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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은 비우는 것”, “나는 아바타”… 스님들이 짚어준 인생 철학

    “사랑은 비우는 것”, “나는 아바타”… 스님들이 짚어준 인생 철학

    “사랑은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 앞에 있는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어떠한 조건도 없을 때 그냥 같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때 비로소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 33쪽)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에서 벗어나는 비결은 자신이 아바타임을 깨닫는 것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아바타라고 여기며 직접 얼굴을 마주 대하듯 관찰하면, 내 몸에 병이 생겨 아프더라도 아바타가 병에 걸려 괴롭고 힘들어하는 것이 된다.”(‘아바타라 안심이다’ 15쪽)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불교계 유명 스님들의 에세이가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잇달아 출간됐다.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사유를 보다 쉽게 전해 대중에게 좀더 다가가려는 취지다.국내 불교계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성전 스님은 최근 잠언집 ‘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를 냈다. 현재 BBS 라디오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를 진행하는 스님은 자아·인생·지혜·인연·평안·행복이란 여섯 주제를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짧고 울림이 있는 문장으로 전한다. 특히 그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고, 우리 앞에 의외로 좋은 것이 많다고 강조한다. 또 우리가 마음속의 탐욕 때문에 제 발로 들어오는 행복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친 하루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스님으로서는 처음 출연해 ‘아바타 대면 관찰법’으로 화제를 일으킨 월호 스님은 ‘아바타라 안심이다’를 펴냈다. 현재 BBS TV에서 ‘월호 스님의 행불아카데미’를 진행하며 MZ세대가 꼭 듣고 싶어 하는 불교 강설자 1위에 선정된 스님은 불교 ‘금강경’의 가르침을 현대에 맞게 발전시켰다. 스님은 영화 ‘아바타’(2009)처럼 ‘진짜 나’는 어딘가에서 모든 상황을 관찰하고 있으며 ‘지금의 나’는 허상과 같다고 제시한다. 현재 유행하는 가상현실 ‘메타버스’에 대해 스님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이미 메타버스였다”며 삶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은 결국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 “철책 경보음 울렸는데 CCTV 잘못 돌려봐”…군, 장비 탓 못한다

    “철책 경보음 울렸는데 CCTV 잘못 돌려봐”…군, 장비 탓 못한다

    새해 첫날 월북한 탈북민이 ‘점프귀순’ 때처럼 이번에도 최전방 철책을 수월하게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1일 강원 동부전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간 탈북민 A(29)씨가 철책을 넘는 데 4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철책 하나당 2분이 채 안 걸린 셈인데, 군이 GOP(일반전초) 감시카메라 3대에 찍힌 시간대 등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결과다. GOP 철책은 광망(철조망 센서) 등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설치된 남쪽 철책과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북쪽 철책 등 이중으로 세워져 있다.남쪽 철책은 광섬유 소재로 된 그물망 형태의 철조망이 덧씌워진 형태로, 높이가 3m 정도다. 대형 그물망 중간중간에는 긴 철조망을 지탱하기 위한 Y자 형태 브라켓이 철책 기둥 위로 설치돼 있고, Y자 브라켓 중 일부에는 ‘상단 감지 브라켓’이 설치돼 있다. 또 Y 브라켓 맨 끝부분마다 작은 직사각형 형태의 ‘상단 감지 유발기’가 달려있다. 이에 철책을 절단할 때는 물론 오르기 위해 하중을 싣기만 해도 광망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합참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설명하면서 “망형태의 판망(철조망)을 잡고 기어 올라가는 순간 광망을 당겨 ‘절곡’ 알람이 울렸던 것이고, 이후 브라켓을 잡고 철조망을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무게 50여㎏에 키도 작은 편으로 몸집이 왜소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020년 11월 귀순 당시에도 동일 지역의 이중철책을 넘었다. 이번에 월책한 지역은 귀순 지점과 약 10㎞ 정도 떨어져 있지만 철책 형태나 설치된 장비 등은 같다. 그 덕분에 A씨가 1년여 전 경험을 살려 단숨에 이중철책을 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문제는 군의 경계 태세다. A씨가 귀순했을 당시엔 광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A씨의 월남 지점에 감지 브라켓이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고, 감지 유발기의 경우 하중을 감지해 광섬유를 누르도록 설계된 나사가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사가 풀린 것은 비·바람 등의 외부 요인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에 군은 철책 감시 장비를 전수조사하는 등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지난 1일 A씨의 월북으로 군의 경계 실패는 장비의 문제가 아닌 작전의 실패로 귀결됐다. 이번에는 장비가 제대로 작동해 경보음이 여러 차례 울렸기 때문이다. A씨가 오후 6시 36분쯤 철책을 넘을 다시 경고등과 경고음이 울렸고, 소대장 등 6명의 초동조치조는 6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때는 A씨가 이중철책을 넘고 몸을 숨긴 뒤였다. 게다가 초동조치조는 현장을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며 대대 지휘통제실(지통실)에 보고한 뒤 철수했다. 나중에 확인 결과 북쪽 철책을 넘어간 자리에 쌓인 눈에 발자국이 확인됐다. A씨가 워낙 순식간에 이중철책을 넘었기에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월북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월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철책에 긁혔다면 남을 수 있는 혈흔 등은 포착되지 않았고, 월책 당시 입고 있던 패딩에서 빠진 것으로 보이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패딩 충전재(깃털)는 있었지만 낮에 살펴봐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고 군은 해명했다.그러나 군은 제대로 된 사후 복기도 하지 않았다. 통상 광망 경보가 울린 뒤 현장에 특별한 점이 없더라도 복기를 통해 상황 평가를 하게 돼 있다. A씨의 월책 장면은 GOP 감시카메라 3대에 총 5회 포착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감시병이 당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을 넘어 복기 과정에서도 해당 부대는 월책 발생 시간이 아닌 엉뚱한 시간대의 CCTV를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 저장 장비가 녹화시간 입력 시 실제 시간과 4분 정도 오차가 있어 매일 두 차례씩 ‘동기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관련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이런 일련의 상황은 대대장에게도 보고되지 않고 해당 대대 지휘통제실에서 자체 종결됐다. 합참 관계자는 “대대지통실장이 (상급부대와 대대장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보고 하지 않았다”며 지침 위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해당 부대 대대장이 ‘특이상황 발생’을 인지한 건 약 3시간이 지나서다. 해당 부대는 군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오후 9시 17분쯤 비무장지대(DMZ) 내를 배회하는 A씨가 포착되면서 뒤늦게 신병 확보 작전에 돌입했다. 합참에는 14분 만에 보고됐다. 그러나 이미 앞선 광망 경보 상황 자체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탓에 한때 ‘귀순’으로 오판하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대대장이 오후 6시 때 발생한 광망 절곡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다”며 “지형과 이동 방향을 분석했을 때 (초기에) 귀순 가능성을 판단했으나, 무게 중심의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A씨는 철책을 넘은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쯤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최종 포착됐다.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은 국방위에서 “철책 주변 족적과 윤형 철조망에 남아있던 흰색 깃털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철책 및 주변 확인이 미흡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월북 사건으로 남측뿐 아니라 북한군도 사실상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2일 0시 43분쯤 (MDL 북측에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미상 인원 4명의 모습이 열상감시장비에 관측됐고, 동일 지점에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월북자가 재식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영상 분석 결과 동일 지점에서 포착된 시간 간격과 이동 방향을 고려할 때 미상인원 4명과 월북자 간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해 ‘월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전 본부장은 “(월북 당일인) 1일 낮 12시 51분쯤 민통선 인근에 위치한 중대상황실에서 군 CCTV을 통해 월북자가 민통초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식별했고, 경고방송으로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임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철책을 넘기 6시간 전이다. 또 A씨가 트럭 운전을 하던 마을 주민과 마주쳤고, 당시 해당 주민이 ‘거기(민통선 이북)로 올라가면 안돼요’라고 하자 “알겠습니다”라고 한 뒤 마을로 계속 이동했다고 전 본부장은 설명했다.
  • “혼내도 가슴 계속 찔러”…반려견 덕에 암 조기 발견한 英 여성의 사연

    “혼내도 가슴 계속 찔러”…반려견 덕에 암 조기 발견한 英 여성의 사연

    반려견 덕에 운 좋게 몸속에 숨어 있던 암을 발견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 미러 등 현지매체 4일 보도에 따르면, 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 사는 두 아이의 어머니 애나 니리(46)는 반려견 덕에 자신의 몸에서 유방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성은 인터뷰에서 “현재 8살 된 하비(반려견의 이름)는 당시 내 오른쪽 가슴 부위를 코로 쿡쿡 찔렸다. 내게 혼이 나면서도 이런 이상 행동을 무려 6주 동안 계속했다”면서 “뭔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 같아 검사를 받았는데 종양 덩어리가 2개나 발견됐다”고 회상했다.하비가 이상 행동을 보인지 한 달여 만인 지난 2018년 11월, 여성은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가 림프샘까지 전이돼 절제 수술뿐만 아니라 12차례의 항암 치료와 16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치료 기간 한때 5㎝ 이상의 종양이 발견되는 등 증세가 악화하기도 했지만, 여성은 집에서 쉬면서 하비와 지내는 시간이 늘어 힘든 치료를 견뎌낼 수 있었다. 그 후로 2020년 1월 여성은 마침내 병원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담당의사는 앞으로 호르몬 치료와 정기적인 검사 외 항암 치료는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암을 진단받기 전까지 요양보호사로 일한 여성은 정작 자신의 몸을 챙기지 못했다. 그는 반려견이 없었다면 암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여성은 래브라도리트리버인 하비가 일반적인 대형견과 달리 자신의 무릎 위에 앉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이런 습관이 자신의 몸속에 있는 종양의 냄새를 맡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두 딸인 에밀리(25)와 모건(19) 역시 하비가 어머니의 목숨을 구하는 데 일조한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애나 니리/페이스북
  • 美 킬라우에아 화산 금지구역 들어간 노인 곤두박질…30m 추락사

    美 킬라우에아 화산 금지구역 들어간 노인 곤두박질…30m 추락사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끔찍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에서 노인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국 국립공원관리국(NPS)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NPS는 “빅아일랜드 힐로에 사는 75세 남성이 2일 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NPS에 따르면 유가족은 2일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각 실종신고를 접수했고, 구조대는 수색 8시간 만인 3일 아침 노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NPS 대변인은 “NPS 경비대와 소방당국이 어둠 속에서 구조를 위해 애썼지만, 실종자는 출입금지구역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헬리콥터로 시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시신은 우에카후나 전망대 서쪽 절벽 가장자리 30m 아래서 발견됐다. 우에카후나 전망대는 킬라우에아 화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화산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2018년 화산 대분화 때 일시 폐쇄됐다가 안전평가를 마치고 지난해 6월 재개장했다. 당시 NPS는 “안전선 안쪽에서 분화구와 적정 거리만 유지하면 즉각적 위험은 없을 거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우에카후나 전망대에는 관광객 발길이 다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9월 29일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새로운 분출이 관측됐을 때, 우에카후나 전망대는 용암호를 보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그때 우에카후나 전망대와 불과 1.6㎞ 떨어진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는 52만㎡ 면적에 깊이 980m 깊이로 추정되는 용암호가 형성됐다. NPS는 사망자가 어떤 이유에선지 안전선을 넘어 출입금지구역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NPS는 사망자가 안전권고를 무시하고 분화구에 접근한 이유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6개월 전에도 비슷한 추락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화산을 방문한 30대 남성은 분화구를 자세히 보려고 안전선을 넘었다가 추락했다. 다행히 분화구 바닥까지 추락하지는 않고 절벽 20m 아래 난간으로 떨어져 목숨을 부지했다. 2017년에는 화산 정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38세 남성이 사망했다. NPS 관계자는 “반드시 출입이 허용된 구역과 산책로에만 머무르라”며 관광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발 1222m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이다. 2018년 5월 초 최대 6.9 규모 강진과 함께 대폭발을 일으켰다. 당시 수영장 10만 개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흘러내려 주요 간선도로가 끊기고 7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 이재민 3000여 명이 발생했으며 총 2365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 [대만은 지금] 치매 앓아도 효심만은 잊지 않은 88세 노인

    [대만은 지금] 치매 앓아도 효심만은 잊지 않은 88세 노인

    치매에 걸린 88세 노인이 아버지에 대한 ‘효성’을 잊지 않은 사연이 대만 경찰을 통해 공개됐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4일 전했다.  이 노인은 지난 2일 오후 12시경 대만 남부 윈린(雲林)현 베이강(北港)에 있는 한 시장 인근 길 한켠에 쓰러져 있었다.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그를 발견한 사람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온 경찰과 구조대원은 노인을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노인은 줄곧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아버지를 위해 생선을 사서 얼른 집으로 돌아가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노인은 그렇게 혼자 계속 중얼거렸다. 경찰의 질문에 노인은 겨우 이름을 답했다. 주소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빨리 생선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 시장하실 아버지께 식사를 차려드려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경찰은 이내 그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은 결국 노인을 파출소로 데려갔다. 노인은 계속 아버지를 위한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중얼거렸다. 경찰은 힘겹게 노인으로부터 가족의 정보를 하나하나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정보를 통해 가족의 연락처와 노인의 거주지도 알게됐다. 이 노인은 발견된 베이강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남부 자이(嘉義)현의 신강향(新港鄉)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가족은 단숨에 노인이 있는 파출소로 달려왔다. 가족에 따르면, 노인은 치매가 걸린 뒤, 아버지의 식사를 위해 생선을 사던 과거가 떠오를 때마다 밖에 나가서 아버지를 위해 생선을 사다 주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또 과거가 떠오를 때마다 노인은 가족 몰래 집을 나갔다. 문제는, 아버지를 위한 생선은 샀어도 집에 돌아오는 길을 못 찾기 일쑤였다. 게다가 체력도 약한 탓에 걷다가 자주 넘어져 몸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났다. 이 노인의 아버지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다. 파출소장은 “비록 치매에 걸려 많은 것을 잊어버렸지만 아버지에 대한 효성 만큼은 끝까지 잊지 않았다”며 “노인의 효성이 경찰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3월 대만치매병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치매환자 수는 2020년 12월말 기준 30만 3271명으로, 그중 미진단 치매환자는 13만 9201명으로 추산됐다. 고령화 사회에 치매는 간과할 수 없는 건강 문제로 심장병, 암, 뇌졸중과 함께 4대 주요 사인으로 꼽힌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불행이나 행복 앞에서 날뛰지 않기/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불행이나 행복 앞에서 날뛰지 않기/미술평론가

    17세기 중반 네덜란드 델프트의 어느 집 안뜰이다. 왼쪽에는 집 건물의 일부분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건물과 담장 사이의 공간이 있다. 지지대를 타고 뻗은 나뭇가지가 지붕을 이루고 있는 이 공간은 두어 개의 얕은 계단으로 안뜰과 연결된다. 포석이 깔린 안뜰은 말끔하다. 빗자루와 그 옆에 있는 양동이가 누군가 방금 비질을 했음을 말해 준다. 고요한 오후의 햇살이 비치고 있다. 아치와 연결된 통로에는 한 여인이 밖을 내다보고 서 있다. 오른쪽 공간에서는 한 여인이 어린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는 중이다. 여인은 한쪽 팔에 큰 접시를 끌어안고 있고, 아이는 앞치마 안에 무언가를 감싸 들고 있다. 아이는 여인을 쳐다보며 뭔가 이야기하고, 여인은 몸을 틀어서 아이를 내려다본다. 평범한 장면이지만 들여다보고 있자면 호기심이 모락모락 일어난다. 통로의 여인은 누굴 기다리는 것일까? 아니면 밖에서 벌어진 어떤 일을 구경하는 것일까? 여자아이는 앞치마 속에 무엇을 감싸 들고 있을까? 여인이 손에 든 접시에는 뭐가 담겨 있을까? 이 여인과 여자아이는 모녀 사이일까? 아니면 이 여인은 하녀이고, 좀더 잘 차려입은 통로의 여인이 어머니일까? 이 장면은 현실적인 동시에 비현실적이다. 정확하고 꼼꼼한 세부, 은은한 빛의 유희는 이 장면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느낌을 주지만, 이 공간에 영원히 갇힌 채 동작이 정지된 인물들은 비현실감을 자아낸다. 통로의 여인은 한없이 밖을 내다보고, 계단을 내려오는 여인은 아이를 바라보면서 몽상에 빠져 있다. 꿈꾸는 듯한 아름다움이 일상성을 녹여 버린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풍속화는 가정의 행복과 그 속에서 여성의 역할이라는 도덕적 목적에 바쳐지지만 아름다움은 이렇게 도덕을 넘어선다. 솔직히 말해 일상은 즐겁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오히려 자주 지겹고, 벗어나고 싶다. 호흐는 아름다움을 ‘창조하지’ 않았다. 그는 일상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우리 또한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코로나가 좀처럼 물러나질 않고 있다. 새해를 맞아 불행이나 행복 앞에 날뛰지 않고 일상을 받아들이리라 마음먹는다.
  • 뒤바뀐 말 속 진실 찾는 진술분석관, 올해부터 더 중요해진다

    뒤바뀐 말 속 진실 찾는 진술분석관, 올해부터 더 중요해진다

    여자친구 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 B(11)양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었던 탓이다. B양은 수사 초기 “A씨가 집에서 몸을 만졌다”고 했다가 법정에서는 말을 바꿨다. B양을 면담하고 진술서를 검토한 진술분석관은 피해자가 친모의 눈치를 보며 A씨에 대한 처벌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처음 진술에서 피해 상황 묘사가 세부적이며 왜곡·오염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2심 판단은 뒤집혔다. 진술분석관의 보고서가 결정적이었다. A씨는 지난해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이처럼 피해자의 진술을 검증하는 진술분석관의 역할이 올해부터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부터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하는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피해자 진술 외에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은 아동·청소년 성범죄 등에서 진술분석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연평균 대검 진술분석 의뢰건수는 281건, 처리건수는 277건이다. 지난해 8월부터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뿐만 아니라 아동학대범죄 피해까지 진술분석 대상에 포함되면서 의뢰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12명이던 포렌식센터 소속 진술분석관 수를 올해 18명으로 1.5배 늘리기로 했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진술분석관은 일선 검찰청의 의뢰를 받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일을 한다. 주로 범죄 특성상 다른 물증 없이 피해자의 진술만 있는 성범죄 등에 활용된다. 성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한 부장검사는 “아동 피해자는 성인에 비해 진술이 불명확하거나 주변 영향으로 진술을 왜곡할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진술분석을 검찰 수사에 참고하거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술분석은 검찰 처분과 재판에서 주요 근거로 작동하고 있다. 2015~2019년 기간에 진술분석 결과와 검찰 처분은 88.9%, 법원 판결은 84.3%가 일치했다. 사건 10건 중 8~9건은 진술분석 결과대로 검찰 처분 또는 판결이 나온다는 뜻이다. 진술분석에는 개방형 질문으로 왜곡 가능성을 낮추는 아동·장애인 면담기법(NICHD)과 19개 기준으로 타당성을 평가하는 준거기반내용분석(CBCA) 기법 등이 쓰인다. 또 보고서 작성 시 ‘3인 합의제’에서 교차 검증도 한다. 모두 분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진술분석관이 수사기관의 편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지만 전체 분석 건수에서 진술의 ‘신빙성 있음’과 ‘신빙성을 확인할 수 없음’은 6대4 정도 비율로 나온다고 한다. 최선희 대검 진술분석실장은 “분석관은 심리학 이론은 물론 진술을 끌어내는 면담 기법과 과학적 분석, 수사실무를 두루 이해해야 한다”며 “현재 분석관 대부분이 6~7년차로 사례회의와 꾸준한 교육으로 노하우가 쌓였고 외부 자문도 받으며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만은 금물”… 野 자중지란에 몸 낮춘 與

    “자만은 금물”… 野 자중지란에 몸 낮춘 與

    국민의힘의 내홍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표정관리를 하며 몸을 낮추고 있다. 경솔한 언행이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도 걱정이지만 민주당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제대로 해야 긴장도 하고 열심히 하는데 상대가 자중지란에 빠져 있으니 ‘적당히 대충해도 이기겠지’ 하는 자만이 코로나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일은 안 하며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는 자들도 있다는 보고도 올라온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도 4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현안질의에서 “빨리 수습돼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잘해 주시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책경쟁과 미래를 향한 경쟁에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샤이 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언제라도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돌아오게 되면, 정권 교체라는 구도와 결합되면 (지지율이) 돌아올 수가 있다”며 정권교체론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쪽은 저렇게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 64일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서 하나가 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소한의 금기마저…” 野 내홍, 세월호에 빗댄 추미애에 쏟아진 비난

    “최소한의 금기마저…” 野 내홍, 세월호에 빗댄 추미애에 쏟아진 비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국민의힘 당 대표와세월호 선장은 동명이인”글 수정했지만 논란 여전해 국민의힘 내홍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는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비판이 일자 결국 글을 수정했다. 4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렸던 ‘벌거벗은 임금님 전략이 통할까요?’란 제목의 글을 일부 수정했다. 전날 올린 글에서 추 전 장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세월호 선장과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왠지 기시감이 든다”고 적었다. 또 “이준석 선장의 세월호는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가만있으라고 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구조의 손길이 곧 미칠 것처럼 아이들을 속이고 대피 행동을 막았고 혼자 탈출하고 살아남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국민의힘 “최소한의 금기마저 넘어섰다” 추 전 장관 발언에 정치권에서는 연일 비판이 나왔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리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공격하고 싶고 어떻게든 야당 당내 상황마저 조롱하고 싶었다 해도 추 전 장관은 최소한의 금기마저 넘어섰다”며 “자신의 역대급 막말에 대해 국민과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어떻게 국민의힘을 세월호에 비유하고 이준석 대표를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비유할 수 있나”라며 “정치인 이전에 부디 사람이 되시라”고 꼬집었다.김정화 “추미애 회복 불능…비호감의 극치”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도 “연일 쏟아내는 철없는 관종놀이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며 “조롱, 막말, 저주, 저열한 소음은 추미애 정치의 자양분인가. 자신만의 막말로 세상을 보는 추 전 장관(은) 회복 불능, 재기 불능의 인식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연일 쏟아내는 철없는 관종놀이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며 “비호감의 극치다. 국민에게 득(得)이 되지 못할 망정, 독(毒)이 되어서야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말이면 다 말이 아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 아니다”라고 추 전 장관을 질책했다. 논란이 커지자 추 전 장관은 이날 “가만히 있으면 후보도 국민의힘도 가라앉을 것이다”라고 표현했던 부분을 삭제했지만 ‘부적절 비유’라는 지적은 여전하다. 한편 추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사회대전환위원장을 맡고 있다.
  • 피해아동 ‘혼란’ 속에서 진실 찾는 진술분석관

    피해아동 ‘혼란’ 속에서 진실 찾는 진술분석관

    ‘진술신빙성’ 판단, 진술분석관 확대진술분석 검찰처분 일치도 88.9%진술분석 법원판결 일치도 84.3%여자친구 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 B(11)양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었던 탓이다. B양은 수사 초기 “A씨가 집에서 몸을 만졌다”고 했다가 법정에서는 말을 바꿨다. B양을 면담하고 진술서를 검토한 진술분석관은 피해자가 친모의 눈치를 보며 A씨에 대한 처벌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처음 진술에서 피해 상황 묘사가 세부적이며 왜곡·오염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2심 판단은 뒤집혔다. 진술분석관의 보고서가 결정적이었다. A씨는 지난해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이처럼 피해자의 진술을 검증하는 진술분석관의 역할이 올해부터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부터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하는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서 피해자 진술 외에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은 아동·청소년 성범죄 등에서 진술분석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연평균 대검 진술분석 의뢰건수는 281건, 처리건수는 277건이다. 지난해 8월부터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뿐만 아니라 아동학대범죄 피해까지 진술분석 대상에 포함되면서 의뢰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12명이던 포렌식센터 소속 진술분석관 수를 올해 18명으로 1.5배 늘리기로 했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진술분석관은 일선 검찰청의 의뢰를 받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일을 한다. 주로 범죄 특성상 다른 물증 없이 피해자의 진술만 있는 성범죄 등에 활용된다. 성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한 부장검사는 “아동 피해자는 성인에 비해 진술이 불명확하거나 주변 영향으로 진술을 왜곡할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진술분석을 검찰 수사에 참고하거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술분석은 검찰 처분과 재판에서 주요 근거로 작동하고 있다. 2015~2019년 기간에 진술분석 결과와 검찰 처분은 88.9%, 법원 판결은 84.3%가 일치했다. 사건 10건 중 8~9건은 진술분석 결과대로 검찰 처분 또는 판결이 나온다는 뜻이다. 진술분석에는 개방형 질문으로 왜곡 가능성을 낮추는 아동·장애인 면담기법(NICHD)과 19개 기준으로 타당성을 평가하는 준거기반내용분석(CBCA) 기법 등이 쓰인다. 또 보고서 작성 시 ‘3인 합의제’에서 교차 검증도 한다. 모두 분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진술분석관이 수사기관의 편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지만 전체 분석 건수에서 진술의 ‘신빙성 있음’과 ‘신빙성을 확인할 수 없음’은 6대4 정도 비율로 나온다고 한다. 최선희 대검 진술분석실장은 “분석관은 심리학 이론은 물론 진술을 끌어내는 면담 기법과 과학적 분석, 수사실무를 두루 이해해야 한다”며 “현재 분석관 대부분이 6~7년차로 사례회의와 꾸준한 교육으로 노하우가 쌓였고 외부 자문도 받으며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월드피플+] “아들 손 잡아주려” …두려움 무릅쓰고 양손 이식한 英 엄마

    [월드피플+] “아들 손 잡아주려” …두려움 무릅쓰고 양손 이식한 英 엄마

    영국 여성 코린 허튼(51)은 2주에 한 번 관리실을 찾아 손톱을 치장한다. 손톱 미용에 정기적으로 돈을 들이는 게 언뜻 사치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허튼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허튼은 2013년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손과 다리를 모두 잃었다. 졸지에 사지절단환자가 된 후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신경과 근육 신호를 감지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생체공학 의수를 썼지만 혼자서는 신발 끈을 묶을 수도, 이혼 후 홀로 키우던 4살 아들 손을 잡을 수도 없었다.허튼은 “예전엔 몰랐는데 밀고 당기고, 여닫고, 비틀어야 할 버튼과 지퍼가 한두 개가 아니었다. 특히 어린 아들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없는 게 제일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듬해, 허튼은 영국 이식수술 권위자 사이먼 케이 교수를 찾아갔다. 허튼은 최소한 아들 손은 잡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수술을 부탁했다. 의사는 1년에 걸쳐 허튼의 심리상태를 검증한 끝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줬다. 하지만 실제 수술까지는 5년을 기다려야 했다. 성별과 피부색, 손 크기까지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기증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허튼이 패혈증 치료를 위해 25번의 수혈을 한 것도 걸림돌이었다. 몸 안에 여러 사람의 혈액이 뒤섞여 있어 항원항체 검사에서 면역 거부 반응이 나올 확률이 높았다.허튼이 수술 후 상태를 받아들일 만큼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도 재차 증명해야 했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손발 이식은 장기 이식과 다르다. 신장이나 심장 등 장기는 몸 안에 있지만, 손과 발은 매일 환자 눈에 보인다.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줄이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만 수여자가 심리적으로 손을 거부할 수 있다. 상황에 대처할 만큼 강한 정신력이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허튼은 “아들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며 정신 훈련에 매진했다. 의족을 신고 킬리만자로를 등정하는 등 수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수술대에 올랐다. 허튼은 2019년 1월 양손 이식 수술을 받고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새 손을 얻었다. 수술에는 의사 8명과 그 외 의료진 20명이 투입됐다. 티타늄 나사로 뼈끼리 고정한 후 10개의 큰 신경 줄기를 교체하고 힘줄과 혈관을 이어붙이는 데 12시간이 걸렸다.수술이 끝은 아니었다. 새 손을 얻고 1년 동안 허튼은 매일같이 적응 훈련을 했다. 그는 “새끼손가락을 베였는데 실제 느낌은 검지손가락이 다친 것 같았다. 감각 지연 현상도 있었다. 뭘 만지면 어떤 느낌인지 잠시 멈추고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손가락을 움직이며 새 손에 익숙해지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2년이 흐른 지금, 허튼은 놀랄 만큼 새 손에 완벽히 적응했다. 양손 운동성과 민감도도 오른손 95%, 왼손 75%까지 높아졌다. 최대 75% 목표를 뛰어넘었다. 그는 “지난달 내 손으로 비닐 팩을 찢었다. 몇 년 만에 처음이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허튼은 또 손톱 미용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관리실을 찾고 있다. 그는 “손톱 치장을 하며 기증자를 잊지 않으려 늘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허튼은 기증자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자선단체도 세웠다. 암벽등반 등을 통한 모금 운동으로 비슷한 처지 장애인을 돕고 있다. 허튼은 “기증자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제 아들이 내 손 잡는 걸 덜 어려워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 동계 올림픽 중계하는 송승환 “시력 안좋지만...”

    동계 올림픽 중계하는 송승환 “시력 안좋지만...”

    KBS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꾸려송승환 “개·폐막식 중계 문제 없다”이상화·진선유·곽민정 등 스타들 해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상화·진선유 등 올림픽 스타들이 KBS 중계진에 합류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4일 열린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해설을 맡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화는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첫 출전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는데,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는 KBS 방송단에는 이상화와 이강석 전 국가대표가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로 나선다. 쇼트트랙 경기는 진선유·이정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곽민정이 해설을 맡았다.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3대 빅 이벤트가 열리는 해”라며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력 저하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기도 한 배우 겸 공연제작자 송승환은 개·폐막식 중계에 나선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며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 30㎝ 앞은 다 보이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를 놓고 보면 시청자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진선유는 “한국이 너무 강국이다 보니 견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중국은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에 몸을 조금이라도 부딪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해설에 나선 곽민정은 “피겨가 시청자들이 봤을 때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용어나 단어를 시청자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보트 타고 바다 건넌 이민자 2만 8000명…2020년보다 3배 많았다

    지난해 보트 타고 바다 건넌 이민자 2만 8000명…2020년보다 3배 많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으로 가기 위해 소형 보트 등에 의지해 영불해협을 건넌 이민자가 2만 8천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밀항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열악한 보트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밀입국한 이민자는 최소 2만 83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프랑스에서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인원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작년 11월이다. 이는 기상 여건이 가장 좋았기 때문으로, 최소 6869명이 영불해협을 건넜다. 특히 11월 11일 하루에만 이민자 1185명이 영국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자들은 한두 명이 탈 수 있는 소형보트 대신 최대 50명까지 탈 수 있는 배에 몸을 싣고 밀항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21년 11월 24일 프랑스 칼레 항구 앞바다에서 다수 이민자를 태운 공기주입식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 전 국회의장 “이런 낯 두꺼운 대표 봤나…젊은 꼰대” 이준석 직격

    전 국회의장 “이런 낯 두꺼운 대표 봤나…젊은 꼰대” 이준석 직격

    국민의힘 원로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준석 대표를 “철이 없는 낯 두꺼운 대표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이 대표에게 90% 책임이 있다”며 더 이상 분탕질 치지 말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든지 아니면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장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벌써 몇 차례인가”라며 “당대표의 일탈행위는 그를 아끼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짜증나게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김 전 의장은 “‘윤핵관’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대표의 문제 제기 방식이나 행동엔 동의할 수 없다”며 “후보와 담판을 하거나 치열한 내부 토론을 거쳤다면 대표로서 리더십도 살렸을 것인데 이준석은 ’싸움꾼‘이 돼 당과 후보에게 상처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직을 가진 채 잠적·잠행하고 돌출행동하며 자기 뜻을 관철하는 행태는 기성 정치인 뺨치는 수법이다”며 “젊은 꼰대가 따로 없다”고 이 대표를 질책했다. 또 “당대표는 배구 경기로 치면 전위 공격수인데 상대 진영으로 스파이크를 날리기는커녕 왜 블로킹도 하지 않는가, 대표가 ’내부 고발‘하는 정당이 어찌 온전할 수 있겠는가”라며 “선대위 활동에는 발을 빼면서 대표직은 유지·행사하겠다고 하니 낯이 참 두껍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면서 “그 책임의 90%는 이준석 대표와 선대위 주요 관계자에게 있으니 더는 후보에게 덮어 씌우지 마라”라는 경고와 함께 “몸을 던지고 앞장서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들)이다”며 이준석 대표가 앞장서 몸을 던지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당 대표 사퇴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찾아와서 말씀해주시면 논의하겠다”며 재차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이 제기한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그들이 손학규한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른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978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할 당시 강영훈 외교안보연구원장에게 발탁돼 외교안보연구원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대통령 정무 비서관을 거쳤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추스르는 데 기여했다. 2008년 7월 제18대 전반기 대한민국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 “3300원 아끼려다”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3300원 아끼려다” 개찰구 넘다 고꾸라진 美남성, 목 부러져 사망

    지하철 무임승차를 하려던 미국의 한 남성이 개찰구를 뛰어넘다가 실패해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 당시 상황은 역사 안 폐쇄회로(CC)TV에 담겼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5분쯤 뉴욕 퀸즈의 포레스트 힐스-71번가 전철역에서 크리스토퍼 드 라 크루즈(28)라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드 라 크루즈는 개찰구 근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CCTV를 살펴보니 그가 개찰구를 뛰어넘으려다 고꾸라진 상황이 담겨 있었다.배낭을 메고 있던 드 라 크루즈는 먼저 맨 오른쪽 개찰구를 뛰어넘으려 시도했다가 휴대전화처럼 보이는 소지품만 떨어뜨린 채 실패했다. 이때부터 이미 그의 움직임은 어딘지 굼뜨고 비틀거리는 등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다른 개찰구를 뛰어넘으려고 시도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하체를 들어 올리지 못해 회전봉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이후 마지막 시도에서 힘껏 몸을 들어올려 봤지만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고꾸라졌다.마지막 순간 그가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은 영상에서 편집됐지만,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드 라 크루즈가 “무임승차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드 라 크루즈가 내야 했던 요금은 2.75달러(약 3000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NYPD)은 드 라 크루즈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그가 술에 취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4살 아들이 있는 20대 아빠인 것으로 전해졌다. 드 라 크루즈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 무임승차하려 개찰구 뛰어넘다가…美 남성 목 부러져 사망

    무임승차하려 개찰구 뛰어넘다가…美 남성 목 부러져 사망

    무임승차를 하려 지하철역 개찰구를 뛰어넘던 남성이 균형을 잃고 목이 부러져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2일 아침 뉴욕 포레스트 힐스-71번 애버뉴 역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아침 6시 30분으로, 사망자는 4살 아들을 둔 크리스토퍼 데 라 크루즈(28)로 확인됐다. 이날 그는 지하철을 타러가던 중 개찰구를 두 발로 그냥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잃은 그는 머리가 먼저 떨어지면서 목이 부러져 결국 숨졌다. 불과 2.75달러(약 3300원)를 아끼기 위해 무임승차를 한 행동이 최악의 비극이 된 셈. 이후 사람이 개찰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사고 상황을 담은 CCTV를 확인한 결과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는 무임승차도 경범죄로 간주해 100달러(약 12만원) 벌금을 물리고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맨해튼에서 개찰구를 뛰어넘다 3만 3000명이 적발된 바 있으며 이중 2만 5000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 [영상] 전도된 승용차에 갇힌 운전자 맨손 구조한 경찰관

    [영상] 전도된 승용차에 갇힌 운전자 맨손 구조한 경찰관

    승용차가 전도된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박석홍(40) 경사와 정승민(29) 경장은 지난달 15일 오전 1시쯤 북구 중흥동 한 사거리에서 전도된 승용차를 발견했다. 야간 순찰 근무 중이던 두 사람은 즉시 순찰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향했다. 전도된 차 내부에는 연기가 차 있었고, 운전자 A씨는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차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박 경사는 곧바로 전도된 승용차 위로 올라가 삼단봉으로 조수석을 내리쳐 유리창을 깨뜨렸다.이어 그는 창문을 손으로 뜯어낸 뒤 몸을 숙여 A씨가 매고 있던 안전벨트를 풀었다. 박 경사는 A씨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A씨가 무사히 차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 박 경사는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박 경사가 운전자를 구조하는 사이 119구조대가 도착했다. 사고 차 운전자 A씨는 다행히 부상 정도가 경미했다. 이날 사고는 교차로에 진입하던 A씨의 차와 또 다른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경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 상처가 난 것 같다”며 “구조 당시에는 몰랐는데 손이 따끔거려서 보니까, 왼손 약지가 2~3센티미터가량 찢어져 있었다. 지금은 다 나았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관할은 아니지만,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조치했던 것뿐이다. 다른 분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나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덧붙였다.
  • 휴가중 바다 빠진 시민 구한 소방관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수상

    휴가중 바다 빠진 시민 구한 소방관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수상

    제주도 가족여행 중 바다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한 경기도 소방공무원이 소방청이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소방인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구급과 김종호(34) 소방장과 용인소방서 김승범(34) 소방장이 최근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자랑스러운 소방인상’ 시상식에서 각각 현장활동 유공 표창과 선행활동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김종호 소방장은 지난달 12일 오후 1시쯤 휴가를 맞아 가족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가 한 여성이 3m가량 높이의 방파제에서 떨어져 바다로 빠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김 소방장은 곧바로 바다에 몸을 던져 물에 빠진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구조된 시민이 소방청 홈페이지 칭찬 코너를 통해 김 소방장의 선행을 알리면서 화제가 됐다.용인소방서 김승범 소방장은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2014년부터 8년간 생활고를 겪는 베트남 어린이를 후원했다. 2017년에는 직접 베트남을 찾아 후원 어린이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들 두 명의 소방관이 경기소방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였다”며 “임인년 새해에도 경기소방은 시민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신고만 기억나”…‘막대기 살해’ 40대, 스스로 경찰차 탔다 내리기도(종합)

    “신고만 기억나”…‘막대기 살해’ 40대, 스스로 경찰차 탔다 내리기도(종합)

    몸에 막대기를 찔러 넣어 엽기적인 방법으로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범행 상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한 점은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이 철수할 때 스스로 경찰차 뒷좌석에 탔다가 내리는 등의 기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피의자 A(41)씨로부터 사건 당일 “경찰에 신고했던 것과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화를 낸 것이 기억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20대 직원 B씨의 항문에 길이 70㎝가량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A씨는 당일 오전 2시 10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어떤 남자가 와서 누나를 때린다”며 처음 112 신고를 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는 신고하는 도중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있었다. 당시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 역시 ‘전화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메모를 남겼다. 곧바로 경찰관 6명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나는 그렇게 신고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해보자고 요청했지만, A씨는 “나중에 고소하겠다”며 거듭 거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긴 소매 상의만 입고 하의를 벗은 채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옷을 덮어 준 뒤 가슴에 손을 얹어 맥박과 체온 등을 확인한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은 피해자 얼굴이나 다리 등에 멍이나 외상 자국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이 B씨의 신원과 신고자와의 관계를 묻자 A씨는 “우리 직원인데, 술에 취해서 잔다”면서 신고한 내용과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이 철수를 준비할 무렵 누워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쓰다듬기도 했다. 그는 이후 반소매만 입은 채 경찰차로 다가와 뒷좌석에 올라탔다가 내리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경찰이 떠난 직후 다시 스포츠센터로 돌아온 A씨는 외투를 입으려다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후 약 6시간 동안 센터를 드나든 이는 없었다. A씨는 오전 9시 5분쯤 “자고 일어나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면서 119에 신고했고, 소방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이 경찰에게 화를 낸 상황 외에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장과 담낭, 간, 심장이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 1t 트럭으로 요금소 직원 치고 지나간 60대 구속

    1t 트럭으로 요금소 직원 치고 지나간 60대 구속

    도로 요금소에서 소동을 부리다가 요금소 직원을 트럭으로 들이받아 넘어뜨린 뒤 그대로 깔고 지나간 60대가 구속됐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창원시 의창구 한 민자도로 요금소 근처에서 자신의 1t 포터 트럭을 운전해 요금소 직원 50대 B씨를 들이받아 길바닥에 넘어뜨린 뒤 넘어진 B씨 몸 위로 지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민자도로 건설 공사 당시 비가오면 요금소 인근 공사장에서 토사가 자신의 토지와 연못으로 흘러들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보상문제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몸 위로 트럭 왼쪽 앞·뒤 바퀴가 지나가 갈비뼈와 어깨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요금소를 방문해 불만을 표시하며 소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만류하자 차량을 운전해 사고를 일으킨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날인 1일 오전 9시 40분쯤 진주 한 모텔에 묵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를 일으킬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등에 A씨의 고의사고 모습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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