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ARIRANG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09
  • 베트남 ‘인기 여행지’서 코 성형 받다가 ‘날벼락’…31세女 호흡 멈춰 생사 기로

    베트남 ‘인기 여행지’서 코 성형 받다가 ‘날벼락’…31세女 호흡 멈춰 생사 기로

    호주의 한 여성이 베트남에서 코 성형과 눈꺼풀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수술 다음 날 갑자기 장기가 멈추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인 클로이 모데이(31)가 베트남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의료 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고 있다. 클로이는 남편 조시, 막내아들 엘리야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이후 홍콩 디즈니랜드와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방문할 계획이었다. 베트남 중부 해안 도시 다낭에 머무는 동안 클로이는 코 성형수술과 눈꺼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다음 날 아침, 세 자녀의 엄마인 그녀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인근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 클로이의 오빠 로드는 “동생이 호텔로 돌아온 지 몇 시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수술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 통증을 느껴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고 누웠는데, 몇 시간 후 반응이 없었고 곧 호흡이 멈췄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이 세균 감염으로 인한 희귀 합병증인 독성쇼크증후군(TSS)을 겪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확진되지는 않았다. 클로이는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이다. 호주 퍼스로 먼저 돌아간 로드는 의료진이 클로이를 유도 혼수상태에서 깨우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이 약물을 천천히 줄였지만 동생의 몸이 견디지 못해 다음 날 다시 유도 혼수상태에 들어가야 했다”며 “동생은 눈을 뜨고 있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고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감염 위험으로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클로이를 호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의료 전용기 이송 비용이 22만 8000달러(약 3억 3500만원)에 이르자 가족들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서 기금 마련에 나섰다. 현재까지 1만 5000달러(약 2200만원)가 넘게 모였다.
  • 성관계 후 붉은 반점이…‘성병’ 의심한 30대 유학생 女 살해당했다

    성관계 후 붉은 반점이…‘성병’ 의심한 30대 유학생 女 살해당했다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난 한 30대 중국 여성이 남자친구와 다투던 중 살해당한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런던의 한 대학교에 다니던 중국인 왕저(31)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인 조슈아 미칼스(26)에게 얼굴에 두 차례 흉기를 맞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해 2월 왕저는 성관계 전 미칼스에게 성병 검사 결과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저는 자신이 청결에 민감하며 ‘세균공포증’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동안 성관계는 단 한 번뿐이었으며, 왕저는 성관계 직후 자신의 몸에서 붉은 반점을 발견하곤 미칼스에게 성병 검사를 다시 받아 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칼스가 검사를 거부하자, 왕저는 그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비난하며 대학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칼스는 “왕저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사건 당일 왕저의 아파트에 방문해 저녁 식사를 제안했지만 왕저는 냉담한 반응이었다”며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왕저의 손에 흉기가 들려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흉기를 든 왕저를 말리려고 몸싸움하다가 그를 찌르게 된 것”이라며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지 왕저를 내게서 떼어놓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저의 눈빛에 사악한 기운이 가득했다. 악령에 씐 것처럼 정신이 나가 보여 정말 무서웠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부검 결과 왕저는 얼굴 자상과 목 압박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법원은 미칼스가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왕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영상] “120억 달러 발표 중 졸았다”…79세 트럼프, 또 화제의 한 장면 [포착]

    [영상] “120억 달러 발표 중 졸았다”…79세 트럼프, 또 화제의 한 장면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농업 관련 원탁회의 중 깜박 졸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농가 지원책 발표 행사 도중 잠시 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20억 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의 농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자리였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를 돕기 위해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민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이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동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 “110억 달러냐, 120억 달러냐”…졸다 깨어난 트럼프의 정정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눈을 붙였다가 깨어난 뒤 롤린스 장관의 설명을 끊고 “그건 120억 달러야”라고 정정했다. 롤린스 장관은 “110억 달러는 내년 2월까지 농가에 일회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지원 프로그램 비대상 작물용으로 남겨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교묘하군(Ahh, very tricky)”이라며 웃어넘겼다. 이날 회의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업계 관계자, 농민 대표 등도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최근 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논란이 확산하자 데일리비스트에 “그 매체는 매일 거짓을 퍼뜨리는 쓰레기 언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미·중 갈등 속 핵심 지지층 ‘농가 달래기’ 행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지원책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속을 다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가에 환원하겠다”며 “농민들이 올해 수확물 판매와 내년 작황 준비 과정에서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연말까지 최소 12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400억 달러 이상의 대두 구매를 약속했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그 이상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는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는 대통령의 자신감 트럼프 대통령의 졸음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내각 회의에서도 눈을 감고 의자에 몸을 기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당시 “언젠가 나에게도 문제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잇단 ‘졸음 포착’으로 고령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 “120억 달러 발표하다 꾸벅”…트럼프 또 졸았다 [GIF]

    “120억 달러 발표하다 꾸벅”…트럼프 또 졸았다 [GIF]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농업 관련 원탁회의 중 깜박 졸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농가 지원책 발표 행사 도중 잠시 눈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20억 달러(약 17조6000억원) 규모의 농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자리였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출 타격을 입은 미국 농가를 돕기 위해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민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이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동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 “110억 달러냐, 120억 달러냐”…졸다 깨어난 트럼프의 정정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눈을 붙였다가 깨어난 뒤 롤린스 장관의 설명을 끊고 “그건 120억 달러야”라고 정정했다. 롤린스 장관은 “110억 달러는 내년 2월까지 농가에 일회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0억 달러는 지원 프로그램 비대상 작물용으로 남겨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교묘하군(Ahh, very tricky)”이라며 웃어넘겼다. 이날 회의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업계 관계자, 농민 대표 등도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최근 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논란이 확산하자 데일리비스트에 “그 매체는 매일 거짓을 퍼뜨리는 쓰레기 언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미·중 갈등 속 핵심 지지층 ‘농가 달래기’ 행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지원책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속을 다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농가에 환원하겠다”며 “농민들이 올해 수확물 판매와 내년 작황 준비 과정에서 확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연말까지 최소 12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400억 달러 이상의 대두 구매를 약속했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그 이상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그는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는 대통령의 자신감 트럼프 대통령의 졸음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내각 회의에서도 눈을 감고 의자에 몸을 기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당시 “언젠가 나에게도 문제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잇단 ‘졸음 포착’으로 고령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고 있다.
  • “한 번 3시간, 1900만원” 할리우드 초부유층 받는 ‘충격 시술’…英 인기 제작자도 고백

    “한 번 3시간, 1900만원” 할리우드 초부유층 받는 ‘충격 시술’…英 인기 제작자도 고백

    영국의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이 자신의 혈액을 빼내 세척한 뒤 다시 몸에 주입하는 시술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할리우드에서 최근 유행하는 이 시술은 한 번에 1000만원이 넘지만, 실제 효과를 두고 의학계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갓 탤런트’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66)은 최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웰은 “웰니스 클리닉에 가서 혈액을 빼낸 뒤 세척하고 걸러서 다시 몸에 넣는 시술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 세척 외에도 식습관 개선, 영양제 복용, 운동, 스트레스 감소 등이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웰은 “여러 검사를 받으면 신체 나이를 알려주는데, 더 나은 식단과 운동, 스트레스 감소, 보충제로 실제로 나이가 거꾸로 들었다”며 “뇌 기능도 그대로고 에너지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초부유층을 중심으로 장수와 건강을 위해 수천만원을 쏟아붓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독소를 걸러내는 이 시술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올랜도 블룸, 전 미식축구 선수 트로이 에이크먼, 배우 폴 웨슬리 등이 시술을 받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올랜도 블룸(48)은 지난 6월 인스타그램에 “몸에서 미세플라스틱과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을 경험했다”고 게시했다. 이 시술을 시행한 클래리파이 클리닉은 환자의 혈장에서 독소를 걸러낸 뒤 다시 주입하는 시술을 제공하는데, 한 번에 1만 2700달러(약 1860만원)를 받는다. 치료적 혈장 교환술(TPE)로 불리는 이 시술은 2~3시간이 걸리며, 환자는 양팔에 정맥주사를 꽂은 채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시술 과정에서 기계는 성인이 보유한 약 2.7리터(ℓ)의 혈장 중 약 75%인 2ℓ를 제거한다. 성인의 전체 혈액량은 4.7~5.7ℓ다. 의사들은 시술 효과가 며칠 후부터 나타나며 장수와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세포 건강을 증진한다고 주장한다. 환자들은 연 2회 시술을 받도록 권장되는데, 연간 총비용은 2만 달러(약 294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체내 염증 수치 상승과 호르몬,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세포 손상을 가속화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폭풍우·동물원… 경이로운 무대, 사력 다한 배우들 열연 빛났다

    폭풍우·동물원… 경이로운 무대, 사력 다한 배우들 열연 빛났다

    영상·조명·퍼펫 등 무대장치 총동원세트 이동하고 별·물고기까지 표현배우·퍼펫티어들 쉴틈없이 움직여‘파이’ 역 맡은 박정민·박강현에 호평 “전부 다 말씀드릴게요. 왜냐하면, 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당신도 신을 믿게 될 테니까요.” 바다에서 표류하다 살아남은 인도 소년 파이의 침대가 조그만 나룻배로 바뀌면 하얀 벽과 바닥은 망망대해가 된다. 하얀 별이 촘촘히 박힌 밤하늘, 바닷속을 유영하는 밝은 초록 물고기 떼,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하늘, 세찬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 이 모든 것이 조명 기술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생생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을 시작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에게 부커상(2002년)을 안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2019년 무대화하면서 202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202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고,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에서 모두 무대디자인상, 조명상을 품에 안았다. 국내 초연은 권위 있는 공연계 시상식에서 두 개 부문 상을 받은 이유가 비로소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파이의 가족은 캐나다 정착을 꿈꾸며 동물들을 싣고 화물선에 올랐다. 태평양을 건너다 폭풍우를 만나고 파이는 겨우 구명보트에 옮겨 타 목숨을 건졌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파이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생존을 건 여정을 한다.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는 뮤지컬 분야로 검색되지만 음악과 노래가 중심이 아니다. 연극 장르에 가깝지만 영상과 조명, 퍼펫(인형) 같은 모든 무대 장치를 총동원한 공연은 연극으로 한정짓기에도 아쉬울 만큼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대는 폰디체리의 동물원과 광활한 바다, 멕시코 병원을 오가며 숨 가쁘게 오갔다. 문과 창만 있는 하얀 병실 벽은 동물원 장면에선 새들이 날아다니는 새장과 기린이 불쑥 머리를 들이미는 창살이 됐다. 바다 장면으로 옮겨가면 뭉게구름 피어오른 하늘, 별이 가득한 밤으로 변신했다. 바닥엔 물고기 떼가 무리 지어 다니고 배의 움직임에 맞춰 파도가 출렁거렸다. 조명과 영상이 정교하게 구현되면서 만들어낸 효과다. 2층 앞 좌석(파노라마석)은 이런 무대 효과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세 명의 퍼펫티어(인형을 움직이는 배우)가 ‘열연하는’ 파커는 어슬렁거리는 모습이나 먹이를 공격하는 자세, 입과 꼬리 움직임이 모두 호랑이 그 자체다. 쪼그린 자세로 15㎏에 달하는 인형 무게를 견뎌야 하는 ‘심장’ 부분의 퍼펫티어는 숨을 쉬듯 등뼈를 들썩거리며 파커가 살아있는 듯 착각하게 한다. 퍼펫티어들과 배우들은 세트를 이동하고 별과 물고기 등을 표현하는 등 할 일이 많다. 무대 위 움직임이 눈에 빤히 보이지만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거슬리지 않는다. 파이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의 열연은 그야말로 ‘말해 뭐해’다. 극 초반엔 17세 소년의 말투와 장난기를 장착한 그는 파커와 대치하거나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선을 붙잡는다. 온몸이 땀에 젖고 얼굴은 눈물콧물 범벅인 상태로 “왜 날 시험해요? 전생에 내가 죄라도 지었어요? 대체 왜 이러는 건데요”라고 절규할 때는 처절한 상황에 동화된다. 또 다른 파이, 박강현을 향한 관객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는 공연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아 공연장을 나서면 배우들의 성대와 체력을 걱정하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공연은 내년 3월 2일까지.
  • [사설] 특별감찰관 추천, 머뭇거리는 이유 뭔가

    [사설] 특별감찰관 추천, 머뭇거리는 이유 뭔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그제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를 감시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꼭 임명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면서 “국회가 빨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약했던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견제받는 게 좋다”며 임명 절차를 밟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으나,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는 국회가 대통령의 추천 요청을 받아 15년 이상 판검사나 변호사 활동을 한 법조인 중 3명을 후보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하는 방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거듭 요청한 데 대해 “공식 제안이 오면 지도부 논의를 거쳐 향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들의 비위를 감시·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초대 특별감찰관이 2016년 사직한 이후 9년 3개월째 공석이다. 특별감찰관을 두었더라면 김건희씨의 금품 수수와 인사 및 이권 개입, 명태균 게이트 등 비리가 이 지경은 아니었을 것이다. 특별감찰관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여권 인사들의 인사 청탁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면서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에게 청탁받은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훈식이 형(비서실장), 현지 누나(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사과와 사직으로 대충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몸에 좋은 약은 본디 입에 쓰다.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권력을 감시하는 장치를 두어야 정권의 탈선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절실한 문제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라면 대통령실도 원하는데 여당이 더 머뭇거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조속히 야당과 협의해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하길 바란다.
  • [길섶에서] 건강지능

    [길섶에서] 건강지능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의 수면 점수를 확인한다. 실제 수면 시간, 깊은 수면과 렘수면 비중,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등을 종합해 산출한 점수다. 또래와 비교한 상대평가도 알려 준다. 수능도 아닌데 ‘상위 6%’라는 결과에 괜히 뿌듯해지곤 한다. 얼마 전 최신형 기기로 바꾼 뒤에는 항산화 지수, 혈관 스트레스 같은 정보까지 알 수 있게 됐다. 이런 지표가 의학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점수를 확인하면서 그날의 신체 활동과 영양 섭취, 수면 상태 등을 돌아보는 과정이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인 것은 분명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83.7세로 역대 최고이지만, 건강수명은 65.5세에 그친다고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은 내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건강지능’ (HQ)을 제시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세밀히 파악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관리를 실천하는 능력을 뜻한다. 저속노화를 넘어 건강지능까지, 말 그대로 건강을 관리하는 역량이 개인의 핵심 경쟁력이 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 “장례복까지 골라” 살 빼려다 죽을 뻔…위가 심장 뒤로, 무슨 일?

    “장례복까지 골라” 살 빼려다 죽을 뻔…위가 심장 뒤로, 무슨 일?

    베네수엘라 출신 한 여성이 다이어트 수술을 받았다가 심장 뒤로 위가 이동하는 끔찍한 부작용을 겪었다. 18년간의 투병 끝에 결국 위를 완전히 제거해야 했던 그녀는 외모 압박에 따른 성형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출신 마이라 델 비야르(49)는 18년 전 비만 수술을 받았다가 생사를 오가는 고비를 넘겼다. 어릴 때부터 천식과 심한 체중 증가로 고생했던 델 비야르는 의사로부터 3급 비만 진단을 받았다. 주변에서 “살을 빼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될 것”이라는 말을 계속 듣던 그녀는 결국 위 우회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심각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췌장과 횡격막이 손상됐고, 장과 비장까지 제거됐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델 비야르는 25일 뒤 재수술을 받던 중 심폐정지를 두 번이나 겪었고, 장기부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장례복을 골랐고, 신부가 임종 기도를 집전했다. 그러다 기적이 일어났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인공호흡기를 떼어낼 수 있었다. 델 비야르는 2년간 병원 침대와 휠체어 생활을 한 뒤 전문 치료를 받기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3개월 입원, 1년 동안 누워만 지냈고, 6개월은 휠체어에 의지했다”고 회상했다. 미국에서도 그의 고통은 계속됐다. 18년간 구토와 설사, 통증에 시달렸고, 여러 의사들이 그의 사례를 거부했다. 한 의사가 수술에 동의했고, 그제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위가 심장 뒤, 심근과 폐 사이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3개월 뒤 또 다른 수술에서 의사들은 완전히 손상된 그의 위를 발견했고, 결국 위를 전부 제거해야 했다. 델 비야르는 “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현재 마이애미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네일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그는 위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는 “어떤 날은 괜찮지만, 어떤 날은 기력이 없고 어지럽다”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혈압이 낮으며, 식이 제한도 많지만,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6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델 비야르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수술은 몸을 바꿀 뿐 감정은 바꾸지 못한다. 수술을 받을 거라면 자격을 갖춘 의사를 찾고, 충분히 조사하고, 사회적 압박이 아닌 건강상의 이유로 결정해야 한다”며 “진정한 변화는 수술이 아니라 자기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신정훈 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도민주권시대 이룰 것”

    신정훈 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도민주권시대 이룰 것”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8일 “‘이재명의 약속’으로 다시 희망의 새 길을 내겠다”며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약속, 우리 편 신정훈’이라는 슬로건을 소개하며 침체된 전남을 구할 ‘실력 있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의 출마 선언은 현 김영록 지사를 겨냥한 날 선 비판으로 시작됐다. 그는 김 지사가 8년 동안 100조 원의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도민의 삶도, 전남의 경제도, 쓰러지는 민생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경제성장률은 -1.9%로 전국 17위 꼴찌를 기록했으며,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가 심각함을 강조하며, 김 지사가 8년 전 ‘인구 200만 시대’를 장담했으나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무려 6만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벼랑 끝 위험 단계’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며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김 지사를 집중 견제했다. 신 의원은 전남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반도체·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3대 패키지로 제시하며 첨단 산업 유치에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기존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을 유치하여 전남에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의원은 “AI·데이터와 에너지는 한 몸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광주와 전남의 행정구역 장벽을 걷어내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협력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산업 전략과 함께 ‘생활비가 싼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전남형 기본소득 추진과 무상 대중교통 실현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농어민 적정소득 보장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법을 대표 발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어민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자인 주철현 의원 등이 주장하는 ‘전남 동부권 소외론’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하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신 의원은 “동부와 서부가 함께 발전해야 전남의 경쟁력이 무한히 커진다”며, “동·서부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겠다는 지역 패권주의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간의 갈등을 ‘소탐대실’로 규정하고, 동·서부가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전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안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함께 그 문제를 푸는 것이 선제적 과제”라며,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무안공항을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번 출마가 ‘도민 주권 정부’를 실현하고 ‘도민 주권 시대’를 여는 사명임을 강조하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국가 균형발전이 전남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바벨 프레스하다가 가슴에 ‘쿵’…50대男, 헬스장서 운동하다 참변

    바벨 프레스하다가 가슴에 ‘쿵’…50대男, 헬스장서 운동하다 참변

    브라질에서 50대 남성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바벨이 가슴 위로 떨어지는 사고로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브라질 북동쪽 올린다에 있는 한 헬스장에서 바벨 프레스 운동을 하던 로날드 몬테네그로(55)는 바벨을 들어 올리던 중 손에서 바벨이 미끄러져 가슴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폐쇄회로(CC)TV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당시 헬스장에 있는 직원과 이용자들이 그를 도우러 달려갔다. 몬테네그로는 충격 직후 바벨을 겨우 치웠으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다가 이내 바닥에 쓰러졌다. 몬테네그로는 인근 보건소로 급히 이송됐지만 흉부 손상으로 끝내 숨졌다. 헬스장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헬스장 직원들이 (사고 당시)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고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부고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그의 가족들을 돕겠다”고 전했다.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고로 결론지었다. 몬테네그로는 올란다의 한 박물관 관장으로 지역의 축제 전통을 지켜오는 데 힘쓴 주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박물관 측은 “우리는 지도자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친구, 창작자, 대중문화의 수호자, 거대 인형극의 전통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 중 한 명을 잃었다”며 “그의 헌신과 비전, 축제에 대한 사랑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애도했다. 한편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몬테네그로의 한 친척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몬테네그로가 건강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헬스장에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몬테네그로의 친척은 “트레이너가 필요한 운동이었다”며 “트레이너는 회원들이 이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다들 같은 얼굴 돼가”…케이트 윈슬렛 발언에 쏟아진 공감과 논쟁

    “다들 같은 얼굴 돼가”…케이트 윈슬렛 발언에 쏟아진 공감과 논쟁

    영화 ‘타이타닉’의 주연 배우 케이트 윈슬렛(50)이 성형·필러와 체중감량 약물 열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존감을 외모에 거는 풍조가 끔찍하다”며 “건강을 무시하는 태도가 더 무섭다”고 강조했다. “외모보다 건강·자기다움이 먼저”윈슬렛은 “사람들이 보톡스·필러·체중감량 약물에 과몰입한다”며 “어떤 배우든 어떤 체형이든 자기답게 보이려는 선택이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진짜 아름다움’의 기준을 잃었다”며 “주름과 손의 세월을 받아들이는 게 삶의 흔적”이라고 덧붙였다. 윈슬렛은 “행사 전 며칠은 먹는 걸 단순하게 관리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며 “외모보다 건강과 수면이 얼굴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술은 개인 선택이지만 자존감의 전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 “공감 vs 과몰입” 엇갈린 반응 더타임스를 인용한 피플닷컴 댓글에선 공감과 반론이 맞섰다. 지지 쪽은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자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다”, “모두가 같은 얼굴을 좇는 현실이 문제”라고 호응했다. “주름도 역사”라는 표현에 공감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론은 “의사가 권해 복용했고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 배우가 남의 치료를 재단할 순 없다”, “보톡스가 자신감을 돌려줬다. 절제하면 된다”고 맞섰다. “타인의 몸 선택을 평가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영어권 커뮤니티 레딧닷컴에선 맥락을 짚는 옹호가 두드러졌다. 다수는 “그가 겨냥한 건 의료적 필요가 아니라 이미 마른 연예인의 ‘유행형 남용’”이라고 해석했다. “1990년대 ‘히로인 시크’가 부활하듯 이른바 ‘뼈말라 트렌드’가 돌아오는 걸 경계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동시에 “약은 비만·당뇨 환자에겐 생명줄”이라며 치료와 남용을 구분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의학적 논쟁도 붙었다. “GLP-1 계열 약물(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근거가 충분하고 남용이 문제일 뿐”이라는 반론과 “장기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하며 ‘유행 다이어트’ 수단으로 쓰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맞섰다. 일부는 “백신은 새롭다며 꺼리던 사람들이 체중감량 주사엔 관대하다”는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결국, 치료 목적의 사용은 존중하되 ‘유행형 미용 남용’은 경계하자는 입장과, 배우의 발언이 의료 영역까지 넘본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돌아가자 윈슬렛은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진짜 자신감이 생긴다”며 “사회가 다양한 얼굴과 체형을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보톡스보다 진짜 나”…케이트 윈슬렛이 던진 한마디에 전 세계 공감

    “보톡스보다 진짜 나”…케이트 윈슬렛이 던진 한마디에 전 세계 공감

    영화 ‘타이타닉’의 주연 배우 케이트 윈슬렛(50)이 성형·필러와 체중감량 약물 열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존감을 외모에 거는 풍조가 끔찍하다”며 “건강을 무시하는 태도가 더 무섭다”고 강조했다. 윈슬렛은 “사람들이 보톡스·필러·체중감량 약물에 과몰입한다”며 “어떤 배우든 어떤 체형이든 자기답게 보이려는 선택이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진짜 아름다움’의 기준을 잃었다”며 “주름과 손의 세월을 받아들이는 게 삶의 흔적”이라고 덧붙였다. 윈슬렛은 “행사 전 며칠은 먹는 걸 단순하게 관리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며 “외모보다 건강과 수면이 얼굴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술은 개인 선택이지만 자존감의 전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 “공감 vs 과몰입” 엇갈린 반응 더타임스를 인용한 피플닷컴 댓글에선 공감과 반론이 맞섰다. 지지 쪽은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자는 메시지가 설득력 있다”, “모두가 같은 얼굴을 좇는 현실이 문제”라고 호응했다. “주름도 역사”라는 표현에 공감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론은 “의사가 권해 복용했고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 배우가 남의 치료를 재단할 순 없다”, “보톡스가 자신감을 돌려줬다. 절제하면 된다”고 맞섰다. “타인의 몸 선택을 평가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영어권 커뮤니티 레딧닷컴에선 맥락을 짚는 옹호가 두드러졌다. 다수는 “그가 겨냥한 건 의료적 필요가 아니라 이미 마른 연예인의 ‘유행형 남용’”이라고 해석했다. “1990년대 ‘히로인 시크’가 부활하듯 이른바 ‘뼈말라 트렌드’가 돌아오는 걸 경계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왔다. 동시에 “약은 비만·당뇨 환자에겐 생명줄”이라며 치료와 남용을 구분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의학적 논쟁도 붙었다. “GLP-1 계열 약물(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근거가 충분하고 남용이 문제일 뿐”이라는 반론과 “장기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하며 ‘유행 다이어트’ 수단으로 쓰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맞섰다. 일부는 “백신은 새롭다며 꺼리던 사람들이 체중감량 주사엔 관대하다”는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결국, 치료 목적의 사용은 존중하되 ‘유행형 미용 남용’은 경계하자는 입장과, 배우의 발언이 의료 영역까지 넘본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돌아가자 윈슬렛은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순간 진짜 자신감이 생긴다”며 “사회가 다양한 얼굴과 체형을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8일

    쥐 48년생 :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언행을 아껴라. 60년생 : 분주하나 해결책이 보인다. 72년생 : 마음이 흔들리면 손해가 크다. 84년생 : 지나친 탐욕만 줄이면 좋은 결과 있다. 96년생 : 노력한 만큼 결실이 돌아온다. 소 49년생 : 건강도 좋고 재물운도 상승한다. 61년생 : 작은 말다툼이 크게 번지니 조심. 73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85년생 : 서로 도우면 성과가 두 배가 된다. 97년생 :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을 다잡아라. 호랑이 50년생 : 얻기 어려운 날이니 무리 금물. 62년생 : 여행·이동은 불리하다. 74년생 : 동업·협력은 피하는 편이 유리하다. 86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상황 반전 가능. 98년생 :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조언을 들어라. 토끼 51년생 : 마무리를 단단히 해야 손실 없다. 63년생 : 재물과 복이 들어오는 하루다. 75년생 : 결과가 좋아 체력이 오르는 느낌. 87년생 : 덕을 베풀수록 경사가 겹친다. 99년생 : 남의 의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용 52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64년생 :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길하다. 76년생 : 반가운 소식·경사 운이 있다. 88년생 : 욕심보다 분수 지키는 것이 복을 부른다. 00년생 : 급한 마음은 실수를 키운다. 뱀 53년생 : 아랫사람이 도움을 주겠다. 65년생 : 마음을 넓히면 일이 풀린다. 77년생 : 기쁜 소식과 재물운 함께 들어온다. 89년생 : 관계 문제는 부드럽게 정리하라. 01년생 : 너무 솔직한 말은 상처를 만든다. 말 54년생 : 과한 기대는 실망을 부른다. 6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해야 유리하다. 78년생 : 절약이 곧 재물운이다. 90년생 : 추진력은 강하나 결과는 점검하라. 02년생 :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양 43년생 : 계획을 세우면 일이 반은 이루어진다. 55년생 : 근심이 사라지고 안정이 찾아온다. 67년생 : 약속과 신뢰를 지켜야 복이 따른다. 79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자연히 성과. 91년생 : 동업이나 합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지혜가 빛나고 행운이 따른다. 56년생 : 자녀 관련 기쁜 소식. 68년생 : 분실·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라. 80년생 : 자신감 과시는 손해를 부른다. 92년생 : 감정 기복 조절이 핵심. 닭 45년생 : 체력 관리를 우선하라. 57년생 : 꼼꼼한 검토가 이득을 부른다. 69년생 : 노력만큼 소득이 따라온다. 81년생 :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때. 93년생 : 작은 일이 큰 행운으로 이어진다. 개 46년생 :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 58년생 : 귀한 도움으로 문제 해결. 70년생 : 남쪽에 재물이 있다. 82년생 : 일이 순조롭게 흘러간다. 94년생 : 사람과의 온도차를 잘 조절하라. 돼지 47년생 : 일이 자연스럽게 성사된다. 59년생 : 부러울 것 없는 형세다. 71년생 : 운이 강하게 들어온다. 83년생 :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95년생 : 새로운 시작은 조금 미뤄도 좋다.
  •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얼어붙은 마음을 유쾌한 상상으로 이끄는 겨울 그림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주니어RHK)은 부부 작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만든 ‘아모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11년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통해 미국 그림책 분야 최고 상으로 꼽히는 칼데콧상을 받았다. 신작은 전작의 따뜻하고 다정한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니는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여전한 우정을 그려낸다. 눈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모스와 그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삶에서 친절하고 다정한 관계가 얼마나 값진지 일깨워 준다. “누가 맨 처음 눈송이를 보게 될까?”라는 말 속에는 설렘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다정한 마음과 풍경이 가득한 그림책은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기에 좋은 친구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셀린 리가 펴낸 첫 그림책 ‘고양이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창비)는 누군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할머니가 사라진 자리, 고양이 ‘루’의 닫힌 마음을 녹이는 건 기꺼이 가족이 되어 준 강아지 ‘티스푼’이다. 한 장 한 장 선물처럼 펼쳐진 눈밭 풍경, 기차역, 집안 풍경 등 마티에르(물감이 화면 위에 만들어내는 재질감)로 완성한 목판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다른 그림책 ‘겨울빛’(사계절)은 추운 겨울밤의 정취와 여운을 깊이 전한다. 2023년 소나기 같은 강렬한 빛을 담은 그림책 ‘여름빛’으로 주목받았던 작가 문지나는 이번엔 더 과감한 구도와 빛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통해 눈 내리는 밤의 모습을 담았다. ‘빛의 수집가’인 작가는 겨울의 빛을 하나하나 모아 묘사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 가족의 포근한 일상을 담아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네온사인, 퇴근길 버스 차창 밖으로 번지는 빛 등 도시의 화려한 빛과 대비되는 집의 노랗고 부드러운 빛은 추위로 잔뜩 긴장했을 몸과 마음을 녹인다.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그림책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우뚝 서 있는 존재, ‘크리스마스트리’의 마음은 어떨까. 그림책 작가 도원이 쓴 ‘춤추고 싶은 트리’(노란상상)는 “꼼짝달싹도 못 하는 크리스마스는 딱 질색이야!”라고 선언한 꼬마 트리 ‘투리’의 유쾌한 일탈을 그렸다. 박티팔이 쓰고 정혜경이 그린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곰세마리)는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내린다면”으로 시작해 “이게 모두 진짜라면!”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상상으로 마음을 부풀게 만든다.
  • “집안에 두면 돈 들어온대”… 은행 신년 달력 품귀 현상

    “집안에 두면 돈 들어온대”… 은행 신년 달력 품귀 현상

    은행들이 매년 연말 배포하는 신년 달력이 다시 ‘귀한 몸’이 되고 있다. 달력을 제작·배포하는 기관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은행 달력을 집에 걸어두면 재물운이 들어온다’는 속설까지 더해지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얹어 파는 사례도 등장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일대 시중은행 지점 곳곳에는 “2026년 달력이 모두 소진됐다”, “수량이 제한돼 넉넉히 드리지 못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달력을 구하려는 고객 발길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명동영업부를 찾은 70대 남성 고객은 “매년 은행에서 주는 달력을 쓰는데, 올해는 없다고 해서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했다. 50대 여성 고객도 “은행 달력을 집 안에 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지 않냐”며 “가족들이랑 나눠 쓰려고 3개 받아왔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5일부터 자사 앱 ‘NH올원뱅크’에서 진행한 선착순 달력 증정 이벤트는 당일 신청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달력 품귀로 인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서는 시중은행 로고가 찍힌 벽걸이·탁상 달력이 3000~5000원, 많게는 1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들은 달력에 각사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았다. 하나은행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 사진 12점을 수록했고, KB국민은행은 그룹 캐릭터 ‘스타프렌즈’를 활용해 ‘어린왕자’, ‘홍길동전’ 등 고전문학을 월별 콘셉트로 구성했다. 우리은행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속 모델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사진을 넣었다.
  •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은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미개봉 작품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은퇴 선언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초대형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 상영을 앞둔 tvN이다. 조진웅 주연의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제훈 등 원년 멤버들이 모두 참여하는 tvN의 내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정의와 양심, 책임,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해당 작품의 특성상 조진웅의 과거와 은퇴는 작품의 뿌리를 통째로 흔들 수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제작비, 라인업, 플랫폼 등 어느 요소 하나 가볍지 않다. 변수도 많다. 하지만 작품의 상징성과 배우의 과거가 상충하는 수준이어서 편성이 강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촬영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작품의 방향과 스토리를 고려하면 조진웅 분량만 삭제 편집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시그널2’를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한 작품을 예로 들며 “AI(인공지능)로 조진웅 분량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급된 중국 작품은 지난 8월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36부작 드라마 ‘금월여가’다.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조연 배우인 리밍더는 작품 방영 직전 음주운전 및 기물손괴죄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작진은 리밍더 배우의 몸만 남기고 얼굴을 다른 배우인 리칭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이 동원됐고 총 600만 위안(한화 약 12억 525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을 제공한 배우인 리칭은 초상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로 교체된 캐릭터가 교체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 얼굴을 제공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에 대한 도덕적 논란 속에서 탄생한 작품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는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극찬했지만, 급하게 AI 작업이 진행된 탓에 액션 장면이나 감정 장면에서 특별히 부자연스러웠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조진웅 사태와 관련해 CJ ENM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시그널2’의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디스패치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사실상 범죄 연루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음주운전 면허취소 이력 등에 대해서도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 모든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핫이슈]

    조진웅 사태에도 ‘시그널2’ 볼 방법 있다?…“중국처럼 AI로 교체해야” [핫이슈]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은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미개봉 작품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은퇴 선언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초대형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 상영을 앞둔 tvN이다. 조진웅 주연의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한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제훈 등 원년 멤버들이 모두 참여하는 tvN의 내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정의와 양심, 책임,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해당 작품의 특성상 조진웅의 과거와 은퇴는 작품의 뿌리를 통째로 흔들 수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제작비, 라인업, 플랫폼 등 어느 요소 하나 가볍지 않다. 변수도 많다. 하지만 작품의 상징성과 배우의 과거가 상충하는 수준이어서 편성이 강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촬영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작품의 방향과 스토리를 고려하면 조진웅 분량만 삭제 편집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시그널2’를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한 작품을 예로 들며 “AI(인공지능)로 조진웅 분량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급된 중국 작품은 지난 8월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36부작 드라마 ‘금월여가’다.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조연 배우인 리밍더는 작품 방영 직전 음주운전 및 기물손괴죄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작진은 리밍더 배우의 몸만 남기고 얼굴을 다른 배우인 리칭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이 동원됐고 총 600만 위안(한화 약 12억 525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을 제공한 배우인 리칭은 초상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로 교체된 캐릭터가 교체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 얼굴을 제공한 배우가 연기한 것인지에 대한 도덕적 논란 속에서 탄생한 작품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는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극찬했지만, 급하게 AI 작업이 진행된 탓에 액션 장면이나 감정 장면에서 특별히 부자연스러웠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조진웅 사태와 관련해 CJ ENM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시그널2’의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디스패치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사실상 범죄 연루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음주운전 면허취소 이력 등에 대해서도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 모든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 JMS 피해자 메이플 근황…“판결 확정, 결혼·임신, 출판까지 올해 뿌듯”

    JMS 피해자 메이플 근황…“판결 확정, 결혼·임신, 출판까지 올해 뿌듯”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으로부터의 성폭행 피해를 폭로해 정명석 등 관계자들의 처벌을 끌어낸 홍콩 국적의 메이플(30)이 출산을 앞둔 근황을 전했다. 메이플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삭 화보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그는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고, 오른손에는 장미 한 송이를 든 채 자신의 배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메이플은 “이 큰 배를 보면 뿌듯하다”며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절실히 깨닫고 내 몸의 능력에 감탄한다. 다음 단계가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절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심한 내가 결국 이 길을 가게됐다. 인생과 인간은 알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하자마자 애를 갖고 싶다고 했고, 그러자마자 바로 임신했다”며 “올해는 결혼, 대법원 판결, 임신, 책 출판, 첫 미니 전시회까지. 뿌듯하다”고 밝혔다. 과거 JMS 신도였던 메이플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정명석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추행을 당했다며 정명석을 고소했다. 이어 JMS와 법정 공방을 이어갔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출연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피해를 폭로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메이플과 호주 국적 신도 에이미 등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명석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메이플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플은 지난 2월 홍콩의 수영 국가대표 출신 가수 팡리션(44·방력신)과 결혼했다. 8월에는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책 ‘흔적’을 출간했고, 10월에는 자신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이달 중에 딸 출산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진실은 기어코 목소리를 낸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진실은 기어코 목소리를 낸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내전에서는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망각은 불가능하다. 금지와 처벌을 통해 사건을 지우려고 애써도 기억은 반드시 돌아온다. 문학이 그걸 가능케 한다.” 언어를 지우고 역사를 지워도 몸에 남은 상처까지 지워지진 않는다. 고통의 흔적은 기어코 소리를 낸다. 저 아픔의 시간을 다시 기억하라는 처절한 외침. 알제리 기자이자 소설가 카멜 다우드(55)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 번역출간된 장편소설 ‘후리’(민음사)는 알제리에서 ‘검은 10년’으로 불리는 ‘알제리 내전’(1991~2002)을 정면으로 다뤘다. “정답이 없다고 느낄 때 소설을 쓴다. 설교나 정치 연설은 답을 제시하는 행위다. 소설은 질문을 던진다. 문제가 있는데 적절한 답이 없을 때 소설은 태어난다.” 다우드의 작품이 ‘문제작’인 이유는 알제리에서 알제리 내전을 언급하는 것을 헌법으로 금지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침묵을 택하지 않았다. 알제리 대신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썼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는 ‘불안한 영광’이었다. 알제리 정부는 다우드에게 이 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알제리에서 다우드가 쓴 모든 책은 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성에게 ‘후리’는 슬프고도 끔찍한 단어다. 지상에서 의로운 일을 한 남성이 천국에 가서 얻는 ‘처녀’를 의미한다. 다우드는 소설의 주인공 ‘오브’를 통해 ‘후리’에 덧씌워진 끔찍한 관념을 뒤집고자 시도한다. 내전 당시 벌어진 대학살의 생존자 오브는 일가족이 모두 죽는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대신 후두와 성대가 손상돼 기억과 목소리를 잃어버렸다. 그런 오브에게 뜻밖의 아이가 생긴다. 어찌해야 할까. ‘후리’는 오브가 아이에게 지어준 이름. ‘후리’를 품에 안고 오브는 학살의 현장으로, 악몽의 진원지로 순례를 떠난다. 그날의 진실을 아이에게 전하기 위해서. 상처의 기억은 법이나 제도보다 힘이 세다. 아무리 지우려고 애써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기억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누군가가 살아있는 한, 살아남은 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는 망자와 비슷해진다. 하지만 죽음과 가까운 고통 이후에도 삶은 이어진다. 망자들은 산 자들에게 ‘우리를 닮으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살아남은 자들이 망자들의 몫까지 삶을 더 절실히 살아내길 바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