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70만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831
  • 물탱크에 얼음을…살인 더위 속 멕시코 주민들이 살아남는법

    물탱크에 얼음을…살인 더위 속 멕시코 주민들이 살아남는법

    폭염이 강타한 멕시코에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다양한 팁이 등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이 인기를 끈 한 편의 동영상을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멕시코 소노라에서 한 주민이 촬영해 공유한 영상에는 웃옷을 벗은 채 옥상에 올라가 있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타월로 하체를 두른 채 옥상에 올라간 남자는 물탱크에 무언가를 열심히 쏟아 붓고 있다. 남자는 그러면서 “미친 날씨네. XX 덥다”고 욕까지 하며 중얼거린다. 남자가 물탱크에 쏟아 넣은 건 다름 아닌 얼음이었다. 남자는 어디선가 사온 얼음을 7봉지나 물탱크에 붓고 내려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격렬하게 공감했다. “더워서 샤워를 해도 더운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나오면 바로 땀이 흘러 몸이 끈적거린다” “물탱크에서 얼음을 넣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라며 남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멕시코 소노라에선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았다. 현지 언론은 기상청 정보를 인용해 “26일 전 세계에서 최고온도가 기록된 곳은 멕시코 소노라였다”고 보도했다. 물탱크는 대부분 주택이나 아파트 옥상에 설치돼 있어 일출부터 일몰까지 햇볕에 노출돼 있다. 탱크에 보관돼 있는 물은 바짝 달아올라 냉수 수도꼭지를 돌려도 찬물이 아니라 온수가 나왔다. 살인적인 더위 속에 찬물까지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남자는 물탱크에 얼음을 채운 것이다. 잠깐이라도 찬물에 몸을 적시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노라에서 물탱크에 얼음을 채운 사람은 영상의 남자 혼자가 아니었다. 영상에는 “비슷한 또 다른 영상을 봤다” “나도 해봤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한 네티즌은 “얼음을 사다 넣어봤지만 얼음덩어리가 너무 작아 오래가지 않더라”며 “그릇에 얼음을 얼려 물탱크를 채웠더니 그래도 좀 낫더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에선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멕시코 중앙정부가 취합한 전국 누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타마울리파스 21명, 소노라 3명 각 주(州)의 폭염 사망자는 늘고 있다. 멕시코의 폭염은 3월,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지만 아직 더위는 아직 끝이 아니다. 기상청은 7월에 4차 폭염이 올 것이라고 최근 예보했다.  
  • [문화마당] 공간감을 다루는 무용의 방식/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공간감을 다루는 무용의 방식/최나욱 작가·건축가

    최근 건축에서 ‘구조적 역할을 하지 않는 기둥’을 세우는 게 유행이다. 이전까지 얇은 두께 또는 적은 수량의 기둥으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었다면 이미지로 건축을 소비하는 일이 늘어나자 ‘상부 요소가 있으리라’ 참조하게 하는 기둥을 사용하면서 공간감을 만든다. 이를 통해 기둥은 실제 구조 역학과 무관하게 사람들이 공간을 인식하는 데 개입한다. 대표적으로는 천장에 붙어 있지도 않은 기둥을 연거푸 만드는 스위스 건축가 발레리오 올지아티나 포르투갈 건축가 팔라 아틀리에가 있고, 한국에서는 AOA 아키텍츠가 이러한 ‘참조성’의 논리를 활용한 건축물을 설계한다. 물리적 개연성을 기본 전제로 삼는 건축 분야에서 이처럼 문화적 인식을 통해 공간을 다루는 것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지어야 한다는 책무를 갖지 않는 건축 이외의 분야에서 이러한 접근은 더러 존재한다. 예컨대 미술 전시장에 가면 우리는 작품과 나 사이에 어느 벽이 있는 것처럼 거리를 두는데, 1960~70년대 미니멀리즘 미술가들은 이러한 제도적 성질을 이용해 현상학적 공간을 설계한 바 있다. 물리적인 ‘텍토닉’을 근간에 둔 서양 건축과 달리 상징과 의미를 중시하는 동양 건축에서는 비교적 익숙한 문화이기도 하다. 어릴 적 문지방은 밟으면 안 된다거나, 가운데 문과 길은 혼령들에게 비켜 줘야 하는 통행로라는 말을 들었던 것처럼 말이다.그중에서 무용 분야는 특히 많은 사례를 지닌다. 물리적 조건을 짓는 건축과 정반대로 무용은 기존 공간을 극단적인 인간 활동을 통해 전혀 다른 무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건축은 공간의 조건을 만들고 무용은 공간의 활동을 만든다는 점에서 상호 대비된다. 전설적인 디자인 학교 바우하우스에서는 이사도라 덩컨 같은 무용가를 초청해 건축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용도로 만들었을 계단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건축 요소와 공간감 간의 통상적인 상관관계를 달리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다. 근래에 ‘아트프로젝트보라’를 이끄는 김보라 안무가와 공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작 건축 분야에서 떠올리기 어려운 공간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건축 요소뿐 아니라 ‘꼬리’라는 실제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신체 요소를 제시하며 작품을 만드는 게 그의 창작법이다. 마치 기둥이 역학적 기능이 없다 해도 그 존재를 통해 상부의 무게를 가늠하고 어떠한 공간감이 연출되듯 인간에게 꼬리는 없지만 그것을 상상함으로써 공간과 관계 맺는 방식이 사뭇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런던에서 볼 수 있었던 그의 작품 ‘무악’은 7월 초 세종문화회관 ‘몸으로 말한다’를 통해 다른 버전으로 태어난다. 건축과 전혀 다른 각도에서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공연이다.그의 작품에 무용수로 참여했을 당시 인상적인 경험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뒷짐 진 손을 꼼지락하는 안무를 지도하면서 막상 손으로 뭘 하든 관객에게 보이지도 않겠지만 이러한 집요함이 분명 어떠한 에너지로 전달될 수 있다며 무대를 꾸렸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어느 존재에 다가가려는 방식은 당시 물리적인 성질만 고려하고 있던 내게 특이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 화력 터진 김하성, 분통 터진 배지환

    화력 터진 김하성, 분통 터진 배지환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 열린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맹타를 휘둘렀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다섯 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리치 힐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바깥쪽 커브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비록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의 배트는 뜨거웠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2구째 커터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5회초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4구째 커브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또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2루를 밟지는 못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동안 20타수 7안타 3홈런 5득점 7타점, 타율 0.350 출루율 0.458에 OPS(출루율+장타율) 1.258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도 0.251에서 0.258로 올랐다.반면 2루수 7번 타자로 나온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말 1사에서 헛스윙 삼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6회말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선 퇴장 명령을 받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2구째 몸쪽 공에 항의하자 주심이 곧장 퇴장을 지시했다. 이날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선발 8경기 무안타로 0.239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예고됐던 다르빗슈 유가 질병으로 결장하며 피츠버그 타선에 16안타를 얻어맞아 4-9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고, 피츠버그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 뇌우 갇힌 헬기,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

    뇌우 갇힌 헬기,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

    지난 3월 경남 하동산불 당시 기상 악화로 비구름에 갇혔던 헬기가 무사히 착륙한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최철(56) 기장과 양준모(37) 부기장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봄철 산불조심 기간에 함양산림항공관리소로 근무 지원을 나온 최 기장과 양 부기장은 지난 3월 12일 경남 하동산불 진화를 위해 오전 6시 40분 카모프 헬기를 이륙시켰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섬진강 둔치에 대기하게 됐다. 그러나 산불이 능선 쪽으로 확산되면서 지리산국립공원의 큰 피해가 우려되자, 오전 10시 23분 산림청에서 제한적 운행 명령이 내려졌다. 일곱 번째 담수 후 현장에 투입된 오전 11시 10분쯤 두 조종사의 눈앞이 뿌예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됐다. 양 부기장은 “진화에 신경을 쓰다 보니 서쪽에서 비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테랑 기장과 계기비행 자격을 보유한 부기장이었지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공중에서 자칫 계곡과 충돌하거나 고압선에 걸려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양 부기장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위기 상황을 알리는 ‘콜아웃’을 날렸다. 비가 내려 불이 잦아들자 지상에서는 안도했지만 공중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상황실은 항공기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헬기 고도와 위치, 속도 등을 확인한 후 안전한 지역으로 비행(계기비행)을 시도했다. 헬기의 고도를 높여도 구름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 뇌우와 우박이 쏟아지는 악전고투가 이어진 끝에 오전 11시 33분 경남 산청 자양공원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게 됐다. 20여분의 시간이었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그들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의 시간이 되었다. 양 부기장은 “훈련이 돼 있었지만 갑작스런 위험 상황에서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극한 긴장에 기장과 조종간을 같이 잡고 비행할 정도로 오로지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산림청은 지난 26일 올해 신설한 항공안전 웰던상 첫 수상자로 최 기장과 양 부기장을 선정했다. 웰던상은 항공기 운용 인력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만든 내부 포상으로, 공중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위험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한 직원을 선정해 수상한다.
  • 머스크 vs 저커버그, 알고 보니 한 스승에게 주짓수 수련 중

    머스크 vs 저커버그, 알고 보니 한 스승에게 주짓수 수련 중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플랫폼 CEO의 격투기 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한 스승에게 주짓수를 배운 것으로 밝혀졌다. 머스크가 별다른 격투기 수련을 하지 않았다며, 나이도 훨씬 많고, 동작도 굼뜰 것 같다며 혼날 것이라고 섣불리 예상했던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둘의 전력을 검증해봐야 할 것 같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렉스 프리드먼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유튜브에 저커버그가 자신과 함께 주짓수를 훈련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팟캐스트도 운영할 정도로 이름난 그는 28일에는 머스크가 자신과 대련하는 사진을 올렸다. 프리드먼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15년 이상 주짓수를 해온 검은띠 보유자이며 유도와 레슬링도 10년 넘게 했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12분짜리 영상에는 저커버그가 프리드먼을 상대로 주짓수 기술을 사용하는 등 모습이 담겼고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는 머스크가 프리드먼의 몸을 위에서 누르는 모습과 기술을 걸어 넘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프리드먼은 “마크는 1년 조금 넘게 주짓수를 훈련해 왔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자세는 영감을 준다”고 말했고 머스크에 대해서는 “그의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리드먼은 “최근 일론과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나는 일론의 오랜 친구이자 저커버그의 새로운 친구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무술가의 길을 걷는 것을 보니 신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두 사람은 모두 크고 성공적이며 영향력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바쁘다”며 “그러나 나는 그들이 무술 수련을 통해 더 나은 리더이자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격투기를 훈련하되 케이지 안에서는 싸우지 않는 것이 세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긴 하지만, 일론 말대로 가장 재밌는 결과는…. 나는 무슨 일이 있든 이 둘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장난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전에서 시작됐다. 지난 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곧 출시할 예정인 앱인 “스레즈(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아냥댔다.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는 글을 올렸고,머스크도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하면서 불이 붙었다. 두 CEO의 신경전쯤으로 여겨졌던 이 대결은 양측이 “진지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실제 성사된다면 격투기 역사상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흥행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실제로 프리드먼이 올린 사진과 영상 아래에는 둘의 대결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답글과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는 패러디 사진까지 올리며 누가 이길지 점치기도 한다.
  • 소이현 “디저트 안 먹는다 했더니 만나는 女마다 욕해”

    소이현 “디저트 안 먹는다 했더니 만나는 女마다 욕해”

    배우 소이현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27일 소이현 인교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현 언니 다이어트 팁 대방출! 얼굴, 부기 줄어드는 유산소 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인교진은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이현은 “사실은 늘 다이어트와의 싸움이고 여름은 또 노출의 계절이지 않나. 꽁꽁 싸맸던 몸을 오픈하는 날이 왔다”고 전했다. 앞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던 소이현은 “그때 나의 생활 습관을 많이 얘기했다. 따뜻한 물 마시기, 배고프지 않을 때 먹지 않기, 디저트 배를 없애라. 디저트 먹을 배 남기지 말고 배를 꽉 채워서 먹으면 디저트를 안 먹어도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이현은 당시 영상을 공개하고 여성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나는 여자들한테 ‘너 진짜 디저트 안 먹을 거야?’라고 많은 뭇매를 맞았다. 저를 오래 본 분들은 알 텐데 카페나 빵집을 잘 안 간다. 단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소이현은 하루에 두 번씩 체중을 재는 루틴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아침 눈 떠서 체중계에 올라가고 자기 전에 올라간다. 체중계랑 멀어지는 순간 몸무게는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간다. 사람이 무서운 게 아침에 내 몸무게를 봤던 걸 머리는 기억한다. 밤에 잘 때도 내 몸무게를 기억하고 잔다”고 전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소이현은 “나도 식단은 못 한다. 라면도 먹고 칼국수도 먹고 떡볶이도 먹어야 하니까 다른 걸 줄일 수밖에 없다”며 탄수화물 사랑을 보였다. 이에 인교진은 “저번에 라면을 먹으려고 두 개를 끓였다. 나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데 아내는 두 젓가락 먹고 라면 안에 들어있는 미역을 먹더라. 결국은 나만 먹었다”고 폭로했다. 소이현은 “입을 좀 짧게 해라. 원래 비수기 때 둘이 세네 개 끓여 먹는다. 그렇지 않을 때 내가 얼마나 괴롭겠냐. 향도 보고 맛도 보는데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원래 이만큼 먹는 걸 요만큼 먹는 거다. 나도 불쌍한 인생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 땡볕 아래 이틀째…대형마트 ‘쇼핑카트’ 30대 노동자 숨져

    땡볕 아래 이틀째…대형마트 ‘쇼핑카트’ 30대 노동자 숨져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일하던 3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쯤 경기 하남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쇼핑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A(31)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병원 이송 이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그는 기존에 치료받던 이력이 있는 등 지병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쓰러지기 전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말한 뒤 주차장 한켠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 하남은 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육박하는 등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더위 속 육체 노동을 하다가 숨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해당 마트는 직원용 휴게실을 마련해, 3시간마다 15분의 휴식 시간을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병사 판정해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 희비 엇갈린 첫 만남…김하성은 3안타 배지환은 퇴장, 피츠버그 9-4 역전승

    희비 엇갈린 첫 만남…김하성은 3안타 배지환은 퇴장, 피츠버그 9-4 역전승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 열린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맹타를 휘둘렀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샌디에이고를 3연패에 몰아넣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다섯 경기 연속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리치 힐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깥쪽 커브를 당겨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비록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의 배트는 뜨거웠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2구째 커터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5회초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로안지 콘트레라스의 4구째 커브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올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또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2루를 밟지는 못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지난 23일부터 5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동안 20타수 7안타 3홈런 5득점 7타점, 타율 0.350 출루율 0.458에 OPS(출루율+장타율) 1.258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도 0.251에서 0.258로 올랐다. 반면 2루수 7번 타자로 나온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다.2회말 무사 1,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말 1사에서 헛스윙 삼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6회말 2사 2루 4번째 타석에선 퇴장 명령을 받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2구째 몸쪽 공에 항의하자 주심이 곧장 퇴장 지시를 내렸다. 이날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선발 8경기 무안타로 0.239까지 내려 앉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예고됐던 다르빗슈 유의 질병에 따른 결장으로 피츠버그 타선에 16안타를 얻어맞고 4-9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고, 피츠버그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 광주 우치동물원, 그랜트얼룩말 새식구 2마리 늘었다

    광주 우치동물원, 그랜트얼룩말 새식구 2마리 늘었다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그랜트얼룩말 2마리가 태어났다. 광주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우치동물원에 있는 그랜트얼룩말 2마리가 잇따라 새끼를 출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우치동물원에는 그랜드얼룩말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새끼 1마리 등 4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이중 암컷 ‘망이’가 지난 5월 ‘오이’(수컷)를 낳은데 이어, 6월에는 ‘포스’가 ‘토리’(암컷)를 낳으면서 새끼가 3마리로 늘었다. 오이와 포스는 1m 정도 크기로 태어나 엄마 얼룩말들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그랜트얼룩말은 동아프리카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2.2~2.4m 정도다. 새끼 그랜트얼룩말은 태어난 후 1년여간 어미의 젖을 먹으며 자란다. 우치동물원은 자연에서도 보기 힘든 ‘얼룩말 새끼가 어미젖 먹는 장면’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그랜트얼룩말들이 살고 있는 ‘얼룩말사’를 공개하고 있다.
  • 4m 거대 악어와 26년째 ‘우정’ 나누는 인니 남성 화제 [여기는 동남아]

    4m 거대 악어와 26년째 ‘우정’ 나누는 인니 남성 화제 [여기는 동남아]

    동물의 세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길이 4m의 바다 악어와 20년 넘게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인도네시아 남성이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본탕시 출신의 어부 암보(59,남) 씨는 바다 악어인 리즈카와의 특별한 우정을 26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현지 매체 콤파스는 전했다. 암보 씨는 26년 전 푸푹 칼팀 강에서 이 거대 악어를 처음 마주쳤다. 당시 길이 1m에 불과했던 악어가 암보 씨의 보트 옆을 지나치는가 하더니 그의 집까지 따라왔다. 암보 씨는 악어가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먹을 것을 주어야겠다고 여겨 집에서 음식을 가져와 물에 던져 주었다. 이후 암보 씨는 악어에게 ‘리즈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먹이를 주기 위해 이름을 부르면 악어는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리즈카가 2~3일 동안 보이지 않으면 암보 씨는 리즈카를 찾아 나섰고, 세월이 흐르면서 둘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리즈카는 암보 씨의 보트를 보면 근처를 맴돌면서 그가 등을 쓰다듬을 때까지 기다린다. 또 배가 고프면 어김없이 암보 씨를 찾아왔고, 그런 리즈카에게 먹이를 던져줄 때가 암보 씨는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암보 씨는 "리즈카의 먹이로 닭 세 마리를 준다”면서 “"내가 볼 일이 생겨 며칠 마을을 떠날 때면 이웃들에게 먹이를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암보 씨가 사마린다에서 일자리를 구해서 2년간 마을을 떠난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리즈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고, 마을 사람들은 리즈카에게 먹이를 던져주곤 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리즈카를 마을의 일원으로 여기며, 리즈카가 마을을 보호해 준다고 믿게 되었다. 한편 암보 씨는 리즈카를 자식처럼 사랑하지만 4m 길이의 거대 악어 가까이에 앉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분명 두려울 때가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악어와 가족처럼 관계를 맺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믿어왔다”면서 “우정이라는 이름 앞에 기꺼이 내 목숨을 걸 수 있다”고 전했다. 바다악어는 보통 몸길이가 4~6m, 몸무게는 400~1000kg이 넘으며, 치악력은 최대 2톤이 넘는 먹이사슬 최상위의 포식자다. 
  • 대형 싱크홀에 대롱대롱 걸린 주택…칠레 집중호우에 물난리

    대형 싱크홀에 대롱대롱 걸린 주택…칠레 집중호우에 물난리

    칠레의 한 주택이 싱크홀(땅꺼짐)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물난리가 빚은 극단적 위기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비오비오 지방 이움벨 지역에 물난리로 거대한 땅꺼짐이 발생했다”며 26일(이하 현지시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거대한 싱크홀 가장자리에 2층집이 걸려 있다. 집 앞은 완전히 땅이 꺼져 누군가 영문을 모르고 문을 열고 나온다면 영락없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집주인 리타 히메네스는 “비가 너무 많이 오다 보니 인근 댐에서 물을 방류했다고 한다”며 지반이 약해지면서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피하라는 말만 한다”며 “언제 집을 잃을지 몰라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중장비라도 동원해 집을 붙잡아 놓자고 했지만 당국은 상황이 너무 위험해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라”며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칠레는 22일부터 줄기차게 내린 집중 호우로 중부와 남부지방에 인명ㆍ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칠레 정부는 6개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칠레 중부와 남부에선 이재민 1600여 명을 포함해 피해자 1만 5000여 명이 발생했다. 강이 범람하거나 땅꺼짐으로 도로가 끊겨 외부와 교통이 완전히 두절돼 고립된 주민도 1만 2000명을 웃돈다. 실종과 사망은 각각 4명 발생했다. 파손된 주택은 4000여 채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감전 등 사고를 우려한 당국이 전력공급을 끊으면서 수해가 발생한 곳곳에서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까지 공급되지 않는 가운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중 호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완전히 물에 잠긴 곳도 많았다.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260km 떨어진 소도시 리칸텐에선 마타키토 강이 범람하면서 가옥, 상점 등과 함께 유일한 병원이 물에 잠겼다. 리칸텐은 이번 수해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물이 차오르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시는 단 하나뿐인 병원을 잃었다. 26일 리칸텐에서 대피한 이재민들을 만난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병원부터 다시 세워드리겠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위로했다. 한편 칠레 정부는 이재민들에게 최대 1800달러의 긴급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아무 것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대피한 분들이 많아 긴급하게 사야 할 것도 못사고 계신다”며 우선 급한 대로 긴급지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혜교가 밥해주고, 제니와 잔다는 ‘이 모델’

    송혜교가 밥해주고, 제니와 잔다는 ‘이 모델’

    모델 신현지가 제니, 송혜교와 남다른 친분을 전했다. 신현지는 27일 방송된 SBS예능 ‘강심장 리그’에 출연해 “제가 인싸가 아니라 딱 그 두 명이 유명한 것”이라며 대답했다. 어떻게 친해졌는지 묻자 신현지는 “혜교언니는 패션쇼 무대를 직접 관람해 같이 식사자리하며 일상을 공유, 생일 챙겨주고 집에서 밥도 해주신다”며 “몸 관리하니까 곤약으로 만든 요리나 와인을 같이 마신다. 고민 상담도 잘 들어주신다”고 말했다. 신현지는 “어제는 제니 집에서 자고 왔다”라며 “오늘 재밌게 하고 즐기라고 했다”고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 밥벌이가 고단해도 “써야 산다”는 그대에게

    밥벌이가 고단해도 “써야 산다”는 그대에게

    ‘생계만큼 작가의 발뒤꿈치를 무는 뱀이 어디 있을까. 자꾸 뒤돌아보게 만들고 종종걸음 치게 만들고 밥도 편히 못 먹고 잠도 편히 못 자게 만든다. 우리의 본업은 언제나 작가다. 그러니 어디에 있든 우리는 우리 안의 심지를 잃지 않을 수 있다.’(이원석 시인) ‘전업 작가’. 글 쓰는 이들 대부분이 동경하고 도달하고 싶어 하는 지점이다. 하지만 신춘문예 당선 순간 잔뜩 부풀어 오른 환희는 바로 오랜 절망으로 이어진다. 턱밑까지 치받치는 생계 걱정에 글쓰기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일하며 글 쓰는 문인들은 어떻게 작가로서의 자신을 세울 수 있었을까. 생업과 창작 활동을 병행해 온 작가 9명이 에세이집 ‘먹고 살고 글쓰고’(빛소굴)에서 고단한 밥벌이 경험과 글쓰기를 이어 올 수 있었던 동력을 전한다.이서수 작가는 등단 이후 5년간 엽편소설을 포함해 청탁이 세 편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등단 후 맞닥뜨린 암흑은 등단 전 느낀 절망보다 훨씬 깊고 컸다. 이미 추락했으면서도 계속 매달려 있는 척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배송 기사, 13평짜리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시나리오 각색 작가를 전전한 그는 청탁이 없던 기간 써낸 소설로 문학상에 당선돼 첫 책을 내며 구겨진 꿈을 다시 펴게 됐다. 이듬해 단편까지 상을 받으면서 청탁이 쏟아지는 작가가 됐다. 하지만 그의 생계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는 불시에 때리고 고함치는 부모와의 생활이 불행해 다른 세계로 도망치려고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토로한다. 엄마가 보면 때릴까 무서워 지어낸 이야기를 모두 잘게 찢어 버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자신이 수치스러웠다는 그는 “독자들이 내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해 주는 것이 커다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 나만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믿고, 자기 자신을 믿고 굳건히 그 길을 가시기를 소망한다. 투쟁.”오랜 시간 앉아 소설을 쓰느라 20대부터 척추측만증, 요통, 좌골신경통 등으로 몸이 망가진 김혜나 작가는 요가를 시작하며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하나씩 꺼내 보게 됐다”고 돌이킨다. 이제 요가원뿐 아니라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으로 강의를 나가는 요가 강사로도 일하는 그는 요가를 하며 얻은 힘으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육체의 질병이나 물질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현실의 걱정과 불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먼저 해 보라”는 그의 충언이 믿음직하다.202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석 시인은 아파트 건설 현장, 청과물 시장 등에서 노동한 경험을 떠올리며 “밥벌이 호구지책에 시달리며 주위의 회의와 조롱 속을 표표히 걸어갈 때 붙잡을 동아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것은 대작가가 돼 보자는 ‘스스로의 결심’이다. 그에게 대작가란 “문인 단체의 힘 있는 자리에 올라서거나 몇천만원쯤 되는 상금을 서로 텅텅 주고받을 수 있는 작가”가 아니다. 그가 현실을 꿰뚫는 재치와 통찰로 나열하는 대작가의 면면에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 있다.
  • 16억 들인 ‘거제 거북선’ 결국 잿더미 된다

    16억 들인 ‘거제 거북선’ 결국 잿더미 된다

    경남도가 12년 전 16억여원을 들여 제작해 거제시에 인계한 ‘1592년 거북선’이 결국 폐기물로 소각처리된다. 거제시는 ‘1592년 거북선’을 일반입찰에서 154만원에 낙찰받았던 A씨가 인수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자 출신인 A씨는 관련 시설에 기부할 생각으로 지난달 16일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로 만든 거북선은 길이 26.5m, 높이 6.06m, 폭 6.87m, 무게 120여t이다. 현재 몸체 대부분이 썩어 뒤쪽 상당부분은 부서져 내렸다. 이동·관리가 힘들어 거북선을 기부받겠다는 곳이 없자 A씨는 현재 전시된 조선해양문화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로 옮기려 했으나, 파손 우려와 수천만원의 운송 비용이 예상돼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거제시는 태풍이 오기 전인 다음달 10일까지 거북선을 폐기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업체를 선정, 목재는 폐기물로 처리하고 철재는 고물로 매각할 예정이다. 문제의 거북선은 경남도가 2011년 김태호 전 지사 때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든 것이다. 당시 경남도는 전문가 고증을 거쳐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남해를 누비며 일본군을 물리친 거북선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이름도 ‘1592년 거북선’으로 지었다. 경남도는 애초 국내산 최고급 금강송으로 만들기로 했으나 미국산 소나무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등 태생부터 부실 논란이 있었다. 제작비는 16억 4500만원이 들었다. 이 거북선은 2011년 6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해양문화관 앞 바다에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배 안으로 바닷물이 스며들고 흔들림이 심해 2012년 7월 31일 육상으로 끌어올렸다. 2013년 2월 거제시가 인수했으나 방부처리 등이 부실해 목재가 썩고 뒤틀려 지난해까지 보수하는 데만 1억 5000여만원이 들었다. 거제시는 2019년 수리를 위한 실시설계 결과 당장 3억원이 넘게 들고 해마다 수리를 계속해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짐에 따라 경매에 부쳐 낙찰자가 없으면 폐기하기로 했다. 1억 1750만원으로 평가된 거북선은 7회 유찰됐고, 마지막 입찰에서 A씨가 이순신 장군 음력 탄신일인 1545년 3월 8일에 맞춰 적어낸 154만 5380원으로 낙찰받았다.
  • ‘접근금지’ 아내, 대낮 길거리서 잔혹 살해한 가정폭력男…“우발” 주장

    ‘접근금지’ 아내, 대낮 길거리서 잔혹 살해한 가정폭력男…“우발” 주장

    가정폭력을 저질러 법원에서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대낮 길거리에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50대 남편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가 27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51·무직)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 가운데 강씨 측은 “아내가 가정폭력 사건 합의를 거부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보복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강씨가 ‘기억이 모호하다’ 등을 이유로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피고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5일 강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A(당시 44세·미용실 운영)씨를 가방에 미리 담아온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강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도심 골목으로 몸을 피했지만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A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강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강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강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수차례 찔리고 찍힌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강씨는 잦은 가정폭력 때문에 범행 보름 전인 지난해 9월 19일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 중에 아내 A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남편 강씨의 가정폭력으로 9월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자신의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A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강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한 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잦은 가정폭력 신고에 경찰이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당시 3명의 자녀 중 당시 고3 첫째와 고1 둘째는 남편 강씨가, 만 6세 막내는 아내 A씨가 데리고 있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4월 “강씨는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 2개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아내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강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강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보다 아내를 탓하는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 자녀는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했다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며 “범행 도구는 물론 살기 위해 도망가는 아내를 뒤쫓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방법 등을 살펴볼 때 처음부터 살인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재범 위험성 척도 검사 등을 보면 재범 위험성도 높다. 보복 살인은 엄벌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사건 후 강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 “친모 맞아?”…5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초등생 아들 때린 中 여성

    “친모 맞아?”…5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초등생 아들 때린 中 여성

    친모의 폭력을 피해 5층 아파트 외벽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중 아파트 화단 아래로 추락한 어린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사건은 지난 25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창펑현의 한 아파트 5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에 아찔하게 매달려 있는 어린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현지 SNS에 공개되며 외부에 알려졌다. 사건 당시 친모의 무자비한 구타와 폭언을 피하려 좁게 열린 창문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온 초등생 남아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의지해 몸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번 사건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확산됐는데, 문제는 이 영상 속 아이의 친모가 아이가 추락 위험 속에 외벽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창문 밖으로 회초리를 내밀어 아들의 생명을 위협, 욕설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영상 속 친모로 보이는 여성은 회초리를 든 팔을 창문 밖으로 내밀어 에어컨 실외기에 발을 올린 채 위태롭게 버티는 아들을 지속적으로 위협했고, 아이는 결국 이 여성의 위협을 버티지 못한 채 5층 아파트 화단 아래로 몸을 던졌다. 영상 속 아이는 계속해서 “때리지 마, 제발 때리지 마”라고 외쳤으나, 이후에도 여성이 욕설을 퍼붓고 회초리로 아이를 찌르자 끝내 화단 아래로 몸을 던졌던 것.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이웃 주민들은 곧장 관할 파출소에 신고, 구조를 요청했는데 더 놀라운 상황은 이후에 벌어졌다. 화단 아래에서 정신을 잃고 고통스러운 듯 연신 신음소리만 내던 아이를 향해 가해자와 동일한 인물로 보이는 여성이 다가와 지속적으로 욕설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화단 인근으로 모여든 목격자들은 “아이의 친모라는 여성이 한 손에 회초리를 든 채 아이를 향해 참기 힘든 모욕적인 욕설을 가했다”면서 “아이를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친모는 오히려 아이를 구타하고 비난하는 모습을 모두가 지켜봤다. 이 장면은 믿기 힘들었고 결국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여성을 아이로부터 강제로 격리했다”고 증언했다. 다행스럽게도 신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파출소 관계자들과 구조대원들은 화단에 쓰러져 신음하던 남아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관할 경찰 관계자는 구조된 남아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공안 기관은 법에 따라 피해 아동의 부모를 처리할 방침이다. 또, 이와 유사한 가정 내 아동 폭력 사건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 제주 ‘이안류’ 주의보…개장 전 해수욕장서 20대 사망

    제주 ‘이안류’ 주의보…개장 전 해수욕장서 20대 사망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이번 달에만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3번이나 발생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은 비교적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은데다 ‘이안류’까지 자주 발생해 물놀이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2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갔다. 당시 구조 요청 소리를 들은 물놀이객이 즉시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사이 민간 서프구조대원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몸에 묻은 모래를 씻어내려고 바다에 들어갔다”는 주변인 진술과 사고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이안류에 휩쓸렸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파도가 클수록 발생 확률이 커진다. 물살이 초속 2~3m로 매우 빨라 휩쓸리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 나갈 수 있다. 지난 12일 오후 1시쯤 이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하던 남녀 관광객 2명이 허우적거리며 파도에 떠밀려 갔다가 민간 서프구조대에 구조됐다. 앞선 지난 2일 오후 3시쯤에도 이곳에서 남녀 물놀이객 2명이 큰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대가 내민 서프보드를 타고 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해경은 구조자 진술 등을 토대로 두 사고 모두 갑작스러운 이안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안류에 휩쓸렸다는 생각이 들면 45도 각도로 헤엄쳐야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치는 거센 해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안류는 사람이 수영하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이안류를 거슬러 해안으로 헤엄친다 해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도 못하고 체력만 소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시간 아까워 생면만 드셨나” 아들 울린 주석중의 ‘라면 스프’

    “시간 아까워 생면만 드셨나” 아들 울린 주석중의 ‘라면 스프’

    지난 1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장남 현영씨가 최근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연들을 담아 추모객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 교수의 아들 현영씨가 추모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27일 페이스북으로 공개했다. 주씨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저희와 함께해주신 덕분에 아버지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며 “많은 분이 아버지가 평소 어떤 분이었는지 얘기해주고, 진심 어린 애도를 해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주씨는 장례를 마친 뒤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찾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다시 슬픈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책상 서랍 여기저기, 그리고 책상 아래 한쪽에 놓은 박스에 수도 없이 버려진 라면 스프가 널려 있었다”면서 “제대로 식사할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서, 아니면 그 시간조차 아까워 연구실 건너 의국에서 생라면을 가져와 면만 부숴 드시고 스프는 버려둔 것이 아닌가 여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환자 보는 일과 연구에만 전심전력을 다하고 당신 몸은 돌보지 않던 평소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주 교수가 남긴 서류들 속에서 기도문도 발견됐다고 했다. “제가 환자의 치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but what can I do in the actual healing process? Absolutely nothing. It is all in God’s hands). 주 교수가 평소 사용하던 만년필로 직접 쓴 기도문들이었다. 주씨는 “정성을 다해 수술하고 환자를 돌보지만 내 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사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그렇게 적어두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주 교수에게 치료받았던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사연도 소개했다. 주씨는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첫날 펑펑 울면서 찾아온 젊은 부부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대동맥 박리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어려운 수술이라며 모두 피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집도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노라며 너무나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며 장례 당시 빈소를 찾은 추모객의 사연을 떠올렸다. 그는 “아무리 위험한 수술이라도 ‘내가 저 환자를 수술하지 않으면 저 환자는 죽는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감당해야지 어떡하겠냐’, ‘확률이나 데이터 같은 것이 무슨 대수냐’고 그랬던 아버지 말씀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는 너무나 힘들고 긴장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심장 수술에 정성을 다해 도와주신 많은 분께 늘 고마워했다”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데 능한 분이 아니어서 아버지의 진심이 전해지지 못했다면 이렇게나마 아버지의 뜻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씨는 “많은 분이 아버지를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해줬다”며 “여러분이 기억해준 아버지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가슴에 새기고, 부족하지만 절반만이라도 아버지처럼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 “아프지마” 응원 쇄도한 사유리 아들 젠 근황

    “아프지마” 응원 쇄도한 사유리 아들 젠 근황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3)가 생후 32개월 된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젠이 몸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해서 바람 쐬러 잠깐 공원에 왔다 갔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놀이터를 찾은 사유리와 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는 젠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게시물에는 “젠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커라”, “젠아, 빨리 몸 회복하자. 사랑해”, “아프지 말고 씩씩한 젠 보고 싶어” 등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사유리는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2020년 11월 아들 젠을 얻었다. 이후 2021년 5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며 젠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 생계와 드잡이해도 “써야 한다”는 그대에게..일하며 글쓰는 작가가 조언합니다

    생계와 드잡이해도 “써야 한다”는 그대에게..일하며 글쓰는 작가가 조언합니다

    ‘생계만큼 작가의 발뒤꿈치를 무는 뱀이 어디 있을까. 자꾸 뒤돌아보게 만들고 종종 걸음 치게 만들고 밥도 편히 못 먹고 잠도 편히 못 자게 만든다. 우리의 본업은 언제나 작가다. 그러니 어디에 있든 우리는 우리 안의 심지를 잃지 않을 수 있다.’(이원석 시인) ‘전업 작가’. 글쓰는 이들 대부분이 동경하고 도달하고 싶어하는 지점이다. 하지만 신춘문예 당선 순간 잔뜩 부풀어오른 환희는 바로 오랜 절망으로 이어진다. 턱밑까지 치받치는 생계 걱정에 글쓰기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일하며 글쓰는 문인들은 어떻게 작가로서의 자신을 세울 수 있었을까. 생업과 창작 활동을 병행해 온 작가 9명이 에세이집 ‘먹고 살고 글쓰고’(빛소굴 펴냄)에서 고단한 밥벌이 경험과 그럼에도 글쓰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을 전한다.이서수 작가는 등단 이후 5년간 엽편소설을 포함해 청탁이 세 편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등단 후 맞닥뜨린 암흑은 등단 전 느낀 절망보다 훨씬 깊고 컸다. 이미 추락했으면서도 계속 매달려 있는 척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배송 기사, 13평짜리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시나리오 각색 작가를 전전한 그는 청탁이 없던 기간 써낸 소설로 문학상에 당선돼 첫 책을 내며 구겨진 꿈을 다시 펴게 됐다. 이듬해 단편까지 상을 받으며 청탁이 쏟아지는 작가가 됐다. 하지만 그의 생계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고, 소설 쓰는 마음은 끊임없이 위협받는다. 빠져나갈 출구가 있을까? 해답을 찾아 헤맬 시간에 나는 결국 소설을 한 줄 더 쓴다. 무엇보다 지금은 나의 본업이 소설가이므로.’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는 불시에 때리고 고함 치는 부모와의 생활이 불행해 다른 세계로 도망치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토로한다. 엄마가 보면 때릴까 무서워 지어낸 이야기를 모두 잘게 찢어버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자신이 수치스러웠다는 그는 “독자들이 내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해주는 것이 커다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 나만 내놓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믿고, 자기 자신을 믿고 굳건히 그 길을 가시기를 소망한다. 투쟁.’오랜 시간 앉아 소설을 쓰느라 20대부터 척추측만증, 요통, 좌골신경통 등으로 몸이 망가진 김혜나 작가는 요가를 시작하며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하나씩 꺼내 보게 됐다”고 돌이킨다. 이제 요가원뿐 아니라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으로 강의를 나가는 요가 강사로도 일하는 그는 요가로 얻은 힘으로 글쓰기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육체의 질병이나 물질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현실의 걱정과 불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앞서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먼저 해보라”는 그의 충언이 믿음직하다. 202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원석 시인은 아파트 건설 현장, 청과물 시장 등에서 노동한 경험을 떠올리며 “밥벌이 호구지책에 시달리며 주위의 회의와 조롱 속을 표표히 걸어갈 때 붙잡을 동아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것은 대작가가 되어보자는 ‘스스로의 결심’이다. 그에게 대작가란 “문인단체의 힘 있는 자리에 올라서거나 몇천만원쯤 되는 상금을 서로 텅텅 주고받을 수 있는 작가”가 아니다. 그가 현실을 꿰뚫는 재치와 통찰로 나열하는 대작가의 면면에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