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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색을 좋아하는 조영재, 은메달 명중…한국 사격 메달 6개로 역대 최고 성적

    노란색을 좋아하는 조영재, 은메달 명중…한국 사격 메달 6개로 역대 최고 성적

    노란색을 좋아하는 ‘병아리’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2024 파리올림픽 속사권총에서 64년 만에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에 여섯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기록해 32점을 쏜 중국 리웨홍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25m 속사권총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1960 로마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래 조영재가 처음이다. 속사권총 결선은 6명이 4초 안에 5발을 표적지에 맞혀 점수를 가린다. 9.7점 이상 맞혀야 1점을 얻고 9.7점 이하면 한 점도 얻지 못한다. 20발까지 순위로 6위를 탈락시킨다. 이후 5발을 쏜 뒤 후순위자가 한 명 탈락하는 방식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전날 본선 경기에서 합계 586점으로 29명 중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조영재는 결선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첫 시리즈에서 3발을 명중시킨 조영재는 세 번째 시리즈에선 5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이후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4발을 명중시켰다. 조영재는 20발을 사격하는 1스테이지에서 한때 15점으로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리웨홍이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내줬다. 201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사격을 하던 동네 형을 따라갔다가 우연히 사격을 시작한 그는 같은 경기도청 팀원으로 지내며 사격 기술과 운영 방법을 배운 이대명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선수로 꼽았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오는 9월 18일 제대 예정인 조영재는 “이제 (만기 전역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부대에서 동기들과 같이 시간 보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만기전역 의지를 밝혔다. 계속 긴장 상태라 한국에 돌아가면 잠을 푹 자는 게 소원이라는 조영재는 “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할머니 뵙고, 동생도 보고 싶다. 같이 모여서 삼겹살 먹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격은 앞으로 계속 이렇게 메달이 나올 것”이라며 “저도 사격은 몸이 망가지기 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사격은 이날까지 오예진의 10m 공기권총 금메달 등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확보하며 종전 최고 성적이었던 2012 런던올림픽(금 3, 은 2)을 뛰어넘었다.
  • “인간쓰레기 너무 많아!”…공공장소서 음란행위하는 ‘변태’ 급증, 이유는? [포착]

    “인간쓰레기 너무 많아!”…공공장소서 음란행위하는 ‘변태’ 급증, 이유는? [포착]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홀로 음란행위를 하는 ‘변태’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가 뉴욕경찰(NYPD)의 자료를 인용한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야외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시민에 대한 신고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3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6월 30일까지 뉴욕시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보려는 행위 또는 성기를 노출하려는 시민에게 총 159건의 형사 소환장을 발부했다. 앞서 2023년 한 해 동안 발부된 소환장은 32건에 불과했다.현지 주민인 브라이언 멀로이는 뉴욕포스트에 “눈으로 보고 싶지 않은 ‘인간 쓰레기’가 너무 많다”면서 자신이 직접 촬영한 ‘뉴욕 변태’의 영상을 제보했다. 해당 영상은 3주 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남성이 유명 공원인 워싱턴스퀘어 공원의 벤치에 앉아 옷을 모두 벗은 채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멀로이는 “우리는 (공공장소의 변태들에) 상당히 지쳐있다. 시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최근 시 당국 게시판 등을 통해 이런 일에 경찰이 대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들이 경찰의 제재를 받아도, 현지법상 가벼운 처벌만 명령받은 뒤 2시간이면 또다시 자유의 몸이 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뉴욕에 ‘변태’ 급증한 이유는? 뉴욕 한복판에서 홀로 음란행위를 하는 시민이 많아진 이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느슨한 법률 및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증가한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맨해튼의 정신질환정책 분석가인 캐럴린 D.고먼은 “도시는 (문제의 시민들에게) 체포에 대한 압박과 심각한 정신질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함으로써) 도시의 무능력이 불안한 일탈 행위의 급증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으면, 개인은 (법을 어겨도) 감옥에 갇히지 않고, 정신질환자여도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0.005초 차 ‘100m 챔피언’ 라일스 “우울증 앓은 나도 해내… 당신도 할 수 있다”

    0.005초 차 ‘100m 챔피언’ 라일스 “우울증 앓은 나도 해내… 당신도 할 수 있다”

    20년만에 나온 미국 100m 육상 챔피언“한계 설정 말고,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단 0.005초 차이로 금빛 레이스를 화려하게 장식한 미국의 올림픽 챔피언 노아 라일스(27)이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소아천식, 여러 종류의 민감한 신체반응, 난독증, 주의력결핍증, 우울증을 앓거나 앓고 있다”며 “한계를 설정하지 말라. 나도 해냈고 당신도 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남겼다. 라일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9초789에 달린 자메이카의 키셰인 톰프슨(23)에 0.005초 앞선 기록이었다. 결승선을 지난 직후 라일스와 톰프슨 모두 우승을 공식 기록을 보기 위해 전광판을 바라봤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전광판에 ‘라일스 9초784’, ‘톰프슨 9초789’라는 세부 기록을 공개하자 라일스는 펄쩍 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04 아테네올림픽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에 미국은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올림픽 챔피언을 배출했다. 라일스는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나는 톰프슨이 챔피언이라고 생각해 그에게 축하 인사도 했다”며 “전광판에 내 이름이 나오자 ‘맙소사, 내가 해냈어. 나는 대단해’라고 나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트랙 위에서 밝은 에너지를 뽐내는 라일스는 사실 우울증을 앓고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라일스는 “준결선을 9.83으로 통과한 뒤 이 기록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 결선을 앞두고 받은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어 “결선 직전에 상담사에게 전화했는데 ‘그냥 모든 걸 흘러가게 두라. 당신의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조언하더라”며 “나는 ‘당신을 믿겠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간 라일스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나도 2020년 항우울제 복용을 고백한 적이 있다. 우울한 상태로는 내가 목표한 것을 달성해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여전히 정신과 치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 ‘몸이 아픈 사람은 악당이 아니야. 병을 고치려는 노력은 선한 일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라일스가 압박감과 두려움에 신체적 이상을 느낄 때 자신을 다잡기 위해 하는 행동은 일부러 더 “나는 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자기 암시를 거는 거다. 라일스에 따르면 이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주문”이다.
  • 태권도 명예 회복할 시간…‘기선 제압’ 박태준부터 ‘여자부 간판’ 이다빈까지

    태권도 명예 회복할 시간…‘기선 제압’ 박태준부터 ‘여자부 간판’ 이다빈까지

    이제 ‘국기’ 태권도가 명예를 회복할 시간이다. 박태준(경희대)부터 이다빈(서울시청)까지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4명의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금빛 발차기’를 날린다. 한국의 태권도 첫 주자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파리올림픽 남자 58㎏급 예선 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펜싱의 열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그랑 팔레다.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맹활약했던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에서 박태준이 태권도의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한국은 3년 전 도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사상 처음 ‘노골드’의 수모를 맛봤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한국이 박태준에게 갖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박태준은 지난 2월 국가마다 체급당 출전권이 한 장만 주어지는 올림픽 규정으로 인해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끝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장준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58㎏급 간판선수다. 그러나 박태준은 과거 6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꺾고 생애 첫 올림픽 티켓을 쟁취했다.한국은 이 체급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대훈(은퇴)의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04년생 박태준은 태권도 대표팀 막내의 패기로 물꼬를 확실하게 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결전의 땅 파리로 출국하며 일부 외신의 ‘노메달’ 전망에 대해 “남들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올림픽에선 자신과 싸워야 한다. 공개할 순 없지만 상대 선수가 당황할 수 있는 다양한 작전을 짰다”고 말했다. 다음 날엔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체육회)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경쟁에서 밀린 김유진은 대륙별 선발전에서 파리행 막차를 탔다. 그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끊긴 이 체급 메달 명맥을 이을 주자로 주목받는다. 김유진은 “파리올림픽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오히려 본선이 별것 아닐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건우(한국체대)는 이미 한국 태권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해 12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한껏 높였다. 서건우는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서건우의 장점은 지치지 않는 체력이다. 힘도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이에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도 다크호스 1순위로 서건우를 꼽았다. 이 감독은 “건우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고 긍정적인 태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면서 “힘이 세거나 신체 조건이 유리한 선수를 상대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아붙여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67㎏초과급)이 태권도의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5년 전 이미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휩쓴 이다빈은 올림픽까지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도쿄올림픽에선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그는 “2위는 해 봤다. 파리에선 금메달을 목에 건 기분을 느끼겠다”고 밝혔다. 태권도 선수로 황혼기(28세)에 접어든 이다빈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역시 부상 관리가 관건이다. 그는 파리에 도착한 26일 “한국에서 마지막 훈련했을 때는 몸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그 상태로 출국했다”며 “고강도로 일주일 훈련하고 선수촌으로 넘어가겠다. 이후 컨디션을 철저히 조절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 분당서울대병원, 관상동맥질환 위험 예측하는 심전도 분석 AI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관상동맥질환 위험 예측하는 심전도 분석 AI 개발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윤연이·조영진·박지석,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 연구팀이 급성심근경색과 달리 가슴통증이 지속되지 않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도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고위험군을 판별할 수 있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 몸의 심장은 평생 동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위해 관상동맥이라고 불리는 세 개의 혈관을 통해 심장근육에 막대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는데,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응급실에서 빠른 판단 및 조치를 위해 흉통 환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심전도 검사만 시행해도 심근경색 등 급성 관상동맥 질환의 여부를 판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기술들은 대부분 가슴통증이 심하고 심전도 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응급 환자에 한해서 활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흉통이 간헐적이고 심전도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안정형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는지 찾아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시행할 때 흉통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는 사용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한 2만1866명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관상동맥질환은 관상동맥 내경이 50% 이상 좁아진 것으로 정의했으며, 혈관 3개 중 2개 이상에서 협착이 발생한 경우는 다혈관 질환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이 별도의 코호트 연구에서 수집한 4517명의 환자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알고리즘이 산출한 수치(디지털마커)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C(곡선하면적)는 최대 0.840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 임상적인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그간 심전도 분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기 어려웠던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심근경색 등의 고위험군을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개발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윤연이 교수는 “심전도 기기와 연결 없이 심전도 결과를 사진 촬영만 해도 분석할 수 있어 휴대폰만 있다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아주 높은 솔루션”이라며 “응급실뿐만 아니라 외래 진료나 건강검진까지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용도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마커 외에도 심전도만으로 심혈관 사망, 발작성 심방세동, 좌심실 비후, 비후성 심근병증, 심장판막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들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디지털 마커들을 발굴했다”며 “이들을 총망라해 현재 1차 의료기관에서도 활용 가능한 심전도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추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
  • ‘1병 15만원’ 반려견 명품 향수 출시에…수의사 “돈 낭비” 혹평

    ‘1병 15만원’ 반려견 명품 향수 출시에…수의사 “돈 낭비” 혹평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반려견을 위한 고가의 향수를 출시했다. 수의들 사이에서는 ‘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는 파리의 거장 조향사가 개발한 반려견용 무알코올 향수 ‘페페’를 100㎖ 1병당 99유로(약 14만 8000원)에 내놨다. 대형 패션 브랜드 업체 중 반려견 향수 시장에 진출한 것은 돌체앤가바나가 처음이다. 돌체앤가바나는 ‘페페’라는 상품명이 설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돌체의 충성스러운 동반자였던 페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손이나 솔에 향수를 뿌리고 반려견의 털에 문지르거나 코 부위를 제외한 강아지의 몸에 직접 향수를 뿌려 바르면 된다고 한다. 돌체앤가바나는 페페의 개발 과정에 유명 조향사와 수의사, 동물 행동 전문가, 반려인 등이 참여했으며 안전성 검사와 수의사들의 승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페페에 들어있는 향수 성분인 일랑일랑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열대 나무 카난가 오도라타에서 유래한 방향유로 샤넬 향수 넘버5에도 들어있다고 돌체앤가바나는 강조했다.하지만 수의사들은 반려견 향수는 부유층이 돈을 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 수의사는 일랑일랑꽃과 백단유의 혼합인 페페가 반려견들을 짜증 나게 할 것이라면서 “돈 낭비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동물 복지 단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복지 대사로 활동해 온 수의사 파비안 리버스는 향수를 뿌려도 반려견들이 서로의 냄새를 맡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향수 냄새를 싫어하거나 산만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스는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제품이 출시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현재 연간 3200억 달러(약 439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반려동물용 고급 의류와 장난감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5000억 달러(약 68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전설’ 바일스를 체조 ‘넘사벽’으로 만든 루틴

    ‘전설’ 바일스를 체조 ‘넘사벽’으로 만든 루틴

    여자 기계체조의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에겐 특이한 루틴이 생겼다. 이런 루틴에 힘입어 바일스는 이전보다 더욱 강한 ‘넘사벽’으로 올림픽 무대에 돌아왔다. 5일(한국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일스는 “경기 당일 아침과 매주 목요일 심리치료사와 상담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일스의 이러한 루틴은 3년 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도마를 연기한 후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기권을 선언한 후 치료 과정에서 생겨났다. 당시 바일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느낌”이라며 “내 몸과 마음을 보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썼다. 당시 바일스는 ‘트위스티스 현상’(공중 동작 시 부상 두려움에 휩싸여 신체 통제력을 잃는 상태)을 겪었다.이후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바일스는 지난 4일 끝난 도마 결선에서 평균 15.300점으로 우승한 후 “수년간 멘탈을 붙잡는 작업을 해왔고, 이번에 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올림픽 시상대에 다시 설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과 개인 종합에 이어 대회 3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올림픽 데뷔 무대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대회에서는 평균대와 마루운동의 결선에도 진출한 상태다. 바이스는 “올림픽은 며칠간 경쟁해야 하기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최고의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하기에 지치게 한다”라며 “정신 건강이 어떤 메달보다 더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신체의 한계를 넘어 정신 건강까지 챙긴 것은 또 하나의 금메달감이다.
  • 범상치 않았던 ‘멍한 뇌’…스마트폰을 놨더니 전두엽이 돌아왔다[안녕, 스마트폰]

    범상치 않았던 ‘멍한 뇌’…스마트폰을 놨더니 전두엽이 돌아왔다[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마지막 4회에서는 스마트폰과 거리 두기를 하려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본지 기자의 열흘 간 ‘디지털 디톡스’ 체험기를 전한다.“일은 해야 하니 카카오톡이랑 전화만 남겨 두고 나머지 앱은 다 지우자.” 살면서 남자친구가 없었던 날은 있었어도 스마트폰이 없었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길을 걸을 때면 노래를 들었다. 잠들기 전 침대에선 소셜미디어(SNS) 영상이나 웹툰을 봤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 단짝 친구이자 내 몸의 일부였다. 그런데 열흘이나 쓰지 않아야 한다니. ‘일이니까 해야지’라며 마음을 다잡지만 다가올 강제 디지털 디톡스가 두려웠다. 하루 평균 100회 이상 스마트폰 화면을 잠금 해제하고, 2~3시간 SNS에 매달렸던 기자가 스마트폰을 멀리했을 때 실제로 금단 증상이 찾아올까. 또 심리상태와 정신건강, 삶의 패턴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12년간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 중인 ‘포노사피엔스’ 기자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스마트폰을 끊어 봤다. 디지털 디톡스 이틀 전인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센터에서 뇌파 분석을 진행했다. 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센터 소장은 “범상친 않네요.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뇌파는 아니에요”라며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검진 결과를 요약하면 스마트폰 사용량이 영향을 미치는 ‘세타파’와 ‘알파파’가 과하게 분포해 있었다. 세타파는 전두엽의 각성도를 볼 수 있는 뇌파로, 흔히 ‘졸음파’라고 불린다. 많이 분포해 있을수록 뇌가 멍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세타파가 광범위하게 나온다. 평균적인 뇌와 달리 세타파는 정수리 너머까지 분포해 있었다. 후두엽에서 주로 나오는 알파파 역시 뒤통수를 지나 정수리까지 퍼져 있었다. 이 소장은 “알파파가 많이 분포해 있으면 통상 시각주의력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정리하면 주의력이 낮고 다소 멍한 뇌”라고 말했다. 내 뇌가 멍하다니, 26년 인생에서 들은 말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스마트폰과의 작별을 하루 앞둔 지난달 11일 밤. 인스타그램의 영상을 2시간 넘게 탐닉하고 쿠키를 구워(현금 결제로 다음 회차 웹툰을 미리 보는 것) 평소 챙겨 보던 웹툰까지 미리 야무지게 봤다. 자정이 되기 직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대단한 도전을 알리고자 ‘열흘간 SNS 중단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디지털 디톡스 첫날인 지난달 12일. 자꾸만 스마트폰에 손이 가고 SNS를 다시 깔아 딱 10분만 보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충남 공주로 가는 길에는 불안과 지루함이 최고치에 이르렀다. 한 손에 스마트폰 역할을 대신할 책이 있었지만 2~3페이지 정도만 넘길 수 있었다. 이런 습관은 20대가 유독 심하다. 학창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터라 전 연령대 중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스마트기기 이용자 중 20대가 평일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보내는 여가 시간은 평균 2시간(전체 평균 1.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잠깐 깔았다가 지우면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주말에 이어 평일에도 반복됐다. 그때마다 “제대로 체험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목소리를 깔아 말하던 캡(팀장)의 얼굴이 떠올랐다. 심심해 죽을 것 같을 때마다 입에 간식거리를 욱여넣었다. 도파민을 자극하던 영상과 음악이 없으니 삶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자연스레 웃을 일도 사라졌다.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월요일이었던 지난달 15일, 업무로 스마트폰 볼 틈이 없어지자 금단증상은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무료함과 우울감이 이따금 덮쳤다. 오프라인으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무한 약속 잡기’를 시작했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방을 쓸고 닦았고 긴 시간을 들여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퇴근 후엔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침대와 하나가 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일상은 그렇게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편한 점은 많았다. 특정 앱을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는 식당 예약은 친구에게 부탁해야 했고, 카페 메뉴판에 ‘자세한 설명은 QR코드를 참고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을 땐 헛웃음이 나왔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할 땐 어떤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디지털 디톡스가 끝난 이후인 지난달 22일. 뇌파 분석에서 개선점이 보였다. 통상 3개월 이상 바뀐 생활을 해야 달라진 점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그래도 ‘멍하고 주의력 낮은 뇌’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 비록 세타파와 알파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두엽 기능이 떨어졌을 때 뇌에서 광범위하게 나오는 ‘델타파’는 지난 검사 때보다 줄어 있었다. 이 소장은 “짧은 시간 동안 능동적으로 뇌를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험이 끝나자마자 스마트폰에 앞서 지웠던 앱들을 다시 설치했다. 다만 SNS만은 지금까지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SNS에 얼마나 멍하니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는지 디톡스 기간 동안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집에 있을 땐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 스마트폰을 몸에서 떨어뜨려 두고 있다. 스마트폰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 “덥다 더워”…中 살인적 더위에 디즈니랜드 ‘인형탈’ 실신 속출 [여기는 중국]

    “덥다 더워”…中 살인적 더위에 디즈니랜드 ‘인형탈’ 실신 속출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가 최근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디즈니랜드의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다. 3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2일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2일과 3일 이틀 동안 최고 기온이 40도가 넘었다. 체감온도가 아닌 기상청의 공식 발표로 실제 체감 온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두꺼운 인형탈을 쓰고 관람객들을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극기 훈련 수준으로 무더위와 싸워야 한다. 그 결과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인형탈을 쓰고 일하는 직원들이 실신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퍼레이드 도중 관람객을 향해 즐겁게 손을 흔들던 인형탈이 갑자기 쓰러졌다. 다람쥐 캐릭터인 칩 앤 데일 중 ‘한 마리’도 뜨거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친구 어깨에 몸을 의지한 채 되돌아갔다. 강아지 캐릭터인 쿠키앤은 낮 퍼레이드 도중 쓰러졌고 논란이 되자 디즈니랜드 측은 지상 퍼레이드를 취소시켰다. 지상 퍼레이드는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직접 걸으며 관람객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때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로 “상하이 디즈니랜드 엔터테이너 더위 먹다”라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철만이라도 퍼레이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여름철 실제 최고 기온을 감안해 퍼레이드 내용과 횟수를 조정한다고 답했다. 고온 경보가 발효하거나 디즈니랜드 현장의 기온 측정 결과 고온으로 나오는 경우 모든 퍼레이드는 카퍼레이드로 대체되고 횟수도 줄인다. 지상에서 걷는 캐릭터 없이 모든 캐릭터는 차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7월 말부터 시작된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온열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6일부터 9일까지 상하이 낮 최고기온은 40도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 기록에 위협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 ‘살 파먹는 세균’ 잡는 약물 개발 [달콤한 사이언스]

    ‘살 파먹는 세균’ 잡는 약물 개발 [달콤한 사이언스]

    드물게 나타나는 ‘괴사성 근막염’은 세균 감염으로 근육 주위를 덮고 있는 연조직인 근막이 죽어버리는 무서운 질환이다. 감염될 경우 환자의 2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함께 세균이 몸 전체에 확대되지 않도록 광범위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그러나, 항생제를 자주 투여해 내성이 생겨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분자 미생물학과, 스웨덴 우메아대 화학과 공동 연구팀은 피부를 파먹는 치명적 살인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화합물은 약물 내성 포도상구균 감염, 독성 쇼크 증후군 등 치명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그람 양성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한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8월 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병원균인 화농성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화합물은 ‘고리 융합 2-피리돈’이라는 분자 유형에 기반한다. 처음에는 요도 카테터 표면에 박테리아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지만, 우연한 계기로 여러 유형의 박테리아에 대한 감염을 차단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은 ‘그람 양성 살균제’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실험 접시에 있는 다양한 박테리아에 그람 양성 살균제를 처리한 결과, 살 먹는 박테리아를 비롯해 모든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동물 실험을 통해 화농성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쥐에게 그람 양성 살균제로 치료하면 감염으로 인한 체중 감소나 궤양 발생이 적었고, 박테리아의 병원성을 줄이는 한편 손상된 피부의 치유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람 양성 살균제가 박테리아의 외부 막을 파괴해 치료 물질을 박테리아 안쪽으로 쉽게 침투하게 한다. 특히 그람 양성 살균제로 치료한 뒤 5~10분 이내에 박테리아 세포막을 파괴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스코트 헐트그렌 세인트루이스대 의대 교수는 “모든 유형의 박테리아 감염은 점점 다제내성이 돼 치료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은 현재 항생제로 쉽게 제어할 수 없는 박테리아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고 있는 임상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려견이 물어뜯던 보조배터리 폭발 순간…거실 전소(영상)

    반려견이 물어뜯던 보조배터리 폭발 순간…거실 전소(영상)

    반려견이 물어뜯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하는 순간이 포착돼 배터리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털사 소방국은 최근 페이스북 등에 올린 안전 영상을 통해 가정 내 리튬이온전지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털사 소방국은 지난 5월 지역 내 한 가정에서 발생한 화재 사례를 소개하며 불이 나는 과정이 담긴 홈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은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된 보조배터리를 가져오더니 거실에 깔려 있던 매트리스 위에 엎드려 물어뜯기 시작했다.한참 동안 이리저리 배터리를 물어뜯던 개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배터리를 놓고 자리를 피했는데, 곧바로 불꽃이 크게 튀고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배터리가 환한 불빛과 함께 폭발했고, 이 폭발로 매트리스에 붙은 불은 순식간에 거실 전체로 번졌다.주변에 있던 또다른 개는 배터리 폭발과 매트리스에 옮겨붙은 불을 지켜보다가 자리를 피했는데, 배터리를 물어뜯던 개는 한참 동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거실에 연기가 가득 찼을 때에서야 몸을 피했다. 다행히 이 가정에서 키우는 개 2마리와 고양이 1마리는 문을 통해 무사히 탈출했고, 불이 더 커지기 전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다만 불이 난 집은 상당한 재산 피해가 났다. 털사 소방국 관계자는 “탈출구가 없었거나 당시 가족들이 잠든 시간이었다면 더 큰 피해가 날 뻔했다”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배터리를 만지지 못하도록 보관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여성과 남성이 한 몸에…‘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 [김유민의 돋보기]

    여성과 남성이 한 몸에…‘간성’으로 태어난 사람들 [김유민의 돋보기]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모건 알리야 윌리엄스. 미국 출신 인플루언서인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커티스라는 남성과 약혼한 사실을 밝히며 자신이 ‘간성인(intersex)’임을 고백했다. 모건은 “이상하긴 하지만 내가 태어난 방식”이라며 “인터섹슈얼로 태어나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 난소가 있어 임신할 수 있고 정자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엄마는 나를 아들로 키웠지만, 나는 여성으로 살고 싶었다”라며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숨지 않고 나오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간성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전형적인 이분법에 해당하지 않는 성징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을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다. 성 염색체나 성 호르몬의 비전형적인 발생, 배아 발달 중 특정 호르몬 노출 등이 생겨 생식기 분화가 전형적인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불완전하게 가지고 있는, 즉 양성의 신체적 특징을 불완전하게 함께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세계에서 약 1.7%의 신생아가 변이된 성적 특징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변이는 매우 다양한데, 성기가 일반적인 기준을 벗어나거나 여성의 신체에 XY(남성) 염색체, 또는 남성의 신체에 XX(여성) 염색체를 가진 경우가 있다. 변이는 2차 성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 중 많은 수는 아이의 성기를 출생 시 부여된 성별과 일치시키거나, 일치하지 않는 생식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러한 수술은 보통 아이가 만 2세가 되기 전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변이 성징을 지닌 사람 중에는 자신을 간성인이라고 가리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성별은 사회적 상황에서 주어진 성에 따라 행동, 외모,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을 의미하며, 성 정체성이란 태어날 때 부여된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분류에 관계없이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느끼는지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성인 사람도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다. 대부분은 태어날 때 부여된 성별과 일치하는 성 정체성을 갖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태어날 때 부여된 성과 반대의 성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트렌스젠더와는 다르다.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경기에서는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와 대만의 린위팅(29)이 ‘XY염색체’ 논란에 휩싸였다. 이마네 켈리프와 린위팅은 출생 시 여성이었고, 여성으로 살면서 여성 대회에 출전한 선수이지만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성별 검사에서 XY염색체가 발견됐다며 실격 처리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당시 IBA의 결정이 자의적으로 내려진 것으로 판단해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을 회수하지 않았다. IOC는 이 문제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에 대한 논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분명한 것은 이 문제는 트렌스젠더 이슈가 아니다. 여성이라도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칼리프는 여성이고 성전환 수술도 받지 않았다. 다만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는 성발달이상(DSD)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표시돼 있다”라며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자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라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지난 4월 신체 특성상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각국에 “성적 특성에 선천적인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폭력, 유해한 관행에 맞서 싸우고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간성인이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도울 것”을 요청했다. 국제레즈비언게이협회(ILGA) 소속 35개 단체는 “이 결의안은 국제기구들이 간성인의 권리를 바라보는 방식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무기 밀수하던 페루 현직 경찰들, 에콰도르서 검거 [여기는 남미]

    무기 밀수하던 페루 현직 경찰들, 에콰도르서 검거 [여기는 남미]

    국경까지 넘어 외국에 무기를 밀수하던 페루 경찰들이 검거됐다. 현지 언론은 “무기 밀수에 군경이 연루도 있을 수 있다는 루머가 사실로 확인돼 사건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경찰은 엘오로 지방의 우아키야스 지역에서 압수수색을 단행, 무기밀수단 9명을 검거했다. 우아키야스 지역은 페루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장총과 권총 등 총기류를 팔던 용의자 9명 중 4명은 페루의 현직 경찰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무기밀수에서 페루 경찰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는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지만 조직에 몸을 담고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범죄세계에 총기류 등 각종 무기를 공급하는 페루의 조직이 있다는 의혹은 그간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에콰도르의 비정부기구 ‘페루의 공공의 눈’(OP)이 공개된 공식자료를 통해 확인한 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페루 경찰이 적발해 압수한 불법 총기류의 52%는 페루에서 생산된 것들이었다. 압수한 총기류 2정 중 1정 꼴로 원산지와 생산공장이 페루로 표시돼 있었다. 지난 1월 에콰도르에선 무장괴한들이 방송국을 습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생중계된 방송국 습격사건에서 괴한들이 사용한 무기는 모두 페루산이었다. 8월 발생한 페르난도 비야 비센시오 대통령후보 암살사건에서 암살범이 사용한 총기도 페루 군수공장에서 생산된 것이었다. 현지 언론은 “페루의 경찰들이 체포됨에 따라 페루와 에콰도르를 연결하는 무기밀수의 루트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체포된 페루 경찰들을 포함해 용의자들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페루 정부는 에콰도르에서 자국의 현직 경찰들이 체포된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는 올해 1월 자국의 불안한 치안을 내전으로 규정하고 범죄와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치안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약을 생산하는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지정학적 이유가 에콰도르의 치안을 불안하게 만든 최대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마약루트를 확보하려는 마약카르텔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불법 채굴사업을 둘러싼 이권 경쟁도 가열돼 치안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수영 후 10번 ‘우웩’…센강 똥물 논란 “병나서 경기 포기” 속출

    수영 후 10번 ‘우웩’…센강 똥물 논란 “병나서 경기 포기” 속출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종목에 나선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면서 센강 수질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벨기에 혼성 계주 대표팀이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기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올림픽위원회(COIB)는 이날 혼성 계주 대표팀 일원인 클레어 미셸이 “불행히도 병이 나서 (혼성 계주전을) 기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셸은 지난달 31일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개인전에 참가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진행됐다. 5일로 예정된 혼성 계주 수영 경기 역시 센강에서 열린다. COIB는 미셸의 정확한 몸 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COIB는 “향후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훈련 및 경기일 수와 대회 형태는 사전에 명확해야 하며 선수들과 수행원, 서포터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전날 스위스 관계자들은 자국 트라이애슬론 대표인 아드리앵 브리포드가 지난달 31일 남자부 개인전을 치른 뒤 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브리포드의 몸 상태가 센강 수영과 관련이 있는지는 말을 아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한 후 10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트라이애슬론 경기 후 피로감에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미슬로추크 선수가 구토한 이유가 센강의 수질 문제 때문인지, 극도의 피로감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하고, 센강 인근을 자전거로 돌아,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달리는 장면을 이번 대회 주요 장면으로 홍보했지만 올림픽 개최 전부터 센강의 수질 논란이 제기된 데다, 개회식 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질이 악화돼 남성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한 차례 미뤄졌던 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2006년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 수치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이에 파리 조직위는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해왔다. 스페인 선수 미리암 카시야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센강이 아닌 플랜 B가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의 아인슬리 소프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물) 맛이 좋지 않았다”면서 “약간 갈색”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세스 라이더는 “괜찮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물을 1L 정도 마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 세스 라이더는 “파리에 온 후 일부러 손을 씻지 않았다”며 “대장균에 익숙해지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고 센강 수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 [씨줄날줄] 표현의 고유성

    [씨줄날줄] 표현의 고유성

    ‘황무지’의 시인 TS 엘리엇은 종종 표절의 눈총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인유를 즐겼기 때문이다. 그런 비판에 엘리엇은 ‘미숙한 시인은 모방하고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남의 것을 쥐도 새도 모르게 흡수할 수 있는 게 위대한 시인이라는 얘기다. 흔적 없이 흡수한다는 것은 창작자들이 나만의 표현과 문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학평론가 유종호는 “작가들은 ‘아무도 안 써 본 슬프고 진한 어휘’를 추구한다”고 했다. 표절 시비는 이런 고유성을 획득한 표현을 두고 벌어진다. 우리 문단의 가장 시끄러웠던 베끼기 논란은 소설가 신경숙을 둘러싸고 일어났다.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의 번역본에 있는 ‘기쁨을 아는 몸’이라는 독특한 표현이 그녀의 작품에 그대로 등장해서다. 최근 ‘롱블랙’이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 업체가 회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 김영하 작가의 글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인생의 난제가 풀리지 않을 때면 달아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겁니다’가 문제의 대목으로, 김 작가의 ‘여행의 이유’에 나오는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김 작가 측은 ‘인생’, ‘난제’, ‘여행’, ‘이유’라는 네 가지 단어가 작가의 고유한 표현이라고 했다. 롱블랙이 사과문을 게시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고유한 표현’에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작가의 팬들은 두 문장의 유사성에 분개하지만 ‘여행’ 하면 위의 단어들을 곧바로 떠올리는 이들도 제법 있을 것이다. 언어는 사회의 공동 자산이다. 상식적인 사고와 표현까지 자기 것이라고 고집한다면 여기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시 유종호의 말이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모든 발언은 흉내요, 대물림이다. 모든 말에는 사회의 때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제1회 힐링 콘서트 성황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제1회 힐링 콘서트 성황

    전남 완도군이 지난 3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완도 해양치유 힐링 콘서트’에 150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콘서트에는 노래 ‘낭만고양이’로 유명한 록밴드 체리필터를 비롯해 신성, 김의영, 박성연, 전자현악팀 트리니티 등이 참가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콘서트 현장에는 지난달 개장한 완도 신지 명사십리 등 지역 내 10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최초로 개관한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 특설 무대에서 열렸으며 해양치유와 치유센터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양자원을 활용해 건강 증진 활동을 제공하는 시설로 단순 휴양 시설을 넘어 해양 기후, 해수, 머드, 해조류 등 바다의 무궁한 가능성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완도군은 이번 콘서트와 함께 여름휴가 시즌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은 “바쁜 일상과 더위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에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매력적인 완도, 또다시 찾고 싶은 완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길영아 아들서 김원호 엄마로… 母子 메달 1호의 ‘28년 닮은꼴’

    길영아 아들서 김원호 엄마로… 母子 메달 1호의 ‘28년 닮은꼴’

    28년 전의 데자뷔 속에 한국의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1호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원호(왼쪽·삼성생명)와 그의 어머니 길영아(오른쪽) 삼성생명 감독이 그 주인공. 길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복식 동메달, 1996년 애틀랜타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과 여자복식 은메달을 따낸 배드민턴 전설이다. 사실 정나은(화순군청)과 짝을 이룬 김원호는 이번 대회 메달 후보가 아니었다. 세계 8위였으나 같은 종목에 세계 2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조는 준결승에서 만났다. 이전까지 5전 전승한 서승재-채유정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원호-정나은의 첫 승리가 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나왔다. 김원호는 준결승 뒤 “이제 제가 길영아의 아들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김원호의 엄마로 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호-정나은은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 조에 패했지만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은메달을 안기는 성과를 남겼다. 길 감독 또한 28년 전 혼합복식 금메달 후보가 아니었다. 주 종목이 여자복식이었던 데다 혼합복식에는 세계 최강 박주봉-라경민이 있었다. 하지만 길 감독은 후배 김동문과 함께 박주봉-라경민과 결승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장에서 아들을 응원한 길 감독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호가 저의 옛 시절을 되돌려 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몸이 한계에 달했는데도 경기를 뛰는 모습에 정말 많이 울었다. 정신력으로 이겨 내 줘 너무 뭉클하고 대견했다”고 말했다. 전날 아들과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있었던 길 감독은 금메달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못내 아쉬워하는 아들을 꼭 안아 줬다. 길 감독은 “하늘이 한 번에 다 주진 않는다. 메달 후보도 아니었는데 은메달도 감사한 것”이라며 “자만하지 말고 금메달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어깨 탈골’ 여서정의 투혼… “어떻게든 뛰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여서정(22·제천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착지 실수를 하며 올림픽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선 직전 훈련 도중 입은 어깨 탈구 부상의 영향이다. 여서정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결선에서 불안한 착지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받아 7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8일 열린 예선의 14.183점(4위)보다 점수가 낮았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이 도전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올림픽 연속 메달은 무위로 끝났다. 여서정은 경기 직후 “결선 세 시간 전에 연습하다가 어깨가 탈골됐다. 긴장된 상태로 대회를 치렀다”며 “예선 결과가 좋아 기권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어떻게든 뛰어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북한 안창옥(21)은 공중에서 몸을 두 바퀴 돌리는 동작으로 1, 2차 평균 14.216점을 받았다. 그는 자리로 돌아오면서 발렌티나 조지에바(불가리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여서정도 축하하고자 일어났지만 안창옥은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 여서정은 “내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 연습 때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에선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우승자는 ‘돌아온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였다. 바일스는 1차 시기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했고 몸을 기역으로 만들어 세 바퀴 도는 동작을 선보였다. 2차 시기에선 몸을 옆으로 틀었다. 바일스는 평균 15.300점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여자 체조 단체전·개인종합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은메달은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966점)가 차지했다. 3위를 지켰던 안창옥은 마지막 주자 제이드 케리(미국·14.466점)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한편 안마 남자 결선에 출전한 허웅(25·제천시청)은 회전 기술 도중 떨어져 7위(14.300점)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 자메이카 육상 빨간불… ‘여자 200m 우승 후보’ 잭슨 기권

    자메이카 육상 빨간불… ‘여자 200m 우승 후보’ 잭슨 기권

    역대 2위 200m 기록 보유자컨디션 난조로 예선 전 기권 자메이카 육상의 금빛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의 유력한 우승 후보 셰리카 잭슨(30)이 예선도 치르지 않고 기권했다. 자메이카로서는 세계적인 스프린트 듀오 잭슨과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8)가 모두 부상 탓에 올림픽 예선 또는 준결선에서 기권하는 불운이 겹친 셈이 됐다. 잭슨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200m 예선 3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 관계자는 “잭슨은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결국 200m는 기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잭슨은 여자 200m에서 2022 유진,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유력 우승 후보였다. 21초41의 역대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까지 여자 200m 세계 기록은 고인이 된 플로렌스 그리피스 주니어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작성한 21초34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잭슨은 2024 파리 대회에서 여자 100m 출전을 포기했다. 그만큼 200m 우승이 간절했던 건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200m 예선조차 치르지 못하게 됐다. 앞서 여자 100m에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예선을 10초92로 통과한 뒤,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준결선 경기 당일 훈련장 입장을 저지당하는 등의 해프닝을 겪은 뒤 허벅지 통증을 느껴 트랙에 서지 못했다. 육상 강국 자메이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100m에서 금(일레인 톰프슨-헤라), 은(프레이저-프라이스), 동메달(잭슨)을 싹쓸이하고 200m(톰프슨-헤라)와 여자 400m 계주 금메달도 따냈다. 톰프슨-헤라는 부상 때문에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고, 파리 현지에서 다친 프레이저-프라이스와 잭슨은 개인 종목 출전을 포기했다.
  • “딸 학교 女교사와 불륜 저질렀다”…과거 외도 인정한 해리스 남편

    “딸 학교 女교사와 불륜 저질렀다”…과거 외도 인정한 해리스 남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10년 전 재혼한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과거 외도를 인정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엠호프는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불륜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엠호프는 성명을 통해 “첫 번째 결혼 당시 내 행동 탓에 전처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고, 이후 전처와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엠호프가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딸이 다니던 사립학교 교사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곧 이혼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불륜 상대였던 여교사가 임신까지 했다는 게 데일리메일의 취재 결과였다. 하지만 엠호프는 성명에 불륜 사실을 인정한 것 이외에 추가로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여교사와의 관계는 엠호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수년 전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엠호프는 첫 번째 부인과 2009년 이혼했고, 2013년 해리스 부통령을 지인 소개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결혼 전에 과거 불륜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과정에서도 바이든 캠프가 엠호프의 불륜 문제를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유명 로펌 DLA 파이퍼에서 근무했던 엠호프는 해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데 충실하게 외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엠호프는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고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방문 교수를 지내며 몸을 낮췄다. 한편 엠호프의 첫 번째 부인은 불륜만이 이혼 사유가 아니라면서 전 남편을 옹호했다. 커스틴 엠호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래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전 남편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였고,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에서 1남 1녀를 뒀다. 성인이 된 두 자녀는 해리스 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이 자녀가 없다는 점을 공격하자 딸 엘라가 나서서 “나는 세 부모님(해리스와 엠호프, 친엄마) 모두를 사랑한다”고 옹호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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