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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 카드 ‘복귀 시동’ 오승환?…원태인도 못 막은 패배, 삼성 최근 10경기 1승9패 수렁

    반전 카드 ‘복귀 시동’ 오승환?…원태인도 못 막은 패배, 삼성 최근 10경기 1승9패 수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승왕 원태인조차 시즌 첫 개인 연패에 빠지면서 최근 10경기 1승9패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베테랑 김재윤, 특급 신인 배찬승 등 불펜진이 휘청이고 있어 복귀에 시동을 건 전설 오승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1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20승1무22패로 5위다. 지난 11일까지 8연패에 빠지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3위 롯데 자이언츠(25승2무17패)와는 5경기 차다. 또 공동 8위 KIA 타이거즈(18승22패), 두산 베어스(이상 18승2무22패)와는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지난 3일 두산전부터 10경기 1승9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 기간 타율 최하위(0.209), 평균자책점 8위(5.45)로 투타 모두 부진했다. 연패를 끊고 치른 14일 kt 위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등판시켰지만 타선이 6안타에 그치며 2-3으로 졌다. 원태인은 104구를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첫 연패(8경기 3승2패)를 떠안았다. 문제는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이다. 주요 선수가 빠짐없이 타선에 배치됐지만 구자욱(타율 0.260), 김영웅(0.260), 강민호(0.274), 박병호(0.208) 등이 2할대 타율에서 허덕이는 중이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데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도 최근 10경기 각각 2패 평균자책점 7.45, 1패 6.75로 부진하다. 불펜진도 고민거리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올 시즌 17경기 1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31로 고전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9일 “김재윤의 구위가 많이 떨어졌고 심리적인 부감이 크다. 당분간 이호성을 9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호성은 13일 kt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지만 시즌 막판까지 안정감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실전 복귀한 오승환이 주목받는다. 오승환은 14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한화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등판 이후 허벅지 내전근을 다쳤는데 35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을 보여준 것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 427세이브의 오승환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는다면 삼성도 반등할 수 있다. 오승환 역시 계약 마지막 해에 지난해 부진을 씻고 명예 회복하길 바란다. 삼성 관계자는 부상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에 대해 “복귀 의지가 강하다. 다만 나이가 적지 않아 회복 과정에 따른 몸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틱톡에 생중계된 ‘탕’ 총소리…멕시코 女 인플루언서, ‘라방’ 도중 총격 사망

    틱톡에 생중계된 ‘탕’ 총소리…멕시코 女 인플루언서, ‘라방’ 도중 총격 사망

    멕시코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이틀 전 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성 정치인이 유세 도중 자신의 딸 등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여성을 겨냥한 총기 살해가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1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모델 겸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23)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멕시코 할리스코 주(州) 사포판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틱톡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숨졌다. 당시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미용실 앞에 도착했으며, 이중 한 명이 마스크를 쓴 채 미용실에 들어와 마르케스에게 “당신이 발레리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마르케스가 “네”라고 답하자 남성은 돌연 총을 꺼내 마르케스를 향해 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르케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틱톡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그의 틱톡 계정은 14일 삭제됐지만 온라인에는 그가 숨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검찰은 “미용실에 찾아온 남성이 마르케스에게 이름을 물어 신원을 확인한 것에 비춰봤을 때 살해 용의자는 면식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군가의 요청을 받아 그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이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UN “여성 살해 용의자, 95% 이상이 ‘무죄’”앞서 이틀 전인 11일에는 베라크루스 주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스 후보가 거리에서 유세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구티에레스가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악수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20발이 넘는 총성이 울렸고, 구티에레스는 함께 유세하던 딸과 지지자 등 4명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장면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생중계돼 충격을 안겼다. NYT는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젠더 관념에 기반해 여성을 살해하는 ‘페미사이드’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궬프 대학교 사회학과의 파울리나 가르시아 델 모랄 교수는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는 남성들이 여전히 여성의 몸에 대해 자격이 있다고 여긴다”면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유엔(UN)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에서 5만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됐지만, 이중 유죄 판결을 받아 처벌받은 비율은 5%에도 못 미친다. 델 모랄 교수는 “경찰 및 법원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할 때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이나 피해자의 행동 등에 초점을 맞춰 피해자의 탓으로 돌린다”면서 “남성들이 처벌받지 않고 여성을 죽일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이에 여성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폭력에서 안전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32세’ 현아 “온몸에 문신 지우는 중”… “아이 키우다 보니 후회” 이용진도 공감

    ‘32세’ 현아 “온몸에 문신 지우는 중”… “아이 키우다 보니 후회” 이용진도 공감

    가수 현아(32)가 온몸에 곳곳에 새겼던 타투를 지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 지난 14일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용준형과 결혼한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용진은 결혼 후 현아의 인상이 부드러워졌다면서 “(입술) 피어싱이 없었으면 못 알아봤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현아는 “아직도 제가 스스로 (기존 현아의 이미지와) 싸운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진은 “피어싱은 마지막 정체성이구나”라고 했고, 현아는 입술 피어싱을 가리키며 “나의 정체성”이라고 수긍했다. 현아는 “요즘 또 타투를 지운 지 1년 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신에 타투가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들더라”고 했다. 타투를 지우게 된 이유를 묻자 현아는 “엄마께서 ‘한 번만 깨끗한 몸으로 지내보는 게 어떻겠니. 하고 싶은 거 다 해봤으니까’라고 했다”고 전했다. 현아는 “지우러 갔는데 너무 아프다. 그래서 4번 정도 받고 지금 쉬고 있다”고 말했다. 타투 제거 경험자인 이용진은 “저도 다리 쪽에 타투 열몇번 지웠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후회하는 순간이 오더라”며 현아에 공감했다.
  • [마감 후]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마감 후]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공정경제 실현’,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6·3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10대 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경제 성장, 안보 등 커다란 카테고리 속에 국가적 과제와 사회 문제를 두루 담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은 그럴듯한데 공약을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외교·통상 분야 공약을 네 번째로 제시했다. 공약의 이행 계획을 보면 “국익을 최우선할 수 있도록 산업경쟁력 제고 및 전략적 통상정책 추진”, “국익과 실용의 기반하에 주변 4국과의 외교관계 발전” 정도에 그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 위협의 단계적 감축 및 비핵·평화체제를 향한 실질적 진전 달성”,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능력 확보” 정도로만 언급했다. 누구라도 쉽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후보 선대위에 내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니 10대 공약은 말 그대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 세부 사항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세부 내용은 언제 나오느냐고 하니 이달 말쯤에야 최종 대선 공약집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사전투표가 시작될 때쯤이다. 공약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점을 지적하니 그제서야 솔직한 반응이 나온다. “최대한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부자 몸조심’의 대표적 상황은 젠더(성별) 갈등에 대한 것이다. 젠더 갈등은 선거 때만 되면 주요 논란거리가 된다. 과거 대선 후보들은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공약을 남발하며 갈등을 부추겨 왔다. 이 후보 측은 회피하는 쪽을 택한 듯하다. 지난달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젠더 갈등과 여성에 관련된 정책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고 이번에 발표된 10대 공약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경제·복지 분야에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등이 포함되며 20대 남성표를 의식한 공약만 반영됐을 뿐이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공식 부인했지만 ‘출산 시 가산점’ 같은 황당한 언급도 나왔다. 그렇다면 여성이 취업하려면 애부터 낳고 시작하라는 건가. 뒤늦게 공공기관 성별 평등지표 적극 반영 같은 정책도 여성을 위한 것이라며 해명하는 당의 태도도 구차하다. 앞서 대선 경선 시작 전부터 민주당에서는 젠더 갈등과 부동산 등 민감한 이슈는 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대한 몸 사리기 전략이 오히려 후보에 대한 의구심만 키운다는 점은 간과한듯하다. 비교적 안전하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게 전략이겠지만 그런 대통령을 과연 국민이 원할지는 의문이다. 과거 모든 이슈에 당당하게 맞서 지지를 얻어 왔던 이 후보였다.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김진아 정치부 기자
  • [이종수의 산책] 어머니의 휠체어

    [이종수의 산책] 어머니의 휠체어

    대학에서 일을 하다 캠퍼스 안에 인접한 병원을 지날 때가 있다. 그때 내가 시선을 떼지 못하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손자가 뒤에서 밀고 가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아무리 바빠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뒤에서 한참 따라간다. 때로는 사진으로 담기도 한다. 아름다워서다. 저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지만 얼마나 손자가 듬직하고 좋을까.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고, 나중에 세상을 떠나게 될지라도 저 할머니는 여한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그런 날은 기쁘게 보낸다. 휠체어를 따라가는 나의 행동은 어쩌면, 병상과 휠체어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 때문인지 모른다. 나의 어머니는 어느 휴일 집에서 쓰러지셨다. 급히 엎고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전신 마비에 말을 못 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1년 입원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가며 치료를 시도했지만 결국 회복이 불가능한 병임을 나중에 깨달았다. 집으로 모셔 14년을 누워만 계시다 돌아가시고 말았다. 몇 년 동안 어머니의 휠체어를 버리지 못하고 한켠에 놓아두었었다. 투병 초기 1년간 병원을 전전할 때, 그때도 아름다운 휠체어가 지나가는 모습을 매일 보았다. 퇴근을 하고 늦게 병원에 도착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맞은편 병실의 할머니를 쉰 중반쯤으로 보이는 두 아들이 번갈아 휠체어에 태우고 복도를 걸었다. 매일.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풀거나 맨 옷차림이었던 것으로 보아 낮에 일을 하고 퇴근한 아들임이 분명했다. 아들은 아주 천천히 휠체어를 밀며 병원 복도를 걸었고, 살짝 허리를 숙여 엄마의 귓전에 노래를 불러주었다. 자장가였다. 잘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 양도 다들 자는데. 한 번도 물어보진 못했지만 그 노래는 필시 그들이 어릴 적 엄마가 불러 주던 자장가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효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얼마나 불효자인지를 스스로 안다. 병원 복도에서 엄마의 휠체어를 밀며 자장가를 불러 주던 그 신사들도 누군가 효자라고 말하면, 본인들 스스로 얼마나 불효자였는지를 실토할 것이다. 그냥 한 가지 이런 마음이 있는 정도다. 병원에서 치료 불가 판정을 받고 어머니의 거처를 요양원과 집 사이에서 결단해야 할 때 집으로 모신 것이 내 인생에서 잘한 결정 중 하나였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마음. 이런 생각을 갖게도 됐다. 딸이건 아들이건 부모를 모시고 봉양하며 정성껏 대하는 사람은 다른 됨됨이와 신뢰성을 따져 볼 필요도 없이 믿을 만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 아마 기업이나 정부가 사람을 뽑을 때 같은 인재 중 그런 사람에게 가점을 주어 뽑는다면 최고의 재목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년 5월 어버이날이 있는 주간 강의 시간에는 빼놓지 않고 효를 수업의 일부로 이야기한다. 다 큰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사회적 구조와 제도 그리고 주거 형태는 효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부모를 모시거나 정성을 다하지 못할 이유가 충분히 많다. 텔레비전 토크 프로그램에서도 이 시대 효는 불가능한 것으로 합의를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사회의 변화보다 인간의 본성은 느리게 변한다. 아니,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단장(斷腸)의 미아리고개 할 때, 이 단장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말해 준다. 중국 진나라 때 환온이 촉을 정벌하러 가는 길에 병사 한 명이 원숭이 새끼를 잡아 배에 실었다. 여러 날 동안 어미 원숭이가 비명을 지르며 계곡을 따라왔다. 강폭이 좁아지자 어미 원숭이는 사력을 다해 배로 뛰어내렸는데 체력이 소진된 어미 원숭이는 곧 죽고 말았다. 병사들이 살펴보던 중 어미 원숭이의 배에 이상이 느껴져 열어 보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부모는 그런 존재다. 5월,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태운 휠체어를 밀고 가는 손자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병원의 로비에서 다시 그를 만난다면 이번에는 말을 걸고 싶다.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냐… 미션임파서블 is 네버엔딩 [영화 프리뷰]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냐… 미션임파서블 is 네버엔딩 [영화 프리뷰]

    이번엔 2000m 상공에 매달린 이선 헌트… 저러다 죽는 거 아냐?30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마무리인류 위협하는 AI 엔티티와의 대결물속부터 하늘까지 종횡무진 활약1~7편 연계된 인물·장면도 볼거리 차디찬 북극해에 맨몸으로 뛰어들고 고공을 날고 있는 경비행기에서 사투를 벌인다. 여기에 끈끈한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까지. 오는 17일 개봉하는 톰 크루즈(63)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지난 30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이번 8편은 2023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의 후속편이다. 이선 헌트(톰 크루즈)는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인공지능(AI) 엔티티를 추적한다. 전편 부제 ‘데드 레코닝’은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를 바탕으로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것’을 의미하는 항해 용어다. 헌트의 과거 사건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엔티티와의 대결을 그렸다. 이번 편 부제 ‘파이널 레코닝’은 ‘마지막 심판’이라는 의미로, 인류에 최종 심판을 내리려는 엔티티와 이를 막으려는 헌트의 마지막 싸움을 그린다. 엔티티는 모든 디지털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전 세계에 핵무기를 발사해 인류를 말살하려 한다. 헌트는 엔티티를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원 소스가 담긴 디스크 드라이브를 찾아 나선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1996년 1편을 시작으로 매번 컴퓨터그래픽(CG) 없이 도전한 극한 액션을 선보였다. 시리즈 마지막 편답게 이번에도 전무후무한 스턴트 액션을 몰아친다. 북극해에 있는 잠수함에 뛰어들었다가 탈출하는 극한의 수중 장면을 비롯해 아프리카 콩고의 2000여m 상공의 경비행기에서 펼치는 공중전을 보고 있으면 ‘저러다 진짜 죽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전 작품들에서 유명했던 주요 액션 장면도 돌아본다. 몸에 줄을 달고 수평을 유지한 채 침투하는 1편,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고층 건물 외벽을 수직으로 뛰어 내려가는 4편, 오토바이로 절벽을 올라 뛰어내린 후 스카이다이빙으로 이동하는 7편 등 유명 장면을 회상으로 볼 수 있다. 1~7편의 내용을 엮은 스토리 구성도 흥미진진하다. 북극에서 만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은 1편에서 헌트가 CIA에 침입해 조직원 명단을 훔쳐낸 데 따른 책임으로 좌천당한 인물이다. 3편에 나왔던 생물학 병기 ‘토끼발’의 정체, 그리고 이와 연관해 엔티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과거와 엮었다. 전편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이야기를 맞춰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그동안 헌트는 불가능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지만 여기엔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엔티티는 헌트의 유일한 약점이자 딜레마, 즉 ‘이타심’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임무 완수와 동료들의 목숨을 두고 헌트는 갈등을 겪는다. 동료를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달렸던 헌트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인류를 구하고, 희생이 어떻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 준다. 또 엔티티와 이를 신봉하는 이들,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악당들과 헌트를 대비해 보여 주며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음지에서 일한다”는 대사로 전체 시리즈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부각한다. 이번이 최종편으로 알려졌지만, 크루즈는 지난 8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극장에서 즐기길 바랄 뿐 그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흥행에 따라 속편이 더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노인이 집에서 편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 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외벽을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시위 참가자들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초유의 법원 침입과 난동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선고다. 재판부는 이날 “범행의 결과가 참혹하고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가담한 이들 중 96명을 기소했는데 남은 94명에 대한 선고도 16일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벽돌을 던져 외벽의 타일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씨는 같은 날 화분 물받이를 법원 유리문에 던져 창문과 유리를 부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보복을 해야 한다는 집념·집착이 이뤄 낸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양형을 낮추려고 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초유의 사태에 가담한 만큼 엄하게 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법조계에선 “낮은 형량은 아니다”라고 봤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혐의를 반성했으며 전과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맡은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어제 딸에게 어려운 선고가 있다고 말했더니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이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으니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북 진안 출신인 김 판사는 사법연수원 41기로 전주지법, 수원지법, 중앙지법 등을 거친 이후 지난 2월부터 서부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선고를 시작으로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단도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취재진·경찰을 폭행하거나 법원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28일에는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한 1명과 법원 기물을 파손한 2명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 “이게 누드인가요?”…‘노출 금지’ 칸 영화제 레드카펫서 쫓겨난 여배우

    “이게 누드인가요?”…‘노출 금지’ 칸 영화제 레드카펫서 쫓겨난 여배우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측이 노출 복장을 금지하는 새 규정을 발표한 가운데,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중국 여배우가 레드카펫에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 1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배우 자오잉쯔(조앵자·34)는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으나 주최 측으로부터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앞서 칸 영화제 측은 개막식 24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 뿐 아니라 축제 장내 모든 지역에서 노출된 몸(누드)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 항목에 “복장 규정(드레스 코드)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레드카펫 출입을 금지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측이 공식적으로 과도한 노출 의상 금지를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에 따르면 행사의 품위 유지를 위해 참가자들은 레드 카펫을 비롯한 모든 영화제 내 행사 공간에서 누드 복장을 입지 못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동선을 방해하고 극장 내 좌석 배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볼륨감 있는 의상, 옷자락이 지나치게 긴 거추장스러운 드레스 의상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이번 개막식 당일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복장 규정을 의식한 듯 예년보다 정제되고 깔끔한 의상들을 입고 포토월에 선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런 가운데 자오잉쯔는 사실상 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이지만 얇은 시스루 재질로 인해 속살이 훤히 비치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이에 자오잉쯔가 노출 의상으로 인해 레드카펫에서 퇴장 당한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오잉쯔가 레드카펫 포토월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기에 다음 참가자들의 원활한 입장을 위해 퇴장을 요청받은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자오잉쯔는 이날 레드카펫에 서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드레스에 커피 얼룩이 묻을 줄 몰랐다. 얼룩을 빨리 제거할 방법을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글과 함께 커피를 쏟아 엉망이 된 다른 드레스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레드카펫에서 입기로 한 드레스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자오잉쯔는 드라마 ‘신조협려 2014’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무신 조자룡’, ‘의천도룡기 2019’, ‘대명풍화’ 등에 출연했다.
  • [사설] ‘尹 절연’ 않고 영남부터 공들인 김문수, 방향 맞나

    [사설] ‘尹 절연’ 않고 영남부터 공들인 김문수, 방향 맞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약속이나 한 듯 대구·경북(TK)에 이어 부산·경남(PK)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취약지역인 TK와 PK에 초반부터 전력투구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거 전략이라 본다.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건 이준석 후보가 계엄과 탄핵 과정을 거치며 지리멸렬한 국민의힘 본거지의 틈새를 파고드는 것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처지가 다르다. 선거전 초반 전체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돌려놓을 승부수를 던져야 마땅했는데도 ‘유일한 우세지역’인 영남으로 먼저 달려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기왕에 TK에 갔더라도 행동은 달랐어야 했다. 불법적 계엄의 책임을 져야 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커녕 되레 감싸는 제스처만 각인시켰다. 돌아선 민심이 움직일 리 만무하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도 부산에서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최대 험지로 꼽히는 영남 표심을 돌려놓는다면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계산에서일 것이다. 이 후보와의 지지율이 한참 벌어져 시간을 천금처럼 쪼개 써야 할 김 후보가 엉뚱한 곳에서 힘을 빼고 있으니 선거전략이 있기나 한 건지 의심스럽다. 그러니 그의 목표는 대선이 아니라 영남당의 기반을 다진 뒤 대선 이후 당권을 장악하는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불거진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할 마음도 없다.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대선 승리가 절체절명의 목표라면 이런 한가로운 말은 할 수가 없다. 이래서는 뒤늦게 계엄에 사과했던 것도 진정성을 의심받기 십상이다. 윤 전 대통령도 자신의 과오로 혼돈의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각성해야 한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순리다.
  • “남편 바람 여부 알고 싶나요?”…10년차 성노동자가 공개한 ‘특징들’

    “남편 바람 여부 알고 싶나요?”…10년차 성노동자가 공개한 ‘특징들’

    미국에서 18살 때부터 ‘에스코트’(escort) 일을 해온 한 30대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의 특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10년 이상 전문 에스코트 여성으로 일해 온 엘리자베스 로마노프는 자신이 ‘에스코트’(escort)라고 밝히며, 파트너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위험 신호를 공유했다. 에스코트는 미국에서 보편적인 성매매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고객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비용을 받는 것을 의미하지만, 암묵적으로는 성관계가 포함된 서비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내가 만나는 남성이 싱글인지, 아니면 집에 있는 누군가를 속이고 있는 사람인지 알고 있다”면서 “결혼반지는 눈에 띄는 특징이지만, 더 미묘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찾는 남성들은 갈아입을 옷을 가방에 챙겨 온다”면서 “어떤 고객은 나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은 챙겨 온 옷을 입고, 떠나기 전에 자신이 처음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입는다”고 설명했다. 로마노프가 공개한 또 다른 특징은 일정에 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그는 “내 고객의 대부분이 자신의 파트너에게 회사 술자리에 있거나,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바람을 피우는 고객은 로마노프에게 신체 접촉을 할 때 “몸의 어떠한 부분에도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로마노프는 “바람을 피우는 남성들은 침실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코트를 하는 여성들을 만난 뒤 파트너와의 성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그들은 에스코트 여성들을 만난 뒤 모험심이 강해져서 자신의 파트너에게 다른 곳에서 배운 새로운 기술들을 시도해보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프는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파트너와 거리감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한다”면서 “파트너와 갑자기 거리감이 느껴질 경우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파트너가 휴대전화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객들은 종종 특정 시간에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하거나, 휴대전화에서 메시지를 삭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가 갑자기 비밀번호를 바꾸거나, 다른 방에서 전화를 받기 시작하거나,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쓴다면 그들이 ‘바쁜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걸음걸이 수상하다 했더니, 속옷 안에 새끼원숭이가 ‘줄줄이’

    걸음걸이 수상하다 했더니, 속옷 안에 새끼원숭이가 ‘줄줄이’

    남미에 서식하는 새끼원숭이들을 밀반출하려던 외국인 남녀가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혔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원숭이를 몰래 빼돌리려고 속옷 안에 숨기는 바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새끼원숭이 몇 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현지 경찰이 안티오키아주(州) 리오네그로에 있는 호세마리아코르도바 국제공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숨겨 출국하려던 코스타리카 국적 남녀 관광객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세관 직원은 옷매무새가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자연스럽지 않은 커플을 발견하고 신체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시켰다. 몸수색을 하자 드러난 건 천 주머니로 감싼 새끼원숭이 여섯 마리였다. 주머니에 넣은 새끼들을 다시 속옷 안에 넣어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세관 관계자는 “행동이 약간 거북해 보였고 자세히 보니 옷맵시도 자연스럽지 않았다”면서 “경험상 몸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관 직원이 안티오키아 야생동물보호국에 지원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원숭이 중 네 마리는 목화머리타마린(Saguinus oedipus)이었고, 두 마리는 흰머리카푸친(Cebus capucinus)이었다. 이 종은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지금은 주로 콜롬비아에서만 볼 수 있고, 국제기구는 물론 콜롬비아도 법률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국과 환경경찰이 긴급 출동해 확인해보니 원숭이들은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된 새끼들로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영양실조의 증상까지 보였고 피부가 까지는 등 외상의 흔적도 갖고 있었다. 새끼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탈진했고, 이 중 두 마리는 동물병원에 다다르기 전에 죽고 말았다. 다른 새끼들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인 코르나레(Cornare) 이사 하비에르 발렌시아는 “아이들은 회복과 재활 과정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지구상에 이렇게 동물을 매매하는 행태가 계속 증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에서 목화머리타마린이나 흰머리카푸친을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환경경찰은 적발된 코스타리카 남녀 관광객이 원숭이를 손에 넣은 경위 등을 조사해 밀렵과 밀매조직까지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어린 새끼원숭이를 포획하면 어미는 강력히 저항하기 마련이라 밀렵꾼이 어미 원숭이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생동물 밀렵이나 거래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배현진 미스 가락시장’ 논란에… 김문수 측 “전체 맥락 보면 진의 왜곡”

    ‘배현진 미스 가락시장’ 논란에… 김문수 측 “전체 맥락 보면 진의 왜곡”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두고 ‘미스 가락시장’ 발언을 해 일각에서 성차별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 김 후보 측이 “진의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논란을 당에서 성차별적 발언으로 인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전체 맥락을 보면 진의가 왜곡돼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시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이, 성차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의식해 한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던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순댓국집에서 상인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후보가 상인들에게 “장사는 좀 어떠냐”고 물었고, “최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때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김 후보는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면서 “오늘 보니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 의원만 많이 본다. 총연합 홍보대사로 배 의원이 약속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가락시장이 있는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배 의원이 “저야 시키시면”이라고 답하자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이라며 박수쳤다. 김 후보는 이어 “배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뽑아서 홍보대사 임명장도 줘야겠다”며 웃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 후보는 2011년 경기지사 시절 ‘춘향전 망언’ 등 숱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지탄을 받아 왔는데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 (영상) 하다하다 속옷 안에…새끼원숭이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된 남녀

    (영상) 하다하다 속옷 안에…새끼원숭이 숨겨 출국하려다 적발된 남녀

    남미에 서식하는 새끼원숭이들을 밀반출하려던 외국인 남녀가 콜롬비아 공항에서 붙잡혔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원숭이를 몰래 빼돌리려고 속옷 안에 숨기는 바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새끼원숭이 몇 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현지 경찰이 안티오키아주(州) 리오네그로에 있는 호세마리아코르도바 국제공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숨겨 출국하려던 코스타리카 국적 남녀 관광객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세관 직원은 옷매무새가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자연스럽지 않은 커플을 발견하고 신체검사를 하기 위해 이동시켰다. 몸수색을 하자 드러난 건 천 주머니로 감싼 새끼원숭이 여섯 마리였다. 주머니에 넣은 새끼들을 다시 속옷 안에 넣어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세관 관계자는 “행동이 약간 거북해 보였고 자세히 보니 옷맵시도 자연스럽지 않았다”면서 “경험상 몸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관 직원이 안티오키아 야생동물보호국에 지원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원숭이 중 네 마리는 목화머리타마린(Saguinus oedipus)이었고, 두 마리는 흰머리카푸친(Cebus capucinus)이었다. 이 종은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지금은 주로 콜롬비아에서만 볼 수 있고, 국제기구는 물론 콜롬비아도 법률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야생동물보호국과 환경경찰이 긴급 출동해 확인해보니 원숭이들은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된 새끼들로 건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영양실조의 증상까지 보였고 피부가 까지는 등 외상의 흔적도 갖고 있었다. 새끼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탈진했고, 이 중 두 마리는 동물병원에 다다르기 전에 죽고 말았다. 다른 새끼들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인 코르나레(Cornare) 이사 하비에르 발렌시아는 “아이들은 회복과 재활 과정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지구상에 이렇게 동물을 매매하는 행태가 계속 증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비난했다. 콜롬비아에서 목화머리타마린이나 흰머리카푸친을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환경경찰은 적발된 코스타리카 남녀 관광객이 원숭이를 손에 넣은 경위 등을 조사해 밀렵과 밀매조직까지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어린 새끼원숭이를 포획하면 어미는 강력히 저항하기 마련이라 밀렵꾼이 어미 원숭이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생동물 밀렵이나 거래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父가 수년간 성적 학대”…‘친부모 살해’ 美형제 놀라운 근황

    “父가 수년간 성적 학대”…‘친부모 살해’ 美형제 놀라운 근황

    1989년 미국에서 친부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50대 형제가 오랜 감옥 생활 끝에 자유의 몸이 될 기회를 얻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 마이클 제시크 판사는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35년여간 복역 중인 라일 메넨데스(57)와 에릭 메넨데스(54) 형제의 재심에서 이들의 형량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서 ‘50년 이상 종신형’으로 감형했다. 이런 재심 판결에 따라 이들은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됐다. 다만 이들의 가석방 여부는 캘리포니아주 가석방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제시크 판사는 이날 “나는 그들(메넨데스 형제)이 석방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난 35년간 그들이 충분히 복역했으니 그 (가석방) 기회를 줘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형제의 사촌인 애너마리아 바랄트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모) 양쪽 가족들 모두 35년이 충분하다고 믿는다”며 “우리 가족은 그들을 보편적으로 용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촌인 타마라 구델도 형제들이 범행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1000배나 달라졌다”고 전하며 “그들이 석방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스 형제는 각각 21세, 18세였던 1989년 함께 산탄총을 구입한 뒤 LA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아버지 호세 메넨데스와 어머니 키티 메넨데스를 모두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배심원단 재판에서 유죄 평결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숨진 호세 메넨데스는 RCA 레코드사 등의 고위 임원을 지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이었고, 형제가 함께 친부모를 살해했다는 기소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당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메넨데스 형제는 범행 자체는 인정했지만, 아버지가 수년간 자기들을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자기들을 살해할까 봐 두려워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당시 검찰은 아버지 호세가 이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으며, 형제가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사건은 1996년 재판이 모두 끝난 뒤에도 여러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등을 통해 다뤄졌으며,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괴물: 메넨데스 형제 이야기’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다시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난 2023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라틴계 보이그룹 메누도의 전 멤버 로이 로셀로가 자신이 10대였을 때 레코드사 임원이었던 호세 메넨데스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내용도 메넨데스 형제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처럼 메넨데스 형제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해 10월 LA 지방검사장이었던 조지 개스콘은 메넨데스 형제 사건의 재심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후 지방검사장 선거에서 개스콘이 재선에 실패하고 보수 성향의 네이선 호크먼이 당선되면서 검찰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려고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판사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일 메넨데스는 재심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살해했다. 어떤 변명도, 정당화도 하지 않는다. 내 폭력적인 행동이 가족에게 미친 영향은 가늠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이여…” 급여 90% 기부하던 그, 세상 떠났다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이여…” 급여 90% 기부하던 그, 세상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89)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동지 페페(무히카 전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무히카의 서거를 알린다”고 밝혔다. 오르시 대통령은 이어 “그는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 안내자이자 지도자였다”며 “오랜 친구여, 우리는 당신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된 상황에서 몸이 견디지 못할 것 같다”며 지난 1월 항암 치료를 포기한 바 있다. 1935년 5월 20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무히카 전 대통령은 우루과이 국민들에게 ‘페페’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페페는 ‘할아버지’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그는 1960~1970년대 군정 등에 맞서 좌파 무장·시위 게릴라 단체 ‘투파마로스’에서 활동하다 15년가량 수감생활을 했다. 사면 후 정계에 뛰어든 무히카 전 대통령은 좌파 정당 국민참여운동(MPP)을 이끌며 국회의원과 축산농림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09년 대선에서 당선돼 2010~2015년 5년간 국정을 이끌었다. 특히 무히카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작은 농가에 부인과 살면서 대통령 급여 90%를 빈곤퇴치 단체 등 사회운동에 기부해 전세계적으로 큰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도 화초 재배 일을 계속한 농부이자 생태주의자였다. 그는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1987년형 하늘색 폴크스바겐 비틀을 타고 직접 출퇴근을 할 정도로 검소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렸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사회·경제적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신중지와 동성결혼, 마리화나 시장을 합법화했다. 공공지출을 늘려 13%의 실업률을 7%로, 40%의 빈곤율을 11%로 낮췄다. 퇴임 무렵 지지율은 64%였다. 대통령 퇴임 후에는 상원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2020년 정계를 은퇴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특유의 시적인 표현으로 현실정치와 자신의 세계관을 웅변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정치인이었다. “삶에는 가격표가 없어 나는 가난하지 않다” “권력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단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뿐” “유일하게 건강한 중독은 사랑의 중독” 등의 어록은 지금도 회자된다. 그는 임종 준비를 시사하면서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기는 쉽지만, 민주주의의 기초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설파해 우루과이 여야를 막론하고 존경의 헌사를 받기도 했다. 현지 일간 엘옵세르바도르는 무히카 전 대통령을 ‘세계의 끝에서 등장한 설교자’라고 표현하며 “무히카 행정부에 대한 국내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고인의 반소비주의적 수사와 소박한 생활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우루과이 정치인으로선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법원 “범행의 결과 참혹”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법원 “범행의 결과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법 경내에 침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명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모두 96명(14일 기준)을 기소했는데 앞으로 남은 94명에 대한 재판에서도 이번 선고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내부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김씨에게는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판사는 “이 사건은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공동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라 피고인 행위로만 평가한다”며 “피고인은 진지한 반성을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판사는 “오늘 선고가 피고인의 인생을 좌우하지도 않는다.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피고인들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참석해 녹색 수의를 입고 재판장에 들어섰다.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며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은 피고인들의 선고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같은 날 있던 사건에 대해서는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 생각한다”며 “피해를 입으신 법원·경찰 구성원분들과 피해를 수습하고 계신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김씨는 서부지법 난동 당시 벽돌을 던져 법원 외벽 타일을 깨트리고 법원 안에 들어갔으며 경찰관을 몸으로 밀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소씨는 유리창을 통해 법원 1층 로비로 들어갔으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외벽 타일을 손괴한 혐의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 ‘서부지법 난동’ 남성들, 징역 1년6개월 등 ‘실형’…첫 선고

    ‘서부지법 난동’ 남성들, 징역 1년6개월 등 ‘실형’…첫 선고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2명이 14일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태 발생 약 4개월 만에 나온 첫 판결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와 소모(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서부지법에 침입해 벽돌, 부서진 법원 외벽 타일 조각 등을 집어던져 건물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경우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와 소씨를 시작으로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시위대에 대한 선고가 속속 나올 전망이다. 취재진과 경찰을 폭행하고 서부지법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16일 열리며,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했던 박모씨에 대한 선고는 28일 예정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 “150㎏인 내가 女 만지며 즐길 리 없어”…70대 국민배우 ‘충격 근황’

    “150㎏인 내가 女 만지며 즐길 리 없어”…70대 국민배우 ‘충격 근황’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6)가 영화 스태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파리 형사법원은 이날 드파르디외의 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8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 검찰의 요청에 따라 2년간 공무담임권을 제한하고 성범죄자 명단 등록도 명령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 2021년 영화 ‘녹색 셔터’(Les Volets verts) 촬영장에서 세트 장식 담당자와 조감독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고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여성은 지난해 2월과 3월 각각 그를 고소했다. 드파르디외는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에는 여성들의 신체를 절대 만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가 이후엔 신체 접촉이 있긴 했으나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 법정에서는 “76살의 나이에 몸무게가 150㎏이나 나가는 내가 여성을 만지며 즐길 리 없다”며 “나는 지하철에서 여성 몸을 슬쩍 만지고 다니는 치한이 아니다”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드파르디외의 변호인도 그가 허위 고소의 피해자라며 여성들이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법정에서 고소인들을 향해 “거짓말쟁이들, 히스테리 환자들, 가서 울어버리라”고 소리 지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법원은 고소인들의 일관된 주장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더해 드파르디외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아울러 드파르디외 측이 피해자들에게 법정에서 2차 가해를 했다고 보고 두 사람에게 각각 1000유로(약 158만원)의 위자료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드파르디외는 포르투갈에서 영화를 촬영 중이라는 이유로 법정엔 나오지 않았다. 변호인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법원 판결을 환영하며 “이번 판결은 영화 촬영장에 있던 두 여성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이 재판에 참여한 모든 여성의 승리이기도 하다”며 “오늘을 계기로 영화계에서 한 예술가가 누려온 면책 특권이 끝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 2018년 8월 자신의 파리 자택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배우 샤를로트 아르누를 성폭행한 혐의로도 예비 기소돼 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배우 엘렌 다라스도 드파르디외가 지난 2007년 영화 촬영 중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고소했다. 제라르 드파르디외는 ‘라이프 오브 파이’, ‘마농의 샘’, ‘그린 카드’, ‘아이언 마스크’,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 ‘웃는 남자’, ‘아스테릭스’, ‘102마리 달마시안’ 등 17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다.
  • 기적에 도전하는 SK… 프로농구 챔프전 3연패 뒤 2연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장기인 압박 수비와 속공의 위력을 살리고 약점인 외곽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38점을 합작하고 조기 퇴근한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해 내면서 이제 쫓기는 쪽은 창원 LG가 됐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LG와의 홈경기에서 86-56으로 이겼다. 4차전 25점 차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완승이었다.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SK는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은 15일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로만 19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45-33, 속공 득점에선 12-2로 앞섰다. 정규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1점을 올렸다. 과감한 돌파로 정인덕의 수비를 무력화시켰고, 성공률 66.7%(3개 중 2개)의 3점슛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3차전까지 14개 연속 외곽슛을 놓친 워니는 이날 3점 1개 포함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5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 5도움으로 공수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예상대로 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지만 기세 싸움에서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2쿼터에 두 자릿수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며 “6차전에선 창원 팬들의 열기를 이겨내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아셈 마레이(12점 8리바운드)와 칼 타마요(8점 6리바운드)가 상대 빅맨에게 밀려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유기상이 3점 4개 포함 14점, 양준석도 10점을 보탰지만 팀 3점 성공률이 22.5%(40개 중 9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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