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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부푸는 ‘풍선 다리’ …희귀병의 원인은

    계속 부푸는 ‘풍선 다리’ …희귀병의 원인은

    한쪽 다리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을 가진 중국 소녀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 안타까움을 줬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광저우의 작은 마을에 사는 린 광지(17).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한창 즐거운 나이지만 린은 친구가 한명도 없다. 하루하루 부풀어 오르는 다리 때문에 집에서 누워만 지내는 형편이기 때문. 비쩍 마른 오른쪽 다리에 비해서 린의 왼쪽 다리는 6배 정도 더 두껍다. 소녀의 체중이 110kg인데 반해 다리 하나의 무게가 약 75kg이 넘어 체중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딸은 태어날 때는 누구보다 건강했다.”면서 “6세 때 다리에 모기에 물린 것처럼 작은 물집이 생기더니 걷잡을 수 없이 붓기 시작했고 한해 한해 다리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린의 상태를 설명했다. 하지만 소녀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현재 왼쪽 발은 몸통보다 더 거대하게 부풀어 올라 발가락이나 무릎의 형태마저 없어진 심각한 상황이지만, 가난한 농부인 부모는 안타까워만 할 뿐 린을 수술시킬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소녀를 검진한 의료진은 린이 지방종을 앓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부 아래 지방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이대로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하면 다리를 잘라 내거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웃들이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수술비 5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티티 몹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상어의 눈물’ 줄어들까

    ‘상어의 눈물’ 줄어들까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찾는 호사가들의 입맛 때문에 씨가 말라가는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미 의회가 나섰다. 미국 상원은 21일(현지시간) 상어 지느러미 매매를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의 ‘상어 지느러미 거래 제한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상어 지느러미 매매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대신 지느러미를 수입할 때는 몸통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역내의 모든 어선은 지느러미가 붙어 있는 상태의 상어를 육지에 내려놓아야 하는 데다 선박은 몸통 없는 상어 지느러미만을 운송할 수 없게 됐다. 법안은 적용 지역도 기존의 대서양과 멕시코만에서 태평양으로까지 넓혔다.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유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총회에서는 홍살귀상어와 장완흉상어 등 2종에 대한 국제거래 규제를 시도했다가 중국·일본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 수산업자들은 연간 수천만 마리의 상어를 남획, 요리 원료가 되는 지느러미 부위만 떼어낸 뒤 몸통을 바다에 버려왔다. 지난 2000년부터 대서양과 멕시코만에서는 부분 채취가 금지됐지만 법망에서 제외됐던 태평양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거래가 성행되던 터다. 하와이의 경우, 올해 상어 지느러미의 거래 및 판매를 금지시켰다. 법안을 제출했던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양동물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느러미만 떼고 버려 천천히 죽게 하는 잔인한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어 전체 개체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7300만 마리의 상어를 잡고 있으며 일부 종들은 개체 수가 무려 90%나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샥스핀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장품, 의약품 원료로도 각광을 받는 탓에 상어 산업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상어 지느러미의 최대 수출국, 중국은 최대 소비국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집에서도 산지처럼…집앞 택배 서비스 영덕산 제일 비싸

    집에서도 산지처럼…집앞 택배 서비스 영덕산 제일 비싸

    세 지역 모두 대게를 ‘시세대로’ 받는다. 따라서 단순 가격비교는 어렵다. 다만 영덕이 이름값을 하느라 가장 비싸고, 울진과 포항이 다소 싼 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택배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예전엔 대부분 찐 대게를 주문했는데, 요즘엔 산 채 주문하는 경우가 더 많다. 집에서 찌는 법이 까다롭지 않은 데다, 찌자마자 바로 먹는 게 더 맛있기 때문이다. 찐 대게를 주문했을 경우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중탕은 5분 정도 데워 먹는 게 좋다. 참여 업체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산 대게는 찌기 전 숨부터 끊어 놓아야 한다. 산 채 찌면 다리가 다 떨어져 나가고, 그만큼 맛도 덜해진다. 찬물보다 약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면 금방 죽는다. 찔 때는 반드시 몸통을 뒤집어야 한다. 등을 위로 하면 장이 다 쏟아질 수 있다. 25~30분쯤 찌고 5분가량 뜸을 들인 뒤 상을 차리면 그날만큼은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 쿵푸하듯 날뛰는 원숭이 무리 포착

    마치 쿵푸 동작처럼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고 점프하며 이동하는 여우원숭이 무리가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촬영된 여우원숭잇과인 시파카스(Sifakas) 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샤-픽(sha-fik)’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이 독특한 동물 시파카스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살고 있으며 지구 상에 약 1000여 마리만 남아 있고 동물원에서 조차 보기 어려운 동물이다. 이번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셈 컴피언(33)은 “마다가스카르의 춤 추는 시파카스로 알려졌듯이 옆으로 이동하는 동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파카스 무리는 카메라의 시선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녀석들은 마치 싸울 준비를 하고 있던 것처럼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며 정글에서 날뛰고 다녔다. 심지어 그 날쌘 동물들은 서로의 기술을 완벽히 따라했으며 함께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시파카스는 일반적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뒷다리만을 사용해 이동한다. 한 번에 약 5m나 되는 먼 거리를 점프할 수 있는데 옆으로 점프하거나 뛰는 독특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 녀석들은 가족 단위로 무리 생활을 하며 나무 위에서 잎과 꽃 그리고 과일 등을 따먹고 할 일이 없을 땐 나뭇가지에 걸터앉아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다. 또 그들의 꼬리는 몸통보다 더 길며 발톱은 자신의 몸단장하기에 알맞게 적응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병이 있다? 원인은…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병이 있다? 원인은…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희귀 증상의 원인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BS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오와대학의 신경심리학박사 저스틴 파인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공포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44세 여성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위험을 감지하고 조절하는 소뇌의 편도체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편도체가 제거된 동물들은 공포심을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지만,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 사는 이 여성은 편도체 부위의 유지질 단백질층이 손상된 환자로, 흥분을 느끼지만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연구팀이 그녀에게 독사를 보여주자 뱀의 몸통에 얼굴을 가져가 부비거나 날카로운 이빨과 혀에 손을 가져가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면서도 도리어 “매우 재밌고 즐겁다.”고 표현했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거미로 알려진 타란툴라를 손에 올려놓고 싶다는 욕구를 드러내기도 했다. 파인스타인 박사가 그녀의 공포증에 점수를 매긴 결과, 공포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0에서 10까지의 수치 중 어떤 상황에서도 2를 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지만, 사나운 도베르만 사냥개와 맞닥뜨려 극심한 공포를 경험한 뒤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1995년에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다 괴한이 칼로 위협하는 사건에 휘말렸는데, 당시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바라봤고, 어떤 공포도 느끼지 않았다.”면서 “나 또한 나의 담담함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편도체와 공포의 상관관계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서, 이와 비슷한 질병 또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로 겪는 심리적 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최신 생물학’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 성장이 멈췄다

    한국인 성장이 멈췄다

    영양 상태가 좋아진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언제까지 커질까. 성인 남녀의 키는 2003년 이후 더 커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시행한 한국인의 ‘인체치수 측정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남자의 평균 키는 174㎝, 여자는 160.5㎝로 20 03년 이후 거의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자랄 수 있는 평균 키에 이미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무리 영양 상태가 좋고 환경이 쾌적하더라도 서구인과는 인종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키의 성장은 한계에 도달했지만 몸통과 대비한 다리 길이의 비율은 점차 높아져 신체의 서구화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키의 20대와 50대를 비교했을 때 20대의 다리 길이가 약 2㎝ 길었고, 머리 길이를 1로 놓았을 때 20대의 키는 ‘7.3등신’인 반면 40대 이상은 ‘7.2등신’ 이하로 젊은 층의 다리가 길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은 대개 13세, 남성은 15세가 되면 성장속도가 둔화돼 이후 평균 4~5㎝ 더 자라고 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의 키 멈추는 나이가 13세에서 12세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여성의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의 비율은 줄었지만 심한 다이어트의 영향으로 저체중 인구 비율이 7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20대 후반 11.5%→15.7%). 일본도 남성의 키 성장세가 멈췄다. 2010년 문부과학성의 학교보건통계조사를 보면 5~17세의 남성 평균 키가 처음 전년도를 상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세 남성의 평균키는 170.7㎝, 여성은 158㎝로 우리나라보다 2~4㎝ 작다. 미국인(18~65세)의 평균 키는 2000년 기준 남성은 175.9㎝, 여성은 163.0㎝다. 우리나라의 이번 조사는 전국의 7~69세 남녀 1만 4016명을 대상으로 키 등 136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괴한 땅딸보 체형 ‘초식악어’ 존재 확인

    기괴한 땅딸보 체형 ‘초식악어’ 존재 확인

    악어가 이제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지 못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고고학자들이 약 6600만 년 전 살았던 시모수쿠스 클라키(Simosuchus clarki)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초식 악어의 존재를 증명한 새로운 학설을 주장했다고. 지난 2000년 아프리카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이 화석을 재현한 결과 뭉뚝한 코와 잎사귀 모양의 이빨, 짧은 탱크 모양의 골질 갑옷으로 뒤덮인 몸통을 갖고 있어 오늘날의 악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아이오와 대학의 악어화석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브로처 박사는 “시모수쿠스는 가장 기괴한 형태의 악어이다.”고 말했다. 땅 딸만 한 두 발과 무딘 주둥이 그리고 가장 짧은 꼬리를 가진 악어로 알려진 시모수쿠스는 많은 현재의 악어들처럼 물가에서 순진한 동물의 먹이를 뺏을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스토니 브룩 대학의 조셉 서티치는 “시모수쿠스는 땅에서 서식했고, 웅크린 자세와 폭이 넓은 몸집으로 보아 둔하거나 그리 빠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짧은 주걱턱과 약한 이빨은 채식의 증거이다.”고 전했다. 시모수쿠스는 육식공룡 같은 포식자로부터 숨기 위해 식물을 먹다가도 숨을 수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초원의 반건조지역을 거주지로 삼았다. 같은 대학의 클라우스 교수는 “악어 표본의 완성도와 보존은 세부적인 관리를 요구했다.”며 “이 독특한 동물의 놀라운 화석자료와 같은 문서는 과다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해부학과 조교수 클리 역시 “특히 그 두개골과 아래턱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됐다.”며 “가장 정교하게 보존된 표본의 고해상도 CT 스캔을 결합한 이 골격은 작은 신경과 혈관조차 포함한 머리의 내·외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탄자니아에서는 올해 고양이처럼 날쌔고 민첩한 파카수쿠스 카필리마이라는 악어 화석이 발견됐으며, 또한 지난 2001년에는 몸무게 8톤짜리 거대 악어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광 이선애 상무 소환 불응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태광의 비자금 ‘몸통’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애(82·여) 태광산업 상무에게 10일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서류로 통보했으나 이 상무는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 상무는 현재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 태광 관계자는 “이 상무가 고령인 데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하기 어렵다.”며 검찰에 이 상무의 진단서를 내면서 출석 날짜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상무의 출석 연기를 거부하자 이 상무는 소환에 불응했다. 일각에선 이 상무를 비롯한 태광 오너가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결정이 날 때까지 검찰 소환에 전혀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 25일 이 상무의 자택과 대여금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상무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고령과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병원에 5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이 상무가 출석하면 차명계좌, 부동산, 채권 등을 통해 비자금 수천억원을 관리했다는 의혹에 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어머니이자 그룹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의 부인인 이 상무는 그룹의 자금을 실질적으로 총괄했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이품송 다섯번째 수난

    정이품송 다섯번째 수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정이품송의 큰 가지(점선 안) 한개가 부러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50)씨가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부러진 가지는 지름 20㎝, 길이 4m가량으로 몸통에서 뻗어 나온 큰 가지에서 다시 두 갈래로 자란 가지 중 하나다. 군은 접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부러진 가지를 잘라낸 뒤 방부처리할 계획이다. 정이품송의 수난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이품송은 2007년 3월 강풍에 직경 30㎝, 길이 4∼5m의 가지가 부러지는 등 1993년 이후 강풍과 폭설 등으로 인해 네 차례에 걸쳐 7~8개의 가지가 부러져 좌우대칭의 원형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정유훈(37) 학예연구사는 “최근 강풍이 계속 불어 피해를 본 것 같다.”며 “수년 동안 가지가 많이 부러져 옛 모습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인규, 靑서 ‘비선라인’ 만났다

    이인규, 靑서 ‘비선라인’ 만났다

    이인규(54·구속수감)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수시로 청와대에 들어가 민간인 불법사찰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과 최종석(대포폰 개설자) 행정관을 만난 사실이 이 전 지원관의 ‘청와대 출입내역’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 이 전 지원관과 연결된 ‘비선(秘線)라인’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이는 이 전 지원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선조직이 실재로 존재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역시 이 같은 정황을 확보했다. 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2008년 7월~2010년 6월 이인규 전 지원관 청와대 출입 내역’에 따르면 이 전 지원관은 청와대에서 모두 9명을 만난 것으로 돼 있다. 업무성격상 공식라인인 민정수석실 관계자 5명과 비선라인으로 의혹을 샀던 인사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사찰 몸통’으로 지목된 이 전 비서관은 2009년 3월 24일과 27일 두 차례 만났다. 또 이 전 비서관의 직속 부하로 지원관실에 대포폰을 만들어준 최 행정관과는 모두 7차례(2008년 9월 22일, 10월 1, 22, 31일, 11월 10일, 2009년 1월 13일, 9월 1일), 고용노사비서관실의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과는 두 차례(2008년 7월 16일, 10월 21일) 접촉했다. 특히 이 전 지원관이 최 행정관을 만난 2008년 10월 1일은 지원관실 점검1팀 팀원이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찰 내용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기 위해 문서를 작성한 날이다. ‘정영운 내부망 하드디스크 분석 보고서’에는 ‘보고자료(9월 말~10월 초)/081001 민정수석보고용/다음(동자꽃)’ ‘보고자료(9월 말~10월 초)/1001(총리보고)/다음(동자꽃)’이라는 파일이 적시돼 있다. 이 전 지원관은 또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와 연관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권재진 수석(6차례),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1차례), 이강덕 전 공직기강팀장(15차례),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27차례) 등도 만났으며, 정무라인인 백운현 전 행정자치비서관과도 접촉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전갈이야 거미야?’ 초소형 신종 동물 화제

    얼핏 보기엔 전갈 같지만 거미류에 속하는 동물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텍사스 기술대학의 연구원 제임스 C 코켄돌퍼가 문헌에 기록한 요세미티 앉은뱅이(Parobisium yosemite)를 소개했다. 코켄돌퍼는 지난 3년여 동안 자신이 현지 캘리포니아주 요세미 국립공원의 화강암 낙석 동굴에서 발견한 의갈류(국내명 앉은뱅이)를 처음으로 기록에 남겼다. 거미강 의갈목에 속하는 의갈류는 전갈을 닮은 거미류를 말한다. 이 앉은뱅이 녀석은 앞의 두 발은 집게발 형태로 전갈과 흡사하지만, 몸통은 거미의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전갈처럼 독침을 갖고 있지도 않은 데다가 1cm도 안 되는 작은 크기 때문에 위협적이지도 않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녀석들은 자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이런 의갈류는 지구 상에서 약 수천 년 전부터 살아왔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의갈류는 전 세계에 걸쳐 2000여 종이 발견됐다. 우리나라에도 7종의 의갈류가 보고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각국 외교관 정보수집 몸통은 CIA”

    미 중앙정보국(CIA)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 관계자들의 정보수집을 미 국무부에 비밀리에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CIA 인적정보(HUMINT) 담당 책임자가 해마다 수집해야 될 정보를 ‘희망 목록’으로 만들어 국무부에 전달해 왔으며, 국무부가 해당 임무를 각국의 자국 외교관들에게 지시했다. 최근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반 총장 등 유엔 고위급 인사들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런 과정에서 수집된 외교전문은 국무장관 명의로 명시되지만 실제 문건을 작성하는 쪽은 CIA인 것으로 알려졌다. CIA 인적정보 담당 책임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정권 당시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신설한 직책이다. 최근 미 외교전문 25만여건을 폭로하면서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장관이 반 총장 등의 신용카드 번호, 이메일 주소, 항공 마일리지 계좌번호 등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지시했던 내용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전직 미 국무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비밀 지시가 실제로는 유명무실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인터뷰에서 미국 외교관들이 외국 대사들의 정보를 수집하라는 정부의 명령을 전반적으로 무시해 왔다고 말했다. LAT는 미국 외교관들이 이 같은 명령을 그릇된 것으로 인식해 지시를 따른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데스크 시각] K9 자주포 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K9 자주포 불발의 교훈/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북한군의 11·23 연평도 포격 사건은 정치, 군사,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곱씹어야 할 교훈을 안겨주었다. 아울러 산업적인 면에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신성장산업으로 한껏 기대감을 높이던 국내 방위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반격에 나섰던 K9 자주포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함께 해외수출 확대를 앞둔 최상급 국산 무기다. 그런데 분당 6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던 최신형 자주포가 불발탄, 포신 과열 탓에 제때 발사를 못하기도 했다니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더 빠른 자동장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곧 장착되는 최신형인데, 포신이 수동장전도 견디지 못하면 자동이 무슨 소용인가. 부디 터키,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와의 수출 계약에 차질이 없기를 빈다. 앞서 T50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에서 사인 직전에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연평도가 피격되기 불과 3일 전 정부는 경기 용인에서 군과 방산 관계자 200여명을 불러 놓고 방산의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확대 결의를 다지는 대대적인 워크숍을 가졌다. 또 2020년에 연간 4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7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고 공언한 지도 며칠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K9의 불발’은 용감한 어느 해병의 불에 탄 방탄모처럼 우리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제 아쉬움은 털고 주변을 점검하고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방산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견하게 성장해 왔다. 1975년 탄약 등 47만 달러어치를 처음 수출한 이래 올해에만 13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35년 사이에 무려 2700여배나 커진 것이다. 수출대상국은 74개국으로 늘었고, 국내 수출업체도 104개나 된다. 군사 무기는 파괴와 살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전쟁 억제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한다. 아울러 군사 기술은 늘 민간 산업의 발전도 함께 이끌었기에 세계 각국이 군수산업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과 위성항법장치(GPS), 전자레인지 등은 먼저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옛 소련의 전차용 냉방장치가 우리 김치냉장고로 활용된 사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테크윈과 LIG넥스원, 두산DS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한화, 풍산 등이 방산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 지난해 575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채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10년 후 세계 방산시장 규모는 980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앞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무기체계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우리 조상들도 주변국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로 우수한 무기와 전투력을 보유했다. 조선시대 귀선(船·일명 거북선)은 영국 해군 사관생도들의 연구과제가 될 정도이고, 지금 다연장 로켓포와 비슷했던 고려시대 신기전(神機箭)은 얼마 전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에서 복원돼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377년 고려조 최무선은 당시 유일하게 화약을 다루던 중국인들이 화약을 불꽃놀이용으로 사용할 때 로켓 무기로 활용했던 인물이다. 화약의 기술은 조선조에 이르러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라고 하는 일종의 중포를 만들 정도로 발전한다. 축구공만 한 크기의 포탄에 날카로운 쇠조각 수백개를 넣어 왜구를 물리쳤던 것이다. 앞서 가야와 고구려는 기병과 말의 몸통에까지 작은 철조각을 물고기의 비늘처럼 이어붙인 철갑기병을 운영했다. 당시 최강이라던 로마제국 기병도 흉내내지 못한 하이테크 전력을 갖춘 것이다. 군사력은 과학기술과 경제력이 뒷받침될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적 모험심에서 함부로 휘두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kkwoon@seoul.co.kr
  • 천신일 회장 사전영장 방침

    천신일 회장 사전영장 방침

    해외에 체류하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밤 12시쯤 귀가 조치됐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2일쯤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천 회장은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기소) 대표로부터 40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천 회장이 검찰 소환에 응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천 회장에게 세 차례나 소환 통보를 하면서 오랫동안 칼을 벼른 검찰은 천 회장을 둘러싼 갖가지 비리와 의혹을 신속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천 회장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개인 비리’와 ‘권력형 비리’로 구분된다. 개인 비리의 핵심은 알선수재 혐의. 천 회장은 지난 9월 15일 구속기소된 이 대표로부터 금융권 대출, 세무조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40억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천 회장 세 자녀들이 임천공업 및 계열사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로비 명목으로 헐값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천 회장 개인 비리에 관해서는 검찰이 이미 대부분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수집한 증거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실한 증거가 있는 상황이라 (이 대표와의) 대질신문 필요성은 없다.”고 전했다. 검찰이 천 회장의 개인 비리를 넘어 권력형 비리까지 도려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 회장이 위치를 이용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의 ‘몸통’ 역할을 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 대표로부터 받은 금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일단 검찰은 이 부분도 수사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차장검사는 “필요한 범위에서는 다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달 1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남 사장 연임 로비 의혹도 포함해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천 회장에 대한 수사가 쉽사리 권력형 비리 수사로 확대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윤 차장검사는 “받았다는 사람도, 줬다는 사람도 없는데 의혹만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힘들다.”면서 “천 회장 수사가 끝나면 마무리 국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제사 필수품 ‘통북어’ 가장 무섭다는 ‘창귀’ 왜?

    제사 필수품 ‘통북어’ 가장 무섭다는 ‘창귀’ 왜?

    통북어는 개업 고사 같은 간단한 제의부터 마을제사 같은 대규모 제의를 지낼 때 빠지지 않는 제물이다. 왜 그럴까. 크게 뜬 눈으로 잡귀가 있는 곳을 잘 살피고, 큰 입으로 액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장승제 때 통북어를 백지로 둘둘 말아 천하대장군 몸통과 천하여장군 머리에 실타래로 묶는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남자는 허리로 힘을 쓰고, 여자는 머리에 짐을 이기 때문이며 실타래로 묶는 것은 잡귀를 오래 잡아 두라는 의미다. 창귀는 수많은 귀신 중에 가장 무서운 귀신으로 통한다.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창귀는 호랑이의 노예가 되어 항상 곁에 붙어다니며 시중을 들고 먹잇감을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사돈의 팔촌뿐 아니라 이웃사촌, 친구 등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찾아간다는 등골 오싹한 설화를 갖고 있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에서 매년 6월 열리는 금산농바우끄시기도 흥미롭다. 장수 갑옷이 들어 있다고 전해지는 농바우(반닫이를 거꾸로 매단 듯한 형상의 바위)에 동아줄을 매고 이를 잡아당기면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다. ‘농바우가 움직이면 세상이 개벽한다.’는 금기를 역이용, 하늘을 노하게 해 비를 내리게 한다는 조상들의 지혜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을신앙사전’(전 2권)을 최근 펴냈다. 한국의 마을신앙에 관한 정보를 집대성한 최초의 백과사전이다. 박물관이 기획한 ‘한국민속신앙사전’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액을 방지하고,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생겨난 마을신앙은 수천년 세월 동안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그만큼 사전에 담긴 양도 방대하다. 마을신앙 연구자 108명이 2년여에 걸쳐 총 1050쪽 분량을 담아냈다. 자문위원단 10명과 감수위원단 5명의 철저한 감수도 거쳤다. 제의(祭儀), 제장(祭場), 신격(神格), 신체(神體), 제물(祭物), 제구(祭具) 등 8개 분야로 나눠 핵심 표제어 455개에 대한 설명과 사진 1100여장을 수록했다.  이를 테면 대전 산내동의 디딜방아뱅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기구를 신성한 물건으로 관념화해 전염병을 막고자 한 의례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 이웃마을에 가서 디딜방아를 훔쳐와 마을 입구에 거꾸로 세워 두고 피 묻은 속옷을 매어 질병이 마을에 침범하지 못하게 했다. 잡귀나 호랑이와 싸우다 다쳐서 다리 하나를 잃은 삼족말 철마, 결혼 못 하고 죽은 처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인 목제남근,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신격화한 김부대왕 등에 관한 설화도 눈길을 끈다.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사전편찬팀장은 “마을신앙에 관한 조사연구서는 기존에도 많이 나왔지만 중구난방 격으로 체계화되지 못했다.”면서 “마을신앙을 학문적으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500부 한정판으로 발간한 까닭에 일반인이 구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신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박물관은 내년부터 마을신앙사전 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사전에 수록하지 못한 내용까지 얹어 도판 5만 6000여장과 동영상 334건, 음원 1662건을 서비스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화 속 동물 천마 ‘페가소스’ 순간포착

    인도에서 큰두루미 한 마리가 영양을 추격하는 장면이 마치 그리스 신화의 날개달린 천마 ‘페가소스’처럼 보여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인도의 사진작가 자그딥 라즈푸트(49)가 케오라데오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절묘한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얼핏 보면 영양의 몸통에 날개가 달린 돌연변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재치있는 착시 현상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영양 한 마리가 우연히 새 둥지 근처를 지나가다가 알을 보호하던 어미 큰두루미에게 쫓기는 모습이었다고. 그 광경을 카메라에 포착한 라즈푸트는 “관광객들 역시 사진을 보고 신화의 날개 달린 말인 페가소스와 비교했다.”며 “사실 두 동물의 교감을 나타낸 사진을 원했지만 이런 모습을 예상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진을 처음 본 사람들은 조작했느냐고 물어보거나 신종 포유류나 페가소스의 다른 형태 같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가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영웅 페르세우스가 괴물 메두사의 목을 베어 죽였을 때 흘러나온 피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보통 삽화나 문학에서 흰색으로 표혔됐으며 17세기 중세까지는 지혜와 명성의 상징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정두언 쓴소리 귀담아야 할 이유/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두언 쓴소리 귀담아야 할 이유/박대출 논설위원

    정두언은 ‘친이 1호’ 의원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 대통령을 서울시장 때부터 보좌했다.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이 대통령 편에 섰다. 이명박 정권의 일등 공신이다. 한발 더 나가면 원조 공신이다. 이쯤 되면 실세로 분류된다. 대개 정권의 방패막이가 된다. 그게 정치 상례였다. 정 의원은 이를 거부한다. 이단아 행보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권에 쓴소리를 쏟아낸다. 정권의 아픈 데를 콕콕 찌른다. 야당의 공격수 같다. 여권 핵심부에겐 밉상 수준이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그가 왜 그럴까. 여권에선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깎아내리려는 내용이 주류다. 정치 위상을 높이려는 제스처로 보기도 한다. 정치적 주목을 받으려고 튄다는 것이다. 권력 핵심부로 복귀하려는 몸부림으로 보는 이도 있다. 대칭점에는 ‘이상득-박영준 라인’이 서 있다. 화풀이나 투정, 혹은 반발이나 보복 심리 등으로 연결짓기도 한다. 정 의원은 대포폰 논란을 주도하고 있다. 이상득-박영준 라인을 겨냥하는 모양새다. 그의 사찰 공세는 집요하다. 지도부의 자제 요청에 오불관언이다. 끝까지 몸통을 밝혀내겠다고 버틴다. 명분도, 실리도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여권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언론·야당만 해도 버거운 상황이다. 집안 식구마저 물고 늘어지니 몇 곱절 어려워졌다. 검찰과 정부가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재수사론은 그만의 투정이 아니다. 메아리가 있다. 한나라당에서도 동조한다. 최고위원도 여럿이다.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정도가 반대다. 안상수 대표와의 설전은 압권이다. 한나라당이 청와대에 끌려다닌다고 했다. 안 대표는 모독발언이라고 발끈했다.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국민은 오해가 아니라 직시하고 있다. 당·청 재정립 운운한 게 몇번인가. 모두 말에 그쳤다. 변화된 모습이 안 보인다. 4대강은 한나라당에 성역처럼 되어 버렸다. 입도 뻥긋하는 이가 없다. 지도부는 사찰 논란에 속수무책이다. ‘모독 발언’을 자초한 꼴이다. 그는 감세 논란, 외고 개혁론을 주도한다. 강만수 대통령실 경제특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타깃이다. “강만수 죽이고 싶겠네.”라는 해프닝까지 연출했다. 이 장관에겐 “트릭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속임수 운운하니 인신공격 수준이다. 감세 논란은 여권이 덫에 걸렸다. 부자 감세란 정치 공세의 함정에 빠졌다.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모자란다. 위기 극복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쇠고기 촛불정국 때처럼. ‘정두언 쿠데타’니, 항명이니 말들이 많다. 여권에선 짜증 섞인 반응이 나온다. 정치적으로 폄하하기도 한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최고 실세로 군림한다면 그러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본질은 그가 왜 그러느냐가 아니다.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배경이 순수하든, 그렇지 않든 중요하지 않다. 본질은 내용이다.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게 여권의 몫이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론 위기를 키울 뿐이다. 정 의원을 향해 그만하라는 푸념이 나온다. 그의 처신을 반조직 행태로만 보는 이들이 진원지다. 부정에 매달려 긍정을 외면하는 게 더 큰 반조직 행태다. 비판에 마음을 열면 얻는 게 생긴다. 투정이라고 폄하하면 남는 게 없다. 그에 대한 평가는 뒤로 접는 게 낫다. 쓴소리 내용에 눈을 돌려야 한다. 그의 쓴소리는 정곡을 찌르기도 한다. 날카로운 진단과 처방이 묻어 있는 칼날이다. 무시하면 베인다.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이 연평도 도발을 자행했다. 여의도 국회는 일순간에 방향을 틀었다. 어지럽게 나뒹굴던 정치 현안들도 그 속에 묻혔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멈췄다. 정두언 쓴소리도 수그러들게 됐다. 여권으로서는 뜻하지 않던 국면 전환이다. 하지만 안도할 게 아니다. 골칫거리들은 미뤄졌을 뿐이다. 쓴소리를 외면하면 쓴맛 본다. dcpark@seoul.co.kr
  • 태권도는 발… 공수도는 손

    태권도는 발… 공수도는 손

    태권도의 영원한 라이벌은 일본 무술, 공수도(가라테)다. 둘 다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격투 스포츠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수도 경기가 24일 시작됐다. 공수도는 경기방식부터 복장, 득점 기술에 이르기까지 태권도와 다른 점이 많다. 공수도(空手道)를 풀이하면 맨손으로 실력을 겨룬다는 뜻이다. 그만큼 손기술이 중요하다. 태권도도 주먹을 쓰긴 하지만 시원하고 화려한 발차기가 필살기다. 보호장비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공수도는 글러브와 발목보호대를 착용한다. 권투에 쓰이는 것처럼 단단하지 않고 손등만 덮는 천에 얇은 솜이 들어 있는 형태다. 발목 보호대도 마찬가지다. 태권도는 몸통·머리·손·발등 보호대를 착용한다. 도복 안에 샅보대와 팔다리 보호대도 입는다. 마우스피스도 입에 문다. 이유가 있다. 공수도는 직접 상대를 가격할 수 없다. 가격하면 반칙이다. 가벼운 접촉 정도만 허용된다. 액션 영화배우의 연기를 생각하면 된다. 득점은 얼굴, 머리, 목으로부터 5㎝까지 인정된다. 단, 목부터 배꼽까지는 발차기가 허용된다. 반면 태권도는 타격을 통해 점수를 얻는 방식이라 보호장구가 필요하다. 두 종목 모두 머리 공격일수록 점수가 많이 난다. 공수도는 머리와 안면에 발차기를 하면 3점, 주먹을 지르면 1점을 준다. 중반신 발차기는 2점이다. 태권도는 얼굴에 직선·회전발차기를 성공하면 각각 3, 4점을 준다. 특이한 점도 있다. 태권도가 넘어진 상대방 선수를 공격하면 벌점을 주는 것과 달리, 공수도는 가장 높은 공격 포인트인 3점을 준다. 대련 시간은 공수도가 짧다. 단판제다. 8강까지는 남자는 3분, 여자는 2분 경기를 한다. 4강 이상 메달 결정전은 남자는 4분, 여자는 3분을 뛴다. 점수차가 8점 이상 벌어지면 중간에 시합이 끝난다. 무승부일 경우 1분간 재경기한다. 태권도는 2분씩 3회전을 뛰고 중간에 1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동점으로 끝나면 1분 휴식한 뒤 2분 연장 1회전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25일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7월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남자 67㎏급 이지환(21·광주 상무설악)이 기대주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예치금 1조2000억 실제 錢主 누구냐

    예치금 1조2000억 실제 錢主 누구냐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제시한 자금조달 내역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인수자금을 재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1조 2000억원대 자금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제시한 인수자금 내역 중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명의로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1조 2000억원의 출처가 화두다. 시장에선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조달 내역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란이 일었다. 하지만 채권단은 “추후 매매계약서 체결 때 반영할 뿐 전면 재검토는 없다.”는 입장이다. 예치금의 주인이 누구든지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현대증권 노조의 ‘투기자본 개입설’이 궁금증을 증폭했다. 현대그룹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예비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매각주간사에 공식 요청했다. 소문의 배후로 현대차그룹을 지목한 것이다. 앞서 현대그룹은 독일 M+W 그룹의 투자 유치가 불발에 그친 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 돈은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이 은행에 예치한 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성격과 출처에 의혹이 제기됐다. 재계 17위(공기업과 오너 없는 기업 제외)의 현대그룹이 해외에 거액의 자금을 예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실적 악화로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때였다. 금융권에선 “자금을 예치했다는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자산이 33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뒤가 안 맞는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현대증권 노조도 “1조 2000억원은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그룹과 지분계약을 한 넥스젠 캐피털로부터 빌린 돈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투기자본인 넥스젠과 옵션계약을 했다면 현대그룹에 매우 불리한 조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넥스젠은 2002년 코스닥 기업의 지분율을 갑자기 늘리는 등 공격적 투자를 해 왔다. 외환은행을 인수했던 론스타처럼 이익만 바라보고 이면계약을 통해 경영에 개입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티시스 은행 계열로 알려진 넥스젠은 현대그룹과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계약을 맺고 있다. 우호세력인 셈이다. 지난 9월 말에는 현대그룹으로부터 의결권이 제한된 현대상선 자사주 457만주 가운데 90만주를 사들였다. 의결권이 제한된 자사주가 제3자에게 넘어가면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점을 감안, 경영권 방어의 성격이 짙다. 현대상선은 그룹 지배구조상 몸통에 해당하며 넥스젠은 상선 지분을 621만주(4.34%)나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추측에 근거한 현대증권 노조의 주장은 입찰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계좌가 분명하며 아울러 정당하고 적법한 자금”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선 현대그룹이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빌려온 7000억원대 자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기업인 동양그룹이 자금난을 겪는 데다 동양종금증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로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또 현대그룹이 조달했다는 현금성 자산 1조~1조 5000억원도 현재로선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세한 내역은 비밀유지확약서에 따라 내년 1분기 주식매매 계약서 체결 완료 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김민희기자 sdoh@seoul.co.kr
  • 조진형·최규식 등 의원 8명 현금 받았다

    한나라당 조진형, 민주당 최규식·강기정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8명이 청원경찰법 개정에 협조해 주는 조건으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500만~2000만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이 합법적인 후원금이 아니라 입법로비 성격이 짙다고 보고 이들 의원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한 뒤 뇌물죄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 의원 측은 2009년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청목회 양동식(54·구속기소) 사무국장으로부터 후원자 명단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았다. 조 의원실도 2009년 10월쯤 현금 1000만원과 청목회원 명단을, 강 의원실 역시 같은 해 11월 19일 청목회 광주지회 간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회원 명단을 건네받았다. 또 청목회 회장 최윤식(54·구속기소)씨 등은 국회의원 면담자리에서 청원경찰법 개정에 협조를 부탁하고 ‘협조해 주면 청목회 차원에서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특별회비를 지역에 내려보내 국회의원 38명의 후원회 계좌에 입금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여야 의원실 관계자 7∼8명의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북부지법으로부터 기각당했다. 이는 강기정 의원이 대우조선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설의 몸통은 김윤옥 여사라는 의혹이 있다고 국회에서 폭로한 지난 1일보다는 무려 5일 앞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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