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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송’ 맞춰 춤을 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도봉구 송’ 맞춰 춤을 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서울 도봉구가 구 브랜드송 ‘도봉에서 만나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도봉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구 브랜드송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 ‘DDC와 춤을(Dobong Dance Challeng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무는 도봉구에서 10년 이상 활동 중인 청년 안무가가 개발했다. 도봉산과 구 도시브랜드(BI)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댄스 챌린지 영상을 신청서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고 영상을 개인 SNS 또는 유튜브에 올리면 된다. 상금은 총 280만원이다. 전문가 심사와 SNS 및 유튜브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1팀에 상금 100만원, 우수 2팀에 각각 50만원, 장려 4팀에 각 20만원을 준다. 이외에도 추첨을 통해 참가자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해 도봉구 브랜드송 흥행 열풍이 이번 댄스 챌린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해 7월 도봉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브랜드송 ‘도봉에서 만나요’를 공개했다. 가수 김경호가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 이영자 “시집 갑니다” 프러포즈…상대는 ‘스타 작곡가’

    이영자 “시집 갑니다” 프러포즈…상대는 ‘스타 작곡가’

    방송인 이영자가 마라맛 절정의 멘트를 선보인다. 2일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를 통해 데뷔를 향해 달리고 있는 SM표 트롯돌 ‘마이트로’의 신곡 ‘밤밤밤’ 무대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가운데 ‘진심누나’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신곡 준비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마이트로 멤버들과 조영수 작곡가에게 통 큰 서포트를 선물한다. 이영자는 마이트로를 위해 야심 찬 포부를 밝힌다. 히트 메이커 조영수를 마이트로의 영원한 지원군으로 만들기 위해 “너희를 위해 조영수에게 시집을 가겠다”라고 선언하는 것. 조영수와 첫 대면한 이영자는 “직접 보니 눈이 참 맑은 사람”이라면서 앞선 ‘결혼 공약’에 깨알 같은 사심을 섞어 웃음을 자아낸다. 급기야 이영자는 조영수에게 “조영수씨가 앞으로 작곡을 안 해도 먹고 살 만큼 내가 모아뒀다. 그러니 이제 마이트로의 매형을 해달라”라며 진심 어린(?) 프러포즈까지 감행한다. 이 같은 이영자의 프러포즈에 조영수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또한 이영자, 송은이, 김숙과 함께 신곡의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담당한 조영수는 마이트로의 ‘밤밤밤’ 무대를 처음으로 직관한다. 이에 조영수는 “저도 무대는 처음 본다”라면서 두 눈을 반짝인다. 매혹적인 라틴풍 음악과 정열적인 투우사의 몸짓에서 모티브를 얻은 안무 속에서 마이트로는 짙은 남성미와 섹시함을 뿜어낸다는 후문이다. 이날 ‘밤밤밤’을 직접 배워보기도 한 이영자는 흡족한 미소와 함께 “노래가 야하다”라는 날 것 같은 감상평을 남겨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과연 신곡을 직접 만든 ‘마이트로의 아버지’ 조영수는 마이트로의 ‘밤밤밤’ 무대에 어떤 평가를 내놨을까. 대한민국 트로트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트롯돌 프로젝트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 5회는 오는 11월 2일(토)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 안영미, ‘젖년이’ ‘씨×’ 논란 뒤 SNS에 올린 사진 ‘의미심장’

    안영미, ‘젖년이’ ‘씨×’ 논란 뒤 SNS에 올린 사진 ‘의미심장’

    개그우먼 안영미가 SNL ‘젖년이’ 패러디와 라디오 생방송 욕설로 연이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안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프리카 등이 올려진 접시 위에 얼굴만 내민 사진을 올렸다. 몸 아래 부분이 사물에 가려져 있어 마치 접시 위에 안영미의 얼굴이 담겨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댓글로 “지금의 심정을 빗대신 건가요?”라고 물었다. 안영미는 최근 두 차례 구설에 올랐다. 지난 26일 안영미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6에서 tvN 주말극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했다. 안영미는 ‘윤정년’(김태리)을 희화화한 ‘젖년이’로 등장, 판소리 ‘사랑가’를 부르면서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개사해 불렀다. 또 가슴을 부각하거나 허리 짓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는 그룹 ‘더보이즈’ 선우, ‘갓세븐’ 영재와 생방송 중 실수를 이야기하며 욕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안영미는 ‘아이돌 라디오’를 진행 중인 선우에게 “생방송 도중 팬 분들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팬서비스에 대해 물었고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라디오부스)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스케치북에 다 적어온다. 노래 나오면 그때 그걸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영미는 “그리고 뒤에 가서 씨× 하는 거냐”고 생방송 중 욕설을 했다. 게스트인 영재와 선우가 당황하자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며 수습을 시도했다. 선우는 “(팬들이) 신발끈 묶으라고 하면 뒤돌아서 묶고 한다”고 안영미의 말실수를 덮어주려 애썼다.
  • ‘저질 패러디’ 뭇매에도 입장 없다던 SNL, PD 입 열었다 “공감 못 받는다면…”

    ‘저질 패러디’ 뭇매에도 입장 없다던 SNL, PD 입 열었다 “공감 못 받는다면…”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에 이어 드라마 ‘정년이’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패러디를 둘러싸고 ‘비하와 조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측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SNL을 이끄는 안상휘 PD가 입을 열었다. 29일 방송가에 따르면 안 PD는 지난 28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대중이 콘텐츠를 보는 기준이 갈수록 높아짐을 깊이 느끼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SNL 코리아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뒤 SNL 코리아 측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PD는 “풍자든 패러디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감을 못 받는 콘텐츠가 나온다면 그만큼 (풍자와 패러디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NL 코리아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tvN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 윤정년 캐릭터를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년이’를 패러디한 국극 배우 오디션을 다룬 코너에서 오디션에 참가한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판소리 ‘춘향전’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부르는 도중,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벗고 허자”로 가사를 바꿔 불렀다. 이어 성행위를 묘사하는 가사와 몸짓을 하며 남성 출연진들에게 다가갔고, 남성 출연진들은 일어선 채 안영미에게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재미있기는 커녕 불쾌감만 준다면 풍자도 패러디도 아닌 조롱”, “원작 웹툰과 드라마, 배우에게 엄청난 실례” 등 날선 댓글이 달렸다. 특히 극중 윤정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 주목해 정년이 캐릭터를 성적으로 희화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안 PD는 “윤정년 캐릭터에 대한 패러디는 아니었고, 미성년자에 대한 희화화를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면서도 “앞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 더욱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NL 코리아‘는 지난 19일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지예은이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묘사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김아영이 흉내내는 장면에서는 한강 작가의 외모를 비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NL 코리아’ 측이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재차 ‘정년이’ 패러디를 공개하자 “시청자들과 기싸움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 ‘젖년이’가 임신하겠다니…SNL 이번엔 ‘정년이’ 성적 비하 논란

    ‘젖년이’가 임신하겠다니…SNL 이번엔 ‘정년이’ 성적 비하 논란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인 ‘정년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패러디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 6’에서는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한 국극 배우 오디션을 다뤘다. 김아영과 이수지 등이 판소리를 선보인 가운데, 안영미가 등장한 장면이 논란을 낳았다. 안영미는 자신을 “젖년이”라고 소개하며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판소리 ‘춘향전’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부르는 도중,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벗고 허자”로 가사를 바꿔 불렀다. 이어 성행위를 묘사하는 가사와 몸짓을 하며 남성 출연진들에게 다가갔고, 남성 출연진들은 일어선 채 안영미에게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SNL이 또 여성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튜브 ‘SNL 코리아’ 공식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미있기는 커녕 불쾌감만 준다면 풍자도 패러디도 아닌 조롱”, “원작 웹툰과 드라마, 배우에게 엄청난 실례” 등 날선 댓글이 달렸다. 특히 드라마 ‘정년이’가 한국전쟁 직후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서사라는 점에서 원작 웹툰 및 드라마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 드라마 팬은 “정작 배우들은 이 작품을 위해 몇 년 동안 소리를 연습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면서 “이런 식으로 조롱당할 드라마도 배우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드라마 팬은 “‘여성 국극’이라는 예술을 위해 몸 바친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런 저질 개그에 이용돼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SNL 코리아‘는 지난 19일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지예은이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묘사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김아영이 흉내내는 장면에서는 한강 작가의 외모를 비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NL 코리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L 코리아가 이같은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듯 재차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장면을 내보난 것에 대해 “시청자들과 기싸움하는 게 아니냐”며 불쾌함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적잖다.
  •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하겠다”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하겠다”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한강 작가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배우 김태리 주연 tvN 드라마 ‘정년이’ 패러디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성적 희화화 논란이다. 지난 26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6(이하 ‘SNL’)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정년이’ 패러디해 국극 오디션에 나서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아영과 이수지는 먼저 차례로 나와 판소리를 선보였다. 이후 등장한 안영미는 자신을 드라마 속 주인공인 ‘윤정년’을 희화화한 ‘젖년이’라고 소개했다. 안영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면서 판소리 ‘사랑가’ 첫 소절을 불렀다. 그러면서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개사했다. 또 가슴을 부각하거나 허리짓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했고, 남성 출연진은 안영미의 노래에 전원 기립해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이랑은 “더는 볼 수 없겠구나. 그만”이라며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미성년자인 정년이 캐릭터를 ‘젖’년이로 바꾸고 19금 대사 등을 한 것은 성희롱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작품과 원작 웹툰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은 물론, 이건 풍자가 아닌 조롱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최근 SNL은 도 넘은 패러디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그룹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을 패러디하는 과정에서 어눌한 한국어를 연기하며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 10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소감 장면을 과장해서 표현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조롱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콘텐츠와 관련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지만, 방심위는 ‘심의 불가’ 판단을 내렸다. 현행법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OTT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디오물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역무로 정의돼 있어 전기통신사업법 규제를 받는다. 이에 방송법과 IPTV법, OTT를 관할하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통합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SNL’ 제작진과 쿠팡플레이 측은 논란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 헤어나올 수 없는 ‘카르멘’의 매력…가을밤을 꽉 채운 오페라의 여운

    헤어나올 수 없는 ‘카르멘’의 매력…가을밤을 꽉 채운 오페라의 여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 작품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은 야외 공연의 감상을 더 풍성하게 살렸다. 그야말로 야외 오페라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19~20일 서울 노들섬에서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찾은 관객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가 2022년 ‘마술피리’, 지난해 ‘세비야의 이발사’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외 오페라다. ‘카르멘’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집시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의 ‘전쟁 같은 사랑’과 배신, 복수와 죽음을 다룬 작품이다. 오페라를 잘 모르더라도 ‘투우사의 노래’와 ‘하바네라’와 같은 굵직한 아리아가 불멸의 히트곡으로 남아있는 명작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카르멘’을 선택한 것도 오페라 애호가보다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이 많이 찾는 야외 오페라의 특성 때문이다. 이번 ‘카르멘’은 두 주역이 전막 오페라 ‘초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팬텀싱어’에 출연해 ‘천재 테너’의 면모를 과시했던 존노는 이번이 전막 오페라 데뷔 무대였고, 매혹적인 카르멘을 소화한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은 주역 데뷔 무대였다. 떨리는 무대였음에도 두 사람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멋진 가을밤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몸무게를 10㎏이나 줄인 존노는 천사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집착하는 광기를 보여줬고, 정주연은 표정과 몸짓 어느 하나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연기로 작품 속 남자들뿐 아니라 관객들까지 홀렸다. ‘카르멘’은 시대에 따라 달리 읽히는 오페라다. 돈 호세가 카르멘을 죽이며 끝나는 비극적인 결말 탓에 페미니즘과 미투, 데이트 폭력이 화두가 된 요즘에는 다양하게 변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카르멘’도 돈 호세가 집착 끝에 카르멘을 죽이는 대신 카르멘 스스로 자기 생명을 끊는 결말로 바뀌면서 새로운 메시지를 전했다. 야외 오페라라서 마이크를 사용해야 했고 이로 인해 강한 바람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조금씩 울려 퍼지긴 했지만 야외 공연의 매력이 잘 살아난 무대였다. 원작을 한 시간 이상 줄여 서사를 압축했지만 어디가 편집됐는지 모를 정도로 흐름도 탄탄했다. 제약이 많았을 법한 상황이었음에도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을 무대 위에 알차게 구현하면서 보는 재미를 줬고 가을밤 날씨가 작품의 여운을 더 깊고 진하게 남기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숲속에 잠든 미녀, 깨어보니 노들섬…동화보다 더 낭만적인 가을밤

    숲속에 잠든 미녀, 깨어보니 노들섬…동화보다 더 낭만적인 가을밤

    가을밤이 그윽하게 깊어가는 하늘 아래 화려하게 무대가 빛났다. 우아하게 사랑을 표현해내는 무용수들을 보면 유럽 어느 도시에 와있나 싶은데 한강 옆을 지나는 지하철 소리가 서울임을 문득문득 일깨웠다. 서울의 가을밤이 이토록 낭만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황홀한 시간이었다. 12~13일 서울 일몰 명소인 노들섬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고전발레 명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 것이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노들섬에서 개최해온 ‘한강노들섬클래식’ 행사로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해 ‘백조의 호수’에 이어 올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발레 안무로 이뤄져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불린다. 주인공 오로라 공주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솔리스트 이유림이 맡았고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노프가 데지레 왕자 역으로 출연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외에도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소속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성대한 발레 축제를 완성했다. 공주가 마녀의 저주에 빠져 깊이 잠들었다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동화의 정석과도 같은 줄거리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되며 이야기가 가진 낭만을 극대화했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동화책 같은 무대였다. 노들섬에서 선보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야외 공연인 만큼 날씨 변수가 중요했지만 모두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가을밤의 날씨가 찾아온 덕에 관객들이 작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중간휴식을 없애 공연 시간을 기존 125분에서 95분으로 줄였다. 클래식 발레 작품에 필수인 다양한 무대 소품은 최소화하고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연출 등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를 줬지만 이대로도 충분할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완성됐다. 특히 LED 영상은 실물 소품 못지않게 웅장한 감동을 주는 동시에 무대 전환을 빠르게 이끌면서 효용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1막이 동화 속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며 환상에 젖어 들게 했다면 2막에서는 여러 무용수가 무대에서 각자 준비한 춤을 선보이며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공주를 축복하는 요정들과 페로의 동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일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이번 공연의 낭만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하이라이트였다. 발레 작품을 선보였던 무대는 오는 19~20일 오페라 무대로 바뀐다. 지난해 ‘세비야의 이발사’에 이어 올해는 ‘카르멘’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가을밤의 아름다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현대적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컨템퍼러리 발레 매력 뽐낸 서울시발레단

    현대적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컨템퍼러리 발레 매력 뽐낸 서울시발레단

    서울시발레단이 단체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 9~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스 판 마넨X차진엽’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4월 창단사전공연인 ‘봄의 제전’, 창단 공연인 ‘한여름 밤의 꿈’에 이은 세 번째 공연이다. 창단사전공연을 빼면 정식으로는 두 번째 공연이다. ‘캄머발레’는 ‘작은 방의 발레’이라는 뜻으로 ‘컨템퍼러리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인 안무가 한스 판 마넨(네덜란드)의 대표작이다. 판 마넨은 안무가 이리 킬리안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이후 네덜란드 무용계를 이끈 주역이다. 작품은 군무가 중요한 대형 클래식 발레와 달리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관계성에 초점을 뒀다. 무용수들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나타나 음악에 맞춰 다양한 감정과 몸동작을 무대 위에서 펼쳐내며 공연장을 황홀하게 물들였다. 관계의 복잡미묘함이 풍성한 몸짓으로 표현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차진엽의 안무작 ‘백조의 잠수’는 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를 연상하게 함으로써 문턱을 낮춰 관객들이 마음을 끌어당겼다. 작품은 ‘물’이라는 소재의 속성과 의미, 상징성 등을 작품의 내외적으로 심도 있게 고민해 세종 M씨어터의 무대를 ‘물속’으로 표현했다. 무용수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물속의 유려한 움직임은 컨템퍼러리 발레가 지닌 매력을 선사했다. 자유로운 무용수들의 몸짓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면서 다채롭고 감각적인 무대가 완성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단체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클래식 발레가 주축인 국내 발레계에서 해외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은 주로 해외 발레단들의 내한 공연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서울시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인 ‘캄머발레’는 해외 명작을 국내 발레단을 통해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백조의 잠수’는 그 반대로 역량을 지닌 국내 안무가들의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을 직접 무대에 올림으로써 국내 발레계의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의미가 있었다. 좋은 작품도 결국 무대에 오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백조의 잠수’는 국내 안무가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갈 수 있는 시작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 축제로 즐기는 명태…고성 통일명태축제 개막

    축제로 즐기는 명태…고성 통일명태축제 개막

    강원 고성의 대표 축제인 ‘고성통일명태축제’가 11~13일 거진11리 해변에서 열린다. 24회째를 맞는 명태축제의 주제는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굿럭(Good Luck) 페스티벌’이다. 예로부터 명태는 비교적 몸짓이 크고 많이 잡혀 풍요와 다산을 상징했고, 주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만사형통을 바라는 뜻에서 명태에 명주실을 감아 보관하거나 고사를 지내왔다. 명태축제에서는 코다리찜, 동태탕 등 명태를 식재료로 하는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명태채와 황태포, 가자미, 코다리, 건오징어, 미역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명태 낚시·투호와 명태 이름 맞추기·경매 등 명태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쇼와 콘서트, 폐막쇼 등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신승태, 윤수현, 박현빈, 박남정, 세컨드, 원니스밴드 등을 만날 수 있다. 명태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명태주제관과 명태체험관, 공예문화관도 운영된다. 명태는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으로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이 주산지였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산란지와 서식지가 북상해 1990년대부터 어획량이 급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생물 명태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축제에서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명태를 테마로 한 새로운 축제로 전환했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여러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 “요즘 유행”…수업 중 괴성 지르고 교사 모욕한 고교생

    “요즘 유행”…수업 중 괴성 지르고 교사 모욕한 고교생

    수업 시간에 갑자기 책상에 올라가 괴성을 지르고 교사를 조롱하는 학생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고등학생이 수업 시간 중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의자 위로 발을 올리더니 “우이우이우이”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른다. 교사가 제지했음에도 이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책상 위에 올라가서는 조롱하는 듯한 몸짓을 했고, 교사를 향해 일본어로 ‘바보’를 뜻하는 단어를 외치며 수업을 방해했다. 영상을 제보한 학생은 “수업 중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잘나간다’, ‘너와 난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지하철이나 마트에서 갑자기 일어나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게 최근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학생회 간부면서 너무나 떳떳하게, 아무렇지 않게 이런 영상을 찍어 올린다는 게 괘씸했다”며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강 잡기’라고 표현하면서 ‘나는 다른 학생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했다. 범죄심리수사 전문가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주목적은 튀는 행동을 통해서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라며 “인간으로서의, 정상인으로의 삶을 벗어나는 궤도 이탈을 통해 찍고 올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안 아픈데 자꾸 아프다며 “의사 사위 데려와라”…유쾌한 한바탕 소동

    안 아픈데 자꾸 아프다며 “의사 사위 데려와라”…유쾌한 한바탕 소동

    나이가 든 아르강은 자꾸만 아프다고 한다. 어디가 정확히 아픈지 모르는데 마냥 아프다고 한다. 부자인 그의 ‘상상병’을 의사들이 가만둘 리가 없다. 주치의는 수상한 처방을 내려주며 아르강의 돈을 뜯어낸다. 구두쇠인 아르강이 이를 가만둘 리가 없다. 그는 의사 사위를 들여 돈을 아껴보고자 한다. 6일 서울 종로구 민송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연극 ‘상상병 환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배우인 몰리에르(1622~1673)의 유작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상상병 환자’는 건강한 체질을 가졌지만 지나친 염려로 인해 엉터리로 처방받은 약을 달고 사는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 아르강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의사와 약에 대한 집착으로 급기야 자신의 건강을 위해 첫째 딸을 강제로 의사 가문과 결혼시키려고 한다. 영리한 하녀가 이를 막기 위해 꾀를 내면서 청춘의 애틋한 사랑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특히 몰리에르가 1973년 직접 출연해 공연 도중 연기를 마치고 사망한 유작으로도 유명하다. 주인공 아르강을 통해 학설에만 치우친 의학과 의사집단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인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통쾌한 메시지를 전한다. 몰리에르 특유의 유머 감성이 곳곳에 담긴 이 작품에서 배우들은 과장된 몸짓과 대사로 관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작은 공연장이었지만 커튼을 활용해 1막, 2막, 3막의 구분을 뒀고 막이 전환하는 사이에도 재미없게 두지 않으며 소극장 코미디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몰리에르의 작품은 무엇보다 배우들이 웃긴 장면을 얼마나 잘 살려내는지가 중요한데 배우들이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내면서 작품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 극단 야간비행이 선보인 ‘상상병 환자’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제7회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이기도 하다. ‘세상친구’, ‘블루도그스’, ‘나한테 시집오지 않을래요?’, ‘부정’, ‘가족사진’에 이어 ‘상상병 환자’까지 공연을 마친 ‘1번출구 연극제’는 9~13일에 마지막 작품으로 ‘예외와 관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건반 여제’ 유자 왕·런던 심포니, 매혹적 선율로 가을밤 물들이다

    ‘건반 여제’ 유자 왕·런던 심포니, 매혹적 선율로 가을밤 물들이다

    유자 왕, 건반 위를 나는 듯한 연주초미니스커트·하이힐로 개성 뽐내관객 환호 이어지자 앙코르곡 화답지휘자 파파노가 이끈 오케스트라세심한 몸짓·웅장한 선율에 ‘갈채’ 유자 왕의 연주는 한없이 유려했고, 안토니오 파파노 상임 지휘자가 이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했다.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음악회 ‘안토니오 파파노 경 & 런던 심포니 위드 유자 왕’ 내한 공연은 거장 지휘자를 새 수장으로 맞은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 악단과 ‘클래식계 슈퍼스타’ 연주자의 드높은 명성을 한 치의 빈틈없이 확인시켜 준 황홀한 무대였다. 이들이 빚어낸 매혹적인 하모니는 갑자기 찾아온 초가을 밤의 한기에 움츠러들었던 청중의 가슴에 불꽃 같은 환희와 벅찬 감동을 안겼다. 공연 1부는 올해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악기 솔로 부문 수상으로 ‘21세기 건반 여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중국 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협연 무대였다. 뛰어난 음악성과 함께 화려한 패션으로 주목받는 그는 이날도 반짝이는 청록색 초미니스커트와 검은색 하이힐로 개성을 한껏 드러냈다. 유자 왕은 협연 곡으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택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에 비하면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이지만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호하는 유자 왕에게는 제격인 선곡이었다. 특유의 환한 미소로 무대에 등장한 그는 피아노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경쾌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타건을 이어 갔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마치 건반 위를 날아다니는 것처럼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다가도 어느샌가 음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듯 세심한 터치를 오가는 연주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30여분간의 폭풍 같은 연주가 끝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유자 왕은 브람스의 세 개의 간주곡, 쇼스타코비치의 현악사중주 8번을 앙코르곡으로 선사하며 뜨거운 열기에 화답했다. 런던 심포니는 2부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였다. 오페라 지휘자이던 말러가 처음 쓴 교향곡으로 그의 10개 교향곡 중 비교적 이해하기 쉬워 ‘말러 입문작’으로 꼽힌다. 원래 5악장의 교향시였다가 4악장의 교향곡으로 개작했는데 그런 까닭에 청춘과 자연의 대서사시 같은 극적이고 웅장한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오페라 지휘자로 먼저 명성을 쌓은 파파노는 말러와의 정서적 교감을 확신하듯 능수능란하게 오케스트라의 기량과 감정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공연장을 생동감 넘치는 음향으로 가득 채워 나갔다. 새소리를 연상시키는 관악기의 연주로 시작된 1악장은 ‘자연의 소리처럼’이라는 부제에 맞게 파파노의 세심한 몸짓에 따라 어둠에서 점차 깨어나는 대지의 기운을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한국 관객에게도 낯익은 프랑스 동요를 베이스 솔로의 느리고 장중한 ‘장송행진곡’으로 변형한 3악장은 오스트리아 춤곡과 왈츠로 구성된 2악장의 생기 있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으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지루할 틈 없었던 60여분의 공연은 ‘지옥에서 천국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4악장 후반부에서 호른 연주자 8명이 전부 일어나 연주할 때 정점을 찍었다.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환희의 송가는 객석까지 전율하게 했다. 가족과 함께 음악회를 찾은 이지혜(44)씨는 “완벽한 기교와 섬세한 감정을 모두 갖춘 유자 왕의 연주와 런던 심포니의 조화가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 여성·장애·기술…실험적 무대예술로 마주하는 동시대 담론

    여성·장애·기술…실험적 무대예술로 마주하는 동시대 담론

    제24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는 3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이다. 여성, 장애, 예술과 기술의 관계 등 동시대 담론을 예술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 16개 작품을 선보인다. LOD뮤직시어터의 ‘우먼, 포인트 제로’는 이집트 작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멀티미디어 오페라 형식으로 만든 작품이다. 페미니스트 활동가 파트마와 그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려는 젊은 영화제작자 사마, 두 여성을 통해 가부장적 사회 체계에 맞서는 저항과 연대의 목소리를 전한다. 안무가 김보라와 국립현대무용단이 선보이는 ‘내가 물에서 본 것’은 여러 차례 난임 시술을 받은 안무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몸을 과학기술학 관점에서 접근해 새로운 몸짓으로 선보인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대소동’은 관객을 ‘빛이 없는 세계’에 초대하는 공연이다. 암전 상태에서 시각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는 물론 관객도 공연에 참여해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진엽 연출가는 “배우와 관객이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참여자들의 유쾌함, 활기찬 에너지를 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네 명의 발달장애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하는 ‘카메라 루시다’, 청각장애인 안무가 미나미무라 치사토가 원폭 피해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춤, 소리, 빛, 애니메이션 등으로 표현하는 1인 퍼포먼스 ‘침묵 속에 기록된’도 장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감각을 일깨운다. ‘새들의 날에’와 ‘에즈라스’는 예술과 기술·과학을 접목한 작품들이다. 권병준이 연출한 ‘새들의 날에’는 무대에서 13대의 기계 생명체가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이족보행 하는 인류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권 연출은 “사람은 등장하지 않고 ‘아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13개의 로봇만 무대에 오르는 ‘기계적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주목댄스씨어터의 ‘에즈라스’는 몸을 화두로 현실과 가상, 인간과 비인간, 젠더리스 등의 담론을 풀어낸다.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 출신 안무가 정훈목의 신작이다. 전작 ‘야라스’에서 로봇 개를 활용했던 정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기계 장기로 생명이 연장된 몸을 표현한다. 이밖에 무대에 10명의 관객을 초대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낭독하는 ‘바이 하트’, 고전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재해석해 우리 사회의 비극적 자화상을 보여주는 ‘걸리버스’ 등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도 흥미롭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관객 각자의 방식으로 마주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목포시, 10월 5∼6일 골목길 문학축제 개최

    목포시, 10월 5∼6일 골목길 문학축제 개최

    전남 목포시의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가 10월 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국내 유일 문학을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는 목포시가 문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를 마련했다. ‘문학, 유토피아 문학마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는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봉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차범석길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학과 골목 그리고 마을이 만나 펼쳐지는 축제는 골목길, 작가 생가, 빈집, 마을 공터, 빌라 주차장, 게스트하우스, 교회 주차장 등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문학의 색으로 입혀 색다르게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골목길 문학 전시, 공연, 체험 및 독립서점 페어, 차범석 탄생 100주년 행사 등 다양한 문학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 5일 개막식에서는 제16회 목포문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퓨전 국악그룹 ‘루트머스’공연과 함께 가수 최백호의 낭만 북콘서트가 열린다. 차범석길 화가의 집 야외마당에서는 천승세 작가의 ‘포대령’을 극단 동양레퍼토리에 의해 낭독극으로 만날 수 있다. 골목길 빈집을 활용한 어린왕자 문학관에서는 어린왕자 북토크, 공연, 나만의 어린왕자 티셔츠 만들기, 어린왕자 옷 입고 사진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작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는 목포 출신 문학평론가 김현이 최초로 번역 국내에 알렸으며 목포 출신 황현산 작가가 새롭게 번역하면서 인기를 끈 인연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극작가 차범석 작가의 생가가 있었던 자리인 현 빌라 주차장에서는 차범석 작가의 문학을 피아노와 클래식 공연, 몸짓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다. 마을 골목길에서는 추억의 문방구와 만화방 놀이 등 다양한 7080 추억여행도 떠나 볼 수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북교동은 한국문학의 산실인 만큼 그 자체가 지붕 없는 문학관”이라며 “올가을 가족, 연인과 함께 골목길문학축제에 참여해 휴식과 힐링을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홍철 ‘저질 댄스’ 눈 앞에서 목격한 꼬마의 ‘깜짝’ 근황

    노홍철 ‘저질 댄스’ 눈 앞에서 목격한 꼬마의 ‘깜짝’ 근황

    최근 치러진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박예빈(22·전북 진)씨가 어린 시절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7살 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방송인 노홍철은 길거리에서 만난 박씨 앞에서 춤을 춰 보였다. 골반을 돌리는 등의 몸짓에 노홍철은 “아기 앞에서 이러면 안 된다”며 민망해하기도 했다. 박씨가 어린 시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영상은 박씨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15만개를 넘었다. 박씨는 7살 때 자기 모습과 성인으로 성장한 자기 모습을 편집해 올렸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지못미 병아리 이렇게 됐다’고 적었다. 박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그대로 큰 것 같다’, ‘너무 똑같고 귀엽다’, ‘이 장면 기억 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이 ‘(노홍철의 춤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궁금하다’고 남긴 질문에 박씨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명하다”고 답했다. 박씨는 지난 2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무서웠을 것 같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한도전’ 팬이어서 연예인이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2024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데 대해선 “큰 영광”이라며 “(인기상이) 대중들의 100% 투표로 이뤄진 결과라 더 큰 의미였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최고의 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박씨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인기상을 받았다.
  •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트만과 서울시향의 특별한 만남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트만과 서울시향의 특별한 만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외르크 비트만과 만나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시향과 비트만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SAC 월드스타 시리즈 무대를 꾸몄다. 비트만은 작곡가·클라리네티스트·지휘자로 활동하며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음악가로 평가받는 예술가로 현대 음악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곡가로 꼽힌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하다는 뜻이다. 이날 서울시향은 비트만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과 비트만의 곡을 선보였다. 먼저 독주 바이올린의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 WoO 5’로 1부의 포문을 열었다. 협연자로는 비트만의 여동생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캐롤린 비트만이 나섰다. 이 곡은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전 작곡된 일종의 습작이다. 베토벤의 또렷한 색채는 아직 드러나진 않지만 그만큼 청년 베토벤이 거장으로 성장해나갈 흔적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곡이다. 멋진 협연을 마친 캐롤린은 이어 비트만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에튀드 제2번, 제3번’을 선보였다. 홀로 보면대를 여러 개 펼쳐놓고 그 위에 악보를 얹은 뒤 하나씩 옮겨가며 연주해나갔다. 직접 목소리도 내는 등 실험적인 무대로 남들과는 다른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어 비트만과 서울시향이 다시 등장해 비트만의 ‘콘 브리오’를 연주했다. 우리말로 ‘생기있게’, ‘활기차게’ 등으로 번역되는 이탈리아어로 베토벤이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기도 하다. 제목부터 베토벤의 향기가 짙게 밴 이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과 함께 연주할 곡을 써달라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의 위촉으로 탄생했다. 헛바람 소리를 넣는 등 악기의 보편적인 연주법과는 달랐지만 곳곳에 베토벤 교향곡의 악상이 파편화된 형태로 녹아 있어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을 줬다. ‘콘 브리오’는 이 곡만 연주해서는 의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서울시향과 비트만은 2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함으로써 이날 공연의 서사를 완성했다. 비트만은 포디움 구석구석을 오가는 열정적인 몸짓으로 서울시향을 지휘하며 듣는 감동 말고 보는 감동까지 줬다. 베토벤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나 경쾌한 이 곡을 비트만은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재촉하는 남다른 지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콘 브리오’에서 흩어진 베토벤의 조각들을 빠르게 재조합하겠다는 의도가 느껴지는, 그야말로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연주회였다. 이날 공연을 마친 SAC 월드스타 시리즈는 10월 1일 피아노 거장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무대로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29일 서울 노들섬 개최…K팝 팬들의 열정 펼쳐진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29일 서울 노들섬 개최…K팝 팬들의 열정 펼쳐진다

    글로벌 K팝 팬들의 축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29일 오후 4시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년여에 걸쳐서 미국·캐나다·튀르키예·불가리아 등 전 세계 12개 지역 현지 본선에서 우승한 커버댄스 대표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7~29일 노들섬 잔디광장 ‘노을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서울시 대표 음악 축제 ‘2024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한다.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선 27일에 크라잉넛, 나상현씨밴드, 브로콜리너마저, CHS의 공연이, 28일에 김윤아, 김수영, 아도이, 더픽스의 공연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전세계 K팝 팬들의 열정으로 무대를 달군 뒤 빅마마, 소란, 안신애가 가을의 감성을 짙게 채운다. 오후 4시에 시작되는 K팝 팬들의 무대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탁월한 진행 실력을 인정받는 개그맨 김성원과 걸그룹 CLC 출신으로 다양한 톤의 색깔을 표현하는 보컬 실력과 편안한 진행 실력을 겸비한 가수 예은이 MC로 나선다. 또 안무가 류디와 아이돌그룹 하이키(H1-KEY)가 특별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전 세계에서 온 K팝 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축하공연까지 선보인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는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선보이며 K팝 팬들을 응원할 준비를 마쳤다. 하이키는 최근 서울에서 꿈꾸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 ‘서울’(Seoul)을 통해 아름다운 서울의 생활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방과후설렘’(MBC), ‘피크타임’(JTBC), ‘킹덤: 레전더리 워’(엠넷), ‘퀸덤 퍼즐’(엠넷) 등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디렉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댄스 레이블 ‘오스피셔스’의 안무가 류디가 펼치는 파워풀한 저지쇼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디는 슈퍼주니어, 엑소, 엔시티, 스트레이키즈, 세븐틴과 호흡을 맞추며 케이팝 레전드 안무들을 탄생시킨 최고의 퍼포먼스 디렉터 안무가다. 올해 월드 파이널에는 캐나다, 호주, 멕시코, 불가리아,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홍콩, 베트남, 튀르키예, 태국 총 12개 지역에서 지역별 결선을 거쳐 선발된 각 지역 대표 커버댄스 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 중에는 여러 나라 국적 멤버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팀도 있다. 특히 불가리아 대표팀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불가리아 소피아로 피란을 온 중에 팀에 합류한 멤버들도 있다. 이들은 멤버들과 함께 K팝 커버댄스를 연습하며 안도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고향을 떠나온 슬픔을 견디고 있다. 각국 대표팀들은 이렇게 K팝 팬들의 언어가 되고 소통의 몸짓이 된 K팝 커버댄스를 통해 하나가 되는 역동적인 무대를 관객들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은 K팝 저변 확대는 물론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온·오프라인 양방향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문화소통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한다.
  • 댄싱노원·가을음악회·달빛산책…꿀잼 문화노원 3대장 온다

    댄싱노원·가을음악회·달빛산책…꿀잼 문화노원 3대장 온다

    서울 노원구가 올가을 노원을 들썩이게 할 대표축제를 연달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각종 축제성 사업들을 5대 축제, 3대 음악회로 정비한 바 있다. 지난봄에는 불암산 철쭉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노원수제맥주축제 그리고 음악회로 당현천 벚꽃음악회, 수락산 선셋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팝핀현준이 만드는 다이내믹 거리페스티벌 ‘댄싱 노원’ 왕복 7차선 넓은 도로를 막고 춤과 음악, 퍼레이드를 함께하는 ‘댄싱 노원’이 가장 먼저 구민들을 찾는다. 지난해 첫 개최에 약 12만여 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올해는 일찌감치 한국 힙합 댄스의 산증인인 ‘팝핀현준’을 댄스감독 겸 홍보대사로 선임하여 수준 높은 콘텐츠를 준비해 왔다. 오는 28일과 29일 노원역 일대 KB국민은행(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노원순복음교회 앞까지 555m 구간에서는 쉴 새 없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킬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퍼레이드’에서는 약 75개 팀이 참여해 총상금 6천만 원이 걸린 경연을 벌인다. 힙합, 마칭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댄싱 테마존에서는 K팝 댄싱 페스타, 전국 비보이 댄스배틀, 올장르 퍼포먼스 컴피티션 등 무대공연을 즐기고 인근 힐링쉼터에서는 노원을 대표하는 수제맥주를 포함해 다채로운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이어 HOOK, 원밀리언, 팝핀현준&박애리, 다이나믹듀오, 진조크루 등 축하 공연과 함께 EDM DJ 쇼로 전 연령대가 함께 음악과 몸짓으로 흥을 발산하는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명품밴드가 수놓는 ‘경춘선 숲길 가을 음악회’ 노원의 3대 음악회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구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던 ‘경춘선 숲길 가을음악회’가 6년째 개최된다. 올해에는 대한민국 대표 락밴드 YB를 포함해 다채로운 음색과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는 박기영, 슈퍼밴드 준우승 이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 섭외 0순위로 왕성한 공연을 펼치는 밴드 LUCY를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뮤지션별 초청공연이 이례적으로 각 팀별 40분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는 만큼, 각 팀의 매력과 진가를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회는 다음달 5일 오후 6시 공릉동 소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당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 ‘노원 달빛산책 : 숨’ 앞선 두 행사가 몸짓과 음악으로 흥을 발산한다면, ‘노원 달빛산책 : 숨’은 빛의 향연을 바라보며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차분히 내면의 탐구를 돕는 축제다. 노원의 중심을 횡단하며 구민의 일상에 건강한 여가를 제공하는 ‘당현천’이 한 달 동안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지난 2020년 처음 개최된 노원 달빛산책은 전시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며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아 왔다. 지난해 ‘빛의 연금술’을 주제로 개최된 달빛산책에는 9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는 ‘숨’을 주제로 24명의 작가(팀)이 참여해 수준 높은 시각 예술을 선보인다. 축제 개최에 앞서 구민의 참여를 위한 공공미술의 연계 방안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청소년시각예술 교육사업 ‘달빛 예술학교’의 연계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로 완성하는 신개념 축제문화를 한층 성숙하게 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노원달빛산책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노원수학문화관부터 당현1교까지 2㎞의 당현천 산책길에서 펼쳐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생업을 시내에서, 여가도 경기도권에서 보내는 베드타운의 삶을 탈피해 직주락(職住樂)이 집약된 노원으로 나아가는 한 축이 공공 문화콘텐츠이기에 완성도 높은 가을 축제를 준비했다”며 “길고 긴 무더위 끝에 찾아온 가을, 매일매일 노원에서 즐거울 수 있는 축제를 만끽해달라”고 말했다.
  • 보허자·처용무·시나위·경기소리의 재발견…국립국악원, 창작 4작품 초연

    보허자·처용무·시나위·경기소리의 재발견…국립국악원, 창작 4작품 초연

    전통의 선율과 몸짓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다섯 번째 공연이 오는 26~2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2021년 시작된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악곡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 3년 동안 열일곱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허자, 처용무, 시나위, 경기소리로 창작된 협주곡 4작품을 초연한다. 국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승환, 장태평, 임준희, 김성국 작곡가가 참여했다.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뿐 아니라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등 국립국악원 4개 악단이 모두 무대에 선다. 경기소리 이춘희 명창과 피리 최경만 명인의 협연도 더해진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곡은 ‘보허자’(步虛子)로 만든 양승환 작곡의 ‘허공을 걷는 자’다. 보허자는 고려 때 중국 송나라 사악(詞樂)에서 유래한 궁중음악이다. 관악합주곡으로 된 원곡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국악관현악과 남녀 시창으로 표현했다. 궁중무용 처용무를 바탕으로 한 장태평 작곡의 ‘처용’은 처용에 담겨 있는 관용의 태도와 높은 정신을 이으면서도 새로운 생명력을 담아냈다. 김충한 예술감독의 안무로 국립국악원 무용단원 7명이 출연한다. 임준희 작곡의 경기소리와 피리를 위한 이중협주곡 ‘엮음 민요가락-긴아리랑’은 오랫동안 한국인과 함께하며 삶의 애환과 고달픔, 희망 등을 노래해 왔던 경기민요를 관현악과의 새로운 결합으로 재창작했다. 마지막 곡은 김성국 작곡의 시나위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 ‘섞임’이다. 자유와 즉흥으로 대변되는 ‘시나위’와 통제와 약속으로 대변되는 국악관현악’과의 대조되는 음악적 만남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김정림 악장이 이끄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7명의 시나위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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