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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천연덕스러운 역공 “안방 카타르시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천연덕스러운 역공 “안방 카타르시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그린 큰 그림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남궁민은 인기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도덕적이지 않는 방법까지 서슴없이 이용하는 다크 히어로 ‘나이제’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늘한 미소와 냉철한 카리스마로 무장, 악에는 악으로 대응하며 통쾌함을 선사 중인 나이제(남궁민 분). 그런 그가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선민식(김병철 분)과의 싸움에서 승리함 물론, 이재준(최원영 분)과의 대립구도까지 선명하게 그리며 복수의 2막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날 그동안 숨겨졌던 나이제의 최종 목표가 공개됐다. 선민식은 눈 가림에 불가, 모든 내막을 알고 있던 나이제의 최종 목표는 이재준이었던 것. 언제나 그렇듯 나이제는 빈틈없는 계획을 이어갔다. 선민식을 저격하기 위해 안진철(이재용 분)을 포섭하는가 하면, 정의식(장현성 분) 검사와 손을 잡으며 차근차근 반격을 준비해 나갔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이재준이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뉘앙스로 떠보는가 하면, 나이제가 형 집행정지를 기획하며 재소자 2명이 죽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 이에, 나이제는 특유의 포커페이스와 능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선과장이 끝이 아니면 누구냐. 혹시 나냐”는 이재준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빠져나감은 물론, 형 집행정지 사망자 건으로 인해 오정희(김정난 분)와의 공조가 틀어지기 직전 “왜 판코니 빈혈이 아닌 백혈병으로 죽은 거냐?”는 한마디로 전세를 역전 시켰다. 결국 선민식과의 수 싸움은 나이제의 승리로 돌아갔다. 안진철, 정의식의 도움으로 하은 병원의 비리를 세상에 폭로, 선민식을 잡은 것. 이후 한빛(려운 분)의 접견 영상으로 또 한번 협박하는 선민식에게 역공을 날리며 사이다를 자아내 안방극장을 환호케 만들기도. 이처럼 남궁민은 치밀한 계획 아래 복수를 실행하고 있는 나이제의 눈빛, 표정, 몸짓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수 싸움 속 날카로운 눈빛과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투, 대립구도의 긴장감을 더하는 냉정한 표정은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이제의 감정선을 완급 조절 연기로 소화하고 있는 남궁민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케이팝 안무 따라하는 김정숙 여사

    케이팝 안무 따라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 키초등학교를 방문,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몸짓을 따라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 케이팝 안무 따라하는 김정숙 여사

    케이팝 안무 따라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 키초등학교를 방문,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몸짓을 따라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뉴스
  •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때로는 원수 같고, 때로는 베프 같은 ‘리얼 부부 케미’로 90분 내내 폭소와 감동을 터트렸다. 지난 9일(화)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2회 분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만기-한숙희의 티격태격하면서도 한없이 달달했던 ‘이만기 갤러리 고사식’, 양미라-정신욱의 반려견 솜이를 위한 ‘동물 병원 방문하는 날’, 홍현희-제이쓴의 단식원에서 발발한 ‘웃음 참기 챌린지’, 함소원-진화-대륙 시부모님의 따뜻한 함박웃음으로 가득 찬 성공적 ‘제주 일일 식당 오픈기’가 삐그덕 거리는 듯하면서도 찰떡같은 ‘환상 케미’를 뽐내며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는 ‘리얼 부부 라이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설탕 반 스푼’만큼 달달해진, ‘만기 갤러리 오픈하는 날’을 선보였다. 이만기는 10년 동안 서각을 연마해왔고,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갤러리를 열기로 결심했던 상황. 하지만 한숙희에게는 갤러리 오픈 하루 전날에서야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부랴부랴 고사 음식을 준비하던 한숙희는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만기는 몰래 한숙희가 원했던 건조기를 선물해 마음을 달래주는가 하면, 고사 현장에 온 한숙희를 향해 “오늘 옷 좀 잘 입었네”라는 경상도 식 극찬으로 한숙희를 들뜨게 했다. 이윽고 고사가 시작됐고, 돼지머리의 입이 잘 열리지 않는 찰나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곧 ‘만숙 부부’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성황리에 고사식을 치러 기쁨을 만끽했다.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반려견 솜이의 건강을 진단하고자 동물 병원을 찾았다. ‘양정 부부’는 생각보다 독립적인 솜이의 ‘성향’을 깨달은데 이어, 뒷다리의 슬개골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던 터. 이에 솜이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던 두 사람은 먼저 솜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친해지는 ‘터치’를 배웠고, 뒤이어 솜이가 혼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더불어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뒷다리가 약한 솜이를 위한 수영 운동 강습에 심혈을 기울였고, 마지막으로 집안청소까지 마무리한 뒤 행복한 ‘세 식구’의 밤을 보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결단의 ‘단식원’에서 예상치 않게 터지는 ‘폭소’를 참느라 난항을 겪었다. 제이쓴은 나날이 폭식이 늘어가는 홍현희를 위해 몰래 단식원 입소를 계획했던 상태. 예상치 않게 단식원에 끌려왔던 홍현희는 처음에는 입소를 거부했지만, 곧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몸 상태를 확인한 후 ‘1박 2일 단식원 입소’를 결심했다. 하지만 ‘콧김’과 ‘방귀’를 뿜게 만드는 ‘단식원 체조’ 때문에 웃음이 터져버렸던 것. 더욱이 홍현희는 단신과 코에 온 힘을 집중하는 ‘풀무 호흡’으로 고요한 단식원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몸짓의 붕어운동으로 스튜디오의 폭소를 터트렸다. ‘억지 만연 미소’를 지어야 하는 합장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체조 강습이 일단락되면서, 과연 다음 주에 계속될 ‘희쓴 단식원 체험기 2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고생해서 준비했던 ‘함진 제주 일일 식당’인 ‘진화반점’을 오픈했다. 청명한 날씨에 대륙 마마가 준비한 붉은색 리본이 휘날리며 기분 좋은 개업식을 치룬 후 곧 몰려오는 손님들로 인해 함진패밀리는 숨 가쁜 요리와 홀서빙에 집중했다. 다행히 ‘함진 패밀리’의 제주 마라탕, 제주 문어 마라샹궈, 통 생선 탕수를 많은 손님들이 좋아했고 덕분에 ‘함진팸’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진화는 부모님께 식당 개업을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고, 대륙 시부모님은 과거 식당을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저녁 마감 무렵 이휘재 부부가 어느새 훌쩍 큰 쌍둥이 서언-서준이와 깜짝 손님으로 식당에 방문했고, ‘함진팸’과 ‘휘재팸’은 맛있는 담소를 곁들인 식사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소회를 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내 배꼽을 뒤흔들고 입꼬리를 씰룩하게 만드는 유일한 예능!” “‘만숙 부부’가 달달해지니 나까지 행복해짐! 지금처럼 표현하시면서 달콤하게 사셔요, 응원해요!” “양미라-정신욱 부부가 솜이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거 완전 공감했어요, 우리 솜이 꼭 쾌차해야 해요!” “홍현희-제이쓴 부부 덕분에 25분 내내 웃었습니다, 진짜 이 부부 미치겠음!” “함진팸 서로 고생한 거 다독이며 소감 이야기할 때 뭉클! 티격태격하다가도 역경이 오면 함께 헤쳐 나가는 게 진짜 가족이 아닐까 싶네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교감을 위한 시

    [이재무의 오솔길] 교감을 위한 시

    “내가 문득/보조개 이쁜 누이를 바라보듯/꽃 한 송이 바라보니/새하얀 빛깔로 웃는다//가늘게 떠는/그 웃음소리에 놀라/잠깬 이슬들이/내게 말을 걸어/이름을 묻는다//난 눈길 없는 눈길로/바라보는 돌/그대들이 바라보면/소리 없는 소리로/웃는 돌”(이가림, 시, ‘순간의 거울 7 상응’ 전문) 겨울을 난 나무가 가려워 참기 힘들다는 듯 몸을 꼬고 흔들어 대자 어린 햇살 달려들어 나뭇가지 구석, 구석을 박박 문지르고 긁어 댄다. 새 살인 듯 손톱 다녀간 자리에 파릇파릇 싹이 돋는다. 어린 봄이 땅이 낳은 싹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입으로 싹의 얼굴을 물었다 뱉고 앞발로 입과 코와 귀를 당겼다 놓으며 해종일 장난질이다. 그때마다 시나브로 싹의 키가 자라고 있다. 땅속에 매설된 초록의 부비트랩이 햇살이 발을 디딜 때마다 펑펑 싹을 터뜨려 대자 산야는 아지랑이 포연으로 자욱해진다. 땅속에서 꼬물꼬물 끝도 없이 기어오르는 아지랑이는 땅의 속울음일 것이다. 땅의 긴한 말일 것이다. 하늘에 닿으려는 저 줄기찬 몸짓이 땅에 속한 것들에 푸른 숨을 불어넣고 있다. 낭창낭창 휘청휘청 곡선의 부드러운 혀에 감겨 가지가 뻗고 초록이 번지고 펑펑 폭죽처럼 꽃들이 터진다. 땅의 울음과 땅의 말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 나무 저 나무의 수피를 뚫고 꽃들이 환하게 얼굴을 내밀어 오고 있다. 이 산 저 산에 피어오르는 꽃불. 바야흐로 봄은 무르익어서 초록 하양 빨강 노랑 등 색색의 불들이 연기도 없이 활활 타올라 온 산야를 색의 제국으로 물들이고 있다. 봄비라도 다녀가면 기름을 부은 듯 불길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리라. 초록과 꽃들은 겨우내 헐고 해진 공터를 바늘이 되어 솔기가 안 보이도록 꼼꼼하게 꿰매고 있다. 가히 천의무봉의 솜씨라 할 만하다. 봄 햇살 속에는 이스트가 들어 있나 보다. 사물들이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벌과 나비는 향기 나는 꽃 문장을 게걸스럽게 탐독하는 베스트 독자들. 몽롱한 것은 장엄한 것! 초록 융단이 펼쳐지고 장엄하게, 꽃불 타오르니 상춘객들 가슴이 어찌 설레지 않겠는가. 까닭 없이 들뜨는 마음 달래러 사립을 나서는 이들 한둘이 아닐 것이다. 이런 들뜨는 심사와는 다르게 꽃 한 송이를 내면의 거울을 바라보듯 조용히 응시하는 시인이 있다. ‘만물조응의 화답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위 시편을 읽노라면 감정의 소용돌이 혹은 보풀이 가라앉고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여기에서 ‘상응’은 시인의 말에 의하면 보들레르가 말한 ‘상응’의 시학이 아니다. 시인의 말을 빌리면 그것은 절대세계, 피안, 무한, 불가시의 영역에 있을 법한 비전 같은 것을 꿈꾸는 이상주의적 탐구의 태도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생명 현상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현상학적인 입장에서 우주 사물을 바라보는 응시와 대화의 시학을 말한다. 대화에는 서로 크기가 맞아야 한다. 물리적 차원이든 심리적 차원이든 간에 우선은 키를 맞춰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키 작은 꽃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뚝 서서 그들을 내려다보지 말고 쪼그려 앉아 나란히 마주 본 상태에서 말을 걸어야 한다. 인간에게 인격이 있듯 사물에게는 물격(物格)이 있는 법이다. 인드라망의 구조로 세계를 바라보면 우주 안에 편재한 사물들은 무엇 하나 소홀할 수가 없다. 세계의 사물들은 모두가 그물의 관계망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대저 시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는 사물과 대화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사물과의 대화가 가능하려면 사물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와 내가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럴 때 사물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사람의 말을 듣고 또 입을 열어 자신의 말을 사람에게 전해올 수 있는 것이다. 즉 내가 주체(자아)의 아집을 벗고 객체로서의 사물이 돼야만 대상에서 주체로 바뀐 사물의 말을 엿들을 수 있고, 내 말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시적 화자가 ‘돌’로 전이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록과 꽃의 계절에 그들을 단순히 관광의 대상으로만 즐길 것이 아니라 그들과 마주 앉아 겸허히 대화하는 사색과 관조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떤가?
  • 손담비 미쳤어 답춤, 진정한 인싸

    손담비 미쳤어 답춤, 진정한 인싸

    손담비가 KBS2 ‘전국노래자랑’으로 화제가 된 ‘미쳤어’ 할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손담비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손담비는 영상과 함께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춰 보았다”며 “할아버님. 건강히 오래오래 사세요. 춤을 정박으로 추시다니 놀라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에는 편한 옷차림의 손담비가 “안녕하세요, 할아버님. 제가 할아버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한 후 자신의 히트곡 ‘미쳤어’에 맞춰 안무를 소화했다. 손담비가 ‘미쳤어’ 안무를 한 이유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지병수 할아버지 덕분이다. 의외의 선곡으로 눈길을 끈 지병수 할아버지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유연한 손동작, 몸짓으로 안무까지 소화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이 무대 영상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미쳤어 할아버지’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상은 18일 오전 9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180만을 돌파했다. 순식간에 스타가 된 지병수 할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담비와 듀엣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손담비가 SNS를 통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친일 커밍아웃/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친일 커밍아웃/박록삼 논설위원

    돌아본다. 전두환씨가 지난 11일 광주지방법원 현관을 들어서며 버럭 내뱉은 “이거 왜 이래?”라는 고함은 일종의 ‘행동 개시 신호’였나.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등 각종 5·18 망언을 선동한 자유한국당 일부 세력은 내심 불안했을 상황이었다. 지난 겨우내 추위와 미세먼지 속에서도 태극기와 성조기 손에 든 채 주말, 주중 가리지 않고 ‘박근혜 석방’을 외쳐 온 이들이 확고한 지지자들이나 이 노령의 극우세력을 기반으로 정치적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지난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뉴페이스인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었다. 여러 주요 당직도 ‘강성 우파’가 거머쥐었다. 5·18 망언에 대해 당내 징계를 넘어서 의원직 제명까지 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드높지만, 한국당은 아예 국회 윤리위 파행을 유도하고 있다. 당내 징계야 솜방망이로 시늉만 내도 되겠지만, 국회는 그렇지 않은 탓일 게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 물가 상승, 청년실업 등 경기 체감도가 좋지 않다. 또 고맙게도 정부 여당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헛발질도 해줬다. 촛불 정부에 거는 개혁의 기대감이 너무 큰 탓이었는지 안팎에서 크고 작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 반사이익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뭔가 삐그덕댄다. 그래도 모를 일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 종전선언·비핵화 빅딜을 이뤄 내기라도 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악몽 같은 정치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실로 건곤일척의 비상한 정국이었다. 그때 39년 전 쿠데타를 진두지휘했던 주역이 광주를 찾았다. 치매니 독감이니 핑계대며 버티다가 끌려가다시피 광주의 법정에 서게 됐다. 광주가 어떤 곳인가. 1980년 학살의 시간과 공간의 기억 속 총칼로 정치권력을 얻어 낸 상징의 공간이자 이념 전쟁의 최전방 현장과도 같은 곳이다. 거기서 그가 보여 줄 몸짓 하나, 말 한마디는 향후 판세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였다. 게다가 알츠하이머로 제정신이 아니라니 혹시나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뜻이라도 내비치면 보수 세력 결집은커녕 자칫 지리멸렬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였다. 아니, 지만원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역시 ‘영웅’이었다. 구차한 쭈뼛거림 따위는 전혀 없었다. 이렇게 국정농단에 대한 거센 국민적 저항과 촛불 정국, 그리고 대통령 탄핵 및 대선 패배를 거치며 2년 남짓 웅크려 있던 보수 대반격의 신호탄이 쏴 올려졌다. 총공세는 거침없었다. 그다음날인 1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수석대변인” 운운한 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14일 최고위원회 회의와 15일 의원총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잇따라 자신들의 정체성을 과감히 드러내는 커밍아웃을 했다.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는 발언은 해방 이후 이승만 자유당으로 시작해 공화당-민정당-민자당 등으로 이어지는 자유한국당의 정체성과 뿌리를 드러냈다. 그 정체성과 뿌리의 본질은 ‘보수’가 아니다. 바로 친일이자 극우다. ‘반민특위 발언’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친일 부역자들과 야합해 만든 정당의 후신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이었다. 진짜 보수는 사상적 가치, 역사적 연원을 따지면 친일, 친미 등 외세 의존과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예컨대 백범 김구를 보자. 그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수 정치인이자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그러나 외세의 간섭과 분단을 막고자 공산주의자의 본진인 평양으로 건너갔다.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 그게 보수다. 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제2, 제3의 개성공단 및 남북 자유무역협정(FTA)을 모색해 대동강의 기적을 이루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때와 지금, 어느 쪽이 진짜인가. 나 원내대표의 ‘사이다 발언’ 혹은 ‘커밍아웃’ 덕인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30%를 넘는 고공행진을 연일 거듭한다. 지난해 12월 여야 5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합의를 가볍게 뒤집은 것도 자신감의 발로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연설에서 이렇게 물었다. “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사람은 친일파인가?” 그 물음에 답한다. “북한 체제에 비판적이어서 친일파라 부르는 게 아니다.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등지고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일제의 식민지배에 적극 협조했고, 해방된 나라에서 반성하지 않은 채 식민의 폐해를 외면하기 때문에 친일파라 부르는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용산 “책 좋아하는 아이들 모여라”

    용산 “책 좋아하는 아이들 모여라”

    아이들의 몸에 밴 책 읽는 습관은 평생의 자산이 된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주민센터가 용산도서관과 손잡고 아이들을 위한 독서 문화강좌 ‘이야기로 놀자’를 운영하는 이유다. 용산구는 서빙고동주민센터가 22일부터 5월 24일까지 초등학교 2~3학년생 15명을 대상으로 강좌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좌는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매주 금요일 오후 ▲내가 만든 질문 퍼즐로 친구들과 친해지기 ▲동물들의 재미있는 똥 이야기 ▲몸짓으로 배우는 의성어, 의태어 활용기 ▲마음의 소리를 각양각색으로 표현하기 ▲역할놀이를 통해 알아보는 내 마음 등의 강의가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용산도서관이 파견한 문화예술 강사가 ‘질문상자’, ‘수집왕’, ‘아이스크림 걸음’ 등 여러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얘기를 들려준다. 영어로 읽는 동화마을, 청소년 미디어 강좌 등의 수업도 함께 이뤄진다. 이현직 서빙고동장은 “올해 동 자치회관 특화사업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며 “독서 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마을 사업으로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야생 개들로부터 새끼 보호하는 코끼리 떼

    야생 개들로부터 새끼 보호하는 코끼리 떼

    한 무리의 코끼리들이 야생 개 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협동심을 보이는 모습이 화제다. 1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비 샌드 동물 보호구역에서 가이드 브랜트 레오 스미스가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관광가이드가 차량을 타고 천천히 야생 개 떼를 따라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개들이 길을 걷는데 그 앞으로 갑자기 코끼리 무리가 덤불에서 나타난다. 9마리의 개들은 코끼리를 향해 으르렁거리기 시작하고, 코끼리들도 역시 크게 울부짖는다. 이어 코끼리들은 새끼들 앞으로 나서며 커다란 덩치로 새끼 코끼리들을 개들의 시야에서 차단한다. 동그랗게 대열을 만들어 새끼들을 감싼 어른 코끼리들은 코를 흔들고 크게 울부짖으며 개들의 접근을 막는다. 위협적인 코끼리들의 몸짓에 개들은 결국 가던 길을 포기하고 샛길로 빠져나갔고, 코끼리들은 개들이 사라질 때까지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레오 스미스는 “야생 개들은 코끼리를 위협하지 않았고, 새끼 코끼리를 공격했다는 이야기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코끼리들은 포식자에게는 언제나 위협적이고 방어적으로 행동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서대문구 ‘이색 조례’…공연으로 韓·美·獨 우정 다졌다

    서대문구 ‘이색 조례’…공연으로 韓·美·獨 우정 다졌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정례 조례 현장에서 외국인 무용수 6명이 역동적인 몸짓으로 무대 위를 뛰어오르자 객석에 앉은 구청 직원 700여명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백파이프, 샬마이, 드레라이어, 라우시프파이페 등 이국적인 중세 악기로 연주되는 아리랑 선율에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색적인 공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무용단 ‘더 댄스 센터’팀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로렐라이의 ‘라넌큘러스 중세기악단’이었다. 이날 ‘더 댄스 센터’팀은 ‘솔 보사노바’, ‘다크 사이드’, ‘마네킹’, ‘웨이브즈’, ‘굿 타임’을 선보였다. 단원 10명으로 구성된 ‘라넌큘러스 중세기악단’도 악기 연주와 합창을 동시에 선보이며 ‘모렌탄츠’, ‘투르디온’, ‘브란렌’, ‘아리랑·로렐라이’를 들려줬다. 이번 공연은 제주시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제주시와 자매 결연 도시인 서대문구의 문석진 구청장이 지난 7~9일 열린 ‘2019 제주들불축제’에 참석했는데, ‘더 댄스 센터’팀과 ‘라넌큘러스 중세기악단’이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 것이다. 마침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을 방문해야 했던 두 공연단에 문 구청장이 즉석에서 서대문구 초청 공연을 제안했고, 두 팀 모두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 공연을 마친 뒤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는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우테 그라스만 라넌큘러스 단장은 “관객 반응이 좋았다”면서 “특히 ‘아리랑·로렐라이’ 연주를 통해 두 지역이 음악으로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웨스트브룩은 2820만원 벌금, 자극한 유타 팬은 평생 입장 금지

    웨스트브룩은 2820만원 벌금, 자극한 유타 팬은 평생 입장 금지

    결국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향해 거친 언사를 남발한 유타 팬은 좋아하는 유타의 경기에 영원히 입장할 수 없게 됐다. 팬을 위협하는 발언을 한 웨스트브룩도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으로부터 2만 5000 달러(약 282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일종의 쌍방 과실이 인정된 셈이다. 웨스트브룩은 11일(현지시간)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를 찾아 벌인 유타 재즈와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벤치 바로 뒤에서 유타를 응원하던 팬 셰인 케이셀과 입씨름을 벌였다. 케이셀이 “늘 하던 대로 무릎이나 꿇어라”고 비아냥댄 것이 사달의 발단이었다. 웨스트브룩과 함께 벤치에 있던 레이먼드 펠턴, 패트릭 패터슨도 케이셀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증언했다. 케이셀은 웨스트브룩이 무릎에 핫팩을 갖다대자 “무릎이 안 좋으면 얼음을 갖다대야지”라고 참견을 했고 이어 여자친구 제니퍼 허프에게 “당신도 그게 필요할 거야”라고 말했다. 허프는 이 과정에 어떤 발언도 보태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은 “당신과 마누라(부부인줄 알았던 듯)에게 약속하지. 당신들은 내가 장난한다고 생각하지. 신에게 맹세할 수 있다. 엿먹여줄게, 당신과 아내, 당신들을 엿먹여줄게”라고 말했다. 화면 밖의 누군가 끼어들어 “안돼. f워드는! f워드는!”이라고 외치자 웨스트브룩은 잠시 멈췄다가 “당신들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깜둥이들(n----)에게 약속하지. 약속할게”라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데저트 뉴스에 따르면 케이셀을 비롯해 5명의 팬이 보안요원들로부터 경고장을 받아들었다. 경고장에는 선수들을 겨냥해 발언이나 제스처, 몸짓 등을 하는 것은 NBA의 팬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웨스트브룩은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여성 팬을 향해 물리적 완력을 쓴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남성 팬들을 향해 어떤 반칙도 범하지 않았지만 다음에도 같은 일을 당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강경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SPN은 이날 부부 팬들과 웨스트브룩의 충돌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4승2패로 앞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가로막은 앙금 때문으로 풀이했다. 당시에도 팬과 대치해 코트 안을 뜨겁게 달궜다. 웨스트브룩은 앙갚음이라도 하려는 듯 이날도 23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98-89 완승과 함께 유타와의 시즌 전적을 전승으로 꾸몄다. 한편 팀 동료뿐만아니라 상대였던 루디 고베어, 도노번 미첼, 예전 한솥밥을 먹었던 테이보 세포롤샤 등은 웨스트브룩이 과감하게 팬과 맞선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웨스트브룩, 유타 부부 팬에게 ‘f워드’ “다음에 또 그러면 또”

    [동영상] 웨스트브룩, 유타 부부 팬에게 ‘f워드’ “다음에 또 그러면 또”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경기 도중 코트사이드의 부부 팬을 향해 ‘f워드 욕설’을 했다. 한술 더 떠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똑같이 해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11일(현지시간)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를 찾아 벌인 유타 재즈와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벤치 바로 뒤에 있던 유타의 부부 팬들과 입씨름을 벌였다. 현지 데저트 뉴스의 한 기자가 촬영해 트위터에 게재함으로써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동영상만 봐선 무엇 때문에 웨스트브룩이 욕설을 퍼붓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부부 팬이 인종차별적인 언어를 구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당신들에게 약속하지. 당신들은 내가 장난한다고 생각하지. 신에게 맹세할 수 있다. 엿먹여줄게, 당신과 아내, 당신들을 엿먹여줄게”라고 말했다. 화면 밖의 누군가 끼어들어 “안돼. f워드는! f워드는!”이라고 외치자 웨스트브룩은 잠시 멈췄다가 “당신들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 깜둥이들(n---)에게 약속하지. 약속할게”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다섯 팬이 NBA로부터 경고장을 받아들었다. 경고장에는 선수들을 겨냥해 발언이나 제스처, 몸짓 등을 하는 것은 NBA의 팬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다섯 팬들은 모두 각자의 좌석에 돌아왔다. 웨스트브룩은 심판들로부터 어떤 벌칙이나 제재도 받지 않았다. 23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데니스 슈뢰더(24득점)과 함께 98-89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여성 팬을 향해 물리적 완력을 쓴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남성 팬들을 향해 어떤 반칙도 범하지 않았지만 다음에도 같은 일을 당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강경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ESPN은 이날 부부 팬들과 웨스트브룩의 충돌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을 4승2패로 앞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가로막은 앙금 때문으로 풀이했다. 당시에도 팬과 대치해 코트 안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지난해 4월 “팬들과 대치한 것이 아니라 팬들이 날 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봐요, 여기 유타는요, 존중심도 없고 팬들이 선수들에게 말도 상스럽게 해요. 가족이나 아이들 얘기를 해봐라. 그들은 정말로 경기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43개의 슈팅을 날려 46점을 올리고도 팀은 무릎을 꿇은 뒤였다. 그러고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터널을 지나치며 한 팬의 휴대전화를 살짝 내리쳤다. 경기 도중에는 역시 코트사이드의 팬이 하프타임 때 좋아라 하는 자신을 향해 뭐라고 비난하자 휙 돌아서 손으로 툭 친 일이 있었다. 당시 그는 “여기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플레이하는 것에 넌더리가 난다. 도대체 팬들은 자기 할 말 다하고 난 그러지 못한다. 내가 만약 길거리에 있다면 그들이 내게 다가와 이렇게 미친 듯 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가만 놔두지 않을테니. 그래서 날 존중하지 않거나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게 했으면 한다. 특히 여기 유타에서는”이라고 일갈한 일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지낸 알바레즈에 발길질하는 샤킬 오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지낸 알바레즈에 발길질하는 샤킬 오닐

    종합격투기(MMA)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에디 알바레즈(35·미국)가 타격 훈련 장비인 킥 미트(Kick Mitt)를 들어 보이자 덩치 큰 남자가 발길질을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샤킬 오닐(47·미국)이다. 오닐에 견줘 알바레즈의 체구가 아담하게만 보인다. 미국 TNT 방송의 농구 프로그램 ‘인사이드 인 NBA’의 호스트인 오닐은 9일(현지시간) 스튜디오에 초대된 알바레즈가 킥 미트를 들고 등장하자 두 차례 발을 들어 공격했다. 알바레즈는 지난해 10월 MMA 단체 ‘원 챔피언십’과 계약하고 오는 31일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대회 데뷔전에 나선다. 오는 12월에는 추성훈도 서울 대회 링에 다시 오르기로 해 화제가 됐다. 오닐의 행동은 알바레즈와 원 챔피언십을 띄우기 위한 몸짓으로 보인다. MMA 36경기를 치르며 알바레즈는 앤서니 페티스와 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 두 세계 챔피언 출신을 꺾었지만 2016년 11월 12일 UFC 205에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TKO로 지며 타이틀을 내줬다. 오닐은 2000년부터 MMA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1년 8월 미국 AXS TV의 ‘인사이드 MMA’를 통해 “(현역 시절 공식 신장이 216㎝였던) 난 크게 자란 탓에 전력을 다해 싸울 만한 체격의 남자를 겪어보지 못했다. 파이터로서 정식 데뷔한다면 원하는 상대는 한국의 거인 최홍만(218㎝)뿐”이라고 털어놓았지만 정작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원 챔피언십은 지난달까지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94차례 대회 및 이벤트를 개최했다. 국내 중계는 JTBC3 폭스 스포츠가 담당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경수 보석 청구에 엇갈린 반응…“석방 바람직” vs “염치없는 일”

    김경수 보석 청구에 엇갈린 반응…“석방 바람직” vs “염치없는 일”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최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지사가 ‘보석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보석 청구 사유로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1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지난해 2월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6월 ‘드루킹’ 김동원씨와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지사의 보석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김 지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도정 공백에 따른 어려움도 현실적으로 발생한다”면서 “보석을 통해 정상적으로 (김 지사가)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사법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보석 신청은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사법부는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히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압박으로 보이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김 지사의 인신구속은 과한 처사였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김 지사는 보석 대상이 아니라 재특검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면서 “김 지사 측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 것은 이 사건의 검·경 초동수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의 이종철 대변인은 “김 지사가 구속 37일 만에 보석 신청서를 낸 것은 짜인 각본치고는 너무나 뻔뻔하고 염치없는 일”이라면서 “김 지사가 몸이 아파 다 죽어가는 것도 아닌데 보석 사유는 명백하게 없으며 보석 신청은 언감생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에 고무돼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어볼까 하는 몸짓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신도들이 나섰다 부조리 개혁 외쳤다

    평신도들이 나섰다 부조리 개혁 외쳤다

    “지금 한반도의 제 종교는 예전 3·1독립운동에서 ‘민족이 의지할 곳은 오직 종교밖에 없다’는 신뢰의 자리로부터 오히려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스스로가 물신주의에 빠져서 시대의 염려거리가 됐다. 우리는 이런 모든 형국을 딛고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의 ‘2019한반도독립선언서’ 중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평신도와 재가자들의 개혁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00년 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뭉쳤던 종교계와 달리 적폐의 대상으로 떨어진 종교를 다시 추슬러 사회 개혁의 중심으로 서자는 몸짓들이다. 특히 성직자가 아닌 평신도와 재가자들이 중심인 데다 여성 신도들까지 대거 동참해 눈길을 끈다. 최근의 개혁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유교 등 5개 종교 평신도들이 모인 3·1운동백주년종교개혁연대(종교개혁연대·공동대표 김항섭, 박광서, 이정배). 이들은 종교와 사회 개혁을 촉구하는 ‘2019한반도독립선언서’(한반도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데 이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시민연대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는 그 운동을 국민들에게 천명한 신호탄이다. 이들은 선언서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참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삶을 살아왔다”며 “종교인이라고 말로는 되뇌지만 자기 가족 이기주의와 폐쇄적인 국가주의와 인간중심적인 반생태적 삶을 살아왔다”고 못박고 있다. 이 선언서의 초안은 신학자인 이은선 세종대 명예교수가 썼다. 종교개혁연대는 2017년 원효 탄생 1400주년과 루터의 종교개혁 500년을 맞아 각 종교의 개혁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5개 종교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 지난해 8월부터 매달 종교별 2명씩 5번에 걸쳐 3·1운동 당시 종교인 활동의 한계와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한반도독립선언서 발표도 그 맥락의 결정이다. 개혁연대는 무엇보다 종교계의 신뢰 하락 원인이 된 성직자의 부패에 주목한다. 이들은 “성직은 그 자체로 절대적일 수 없고 직분의 의미로 이해돼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그런 뜻에서 “오늘 많은 종교 부패의 원인이 되는 성직의 타락과 오용은 지양돼야 하고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고 대안까지 제시해 놓고 있다. 두드러진 부분은 개혁운동이 종교계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혁연대는 “수많은 노동자의 몸이 피로에 절어 있으며 열악한 식사와 주거로 심각한 병에 노출돼 있고 성의 상품화로 크게 병들고 있다. 여성과 아동과 청년은 차별당하고 건강하게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기회를 잃고서 권력가와 자본가의 소모품처럼 착취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종교개혁연대는 종교인 33인의 이름을 올린 선언서 발표를 시작으로 범국민 연대에 돌입했다. 3월 한 달 동안 선언서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아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나설 태세다. 3·1운동 100주년과 한국종교개혁 시민강좌를 지속적으로 여는 한편 남북 판문점선언 1주년이 되는 4월 27일에 비무장지대(DMZ)로 평화의 소풍을 가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종교개혁연대 박광서 공동대표는 “100년 전 3·1운동은 국가적인 독립을 말했지만 지금은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면으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며 “3·1운동 100주년의 해에 우리 종교인들도 국민들에게 선언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상처를 치유하려는 몸짓, 그 몸의 언어

    상처를 치유하려는 몸짓, 그 몸의 언어

    몸이라는 것이 내 정신을 담고 있는 살 덩어리 이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가령 매운 닭발을 먹으며 느낀 물리적 쓰라림이 연인과의 이별 후 느낀 심적 고통과 닮아 있음을 느낄 때 매운맛은 괜히 통각이 아니었던 거다.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의 나, 나의 물성을 마주 하는 지점이다. 책 ‘사나사나’는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으로 등단한 후 2014년에는 ‘문학나무’ 신인작품상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소설가로도 활동을 시작한 주지영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껍데기 소설만 읽다가 정말 오랜만에 몸 소설을 만났습니다”라는 표제작 ‘사나사나’ 속 철학자 ‘권’의 말은 실상 작가에게 하는 말 같다. 주지영의 소설은 몸으로 행하고 몸으로 느끼며 몸으로 대답하는, 필설 그대로의 ‘몸 소설’이다. 가령 소설 속 모든 이야기는 몸에 관한 언술로 치환된다. 소설 속 화자들은 ‘옅은 겨울 햇살 아래로 걸어가는 권의 뒷모습을 보는 게 유선이 말라 버린 빈 젖을 보는 듯 안타까워’(‘사나사나’)하고, ‘갖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아이를 생각하기만 하면 가슴을 찢어발기는 통증’(‘인간의 구역’)을 느낀다. 장면·심리 묘사는 거의가 몸에서 기원한 한편으로, 그들이 느끼는 심적 고통은 곧바로 육체로 침투해 온다. 보통은 남성으로부터 오는 이러한 폭력들에 화자인 여성들은 가만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교수가 되고자 하는 속물적 바람을 이루고 나를 떠나려는 권을 향해 막걸리를 쏟아붓고(‘사나사나’), 남편과 바람난 인터넷 방송 BJ를 향해서는 공개 채팅방에서 사자후를 토해낸다.(‘맞바람’) ‘물 흐르듯 살자’는 입말과 달리 몸의 논리를 어기는 이들에게는 몸에서 우러난 복수를 하는 그들이다. “생살에 난 상처를 치유하려는 그 몸짓이 나에게 있었던가. 언제쯤이면 나는 그 옹이의 언어로 소설을 쓸 수 있게 될 것인가.”(‘사나사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속물 ‘권’에게서 매번 상처받던 ‘나’는 나무를 쥔 정직한 ‘함’의 손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그 옹이의 언어를 내 몸의 옹이로 읽어 내야 하는 소설이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회의론에 “그만 떠들어라” 반격

    트럼프, 북미회담 회의론에 “그만 떠들어라” 반격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에서 잇따라 제기된 회의론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내가 북한과 뭘 해야 하는지 그만 떠들어야 한다”면서 “대신 왜 그들(민주당)은 오바마 행정부 8년 동안 ‘그것’을 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것’이란 북핵 문제 해결을 뜻하는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명분으로 북한 문제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말에 북한과 전쟁에 근접했었다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북한과 큰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민주당 등 미국 내 조야에서 비관적 전망 내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에 의구심이 제기된 데 대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엘리엇 엥걸 미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뉴욕)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모두 성공을 원한다. 만약 대통령이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나는 대통령에게 잘 했다고 말하는 첫 번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도 “진정으로 믿지 않으면서도 양보나 공허한 몸짓 또는 장래에 변화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대응으로 제재를 해제해선 안 된다”며 모든 단계에서 엄격한 조사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도 “김정은도, 트럼프도 믿지 못하겠다. 지난 1차 정상회담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준 선물”이라고 북미 정상 간 만남을 평가절하했었고,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북미정상회담은 리얼리티 쇼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몇 년간 북한 문제에서 계속 실패하면서 아무 것도 이룬 게 없는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협상해야 할지 얘기하는 걸 보고 있자니 참 웃기다. 어쨌든 고맙네!”라며 북미정상회담 회의론자들을 향해 일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궁민남편’ 권오중, 무술X춤까지 섭렵했던 과거 “서태지 안무까지”

    ‘궁민남편’ 권오중, 무술X춤까지 섭렵했던 과거 “서태지 안무까지”

    권오중의 감춰졌던 화려한 과거가 밝혀진다. MBC 일밤 ‘궁민남편’ 오늘(24일) 방송에서는 갱년기에 가려졌던 권오중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일대기(?)를 돌이켜보며 액션과 무술, 춤까지 섭렵했던 젊은 날을 추억하는 것. 어린 시절 성룡이 출연한 ‘취권’을 보며 쿵후 3단을 취득하기도 한 권오중은 실제로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대역 없이 모든 동작을 소화해냈다고 해 ‘액션 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증한다고. 특히 과거 ‘랩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 속의 그대’의 안무를 제작한 사실이 밝혀져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을 위해 일일 쿵후 사범으로 변신해 특급 비기(?)를 전수한다고 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날 권오중은 아직 녹슬지 않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카리스마 넘치는 쿵후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자신과 닮은 동물을 본딴 쿵후 동작을 따라하는 멤버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은 현장을 뒤집어지게 만들어 폭소만발 쿵후 도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오늘(24일) 저녁 6시 45분 방송되는 MBC 일밤 ‘궁민남편’ 방송에서는 ‘내 동생 오중이는 갱년기다’ 특집을 통해 권오중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스스한 머리·맨발의 과학자, 자유로운 일상이 빚어낸 천재성

    부스스한 머리·맨발의 과학자, 자유로운 일상이 빚어낸 천재성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이기숙 옮김/문학동네/384쪽/1만 5500원 ‘정신은 신체 없이도 훌륭하게 유지되며 자신과 세계에 대해 혼자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이 주장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인식을 지배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명제의 바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신은 신체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뇌 중심적 자아상’은 거의 퇴색했다. 거꾸로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 깃든다’는 식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책도 뇌가 몸과 사고를 지배한다는 뇌 우위설(說)을 각종 실험과 문헌을 들어 조목조목 뒤집는다. ‘천재 중의 천재’라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대표적인 전복의 사례다. 아인슈타인 사후 학계는 빼어난 천재성과 창의력을 규명하기 위해 그의 뇌를 세밀히 연구해 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까지 발견된 특별한 구석은 없다. 오히려 평범한 남자의 뇌보다 145g 정도 가벼웠다. 저자는 몸과 일상생활 중심의 아인슈타인을 파고든다. 아무렇게나 입는 옷과 항상 에부수수한 머리, 그리고 거의 신지 않는 양말….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특별한 뇌가 아니라 관습과 틀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에서 찾아진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양말’이 아니더라도 몸 자세와 환경이 정신을 좌우함은 여러 실험을 통해 굳어진 사실이다. 오른손을 오므려 주먹을 쥐거나 잠깐 산책하면 새로운 것을 더 쉽게 배우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손짓, 몸짓을 분명하게 해주면 말을 더 빨리 배운다. 천장이 높은 공간에서 일하면 더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며 따뜻한 음료가 든 찻잔을 들고 대화를 나누면 서로의 호감도가 금방 올라간다. ‘사소하지 않은 행동들의 결코 사소하지 않은 힘’이라는 책의 부제 그대로 창의력, 사고력을 포함한 모든 감정과 기분은 머리와 마음이 아니라 몸의 문제다. 과대평가된 머리와 과소평가된 몸을 파헤친 저자는 선승의 화두 같은 말을 던진다. “모든 것은 모든 것과 연관을 맺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중국이 공개한 ‘세계 최초 여성 AI 앵커’ 보니 (영상)

    중국이 공개한 ‘세계 최초 여성 AI 앵커’ 보니 (영상)

    중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실제 방송을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앵커를 등장시킨 가운데, 뒤이어 역시 세계 최초로 여성의 모습을 한 AI 앵커까지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신화통신이 공개한 여성 AI 앵커는 “안녕하세요. 저는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기업 써우거우(搜狗)가 함께 만든 세계 최초의 여성 AI 앵커인 신 샤오멍(新小萌)이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귀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의 단정한 단발에 짧은 귀걸이를 한 여성 AI 앵커는 분홍색 정장으로 화사함을 뽐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여성 AI 앵커인 신 샤오멍은 신화통신 앵커 취 멍의 외모를 본 따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모습은 2014년 취 앵커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입은 의상 및 머리 모양과 매우 유사하며, 외모 역시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신 샤오멍 앵커는 지난해 먼저 등장한 ‘선배’이자 동료인 AI 앵커 추 하오 앵커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기자들이 컴퓨터에 뉴스 기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앵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이를 전달한다. 두 AI 앵커 모두 중국어와 영어 버전 두 가지로 존재한다. 추 하오 앵커의 경우 실제 사람과 매우 유사한 외모지만 전달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이번에 공개된 신 샤오멍 앵커는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표정과 어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화통신은 “AI 앵커는 웹사이트 및 사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하루 24시간, 전문 앵커로 활동할 수 있다”면서 "뉴스제작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초 여성 AI 앵커는 영상을 통해 "오는 3월에 있을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와 관련된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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