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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디비 성적 모욕’ 래퍼 블랙넛,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키디비 성적 모욕’ 래퍼 블랙넛,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힙합 장르 내 디스’라고 해서 모욕 허용 안돼” 여성 래퍼 키디비(김보미·29)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곡을 발표해 재판에 넘겨진 래퍼 블랙넛(김대웅·30)에게 항소심 재판부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 김병수)는 12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에게 1심과 같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일방적인 성적 욕구 해소의 대상으로 삼아서 비하하거나 직설적 욕설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도 이런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가 모욕에 해당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힙합 음악 중 디스(Disrespect) 행위로서 정당한 창작 행위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문화예술 행위와 달리 힙합이라는 장르에서만 특별히 그와 같은 표현이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블랙넛은 2017년 4월 발표된 ‘Too Real’이라는 곡에서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 곡에서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 봤지’ 등의 가사로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2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 열린 공연 도중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성적 모욕감을 주는 몸짓과 퍼포먼스를 하는 등 모욕감을 준 혐의가 추가됐다. 1심은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국민의 중요한 권리로 두텁게 보호돼야 하지만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보호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블랙넛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교 가르침대로 이웃사랑 실천했을 뿐인데 큰 파장”

    “종교 가르침대로 이웃사랑 실천했을 뿐인데 큰 파장”

    “기독교의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작은 몸짓일 뿐인데 파장이 크게 확산됐습니다. 한국 교회가 정도를 걷는 작은 발판이 됐으면 합니다.” 2016년 1월 한 개신교 신자의 김천 개운사 법당 훼손을 대신 사과했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파면된 손원영(53) 서울기독대 교수. 다음달 6일 결심공판을 앞두고 “덤덤하다”면서도 학교로 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손 교수는 불교계에 사과하고 지인들과 법당 복구 모금운동을 벌였다가 2017년 2월 파면당했다. 학교 측은 설립 정신과 신학적 정체성 훼손을 이유로 들었지만, 손 교수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였다고 한다. 그해 6월 초 파면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으니 벌써 2년 2개월째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손 교수는 1심과 1심 가처분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지만 학교 측이 항소해 복직이 이뤄지지 않았다. 실직 상태로 몇몇 학교에서 강의를 이어가며 근근이 해결하는 생계의 어려움도 크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뜻을 폄훼하는 학교 측이 여간 서운한 게 아니다. “학생들에게 늘상 이론보다 이웃사랑의 실천을 더 강조했어요. 종교, 특히 불교와 개신교 간 갈등이 자주 발생하던 무렵 종교평화의 작은 실천차원에서 대신 사과하고 사찰 측에 복구의 도움을 주려고 나선 것 뿐인데….” 개인적으로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자신의 사건을 계기로 종교계 안팎에서 평화의 연대 움직임이 움트고 자리잡게 돼 고맙단다. 재판 과정에서 교수와 연구자, 일반 시민 2501명이 재판부에 손 교수의 종교 평화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신학자와 불교학자 20여명은 손 교수 사건을 계기로 종교 간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토론 모임을 시작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를 포함한 종교인들은 종교평화연대를 결성해 3·1운동 100주년과 상해 임시정부 탄생 100주년인 올해 공동행사도 진행했다. 손 교수는 얼마 전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한 사찰의 스님이 정중하게 인사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해 와 울컥했다고 한다. 손 교수는 학교 측을 상대로 힘겹게 법정 투쟁을 하고 있지만 서울기독대 재단이 속한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단 한번도 가벼이 여긴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 어떤 신학자보다도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의 으뜸 정신인 ‘예수님 사랑으로 돌아가자’는 환원주의를 존중하고 철저히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손 교수는 법정 투쟁의 와중에서도 교회를 뛰쳐나온 ‘가나안 성도’들에게 좋은 신앙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목회를 장소를 옮겨가며 잇고 있다. 글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9명이 선보이는 내면의 몸짓...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

    9명이 선보이는 내면의 몸짓...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

    150년 역사의 미국 공연예술센터 브루클린음악아카데미(BAM)에서 최초로 한국인 안무가 작품으로 무대에 올라 유명해진 멀티미디어 무용극 ‘이터널 나우’가 6, 7일 양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김영순 예술감독이 2010년부터 해 온 ‘Here NOW’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2014년 BAM에서 초연할 때 최초 한국 안무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이터널 나우는 9명의 무용수가 인간 감정의 내면, 열정과 혼을 아름답고 섬세한 동작으로 그려낸 공연이다. 특히 무용수들의 몸짓이 라이브 영상, 음악과 어우러진다. 음악작곡 및 연주는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뮤지션 선두주자인 마르로 카펠리의 어쿠스틱 트리오, 영상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케이티 프레어와 하오 바이가 담당했다. 의상에 사라 큐바즈, 드라마트루그에 제임스 레버렛, 조명디자인에 유리 네어 등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들과의 공동작업했다. 1988년 김영순 예술감독이 창단한 화이트웨이브김영순댄스컴퍼니는 음악, 시, 영상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해 무용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연속 뉴욕시 문화국의 지원 단체, 수년간 브루클린을 빛나게 하는 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티켓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8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ACC홈페이지(ac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다니엘, ‘뭐해’ 안무연습 공개 “감각적 그루브X햇살 미소”

    강다니엘, ‘뭐해’ 안무연습 공개 “감각적 그루브X햇살 미소”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타이틀곡 ‘뭐해’ 안무 연습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8월 1일 자정 무렵 강다니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의 타이틀곡 ‘뭐해’ 안무 연습 영상을 게재했다. 흑백으로 무드를 더해 완성된 이번 안무 연습 영상은 강다니엘 특유의 그루브를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지난 7월 25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후 풀 안무가 담긴 안무 영상을 최초 공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지난 7월 28일 강다니엘은 네이버 생중계 채널 ‘V live’를 통해 이번 타이틀곡 ‘뭐해’의 후렴구와 간주 부분의 안무를 가르쳐주는 댄스 강좌를 진행했다. 짧은 생중계 만으로도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강다니엘은 팬들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안무 영상을 공개한 것. 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동작인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몸짓과 강다니엘만의 감각적인 그루브는 영상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어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영상이 시작될 때부터 착용하고 있던 모자를 살짝 벗고 얼굴을 공개, 해사한 미소와 함께 양손으로 브이를 그리고 있다. 강다니엘은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팬사인회를 진행, 오늘(1일)은 부산과 대구에서 앨범 발매 기념 팬사인회를 가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캠핑클럽’ 성유리, 이효리 눈물에 “우리도 언니 생각 안 했다”

    ‘캠핑클럽’ 성유리, 이효리 눈물에 “우리도 언니 생각 안 했다”

    성유리가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캠핑클럽’은 현재까지 총 3회 방송된 상황. 성유리는 첫 회부터 조근조근한 말투와 센스 가득한 예능감, 그리고 멤버들을 향한 애교 가득한 장난기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녀의 성실하고 착한 성품이 방송 곳곳에서 고스란히 묻어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도 성유리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녁 식사 후 멤버들은 핑클 활동 이후 각자의 활동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이 때 이효리가 솔로 활동하면서 미안했던 것들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이자, 성유리는 그녀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결국 같이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도 먹고 살기 바빠서 언니 생각 못했다”며 농담 섞인 위로의 말을 건넸고, 진솔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다음 날 아침, 이진과 이효리는 이동식 변기를 비우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화장실로 가는 길에 내용물이 새어 나와 곤욕을 치렀는데, 두 사람은 일을 잘 처리하고 캠핑카로 돌아오는 길에 “유리가 알게 되면 부담스럽고 미안해서 볼 일을 안 볼 것 같다”며 이 사건을 비밀로 하자고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들의 대화에서 각자의 성향을 잘 알기에 서로 배려하려는 마음이 드러나 훈훈함을 자아냈으며, 무엇보다 평소에도 자신보다 남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는 성유리의 선한 심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성유리는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 피곤해 하던 이효리를 위해 자신이 미리 준비해 온 에어소파를 펴주겠다며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하지 못한 채 챙겨와 자리잡고 누운 이효리를 여러 번 일어나게 했으며, 에어소파를 들고 무작정 질주하거나, 한국 무용을 추는 듯한 몸짓으로 에어소파에 공기를 주입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성유리의 유머 감각은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빛났다. 그녀는 롤러스케이트 타는데 익숙해지자, 이효리가 가르쳐준 으른(어른) 포즈에 요염한 표정까지 지어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 빠른 습득력과 응용력으로 이효리의 수제자로 등극한 성유리는 이날 포즈와 표정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깨알 같은 멘트를 던져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성유리는 멤버들과 있을 때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편안함과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그녀의 말과 행동에는 멤버들을 향한 배려와 공감이 녹아있어 단순한 재미를 넘어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주고 있다. 이번 예능을 통해 친근함으로 안방극장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성유리. 앞으로 그녀가 ‘캠핑클럽’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JTBC 예능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건후X나은 발레하는 모습 ‘러블리 매력’

    ‘슈퍼맨이 돌아왔다’ 건후X나은 발레하는 모습 ‘러블리 매력’

    ‘슈퍼맨이 돌아왔다’ 건후, 나은 남매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발레리나-발레리노로 변신한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8회는 ‘날아라 너의 세상으로’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발레 수업 현장을 찾는다. 발레복을 입은 아이들의 깜찍한 자태가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뒤흔들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발레복을 입은 나은이와 건후의 모습이 담겨있다. 순백의 발레복을 입고 긴장한듯 문을 잡고 서 있는 나은이와, 박자를 맞추는 스틱을 들고 있는 건후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을 자아낸다. 세젤귀 발레리나, 발레리노로 변신한 건나블리는 또 어떤 사랑스러움으로 힐링을 선사할지 사진만으로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이날 주호 아빠는 발레를 좋아하는 나은이를 위해 키즈 발레 수업 현장을 찾았다. 아이들은 같은 수업에도 서로 다른 발레를 선보여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먼저 나은이는 우아한 몸짓을 보여주며 ‘발레리나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고 한다. 이에 그동안 새로운 걸 배울 때마다 야무지게 해내던 나은이가 발레는 또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건후는 본인만의 스웩으로 발레 수업 현장을 장악했다는 전언. 발레 수업의 청일점으로 누나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건후는 발레를 재해석한 전갈 춤부터 트위스트까지 다양한 춤을 보여줬다고 한다. 또한 무 발목에 이어 건후의 새로운 매력포인트로 떠오른 뱃살이 발레복 때문에 강조되며 깜찍함도 한층 더해졌다고. 뿐만 아니라 건나블리는 발레 연습을 마치고 울산의 트램펄린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공원을 찾아갔다고. 이곳에서 나은이와 건후는 2차 건나대전을 펼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KBS2 ‘슈돌’은 28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지개색 스니커즈·여초 밴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다양성의 울림

    무지개색 스니커즈·여초 밴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다양성의 울림

    습식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한여름 저녁 잔디밭에 싱그럽고 부드러운 선율이 내려앉았다. 80%가 넘는 습도로 불쾌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지만 그곳에 모인 관객들은 ‘좋은 기분’으로 하나가 됐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제이슨 므라즈가 펼친 5년 만의 내한공연 분위기가 그랬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6집 ‘노우.’(Know.)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 ‘굿 바이브스’(Good Vibes)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0분간의 공연에서 특유의 감미로운 분위기로 20곡을 부르며 관객에게 감동을 흩뿌렸다. 장난기 넘기는 표정과 춤, 재치 있는 농담이 곁들여진 공연은 어둠이 내리는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굿 바이브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곳곳의 알록달록한 색이 보여주는 다양성이었다.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깔들이 햇살처럼 뻗어나가는 이미지가 배경으로 드리워진 무대 위로 검정 바탕에 마찬가지로 파스텔톤 형형색색 무늬가 화려한 옷을 입고 제이슨 므라즈가 등장했다. 그가 든 기타 역시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페이스페인팅을 한 얼굴에는 장난기 넘치는 미소가 가득했다.6집 수록곡인 ‘렛츠 시 왓 더 나이트 캔 두’(Let‘s See What The Night Can Do)로 시작된 공연은 다음 곡 ‘리빙 인 더 모먼트’(Livin’ In The Moment)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흥겨운 몸짓으로 세 번째 곡 ‘커브사이드 프러핏’(Curbside Prophet)을 부르던 제이슨 므라즈는 발을 높이 들어올렸고 스크린에 비친 스니커즈 바닥에는 6색 무지개가 선명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해 7월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2015년에 결혼한 아내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무지개색은 비단 제이슨 므라즈의 스니커즈와 의상, 공연 로고에만 그치지 않았다. 제이슨 므라즈 외 8명으로 구성된 밴드는 각각 8가지 색으로 다른 단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형 공연의 밴드 구성원이 흔히 남자가 다수인 것과 달리 이날 공연에서는 8명 중 5명이 여성 뮤지션이었다. 리드 기타를 맡은 몰리, 첼로의 메이, 세컨드 기타 채스카, 퍼커션의 모나, 시타르의 베키까지 제이슨 므라즈와 10년 넘게 함께한 이들 음악적 동반자들은 익살스러운 군무를 함께 추고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면서 밴드 이상의 역할을 했다. ‘모어 댄 프렌즈’(More Than Friends), ‘언론리’(Unlonely) 등 6집 수록곡들로 이어지던 공연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주간 머물렀던 그의 대표곡 ‘아임 유어스’(I’m Yours)가 나올 때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돼 부드러운 화음으로 ‘떼창’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장 위로는 비행기가 모두 8차례나 오갔다. 낮은 비행으로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지나갈 때면 관객들의 눈이 하늘로 쏠렸다. 공연에 방해가 된 측면도 있었지만 제이슨 므라즈는 이를 위트로 넘겼다. 공연 중 몇 차례 비행기를 언급한 제이슨 므라즈는 본 공연 마지막곡인 ‘해브 잇 올’(Have It All) 앞머리에 “비행기를 막아줬더라면. 하지만 난 불평하지 않아”라는 가사를 붙이는 재치를 발휘했다. ‘에이플레인’(비행기)와 ‘컴플레인’(불평)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라임이었다. 관객들은 큰 웃음과 환호로 응답했다. 앙코르 요청에 밴드 멤버들과 함께 무대로 나온 제이슨 므라즈는 다함께 ‘러브 섬원’(Love Someone)을 열창했다. 일렬로 선 밴드의 의상이 선명한 무지개를 완성하면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5년 만에 서울 관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제이슨 므라즈는 26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굿 바이브스’ 공연을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중요한 건 ‘나’…거창한 성공? 재미있게 사는 거죠

    중요한 건 ‘나’…거창한 성공? 재미있게 사는 거죠

    “부모님 세대가 만들어 놓은 길이 정작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면 갈 이유가 없지 않나요?” 90년대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 86세대든 X세대든 모든 20대가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기성세대를 향해 당돌한 목소리를 냈지만, 90년대생의 ‘나’에는 좀더 많은 무게가 실렸다.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어디서든 그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지만 꼭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불러 줘야만 내가 의미로운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니다. 90년대생들은 스스로 나의 이름을 부르며 나의 의미를 채워 가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자체적으로 온라인에서 80년대생과 90년대생만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0년대생이 갖고 있는 ‘성공’과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 다른 세대와 크게 달랐다.칸타코리아 조사 결과를 먼저 살펴보면 ‘성공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묻는 질문에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대가 ‘건강하고 평온하게 주변 사람들과 행복한 것(안정된 삶)’을 1위로 꼽았다. 이 항목을 선택한 비율도 50.1~80.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유독 20대 이하에서만 ‘내가 꿈꾸던 직업을 갖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자아실현)이 29.5%로 가장 높았다. 바로 위 세대인 80년대생은 50.1%가 ‘안정된 삶’을 꼽아 대조를 이뤘다. 90년대생 20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에서는 차이점이 더욱 도드라졌다. 무엇보다 90년대생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낯설어했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것일까”라고 질문을 바꾸자 “재미있게 사는 것”,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안정적인 직장, 원하던 직업을 갖는 것이 자아실현에 가깝다는 80년대생과 달리 90년대생은 ‘재미있는 순간’들이 쌓이는 게 바로 자아실현이었다. 청년 협동조합 활동을 하는 조웅희(22)씨는 “기성세대가 성공이라고 느끼는 삶의 시나리오가 이젠 무너졌다”면서 “4인 가족을 꾸려 집과 차를 장만하고 1년에 두어 번 해외여행을 가는 식의 시나리오는 당장 결혼을 해야 하는지조차 의문인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남미(28)씨도 “우리는 열심히 해도 과거만큼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세대”라면서 “항상 낭떠러지를 등지고 사는 느낌이라 ‘현재라도 쟁취하자, 지금을 즐기자’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든 사회든 나의 현재를 망친다면 미련 없이 뛰쳐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90년대생들은 이루고 싶은 꿈(목표)을 이야기하면서도 ‘안 될 가능성’을 먼저 꺼냈다. 그렇다고 걱정하거나 한탄하는 것도 아니었다. 건축 분야에서 2년째 일하며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는 정병국(27)씨는 “웹툰이 대박 나면 좋겠지만 꿈을 못 이룰 수도 있다. 그래도 노력하는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음반제작회사에 다니는 김종섭(28)씨도 “어릴 때부터 유명한 밴드 멤버로 활동하는 게 꿈이었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니 막연한 희망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해봐서 후련하고 지금 일도 적성에 맞아 적당히 돈을 벌면서 다른 데서 재미를 찾는다”고 말했다. ‘실패’에 대한 생각도 90년대생과 다른 세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칸타코리아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30대 이상 모든 세대가 ‘건강하지 못한 것’을 ‘실패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고 꼽았지만, 20대 이하는 ‘경제적 결핍(31%)’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20대는 특히 ‘도움받을 친구나 동료가 없는 소외된 인간관계(18.4%)’를 실패한 모습 2위로 올려놓았다. 30대에서 소외된 인간관계를 실패한 모습으로 규정한 비율은 7.2%에 불과했다. 90년대생 집중 인터뷰에서 공통으로 나온 단어는 ‘나’, ‘의미’, ‘재미’, ‘행복’ 등이었다. 재미있는 것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이 곧 성공이고, 그 과정을 방해하는 ‘꼰대’, ‘옛날 방식’, ‘불공정’에는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이충현(22)씨는 게임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이 됐지만 곧 사표를 던졌다. 청년문화 관련 기획을 하고 있는 그는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것”이라면서 “돈은 적당히 먹고살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국악공연을 하고 있는 김예빈(28)씨는 “무조건 단체 위주로 움직이고 그 속에 ‘나’는 없는 기성세대 문화에 가장 큰 이질감을 느낀다”고 했다. ‘꼰대’들이 부당하게 대우하면 당장에라도 직장을 떠날 수 있다는 90년대생들의 ‘결심’은 즉흥적인 게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 많은 것들을 저울질한 결과로 보였다. 이른바 ‘가성비’(비용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면 빨리 포기하고 나에게 더 의미 있는 일과 조직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특전사에 입대했던 김준영(27)씨는 “남들과 똑같이 가는 대학이라면 굳이 왜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면서 “학비도 비싼데 그 시간에 하고 싶은 경험이나 경력을 쌓는 게 인생에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5년째 휴학 중인 김성현(24)씨도 “어른들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갈 이유를 찾지 못해 휴학했고 여행을 다니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했다”고 자부했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 입시가 과거에는 고등학생들의 최대 목표였지만, 지금 20대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입시를 위해 뛰었다”면서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오래 경쟁을 하다 보니 목표가 흐려지고 성취를 하고도 만족하지 못해 곧바로 다음 단계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경제 성장이 정체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을 20대들이 빨리 체화했다”면서 “큰 희망이나 거창한 꿈을 갖는 것보다 당장의 목표 달성, 순간의 즐거움과 경험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사진 박지환·박윤슬 기자 popocar@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화예술의 열기, 모세혈관처럼 퍼지길/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문화예술의 열기, 모세혈관처럼 퍼지길/최여경 문화부장

    딱 10년 전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국립예술단체가 동참하기로 하면서 전남 해남군을 첫 무대로 삼았다. 이 사업은 문화소외지역에 문화예술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당시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한반도의 땅끝마을에 선보일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가 아닌 현대 발레를 선택했다. 그것도 코르셋 같은 의상에 가끔은 토슈즈를 벗어 버리는 파격 작품 ‘신데렐라’를 들고 ‘예술오지’를 가겠다니. 관객의 반응과 호응은 어쩌시려고, 내심 걱정했다. 우려는 말끔히 씻겼다. 해남의 작은 문화예술회관을 메운 관객들은 무대 위 예술가들의 몸짓 하나하나를 그저 즐기며, 웃고 감탄하고 환호했다. 비록 객석 팔걸이가 덜렁거리고, 의자 바닥이 갑자기 푹 꺼져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작품을 감상했다. 이 기억은 굉장히 강렬하게 남아 문화예술 확산을 위한 국립단체의 역할을 말할 때 항상 언급하는 사례가 됐다. 인사이동과 연수를 거쳐 다시 문화부로 돌아왔다. 그사이 문화공감 사업은 꾸준히 문화소외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10년 전 120개 기관이 펼친 461회 공연에 21만 9815명이 즐겼던 이 사업은 지난해 529개 기관이 참여해 2510회 공연하면서 72만 2453명이 누렸다. 문체부는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514개 기관의 1832회 공연 계획을 세워 놓았다. 정권 교체에도 살아남은 정책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문화예술 정책은 항상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로선, 적어도 지속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클래식 연주회나 발레 작품, 연극 등은 이해하기 어렵고 높은 벽이 있는 듯이 여긴다. 그게 아니라고,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은 가까이 다가가 보여 주는 수밖에 없다. 생활 속에 스며들어야 비로소 찾아보게 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예술단체들이 찾아가 보여 주고 싶어도 공연할 장소가 없다면 그 또한 문화예술의 확산에 걸림돌이 된다. 다행히도 그 부분은 민관의 협업으로 보완하고 있다. 최근 만난 GS칼텍스 임원은 전남 여수에 세운 공연장 자랑을 늘어놨다. 여수시와 GS칼텍스·GS칼텍스재단이 협력해 조성한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는 1021석 규모 대극장과 302석짜리 소극장, 기획전시장에 해안산책로까지 갖췄다고 했다. 최근 6년간 1002회 공연을 51만 7000여명이 즐겼고, 74건 전시에 2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들었다. 지역 명소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뿌듯할 만하다. 강원도에 있는 강릉아트센터는 또 어떤가. 클래식 아티스트인 지인은 최근 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전용홀의 면모를 누렸다고 했다. 이 지역 공연장의 기획공연 예매율이 90%를 훌쩍 넘기고, 연회비를 내는 공연장 회원이 1만여명이라는 데 적잖이 놀랐다. 서울 예술의전당의 유료회원이 1만 4600여명이니 인구 대비로 보면 엄청난 성과다. 부산에는 지난 4월 뮤지컬전용극장이 생겨 지역주민들의 갈증을 확실히 풀어주고 있다. 드림씨어터의 개관작 ‘라이온킹’은 53회 공연에 8만 5000여명이 관람했다. 예매 가능한 좌석은 모두 팔렸고, 사전예매의 55%가 부산 이외 지역에서 온 관객이었다, 이 공간이 문화적 허기를 얼마나 풀어주고 있는지 에둘러 짐작할 수 있다. 꾸준한 정책과 인프라의 확장, 두 요소를 타고 곳곳에 문화예술이 가닿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예술 열정이 전국에 모세혈관처럼 뻗어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벌써 그 즐거움이 기대된다. cyk@seoul.co.kr
  • [동영상] 쥐가오리 다이버에게 다가와 “꼬챙이 뽑아주세요”

    [동영상] 쥐가오리 다이버에게 다가와 “꼬챙이 뽑아주세요”

    쥐가오리 한 마리가 다이버들에게 다가와 도와달라고 몸짓으로 호소하는 귀한 동영상이 포착됐다. 호주 서부 닝갈루 환초(環礁)에서 촬영됐는데 심해 다이버 제이크 윌튼과 몬티 홀스가 이런 특별한 교감의 순간을 만끽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너비가 3m로 근처에서 잠수하는 다이버들이 프렉클스라고 이름 붙인 이 암컷 쥐가오리는 둘에게 다가와 몸을 눕힌 채 양쪽 지느러미 끝을 펄럭이며 오른 쪽 눈 아래 꼬챙이가 꽂혔음을 알리기에 열심이었다. 계속 같은 동작을 되풀이함으로써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 제법 영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윌튼이 꼬챙이를 뽑을 때까지 얌전히 있었고 뽑은 뒤에도 한동안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치 작별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고 홀스는 말했다. 그는 또 “분명히 그 쥐가오리는 상황을 완벽히 알고 있었다. 물 속에서 한 경험 가운데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쥐가오리는 편평하고 넓으며 마치 날개 같은 육질의 커다란 가슴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데 마귀의 뿔 같기도 한 가슴지느러미는 머리의 앞부분에서 머리지느러미로 돌출한다. 길고 채찍 같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몇몇 종에서는 여기에 하나 이상의 자극성 가시가 달려 있다. 가장 작은 모불라 디아볼리스는 60㎝밖에 자라지 않지만 가장 큰 만타 비로스트리스는 너비 7m 이상으로 자란다. 갈색이나 검은색을 띠며 매우 힘이 세지만 공격적이지 않다. 동영상에서 보듯 서양에 전래되는 얘기처럼 진주조개를 캐는 잠수부들을 에워싸서 잡아먹는 일은 없다. 한편 닝갈루 환초 일대는 살아있는 어류 가운데 가장 큰 고래상어가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확인된 개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길이 12.65m, 무게가 21.5t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굴기하는 중국 언론, 첨단 기술로 체제 홍보

    굴기하는 중국 언론, 첨단 기술로 체제 홍보

    AI·생체 데이터 인식 등 기술 총동원 안면 인식해 개인 정보 알려주는 안경도 당 정책 홍보 및 체제 유지·안정화에 활용중국 언론은 인공지능(AI), 생체 데이터 인식과 같은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초현대적으로 진화 중이었다. 그 목적은 권력 비판과 감시가 아니라 체제 유지와 안정, 그리고 홍보인 것처럼 보였다. 나는 지난달 24일 중국 베이징의 국영 신화통신사 뉴미디어센터와 신화통신의 인터넷 매체 신화망을 방문했다. 신화통신 관계자는 실제 뉴스 앵커를 모델로 AI가 만든 가상 앵커 시연 영상을 보여줬다. 가상 앵커의 표정과 몸짓은 실로 자연스러웠다. 가상 앵커임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면 ‘인간 앵커’로 착각할 정도로 감쪽같았다. 가상 앵커가 언젠가 인간 앵커를 완전히 대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신화통신 측은 “인간 앵커와 달리 24시간 쉬지 않고 뉴스를 전할 수 있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 앵커는 지난해 11월부터 방송에 투입됐다. 신화통신은 또 AI의 뉴스 편집 플랫폼 ‘미디어 뇌(Media 腦)’을 구축했다. AI가 인터넷에서 자료를 수집해 뉴스의 가치를 따져 웹사이트에 뉴스를 배치하는 것이었다. AI는 전문 인력이 10분 넘게 작업해야 하는 영상 분석을 10여초 만에 해치웠다. 신화통신 관게자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골 장면을 AI가 자동으로 편집한 영상을 보여줬다. AI는 공의 궤적, 최종 수비라인의 위치, 공격수의 움직임 등을 적확하게 표시해 득점 여부를 분석해냈다. 카메라를 부착한 안경 ‘스마트 아이’고 공개했다. 스마트 아이를 통해 기자가 보는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아이는 인간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정인을 바라보면 그 인물의 이름 등 신상 정보가 안경 렌즈에 뜬다. 신화통신은 이 안경을 지난 3월 양회 때 시범 투입했다.한편 신화망은 생체 데이터까지 분석해 정부 정책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신화망은 최근 실험 참가자의 몸 구석구석에 센서를 부착하고 리커창 중국 총리의 양회 정부업무보고를 시청하게 했다. 리 총리의 업무보고를 시청한 피실험자들의 뇌파 변화, 신체 반응 등 정보를 종합해 분석했다. 신화망 관계자는 “이 실험을 통해 피실험자들이 어떤 이슈에 흥미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이슈를 집중적으로 발굴에 보도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화망은 또한 운전자의 몸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반지 형태의 센서를 개발했다. 이 반지형 센서를 착용하고 운전하면 자동차가 운전자의 컨디션을 파악해 그때그때 적절한 뉴스를 차량의 스피커를 통해 들려준다. 이튿날, 베이징의 중국 관영 인민일보 뉴미디어센터를 찾았다. 당 기관지답게 인민일보는 당을 홍보하고 당의 이념을 전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은 첨단 기술을 융합해 홍보전을 치르고 있었다. 인민망 관계자에 따르면 인민망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국인민군 건군 90주년 당시에는 각 시민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군복을 입은 모습을 합성하는 이벤트를 했다. 당시 1억 5000만명이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11억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인민망은 현재 동영상 뉴스 강화에 주력 중이다.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마치 신문과 같은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다만, 신문지면 1면 톱 사진 위치에 동영상을 배치해 눈길을 붙잡았다. 당을 알리는 초단편 영화 제작도 활발하다. 틱톡을 활용해 시 주석의 연설 모습을 보여주거나, 시 주석이 출연하는 짧은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플래시몹,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박물관 개장 등 여러 프로젝트로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현재 하루 평균 3만개의 콘텐츠가 인민망에 게재된다. 인민망 측은 “아무 내용이나 막 올릴 수는 없다. 특정인이 업로드한 자료를 인민망에 노출시키기 전에 내부적으로 적합성을 판단한다. 이상이 없을 때 공개한다”고 말했다. 나는 인민일보와 인민망 관계자들의 환송 속에 사옥을 나섰다. 쑥색 제복을 입은 공안 대여섯명이 무표정한 얼굴로 인민일보 정문을 지키고 서 있었다. 글·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기사 지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포토] 이리나 코레스니코바, 백조의 ‘우아한 몸짓’

    [포토] 이리나 코레스니코바, 백조의 ‘우아한 몸짓’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이리나 코레스니코바가 지난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백조의 호수’ 속 오데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발레단은 8월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2019.7.11 연합뉴스
  • ‘검법남녀2’ 정유미 VS 정재영, 부검실 대치 “생각 그 이상 반전”

    ‘검법남녀2’ 정유미 VS 정재영, 부검실 대치 “생각 그 이상 반전”

    ‘검법남녀 시즌2’ 측이 부검하는 사진과 더불어 정유미와의 대치 속 굳은 표정의 정재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다. ‘검법남녀 시즌2’는 범죄는 진화했고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의(오만석 분)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로 닐슨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9.4%를 달성하며 1위를 기록해 뜨거운 상승세를 입증한 가운데 2049 시청률도 4.1%를 넘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노도철 감독은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로 섬세한 연출부터 대본, 기획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흥미진진한 전개와 매회 리얼리티 하게 벌어지는 사건들은 연일 뜨거운 화제 속에서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오늘(8일) 공개된 사진 속 정재영은 부검하면서 무언가를 해석하듯 손가락을 덧그리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끌고 있음은 물론, 비장해 보이는 몸짓은 호기심 마저 자극하고 있다. 또한, 참관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정유미를 비롯한 박준규(강동식 역), 박희진(천미호 역), 이도국(갈대철 역), 송영규(마도남 역), 주진모(박중호 역)의 초조한듯한 표정과 더불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일촉즉발 상황에 대한 팽팽한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재영은 부검복을 입은 채로 정유미를 바라보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음을 예고하고 있으며 심각한 표정의 정유미와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대치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음 방송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에 노도철 감독은 “‘검법남녀 시즌2’는 항상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라며 “정재영을 통해 하나씩 풀어가는 사건들을 함께 추리해 가면서 재미있게 시청해달라”고 말을 전했다. 매회 빠른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검법남녀 시즌2’ 21, 22화는 오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춤, 詩가 되다… 詩, 춤을 추다

    춤, 詩가 되다… 詩, 춤을 추다

    일상에서 춤을 사유하는 젊은 여성 시인들의 산문집이 나란히 나왔다. 박연준(39) 시인의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달)와 안희연(33) 시인의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알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시는 곧 춤이고, 춤은 곧 시다. 시력 15년의 시인들이 손꼽는 산문가인 박 시인은 일주일에 세 번 발레를 배운다. 어느 날 자신이 다니는 발레교습소의 아래층엔 요양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리를 찢고 팔을 들어 올리고 빙글빙글 턴을 하는 동안 자신이 서 있는 곳 아래 어떤 노인들이 누워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문득 시인을 슬프게 한다. 책 속에서 시인은 나는 나임과 동시에 세계의 일부임을 주지하고, 그 속에서 허리를 펴고 몸을 곧추세우며 소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결심들을 이어 간다. 가령 스마트폰 쓰지 않기, 누군가에 대해 함부로 안다고 말하지 않기 같은 것들이다. 어느덧 박 시인의 정체성에 가까운 발레는 독일의 무용가 피나 바우슈(1940~2009)를 다룬 영화 ‘피나’를 본 데서 기인한다. 그는 피나의 자태, 고매한 분위기를 닮고 싶었다. 시는 ‘언어가 추는 춤’이라 믿는 시인은 자신의 정체성과 무용수의 정체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춤추지 않으면 무용수들은 길을 잃는다”는 바우슈의 말을 빌려 시인은 “길을 잃어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2015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안 시인의 책은 아예 바우슈를 향한 연서에 가깝다. 바우슈 타계 10년을 맞아 출간된 책은 무용과 연극을 결합한 파격과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잃지 않았던 거장의 태도에 골몰한다. 역시나 영화 ‘피나’를 보고 바우슈에 입문한 안 시인은 영화를 보며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몸의 세포를 깨우는 체험을 한다. 이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꾸벅꾸벅 조는 여인의 어깨 등 일상 속 몸짓들을 ‘오늘 본 춤의 목록’으로 채워 넣다 문득 깨달았다고 적었다. 그것들의 다른 이름이 ‘시’라고.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멸·죽음에 대한 선험적 생각이 시인의 감수성”

    “소멸·죽음에 대한 선험적 생각이 시인의 감수성”

    “시상식장, 낭독회장에 관객 1000여명이 있었는데 모두 백인들이었어요. 번역자와 저만 아시아인이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제 이름을 불렀을 때 너무 놀라서….” 25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혜순(64) 시인은 수상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김 시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그리핀 시 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을 영역한 최돈미(57) 시인과 함께였다. 수상작인 ‘죽음의 자서전’(문학실험실)은 2015년, 온몸이 감전되는 듯한 ‘삼차신경통’을 앓았던 시인이 세월호 참사 같은 사회적 죽음 속에서 써내려 간 49편의 시를 모은 책이다. 그는 “시라는 것, 시인의 감수성이라는 것은 소멸과 죽음에 대한 선험적인 생각이라고 본다”면서 자신의 시집을 “죽은 자의 죽음을 쓴 것이라기보다는 산 자로서의 죽음을 쓴 것”이라고 했다. “아마 심사위원들도 그런 상황들이 있었으니까, 그런 시적 감수성이 그들에게 닿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던졌다. 49편 중 시인은 ‘저녁메뉴’라는 시가 가장 아프다고 했다. “그 시에는 엄마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요.” 수상 소감에서도 어머니를 언급했던 시인은 며칠 전, 모친상을 당했다. ‘한국 시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시인은 페미니즘 담론이 나오기 이전부터 여성의 목소리에 천착해 시를 썼다. 그는 여성들의 몸짓을 얘기할 때 ‘시하다’, ‘새하다’처럼 ‘하다’라는 동사를 붙인 신조어를 만들어 썼다. 그는 “관념과 사물을 동일시하는 유사성의 원리보다, 여성들이 시 안에서 움직이고 말하는 걸 많이 봐 왔다”며 “‘되다’라는 은유에서 느껴지는 폭력적인 힘을 거부하는 의미에서 ‘하다’라는 용어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올해 시력 40년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를 묻자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시인은 “여러분이나 저나 당면한 오늘을 바라보고, 당면한 한국 사회 문제들 속에서 사유하게 돌아볼 시간은 많지 않다”고 에둘러 답했다. 돌아볼 시간조차 아까운 시인은 새달 초 신작 산문집 ‘여자짐승아시아하기’(문학과지성사)를 출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라디오스타’ 홍현희 “제이슨 만날 때 거짓말 밥 먹듯”

    ‘라디오스타’ 홍현희 “제이슨 만날 때 거짓말 밥 먹듯”

    개그우먼 홍현희가 ‘라디오스타’ 출연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라스’가 ‘꿈의 프로그램’이었다는 홍현희는 출연이 너무 늦었다며 아쉬워한 것도 잠시, 쌓여있던 예능감을 쏟아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홍현희, 김호영, 우주소녀 보나,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하는 ‘황금 통령상’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언행불일치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스’가 꿈의 프로였다는 그는 “지금은 좀 늦은 감이 있어..”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그러나 이 말을 무색케 하는 엄청난 예능감을 방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는 남편 제이쓴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놓는다. 제이쓴과의 연애 당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다며 이를 알아챈 제이쓴의 감동적인 말을 전해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고. 또한 홍현희는 SNS 라이벌로 남편 제이쓴을 지목하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결혼 후 100일 만에 팔로워가 급증하며 ‘SNS통령’에 등극한 그는 남편 제이쓴의 SNS 조회 수를 의식하는 것은 물론 시선을 강탈하는 사진들을 공개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더불어 홍현희의 SNS에서 뜻밖의 한지민이 등장했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홍현희는 성대모사 꿀팁을 전수하며 팔로워 늘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최민수, 김혜자, 비와이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는 후문. 이어 홍현희는 뷰티 꿀팁도 공개한다. 주머니에서 화장품을 주섬주섬 꺼내 현장에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고. 홍현희의 충격적인(?) 뷰티 꿀팁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홍현희는 마지막까지 몸을 불태우며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심지어 그는 세트장까지 이탈했다고 알려져 녹화 중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드높인다. 그런가 하면 이번 방송은 ‘황금 통령상’ 특집으로 ‘SNS통령’ 홍현희를 비롯해 ‘흥통령’ 김호영, ‘군통령’ 우주소녀 보나, ‘초통령’ 크리에이터 도티가 등장해 시의적절한 웃음을 예고한다. 더불어 이번 주에는 안영미가 드디어 MC 군단에 합류, 더욱더 강력해진 입담과 몸짓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쳤다고 전해져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한다. 홍현희의 쌓여있던 예능감과 ‘저세상 텐션’, 제이쓴을 속인 거짓말의 실체는 오는 26일(내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감탄 나오는 지젤 자태 “시선 압도”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감탄 나오는 지젤 자태 “시선 압도”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다시 지젤이 된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이 아름다운 발레로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풀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발레 작품 ‘지젤’로 표현된 이연서(신혜선 분)의 절절한 사랑의 감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단, 하나의 사랑’의 로맨스 서사를 더욱 특별하고 깊이 있게 완성해냈다. 특히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 지젤이 되어 춤을 추는 이연서의 장면은 방송 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연서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지젤의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 단(김명수 분)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춤을 췄다. 신혜선의 섬세한 감정 연기, 완벽한 표현력과 만난 이연서의 지젤 춤은 그 자체로 감탄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단, 하나의 사랑’ 제작진은 6월20일 방송을 앞두고, 또 다시 지젤로 변신한 신혜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지젤 오디션에 참여한 이연서의 무대 장면이다. 새하얀 꽃 같은 의상을 입은 이연서는 지젤의 감정에 몰입해 춤을 추고 있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신혜선의 열연은 본 장면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이날 이연서는 이전의 지젤 춤과는 다른 느낌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연서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속은 지젤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고. 과연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지젤의 춤을 추게 될까. 손짓 하나, 몸짓 하나, 표정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연서만의 지젤 춤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이를 지켜보는 단과 지강우(이동건 분)의 모습 또한 관심을 끈다. 숨을 멈춘 채 이연서의 춤을 바라보는 단의 표정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지강우 역시 이연서의 춤에 압도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과연 이연서의 춤은 단에게, 또 지강우에게 어떤 다른 감정을 선사하게 될까. 다시 한번 펼쳐질 이연서표 지젤이 안방극장에 감동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CIA 정보원설 확인?

    트럼프, 김정은 CIA 정보원설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살해된 이복형 김정남의 미 중앙정보부(CIA) 정보원설과 관련, 자신의 임기 중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복형과 관련된 CIA 정보를 봤다”면서 “나는 내 체제 아래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에게 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각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 체제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수 차례 되풀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김정남이 CIA 정보원으로,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에서 김 위원장이 이런 사실을 알게 돼 김정남 살해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임 행정부 시절 CIA가 김정남을 정보원으로 이용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김 위원장에게 유화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IA가 틀렸느냐’ ‘그(김 위원장)가 이복형을 죽였느냐’는 추가 질문엔 “나는 그에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내가 아는 것은 지금의 관계를 고려할 때 내 치하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답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몸짓)를 내밀었다”고 표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CIA의 김정은에 대한 스파이 행위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WSJ는 이날 김정남이 생전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보당국과도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 인사를 인용해 김정남이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 정보당국과 접촉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WSJ는 김정남이 제공한 정보의 정확성과 유용성은 명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로 살해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김정남 CIA 정보원설 언급하며 “나라면 그런 일 없게 할 것”

    트럼프, 김정남 CIA 정보원설 언급하며 “나라면 그런 일 없게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 체제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복형에 관한 CIA 관련 정보를 봤다. 내 체제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는 최근 출간한 책 ‘마지막 계승자’에서 “김정남은 CIA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김정남의 살해를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김정남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항공편을 기다리던 중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에 대한 CIA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이었으면 CIA로 하여금 살해 당한 이복형을 정보요원으로 모집하도록 놔두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몸짓)를 내밀었다고 풀이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김정남을 살해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그에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지금의 관계를 고려할 때 내 체제 아래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그것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가(家)의 일원을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일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외 홀린 몸짓들, 국내 무대 오른다

    해외 홀린 몸짓들, 국내 무대 오른다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 안재용 내한한서혜 등 해외활동 무용수 발레축제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무용수들이 이달 중순 국내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세계적인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이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안재용에 이어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도 미국과 독일 등 해외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다. 12~14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마이요가 1993년부터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 겸 안무가를 맡으며 명실상부한 정상급 위치에 올랐다. 14년 만의 내한에는 수석무용수 안재용이 함께한다. 안재용은 2016년 입단 후 2년 만에 수석무용수인 ‘솔로이스트 프린시펄’로 초고속 승급했다. 현재 이 단체에는 최고무용수인 ‘에투알’이 없어 안재용은 발레단 내 최고 등급 무용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승급 소식을 들었을 때 마냥 기쁘기보다는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꼈다”며 “단순히 캐릭터를 표현하기보다는 인물을 연기하며 더 넓은 예술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에서 선보이는 ‘신데렐라’는 무대 위에서 극을 풀어 가는 마이요의 탁월한 능력을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가루를 묻힌 맨발로 춤을 추는 ‘신데렐라’는 가장 큰 화제를 낳은 마이요의 대표작으로, 국내에는 라이선스 공연으로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마이요는 “맨발로 춤을 추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옷을 벗는 것과도 같다”며 “우리 ‘신데렐라’에는 황금마차나 벽난로도 없고, 못생긴 자매도 나오지 않는다. 디즈니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신데렐라와는 다른 신데렐라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나흘 뒤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는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한서혜를 비롯해 같은 단체의 채지영, 독일 라이프치히발레단의 조안나, 독일 탄체테아터 에르푸르트의 이루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발레단의 고려인 3세 무용수 타타아나 텐 등이 초청됐다. 미국 무용전문지 ‘댄스 매거진’ 표지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던 한서혜는 최근 이 단체에서 프레더릭 애슈턴 안무의 ‘신데렐라’에 주역으로 오른 뒤 내한한다. 이들은 18일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를 비롯해 보스턴발레단의 ‘파스/파트’ 등 각 단체가 준비한 작품에 오른다. 더불어 한서혜·채지영은 부대행사로 마련된 15일 콘퍼런스에서 발레 유망주들에게 해외 진출의 노하우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는 18일 국립발레단의 ‘마타하리’를 시작으로 30일 유니버설발레단의 ‘마이너스 7’까지 13개 단체가 참여해 14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폐막작인 ‘마이너스 7’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아나파자’, ‘마불’, ‘자차차’를 조합한 작품으로, 관객이 함께 춤을 추는 퍼포먼스 등으로 공연 때마다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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