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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엔 어떤 게임 즐겨볼까

    올 가을엔 어떤 게임 즐겨볼까

    올가을 어떤 게임을 즐겨볼까. 상반기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린 온라인 게임회사들이 가을부터 신작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1인칭슈팅(FPS)게임,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이용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인칭 슈팅·캐주얼 게임 등 다양 엔씨소프트는 ‘아이온’과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을 선보인다. 아이온은 리니지를 만든 엔씨소프트가 본업인 MMORPG로 돌아왔음을 선언하는 성격이 짙다. 리니지에 이어 또다시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협액션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블레이드 앤 소울은 우리나라의 창세신화를 배경으로 했다. 넥슨도 많은 게임을 선보인다. 인기 게임 마비노기의 외전(外傳)인 액션 RPG ‘마비노기 영웅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 G스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순히 치고받는 액션만이 아니다. 주변 환경도 이용할 수 있고 화려한 그래픽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넥슨의 인기캐릭터 다오와 배찌도 FPS게임으로 돌아온다. 캐주얼FPS게임인 ‘크레이지 버블파이터’는 귀여운 캐릭터와 그래픽이 특징이다. 기존의 FPS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여성과 저연령층 이용자들도 공략 대상이다. 넥슨은 또 액션게임인 ‘제4구역’과 하키게임인 ‘슬랩샷’도 선보일 계획이다. CJ인터넷은 자체 개발한 ‘프리우스 온라인’을 공개한다. 단순한 사냥과 아이템 수집만이 아니라 게임 속 파트너와 교감을 중시하는 ‘감성RPG’를 표방하고 있다.CJ인터넷은 인기작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예당온라인은 ‘패 온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협 작가인 야설록씨가 기획 및 총괄 지휘하고 있다. 고대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한국·일본·중국 등 3국의 전쟁을 그리고 있는 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타일리시 리듬게임인 ‘데뷰’를 선보인다. 패션을 보다 강조했다. 이용자들이 최근 음악을 들으며 패션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오위즈게임즈가 미국의 EA와 2번째로 공동개발 중인 ‘배틀필드 온라인’도 겨울쯤 선보일 예정이다 ●새 게임 출시 시기 갈수록 빨라져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2’를 선보인다.10년 넘게 연재 중인 인기만화 열혈강호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열혈강호 온라인 의 속편이다. 인기 만화 개구리중사 케로로를 주인공으로 한 캐주얼 게임 ‘케로로파이터’로 캐주얼 게임의 강자로 등장한 구름닷컴은 새로운 케로로 게임을 선보인다. 역시 케로로를 주인공으로 한 레이싱게임인 ‘케로로레이싱’과 캐주얼슈팅게임 ‘케로로팡팡’으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데카론, 서든어택을 만든 게임하이는 로봇과 총쏘기 게임을 결합한 메카닉 3인칭슈팅(TPS)게임인 ‘프로젝트M’을 준비 중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22일 “예전에는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 때 신작들을 선보였지만 최근에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가을에 게임대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발언대] ‘住公·土公 통합’ 효과를 기대하며/박준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아파트

    [발언대] ‘住公·土公 통합’ 효과를 기대하며/박준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아파트

    최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문제가 다시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양 공사의 통합에 관한 사안은 1993년 이래 이미 6차례의 논의가 있어 왔으나 그때마다 무산되어 왔다. 1960∼80년대의 개발성장기를 통하여 주공과 토공은 주택공급의 확대와 국토개발 등의 주요기능을 수행하여 왔으나, 주택건설, 택지개발 등 여러 부문에서 민간·지자체 또는 주공·토공 상호간의 기능이 중복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특히 민간 건설능력의 증대, 주택보급률의 향상 등에 따라 주공·토공의 공적 기능도 점점 약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이러한 양 공사의 기능 중복으로 인해 양쪽 공사는 같은 영역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몸집을 끊임없이 불려간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 왔다. 또한 이러한 업무중복은 공사의 경영 효율성 저하로만 끝나지 않고, 토지와 주택 문제, 나아가 국토환경을 악화시키는 병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개발이익의 극대화를 경쟁적으로 추구함으로 인해 집값과 땅값의 상승을 부추기는데 일조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택을 건설·공급한다는 주공과 토지를 취급·공급한다는 토공은 서로 다른 설립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현재 두 기관은 신도시, 행정도시 등 국책사업 선정을 둘러싸고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토목건축에 대한 의존성을 지나치게 높이고 있다. 그리고 주택도시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이 주공과 토공으로 이원화되면서 사업이 경쟁적으로 추진돼 도시가 난개발되는 등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 공사는 이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국부의 낭비를 지양하고, 불필요한 분야는 과감하게 버림과 동시에, 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토지와 주택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시민들이 통합공사에 대해 바라는 점도 바로 이러한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박준하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아파트
  • ‘덩치경쟁’ 은행 수익악화 부메랑

    ‘덩치경쟁’ 은행 수익악화 부메랑

    국내 은행들의 덩치는 커졌는데 체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확대 같은 외형 성장에만 치중하다 보니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저축은행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려니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고 자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조건들은 계속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 수지 악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62%포인트,7.5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은행의 본질적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도 1.29%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구조적 이익’이란 은행의 영업활동으로 생기는 지속적인 경상이익으로 이자나 수수료 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순이자마진(NIM)도 2.48%에서 2.28%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우량은행의 조건인 ‘ROA 1%,ROE 15%,NIM 3% 이상’을 모두 충족시킨 은행은 국민은행(1.10%, 15.86%, 3.03%)이 유일했다. 여기에는 비이자이익률의 감소도 한몫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5조 3000억원이나 줄어든 800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주원인은 덩치 불리기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근원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구조적 이익률과 NIM이 부진하다.”면서 “외형 확대 위주의 경영보다 효율성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체액 증가와 자금조달 부담도 골칫거리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상반기 동안 연체율이 10∼20% 이상 올랐다. 대출 확대로 총자산이 1529조 5000억원으로 20%나 불어나다 보니 연체율 자체는 1% 미만에 머물고 있지만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다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에 자금조달을 의존하다 보니 CD와 은행채가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에서 27.8%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런 ‘덩치 경쟁’은 앞으로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한 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와 금융공기업 민영화 등으로 은행들이 앞다퉈 몸집 불리기에 나설 조건들이 충분하다.”면서 “경제 여건이 어느 정도 풀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은행권 영업 대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축은행 부동산 경기침체 직격탄 맞았다 저축은행들도 외형상으로만 큰 성장을 이뤄냈다. 금감원이 집계한 2007년 회계연도 기준 자산 규모는 63조 648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7% 늘었다. 그러나 수익성과 건전성은 더 악화됐다. 전체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4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나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PF대출로 인한 수수료 수입은 무려 50.1%나 감소한 1482억원에 그쳤다. 여기에다 연체율도 14%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올랐고 PF 대출 연체율은 2.9%포인트나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금리 덕에 예금을 많이 예치해 예수금은 55조 8910억원으로 22.1% 급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2조 8085억원으로 9.7% 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24.2%로 2.3%포인트 상승해 손실흡수 능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건강의 수호천사인가? 탐욕스런 장사꾼인가?

    건강의 수호천사인가? 탐욕스런 장사꾼인가?

    ‘인류의 건강 증진’을 기치로 내걸고 수많은 신약들을 보급해온 제약회사들.‘인류의 건강’과 ‘경제적 이익’이란 두 명제의 틈새에서 끊임없이 몸을 부풀려온 제약회사들은 이제 ‘거대한 공룡’에 비유된다. 이 ‘거대한 공룡’들은 과연 ‘건강의 수호천사’일까, 아니면 ‘탐욕스러운 장사꾼’일까. 영국의 제약 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제약회사는 어떻게 거대한 공룡이 되었는가’(재키 로 지음, 김홍옥 옮김, 궁리 펴냄)는 경제적 가치에 매몰된 공룡, 즉 거대 제약회사들의 이야기이다. 제약회사의 탄생부터 이들이 몸집을 부풀려 세계 굴지의 거대기업들로 성장한 배경, 그리고 그들과 맞물린 보건의료기관과 의사·환자들의 일그러진 초상을 세밀하게 폭로한 보고서랄 수 있다. NHS(National Health Service)는 공공의료 개념에 바탕한 영국 의료제도의 근간.1828년 젊은 외과의사가 런던 빈민지역에 문을 열어 한 해에 3만여명의 환자가 몰릴 만큼 성황을 이루었던 무료진료소가 그 시초이다. 너무 많은 환자가 몰리면서 운영난으로 문을 닫을 뻔했으나 전후 집권한 노동당이 주요 복지정책의 하나로 출범시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공공개념의 국민건강보험 시스템. 영국의 큰 자랑거리라는 이 NHS도 역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이처럼 경제적 이유로 어려워지는 보건의료체계의 허술한 틈새를 공략해 큰 부자로 속속 일어설 수 있었음을 저자는 주목한다. 실제로 책에는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실험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약품을 시장에 내놓는가 하면 이미 시판되는 약들의 성분을 섞어 마치 새로운 약인양 출시해 독점권을 누리고, 불리한 주장을 하는 학자와 의사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회유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제약회사를 감시하는 규제기관에 로비를 펴 입막음을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러면 거대 제약사들의 행보는 인간의 ‘충만하고 건강한 삶’에 얼마나 이바지했을까. 저자는 세계 10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14%를 지출하는 반면 마케팅과 관리비용에 매출액의 36%를 쓰고 있는 현실을 들어 건강보다는 이윤을 우선시하는 생리를 고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약품 소비액은 1972년 200억달러에서 2004년엔 5000억달러로 무려 25배가 폭등했다. 저자는 그러나 “이 수치는 건강이나 복지의 향상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일반대중을 더 많은 위험에 노출시켜 갈 뿐”이라고 경고한다. 책은 대부분 영국, 미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철저하게 서양 의료 기기와 약 처방에 의지하는 우리가 새겨야 할 대목이 진진하다. 무엇보다 제약회사의 전방위적 영향력에 맞서 약품의 탄생과 허가, 출시, 환자들의 약 선택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고 관철시키는 길이 열려야 함을 저자는 줄기차게 역설한다.1만 8000원.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엔씨소프트 “아 옛날이여~”

    엔씨소프트 “아 옛날이여~”

    자만했던 것일까. 국내 대표적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2분기(4∼6월)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3일 “2분기 매출 8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42% 감소했다. 이런 성적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사용료를 내지 않고 게임을 불법으로 이용하는 사설서버가 줄어들어 매출은 늘었지만 ‘길드워’ 로열티 감소, 연구개발(R&D)센터 이전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고민은 수익원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와 ‘리니지2’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2분기에도 리니지 시리즈는 628억원을 벌어들였다.‘시티 오브 히어로’ 등 다른 3개 게임이 벌어들인 128억원의 4배가 넘는다.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영입 작업’도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1년 미국의 유명 게임 개발자인 리처드 게리엇을 영입했다.‘타뷸라라사’를 만들어 북미에 선보였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고 게리엇은 현재 휴직 상태다.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죽을 쑤고 있는 사이에 경쟁업체들은 확실한 정상을 꿈꾸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NHN의 한게임은 지난해 매출 3556억원으로 엔씨소프트의 매출(3296억원)을 눌렀다.NHN은 자회사인 NHN게임스를 통해 ‘뮤’를 만든 웹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카트라이더의 넥슨도 인기 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를 만든 개발사 ‘네오플’을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중위권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전통있는 게임 개발사 한빛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매출 1000억원대의 중견 업체로 올라섰다.‘서든어택’을 만든 드래곤플라이도 콘솔게임 등을 만든 판타그램을 인수하는 등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노조·이전 예정지 반발 먼저 잠재워야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노조·이전 예정지 반발 먼저 잠재워야

    ■ 주공·토공 통폐합 전망·기대 ‘1단계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방침이 11일 확정됐다. 이는 공기업 가운데 유일한 통합으로 두 기관의 통합이 실용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이 돼 버렸다. 하지만 두 기업을 통합하기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노조 등 노동계와 혁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주공(경남 진주)과 토공(전북)이 가기로 돼 있던 두 지역의 반발을 무마하는 게 급선무다. 이와 함께 통합을 통해 ‘공룡기업’으로 변신한 주공과 토공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일각에서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보다는 부실 공룡공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토공·주공 노조 엇갈린 반응 통합안에 대해 줄곧 반대입장을 보여온 토지공사는 ‘선(先)이전 후(後)통합’ 주장도 나온다. 이에 비해 주택공사는 ‘선통합 후이전’을 주장하며 적극적이다. 노조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회사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은 “통합안에 왜 통합을 하는지, 통합을 하면 원가를 낮춘다든지 서비스가 나아진다든지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면서 “졸속정책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반발했다. 반면 주공은 “(정부와 여당의 안을)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 기관의 입장이 엇갈리는 데다 토공 노조의 반발이 거세 앞으로 정부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이전 예정지 주민 반발도 변수 주공과 토공의 통합은 이들을 유치해 혁신도시를 건설하려던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통합으로 두 기관의 지방이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이전 후통합’하는 방안과 먼저 통합한 뒤 토공 기능은 전북으로, 주공 기능은 진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하지만 통합한 뒤 기능별로 이들 기관을 양분하는 것이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공기업 선진화의 취지와 배치된다는 점이 고민이다. 또 선통합이든 후통합이든 두 기관의 통합을 전제로 주공과 토공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규모나 기능에서 당초 계획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혁신도시 건설의 당초 목표달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공룡기업의 효율성 확보가 관건 주공과 토공의 부채는 각각 39조원과 27조원으로 모두 66조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토지비축은행제가 시행돼 3300만㎡를 매입하고, 임대주택 등을 더 짓게 되면 그 빚은 더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통합을 통해 두 기업은 직원수 7200명, 자산 84조원, 매출액 13조 1805억원의 공룡 공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런 거대한 몸집의 공기업이 과연 어떻게 효율성을 확보할지도 의문시된다. 따라서 통합을 통해 중복기능의 과감한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가 되레 ‘비효율 괴물’을 낳았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통합 기업은 택지조성 기능의 과감한 민간 이양과 주택 분양 대신 임대주택 건립 및 관리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기능을 슬림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14일 국토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열고 통합 방안과 지방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공항 지분 추가 매각할수도” 배국환 차관 등 문답 정부는 11일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방향’을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100여개 안팎의 공기업의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국환 기획재정부 차관과 오연천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과의 일문일답. ▶주·토공, 관광공사, 기업은행 등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한다는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2∼3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 계획은 언제 발표되나. -토론 일정은 14일 주·토공,18일 관광공사 순이다.2·3차 일정은 준비가 되는 대로 공기업선진화특위를 열어 결정할 것이다.2차 발표는 대략 8월 말,3차는 9월 초중순으로 예상한다. ▶공기업 개혁 방안을 모두 발표하고 나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몇 개 정도 될 것으로 보면 되나. -(차관) 2∼3차 다 발표하고 나면 민영화·기능조정·통폐합 다 해서 100여개 안팎에서 대상이 결정될 것이다. 나머지는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 ▶민영화 대상이 적다는 의견이 있다.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가스·의료·수도 등은 임기내 민영화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것을 제외하면 민영화 대상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9% 지분만 매각하는데 이게 어떻게 민영화인가. -(위원장) 일시에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드물다. 일단 최소한 안정된 지분을 정부가 갖고 분산시킨 뒤 이후 추가 매각도 검토할 수 있다. ▶산은 민영화 이후 중소기업 자금 지원 차원에서 KDF가 남게 되는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도 중소기업 지원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원칙이 없는 것 아니냐. -KDF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온렌딩(On-Lending)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기보나 신보는 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것으로 두 기능이 다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당정협의에서 33개 기관이 선진화 대상이라고 밝혔는데, 오후에 41개 기관으로 늘어난 이유는. -(배 차관)아침에 당정간 논의 과정에서 부처간 협의가 어느 정도 완료된 기관들은 포함시키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인천공항공사, 기업은행 등을 같이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선진화 법안 새달 국회갈듯 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등 41개 기업의 처리 방향을 담은 1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11일 확정됨에 따라 해당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업무·기능 합리화 추진이 닻을 올리게 됐다. 전체적인 틀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되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부처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오는 14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논의를 위한 토론회가,18일에는 관광공사 기능조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국토해양부 등 각 소관 부처별로 열린다. 이런 가운데 통폐합 기관 중심의 2차 공기업 선진화 대상과 이해 관계에 따라 이견이 분분한 기관 중심의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중순에 각각 발표된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를 위한 각종 법안들을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분매각, 통폐합, 기능이관 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기업 구조조정안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국회 통과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등을 통한 100개가량의 선진화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220여개의 공기업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가 기관별 경영효율화 계획을 확정한다. 주무부처는 소관 기관들의 경영 효율화 계획을 이달 말까지 내도록 돼 있다. 여기에는 공기업들의 출자·재출자 회사 정비, 관리체계 개선, 경영평가, 기관장 경영책임제 강화 등 내용이 담기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책銀 민영화와 금융권 은행 인수 합병경쟁 불보듯 금융 산업 밑그림은 불투명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민영화 방안에 따라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영화=인수·합병’이라는 관념이 강한 만큼,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민영화 바람에 따라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다른 금융공기업 민영화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수의 주체와 대상 역시 명확하지 않아 윤곽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자산운용 등 산은 자회사는 산은 지주회사를 파는 시점에 자회사도 동반 민영화하기로 했다. 기은과 기은캐피탈, 기은신용정보,IBK시스템 등 기은 자회사는 증시 상황을 보며 매각하겠다는 밑그림만 제시했다. 산은에 대한 정부 구상은 내년 1∼2월 정부 지분 100% 가운데 10∼15%를 먼저 매각하는 것이다. 이때 금융위는 국제적 투자은행(IB)에 팔면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한 국제 금융계의 관심도 끌고 몸값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내년 5월 쯤 산은지주회사를 상장한 뒤 정부 지분 49%를 2010년까지 매각하고 현 정부의 임기 안에 민영화를 끝낼 예정이다. 산은은 국내 투자은행 분야의 투자 지분이나 능력 모두 국내 1위로 손꼽힌다. 산은의 새 주인은 IB 분야에서 앞으로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금융공기업 민영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금융위는 강하게 천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아 민영화 자체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앞으로 벌어질 금융권 인수·합병(M&A)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가다. 현재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겠다고 선언한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하나금융 등 민간기관뿐 아니라 우리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민영화 대상 기관들도 M&A의 주체로 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외환은행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도 관심이다. 인수 우선협상자인 HSBC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국민, 하나 등 국내 금융사들의 품으로 돌아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 민영화와 더불어 외환은행 인수 건이 남아 있고, 메가뱅크 안도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향후 금융산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영화와 합종연횡이 어지럽게 얽히면서 금융업권의 향후 구도는 추이를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Beijing 2008] “10代 스타들 깔볼 순 없어”

    ‘무서운 10대들을 주목하라.’ 베이징에서 스포츠 신동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나이가 어리다고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만 생각하면 오산. 이미 메달 색깔이 문제인 아이들이 형, 언니들과의 한판 결전을 벼르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로부터 다음 시즌 드래프트 0순위로 꼽히는 스페인의 17세 소년 리키 루비오(사진 왼쪽)는 베이징올림픽을 대표할 월드스타 후보다. 그는 NBA 스타들이 주축인 미국대표팀 ‘리딤팀’이 두려워하는 스페인의 포인트가드다.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외모에, 착한 심성, 천재적인 기량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는 루비오는 베이징에서도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다. 기량은 더 이기적이다.14세에 프로 데뷔해 세계를 놀라게 한 농구천재는 2006년 16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서 54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7스틸이란 전설을 빚어냈다. 올해는 자국 리그에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소년이라 부르기엔 너무 큰 ‘프랑스의 최홍만’ 테디 리너(19)는 유도 기대주. 그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키 202㎝로 몸집은 물론 기량까지 상대를 왜소하게 만든다.그는 금메달을 준비한다는 일념에 구경거리 많은 개회식 참가를 포기했다. 리너는 15일 금빛 업어치기를 시작한다. 내전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며 달려온 수단의 카키 카미스(19)도 육상 남자 800m의 숨은 진주다. 이 종목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우승하는, 가장 민주적인(?) 레이스로 꼽히는데 이번엔 카미스가 금빛 질주를 펼칠지 주목된다.카미스는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69)으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실내육상대회에서도 최연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영국의 14세 ‘다이빙 천재’ 토머스 데일리(오른쪽)는 올해 유럽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기량만 발휘되면 메달 색깔이 문제여서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 0순위 후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어와!”…개처럼 공 물어오는 흰꼬리수리

    하늘의 왕자 ‘흰꼬리수리’가 개들과 취향이 비슷하다? 거대한 흰꼬리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먹이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날아간다. 이 새가 노리고 있는 먹이감은 다름 아닌 ‘테니스 공’. 마치 개가 공을 향해 달려가듯 단숨에 낚아채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테니스공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신기한 흰꼬리수리 ‘에비’(Evie)의 이야기를 지난 4일 보도했다. 에비의 주인인 매 사냥꾼 조지 헤지는 “2년 전에 매사냥을 훈련시키려고 에비를 데려왔다.”며 “공을 주워오면 먹이를 줬더니 계속 하더라.”고 신기해했다. 조지는 “에비는 자기 공을 던졌을 때만 찾아온다.”며 “새를 여러 마리 데리고 있지만 공을 이렇게 쫓아다니는 건 굉장히 드문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취향의 이 흰꼬리수리는 현재 4살이며 날개는 자그마치 2.5m에 이르고 무게는 약 5.4kg 정도 나간다. 야생의 흰꼬리수리가 9kg정도 나가는 걸 감안하면 작은 몸집이다. 신문은 연못에 빠져 축축하게 젖은 테니스공을 낚아채는 에비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개제했다. 조지는 “연못에 빠뜨리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건지는 걸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800kg 대형 쥐가오리 중국서 잡혔다

    최근 중국에서 초대형 쥐가오리가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섬에서 발견된 쥐가오리(devil ray 또는 manta ray)는 열대·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매가오리과 생물이다. 큰 몸집 때문에 ‘해상의 거인’ 또는 ‘마귀 물고기’라고도 불리는 쥐가오리는 적을 피할때는 바닷물 위 5m 이상을 날아오르기도 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이번에 발견된 쥐가오리는 양 지느러미가 각각 5m·무게 약 1.8t에 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싼야(三亞)시 어부들이 친 그물에 걸리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쥐가오리는 3시간여의 사투 끝에 포획됐지만 끝내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 쥐가오리를 발견한 선장 우(吴)씨는 “그물이 팽팽하게 당겨져 엄청난 것이 걸려들었다는 예감이 들었다.”면서 “힘이 너무 세 장정 여럿이서 몇 시간동안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커서 배에 싣지도 못했다.”며 “이렇게 큰 가오리는 처음 본다. ‘마귀 물고기’란 이름이 아깝지 않다.”며 놀라워했다. 1.8t 의 대형 쥐가오리는 항구에 들어오자마자 잡힌 물고기들을 매매하는 판매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진미’로 알려진 쥐가오리는 치열한 경쟁 끝에 1만 위안(약 150만원)상당의 고가에 팔렸다. 우씨는 “정확한 값을 밝힐 수는 없지만 1만 위안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면서 “가오리 한 마리를 이렇게 고가에 팔아보기는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중은행들 덩치만 커졌다

    시중은행들 덩치만 커졌다

    시중은행들이 자산 확대 경쟁으로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대체적으로 악화되는 등 실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의 자산 규모는 모두 늘어났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은 모두 악화했다. ●은행들 몸집 불리기 경쟁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도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몸집불리기 경쟁을 벌이면서 자산이 대부분 10% 이상 늘었다. 국민은행은 6월 말 현재 총자산이 258조원으로 올해 들어 25조 9000억원(11.1%) 늘었다. 우리은행은 23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7조원(7.8%)이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21조 2000억원(10.0%) 증가한 232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자산증가율이 떨어지는 이유로 지난 4월 이후 행장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점이 손꼽힌다. 덕분에 2위를 두고 경쟁하는 신한은행과의 자산격차가 4조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하나은행은 147조 5000억원으로 18조 5000억원(14.3%) 불어나 가장 많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업은행은 135조 4000억원으로 11조 1000억원(8.9%)이 늘어났다. ●수익성·건전성·안정성 대부분 후퇴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율(NIM)은 조달비용이 높아지고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올 6월 현재 NIM은 2.98%로 지난해 말 3.39%에 비해 0.41%포인트나 떨어졌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2.31%에서 2.05%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2.25%로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2.26%에서 2.10%로 0.1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기업은행은 2.54%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신한은행이 0.90%로 지난해 말에 비해 0.27%포인트, 국민은행은 1.10%로 0.24%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1.0%에서 0.78%로 0.22%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0.81%,0.97%로 각각 0.10%포인트,0.06%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국민은행이 15.86%, 신한은행이 15.62%로 지난해 말 18.23%와 18.90%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려갔다. 기업은행은 17.92%로 0.38%포인트, 하나은행은 13.49%로 0.24%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14.80%에서 1.02%포인트 하락한 12.78%를 기록했다. 은행의 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나타내는 BIS비율은 모두 하락했다. 새로운 BIS비율을 적용하는 신바젤협약에 의한 탓도 있지만, 위험자산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BIS가 10%이하일 때는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일단 BIS비율이 10%대로 하락한 은행은 하나은행(10.24%)을 비롯해 우리은행(10.35%), 기업은행(10.49%)순이다. 국민은행은 12.52%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이 12.10%로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몸무게 20kg’ 거대 고양이 “주인찾아요”

    “내가 한 덩치 한다우.” 몸무게가 무려 2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고양이가 발견돼 화제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미국 뉴저지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던 거대한 몸집의 고양이가 발견됐다.”며 “이 고양이를 입양시킬 새로운 가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 캠튼 카운티 동물 보호소의 자원봉사자 데보라 라이트는 “도대체 어떤 주인이 몸무게가 20kg에 달하는 고양이를 잃어버릴 수 있냐.”며 “미식축구의 쿼터백 같은 몸을 가진 고양이”라고 말했다. 데보라는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임시로 고양이를 보호하기로 했으며 수의사와 상의해 다이어트 계획을 짤 예정이다. 동물 보호소 측은 “이 고양이의 주인을 다음달 2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으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원하는 가정에 분양하겠다.”며 “고양이에게 다이어트를 시켜줄 가정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간 고양이는 1980년대 호주에서 살았으며 이번에 발견된 고양이보다 1kg 더 무거운 21kg의 몸무게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후 기네스북은 고양이 주인들이 일부러 고양이를 살찌울 것을 우려해 ‘가장 무거운 고양이’ 종목을 없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용로 기업은행장“민영화 미뤄진만큼 中企살리기 더욱 매진”

    윤용로 기업은행장“민영화 미뤄진만큼 中企살리기 더욱 매진”

    “민영화 문제는 2011년으로 미뤄진 만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힘을 더 모으겠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9일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을 묶는 ‘메가뱅크’론이 대두할 때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 직원들이 동요하면 윤 행장은 ‘지금은 은행 M&A 얘기 할 때가 아니다. 민영화에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민영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고 다독였다. 윤 행장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기업은행 민영화 시기를 한국개발펀드(KDF) 설립 이후로 밝힘에 따라 기업은행은 은행권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윤 행장은 “몸집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좋아지니까 몸집이 커지는 것”이라면서 “기업은행은 작기 때문에 위기상황에서 더 잘 대응하고 위험에 노출된 시중은행들보다 미래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우리·신한은행 등 ‘빅3’가 몸집을 불리기 위해 지난 3∼4년 동안 가계·중기대출을 엄청나게 늘렸기 때문에 부실위험도 기업은행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 대기업의 ‘상생경영´ 절실 윤 행장은 올 3월부터는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눈으로 확인하는 ‘타운미팅’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보다 3% 가까이 싼 ‘희망통장’은 윤 행장의 이런 현장 체험에서 나온 상품이다. 윤 행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앞으로 1∼2년간 중소기업이 정말 어려워질텐데 이 위기를 제대로 견디지 못하면 ‘중소기업발 신용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윤 행장은 ‘99·88’이라는 말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수가 전체 기업의 99.9%를, 전체 고용의 87.6% 차지한다는 뜻이었다. 2005년 연간 15조원에 불과했던 중소기업 대출이 2006년에는 44조원, 지난해에는 68조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 200조원 가까운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단종 보험회사 설립 검토 윤 행장은 “최근 3년간 주요 생산제품의 원자재 구매가격이 32.5%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는 9.2% 상승에 그쳤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의 납품가격을 원자재 가격 연동제로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고통을 본격적으로 겪게 될 것인데 어려울 때 돕고 살아야 한국 경제가 튼튼해질 수 있다.”며 대기업의 ‘상생경영’을 주문했다.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본의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D램 가격이 1달러로 폭락하자 납품업체인 중소기업에 2달러를 주고 사들여 상생경영을 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 “이르면 내년쯤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지주사가 되면 계열사들이 고객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의 일환으로 윤 행장은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단종 보험회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몸무게 780kg ‘슈퍼 돼지’ 中서 화제

    최근 중국에 몸무게가 800kg 가까이 되는 ‘슈퍼 돼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의 류(劉·75)씨가 키우는 이 돼지는 인근에서 ‘슈퍼 돼지’라 불릴 만큼 스타가 됐다. 좀처럼 보기 힘든 커다란 몸집 때문이다. 홀로 사는 류씨가 7년 전부터 키우기 시작한 이 돼지의 무게는 현재 780kg. 몸길이는 2m 30cm, 키는 1m 20cm 에 달해 ‘슈퍼 돼지’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주인 류씨가 돼지에게 주식으로 주는 옥수수 량은 매일 3kg정도이며 신선한 풀을 삶아 만든 간식도 꼬박꼬박 먹고 있다. 이 돼지가 자라는 모습을 함께 봐 온 주민들은 “이렇게 크게 자라는 돼지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신기해 하면서도 돼지의 건강을 염려했다. 비정상적으로 몸집이 커진 탓에 다리의 발육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것. 800kg에 육박하는 몸을 지탱하기에는 턱없이 가는 발목을 본 주인 류씨와 주민들은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 슈퍼돼지를 진찰한 한 의사는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몸무게가 1200kg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돼지의 건강을 위해서도 먹이 주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류씨는 “남편이 죽고 자식들이 모두 일을 하러 도시에 나간 뒤 돼지와 단 둘이 살아왔다.”며 “이 돼지가 굶는 모습을 보면 꼭 내 자식이 굶는 것 같아 먹이 주는 것을 멈추지 못하겠다.”며 난감해 했다. 이어 “몸집이 큰 탓에 팔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내 가족을 팔수는 없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 살 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샤워실서 ‘꽃단장’ 하는 간 큰 여우

    “세수하러 왔어요.” 최근 영국에서 ‘꽃단장’을 위해 인가에 들르는 여우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앨런 허드(Alan Heard)는 어느 날 새벽 6시 무렵 샤워실에서 나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잠을 깼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소리라고 생각했던 허드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야생 여우. 작은 몸집의 이 여우는 샤워실 선반 위에서 조용히 허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샤워실은 온통 어질러진 수건과 욕실 용품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허드를 놀라게 한 것은 마치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며 털을 다듬는 듯한 여우의 행동이었다. 허드는 “한 눈에 보기에도 착한 여우였다. 내가 욕실에 들어서자 해를 가하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늦은 밤 주위를 맴도는 여우를 본 적은 있다. 집에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우리 집 고양이가 이용하는 작은 문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 그날 이후에도 새벽 무렵 여러 번 여우와 마주쳤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여우는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우가 본래 소심한 성격인데다 최근 교통사고가 잦아지면서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여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변 여우들에 비하면 이 여우는 매우 특이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탄약고 지키는 ‘인형 군인’ 타이완서 논란

    인형 군인이 적을 막는다? 최근 타이완 한 부대의 무기창고에 모형의 군인을 보초병으로 세운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타이완 롄허바오(聯合報)에 따르면 타이완의 모 포병부대는 최근 ‘가짜’ 군인을 폭탄·탄약등의 위험물질이 대량으로 보관된 창고의 보초병으로 ‘임명’했다. 지난달부터 이 창고 앞에서 보초를 서기 시작한 ‘인형 군인’은 실제 성인 남성의 몸집과 흡사하게 만들어졌지만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고 전혀 미동이 없어 한눈에 ‘가짜’인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조금만 가까이 가도 허술한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이를 본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멀리서 이를 지켜봐온 인근 주민들은 “매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창고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이상했다.”면서 “조금만 자세히 보면 가짜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도 가짜인 것을 아는데 저것(인형 군인)으로 어떻게 적을 막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자 타이완 국방부 측은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타이완 국방부는 “세계 여러 선진국에서도 모두 이같은 ‘인형 군인’을 이용해 적을 혼란시킨다.”면서 “일종의 전술로서 전투력을 보강하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진짜’를 완벽하게 감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125.86.*.*)은 “차라리 로봇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건 무슨 전술인지 모르겠다.”, 또 다른 네티즌(125.91.*.*)은 “너무 가짜인 것이 티가 난다. 무기고가 털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왠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초라한 것 같다.”(220.166.*.*), “인형을 놓을 정도로 타이완 군사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220.166.*.*), “가짜 군인의 종이얼굴이 가관이다.”(익명)등의 의견을 남기며 비꼬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불황을 맞아 건설업계가 안정위주 경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미분양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경영에 부담이 되는 사업은 포기하고 있다. 부동산, 유가증권, 골프장회원권 등 자산 매각을 병행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외형 대신 내실 위주 수주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수익성 위주로 사업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심의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주심의 통과율이 종전 50%에서 30%로 낮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W사가 포기한 금천구 독산동 군부대 이전 사업. 심의를 통해 사업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또 평택시 소사2지구 사업의 경우 3000여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지만 다른 사업과 시기적으로 중첩되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수주심의를 강화해 수주심의 때 관련 임직원들을 참여토록 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를 더욱 강화해 보수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외형이 크더라도 수익성이 나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 2구역 사업 제안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도 내부 투자심의에서 제동이 걸려 이를 포기했다. 이 사업은 프라임산업이 포스코건설과 경합을 벌여 수주했다. 부산 문현 혁신도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재무파트에서 이를 반대하면서 수주 결정을 못하고 있다. ●팔 것은 팔아 몸집 줄이자 대주건설은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내 검단지구 사업부지 23블록과 24블록의 시공권을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팔았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과 동두천 다이너스티 골프장,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 등을 팔았거나 매물로 내놓았다. 신성건설도 평택시 용이동의 자사 보유 토지를 선영건설에 45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 중 36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했다. 주식이나 자산을 처분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건설사도 증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서울고속도로 지분과 금호종합금융 지분을 각각 1224억원,127억원에 팔았다. 동부건설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해 말에 실트론 주식 39만 6000주를 팔아 853억원을 확보했다.D사는 700여가구 규모의 주택건설 사업을 내놓았다.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자체사업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을 매물로 내놓는 중견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1억∼2억원 떨어진 골프장 회원권도 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영상태가 좋든 좋지 않든 경기 불투명성이 심화되면서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법무법인 자하연·한빛 합병

    법무법인 자하연과 한빛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자하연 사무실에서 합병 조인식을 갖는다. 전문 중소형 법무법인들의 통합으로 로펌간 합병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이번 합병에는 법무법인 새길의 서울사무소도 합류한다. 통합로펌인 법무법인 한빛자하연(잠정)은 변호사 46명을 보유하게 된다.통합로펌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자하연 윤기원 변호사는 “중대형 로펌과의 합병이나 정체성이 다른 로펌과 몸집 불리기만을 위해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합병을 고민해 왔다.”면서 “이번 통합은 금융과 기업법무에서 각자 자기 입지를 마련한 중소형 로펌간의 합병이며, 공익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 사회공헌을 실천해온 로펌간의 결합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무협지 발끝에 중국이 있다(상)

    무협지 발끝에 중국이 있다(상)

    자네 받으시게. 속세를 떠나 두문불출, 면벽수행한 지 꽤 흘렀네. 벽지(僻地)에 박혀 지낸다 해도 바람이 툭툭 떨어뜨리는 세상 소식 몇 자락은 들리기 마련이라, 애쓰지 않아도 바깥세상 돌아가는 모양은 대강 알고 있었지. 김용의 소설이 새 단장을 해서 나왔다지 아마. 감회가 새로웠네. 불멸의 무엇인가를 꿈꾸며 불면의 밤을 보낸 청춘이 내게도 있었지. 자네는 아는가. 그 잠 못 이루던 시절, 김용을 탐독하며 밤을 지새운 것을. 한낱 무협지라 폄하하지 말게. 어지러운 세상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의인들이 살아 숨 쉬는 무협 덕분이었으니. 문득 궁금하더군. 위대한 이야기를 잉태해 거대한 소설로 뿜어내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그리하여 떠난 걸세. 김용의 《의천도룡기》를 벗삼아. 영화를 보면 신기(神技)에 가까운 무공을 뽐내며 악의 무리를 쓸어버리는 고수들이 있지. 그들은 어쩌면 소림사에 빚을 지고 있네. 영화가 소림무술을 직접 차용한 것이 아니라 해도, 오늘날 중국 무술의 대부분은 소림사의 명성에서 비롯된 게 많거든. 사방팔방 이름을 떨치는 소림무술은 중국 무술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세. 달마도를 통해 잘 알려진 달마대사가 만든 18수가 소림권의 기원이라는 말이 있네. 소림사는 여기에다 중국 각지에 퍼져 있는 전통 무예를 흡수하여 제 식으로 발전시켰지. 소림사는 오악(五嶽) 중 하나인 숭산(嵩山)에 있네. 오악이라 함은 중국의 대표적인 산악 다섯 군데를 말하지. ‘우뚝솟을 숭’자를 쓰는 숭산은 자연경관이 빼어나 절경을 이루네. 게다가 4대 서원의 하나인 숭양서원(嵩陽書院), 가장 오래된 측백나무 장군백(將軍柏), 원나라 때 건립된 천문대인 관성대(觀星臺) 등 명성이 자자한 문화유산이 많으니 그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곳이네. 소림사에 당도하면 제일 먼저 사람을 반기는 것은 ‘숭산소림’이라 새겨진 커다란 돌기둥이라네. 중국 각지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 때마침 소림사 승려들의 시범 공연이 있다 하여 공연장으로 갔네. 높은 천장, 화려한 조명 등 현대식으로 잘 꾸며진 공연장으로 갔지. 잿빛 도복을 입은 소년 승려들이 등장하여 각종 무술을 선보였네. 사마귀의 모습을 본 딴 당랑권(螳螂拳), 뱀처럼 움직이는 사권(蛇拳), 원숭이를 흉내 낸 권법 등 독특한 무술이 펼쳐졌지. 동작 하나만 봐도 해당 동물이나 곤충이 연상될 정도로 특색 있는 권법이었어. 곤봉이나 창, 도(刀)와 검(劍)을 이용해 아슬아슬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어. 그중에는 뾰족한 창끝에 올라가 배를 깔고 엎드려서는 온몸의 무게를 지탱해내는 무술도 있었지. 정신을 잠깐이라도 놓으면 창이 몸으로 관통할 정도로 위험한 무술이었어. 무협지의 무술에는 허풍과 과장이 다소 있겠지만 온갖 무술을 내 눈으로 보고 나니,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을 두었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네. 그런데 그토록 보고 싶었던 소림무술을 다 관람하고 나니 마음이 허전했어. 외상(外傷)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했을 수련생들, 심신의 수련보다 보여주기식 무술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공연환경이 떠올랐네. 게다가 선종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소림사의 명성이 불법(佛法)보다는 기기묘묘한 무예에서 비롯된 것일까 생각하니 씁쓸했어. 다 내 기우이길 바랄 뿐이야. 관객의 요란한 박수에서 벗어나 공연장 바깥으로 나왔네. 먼 산에 눈길 주며 서 있는데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네. 공연장 근처에는 소림권법의 동작을 취하고 있는 조상(彫像)이 있네. 매우 크고 위풍당당하지. 그런데 그 근엄한 상(像) 중 하나가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게 아닌가. 품위에 어울리지 않게 콧물이라니? 그 모양새가 너무 우스워 가까이 다가가 보았지. 저런! 날이 추워 하필이면 콧구멍 아래에 고드름이 달린 것이었어.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콧물이었지. 그래, 소림사의 어린 승려들도 이렇게 재미난 풍경 하나 사물 하나를 찾으며 깔깔 웃겠지. 공연장에서 벗어나 소림사 안으로 깊이 들어오면 바깥과는 달리 사뭇 엄숙하고 경건하네. 절 곳곳에 서 계신 스님들에게 말이라도 붙일라치면 자리를 뜨는데, 일행의 말에 따르면 스님들은 관광객, 특히 여자 관광객과 말을 나누는 게 금지되어 있다고 하네. 일상에서 묵언수행을 하는 모양일세. 불상 앞에서 카메라를 마구 눌러대는 관광객들에게 찍지 말라고 조용히 손짓하는 스님들도 계시네. 불상을 카메라에 담으면 부처의 영험함이 사라진다는 속설도 있지만, 부처의 영험함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겠는가. 예서제서 번쩍번쩍 터지는 플래시와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는 이들이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 소림사도 절인지라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러 찾아오는 이들이 꽤 많아. 여기서도 향을 피우거나 작은 촛불을 밝혀 마음을 올린다고 하는데, ‘불(佛)’자의 모양을 본뜬 커다란 촛대가 인상적이었네. 보통 사람들의 몸집보다도 더 큰 촛대에, 속계의 소망과 염원이 불을 밝히면 그 모습은 어떠할까. 소림사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린 것은, 잠시 그 불을 끄고 마음의 불을 밝히라는 부처의 뜻이 아닐까. 서기 496년 북위 때 창건된 소림사는 당나라 때에는 호시절을 누렸지만, 1928년에는 군벌 하나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다 사라져버렸다네. 그 까닭에 지금 보는 건물들은 이후에 지어진 것이 많아. 왕조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면 소림사도 그에 따라 부침을 겪는 것이지. 요즘 소림사가 맞닥뜨린 현실은 무엇일까. 소림사의 명성에 기대어 아랫동네에 즐비한 무술학교, 명성이 높아질수록 사방팔방에서 몰려오는 관광객,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관광지로 단장해야 하는 운명. 그리하여 무예의 산실이나 심신의 수련장인 소림사는 퇴색하고 볼거리 위주로 재편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들지. 중국의 문화재와 유적을 상품화하여 수익을 올리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우선시하는 현대인의 부박함 때문인지도 모르네. 소림사를 거니는 내내 《의천도룡기》에서 만났던 공견 스님과 같은 대덕고승은 과연 어디에 계신지 감지되지가 않았다네. 수시로 물밀듯이 찾아오는 소란함을 피해 아마 어느 깊은 곳에서 수련을 하시는 것이겠지. 세상이 어지러울 적에 원로고승이 그 모습을 드러냈듯, 아직은 우리 같은 평범한 이들이 어찌해볼 수 있는 세상인가 보네. 그러니 자네나 나나 정진하며 내공을 꾸준히 쌓도록 하세. 은둔하는 자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법. 세상을 마음의 눈으로 볼 때 분명 무림고수들이 미소를 보낼 걸세. 그럼 나는 소림사 탑림을 마저 돌겠네. 건강하시게.(계속) 글·사진 홍민 자유기고가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왕년의 여자배구선수「카바레」서 휘두른 KO펀치

    D= 영등포 경찰서엔 전직 여교사가「카바레」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기물을 부수다가 걸려들었더군. 6척 거구에 몸집이 당당한 김(金)모여인(36·상도동)은 지난 19일 죽은 수양아버지 제사에 참석하기위해 절에갔다가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해버린것. 그래 친구 3명과 함께 기분을 내기위해 2차를 간거야. 「핑크·무드」로 차있는 영등포 K「카바레」로 간거지. 김여인은 뒤에 앉아있는 남자가 옷을 벗어 걸쳐놓은 옷을 그대로 누르고 앉았지. 춤을추다 자리에 돌아온 뒷손님, 자기옷을보니 여자가 깔고 앉아있지않나. 그래 화가난 손님이 『왜 남의 옷을 깔고 앉아있나』하고 항의를 하자 김여인,『덩치도 조그마한 남자가 왜이래』하며 덤벼들었지.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여자 종업원 조(趙)모여인(38)이 싸움을 말렸어. 이때 김여인이 『당신은 뭐냐』고 말하면서 주먹으로 한대 친 것이 그대로 KO「펀치」. 조여인의 이빨이 왕창 부러져 버렸단 말이야. 김여인은 계속 의자를 던지는등 횡포를 부리다가 폭행·기물손괴 혐의로 잡혀 온거야. 경찰에 온 김여인은 『왕년의 배구선수인 나를 몰라보고 까불기에 한대 친 것이 그만…』하며 고개를 떨어 뜨리더군.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일호 제4권 39호 통권 제 156호]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 자원순환기업 ‘日 코어렉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 자원순환기업 ‘日 코어렉스’

    |가와사키(일본) 박상숙특파원|가와사키 도심에 굴러다니던 모든 종이 쓰레기가 이 한 곳으로 집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유팩에서부터 영화티켓, 지하철 승차권까지 용도 폐기된 종이들은 부피도 크기도 다르지만 여러 공정을 거쳐 이곳에서 한 모양으로 태어난다. 가와사키 에코타운 내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의 대표 기업 코어렉스는 100% 폐지만 이용해 화장지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회사다. 하루에 210t의 폐지가 들어오는데, 이 가운데 활용 가능한 종이는 70% 정도다. 우유팩 등 재활용률이 높은 폐지는 돈을 주고, 사무용 기밀 서류들은 돈을 받고 가져온다. 폐지를 활용한 명함으로 깊은 인상을 준 이 회사의 이시이 요이치 과장을 따라 공장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파쇄기에는 때마침 들어온 사무용 서류 더미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옆에는 커다란 우유팩 묶음이 놓여 있다. 그는 우유팩을 집어들며 “1000㎖짜리 팩 6개에서 화장지 1롤을 뽑아낸다.”고 설명했다. 수거된 폐지들은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해 물 속에서 반나절 숙성 과정을 거친다. 그로부터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이틀의 시간이 더 걸린다. 이렇게 해서 나오는 재생 화장지 12개들이 가격은 250엔(약 2370원) 정도. 일반 화장지(350엔)에 견줘 저렴하고, 무엇보다 친환경 상품이어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는다.“코어렉스는 20년된 기업으로 제지회사 가운데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와사키 공장은 코어렉스 공장 가운데 최첨단 설비를 갖춘 곳이죠. 회사 내에서도 100% 폐지만을 취급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요즘 일반 소비자, 환경단체 등 사이에서 이 공장이 상당히 부각되고 있다는 게 이시이 과장의 얘기다. 코어렉스에서 그냥 버려지는 쓰레기는 없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30%의 폐지는 태워지는데, 소각시 생기는 폐열은 다시 물에서 불린 종이를 말리는데 쓴다. 사무용 서류에 꽂혀 있는 클립 등 작은 금속철제들은 철저히 분리 수거한 뒤 제철회사에 되판다. 이시이 과장은 금속철제를 모아 놓은 커다란 포대 앞에서 “한 포대에 1만엔 정도 받는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화장지를 만드는데는 대량의 물이 소비된다. 따라서 대다수의 제지회사들은 물값이 싼 후지산 자락 홋카이도 등지에 포진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회사가 대도시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값비싼 물값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뭘까. 공장에서 쓰는 물은 모두 생활하수다. 가와사키시의 하수처리장에서 고도의 정수 처리를 거친 물을 하루 2만∼3만t 공급받아 한번 더 정화해 쓴다. 이시이 과장은 “공공용수보다 무려 90%나 저렴하다.”며 “제지회사가 도심에서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공장에서는 하루 1만 5000t의 물을 다시 정화해서 사용한다. 쓰지 않고 버리는 물은 바다로 흘려 보내는데, 화학제가 아닌 박테리아로 처리하는 등 방류 기준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폐지를 원료로 쓰는 제지회사가 도심에 위치한다는 것은 원료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차질없는 원료 공급은 자원재생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연간 8만 1000t의 폐지를 수거해 5만 4000t의 화장지를 생산하는 이 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60억엔(약 570억원).80명의 직원이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심심찮게 이어지는 이 공장은 깨끗한 외관부터 친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외벽 창문에 화분을 빼곡이 꽂아 놓고 출입문 양옆으로 작은 꽃밭까지 꾸며 놨다.“종이는 나무에서 오는 것 아닙니까. 때문에 자연을 가꾸는 것은 당연하죠.”그는 맞은 편 연못으로 기자를 이끌었다. 몸집 굵은 잉어 서너마리가 유유히 놀고 있었다. 연못 물은 화장지 제조 때 사용하는 하수를 고도 처리한 것이다. 물고기가 놀 만큼 깨끗한 물은 코어렉스의 자원순환 기술력과 자연을 우선시하는 기업 이념을 이방인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alex@seoul.co.kr ■ 한국 자원순환 수준은 빈병만 원재료와 가치 같아 폐자원 처리공단 좌초 위기 현재 우리나라의 자원순환(Recycling)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도 제품을 생산한 기업이 폐기물을 일정비율 이상 재활용하거나 회수토록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시행 중이다. 삼성코닝을 비롯한 일부 업체들은 세계적 자원순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단계다. 사회 전반적 수준은 일본이나 독일 등 선진 자원순환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폐지로 재생용지를 만드는 것처럼 폐기물을 이전보다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을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이라고 부른다. 세계적 환경서적인 ‘요람에서 요람으로’의 저자 윌리엄 맥도너는 “다운사이클링 방식의 제품은 재활용을 하면 할수록 경제적 가치가 낮아져 언젠가는 버려지게 된다.”면서 “폐기물을 기존 제품과 동일하거나 혹은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갖도록 탈바꿈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리사이클링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번 쓰고 버린 폐기물이 예전과 같은 경제적 가치로 재활용되는 일상 사례는 빈병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 자원순환기술이 전무하다시피한 게 사실.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다양한 리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상태다. 실례로 미국 듀퐁사의 경우 카페트에 사용되는 나일론6 및 나일론66 수지를 원래의 단위체로 환원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경쟁업체들이 한 번 쓰고 난 카페트를 녹여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반면 듀퐁은 이를 동일한 품질의 자동차 내장재로 탈바꿈시켜 고부가치를 생산해낸다. 자원순환기업의 가치있는 리사이클링 기술들은 대부분 상당한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 때문에 선진국들은 ‘자원순환단지’를 건설한 뒤 이 곳에 많은 관련 기업들을 끌어들여 시너지효과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일본의 ‘에코타운’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가 전주에 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폐자원 전문처리 공단인 ‘자원순환 특화단지’ 사업을 2005년부터 추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지 허가조차 나지 않아 공장 하나 짓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재업 한국건설자원협회 부회장은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이 있긴 하지만 재활용기술 보급이 더디고 폐기물 수거 및 저장 체계가 미흡해 실질적인 자원 재활용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업체의 남발로 영세화가 가속화하면서 전문기업 육성이 어려운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이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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