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몸집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워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맥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처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11
  • “동족상잔의 비극?”…독사 ‘꿀꺽’하는 코브라

    코브라가 제 몸집 크기의 뱀을 한입에 삼키는 보기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사진작가 파이어트 헤이번스가 남아프리카 칼라가디 초국경공원(Kgalagadi Transfrontier National Park)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을 사진으로 담는 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에는 코브라가 제 몸 만한 독사를 한입에 삼키는 장면이 담겼다. 헤이번스는 “노란빛을 띠는 코브라 한 마리가 숲에서 기어 나오더니 순식간에 독사를 덮쳤다. 뱀은 저항하지 못한 채 코브라의 먹잇감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뱀을 잡아먹기 전 코브라는 수일동안 굶주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브라는 약 50분 동안 천천히 뱀을 입 속으로 밀어 넣더니 이전보다 훨씬 더 통통하게 부푼 몸으로 천천히 숲속으로 되돌아갔다고 헤이번스는 전했다. 코브라는 육식성으로 작은 동물이나 도마뱀, 뱀 등을 주로 먹는다. 하지만 코브라가 야생에서 독사를 사냥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공개된 건 드문 일이라고 더 선은 덧붙였다. 이 장면을 촬영된 건 2002년이었지만 헤이번스가 뒤늦게 책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손가락만한 ‘세계서 가장 작은 원숭이’ 인기

    성인 손가락 크기정도의 작은 몸집을 가진 원숭이가 동물 애호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7일 보도했다. ’피그미 마모셋’(pygmy marmoset)이라는 이름의 이 원숭이는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이다. 평균적으로 몸길이가 5~6인치, 몸무게는 130g 정도로 사과보다 가벼울 만큼 작은 몸집이 특징이다. 이 원숭이는 브라질의 밀림에서 주로 발견되며, 성인 손가락만한 작은 몸집 때문에 ‘포켓 원숭이’, ‘핑거 원숭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치 인형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와 부드러운 털 때문에 동물 애호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선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피그미 마모셋을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철새 수컷이 암컷보다 번식지 선착”

    꼬까참새나 촉새 등 멧새과 철새들은 수컷이 먼저 번식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6∼200 8년 전남 신안군 홍도와 흑산도를 통과하는 멧새과 철새 5종의 봄철 이동 패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 측은 우리나라를 경유해 이동하는 소형 철새의 이동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꼬까참새, 노랑눈썹멧새, 촉새, 흰배멧새, 노랑턱멧새 등 5종을 분석했다. 참새 크기의 멧새류는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번식한 뒤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새는 주로 노랑눈썹멧새와 노랑턱멧새로 봄철에 와서 가을에 이동한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번식한 새들도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경유해 동남아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멧새류는 이동거리나 종에 상관없이 모두 수컷이 암컷보다 1.3∼7.6일 먼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컷은 몸집 크기와 상관없이 도착 시기가 비슷한 반면 수컷은 몸집이 큰 개체일수록 일찍 도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수컷은 좋은 번식지를 차지하기 위해 추위를 감수하며 경쟁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2)동물 수송 스트레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2)동물 수송 스트레스

    수송기관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분주하게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육·해·공 수송기관에 잘 적응해 살아가지만 나처럼 차나 배를 탔다 하면 멀미부터 하는 사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샐리(멕 라이언)처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럼 동물들은 어떨까. 평생 한두 번 접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당연히 익숙할 리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같이 심한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이송 중에 환경을 쾌적하게 하지 않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 곰 등의 이송을 위해 가볍게 마취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기는 편이 멀쩡하게 이송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깬 상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상 몸집이 큰 동물보다는 작은 동물이, 초식동물보다는 육식동물이 수송에 잘 견딘다. 또 개과보다는 고양이과가 멀미에 더 강하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자동차에 태우면 고작 몇 킬로미터만 가도 심하게 멀미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정도지만, 심할 경우에는 마구 구토를 해 댄다. 구충이 잘 안돼 있을 경우엔 큰 회충이 몇 마리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특유의 균형감각 때문인지 멀미에 내성이 강하다. 물론 개들도 자꾸 차를 타다 보면 나중엔 괜찮아지긴 하지만. 동물을 차에 태울 때에는 가능한 한 자기 옆좌석에 두거나 품에 안는 게 좋다. 깜깜한 트렁크나 좁은 뒤 공간에는 절대로 두어선 안 된다. 동물을 대할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첫째는 ‘자연에서처럼’이고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돼지와 닭도 수송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 동물들은 체온이 높고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고온이나 환기불량 상태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가축 수송이 새벽이나 한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게 주임무지만, 때로는 동물의 죽음을 결정해야 하고, 때로는 도축장까지 따라가야 한다. 부상·허약 등으로 목장에서 포기한 젖소를 도축장까지 옮기다 보면 그중 절반 정도가 가는 도중에 죽게 된다. 그 후로 동물 옮기는 일은 고질적인 멀미를 상쇄할 정도로 내게 큰 스트레스가 됐지만 지금도 나는 동물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동물원 22] 동물 수송 스트레스

     수송기관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분주하게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육·해·공 수송기관에 잘 적응해 살아가지만 나처럼 차나 배를 탔다 하면 멀미부터 하는 사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샐리(멕 라이언)처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럼 동물들은 어떨까. 평생 한두 번 접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당연히 익숙할 리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같이 심한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이송 중에 환경을 쾌적하게 하지 않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 곰 등의 이송을 위해 가볍게 마취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기는 편이 멀쩡하게 이송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깬 상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상 몸집이 큰 동물보다는 작은 동물이, 초식동물보다는 육식동물이 수송에 잘 견딘다. 또 개과보다는 고양이과가 멀미에 더 강하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자동차에 태우면 고작 몇 킬로미터만 가도 심하게 멀미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정도지만, 심할 경우에는 마구 구토를 해 댄다. 구충이 잘 안돼 있을 경우엔 큰 회충이 몇 마리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특유의 균형감각 때문인지 멀미에 내성이 강하다. 물론 개들도 자꾸 차를 타다 보면 나중엔 괜찮아지긴 하지만.  동물을 차에 태울 때에는 가능한 한 자기 옆좌석에 두거나 품에 안는 게 좋다. 깜깜한 트렁크나 좁은 뒤 공간에는 절대로 두어선 안 된다. 동물을 대할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첫째는 ‘자연에서처럼’이고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돼지와 닭도 수송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 동물들은 체온이 높고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고온이나 환기불량 상태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가축 수송이 새벽이나 한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게 주임무지만, 때로는 동물의 죽음을 결정해야 하고, 때로는 도축장까지 따라가야 한다. 부상·허약 등으로 목장에서 포기한 젖소를 도축장까지 옮기다 보면 그중 절반 정도가 가는 도중에 죽게 된다. 그 후로 동물 옮기는 일은 고질적인 멀미를 상쇄할 정도로 내가 큰 스트레스가 됐지만 지금도 나는 동물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동물원 22] 동물 수송 스트레스

    [동물원 22] 동물 수송 스트레스

     수송기관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분주하게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육·해·공 수송기관에 잘 적응해 살아가지만 나처럼 차나 배를 탔다 하면 멀미부터 하는 사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샐리(멕 라이언)처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럼 동물들은 어떨까. 평생 한두 번 접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당연히 익숙할 리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같이 심한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이송 중에 환경을 쾌적하게 하지 않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 곰 등의 이송을 위해 가볍게 마취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기는 편이 멀쩡하게 이송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깬 상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상 몸집이 큰 동물보다는 작은 동물이, 초식동물보다는 육식동물이 수송에 잘 견딘다. 또 개과보다는 고양이과가 멀미에 더 강하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자동차에 태우면 고작 몇 킬로미터만 가도 심하게 멀미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정도지만, 심할 경우에는 마구 구토를 해 댄다. 구충이 잘 안돼 있을 경우엔 큰 회충이 몇 마리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특유의 균형감각 때문인지 멀미에 내성이 강하다. 물론 개들도 자꾸 차를 타다 보면 나중엔 괜찮아지긴 하지만.  동물을 차에 태울 때에는 가능한 한 자기 옆좌석에 두거나 품에 안는 게 좋다. 깜깜한 트렁크나 좁은 뒤 공간에는 절대로 두어선 안 된다. 동물을 대할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첫째는 ‘자연에서처럼’이고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돼지와 닭도 수송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 동물들은 체온이 높고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고온이나 환기불량 상태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가축 수송이 새벽이나 한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게 주임무지만, 때로는 동물의 죽음을 결정해야 하고, 때로는 도축장까지 따라가야 한다. 부상·허약 등으로 목장에서 포기한 젖소를 도축장까지 옮기다 보면 그중 절반 정도가 가는 도중에 죽게 된다. 그 후로 동물 옮기는 일은 고질적인 멀미를 상쇄할 정도로 내가 큰 스트레스가 됐지만 지금도 나는 동물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내가 제일 특별해”…‘4다리’ 가진 오리 화제

    다리 4개를 가진 희귀 오리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보도했다. 이 오리는 평범한 다른 오리들과 달리 몸집이 약간 크고 다리가 2개 더 있는 희귀한 외모를 가졌다. 땅을 버티고 선 다리 2개 뒤로 작은 다리 2개가 삐죽 나와 있으며, 걷거나 움직이는데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리 주인인 마클스는 “부화하자마자 다리가 4개인 것을 발견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특이한 외모 때문에 자라면서 다른 오리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는 내다 팔려고 했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오리라는 생각이 들어 애완견처럼 집에서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오리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 따돌림 당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함께 사는 다른 오리와 자주 어울리는 등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트로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넌 누구냐?!” 中동물원 정체불명의 동물 공개

    중국에서 원숭이를 닮은 독특한 외모의 동물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더 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링시에 있는 한 동물원 측은 익명의 남자로부터 정체불명의 동물 한 마리를 사들였다. 동물원 측은 이 동물이 신종 원숭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종(種)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코는 설치류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길고, 손발 끝은 매우 뾰족하고 흰색과 갈색의 털로 뒤덮여 있다. 몸집은 작은 편이고 꼬리가 길며 큰 눈을 가져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준다. 동물원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 원숭이가 갈라고원숭이(남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작은 야행성 원숭이)종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치 않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몸집이 더 자라봐야 정확한 종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정체불명의 동물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T 조직개편… 2개로 단순화

    SKT 조직개편… 2개로 단순화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의 분사에 맞춰 ‘몸집은 가볍게, 실행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SKT는 21일 기존 네트워크 CIC, 중국 CIC, GMS(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 CIC 등 3개 CIC 조직을 ‘사업총괄’과 ‘코퍼레이트센터’ 등 2개 조직으로 단순화했다. 사업총괄은 SKT의 통신사업 운영을 책임지고, 코퍼레이트센터는 재무·회계·인사 및 신규사업개발 등 경영을 담당한다. 사업총괄은 배준동(왼쪽) 전 네트워크 CIC 사장이, 코퍼레이트센터는 김준호(오른쪽) 전 GMS CIC 사장이 맡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남-끄트머리土末에서의 시작 기억이 사는 곳, 해남

    해남-끄트머리土末에서의 시작 기억이 사는 곳, 해남

    1 두륜산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까지 이르는 산책로는 소사나무 군락지다. 10월에는 그 열매를 볼 수 있다 2 땅끝 전망대를 향하는 길에는 어김없이 연인들의 맹세가 굳게 잠겨 있었다 3 수군들이 성을 세우고 지켜야 할 만큼 중요한 길목에 자리잡은 이진마을. 지금은 평화롭기만 하다 끄트머리土末에서의 시작 기억이 사는 곳, 해남 해남은 첫사랑 같은 곳이다. 아주 오래전, ‘휴가’라는 것이 처음 생겼을 때, 해남을 선택했었다. 처음 만나는 남도. 그후 해남은 시간과 함께 멀어지기만 했었던 것 같다. 다시 찾은 해남에서 나는 적지 않은 기억을 되찾았고, 또 수정해야 했다. 익룡이 살던 중생대 백악기, 이순신 장군이 호령하던 조선시대까지 다녀왔고, 시작을 위한 끝이라는 땅끝 전망대에서 ‘유구함’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아득하게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살아있는 것들, 첫사랑처럼 또렷한 기억의 각인들을, 말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전남대 생태관광연구센터 www.ecotourlab.org 되찾은 기억은 이런 것이다. 첫 해남 여행은 아주 추운 12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국토의 끝이라니. 돌아보면 청승 무모한 청춘의 자작극이다. 게다가 보길도에서 돌아 나오는 배가 풍랑으로 뜨질 못해 여행은 하루가 더 길어져 버렸다. ‘섬에 갇히는 로망’은 그때 그렇게 허무하게 이뤄져 버렸다. 아무튼 당시의 내게 해남은 고산 윤선도의 땅,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의 끝이었고, 김지하 선생이 그러했듯(그는 땅끝에서 자살을 생각했던 적이 있단다) 청춘의 고뇌를 끝장내 버리고 싶었던 곳이었다. 수정된 기억은 이렇다. 땅끝의 사자봉 위에는 높다란 전망대와 미니레일이 있었고, 두륜산 정상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팀이 다녀갔던 여운이 곳곳에 진하게 남아 있었다. 불사는 대흥사, 미황사의 모습을 많이 바꾸었고, 그때는 템플스테이라는 것도 없었다. 우항리에 세워진 공룡박물관과 화석지는 ‘메가급’ 변화에 속했다. 10년 세월의 힘이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내가 고이 품어 온 기억은 따로 있다. 문학과 풍류에 선행하는 생존 자체의 문제, 그래서 목숨을 걸고 이 땅을 지켜냈던 민초들의 어제와 오늘이 보였다. 쉽게 말해 ‘명량대첩’ 같은 전쟁의 기억이다. 주인공은 불멸의 이순신 장군이지만, 승리의 기쁨은 모두를 초대하는 축제가 됐다. ‘강강술래’를 추며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축제의 마당에는 나름대로의 ‘격한’ 드라마가 있었다. 또한 달량진성처럼 아직도 ‘역사의 잔해’로만 남아있는 쓸쓸한 풍경들도 껴안았다. 고장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과 동동주 기울이며 그 마음도 전해 받았다. 더 나아갈 길 없는 막다른 곳, 땅끝에서 모든 것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땅끝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해남 앞바다.바삐 오가는 노란 모노레일은 바다 속을 드나드는 것만 같다 ‘해남이쿠누스 우항리엔시스’를 만나다 한양에서 1,000리라 했나. 땅끝土末을 품고 있는 해남으로 내려왔으니 가장 먼 과거로, 무려 8,3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가뿐했다. 우항리 공룡박물관이다. 내게 공룡의 기억이 없으니, 공룡을 ‘노래’했던 기억을 좀 빌려 써야겠다.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생겼었을까.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아주 심심한 것 같은데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80년대에 ‘꾸러기들’이라는 팀이 부른 이 엉뚱한 노래를 꽤 좋아하여 즐겨 불렀었다. 그 익룡들을 우항리에서 만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발자국(35cm)은 이곳의 지명을 따 ‘해남이쿠누스 우항리엔시스’로 명명되었다. 세계에서 7번째, 아시아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공룡 화석의 보고인 우항리의 백악기 퇴적층이 드러난 것은 금호 방조제 공사 이후 이 지역이 담수호를 낀 육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중후반에 국내외 과학자들이 조사한 이후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공룡박물관까지 설립할 수 있었다. 우항리 화석지(33만 평방미터)는 이런저런 공룡의 발자국 화석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발자국 크기가 작게는 52cm, 크게는 95cm나 되는 초식공룡의 몸집은 얼마나 컸던 걸까(몸통길이만 7m가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발자국 105개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 보호각(대형 공룡관)이 세워졌다. 익룡 발자국 443점과 물갈퀴새의 발자국(전세계에서 발견된 물갈퀴새 발자국 중 가장 오래됐다) 1,000여 점을 보호한 익룡 조류관, 조각류 공룡관까지, 보호각은 총 3개가 있다. 화석으로만 남아있는 공룡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은 공룡박물관에서 얻을 수 있고 연꽃이 가득한 연못에 공룡 모형을 설치한 야외공원은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우항리 공룡박물관 |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184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문의 http://uhangridinopia.haenam.go.kr 1, 2 우항리 일대는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도배되어 있다시피 하다. 공룡뼈와 화석 모형을 전시하고 있는 공룡박물관의 규모도 공룡사이즈라 꼼꼼히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단청을 벗어버린 대흥사 대웅전은 한결 부드러운 인상이다 4 소가 멈춘 자리에 지었다는 미황사는 달마산 기슭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전설은 알수록 재미있고, 절은 볼수록 아름답다 5 두륜산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고계봉(638m). 맑은날에는 제주도까지 보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땅끝으로 달려가는 공룡의 등뼈 최고最古의 다음은 최장最長이다. 두륜산에는 국내 최장거리의 케이블카(1.6km, 왕복 성인 8,000원)가 연결됐다. 다행히도 직행으로 고계봉(638m)에 내려주는 것은 아니고 내려서 286개의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뿌연 안개가 사방에 넘실거리고 있었다. 맑은 날에는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했지만, 전망대 위에 섰을 때에는 한반도 지도 모양의 마을도, 월출산도, 주작산도, 완도, 진도 등의 섬들도 모두 안개에 숨어들었다. 골짜기에 들어앉은 대흥사도 고계봉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힘차게 달려온 소백산맥이 두륜산(703m)을 통과해 남쪽의 달마산(489m)을 지나고 급기야 땅끝의 사자봉(155m)에 이르러서야 수그러드는 모습을 어렴풋이 목격할 수 있다. 당장이라도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고 바다까지 흐르고 싶지만 산행은 금지되어 있어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야 한다. 대흥사 입구까지는 차로 이동했다. 구림구곡九林九曲의 10리 숲길을 배신하는 마음이 아팠지만 해가 저물고 있었다.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地處로 불렸던 안전한 절집은 전쟁을 피해 곱게 늙었다. 1,000개의 불상이 모셔진 천불전뿐 아니라, 추사 김정희가 쓴 무량수각 현판, 원교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현판, 정조대왕이 쓴 표충사 현판도 남아 있어 살아있는 ‘서예 박물관’으로 불린다. 도를 닦는 것은 차를 마시는 것과 같다 했는데禪茶一如, 초의선사가 머물면서 차를 즐겼다는 일지암에 가지 못한 것도, 차 한잔을 마시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창 밖으로 달마산이 나타날 때마다 내 시선은 고정되었다. 유홍준 교수는 암릉으로 솟아오른 산의 모양새를 ‘공룡의 등뼈’ 같다고 했었다. 그럴싸한 표현이다. 누군가는 달마대사가 살고 있다고도 했다. 달마Dharma·法산, 진리의 산이라니, 과감하고 멋진 이름이다. 설화 속의 어떤 이는 같은 산정을 두고 1만개의 불상을 보기도 했다. 그게 바로 미황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금인金人이다.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우전국(인도)에서 온 금인이 검은 소를 따라가다 주저앉는 자리에 불경을 모시라는 말에 따라 미황사가 설립되었다는 것이다. ‘美’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黃’은 금인의 황금빛을 뜻한다. 1754년 이후 단청을 덧칠하지 않아 색이 바래 버린, 아니 화장을 벗은 대웅보전은 해질 무렵마다 아름다운 황금빛이 된다. 기둥 아래 주춧돌에 게와 거북이가 새겨진 이유는 ‘대웅보전’이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배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알수록 흥미로운 절이다. 솟아오른 등뼈의 릴레이가 멈추는 곳이 땅끝土末(북위 34도17분21초)이다. 노란 모노레일(395m, 왕복 4,000원)을 타고 사자봉 정상의 전망대(38m)로 올라가는 대신 시비가 도열해 있는 산책로를 선택했다.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과 언약은 이곳에서도 녹슨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앞날을 어찌 알겠나. 꼭 그만큼 불투명한 전망이 눈앞에 펼쳐졌다. 희미해서 더 아름다운 풍경. 여기가 끝이 아니라 저 너머 무엇이 있으리라는 희망 없이는 사랑도, 여행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바다의 눈물이 거둔 승리 해남 사람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승리의 기억이 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대패시켰던 명량대첩(1597년 9월16일)에 대한 기억이다. 제갈량이 바람의 방향을 읽어 적벽에서의 승리를 이끌어 냈듯, 울돌목 거센 물살의 방향을 예측하여 이순신 장군이 승리를 거둬낸 명량대첩은 ‘기적의 해전’이라는 수식까지 달고 있다. 고작 13척의 전력으로 133척의 왜군은 대파한 것. 명량대첩은 매년 가을 축제를 통해 다시 재현되는데 올해는 9월30일부터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 보게 될 ‘우수영 국민관광지’에는 충무사, 어록비, 전시관 등 이순신 장군과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여러 시설과 조각상, 기념비들이 세워져 있다. 또 우수영과 진도 사이, 울돌목 물길에는 여름 내내 거북배가 바삐 움직였다. 뱃시간을 놓쳐 버렸지만 울돌목의 물결을 바라보는 것은 그 자체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빠른 물길이 암초에 부딪치는 소리와 사방으로 소용돌이치는 물의 아우성. 예부터 바다가 운다鳴梁고 한 이유를 알겠다. 명량해전의 승리는 그 눈물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일 터. 때마침 주말이라 펼쳐진 명량역사체험마당은 흥겨운 시간이었다. 등에 ‘수水’를 새기고 행렬하는 수군들의 교대식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뒤이어 남도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판소리 한판과 절제된 듯 화려한 군무, 강강수월래 무대가 이어졌다. 목숨을 바쳐 땅을 수호한 선조들을 기억하는 따스한 몸짓, 갸륵한 아우성이었다. 1 명량해전을 펼쳐졌던 울돌목에는 아직도 ‘긴 칼 옆에 찬’ 이순신 장군이 지키고 있으니 듬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큰하다 2, 3 우수영관광지에서는 여름 동안 주말마다 명량역사체험마당을 펼친다. 각각 수문장 교대식과 강강수월래 공연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9월의 해남 여행, ‘초요기를 올려라!’ 알고 보니 9월의 해남은 여러 축제와 행사가 오버랩되는 절묘한 타이밍이다. 여름 내내 토요일마다 깃발을 나부꼈던 명량역사체험마당이 9월24일까지 개최되고, 곧 이어 명랑대첩축제가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개최된다. 땅끝작은음악회도 그 마지막 무대를 9월17일에 대흥사에서 펼쳐 놓는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생태관광연구센터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해남여행상품 ‘초요기를 올려라’는 명랑대첩축제와 명량역사체험마당 등의 이벤트와 함께 땅끝마을, 두륜산, 대흥사 등의 해남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여행상품 초요기를 올려라 출발 2011년 6~11월 매주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출발. 명량대첩축제기간(9월30일~ 10월2일)에는 매일 밤 출발. 서울 교대역 9번 출구, 오전 7시 출발. 요금 1박2일 11만9,000원(왕복 교통비, 1박 3식, 가이드, 입장료, 보험 포함) 문의 여행스케치 www.toursketch.co.kr 당신이 아직 모르는 해남이야기 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가는 모든 여행지는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고, 그것을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찾아가 보면 초라하고 허망할 수 있는 해남 북평면의 무명소無名所들. 그 이름들을 기억해 두시라. 해남군의 예산 지원이 확정된 북평면 일대가 완도의 길목이었던 시절의 활력을 되찾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허망한 남창장’에 언능 와보소” 박상일 지역활력연구소 소장 이름부터 에너지가 넘치는 지역활력연구소의 박상일 소장. <해남신문>의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해남포럼, 해남습지 보전모임, 남도문화관광센터를 만들었던 그는 남도의 음식과 풍습에 대해 막힘이 없다. 요즘 그가 ‘꽂힌’ 대상은 ‘남창장’이다. 혹시 ‘허망한 남창장’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다른 장에 비해 일찍 서고 일찍 파장이 되어 버리기에 낭패를 본 사람들에게서 나온 푸념이 허무한 상황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해남에서 완도로 넘어가는 다리가 생기기 전에 남창장은 인근 섬에서 해산물을 가득 실은 채 모여들고, 제주도에서도 밀감을 싣고 올 정도로 흥한 장이었다. 현재는 규모도 손님도 줄었지만, 혹시 2일, 7일에 해남에 오게 되거든 장차 ‘풍물 어시장’으로 달라질 남창장을 기대해 달라는 것이 박상일 소장의 당부다. 강아지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옛 시절의 영광은 멀어졌지만 사람과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는 장터의 기능만은 유효하다. “달량진성, 이진진성, 그대로랑께요” 노명석 북평면 청년회장 40대의 청년회장이라고 소개를 받은 것이 쑥스러운 듯 웃기만 하던 그가 북평면 남창리에 도착하자 성큼 앞장서며 말했다. “여기 보세요. 돌담이 그대로 남아있죠. 이렇게 잘 보존된 성벽은 별로 없다네요. 저기, 저 집들은 안에 들어가 보면 뒷담이 모두 옛 성벽으로 되어 있어요.” 조선시대 이 자리에 수군의 진지였던 달량진達梁津이 설치됐고, 그 안에 남쪽의 조운창(조세를 거둔 현물을 모아두던 창고), 즉 남창을 두었기에 그 이름이 남창리다. 1498년(연산군 5년)의 일이니 500년이나 서 있었던 돌담은 정말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지난해 달량진성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떨어진 즐거운 숙제다. 아직은 쇠락한 상태인 시골 마을의 풍경을 등에 지고 뭔가 고민에 빠진 듯한 그의 얼굴에 듬직한 ‘청년’이 있었다. 그가 두 번째로 안내한 곳은 멀지 않은 이진진梨津鎭성터였다. 약 2.5km의 석벽 중 940m 정도가 남아있으니 역시 양호한 상태다. 서문터에 남아있는 옹성에는 우물터까지 보존되어 있다. 마을에서 까만 현무암이 발견되는 것은 제주에서 이곳까지 배에 조랑말을 싣고 왔던 흔적이라고 했다. 역사의 파편들이 골목마다 박혀 있었다. “우리집의 포석정 볼라요?” 함박골큰기와집 김순란 여사 새로 지은 한옥집. 그러나 모양만 한옥집인 숙소가 아니라 한옥의 가치와 정신을 살리되 현대인 편의를 더한 한옥집. 그게 바로 ‘함박골큰기와집’이다. 고향인 해남 북평면 오산리에 돌아와 민박을 꾸린 김순란 여사는 직접 황토를 발라서 건강한 한옥집을 완성했다. 그 집에 머무는 자체가 일종의 치유였다. 직접 담그는 동동주는 가장 먹기 좋을 때 내놓는 것이라 실패가 없고, 숙취도 없다. 두 동의 사랑방은 각각 넓은 마당을 끼고 있으니 바비큐 파티가 벌어지기 일쑤. 자리끼 물병에 민트 잎을 따 넣어 주고, 동동주에도 꽃잎을 따 넣을 줄 아는 그녀는 풍류의 고수이기도 하다. 마당 한쪽에 직접 고안하고 복원한 미니 포석정에 물을 채우고 동동주잔을 올리니 정말 술잔이 한 바퀴 돌아 내 앞으로 돌아왔다. 선비처럼 시를 읊어야 할 것 같은 밤이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그녀가 내게 준 선물은 뜻밖의 것이었다. 급하게 손끝으로 대충 짓이겨 새끼손가락에 얹어 주었던 봉숭아꽃이 지금 고운 살구빛으로 내 몸에 스며들어 있다. 각인된 추억이다. 주소 전남 해남군 북평면 오산리 1016-2(차경리) 요금 4인실은 5~8만원, 8인실은 15~20만원 문의 011-9606-7557 www.hanbakgol.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쓰촨성 대지진’ 영웅돼지, 복제 성공했다

    2008년 중국을 강타한 쓰촨성 대지진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며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수퇘지가 최근 유전자 복제로 새끼 6마리를 얻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 돼지의 유전자 복제를 실시했던 광저우 선전의 과학자들은 지난 몇 주에 걸쳐 새끼돼지 6마리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수퇘지는 지진이 발생하기 수달 전 거세된 상태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새끼를 얻는 건 불가능했다. 대지진 당시 이 돼지는 무너진 가옥 잔해 속에서 무려 36일을 빗물을 마시고 숯을 씹어 먹으며 버텼다. 지진이 일어났던 날이 이 돼지가 도축되기로 돼 있던 날이었지만, 이 돼지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았고 중국국민들의 성원으로 도축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쓰촨성 대지진의 영웅으로 불리며 이 마을의 주민들은 돼지가 구조된 6월 17일을 돼지가 다시 태어난 생일로 정하고 매년 큰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있다. 또 과학자들은 의미 있는 돼지의 자손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유전자 복제를 실시했다. 연구를 이끈 두 유타오 박사는 “영웅 돼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을 또 해냈다.”고 만족해했다. 복제돼지들은 눈 사이에 있는 점들과 큰 몸집 등 아비돼지를 그대로 빼닮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들은 박물관과 유전자 연구소로 보내질 계획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생·쇄신… 경제단체 환골탈태 움직임

    공생·쇄신… 경제단체 환골탈태 움직임

    최근 정치권 등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이익단체들이 시대 상황에 맞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원사의 이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서부터 시대는 달라졌는데 협회나 단체는 그대로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 협회나 단체가 좀 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한상의 “중기 지원 방안 모색”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단체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전경련의 변화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재벌 이기주의 및 정부와의 조율 부재 등으로 전경련에 대한 쇄신 여론이 커지자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의 변화 필요성을) 검토해 보자고 한 상태다. 과제가 나오면 얘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이달 말 ‘한국 경제 50년과 전경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향후 전경련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이 향후 전경련 쇄신 방안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면서 “이미 한국경제연구원을 ‘헤리티지 재단’(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연구소)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직 전경련에 비해 내부적인 변화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전경련과 달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회원사로 둬 ‘대기업 편향적’이라는 지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공생 기조에 맞춰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돕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회원사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무협 “무역 1조 달러 시대 맞게”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협회도 ‘포스트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비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무협은 향후 모든 무역 서비스가 ‘스마트’로 수렴될 것으로 보고 무역 통계, 환율, 원자재 정보 등을 모바일로 서비스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경제5단체 가운데 노사 관계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최근 “다양한 노동 현안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팎의 비판을 감안해 쇄신을 고심하고 있다. “회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요구에 따라 경영 전략 소개 등 기업 관련 컨설팅 제공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올해 정부로부터 동반성장 관련 대책을 이끌어낸 중소기업중앙회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중소기업들의 숙원 사업이던 가업 승계 시 상속세 완화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변화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는 삼성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에 나서려다 포기하고 4세대(4G)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협회의 몸집에 걸맞지 않은 무리한 수익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어려움 처한 건설 단체, 활로 모색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 관련 단체들도 경기 침체로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건설협회는 경기 침체로 회비가 걷히지 않자 최근 회비를 공사 금액 대비 1000분의6에서 1000분의7로 인상했다. 그럼에도 올해 회비 징수 규모는 81억~83억원대로 지난해보다 10억원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협회는 기존의 팀제에서 대(大)팀제로 바꿔 조직을 슬림화했고 판공비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7600여 회원사의 대부분이 중소업체여서 대형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해소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협회가 중소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갈수록 위상이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권오열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상황에 따라서는 급여 지급을 유보할 수도 있다.”고 통보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협회는 회원사들의 아파트 분양 면적에 따라 회비를 걷어 살림을 꾸려왔지만 최근 아파트 분양이 저조해지면서 그간 쌓아뒀던 적립금으로 협회를 꾸리고 있다. 당초 주택협회는 1970년대 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단시간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지정업자 제도’에서 출범했다. 당시 지정업자에게는 택지 매수 우선권 등의 혜택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지정업자 제도가 없어져 협회 설립 취지가 퇴색된 만큼 새 방식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인간도 ‘꿀꺽’ 하는 ‘괴물 아나콘다’ 잡혔다

    인간도 ‘꿀꺽’ 하는 ‘괴물 아나콘다’ 잡혔다

    스릴러 영화의 소재로도 종종 등장하는 거대한 뱀 아나콘다 한마리가 최근 산 채로 잡혔다. 영국인 생물학자 니올 맥캔(29)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이 최근 남아프리카 가이아나 정글을 여행하던 가운데 우연히 몸길이 5.5m에 무게가 100kg에 이르는 아나콘다를 잡았다고 대중지 더 선이 전했다. 맥켄 박사 일행은 당시 류와강 근처를 빠르게 미끄러져 지나가는 아나콘다를 발견 30여 분 간에 포획작전을 벌였다. 아나콘다는 거대한 몸집에 피부까지 미끄러워서 성인 4명에게도 벅찬 작업이었다. 맥켄 박사는 “아나콘다의 머리를 잡은 뒤 땅에 고정하려고 했지만 계속 머리를 들어 나를 물려고 했다.”면서 “힘이 정말 대단했고, 우리는 마치 레슬링을 벌이듯이 몸싸움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포획된 아나콘다는 연구에 이용된 뒤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라는 별명과 더불어 무서운 뱀으로도 유명한 아나콘다는 꽈리를 틀어 재규어나 인간을 즉사시킨 뒤 통째로 먹이를 삼킨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거대한 아나콘다의 몸무게는 250kg에 이르렀다. 이미지=멀티비츠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지상 최대 괴물뱀과 고대악어의 생존투쟁 결과는?

    지상 최대 괴물뱀과 고대악어의 생존투쟁 결과는?

    B급 괴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약 6000만년 전 콜롬비아 일대에서는 ‘타이타노보아’라는 지상 최대 크기의 고대 뱀과 육중한 크기를 자랑한 고대 악어가 서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벌였을 지도 모르겠다. 고생물학자들은 지난 2009년 ‘타이타노보아’가 발견된 콜롬비아 북부 세레혼 지역 탄광지에서 같은 시기 생존한 거대 악어 화석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과학저널 ’고생물학’을 통해 발표했다. 화석 발굴에 참가한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은 이 고대 거대 악어가 신생대 팔레오세 시기 열대지방에 서식한 최초의 육상동물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케론티수쿠스 과히라엔시스(Acherontisuchus guajiraensis)라고 명명된 이 고대 악어는 주로 물속에서 거대한 폐어나 다른 물고기를 먹이로 잡아먹으며 물가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완벽한 사냥을 위해 이들 악어는 길고 좁은 주둥이에 많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재빨리 헤엄치는 물고기를 신속하게 잡기 위해 진화된 특별한 골격구조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 악어의 모습은 현존하는 인도 가비알 악어와 흡사하지만 연구 결과 두 종의 악어는 전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 고대 악어는 한때 바다에 서식한 파충류 일종인 디로사우루스과의 새로운 수종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악어는 바다가 아닌 민물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악어는 몸집이 다 자라기 전까지는 같은 지역에 서식한 포식자인 타이타노보아의 눈을 피해야만 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악어들은 약 13m짜리 괴물 뱀에게 가장 최상의 먹잇감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선임 연구원 알렉스 헤이스팅스는 “거대한 뱀이 (빠른) 물고기보단 어린 악어를 좀 더 쉽게 사냥할 수 있기에 작은 악어들은 뱀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했을 것”이라면서 “악어들은 완벽히 성장하고 나서야 안전하게 활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앱 유통시장 ‘토종 파워’ 세졌다

    국내 앱 유통시장 ‘토종 파워’ 세졌다

    국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강자와 국내 토종 장터 간의 유통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등에 맞서 토종들이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삼성앱스,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등 토종들의 앱 유통 점유 공세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70여개 통신사가 공동 구축하는 슈퍼앱스토어(WAC)의 한국형 도매장터(K-WAC)가 이르면 다음 달 선보이게 돼 소매 유통에 치중하는 토종 앱스토어와 함께 애플-구글에 대항하는 연합 전선이 구축된다. ●삼성, 안드로이드 탈피 움직임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바다를 기반으로 자사 앱스토어의 독자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탈피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분기 바다가 글로벌 OS 시장에서 점유율 1.9%를 기록하며 MS 윈도를 추월한 데다 바다가 탑재된 스마트폰 시리즈 웨이브가 전 세계적으로 800여만대가 팔린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앱스를 독자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 출시된 웨이브2에 삼성앱스를 기본 탑재한 데 이어 콘텐츠를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도 이달 중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애플과 구글에 쏠린 개발자들을 바다로 돌리기 위한 글로벌 개발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중 인도와 중국에서 ‘바다 개발자데이’를 개최하는 데 이어 연말까지 국내와 유럽에서도 같은 행사를 잇따라 열어 바다의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2009년 9월 영국, 프랑스 등에서 문을 연 삼성앱스는 이듬해 6월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의 글로벌 출시에 맞춰 스토어를 확대했다. 지난 3월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고 전 세계 12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스토어 가입자 920만명 삼성앱스와 같은 시기에 문을 연 SKT의 T스토어는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920만명의 가입자에다 등록 콘텐츠 17만개, 누적 다운로드 3억 2000만건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SKT는 지난해부터 KT,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개방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변신해 국내 대표적 장터로 커졌다. T스토어의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SKT에서 독립하는 SK플랫폼의 주력 사업으로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글로벌 진출 방식도 현재 중국, 타이완 등의 현지 기업과 제휴를 통한 숍인숍(Shop-in-Shop) 방식에서 다음 달 진출하는 일본 시장부터는 독립 앱스토어 방식의 직접 진출로 바뀐다. 제휴보다는 현지화를 통해 각국에 최적화된 앱 장터로 직접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KT의 올레마켓도 7월 말 현재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하루 평균 6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올 1월 대비 7월까지의 반기 매출이 400%, 다운로드는 300%가 늘었다. 경쟁사인 T스토어보다 1년 늦게 문을 연 후발주자로 국내 점유율은 약세이다. KT는 당장 독자적인 해외 유통 채널 구축보다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의 동맹인 오아시스(OASIS)를 통해 해외 시장 확산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달 NTT도코모, 앞서 7월에는 차이나모바일에 숍인숍 형태로 올레마켓을 입점했고 한류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한·중·일 3국 통신사가 체결한 전략적 협정(SCFA)을 통해 추진되는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다. ●한국형 앱 도매장터 K-WAC SKT와 KT는 한국형 앱 도매장터인 K-WAC와도 연동해 해외 콘텐츠를 수급해 유통하고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웹 방식의 유통 플랫폼인 K-WAC, 페이스북의 스파르탄 등이 등장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변환 기술의 발달로 폐쇄적인 운영체제에서 자유로운 앱 유통이 실현될 것”이라며 “앱스토어의 규모가 가지는 영향력은 여전히 높지만 콘텐츠의 차별성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번엔 진짜?…뿔 달린 ‘네스호 괴물’ 또 포착

    이번엔 진짜?…뿔 달린 ‘네스호 괴물’ 또 포착

    ‘전설의 해양괴물’ 네시를 봤다는 목격자가 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네스호는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호수로, 이곳에는 괴물 ‘네시’(Nessie)가 산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네스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네스호 인근 루이스터에 사는 주민 존 로(31). 그는 얼마 전 아침, 호수가의 풍경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았다가 뿔이 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곧장 셔터를 눌러 순간을 포착했지만 정체불명의 해양생물은 곧장 호수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존이 목격한 이 정체불명의 생명체는 검은 몸집에 등 위로 뿔처럼 생긴 돌출부위 2개가 드러나 있었다. 몸 대부분이 수면 아래에 있어 몸집 크기를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일부에서는 호수의 물고기를 낚아채는 새라고 주장했지만 존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매일 네스호를 찾지만, 한 번도 이런 생명체를 본 적이 없다.”면서 “내가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근처에 단 한 마리의 새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스호의 네시는 1933년 최초로 목격된 이후 수많은 목격담이 쏟아져 나왔지만 실체가 확인된 적은 없다. 네시의 전설이 확산되자 지난 2005년 영국 BBC탐사팀이 심층조사를 나섰는데, 당시 조사팀은 “네시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양 뿔까지 통째로 삼키는 악어 순간포착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악어가 영양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케냐의 마사이마라국립보호구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몸길이 6.7m 길이의 거대 악어가 몸무게 300파운드(약 136㎏)에 달하는 토피(아프리카 중동부의 사바나에 서식하는 영양) 한 마리를 뿔까지 집어 삼키는 순간을 담고 있다. 이 장면을 포착하는데 성공한 사진작가 파올로 토르치오(50)는 “악어는 단 6분 만에 영양 한 마리를 통째로 삼켜 버렸다. 머리의 뿔조차 남기지 않았다.”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굉장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걸스럽게 영양을 삼키는 악어의 모습에서 동물의 잔인함과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제의 장면이 포착된 마사이마라국립보호구의 일부 구역은 큰 몸집의 악어들이 먹이를 두고 ‘피 튀기는’다툼을 벌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3월에는 굶주린 악어에게 물리고도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는 영양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 첫 200호점 시대 열었다

    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 첫 200호점 시대 열었다

    롯데마트가 31일 중국 지린성 최대 도시 창춘에 중국 내 83번째 점포인 ‘뤼위안점’을 연다. 이로써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최초로 200번째 점포(국내 92개, 해외 108개) 시대를 열었다.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영토 개척에 나선 지 3년 만에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30일 창춘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18년까지 국내 300호점·해외 700호점, 전체 매출 50조원이란 목표를 가지고 새롭게 출발한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창춘에 중국내 83번째 점포 열어 노 대표는 “국내 할인점 시장은 포화상태인 데다 유통법·상생법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 등 4개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중국(500개), 인도네시아(100개), 베트남(30개), 인도(70개) 등 4개국에서 총 700개 점포망을 구축, 해외에서만 2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의 중심은 단연 중국이다. 한 미국 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소매시장으로, 앞다퉈 진출한 외국계 할인점들의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지난해 중국 내 대형마트 순위를 보면 타이완계 RT마트가 점포 수 177개, 매출 10조 4000억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월마트가 302개 점포·8조원대 매출로 2위, 프랑스 까르푸(170개 점포· 7조 9000억원)가 3위다. 롯데마트는 14위(82개·1조 7000억원)에 올라 있다. 월마트나 까르푸보다 15년 이상 뒤진 후발주자지만 공격적으로 출점 중인 롯데마트는 자신만만하다. ‘뤼위안점’에 이어 9월 1일과 2일에도 허베이성과 안후이성에 신규 매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롯데마트의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와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거점 지역 중심 출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다. 노 대표는 “외국계 할인점의 공세에 위축된 현지 기업들이 매물로 많이 나와 있고 (인수) 제의도 들어온다.”며 “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지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 뭄바이에 첫 점포를 내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자신감과 달리 국내 업계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노 대표는 이날 회사 내부 보고서까지 인용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한 점포당 오픈한 지 3년차 정도 돼야 흑자로 전환한다.”면서 “신규점이 상대적으로 많아 내년까지 80억~100억원 정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석한 구자영 중국 본부장도 “지금은 씨를 뿌리는 단계로 열매를 따먹기 위해서는 3~4년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화·M&A로 월마트 추월 목표 커진 몸집에 따라 부여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할 생각이다. 노 대표는 앞으로 전개할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하며 “통큰 이웃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국내에서 ‘행복드림 봉사단’을 구성, 전국 3000여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년기·청소년기·청년기로 나눠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00호점 출점을 계기로 중국에서도 내년 아동복지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동에 집중하는 것은 평소 아동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신동빈 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창춘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무려 99년 만에 발견된 희귀 ‘거미게’ 공개

    무려 99년 만에 발견된 희귀 ‘거미게’ 공개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희귀 ‘거미게’(Spider Crab)가 99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거미게는 1912년 영국 콘월주에서 목격된 뒤 단 한 번도 사람의 눈에 띤 적이 없었다. 거의 1세기만에 발견된 거미게는 올 여름 한 어부의 그물망에 잡혀 올라왔으며, 사람 엄지손톱 만 한 몸의 대부분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해양생물 전문가들은 이 거미게의 희소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희귀 해양생물을 더욱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케이니 박사는 “거미게는 해초 등으로 자신을 위장한 채 살아가며, 100년 가까이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을 만큼 매우 희귀한 생물”이라면서 “엄지손톱 크기의 작은 몸집 또한 매우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거미게는 뉴키(Newquay)지역의 해양수족관에 기증돼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털이 전혀 없는 ‘누드 닭’ 中마을서 인기폭발

    중국의 한 농장에서 기르는 닭이 몸에 털이 전혀 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농장에는 아주 ‘특별한’ 생김새의 닭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칭다오 라오산에 있는 한 농장에는 일명 ‘누드 닭’이 있다. 화려한 색깔의 깃털이 수북이 난 다른 닭들과 달리 생후 5개월 된 이 수탉은 온몸에 털이 전혀 나지 않아 허연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농장주인 라오 옌은 “이 닭은 병아리일 때부터 몸에 털이 나지 않았다.”면서 “생후 10일됐을 때부터 다른 병아리들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다른 생김새 때문일까. 이 닭은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해 지금까지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2~3kg인 닭들보다 몸집도 훨씬 작고 몸무게도 500g밖에 나가지 않는다. 닭은 살아서 걸어다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장주인은 “닭이 점점 살이 찌고 있으며 무리와도 조금씩 어울리게 됐다.”며 닭에게 ‘미스터 깃털’이라는 뜻의 ‘하 마오’란 이름도 지어줬다. 일대에 ‘누드 닭’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농장은 하루 1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닭을 보기 위해서 찾고 있다. 식당도 함께 경영하고 있다는 라오 옌은 “하 마오를 구경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는 관광객들이 많다.”면서 “덕분에 식당매출도 많이 늘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