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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음마 가르치는 아기 황제펭귄 포착

    친구한테 걸음마를 가르치는 듯한 아기 황제펭귄이 포착됐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얀 베르메르(51)는 최근 남극 스노힐섬로 여행하던 중 운좋게 허들 중인 새끼 황제펭귄 무리를 발견했다. 허들은 서로 몸을 밀착한 채 천천히 주위를 돌다가 바깥 쪽에 서 있는 개체가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 개체와 자리를 바꾸면서 전체 집단의 체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기 부모 펭귄들은 모두 바다로 나가 먹이를 비축하는 데 이들 새끼 펭귄은 생후 40~50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새끼 펭귄들은 햇볕이 강한 낮에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이다. 작가는 그런한 펭귄들의 동작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는 “다행히 펭귄들은 생전 처음 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당신이 끈기있게 기다린다면 호기심 많은 그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끼 황제펭귄은 어릴 때 눈주위가 하얗지만 크면 얼굴 전체가 까맣게 변하며 부리와 목덜미 부위에 주황빛으로 변한다. 황제펭귄은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날개 꺾인 샐러리맨 신화/문소영 논설위원

    국내 3위 휴대전화기 생산업체 팬택은 맥슨전자의 영업사원이던 박병엽 부회장이 1991년 4000만원으로 창업한 무선호출기 회사다. 1997년 휴대전화기 생산으로 확대했고, 2001년 현대큐리텔을, 2005년 SK텔레택을 인수해 휴대전화기 업계에 떠오르는 별이 됐다. 벤처신화를 쓰던 그는 한때 국내 30위 주식부자 반열에도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경쟁하기에 팬택은 역부족이었다. 실적 악화로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가 지분을 모두 포기하고 백의종군해 팬택은 2011년 12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부회장은 24일 경영에서 퇴장을 선언했다. 한국의 ‘샐러리맨 신화’를 썼던 주인공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몰락하고 있다. STX의 강덕수 회장은 1973년 시멘트 회사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시작해 재무담당임원(CFO)까지 올랐다. 2001년 쌍용중공업이 매물로 나오자 전 재산 20억원을 털어 경영권을 인수했고 STX로 개명했다. 범양상선과 대동조선 등을 인수해 해운·조선을 중심으로 그룹을 수직계열화해 재계 13위까지 차고 올라갔다. 당시 조선산업은 호황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는 중국 다롄에 대규모 조선소를 건설하던 강 회장에게 치명타였다.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올해 그룹이 해체됐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971년 한국 브리태니커 영업사원으로 출발했다. ‘영업의 달인’ 윤 회장은 1980년 자본금 7000만원으로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웅진그룹의 모태로, 1995년 상장한 웅진씽크빅의 전신이다. 학습지를 팔던 그는 웅진코웨이 정수기 사업으로 승승장구했다. 현금장사였다. 학습지, 정수기 등의 소비재가 아닌 건설·금융과 같은 중후장대한 사업의 기업가를 꿈꿨던 윤 회장은 극동건설과 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재계 순위 32위로 올라갔지만 몰락의 시작이었다. 샐러리맨 신화를 쓴 또 다른 기업가로 신선호의 율산그룹과 김우중의 대우그룹, 정태수의 한보그룹 등이 있었다. 모두 내실을 기하지 못한 채 과도한 인수합병과 차입경영 등으로 몸집을 불리다 위기에서 날개가 꺾였다. 샐러리맨의 신화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의 개천에서는 용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가난한 집 수재가 고졸로 사법·행정고시로 고급관료의 길에 들어서듯이 말이다. 현재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만이 남아 있다. 사회이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효성 등 재벌기업만 살아남고 창업이 멸종하는 풍토가 될까 우려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월급쟁이 출신 총수들 무리한 확장·금융위기에 ‘눈물’

    월급쟁이 출신 총수들 무리한 확장·금융위기에 ‘눈물’

    지난 7월 19일 일본 주요 일간지·경제지에는 한 재계 거물의 퇴진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히로카네 겐시가 1983년부터 연재한 기업 만화 ‘시마 시리즈’의 주인공 시마 고사쿠 사장이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내용이었다. 설정상 1947년생 베이비붐 세대인 시마 사장은 파나소닉을 모델로 한 전기회사 하쓰시바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끝내 사장 자리에 오른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샐러리맨이다. 때문에 비록 만화 주인공이긴 하나 일본에서 시마 사장의 퇴진은 전자업계의 불황과 함께 ‘샐러리맨 신화’의 몰락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4일 팬택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박병엽 부회장이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말단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조 단위 매출의 기업을 키워내며 샐러리맨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뽑히던 샐러리맨 신화의 퇴진이었다. 앞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에 이어 박 부회장까지 한국 대표 샐러리맨들이 부진 끝에 줄줄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샐러리맨 신화의 종결은 더이상 만화 속 이야기로만 넘길 수 없게 됐다. 재계에서는 또 다른 샐러리맨 신화를 위해서는 기업 성장을 위한 토양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샐러리맨 신화의 원조로는 단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손꼽힌다. 24살이던 1960년에 한성실업에 입사해 6년여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31살 나이에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5명으로 차린 회사가 대우그룹의 전신인 대우실업이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건설·전자·자동차 등 사업 영역을 넓힌 대우는 한때 41개 계열사, 400개가량의 해외법인을 보유한 재계 2위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대우 신화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몰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부채비율 600%가 넘던 대우는 해외 채권자들의 상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1999년 8월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섰다. 김 전 회장은 그해 10월 중국으로 떠난 뒤 그길로 장기 해외 도피에 들어갔다. 이후 2005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는 결국 징역 8년 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253억원 형을 선고받았다. 특별사면 이후 다시 해외행을 택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전격 귀국했다. 하지만 현재 세간의 관심은 신화의 복원이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회장도 추징금을 낼 것인가 여부에만 쏠려있는 상태다. 한국형 샐러리맨 신화의 근저에는 벤처정신이 강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10월 웅진홀딩스 공동대표에서 사퇴하며 막을 내린 윤 회장의 신화도 자본금 7000만원, 직원 7명에서 시작됐다. 1971년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윤 회장은 입사 1년 만에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판매왕을 차지했고 입사 9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1980년 세운 헤임인터내셔녈이 웅진출판, 나아가 웅진그룹 모태다. 이후 물 시장에 눈을 돌린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 정수기 사업으로 신화를 이어갔고 한때 15개 계열사 매출 6조원대의 그룹으로 웅진을 키워 냈다. 강덕수 STX 회장은 1973년 쌍용양회에서 평사원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해 입사 28년 만인 2001년 사재를 털어 다니던 회사를 인수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외국 자본에 넘어갔던 쌍용중공업이 매물로 다시 나오자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다. 이후 강 회장은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 STX조선해양의 전신인 대동조선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그룹의 몸집을 불렸다. 이후 STX는 조선·해운의 호황에 힘입어 설립 10여년 만에 재계 10위권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윤 회장과 강 회장의 신화는 웅진과 STX의 거품이 꺼지면서 함께 수그러들었다. 덩치를 불리려는 과한 욕심이 경제위기와 맞물려 몰락을 가져온 모양새다. 웅진은 야심차게 인수한 극동건설이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지고, 태양광 사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며 기업의 체질악화를 불러왔다. 지난해 극동건설,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을 시작으로 웅진은 웅진코웨이, 웅진패스원 등 주요 계열사를 팔아야 했다. 더구나 윤 회장은 지난달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를 당한 상태다. STX도 잦은 인수합병으로 불린 덩치가 부담이 됐다. 조선·해운의 불황으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STX는 지난해 5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또 STX팬오션 매각에 실패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까지 채권단이 목줄을 쥔 형태가 됐고, 강 회장은 지난달 채권단 압박에 버티다 결국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번에 사퇴한 박 부회장은 2006년에 이미 한 차례 워크아웃의 시련을 겪었다. 자신의 보유지분을 모두 내려놓고 백의종군해 4년 8개월 만에 팬택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결국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샐러리맨 신화 몰락의 원인을 취약한 리스크 관리에서 찾는다. 재벌 기업들이 고도 성장한 산업화시대와 달리 기업 경쟁 자체가 글로벌화되면서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 커졌지만, 샐러리맨 기업은 재벌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인적·물적 자원이 취약해 위기 상황을 타개할 힘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출자총액제한 일반기업집단 내 삼성가, 현대가 등 6대 재벌 가문의 자산 총액 비중은 2007년 59.5%에서 지난해 67.7%로 8.2% 포인트 성장했다. 그만큼 샐러리맨 신화 형태와 같은 신규 대기업의 비중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구조가 고도화되며 몸집 불리기식 전략보다는 적절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지난 5년간 중도 탈락한 그룹들은 모두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강 회장, 박 부회장 등이 몇년 새 줄줄이 퇴진하면서 재계에서는 더이상 한국에서는 샐러리맨 신화를 쓰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남은 입지전적인 샐러리맨 출신으로도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장인수 OB맥주 사장 정도가 언급될 뿐이다. 윤 회장은 한진해운의 전신인 해운공사에 입사해 1991년 휠라코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됐고, 2007년에는 아예 휠라 본사를 사버렸다. 동양증권 증권맨이던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을 설립해 지금에 이르렀다. 고졸 출신의 장 사장은 30여년 주류 영업 끝에 사장 자리에 올라 ‘고졸 신화’, ‘샐러리맨 신화’ 타이틀을 함께 갖고 있다. 이에 새로운 한국형 샐러리맨 신화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는 ‘규제의 단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가 벤처 활성화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의 벽이 높다는 의견이다. 한 벤처 기반의 중견기업 관계자는 “기업 스스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갖추려는 노력과 별개로 한국에서는 기업이 조금만 커지면 금세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와 견제가 들어온다”며 “특히 신시장에서 성장한 기업에다 기존 산업분야에서 영업을 하는 대기업과 같은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역차별이 사라져야 새로운 신화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20㎏ 백사자 집안서 키우는 여자 화제

    아직 어리지만 몸무게 120kg에 달하는 백사자를 집 안에 키우는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생후 1년 6개월 된 백사자 ‘팀바’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을 소개했다. 동물 애호가인 그녀의 이름은 애널 스니만(31). 그녀는 6년 전 남아프리카 워터버그에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다. 그녀는 2009년부터 사자와 치타, 표범과 같은 여러 고양잇과 동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팀바는 새끼였을 때부터 입양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닌 정원과 거실 소파에서 자랐다. 목장에서 팀바의 가장 친한 동물 친구는 대형견인 디젤이다. 몸집은 팀바가 몸무게 120kg을 넘어서며 이미 디젤을 넘어섰지만 언제나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애널은 그런 팀바를 항상 데리고 다니며 정원에서도 뛰놀게 하고 있다. 팀바의 먹성은 백수의 왕인 사자답게 엄청나다고 한다. 현재 그는 하루 4kg의 고기를 먹어치고 있다고 애널은 설명했다. 한편 백사자는 가장 비싼 애완동물로 손꼽히며, 남아프리카 등의 일부 국가에서만 개인 소유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가, 영등포였대요

    여기가, 영등포였대요

    서울 영등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맏형 격이다. 우리 근현대사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막바지 서울은 4개 출장소(용산·동부·서부·영등포) 체제였다. 그러다가 1943년 7개 구(종로·중구·용산·동대문·서대문·성동·영등포) 체제로 개편됐다. 이듬해 마포구, 광복 뒤인 1949년 성북구가 추가됐다. 6·25 전쟁 이전 한강 이남은 대부분 영등포였다는 이야기다. 영등포는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 경제를 이끈 곳이다. 경인공업 지역의 한 축으로, 기계·섬유·고무·화학·피혁·약품·유리·가발·밀가루·설탕까지 온갖 공장이 꿈틀댔다. 국내 맥주의 쌍벽을 이루던 OB맥주와 조선맥주 공장도 있었다. 전국에서 꼬마부터 어른까지 일자리를 찾으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하지만 영등포는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해 전국 곳곳에 새로 들어서는 공단에 조금씩 역할을 내줬다. 또 1973년 관악(동작 포함), 1977년 강서(양천 포함), 1980년 구로(금천 포함)가 차례로 떨어져 나가며 몸집도 줄었다. 하지만 쇠락의 길만 걸어간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 말 목장으로,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군사 비행장으로 쓰이던 여의도가 1968년부터 상업·금융·주거 지구로 변신했다. 여의도는 나날이 솟구치는 금융기관, 기업, 언론사, 아파트 등과 더불어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렸다. 1975년에는 국회의사당이 준공되며 한국 정치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영등포가 제18회 구민의 날을 맞아 지역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담은 사진전 ‘옛기억 더듬어 찾아가는 영등포 추억 마중’을 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영등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다. 추억과 향수는 물론 지역 사랑을 불러일으켜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사진전을 위해 구 홈페이지와 포토역사관을 꾸리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핀터레스트 계정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오래 살았던 주민은 물론 학교와 기업, 종교단체 등에 협조를 구했다. 180여점을 모았다. 이 가운데 조선 말기부터 현재까지 변화 과정을 담고 있는 자연, 건축물, 주민 생활, 중요 사건 관련 사진 10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실 입구에서는 40인치 대형 TV를 통해 영등포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한다. 또 옛 영등포 관련 대형 사진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해마다 오스카상의 레드카펫이 깔리고 유명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로 늘 화려하게 비치지만 정작 가보면 대개 실망한다. 바닥에 깔린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과 손도장만 아니라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좁고 긴 보도블록일 뿐. 이거 하나 보자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다니. 공장을 짓고 기계를 돌려 아무리 많은 물건을 찍어낸들 할리우드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따라갈 수 있을까. 새삼 부러움이 생긴다. 심지어 스타워스의 다스베이더나 아이언맨 분장을 한 거리의 예술인도 기념사진 건당 1~2달러는 손쉽게 챙기는 게 할리우드다. 이 ‘꿈의 공장’에서 둥지를 틀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한국기업이 있다. 명소인 차이니스 극장과 코닥 극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회색 건물에 들어선 CJ그룹의 4DX랩이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4DX랩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애니메이션 등을 4DX로 변환하는 작업과 완성작의 시사회로 늘 분주하다. 4DX란 3차원(3D) 영화가 주는 시각적 효과에 더해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거나 물이 튀고, 향기도 풍기는 오감효과를 주는 영화를 말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아바타’, ‘어벤져스’, ‘드래곤 길들이기’ 등 인기 할리우드 영화의 4DX는 놀랍게도 이곳에서 우리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준환 CJ CGV아메리카 대표는 “최신 영화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내려받고 3D가 안방에서도 구현되는 마당이라 그룹 내부에서 ‘다음은 뭘 해야 하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영화관으로 고객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는 결론은 4DX였다”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책, 음반, 장난감, 게임 등 연관 산업을 일으키는, ‘원 소스 멀티 유즈’에 도통한 할리우드조차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4DX로 CJ는 새 시장을 열고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이한 기술이나 부문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한다는 창조경제의 발상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4DX랩을 굳이 땅값 비싼 할리우드에 낸 이유는 뭘까. 이야기의 힘과 자신들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몰이를 할 수 있어 새로운 차원의 기술에 다소 시큰둥한 미국 영화 관계자들을 설득해 사업 파트너로 끌어안기 위해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4DX의 주재료는 미국산 블록버스터가 여전히 대세다. 미국산 재료에 우리의 기술을 융합시킨 4DX는 현재 중남미, 동남아,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4DX 시장의 90%를 CJ가 점하고 있다. 지난해 31편을 제작했고 올 연말까지 총 47편이 예정돼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00억원. 미미하기는 하나 4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만족스럽다. 3명으로 출발한 계열사 4D 플렉스의 인력은 현재 10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CJ는 식품·식품서비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양 날개 삼아 몸집을 키워 왔다. 이를 바탕으로 CJ는 한류를 문화적 이슈에서 번듯한 산업으로 키우는 일에 착수했다. K팝에서 시작된 한류 바람을 한식, 한국영화·드라마, 패션 등으로 확장시켜 침체된 한국경제에 활력을 넣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 동력으로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제조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실감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일찌감치 이에 대해 눈을 뜨고 지속적으로 산업을 키워 온 이유다. 문화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2~3배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분야다. 실제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음악, 게임, 광고, 캐릭터 상품, 관광으로 확장돼 2011년까지 약 247억 달러(약 27조 5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도 매년 영국에 약 53억 달러(약 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류의 가치도 무시 못한다. 한류의 경제효과가 2011년 5조 6170억 원, 자산가치는 2012년 94조 79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문화 한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제대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5000달러를 넘으면서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설탕으로 시작해 올해 창사 60년을 맞는 CJ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지만 부침이 큰 문화산업의 특성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케이블 방송의 질을 높였지만 그룹 내부에서조차 “제일제당에서 번 돈을 E&M(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서 다 까먹는다”는 자조가 떠돌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다. 오랜 기간 콘텐츠 제작, 배급, 유통을 통해 쌓은 경험은 한류를 어떻게 다른 산업과 융합하고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했다. 요즘 주목받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탄생은 먹는다는 행위를 문화로 인식하고 이러한 방향에 맞춰 문화기업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대표적 사례다. 베벌리힐스를 비롯해 LA 중심지 3곳에 있는 비비고 레스토랑은 한식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늘 북적거린다. 코리아타운이 아닌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에 전략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최근 만두 등 가공식품을 서부 지역 대형유통업체 ‘앨버슨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 LA에서 열었던 한류 박람회인 ‘K-con’도 K팝과 연계해 국가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의 가능성을 타진한 실험대라고 볼 수 있다. 현지의 1020세대 한류 팬들에게 그들의 우상이 먹고 마시고 입고 타는 것을 선보여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CJ는 해외 매체 노출에 의한 광고효과만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류와 비즈니스의 동반 진출에 나선 CJ야말로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게 이곳의 평가다. 로스앤젤레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500살 거북이’ 中 내륙서 포획

    중국에서 500년 된 거북이가 잡혔다는 소식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궈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허난성 핑딩산시의 한 농민이 땅을 갈던 중 몸길이 45㎝, 무게 6㎏의 대형 거북이를 발견했다. 거북이 서식지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발견된데다 반질반질한 검은색의 등딱지와 큰 몸집으로 보아 예사 거북이가 아니라고 판단한 농민과 주민들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살펴본 정저우시 임업부야생동물보호센터 측은 이 거북이가 미국 남동부에 서식하는 악어거북이며, 나이가 무려 500살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측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본래 남아메리카의 습지나 깊은 강가에 서식하는 이 거북이 중국 내륙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두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면서 “첫 번째는 누군가 이를 키우기 위해 외국에서 사들였다가 여의치 않아 버렸거나 거북이가 스스로 집에서 도망나왔을 가능성, 두 번째는 거북이가 바다를 헤엄쳐 중국 수역으로 들어왔다가 강을 따라서 허난성 내륙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성이 강한 종(種)이므로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기에는 부적합하다.”면서 “가능하면 인근 동물원이나 동물보호단체에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가위 볼만한 문화 행사] 영화

    [한가위 볼만한 문화 행사] 영화

    올해 극장가도 풍성한 메뉴로 밥상을 차려놨다. 최근 한국 영화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예년에 비해 길어진 추석 연휴인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올 연휴 기간 한국영화 투톱은 ‘관상’과 ‘스파이’다. 장르도 명절에 어울리는 웰메이드 사극과 가족 코미디로 쌍끌이 흥행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관상’은 계유정난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관상쟁이 내경(송강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팩션 사극으로 코미디와 스릴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화려한 멀티캐스팅 또한 장점이다. 코미디 연기에 물이 오른 조정석을 비롯해 지난해 ‘도둑들’의 흥행을 견인했던 이정재와 김혜수 등 톱스타들이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다 한다. 다만 긴 러닝타임과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담으려는 과욕에서 빚어진 산만함은 영화의 약점이다. 코믹첩보 액션물을 표방하는 ‘스파이’도 출연 배우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첩보원 철수(설경구)와 남편의 신분을 전혀 모르는, 억척스럽지만 엉뚱한 아내 영희(문소리) 그리고 영희에게 접근하는 정체 불명의 사나이 라이언(다니엘 헤니). 이들이 국가의 운명이 걸린 대 태러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다. 경상도 사투리를 차지게 소화해낸 문소리의 코미디와 아내 앞에서 쩔쩔매는 설경구의 실감나는 연기는 중장년층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만하다. 할리우드 영화 ‘트루 라이즈’와 설정이 겹쳐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상업 영화에 지친 관객을 위한 예술 영화도 있다. ‘우리 선희’는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영화로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들러 최교수(김상중)를 비롯해 문수(이선균), 재학(정재영) 등 과거의 남자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홍 감독 특유의 반복과 변주의 미학이 돋보인다. 할리우드 외화는 막강한 한국영화에 맞서 판타지 액션물 두 편을 전면에 내세웠다.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는 악마를 사냥하는 섀도우 헌터들의 이야기를 로맨스에 녹인 영화로, 제2의 ‘트와일 라잇’ 신화를 노리는 작품이다.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지난 2010년 개봉한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후속편으로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 데미갓의 모험을 그린 영화. 전편에 비해 주인공들의 몸집도 커졌고 영화의 기반이 된 그리스 신화 요소가 더 강해진 것이 특징이다. 3D 애니메이션도 두 편이 대결한다. ‘몬스터 대학교’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가 14번째로 내놓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최강 콤비를 이뤘던 몬스터 마이크와 설리반의 12년 전 이야기를 그렸다. 최고의 겁주기 대원을 꿈꾸는 이들이 캠퍼스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줄거리. 날카로운 발톱과 뿔, 송곳들로 장식된 캠퍼스에서 뛰노는 몬스터들은 모양도 독특하고 색감도 뛰어나다. ‘슈퍼배드 2’는 전설의 악당에서 딸바보로 변신한 그루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 등 세 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그루는 비밀 요원으로 변신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 군단과의 대결에 투입된다. 노란색의 작은 몸집에 멜빵 바지를 입은 미니언 군단 캐릭터의 역동적인 액션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전세계를 무대로 8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3m 구렁이 vs 시베리안 허스키 격돌 현장 ‘충격’

    몸길이가 3m에 달하는 아프리카비단구렁이와 견종(種) 중 큰 몸집을 자랑하는 시베리안 허스키의 충격적인 몸싸움 결과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이 싸움의 최초 목격자는 시베리안 허스키 ‘듀크’의 주인이었다. 듀크는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경 듀크가 있는 마당에 나갔다가, 몸길이 3m의 거대한 뱀이 듀크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듀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조사 결과, 지난 7월 듀크를 공격한 아프리카비단구렁이는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구렁이는 듀크를 공격하기 이전에도 자고 있는 2세 아이를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가 있었다. 듀크의 주인은 “뱀이 개를 공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들이 뛰어나가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이미 뱀은 듀크의 목과 배 등을 칭칭 감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듀크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죽었고, 현재 가족들은 상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일반적으로 뱀은 이렇게 큰 개를 공격하지 않는다. 아마도 개가 먼저 공격을 한 뒤 뱀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죽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곧장 뱀을 포획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해외진출 도전사- 포스코, 글로벌 최고 철강사의 꿈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해외진출 도전사- 포스코, 글로벌 최고 철강사의 꿈

    포스코의 해외 진출 전략은 격변하고 있는 세계 철강업계의 기류와 연계돼 있다. 지난 30여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화를 쓰면서 포항과 광양에서 쌓은 제철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생산 기지를 해외에서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002년부터 세계 철강업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위지노르와 룩셈부르크의 아르베드, 스페인의 아셀라리아 등 3사가 합쳐 세계 1위 아르셀로를 탄생시켰다.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성공한 기업 인수·합병(M&A) 사례로 평가됐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일본의 NKK와 가와사키제철이 합병해 JFE(세계 조강 생산 4위)를 탄생시켰다. 2006년 M&A로 몸집을 키워 온 인도의 미탈스틸이 아르셀로를 합병해 조강 생산 능력을 1억t까지 높여 세계 철강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인도와 유럽 기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아르셀로미탈스틸은 27개국에 61개 공장과 종업원 32만명을 거느린 골리앗(시장점유율 10%)으로 우뚝 섰다. 포스코는 이 시기에 아르셀로미탈이나 인도 타타스틸의 적대적 M&A 위험에 노출됐다. 위기를 맞아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보다는 방어책 마련에 집중해야 했다. 이때 일본 철강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대중공업 등 후방산업 기업들과 지분 맞교환 등을 추진했다. 이런 기민한 대응책은 실제 아르셀로미탈의 적대적 M&A 시도를 초기에 잠재우는 효과를 냈다. 이렇게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일본 철강사들과의 제휴 등이 포스코의 해외 진출을 방해하는 족쇄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과 중국 철강사들의 성장에 대비해 ‘아시아 생산벨트’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중국~인도~터키 등으로 이어지는 벨트에 생산 기지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 지역에 대한 기지 건설이나 M&A가 필요했다. 하지만 일본 철강사들이 제휴 계약을 근거로 매물 탐색이나 M&A 실행 등에 있어 내부 정보 교환을 요구했다. 포스코는 일본 철강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을 감수하고 해외 진출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중국 사강집단과 합작한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스테인리스 연산 100만t 체제를 갖추고 말레이시아 MEGS(2007년)와 베트남 ASC(2009년), 태국 타이녹스(2011년) 등의 인수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아시아 벨트라인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일관제철소 건립이 해외 생산 기지의 교두보를 한층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 생산량 세계 5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17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세계 조강 생산 순위 1위는 9360만t을 기록한 인도의 아르셀로미탈이 차지했다. 7년 연속 1위다. 이어 지난해 10월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으로 탄생한 일본 신일철주금(4790만t)이 전년 6위에서 2위로 부상했다. 3위와 4위는 중국 업체인 허베이(4280만t)와 보산(4270만t)이 차지했고 포스코(3990만t)는 5위로 전년에 비해 한 계단 밀렸다. 현대제철은 1710만t의 조강 생산으로 2011년 20위에서 17위로 뛰어올랐다. 칠레곤(인도네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가을바다의 보물’ 여수 참문어 쫄깃한 유혹

    ‘가을바다의 보물’ 여수 참문어 쫄깃한 유혹

    1년 중 가장 풍요로운 달 9월. 추석을 앞둔 지금 들판도 바다도 말 그대로 풍년이다. 풍요로운 바다 한가운데 힘찬 기운을 품은 참문어가 있다. 동해안 문어와 달리 남해안 참문어는 몸집이 작고 단단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타우린이 풍부해 해독작용과 피로회복에 특히 효력이 좋다. 12일 밤 7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가을바다에서 찾은 보물 참문어를 소개한다.전남 여수의 돌산도 하면 사람들은 갓김치를 먼저 떠올리지만 신기마을에선 참문어에게 그 자리를 내줘야 한다. 돌이 많은 돌산도는 돌 틈에 숨어 사는 참문어에게 최고의 산란지다. 신기마을 사람의 3분의2가 참문어 잡이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다. 그런 만큼 참문어 전국 생산량의 60%가 신기마을 앞바다에서 나온다. 참문어로 요리하는 음식도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신기마을에서는 내장과 문어 코를 된장에 볶아 푹 고아낸 먹장국이란 해장국이 있다. 여름엔 호박을 넣고, 겨울엔 시래기를 넣어 끓인다. 맛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참문어는 버릴 것 하나 없는 바다의 보약인 셈이다. 여수의 문어 생산량은 연중 750t. 제주도와 여수 가운데 자리한 초도는 말린 피문어로 유명하다. 초도에선 가을이면 집집마다 햇볕에 바짝 말린 피문어로 넓은 앞마당이 채워지곤 한다. 초도 예미마을에서 50년째 참문어 잡이를 하는 김형대씨 집에서도 피문어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말린 피문어는 초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재료로 육지에 비싼 가격에 팔리는 고마운 존재다. 남자들이 참문어를 잡아 오면 여자들은 산에 올라가 칡넝쿨을 뜯어 문어 머리에 끼워 모양을 내곤 했다. 겨울이면 연탄불에 구워 먹거나 구들장 밑에 두고 오래도록 말렸다. 어릴 적 부모님 몰래 구들장 밑 피문어를 훔쳐 먹다 혼나곤 했다는 막내아들 김민철씨. 피문어 구이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다. 한국인들에게 문어의 의미는 각별하다. 8개의 다리로 복을 끌어들인다는 주술적 의미에서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는 이를 제사상과 혼례상에도 올린다. 문어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 올리기도 하고 말린 피문어를 가위로 오려 문양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전라도 여수 대표 문어오리기 전문가 이경애씨는 가을이면 손이 바빠진다. 피를 맑게 한다는 피문어는 예부터 산모나 환자들이 먹는 죽의 재료로도 최고로 꼽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50살 먹은 200㎏ ‘괴물 가자미’ 노르웨이서 잡혀

    50살 먹은 200㎏ ‘괴물 가자미’ 노르웨이서 잡혀

    해외 연안에서 몸무게가 약 200㎏에 달하는 괴물 가자미가 잡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할리벗(Halibut)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것은 대서양 가자미로, 넙치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몸의 오른쪽에 두 눈이 모두 위치한다. 노르웨이에서 잡힌 뒤 영국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것은 최소 5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하며 무게는 197㎏에 달한다. 또 무게로 미뤄 봤을 때 최소 50년 넘게 산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일부 어부와 상인들은 150년 이상 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어부들은 미끼와 갈고리를 이용해 대서양 가자미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배 위로 끌어 올리는데 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상인들은 “괴물에 가까운 놀라운 크기”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상인은 “할리벗은 수요가 매우 높은 생선 중 하나”라면서 “해산물을 취급하는 많은 식당들이 이 물고기를 찾는다. 런던의 많은 식당에 이 생선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잡힌 대서양 가자미의 가격은 약 515만원 상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도비만 걸렸나?’ 독일서 ‘괴물개구리’ 포착

    ‘고도비만 걸렸나?’ 독일서 ‘괴물개구리’ 포착

    개구리가 살이 찌면 어떤 모습일까? 해외의 한 동물원에서 마치 퉁퉁하게 살이 오른 듯한 개구리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 녹색청개구리(Australian green tree frog)로 알려진 이것은 돌출된 눈이 특징이며, 몸은 짙은 녹색을 띈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동물원에서 포착한 이 개구리는 동종 개구리들에 비해 다소 ‘뚱뚱한’ 외모가 특징이다. 등과 다리, 목 부분에 퉁퉁하게 살이 오른 것처럼 보여 마치 SF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몸집 크기 역시 일반 오스트레일리안 개구리에 비해 큰 이것은 몸길이가 10㎝까지 자라고, 평균 수명은 16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포착한 독일의 사진작가는 동물원을 방문했다가 평소 보던것과 다른 모습의 개구리를 본 뒤 이를 사진에 담았다. 그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인 ‘자바 더 헛’을 닮은 개구리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눈] 화려한 뮤지컬, 텅빈 속/김소라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화려한 뮤지컬, 텅빈 속/김소라 문화부 기자

    “개막하는 대작은 많은데 정작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은 별로 없어요.” “아이돌을 캐스팅해도 흥행 성공이 꼭 보장되지는 않더라고요.” 뮤지컬을 취재하면서 공연기획사의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이야기들이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뻔한 이야기라 기삿거리로 삼기에도 애매하다. 그런데도 공연계는 큰 변화가 없다. 비슷비슷한 대작들, 아이돌 캐스팅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그리고 나서 티켓 판매 부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3000억원 규모라는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공연되는 작품 수는 해마다 200~300편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느 대중문화 시장이 그렇듯 ‘돈 되는 작품’에 대한 쏠림현상이 뚜렷하다. 스타 캐스팅, 유럽 사극,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은 뮤지컬의 전형적인 3요소가 됐다. 공연 시장을 좌우하는 여성 관객의 입맛에 맞춘 작품들이 줄을 이었고,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너도나도 대극장 뮤지컬 주연을 꿰찼다. 그렇다고 이런 작품들이 ’대작’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아니다. 넘쳐나는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은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 외면받기 십상이고,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은 더 이상 이슈조차 되지 않는다. 뮤지컬 시장에 정확한 흥행 성공 통계는 없다. 하지만 공연계 여기저기서 들리는 ‘앓는 소리’와 뮤지컬 티켓 판매 페이지에 덕지덕지 붙는 각종 할인 혜택이 간접적으로 이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과장을 보태 말하자면 ‘공갈빵’ 같다. 한껏 부풀어오른 겉모습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정작 한입 베어 물면 드러나는 텅 빈 속에 허무해진다. 공갈빵은 텅 빈 속을 발견했을 때 의외의 재미라도 있지만, 뮤지컬의 텅 빈 속은 뼈아프기만 하다. 공연기획사들의 수익을 걱정해서가 아니다. ‘그 나물에 그 밥’ 식의 작품들 사이에서 느낄 관객들의 피로감 때문이다. 관객의 외연을 넓히는 데도 장기적으로는 걸림돌이다. 공연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뮤지컬을 보기 시작한 관객들은 처음에는 화려함에 끌리지만, 얼마 못 가 뮤지컬에 대한 고정관념에 빠지기 쉽다”고 털어놓았다. 공연계에 다양성이 절실하다. 관객들에게는 더 나은 볼거리를, 공연기획사들에게는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그나마 최근 ‘애비뉴 큐’(Avenue Q)와 같이 독특한 소재와 형식의 뮤지컬이 선보이고,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창작 뮤지컬들이 주목받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안 되는 작품을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성에 기여하는 작품들을 내놓되 적절한 흥행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공연기획사들은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뮤지컬 ‘구텐버그’는 화려한 1막에 비해 2막이 부실하고, 스토리와 무관한 역사적 사건을 끼워넣어 진지한 척하는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들의 뻔한 표현 방식들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손뼉을 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웃는 관객들은 그저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재미있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sora@seoul.co.kr
  • 날쌘 재규어 vs 거대 악어 한판 승부 포착, 결과는?

    날쌘 재규어 vs 거대 악어 한판 승부 포착, 결과는?

    사냥에 탁월한 재주를 가진 재규어와 거대 악어의 한판 승부가 포착됐다. 브라질의 쿠이아바 강가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무게가 130㎏에 달하는 재규어와 그에 못지않은 거대 몸집의 악어가 정면으로 맞붙은 모습을 담고 있다. 재규어는 고양이과 동물답게 살금살금 다가가 악어의 윗머리를 공격했고, 악어는 강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재규어의 입에 물린 채 끌려갔다. 포악한 이미지의 악어가 재규어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모습은 동물 간의 약육강식을 한 눈에 보여줄 뿐 아니라 생태계 최상위에 있는 재규어의 사나운 성격을 짐작케 한다. 이를 포착한 미국의 사진작가 저스틴 블락(39)은 “악어가 전혀 눈치 못 챌 정도의 조용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간 재규어는 순식간에 악어의 목을 물어 제압했다”면서 “약 70㎏에 달하는 악어는 강하게 반항했지만 결국 먹이가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4000~7000마리의 재규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역시 같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악어들에게 ‘공포의 킬러’로 인식된다. 재규어의 생태환경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재규어리서치센터의 생물학자 찰스 먼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재규어의 사냥 및 악어와의 싸움을 보기 위해 이 지역을 찾는다.”면서 “2013년에는 약 4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규어는 무는 힘이 매우 강한 동물로, 사냥할 때 먹이의 귀 사이를 물어 두개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뒤 물어 죽인다. 때로는 뼈를 이빨로 부수어 가루로 만들기도 하며, 사냥 후 사체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혼자 먹는 습성이 있다. 사진=바크로프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융투자협회, 도 넘은 방만경영

    최근 증권사들은 증시 불황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이들을 규제하는 금융투자협회는 무풍지대다. 임원들에게 최대 5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전 임원에게 차와 비서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2일 김정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연봉은 최대 5억 3240만원이다. 연봉의 92%인 성과급 2억 507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한도(연봉의 100%)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상근부회장 등 다른 임원들의 올해 연봉도 2억~3억원에 달한다. 역시 성과급이 한도(연봉의 60%)에 근접한 55%로 책정됐다. 전임 회장에 대한 예우도 ‘특급’ 수준이다. 월 500만원의 고문료에 단독 사무실과 개인 비서, 운전기사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5~6년 전부터 (임원)연봉이 거의 오르지 않았고 회원사 사장들의 연봉과 비슷해 고액 연봉이라고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으로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KDB대우증권은 본부장급 이상 임원을 37명에서 32명으로 줄였고, 우리투자증권도 8개였던 사업본부를 5개로 축소했다. 두 증권사는 4~6월 순이익인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줄었다. 불합리한 퇴직관료 예우도 논란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자율규제 업무를 맡은 자율규제위원회의 경우 위원장부터 과장까지 4명이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나주 한옥촌 난입…대형 사슴 엘크는?

    나주 한옥촌 난입…대형 사슴 엘크는?

    2일 전남 나주 한옥촌에서 대형 사슴과인 말코손바닥사슴(엘크)이 출몰했다가 포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엘크는 몸길이 2.5~3m, 높이 1.5~2m에 몸무게가 최고 800㎏까지 나가는 대형 사슴이다. 큰 개체의 경우 몸집이 소나 말을 능가하기도 한다. 정식 명칭은 말코손바닥사슴이지만 무스·낙타사슴, 혹은 엘크라고도 불린다. 엘크는 수컷에게 달린 손바닥 모양의 긴 뿔로 유명하다. 뿔은 왼쪽과 오른쪽 끝 사이의 너비가 1.3~1.5m나 된다. 엘크는 튼튼한 몸과 긴 다리,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다. 긴 얼굴에 주둥이는 넓고 밑으로 늘어졌으며 목에는 살주머니가 달려있다. 갈색·검은색, 회갈색 등 여름에는 다양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있지만 겨울에는 대체로 회색으로 털갈이를 한다. 엘크는 습지나 삼림지대에서 단독생활을 한다. 번식기인 9∼10월에는 수컷들이 암컷을 두고 격렬한 힘싸움을 벌인다. 수명은 약 20년으로 캐나다·북아메리카·스웨덴·노르웨이·시베리아·중국·몽골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사슴농장에서 엘크를 키우고 있다. 이날 탈출한 엘크도 한옥촌에서 2~3㎞ 떨어진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사슴농장에서 엘크가 사료를 주기 위해 우리에 들어온 주인을 들이받고 달아나다 엽총에 맞아 사살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줌인 필요없네!…거대 혹등고래 깜짝 등장

    몸길이만 무려 12m. 거대한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바다에서 카약을 타고 여가를 즐기던 여행객 바로 옆에 깜짝 등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터레이만(灣) 근처에서 한 해양생물학자가 촬영한 혹등고래 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모스랜딩해양연구소 생물학자인 지안카를로 토마에는 지난 주말 한 커플과 함께 카약을 타고 여가를 즐기던 중 갑자기 나타난 혹등고래 무리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주(州)법률상 누구도 고의로 고래에 100야드(약 91m) 미만으로 접근할 수 없지만, 이들 고래는 마치 카약을 타던 커플을 구경하러 나온 듯 보였다. 사진 속 커플은 각각 자신의 카약 바로 옆 수면 위로 올라온 거대한 고래를 넋을 잃고 보거나 들고 있던 소형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다. 토마에는 “고래들은 매우 우아했다”면서 “카렌과 난 불과 1초도 안 돼 고래와 만났고 고래와 1m 이내 거리에 있었지만 물 한 방울 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 12~16m에 평균 무게만 36톤에 달하는 대형종(種)으로 거대한 몸집과 달리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한 동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랜드, 한류문화공연 사업 진출

    이랜드, 한류문화공연 사업 진출

    패션, 레저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려온 이랜드그룹이 한류문화 공연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한다.이랜드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박성경 부회장과 한류스타 이병헌, 아이돌 가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콘셉트의 공연사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연의 제목은 전 세계(world)와 아시아(Asia)에 놀라운 팝(Wow pop)을 결합한 신조어 ‘와팝’(WAPOP)이다. 와팝은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엮은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라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첫 공연의 주제는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여행’. ‘꽃보다 남자’, ‘해를 품은 달’, ‘아이리스’ 등 한류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보면서 4~5개 팀 K팝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랜드는 와팝을 성공한 공연상품인 태양의 서커스나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카쇼(Ka show), 오쇼(O show) 등과 어깨를 견줄 만한 명품 공연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한류 공연은 그동안 진행해온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콘텐츠를 더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이랜드의 호텔체인이나 유통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팝 공연 기획은 3년 전 시작됐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연 1100만명에 이르지만 정작 이들이 한국에서 한류를 체험할 만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박 부회장은 “와팝은 해외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되면 연계 산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창출되는 등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올 초 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중국, 일본, 홍콩 등에서 직접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 내 이랜드 고객 1억명과 50여개 유통그룹의 우수고객(VIP)들에게 한류 홍보 책자를 보냈다. 덕분에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로 10월 1일 시작하는 국경절에는 와팝 공연의 예매가 대부분 VIP 고객 중심으로 끝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수한 영조의 상차림 채식 즐기는 통가왕국 천안에서 만나봅시다

    장수한 영조의 상차림 채식 즐기는 통가왕국 천안에서 만나봅시다

    ‘삼신상부터 세계 3대 진미까지. 또 조선 임금들은 무슨 음식을 좋아했을까?’ 음식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오는 30일 충남 천안삼거리에서 막을 올린다.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엑스포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인증받았다.천안삼거리공원에 설치된 행사장 20만 4000㎡의 핵심은 주제전시관. 4개 전시관으로 꾸며진 이곳은 태어날 때 차리는 삼신상, 돌상 등이 실물로 전시된다. 안동식혜 등 팔도 대표 음식과 조선 임금들이 즐기던 음식이 선보인다. 영계백숙 등 육식을 좋아한 세종과 채식을 즐겨 조선 왕 평균수명 47세보다 훨씬 많은 83세까지 산 영조의 상차림이 실물로 전시된다. 강화도 순무김치를 좋아한 철종과 아내 명성황후가 시해돼 불면에 시달리면서 속을 달랜 고종의 냉면도 볼 수 있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로버섯 요리 등 세계 명품 요리도 있다. 마지막 전시관은 굶주리는 어린이와 인류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코너다. 자판기에 1000원을 넣으면 저금통이 나온다. 이렇게 모은 기금은 유니세프에 전달돼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돕는다. 모형 배를 타고 5대양 6대주 장수마을을 돌아보는 코너도 있다. 그들이 먹는 웰빙식품을 만난다. 큰 몸집을 채식으로 건강케 하는 통가왕국, 해산물 식단 중심의 일본 오키나와,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는 미국 로마란다, 145세 세계 최고령을 기록한 에콰도르 빌카밤바인을 통해 장수비법을 배울 수 있다. 세계 음식체험관도 운영된다. 시식 가능하다. 27개국 53개 외국 식품업체가 참가한다. 표주박 하나만 사면 전 세계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도 있다. 치즈만들기, 특산물인 호두까기 등 체험 코너도 풍부하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장 ‘콩이랑 아이랑’, 연인을 위한 천안삼거리 전설 속 ‘능소와 박현수 테마길’,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관람객을 위한 ‘생명농업관’ 등 각기 다른 관심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코너들도 갖춰져 있다. 음식 관련 세미나가 줄을 잇고, 직장인밴드 공연과 대학생 치어리더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천안삼거리는 쉼터로 제격이다. 인근에 독립기념관, 유관순 열사 사적지, 광덕산, 병천순대마을도 있다. 천안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손쉽게 볼 수 있다. 천안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결돼 서울·경기에서 오기도 어렵지 않다. 엑스포조직위원장인 성무용 천안시장은 “이번 엑스포가 웰빙식품은 물론 웰빙라이프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고, 천안시가 웰빙식품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돼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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