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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OPEC 감산합의 가능할까…이란·이라크·러시아 동의가 관건

    위기의 OPEC 감산합의 가능할까…이란·이라크·러시아 동의가 관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몇 달째 논의 중인 산유량 감산 최종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정례회의가 코앞이지만 여전히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합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8일 보도했다.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자국 원유 생산량을 4.5%를 줄이는 대신 이란에 현 생산량을 동결하라고 제안했다. 다른 나라에는 OPEC이 제시한 감산 가이드라인을 일괄적으로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서 이란과 이라크는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서방제재 이전의 원유 수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유럽 정유업체와 아시아 고객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지금의 저유가가 오히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란은 하루 평균 생산량 한도를 397만 5000배럴로 잡아주면 OPEC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난달 하루 평균 산유량은 368만 배럴보다 20만 배럴이 많다. 이라크는 자국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국가(IS)와 맞서고 있어 전쟁비용 충당을 위해 많은 원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미국, 사우디와 함께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도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동결은 할 수 있어도 감산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주요 산유 시설이 혹한 지역인 시베리아에 있어 한 번 가동을 멈추면 타격이 크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OPEC 내 2위 산유국인 이라크와 3위 이란, 비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러시아 등이 모두 감산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사우디가 굳이 자신의 시장점유율을 내주며 감산합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영국 원유중개업체 PVM의 데이비드 허프턴은 “만약 OPEC이 신뢰할만한 감산합의를 못 내놓는다면 국제유가는 올해 말에 배럴당 40달러 선 아래로, 내년 초에는 3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OPEC이 감산에 합의하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새끼 밴(?) 칠면조 요리에 깜짝 놀라는 소녀들

    새끼 밴(?) 칠면조 요리에 깜짝 놀라는 소녀들

    부모님이 꾸민 어처구니 없는 장난에 충격에 휩싸인 딸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칠면조 요리를 먹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부모님은 딸들을 놀려주고자 칠면조 안에 몸집이 작은 새를 넣어 요리하고, 세 딸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먹기 좋게 칠면조를 자르던 딸들은 조리된 칠면조에서 몸집이 작은 새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딸들은 이것을 칠면조 새끼라 생각하고 충격에 휩싸인 나머지 자리를 피하기까지 한다. 이에 아빠가 칠면조는 새끼를 배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지 않느냐고 되묻자 딸들은 속았다는 허탈함에 웃음을 참지 못한다. 사진·영상=Good Goin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셔틀콕 간판’ 이용대, 요넥스 이적 초읽기

    ‘셔틀콕 간판’ 이용대, 요넥스 이적 초읽기

    한국 ‘셔틀콕’ 간판 이용대(28)가 삼성전기에서 요넥스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태권 요넥스 배드민턴팀 감독은 28일 “올해 삼성전기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용대와 일본 회사 차원에서 입단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걸림돌도 있지만 90% 정도 협상이 진척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이 성사되면 이용대는 2007년 삼성전기에 입단한 이후 10년 만에 새 팀에서 뛰게 된다. 이용대의 삼성 이탈은 이미 예고됐다. 리우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그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8강 탈락과 함께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삼성전기와의 재계약에 적신호가 드리웠다. 기량이 예전만 못한 데다 몸값까지 치솟아 삼성에서 난색을 보였다. 이는 삼성 스포츠단의 ‘몸집 줄이기’와도 무관치 않다. 그러자 복수의 팀이 이용대 잡기에 나섰고 결국 요넥스와 합의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의 몸값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1981년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후원했던 일본 요넥스는 2009년 대만 용품업체인 빅터에 스폰서를 내주면서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위기를 느낀 요넥스는 2012년 국내 배드민턴팀 창단으로 활로 찾기에 나선 데 이어 아시아 스타 이용대의 영입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주목받는 중국 경제 재조정 정책/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주목받는 중국 경제 재조정 정책/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중국 경제의 최대 고민은 불균형이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는 심각한 내외수 불균형을 낳았다. 처방은 재조정이다. 대외 재조정과 대내 재조정이 있다.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것이 전자다. 후자는 수요와 공급, 신용의 쏠림을 바로잡는 것이다. 경제성장률 하락을 감수하면서도 재조정에 온갖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래 길든 몸집 불리기식 성장방식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재조정 과업의 중간 성적표는 어떨까. 대외 재조정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7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최근 2~3%대로 떨어졌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 역시 과거 GDP의 2% 내외에서 지금은 0% 근처에 머문다. 수출의 성장 기여도 하락과 함께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대내 재조정이다. 점수가 들쑥날쑥하다. 공급 측면은 진전이 있었다. 최고 지도부가 핵심 경제정책으로 공급 측면 개혁을 내건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공급과잉 해소,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 부동산 재고 해소 등에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수요 측면은 갈 길이 멀다. 2012년 이후 투자에서 소비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은 일단 적중했다. 소비가 전체 경제성장의 3분의2를 담당할 정도가 됐다. 소득 증가와 소비확대 정책조치들이 잇따른 결과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다.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38%에 그친다. 소비를 더 키워야 한다. 재조정 정책의 최종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까.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 어림짐작으로 헤아려볼 일은 더욱 아니다. 최종 성적표는 알 수 없는 수많은 변수의 복합조합이다.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미래의 영역이다.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의 대가 피터 슈워츠의 미래 예측방법론이 유용할 것이다. 그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한다. ‘지금 같은 미래’, ‘더 나은 미래’, ‘지금보다 못한 미래’다. 상황별로 추세를 관찰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 미래상을 좀더 잘 볼 수 있다. 마침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의 재조정 전망에 관한 흥미로운 시나리오 보고서를 냈다. 기본 시나리오 즉 ‘지금 같은 미래’에서는 소비 확대와 서비스업 개혁은 성과를 내지만 국유기업 개혁과 예산운용 측면에서는 지지부진할 것으로 본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더 나은 미래)는 과감한 정책수단을 통해 수요, 공급, 신용의 불균형이 전반적이고 실질적으로 교정되는 경우다. 재조정이 성공하려면 여러 영역의 정책 조화와 조합(policy mix)이 필요한데 자칫 균형감각을 상실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지금보다 못한 미래)가 된다. 중국은 ‘더 나은 미래’ 시나리오로 가려는 정책 조치에 나서고 있다. IMF의 진단은 이렇다. 위안화 환율은 평가절하 또는 평가절상의 어느 한 방향보다는 실질적인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유지할 것이다. 위로도 갈 수 있고 아래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서비스업은 규제 철폐로 생산성 향상과 소비확대 효과가 나도록 할 것이다. 정부가 의료보건 투자를 확대해 높은 가계저축률을 소비로 유도할 것이다. 종합하면 소비 확대다.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기상품과 유망 서비스만 찾기보다는 정책을 살피고 그 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시장은 정부가 움직이는 정책시(政策市) 특성이 여전히 강하다.
  • 모피 공장서 구조된 아기 여우 화제

    모피 공장서 구조된 아기 여우 화제

    생후 4주 때 모피 공장에서 구조된 아기 여우 아일라. 태어난 곳이 야생이 아닌 번식장이었기에 혼자서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 아일라를 구조한 이는 노르웨이 여성 모험가 실예 펠이었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아일라를 구조할 수 있었다는 펠은 이 어린 여우를 정성스럽게 돌봤고 이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일라는 여우이므로, 야생성이 드러날 수 있지만, 어릴 때부터 펠과 그녀의 반려견들과 함께 한 가족처럼 지내서 그런지 그 성향은 완전히 개와 똑같다. 실제로 실예 펠은 지난 5월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일라의 성장 일기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팔로워 1만 7000명 이상을 거느린 이 페이지에는 아일라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귀엽고 깜찍한 작은 몸집으로 카메라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편히 잠들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점차 성장하면서 가족과 함께 산이나 바다, 강과 같은 대자연을 만끽하면서 모험을 즐기는 아일라를 보면 안도감마저 느껴지는 것이다. 만일 이 어린 생명이 자칫 구조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대로 비좁은 공장에 살며 결국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단지 모피 코트 한 벌 때문에 말이다. 사진=aylathefox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는 되고, 돼지는 안돼?”…‘산책권’ 쟁취한 애완 돼지

    “개는 되고, 돼지는 안돼?”…‘산책권’ 쟁취한 애완 돼지

    강을 따라 난 한적한 오솔길을 사람과 산책하는 것은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만의 ‘특권’이다? 최근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애완 돼지 두 마리가 집 인근 강변로를 산책할 수 있게 해달라는 허가를 요청했고, 결국 ‘특별 허가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 잉글랜드 북부 허더즈필드 인근의 작은 도시인 슬레이스웨이트에 사는 벤 라이트(30)와 그의 돼지 마벨, 베스티다. 라이트가 쿠네쿠네(멧돼짓과로 성질이 온순하고 사교성이 있어 애완동물로도 길러짐) 종의 어린 마벨과 베스티를 우연히 데리고 온 것은 지난 2년 전. 당시엔 다른 품종보다 몸집이 더 작았지만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한 탓인지 마벨과 베스티의 몸집은 거대해져만 갔다. 이윽고 라이트가 직접 지어 준 우리가 좁아져 새 우리를 지어줘야 하는 때가 오자, 그는 새 우리 대신 돼지들에게 운동을 시키는 쪽으로 생각을 고쳤다. 문제는 그가 사는 지역에 2001년 구제역이 발생한 뒤, 현지 정부가 구제역 확산과 재발을 막기 위해 돼지 등 일부 가축과의 ‘동거’나 ‘외출’은 허가를 반드시 얻도록 하는 규정을 고수해 왔다는 사실이다. 라이트는 이웃 주민들이 마벨과 베스티를 우리에서 마주칠 때마다 매우 즐거워 한다는 사실, 애완 돼지에게도 산책과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 등을 들어 특별 허가를 요청했고, 담당 부서는 검진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친 뒤 특별히 이 돼지 두 마리에게 통행 허가증을 내주었다. 그는 “앞으로 마벨과 베스티는 1년에 수차례 이 길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면서 “기존보다 산책 시간이 훨씬 늘었지만 돼지뿐만 아니라 산책로에서 만난 주민들도 매우 즐거워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이통 찾다가 뒤로 ‘발라당’ 강아지

    먹이통 찾다가 뒤로 ‘발라당’ 강아지

    먹이통을 사수하려는 견공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주킨 미디어(Jukin Media)가 소개한 해당 영상은, 싱크대 위에 있는 먹이통을 넘보는 견공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싱크대 위에 먹이통들이 놓여 있고 그 아래에 견공들이 먹이통에 접근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이때, 몸집이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앞발로 싱크대를 딛고 일어서지만 마음과 달리 뒤로 발라당 넘어지고 만다. 이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먹고 싶을까”, “뒤로 자빠지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쓰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공개한 주킨 미디어는 “아침 식사를 앞두고 개들이 흥분했다. 누구보다 먼저 먹기 위해 애를 쓰던 녀석이 서랍장 앞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Jukin Med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朴대통령 피의자´ 밝힌 검찰…´최종 규명´은 특검 몫

    ´朴대통령 피의자´ 밝힌 검찰…´최종 규명´은 특검 몫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20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그간 제기된 ‘최순실 의혹’에 공모했다고 판단함에 따라 향후 남은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검찰은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범죄 혐의 공소사실에서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기재했고,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인지해 입건했다. 검찰은 대통령 대면조사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을 계속 규명할 방침이다.  이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는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안 전 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만을 규명한 것이다.  검찰은 체포 후 최대 20일 이내에 피의자를 재판에 넘겨야 하는 형사소송법 원칙에 따라 최씨 등에 대한 압축적인 조사를 벌였다. 한정된 시간과 대통령의 조사 연기 등 장애물에도 ‘국정 농단’ 파문의 큰 그림 중 일부 큰 조각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별수사본부는 기소 이후 이들의 여죄를 계속 캔다는 방침이다. 다만, 다음 달 초 특별검사가 임명되는 점을 고려할 때 최씨 등의 ‘국정 농단’ 전모를 총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특검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문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팀을 꾸린 검찰에게는 ‘미완의 수사’로 남게 됐지만, 검찰이 사실관계 정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대통령의 혐의를 밝혀냈다는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는 평가다. 수사본부는 이날 최씨를 직권남용, 강요, 강요미수, 사기미수 혐의로,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강요, 강요미수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 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의 범죄사실과 관련해 상당 부분이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검찰의 직접 조사를 일방적으로 미룬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공소장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소사실에서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명백히 기재됐다.  특검 수사 착수 전까지 약 열흘 남짓이 남은 상황을 고려하면 검찰은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씨의 광고사 강탈 및 인사 개입 ?장시호(37·체포)씨의 국가 지원금 횡령 및 부정입학 ?김종(55·체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 및 삼성 후원 강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강요 의혹 등을 추가로 밝힐 전망이다.  특히 다음 주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예정된 만큼 박 대통령이 최씨 등의 국정농단 행위에 어느 수준으로 개입했는지도 구체적으로 규명될 전망이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새롭게 제기된 ?삼성의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우병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차움 병원의 대리 처방 등은 손대지 못하고 특검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참사 때부터 제기된 ‘대통령의 7시간’에 최씨 등이 관련됐는지 역시 검찰 대신 특검이 풀어야 할 부분이다.  일각에선 특검의 규모가 검찰 특별수사본부보다 더 작다는 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총체적 진상 규명에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별수사본부는 검사 30명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지만,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을 모두 합쳐 25명에 불과하다.  역대 특검 중 가장 큰 몸집이지만 풀어야 의혹 역시 이렇게 거대한 적이 없었다는 목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특검 출범을 앞두고 남은 2주 정도 되는 기간에 검찰 수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몸집 불리기 vs 틈새 노리기… 증권업계 ‘양분화’

    국내 증권사들이 대형사·중소형사로 나뉘어 각자 살길을 찾아 나서면서 증권업계 양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사들은 정부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맞춰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선 반면 중소형사들은 틈새시장 선점을 통한 차별화를 생존 전략으로 삼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초대형 IB 육성책에 따라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계열사인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해 자기자본을 2조 2000억원으로 불렸다. 한국금융지주도 최근 2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해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을 3조 4000억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확충했다. 증권사 몸집 불리기 경쟁 뒤엔 정부의 대형화 유도 정책이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종합금융투자업자 제도는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어음 발행으로 손쉽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8조원 이상이면 종합투자계좌(IMA)로 일반 고객의 돈을 모아 기업대출 업무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합병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통합 미래에셋대우(6조 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 5000억원)뿐이다. 자금 확충 여력이 안 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그들만의 생존 전략을 찾아 나섰다. 우선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 상품 외에 선박·항공기·부동산 등에 대체투자하면서 특화 전략을 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1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에 성공했고 HMC투자증권은 민간투자 SOC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틈새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유안타증권 등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된 6곳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M&A를 전담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코넥스에서 28개사의 상장을 도맡는 등 앞서나가고 있다. 또 크라우드펀딩에도 적극 나서며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초대형 증권사 틈에서 살아남으려면 틈새전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선탈각 우리銀, 내년 지주사 전환”

    “금선탈각 우리銀, 내년 지주사 전환”

    4전5기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내년 금융지주사 전환을 선언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14일 사내 특별방송을 통해 우리은행 민영화 결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금선탈각’(蟬脫殼·애벌레였던 매미가 껍질을 벗으면 화려한 금빛 날개를 갖게 된다)을 인용하며 “민영화 성공이라는 역사의 변곡점을 통해 과거의 껍질을 벗고 새로 태어나 멋지게 비상할 수 있는 크고 강한 날개를 갖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17년 5대 신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제일 먼저 금융지주 체계를 재구축해 1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2014년 지주를 해체하고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들을 매각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PE 등 7개 자회사를 지주 체제로 재편할 방침이다. 보험사와 증권사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은퇴시장 등 생애주기 맞춤 자산관리 강화 ▲4대 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플랫폼 네크워크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현지 리테일 영업 ▲이종산업 진출과 IB 분야에서의 다양한 수익 기회 도모 등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제주해군 ‘아이들에 무기체험’ 논란

    제주해군 ‘아이들에 무기체험’ 논란

    부대행사서 군복 입고 총기 만져 “인권기준 위반·감수성 영향” 비판 해군이 71주년 해군창설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7, 8일 부대개방행사를 하면서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무기 체험을 하게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제주지역 어린이집 20여곳에서 4~5세 어린이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공개한 부대개방행사 사진에는 어린이들이 해병대 군복을 입고 제 몸집과 비슷한 K4 고속유탄발사기와 자동소총 등의 총기를 직접 만지며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어린이들이 살상 무기를 직접 손에 쥐고 가상의 적을 향해 조준해 보는 것은 국제 인권기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평화 감수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해군은 제주기지를 보여 준다는 명분 아래 어린이들에게 끔찍하고 폭력적인 전쟁 체험을 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제주해군기지는 어린이에 대한 무기체험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도 성명서에서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고속유탄발사기 같은 위험한 무기가 아니라 연산호와 돌고래가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제주바다”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병기 체험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부대 개방 행사 시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7g 출생…어미조차 버린 고양이의 기적 생존기

    37g 출생…어미조차 버린 고양이의 기적 생존기

    보통 고양이의 절반 체중으로 태어났다. 어미가 육아마저 포기해 살아남기 어렵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고양이 자신만은 삶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꿋꿋하게 자라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동물전문 매체 러브 미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링턴에 사는 윈프레드라는 이름의 새끼 고양이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불과 1.3온스(약 37g)밖에 되지 않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그런데 어미 고양이는 본능 때문인지 윈프레드와 그의 오빠를 돌보지 않고 함께 태어난 다른 새끼 고양이들만 돌봤다. 이에 이들 고양이의 주인이자 동물병원 간호사인 엘렌 카로자는 두 새끼 고양이를 인큐베이터에 넣어 키우기 시작했다. 이들 고양이 남매는 같은 또래의 다른 고양이들보다 몸집이 절반도 채 못될 정도로 작아 젖병으로 우유를 마실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카로자는 튜브를 통해 이들에게 영양소를 제공했다. 불행하게도 윈프레드의 오빠는 이틀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윈프레드는 그 작은 몸으로도 열심히 살아남으려고 노력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윈프레드는 카로자에게 애정을 보이며 가르랑거렸고 보고 듣는 것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 윈프레드는 생후 40일을 좀 넘겼을 때의 몸무게가 불과 11온스(약 312g)였다. 이는 또래 다른 고양이들보다 좀 더 작은 체구인 것은 맞지만, 신체적으로 튼튼함에 있어서는 정상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윈프레드가 잘 성장해준 배경에는 이 새끼 고양이를 친절하게 돌봐준 수컷 고양이 베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로자의 집에서 사는 고양이 베니는 유기묘 출신으로, 과거에도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봐왔다. 베니는 윈프레드가 집에 온 순간부터 그녀에게 애정을 쏟았다. 베니는 다른 어미 고양이처럼 윈프레드의 몸 구석구석을 깨끗이 핥아줬고 함께 잠도 자고 자신의 먹이도 나눠주고 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윈프레드가 있는 인큐베이터에서 함께 잠을 청한다. 만일 윈프레드가 잠에서 깨거나 아픈 낌새가 보이면 금새 카로자에게로 달려가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로자는 “우리에게는 하루하루가 축복”이라고 말했다.현재 카로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윈프레드와 베니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팔로워는 9200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카로자가 올리는 사진에는 많은 사람들이 “힘내라”,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등과 같은 응원과 격려의 말을 남기고 있다. 사진=ⓒ thecatlvt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팔짱 낀 우병우 앞에 손 모은 검찰

    검찰에 출두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기름을 퍼부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에 들어서면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고압적 자세로 일관했다. 그간의 의혹에 관해 묻는 기자를 의도적으로 노려보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들어갑시다”라며 적반하장의 여유를 부려 주변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안 그래도 ‘황제 소환’ 의혹을 받는 그는 역시나 뒷북 검찰 조사에서 상전 대접을 받았다. 여유 있게 팔짱을 낀 그에게 후배 검사와 직원들이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 한 장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누가 피의자이고 누가 검사인지 기가 막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검찰이 어떤 계산으로 우 전 수석의 오만을 묵인하며 수사하고 있는지 넘겨짚고도 남을 만하다. 우 전 수석은 온갖 잡음 끝에 특별수사팀이 꾸려지고도 75일 만에야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그의 개인 수사는 물론이고 국정 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 관련 수사까지 일일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현직 민정수석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그런 사람한테 여전히 검찰이 말도 안 되는 환대를 했다면 수사 의지는 새삼 따져 볼 것도 없는 문제다. 우 전 수석의 입김에 검찰이 쿵짝을 맞춰 무늬만 수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강남 땅 매각 의혹 등 횡령으로 제한돼 왔다. 그러나 그가 최씨와의 개인적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최씨와 측근들의 국정 농단을 몰랐을 리 없다는 국민적 의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어제야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여론 눈치나 살피며 계속 뒷북을 쳐서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끝내 맹물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면 특별검사 도입으로 우 전 수석의 의혹은 낱낱이 재해부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검찰 불신은 더 내려갈 데가 없을 지경이다. 대통령이 수사를 받게 된 비상한 국면에도 청와대와 끈 떨어진 갓 신세인 전직 수석의 비위나 맞추는 못난 행태에 검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최씨 패거리의 국정 농단 수사는 말할 것 없고 만약에 있을 대통령 수사도 이미 기대할 게 없다는 국민 분노와 탄식을 새겨들으라. 검찰총장에게도 앞으로 특검에서 부실 수사의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펄펄 끓고 있다.
  • 전기 울타리에 걸린 사슴 극적 구조

    전기 울타리에 걸린 사슴 극적 구조

    영국에서 전기 울타리에 걸린 사슴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4일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스트서섹스주 더들즈웰에서 전기 울타리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야생사슴 한 마리가 구조됐다. 이 지역 한 동물단체인 WRAS(야생 동물 구조 및 구급 서비스)가 전기 울타리에 사슴이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에 나선 것.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른 몸집만한 사슴이 전기 울타리에 뾰족한 뿔이 걸린 채 버둥대고 있었다. 구조대는 신속하게 사슴의 눈을 가리고 장비를 이용, 울타리를 제거한 뒤 사슴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 단체 한 관계자는 “사슴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대형 그물을 이용했고, 바닥에 사슴을 고정한 후 전선을 잘라냈다”며 “놀란 동물이 심장마비를 일으키지 않도록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구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만년 전 비밀 품은 ‘새끼 동굴사자’ 분석 공개

    1만년 전 비밀 품은 ‘새끼 동굴사자’ 분석 공개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의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시베리안 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동굴사자는 최소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동물로, 신생대 홍적세(洪績世) 중기부터 후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다. 이들은 영국에서부터 추코트카(러시아 극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며 학자들은 현대 사자의 가까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보존 상태가 완벽해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마리 모두 생김새를 또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일 뿐만 아니라 털과 귀, 부드러운 피부 조직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몸집은 고양이와 비슷하고, 털 색깔은 현생 사자와 매우 유사한 흐린 갈색이다. 올 초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새끼 동굴사자 2마리 중 한 마리의 샘플을 채취해 복제 연구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새끼 동굴사자 미라를 연구중인 야쿠티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에 따르면,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생후 1~2주 시기에 죽었고, 이후 동굴이 무너지고 땅 전체가 얼어버리면서 냉동 상태로 보존됐다. 무게는 약 2.8㎏으로, 갓 태어난 현생 사자의 평균 몸무게인 2.1㎏보다 조금 더 무겁다.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눈꺼풀은 완전히 닫혀 있지만, 또 다른 한 마리의 오른쪽 눈은 약간 뜬 상태였다. 현생 사자가 태어난 지 3주 동안은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 두 마리는 모두 생후 3주 이내에 죽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또 CT 촬영 결과 겉으로는 이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잇몸 안에는 이미 송곳니와 젖니가 자라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여러 결과로 미뤄 봤을 때, 이들 새끼 동굴사자는 여전히 어미의 젖을 빨던 어린 시기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중 한 마리의 위장을 CT 촬영한 결과 죽기 몇 시간 전 어미의 젖을 삼킨 흔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만여 년 전 동굴사자의 먹이가 되는 개체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하는 가운데, 더욱 자세한 연구를 통해 당시 고대동물의 생존 비결 및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완벽 보존된 1만 년 전 ‘새끼 동굴사자’ 연구결과 공개

    완벽 보존된 1만 년 전 ‘새끼 동굴사자’ 연구결과 공개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의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시베리안 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동굴사자는 최소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동물로, 신생대 홍적세(洪績世) 중기부터 후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다. 이들은 영국에서부터 추코트카(러시아 극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며 학자들은 현대 사자의 가까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보존 상태가 완벽해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마리 모두 생김새를 또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일 뿐만 아니라 털과 귀, 부드러운 피부 조직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몸집은 고양이와 비슷하고, 털 색깔은 현생 사자와 매우 유사한 흐린 갈색이다. 올 초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새끼 동굴사자 2마리 중 한 마리의 샘플을 채취해 복제 연구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새끼 동굴사자 미라를 연구중인 야쿠티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에 따르면,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생후 1~2주 시기에 죽었고, 이후 동굴이 무너지고 땅 전체가 얼어버리면서 냉동 상태로 보존됐다. 무게는 약 2.8㎏으로, 갓 태어난 현생 사자의 평균 몸무게인 2.1㎏보다 조금 더 무겁다.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눈꺼풀은 완전히 닫혀 있지만, 또 다른 한 마리의 오른쪽 눈은 약간 뜬 상태였다. 현생 사자가 태어난 지 3주 동안은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 두 마리는 모두 생후 3주 이내에 죽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또 CT 촬영 결과 겉으로는 이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잇몸 안에는 이미 송곳니와 젖니가 자라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여러 결과로 미뤄 봤을 때, 이들 새끼 동굴사자는 여전히 어미의 젖을 빨던 어린 시기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중 한 마리의 위장을 CT 촬영한 결과 죽기 몇 시간 전 어미의 젖을 삼킨 흔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만여 년 전 동굴사자의 먹이가 되는 개체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하는 가운데, 더욱 자세한 연구를 통해 당시 고대동물의 생존 비결 및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냥이 새를 똑똑하게 만든다

     새사냥이 새들을 똑똑하게 진화하도록 만든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냥이나 낚시가 동물들의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능의 진화에까지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남(南)파리대와 덴마크 조류연구소 공동연구팀은 1960~2015년까지 덴마크 내 사냥된 조류의 숫자와 종류, 크기 등을 분석한 결과 사냥이 새들의 진화를 촉진시킨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2일자에 발표했다.  덴마크에서는 사냥할 경우 사냥날짜, 사냥수량, 잡은 동물의 종류와 크기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197종의 새 3781마리 뇌 크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냥꾼들이 그동안 잡은 새들은 머리보다 몸집이 큰 새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본의 아니게 몸집에 비해 머리(뇌용량)가 큰 새들만 살아 남아 새들이 점점 똑똑하게 진화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덴마크에서 사냥은 강력한 진화압(壓)으로 작용해 점점 머리가 큰 새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됐으며 새사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앤더스 페이프 묄러 남파리대 교수는 “사냥이 새의 진화에 영향을 미친 유일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진화압은 사냥이 성행하는 곳이라면 어디나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례는 곰 선생님께서…” 세계서 가장 독특한 결혼식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날 중 하나인 결혼식에 뜻밖의 손님을 초대한 커플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결혼식을 올린 데니스-넬야(30) 동갑내기 커플이 결혼식에 초대한 특별 손님은 다름 아닌 ‘곰’이다. 그저 곰을 닮은 인형이 아닌 실제 곰이 결혼식에 나타났고, 붉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은 각각 곰의 앞발 하나씩을 잡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스테판’이라는 이름의 이 갈색곰은 거대한 몸집‧사나운 앞발과는 어울리지 않는 앙증맞은 나비넥타이를 맨 채 등장해 하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또 마치 신랑신부의 키에 맞춘 듯 뒷발을 구부린 채 앉아 커플의 두 손을 잡고 눈을 맞췄다. 이후 이들은 마치 가족처럼 팔과 어깨를 잡거나, 주례처럼 마주보고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신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해냈다. 데니스-넬야 커플이 결혼식에 곰을 초대한 것은 그 누구보다 특별한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신랑인 데니스는 “우리는 이전부터 스테판을 알고 지냈다. 처음 봤을 때에는 다소 무서웠지만, 우리는 이 곰이 얼마나 친절한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된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밝혔다. 신부인 넬야 역시 “스테판과 결혼식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은 매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테판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숲을 헤매다가 사냥꾼에게 발견됐고, 이후 러시아의 한 부부에게 입양돼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00만년 전 살았던 ‘초대형 연어’…몸길이 최대 2.7m

    500만년 전 살았던 ‘초대형 연어’…몸길이 최대 2.7m

    500만 년 전 지구상에 ‘초대형 연어’가 서식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초대형 연어의 몸길이는 0.91~2.7m, 몸무게는 170㎏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양을 돌아 산란을 위해 강으로 회귀하는 현생 연어와는 몸집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고대에 살았던 이 초대형 연어는 다른 어류와 달리 못을 연상케 하는 매우 날카롭고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빨의 길이는 최대 3㎝이며, 현생 언어와 비교해봤을 때 가장 큰 차이점 역시 이빨을 포함한 두개골이다. 고대 연어의 날카로운 이빨은 당시 이 어류의 서식환경을 추측케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연구진은 고대에 담수와 바다퇴적층에서 발견한 연어의 화석 51종을 분석한 결과, 담수 퇴적층에서 발견한 연어의 이빨이 유독 더 길고 휘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바다 퇴적층에서 발견한 연어 화석의 경우 이빨이 더 작은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징으로 미뤄봤을 때, 초대형 연어의 거대한 이빨이 번식에 중요한 도구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냥용이 아닌, 산란 등 번식을 위한 싸움에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때문에 바다보다는 산란을 하는 강가에 서식한 연어의 이빨이 더 크고 날카로웠을 것이라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샌키 박사는 “이렇게 거대하고 독특한 이빨을 가진 연어는 고대 생물체 중에서도 매우 놀라운 어류에 속한다”면서 “이 어류의 발견은 현생 연어로 진화하기까지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동시에 500만 년 전 어류의 서식 환경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척추동물고생물학학회(the 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모임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태의 뇌 과학] 뇌가 필요한 이유

    [김태의 뇌 과학] 뇌가 필요한 이유

    쭈글쭈글한 두부처럼 생긴 뇌가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불과 100여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우리의 뇌에 대한 지식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분자 수준에서 시작해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뇌 과학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뇌의 작동원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여기서 조금 생뚱맞은 질문을 하고자 한다. 대체 뇌는 왜 필요한 것일까. 무수히 많은 세균은 뇌가 없지만 지구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부터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까지 모두 뇌가 없지만 지구상의 한 식구로 우리와 당당히 살고 있다. 뇌과학계의 거장 로돌포 리나스 뉴욕대 교수는 뇌의 존재 이유를 ‘멍게’를 들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멍게 성체는 딱딱한 바위에 붙어 바닷물을 걸러내며 영양을 공급받고 생존한다. 올챙이처럼 생긴 유충 상태에서는 물속을 떠다닌다. 유충은 ‘원시 신경계’를 갖고 있다. 원시 신경계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평형기관, 빛을 감지하는 부분, 척삭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하루 남짓 유충 상태로 있으면서 부유하다가 적당한 서식장소에 부착해 나머지 삶을 살게 된다. 신기한 것은 멍게 유충이 일단 적당한 장소를 찾아 정착하면 자신의 뇌를 소화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정착을 한 이후에는 더이상 뇌와 같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호사스러운’ 기관은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일까. 이어 척삭, 꼬리 근육 등을 흡수해 고착동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멍게의 생활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뇌가 능동적인 운동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이다. 능동적인 운동이 필요 없는 상황에 이르면 그 존재 이유가 없어지고 그에 따라 스스로 신경계와 운동계를 소화, 흡수한다. 2006년 ‘딥프리츠’라는 독일의 슈퍼컴퓨터가 체스에서 인간을 능가하더니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영국의 ‘알파고’가 인간의 바둑 실력을 능가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대니얼 월퍼트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체스판에서 체스 말을 옮기는 것은 5세 어린이가 로봇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간단한 동작에도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체스나 바둑의 수를 읽는 것과 같은 알고리즘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동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감각기관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얻는 정보와 그동안의 경험으로 축적된 정보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정보의 조정을 통해 부정적 결과가 적은 행동패턴으로 동작하게 된다. 우리가 외부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활동은 근육 운동과 관련돼 있다. 말을 할 때도 성대 근육을 움직여야 하고 글을 쓰려 해도 손을 움직여야 한다. 제스처와 같은 좀 더 복잡한 수화를 구사하려고 해도 근육을 써야 한다. 근육 운동을 통해서만 외부세계와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운동이라는 것은 체중감량이나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것 이상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리나스 교수는 ‘자아’라는 개념의 출발점이 이 근육 운동에서 출발한다는 통찰력 있는 의견을 내놓았다. 근육 운동을 통해 외부세계와 소통하고 외부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것이 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우리에게 뇌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우리에게 왜 심장, 폐, 눈이 필요한지 묻는 것처럼 어리석은 질문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질문을 통해 운동기능이 뇌기능의 핵심에 있으며 고차원적인 정신기능에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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