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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간 조사받은 이재명 귀가···“경찰 재출석 요구에 거부 표명”

    10시간 조사받은 이재명 귀가···“경찰 재출석 요구에 거부 표명”

    “경찰 조사, 불만 있느냐”는 질문에 李지사 “없었다” 답해李지사 “형님 강제 입원은 형수님이 한 것…세상 다 알아”경찰 “수사상황 종합해 재소환하거나 검찰에 송치할 계획”‘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10시간 반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25분쯤 분당경찰서에서 나오면서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사건이 15건이라고 하는데 실제 내용이 있는 것은 6건이다. 강제입원 주장과 관련해선 이것이 적법한 공무집행인가, 아니면 절차상 판단에 문제가 있는가(에 대한 경찰과의) 법리 논쟁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며 “당시 형님께서 과연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가 논쟁거리였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과정에 불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이날 조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유포,대장동 개발·검사사칭·일베 가입·조폭 연루설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 6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미리 준비해 수사팀에 전달한 뒤 수사관의 질문에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 식사 후 재개된 조사에서 이 지사는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 지사는 재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 진행 사항을 종합 검토해 재소환을 요구하거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 지사를 재소환 조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앞서 이 지사는 오전 10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제기된 의혹은)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행정을 하는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사필귀정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지난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했고, 바른미래당은 ‘조폭 연루설’ 관련 허위사실 공표를 추가 고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이 지사의 출석에 맞춰 경찰서 정문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이 지사를 옹호하는 단체와 규탄하는 단체 각각 300명이 팽팽히 맞섰다. 오전 8시30분부터 집회를 시작해 오후 들어서부터 점점 신경전으로 과열되기도 했다. 이 지사를 옹호하는 단체 회원들은 “행동하는 양심. 편파수사 그만둬라. 희망 이재명. 이재명을 지키자”고 외쳤고, 규탄하는 단체는 “적폐청산, 이 지사를 구속하라. 공정을 원하는 사람이 전과 4범에 형수 쌍욕이 말이 되냐”고 맞섰다.이 지사는 오후 3시30분쯤 점심식사를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오면서 취재진의 “(직권남용)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후 예상과 달리 대기하던 차에 탑승하지 않고 걸어서 경찰서 정문을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는 웃는 얼굴로 자신을 지지하는 개인 및 단체 회원들과 약 15분간 악수를 나누며 경찰서 정문 인근을 걸었다. 이후 대기하던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반면 규탄하는 단체들은 이 지사를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인력과 찬반단체 회원들이 뒤엉키며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분당경찰서 앞 도로는 순간 통제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S까지 앞으로 1승’…SK 2연승 이끈 ‘왕조 멤버’들의 홈런쇼

    ‘KS까지 앞으로 1승’…SK 2연승 이끈 ‘왕조 멤버’들의 홈런쇼

    SK는 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르며 ‘왕조’를 구축했다. 탄탄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벌떼야구’를 구축하며 이 시기에 세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몇년간은 삼성(2011~2015년 KS 진출)이나 두산(2015~2018년 KS 진출)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한발짝 물러난 모양새였다. 하지만 올가을 SK가 ‘왕조의 유산’을 앞세워 6년 만의 KS 복귀를 향해 성큼 나아가고 있다. SK는 28일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5-1로 승리를 챙겼다. ‘왕조 멤버’였던 김강민(2타점), 이재원(2타점), 최정(1타점)이 SK의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마찬가지로 ‘왕조 멤버’인 박정권이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데 이어 김강민은 2차전 MVP로 선정됐다. 1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SK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가며 KS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왕조 시절’ SK는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웠다면, 2018년의 SK는 홈런이 주무기였다. 2017~2018 정규리그 팀 홈런 1위를 차지하며 이미 ‘홈런 공장’으로 정평이 난 SK는 PO에서도 방망이를 거칠게 돌렸다. PO 1차전에서 홈런 네 방으로 8점을 뽑아냈던 SK는 2차전에서도 홈런 세 개로 4점을 뽑아냈다. 5회말에 김강민의 역전 솔로포, 6회말 이재원의 투런포, 7회말 최정의 쐐기포가 연달아 터졌다. 3회말 2사 3루 때 나온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를 빼고는 모두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아냈다. 이날 SK의 승리는 쉽지만은 않았다. 2회초 임병욱(넥센)의 좌익수 쪽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3회초에는 넥센의 제리 샌즈가 주루 도중 2루수(강승호)를 향해 슬라이딩을 깊게 꽂아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김성현(SK)이 샌즈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몸싸움 없이 마무리됐다. 5회초에는 잘 던지던 선발 투수 메릴 켈리(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가 오른손 저림 현상을 호소하면서 72구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흔들릴 법도 했지만 SK는 타자들이 잇따라 ‘대포’를 날린 데다가 윤희상-김택형-정영일-김태훈-신재웅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아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PO 3차전은 30일 넥센의 홈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자리를 옮겨서 열린다. 3차전에 SK는 박종훈,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서원 추행혐의 “기억 안 난다” 입장 고수...심신미약 인정받을까

    이서원 추행혐의 “기억 안 난다” 입장 고수...심신미약 인정받을까

    동료 여성 연예인 성추행, 흉기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이서원이 3차 공판을 마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동부지방법원(형사9단독) 304호 법정에서는 이서원(22)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3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서원은 취재진과 인터뷰 없이 법정으로 곧장 들어갔다. 이서원으로부터 추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연예인 A 씨도 이날 법원에 출석, 증인신문을 받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재판이 끝나자, 이서원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집에서 칩거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앞서 주장해온 바와 같이 “(사건 당시 상황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이 조금이라도 났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서원은 “(A 씨에게) 기억이 안 나 더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다. 판결이 나오면 거기에 수긍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서원 법률대리인 측은 “(이서원 측이 주장하는 바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이서원은 전혀 기억을 못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A 씨 친구 B 씨가 있었는지도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서원이 잘못했지만 조금 답답하다. 심신미약을 주장한 적은 없다.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자 연예인 A 씨에게 신체접촉을 시도, 이를 거부하며 A 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강제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 A 씨 귀에서 본인 DNA가 검출되자 혐의를 인정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서원 측은 “당시 만취했고,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률대리인은 앞선 공판에서 ”흉기를 들고 협박, 몸싸움했음에도 피해자 얼굴에 상처가 없고, 이서원 얼굴에는 피해자가 남긴 상처가 존재한다. 상세한 검토를 요청한다”며 “경찰이 왔을 때 (이서원이) 흉기를 들고 있어 범죄 사실에 변명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지만, 본인이 인정한 것은 아니다.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서원 공판은 지난 7월, 9월에 이어 10월까지 총 세 번째 열렸다. 4차 공판은 오는 11월 22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계획살인”으로 또 말바꾼 사우디…“정의심판”외치던 터키는 ‘국제법정 설치’ 반대

    “계획살인”으로 또 말바꾼 사우디…“정의심판”외치던 터키는 ‘국제법정 설치’ 반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피살된 유력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당초 “그가 행방불명됐다”며 발뺌했던 사우디 정부가 ‘우발적 사고사’라고 말을 바꾼 데 이어 이번에는 “용의자들이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번복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은 25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터키 측 정보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사전 계획해 의도적으로 저지른 사건”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사우디와 터키 합동실무조사단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용의자 1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배후로 지목되는 사우디 왕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진상 규명 요구와 책임자 처벌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자 사우디 정부가 입장을 또다시 바꾼 것이다. 카슈끄지가 사망한 지 18일만인 지난 20일 그의 피살을 확인했고, 그로부터 5일만인 이날 몸싸움 도중 우발적으로 숨졌다던 카슈끄지가 계획적으로 살해됐다고 인정해했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사건을 봉합하려던 사우디 왕실이 터키 언론 등의 보도로 용의자로 지목되고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자 새로운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연일 카슈끄지 사건의 책임자에게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터키가 국제 법정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 외교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터키 정부는 이 사건을 국제 법정에서 다룰 의도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살인에 연루된 자들은 모두 터키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력 매체에 국제재판소에서 이번 사건의 가해자를 가려내 단죄해야 한다는 국제법 전문가의 견해가 실리자, 이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이다. 또 차우쇼을루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카슈끄지 살해 당시 정황이 녹음된 기록을 들었다는 전날 WP의 보도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이런 가운데 카슈끄지의 장남 살라와 그의 가족이 사우디를 떠나 미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살라는 그동안 사우디에서 출국금지 상태에 있다가 전날 사우디를 떠났다. 살라 가족 출국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들이 워싱턴에 도착한 몇 시간 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달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했을 때 사우디 지도자들에게 “살라가 미국으로 돌아오길 원한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구 노량진시장 네 번째 강제집행도 무산

    구 노량진시장 네 번째 강제집행도 무산

    2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시장을 불법 점유하고 있는 상인들에 대한 수협의 4번째 명도 강제집행 시도가 이뤄진 가운데 구시장 상인들이 법원 집행관과 강제집행을 위해 동원된 노무 인력 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강제집행 시도는 신시장으로의 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구시장 상인들의 강력한 반발로 두 시간 만에 종료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볼턴과 고성 말다툼’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2월엔 집무동서 멱살잡이까지

    ‘볼턴과 고성 말다툼’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2월엔 집무동서 멱살잡이까지

    최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비속어와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또 다른 인물과 멱살잡이도 했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켈리 실장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안팎에서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멱살잡이까지 한 적이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켈리 실장은 지난 18일 볼턴 보좌관과 오벌오피스 밖에서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크게 말다툼을 한 사실이 CNN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NYT는 루언다우스키와의 몸싸움 때문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달려들어 뜯어말렸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5~6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켈리 실장은 루언다우스키와 말싸움을 하다가 멱살을 잡고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에서 그를 끌어내려 했다고 NYT는 전했다. 전언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 루언다우스키와 오벌오피스에 함께 있었던 켈리 실장은 루언다우스키가 트럼프의 재선을 지원하는 한 정치활동위원회(PAC)와 계약을 하는 등 트럼프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켈리 실장은 가정 폭력 사건으로 사임한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 문제와 관련해 기밀 정보 취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루언다우스키가 TV에 나와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화를 냈다. 함께 오벌오피스를 나서면서 켈리 실장이 루언다우스키를 향해 백악관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툼이 격화됐다는 것이다. 다투는 중 흥분한 켈리 실장은 루언다우스키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어붙이려 했고, 루언다우스키가 별다른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와중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와서 두 사람의 다툼을 진정시켰다고 NYT는 전했다. 두 사람의 몸싸움은 백악관이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의 유가족들을 불러 위로하는 날 벌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영상 협박’ 최종범 구속 여부 24일 결정

    ‘동영상 협박’ 최종범 구속 여부 24일 결정

    구하라씨에게 동영상을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27)씨의 구속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씨의 자택과 자동차, 휴대전화, 그가 일하던 헤어숍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씨는 지난달 13일 구씨와 서로 폭행한 뒤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동영상을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전날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최씨와 구씨의 폭행 사건은 최씨의 동영상 협박 혐의 사건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그가 동영상을 보내왔다’라는 제목으로 구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씨와 약 30분 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최씨는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집을 나선 최씨는 같은 날 새벽 2시 4분과 2시 23분 두 번에 걸쳐 30초와 8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협박했다고 구씨는 밝혔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결과, 최씨가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일단 없다고 보고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했다. 최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24일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우디 “우발적 피살” 석연찮은 발표… 더 커지는 ‘카슈끄지 의혹’

    사우디 “우발적 피살” 석연찮은 발표… 더 커지는 ‘카슈끄지 의혹’

    용의자·시신 위치 등 공개 안 해 의문 증폭 WP “왕세자 허락 없인 일어날 수 없는 일” 해임된 왕세자 보좌관 “난 명령 수행자” 트럼프, 사우디 두둔… 메르켈 “강력 규탄” 사우디아라비아가 결국 반(反)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망을 시인했다. 그러나 카슈끄지 실종 18일 만에 사우디가 내놓은 발표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오히려 증폭됐다. ●사우디 검찰, 사우디인 18명 체포 조사 중 2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은 이날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용의자들과 대화를 하다가 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숨졌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러나 용의자가 누구인지, 카슈끄지가 그들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시신을 어디에 두었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즉 카슈끄지의 죽음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 왕실 최고위층의 지시에 의한 암살이 아니라 우발적 사고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사우디인 1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만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빈살만 왕세자의 입장에 힘을 싣는 보도를 내놨다. 로이터는 21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 “협상팀이 총영사관을 방문한 카슈끄지를 총영사 집무실로 끌고 가 귀국하라고 종용했다”며 “그가 소리를 높였고 이 소리가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목을 조르다 실수로 질식사시켰다”고 전했다. ●로이터 “왕세자, 평화롭게 협상하라 지시” 로이터에 따르면 애초 협상팀의 계획은 카슈끄지에게 약물을 주입해 이스탄불의 안가에 일정 기간 감금했다가 그가 끝까지 귀국하지 않겠다고 버티면 놔주는 것이었다. 소식통은 “평화롭게 협상해 (카슈끄지의) 귀국을 설득하라는 ‘스탠딩 오더’(실행될 때까지 유효한 명령)가 있었다”며 빈살만 왕세자가 암살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카슈끄지의 자발적 귀국을 이끌려고 18명이 터키에 간 점, 거기에 사우디에서 손꼽히는 시신해부 전문가이자 법의학자를 포함한 점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빈살만 왕세자의 허락 없이는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이날 해임된 사우드 알카타니 왕세자 보좌관이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지시 없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겠느냐. 나는 왕과 왕세자의 고용인으로서 신뢰할 만한 명령 수행자”라고 쓴 것도 입길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사우디 요원들이 현지 협력자에게 시신을 넘겨 처리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대(對)사우디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100만개도 넘는 일자리가 걸린 문제다. 이 주문을 취소하는 건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사우디의 투명성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중동 지부는 “사우디 정부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면서 “카슈끄지의 시신을 즉각 공개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부검을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불리하면 집단휴업에 욕설·문자… 포화 맞는 한유총 10년 몽니

    [사립유치원 비리] 불리하면 집단휴업에 욕설·문자… 포화 맞는 한유총 10년 몽니

    설립자·원장만 회원… “영리목적 강조”국공립유치원 확대 반대 등 민심 역행이권 건드리는 공청회 무산시키기도“계속 여론 등한시하면 고립 자초할 것”공금을 쌈짓돈처럼 써 온 일부 사립유치원의 행태가 실명 공개되면서 터진 공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불을 끄겠다며 지난 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입장은 성난 여론에 되레 기름을 부었다. “죄송하다. 하지만 잘못된 제도 탓에 비리유치원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것이다. “모든 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모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난 10년간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어온 한유총 지도부의 행태가 겹쳐지면서 국민 시선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1995년 출범한 한유총은 설립자·원장 등 사립유치원 약 3300곳(한유총 주장)의 관계자를 회원으로 둔 사단법인이다. 전국 사립유치원 4282곳 중 77%가량이 회원인 셈이다.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련)라는 단체도 있지만 회원 수(1200여곳) 면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한유총은 설립자와 원장만 회원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공교육 기관이지만 영리도 추구한다”면서 “한유총은 전사련에 비해 영리 목적을 더 강조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유총은 몸집 덕에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이 유아교육 정책을 짤 때 대화 상대로 찾는다. 하지만 정책 방향이 사유재산권 등 이권을 건드린다고 느끼면 예민하게 대응한다. 집회, 문자·전화 폭탄은 물론 현장점거, 몸싸움, 집단휴업도 불사한다. 격렬한 저항을 한 번 겪어보면 공무원·정치인·학자 할 것 없이 몸을 움츠리게 된다고 한다. ‘극한 투쟁의 역사’는 오래됐다. 2002년에는 단설유치원 신설이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사립유치원 경영난을 가중시킨다며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2008~10년에는 유치원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며 정부가 실시한 ‘국가 단위 유치원 평가’를 반대하며 각 유치원에 ‘평가 보이콧’ 지침을 내려 저항했다. 이때 회의감을 느낀 유치원장 300여명이 평가 동참을 선언했다. 이들이 2010년 전사련을 만들었다. 집단휴원을 선언한 뒤 정부와 절충점을 찾고는 휴원 철회를 하는 것도 자주 빼쓰는 카드다. 2016년 6월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휴원을 예고했다가 철회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고 재정 지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며 집단휴업을 벌이려다 여론 악화로 철회했다. 앞서 7월에는 정부의 ‘5개년 유아교육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세미나장을 두 차례나 점거해 무산시켰다. 지난 5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한유총 회원 300명이 토론회 명칭 변경 등을 요구하며 욕설과 고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공룡 조직’이다 보니 대형 현안이 있을 때 ‘강경파’와 ‘온건파’가 분열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강경파가 조직 내 힘을 얻었을 땐 민심에 역행하는 결정을 곧잘 내린다. 지난해 집단휴업 논란 당시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이 유은혜(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민주당 의원 등의 중재를 받아들여 휴업 철회를 선언했지만, 강경파로 구성된 투쟁위원회는 휴업을 강행하려고 했다. 한유총은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 MBC를 상대로 공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설립자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해 달라는 한유총의 요구도 일리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 회계 투명성을 요구하는 여론을 등한시하면 결국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원 기습시위

    [서울포토]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원 기습시위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0여 년에 걸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정식 개장한 17일 개장축하 행사장에서 비정규직직원들이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며 사측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꼬리 자르고 도망간 이구아나 끝까지 쫓아가 사냥한 라쿤

    꼬리 자르고 도망간 이구아나 끝까지 쫓아가 사냥한 라쿤

    라쿤 한 마리가 끈질긴 추격전 끝에 이구아나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한 주차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라쿤과 이구아나의 기괴한 혈투가 담겼다. 영상 속 이구아나는 자신을 쫓아오는 라쿤을 피해 열심히 도망치는 모습이다. 이미 꼬리까지 자른 상태인 이구아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라쿤에게 잡히고 만다. 라쿤은 이구아나를 맹렬히 물어뜯기 시작하고, 이구아나는 괴로운 듯 몸부림친다. 결국 짧은 몸싸움 끝에 라쿤은 이구아나를 주차된 차량 뒤로 끌고 가고, 바닥에 잘린 이구아나의 꼬리가 꿈틀대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집중 분석] 한유총, 의원 지역구서 조직력 막강… 박용진 “솔직히 겁난다”

    집단휴업 무기에 학부모들 ‘乙 신세’ “원장 1명이 유권자 200명에게 영향력 한유총 반대편에 서면 선거 어려워져” 유치원 비리근절 개혁입법 차질 우려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로 민심이 폭발하자 16일 당정이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대다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선뜻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역구에서 막강한 조직력과 입김을 가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의 5951건의 5951건의 비리와 해당 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후 전국의 ‘맘카페’가 들썩였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일벌백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박 의원에게 힘을 싣는 동료 의원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보통 유치원에 원생이 100명 정도 있고, 부모는 200명 정도 있어서, 유치원 원장 1명이 200명의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래서 국회의원은 물론 지자체장까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박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는 한유총이 얼마나 ‘무서운 이익집단’인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한유총 소속 회원 300여명이 토론회장에 들이닥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한유총은 당시 현장에서 “박 의원이 일부 비리 사례를 들어 전체 사립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의 회관 사무실에는 항의 전화, 박 의원의 휴대전화에는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한유총은 지역에서 ‘집단 휴업’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워킹맘·워킹대디를 꼼짝 못 하게 하기 일쑤다. 유치원이 집단 휴업에 들어가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들은 ‘을’(乙)이 된다. 국회의원들이 선뜻 지역 유치원의 반대편에 설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 2월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이 대형 유치원 회계 부정 사례를 적발하고 사립유치원 회계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을 때도 ‘집단 휴업 불사’ 반발에 정부가 꼬리를 내렸다. 박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국민을 위해서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솔직히 지금도 겁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2008년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도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 뒤 곤욕을 치렀다. 당시 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매일 몰려와 정상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됐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는 문자폭탄 같은 것은 없었지만 세미나만 하면 전국의 연합회에서 다 찾아오곤 했었다”며 “지역구 압박받는다고 반대하는 의원들도 많았다”고 했다.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일반시민의 정보 습득량이 늘어나고 정치 참여 기회가 확대되면서 한유총이 학부모들에 끼치는 조직적 영향력이 감소됐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구 관리의 ‘달인’으로 꼽히는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한유총 도연합회장, 지역연합회장과 정책 공조가 되면 선거를 치를 때 유리하고 반대편에 서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개별 의원의 능력에 달린 문제”라며 “주로 지역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개별 학부모 유권자와 접촉이 안 되는 의원들이 연합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루과이전 득점 황의조, 골 결정력 우수 190㎝ 석현준, 제공권·거친 몸싸움 유리파나마전에는 누가 맨 앞에 설까.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석현준(27·랭스)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원톱 시스템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최전방 공격 자원들이다. 이달 초 2기 대표팀 명단에 오른 둘 가운데 황의조가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먼저 선발로 나섰다. 석현준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렇다고 우열이 가려진 건 아니다. 벤투 감독은 둘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효용성을 확인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황의조가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재빨리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 기회를 만들고 이를 끝까지 책임졌다. 석현준은 정우영의 결승골에 한몫 단단히 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에딘손 카바니를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마무리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운 셈이다. 황의조와 석현준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황의조가 고지에 직접 깃발을 꽂는 보병이면, 석현준은 뒤를 받치는 포병이다. 황의조는 영리하다. 슈팅은 물론 골 결정력과 공간 침투에 능하다. 키 190㎝의 장신 석현준은 우직하다. 제공권은 물론이고 폭넓은 움직임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발재간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둘을 다르게 활용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 센터백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배후 침투를 노렸다. 2선으로 내려가거나 측면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당연하게 득점을 염두에 둔 플레이였다. 반면 석현준은 측면이나 후방으로 처지면서 압박 등으로 동료들의 패스와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비록 직접 골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고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롱볼이나 크로스 대신 상황에 따른 개인·부분 전술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우루과이전에 한정하면 벤투 감독의 철학에 더 부합하는 선수는 황의조다. 석현준은 조커로 나서면 더 위력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울질은 이제 시작됐다. 둘을 시험한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전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 모처럼 원톱을 둘러싼 경쟁은 이제 2라운드로 치닫는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평가전이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에서 지난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 이후 무려 1095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이 만약 파나마전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28개월(864일) 만에 A매치 골맛을 보게 된다. 마지막 골은 2016년 6월 5일 체코전에서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종범 ‘동영상 유포 협박’ 엄벌 여론 확산…해시태그(#)도 등장

    최종범 ‘동영상 유포 협박’ 엄벌 여론 확산…해시태그(#)도 등장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구씨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씨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최씨를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최씨의 실명이 언급된 해시태그가 전파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의 새로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씨의 자택과 자동차, 그가 일하던 헤어숍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그가 동영상을 보내왔다’라는 제목으로 구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씨와 약 30분 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최씨는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집을 나선 최씨는 같은 날 새벽 2시 4분과 2시 23분 두 번에 걸쳐 30초와 8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협박했다. 또 영상 유포를 막으려는 구씨가 최씨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도 보도와 함께 공개됐다. 구씨는 인터뷰에서 “더이상 반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를 자극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까. 변호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라면서 “제가 (최씨에게) 낸 (폭행)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고 말했다. 최씨의 동영상 유포 협박 정황이 드러나면서 ‘리벤지 포르노’(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데이트 폭력과 리벤지 포르노는 왜 남자에겐 협박용이 되고 여자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부디 리벤지 포르노가 발 붙일 수 없도록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연인 사이에서 사귀고 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헤어지자고 해서 상대방을 협박하는 건 엄연히 범죄이고 강력범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트위터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서는 ‘불법촬영’이라는 말과 함께 최씨의 실명이 적힌 해시태그가 최씨의 동영상 유포 협박 행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도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해자 최씨의) 폭력(데이트폭력)의 끝은 결국 유포협박이라는 사이버성폭력”이었다고 최씨를 비판했다. 한사성은 “유포협박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상이 유포되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성관계를 했어도 여자의 인생만이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최씨의 변호인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구하라에 동영상 유포 협박’ 최종범 압수수색

    경찰 ‘구하라에 동영상 유포 협박’ 최종범 압수수색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구씨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씨는 최씨를 강요·협박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두 사람의 폭행 사건이 이제 최씨의 ‘리벤지 포르노’ 범죄 혐의 사건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의 새로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씨의 자택과 자동차, 그가 일하던 헤어숍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그가 동영상을 보내왔다’라는 제목으로 구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씨와 약 30분 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최씨는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집을 나선 최씨는 같은 날 새벽 2시 4분과 2시 23분 두 번에 걸쳐 30초와 8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협박했다. 또 영상 유포를 막으려는 구씨가 최씨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도 이날 보도와 함께 공개됐다. 구씨는 인터뷰에서 “더이상 반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를 자극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까. 변호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라면서 “제가 (최씨에게) 낸 (폭행)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가해자 최씨의) 폭력(데이트폭력)의 끝은 결국 유포협박이라는 사이버성폭력이었다”면서 최씨를 비판했다. 한사성은 “유포협박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상이 유포되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성관계를 했어도 여자의 인생만이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사성은 또 “구씨는 최씨에 의해 억울하게 일방적인 폭행 가해자로 몰렸지만 제대로 된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 과거의 연예인 성관계 유출 사건들을 보았을 때, 한 번 영상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피해자의 편에 서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영상을 다운받고 시청하면서 가해에 동참하곤 했다. 구씨가 느꼈을 두려움을 생각해 달라”면서 구씨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구하라, 전 남자친구 동영상 협박 고백 “이보다 무서운 게..”

    구하라, 전 남자친구 동영상 협박 고백 “이보다 무서운 게..”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의 동영상 협박을 세상에 알렸다.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C씨의 다툼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이유, 구하라가 사건 발생 후 한동안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C씨가 성관계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디스패치는 ‘그가 동영상을 보내왔다’라는 제목으로 구하라와의 인터뷰를 추가 보도했다. 해당 내용에는 C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구하라에게 보내며 협박한 사실이 담겼다. 지난 9월 13일 자정이 넘은 무렵 C씨는 구하라의 집에 찾아왔고 30여분 간 몸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오전 1시가 넘어 디스패치에 ‘구하라 제보드릴테니 전화 좀 달라. 늦으면 다른 데 넘기겠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후 C씨는 후배와 함께 자신의 짐을 옮겼고 이후 오전 2시경 구하라에게 30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보냈다. 구하라는 제발 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며 C씨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다. 이 장면은 디스패치가 공개한 엘레베이터 CCTV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C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짐을 싣던 중 또 다시 8초 길이의 동영상을 전송했다. 역시 성관계 장면이 담겨있었다. 구하라는 소속사 대표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구하라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면서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되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구하라는 지난 달 27일, C씨를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추가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발차기와 박치기보다 더 이해 안되는 권순태 어이없는 해명

    발차기와 박치기보다 더 이해 안되는 권순태 어이없는 해명

    권순태(34·가시마 앤틀러스)의 이해하기 어려운 비매너 플레이도 문제였는데 그의 납득 안되는 해명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일본 프로축구 J1 리그 가시마 의 수문장인 권순태는 3일 가시마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K리그 1 수원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홈 경기 전반 43분 수원 공격수 임상협(30)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인 뒤 돌아서며 발로 차고 욕설과 함께 박치기를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 2006년 프로축구 전북에 데뷔해 지난해 가시마로 이적한 권순태는 임상협과 2년 동안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 더욱 국내 팬들의 분노를 샀다. 다른 인종의 선수를 상대로라도 절대 해선 안되는 행동을 일본 땅에서 한국 선수를 상대로 저지른 것이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것은 심판 판정이었다. 심판은 권순태의 행동을 눈앞에서 보고도 레드카드가 아니라 옐로카드를 제시했다. 전반 2분 우치다 아쓰토의 자책골과 6분 데얀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뒤진 상황이라 흥분했다고 둘러댈 수 있었지만 왜 일본인 동료들보다 더 흥분해 그같은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대로 계속 경기를 뛴 권순태는 동료들이 두 골을 뽑아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3분이 끝나기 직전 우치다 아쓰토의 극장 골을 앞세워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도중과 직후 국내 팬들은 “잘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속담을 실감한다며 권순태를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권순태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가 경기를 끝낸 뒤 일본 취재진에게 털어놓은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이 다음날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의 공분에 기름을 끼얹었다. 권순태는 “상대가 한국 팀이라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며 “승리하게 돼 좋다. 해서는 안될 행동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거리낌 없이 밝혔다. 또 “수원 팬들이 날 워낙 싫어하기도 해서 수원 원정 때 날 향해 많은 야유가 쏟아질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까지 보였다. 물론 일본 취재진이 권순태의 발언을 입맛대로 첨삭했을 여지는 있지만 아예 없는 말을 만들어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수원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이 이 일을 그냥 넘어가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주심의 레드카드 처분이 정당했는지 이의를 제기하고 AFC에 사후 징계를 신청해야 한다. 수원은 역전패했지만 원정에서 두 골을 넣어 오는 24일 홈 2차전을 1-0이나 2-1로 이기기만 하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홈에서 권순태를 향해 거친 비난과 야유를 쏟아내지 않고 당당하게 그라운드에서 격침시키는 것이 가장 통렬한 설욕임은 말할 것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스코 노사 대립… 최정우 회장 “양측 활동 적법해야”

    포스코 노사 대립… 최정우 회장 “양측 활동 적법해야”

    포스코 새 노동조합 출범 일주일여 만에 ‘문건 탈취 사건’으로 노사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회사가 노조 와해 문건을 작성했다”는 노조와 “문건탈취 등 불법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는 사측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 거기다 정치권까지 “국정감사로 포스코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가세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추석 연휴 기간 불거진 ‘노조 와해’ 논란 및 일부 노조원의 사무실 침입 혐의와 관련, “노(勞)든 사(社)든 모든 업무 활동이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출근길에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한 뒤 “포스코 직원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노조가 생기면 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노조원들이) 왜 그렇게 무리한 행동을 했는지 잘 따져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노사 화합이 우리 회사의 우수한 기업문화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3일 포스코 노조원 5명은 포항시 남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들어가 근무 중이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문서 일부와 직원 수첩을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가 사내에서 노동조합을 무너뜨리려 부당노동행위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탈취한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노조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한 내용과 노조 반대 여론을 자극하는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의 ‘노조 와해 의혹’은 정치권까지 개입하며 더 불붙고 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문건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발견된 만큼 모든 진상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정의당 또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측의 잘못을 제대로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팬들 폐지 요청에도… 명절 간판예능 ‘아육대’ 9년 장수 이유 있었네

    [이정수의 B-side] 팬들 폐지 요청에도… 명절 간판예능 ‘아육대’ 9년 장수 이유 있었네

    가요계, ‘갑’인 방송사 요청 거절 어렵고 인지도 낮은 아이돌엔 얼굴 알릴 기회 MBC의 명절 간판예능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아육대)가 올 추석 연휴에도 시청자들을 찾았다.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해 육상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루는 ‘아육대’는 아이돌 팬들에게는 애증의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팬들의 폐지 요청이 매년 거세지만 ‘아육대’에서만 볼 수 있는 스타의 색다른 모습에 막상 채널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25~26일 이틀간 방송된 ‘아육대’는 첫날 1부 4.8%, 2부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평균 시청률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수도권 2049 연령대에서는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며 9년째 방송되는 예능임에도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전문 훈련을 받지 않은 아이돌들이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통했고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폐지 1순위’ 예능으로 꼽힌다.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해 앨범 활동 등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지금까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돌도 있어서다. 2014년 녹화 도중 골대에 부딪혀 어깨 파열 진단을 받은 인피니트의 남우현이 대표적이다. 남우현은 지난해 ‘브이 라이브’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에서 “어깨 연골이 다 찢어져서 없다”며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같은 해 AOA 설현도 컬링 연습 도중 무릎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올 추석 ‘아육대’는 4년간 채택했던 풋살을 폐지하고 단체종목으로 족구를 새로 선보였다. 경기 중 몸싸움이 수반되는 풋살에 비해 부상 위험이 낮은 종목이다. 그러나 팬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아육대’ 홈페이지에는 시청자게시판이 따로 없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폐지 청원이 이어지기도 한다. 팬들의 원성에도 폐지가 요원한 이유는 방송사와 아이돌 기획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 아이돌에게 전 연령층이 시청하는 ‘아육대’는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엘리스의 유경이 리듬체조 1위를 차지한 뒤 데뷔 후 첫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정상급 인기 아이돌도 출연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인기 아이돌도 부상 위험이나 스케줄상 힘든 부분이 있어도 방송사와의 관계 때문에 거절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방송사의 요청을 거절하면 음악 방송 출연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가요계에서는 방송사가 ‘갑’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이번 ‘아육대’에는 워너원, 트와이스, 세븐틴, 레드벨벳, 빅스, 여자친구, 뉴이스트W 등 인기 아이돌들이 대거 참가했다. 녹화 현장에 팬들을 응원단으로 참여시키는 ‘아육대’의 특성상 아이돌 팬덤이 힘을 합쳐 단체 보이콧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힘을 얻지는 못한다. 스타와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방청 경쟁은 치열하다. 결국 ‘아육대’가 팬과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한 내년에도 명절을 함께할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도 안창림, 日 최강 하시모토까지 여섯 경기 한판승 거두며 금메달

    유도 안창림, 日 최강 하시모토까지 여섯 경기 한판승 거두며 금메달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창림(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이 파죽의 한판승 승리를 이어간 끝에 ‘일본의 자존심’ 하시모토 소이치(세계 1위)마저 한판으로 제압했다. 안창림은 2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하시모토에 발뒤축걸기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이 체급은 일본의 독무대라 할 정도로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종목이라 그의 우승은 대이변이라 불릴 만했다. 안창림에게 5전 5승을 거둔 오노 쇼헤이가 있고, 하시모토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꼽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안창림은 하시모토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경기 초반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정면 승부를 노렸다. 하시모토는 정규시간 3분 43초를 남기고 왼쪽 눈가가 살짝 찢어지기도 했다. 안창림은 정규시간 2분 35초를 남기고 반칙 판정을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상대방을 밀어붙였다. 승부는 정규시간 1분 50여초를 남기고 갈렸다. 안창림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허벅다리 걸기를 시도했고, 하시모토가 몸의 중심을 잃고 살짝 흔들리자 놓치지 않았다. 그는 연결 동작으로 발뒤축걸기를 시도해 하시모토를 완벽하게 쓰러뜨렸다. 주심은 한판을 선언했고,안창림은 믿기지 않은 듯 머리를 감싸며 환하게 웃었다. 안창림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여섯 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하시모토를 꺾은 것도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중국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대회 결승에서도 그를 꺾고 우승했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하시모토를 모두 누르며 2020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아울러 안창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오노에게 연장 혈투 끝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되갚았다.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재일교포 3세인 그는 2014년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단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여자 57㎏급의 권유정(인천광역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수미야 도르지수렌(몽골)에게 밭다리걸기 되치기 절반 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김지수(재일교포)는 2회전에서 이벨리나 일리에바(불가리아)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 패를 당해 탈락했다. 안창림과 같은 체급의 안준성(용인대)은 4회전에서 오드바야르 간바타르(몽골)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 패배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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