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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장! 흥민이한테 왜 또 그래

    주장! 흥민이한테 왜 또 그래

    토트넘 손흥민(30)이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36·프랑스)와 경기 도중 또 낯을 붉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21일 “손흥민과 요리스가 전날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의견이 서로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홈구장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뛰었고, 경기 도중 한 차례 골대를 맞혔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개막 3경기 동안 도움 하나만 기록했을 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요리스가 그라운드에서 수비 가담과 관련해 손흥민을 질책했고,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진정하라고 말했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다만 2년 전 상황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년 전엔 얼마나 심각했을까. 2020년 7월 7일(한국시간)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들였던 당시 요리스는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서면서 손흥민에게 “(전반 종료가) 1분이나 남았는데 왜 더 뛰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손흥민도 삿대질을 하며 “동료를 존중하라”고 물러서지 않은 채 맞대응했다. 몸싸움 직전까지 갔던 언쟁은 달려들던 요리스를 동료들이 뜯어말리면서 끝났고, 둘은 후반 시작과 함께 포옹하며 화해를 알렸다. 사실 실점 상황을 둘러싸고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어 간 질책과 언쟁은 축구 경기에선 흔한 일이다. 손흥민과 요리스가 벌인 이날 언쟁은 25개월 전 비슷한 상황에서 일어난 비슷한 갈등을 고스란히 되풀이한 데자뷔나 다름없다. 스퍼스웹은 “요리스가 주장이고 골키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짤막하게 논평했다.
  • “아빠가 미쳤다”…브래드 피트, 기내서 졸리 머리채 잡고 맥주 부어

    “아빠가 미쳤다”…브래드 피트, 기내서 졸리 머리채 잡고 맥주 부어

    브래드 피트가 2016년 전용기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자녀들에게 음주 상태에서 신체적, 언어적 폭행을 가했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해당 보고서가 정보공개법에 의거한 요청에 따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졸리와 피트, 그리고 6명의 자녀들이 2016년에 떠난 캘리포니아 여행 중 술을 마신 피트가 졸리를 전용기 뒷좌석으로 데려가 신체적, 언어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트는 졸리를 아이들이 볼 수 없는 전용기 화장실로 데려가 졸리의 어깨와 팔, 머리채를 잡고 흔들거나 화장실 벽으로 밀치는 등의 신체적 폭행을 가했으며 “네가 우리 가족을 다 망치고 있어”라고 소리쳤다. 2명의 아이들이 화장실 문 앞에서 졸리의 안부를 물었지만 피트는 “아니, 엄마는 괜찮지 않아. 엄마는 미쳤어”라고 고함을 질렀다. 한 아이가 “엄마가 아니라 당신이 미친거겠지”라고 맞받아치자 이에 격분한 피트는 아이를 공격할 듯한 행동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졸리와의 몸싸움이 있었다. 졸리 역시 피트의 목을 조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 졸리는 몸싸움 와중 팔꿈치와 등에 부상을 입었다. 졸리는 또한 피트가 전용기 내에서 내내 술을 마셨고 자신에게 맥주를 붓는 등의 가혹 행위를 하기도 했으며,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이후에도 자신과 아이들을 비행기 내에 20분 동안 가둬놨다고 증언했다. 졸리는 증언을 위해 팔꿈치와 등의 부상 사진과 아이들의 일기를 제출했다.FBI 측은 2016년 당시 폭행 사건에 대해서 추가 조사나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더 이상의 언급은 부적절한 일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피트의 측근은 새로 공개된 FBI 수사 자료에 대해 “지난 6년간 널리 알려진 얘기로 새로울 것이 없다”며 “두 사람의 상처를 헤집기 위한 언론의 과잉보도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졸리는 해당 사건 이후 이혼을 신청했으며 2019년의 이혼 이후 아이들의 양육권을 두고 브래드 피트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졸리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으며, 자식들이 입었을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피트는 2017년의 인터뷰에서 기내 폭력사건이 있었던 2016년 이후로 술을 끊었다고 밝힌 바 있다.
  • [마감 후]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라는 세 가지/한재희 사회부 기자

    [마감 후]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라는 세 가지/한재희 사회부 기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로 결정되기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 5월 6일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떠난 뒤로부터 104일 만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쯤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대로라면 임명까지 역대 가장 오래 걸린 검찰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종전까지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124일 동안 공백이었던 게 최장이었다. 고민이 길었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직접 검찰총장을 해 봤던 윤 대통령은 그 자리의 무게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만약 이 후보자가 앞으로 국회에서 펼쳐질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면 그에게 세 가지를 기대해 보고 싶다.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편 가르지 않는 검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됐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은 정권이 바뀌자 권토중래하듯이 요직 곳곳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지난 정부에서 잘나갔던 검사들은 한직으로 ‘귀양’ 가거나 일부는 미련 없이 사표를 냈다. 검찰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밖에 있는 ‘나쁜 놈’들 잡아들이기도 바쁜데 검찰 내부에서 서로가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에 열중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다. 2000여명의 검사 인재들을 오직 실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는 것은 검찰 조직에 큰 손해다. 특히나 ‘친윤’으로 꼽히는 이 후보자가 지명됐기에 앞으로 인사 때마다 ‘우리편 챙기기’를 하는지 언론들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것이다. 두 번째로 바라는 점은 부디 언론의 감시를 즐겨 달라는 것이다. 과거 모 검찰총장은 출입기자단의 해명 요구를 회피하며 1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몸싸움까지 야기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대체로 학창 시절 공부깨나 했던 엘리트들이 모인 집단이다 보니 일부 검사들은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제쳐 두는 모습도 엿보였다. 물론 언론도 항상 옳은 지적만 한다고 장담할 순 없다. 그래도 많은 매체에서 일제히 “그건 아니다”라고 외친다면 검찰도 문제점을 함께 확인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언론으로부터 불편한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은 너무나 기본이 되는 이야기다.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굳건히 지켜 달라는 것이다. 지금의 검찰 수사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조차 “내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로) 수사를 받아 보니 심하더라. 별건 수사부터 하니 문제다”라고 할 정도로 중립성·독립성을 의심받고 있다. 지난봄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막기 위해 검찰 내부에서 수많은 쇄신 방안이 논의됐다. 그것들을 되짚어 보고 실제 이행하는 것도 독립성·중립성 제고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124일이라는 장고(長考) 끝에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 수장으로 임명됐던 채 전 총장은 혼외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며 악수(惡手)였지 않냐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자도 정권 첫 총장이고, 숙고 끝에 지명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선 정부와 달리 바둑 명문고인 충암고를 나온 윤 대통령은 장고 끝에 호수(好手)를 뒀다고 기억될 수 있을까. 앞으로 이 후보자가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할 것이다.
  • 선관위 보이콧·화염 시위… 케냐 대선 또 혼돈

    선관위 보이콧·화염 시위… 케냐 대선 또 혼돈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케냐 나이로비 보마스 지역에 마련된 선거 결과 발표장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윌리엄 루토(55) 대선 후보 측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가수들은 축하 무대를 열고 “평화와 단합”을 외쳤다. 같은 날 선관위 7명 중 4명은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개표 처리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상대편인 라일라 오딩가(77) 후보는 발표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오딩가의 지지자들은 발표장 단상에 올라가 몸싸움을 벌였고 선관위 관계자 중 일부는 부상을 입었다. 동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케냐가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거센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은 개표가 일주일이나 이어진 끝에 현 부통령인 루토 후보가 50.49%의 득표율로 ‘4전 5기’를 노렸던 야권 지도자 오딩가 후보(48.85%)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패배한 오딩가 후보 측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폭력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케냐는 2002년 독재 정치를 종식한 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대선 때마다 결과에 불복하는 소요 사태가 발생해 진통을 겪었다. 2007년과 2017년에는 투표 조작 논란으로 지지자들이 충돌해 유혈사태로 번지며 각각 1200여명, 100여명이 숨졌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될 우려에 유엔 등 국제사회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동 언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오딩가 후보의 텃밭인 나이로비의 빈민가에서 지지자들이 부부젤라를 불고 타이어에 불을 붙이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최루탄으로 진압했다. 현지 한국 교민들도 이런 영상을 공유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오딩가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사 카루아 전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1925~2015)의 명언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인용하며 갈등을 예고했다. 오딩가 진영은 선관위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어린 시절 노점에서 닭을 팔며 생계를 꾸렸던 ‘자수성가’ 정치인인 루토는 저소득층을 정치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 자국에 수십억 달러의 국가부채를 안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비판하며 불법 체류 중국인 추방 등 강경한 ‘반중’(反中) 행보를 약속했다.
  • 몸싸움 일보직전 콘테-투헬 FA 조사 받는다

    몸싸움 일보직전 콘테-투헬 FA 조사 받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지난 15일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서 불거진 두 팀 사령탑의 충돌 사건에 대해 조사한다.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FA가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규정을 위반했다”며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감독은 오는 18일까지 각자 입장을 정리한 소견서를 FA에 제출해야 한다. 토트넘과 첼시는 지난 15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2~23시즌 EPL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케인(토트넘)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경기는 90분 내내 이어진 두 사령탑의 강한 신경전으로 살얼음판이었다. 0-1로 뒤진 토트넘이 후반 동점골을 넣자 이에 격앙된 콘테 감독이 투헬 감독의 벤치까지 찾아가 골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에 대해 투헬 감독도 언성을 높이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끝난 후에도 두 감독은 악수를 하며 지나치는 듯 했지만 누구의 의도였는지, 잡은 두 손을 떨어지지 않았고, 급기야 서로 얼굴을 붉히며 엉켰다.두 팀 스태프와 선수, 관계자들이 말려 큰 불상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감독간 신경전이었다. 두 감독은 모두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특히 투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내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BBC는 “투헬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도 FA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골든부트에게 ‘벌써 온 견제‘

    골든부트에게 ‘벌써 온 견제‘

    손, 첼시 센터백에게 발 묶여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교체 양 팀 감독 언쟁·몸싸움 ‘퇴장’시즌 첫 런던 더비 2-2 무승부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천적’ 첼시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을 따냈지만 꽁꽁 묶인 손흥민의 발끝은 싸늘하게 식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EPL 2022~23시즌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배달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선발 공격진을 이뤄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수비 가담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옆에 있던 손흥민이 압박하지 않고 그대로 실점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의 짠 점수를 매겼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의 필드 플레이어 중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왼쪽 윙백 라이언 세시니온(6.2점),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쿨루세브스키(6.3점)만 손흥민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후반 23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3점을 받았다. 1라운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거둔 뒤 첼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개막 2경기 무패(1승1무·승점 4)를 이어 갔다.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사냥에 실패한 것은 첼시의 ‘맞춤형’ 수비에 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 센터백 리스 제임스에게 꽁꽁 묶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은 리스 제임스에게 막혔다”고 혹평했다. 이어 “제임스는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전담 수비했다. 손흥민을 고요하게 만든 선수는 누구나 매우 높은 평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가장 높은 9점을 줬다. 슈팅은 단 2개, 이 가운데 유효슈팅 1개에 그친 손흥민을 무장 해제시킨 제임스는 55.6%의 득표율로 EPL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두 차례나 거친 신경전을 벌이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23분 토트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콘테 감독은 격하게 흥분하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콘테 감독이 자신의 벤치까지 다가오자 투헬 감독은 얼굴을 맞대고 언성을 높였다. 보안요원들이 뜯어말렸지만 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악수하는 과정에서 서로 손을 놓지 않는다며 언쟁을 벌이다 또 험악한 장면을 내보였고, 결국 둘 모두 퇴장 명령을 받았다.
  • 전담 수비 리스 제임스에 꽁꽁 묶인 손흥민, 첼시전 평점 6.4

    전담 수비 리스 제임스에 꽁꽁 묶인 손흥민, 첼시전 평점 6.4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천적’ 첼시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을 따냈지만 꽁꽁 묶인 손흥민의 발끝은 싸늘하게 식었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EPL 2022~23시즌 2라운드 원정에 선발로 출전,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배달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선발 공격진을 이뤄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의 짠 점수를 매겼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의 필드 플레이어 중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왼쪽 윙백 라이언 세세뇽(6.2점),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세브스키(6.3점)만 손흥민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후반 23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3점을 받았다. 1라운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거둔 뒤 첼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개막 2경기 무패(1승1무·승점 4)를 이어갔다.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한 것은 첼시의 ‘맞춤형’ 수비에 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 센터백 리스 제임스에 꽁꽁 묶였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리스 제임스에게 막혔다. 후반전 1-1 동점 골 상황에 관여하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게 이날 활약의 전부였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이어 “제임스는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전담 수비했다. 손흥민을 고요하게 만든 선수는 누구나 매우 높은 평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높게 평가하며 가장 높은 9점을 줬다. 슈팅은 단 2개, 이 가운데 유효슈팅 1개에 그친 손흥민을 ‘무장해제’시킨 제임스는 55.6%의 득표율 EPL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두 차례나 거친 신경전을 벌이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23분 토트넘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자 콘테 감독이 격하게 흥분하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자신의 벤치까지 다가온 콘테를 투헬 감독이 얼굴을 맞대고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보안 요원들이 뜯어 말렸지만 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악수하는 과정에서 서로 손을 놓지 않는다며 언쟁을 벌이다 험악한 장면을 또 내보였고, 둘은 모두는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 [데스크 시각] 낸시 펠로시와 이준석/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낸시 펠로시와 이준석/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품위 있는 어투와 세련된 매너, 가녀린 체형에서 발산하는 카리스마. 그녀의 존재를 제대로 인지하기 시작한 건 2011년이었다. 낸시 펠로시. 막말과 몸싸움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정치’에 익숙했던 신임 워싱턴 특파원의 눈에 그녀는 무관세로 수입하고 싶은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정치인’이었다. 3년간의 특파원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뒤 다시 악다구니의 한국 정치에 매몰되면서 그녀의 존재는 아득해졌다. 그러다 아주 가끔씩 미국발 뉴스를 통해 그녀의 소식을 접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어? 아직도 원내대표(또는 하원의장)를 하네?’였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진 뒤에도,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긴 뒤에도 그녀는 건재했다. 그 사이사이 2년마다 치러진 하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질 때도 있었고 이길 때도 있었지만 그녀의 위상은 변함이 없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하원의장이 됐고, 소수당이 되면 원내대표를 맡았다. 그녀가 처음 하원 원내대표에 오른 때가 2003년이니까 올해로 19년째 민주당 리더를 하고 있는 셈이다. 펠로시는 지난 3일 하원의장 타이틀을 달고 방한했는데, 10여년 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그녀의 위상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줬다. 한국에서는 당대표가 1년을 넘기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펠로시가 ‘장기집권’ 하는 건 그녀의 정치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의 원내대표(당대표나 마찬가지)는 권력, 즉 공천권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이 정착돼 있어 대표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 그래서 대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멱살잡이가 벌어지지 않는다. 반면 한국은 무늬만 상향식 공천일 뿐 사실상 당대표의 권한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공천이 곧 정치생명인 정치인들은 상시적으로 당권 다툼을 벌인다. 당대표들이 2년밖에 안 되는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낙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건 그 때문이다. 지난 3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자 당시 송영길 대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운 시점이었다. 그런데 대선에서 이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고 쫓겨나는 수순에 처했다. 특히 이 대표의 경우 당의 퇴출 압력에 반발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불행은 일견 이 대표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자메시지에 쓴 ‘내부총질’이라는 어휘가 자극적이긴 하지만, 윤 대통령 입장에선 내용적으로 틀린 말도 아니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표는 한 표가 아쉽고 절박한 자기 당 후보를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는, 정당 사상 유례없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인간인 이상(신이 아닌 이상) 굴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당대표 권력이 미국만큼 미약하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이 대표 퇴출 논란이 벌어졌을까. 지금 국민의힘 분란의 저변에 공천권 다툼이 깔려 있다는 의심은 매우 상식적이다. 당권 다툼이 국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나마 봐줄 만하다. 그러나 인간의 집중력엔 한계가 있다. 여야가 당권 다툼에 혈안이 돼 있으면 그만큼 민생엔 소홀할 수밖에 없다. 선거만 끝나면 진 당, 이긴 당 할 것 없이 대표를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로 갈아치우는 세계 유일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정치는 국익에 백해무익하다. 상향식 공천을 명실상부하게 하지 않는 한 제2, 제3의 ‘이준석 사태’는 재발할 수밖에 없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그 이름도 화장실을 떠올리게 해 불쾌한 비대위는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 ‘못살겠다 갈아 보자’가 아니라 ‘못살겠다 그만 갈자’다.
  • [여기는 중국] 조건 좋은 남자에 억지로 딸 결혼시킨 엄마…혼인 무효 소송 승소

    [여기는 중국] 조건 좋은 남자에 억지로 딸 결혼시킨 엄마…혼인 무효 소송 승소

    중국 베이징 중관촌의 한 공원에는 주말마다 자녀들의 스펙을 적은 피켓을 들고나와 서로의 짝을 찾아주는 부모들의 중매 시장이 열린다. 주로 혼기가 꽉 찬 자녀를 둔 부모들이 중매 시장에 발 벗고 나서기 위한 모임이다. 자녀의 결혼을 원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나이와 키, 소속 직장, 출신 대학, 연봉, 해외 유학 경험 등 개인 정보를 적은 피켓을 들고 날씨가 좋든 안 좋든 구름같이 몰려와 중매에 열성적으로 임한다. 이 부모들의 한 손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자녀 배우자의 희망 자격 요건이 들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들의 중매 시도는 자녀들의 의사와는 거의 무관하지만 비단 베이징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충칭 등 상당수 도심의 공원에서는 주말마다 이런 부모들의 모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에 못 견뎌 결혼까지 강행해야 했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는 사건이 공개돼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인 여성 샤오저우 씨로 그는 지난 2019년 초, 모친의 강요로 주선된 중매에서 푸 모 씨를 처음 만났다. 하지만 푸 씨와의 혼인 의사가 없었던 샤오저우 씨는 줄곧 결혼 의사가 없다고 강하게 저항했으나, 이때마다 그의 모친은 딸인 샤오저우 씨를 향해 “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둘 중 하나 결정하라”면서 막무가내로 혼인을 강요했다. 혼인에 대해서 만큼은 타협할 뜻이 없었던 샤오저우 씨는 그때마다 혼인 거부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고, 그의 뜻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그의 모친은 급기야 샤오저우 씨를 납치해 푸 씨와 한집에 거주하도록 강제하기에 이르렀다. 2019년 2월, 샤오저우 씨는 모친이 사주한 한 남성 무리에 의해 납치된 뒤 푸 씨가 있는 주택에 감금됐고 이 날을 계기로 그는 푸 씨와의 혼인 신고를 할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의 모친이 푸 씨와의 혼인을 강행한 이유는 푸 씨의 집안이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명문가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유일한 자녀인 샤오저우 씨가 명문가 출신의 푸 씨와 혼인하면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앞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인 후 2년이 지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부부 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다는 점과 처음부터 혼인 의사가 전무했다는 점 등을 들어 최근 샤오저우 씨는 관할 법원에 혼인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샤오저우 씨는 소송을 제기하며 “어머니와 여러 차례 결혼 문제로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갈등이 심했다”면서 “푸 씨와 교제를 거부하고 결혼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할 때마다 모친은 자살하겠다며 (나를)협박했다. 하지만 어떠한 감정도 없는 푸 씨와 더 이상 혼인을 이어갈 이유가 없기에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관할 재판부는 “샤오저우 씨가 푸 씨와 교제는 물론이고 혼인 의사가 없다는 점을 수차례 밝힌 상황에서 그의 모친이 샤오저우 씨를 집 밖으로 내쫓고, 협박을 했다는 점에서 원고가 자유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혼인에 이르게 됐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결혼 후에도 샤오저우 씨와 푸 씨 두 사람이 아내와 남편으로의 삶을 공유하지 않았고, 부부의 감정이 확립되지 않았기에 혼인 취소를 판결한다”고 그의 손을 들어줬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권교육 방향 제시...“한 사람으로 다수 피해받지 않아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권교육 방향 제시...“한 사람으로 다수 피해받지 않아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 내 인권교육에 대한 철학을 재차 밝혔다. 임 교육감은 28일 도내 교사들과 만나 “교실 안에서는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 인격을 존중하면서도 한 사람의 잘못으로 말 못하는 다수가 피해받는 상황이 방치되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공동체가 유지되고 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교육 현장의 태도를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찾고자 한다”며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메뉴얼을 만들고 법을 고쳐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이날 제1회 경기교육 소통 토론회에 참석했다. ‘교권침해 대응 및 교권보호’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도내 교육단체와 노동조합, 교사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안타까운 현실을 호소했다. 김용직 화성매송초 교사는 “최근 들어 교육공동체에서 교사라는 한 부분이 점점 힘이 약해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자리에 왔다”라며 “학교 현장에서는 날로 심해지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비상직적인 행동 때문에 교사는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 한 초등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학생 A(13)군이 담임교사 등 2명에게 욕설을 내뱉고 흉기를 들어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A군은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이다 이를 말리는 교사에게 서랍에 있는 흉기를 꺼내들고 위협을 가했다. 위협을 당한 피해 교사는 큰 위협을 느꼈다고 공포심을 호소하면서도 앞으로 다른 학생들이 겪을 공포심을 걱정했다. 문제가 된 이후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정립할지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덕진 동두천중앙고 교장은 “반에 모든 학생이 선생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등 교권 침해를 한번 당하면 힐링연수나 치유를 받더라도 트라우마는 남는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며 “그런데 정기적인 때를 제외하고는 근무지를 변경할 방법도 없고, 연말에 휴직계를 내면 대체교사를 뽑을 수도 없는 상황이 생겨 학교로서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런 상황은 사실상 거의 고문에 해당하는 고통이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선생이 계속해서 수업을 할수도 없는 상황일텐데,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교권보호 문제는 교육철학과 일맥상통하는 중요한 문제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실무부서와 전문가 등과 논의해 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 대법 “이혼하자는 부인 목졸라 살해한 남편, 징역 20년 확정”

    대법 “이혼하자는 부인 목졸라 살해한 남편, 징역 20년 확정”

    30년간 함께 살아온 배우자가 별거 후 이혼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한 50대 남편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6일 살인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별거 중인 배우자 B(53)씨가 수차례 이혼을 요구하자 주거지를 찾아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부산 사상구의 B씨 아파트를 찾아가 이혼신청서류를 우편으로 보낸 사실에 화를 내며 제초제를 컵에 따른 후 “절대 혼자는 안 죽는다. 니가 스스로 안 마시면 내가 먹인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같은 달 28일 주거지를 다시 찾아가 현관문 밖에서 B씨가 나오기를 기다린 후 B씨를 아파트 계단으로 굴러 넘어뜨리고 목을 졸라 사망케 했다. A씨는 몸싸움 과정에서 미필적 고의로 목을 졸랐고 당시 극심한 우울증을 겪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결혼기간 A씨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다가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2심도 “키 180㎝ 가량의 건장한 남성인 A씨가 키 160㎝ 가량의 여성인 B씨의 목을 상당시간 방패연골 위뿔이 골절될 정도로 강하게 누르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에 이르리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정”이라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자녀는 A씨가 오랫동안 B씨와 자녀를 육체적·정신적으로 괴롭혀 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양형 부당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중국인 유학생이 파리 ‘디올’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이유는?  

    중국인 유학생이 파리 ‘디올’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이유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디올의 한 의상에 대해 ‘중국 전통의상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중국에서 제기된 지 7일째였던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과 글로벌타임스 등의 매체들은 이날 약 50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디올 매장 앞에서 디올이 최근 출시한 치마 중 하나가 중국의 명·청대 한족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마멘췬(馬面裙)을 모방했다며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시위를 벌였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시위 당시 마멘췬을 입은 중국인 유학생 여럿이 나와 “디올이 표절을 인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시위를 계속 벌일 예정”이라고 발언했다면서 시위 당시 상황과 디올 의상을 비교하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중국 유학생들이 벌인 시위를 적극 옹호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날 시위 현장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단체 움직임을 비판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함께 제기됐다는 점이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디올 매장 앞에서 벌어진 시위대 반대편에는 ‘치마가 인권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 ‘치마보다 중요한 시위?’라는 내용을 적은 푯말을 든 또 다른 맞불 시위도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구르인에 대한 대대적인 인권 탄압 의혹이 일었을 당시 잠잠했던 시위대를 겨냥해 ‘치마가 인권보다 중요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가한 맞불 시위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는 한때 맞불 시위자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 이날 시위를 두고 일부 중국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맞불 시위대의 정체가 대만인일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번지는 등 논란이 확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맞불 시위대의 등장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은 채 디올의 표절 혐의에 대한 목소리에만 집중했다. 또, 마멘췬 표절 의혹을 제기된 디올의 치마가 중국 디올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삭제됐지만, 홍콩과 대만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또, 지난 24일에는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가세해 공청단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 마멘췬과 디올 의상을 비교한 영상이 게재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시위대를 옹호하는 등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표절 의혹이 제기된 디올의 치마는 ‘플리츠 미디 스커트’라는 제품으로, 중국인들은 이 치마 앞뒤에 높은 트임이 있는 점과 양 측면에 주름이 있는 점 등이 중국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 3층에서 추락한 피해자 신고없이 방치…인하대 사건 ‘핵심’

    3층에서 추락한 피해자 신고없이 방치…인하대 사건 ‘핵심’

    “밀든 밀지 않았든 추락한 건 알았는데 신고를 안 했다. 상식이 있다면 그것 자체가 살인 고의를 인정할 수 있는 ‘부작위 살인’도 충분히 적용할 여지가 있다. 신고도 하지 않은 것은 피해자를 살릴 의도가 없음을 시사한다.”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건물에서 추락한 뒤 호흡을 하면서 1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뒤늦게 숨졌다.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A(20)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는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도주했다. B씨가 3층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핵심 쟁점은 ‘피해자 추락원인’ 경찰은 B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시간대를 당일 오전 1시 30분에서 오전 3시 49분 사이로 보고 있다. 오전 1시 30분은 A씨가 B씨를 부축해 해당 건물에 들어간 시각이며, 오전 3시 49분은 B씨가 피를 흘린 채 길가에서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혼자 건물 앞에 쓰러진 채 방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행인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머리뿐 아니라 귀와 입에서도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으며 다소 약하긴 했지만, 호흡하고 맥박도 뛰고 있었다. 추락 직후 A씨가 집으로 도주하지 않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면 B씨가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A씨가 건물 3층에서 B씨를 고의로 떠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실험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B씨를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B씨를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준강간살인으로 죄명을 바꾼다는 방침을 세웠다.불법촬영 휴대폰에 찍힌 ‘외벽’ 이수정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유리창 틀부터 외벽까지 전부 증거물을 채집했다. 어딘가에 A씨 DNA나 무언가 남아 있으면 사실을 추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물적 증거가 될 것”이라며 “만약 뛰어내리겠다는 여성을 뜯어말리는 상황을 주장하려면 A씨는 추락하자마자 119에 전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A씨는 전화기를 떨어뜨리고 갔다. 경황이 없어 발견을 못 한 거라고 본다. 인멸 시켜야 하는 옷가지만 들고 다른 장소에 숨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증거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벽이 찍힌 시간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A씨가 불법촬영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화기를 들이댔는데 예상 밖의 어떤 상황이 전개돼서 피해자가 추락하게 됐다”며 “만약 몸싸움이 일어나 여성이 추락하게 된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외벽이 찍히게 된 상황이라면 신체적 접촉과 압력 때문에 피해자가 추락했을 것이라는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인하대, 가해자 퇴학 등 징계 검토 인하대는 A씨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퇴학이 가장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는 징계로 퇴학한 학생에게는 재입학을 허가하지 않는다. 인하대는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가 끊이지 않자 전문 로펌을 선임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 “고교생에 폭행당한 것 분해”…다시 찾아가 64차례 찔러 살해한 20대男

    “고교생에 폭행당한 것 분해”…다시 찾아가 64차례 찔러 살해한 20대男

    어깨를 부딪혀 시비가 일었던 고등학교 3학년생을 쫓아가 흉기로 64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19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유석철)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0)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오후 11시15분쯤 동두천시 지행동의 상가건물에서 흉기로 고교 졸업을 앞둔 학생 B군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B군 일행과 어깨를 부딪혔고, 이어 편의점에서 나오다가 또 B군 일행과 어깨를 부딪혔다. 이로 인해 A씨는 B군의 일행 4명과 시비를 벌였다. 몸싸움이 벌어지자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파출소에서 ‘나는 폭행 피해자다’고 주장한 뒤 훈방조치됐다. 귀가한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얼굴을 가린 뒤 다시 시비가 일었던 장소로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군 일행의 위치 등을 수소문하자 지인이 “꼭 그래야만 하냐”고 만류했지만 이씨는 “괜찮다”면서 범행에 나섰다. 결국 A씨는 귀가하려던 B군을 발견하자마자 습격해 잔혹하게 살해했다. B군은 장기파열로 인한 과다출혈로 숨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군 일행한테 폭행 당한 것이 분해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며 구속기소된 후 총 88회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고교생인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집에 가서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고 이어 시비가 일었던 장소로 다시 찾아가 흉기로 64회나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수법이 매우 잔혹하다”면서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할 필요가 상당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 및 그 이행한테 폭행 당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한 범행을 정당화 할 수는 없으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에게도 어느 정도 범행을 발생케 한 점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 [여기는 인도] “공부하라고 고문” 극단적 선택한 학생…시위대, 학교 불 질러

    [여기는 인도] “공부하라고 고문” 극단적 선택한 학생…시위대, 학교 불 질러

    한국 못지않은 교육열로 유명한 인도에서 공부를 강요받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6일 인도 남단 타밀나두주(州) 칼라쿠리치의 한 학교로 시위대가 몰려왔다. 1000여 명의 시위대는 학교로 진입해 스쿨버스를 불태웠고, 이내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과도 충돌하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얼마 전 이 학교에서 사망한 여학생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요구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7세 학생은 지난 13일 해당 학교 기숙사 건물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기숙사에서 몸을 던져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은 유서에 학교 소속 교사 2명의 이름을 남겼다. 유서에는 이 교사들이 숨진 학생 및 다른 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고문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건 직후 이뤄진 부검 결과, 숨진 학생의 몸에서는 사망하기 전에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부상의 흔적이 있었다.유서에 거론된 교사와 학교 고위 관계자는 체포돼 조사를 받았지만, 숨진 학생에게 학대와 고문 및 지나친 공부를 강요했다는 유가족의 주장을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조사에 나선 현지 경찰도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시위대는 해당 학교 캠퍼스에 강제 진입해 스쿨버스에 불을 지르며 항의했다. 경찰관들이 몰려왔지만 경찰차까지 불태웠고, 몸싸움까지 벌어져 경찰 505명 이상이 부상했다. 경찰 측은 “시위대가 바리케이트를 부수고 학교 안에 불을 질렀다”면서 “경찰은 이를 통제하려 했지만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을 던져 경찰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못말리는 인도 교육열...학생 스트레스 '상상 이상' 인도의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기로 유명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한데, 2019년에는 대입 관련 시험 성적이 잘못 처리되면서 학생 2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인도 텔랑갈라주에서는 12학년 학생들이 치른 중간고사 성적이 발표됐다. 대입을 판가름 짓는 국가시험인 만큼 그 결과가 중요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몇몇 과목이 0점 처리가 되거나, 시험에 결석했다는 잘못된 성적표가 나왔다.이에 학부모 수백 명이 텔랑갈라주 교육위원회와 주정부를 비난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 그 사이 성적이 잘못됐다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학생 2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불과 3개월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미국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대입 경쟁이 치열한 인도에서 학생들이 학교 시험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인도의 청소년 약 9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 전체 자살자 가운데 6.7%에 달하는 수치다. 이중 상당수는 성적 비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 “내 예금 찾게 해달라” 허난성 시위 다음날 “15일부터 인출”

    “내 예금 찾게 해달라” 허난성 시위 다음날 “15일부터 인출”

    중국 허난성 지방당국이 소형 마을은행들의 예금 인출 중단 때문에 예금주 1000여명이 지난 10일 정저우에서 보기 드문 집단 시위를 벌인 데 놀라 오는 15일부터 예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난성 은행보험규제청과 허난성 금융감독청은 다음날 성명을 내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지방조직에서 “선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당국은 15일 오전 9시부터 “묶음으로” 예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니 그때부터 지방조직과 접촉해달라고 당부했다. 예금 인출 중단 사태는 지난 4월부터 본격화했다. 문제가 된 은행은 위저우마을은행, 상차이후이민마을은행, 쩌청황화이마을은행, 카이펑신둥팡마을은행 네 곳이다. 피해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해당 은행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조건으로 예금을 맡긴 이들로 중국 전역에 고루 퍼져 있다. 피해 예금주 수는 2000~3000명 선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이 400억 위안(약 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날 인민은행 정저우 지행(支行, 지점) 건물 앞에 모여 예금 반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사람들 숫자는 1000명정도였다. 그런데 흰색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바람에 유혈 충돌이 빚어졌다. 트위터의 피해자 단체 계정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인민은행 정문 앞 계단에 집결해 ‘허난성 정부의 부패, 폭력에 반대한다’, ‘40만 예금주의 중국몽이 허난에서 무너졌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채 예금을 돌려주라고 목놓아 외쳤다. 공안들이 대거 현장에 배치됐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흰색 옷의 청년들은 예금주들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해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몇몇이 피를 흘리는 등 유혈 사태로 번졌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은 공안과 함께 대오를 지어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들이 시위대와 충돌하는 동안 공안은 멀리 떨어진 채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현장 영상에 담겼다. 예금 인출 중단이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은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용의자를 체포하고 일부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고객들의 분노에 불을 지핀 것은 정저우 시 당국이 관내 시위를 막으려고 예금주들의 코로나19 건강 코드를 이동이 금지되는 적색으로 바꾸고 일부를 격리 시설에 가두는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였다. 그러자 중국 전역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도 전날 잠시 이번 시위가 주목받았다가 ‘허난성 인민은행 수천명 예금주 포위당해’ 같은 검색 키워드가 삭제됐고 관련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시위 하루 만에 해결의 물꼬를 텄다.
  • 은행 인출 중단 항의하던 중국 시위대 코로나 뒤집어 씌우다니

    은행 인출 중단 항의하던 중국 시위대 코로나 뒤집어 씌우다니

    중국 허난성 공안 당국이 소형 마을은행들에 돈을 맡겼다가 찾을 수 없게 된 예금주 수천명이 10일 이 성의 중심 도시인 정저우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것을 과격하게 진압했다. 예금 인출 중단 사태에 분노한 피해자들이 인민은행 정저우 지행(支行, 지점) 건물 앞에 모여 예금 반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1000명정도나 됐다. 그런데 흰색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바람에 유혈 충돌이 빚어졌다. 11일 트위터의 피해자 단체 계정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인민은행 정문 앞 계단에 집결해 ‘허난성 정부의 부패, 폭력에 반대한다’, ‘40만 예금주의 중국몽이 허난에서 무너졌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채 예금을 돌려주라고 소리를 질렀다. 공안들이 대거 현장에 배치된 가운데 흰색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예금주들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몇몇이 피를 흘리는 등 유혈 사태로 번졌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은 공안과 함께 대오를 지어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들이 시위대와 충돌하는 동안 공안은 멀리 떨어진 채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현장 영상에 담겼다. 이들 은행이 문제가 되자 중국 당국은 뒤늦게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용의자를 체포하고 일부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정저우시 당국이 관내 시위를 막으려고 예금주들의 코로나19 건강 코드를 이동이 금지되는 적색으로 바꾸고 일부를 격리 시설에 가두는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은 중국 전역에서 더욱 큰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도 전날 잠시 이번 시위가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허난성 인민은행 수천명 예금주 포위당해’ 같은 검색 키워드가 삭제됐고 관련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게 된 상태다. 정저우 등 허난성 일대의 여러 중소 마을은행의 예금 인출 중단 사고는 지난 4월부터 본격화했다. 문제가 된 은행은 위저우마을은행, 상차이후이민마을은행, 쩌청황화이마을은행, 카이펑신둥팡마을은행 네 곳이다. 피해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해당 은행에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조건으로 예금을 맡긴 이들로 중국 전역에 고루 퍼져 있다. 피해 예금주 수는 2000~3000명 선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이 400억 위안(약 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여기는 남미] 묻지마 폭행보고 버스서 내린 남자들, 가해자는 잡고보니

    [여기는 남미] 묻지마 폭행보고 버스서 내린 남자들, 가해자는 잡고보니

    지나가다 우연히 '묻지마 폭행'을 목격한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피해자를 구해냈다. 알고 보니 가해자는 흉기까지 준비했던 강도였다.  브라질 남동부 이타비라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CCTV 영상을 보면 피해자는 백팩을 매고 혼자서 길을 걷고 있다. 깨끗하게 아스팔트 포장은 되어 있지만 인적이 드문 고갯길이다.  그런 여자 뒤로 한 남자가 보인다. 흰 셔츠 차림의 남자는 여자에게 접근하더니 어깨를 붙잡고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가벼운 몸싸움 끝에 벗어난 여자가 항의하지만 남자는 다짜고짜 여자를 길 한쪽으로 내팽개친다. 행인 두 명이 지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지만 두 사람은 남의 일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그냥 지나쳐버린다.  그때 길을 가던 버스가 멈추더니 비상등을 켠다. 이어 버스에선 남자들이 줄지어 우르르 내린다. 기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기사와 남자들은 한꺼번에 가해자에게 달려들더니 단번에 남자를 쓰러뜨렸다. 봉변을 당할 뻔한 여자는 그 사이 버스로 피신했다.  여자를 구한 기사와 남자들은 버스로 돌아가지만 쓰러졌다가 일어난 가해자 남자는 원망스럽다는 듯 자리를 떠나지 않고 버스를 향해 무언가 소리를 친다.  기사는 "가던 길이나 갈 것이지 왜 남의 일에 끼어드느냐, 이런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버스에선 다시 기사와 남자들이 다시 우르르 줄지어 내린다. 인원은 더욱 불어나 이번에는 5~6명 정도는 되어 보인다. 결국 제압을 당한 가해자는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여자를 구한 남자들은 "연인들이 길에서 싸움을 하는 줄 알았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때리는 줄 알고 기사분이 구하러 내리기에 남자들이 돕기 위해 따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남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33살 여자는 퇴근 후 고갯길을 넘어 귀가하는 중이었고,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붙은 22살 남자는 강도였다.  경찰은 "남자가 흉기까지 준비해 갖고 있었다"면서 "여자가 계속 저항하면 흉기로 위협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는 "생면부지의 기사님과 승객 남자분들의 용기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면서 "구해주신 분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홍콩 20대 女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홍콩 20대 女인플루언서, 호텔 욕조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홍콩의 유명 요가 강사이자 인플루언서였던 20대 여성이 무려 30여 차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달 23일 침사추이 오스틴 로드 웨스트의 한 호화 호텔 객실에서 23세의 인플루언서 아쿠아 초우 양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그의 시신에서 30여 차례의 심각한 자상이 확인됐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살해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달 22일 가족들에게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들은 이튿날이었던 23일 경찰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은 당일 수색을 시작했다. 침사추이 중심가 호텔 객실 욕조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사건 수사 직후 브리핑에 나선 관할 경찰은 피해 여성의 주요 사인이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관할 경찰관들은 호텔 객실 내부로 통하는 복도 폐쇄회로cctv에서 호텔 방으로 들어가는 피해자의 모습을 확인했으나, 이것이 그의 마지막 행적이었다고 밝혔다. 잔인하게 살해 당하기 직전까지 피해자는 용의자와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저항한 흔적이 객실 곳곳에서 발견됐다. 관할 경찰국은 객실 벽과 바닥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확인됐으며 침대 밑에서 피해자를 살해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22cm 상당의 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경찰 측은 평소 피해자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A씨(28세)를 추적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이었던 30일 은신처에서 체포한 상태다.  수사 결과, A씨는 평소 소셜미디어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피해자와 자신이 연인관계라고 주장해왔던 인물이었으며 수사 중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피해 여성은 평소 요가 강사로 활동하며 SNS에 일상 생활 모습을 공유했고, 이것으로 유명세를 얻자 개인 모델 활동을 하는 등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중이며, 시신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남녀 오픈워터스위밍도 ‘졌잘싸’, 첫 해외 세계선수권 기권없이 ‘완영’

    남녀 오픈워터스위밍도 ‘졌잘싸’, 첫 해외 세계선수권 기권없이 ‘완영’

    해외에 처음 파견된 한국 오픈워터스위밍(OWS) 대표팀이 헝가리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의미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대표팀의 이정민(안양시청)과 김진하(화성시청)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루파호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여자 5㎞에서 참가 선수 55명 가운데 각각 30위와 4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실내가 아닌 바다, 호수, 강 같은 실외에서 최단 5㎞부터 최장 25㎞까지 장거리를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한 바퀴가 1.6666㎞인 코스를 세 번 돌아 총 5㎞를 채우는 이날 경기에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연속 출전한 이정민은 3년 전보다 3분40여초 단축한 1시간01분07초7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48위였던 순위도 무려 18계단이나 끌어올린 역대 최고 성적이다. 우리나라는 광주 대회 때 처음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에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며, 해외 대회에 대표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민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광주 때보다 순위도, 기록도 좋아 만족스럽다”며 오픈워터스위밍이 정식 종목에 추가된 다음 아시안게임을 염두에 둔 듯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 아시아권에서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김진하는 1시간05분33초4로 레이스를 마쳤다. 앞서 열린 남자 5㎞에서는 김민석(화성시청)과 이창민(구미시체육회)이 참가 선수 63명 중 각각 45위와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59분59초2, 이창민은 1시간00분17초9의 기록으로 중도 포기 없이 완영했다. 당초 평영 전문 선수로 경영 최장 거리인 자유형 1500m에도 도전한 적이 없는 김민석은 “자유형 선수는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두 번째 5㎞ 도전에서 스스로 목표로 잡았던 50위 이내로 완영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계선수권이 처음인 이창민은 “물살도 세고, 의외의 몸싸움도 있어 생각보다 빨리 지친 게 아쉽다”면서 “대표팀 발탁도, 국제대회 출전도 처음인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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