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몸싸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사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텍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청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31
  • 오씨 월북 주선 김충자씨는 누구인가

    ◎교포방북 주선 여행사 운영 친북인사/남편은 신문기자 출신 조·미 친선협회장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주선한 미 전금여행사 사장 김충자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여행사 사무실에서 ‘김정일 장군탄신 55돌 축하 사진전’을 개최,재미동포들 사이에 몸싸움을 일으키는 ‘사건(?)’을 일으킬 정도로 재미동포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친북인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특히 그녀가 운영하는 전금여행사는 88년 설립된 이래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투자를 위한 재미동포들의 북한방문 주선을 주업무로 하고 있을 만큼 미국내에서 북한으로 통하는 주요창구로 알려져 있다. 전금여행사는 2월의 김정일 생일,4월 김일성의 생일을 전후한 평양축전,8·15 범민련대회 등 3대 행사때마다 재미동포들의 북한 입국을 앞장서 주선해 왔으며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대북 투자시찰단을 모집,입북을 주선하기도 했다. 김충자씨의 남편인 김운하씨 역시 미국내 한인사회에선 아내 못지않은 친북 성향의 인사로 손꼽히고 있다.지난 70년대초 조선일보사회부차장을 지냈던 김운하씨는 73년 미국으로 이민온 후 친북 성향의 ‘신한민보’라는 신문을 부정기적으로 제작하기도 했으며 현재 미국내 친북동포단체인 ‘조·미 친선협회’ 회장으로 일하는 한편 미국과 북한 사이의 경제 문제에 자문을 해주는 ‘조선투자자문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오씨의 월북이 미국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미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북단체들에 의한 유사 밀입북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제1차 채권금융단 대표자회의 안팎

    ◎강도높게 김 회장 질책… 재판정 방불/기아그룹 직원들 자금지원 유보 소식에 당혹/재경원 관련실·국장 즉각 사태처리방안 숙의 ○…제1차 채권금융단 대표자회의의 분위기는 마치 재판정을 방불케 할 정도로 김선홍 회장에 대한 추궁과 질책의 강도가 높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채권은행장들은 자구노력 및 경영권 포기문제와 관련해 1시간 가까이 김회장의 구체적인 답변을 이끌어내려 했으나 김회장이 시종일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채 자금지원만을 거듭 요청,결국 회의를 연기하기에 이르렀다.이들은 김회장의 자구계획안이 예상보다 미흡할 뿐아니라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라는 채권단의 요청을 김회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특히 격앙했다는 후문이다. 김회장은 “언제든지 사표를 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조건없는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이라는 채권단의 요구는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또 인원감축 등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를 가져왔는냐는 질문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요구하지 말아달라.점차 절차를 밟아갈테니 우선 도와달라”는 주문을 해 은행장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한편 회의연기가 결정된 직후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김회장을 둘러싼 기아직원들과 기자들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아그룹은 회의가 다음달 1일로 연기되고 자금지원도 유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에 휩싸여 일손을 놓은 모습이었다. 기아그룹은 채권금융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이 수용되지 않음에 따라 아시아자동차 매각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자동차 매각 및 경영권포기각서 제출문제와 함께 부동산 매각의 구체성 결여,인력감축 보장책 미흡 등 전반적인 문제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쟁점이 된 아시아자동차 매각과 경영권포기각서 제출 등 채권금융단의 요구는 기아그룹이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은 “기아그룹의 자구노력 계획을 채권단에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채권단과의 순조로운 협의와 금융기관과의 협조는 기아의 회생에 중요하기 때문에 채권단의 요구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자구노력계획을 보완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소장은 “채권단의 요구가 어떤 강도로 요구됐는지,전체 요구인지 한 채권자의 요구인지를 선별,자구계획의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인력감축에 대해 노조와의 합의를 보지 못한 부분도 보완할 방침”이라면서 “기아로서는 강도높게 짰다고 짰는데 기아와 채권단의 시각에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원도 대표자회의가 연기되자 관련 실·국장이 즉각 강만수차관실에 모여 사태 처리방안을 숙의하는 등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기아그룹에서 분리하기로 한 계열사를 진정한 자구노력으로 볼 것인지에 관해 채권단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기아측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는게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기아측이 아직도 자구에 관한 의지가 약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손성진·이순녀 기자〉
  • 이회창 후보 선출­투·개표 이모저모

    ◎낙선 후보와 일일이 포옹… 화합 다짐/4인연대 결속… 지원호소 불구 역전극 무산/박빙의 3위 이한동 후보 결선개표전 퇴장 2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제15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완전자유경선 답게 시종 진지하면서도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만섭 대표서리,경선후보 6명을 비롯 대의원 1만2천1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는 1차투표까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다 투표결과가 발표되면서 대회장은 흥분과 긴장의 도가니로 바뀌었다.그러나 1차투표에서 5표차이로 2,3위를 차지한 이인제,이한동 후보의 투표결과를 놓고 이한동 후보측이 재검표를 주장,재검표를 실시하는라 행사 시간이 크게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힘모아 뛰어줄것 확신 ▷결선 투·개표◁ ○…이회창 대선후보당선자는 하오 8시30분 탄생했다.민관식 선관위원장은 결선투표 개표결과를 전달받은뒤 1만여명의 대의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이회창 후보 6천922표,이인제 후보 4천622표”라고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알렸다.이어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의 당선 선포와 동시에 대회장에 축포가 터지고 꽃가루가 흩뿌려지면서 대회는 최고조의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은 이회창 당선자와 꽃다발을 나눠 들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손을 맞잡아 들어 당의 단합과 필승을 다짐했다.팡파레와 대의원들의 연호가 뒤엉킨 가운데 이당선자는 상기된 표정으로 결선상대였던 이인제 후보와 이수성 최병렬 김덕룡 후보와 힘차게 포옹하며 화합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한동 후보는 결선개표가 시작된 직후 곧바로 대회장을 퇴장,근소한 표차로 1차투표에서 낙선한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당선자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해와 화해,타협,단결을 거듭 강조했다.이당선자는 “저를 지지한 당원이든,다른 후보를 지지한 당원이든 우리 모두는 신한국당의 기치 아래 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지”라며 “저와 경쟁했던 모든 동지들이 이제부터 저와 함께 굳게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뛰어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된뒤 축하연설에서 “이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경선에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임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마음으로부터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밝은 표정과 힘찬 어조로 “이후보는 도덕성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서 대통령으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지도자”라고 이후보 당선자를 치켜세운뒤 “이후보가 연말대선에서 압승을 거두어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후보 당선자를 신임 대표위원으로 지명한뒤 함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결선투표 정견발표◁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결선투표에 앞서 이날 긴급동의에 따라 마련된 정견발표를 통해 득표를 위한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이인제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누를 후보가 과연 누구이겠느냐”고 되묻고 “내가 김총재와 대결한다면 10% 차이로 압승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났다”고 본선경쟁력을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웅변식 연설을 겨냥,“나는 웅변으로 말자랑이나 하러 나서지 않았다”고 ‘발톱’을 세웠다.이후보는 “과연 41%를 얻은 이회창이 여러분과 함께 있는가,아니면 14%를 얻은 다른 후보가 여러분과 같이 있는가”라고 대세론을 앞세웠다.이후보는 이어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안정적 개혁과 미래를 내다보는 지도력을 원한다면 이회창을 선택하라”고 호소했다. ○대의원들에 결속 과시 ○…연설에 앞서 두 후보는 10여분동안 각각 측근 40여명과 함께 스탠드의 대의원석을 2∼3차례씩 돌며 바람몰이를 시도했다.두 후보가 스탠드를 도는 동안 장내는 이들을 연호하는 대의원들의 함성으로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특히 전날 2위득표자에게 표를 몰아 주기로 합의했던 ‘4인연대’의 이한동 이수성 김덕룡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함께 대의원석을 돌며 결속을 과시했다. ▷1차개표◁ ○…민관식 선관위원장은 하오 2시50분 1차개표작업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1만3천여명의 청중이 숨죽인 가운데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민위원장은 “개표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뒤 “김덕룡 후보 1천674표,이한동 후보 1천771표,최병렬후보 236표,이회창 후보 4천963표,이수성 후보 1천648표,이인제 후보 1천776표를 차지,결선투표에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올랐다”고 선언했다. ○“힘든싸움 될뻔했다” ○…개표결과가 발표되는 순간,4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이회창후보 진영과 지지대의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1차투표 승리를 기뻐했다.특히 “이수성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결선투표가 지역대결구도로 흘러 ‘힘든 싸움’이 될 뻔했다”고 이수성 후보의 5위 득표에 안도하기도 했다.이후보측은 이인제·이한동 후보에 대한 재검표가 실시되는 동안 측근 30여명과 함께 지지대의원들의 연호속에 행사장을 한바퀴 돌며 2차투표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 “결과 승복” ○…이수성 후보는 1차투표 결과 아슬아슬한 차이로 5위를 기록하자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보였다. 이후보는 1차투표 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들에게 “처음이나 지금이나 담담한 심정”이라면서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장영철·김동욱·유용태·강성재·정의화 의원 등 지지자들을 만나자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 의견대로만 선거운동을 해온것 같다”고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1차투표에서 불과 8표차로 2,3위가 갈린 이인제 후보측과 이한동 후보측 가운데 이인제 후보측은 특히 초조한 표정이 역력했다.이후보측은 “당 선관위에 투표함 보전신청을 하고 사후에 잘잘못을 가리면 될 것을 전수 재검표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선관위측에 항의.이후보측은 결선투표에서의 역전은 4인연대의 결집력에 달려있으나 결선투표까지의 빈 시간이 늘어나면 1차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대의원들이 귀향하는 등 결속력이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실제 이수성 후보를 지지했던 경남 모지구당의 경우 대의원들이 행사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귀향하는 대의원 일부가 행사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1차투표◁ ○…1차투표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결선승리의 분수령인 ‘40%선 득표’를 허용한 ‘4인연대’진영에서는 그러나 ‘4인연대’의 표를 모두 합친 수가 6천869표로 이회창 후보보다 1천906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결선에서 뒤집을수도 있다”며 기대섞인 결선 대역전극을 점치기도 했다. ○단합 정권재창출 촉구 ○…김대통령은 후보선출에 앞서 총재 치사에서 당의 단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을 다짐.김대통령은 “대선을 향한 진군대오에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굳게 뭉쳐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영광의 월계관을 쟁취하자”고 역설.김대통령은 특히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대목에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대의원들은 13차례의 박수와 환호로 이에 화답.김대통령은 이어 투표가 시작되자 대의원번호 1번으로 제1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나와 닮은 후보찍어” ○…19일 경선후보직을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투표가 시작되자 곧바로 한 표를 행사한 뒤 대회 시작 1시간만인 상오 11시 수행원들과함께 대회장을 총총히 퇴장.박고문은 “누구를 찍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을 찍었다”고만 언급. 지난달 말 경선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뒤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홍구 고문도 20일 귀국,이날 대회에 참석해 한표를 행사. ○정견발표 요구로 소란 ▷대회장 주변◁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위원장들이 ‘4인연대’를 대표해 후보자 정견발표를 요구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려다 대통령경호실 직원과 행사진행요원에 의해 대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총재치사 직후 대통령후보자 선출안건이 상정되자 이후보측의 송천영 이철용 박홍석 위원장 등이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고 “의장,긴급동의 있다”며 대의원석에서 걸어나갔다.순간 행사장내의 경호실직원들이 이들을 에워싸고 행사장바깥 복도로 몰아내는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맞고함이 오갔다.송위원장 등은 “발언권도 주지않고 각본에 의해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절차상 명백한 하자가 있다”며 격렬히 항의했다.이에 당 선관위는 현장에서 즉각 전체회의를 소집,결선투표에서 1·2위 후보들의 동의를 조건으로 10분씩 정견발표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 ‘새미준’ 초청모임서 박찬종측과 몸싸움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15일 하오 8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문화예술계 인사 70여명을 초청,저녁모임을 갖다 이를 감시하던 박찬종 후보측 비서진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박후보측의 김종욱 비서관은 이날 “새미준이 당내 대의원들을 상대로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박후보의 아들 원곤씨 등과 함께 3명이 현장으로 달려가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던중 새미준측 인사들로부터 거센 제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김비서관은 “이 과정에서 박씨가 약간의 부상을 입었으며 비디오테이프를 빼앗기고 카메라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 여 후보 부산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7용 모두 “내가 문민개혁 계승자”/“판세 가를 고비” 지지자 대거 동원/지역경제 회생·안보 강화 입모아 11일 부산에서의 신한국당 후보합동연설회는 중반판세를 가름하는 대회전답게 불꽃튀는 열전을 연출했다.대의원 941명 등 2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대회에서 7명의 경선후보들은 ‘수성’과 ‘뒤집기’에 숨가쁜 레이스를 펼쳤다. ○…부산이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고향인 점을 확인이라도 하듯 후보들은 문민개혁의 계승을 앞다퉈 다짐,‘문민개혁 계승선언식’을 방불케 했다.이인제·이수성 후보는 “정치적 스승이며 은인인 김대통령을 낳은 정치고향”“문민대통령을 배출한 민주화의 성지”라고 부산을 한껏 치켜세우며 개혁계승을 주장했다.이회창 후보도 “김대통령은 문민시대와 개혁의 물줄기를 연 최초의 지도자”라고 가세했다.박찬종 후보는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독재대 반독재 구도가 재연될 것”이라며 문민정부 수호를 외쳤다.그동안 “가락동연수원이 어디 갔는지 아느냐”며 ‘민정계결집’을 호소해 온 이한동 후보도 이날만은 “김대통령이 못다한 개혁을 내가 하겠다”며 민정계와 민주계의 화합을 강조했다.그러자 김덕룡 후보는 민주계적자론을 앞세워 “그동안 김대통령을 지키고 개혁계승의 짐을 떠맡겠다고 말한 사람은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이수성 후보는 “이번에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피비린내 나는 보복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눈길을 모았다. 후보들은 이어 자금난 등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태화백화점 김정태 사장 문제를 일제히 언급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기자회견은 후보들의 전장을 ‘안보론’으로까지 넓혔다.이한동 후보는 “지난 15년간 국회 국방위에서 일한 내가 진정한 안보전문가”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이인제후보는 “소련의 늙은 후루시초프를 제압한 사람은 40대의 케네디”라고 발빠르게 응수했다.이회창 후보도 “사회체제의 동요가 가장 무서운 안보의 적”이라며 원고에 없던 안보론을 내세우는 순발력을 발휘했다.최병렬 후보는 “280조원에 이르는 통일비용을 누가 부담할 거냐”며 ‘경제안보론’으로 맞섰다. ○…이날 대회는 중간판세를 가르는 고비인 점을 의식한 각 후보들이 수백명씩의 지지자들을 대거 동원,세싸움의 절정을 이뤘다.이때문에 롯데호텔 안팎에는 수천명이 운집,운영요원들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지난 3월 개장한 이래 최대의 혼잡을 빚었다.각 후보측의 ‘연호대결’도 극에 이르렀다.특히 부산출신인 박찬종 후보측 지지자 500여명은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박후보를 연호한데 이어 대회장에서도 압도적 함성으로 기선제압에 열을 올렸다.
  • 현대정공 노사 충돌/변속기공장 해체싸고 몸싸움

    울산 현대정공이 지난 4월 충남 서산 현대우주항공에 변속기 사업본부와 해당사원 689명(관리직 포함)을 양도하기로 결정한 뒤 15일 하오 8시30분쯤 해체작업을 진행하자 노조가 이를 막는 등 노사가 충돌했다. 현대정공은 이날 관리직 사원과 대한통운 용역업체 인부 2백여명을 동원,변속기 공장내 일부 부품의 해체작업에 들어갔으나 노조가 이를 막는 등 1시간여 동안 몸싸움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양도결정을 취하하지 않는한 끝까지 공장을 사수하겠다』며 공장에 1백여명의 사수대를 배치했다.
  • “내 코가 석자” JP 하야공세 주춤

    ◎전대앞두고 당단속 시급… 강경투쟁 유보/어제 위원장회의선 비주류측 불만 폭발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듯한 기세였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2일 주춤했다.김총재는 이날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결심을 유보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방안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현 시국은 대통령이 필요없는 나라」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할 듯한 지난 주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흡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퇴진 운동본부 설치,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국회해산 등의 다소 「허황된」강경론도 등장했다.결론은 임시국회에서 대선자금 해명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야문제는 「결의사항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득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국민과 더불어 촉구할 것」이라고 비켜섰다.김총재의 호흡고르기는 명분쌓기와 국민회의와의 공조없는 대여 투쟁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기 쉽다는 신중론때문이다.비주류측의 반발로 어수선한 회의장 분위기도 김총재가 목소리를 높이지 못한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변웅전 의원의 사회로 3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강병진 위원장(서울 중랑을)은 『내각제를 추구하는 정당답게 당내 민주화도 이뤄져야 하며 전당대회에서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호 위원장(서울 관악을)이 『자민련은 집권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닌 충청도 정당이며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자 당직자들이 단상에서 끌어내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김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지 못한 자민련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낸 회의였다.
  • 한총련 한밤까지 화염병시위/어제 출범식 봉쇄

    ◎1만명 도심서 이틀째… 곳곳 교통마비/한대생 학생처 사무실 난입… 직원과 몸싸움/친북·폭력노선 강화 전략… 갈수록 격렬 양상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 1만2천여명은 31일 한양대에서 가지려던 「제5기 출범식」이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대학로와 을지로 등 도심 곳곳에서 경찰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학생들의 시위로 종로와 대학로,을지로,퇴계로 등 도심 등지에서는 심한 교통난이 빚어져 주말을 맞아 시내로 나왔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이 일대 상당수 상가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경찰은 이날 한양대 주변에 6천400여명 등 시내 곳곳에 184개 중대 2만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출범식 행사와 시위를 막았다. 이에 따라 한양대에서 이날 하오 7시30분과 8시30분에 잇따라 치러질 예정이던 범청학련 결의대회와 출범식 본행사는 무산됐다. 전날 서울대·고려대 등 서울 시내 10개대에 분산해 밤을 보낸 대학생 1만여명은 이날 하오 3시쯤 대학로에 모여 집회를 가진데 이어종로와 을지로,퇴계로 등지에서 「출범식 사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 수백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하오 7시쯤 고려대와 동국대로 분산돼 휴식을 취한뒤 하오 9시쯤 동대문 로터리로 나와 1시간여 동안 화염병 300여개를 던지며 시위를 벌인뒤 고려대 등 시내 대학에 분산,집결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휴일인 1일에도 서울시청 주변에서 대선자금 공개촉구를 위한 가두행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혀 공권력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양대생 30여명은 이날 하오 7시30분쯤 학생회관 3층 학생처 사무실에 몰려가 테이블 의자 등 집기를 부수다 이를 말리던 교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강성군 학생처장(51)등 교직원 3명이 이마와 손 등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이날까지 대학생 39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14명을 훈방하고 182명은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지난해 8월 「연세대 사태」이후 가장 규모가 크고 과격한 점등으로 미뤄 단순한 「출범식」 차원을 넘어 한총련이 그동안 추구해온 친북한 폭력투쟁의 토양을 되살리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 대만의 책임정치/김규환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와 대만 정가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다.우리는 한보비리 사건으로,대만은 여학생 살해사건으로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으면서 두나라 정정이 모두 혼란에 빠진 것이다. 련전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12일 올 하반기중 개헌이 끝나면 행정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련 행정원장의 이같은 퇴진 발언은 시민들이 사회질서 악화에 따른 책임을 물어 사임을 촉구한데 따른 것.대만의 시민들의 불만이 촉발된 직접적 계기는 최근 인기 여가수 백빙빙의 외동딸인 여고생 효연양이 참혹하게 살해된 사건.지난달 14일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된 효연양은 보름만에 성폭행당한 처참한 시체로 대북 인근 하수구에서 발견됐다.시민들은 즉각 치안부재를 성토하며 련 행정원장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만은 우리와 여러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많다.자의든 타의든 나라가 분단됐으며 경제적으로 아시아에서 선진국에 가장 접근했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대만이 총통의 권한 강화를 위해 개헌을 논의할 정도로 당리당략에 얽매이는 점도 예전의 우리와 비슷하다. 특히 의회 안에서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에 벌이는 격렬한 몸싸움마저 닮았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일어난 적이 없는,동료 여자의원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는 대만의 의회안 「폭력」은 오히려 우리보다 「한수 앞섰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유사점에도 불구,련전 행정원장의 사임 발표는 대형사건의 수습방안에 있어 우리와 대만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7일 사회범죄 증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던 련 행정원장은 이등휘 총통이 개헌과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사임에)우선돼야 한다며 사표를 반려하자 사건이 해결되면 사임할 것을 재천명했다. 반면 우리 정치인들은 어떤가.한보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며 자신의 이름이 연일 대서특필돼도 부인과 책임 회피,발뺌에만 급급할 뿐 누구 한사람 책임지려는 정치인이 없다.우리도 하루빨리 『내 책임이오』하는 멋있는 정치인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 “현철씨 본격수사 임박”/검찰수사 이모저모

    ◎환은직원 소환… 심우 자금거래 조사 착수/율사출신 야 의원 잇단 검찰방문 눈길 정치인 조사 엿새째인 16일 검찰은 정치권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정수 부산시장 등 3명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문시장은 하오 2시쯤 청사에 도착,긴장한 표정으로 서둘러 11층 조사실로 직행. 문시장은 다른 소환자들과 달리 포토라인에서 포즈도 취하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함구로 일관,조사실 행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들과 약간의 몸싸움을 벌이기도. ○…국민회의 김봉호의원은 상오10시쯤 천정배·조찬형 의원 등 같은 당 율사출신 의원 4∼5명을 대동하고 출두.이어 50여분뒤 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이 상기된 표정으로 도착. 김의원은 『이 자리에 서게 돼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께 죄송하다』면서 『김종국 전 한보 재정본부장은 만난 적이 없으나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93년 한보철강 기공식때 여야의원들과 함께 만난 일이 있다』고 말해 이씨를 통해 금품을 받았음을 간접 시인.노의원은 「정태수 총회장을 만난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짤막하게 답한뒤 『모든 것은 조사를 받은 뒤에 이야기하겠다』며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정치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총회장의 다양한 로비 수법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설명. 노기태 의원과 박희부 전 의원에게는 정총회장이 지난해 총선전 창녕 지구당과 조치원 지구당 사무실에 당시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 등 측근을 보내 1천만원씩을 건넨 것으로 확인. 하순봉 의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 본사 정총회장의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5천만원을 건네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뇌경색에 의한 언어장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정총회장의 병세에 대해 담당의료진과 직접 통화까지 하며 신경. 검찰 관계자는 『정총회장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정치인 수사는 물론 한보 재수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병세 악화를 우려. ○…검찰은 이날 김현철씨의 측근 박태중씨가 운영하던 (주)심우의 주거래은행 외환은행 관계자 2명을 소환,심우의 금전출납 내역 및자금조달 과정 등에 대해 조사. 검찰 주변에서는 『정치인 소환에 이은 현철씨 본격 수사가 임박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이날 상오 대검청사 7층 심재윤중수부장 사무실에는 율사출신 야당의원들이 잇따라 방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 출두때 동행했던 함석재 의원이 상오 9시쯤 심중수부장을 만난데 이어 상오 10시쯤에는 권노갑 의원 변호인단인 천정배·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 4명이 찾아와 면담.
  • 이 정착촌 건설 “충돌 일촉즉발”/군경 경계령

    ◎공사장 완전봉쇄… 팔인 잇단 항의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이 18일 동예루살렘 유태인 정착촌건설을 강행함에 따라 팔레스타인인의 항의와 경고가 잇따르는 등 중동평화가 붕괴위기로 치닫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6천500채의 아파트를 짓는 이번 정착촌건설에 들어가면서 폭동진압경찰과 헬기를 동원해 공사장일대를 완전봉쇄했으며 군과 경찰·국가보안기관에 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낮 공사를 저지하려는 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명이 공사현장으로 접근하려다 저지하는 이스라엘 군인과 잠시 몸싸움을 벌이다 돌아가는 등 아직 큰 충돌사태를 빚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폭력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동으로 실시해온 보안순찰을 중지시켰으며 이스라엘 민간인의 서안 팔레스타인 도시에 대한 출입을 금지시켰다. 또 이스라엘전역의 보안군에 공격에 대비한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백명의 경찰병력이 예루살렘에 배치됐으며 모든 군·경의 휴가가 취소됐다.
  • 보선 휴일 유세 이모저모

    ◎“표로 심판을” 공세에 “보스정치 척결” 맞불/선거운동원 비디오 촬영싸고 한때 몸싸움 ○…2일 하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성중학교에서 열린 장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합동연설회는 3천여명의 청중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이날 5명의 후보는 고향 일꾼론을 내세우며 한보사태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자민련 이태섭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임을 강조한 뒤 『경제·사회·안보를 망친 신한국당에게는 한표도 찍어서는 안된다』며 『오는 12월 정권교체를 이룰수 있도록 표로 심판해 달라』고 역설. 신한국당 이호정 후보는 『시국 혼돈은 여야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이권과 돈을 바라보는 정치,정당의 보스만을 위한 정치,병적인 대권질주정치를 한데서 비롯됐다』며 야권의 공세를 비난. 민주당 유용근 후보는 『3당야합의 정치세력을 몰아내 진정한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 ○…인천 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신한국당 조영장 후보는 이날 하오 가정동 삼희상가앞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국민회의 선거운동원 서진원씨(24)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소동. 국민회의측은 선거운동원이 아닌 사람이 조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서씨가 비디오로 찍자 조후보가 서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는 것. 신한국당은 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이 먼저 여성당원들의 사진을 찍고 가슴을 밀었다고 주장. ○…이날 하오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두 야당 지도부는 연설회가 끝나자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를 앞세우고 석남동 거북시장과 가자동 가좌시장 등을 돌며 조후보 지지와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 전력시비 파문 전말/국민회의 일제히 발끈… 발언 삭제 요구

    ◎이 의원 “북 돈 1만불 받아… 정계퇴진을”/여야 몸싸움·설전… 김 의장 정회 선포 25일 국회 본회의는 대정부질문에 앞서 예상치 않던 파란을 겪었다.이날 질문자에 포함된 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사전 원고내용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지연되는 진통을 거듭했다. 발단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북한돈수수설」.『김총재가 지난 88년 8월 서경원 밀입북사건때 북한으로부터 받은 5만달러중 1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는 내용이 이의원의 원고에 포함된 것이다.DJ의 정계퇴진 요구까지 곁들여졌다. 국민회의측은 일제히 흥분했다.박광태 김옥두 의원 등은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에게 달려가 삭제를 요구했다.여야간에 낯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총무 수서사건때 돈 받은 것 밝힐까요』(국민회의 채영석 의원) 『후안무치한 정상배만 모였나』(국민회의 한영애 의원) 『정상배가 뭐야.버르장머리 없고 싸가지 없는 X』(신한국당 유용태 의원) 『야당 총재가 간첩 돈을 받아.간첩돈을 받은 사람은 여당에 있어』(국민회의 한영애 의원)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검찰이 불고지죄로만 처리하고 공소를 취하한 사건』이라며 발언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과 사과를 요구했다.신한국당 의원들 자리에서는 『야당측은 검찰은 안믿잖아요』라는 빈정거림이 나왔다. 김수한 의장은 험악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상오 10시 5분에 이어 20분 뒤 두번째 정회를 선포했다.국민회의측은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었다.이때까지만 해도 허대범 의원의 원고내용은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그러나 허의원이 DJ에 대해 「공산당 전력의혹」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더 강경해졌다.삭제는 물론 공개사과,재발방지 약속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신한국당의 반응은 냉담했다.김철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의원의 발언을 듣고 반론을 제기할 것이 있으면 반론을 제기하라』고 반박했다. 사태해결의 열쇠는 관련 당사자인 DJ가 직접 내놓았다.그는 『한보가 중요하다.이 문제로 국회를 공전시키면 안된다』고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 복귀를지시했다.이날 사태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상영된 예고편이었다.
  • 범행 노출쉬운 아파트 왜 택했나/이한영 피격­안풀리는 의문점

    ◎발소리 안들린 계단도주·몸싸움도 석연찮아 이한영씨 피격사건에 대한 수사가 18일로 나흘째를 맞았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많다. 합동수사본부가 처음 판단한대로 북한 공작원의 소행이라는 정황은 여러 군데서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범인들의 사전 모의와 준비,범행 및 도주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대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범행장소를 눈에 띄기 쉬운 아파트 14층의 좁은 공간으로 택한 것부터가 이상하다.이씨의 귀가 시간에 정확히 맞추지 않았다면 은닉하기에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도주로까지 생각했다면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보다 한적한 곳을 노렸어야 하는 것이 이치에도 맞다. 이 때문에 범인들이 계단을 통해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고도로 훈련받은 테러전문가라면 한밤중에 계단을 통해 뛰어내려갔을 리가 만무하다.당연히 요란한 소리가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경찰 조사 결과 13층부터 1층까지 26가구 주민 가운데 사건 당시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는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현장에서 몸싸움까지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의문을 남긴다.이 때문에 범인들은 면식범이며 당초 목적이 살해가 아닌 납치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황용하 경찰청장은 『순간적으로 이씨를 맞닥뜨린 범인들이 살해과정에서 몸싸움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면식범은 아닌 것 같다』고 추정했다. 범인들이 특정 여성월간지 기자를 사칭,전화를 건 점도 의문이다.월간지측은 소속 직원 가운데 이씨를 전화로 찾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묘하게도 해당 월간지에는 동명이인 근무하고 있다.경찰의 최초 사건발생 보고서에 이씨의 직업이 여성월간지의 기자로 표기된 것을 보면 범인들도 이씨를 해당 월간지의 기자로 착각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리도 가능하다. 범인들이 이씨를 확인사살하지 않은 점도 수수께끼다.범인은 6연발 권총을 가졌으나 단 두발밖에 쏘지 않았다.그나마 한발은 이씨의 점퍼 속 솜에 파묻혔다.살해가 목적이었다면 목적을 완수했는지 확인조차하지 않고 달아났다는 얘기가 된다. 탄알이 이씨의 점퍼를 뚫지 못한 것도 아리송하다.
  • 목격자 남상화·박종은·장희철씨 증언

    ◎“30∼40대 남자 2명 이씨 잡고 몸싸움/범인들 차에서 내릴때 1명 남았었다” 이한영씨 피격순간의 목격자들은 범인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이씨를 붙잡고 실랑이를 하다 머리와 가슴에 권총을 쏘고 계단으로 달아났으며 범인의 수는 최소 3명이상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임시로 살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의 418동 1402호 주인인 김장현씨(46)의 부인 남상화씨(44)는 『하오 9시50분쯤 문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 비디오폰으로 현관 밖을 보니 40대로 보이는 괴한 2명이 이씨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전했다.『범인들은 이씨를 쏜 뒤 곧바로 계단으로 사라졌으며 무서워서 10분 가량 집안에 있다가 나가보니 이씨가 손 가락 두개를 펴며 「간첩,간첩」을 외치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남씨는 또 『하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모 여성월간지 기자를 자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통해 이씨의 귀가 여부를 묻은 등 이날 하루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이어 『하오 9시쯤 이씨가 핸드폰으로 차를타고 귀가 중이라고 알려와 전화가 여러번 걸려왔다고 알려주자 놀라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맞은편 1401호 주인 박종은씨(46)는 『밖에서 남자들끼리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하고 비디오폰으로 현관문밖을 내다보니 30∼40대 남자 2명 가운데 한 명이 이씨를 넘어뜨리고 다른 한 명이 이씨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말했다.박씨는 또 『권총은 총구가 길었고 범인은 권총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총구쪽을 돌리는 듯 한 뒤 이씨의 머리를 향해 두 발을 발사했으나 총소리는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아파트에 사는 장희철씨(44)도 『차를 주차시키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맴돌고 있는데 용의자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 2명이 승용차에서 내리고 1명은 차에 남아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범인이 3명이상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 총영사관앞 방탄차 출현 소동/북경 한국공관 주변

    ◎북 요원 10대 차량 나눠타고 동태 주시/중,북경공항에 1급경계령 발동/“황 신병 다른곳으로” 소문 나돌아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머물고 있는 북경 주재 한국총영사관주변에는 14일에도 수십명의 중국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가운데 40여명의 북한인들이 서성거리고 방탄차가 등장하는 등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반경 2백m까지 경비범위를 확대,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이 과정에서 외신기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부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사진필름을 뺏기는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날 하오 4시30분에는 방탄차로 보이는 중국 공안 소속 검은색 지프형 차량 1대가 총영사관앞에 나타났다.이에앞서 중국 공안 소속의 미니버스가 후진으로 총영사관 출입문을 가리자 사복차림의 사람들이 건물로 뛰어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북한대사관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북한인들은 영사관 주변에 설치된 차단막 바로 뒤에서 외교번호판을 단 10여대의 차량에 분승한채 영사관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황의 망명사건과 관련,북경 수도공항에 1급 경계령을 발령,평상시보다 3배이상 많은 경비인력을 투입하고 승객·화물에 대한 검색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공안당국은 또한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에 대해 북한측의 폭발물 테러 등을 방지키 위해 승객안전과 화물검색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대사관통로 폐쇄 ○…중국공안은 또한 건국문외대가의 국제무역센터(국무)빌딩 3층과 4층의 한국대사관으로 통하는 빌딩내 통로를 폐쇄,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사무실 주변을 순찰하는 등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한국대사관측은 중국공안당국의 출입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상시 출입자들에게 임시 출입증을 발급,편의를 도모.또한 총영사관측은 내부사정에 의해 일단 14일까지 민원업무를 보지 못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갖가지 루머가 난무한 가운데 14일 한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측 장갑차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나돈뒤 동쪽 통제선 근처에 북경주재 북한기자 1명이 나타나 한국기자들과 잠시 환담. 이 기자는 『우리도 취재하러 나왔다』면서 황의 망명문제에 대한 한국기자들의 질문에 『잘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남에서 외무부차관과 안기부 수사과장이 왔다던데…』라며 이를 확인하려는 듯한 질문을 하기도. 또한 황의 신병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서방기자들의 취재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도 했으나 한국대사관측은 이러한 추측을 일축.
  • 대만전력 노조원과 충돌

    【대북 AP 연합】 대만전력공사 노조원들은 29일 상오 대만이 방사성 폐기물을 북한에 이전하려는 계획에 대한 항의표시로 공사 건물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던 한국의 반핵단체 회원들과 서로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한국의 녹색연합 회원 6명은 이날 대만지지자들과 연대해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만전력공사 노조원들의 강력한 저지에 부딪쳤으며 이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충돌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 이 대표의 명동성당 방문/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3일 상오 영하의 날씨속에 민노총 「사수대」의 욕설과 눈덩이 세례를 「뚫고」 명동성당으로 김수환추기경을 방문했다.당내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 의원과 대표비서실장 이완구 의원이 대동했다. 이대표 일행은 성당 입구에서부터 『노동법 철회,신한국당 해체,날치기 주범 XXX 썩 꺼져』를 외치는 노동자 20여명에 둘러싸여 실랑이와 몸싸움을 벌여야 했다.때문에 추기경 집무실에 도착한 시각은 예정보다 5분 늦은 10시5분쯤이었다. 이대표는 정치권 입문이후 처음 맞닥뜨린 「아스팔트 시위대」 때문인지 상기된 표정을 식히지 못하고 『정치권에서 해결 못하고 성당과 추기경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머리를 조아렸다.이에 김추기경은 『어려운 걸음 하셨다』며 이대표의 손을 감싸쥐었다. 15분간에 걸친 대화는 김추기경이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여당과 기업가 등 「가진 자」들에 대한 당부의 뜻을 피력하고 이대표가 이에 동감을 표시하며 협조를 구하는 식이었다. 『정부 여당과 노동계,야권이 자기주장만 고수하지 말고 한발짝씩 물러나 원칙을 양보하더라도 경제를 살리려는 대국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정부여당과 기업가들부터 시대의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승용차부터 작은 것을 타야 노동자들이 고통분담의 확신을 갖는다』(김추기경) 『정치권에서 1차적인 책임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국회 대화를 회복시켜 이 문제를 토론의 장으로 끌어들이도록 노력하겠다.지도층이 과소비를 자제하는 등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겠다.여러가지로 도와달라』(이대표) 이처럼 정당과 교계대표간의 대면은 고통분담의 일반론을 확인하는데 그쳤다.속시원한 묘책은 「역시」 찾을수 없었다. 이대표는 성당에서 농성중인 권영길 민노총 위원장에게 김의원을 보내 대화를 요청했으나 권위원장이 「선 노동법 및 사법처리 방침 철회」주장을 굽히지 않아 끝내 불발에 그쳤다.「정과 교」,「노와 정」의 만남이 서글프게 엇갈린 하루였다.
  • 국민회의 여론조사에 “민감”

    ◎“야권에 불리한 결과 실상 아니다” 자위 새해 초부터 쏟아진 각종 여론조사는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양산했다.「제3후보론」의 재부상도 곁들여졌다.야권으로서는 못마땅하고 충격적일 수 밖에 없는 결과다. 국민회의가 먼저 공식분석을 제기했다.당 정세분석실이 6일 간부회의에 검토의견을 내놓은 것이다.주된 흐름은 『실상은 그게 아니다』는 식이다.다분히 자위적인 느낌이다. 정세분석실은 우선 조사시기상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넘기고 여야간 몸싸움이 벌이는 등 정치불신 심리가 팽배해진 지난해 12월 중순에 조사됐기 때문이라는 풀이다.이런 거부감은 신한국당의 「젊은」 후보군보다 야당의 두 김총재에 대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받아들였다. 또한 응답자들의 심리에 대한 배려부족을 짚었다.후보단일화의 실현이 가져올 수 있는 「상승효과」에 대한 고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야권후보 단일화의 파괴력과 위력에 대한 응답자들의 이해부족도 지적했다.두 총재를 놓고 충청권과 호남권 응답자들이 현단계에서 상대쪽을 지지하기 어려운 상황도 간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3후보론」의 급부상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 노동법 항의집회 노동자들/경찰과 충돌… 10여명 부상

    ◎어제 부산역서 「민주노총」 부산·양산지역본부 산하 노동자와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대학생·시민 등 2천여명은 30일 하오2시 부산역광장에서 「노동법·안기부법 개악무효화 및 신한국당 해체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뒤 부산진구 부전동 태화백화점까지 4㎞가량 가두행진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경찰과 시위대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져 대우정밀 소속 노동자 김정조씨(30)가 한때 실신하는 등 10여명의 노동자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