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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이모저모

    ?국회와 시민단체간 국감 방청 허용 논란이 급기야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졌다.7일 국회 건교위의 한국공항공단 감사에서는 국감시민연대 회원들과 국회 경위과 직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전 11시쯤 국감시민연대 남녀 회원 10여명이 국회 본청 4층 건교위의 국감장 뒷문으로 들어가려다 경위들의 제지를 받자 “국감방청을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감장 진입을 시도했다.김일윤(金一潤)위원장은 국감장 밖이 소란스럽자 곧바로 정회를 선포했다.국회 경위과 직원들은 국감연대 회원들을 비상계단을 통해 국회 지하 1층 면회실 밖까지 강제로 밀어냈다.이 과정에서 국감시민연대 회원들과 경위과 직원들 사이에 주먹질이 오가고 일부여성 회원들이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는 등 폭력사태가 이어졌다. ?한국공항공단이 김포공항에 철자법이 틀린 안내광고를 내보내다 의원들의호통에 혼쭐이 났다.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7일 한국공항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국내선 출구 자동문 위에 설치된 공항의 광고안내판에서 ‘먼저 인사하는 공항가족,미소짖는 고객’이라는 철자법이 틀린 안내문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단은 도대체 ‘개가 짖는다’와 ‘미소 짓는다’의 차이도 모르느냐”고 공단측을 질책하며 관련 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국회 행자위의 경기도 국감은 지난 5일 석방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의 출석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오전 감사 시작 30분만에 정회됐다가 오후 재개된 감사는 3시가 넘어서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감초점/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

    ■재정경제위6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보광과 한진그룹 세무조사,삼성의 변칙증여 의혹 등이 주로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박주천(朴柱千)의원 등 야당의원들은 보광과 한진그룹의 세무조사가 정권에 밉보인 업체에 대한 표적 성격이라며 이에 대해집중추궁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과거에는 왜 이런 거액의 탈세를 적발하지 못했느냐”면서 야당의 주장에 대해 간접적인 ‘물타기’를 시도했다.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국제 해운·항공업체의 국제거래를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며 국세청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 상속·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여야 가리지않고 모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지난 2월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9만1,000여주를 이회장의장남 재용(在鎔)씨와 세 딸에게 발행 당시 시가인 5만4,000원보다 훨씬 싼주당 7,150원에 넘겼다”며 “이를 통해 얻은 약 975억원의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하라”고 요구했다.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재용씨가 이회장으로부터 95년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삼성에버랜드 등의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탈세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자영업자의 표준소득률제를 비판했다.김의원은 “표준소득률 때문에 사업자들이 유사업종의 평균적인 매출신고분에 따라 소득신고를 하거나 심지어 무기장 가산세를 감수하더라도 연간 매출액을숨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색 제안도 잇따랐다.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은 “국세청의 권한이최근 강화됨에 따라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견제장치인 국세청 감시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박의원은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감시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한이헌(韓利憲)의원은 현재 2급인 부산지방국세청장을 1급으로 승격시키자고 주장했다.한의원은 “통일부는 정원 426명에 1급이 6명인데 국세청은 1만6,855명중 1급이 3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세수에 있어서 서울청 다음 가는 부산청장의 급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밖에 국세청의 계좌추적 급증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세무 부조리 증가에대한 대책 마련 등도 논란이 됐다. 추승호기자 chu@■건설교통위 6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문제로후끈 달아올랐다. 회의 시작부터 지난달 29일 판교톨게이트에서 발생한 일부분당시민과 도공 직원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의원은 “몸싸움과 맞고소 사태를 빚은 통행료 마찰은 도공의 ‘막가파식’ 대응 탓”이라고 질타했다.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근본적으로는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서울∼판교 통행료 무료’를 발표했다가 입주 뒤 약속을 어긴 도공의 잘못”이라고 나무랐다. 정숭렬(鄭崇烈) 도공 사장은 “법에 의한 정당한 징수”라고 원칙적 태도를 고수하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그러자 국민회의 김운환·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 등이나서 “직원들이 차를 막고 돈을 받는 모습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의원들은 사태의 원인을 ‘획일적인 최저요금 징수제’에서 찾았다.국민회의 조진형(趙鎭衡)의원은 “이용거리와 무관하게 책정된 최저요금제 때문에하남∼구리 4㎞ 구간이나 해인사∼성산 43.3㎞ 구간에서 똑같이 1,100원을내야 한다”면서 요금 징수 체계의 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황학수(黃鶴洙)의원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수도권 20㎞ 이내 범위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당 평균통행료(34.8원)를 따져 700원을 징수’하거나,‘3인 이상 승차한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이었다.그러나 정사장은 “요금정책은 건교부 소관사항이어서 검토 여지가 없으며 아직까지 그럴 만한 사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지운기자 jj@
  • 洪錫炫 중앙일보사장 소환 이모저모

    국세청이 고발한 지 13일 만인 30일 검찰에 소환된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사장은 청사 10층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밤샘조사를 받았다. ?홍씨는 이날 오전 9시58분쯤 서울31다 7323호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했다.검은 양복차림의 홍씨는 현관 앞에 도열해 있던 중앙일보기자 40여명이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구호를 외치자 엷은 미소로 화답했다. 홍씨는 이어 청사 로비로 들어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했지만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10층으로 직행했다. 사진기자들은 현관 앞과 로비에 이중으로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취재했으나몸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홍씨가 출두한 직후 중앙일보의 ‘언론장악 음모분쇄 비상대책위원회’는대검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이번 사태의 본질은 현정권이 ‘중앙일보 흠집내기’를 통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적 음모”라면서 “홍 사장에게도 수사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수사에 소환된 인원은 모두 17명이다.검찰 관계자는 소환인원이 비교적 적었던 이유에 대해 “홍씨만이 피고발자 신분이었고 나머지는 참고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씨 이외에 동생이자 보광그룹의 대표인 석규(錫珪)씨와 그룹 자금부장 김영부씨,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종락기자
  • 판교 ‘통행료 거부’ 교통체증 극심

    경기도 분당신도시 7개 사회단체가 29일 경부고속도로 판교 톨게이트 통행료(1,100원) 거부운동을 강행,통행료를 내지 않고 지나가려는 운전자와 이를몸으로 막는 도로공사 직원 100여명간에 심한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분당에서 판교 톨게이트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이날 아침 7시30분쯤부터 차량들이 1㎞이상 길게 늘어서는 등 출퇴근시간대 내내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한 운전자는 이날 통행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500만원짜리 수표를 냈고도로공사측은 정산소에 있던 돈을 모아 499만8,900원을 거슬러 주는 등 갖가지 신경전이 있었고 시위용 경적도 끊이지 않고 울렸다.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高晟河) 소속 아파트 주민 대표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통행료의 부당성이 이미 알려진 상황이어서 교통혼잡에 따른 선의의 피해를 막기위해 통행료 거부운동을 행정소송 1차공판이 열리는 10월 21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기동부환경운동협의회(회장 김재환)는 구리∼판교 고속도로 구간 내의 강동대교 주변에 있는구리·토평 톨게이트 폐쇄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30일부터 벌이기로 했다. 대구 칠곡지구 발전협의회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명규)도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공문을 보내 “칠곡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부담한 중앙고속도로 칠곡IC∼금호IC구간 건설비 124억원을 도로공사가 주민들에게 돌려주거나 주민들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라”고 요구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議總서 몸싸움… 사안마다 마찰·진통 거듭

    10일 한나라당 분위기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지도부 인책론까지 제기될정도로 용인시장 보선 패배 후유증이 심각했다.특히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당직이 박탈된 ‘민주산악회’참여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져 나오고 당론인 소선거구제에 반기를 드는 의견이 개진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벌어지는 등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독일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당내 안정을 이루기가 더욱 힘들 것 같다. ?보선패배 인책론 “용인시장 보선은 공천만 제대로 했으면 이기는 선거”라는 것이 당 안팎의 시각이다.자연스레 당지도부 ‘인책론’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총재 측근인 구범회(具凡會)후보가 당초 지구당에서 추천했던 무소속 김학규(金學奎)후보에게 3위로 밀려난 것은 ‘이총재의 공천 실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위(金重緯)의원은 “이웅희(李雄熙)전지구당위원장이 공천 불만을 품고 탈당한 데다 지역기반이 없는 사람을 공천했기 때문”이라며 당지도부를 겨냥했다.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제2창당을 선언한 상황에서 ‘철새정치인’인 무소속 김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산악회 당 지도부는 당직이 박탈된 민산 소속 의원들의 ‘입막음’을위해 이날 의총에서 토론시간을 아예 빼버렸지만 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의반발로 소동이 빚어졌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몸싸움 끝에 결국 발언권을 얻은 민산회장 김명윤(金命潤)의원은 “총재의 권리를 조자룡 헌칼 쓰듯 독선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면서 일제시대 악법으로 유명했던 ‘예비검속’에 비유하며 이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과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날 조찬을 함께하면서 민산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달렸다.YS는 신당 창당과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당내 여론 무마’ 협조를 요청했으나 김부총재는 야권분열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YS는 한나라당이 개인당이 아니라고 말했을 뿐 협조를 구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선거구제 이견 소선거구제를 당론으로결정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예상외로 거세 당지도부가 곤혹스럽게 됐다. 당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여권의 중선거구제 추진방침에 항의하는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하려다 이세기(李世基)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다시 소란이 벌어졌다. 소선거구제 당론 결정에 반발하는 이의원과 이를 제지하는 의원간에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졌다.급기야 발언권을 요구하며 이의원이 단상으로 올라가자 소속 의원들이 강제로 끌어내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총재의 중재로 발언퓽? 얻은 이의원은 “아직 선거구제에 대해 양론이 있는 만큼 당무회의를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당론에 절대 따를 수 없다”고 반발했다.이어 “의원들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소선거구제를 강행하려는 것은 총재 1인체제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이총재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의원의 주장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엇갈린 의원들간 고성으로 한바탕설전이 벌어졌다.그러나 결국 당지도부가 공개질의서 채택을 강행하면서 선거구 논쟁은 불씨를 남겨 놓은 채 일단락됐다. ?3김정치청산위 난항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전부터 ‘명칭’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특위위원 전원이 이총재가 작명한 ‘3김정치청산위’ 명칭에 이의를제기하며 ‘3김식정치’‘구태정치 청산’위원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지역구 주민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1,074명 응답자 중 1,002명이 특위의 명칭이 부적절하고 시의성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당내에도 3김식정치·구태정치가 있다면 청산돼야 한다”고 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다른 일부 참석자들도 “당풍쇄신 운동을 병행해야 공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재소자·교도관 집단충돌 파문

    구치소측이 수감중인 공안사범 재소자들에게 제재를 가할 목적으로 일반 재소자들을 사주,집단 편싸움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김모씨(30) 등 히로뽕 투약관련 재소자 수명이지난 24일과 25일 구치소 내 히로뽕 반입문제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난동을부리다 교도관들과 집단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재소자가 공안사범과 일반 재소자들간의 편싸움을 구치소측이 유도했다고 폭로한 뒤 이를 번복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어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이 있은 직후인 지난 26일 재소자들을 접견한 천정규(千正圭) 변호사는 28일 수감자들의 얼굴이 찢기고 이마에 구둣발자국이 나있는 등 구타를 당했다며 교도관들의 폭행사실을 주장하고 아울러 히로뽕 투약혐의로 수감중인 송모씨로부터 “영남위원회 사건 재소자들과 일반 재소자들간의 집단 편싸움은 구치소측의 요청에 따라 자신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씨는 청원서에서 “당시 하모 관구계장으로부터 공안사범에 대한 제재수단으로 일반 미결수들을 이용하기로 구치소 간부들이 협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난 5월 공안사범과 교도관 사이에 이발문제로 생긴 몸싸움이조용히 끝나자 하계장이 나에게 ‘좋은 기회였는데 왜 가만히 있었느냐’며질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변호사는 “재소자들로부터 구치소장이 폭행을 지휘했다는 자술서를받았다”며 구치소장 등에 대한 형사고발 의사를 밝히고 구치소측도 “천변호사가 재소자들을 접견하면서 허락없이 구치소 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청원서를 몰래 받아 가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며 고발방침을 밝히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검찰은 히로뽕 투약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재소자 소변검사 결과 모두 음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들의 모발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감찰반을 가동,사건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총무원·통도사 충돌 일보직전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달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영축총림 해체를 결의한뒤 첫 실력행사에 나서 향후 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무원측은 통도사말사인 경남 울산시 울주군 문수사를 접수하려 했으나 통도사 측의 반발로대치상태를 빚고 있는 것이다. 총무원은 지난 19일 문수사 재산관리인으로 임명된 태연스님을 비롯,총무원측 승려 20명과 용역 경비원 40명 등으로 문수사를 접수했으나 하루만인 20일 통도사측 승려들에 의해 몸싸움끝에 밀려났다.양측 승려들은 이후 24일까지 대치 중이다. 총무원측은 종회 결정에 따라 종헌 대로 직영사찰에 대한 행정권을 발동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즉 직영사찰의 주지는 총무원장이 임명하되 직접 관리할 수 없는 만큼 재산관리인을 보내 관리한다는 게 총무원측의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영축총림 해체를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인만큼 이를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따라서 양쪽의 팽팽한 분위기가 자칫 지난해 조계사 사태처럼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황이 총무원측의 ‘의도된 긴장조성’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다시말해 총무원측이 통도사 내의 주류인 월하스님측에 반대하는 소수파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월하스님이 이끄는정화개혁회의의 힘을 분산시키려 한다는 분석이다. 영축총림 해체 뒤 약화된통도사 세력을 완전히 평정하기 위한 ‘Divide & Rule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통도사는 새주지를 선출하되 산중총회나 임회에서 선출하자는 쪽과 총림해체를 인정하고 차기 주지를 나름대로 선출하자는 절충 쪽이맞서고 있는 상태. 따라서 총무원쪽은 통도사내 의견조정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태해결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즉각 물리적인 해결에는 돌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통도사측의 의견조정이 쉽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특위위원-해직노동자 몸싸움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특위’(위원장 金台植)의 20일 경산조폐창 현장조사 과정에서 특위위원들이 조폐공사 해직노동자들과 욕설을 주고받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태는 오전 10시쯤 경산조폐창 정문에서 미리 기다리던 조폐공사 해직노동자 20여명이 “국회의원들을 믿을 수 없다.현장조사에 함께 참여토록해달라”며 특위 일행을 몸으로 막으면서 시작됐다.조폐창에 먼저 도착한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 조성준(趙誠俊) 방용석(方鏞錫)의원 등이 “이게 무슨 짓이냐” “현장조사에는 아무나 참여할 수 없다”며 해직노동자들을 뿌리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해직노동자들이 조의원의 멱살을 잡는 등 주변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특히 국민회의 소속 의원보좌관들이 “감히 국회를 모독할 수 있느냐”며해직노동자들을 밀어내자 이들은 “왜 노동자들에게 함부로 반말과 욕설을하느냐”“국회의원이면 다냐.제대로 하라”고 맞고함을 질렀다. 조폐공사 직원 20여명과 전경 50여명이 긴급 출동,가까스로 소동이 가라앉자 김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유인학(柳寅鶴) 조폐공사사장,임규진(林圭鎭) 경산조폐창장 등에게 엄중 항의,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뒤늦게 조폐창에 도착한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김영선(金映宣)의원 등은 “요구할 것이 있으면 문서로 제출해달라.성심껏 반영하겠다”며 해고노동자들을 달랬다. 이날 돌발사태로 특위의 현장조사는 2시간 남짓 중단됐다. 특위는 조폐공사와 노조관계자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노사가 자민련 중재안에 합의하고도 옥천창 이전을 무리하게 강행한 과정,파업돌입 1시간만에 직장폐쇄 조치 등을 결정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주현진기자 jhj@
  • “라스포사 한번 입어보자”북새통

    부유층의 과소비는 여전했다. 국민이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수재민들이 구슬땀을흘리고 있는 와중에도 고가의 의류가 날개돋친 듯 팔렸다.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의 여성의류 할인매장.지난 5월 고위층 부인옷로비 사건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라스포사가 주최하는 행사였다. 이날 오전 250평쯤 되는 행사장은 먼저 옷을 고르려는 주부들로 아수라장을 이뤘다.8대의 계산대 앞에는 10여명씩 길게 줄을 섰다.10만원짜리 수표 다발을 지닌 주부도 눈에 띄었다. 벽 곳곳에 ‘반품불가’‘수선불가’ 등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대충 옷을 훑어보고 계산대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서로 먼저 옷을 골랐다며 싸움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몸싸움을 하느라 지친 주부들은 행사장 밖 복도 바닥에 주저앉아 쉬기도 했다.“밍크 코트는 없느냐”고 묻는 주부도 있었다. 라스포사는 사흘 동안 여는 이번 행사에 1만1,000여점을 내놓았다.최고 80%까지 할인하고 있으나 할인 가격이 대부분 30만∼90만원대인 고급 의류다.하지만 라스포사는 여론을 의식한 듯 문제가 됐던 밍크류는 이번 행사에 내놓지 않았다. 라스포사의 한 간부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 때문에 영업점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이대로 가다간 망할 것 같아 고급 옷을 헐값에 내놓은 ‘눈물’의 행사”라고 말했다.그는 “6년 동안 해마다 갖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손님이 3배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새 노사정위원장 金浩鎭교수 내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법적 기구로 제도화된 노사정위원회의 초대위원장에 김호진(金浩鎭·60) 고려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내정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2건국운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등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초대 소장과 1,2대 노동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논리가 정연하고 합리적이며 지난 2월25일 ‘국민의 정부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내각제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강연,국민회의와 자민련 당직자들사이에 몸싸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독일 자유베를린대학 교환교수로 선임돼 현지에 있는 김내정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노동권과 노동복지 등을 보장하는 쪽으로 위원회를 운영,노사 양자가 참여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갖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부인 이우령씨(53)와 사이에 3남.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행정학과교수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장 ▲한국정치학회장 ▲고려대 노동대학원장김명승기자 mskim@
  • [인터뷰] 연극인·탤런트·영화배우 정경순

    연극인이자 탤런트,영화배우인 정경순(35)은 불볕더위도 아랑곳없이 연일열리는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 관련 집회에 자주 참석한다.물론다른 탤런트 겸 영화배우들도 집회에 나오지만 그녀의 ‘열의’는 남다르다. “영국에서 공부할 때 영국영화를 보려면 포르노영화나 상영하는 뒷골목의허름한 극장을 찾아가야 했습니다.당시 이유를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미국 할리우드영화에 밀려 극장을 잡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정경순은 이런 자신의 경험 때문에 스크린쿼터가 유지돼야 한다는 확고한‘소신’을 갖고 있다. 그녀는 지난 84년 성신여대 3학년 때 대학 연극반에서 활동하던 중 정통연극을 배워야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영국으로 건너가 6년동안 머물다 90년귀국,한국 연극계에 새바람을 불어 넣었다.이후 ‘태백산맥’등 영화에 출연,대종상 여우조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만능연기자이다. “스크린쿼터는 영화계만의 현안이 아닙니다.스크린쿼터가 줄면 한국영화제작편수는 아마 연간 10여편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영국의경우제아무리 잘된 영화라도 국내에서 거의 보기 힘든 것처럼 우리 영화도 그렇게 될 게 뻔합니다” 이런 생각에서 정경순은 현재 MBC의 인기드라마 ‘은실이’와 아침드라마‘아름다운 선택’에 출연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집회에 나오려 애쓴다.지난 24일에는 영화인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세종로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려다 경찰의 저지에 부딪히자 행렬 맨 앞에서 밀고 밀리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영화인이 스크린쿼터에 열을 올리는 데 대해 ‘밥그릇’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영화가 무너지면 영화인이 사라질 것이고그러면 국민들이 한국영화를 볼 수 있겠습니까.또 연기자의 꿈이 영화 출연인데 한국영화가 없으면 그 게 가능하겠습니까.스크린쿼터가 무너지면 연기자들은 서글픈 상황을 맞게 될 겁니다” 그녀는 이같이 스크린쿼터 사수운동에 나선 이유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걸걸한 목청을 한껏 높였다. 박재범기자
  • 한나라 조폐公 방문 이모저모

    14일 대전 조폐공사 현장에서 이뤄진 한나라당 ‘검찰조폐공사파업공작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鄭昌和)와 조폐공사 강희복(姜熙復)사장의 면담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뤄졌다.하지만 조폐공사 노조측은 “정치공세로 치우칠 수 있는 각 당의 개별적인 진상조사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조사에 불응,노조 조사는 불발에 그쳤다. 강사장은 면담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료를 책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규택(李揆澤)의원은 강사장의 공안대책협의회 참석유무와 관련자료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강사장은 “참석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안상수(安商守)의원은 “지난해 7월 이전에는 조폐창 통폐합이 옳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바뀐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강사장은 “파업과관련해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과의 의논은 전혀 불가능하고 한 적도없다”고 말했다. 김재천(金在千)의원은 “현재 경산조폐창에서 증거인멸을 위해 야간작업을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또 김문수(金文洙)의원과 안의원의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 강사장은 “잘못이 없는데 왜 사퇴를 해야 하느냐”며 “조사뒤 책임이 있으면 그때 사퇴하겠다”고 맞섰다.8명의 조사위원들은 한결같이 “건설한 지 10년밖에 안된 옥천조폐창을 25년이나 된 경산조폐창에 통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면담에 앞서 강사장이 위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조폐공사 정문으로 나가려다 진상규명과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던 10여명의 노조원들이 달려드는 바람에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어 열린 조사위원회와 노조원들의 면담에서 노조원들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전 최용규 박준석기자 pjs@
  • 野, JP에 ‘몽니’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연이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시달렸다. 한나라당의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와 이재오(李在五)·노기태(盧基太)의원 등 소장의원 20여명은 10일 오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김총리의 출근을 가로막았다.한나라당 소속이던 이상현(李相賢)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항의하는 무력시위였다.전날 당무위원들이 세종로 청사로 항의방문을 했다가김총리에게 ‘훈계’만 듣고 간데 대한 분풀이의 성격이 강했다. 이총무 등은 오전 8시부터 공관 앞에서 ‘총리공관이 야당파괴 정치공작 산실인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김총리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김총리는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으로부터 시위 소식을 보고받고 오전 8시25분쯤 공관 앞으로 걸어나와 연좌농성을 벌이던 의원들을 일으키며 악수를 했다.김총리는 “이의원이 인사를 한다고 해서 만났을 뿐,정치공작을 하지 않았다”고 다독였다.그러나 주진우(朱鎭旴)의원 등은 김총리의 출근을가로막으며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김총리도 처음에는 웃는 낯으로 대했으나 몸싸움이 일어나자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총리는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모두가 들으라는 듯 “세상이변해도 안 변하는 것이 있다”고 야당측의 행태를 힐난하면서 “몽니는 내가 부리는 건데 엉뚱한데서 부리고 있다”고 일소(一笑)에 부쳤다.
  • 박찬호 첫 ‘퇴장’ 불명예…경기중 상대투수에 발길질

    박찬호(LA 다저스)가 폭력사태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만루홈런 1개 등 5안타 4실점한 뒤 5회말 공격에서 상대투수 팀 벨처를 주먹으로 때리고 두발로 차며 집단 난투극의 빌미를 제공,퇴장 당했다.박찬호는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어 미국인들이 금기시하는 발길질을 해 징계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내셔널리그 징계위원회는 진상을 조사한 뒤 2∼3일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다저스는 7-4로 역전승했고 박찬호는 승패없이 4승3패(방어율 4.84)를 기록했다. 불상사는 다저스가 0-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빚어졌다.1사 1루에서 박찬호는 2구에 보내기번트를 시도했다.1루쪽으로 흐르는 볼을 상대 선발 벨처가 잡아 1루로 뛰던 박찬호의 몸에 강하게 직접 태그한 뒤 멈춰선 박찬호를 팔로 감으며 욕설을 내뱉었다.이에 격분한 박찬호가 왼쪽 팔꿈치로 벨처의 얼굴을 밀치 듯 쳤고 이어 ‘2단 옆차기’를 날렸다.벨처를 정확히 가격하지못한 채 곧바로 두 팀 선수들의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박찬호가 포수 앤젤 페냐 등 동료들에 의해 빠져 나오면서 사태는 진정됐다.심판들은 박찬호가 먼저 때려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퇴장시켰다. 박찬호는 3회초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내야안타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그러나 0-0으로 맞서던 4회초 1사 뒤 연속 3안타를 맞아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매트 월벡에게 홈런을 내줬다. 김민수기자 kimms@- 박찬호 인터뷰 ?始館봅蠻㈆뭣? 문상열특파원?尸敏鰕4? 애너하임전을 마친 뒤 미국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당당하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爛耗5Ⅴ? 없는가.몸싸움의 동기는. 말짱하다.상대 투수 벨처가 가슴에 심하게 태그를 한 뒤 뭐라고 말했다.왜그러느냐고 묻자 ‘F 단어’를 사용하면서 꺼지라고 했다.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을 당하고 밀리면 상대들이 얕보는 수가 많다. ?籃欖? 2번타자 벨라디에게 빈볼성 볼을 두차례 던진게 발단은 아닌가. 의도적인 볼은 아니고 컨트롤이 안돼 그렇게 던질 수밖에 없었다.97년에도애너하임팀과 한차례 문제가 있었지만 특별한 악감정은 없다. ?覽“甕?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벨처가 먼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감독도이런 상황을 심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후회는 없고 처분을 기다리겠다. ??3회까지 잘 던지다 갑자기 난조에 빠진 이유는. 빗 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더니 몸쪽 낮은 실투가 홈런이 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1회에는 첫타자를 체인지 업으로 잡아 기분이 좋았다. - 박찬호 '승리 강박관념'에 자제력 잃어 박찬호가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폭력을 행사해 퇴장당한 것은 승수를 보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로 12게임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현재 4승(3패)에 머물러 목표로 한전반기 10승 등 시즌 20승고지 등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게다가 초반 완벽한 피칭을 하다가 한방에 무너지기 일쑤여서 ‘홈런 공포증’을 갖고 있다. 이날도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하다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자책감에 빠진 상태여서 팀 벨처의 욕설에 자제력을 잃고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너하임과의 전통적 라이벌 관계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LA와 애너하임은 연고지가 불과 40분 거리인데다 두 팀 소유주 모두 미디어 재벌로 이른바 ‘업계 라이벌’이어서 사태를 악화시킨 한 요인이 됐다는 것. 이번 사태는 우발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나 박찬호가 미국인들이금기시하는 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중징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미국 프로스포츠에서 폭력사태는 출장정지 2∼3경기에 벌금 1,500∼2,000달러 정도로가볍게 처리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발을 사용한 점에 비춰 5경기이상 출장정지에 벌금이 병과될 수도 있다는 것.더구나 먼저 싸움을 건데다 유색인종이라는 것이 핸디캡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 레너드 콜맨 내셔널리그 회장은 2∼3일안에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나 다저스가 이의를 제기하면 선수에게 소명기회를 주게돼 있어 최종 판단은 한달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편 징계가 내려져도 박찬호의 등판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듯.5일만에등판하기 때문에 5경기 출장정지를 받더라도 1경기에만 나서지 않으면 징계가 풀리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 임시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국회가 야당의 입장선회로 일단 파행의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야의 힘겨루기는 여전하다.앞으로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같다. ■2일 낮 여야는 수석부총무 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본회의에 참석키로 결정했다.또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여야 총무회담에서 대정부질문은 긴급현안질의 형태로 하기로 합의를 봤고 정부조직법,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의견차이를 좁히는 등 국정운영 정상화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 각 당 정책위의장에게 넘겨진 규제개혁입법에 대해서도 처리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여당은 일단 강경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예정보다 40분 늦은 오후 2시40분에 열렸다.회의는 지난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회의 韓光玉의원과 자민련 金義在의원의 의원선서와 金鍾泌총리의 추경예산안 시정연설만 한 채 20여분 만에 끝났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선서 시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韓의원은 인사말에서 “야당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흡족하게 인사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문을 연 뒤 “생산적이고 국민에 신뢰받는 국회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자민련 金의원은 “행정부서에서 일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성공적인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오후 2시 국회운영위를 열어 의사일정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정한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여당은 “본회의 개최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상관이 없다”며 맞받아쳐 여야 의원들간 설전이 이어졌다. ■여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결정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朴浚圭국회의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날 오전 10시50분쯤 李富榮총무를비롯,한나라당 의원 10여명과 朴의장이 국회 1층 현관에서 만나 5분여 동안몸싸움을 벌였다.항의방문 사실을 알고 자리를 피하려던 朴의장은 한나라당의 의원들과 맞닥뜨리자 “총무가 병신이냐.왜 이런 집단행동을 하느냐”며목소리를 높였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왜 자리를 피하느냐”고 맞섰다. 朴의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밀려 다시 의장실로 돌아온 뒤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너희들이 졸병이냐” “버르장머리 없다”는 등의 말을 하며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 물부족·홍수 대안있나…영월댐 논쟁 다시 가열

    영월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대한매일은 현장 르포와전문가 진단,기고 등을 통해 이 문제에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특집을 3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심층조면 영월댐(상)-환경론에 가린 건설론“영월댐 건설을 빨리 확정지어 논란을 조기에 매듭지어 주십시오”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댐 건설을 찬성하는강원 영월·정선·평창군 수몰예상주민 250여명이 몰려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시위를 벌였다.시위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같은 시각 환경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댐건설 백지화를 주장하는 모임을 가졌다.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밤샘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최근 영월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환경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댐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언론도 이에가세해 댐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그러나 일방적인 반대와 최근 일련의 언론보도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댐건설=환경파괴’라는등식은 과장이며 환경론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가려 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주체인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영월댐을 짓지 않을 경우 오는 2005년부터 수도권 주민에게 제한급수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한다.특히 2011년에 가면 총수요량의 5.5%인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수(利水)·치수(治水)·발전(發電)의 세가지 측면에서 댐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다.이수와 발전의 측면만 보면 물 절약하기,노후수도관 교체,다른 댐 건설 등의 대안이 있지만 남한강 홍수조절 등 치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영월댐 건설 외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서는 “수도권 홍수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만약 홍수 조절을 위해 영월댐을 건설해야한다면 오히려 동강 지류의 깊은 골짜기에 물을 받아두었다가 비가 그치면내려보내는 아주 작은 규모의 소형 댐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환경단체들은 영월댐 건설로 확보되는 물의 양은 7억t이며,이 가운데 수도권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2억t의 물이 새고 하류에 있는 충주댐의 저수량이 2억t 가량 주는데다 댐 밑바닥에 고여 있을 1억t까지 계산하면 결국 영월댐이 수도권에 기여할 물의 양은 2억t밖에 안된다고 주장한다.여기에다 백룡동굴,어라연(魚羅淵) 등 천혜의 비경이 수몰돼 환경을 파괴하고 댐건설 예정지가 석회암지대이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다. 朴性泰 文豪英
  • 「3·30 재·보선」합동연설회 이모저모

    3·30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여야는 21일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서울 구로을 등 3개지역 재·보선 현장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첫 유세전을 펼쳤다.이날 유세전은 쌀쌀한 날씨에도 선거지역별로 수천명씩 청중들이 모여들어 유세현장을 달궜다.이날 현재 여권은 3개지역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한나라당은 초반 열세에서 벗어나 최소한 경기 안양시장선거 등 1개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서울 구로을 재선 구로을의 선거전은 국민회의 韓光玉후보와 한나라당 趙恩姬후보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韓후보측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격차를 보여 일찌감치 승세를 굳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 대선과6·4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가 각각 50%와 6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여여공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李信行전의원의 부정선거로 재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부각,압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趙후보측은 출발이 늦었고 인지도가 낮아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선거운동이본격화되면서조금씩 추격,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趙후보의 남편인 李전의원에 대한 ‘표적수사’와 국민연금 파동,한·일어업협정 졸속체결 등 여권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강조,趙후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구로중학교에서 2,5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첫 합동연설회장에서 韓후보와 趙후보는 ‘부정선거’와 ‘명예회복’을 쟁점으로 설전을 벌였다.趙후보의 연설회때는 두 후보측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민회의 韓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3년전에 잘못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바로잡는 선거이며 부정과 비리의 부패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목청을높였다.이어 등단한 趙후보는 “정부의 표적사정과 국민연금 시행과정,한·일어협정 등 국정 난맥상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표적사정의 희생양이 된남편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두 후보의 연설에 이어청년진보당의 崔赫후보와 曺平烈후보의 유세는 유권자들이 자리를 떠 썰렁한 가운데 진행돼 대조를 이뤘다. ▒경기 시흥 보선 각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자민련 金義在후보측은 2배 이상 한나라당 張慶宇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한나라당 張후보측은 두자리수 격차를 한자리수로 좁혀 여권의 金후보를 맹반격중이라고 주장한다. 자민련 金후보측은 55%에 이르는 충청·호남권 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걸고 있으나 내심 투표율을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충청·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40%에 이르면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張후보도 고정표가 상당수 있다며 승리를 장담한다.후보캠프는 張후보가 승세굳히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지만 당 자체분석은 ‘격차를 좁혀맹추격중’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張후보측의 주 타깃은 중년주부층.張후보 진영 관계자는 “여권단일후보가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에 불참하는 유권자들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시흥시 시흥초등학교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는 자민련측에서 朴泰俊총재·金龍煥수석부총재를 비롯한 20여명의 소속의원들이,한나라당에서는李會昌총재,李基澤전총재대행,朴寬用·姜昌成·崔秉烈부총재 등 당 지도부와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투입됐다. 金후보는 “경제와 정국이 안정되려면 정부여당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정국안정과 정책전문가담임론을,張후보는 국민연금 등 현 정권의 정책혼선과 ‘시흥토박이론’을 들어 유권자를 공략했다.張후보측은 연설도중 諸廷坵전의원에 대한 묵념을 제안,‘諸廷坵정서’에 호소하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둘러본 연설회장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공명선거 서명을 하는 주부들에게 장바구니를 나눠주거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청각장애자들을 위해 수화로 연설내용을 알려주는 등 ‘선진 선거기법’도 동원됐다. ▒경기 안양 시장보선 국민회의 李俊炯후보와 한나라당 愼重大후보가 각각‘지역개발론’과 ‘행정경험론’을 내세우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李후보측의 張信奎대변인은 이날 “지난 19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수뇌부들이 안양의 3개지구당 합동개편대회를 가진 뒤 여권의 공조가 본격화되고있다”며 “李후보와 愼후보의 격차가 더벌어지고 있다”고 승리를 장담했다.국민회의는 개혁층과 젊은층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유권자중 충청 출신이 33%,호남 출신이 26%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愼重大후보측은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愼후보의 安基榮대변인은 “愼후보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확실한 지지층인 여성표와 40∼50대를 집중 공략해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2,500여명의 유권자와 양당 선거운동원이 운동장을 가득 메워 유세열기를 돋웠다.한나라당 愼후보는 “행정경험이 많은 시장만이 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행정전문가론을,국민회의 李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정치안정론에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해 鄭大哲부총재,鄭均桓총장,韓和甲총무,李允洙 崔喜準 尹鐵相 李錫玄의원 등이 대거 합동연설회장을 찾았다.무소속의 洪思德의원도 李후보를 지지하려고 참석했다.한나라당의 李會昌총재와 辛卿植총장,李富榮총무,李相得정책위의장 등은 오전 11시 안양 중앙성당에서 미사를 한 뒤 중앙시장을 돌며 愼후보 지지를 호소했다.李총재 등은 합동연설회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유고특급 샤샤 ‘골 폭발’

    수원 삼성의 유고용병 샤샤(27)가 프로축구 개막전에서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시즌 골폭풍을 예고했다. 올시즌 국내무대 데뷔 5년째인 샤샤는 20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 LG와의 99티켓링크수퍼컵대회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 전반 결승골과후반 막판 연속 추가골을 터뜨리는 등 3골을 폭발시켜 팀의 5-1대승을 이끌었다.샤샤의 활약으로 수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프에 등극하며 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해에도 9월26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한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정규리그에서만 8골을 터뜨려 득점 랭킹 2위에 오른 샤샤는 포항을 거쳐간 역대 최고 용병 라데를 잇는 ‘특급 골잡이’.유고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95년 부산 대우에 입단,97시즌 부산의 전관왕 등극을 주도한뒤 지난해 7월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비탈리,데니스 등과 함께 ‘용병 트리오’를 이루며 창단 3년째인 수원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182㎝,79㎏의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슈팅이 압권이고 몸싸움과 발재간을 활용,상대 수비진의 마크를 쉽게 뚫고 공격해 들어가는 돌파력도 일품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24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단독 드리블,상대 수비수2명을 제치고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승리를 확정한 뒤 후반에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43분과 46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 감각이 무척 좋다”는 샤샤는 “올시즌에는 한번도이뤄보지 못했던 득점왕에 도전해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곽영완
  • 국회 이슈별 대정부 질문…빅딜·실업대책·국민연금·내각제

    4일 경제 및 사회, 문화에 관한 국회 대(對)정부 질문에서는 5대그룹의 빅딜,실업대책,국민연금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다.한나라당과 자민련측은 이틀째 내각제 문제를 꺼냈다. ▒빅딜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대표적인 분야였다.한나라당이 그동안장외집회를 한 것도 빅딜과 무관치 않았던 것처럼 이 부문에 관한 여야의 생각은 판이했다. 국민회의 朴光泰의원은 “빅딜과 관련해 장관이나 관료들은 재벌이나 근로자,해당지역의 무리한 요구에 절대로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羅午淵의원은 “빅딜은 경제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논리에의해 추진되고 원칙과 투명성도 결여됐다”고 혹평했다.같은당 白承弘의원은 “밀실에서 공동여당 총재와 재벌총수,대통령과 재벌총수가 빅딜을 논의하는 것은 신 정경유착”이라고 빅딜을 반대했다. ▒실업대책 여야는 한 목소리로 실업정책 실패를 지적하면서 획기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접근방향은 달랐다.야당은 미봉책에 급급한 현정부의 정책부재를 집중 부각했고 여권은 ‘현장’을 무시한 행정부처의 탁상공론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한나라당 白承弘의원은 “현정부의 실업대책은 무(無)중심,무(無)계획,무(無)점검 등 3무(無)정책”이라고 질타했다.또 “정부가 공식발표한 실업자는 200만명을 밑돌지만 국내 민간연구단체들이 파악한 숫자는 295만명이며 미국의 실업통계 방식(U-6)을 적용하면 368만명”이라며 실업자 통계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宋鉉燮의원은 “실업대책이 관료들의 펜대 하나로 우왕좌왕하는것은 편의주의적이고 무사안일에 빠진 생색내기 행정 때문”이라며 공공근로사업의 건설사업 전환을 대안으로 냈다. ▒국민연금 확대실시를 앞두고 국민들의 반발과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를 냈다.처방은 달랐다.여당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홍보부족’으로 규정하면서 보완해 강행할 것을 주장한 반면 야당은 연기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李聖宰의원은 “정부는 일부에서 나오는 연기나 유보론에 쉽게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모든 인력을 동원해 국민연금의 우수성을 홍보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金洪信의원은 “엉터리 자료를 갖고 보험료를 내라고 강요해 민원대란이 났는데도 밀어붙이는 것은 유신시대나 가능한 구태”라고 비난했다. ▒내각제 자민련은 내각제를 이틀째 물고늘어졌다.경제분야에서도,사회·문화분야에서도 내각제 질의를 했다.전날 집중공세가 나름대로 효과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국민회의는 침묵했다.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공동여당 틈새벌리기에 다시 나섰다. 자민련 李相晩의원은 “내각제를 채택하면 한국경제의 회복과 성장이 빠를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내각제를 실시하지 않거나 연기하면 金大中대통령에 대한 불신은 극도에 달할 것”이라며 “대선공약을 어기고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존립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같은당 金許男의원은 “내각제 개헌은 눈가림 약속이 아니라 집권하면서 두 지도자가 7,000만 겨레 앞에서 한 약속”이라고 상기시켰다.이어 “내각제약속을 어길 경우 두 분이 초래할 혼란과 국론분열에 대한 책임은 중차대한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白承弘의원은 “공동정권의 약속인 내각제 개헌문제 역시 약속을뒤집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 시각”이라며 “지난달 25일 집권세력간의 야유와 몸싸움,폭력사태 등은 국민을 불안케 하는 행동”이라고 끼어들었다. 金鍾泌총리는 답변에서 “내각제문제는 시간에 따라 진행되어 갈 것이므로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비켜갔다.
  • 韓電, TV시청료 인상에 속앓이

    KBS-TV의 수신료 인상방침이 확정되자 엉뚱하게도 한국전력공사가 심각한고민에 빠졌다.수신료가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되는 터에 수신료 인상이 자칫 전기요금 납부 거부운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전은 실제로 수신료가 처음 전기요금에 물려 부과되기 시작한 94년 말의‘악몽’을 잊지 못하고 있다.당시 수신료를 못내겠다고 맞서는 주민들과 전국 곳곳에서 납부거부-단전-몸싸움으로 이어지는 홍역을 1년 가까이 치렀다. 한전 관계자는 22일 “수신료가 오르면 그 때의 홍역을 다시 겪을 게 뻔하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한전은 특히 다음주 결정될 KBS 수신료의 인상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기요금보다 수신료가 많은,즉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KBS 1TV의 광고가 전면 폐지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현재 2,500원인 수신료는 5,000원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그럴 경우 전기요금 징수는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한전은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얹은 정부 방침에 대놓고 항의하지는 못하면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왜 우리가 수신료를 대신 받아내야 하느냐”는 것이다.내부에서는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떼어내거나 위탁징수에따른 수수료를 대폭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 수신료 위탁징수 수수료는 수신료의 10%로 책정돼 있다.가구당 월 2,500원의 수신료 가운데 한전이 250원을 챙기는 것이다.한전은 이에 대해 “수신료를 받아내는 데 따른 인건비가 더 든다”고 푸념이다. 陳璟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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