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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축구] ‘싸움닭’ 이승렬 남아공 가나

    [동아시아축구] ‘싸움닭’ 이승렬 남아공 가나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허정무호’에서 가장 가볍게 귀국길에 오른 선수는 단연 ‘젊은 공격수’ 이승렬(21·FC서울)이었다. 이승렬은 지난 7일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 36분 4-0을 만드는 득점포로 A매치 세 번째 출전 만에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이승렬은 이에 그치지 않고 14일 ‘단두대 매치’로까지 불렸던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의 주인공까지 됐다. 나란히 페널티골로 허무하게 1-1로 맞선 전반 38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2-1을 만든 것. 축구팬들은 물론 허정무 감독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동안의 얼굴과는 달리 182㎝의 건장한 체격에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싸움닭’. 신갈고를 나와 2007년 FC서울에 입단했다. 프로 첫해인 2008년에 5골, 도움 1개로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5골을 포함해 7골을 몰아치며 신예들이 흔히 겪는 ‘2년차 징크스’마저 가뿐하게 딛고 일어섰다.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청소년대표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태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허정무 감독과는 좋은 인연도 있는 터라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도 있다. 허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유소년 육성에 공을 들인 용인축구센터 출신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주영(25)을 제외하면 아직 확실히 주전 자리를 꿰찬 공격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승렬의 ‘해결사’ 능력은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A매치 5경기 출전, 두 골을 신고하며 충분히 대성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프로 첫 시즌 5골 중 3골이 결승골이었고, 특히 이 가운데 2008년 7월 수원과의 경기 당시 18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던 상대를 쓰러뜨린 결승포는 아직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정도. 14일에도 일본을 7년 만에 물리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큰 경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인 이승렬이 남아공에서도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톤 오노 “한국선수 방해로 금메달 잃었다”

    안톤 오노 “한국선수 방해로 금메달 잃었다”

    “한국 선수의 방해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 한국 선수들이 자리다툼을 하다가 넘어져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목에 건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오히려 “한국 선수의 방해 때문에 금메달을 잃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노는 지난 1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976을 기록, 이정수(2분 17초 611)에 이은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획득은 행운에 가까웠다. 결승선을 반바퀴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3위였던 이호석이 2위 자리에 있는 성시백을 추월하려고 무리하게 안으로 파고들다가 걸려 넘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것. 이후 오노는 유유히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확정했다.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따냈으나 오히려 오노는 한국 선수의 방해 공작을 문제 삼았다. 경기 직후 가진 자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그는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 선수 중 한 명에게 방해를 받았다.”면서 “이런 행동이 없었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시애틀 PI에 따르면 오노는 이 자리에서 “한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려고 했는데 그 중 한명이 왼손으로 나를 막았고 이 때문에 속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노는 이 같은 억지 주장도 모자라 ’스포츠 정신’을 운운했다. 오노는 “내 스포츠 정신에 비춰볼 때 이건 전형적인 태도가 아니다. 지금껏 한번도 어떤 선수의 팔이나 다리를 이토록 오랫동안 붙잡아 방해한 적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오노와 한국선수들은 적지 않은 악연이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당시 김동성에 이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실격처리를 유도한 바 있다. 또 당시 남자 1000m 경기에서 금메달 기대주였던 안현수가 오노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의 꿈이 좌절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노는 “레이스 막판에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때 처럼 또 다른 실격이 나와 한국 선수들이 모두 떨어지길 희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경기 금메달 리스트인 이정수는 “ 오노와의 몸싸움이 굉장히 심했다.”며 “오노는 시상대에 올라와선 안 될 선수다. 경기 중 팔을 너무 심하게 썼다. 시상식에서도 표정관리가 너무 힘들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시애틀 PI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 앞 ‘여학생 폭력’에도 팔짱 경비원 빈축

    눈 앞 ‘여학생 폭력’에도 팔짱 경비원 빈축

    ‘몸 사리는’ 경비원? 미국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10대 소녀 2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데도, 손 놓고 구경만 하는 경비원의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잡혀 빈축을 샀다. 15세 소녀로 알려진 피해자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버스터미널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소녀 깡패 무리에게 공격당했다. 당시 소녀 주위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다수의 승객 외에도, 이곳의 경비를 담당하는 경비원 두어명이 서성이고 있었다. CCTV화면에 따르면 가해자 소녀 한명이 피해자에게 뛰어와 손과 발로 얼굴을 때리고 밀치는 등 과격한 폭력을 가했다. 이후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가해 소녀의 폭행은 그치지 않았고, 이후 같은 패거리의 또 다른 아이가 달려와 소녀의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사이, 제복을 입은 경비원 3명은 말리려는 제스처도 없이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고 있다. 경비원들이 속한 경비업체의 관계자는 “경비원은 어떤 일에도 연루되어서는 안된다. 보고의 의무만 있을 뿐”이라고 두둔했지만, 시애틀 버스터미널 측은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해 수사에 나선 결과, 폭행 관련자 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피해를 입은 15세 소녀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경비원들의 ‘손 놓고 구경하기’ 장면을 담은 CCTV영상은 유튜브 사이트에서 빠르게 확산됐으며, 10대 청소년의 폭력문제와 맞물려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후임사장 김종오·김재철·구영회씨 3파전

    후임사장 김종오·김재철·구영회씨 3파전

    8일 엄기영 사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MBC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엄 사장의 사퇴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일이지만 “다소 앞당겨졌을 뿐, 예정된 절차”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연말 이사진 일괄사퇴 때 살아남기는 했지만 대주주의 신임을 얻어서라기보다는 올 2~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한다는 명분 축적 의도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다소 이른 엄 사장의 전격 사퇴 결심은 보도·제작·편성 본부장 등 이사진 선임을 둘러싸고 지난 두 달간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예정된 절차” 시각 지배적 당초 방문진 이사회에 불참하기로 했던 엄 사장은 롯데호텔 회의장에 나타나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 안우정 예능국장, 안광한 편성국장 등 자신이 추천한 이사 후보를 관철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의견 차이가 가장 컸던 보도본부장에 권 선임기자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꺾지 않았다. 그러나 끝내 좌절되자 “더 이상 사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사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엄 사장은 오후에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상황이 내 예상을 훨씬 넘을 만큼 복잡했다.”고 털어놓았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야당의 강원지사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사회장은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MBC 노조와 이를 막으려는 롯데호텔 직원, 취재진 등 40여명이 뒤엉켜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당 측 정상모, 한상혁, 고진 등 이사 3명은 아예 불참했다. ●“野 강원지사 출마 생각 없다” 이에 따라 MBC는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MBC 노조 측은 “방문진이 제작본부장에 ‘PD수첩’을 공격해온 보수 성향의 윤혁 부국장을 앉힌 것은 ‘PD수첩’은 물론 시사프로그램의 존폐 위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신임 이사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후임 사장 인선을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신임 사장은 공모를 거쳐 방문진과 주총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종오(63) OBSTV 상임고문, 김재철(57) 청주 MBC사장, 구영회(57) MBC 미술센터 사장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김 고문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김 고문은 대구 MBC사장도 지냈다. 부산 출신으로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김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보도제작국장을 지냈다. 구 사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보도국장을 지냈다. 세 사람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방문진이 KBS, YTN, OBS의 경우처럼 ‘낙하산 사장’을 선임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민노당 서버 또 압수수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민주노동당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4일에 이어 7일에도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 보관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전 6시쯤 경기 성남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영등포서 지능팀, 경찰청 사이버분석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등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서버 10개 가운데 이미 확보한 1개를 제외한 9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를 몽땅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징 카피’ 방법을 이용해 선별적으로 열람하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면서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6시5분부터 15분까지 2차례 진입을 시도하고, 입구에서 민노당 이정희 의원 등 당직자 50명과 30여분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건물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최형권 민노당 최고위원, 박영창 성동지역 사무국장, 김종덕 노원지역 사무국장, 최창준 성동지역 위원장 등 4명이 경찰에 연행돼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민주노동당은 “반민주적인 정당 파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전교조 및 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자칫 당원 전체의 위축으로 이어지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창구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빠진 KCC 꼴찌에 진땀승

    [프로농구] 하승진 빠진 KCC 꼴찌에 진땀승

    습관이란 건 참 무섭다. 그동안 프로농구 KCC 선수들은 골밑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하승진이 버티고 있어서다. 눈에 안 보이는 효과가 컸다. 하승진이 서 있는 것만으로 테렌스 레더와 아이반 존슨은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굳이 골밑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일 필요가 없다. 포스트업보다 내외곽을 오가며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센터 역할을 맡은 외국인선수들은 대부분 미국에선 포워드였다. 포스트업 플레이보다는 얼굴 마주보는 1대1 돌파가 익숙하다. 그러나 한국에선 골밑 포스트업에 주력해야 한다. 이 차이에 적응 못 하면 자연스레 퇴출 수순을 밟는다. 그런 점에서 KCC는 외국인선수에겐 축복이다. 그냥 미국에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 5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KCC전. 부상으로 빠진 하승진의 공백이 컸다. 경기 초반, 갑자기 넓어진 골밑 공간에 선수들이 적응을 못 했다. 1쿼터에 특히 심했다. 그동안 내외곽을 오가던 존슨(30점)은 습관대로 움직였다. 골밑 공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외곽으로 많이 돌았다. 하승진 대신 나선 강은식은 오리온스 허버트 힐(7점)에게 속절없이 밀렸다. 1쿼터 리바운드 개수 9-4. 오리온스가 ‘높이의 팀’ KCC를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18-17, 오리온스 1점 리드였다. 2쿼터 KCC는 센터 자리에 레더(14점)를 집어넣었다. 삼성에서 전통센터 역할을 했던 레더는 존슨보다 골밑 장악력이 좋았다. 상대 힐과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양팀 리바운드 개수는 11-10. KCC가 한 개 차로 앞섰다. 골밑이 안정되면서 KCC 득점도 조금씩 활발해졌다. 전태풍(18점 8어시스트)이 2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다. 쿼터 종료시점 40-32, 8점 리드였다. 3·4쿼터, 다시 팽팽했다. KCC는 각성한 존슨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오리온스는 석명준(17점 3점슛 3개)의 외곽포로 맞대항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78-77. 1점 차 KCC 리드였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시즌 2위와 꼴찌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컸다. 전태풍의 스틸과 존슨의 속공, 임재현(17점)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89-83, 경기는 마무리됐다. KCC는 30승 고지에 올랐다. 창원에선 SK가 LG를 86-73으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공신돌’ 리더 유승호 눈물에 시청자 ‘감동’

    ‘공신돌’ 리더 유승호 눈물에 시청자 ‘감동’

    ‘공신돌’ 리더 유승호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공부의 신’(이하 공신) 10회 분은 “시험을 보게 해달라.”는 황백현(유승호)의 피 끓는 외침과 눈물로 끝을 맺었다. 모의고사 목표 점수를 넘지 못하면 천하대 특별반이 해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백현은 아픈 현정(지연)을 업고 모의고사가 치러질 교실로 들어선다. 장마리(오윤아) 이사장과 한수정(배두나) 선생님은 시험 전날 현정의 예전 불량친구들로 인해 부상을 입은 백현과 현정에게 “그 몸으로 시험을 볼 수 있겠냐?”고 하자, 백현이 눈시울을 붉히며 시험을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그동안 “공부해서 천하대를 가야만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강석호(김수로)에게 가장 강력하게 반항해왔던 백현이 처음으로 천하대 특별반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백현의 이러한 변화에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은 감동 그 자체였다.”는데 입을 모았으며 “중간에 포기하거나 쓰러지지 않고 계단을 올라 교실에 도달한 백현의 시험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면서 공부는 끈질기고 지독하게 책임과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는 ‘깨달음’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특히 특별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그 감동이 배가됐다. 위험에 처한 현정을 구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간 백현, 이혼한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현정에게 “엄마가 되주겠다.”고 나선 한수정 선생, 몸싸움도 불사하며 불량배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한수정과 장마리를 구해낸 강석호 등 함께 힘겨운 시간을 헤쳐 나가며 쌓아가고 있는 이들의 특별한 정이 그려졌다. 한편 시험을 보겠다는 황백현의 강렬한 의지로 끝을 맺으면서, 모의고사 결과와 천하대 특별반의 존속과 해체 여부에 대한 다음 주 방영분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된 ‘공부의 신’은 지난 2일 시청률 24.5%(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리서치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부싸움하다 던진 컵, 행인 맞아 기억상실증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중국의 한 부부가 벌인 부부싸움에 지나가던 행인의 머리가 ‘터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네이멍구에 사는 리씨 부부는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이게 됐다. 빌라 4층에 사는 부부는 말싸움 도중 신발과 옷, 접시 등 각종 가재도구를 던지며 싸우다, 실수로 유리컵 하나를 창밖으로 던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불운하게도 이 유리컵은 빌라 앞을 지나던 한 남성의 머리위로 떨어졌고, 별 생각없이 걷던 남성은 큰 충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부부는 급히 싸움을 중단하고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었지만, 두피가 5㎝가량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들 부부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부부싸움에 머리가 찢어진 이 남성이 ‘단기기억상실’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담당의사는 “생명에 지장이 있진 않지만 단기기억상실 증상을 보인다.”면서 “최소 6개월 간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량한’ 행인을 다치게 한 부부는 피해자의 가족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치료비 일절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히 채널을 돌려?”… 격분해 남친 찔러

    “감히 채널을 돌려?”… 격분해 남친 찔러

    채널을 돌렸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칼로 찌른 50대 미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 사는 신시아 E. 베티스-웨어(52)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남자친구를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그녀는 세인트 피터버그에 있는 한 모텔에서 남자친구 케빈 존슨(47)과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을 함께 시청 중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열혈 시청자였던 베티스-웨어는 남자친구와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다툼으로 번졌고 밀고 당기는 가벼운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존슨은 싸움의 원인이 된 프로그램을 보지 말자며 TV 채널을 돌리자 베티스-웨어는 이에 격분해 긴 칼을 들고 남자친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가슴과 등을 칼에 질린 존슨은 칼을 빼앗은 뒤 모텔 주차장으로 황급히 도망쳤다. 그러나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한 베티스-웨어는 다른 칼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베티스-웨어는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잡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존슨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녀는 “‘아메리칸 아이돌’을 보고 있는데 채널을 돌리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 결과 남자친구를 찌른 뒤 상처 부위에 뜨거운 코코아를 부어 화상을 입힌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사진=신시아 E. 베티스-웨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벌써 이지메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벌써 이지메

    이청용(22·볼턴)이 마라도나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을 뽑아낼 뻔 했으나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31일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50여m를 드리블하며 수비수 셋과 골키퍼 페페 레이나까지 제친 뒤 슈팅을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강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수비수 키르지아코스의 발에 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리버풀의 수비수 레전드 얀 묄비는 “이청용이 리버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리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드리블을 연상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평점은 기대 이하로 나타나 의아함을 자아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과, 후반 21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투입과 함께 왼쪽으로 옮긴 뒤 부진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다가 이킬라니와 몸싸움 중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며 옐로카드를 줬다. 볼턴은 결국 전반 37분 리버풀의 디르크 카윗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케빈 데이비스의 자책골로 0-2로 졌다. 하지만 팀 동료 개리 케힐은 시뮬레이션 판정에 대해 “같은 상황에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에겐 지적조차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보다 넓은 메가시티로

    경기 성남시의회 행정구역 통합의견 제시안이 가결되면서 광주, 하남과의 3개시 통합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보다 면적이 넓고 울산광역시보다 인구가 많은 매머드급 기초자치단체의 탄생을 앞두게 됐다. 통합이 최종 확정되면 이 지역 면적은 665.6㎢로 서울(605.3㎢)보다 넓다. 인구도 134만 9875명에 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다로, 울산광역시(111만명)보다 많은 거대도시가 된다. 특히 판교신도시와 하남 보금자리주택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인구가 153만명으로 늘어나, 광주광역시(143만 명) 및 대전광역시(148만 명)를 제치고 국내 5대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통합 확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건처리과정에서 의원들 간에 몸싸움이 극에 달한 데다 분당신시가지 등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성남시의회 통합의견 제시안이 이날 새벽 한나라당 의원 단독으로 찬성의결됐다. 한나라당 김대진 시의회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선 것은 22일 새벽 0시 10분쯤. 예상치 못했던 시간대에 김 의장은 의회 사무국 직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해 미리 준비한 의사봉을 이용, 본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홍석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5명이 발의한 의사일정 변경안을 받아들여 시가 제출한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안’을 상정하고 한나라당 의원 20명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를 선포하기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야당의원들은 “통합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심사하는 상임위원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회의 개회를 선언한 것은 명백한 규칙 위반”이라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본회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본회의장 영상녹화물 등 증거보전신청, 권한쟁의심판 등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 국회에 통합시 설치법안을 제출하고 6월 지방선거를 거쳐 7월 통합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정구역 통합을 앞두고 분당 주민들의 주민투표 요구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강행처리의 주역인 한나라당으로서는 텃밭인 분당 주민들의 악화되는 여론을 두고만 볼 수도 없는 입장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시론]세종시 문제 국민적인 지혜 모아야/장성호 배재대 비교정치 교수

    [시론]세종시 문제 국민적인 지혜 모아야/장성호 배재대 비교정치 교수

    맹자는 인의정치를 내세우며, 혼란에 빠져 있던 전국시대를 극복하려 했다. 사생취의(捨生取義)를 말하며, 구차하게 살기보다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의로움을 택하겠다고 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의로움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화해를 통한 통합이다. ‘구조적 폭력(structural violence)’이란 개념을 창안해 평화학을 집대성한 요한 갈퉁도 물리력을 비롯한 정치·경제·사회의 구조적 폭력의 타파만이 체제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 중국의 전국시대처럼 남북갈등, 남남갈등, 계층갈등, 이념갈등 등의 다차원적인 갈등의 회오리가 다기적으로 얽혀 있는 형국이다. 사회 갈등의 대표적인 상징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이 된 것은 우리 역사의 불행이다. 갈등의 해결과 국민통합이 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임을 생각해 보면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의 사태는 우리 정치권에서 능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후진적인 구태를 보여 준다는 데 문제가 있다. 시민이 흘린 피의 투쟁으로 민주화를 달성했지만 대의민주주의 하의 대표들이 민주주의 제도화를 허무는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키는 죄이다. 문제는 우리의 파당적인 정치문화이다. 우리 국회를 비롯한 정당과 제 정치세력들은 상시적으로 전쟁 중이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막장정치라고 부르며, 우리의 어린 학생들은 막말과 몸싸움이 오가고 편싸움만 하는 다 큰 어른들의 모습에 고개를 돌린다. 18대 국회 들어 본회의장 점거 12일, 국회의장실 점거 14일, 로텐더홀 점거 20일, 전 상임위 회의실 동시 최초 점거 등 225일 회기 중 47일(20.9%)이 점거사태로 얼룩진 반(反)민주지향적인 우리 국회의 모습이었다. 또한 각 정파들의 화합할 줄 모르는 계파정치 싸움에도 국민들은 지쳐 있다. 이러한 일들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희화화를 가속한다는 사실이다. 정치란 상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정과 합의라는 과정을 통해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숭고한 작업이다. 세종시 논란을 비롯해 산적한 현안마다 해법이 지난해 4대강 예산이나 미디어법 처리 때처럼 폭력적인 방법과 타협할 줄 모르는 정쟁으로 흐른다면 의회와 정당의 존재 의미는 없다. 특히 여당과 야당, 대통령과 야당 대표,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지도자들이 대국민 언론플레이만 하고, 왜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숙의하지 못하는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다수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와 소수당의 물리적 힘의 동원도 모두 배격되어야 한다. 핵심가치를 세우고 원칙에 입각한 협의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되, 최종적인 결정은 다수결을 통해 정리해 가야 하는 것이 교과서적인 절차적 민주주의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은 다음 선거를 통해 내려진다. 이제 18대 국회의 임기가 절반 정도 남았다. 올해 정국의 블랙홀인 세종시 문제의 지혜로운 해결 여부가 남은 임기 성공의 시금석이다. 세종시 문제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제 정파의 열린 마음으로 끝장 토론해 아름다운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국론통합과 정치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 그리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장 큰 상징인 국회와 민주주의의 디딤돌인 정당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위헌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차제에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구조적 폭력의 근인을 타파하고 선진화를 위해 국민적인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자신을 버리면 답이 보인다. 정파적인 이익을 버리면 성숙한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이 이루어진다. 희망의 2010년에는 위정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그 주체가 되어 정치와 사회의 선진화, 나아가 민족통합까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5)]남자 쇼트트랙팀 맏형 이호석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5)]남자 쇼트트랙팀 맏형 이호석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세계 7위.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를 땄고, 은3·동1개가 뒤를 받쳤다. 남자부 안현수(성남시청)는 5000m계주와 1000m, 1500m까지 3관왕에 올랐다. 금메달 3개를 따낸 안현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묵묵히 형을 빛내준 막내 이호석(24·고양시청)이 있었다. 남자 1500m 2위로 골인한 뒤 “금메달을 목표로 치고 나갔지만 (안)현수형과 부딪힐 것 같아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1000m에서도 안현수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호석은 의연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니 괜찮다.”면서도 “가장 노렸던 것이 1000m, 1500m 금메달이었는데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었다. 이후 이호석은 형들과 호흡을 맞춰 5000m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14년 만에 릴레이에서 금맥을 캐낸 남자팀의 일원으로 이호석은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막내였던 이호석이 어느덧 맏형이 됐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금빛희망’을 부풀렸다. 3·4차 대회에선 발목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지금은 제 기량을 찾았다. 확실한 ‘액땜’을 했다.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하다. 이호석은 “토리노 때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기뻤지만, 밴쿠버에서는 꼭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야무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목표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일단 금메달 하나를 따면 그 다음 목표가 생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에이스’로 불리는 이호석이지만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사는 건 쉽지 않다. ‘금메달을 따도 본전’이라는 인식 때문. “훈련도 물론 힘들지만 당연히 금메달을 딸 거라 생각하는 시선이 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이호석을 주축으로 한 선수들은 이런 ‘당연한(?) 시선’을 더 당연하게 만들기 위해 젊음을 반납했다. 오전·오후 4시간 반씩 쉬는 날도 없이 땀과 눈물을 쏟는다. 2시간 30분 얼음을 누비고, 2시간 지상훈련을 하는 식이다. 체력과 스피드가 둘 다 중요한 만큼 얼음 위에서 쉴 새 없이 달리고,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사이클로 하체를 다진다. 캐나다의 홈 텃세도 걱정이다. 살짝만 몸싸움이 있어도 실격되기 십상이다. 캐나다에서 있었던 3차 대회 때 한국은 10번 이상 실격당했다. 추월 때도 인코스보다는 아웃코스로 나가야 안전하다. 아웃코스로 돌면 실제 거리가 늘어나고 체력소모도 심하기 때문에 결국 체력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하루종일 훈련하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누워 보지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 생각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디데이를 핸드폰 배경화면에 표시한 이호석은 “2010년을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해로 만들겠다. 올해 내 운을 2월에 다 몰아넣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태릉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4일 출국,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판 담금질을 한 뒤 밴쿠버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호석은 “캐나다는 우리보다 빙질이 좋아 무서울 정도로 속도가 난다. 현장에서 속도감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랑이띠’ 이호석이 자신의 해에 그토록 바라는 금메달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올림픽 개막이 기다려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충청권 지방의원들 한나라 탈당 도미노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는 한나라당 소속 충청권 지방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송재용·곽영교·오영세 대전시의원은 13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투쟁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수정안은 500만 대전·충청민의 열망을 무참히 유린한 것으로,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지역여론을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어떠한 기대나 희망을 품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도 수정안에 반대하며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방의원들의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21명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부처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과 대학 등을 세종시에 몰아줄 경우 충북발전 전략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탈당 등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안 찬반의견을 놓고 대전 유성구청장과 구의원들은 몸싸움까지 벌였다. 13일 오전 9시30분쯤 유성구청 회의실에서 진동규 구청장이 간부회의를 여는 도중 임모 의원 등 자유선진당 소속 구의원 3명이 들어와 “세종시 수정안에 왜 찬성하느냐. 당장 철회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과정에서 구청장, 회의 중이던 일부 간부 직원과 구의원 사이에 15분간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우택 충북지사는 ‘중대결심’이란 표현을 쓰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 지사는 지난 11일 “세종시 원안 추진이란 내 소신은 변함이 없다.”며 “충청권 민심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이 수정안을 밀어붙이면 스스로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결심’에 대해 “‘지사직 사퇴’나 ‘불출마’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민심 향배와 한나라당 당론 결정 과정, 2월 국회의 세종시법 처리 등을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반면 일부 단체장은 되레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무소속인 민종기 당진군수와 박기처 전 예산 부군수는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릴 한나라당 중앙당 국정보고대회에 참석,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파스타’ 쉐프들 한국파-이태리파 계파싸움

    ‘파스타’ 쉐프들 한국파-이태리파 계파싸움

    현욱(이선균 분)의 ‘新해고자명단’ 발표로 ‘라스페라’ 쉐프들이 본격적인 대결구도에 들어갔다. 12일 MBC ‘파스타‘ 방송분에서 현욱은 주방 구조조정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푸아그라, 스푼, 피클의 해고를 명했다. 하지만 부주방장 금석호(이형철 분)와 라스페라 월급사장 설준석(이성민 분)이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며 현욱에게 팽팽하게 맞섰다. 가장 큰 반대에 부딪힌 것은 ‘피클’ 의 해고. ‘피클’ 을 둘러싼 현욱과 석호의 카리스마 대결로 주방 쉐프들도 ‘한국파’ 와 ‘이태리파’ 로 양분 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주방이 발칵 뒤집혔다. 불똥은 지난 3년간 주방 막내로써 줄곧 피클을 담당해 왔던 유경에게도 튀었다. 현욱과 석호가 피클의 해고 여부를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 현욱은 “이 미친 메뉴로는 주방에서 한 접시도 안 나간다” 고 선포했고 석호는 “선택은 손님 몫이다” “매출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 며 지지 않고 맞섰다. 또 설대표의 해고협박까지 이어지면서 유경은 고민에 빠졌다. 피클을 만들지 않으면 통장에 입금된 천만원을 꼬투리 잡아 해고하겠다고 위협한 것. 이에 유경은 몰래 피클을 만들어 홀 냉장고에 넣었고 현욱에게 들켜 멱살을 잡히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본이 탄탄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오랜만에 본 것 같다” “피클을 해고했다는 표현을 한 작가의 발상이 돋보였다” “이선균의 발음이 부정확하다” “주방에선 조리모를 써달라” 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파스타‘ 는 이날 12.7%.(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월화극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KBS ‘공부의 신’ 과 SBS ‘제중원’ 은 각각 26.3%,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제2 황선홍’ 없다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깊다. 패스를 받아 원샷으로 한 방을 터뜨릴 정통 ‘타깃맨’이 눈에 띄지 않아서다.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서려면 몸싸움에 능하고 제공권을 휘어잡을 스트라이커가 절실하다. 허 감독은 11일 전지훈련지인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타깃맨이 필요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면 기존 멤버로 월드컵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붙박이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이상 25) 대안밖에 없다는 얘기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2선에서 침투하는 테크니션이지 허 감독이 찾는 황선홍(42·현 부산 감독)과 같은 자원은 아니다. 타깃맨 조건은 슈팅은 물론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탄탄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폭넓은 움직임으로 수비에도 한몫하는 선수를 가리킨다. 개인기술에서 처지는 한국은 측면 돌파에 이은 공격을 주로 하기 때문에, 다른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열어주는 타깃맨의 역할이 중요하다. 키 184㎝의 황선홍은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1차전(2-0)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본선 첫 승리를 이끄는 등 103차례 A매치에서 50골을 낚았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이동국(31·전북·185㎝), 김신욱(22·울산·196㎝), 하태균(23·수원·188㎝)이라는 후보가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허 감독 반응은 아직 ‘글쎄요’다. 따라서 한 달에 걸친 이번 전훈 겸 평가전은 월드컵 최전방에서 뛸 조커, 다시 말해 제3·4의 공격수를 찾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동국은 A매치 75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2006년 2월 멕시코와의 평가전 이후 4년 가까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잠비아와의 평가전 때는 후반 김신욱과 교체됐다. 새 카드로 내세운 김신욱도 골 사냥엔 실패했다. 하태균은 출전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허 감독은 “김신욱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이동국, 하태균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일말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최고령’ LG 이창수 코트선 최고의 조연

    주위를 돌아보니 어느새 아무도 없었다. 함께 울고 웃던 동기들, 형같이 보살펴 주던 선배들은 모두 코트를 떠났다. 41세 최고령 선수. 언제부턴가 늘 붙어다니는 꼬리표다. 프로농구 LG 이창수. 지난 1992년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올시즌까지 19년 동안 코트를 누볐다. 현재 그가 뛰는 한 경기 한 경기는 모두 기록의 현장이다. 그는 현역 최고령 선수이면서 역대 최고령 선수다. 이전 최고령 기록은 허재(현 KCC 감독)와 표필상(전 SBS)이었다. 둘 다 코트를 떠날 때 우리 나이 마흔이었다. 길고도 질기게 이어온 선수생활이다. 이창수는 지난해 은퇴 기로에 섰었다. 당시 소속팀 모비스는 이창수에게 은퇴를 제안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제 선수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나 아쉬웠다. 간염으로 두 시즌을 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 생활이다. 불러주는 팀이 있다면 조금만 더 뛰고 싶었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FA를 선언했다. 이창수를 원한 건 LG였다. 현주엽이 떠난 LG는 토종 센터가 필요했다. 현재 이창수의 역할은 주전 센터 백인선의 뒤를 받치는 일이다. 백인선이 피로할 때 쉴 시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 상대 페이스가 좋으면 적극 몸싸움해 체력을 고갈시킨다. 그래야 조카뻘인 백인선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철저한 조연이다. 그래도 이창수는 올시즌 예년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팀이 치른 33경기 가운데 24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통틀어 27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출전시간도 확연히 늘었다. 올시즌 평균 출전시간은 10분 10초. 지난 시즌 6분 32초보다 2배 가까운 수치다. 개인기록은 보잘것없다. 평균 2.1득점에 1.8리바운드다. 그러나 이창수가 없으면 백인선이 죽는다. 백인선은 올시즌 평균 8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의 두배 넘는 기록이다. 백인선은 “창수형이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창수는 전성기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조연이다. 이창수의 현재 목표는 “체력이 다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꿈이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했다. LG 강을준 감독은 “항상 몸을 아끼지 않는다. 몸짓 하나하나가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선진화 과제, 맥을 잘못 짚었다/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정치선진화 과제, 맥을 잘못 짚었다/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새해 5대 핵심과제의 하나로 정치선진화 개혁을 주창하고, 실천과제로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을 지목했다. 정치선진화가 새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대통령의 지적대로 우리 정치가 가장 비생산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이 문제 해결의 핵심은 아닌 듯싶다. 최근 드러난 후진적 정치의 단면을 들여다보자. 지난 2000년 이후 10년간 새해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처리한 것은 2002년 한 해뿐이다. 이번에도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다가 해를 넘기면서 파행처리했다. 국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예산안 심의를 늘 여야 의원 간 몸싸움이나 국회의장의 의장석 점거 농성 같은 해프닝으로 처리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법안 개정 역시 이러한 막무가내 방식으로 처리하기 일쑤다. 지난 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는 야당의원을 배제한 채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과 한나라당의 합작품이었다. 이번에도 극렬한 몸싸움은 빠지지 않았다. 다행히 ‘분노의 하이킥’과 ‘공중부양’은 등장하지 않아 국제적 망신은 면했다.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무려 40.3%에 이른다. 20대와 30대의 경우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이른다. 이상할 것도 없다. 지금의 국회와 정당의 행태를 보면 지지하는 정당을 가진 응답자가 60%에 이르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정치, 바꿔야 한다. 그럼 무엇을 바꿔야 하나.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선거제도를 바꾸면 우리 정치가 선진화될 수 있을까? 현재 한국 정치 후진성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민주사회에서 의견대립과 갈등은 당연한 것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를 조정하고 타협점을 찾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사실 정치권은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집단이다. 국회의원 개개인을 들여다 보면 덕망과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 덕망 높은 인사들이 모여서 하는 정치는 왜 이 모양일까. 여야간 대립을 넘어 이제 같은 당내에서조차 소통이 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답은 당론 정치, 패거리 정치에 있다. 조직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의지와 신념만으로는 도저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는, 거대한 조직의 잘못된 문화와 제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사람만은 그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 동네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지는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우선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당론은 없애야 한다. 당론이라는 미명 하에 국회의원 개인의 의지와 판단을 옭매지 말아야 한다. 국회의원 개개인도 입법기관이라 자부하려면, 적어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판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맹목적 충성심만으로 행동대원을 자처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공천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 몇몇 실세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 후진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 후보경선 과정에서 거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특정후보에게 줄서기를 한다. 선거 후 논공행상은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의 총선 공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은 개별적 입법기관이 아니라 선거캠프의 운동원이고 계파의 조직원으로 전락하게 된다.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이 생존을 보장한다. 대통령이 진정 정치 선진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계파부터 버려야 한다. 공천과정에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한나라당에도 무조건적 충성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협상할 정치 파트너로 대접해야 한다. 후진정치의 본질과 원인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정치 선진화의 최우선 과제는 행정구역이나 선거제도가 아닌 당론정치와 잘못된 공천제도의 개혁이다.
  • [오늘의 눈] 민주당 진정으로 싸웠는가/이창구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민주당 진정으로 싸웠는가/이창구 정치부 기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여야의 ‘예산 전쟁’이 끝났다. ‘공무원 월급 미지급’으로 대표되던 준예산 위기도 넘겼다.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에 걸쳐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은 물론 노동 관련법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많은 이들은 타협 없는 정치권의 구태를 꾸짖었지만, 싸움을 지켜 본 기자는 불경스럽게도 ‘여야가 진짜로 싸우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언쟁과 몸싸움의 ‘오버 액션’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1야당으로서 4대강 예산 반대 투쟁을 이끈 민주당이 특히 아쉬웠다. 핵심 지지세력을 규합한 뒤 외연을 확대하는 야당 특유의 ‘싸움의 기술’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 지도부는 연일 ‘국민의 이름으로 4대강 예산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의심스러운 일들이 잇따랐다. 4대강을 관할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 저항 없이 상임위를 포기했고, 민주당 소속 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은 여당이 극찬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의원총회에서 핏대 높여 투쟁을 독려하던 중진들은 회의장을 빠져 나가며 “어차피 진다.”고 했다. 민주당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말 보름 동안 점거한 예결위 회의장에서 밤을 지새운 의원이 몇명이나 되는지. 정당은 지지 계층의 힘을 모아 정권을 쟁취하는 정치집단이다. 지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정당이 싸움에 나서는 건 불가피하다. 그 싸움을 포기하는 것은 곧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한나라당은 언제나 민주당을 압도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한나라당의 심야 단독처리 이후 여당 원내대표와 활짝 웃으며 악수하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모습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타협의 희망’을 봤을까, 아니면 ‘지지 철회’를 결심했을까. 민주당에 묻고 싶다. 과연 4대강 예산을 복지 예산으로 돌려주길 바랐던 지지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싸웠는가. window2@seoul.co.kr
  • 청용의 법칙 “넣으면 이긴다”

    청용의 법칙 “넣으면 이긴다”

    “(이)청용은 그라운드에서 믿음을 준다.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런 신뢰는 아주 중요하다. 이런 점이 상승작용을 한다. 물론 팀 승리와 떼놓을 수 없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2·볼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3일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링컨시티(4부 리그)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골을 터뜨려 국민들에게 새해 첫 낭보를 알렸다. FA컵 첫 골이자 지난해 12월16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영국 진출 네번째 득점포 가동이었다. 특히 자신을 영입한 게리 멕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른 첫 경기에서 값어치를 확인시켰다. 지난해 9월26일 프리미어리그 버밍엄시티와의 경기(2-1)를 시작으로 10월25일 에버턴과의 경기(3-2), 12월16일 웨스트 햄과의 경기(3-1)에 이어 ‘이청용 골=승리’ 등식을 굳혔다. 최근 5경기에서 2골(1도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청용은 오는 7일 오전 4시45분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빅3’ 아스널(13승2무4패 3위)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도 예고했다. 한 위원은 “이청용은 몸싸움엔 약하지만 빼어난 스피드와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고 원터치 패스로 치고 나가며 주고받는 감각이 뛰어나다.”면서 “에이스로 중용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활약엔 18세 이하(U-18), U-20, A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차례로 밟으며 큰 무대에서 뛴 자신감과 본인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날 전반 13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링컨시티의 골네트를 위협했던 이청용은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안쪽 11m 정도 거리에서 이반 클라스니치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드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볼턴은 후반 4분 상대 자책골과 38분 개리 케이힐, 44분 마크 데이비스의 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두며 FA컵 32강에 안착했다. 이청용은 후반 35분 타미르 코헨과 교체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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