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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주영 드디어 터졌다

    ‘해결사’는 죽지 않았다. 박주영(25·AS모나코)이 13일 마르세유 벨로드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4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개막 뒤 다섯 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첫 골이자 지난 1월31일 OGC니스전 2골 뒤 225일 만에 기록한 골이다. 박주영은 이날도 4-2-3-1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했다.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후반 29분쯤 박주영은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이동했고, 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공간침투와 침착함이 빛났다. 역습상황에서 동료 아우밤메양이 50여m를 단독 드리블해 올라오자 오른쪽에 있던 박주영이 중앙으로 순간적으로 이동했다. 침투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수비수 음비아와 몸싸움을 하면서도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골키퍼가 전진수비한 것까지 본 노련한 슈팅. 이 한골로 박주영은 골 갈증과 부담을 동시에 털어버렸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골키퍼 스테판 루피에르, 아우밤메양 등과 함께 박주영에게 팀내 최고평점 7점을 매겼다. 그러나 모나코는 후반 35분 아드리아누 페레이라의 자책골로 2-2로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첫 골’ 박주영, 5경기만에 득점성공…팀은 무승부

    ‘첫 골’ 박주영, 5경기만에 득점성공…팀은 무승부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 공격수 박주영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3일(한국시각) 프랑스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리그 강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원정경기를 펼쳤다. 박주영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5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1 대1 상황에서 박주영은 아우밤메양의 스루 패스를 받고 수비진과 몸싸움을 벌이다 상대 센터 백 음비아가 놓친 볼을 가로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의 활약에 모나코는 2 대 1로 앞섰으나 후반 40분 아드리아노 페레이라의 자책골로 2 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송지효, ‘클럽·욕·노안’ 굴욕 3종세트 폭소 ▶ 조혜련도 젊어지게 한 ‘10년 동안샴푸법’ 관심폭주▶ 태진아, ‘거짓논란’ 최희진 형사고발 방침 "국민 사기극"▶ 배다해, ‘비밀번호486’ 열창…"역시 천상의 목소리"▶ 박규리, 금발헤어 깜짝변신…"금순이 대열합류"▶ 미스에이 수지, 중학교 사진 대방출…"우월한 시절"
  • 드라마같은 불륜현장…부인의 응징순간 포착

    부인 몰래 집 근처에서 뻔뻔한 불륜을 저지른 ‘막장’ 남편이 부인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중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티티 몹 등을 중심으로 퍼진 이 사진은 주택가에서 촬영된 것으로, 승용차에서 부인 몰래 바람을 피우던 커플이 중년 여성에게 발각, 혼쭐이 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부인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검은색 승용차에서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운 남편을 보고, 문을 두들이며 소리를 질렀다. 놀란 남성은 일단 도망쳤지만 옷을 다 입지 못한 내연녀는 자동차를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내연녀가 차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자 오토바이를 타고 온 여성은 쓰고 있던 헬멧을 벗어 남편의 자동차를 두드려 겁을 줬다. 내연녀의 다리를 잡고 차 밖으로 끌어내려고 했지만 안간힘을 쓰고 버텨 실랑이가 계속됐다.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은 이를 말리려고 되돌아왔다가 부인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다. 부인과 남편이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내연녀는 옷도 다 입지 못한 채 도망쳤으며 부부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막장 드라마를 능가하는 불륜 현장을 본 네티즌들은 대낮 주택가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뻔뻔함에 놀라워했다. 한 네티즌은 “사진 속 여성의 억울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더 강력하게 응징을 못해줘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조광래호 2기 문제는 골 결정력

    데뷔 두 번째 평가전 만에 패배.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들고 나온 스리백이 허점을 노출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스리백이 패인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맞춤형’ 스리톱 전형을 들고 나온 이란의 측면 침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중원에서의 주도권도 빼앗겼다는 것이다. 이란전을 다시 떠올려 보자. 조 감독은 이정수(알사드)를 중심에 놓고 조용형(알라이안), 곽태휘(교토) 대신 ‘젊은 피’ 홍정호(제주)와 김영권(도쿄)을 좌우 측면 수비수로 배치했다. 김영권 앞에는 이영표(알힐랄)가, 홍정호 앞에는 최효진(서울)이 섰다. 왼쪽 풀백으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호흡을 맞춰왔던 이영표의 수비 부담은 줄었고,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오른쪽의 최효진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상황에서는 박지성,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과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선수가 이란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움직였다. 수비에도 이영표, 최효진이 재빨리 내려와 좌우 측면을 막았고, 기성용과 윤빛가람도 스리백 라인 앞에서 공간을 차단하는 등 7명의 선수가 가담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7명 공격, 7명 수비로 공수에서 모두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조 감독의 생각대로였다. 실점도 스리백의 문제라기보다는 열악한 그라운드 상황에서 나온 실수에 따른 것이다. 돌발상황이었다. 선제골을 내 준 뒤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했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영표는 더욱 열심히 공격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후반에는 한국 진영 왼쪽 측면이 열려 있었다. 많은 이가 이를 스리백의 허점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은 이란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지 못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김영권과 이정수가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는 공을 빈틈없이 차단했다. 왼쪽뿐만 아니라 중앙과 오른쪽에서도 수적 열세에 놓인 이란은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스리백 수비는 튼튼했다. 진짜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박주영이 전방에서 이란의 거친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공간을 만들어도, 이를 활용해 이란의 골망을 흔들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가 없었다. 이청용, 박지성은 소속클럽에서 2선 돌파나 측면 침투에 능숙한 플레이어다. 최전방 투톱은 어색하다. 그래서 기회는 많았지만 골은 없었다. 이란 압신 고트비 감독은 “한국에는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고민과 맥이 통하는 평가다. 패배로 끝난 이란전은 멋지게 넣든, 우겨서 넣든, 어떻게든 골을 만들어 내는 공격수가 한국에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 경기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태진아, 강남 긴급 기자회견…‘최희진 부모참석’

    태진아, 강남 긴급 기자회견…‘최희진 부모참석’

    가수 태진아가 작사가 최희진 씨가 주장한 이루와의 이별 종용, 강제 낙태와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을 연다. 그간 ‘상대할 가치가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했던 태진아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논란을 종식시키고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태진아는 7일 “금일 오후 9시께 담당 변호사의 사무실과 인접한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상대로 솔직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의 당사자 최희진 씨의 출석까지 요구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최희진 씨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희진 씨의 부모가 대변인으로 자리에 함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 씨는 새벽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후송된 뒤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귀가했다. 따라서 회복 전 까지의 공식 기자회견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 최희진 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와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판게시판에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라는 글을 최초 게재하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태진아의 인격을 비난했던 최희진은 9월 4일 10시 17분께 “이루의 아기를 임신했을 당시 낙태를 강요한 태진아와 몸싸움을 벌이다 아이를 유산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작성했다. 사건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한 5일부터 정황과 심경을 전하는 창으로 이용되던 미니홈피는 일부 글이 삭제된 채 비공개 상태로 운영됐다. 하지만 7일 오후 다이어리 메뉴를 다시 만들었으며 현재 미니홈피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하고 있다.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시끄러운 7일, 태진아 측이 주최한 기자회견장에 논란 이후 음악작업에 몰두한 이루, 당사자 최희진 씨와 그 부모님이 함께 자리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들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진실이 과연 오후 9시 전후 각 언론사 기자들의 눈앞에서 밝혀질 지에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다. 사진 = 최희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12세 초등생 투신자살 ‘경악’…술-담배 때문 추정▶ ‘미코출신’ 최윤영, 3살 연하남과 깜짝 비밀결혼…이미 딸 출산▶ 전유성, 위출혈 후 근황공개 “혈색 나쁜건 금단현상”▶ 신정환, 방송펑크내고 필리핀 억류…개인사정 문제▶ ‘한국판 힐튼’ 20대 명품녀…“파리 본사에서 구입”▶ 전 국립극단 연극배우 서희승 별세…향년 58세
  • 입법부 ‘넘버2’ 의회정치를 말하다

    입법부 ‘넘버2’ 의회정치를 말하다

    대한민국 입법부의 ‘넘버 2’인 국회 부의장은 위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자리다. 의장과 번갈아 가며 본회의를 관장하지만 의장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한다. 첨예한 여야 대립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죽여야 할 때도 많다. 여야의 목소리를 조율하고, 의회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킬 책임이 있는 두 부의장에게 정기국회 쟁점 등 현안에 대한 혜안을 들어 봤다.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 부의장 “액세서리 부의장은 하지 않겠다” “액세서리 부의장은 하지 않겠다. ” 정의화 국회부의장의 당선 후 첫 목소리였다. 정 부의장은 취임 이후 초당파 국회의원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고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를 공식 순방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6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새로운 부의장상(像)을 세워 보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어떤 부의장상(像)인가. -그간 국회의장의 위상은 존재했지만 부의장은 액세서리 비슷했다. 국회 2인자로서 마땅히 거기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 의장 중심이 아닌 ‘의장단 중심’의 국회운영이 필요하다. 당선 직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왔을 때 ‘의장단과 더불어 나라를 걱정하자.’고 했고, 특히 ‘(민주당 몫의) 홍재형 부의장에게 자주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 부의장과 얘기를 마쳤지만, 양당에서 합리적인 중진들을 모아 자주 대화를 갖고 현안을 논의하면서 완충 지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여야 간 대화의 접촉면을 최대한 늘려 충돌을 최대한 피하자는 취지다. →정치의 복원인가. -그렇다. 충돌 가능성이 엿보이면 사전에 정리하고 여야의 충돌을 예방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있고,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좀 더 사랑과 신뢰를 받고 품격을 높이는 데 공헌한 부의장으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여야 호혜의 원칙이 불문율로 만들어져야 한다. 여당 독식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 의원 상호 간의 인격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 →지난 2일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때 본회의 사회를 맡았는데, 박기춘 민주당 수석부대표가 대표발언에서 ‘정의화 부의장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던데. -당일 낮에 야당 의원들이 집무실로 몰려들어 사실상 점거를 했다. 본회의를 하루 연기하자는 것이었는데, 이해할 대목이 있다고 봤다. 그래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특임장관, 청와대 정무수석 등 곳곳에 전화를 걸어 야당의 처지를 설명해 줬다. 그런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 것 같다. 앞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청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하려 애썼는데, ‘공평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야당이 인정을 해 주는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어떤 역할이 가능한가. -의원외교 측면에서 할 일이 대단히 많다. 행정관료나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얘기를 한다는 측면에서 의원외교의 의미가 크고, 그게 의장단이면 무게감이 훨씬 더하다. 이번 크로아티아 방문은 수교 18년 만에 첫 국회 차원의 방문이었기 때문에 의의가 컸다. 재외교포의 복리 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시간과 비용이 문제인데 개선점을 연구하고 있다. →첫 정기국회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우선 추태가 없어야겠다. 예산처리 법정 처리기한인 12월2일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 예산심의 60일을 90일까지 늘려 예결위가 제대로 역할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직권상정이 필요한 상황이 왔을 때 방망이를 두드릴 것인가. -불가피하다면. 단 몇 가지 분명한 전제조건이 있다. 야당과 최대한 대화할 것이다. 여당이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서야 한다. 최소한 정의화 개인의 신념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필요하다면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 이만섭 의장 시절처럼 직권상정 없는 국회가 돼야 한다. 명색이 G20 국가라면 정치적으로도 G20에 들어야 한다.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가. -의장이나 부의장이 하자하자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의원 298명 간 컨센서스가 있어야 한다. 내용이 무엇이 됐든 논의해 보자는 분위기는 형성돼야 한다. 최소한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국회부의장은 의장과는 달리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진들과 계파 모임을 탈퇴하자고 했다. 계파끼리 부딪쳐서는 다음 총선이고 대선이고 다 어렵다는 게 내 주장이다. 정 부의장은 “신경외과 의사로 순간순간이 긴장과 판단의 연속이었고, 1974년부터 1996년까지 23년을 그렇게 살다 보니 주장도 강하고 고집도 셌다. 그러나 60세가 넘어 보니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면서 “여야 관계에서든 당내에서든 부의장으로서 이를 기반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민주당 홍재형 국회 부의장 “나는 후퇴없는 장기판의 卒역할” 민주당 홍재형 의원은 역대 국회 부의장 가운데 가장 극적으로 부의장에 오른 인물로 기억될 만하다. 홍 의원은 선수(3선)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지난 6월 야당 몫 부의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같은 당 박상천(5선) 의원과 2차 결선투표까지 벌였은데, 39표로 동수를 이뤘다. 연장자 우선이라는 당규에 따라 나이를 비교한 결과 똑같이 38년 생이었다. 결국 생일이 7개월 빨라 부의장에 올랐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자리이지만 누구보다 힘들게 오른 부의장직은 어떤 의미일까.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홍 부의장은 “장기판의 졸(卒)처럼 비록 약하지만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조금씩 발전하는 국회를 만드는 부의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치열한 경선 끝에 부의장이 된 지 3개월이 흘렀다. 소감은. -힘든 경쟁을 해서라도 한번 해볼 만한 자리다. 나는 특히 야당의 대표 자격으로 이 직을 수행하고 있으니 야당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대통령 중심제이기 때문에 국회는 기본적으로 한계를 지니고 있다. 행정부의 거대한 힘을 견제하면서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영국 사람들은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의사당을 보며 안심한다고 하지 않나.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도 존경받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존경받는 국회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여야가 모두 100%를 얻으려고 하니까 몸싸움이 나는 것이다. 몸이 아니라 말로 싸우고 타협해야 한다. 국회는 국민의 모든 갈등이 모이는 곳이다. 여당이 90%를 관철시키고, 야당은 85%를 관철시키는 선에서 타협하면 좋을 것 같다. →부의장은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나. -의장과 함께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소통시키는 역할을 하는 자리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의장단이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의장단이 무리하게 직권상정을 하거나 날치기를 하면 국회는 영원히 존경받지 못한다. 늦더라도 후퇴하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국회가 돼야 한다. 장기판의 졸(卒)처럼 말이다. →부의장도 일종의 2인자인데 2인자 역할은. -옛날 장관 시절을 더듬어 본다. 그때 내 밑의 차관에게 어떤 역할을 요구했는지를 회상해 본다. 내가 조직의 수장이었을 때 2인자에게 바랐던 역할을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 2인자도 자기 하기 나름이다. 내 역할을 찾고, 그 역할을 넓히면 된다. →18대 후반기 국회도 전반기 국회처럼 직권상정이 많을까. -전반기 국회는 부끄러웠다.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후반기는 최소한 전반기처럼은 안 될 것이다. 대통령이 의회를 지나치게 압박해선 안 된다.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면 야당의 반발도 그만큼 거세진다. 의원 스스로가 국민이 위임한 권한과 책임을 지키려고 노력해야지 청와대만 쳐다봐선 안 된다. →박희태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도덕적으로 설득할 수밖에 없지 않나. →올 정기국회도 쟁점이 많을 것 같다. -4대강 사업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하는 만큼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새로 논의했으면 좋겠다. 17대 국회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이 심해지자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모든 의견을 다 들어보지 않았나. 국회는 사회적인 갈등을 끌어들여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곳이지, 이를 밖으로 분출하는 곳이 아니다. →개헌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많은 야당 의원들도 권력 집중의 폐해를 느끼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개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집중은 대통령 개인의 민주적인 수준에 기대어 풀 사안이 아니다. 문제는 개헌 논의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인데, 4대강 사업과 같은 현안을 호도하기 위한 개헌으로 의심받으면 추진할 수 없다. 아직 여당 내에서 단일안도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총리가 결정되지 않으면 내각을 해산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해 놓은 독일식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희태 의장, 정의화 부의장과의 관계는. -박 의장과는 김영삼 정부 초대 내각에서 각각 법무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으로 일했다. 박 의장의 인품과 의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높이 평가한다. 정의화 부의장은 기본이 돼 있는 분이다. 대화가 되는 상대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최희진, 유산 후 태진아와 하하호호?…‘오리무중’

    최희진, 유산 후 태진아와 하하호호?…‘오리무중’

    이루(본명 조성현)의 전 연인 작사가 최희진 씨와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의 진실공방이 해결되지 않은 채 법적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희진은 지난달 27일 ‘조씨 父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라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 여러 차례 태진아의 인격을 비난했던 최희진은 9월 4일 10시 17분께 “이루의 아기를 임심했을 당시 태진아가 낙태할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최 씨는 이 글에서 2년 전인 2008년 12월께 낙태를 강요하는 태진아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아이를 유산했다고 전했다. 최희진 씨는 참담한 심경을 전하기 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2008년 12월 경 뱃속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이루에게 핸드폰으로 보냈고 같은 사진을 태진아에게도 보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최 씨가 2009년 6월 14일 공개한 ‘일 할 땐’이란 게제물이 앞서 설명한 상황과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속 최 씨는 간편한 복장으로 녹음실에 자리해 있고 그 뒤로 태진아의 모습이 보인다. 최 씨는 사진에 “일할 땐 난, 가수가 누구이건 얄쨜없다”며 “태선생님(태진아)과 수년 간 같이 일한 홍엔지니어 님 말을 빌리자면 국민가수 태진아 선생님께 이것저것 잔소리하고 주문한 건 내가 최초라고 함. 흐흐흐흐흐”라는 설명을 덧붙여 함께 음악작업을 마쳤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선생님도 곡이 흡족하게 나와서 기뻐해주셨다. 칭찬해 주셨다. 히히히히히”라며 돈독한 사이가 유지되고 있었음을 암시했다. 특히 최진희 씨가 태진아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모습은 현재 서로의 발언에 반박에 반박을 거듭하며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는 모습과 거리감을 만들고 있다. 사진 = 최희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최희진, 유산 후 태진아와 하하호호’거짓말 덜미?’ ▶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 하리수-안선영, 친분샷 공개 “안타까워” 소감…왜? ▶ 김옥빈, 시사회-시상식 각기 다른 ‘패션센스’…만점감각 ▶ ’다큐멘터리 3일’ KBS 아나운서들 TV밖 모습 포착 화제
  • 이민기 폭행시비 “술자리에 없었다…합의금 2천만 요구”

    이민기 폭행시비 “술자리에 없었다…합의금 2천만 요구”

    폭행시비에 휘말린 탤런트 이민기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8월 20일 새벽 2시께 이민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이 과정에서 이민기의 일행이 술집 주차장에서 허모(39)씨, 김모(39)씨 등과 말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당시 이민기는 일행들과 떨어져 있었고, 몸싸움이 벌어지기 직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으로 귀가했다. 사건은 다음날 21일 발생했다. 허 씨 일행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치 2주의 진단서를 제출하며 이민기 일행을 폭력혐의로 고소한 것. 소속사를 통해 이민기는 “폭행 사건 당시 난 이미 집에 귀가한 상태였다”며 증인들의 진술서를 받아 경찰서에 제출했다. 허 씨 일행 역시 이민기가 현장에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합의금으로 2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민기의 소속사 측은 “현장에 있지도 않은 이민기를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민기가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만큼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초속 2,000km 태양폭풍 2013년 5월 지구 공습 ?▶ 홍은희, 현영에 독설 “이제 애 낳아도 40세”▶ 미코 이지선, 세계적인 각선미 노출시켜 ‘후끈’▶ 용감한형제 신곡 ‘돌아돌아’ 가요계 실태풍자 화제▶ ‘슈퍼스타K 구마준’ 실시간 인기…주원, 통통 볼살 눈길▶ 슈퍼스타K 장재인-김지수, ‘신데렐라’ 열창에 네티즌 “소름돋아”
  • 폭행시비 연루 이민기측 “상대 진술 번복, 무고혐의 고소 준비”

    폭행시비 연루 이민기측 “상대 진술 번복, 무고혐의 고소 준비”

    배우 이민기(26)가 폭행시비에 휘말려 법적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 인터넷매체가 단독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민기는 지난 8월 20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함께 마시다, 술집 주차장에 남아있던 일행들이 허모(39)씨, 김모(39)씨 등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민기는 술에 취해 이들과는 떨어져있던 상황.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했다. 문제는 남은 일행들이 허모씨 일행과 말다툼에 이어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발생됐다. 허모씨 일행이 다음날 8월 21일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팀에 전치 2주 진단서와 함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 소속사측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이민기가 이미 귀가한 상황임을 확인, 당시 상황이 담겨있는 증인들의 진술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그러나 허모씨 일행은 이민기가 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씨 측을 상대로 2,000만원 합의금을 요구했다. 이민기와 함께한 양모씨 일행들도 역시 전치 3주 진단서를 제출, 허모씨 등을 맞고소한 상황. 원만하게 해결을 보려던 이민기 소속사측은 허모씨 일행이 “이민기가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말을 번복해오자 허모씨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법적대응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천국에서 온 편지’ 미래접속 사이트…이휘재 사망나이 예측▶ 정려원 해명, 결별설 암시 "의미심장한 내용은…"▶ 앞머리 예쁘게 자르기?…"신세경에게 물어봐"▶ 김성은 심경고백 "9시간 전신성형-섹시화보 찍어"…왜?
  • 머리카락에 12억원 보험 든 별난 미식축구선수

    머리카락에 12억원 보험 든 별난 미식축구선수

    “내 머리카락은 소중하니까!” 미국의 유명 미식축구선수가 자신의 머리카락에 100만달러가 넘는 보험을 든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격력한 몸싸움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미식축구선수에게 머리카락은 그다지 소중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트로이 폴라말루(29)는 다르다. 그는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았으며, 긴 머리에 강한 펌을 한 ‘뽀글이’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이 헤어스타일에 헬멧을 쓰고 경기장을 누비는 그의 모습은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The Procter & Gamble Company) 대표의 눈에 띄었다. 프록터앤드갬블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누·세제·생필품 제조업체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샴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곧장 그와 광고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보험사 ‘런던로이즈’를 통해 머리카락 보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액수는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 헤어전문모델의 수준을 훌쩍 뛰어 넘는다. 회사 측은 “격렬한 경기 도중 상대팀 수비수가 그의 머리카락을 잡고 늘어지는 일이 여러 번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보험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거리 ‘패싸움’ 휘말린 英축구스타

    길거리 ‘패싸움’ 휘말린 英축구스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잭 윌셔(19)가 패싸움에 연루돼 체포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가 대표팀이자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FC에서 활약하는 윌셔(19)가 지난 31일 새벽 3시(현지시간) 런던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벌어진 패싸움에 연루, 현장에서 연행됐다. 윌셔의 에이전트는 체포사실을 인정한 뒤 “조사를 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싸움에 연루되긴 했으나 말리기만 했기 때문에 처벌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건은 윌셔와 친구들이 어울려 나이트클럽을 지나가던 중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무리를 만나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여성은 팔꿈치가 부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나이트클럽 매니저는 “어느 쪽이 먼저 주먹을 휘둘렀는지는 모르지만 격렬한 주먹다짐이 오갔다. 5분 만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들은 펀치를 멈추지 않았고 여러 명이 얼굴에서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싸움이 벌어진 나이트클럽 앞 길거리에 CCTV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시비는 곧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확인한 현지 언론매체들은 윌셔의 주장대로 그는 싸우진 않고 말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트위터 한번에 벌금 3000만원 낸 미식축구선수

    트위터 한번에 벌금 3000만원 낸 미식축구선수

    미식축구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채드 오초신코(32)가 경기 중 황당한 사유로 벌금을 물어 화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초신코는 최근 경기 도중 자신의 휴대폰으로 트위터를 하다가 2만5000달러(약 30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내티 벵골스 소속의 그는 지난 20일 밤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경기 중 메시지 2개를 보낸 ‘혐의’를 받았다. 첫 번째 메시지는 워밍업 시간에 전송했고, 두 번째는 상대 선수와 강한 몸싸움을 한 뒤 벤치로 돌아왔을 때 보냈다. 그는 자신의 100만 팔로워에게 “난 정말 이따위로 치고받는 거 질려버렸어. 이건 정말 최악의 시즌이야. 언젠가 나는 뛰어올라서 강력한 공을 날려버리겠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국립축구리그사무국은 오초신코가 경기 중 전자기기 및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도구를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규범을 어겼다며 벌금을 선고했다. 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모든 언론이 기사 전송이 완료되는 90분 이내에는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한편 오초신코가 다소 엉뚱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공원에서 나체로 조깅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떠돌아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11월에는 경기 도중 심판에게 장난으로 1달러짜리 지폐를 건넸다가 벌금으로 2만 달러를 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자육상 800m 13년만에 세계新

    케냐의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2)가 남자 육상 800m 세계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루디샤는 23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대회 800m 결승에서 1분41초09를 찍고 우승했다. 1997년 8월 케냐 출신 윌슨 킵케터(38·덴마크)가 세운 1분41초11을 0.02초 앞당긴 신기록. 400m 트랙을 두 바퀴 도는 800m는 지구력과 스피드를 함께 갖춰야 하는 데다 자리를 놓고 치열한 몸싸움까지 벌어져 ‘전쟁터’로 불리는 종목이다. 순위 싸움이 중요해 세계기록은 오랜 기간 정체해 있었다. 루디샤는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IAAF 다이아몬드리그 800m 결승에서는 1분42초04로 종전 대회기록(1분42초33)을 31년 만에 앞당기며 정상을 밟았다. 지난달에는 1분41초51로 아프리카 대륙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루디샤는 “뜻을 이뤄 기쁘다. 더 빨리 뛸 수 있다.”며 포효했다. 한편 여자 800m에서는 성 정체성 논란을 딛고 트랙에 돌아온 캐스터 세메냐(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59초90의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상 첫 10대 득점왕 노리는 전남 지동원

    사상 첫 10대 득점왕 노리는 전남 지동원

    최연소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화제에 올랐지만 벤치만 지켰다. 처음 만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과 말을 섞고 함께 연습한 것으로 만족하고 팀으로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키도 실력도 ‘대형’인 프로축구 전남의 지동원(19)이 축구에 새로운 눈을 뜨기에는. 윤빛가람(20·경남)과 올 시즌 K-리그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지동원이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제주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서 헤딩 결승골, 18일 광주와의 FA컵에서도 팀의 2-1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12골 6도움이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4년에는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던 지동원을 뜯어봤다. 중학교 2학년 때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보고 광양제철고로 데려왔던 이평재(전 광양제철고 감독) 전북 스카우트는 지동원의 장점으로 유연성을 꼽았다. 당시 지동원의 키는 176㎝. 큰 키에도 불구하고 수비수를 등지고 있다가 재빨리 돌아 나오는 부드러운 몸놀림과 노련한 볼 컨트롤이 이평재 스카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스카우트는 “강원 최순호, 부산 황선홍 감독을 합쳐 놓은 선수라고 보면 된다.”면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볼터치를 하는 맨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골대 앞에서만 어슬렁거리는 게으른 선수는 절대 아니다. 배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스태미나와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런데 그게 문제라고 했다. 이 스카우트는 “신인으로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쓸데없는 움직임이 많다.”면서 “스태미나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동원은 왼발로도 강하고 정확한 중거리슛을 날릴 정도로 양발 모두 잘 쓴다. 드리블 상황에서 디딤발과 상관없이 빠른 박자의 슈팅이 가능하다. 큰 키(187㎝)에 위치선정 능력이 좋아 헤딩슛도 잘한다. 문제는 몸싸움. 장신의 거친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부수고 공중볼을 따내기에는 가볍다(75㎏). 문전에서 파괴력도 떨어진다. 이 스카우트는 올 시즌 초에 지동원에게 “1㎏이 1억원이라고 생각하고 몸을 만들어라.”고 했다. 지동원은 충고에 따라 열심히 먹고 운동했고, 현재는 80㎏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5㎏ 정도가 부족하다. 지동원은 “아직 어리니까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선발로 뛰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이는 지동원에게 필요한 골잡이로서의 욕심을 줄여 골대 앞에서 폭발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한 살 많은 윤빛가람의 대담한 플레이를 보고 나서 달라졌다. 골문 앞에서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의 능력보다 잠재력이 훨씬 큰 ‘대형신인’ 지동원이 A매치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의견 불일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정의사회로 가는 첫걸음”

    “의견 불일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정의사회로 가는 첫걸음”

    마이클 샌델(57)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정치철학자인 샌델 교수는 1982년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라는 저서를 내놓으면서 존 롤스의 ‘정의론’이 여전히 자유주의에 뿌리박고 있다고 정면 비판해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으로 진행하는 정의론 강좌로 명성을 굳혔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하버드대 최고의 인기 강의’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출간된 ‘정의란 무엇인가’로 대중적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책은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지 3개월만에 32만부(8월12일 현재)가 팔려 나갔다. 인문서로는 8년만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공유된 가치를 합의한 사회가 정의사회”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샌델 교수의 일정도 빠듯하다. 이날 아침 아산정책연구원 소속 대학(원)생들과 비공개 강좌를 진행했고, 기자간담회에 이어 저녁에는 주한외교관들과 정치인·학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강연회를 진행했다. 20일 오후 7시에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4000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도 연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방한인데 열기가 처음과는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문답식 강의 진행자답게 사려깊고 조심스러운 태도와 말투는 여전했다. 다음은 간담회와 강연회에서 오간 문답. →한국에서 책이 이렇게 많이 팔릴 줄 알았나. 소감이 어떤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나도 그 답을 찾고 싶다.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많은 관심을 보여 준 한국 독자들에게 고맙다. 내 생각엔 수십년간 경제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정치를 밀어냄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한국 독자들이 제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한국민들도 그런 회의감을 느낀다는 얘기가 아닐까 한다. →책은 미국 국내 문제를 다룬다. 국제문제에서 정의는 어떤가. -정의는 한 사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관계에도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정치시스템 아래 있는 한 사회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고 이해관계에 따른 타협을 따라야 하는 국제문제는 다르다고 본다. →현대 사회는 대단히 복잡하다. 정의는 고정불변인가. -맞다. 현대는 다원주의이자 다문화 사회다. 그런 사회에서 반드시 제기되는 것이 ‘합의’의 문제다. 일단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공유된 가치를 합의한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인데, 궁극적인 합의가 가능하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공동선을 어떻게 합의할 것이냐다. 내 대답은 의견 불일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얘기다. ●“합의 안될수록 더더욱 토론해야” →합의가 좋긴 한데 안 되면 어떡하나. 의회에서는 몸싸움이 생기고, 국제적으로는 테러도 있다. -결론이 안 난다면? 그렇다면 더더욱 토론해 합의해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이고, 다른 방법은 없다. 엄격히 말해 도덕적인 이슈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 때문에 이미 결론을 내린 문제라도 언제든 재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미국 헌법도 노예제를 인정했다가 나중에 없애지 않았느냐. →한국에서는 독재정권의 역사적 경험 때문에 아직은 자유주의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 공동체주의는 이르다는 정서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익숙한 질문이다. 나도 무비판적으로 과거를 받아들이자는 얘기라면 공동체주의라는 단어가 불편하다. 내가 공동체주의라는 말을 쓴 것은 앵글로색슨적인, 자유방임주의적 시장사회를 비판하기 위해서다. 앞에서 경제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회의감은 커졌다고 했다. 그 부분을 지적하고 또 극복하고 싶은 거다. →경제에 대해 공동체주의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은 뭔가. -전 세계적으로 논의가 많은 주제다. 근본적인 자원 배분 문제에 있어서 정부가, 시장이 무엇을 얼마나 해야 할 것인지다. 3가지 접근법이 있다. 하나는 자유방임주의, 시장에 맡기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자유주의적 평등주의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재분배해서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은 공동체주의적 접근인데, 이는 시민도덕과 공공선을 강조한다. 정부가 시장을 제어해 응집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빈부차가 심해 공공적 관심이 멀어질 경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민주적인 삶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이테크 글로벌 교실’ 만들려 공개강의 →한국 대학은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그런 면에서 공개 강의는 이채로운 형식인데 어떻게 시작했나. -하버드에서도 일종의 실험이었다. 공개 강좌 뒤에 강의를 온라인(www.justiceharvard.org)에 공개했다. 지금도 볼 수 있다. TV에도 24회 분량으로 방영됐다. 강연내용을 그런 식으로, 또 책으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주저해 왔다. 새로운 학생들과 만나면서 느끼게 될 흥분과 열의, 기대감을 놓치지 않고 싶어서였다. 그럼에도 공개한 것은 ‘하이테크 글로벌 교실’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전문적인 철학자들도 원칙과 도덕적 추론 등의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생각하는 원칙과 추론을 말해 보라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도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경희대 공개 강의도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나. -나도 그건 궁금하다. 언어의 문제도 있고, 주최 측에 들으니 참가자도 4000명이란다. 대화와 토론이 내 강의의 성공요인이었는데, 이게 통할까. 내게도 이것은 도전이다. 적극 참여해 달라.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여우누이뎐’ 칼 든 양부인 광기 섬뜩...결말 관심집중

    ‘여우누이뎐’ 칼 든 양부인 광기 섬뜩...결말 관심집중

    ’내 사랑이 피가 되어 흘러내린다/ 온 세상을 모두 빨갛게 물들인다/ 이제 너만 없으면 돼/ 입술을 물고 피눈물을 닦는다/ 나의 사랑을 피눈물로 닦는다’극의 후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건준 이재상) OST 중 극중 인물 구산댁(한은정 분) 주제가인 ‘피눈물’의 가사다. 구미호의 모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인간과의 허망한 사랑이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극중 구산댁과 대립구도를 이루는 양부인(김정난 분)이 느끼는 감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6일 방송분이 ‘피눈물’ 가사가 의미하는 바를 여실히 보여줬다. 16일 방송에서 양부인은 마침내 딸 초옥(서신애 분)의 몸에서 연이(김유정 분)를 몰아내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다. 양부인(김정난 분)은 밤중에 몰래 연이의 방에 들어가 어미를 용서하라며 이불로 덮여있는 딸을 칼로 찔렀다.순간의 잘못을 후회하며 이불을 걷어 보니 칼이 박힌 것은 연이의 심장이 아닌 베게더미.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찰나 갑자기 나타난 두수(장현성 분)에 의해 그 장면이 발각되고 양부인은 마침내 집에서 쫓겨났다.연이를 되돌리기 위한 양부인의 집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고 계향(임서연 분)에게 나뭇가지 묶음을 쥐어주며 연이를 사정없이 때려 악귀를 쫓아내 달라 부탁하는 등 정상적인 행동의 범주를 벗어난 듯 보였다.결국 양부인은 박수무당 만신(천호진 분)이 일러준 대로 연이를 납치했지만 구산댁은 이를 알고 뒤따라왔다. 육신은 인간, 영혼은 짐승인 딸을 둘러싼 두 어미의 몸싸움 과정에서 구산댁을 찌르려던 양부인의 칼이 연이의 가슴팍에 내리꽂혔다. ’이제 너만 없으면 돼’라는 ‘피눈물’ 가사처럼 반인반수인 딸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어미간의 광적인 집착의 그림자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던 셈.구산댁은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은 연이를 품에 안고 달아났고 이를 뒤 杆아가던 양부인은 마침내 구미호의 정체를 알게 됐다.한편 16일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양부인의 집착이 도를 넘어섰다. 구미호보다 무서울 지경”, “연이는 죽는 건가요?”, “만신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요?” 등 종방을 앞두고 과연 어떤 결말이 그려질 지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구미호 : 여우누이뎐’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황정음 "실리콘 넣었다 빼..돌아온 자연미인"▶ 배두나 "10년 지기 강세미, 첫인상 ‘쟨 아냐’"▶ 솔비, 다이어트 성공? V라인턱+S라인몸매 뽐내▶ 비, 론칭 의류브랜드 ‘6to5’ 창고정리 굴욕▶ 신세경, 가을 속옷 화보촬영..가슴골 아찔▶ ’열애’ 지드래곤 "키키키" 열애설 이미 예언했다▶ 곽현화, 춤·노출·재킷·체조..뭘해도 선정성논란
  • 상대선수 물에 풍덩…‘최악의 반칙’ 눈길

    상대선수 물에 풍덩…‘최악의 반칙’ 눈길

    “축구 역사상 가장 기분 나쁜 반칙” 밀고 밀리는 치열한 몸싸움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축구경기에서도 해외 축구팬들의 눈길을 단번에 잡을 만큼 황당한 반칙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에서 유명해진 장면은 최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벌어졌다. 득점 없이 팽팽한 긴장 속에서 후반전이 막 시작됐을 때 축구선수 이영표가 몸담고 있는 팀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알 힐랄의 미드필더 나와프 알라베드(21)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모는 상대선수의 허리를 힘껏 민 것. 일반적 축구반칙인 차징이었으나 상대선수의 충격은 컸다. 해당 경기장의 코트 주변에는 깊이 50cm 정도인 인공 연못이 있었는데, 해당 선수가 힘에 밀려 물에 빠졌다. 흠뻑 젖은 이 선수는 알라베드에게 달려가 소리를 치며 항의했다. 분을 이기지 못한 채 이 선수는 알라베드의 이마에 박치기를 했고 심판은 옐로 카드를 뽑어들었다. 물에 빠진 것도 서러운데 경고까지 받자 이 선수는 웃통을 벗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선수는 다시 젖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본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축구 경기에서 이런 황당한 반칙은 처음 본다.”, “물에 빠지면 굉장히 기분이 나쁠 것”이라며 물에 빠진 선수에 대한 동정론이 대세를 이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주민 예술가가 제법? 그런 덕담은 사양합니다 우리의 꿈은 진짜 예술가니까요

    이주민 예술가가 제법? 그런 덕담은 사양합니다 우리의 꿈은 진짜 예술가니까요

    ‘샐러드 볼(salad bowl)’이나 ‘멜팅 팟(melting pot)’은 보통 미국을 표현하는 수식어다. 수많은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 공존하는 미국과 같은 다문화 사회를 설명할 때마다 등장하는 이 용어는 2010년 오늘 우리에게도 새삼스럽지 않다. 중앙·동남아시아권 국가에서 일자리와 짝을 찾아 이 땅에 들어온 이주민들이 늘어가면서 우리 사회도 급속도로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로 바뀌는 속도만큼, 사회적 인식이 못 따라가는 지체 현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주민들은 우리의 동료로, 이웃으로, 가족으로 확장돼 가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이들에게 이방인이란 꼬리표를 붙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부터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버 더 레인보우’ 전(서울신문 8월6일자 20면)이 눈길을 끈다. ●성곡미술관서 오버 더 레인보우전 개최 경계 허물기와 소통을 말하는 이 전시회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창작집단 샐러드는 이주민과 한국인 10여명이 몸담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주민들이 문화예술이란 틀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업은 심심찮게 이뤄져 왔다. 안타까운 것은 대개의 경우 일회성에 불과하거나 “생각보다 잘하네.”란 덕담에만 그치는 현실이다. 이들 스스로 예술가로서의 욕망이 부족하기도 하고 사회 또한 이들을 예술가로 대접하는 인식이 소홀한 탓이다. 하지만 창작집단 샐러드의 활동 방향은 이 모든 고정관념과 편견을 거부한다. 네팔, 필리핀, 중국, 몽고에서 온 비제, 로나, 김계화, 다시마는 처음엔 그저 이주노동자 아무개였지만 샐러드를 이끌고 있는 박경주(42) 대표를 만나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걷는 새 삶을 시작했다. ●이주민의 이야깃거리·눈요깃거리 거부 박 대표는 이주민이 단순한 이야깃거리, 눈요깃거리가 아닌 어엿한 ´우리 예술가´로 설 날을 꿈꾼다. “종종 거대 공연 기획사로부터 우리 팀에 출연 제의가 들어오곤 해요. 하지만 다 거절합니다. 이주민 한 명 끼워 넣는 것이 언론이나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죠. 이주민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도 거품이 끼어 있다고 봐요.” 그의 목표는 이주민 예술가 누구누구가 아니라 앞에 붙은 이주민이란 수식어를 떼는 것이다. 이주민과 함께하는 작업이 녹록지 않다는 짐작은 누구라도 한다. “전셋값도 다 날렸어요.” 하지만 말속에 절망스러운 기색은 없다. 돈 문제보다 더 힘들었던 점은 이들에게 예술을 하는 의미와 열정을 불어넣는 과정이었다. 수많은 이주민들과 워크숍, 아카데미를 통해 만나고 헤어졌다. 동료 예술인으로 함께할 소중한 친구들을 얻은 것만으로도 고생은 다 보답받았다고 생각한다. ●전셋값 날렸지만 동료예술인 얻은 것으로 보답받아 박 대표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1993년 통일 이후 독일에서 사진, 영상을 공부했다. 당시 혼란스러웠던 베를린에서 이방인으로 살았던 경험은 예술가로서 평생 추구해야 할 가치를 다잡게 했다. 해가 저물면 외출이 두려울 정도로 스킨헤드족의 위협을 체감했다. 지하철역에서 그들이 사람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라도 보이지 않는 무수한 차별과 멸시를 받으면서 이방인의 삶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게 됐죠.” 이는 2005년 샐러드TV(www.saladtv.kr) 설립으로 이어졌다. 샐러드TV는 이주노동자 인터넷 방송이다. 창작집단 샐러드도 여기서 비롯됐다. 그는 제도권 언론이 무관심할 때 이주민들이 겪는 아픔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수위 높은 내용을 찍느라 현장에서 벌였던 몸싸움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샐러드는 강하게 부딪혔던 지난 5년을 딛고 완만하고 부드러운 소통을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지난해 꾸려졌다. 느슨한 프로젝트 V그룹 형태로 꾸려가면서 이 땅의 이방인들을 예술가로 키우는 샐러드는 ‘오버 더 레인보우’ 전으로 첫걸음을 시작했다. 혼자 고군분투하는 그를 늘 옆에서 지켜 보던 남편이 전시회에 직접 힘을 보탠 것도 새로운 변화다. 남편 석성석(42)씨도 실험성 짙은 영상물 창작 집단인 언더그라운드 채널(www.undergroundartchannel.net)에 몸담고 있는 미디어 아트 작가. 대학 동기로 유학생활도 함께 보낸 두 사람이 작가 대 작가로 의기투합한 첫 전시라 의미도 남다를 만하다. ●남편 석성석씨와 의기투합한 첫 전시회 하지만 박 대표는 부부가 함께했다는데 방점이 찍히는 것을 유독 경계했다. “작품의 모든 것은 다 제 머릿속에서 나온 거에요. 다만 미디어 퍼포먼스를 처음 시도하면서 남편으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받은 거죠. 그러니 협력관계라고 해주세요.(웃음)” “성격도 예술방식도 다르지만 비주류이면서 매너리즘을 경계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이들 부부의 협력관계는 9월 열리는 변방연극제에서도 이어진다. 전남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사건을 다룬 ´여수, 처음 중간 끝´이란 작품으로 무대에 선다. “다 아는 이야기를 익숙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건 재미없다.”는 이 부부가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베이징거리 돈벼락 ‘지폐줍기’ 대소동

    길을 걷다가 만 원짜리 지폐 수천 장이 떨어져 있다면 어떨까.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일이 중국 베이징 길거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이는 상상이 아닌 현실. 엄연히 이 돈은 주인이 있었지만 돈을 본 시민들이 너도나도 달려들어 큰 소동을 빚었다.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주유소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벌어졌다. 버스와 오토바이가 가볍게 부딪쳤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가방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졌다. 놀랍게도 그의 가방에는 붉은색 100위안 지폐 수천 장이 들어있었다. 바람에 돈이 흩날리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내려 돈을 줍느라 혈안이 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올린 중국 네티즌은 “돈을 주우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이 한 데 뒤엉켜 몸싸움을 일으켰다.”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동안 돈 때문에 남성들이 소리를 지르고 다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현금을 가방에 넣고 있었는지와 이후 돈을 회수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시민 20여 명이 거의 통제가 되지 않았던 상태였던 것으로 미뤄 현금 일부가 도난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현금수송 차량에서 1억원에 달하는 20달러짜리 지폐가 떨어지자 운전자들이 서둘러 돈을 훔쳐 달아난 것. 경찰이 출동해 수습한 현금은 1300만원에 불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성남 시의회도 LH 항의방문

    성남시의회가 성남 구시가지 2단계 주택재개발 사업중단을 선언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항의방문 해 물리적 충돌을 빚는 등 심각한 대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당대표·정종삼)는 최근 LH를 항의 방문, 사업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함께 재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한데 이어 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적기관의 사업포기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정 대표 등 민주당 의원 8명은 지난 6일 LH 본사을 찾아 성남재생직할사업단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뒤 이를 거절당하자 승강기를 이용, 6층 재개발재건축 본부장실로 올라가려다 이를 제지하려는 LH 관계자 2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의원들은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환식 이주방식에 따라 마련된 5000여가구의 판교 임대주택은 이주를 신청한 재개발 주민들에게 약속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사업 포기와 관련된 공식입장을 밝히고, 만약 사업 중단에 따라 주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최근 경기악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 원가정산방식에 따른 관리처분계획 등의 문제로 사업포기를 검토하던 중 일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산됐다.”며 “LH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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