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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CEO 칼럼]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드디어 기다리던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전 세계인이 440g의 축구공이 펼치는 마법의 향연에 빠져들고, 우리도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한마음이 되어 폭발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자랑스러운 우리 대표팀. 유럽 챔피언까지 올랐던 거구의 그리스 선수들을 때로는 요령있게, 때로는 강하게 몰아붙이며 제압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우리 팀도 세계 무대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실력자로 성장했음을 느꼈다. 비록 세계 최강인 아르헨티나에 패했지만 예전처럼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한국 축구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그 가운데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해외에서 선진기술을 익혀온 해외파 선수들을 일등공신으로 꼽는다. 스무살 남짓의 어린 선수들이 오직 ‘성공’이라는 목표를 찾아 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새로운 환경에서 느낀 두려움은 대단했을 것이다. 주변에서는 그 누구도 성공을 쉽사리 예견하지 않았다. 현지의 텃세와 냉대, 축구 후진국에서 온 동양인에 대한 편견, 향수병, 불편한 언어소통 등 매 순간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늘 혼자였다. 외로움 속에서 자기 한계에 직면할 때마다 도전을 계속할 것인지, 이 정도의 실력이면 이쯤에서 그만두고 고국에 돌아가서 좋은 대접받으며 편하게 지낼 것인지 수없이 갈등했겠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계속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인내심을 불태우며 정진했다. 그랬기에 최고의 선수가 되어 나라를 빛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한계’란 부정적인 마음이 만들어내는 ‘금지선(線)’이다. 패배자들은 미리부터 실패를 기다리며 자기 한계를 설정한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 마음에서 출발해서 결국 자기 합리화로 그 한계를 인정하고, 다시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반대로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들은 높은 벽을 만났을 때 오히려 용기를 갖고 도전한다. 1970년대에 세계 최고의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던 차범근 선수는 거구의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식사 때마다 입에 맞지도 않은 스테이크를 억지로 두 장씩 먹으며 몸을 키웠다고 한다. 이 일화는 꿈이 있기에 현실의 고통을 묵묵히 이겨내며 한계에 도전하는 선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회사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2004년 백두대간을 종주하기로 결심했을 때 ‘과연 전 직원이 전 구간을 종주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았지만 일단 지리산 종주부터 시작했다. 2박3일간 직접 밥을 해 먹고 텐트나 대피소에서 비좁은 잠을 자면서 자신과의 싸움 속에 100리 길을 완주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 6년에 걸쳐 백두대간 전 구간 종주를 성공한 후 우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먹고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다. 지난해 설악산에서는 안경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30m의 강풍 속에 대피소 직원들의 우려를 뒤로한 채 바위를 붙잡고 기다시피 하여 대청봉 정상에 올랐고, 그 길로 백두대간에서 가장 험하다는, 산악인들조차 컨디션이 좋을 때만 오른다는 공룡능선을 넘었다. 비바람 속에 늠름하게 줄지어 능선을 넘는 대열을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이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은 높은 산이 아니라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이를 떨쳐내고 모험과 도전, 승부근성 같은 야성을 통해 외부환경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만이 무한경쟁 시대에 앞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인 것이다. 모든 해답은 외부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 있다. 힘든 산길에서건, 치열한 경쟁에서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자. 정상은 반드시 나온다.
  • 유럽강호의 몰락… 내분 佛 훈련도 보이콧

    유럽강호의 몰락… 내분 佛 훈련도 보이콧

    남아공은 유럽의 무덤? 전통적인 유럽 축구의 강호들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줄줄이 굴욕시리즈를 써나가고 있다. 유럽 13개국 가운데 단 4개국만 1차전에서 승리했고, 특히 스페인·잉글랜드·프랑스 등 ‘우승후보’들은 부진했다. 우승은커녕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아트사커’ 프랑스(FIFA랭킹 9위)는 자중지란이 극에 달했다.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데 이어 21일에는 선수단이 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선수단이 훈련장에 도착한 뒤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레이너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다가와 중재를 시도했지만 트레이너는 화를 내면서 ID카드를 집어던지고 경기장을 떠나갔다. 에브라는 선수단 전체를 이끌고 버스에 올라탔다. 전례 없는 선수단 훈련 집단 거부에 장 루이 발렌틴 단장은 “프랑스 대표팀과 축구협회, 그리고 프랑스 전체에 수치스런 일”이라면서 “나도 끝이다. 프랑스 축구협회에서 사퇴하겠다. 역겹고 넌더리가 난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프랑스는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남아공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멕시코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 ‘축구종가’ 잉글랜드(8위)도 두 경기에서 겨우 승점 2점이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퍼드(첼시) 등 즐비한 스타 플레이어가 무색하다.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6위)도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혔다. 24년 만의 조별리그 패배.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5위)도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가장 충격적인 건 ‘무적함대’ 스페인(2위)의 패배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스트 11이 총출동해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으나 0-1 패. 승점 0점이다. 의외의 결과가 워낙 많아 이젠 ‘이변’이라고 하기도 민망해졌다. 유럽 강호들이 왜 이렇게 주춤한 걸까.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심판 판정이 엄격해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신사적인 행동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번 대회부터 경고 규정을 강화시켰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카드가 8강까지 승계되는 걸 감안하면 옐로카드는 치명적이다. 거친 몸싸움에 관대한 유럽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표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리그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손발을 맞출 물리적인 시간이 없었다. 반복적인 연습으로 다져지는 세트피스 골이 적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상대국들이 ‘실리축구’ 혹은 ‘지키는 축구’로 나온 것도 강호들의 부진을 심화시켰다.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팀들이 공고한 수비벽을 구축해 놓고 대등한 경기를 펼치자 강호들은 허둥대기 바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야쿠부 막고 에니에아마 뚫어라

    야쿠부 막고 에니에아마 뚫어라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다. 이젠 ‘승부수’를 걸어야 할 시간이다. 나이지리아를 눕힌다면,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의 꿈이 이뤄진다. 나이지리아와의 역대전적은 2승1무. 마지막 대결이 2001년인 만큼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심리적으로 위축될 필요는 없는 셈이다.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FIFA랭킹 21위)의 강점과 약점, 대처법을 짚어 봤다. ●치명적 병기-야쿠부 ‘전략가’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감독은 1·2차전 모두 4-4-2 카드를 들고 나왔다. 투톱 파트너는 바뀌었지만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는 ‘고정’이다. 그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덩치를 키워 놓은 버전 같다. 루니보다 결정력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플레이는 흡사하다. 스피드를 통한 1대1 돌파가 탁월하고 탱크처럼 몸싸움을 즐긴다. 활동 반경도 넓다. 수비 때는 포백라인까지 내려오는 적극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나이지리아의 공격 패턴은 너무 단조로웠다. 아프리카 특유의 운동능력과 유연성을 앞세운 창조적인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다. 정직한 침투패스와 세트피스가 전부였다. 또한 허리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움직임은 괜찮았지만,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과정과 이후의 골 결정력은 부족했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는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수들이 갖고 있는 체력적인 부분으로 스피드나 몸싸움은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전에서 수비중심으로 했다가 당한 것”이라면서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놓으면서 상대 장점을 최소화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신의 재림-에니에아마 나이지리아의 최종병기는 역설적으로 수문장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일지도 모른다. 나이지리아 수비진이 아르헨티나·그리스를 상대로 1~2차전을 통틀어 3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전적으로 에니에아마의 공이다. 2경기에서 유효슈팅 18개가 나이지리아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에니에아마의 동물적인 반사동작에 걸렸다.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마저 그의 손길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에니에아마의 최대 강점은 경이로운 순발력이다. 수치상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180㎝, 80㎏의 하드웨어. 하지만 막아내기 불가능할 것 같은 슈팅도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슈퍼세이브’를 쏟아낸다. 좌우 코너로 날아오는 슛에 대한 방어와 역습 때 롱패스 역시 흠잡을 데가 없다. ●상처입은 독수리-카이타·타이워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전에서 많은 것을 잃었다. 오른쪽 날개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는 레드카드를 받아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더 뼈아픈 점은 왼발 스페셜리스트인 왼쪽 풀백 타예 타이워(마르세유)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 타이워는 1차전에서 이상을 보였던 무릎 통증이 그리스전에서 재발된 탓에 후반 10분만에 교체됐다. 타이워는 수비수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킥력이 빼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전문 키커로도 활용됐다. 설상가상 타이워의 대체제인 우와 에치에질레(렌) 역시 햄스트링 이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제3의 옵션인 라비우 아폴라비(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나올 경우 한국팀으로선 또 다른 기회인 셈이다. 본질적으로 나이지리아의 포백의 약점은 좌우 풀백이 지나치게 오버래핑을 많이 하는데서 비롯된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뒷공간을 쉽사리 허용하는 한편, 센터백 대니 시투(볼턴)와 조지프 요보(에버턴)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는 요인이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측면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면서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면서 “박지성은 1차전처럼 공격에 무게중심을 두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임일영·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염기훈 찬스 못살려 반전 기회 놓쳐”

    “염기훈 찬스 못살려 반전 기회 놓쳐”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경기 흐름을 타지 못한 게 패인이다. 염기훈이 찬스에서 넣어 주었으면 결정적인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날렸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4 패배를 당하고 나서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오늘 패배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보약이 될 것”이라며 최종 3차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점수차다. -나 역시 예상하지 못한 점수 차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게 결정될 것이다. →기성용을 김남일로 교체한 이유는. -전반을 1-2로 마치고 원톱 시스템에 이어 후반에는 투톱을 쓰면서 점수를 만회하려고 했다. 흐름을 잡았지만 찬스에서 못 넣은 게 실점하는 이유가 됐다. →메시를 충분히 대비했는데 막지 못한 이유는. -실제로 전반에 실점한 두 골은 메시에게서 나온 것은 아니다. 우리 자체의 실수다. 후반에 실점하지 않고 갔다면 메시를 봉쇄하려는 작전을 쓰려고 했는데 우리가 실점을 만회하려고 간접적으로 막다 보니 완전히 봉쇄를 못했다. →마라도나에게 뭐라고 이야기했나. -경기 도중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몸싸움에 대해 우리 벤치에 격앙된 제스처를 해 자제해 달라고 했다. →1986년 월드컵 때 1-3 패배를 설욕할 기회였는데. -1-4냐 1-3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실점은 우리가 많이 했지만 경기하다 보면 실점할 수 있다. 실점으로 경기 내용까지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오범석이 실수가 있었다. 차두리 대신 넣은 이유는. -오범석과 차두리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보다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이겼지만 그때 차두리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범석은 오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지난 17일(한국시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대패하면서 실망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허정무 감독과 수비수 오범석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이날 허 감독은 1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차두리를 빼고 오범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투입했다. 전문 수비요원인 오범석이 민첩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막는데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오범석은 위험 지역에서 반칙이 잦았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전반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의 헤딩골 모두 오범석의 반칙에서부터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펄펄 날던 차두리를 빼고 대체 왜 오범석을 집어 넣어 구멍을 만들었냐.”고 모질게 질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범석의 가족 관계를 거론하며 ‘영향론’을 제시하고 있다.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씨가 대한축구협회 상벌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오범석이 출장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경기 결과 게시판에 “오범석 ‘풀백’에 ‘빽’이 작용한 거냐.”고 적었다.  허 감독의 해명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후 “차두리가 그리스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오범석을 넣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월드컵에서 특정 선수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그리스도 똑같은 시간에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원정 첫 16강행’에 대한 성패 여부가 가려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툭하면… ‘울보 정대세’

    툭하면… ‘울보 정대세’

    까무잡잡한 피부, 날카로운 눈매에 단단한 근육질 몸매. 정대세(26·가와사키)는 참 ‘못되게’ 생겼다. 그런데 울보다. 지난해 정대세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북한 대표팀의 최전방에서 맹활약, 44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이끈 뒤 6월19일 소속 팀 합류를 위해 하네다공항으로 귀국했다. 이틀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온 정대세는 대성통곡했고, 기자들은 그 이유를 물었다. 정대세는 “(교체 뒤) 5분간 지금까지 저의 축구인생 25년의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흘러가서 이성을 잃었다. 그래서 울부짖었다.”고 답했다. 이내 굵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또 “신념을 포기하지 않아 보답을 받았다는 생각에 지난 모든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조선인’이 갖은 차별을 받는 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오로지 어머니의 나라, 북한의 대표로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위해 살아온 자신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눈물이었던 것.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의 첫 경기 브라질전이 벌어진 16일 새벽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 경기에 앞서 국가가 울려 퍼지자 정대세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국가가 끝날 때까지 그는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정대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와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만나서 울었다.”고만 했다. 가슴 벅찬 눈물의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그는 브라질을 위협하는 맹수로 돌변했다. 북한은 전·후반 90분 대부분을 극단적 수비전술을 펼쳤고, 원톱 정대세만 브라질 진영에서 바삐 움직였다. ‘고독한 스트라이커’였지만 ‘세계 최강’의 브라질 포백라인을 완벽히 뒤흔들었다. 역습상황에서 하프라인 부근으로 날아온 대부분의 공중볼을 선점했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동료에게 열심히 연결시켰다. 장신의 브라질 수비수들과의 몸싸움과 위치선정에서 승리한 것이다. 정대세는 패색이 짙었던 후반 44분 자신의 헤딩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터트린 지윤남(34)에게 달려가지 않았다. 동료들이 세리머니에 정신이 팔려 있던 그 순간 정대세는 브라질 골문에서 자블라니를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갔다. 팀의 승리와 ‘골잡이는 1경기에 1골을 넣어야 한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후 정대세는 수차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비켜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그는 또 울었다.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울보’ 정대세가 21일 포르투갈전에서 호쾌한 골로 26년 축구인생의 설움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테이크아웃 월드컵IT] ‘차미네이터·잔디남’, 신조어 인터넷 ‘후끈’

    [테이크아웃 월드컵IT] ‘차미네이터·잔디남’, 신조어 인터넷 ‘후끈’

    남아공에서 올린 대한민국의 첫 승전보에 인터넷은 연일 월드컵 열기로 떠들썩하다.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월드컵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달고 서로 추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 것.네이트 뉴스에서는 뉴스 댓글과 베플(베스트 리플, 네티즌 추천으로 선정되는 최고의 댓글) 추천으로 인기 행보를 달리고 있다. 경기나 선수들의 플레이를 상세 분석하는 전문가형 댓글이나 선수들의 특징 에피소드를 별명과 신조어로 표현하는 등 재치 있는 베플들이 눈에 띤다.◆ 분석 전문가 따로 없네…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준비 중인 대표팀 기사에는 아르헨티나전 전략을 내놓거나 주의해야 할 점을 분석한 댓글들이 베플로 선정되고 있다.아르헨티나전 선발진을 공개한 기사에는 “차두리보다 오범석이 좋은 선택 이유는 그리스와 달리 아르헨티나는 기술 중심의 지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기 때문에 허정무 감독이 잘 판단한 것”이라는 댓글이 베플로 선정됐다.또 전문가들의 내놓은 공략법 기사에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을 요약해 분석한 댓글이 베플을 차지했다.◆ 이색적인 별명, 부를수록 친근해~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선수 개개인에게 재미있는 표현이 담긴 이색적 별명을 붙이고 있다.그리스전에서 최상의 플레이로 승리를 이끈 박지성 선수는 ‘캡틴박’, 상대팀 수비수를 몸으로 튕겨내며 전력 질주하는 파워풀 몸싸움 달인, 차두리 선수는 “아버지 차범근 감독이 조종,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사랑 받고 있다.‘월드컵 최저 연봉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김정우 선수는 현재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김정우 일병’으로 복무 중인 관계로 현역 군인의 신분으로 받는 월급 8만여 원 때문에 인기다.네티즌들은 “외신들이 그가 뛰고 있는 클럽을 궁금해 할 것”이라며 ‘군대스리가, FC밀리터리’, ‘아무리 좋은 연봉조건을 제시해도 이적 불가’라며 재치 있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한국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난 그리스전에서 카추라니스 선수도 스파이크에 파인 잔디를 정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잔디남’, ‘잔디의 신 카추라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영상과 사진을 이용해 만든 ‘잔디남 패러디’ 동영상과 사진은 연일 인기다.이 밖에도 박주영·박지성의 ‘양박’과 기성용·이청용 ‘쌍룡’인 ‘양박쌍룡’에 이어 이번 그리스 전에서 선방한 정성룡까지 더해 ‘양박삼룡’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생겼다.◆ 신조어 ‘우후죽순’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신조어의 봇물을 일으켰다. 한국-그리스 전이 열린 지난 12일 ‘럭키 세븐 데이(Lucky-7 Day)’로 이는 경기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의 쐐기골, 박지성의 등번호 7번을 합쳐 행운의 숫자 7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생겨난 케이스다.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중고(?) 신조어도 있다. 골을 넣기 좋게 바로 앞까지 올려주는 문전 크로스는 ‘택배크로스’다.그리스전에서 이정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던 기성용의 프리킥과 박주영의 머리 앞으로 바로 넣어준 차두리의 크로스 등 정확한 골 전달을 ‘문 앞이 아니라 머리맡까지 가져다주는 택배’라고 한 해설 덕에 ‘택배크로스’라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대한민국 축구팀이 포함된 B조를 구제금융, 혹은 탈출을 의미하는 ‘Bail-out 조’로 부르는 현상도 생겼다.B조는 한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구제금융 직전까지 갔던 국가들이 모여 있는 조이기 때문.경제위기에 처했던 국가가 위기 이후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성적이 저조하다는 징크스도 있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사진=네이트 월드컵 페이지,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문가가 본 아르헨전 해법은

    전문가가 본 아르헨전 해법은

    ●한준희 KBS해설위원 아르헨티나는 패싱력이 뛰어나다. 공 점유율도 높고, 높은 지역부터 압박을 굉장히 잘한다. 공격을 하다가 빼앗겨도 바로 달라붙어서 불안한 공처리를 유도한다. 결국 빼앗아 내서 다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체력소모도 줄이면서 점유율도 높아지는 고급스러운 방법이다.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도 전방압박이 굉장히 성실한 선수들이다. 우리 수비지역에서 불안하게 공을 처리한다면, 바로 실점할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드부터 세세하게 파고드는 패스도 좋다.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중원을 두껍게 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 전 최종평가전이었던 스페인전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때 박주영을 원톱으로 하고 ‘4-2-3-1포메이션’으로 허리에 많은 선수를 포진시켰다. 수비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로 3명 정도 두는 작전. 이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역습이 필수다. 적은 빈도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역습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한국은 ‘아르헨 모의고사’ 스페인전에서 보았듯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나가는 공의 전개가 불확실했다. 공격에 너무 적은 숫자만 있다 보니, 박주영이 고립됐다. 역습을 대비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선수들은 남겨두고, 후방에서 질 좋은 패스를 올린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찬하 KBS N스포츠 해설위원 일단 지레 겁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라고 부담 느끼는 순간 반은 접고 들어가는 거니까,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 1차전 상대인 그리스처럼 전체적으로 느린 팀을 상대할 때는 앞으로 나오면서 수비를 하거나, 공간을 지키는 수비를 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모두 빠르기 때문에 미리 차단하려고 앞으로 뛰쳐나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공격기회도 별로 많지 않을 것 같다. 몇 차례 안 되는 역습상황을 세밀하게 마무리지어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연습을 차분히 해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공격에 비해 수비는 별로 안 좋은 편이지만, 전방에 강한 압박을 가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위치를 잘 잡고,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 수비 포백라인의 정비도 필요하다. 아르헨티나는 개인기나 스킬, 태클능력, 몸싸움 등 모든 면에서 강하다. 그리스나 스페인 등 단조로운 공격에서는 안정된 수비를 했지만, 사방에서 뒤흔들 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노출됐다. 역할분담을 확실하게 해 공간을 완전 봉쇄해야 한다. 만약 초반에 실점을 하더라도 끝까지 투쟁력 있게 임해야 한다.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뒤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까지 따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패하더라도 최소실점으로 막아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대세의 ‘발칙한 도전’ 한반도 아픔도 날린다

    정대세의 ‘발칙한 도전’ 한반도 아픔도 날린다

    북한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6)는 ‘축구’라는 소재로 한국과 소통한다. 한국과 함께 남아공월드컵 B조에 속한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한국에다 그들의 장단점과 필승전략을 전했다. 낙관적 예상까지 더했다.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에 칼럼도 연재한다. 천안함 사태로 꽁꽁 얼어붙은 정세 속, 유일한 남북한의 소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정대세는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다. ‘7000만 한민족의 공격수’로 떠오른다. 마냥 밝고 당당해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의 삶에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이로 인한 모순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제강점기, 전쟁과 분단, 이념갈등, 그리고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 등….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2세 아버지와 ‘조선’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우리말을 가르치는 조총련계 조선학교에 입학했다. 여학생들의 치마·저고리가 찢기는 뿌리깊은 차별과 ‘조센진’이라는 놀림 속에 오롯이 공을 찼다. 일본은 싫었지만 축구는 계속하고 싶었다. 2006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해 2년 만에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꿈꾸던 무대”인 월드컵 무대를 ‘조선의 스트라이커’로 누비고 싶은 정대세의 욕심은 점점 커졌다. 어머니의 나라, 북한의 국가대표로 뛰기 위해 아버지의 나라,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 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국적은 그대로 한국. 재일조선인축구협회의 도움 속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남북한의 상황과 자신의 독특한 가족사를 설명한 자필 청원서를 보내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북한 국가대표가 됐다. 정대세는 축구에 대한 열망 하나로 삶의 질곡을 정면으로 돌파한 것이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폭발적인 슈팅으로 설명되는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꼭 닮았다. 드디어 꿈의 무대를 밟는 정대세는 불행하게도 엄청난 상대들을 만난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축구 를 잘하는 팀들만 있는 ‘죽음의 G조’다. 조별리그에서 결승상대를 만난 셈. 또 그가 존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경기를 하려면 결승까지 가야 한다. 한국과 북한은 월드컵에서도 이렇게 만나기 힘들다. 그러나 정대세는 “브라질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16일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오전 3시30분 열릴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상대할 정대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대세 ▲출생 1984년 3월2일 일본 나고야생 ▲신체 181㎝, 80㎏ ▲국적 대한민국 ▲소속 북한 월드컵대표팀 /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성적 20경기 12골(A매치) / 83경기 27골(J-리그)
  • [월드컵@포토] ‘차미네이터’의 몸싸움 ‘어딜 감히’

    [월드컵@포토] ‘차미네이터’의 몸싸움 ‘어딜 감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로 맞붙었다. 이정수의 첫골로 한국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수비수 차두리가 몸싸움을 하며 공을 지키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취재차단 급급·부실 브리핑 분통

    취재차단 급급·부실 브리핑 분통

    지난 8~10일까지 3박4일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전시장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성급했던 데다 정보 차단에만 목을 매는 당국자들의 비상식적인 언행이 뒤늦게 도마에 오르고 있다. 발사는 실패했지만 우주에 대한 도전은 계속돼야 하기에, 현장에서 일어났던 사례들을 세부적으로 되짚어 봤다. ●“궁금해도 질문은 세 가지만…” “KBS가 추락 장면을 촬영해 미리 안 보여줬으면 다음날까지 발사 실패를 알기나 했을까?” 정부의 나로호 발사 실패 브리핑 후 나로호 취재차 전남 고흥 우주센터에 모인 기자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나로호 발사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지나치게 폐쇄적이었다. 보안을 이유로 발사 현장에서 2㎞ 이상 떨어진 우주전시장 지하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한 탓에 정작 중요한 발사 장면은커녕 센터 연구원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현장이 아니라 센터 안에 설치된 TV 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일도 다반사였다. 현장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하루 1~2차례 있는 대변인 브리핑이었다. 이번 2차 발사 때도 전기장치 오류와, 소방설비 문제로 발사 직전 일정이 2차례나 연기됐지만 그때마다 정부의 설명 과정은 3분을 채 넘기지 않았다. 5000억원의 세금이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일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현안을 취재해야 하는 기자로서 발사 현장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캐물을 수밖에 없지만 어쩐 일인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리고 나로우주센터 측은 기자들의 질문을 3회로 제한했다. 그래서 기자들 사이에서는 “국민들에게 알려서 안 되는 일이 그렇게 많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공식 브리핑이 끝나면 센터장을 빠져나가는 관계자를 붙잡으려고 기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 일쑤였고, 이 와중에 민경주 센터장은 질문을 하는 기자를 향해 “당신은 나로호가 실패하기를 바라느냐?”며 벌컥 화를 내기도 했다. 이렇게 취재가 제한되다 보니 대부분의 기자들은 상황을 예견하거나 추측해 ‘소설식 기사’를 쓰거나, 발사 현장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막연한 추측성 기사를 쓰는 일이 허다했다. ●“모든 상황은 발사에 적합하다” 발사 당일인 10일 “발사 담당 연구원들의 신체 상태를 위해 부득이 발사 시간을 오후로 정한다.”는 통보를 전달받은 기자는 발사 전날 시스템 문제로 2차례나 밤샘작업을 한 연구원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발사 책임을 총괄한 김중현 2차관도, 센터 책임자도 모두 판에 박힌 듯 “모든 상태는 발사에 최적이다. 연구원들도 문제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나로호가 추락한 것으로 밝혀진 10일 늦은 오후, 발사체를 담당하던 30대 연구원 A씨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실도 공식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아 현장 관계자를 통해 들어야 했다. 센터 관계자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도 막판엔 피곤한 법”이라면서 “모든 발사과정이 컴퓨터로 통제되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발사 결정을 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연구원들의 피로도 등을 걱정하던 그들의 태도가 왜 추락 후에 갑자기 변한 것인지 알 수 없다. goseoul@seoul.co.kr
  • ‘차두리 로봇설 업그레이드’ 들어보셨나요?

    ‘차두리 로봇설 업그레이드’ 들어보셨나요?

    12일 그리스전이 끝난뒤 인터넷에서는 차두리가 화제로 떠올랐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들이 차두리가 드리블하는 모습을 ‘폭풍질주’라고 표현했고 많은 네티즌들이 맞장구를 치며 즐거워했다. [화보]통쾌한 그순간! 이정수 선취골! 박지성 추가골! [화보] “이겼다” 그리스전 승리에 전국이 들썩  이날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리그 B조 그리스와 첫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는 시종일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그리스의 공격수를 봉쇄했고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건장한 신체 조건을 앞세운 드리블이 일품이었다. 장신인 그리스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는 모습에 팬들은 성원을 보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2002년 월드컵때부터 시작된 ‘차두리 로봇설’을 다시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차두리 로봇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그의 어린시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2. 고되고 힘든 훈련속에서도 혼자 웃고 있다(많은 사진에서 확인 가능)  3. 차두리가 볼을 잡으면 차범근이 조용해진다(플레이를 조종하느라)  4. 차두리 유니폼 뒷면에 새겨진 이니셜 ‘D R CHA’는 사실 ‘Dr. CHA’다(차 박사가 만들었다는 증거)   5. 차두리 등번호 11번이 콘센트 구멍인데 백넘버로 위장해 놓았다(현재 등번호는 22번…220V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뜻) 6. 머리가 자라지 않는다(최근 ‘박박머리’는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느린 중앙수비 허점 빠른 돌파로 뚫어라

    느린 중앙수비 허점 빠른 돌파로 뚫어라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불과 5일 앞둔 6일 벌어진 ‘또 다른 코리아’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B조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강점과 약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나이지리아는 남아공 템비사 마쿨롱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 빅터 오빈나(말라가),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의 골로 정대세(가와사키)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북한을 3-1로 꺾으며 팀의 공격력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 줬다. ●아프리카 특유 개인기로 골문 위협 전반전 나이지리아는 아이예그베니를 중심으로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오빈나 등 공격진들이 파이브백의 수비 중심적 전술로 나온 북한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좌우측면의 풀백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와 치디 오디아(CSKA모스크바)의 오버래핑도 상대 진영 깊숙이 이뤄지는 등 북한을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전에는 아이예그베니와 이케추쿠 우체(레알 사라고사)를 투 톱으로 세우고 전반 내내 최전방 전 지역과 허리라인까지 부지런히 오가던 오뎀윙기에와 오빈나를 측면으로 돌려 공격의 강도를 더 높였다. 나이지리아 ‘베스트 11’ 모두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었다. 북한은 밀집수비로 맞섰지만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로 끊임없이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막판 문전의 좁은 공간에서 아이예그베니가 오빈나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해 선제골을 터트리는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북한의 미드필더들이 공간을 열어줄 때마다 어김없이 중거리포가 터져 나왔고, 골대 앞에서도 서두르지 않는 여유로운 플레이가 결정력을 높이는 양상이었다. 또 오뎀윙기에의 빠른 측면 침투 플레이도 위협적이었다. ●침투패스에 와르르… 후반 집중력↓ 수비라인은 중앙에 조지프 요보(에버턴·188㎝)와 대니 시투(볼턴·191㎝)가 고공 타워를 구축하면서 몸싸움과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느리고 둔했다. 후반 공격적으로 나온 북한의 침투패스에 최후 방어선이 무너졌고, 심판의 오심이 아니었다면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할 뻔한 장면도 있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의 발 빠른 양 날개를 앞세워 공략해볼 만한 대목이다. 또 최종 수비라인이 호흡을 맞춘 오프사이드 트랩이나 공간을 선점하는 플레이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수비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종종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들의 순발력이 뒤져 북한이 정대세 등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역습할 때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결국 중앙수비수들이 공을 돌리다가 집중력을 잃고 정대세에게 공을 뺏겨 실점하기도 했다. 수비에서 공격 전환도 느렸다. 개인기를 앞세운 연결플레이를 펼치다 종종 북한 선수들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정대세 “한국 빠른발 이용하라” 경기를 치른 정대세는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은 역시 야성의 동물들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충분히 나이지리아를 꺾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대세는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수비수들도 몸은 세지만 발이 느리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몸싸움도 세고 빠르니까 동작이 느린 수비수들을 상대로 1대1 돌파를 시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북한)는 속공 위주의 팀이지만 한국은 기술과 전술을 모두 갖춘 팀”이라면서 “100% 전력을 발휘하면 그리 어려운 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절도범 잡은 가수 박상철 명예경찰관으로 위촉

    절도범 잡은 가수 박상철 명예경찰관으로 위촉

    경찰청은 몸싸움 끝에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가수 박상철(41)씨를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위촉식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다. ‘자옥아’ ‘무조건’ 등 인기곡을 부른 트로트 가수 박씨는 지난달 27일 밤 청주의 한 나이트클럽에 공연을 하러 갔다가 주차장에서 승용차 문을 따고 내부를 뒤지던 김모(38)씨를 발견, 몸싸움 끝에 김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단돈 125원 때문에 칼부림 벌인 中 ‘버럭녀’

    중국 관둥성 푸산시의 한 정육점에서 황당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푸산시 시장의 모 정육점 주인과 고기를 사러 온 고객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거스름돈 계산을 잘못하면서 생긴 말싸움이었다. 고객 A씨는 두 살 배기 딸을 데리고 정육점에 들러 고기를 샀는데, 약 30분 후에서야 자신이 산 고기값보다 7마오(약 124원) 가량을 더 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는 정육점으로 돌아가 이를 7마오를 돌려달라고 항의했으나, 정육점 주인과 그의 여동생이 이를 거절했다. 그리자 A는 고기를 사려고 기다리는 다른 여성에게 “이 집에서 고기 사면 사기 당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격분한 정육점 주인과 본격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고기를 썰던 주인의 손에는 고기를 써는 날카로운 칼이 들려있었고, 이를 본 A 또한 널린 ‘무기’ 중 하나를 집에 위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향해 칼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심하게 베이고 찢어지는 등의 상처가 발생했다. 언니 편을 들던 정육점 주인의 동생 또한 쇠몽둥이를 들고 덤볐으나 격분한 A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3사람 모두 피범벅이 된 후에야 경찰이 도착했고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육점 주인은 머리를 5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돈 7마오 때문에 시장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벌인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든탑 무너질라” 태클 주의보

    ‘발조심, 손조심, 입조심’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목표로 오스트리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허정무호가 맞닥뜨려야 할 새로운 과제다. B조 조별리그에서 만날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처절한 몸싸움이 될 전망.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위의 세 가지가 ‘교전수칙’이다. 풀어서 말하면 태클과 팔꿈치 가격, 심판에 대한 항의를 조심하라는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와 함께 매번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규칙을 개정하거나 그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백태클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거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이른바 ‘할리우드액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게 좋은 예다. 2006 독일대회에서는 상대 셔츠를 붙잡는 행위나 팔꿈치 가격에 엄격한 판정을 내렸다. 이는 좀 더 재미있고 공격적인, 그러나 볼썽사나운 모습은 지양하는 월드컵을 위해서다. 태극전사들은 자칫하면 예선전부터 지어 온 ‘1년6개월의 월드컵 농사’를 본선 첫 판부터 한 톨의 수확 없이 그르칠 수 있다. 한순간에 팀이 10명으로 줄어들고, 따라서 승점 3도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 한국 프로축구 심판의 조언에 그래서 귀를 쫑긋하게 한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 미드필더 이청용(볼턴)은 전반에만 세 차례의 거친 태클로 근래에 보기 드문 완승에 옥에 티를 만들었다. 그는 결국 전반 38분 ‘경고장’을 받았다. K-리그 전임심판으로 유일하게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한국심판으로 내정된 정해상(39) 심판은 “경기를 직접 봤는데 이청용이 하지 말아야 할 태클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월드컵 무대에서는 가차없이 카드가 나올 것이다.”고 우려했다. 정 심판은 또 “친선 경기에서는 (과격한 태클에 대해) 심판들이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월드컵처럼 큰 대회에서는 심판들이 그렇지 않다.”면서 “한·일전이 친선전이 아니었다면 (이청용에게) 경고가 몇 장 더 주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미셸 두게 FIFA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뼈를 부러뜨릴 정도의 강한 태클,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파울에 대해 강력하게 레드 카드를 뽑아달라고 심판에게 요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권종철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FIFA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 특히 백태클과 팔꿈치 가격은 반드시 추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발간된 판정 관련 책자에 이런 요소들이 강조돼 있는데 통상 월드컵 직전 나온 자료에서 강조된 내용들이 실제 대회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강조했다. ‘설화(說禍)’도 주의해야 할 대목. 권 위원장은 “월드컵은 세계 남녀노소가 다 보는 대회”라면서 “월드컵의 이미지나 교육적인 측면에서라도 선수들의 거칠고 버릇없는, 비신사적인 항의는 반드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정무,’벨라루스’에 0-1 패 “소나기 날씨탓?”

    허정무,’벨라루스’에 0-1 패 “소나기 날씨탓?”

    허정무호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유럽의 복병’ 벨라루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벨라루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7분 상대편 선수 키슬약에게 선취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반 상황에서 신형민을 비롯해 박주영과 박지성의 콤비플레이어로 골을 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이어 벨라루스의 적극적인 수비로 국내 대표팀은 거친 플레이에 휘말렸으며 전반 31분 곽태휘가 상대편 몸싸움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병원 후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축구 관계자는 “국내팀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연결하는 패스의 질이 좋지 못했고 안정적인 패스 연결 동작과 선수들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전반전 초반 분위기를 계속이어 가지 못하고 벨라루스의 상대편 선수들의 높은 벽과 압박을 뛰어넘지 못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허정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비내린 잔디로 인해 중심을 잡지 못했다.”며 “다리가 긴 유럽 선수들의 움직임과 전략을 파악해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이에 박지성은 “(현지)적응이 잘 안됐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선수들이 뭘 해야 할지 잘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본선에서 기량을 펼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대표팀은 오는 31일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 6월 4일 새벽 1시 스페인과 최종 평가전이 남았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조건’ 박상철, 차량털이범 잡아

    ‘무조건’ 박상철, 차량털이범 잡아

    노래 ‘무조건’과 ‘자옥아’로 유명한 가수 박상철이 차털이 절도범을 붙잡았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가수 박상철이 청주의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 승용차에서 금품을 훔치던 절도 현행범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박상철은 지난 27일 밤 11시쯤 충북 청주시 비하동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공연을 위해 차량에서 대기하던 중 30대 남성이 차량 2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장면을 목격한 뒤 몸싸움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박상철은 경찰에 “청주에 행사 때문에 내려왔다 차량에 대기하고 있는데 괴한이 다른 차량에서 물건을 훔쳐 반사적으로 붙잡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를 훔치는 연예인도 있는 세상에 차량 털이범을 잡다니 대단하고 멋지다.”, “TV에서 보던 모습도 참 겸손하고 인간성 좋으신 분 같았는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부탁드린다.” 등 박상철의 기지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적게 먹고 일은 최고” 친아들 노예경매 ‘패륜父’

    “아무리 부려먹어도 끄떡없는 어린 아이 사가세요.”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길거리에 한 차례 소란이 일었다. 친아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나선 뻔뻔한 모습에 격분한 시민들과 소년의 아버지가 몸싸움을 벌인 것.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유치원생의 신장밖에 안 되는 앳된 소년이 쇠사슬로 전신주에 묶인 채 어른들의 싸움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을 쇠사슬로 묶은 건 친아버지 용 츠였다. 그는 8세밖에 안된 아들을 길거리로 데리고 나와 전신주에 묶은 뒤 직접 ‘노예 경매’를 열었다. 이 남성은 준비해온 작은 칠판에 아들의 나이와 이름 그리고 얼마나 고된 육체노동을 버틸 수 있는지를 쓴 뒤 즉석에서 경매에 부쳤다. 경매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이가 밥을 많이 먹지는 않나.”고 묻자 이 남성은 “아무리 부려먹어도 밥은 조금밖에 먹질 못한다.”고 뻔뻔한 대답을 늘어놓아 주변을 경악케 했다. 친자식을 파는 것도 모자라 아이 옆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본 일부 시민들이 격분해 소년의 아버지에게 욕을 했고 결국 시비는 몸싸움으로 번졌다. 용 츠는 현장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부인이 3년 전 죽자 돈이 없어서 아들을 키울 수가 없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집도 없고 별다른 직업도 없는데 어떻게 아이를 키우냐.”고 반문한 뒤 “돈을 벌려고 한 게 아니라 아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일거리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노예로 팔려갈 뻔한 소년은 현재 아동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양박’ 막을 자, 일본에는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양박’ 막을 자, 일본에는 없었다

    │사이타마 장형우특파원│수준이 달랐다. 가랑비가 내리는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은 아시아 최강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앞세운 한국 대표팀은 “4강도 가능하다.”고 큰소리친 ‘사무라이 블루’ 일본에 세계 수준의 축구가 무엇인지 따끔하게 가르쳤다. 상대 진영에서 주저없는 패스와 빠른 공격전개, 공간을 철저히 차단하는 협력 수비, 투지와 체력, 골 결정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을 압도했다. 서포터스 ‘울트라 닛폰’을 비롯, 6만명의 일본팬들이 쉬지 않고 소리를 질러댔지만 태극전사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되레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희망까지 부풀렸다. 한국축구가 72번째 한·일전을 박지성과 박주영(AS모나코)의 골을 앞세워 2-0승으로 장식, 역대 전적에서 40승(20무12패)째를 수확했다. 한국은 전반 이근호와 염기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대형으로 일본 진영을 압박해 갔다.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이끌고 있는 박지성, 이청용(볼턴)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고, 박지성이 결정타를 날렸다. 전반 6분 일본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혼전 중에 김정우가 흘려준 공을 낚아 챈 박지성은 수비수 3명을 뚫고 들어간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타마는 탄식으로 뒤덮였다.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박지성의 골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근호(이와타)와 염기훈(수원)은 일본 수비수 2~3명을 끌고 다니며 박지성과 이청용에게 공간을 열어 줬고, 일본은 경기 내내 양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파상적인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좋다던 일본은 태극전사들의 뒤를 쫓는 것도 힘겨워 보였다. 전반을 일방적 우세 속에 끝낸 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AS모나코)과 김남일(톰 톰스크)을 투입, 미드필더 진영을 강화하며 ‘4-2-3-1’의 실험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지능적인 공간 사용과 주저없는 몸싸움으로 일본 최종 수비 2명을 끌고 다녔고, 후반 30분 박지성과 교체된 이승렬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정우(광주)는 수비수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재빠른 가로채기를 수차례 성공시켜 수비부담을 줄였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기성용(셀틱)을 대신해 수비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후반 들어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영으로 단번에 넘어가는 공격이 없을 정도로 느린 템포의 경기를 보였고, 위협적인 공격 상황은 어이없는 실수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일본을 완전히 침몰시킨 것은 박주영. 후반 46분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수비 2명을 제친 뒤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일전 무용론’ 등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상없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허정무호는 25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zangzak@seoul.co.kr
  • 차두리, 한일전서 ‘차미네이터’ 변신…이색별명 속출

    차두리, 한일전서 ‘차미네이터’ 변신…이색별명 속출

    KBS 2TV가 생중계한 한국과 일본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간 평가전에서 거친 몸싸움과 파워 넘치는 드리블로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던 차두리가 국내 축구팬들의 호평 속에 다양한 별명을 얻고 있다.차두리는 지난 24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힘이 넘치는 발놀림으로 상대 선수 세 명을 연거푸 제치는 등 맹활약을 펼쳐 경기장에 모여든 5만여 관중은 물론 안방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국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차두리는 볼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본 선수들을 거칠게 제압하며 특유의 힘과 근성을 뽐내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박지성, 박주영 선수만큼이나 크게 주목받았다.이후 이날 경기를 지켜 본 복수의 국내 네티즌들은 차두리를 ‘차뿔소’, ‘차미네이터’, ‘차도르’, ‘스파르차’, ‘차바타’, ‘드록차’, ‘대머리독두리’ 등으로 일컬으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낙관했다.한편 KBS 2TV는 이날 한일전에 이어 오는 30일 벨로루시, 6월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대표팀은 6월 12일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그리스와의 첫 번째 월드컵 본선경기를 치른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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