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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청용 있어 볼턴 이긴다

    볼턴이 또 이겼다. 이청용(23) 복귀 후 4승 1패. 이쯤 되면 ‘승리의 파랑새’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은 21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FA컵 16강에서 풀럼FC를 1-0으로 꺾고 8강행을 확정 지었다. 2004~05시즌 이후 6년 만의 8강 진출이다. 8강 상대는 셰필드 웬즈데이를 꺾은 버밍엄이다.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몸놀림은 활발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가담하는 등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반 클리스니치의 결승골도 이청용에서 시작됐다.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이청용이 빠른 드리블과 패스로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했고, 클라스니치로 이어지게 했다. 이청용은 볼턴에서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승률이 확연히 다르다.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 볼턴은 6위(승점 29·7승 8무 4패)였다. 이청용이 자리를 비우자 ‘날개 없는 추락’이 시작됐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결국 10위(승점 30·7승 9무 8패)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이청용이 돌아왔다. 체력이 바닥난 그였지만, 나흘 만인 3일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출격해 1-0 승리를 도왔다. 볼턴은 이청용이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뛴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전(2-0) 이후 6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6일 토트넘전에서는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출전했고, 1-2로 졌다. 터키와의 A매치에 차출됐다가 돌아온 이청용은 14일 에버턴전에서 교체투입돼 어시스트를 곁들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위건과의 FA컵 32강전에서는 석달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1-0으로 웃었다. 그리고 21일 FA컵 16강전에서도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해냈다. 무시무시한 ‘이청용 효과’다. 올 시즌 볼턴은 33경기에서 13승 10무 10패를 거뒀다. 이청용이 출전한 24경기에서는 11승(8무 5패)을 챙겼다. 이청용이 없는 9경기에서는 2승2무5패로 허덕였다. 이청용이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왔을 때 오언 코일 감독이 “1000만 파운드짜리 선수를 영입한 것과 같다. 누구도 그를 대신할 수 없다.”고 환호한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분데스리가] 손흥민, 체력이 문제

    지난달 아시안컵과 잇따른 평가전에 지칠 만했고, 오랜만에 선발출장이라 긴장할 법도 했다. 하지만 독일 함부르크의 ‘샛별’ 손흥민(19)은 여전히 해맑았고, 제 기량을 보여줬다. 다만 체력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20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끝난 2010~11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83분을 뛰고 후반 38분 에니스 벤 하티라와 교체됐다. 아시안컵 이후 함부르크에 복귀한 뒤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손흥민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 교체 출전 이후 70일 만이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것은 다섯 번째다. 함부르크는 믈라덴 페트리치, 호세 파올로 게레로(2골), 벤 하트라의 연속골로 4-0, 시즌 11승(3무9패)째를 챙겼다. 왼쪽 공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선 손흥민은 왼쪽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부지런히 파고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수비 상황에선 적극적인 몸싸움이 아쉬웠다. 또 경기 초반 의욕이 앞서 소모적인 움직임이 많다 보니 후반 15분 이후 눈에 띄게 둔해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막판 다리에 쥐가 나 교체 아웃됐다. 경기 뒤 손흥민은 트위터를 통해 “종아리 너무 아프다. 쥐가 오다니.”라며 다리 경련이 일어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오랜만에 경기 뛰니 즐거웠다.”고 전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2)은 같은 시간 치러진 SC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10여분을 뛰었다. 지난 13일 함부르크와의 22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나서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연속 출전이었지만 뭔가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볼프스부르크는 1-2로 역전패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오세르의 정조국(27)은 아비뇽과의 정규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후반 39분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오세르는 1-1로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국회폭력 방지 하루빨리 결말내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폭력 방지 대책을 입법화하기로 합의해 오늘 개회하는 임시국회에서 집중 논의, 바로 뒤의 3월 임시국회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무성 한나라당,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폭력 방지라는 대원칙에는 뜻을 모았다. 원내 사령탑으로 지난해 말 여야의 예산안 통과 충돌을 지휘했던 두 사람이다. 그들은 당시 의원들의 몸싸움 사진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2010년 올해의 사진’에 뽑히는 등 세계적인 놀림거리가 된 뒤 고민했다고 한다. 더 이상 창피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자고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국회폭력 방지라는 큰 틀에 여야가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에 들어가면 입장차가 여전히 커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회 내 폭력 방지에 무게를 둬 야당이 물리력으로 의사진행을 막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벼른다. 의사당 내 폭력행위는 가중 처벌하고, 의원직 박탈도 가능하게 하려고 한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다수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를 막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다. 발언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게 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 제도를 도입하고, 직권상정 요건도 국가비상사태로 제한하려고 한다. 이처럼 국회 선진화 관련 법안의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커 벌써 치열한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2월국회 논의, 3월국회 처리’ 약속의 이행 자체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의 무기는 선명성과 투쟁”이라는 강경파를 설득해야 하고, 한나라당은 국정운영을 위해 강행처리도 필요하다는 주장을 진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발씩 양보, 수년간 번번이 좌초된 국회 선진화 관련법을 꼭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이번만큼은 정치권이 거짓말을 일삼는 ‘양치기 소년’이 아님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리비아 첫 시위… 바레인선 1만여명 운집

    인구 70만 소 국인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이 중동 시위의 새 거점으로 떠올랐다. ‘제2의 타흐리르 광장’으로도 불린다. 리비아에서도 15일(현지시간) 첫 시위가 발생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의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대규모 시위 사흘째를 맞은 바레인에서는 전날 숨진 두 번째 희생자 파델 살만 마트룩(31)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마트룩은 지난 14일 사망한 21세 청년 알리 므셰이마의 장례식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무장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이날 장례식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됐지만 참석자들은 곧 시위대가 모여 있는 진주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당초 일자리와 물가 안정을 원했던 시위대는 1971년부터 40년간 총리직을 고수하고 있는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의 삼촌 셰이크 할리파 빈 살만 알할리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알할리파 국왕이 시위대 사망 사건 진상 조사와 개혁을 논의할 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시위대의 텐트촌으로 변한 광장은 이날 오전에만 최소 1만명이 모이는 등 규모가 점점 늘어났다. 당황한 정부는 “바레인법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금요 예배 시위를 막기 위해 초강경 노선을 채택했다. 15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시위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 사흘째인 16일에는 지난 14일 총에 맞아 숨진 대학생 사나 잘레의 장례식이 열린 테헤란 미술대학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친정부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 원수가 42년째 집권 중인 리비아에서도 15일 밤 제2의 도시인 벵가지에서 첫 시위가 발생, 이튿날까지 이어지자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 인권변호사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8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17일 대규모 시위 움직임이 일자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했다. 국영 언론은 반정부 시위는 일체 보도하지 않은 채, 벵가지와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집회 소식만 전했다. 시위 엿새째를 맞은 예멘의 아덴에서는 경찰의 총에 맞아 1명이 숨져,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정돼 있었던 수도 사나에는 친정부 시위대가 동원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부패한 지방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전날 남아공에서는 남성 1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어린이 2명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익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구자철, 26분 활약 성공 데뷔…박주영, PK 성공 시즌 7호 골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13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 경기 종료 시까지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교체 투입과 동시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수비에 힘을 더했고, 과감한 슈팅과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앙 미드필더 아슈칸 데야가와 교체로 들어간 구자철은 지난달 31일 입단 뒤 첫 번째 출전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팀플레이에 녹아들었다.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후반 29분과 32분에 시도한 연속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 함부르크 수비진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지난 아시안컵과 연이은 터키와의 평가전으로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했지만, 경기 종료 시까지 쉼 없이 움직이며 공수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3분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허용한 페널티킥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그러나 함부르크의 ‘샛별’ 손흥민(19)이 체력 회복을 위한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기대됐던 구자철과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조광래호’의 새로운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은 페널티킥으로 7호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23라운드 FC로리앙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2-1로 앞서고 있던 경기 종료 직전 팀 동료 장 자크 고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지난해 12월 23일 FC소쇼전 시즌 6호골 이후 올 들어 첫 득점이다. 박주영은 당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을 다쳐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었다. 이날 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박주영에 매긴 평점은 4에 그쳤다. 두 차례 골 찬스를 놓친 스트라이커에 대한 냉정한 평가인 셈이다. 모나코는 시즌 4승 12무 7패로 18위에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차두리(31)는 발목 인대 부상에 따른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박)지성이가 오래 쉬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팀 훈련 중 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12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세뱃돈 17000원’때문에 아버지 숨지게 한 10대

    자신이 받은 세뱃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아들과 아버지가 다툼을 벌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일간지 허베이칭녠바오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허베이성의 한 가정에서는 세뱃돈 100위안(1만 7110원)을 사이에 둔 부자의 심각한 다툼이 벌어졌다. 아버지 왕씨는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손자에게 주는 세뱃돈이라며 100위안을 건네받았지만 이를 아들 왕 군(17)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 군은 아버지에게 100위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이는 몸싸움으로 번졌다. 왕 씨는 아들에게 발길질 등 심한 구타를 당한 뒤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지만, 왕 군은 침대에 반듯하게 눕혀 놓았을 뿐 별다른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 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해 “남편이 갑자기 숨을 거뒀다.”고 거짓 증언을 했고, 일가친척에게도 “설을 보낸 뒤 갑자기 쓰러지더니 일어나지 못했다.”며 아들을 감쌌다. 하지만 급사를 수상쩍게 여긴 경찰이 사체 부검에 나섰고 결국 지나친 폭행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10대 아들은 이미 체포돼 구류중”이라면서 “사건의 정확한 정황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농구] ‘들개’ 추승균·하승진의 습격

    10일 잠실체육관에서 만난 KCC 허재 감독은 뜬금없이 들개 칭찬을 늘어놨다. “엊그제 ‘동물의 왕국’을 봤는데 들개가 나오더라. 포기하지 않고 1시간 넘게 먹잇감을 추격하는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 선수들이 들개처럼 뛰어야 한다.” 들개의 근성과 체력에 완전히 반한 모습이었다. “스포츠판이나 동물의 세계나 냉정한 건 똑같다. 가드는 들개처럼 뛰고, 포워드는 호랑이처럼 치명타를 입히고, 센터는 코끼리처럼 우직해야 한다.”고 심오한 ‘동물 철학’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마지막으로 농담을 던졌다. “앞으론 들개처럼 뛰는 놈들만 코트에 내보낼 거야. 앗, 그러면 뛸 선수가 없네. 기권패인가!” ‘들개론’을 전개한 뒤 만난 첫 상대는 삼성이었다.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전통의 라이벌’. 올 시즌 앞선 네번의 대결에서도 2승 2패로 팽팽했다. 연장도 두번이나 갔다. 처음 두번은 삼성이, 나중 두번은 KCC가 이겼다. KT·동부·모비스 등 ‘짠물 수비’가 대세로 자리 잡은 농구판에서 삼성과 KCC는 유이하게 화끈한 농구를 펼치는 동지다. 들개가 빙의한 KCC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삼성이 이승준(18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승진은 포스트에서 몸싸움을 하다 여러 차례 코트에 넘어지면서도 악착같이 일어섰다. 골밑에서 쉽게 득점했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걷어냈다. 외곽에서는 ‘맏형’ 추승균이 공수 양면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선보였다. ‘정신적 지주’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근성 있는 플레이였다. KCC는 3쿼터까지 58-41로 여유 있게 앞섰다. 마지막 쿼터에서 정선규(6점 3스틸)와 강은식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KCC가 73-60으로 삼성을 물리쳤다. 허 감독의 ‘들개론’을 몸소 실천한 추승균(19점 2스틸)과 하승진(12점 7리바운드)이 선봉에 섰다. 5연승이다. 이런 상승세라면 내심 전자랜드를 넘어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직행 티켓까지 노릴 만하다. 안양에서는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68-58로 물리쳤다. 2연승이다. 인삼공사는 박상률(10점·3점슛 3개)을 비롯, 11명의 출전 선수 모두가 득점을 올려 이동준(23점 10리바운드)이 원맨쇼를 펼친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현아-크리스탈, 탈의사진 “고의적 vs 게임일 뿐”

    현아-크리스탈, 탈의사진 “고의적 vs 게임일 뿐”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의 방송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일 방송된 설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의 제왕’에 출연한 현아의 사진이 퍼져 나가고 있다. 현아는 ‘아이돌의 제왕’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수영장 위 부표에 올라가 경기를 펼쳤다. 이때 현아가 몸싸움을 벌이다 걸그룹 f(x) 크리스탈의 상의를 고의적으로 벗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크리스탈은 티셔츠 안에 입은 비키니가 노출되는 곤욕을 겪어야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게임이라고 해도 걸그룹인 크리스탈에게 지나친 행동이다”, “민망하지만 악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괜히 비판하지 말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돌의 제왕’은 시청률 1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일곱살 아이들의 고군분투 인생기

    일곱살 아이들의 고군분투 인생기

    ‘일곱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과 같은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다.’ 1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일곱살 인생’편에서는 기쁨과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일곱살 아이들의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추억도 되새긴다.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어린이집. 이곳의 7세반에는 남자 친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최고 인기스타 태희가 있다. 수업시간만 되면 태희 옆에 앉으려는 남자 친구들의 몸싸움이 치열하다. ‘태희앓이’를 하고 있는 민호는 달리기 시합에서도 태희를 위해 망설임 없이 1위를 양보하는 남자 중의 남자다. 하지만 그런 민호의 온갖 구애작전에도 태희는 늘 자신을 따라다니는 민호가 귀찮기만 하다. 어느 날 민호가 교실 구석에 앉아 대성통곡을 하고 있다. 민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좋아하는 이성 친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른 못지않게 고군분투하는 일곱살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본다. 어린이집에서 인기가 제일 많았다는 아름이. 하지만 태희가 1년 전 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뒤로 친구들의 관심을 태희에게 다 빼앗겨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좋은 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이다. 그러던 중 태희와 아름이의 경쟁 심리에 불을 붙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한자 시험. 자타공인 한자를 제일 잘하는 아름이와 그런 아름이 때문에 한자 공부에 열을 올리게 된 태희. 한자 시험 1등을 차지하기 위한 아름이와 태희의 불꽃 튀는 대결이 시작된다. 흔히 미운 짓을 많이 하는 나이라고 해서 붙여진 ‘미운 일곱 살’. 그 아이들이 정말 미운 짓만 골라서 할까. 집에서 설거지와 요리며 청소까지 도와주는 준혁이, 아픈 동생의 목욕을 책임지고 있는 준서, 막내 동생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은 물론 업어서 재우기까지 하는 맏딸 태희 등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척척 해나가는 우리시대의 일곱살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중개사協 신·구 집행부 용역 동원 집단 난투극

    한국공인중개사 협회 회장직을 놓고 갈등을 겪어오던 협회 신·구 세력이 심야 집단 난투극을 벌여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경찰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청룡동에 있는 협회 건물에서 신·구 집행부 간 몸싸움이 벌어져 회원 3명이 다치고 협회 기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번 난투극은 오후 11시 15분쯤 구세력인 홍사권 협회장 직무대행 측이 협회 사무실을 장악하고 있는 신세력인 우도찬 회장 측 직원들을 끌어내기 위해 용역회사 직원 50여명을 동원하면서 시작됐다. 용역회사 직원들은 사다리차로 5층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진입, 4층 사무실 안에 있던 회원 50명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우 회장 측 회원 3명이 입술과 어깨에 경상을 입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쭉. 길어진 빨간 날만큼이나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찬란한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남녀 프로농구도 쉼표 없이 달리고,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준비했다.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씨름대회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달군다. ●동계AG-오늘 무더기 메달 예상 올 설을 뜨겁게 달굴 ‘히든카드’다. 연휴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예정이다. 2일엔 쇼트트랙 남녀 1000m와 릴레이가 열린다.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 날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것. 급격히 높아진 ‘만리장성’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도 매스스타트에서 ‘골드’를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 20여명이 35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구력이 좋은 데다 쇼트트랙을 하며 몸싸움에 단련된 이승훈의 우승이 유력하다. 4일에는 남녀 1500m가 있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모태범(한국체대) 역시 금메달을 넘볼 실력을 갖췄다. 배턴은 다시 이승훈이 잇는다. 5일엔 남자 1만m, 6일엔 팀추월에 나선다. 본인의 최고 기량만 발휘한다면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2일 노멀힐 개인전과 4일 라지힐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린다. 특히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일본·카자흐스탄 등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낮지만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곽민정(이상 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의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장사 씨름대회-이태현의 귀환 주목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이다.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됐기에 반가움은 더 크다. 2일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의 아성에 다른 선수들이 도전한다. 집중 견제를 어떻게 뿌리칠지가 관전 포인트. 3일 한라급에서는 조준희와 김기태(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볼 만하다. 마지막 날인 4일 백두급은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규연과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지가 관심을 끈다. 대회는 KBS1이 생중계한다. ●프로농구-LG·SK·모비스 6강 싸움 넉넉하고 푸근한 명절이지만, 농구판은 살벌해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3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는 팀당 18경기뿐. 순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KT의 선두 굳히기와 LG·SK·모비스의 6강 싸움이 볼 만하다. 3일엔 LG-전자랜드, 모비스-인삼공사전이 있다. 3연패 LG는 6강 수성을 위한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역시 ‘봄 잔치’를 노리는 SK는 4일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빅매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몰렸다. KT-KCC전, 삼성-동부전이 벌어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구 올스타전-‘왕년의 스타’ 대결 6일 정오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꼭 배구 팬이 아니라도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장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코트. 남자부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대결로 펼쳐지고, 여자부는 1·4·5위 팀과 2·3·6위 팀이 격돌한다. 축구·야구·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왕년의 스타들’의 대결도 이색 볼거리다. 축구 홍명보·김태영, 야구 선동열·양준혁, 농구 문경은·우지원 등이 참가한다. ●해외 축구-이청용 출전 기대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한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탓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볼턴은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울버햄프턴 홈경기와 5일 자정 토트넘과의 원정경기. 목 빠지게 이청용을 기다려 온 만큼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셀틱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6일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같은 날 세인트 파울리전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리비아 정부 “피해액 보상 약속”… 조기매듭 가닥

    리비아 정부 “피해액 보상 약속”… 조기매듭 가닥

    지난 14~15일(현지시간) 발생한 리비아 진출 한국 건설업체의 피습 사건에 대해 양국 정부가 조기 해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정치적 불만 때문이 아니라 주민들의 주거 불안 및 원주민 보상 과정에서의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해외에서 공사를 수주할 때는 국가별 특성이나 컨트리 리스크(국가 위험도) 분석 등을 통한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종환 장관 29일 리비아 방문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리비아 진출 우리 건설업체 시공 현장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습격 사건과 관련, 리비아 정부가 피해(450억원 추정)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는 등 조기 매듭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중동과 아프리카 등 해외건설현장 순방에 나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리비아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이때를 전후해 사태 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은 당초 예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리비아 사태가 현지 언론에 보도되고, 국내 건설업체와 공관 등을 통해 이미 보고된 사안이어서 정 장관이 출국 전 해결방안을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비아 공사현장 피습 사태는 이미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다만 보상 등의 문제는 정 장관의 리비아 방문 때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원인 두고 해석 분분 당초 사태의 원인을 두고 리비아 국가원수가 “리비아에서 지어지는 주택은 리비아 국민의 것”이라는 발언이 마치 ‘집을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의미로 와전돼 주민들이 주택공사 현장에 난입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주택공사 현장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의 보상 관련 불만이 폭발하면서 사태가 확산됐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한 업체의 현장도 2007년 수주 당시 주민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서 해외건설업계에서는 주민 이주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 해외 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지에서 알려지기는 주택사업과 관련된 보상문제로 갈등이 빚어진 것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는 국내 건설업체는 물론 다른 나라 건설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는 국내 O, S, H사 등의 현장 외에도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업체의 시공현장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에서 주민 보상과 관련해 분쟁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에도 국내 한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주민들이 철거하지 않아 착공이 6개월이나 늦어진 적도 있다. 이주나 보상 책임은 발주처인 공공기관에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리비아의 특성상 정부가 나서지 않아 결국은 국내 건설사가 금전 보상을 해주고 해결해야 했다. 일각에선 제도의 미비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개발도상국인 리비아는 주택 청약이나 과학적인 추첨시스템이 아닌 선착순 분양제를 시행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건설업체 전문가는 “현지 건설사가 이런 리비아 주민들의 주택 분양 문화를 미리 알고 좀 유연하게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스스로 안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치안을 강화하거나, 국가가 나서 위험지역 수주를 제한하는 것이 현재로선 대안”이라고 말했다. ●국가리스크 등 고려 무분별 수주 자제해야 장병옥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재산은 사유물이 아닌 알라의 것이란 의식이 강하다.”면서 “리비아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곤·한준규·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아시안컵] ‘빅리거 콤비’ 맞짱

    [아시안컵] ‘빅리거 콤비’ 맞짱

    23일 오전 1시 25분 한국과 이란이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8강전이지만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 서로에 대한 ‘킬러’임을 자임하는 양 팀 신구 스타들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대 이은 한국 킬러들 이란에는 한국만 만나면 골맛을 보는 이른바 ‘한국 킬러’들이 끊이지 않고 탄생해 왔다. 5회 연속 아시안컵 8강 맞대결의 시발점이었던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8강전에서 이란의 알리 다에이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에 2-6 참패를 안겼다. 2004년 중국 대회 때는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3-4로 졌다. 이번 경기에도 다에이와 카리미의 대를 이은 한국 킬러 3인방이 출전할 예정이다. 사이좋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뛰는 자바드 네쿠남(31)과 마수드 쇼자에이(27), 그리고 ‘신성’ 카림 안사리파드(21·사이파)가 그 주인공들이다. 네쿠남은 공인된 한국 킬러다. 한국만 만나면 거친 몸싸움을 즐기며 경기의 주도권을 뺏어 갔다. 2년 전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른바 ‘지옥 설전’을 벌이며 서로를 자극하기도 했다. 2009년 2월 맞대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측면 및 중앙 공격수로 뛰는 쇼자에이는 최근 한국전 2경기 연속 득점을 했다. A매치 3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는데 그중 절반이 한국전에서 나왔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조광래호’에 첫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안사리파드는 이란의 ‘영건’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3, 4위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또 조별 리그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결승골을 넣는 등 컨디션도 좋다. ●맞서는 이란 킬러들 이에 맞서는 이란 격파 선봉장은 ‘캡틴’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A매치 98경기에서 13골을 넣었는데 그중 2골이 이란전에서 나왔다. 박지성은 2009년 벌어진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대를 이은 ‘이란 킬러’는 다름 아닌 ‘원톱’ 지동원(20·전남)과 구자철(22·제주)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란과 3, 4위전에서 구자철은 만회골, 지동원은 동점 및 역전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맛봤다. 또 양 팀 공격의 주축인 박지성-이청용(23·볼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콤비와 네쿠남-쇼자에이의 프리메라리가 콤비의 맞대결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 이란전 승리땐 일본과 격돌 한편 일본이 천신만고 끝에 4회 연속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홈팀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이 23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어질 4강전에서 만날 상대는 일본이 됐다. 경기 초반을 지배한 것은 예상 외로 카타르였다. 패스가 가는 길을 사전에 막아선 카타르의 촘촘한 지역방어에 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공 점유율은 일본이 높았지만 거친 카타르의 수비에 막혀 공격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선제골도 카타르가 넣었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일본 진영 하프라인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며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최종 수비수까지 제치고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1-0. 일본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야 몸이 풀렸다. 다시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고, 전반 27분 가가와 신지의 헤딩골로 1-1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일본은 이 기세를 이어 후반에도 끊임없이 밀어붙였다. 하지만 후반 15분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사고’를 쳤다. 전반에 이미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던 요시다는 상대 선수의 드리블을 막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카타르는 이때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파비오 세자르가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비록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일본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카타르 문전에서의 혼전 상황에서 가가와가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 갔다. 수적 우위에 놓인 카타르는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도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고, 일본은 끊임없이 골을 노렸다. 결국 승부의 여신은 공격적인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5분 마사히코 이노아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조국·최효진 빈자리 걱정?… “형들 대신 FC서울 우승 책임”

    정조국·최효진 빈자리 걱정?… “형들 대신 FC서울 우승 책임”

    프로축구 K-리그 3월 개막을 기다리는 축구 팬들이 요즘 가질 법한 물음 하나. “10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FC서울, 올해도 우승할까?” 그 질문에 답해 줄 선수들이 있다. ‘영건’ 공격수 이승렬(22)과 수비수 이규로(23)다. 정조국·최효진 등 주축이 빠진 팀에서 새로운 주전이 되기 위해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둘을 21일 만났다. 경남 남해의 FC서울 전지훈련장. 선수들은 황보관 신임 감독과 함께 몸 만들기가 한창이다. “생각하고 움직이라.”는 황보 감독의 주문에 따라 부지런히 패스를 주고받는다. “올해 목표는 주전으로 뛰는 거죠. 그러려면 개막전 베스트 11엔 꼭 들어야 하고요.” 이렇게 말하는 이승렬의 얼굴에는 땀 대신 긴장이 배어난다. 정조국이 프랑스 AJ옥세르로 떠나면서 이승렬은 데얀과 함께 팀의 투톱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2007년 입단해 2008 시즌 신인왕을 꿰차고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지만 쉬운 게 아니다. 강정훈 등과의 주전 경쟁도 치열한 데다 체력과 몸싸움이 약해서다. “센스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몸이 약한 건 저도 알아요. 팀 훈련이 끝나고 하루에 한 시간가량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하고 있어요.” 2007년 전남에 입단해 지난해 서울로 옮긴 이규로는 팀에서 오른쪽 풀백을 맡아 오다 입대한 최효진의 뒤를 이을 작정이다. “지난해엔 오른쪽 발목이 계속 안 좋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새로 감독님도 오셨으니 제 장점을 보여드려야죠.” 이규로는 차세대 주전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전 어리니까 파이팅과 파워는 괜찮아요. 돌파력 등만 보완하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 있어요.” 황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목표를 확실히 가지라.”는 것. 최근 선수들과 1대1 미팅을 통해 1년치뿐 아니라 5년치, 10년치의 목표를 함께 세웠다. 차세대 주전들의 목표는 무엇이었을혀. 이승렬은 “해트트릭을 해보는 게 올해 목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꿈꿔 왔던 해외 진출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아스기에 가고 싶어요.”라고 조심스레 속내를 비쳤다. 이규로는 “일단 올해 목표는 25~30경기 출장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고요,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또래인 구자철(22)과 지동원(20)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뛰는 것을 보면서 승부욕 강한 둘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이승렬은 “함께 뛰던 친구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 “그만큼 나도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국가대표 친구·형들의 좋은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저희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 서겠습니다.” 남해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34세 도둑에 ‘헤드록’ 혼쭐낸 84세 할머니

    84세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젊은 강도와 맞서 싸워 이긴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햄프셔주에 사는 프래일 도리스(84)는 며칠 전 외출하고 돌아왔다가 손자 뻘 되는 강도와 맞닥뜨렸다. 34세로 알려진 이 강도는 할머니와 그녀의 딸(59)과 마주치자 도망가려고 했지만, 여든이 넘은 이 노인은 두려워하는 딸을 안심시킨 뒤 꽃병 등을 휘둘러 침입자와 맞섰다. 또 지팡이 등을 이용해 헤드록을 거는 등 몸싸움까지 보인 결과 결국 강도는 꽁무니를 보인 채 줄행랑을 쳤다. 하지만 할머니와 엎치락뒤치락 하던 중 두피가 찢어지는 외상을 입은 그는 피를 흘리며 도망을 가다 출동한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할머니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에게 혼쭐이 난 도둑은 ‘집을 잘못 찾아온 것일 뿐’이라며 보내달라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면서 “나는 내 아버지가 물려주신 지팡이로 그를 쉬지 않고 내리쳤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노인들만 사는 집을 노리는 강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그를 잡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른께 “XX놈” 욕설…지하철 폭언고교생 파문

    어른께 “XX놈” 욕설…지하철 폭언고교생 파문

    지하철에서 폭언을 퍼붓는 한 고교생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25세 평범한 여자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 김 모씨는 지난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게시판에 ‘지하철 고딩폭언남 제가 직접 당한일입니다. 꼭 한 번씩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짧은 동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46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남자 고교생이 주위 사람들과 몸싸움을 하며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김 씨는 “노약자석에 다리를 꼬고 게임하던 남학생이 있어 ‘어른들도 많이 계신데 어른께 양보하라’고 한마디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학생이 날 노려보더니 ‘XX새끼야 니가 뭔데 지랄이야 꺼져’부터 시작해서 온갖 욕을하기 시작 했다”며 “또 옆에 계신 어르신이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한마디 하자 ‘XX놈아, 니 X깔엔 저XX가 누나로 보여?’라고 또 욕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옆에 있던 아저씨가 학생을 역무실로 데리고 갔지만 이 학생은 지구대 경찰이 오기 전까지도 다리를 꼬고 역무실에 앉아서 계속 게임만 해댔다”며 “정말 황당하고 무서운 세상이다”고 ‘폭언 고딩남’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영상과 김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도덕 쌈사먹고 윤리 회쳐먹는 세상” “저란 것들을 따로 교육하는 곳이 있어야 할 듯” “그 게임기도 부모님께서 사주신 거 겠지. 그 얼굴이 궁금하다” “자기가 잘못한 것도 모를 듯” 등 남학생의 부도덕한 행동을 지적했다. 사진 = 해당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특파원 칼럼] 어른들 독설과 9살 소녀의 죽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어른들 독설과 9살 소녀의 죽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지난 13일 한 소녀의 장례식이 있었다. 9년 전 미국 현대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인 9월 11일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한 ‘정신 이상자’가 휘갈긴 총에 맞아 숨진 크리스티나 테일러 그린. 9살이었다.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한 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6명 중 최연소자였다. 장례식장에는 9·11 테러 현장에서 수거된 대형 성조기가 나부꼈다고 한다. 발레와 수영을 잘하고 미국 최초의 여성 프로야구선수를 꿈꿨던 크리스티나는 초등학교 학생회 임원에 처음 선출돼 40세의 떠오르는 스타정치인인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보러 친구 엄마와 함께 슈퍼마켓을 찾았다. 롤 모델인 기퍼즈 의원을 직접 만나 얘기할 수 있다는 설렘은 그러나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애리조나주 총격사건의 희생자들 중에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이들이 여럿 있지만 유독 크리스티나가 관심을 끄는 것은 소녀의 짧은 삶이 가진 상징성과 소녀 그 자체일 것이다. 어린 딸·아들을 둔 부모의 심정으로, 손자·손녀를 둔 할머니·할아버지의 심정으로 크리스티나의 죽음을 보면서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안타까워하며 많은 미국인들은 눈물을 훔쳤다. 애리조나 사건이 터지자마자 대부분의 미국 언론들은 정치·사회 전반에 팽배한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독설 정치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언론과 평자들은 보수 진영의 막말과 독설에 손가락질하며 책임공방을 벌였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모식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3년간 워싱턴에 살면서 대선 후보시절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하는 모습을 수없이 봤지만 12일 추도식에서 행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TV로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대통령이 된 뒤로 가장 훌륭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외국인인 기자가 듣기에도 호소력이 컸다. 32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상당 부분을 9살 소녀에 대한 얘기를 하는 데 할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티나가 생전에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잘했는지 이야기할 때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크리스티나 또래의 딸을 둔 아버지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티나의 희생을 계기로 당파를 떠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제 막 친구들을 대표해 학교일을 배우기 시작한 크리스티나가 품었던 미국, 미국의 꿈,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크리스티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외칠 때에는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딸 아이를 두고 하는 아버지의 맹세와도 같이 들렸다. 9살 소녀의 희생이 이념과 당파로 갈라진 미국 사회를 이어 주고, 희망과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었다는 조금은 거창한 생각마저 들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디를 막론하고 기성세대, 특히 정치·사회 지도자들은 다음 세대에게 지금보다는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를 원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아마도 가장 그들이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후세가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닐까 싶다. 아들·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성세대가 되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럴싸해 보여도 실천하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애리조나 총격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불거진 정치인들의 막말·독설 논쟁을 우리네 정치인들이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매번 반복되는 국회의원들의 몸싸움, 삿대질과 막말. TV 화면을 통해 보는 이런 정치·사회 지도자들을 보면서 “너희들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이 통할까. TV 뉴스를 보지 않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가족사진은 지갑 속에 넣고만 다니지 말고 가슴 속에 새기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닐까. kmkim@seoul.co.kr
  • “진짜 여자들 맞아?”…흑인여성 패싸움 충격

    “진짜 여자들 맞아?”…흑인여성 패싸움 충격

    남성 못지않은 힘자랑을 하며 패싸움을 벌인 흑인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비디오는 미국 플로리다의 한 주유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약 3분 분량이다. 동영상 속 여성 몇 명은 당초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다가 심한 욕설과 함께 발길질 등을 시작했고 급기야는 두 집단이 한데 뒤엉켜 패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몇몇 남성들이 말리려 다가갔지만 오히려 싸움은 커져만 갔다. 결국 싸움이 다 끝나고 나서야 경찰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한쪽 패거리에는 5명이, 또 다른 한쪽에는 3명의 여성이 있었다.”면서 “몇몇 여성들은 옷이 찢어지거나 벗겨져 맨몸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동영상 말미를 보면 5명이 속한 그룹이 이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면서 “이들은 모두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패싸움을 벌인 이들은 곧 경찰에 소환돼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시안컵] “느린 키다리, 스피드로 넘어라”

    [아시안컵] “느린 키다리, 스피드로 넘어라”

    14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대의 빅매치가 열린다. 주인공은 ‘왕의 귀환’을 선언한 한국과 ‘아시아 속 유럽’ 호주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B조 일본-사우디전, D조 이란-북한전과 함께 C조의 한국-호주전을 조별리그 3대 빅매치로 꼽았다. 현재 호주는 약체 인도를 4-0으로 대파하고 C조 1위, 한국은 바레인을 2-1로 꺾고 골득실차에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C조 1위 결정전으로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질 수 없다. 승리를 위한 한국의 주요 전술 포인트를 짚어 봤다. 1. 초반 주도권 장악하라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초반 기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몸싸움과 개인기, 결정력이 좋은 호주의 공격진을 자기 진영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그래서 전반 15분까지의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 모든 패스가 톱니바퀴처럼 이어지면 좋겠지만, 기계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다만 상대 진영에서 7, 8번의 패스가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연결된다면 호주의 공격과 미드필더들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다. 패싱 게임의 전형을 보여 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도 전·후반 90분 내내 패스워크가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단 몇번의 끊어지지 않는 패스로 상대의 공격 의지를 꺾는다. 호주는 마음먹고 공격으로 나올 때 무섭다. 수비 상황에서는 크고 느린 팀일 뿐이다. 호주를 자기 진영에 밀어 넣는 데 성공한 뒤에는 그저 경기를 즐기면 된다. 2. 측면 돌파 봉쇄하라 호주는 인도전 4골 가운데 3골을 오른쪽 측면 침투를 통해 만들어 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브렛 에머턴(블랙번)의 돌파는 빨랐고, 크로스도 날카로웠다. 세트피스와 공중전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한국이 실점을 한다면 에머턴을 막지 못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에 맞설 한국의 왼쪽 측면에는 한국축구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두 명의 베테랑이 버티고 있다. 바로 이영표(알 힐랄)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명콤비다. 다만 박지성이 측면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앙까지 ‘프리롤’로 움직일 때 한국의 공격도 술술 풀린다는 전술적 흐름을 고려하면, 역습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의 민첩한 수비 가담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3. 수비 뒷공간을 노려라 2010 AFC 올해의 선수인 사샤 오그네브스키(성남)와 루카스 닐(갈라타사라이)이 지키고 있는 호주의 중앙 수비는 높고 노련하다. 그런데 느리다. 조광래 감독도 이 부분을 노린다고 했다. 박지성과 ‘신형 원톱’ 지동원(전남),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제주),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볼턴)이 빠르고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공을 주고받으면서 호주의 중앙 수비를 혼돈에 빠뜨려야 기회가 열린다. 또 호주의 왼쪽 측면 수비수 데이비드 카니(블랙풀)와 왼쪽 미드필더 브렛 홀먼(알크마르)의 호흡도 완벽하지는 않다. 호주 언론들도 이 부분을 약점으로 지적하면서 오른쪽 윙백 차두리(셀틱)의 오버래핑 경계령을 내렸다. 하지만 막는다고 쉽게 막힐 차두리가 아니다. 조 감독은 13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길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음란쇼? 선정적 이벤트 난무한 대만 모터쇼 논란

    최근 타이완에서 열린 한 모터쇼가 레이싱모델들을 이용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현지 위성TV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모터쇼 기획사 측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싱 모델의 가슴에 올린 앵두를 눈 감고 찾는 이벤트나, 비키니만 입은 모델들이 거품욕조에서 동전을 줍는 선정적인 이벤트를 계획했다. 관람객 연령 제한이 없던 이 모터쇼에는 학생부터 갓난아이를 안은 주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발걸음을 했지만, 19세 관람용 이벤트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특히 거품욕조에서 동전찾기 게임을 하던 한 모델은 몸싸움 중 비키니 상의가 벗겨져 가슴을 노출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모터쇼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야한 옷차림과 몸매를 강조하는 모델들이 등장하는 행사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한 주부 관람객은 “아무리 눈길을 끌기 위함이라지만 아이와 남편과 함께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였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객들은 “일부러 모델들의 가슴 노출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 “아이가 야한 복장의 모델들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황당한 모습도 목격했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도 “비키니를 입은 모델들은 추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웃지못할 해프닝”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모터쇼 주최측은 아직 어떤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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