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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고가에서 “박근혜 퇴진” 또 분신

    서울역 고가에서 “박근혜 퇴진” 또 분신

    지난해 12월 고(故) 이남종씨가 박근혜 정부 퇴진을 외치며 분신해 사망한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15일 또 다른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역 고가도로 밑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김모(47)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경찰은 곧바로 김씨의 몸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김씨는 손목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몸에 불이 붙자마자 진화해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분신을 하기 전 ‘관권개입 부정선거’,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 3개를 다리 밑으로 펼친 뒤 자신의 양옆 페인트통에 불을 붙이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을 지켜본 일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김씨는 분신의도가 없었지만 경찰과 몸싸움을 하다 불이 있는 곳으로 넘어져 불이 붙었다”며 과잉 진압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씨가 몸에 불을 붙일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앞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다만 본인이 직접 현장에 불을 피워놓고 시위를 한 만큼 경찰은 현장에 진입해 불을 꺼야할 의무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열린 ‘고 이남종 열사 추모제’에 맞춰 이씨가 분신한 장소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외국계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계기로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한 뒤 2009년 회사를 그만둔 뒤 전업 활동가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김씨는 이씨의 영결식 당시 이씨의 영정을 들었으며 이후 관련 집회에서 사회를 보는 등 특히 이씨와 관련된 집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닷속에서 벌어진 ‘사람vs문어’ 몸싸움 포착

    바닷속에서 벌어진 ‘사람vs문어’ 몸싸움 포착

    사람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는 ‘괴물 문어’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바다 생태계 관찰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입수한 사진작가는 성인 몸통 크기 정도의 대형 문어를 촬영하다 ‘몸싸움’이 붙었다. 이 문어는 거대한 8개의 다리로 사진작가의 몸과 카메라를 사정없이 묶었고, 문어와 사람이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은 함께 입수했던 또 다른 다이버에 의해 촬영됐다. 수중촬영 전문가인 이 남성은 수중 25m 가량의 물속에서 문어의 공격을 받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문어가 ‘빼앗아간’ 카메라를 되찾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했다. 그의 모습을 촬영한 동료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문어발이 친구의 몸과 카메라를 강하게 감싸는 것을 눈앞에서 봤다”면서 “사람들이 이를 믿지 않을 것 같아 곧바로 이 모습을 내가 들고 있던 카메라에 담았다”고 전했다. 사진작가는 문어로부터 카메라를 지키기 위해 플래시를 연달아 터뜨렸고, 이에 두려움을 느낀 문어는 결국 카메라를 포기한 채 현장을 떠났다. 사람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 이 문어는 자이언트태평양문어로,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15㎏, 몸길이는 4.3m에 달할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한다. 현재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자이언트 태평양 문어의 최고 몸무게는 무려 71㎏이며, 수명은 3~5년에 불과하지만 번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 ‘이상한 빙질’에 불안+불만 폭증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 ’얼음 주의보’가 내려졌다. 좋은 빙판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야 할 세계적인 선수들이 빙질이 좋지 않은 스케이트 경기장 곳곳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이 점프를 하다가 실수를 연발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신(新) 채점방식 도입 이후 최초로 100점을 돌파(101.45점)하며 선두로 나선 하뉴 유즈루(20·일본)도 이 상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첫 번째 쿼드러플 살코와 세 번째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큰 감점을 받았고, 경기 후반부에는 3연속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합계 280.0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쇼트프로그램 같은 연기를 보여줄 수 없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하뉴에 3.93점 뒤져 역전 금메달을 노리던 패트릭 챈(24·캐나다)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거듭했다. 챈은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프리스케이팅(196.75점)과 합계(295.27점)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 초반부터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안타까운 실수가 나오면서 178.10점에 그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피겨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선수들 사이에서도 “얼음이 좋지 않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벌어진 여자 5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박승희(22·화성시청)는 두 번이나 넘어졌고 부상까지 당했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이호석(28·고양시청)이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1,500m 준결승에서도 선두를 달리던 신다운(21·서울시청)이 미끄러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승희는 500m 경기를 마친 직후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두 번이나 넘어진 적은 없다”면서 “이곳은 얼음이 단단한 것 같지만 곳곳이 파여 있고 상태가 좋지 않다. 뒤에 있으면 추월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운이 없었던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각기 다른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잇달아 이런 일을 겪는 것은 기본적인 빙질과 무관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몸싸움이 없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넘어지는 선수가 여러 명 나타났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는 대회 개막 전부터 이상화(25·서울시청) 등 선수들이 줄곧 얼음이 좋지 않다고 말해왔다. 상태가 균일하지도 않아 한국 대표팀의 케빈 크로켓 코치는 “이상하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13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이보라(28·동두천시청)가 넘어지며 완주한 선수 중 가장 낮은 35위(1분57초49)에 그쳤고, 독일의 모니크 앙게르뮐러도 빙판에 나뒹굴고 말았다. 당장 경기를 앞둔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 등 쇼트트랙 대표팀은 물론 팀추월 등을 남긴 스피드스케이팅, ‘여왕’ 김연아(24)를 필두로 한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에 ‘얼음 적응’은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한 얼음…뒤처지면 추월 못해”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러시아 소치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잇단 불운이 유난스럽게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지난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1위로 달리던 신다운이 갑자기 넘어졌다. 뒤따르던 이한빈도 신다운의 손에 걸려 엉덩방아를 찧었다. 13일에도 악몽은 계속됐다. 남자 5000m 계주 예선에서 뛰던 이호석과 여자 500m 결승에서 박승희가 잇달아 넘어졌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결승 진출권을, 박승희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500m 첫 금메달을 놓쳤다. 경기가 끝난 뒤 박승희는 “얼음이 안 좋은 것 같다. 추월하기 어렵다. 뒤에서 앞으로 나가려다가 자주 넘어지는 것 같다”면서 “계주 때는 얼음이 정말 이상했다. 한번 뒤처지면 만회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남의 실수로 메달을 놓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쇼트트랙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 또 누구에게 그 불행이 닥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쇼트트랙은 각자 레인에 맞춰 전력을 다해 달리는 스피드스케이팅과는 다르다. 쇼트트랙은 거친 경기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기 위한 몸싸움과 전략이 난무한다. 체력과 속도에 자신이 있는 선수들은 먼저 달려나가 경기를 이끈다. 작은 규모의 경기장을 계속 돌기 때문에 틈을 파고드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순발력과 체력, 스케이팅 기술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강점을 보이는 이유다. 그러나 약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종종 중심을 잃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재앙에 빠지기도 한다. 빠른 속도로 얼음 위를 질주하면서 작은 틈을 파고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뛰어난 선수라도 발이 엉킬 수 있다. 게다가 여럿이 모여 자리싸움을 하다 보면 다른 선수의 실수에 피해를 보는 억울한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선수에게 어드밴티지를 줘 상위 라운드에 올려 보내기도 하고, 반칙으로 실격한 선수 대신에 순위를 한 단계 올려 주기도 한다. 일종의 구제책이다. 그러나 이는 심판의 판단과 해석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찰이 라커룸서 곤봉으로 축구팬 집단폭행 포착

    경찰이 라커룸서 곤봉으로 축구팬 집단폭행 포착

    브라질의 한 축구경기장 라커룸에서 네 명의 경찰관이 축구 팬 한 명을 곤봉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일요일 브라질 중부 고이아스(Goiás) 주에서 열린 빌라 노바(Vila Nova)와 아틀레티코(Atletico GO)간의 라이벌 전에서 양측 팬들 간 몸싸움이 발생한 뒤,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몰래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개입된 경찰관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나, 징계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에도 브라질 SC 코린티안스의 저조한 성적에 분노한 축구팬 100여명이 상파울로 소재 월드컵 센터에 철조망을 뚫고 침입해 팀의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의 목을 조르고, 센터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한동안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피파(FIFA)측은 “월드컵을 앞두고 철저한 보안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과 민간 모두 축구팬들과 선수들,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지만,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안전대책 마련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축구장 라커룸서 경찰들이 축구팬 곤봉으로 집단폭행

    축구장 라커룸서 경찰들이 축구팬 곤봉으로 집단폭행

    브라질의 한 축구경기장 라커룸에서 네 명의 경찰관이 축구 팬 한 명을 곤봉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일요일 브라질 중부 고이아스(Goiás) 주에서 열린 빌라 노바(Vila Nova)와 아틀레티코(Atletico GO)간의 라이벌 전에서 양측 팬들 간 몸싸움이 발생한 뒤,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몰래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개입된 경찰관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나, 징계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에도 브라질 SC 코린티안스의 저조한 성적에 분노한 축구팬 100여명이 상파울로 소재 월드컵 센터에 철조망을 뚫고 침입해 팀의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의 목을 조르고, 센터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한동안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피파(FIFA)측은 “월드컵을 앞두고 철저한 보안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과 민간 모두 축구팬들과 선수들,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지만,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안전대책 마련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차에 여성 매단채 도주하는 자동차 강도 포착

    차에 여성 매단채 도주하는 자동차 강도 포착

    스페인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발생한 자동차 강도사건의 급박했던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은 스페인 마드리드 레가네스(Leganes)에 위치한 파스케수르(Parquesur)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자동차 강도를 당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 뒷좌석에 16개월 된 아기를 태우고 운전석에 올라탄다. 이때 어디선가 한 남성이 차량의 조수석 문을 열고 탑승한다. 이후 차량내부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칼을 휘두르며 여성을 위협하며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우선 용의자를 진정시키고, 뒷좌석에 타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내린 후에 차를 주겠다며 침착하게 설득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여성의 요구를 묵살하였고, 그녀를 차량 밖으로 밀어냈다. 한편 차량 밖으로 밀려난 여성은 용의자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소리를 지르며 필사적으로 차문에 매달렸다.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모여든 행인들이 힘을 보탰다. 영상에는 행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차량을 발로 차고, 다른 사람은 손을 차창으로 집어넣고 핸들을 조작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는 피해 여성을 차량에서 떨어뜨리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그는 주차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를 태워 2km 가량을 달아나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버려진 차량을 발견하였으며, 다행히 아기는 무사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남아있던 용의자의 지문을 채취해 다음 날 용의자와 그 여자친구를 체포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경찰, 폭행 수사 관행 손본다

    비행 청소년을 선도한 미담의 주인공이 훈계 과정에서 사소한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이유로 폭행범으로 몰리는 일이 빈번하자 경찰이 수사 관행을 고치기로 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폭행 사건 수사 관련 업무 지시’를 일선에 내려보내 위법 행위를 저지하다가 발생한 폭행에 대해서는 정당행위로 보고 정상참착을 하라고 지시했다. 가벼운 폭행 사건에 휘말린 고소인이 다쳤다고 주장하며 진단서를 내더라도 상대방을 무작정 폭행이나 상해 혐의로 입건하지 말도록 했다. 대신 의사에게 상해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 초기 단계에 상처 부위를 촬영하는 한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부상이 폭행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어느 수준까지를 정당행위로 볼지 세부 기준을 마련해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선에서는 몸싸움을 벌인 이유를 따져봤을 때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경찰청 등에 민원을 제기할까 봐 일단 입건하고 본다”면서 “이번 지시를 계기로 경찰들이 소신껏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폭행 사건 수사 관행을 개선하기로 한 것은 기계적인 법 적용 탓에 선행한 시민이 입건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현직 교사 손모(34)씨와 신모(43)씨가 서울 중랑역 개찰구에 서 있던 단속지킴이 노인을 밀고 부정 승차하려던 김모(26)씨를 제지하려다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5월에는 농구 선수 이현호(34·전자랜드)씨가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들을 훈계하다가 ‘꿀밤’을 때렸다는 이유로 입건돼 선고유예 2년, 벌금 1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새로운 수사 방침에 대한 일선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의 한 경찰은 “정당행위로 볼 수 있는 폭력 행위의 유형을 정리해 주면 무작정 형사입건해 온 관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경찰이 현장에서 자의적으로 폭행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면 사건 상대방의 민원 조치 등으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이 욕설·폭행” ‘화장실 몰카남’ 일행 고소

    “경찰이 욕설·폭행” ‘화장실 몰카남’ 일행 고소

    폭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경찰로부터 욕설과 폭행 등을 당했다며 경찰관을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객관적으로 볼 때 폭행은 없었다”며 맞서고 있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1시 10분쯤 안산시 중앙동의 한 술집 여자화장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용변을 보는 여성의 사진을 찍던 조모(26)씨와 피해 여성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 일행이 조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조씨의 일행인 윤모(26)씨도 폭행에 휘말렸다. “손님들끼리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곧장 윤씨 등을 파출소로 연행했고 새벽 2시쯤 안산단원경찰서 성폭력전담팀으로 사건을 인계했다. 담당 경찰은 파출소 직원이 임의 동행해 온 조씨는 귀가시키고 윤씨를 현행범으로 유치장에 입감시켰다. 윤씨는 “몰카를 찍었다고 죄를 인정한 친구는 집에 보내고 왜 나만 유치장에 넣는거냐”며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얼굴과 목 등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출소 직원과 성폭력팀 수사관이 다리를 잡아끌어 (나를) 유치장에 넣는가 하면 바닥에 얼굴을 내리꽂고 손으로 얼굴을 치는 등 폭행도 했다”며 “얼굴을 바닥에 꽂을 때 ‘이XX’라는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노컷뉴스는 해당 수사관이 윤씨의 입감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아온 윤씨 가족에게도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윤씨의 형(29)은 “새벽 4시쯤 경찰서를 찾아 면회를 요구하자 해당 수사관이 ‘이 XX가 진짜’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해당 수사관과 파출소 직원 등 경찰관 5명에 대해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윤씨에게 고소를 당한 경찰관은 “연행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현장에서 윤씨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해 왔는데 경찰관 말을 듣지 않고 일행만 감싸고 돌았다”면서 “폐쇄회로(CC)TV에 다 찍히는데 폭행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해당 경찰서는 윤씨의 고소에 대해 “객관적인 폭행사실이 없었다”면서 감찰 등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단원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유치장 CCTV를 확인한 결과 폭행이라고 볼 만한 객관적인 사실이 없었다”며 “윤씨 측에서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 관련 직원에 대한 감찰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유치장에 CCTV가 구석구석 설치돼 있는데 어떻게 가혹행위가 있을 수 있냐”면서 “해당 수사관이 욕설을 했다는 것도 본인 주장일 뿐 입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윤씨의 형에게 욕설을 한 점은 인정한다”면서 “욕설을 한 점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잘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윤씨의 고소장에 접수됨에 따라 해당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왜 흥행하냐고? 울고 싶은데 뺨 때린 영화니까”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왜 흥행하냐고? 울고 싶은데 뺨 때린 영화니까”

    1000만 관객 동원 기록이 초읽기에 들어간 영화 ‘변호인’은 양우석(45)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 프로듀서, 웹툰 작가, 컴퓨터그래픽 회사의 창작기획본부장 등 다양한 이력의 그에게 삶을 추동하는 키워드는 두 가지, ‘영화’와 ‘호기심’이었다. 마흔 넘어 늦깎이 감독의 입봉작으로 1000만 흥행 기록을 카운트다운하게 될 줄 그 자신 예감이나 했을까.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양 감독은 “정치적 논란이 될 듯해서 긴장은 많이 했지만, 흥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대학시절 논어, 맹자 등 고전과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 서적을 탐독했고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려 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어떻게 기획했나. -1980년대를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1990년대 초부터 기획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서 접었다. 2037년쯤에야 얘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웹툰을 만들 생각이었다가 2011년 시나리오를 썼는데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가 독립영화로라도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한 달 뒤 투자가 들어오고 주인공 송우석 역에 송강호가 캐스팅되면서 상업영화로 급물살을 탔다. →왜 1980년대, 노무현이었나. -고도 산업화 시대를 열고 민주화가 시작된 1980년대는 성장의 밀도가 가장 높았다. 그때가 대한민국의 사춘기라고 생각했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이 된 뿌리도 80년대에 있었다. 때문에 그 당시를 살았던 개개인의 삶도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잉여’를 자처한 젊은이들이 조건에 따라 삶이 정해진다고 체념해 버리는 요즘 세태가 너무 아쉬웠다. 1980년대는 민주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지독하게 열악한 시대였는데도, 구성원들이 악조건을 바꿔 가며 사회를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1980년대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대변한 인물이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노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나왔을 즈음 김재익 평전이 나와 기뻤다. →그래도 인물에 대한 미화 논란은 피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미화는 끝까지 피하려고 했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이 봤다면 기분 나쁠 수 있는 내용이 꽤 있다. 국밥집에서 데모하는 학생들을 놓고 친구들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감독으로 가장 공들인 장면인데 그때가 극중 송우석이 인간적으로 가장 약하고 밑바닥을 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을 순수하다고 좋아하거나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다고 싫어한다. 그 나이에 요트로 진짜 올림픽에 나가려고 한 것이나 1990년 성공이 보장된 길을 버리고 ‘꼬마 민주당’에 남은 것이 순진한 측면 아니었나. 순수함과 순진함이라는 양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송강호의 연기가 8할을 차지하는 영화다. 연출의 주안점은 어디에 뒀나. -1930년대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라는 고전주의 영화처럼 주인공의 옆에서 걸어가듯 인물중심적으로 찍었다. 너무 세련되면 선동 영화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와 약간 거리를 두고 투박하게 찍었다. 송강호는 대사의 행간까지 정확히 읽는 배우 그 이상이다. 자기 연기를 관객의 눈으로 객관화시켜 보는 능력까지 있다. 송강호는 배우이면서 대본이고, 관객이다.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들과 묘하게 맞물리면서 영화가 흥행했다는 시각도 있다. -마침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상황이었던 것 같다. 가끔씩 사회를 반영하고 사이렌 같은 역할을 하는 영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이렌이 주의를 환기시킬 수는 있지만, 불을 끌 수는 없다. ‘변호인’은 분노와 증오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성찰에 관한 영화다. 극중 송우석과 차동영(곽도원) 경감은 둘다 신념을 지녔지만 한 사람은 그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의심을 했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했다. 이 영화가 각자의 신념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방글라데시 한국공단서 시위 노동자 1명 사망

    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수당 축소에 반발한 노동자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노동자 5000명은 남부 항구도시 치타공에 있는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노동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공단 내 아웃도어 생산 업체인 영원무역 공장을 공격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에게 최루탄을 쏘고 나서 실탄을 발사했으며 총을 맞은 20세 여성 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경찰을 포함한 15명이 다쳤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 대부분은 영원무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당국의 바뀐 최저임금 체계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이번 달 수당을 축소해 지급하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퇴 표명 철도공단 이사장 노조와 시무식 몸싸움 이어 이번엔 17조 빚더미 회사서 외유성 中출장

    사퇴 표명 철도공단 이사장 노조와 시무식 몸싸움 이어 이번엔 17조 빚더미 회사서 외유성 中출장

    지난해부터 노조와 갈등을 빚으며 올해 시무식에서 노사 간 몸싸움까지 벌였던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이번엔 경영진의 석연치 않은 출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9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연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재 이사장 등이 지난 8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선양과 하얼빈 출장에 나섰다. 중국철도 발주 예정사업의 협력사와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단의 사업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서인데, 이사장을 수행한 간부들을 포함한 3명의 출장비만 1000만원에 이른다. 김 이사장 등은 지난 6일 대통령이 고강도 공공부문 개혁을 예고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채가 많은 산하의 기관장들에게 관리직 임금 동결 또는 반납, 업무추진비 절감 등 특단의 조치를 지시한 직후에 비행기에 올랐다. 철도공단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조 2000억원에 달한다. 공단은 해외 출장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수주 관련 교섭을 하다가 철도 파업으로 보류됐던 경심선(베이징~선양) 고속철도 랴오닝성 구간 발주처 방문이 주요 목적”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발주처 최고경영자(CEO)인 총경리와는 면담조차 확정되지 않았으며 일정도 협력사 방문, 고속철도 시승, 하얼빈 철도역사 시찰 등 느슨하게 짜여졌다고 주장했다. 공단의 한 직원은 “노조와의 갈등, 정부의 공기업 개혁 등으로 회사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무식과 창립기념식조차 열지 못했는데,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이사장은 발주가 확정되지도 않은 공사 현장을 챙기러 출장을 갔으니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성용 ‘종횡무진’ 맨유는 ‘망연자실’

    기성용 ‘종횡무진’ 맨유는 ‘망연자실’

    기성용이 풀타임으로 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대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낚아 올렸다. 기성용은 8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맨유와의 캐피털원(리그)컵 4강 홈 1차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정된 패스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의 평균 평점인 7을 매겼다. 골닷컴도 “전반전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줬다”면서 평점 3.5(5점 만점)를 줬다. 지난달 22일 노리치시티와의 정규리그 대결을 시작으로 6경기(정규리그 4경기·FA컵 1경기·리그컵 1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그는 같은 달 18일 첼시와의 8강전 결승골에 이어 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차전은 오는 23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이어진다. 선덜랜드가 맨유를 꺾은 것은 2000년 11월 29일 리그컵 대결 이후 13년 1개월여 만이다. 반면, 맨유의 선덜랜드전 무패 행진도 20경기에서 멈췄다. 더욱이 맨유는 지난 1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1-2로 무릎 꿇은 뒤 시작된 연패 기록을 3경기째로 늘렸다. 지난 5일 스완지시티에 져 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한 터라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짙다. 또 1-2로 뒤지고도 종료 5분을 남기고서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한 데이비드 모이스 맨유 감독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보비 찰턴경과 나란히 패배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표정도 참담하기만 했다.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뛰면서도 맨유와 팽팽히 맞선 선덜랜드는 전반 47분 라이언 긱스의 자책골로 먼저 달아났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브라운이 골대 왼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짧은 땅볼 크로스로 연결한 상황. 뛰어들던 필립 바슬리가 긱스와 몸싸움을 벌이던 와중에 공이 긱스의 발에 맞고 그만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7분 톰 클레벌리가 찬 코너킥을 네마냐 비디치가 껑충 뛰어오른 뒤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맨유가 주도하던 경기 흐름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애덤 존슨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맨유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뒤바뀌었다. 존슨은 8분 뒤 맨유 진영 왼쪽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파비오 보리니가 침착하게 골문을 열어 13년 절대 열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트서 소란피우는 아이와 엄마의 반응 화제

    마트서 소란피우는 아이와 엄마의 반응 화제

    미국 뉴욕의 한 식료품 가게에서 소란스런 아들과 엄마가 싸움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마트 손님이 찍은 듯한 영상을 보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남자 아이가 마트의 진열대에 포장된 과일을 무단취식 하기도 하고 정신없이 마트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주변에서 장을 보고 있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결국 한 남성이 지켜보다 못해 아이를 타이르지만 아이는 웃을 뿐 전혀 잘못이 없다는 기색이다. 참다 못해 이 남성은 아이의 엄마에게 다가가 이 사실을 알린다. 엄마는 아이에게 다가가 음식을 먹지말라며 윽박지르며 혼을 내지만 아이는 오히려 비웃듯 크게 웃기 시작한다. 화를 참지 못한 아이의 엄마는 결국 아들에게 무력을 행사한다. 모자의 몸싸움은 점점 더 격해졌고, 마침내 아들이 엄마의 금발 가발을 머리에서 낚아 챈다. 엄마는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아들을 때리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이 엄마를 말리지만 엄마의 반응은 점점 거세진다. 그럼에도 아들은 가발을 이리저리 흔들며 엄마를 조롱한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누군가는 저 아이를 따끔하게 혼내야 한다”, “아이가 잘못은 했지만 엄마의 행동도 잘못됐다”, “엄마의 훈육이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다” 등 대부분 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큰 충돌 없이 해산…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종합)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큰 충돌 없이 해산…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종합)

    28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지만 오후 7시30분쯤 대부분 해산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4거리와 세종로, 남대문 일대, 대한문 앞 등 도로를 점거하고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28일 174개 중대 1만 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집회가 광화문광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 그러나 오후 5시쯤 서울광장 집회가 마무리된 뒤 참가자들이 해산하면서 경찰의 차단막을 지나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며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향하자 경찰이 차벽으로 세종대로 양방향 차도를 막아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도로를 점거했다. 이어 경찰 차 벽을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과 종로구청, 모전교, 대한문 등지로 이동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후 7시쯤까지 이들을 상대로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3차에 걸쳐 내보낸 후 선별적으로 검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겠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뒤 세종대로 삼성본관 등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부분 시위대는 해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는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금속노조 조합원 등 350여명이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차단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을 다시 진입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을 통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속노조 조합원과 대학생들이 경향신문사 건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았다”며 “경찰은 현재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력을 투입한 사실이 없으며 오늘 진입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 현장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의주로에서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H(46)씨를 체포했다. H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철도노조 지역본부 지도부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에 참석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H씨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의 일부 주요 간부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추가 수배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2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근무에 복귀해 체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자나 피고소인들이 자수하거나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면 신병처리 등 수사 과정에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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