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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진보당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수사 고삐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 등에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10명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홍 대변인과 김석용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녹취록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압수수색이 진행된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 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 대부분은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 구속 피의자 4명을 불러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참석 및 강연 목적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국정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일부선 몸싸움[속보]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일부선 몸싸움[속보]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오전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관계자 5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홍성규 대변인과 김양현 평택시지역위원장, 김석용 안산상록갑지역위원장, 최진선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 등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이들 5명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이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이와 관련,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9시 30분쯤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 도착한 홍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내가 정말 내란음모를 했다면 체포영장을 들고 와야하는데 압수수색 영장만 들고왔다는 것은 결국 정치적 책략에 불과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또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화성, 안산, 평택,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m 구렁이 vs 시베리안 허스키 격돌 현장 ‘충격’

    몸길이가 3m에 달하는 아프리카비단구렁이와 견종(種) 중 큰 몸집을 자랑하는 시베리안 허스키의 충격적인 몸싸움 결과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이 싸움의 최초 목격자는 시베리안 허스키 ‘듀크’의 주인이었다. 듀크는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경 듀크가 있는 마당에 나갔다가, 몸길이 3m의 거대한 뱀이 듀크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듀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조사 결과, 지난 7월 듀크를 공격한 아프리카비단구렁이는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구렁이는 듀크를 공격하기 이전에도 자고 있는 2세 아이를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가 있었다. 듀크의 주인은 “뱀이 개를 공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들이 뛰어나가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이미 뱀은 듀크의 목과 배 등을 칭칭 감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듀크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죽었고, 현재 가족들은 상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일반적으로 뱀은 이렇게 큰 개를 공격하지 않는다. 아마도 개가 먼저 공격을 한 뒤 뱀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죽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곧장 뱀을 포획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 多樂房] ‘뫼비우스’

    [영화 多樂房] ‘뫼비우스’

    5일 개봉한 ‘뫼비우스’는 그간 소위 논쟁작들을 만들어온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화제작이 되었다. 베니스영화제 초청작이라는 플래카드는 영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그러나 노이즈 마케팅과 화려한 포장을 벗겨버리고 나면 우리는 과연 이 영화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영화는 대사가 전혀 없는 무언극이지만 이야기가 어렵지는 않다. 굳이 감독의 작의(作意)를 참고하지 않아도 프로이트와 오이디푸스의 이름을 아는 관객이라면 주제를 읽어 내기에 까다로운 영화도 아니다. 이야기는 알겠는데 의도를 모르겠다면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이야기도 알겠고 의도도 간파했으나 감흥이 없으면 그건 치명적일 수 있다. ‘뫼비우스’를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아 절뚝이는 작품을 볼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 아니라 이 영화의 여운이 90분의 러닝타임을 1분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집’과 ‘비몽’을 만든 감독의 작품으로서는 실망스러운 퇴행이다. 파국으로 치닫는 한 가족의 이야기는 영화가 끝나면서 무기력하게 스크린 속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가족, 욕망, 성기라는 키워드로 시작한 영화가 결국 가족, 욕망, 성기를 날것으로 보여주고 끝난 바로 그 방식 그대로 말이다. 거세당한 남자가 자신의 잘려진 성기를 되찾기 위해 절뚝거리면서 아들을 쫓아가는 장면을 보자. 거세당한 두 남자는 성기를 두고 길 한복판에서 몸싸움을 벌인다. 결국 성기는 길바닥에 던져지고 무심한 자동차들에 의해 짓밟힌다. 욕망의 대상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그 결과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렇게 직접적인 사건과 이미지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처럼 또박또박 의중을 전달한다. 좋게 말하면 친절하고 유머러스하다. 하지만 영화의 수위나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뫼비우스’는 결코 그렇게 사려 깊고 재치 있는 영화가 아니다. 나쁘게 말하면 유치한, 일차원적인 표현력이 실소(失笑)를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김기덕 영화들이 일관성 있게 보여주었던 뒤틀린 상상력은 언제나 호불호의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상상력 자체가 빈약하다는 것이 문제다. 스스로 두 번째 거세를 한 다음 바로 스님으로 분하는 아들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욕망을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 역시 소재의 강렬함을 넘어서는 정서적 임팩트가 없다. 아들이 아버지의 성기를 가지게 되고, 어머니를 통해 욕망을 충족시킴으로써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는 세 인물은 저마다 고통 속에 있다. 그런데도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기는 좀처럼 어렵다. 공감보다는 파격을 지향한 감독의 욕망이 이런 식으로 작동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17년 동안 상업영화의 궤도를 벗어난 작품들을 만들면서도 주목받는 법을 아는 그의 작품들은 평자들에게도 애증 병존의 대상이기에, 다시 스무 번째 작품을 기다려 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이석기 “도둑놈들아” 외치며 극렬 저항… 구치소 앞엔 당원 등 수십명 거센 항의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이석기 “도둑놈들아” 외치며 극렬 저항… 구치소 앞엔 당원 등 수십명 거센 항의

    “야 이 도둑놈들아. 야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날조사건, 내란 음모는 조작이다.” 5일 현직 국회의원으로는 헌정사상 처음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찬양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구치소로 가는 차에 오르길 거세게 거부하며 국가정보원을 비난하는 말을 한마디라도 더 외치고자 안간힘을 썼다.오후 8시 20분쯤 수원구치소로 입감되기 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이 의원은 항상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던 것과 달리 격앙된 모습으로 소리를 질렀다. 구속 상태가 된 이 의원은 화가 난 듯한 모습으로 국정원 직원들과 경찰 등 10여명에게 둘러싸여 몸부림을 치면서 호송차에 올랐다. 이 의원은 자신의 팔을 잡은 국정원 직원들을 거칠게 뿌리치며 “이 더러운 놈들아!”라고 소리쳤다. 집단 난투극 현장을 방불케 한 이 의원의 호송차 탑승 순간에는 100여명의 취재진까지 뒤섞여 한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의원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가 경찰서 정문을 빠져나올 때도 일부 취재진이 차량 앞에 달려들거나 취재차량 5~6대가 승합차 뒤를 따라붙으면서 순간 차도가 마비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 의원이 3분여 만에 구치소에 도착하자 소식을 듣고 나온 시민 50여명이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 70여명은 손뼉을 치고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와 달리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이 의원을 보고 진보당 의원들은 “현역 의원에게 왜 수갑을 채우느냐”며 거세게 항의하면서 국정원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창당 3년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선 진보당은 학생 당원들이 중앙당과 함께 당원 확보 및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위원회는 이 의원에 대한 탄원서 작성,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참가 등을 벌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의원을 ‘대표님’, ‘아버지’로 부르고 서로 ‘청년 동지’라 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보당의 신임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재연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행동을 촉구하는 ‘대학 투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첫 브리핑에서 국정원을 ‘용역 깡패’에 비유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58:31… 헌정사상 첫 ‘내란음모 의원’

    258:31… 헌정사상 첫 ‘내란음모 의원’

    국가정보원은 내란 음모 및 선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4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수원지법에서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이 의원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했다.이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은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영장전담 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5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의원회관에 있던 이 의원을 구인하는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 30여명과 진보당 당원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하기도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재석의원 289명 가운데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 11표, 무효 6표로 가결했다. 제헌국회 이래 현역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은 12번째로, 특히 내란음모 혐의로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 정치가 실종되고 국정원 정치가 시작됐다”면서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도 “몇 달만 지나면 무죄판결로 끝나고 말 내란음모 조작에 국회가 동조하는 것은 역사에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과오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체제 부정과 내란 음모라는 사상 초유의 혐의에 대해 수사 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공정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범죄 혐의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제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감당해야 할 절차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사건의 실체 규명은 사법 당국에 맡겨졌다. 사실과 증거에 의거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수렴했다. 새누리당은 일사천리로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고, 민주당과 정의당도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찬성을 결정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질의응답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 의원이 총책으로 지목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최종 목표에 대해 “한반도를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RO ‘감청+미행’ 3년간 투트랙 내사

    국가정보원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총책인 지하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조직원들에 대한 내사를 RO 내부 협력자의 제보·녹취와 미행·감시, 두 갈래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RO 내부 협력자를 통해 2010년부터 RO 조직원들의 대·소규모 모임에서 나온 발언들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협력자는 2012년 3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이석기 지지 결의대회’, 5월 성남시 분당구의 ‘4·11총선 승리 보고 및 당 사수 결의대회’, 6월 경기 용인의 ‘진보당 당직자 선거 출마 결의대회’, 8월 경기 광주 곤지암의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안동섭의 진실승리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등을 비롯해 올해 5월 곤지암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회합 등에 참석, 대화 내용을 녹취했다.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은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 국정원 협력자가 포착하기 어려운 개별 조직원들의 활동과 행적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직접 미행, 감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 당국은 2008년부터 이 의원과 RO의 활동을 주시하며 ‘C등급(첩보 및 관심단계)→B등급(내사 단계)→A등급(용공혐의)’으로 사안을 격상시켜 수사를 전개했다. 검찰과 국정원은 당초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만을 포착했지만 내사 단계에서 미행 등을 통해 내란 음모 혐의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특히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 위원장 등 RO 핵심 인사들을 밀착 감시했다. 지난 3월 홍 부위원장 등의 수원역 인근 카페베네 모임, 4월 영통구 매탄동 근처 사무실 모임 등 소규모 모임을 추적하며 혐의 내용을 보완했다. 이 과정에서 미행 사실을 눈치챈 당원들과 국정원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고문은 지난 1월 미행하던 국정원 직원에게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해당 직원을 고소했다. 한편 국정원 협력자는 RO 모임 내용을 국정원에서 제공한 감청 장비로 녹취하거나 영상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녹음하거나 영상을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격렬한 대치끝 구인… 이석기 “자진출두한댔는데 국정원이 이렇게…”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격렬한 대치끝 구인… 이석기 “자진출두한댔는데 국정원이 이렇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와 비슷한 난장판이 벌어졌다. 수원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국가정보원 직원 60여명이 2열 종대를 지어 이 의원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 진보당 당원들은 의원실 문을 걸어잠그고 대치했다. 10여분 뒤 국정원 직원들이 의원실 안에 진입했지만 구인영장 집행을 막는 진보당 측 인사, 이를 취재하는 현장기자들과 뒤엉켜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등 순식간에 이 의원실 안팎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양측 간 충돌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들이 진보당 측 인사들을 한 명씩 연행하면서 차츰 진정되기 시작했다. 김재연 의원도 경찰에 의해 끌려 나왔고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탈진하기도 했다. 결국 의원실 안에 있던 이 의원이 대치 50여분 만인 8시 15분쯤 김선동 의원, 변호사와 함께 나와 구인영장 집행에 응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이 의원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기 전 수원지법에 도착해 “내일 자진출두하겠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국정원이 국회로 들어와 (이렇게) 왔다”며 “조사에 담담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철저히 조작됐다. 정의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얼굴에 가벼운 웃음을 지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른 아침부터 국회 주변에는 진보당원들이 속속 집결했다. 당원들은 경찰에 의해 국회 진입을 저지당하자 근처에서 ‘긴급정당연설회’를 열고 ‘국정원 내란 음모 정치공작 규탄대책위’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전을 벌였다.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과 홍성규 대변인은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서 의원들에게 ‘내란 음모가 아니라 사상검증 마녀사냥입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돌리며 마지막까지 처리 반대를 당부했다. 본회의에 임박해서는 소속 의원과 당원 200여명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반대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내란 음모 조작 체포동의 결사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김재연 의원은 중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본회의 참석을 위해 이 의원이 등장하자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외쳐 격려했다. 당원들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이 의원이 본관을 빠져나오자 “이석기”를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의원이 왜 내란하냐. 지리산 산자락만 봐도 가슴 떨리는데, 내 조국은 여기다”라면서 “거짓이 진실을 이기지는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여성당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길거리서 70대 무차별 폭행 10대女, 알고보니 친손녀 ‘충격’

    길거리서 70대 무차별 폭행 10대女, 알고보니 친손녀 ‘충격’

    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대낮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서 70대 노인을 마구잡이로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산둥성 린이(临沂)시 린슈(临沭)현의 한 대로변에서는 여학생과 할머니의 ‘일방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포착한 사진은 백발의 노인에게 마구 빗자루를 휘두르고 머리를 움켜쥐는 여학생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봤다는 황(黃)씨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여학생은 노인의 얼굴이 피로 물들 정도로 심한 폭행을 가했으며, 주위에서 만류하자 더 강하게 노인의 머리채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 10여 분 간 폭행이 계속되다 한 남성이 나서 두 사람을 떼어놓았고, 시민들이 “경찰이다!” 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여학생은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사람이 할머니와 친손녀 관계라는 것.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천(陳,16)양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친할머니 까오(高, 70)씨를 찾아와 “왜 엄마에게 쓸데없는 거짓말을 하냐”며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 까오씨는 영문도 모른 채 손녀의 화풀이 대상이 됐고, 이것이 충격적인 폭행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가족끼리의 불화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었으며, 딸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부모 탓에 천양은 반항심과 폭력성이 매우 강한 아이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천 양의 죄가 무겁지만 전과가 없는 만 18세 미성년자의 경우 이를 처벌할 법적 제도가 없다며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한 경찰은 “가벼운 구류와 훈계 조치를 내리려 해도 현재 천 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진보당 설득에도… 민주 “종북 프레임 벗자” 본회의 보고 적극 응해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진보당 설득에도… 민주 “종북 프레임 벗자” 본회의 보고 적극 응해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에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2일 당 차원에서 ‘종북’과 선긋기를 해야 한다는 데 빠르게 의견을 모으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에 적극 응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아침 민주당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서 유인물을 돌려가며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려 필사적이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표결 전까지 설득 작업은 지속하겠다면서도 다음 행보를 고심하고 있다. 진보당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과 기자회견을 쏟아내며 여론에 호소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127명 전원에게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거둬달라”며 A4용지 3쪽 분량의 친전을 보냈다. 이정희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는 즉결 처분과 같다”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오병윤·김미희·김재연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가 진행된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민주당에 호소했다. 진보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 1일 새벽 6시 잇따라 김 대표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진보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총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민주당 원내측에 요구했으나 다른 당 의원들이 의총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가 열리기 전 비공개 회의에서 ‘개원식 직후 체포 동의안 본회의 보고’로 방침을 정했다. 이후 이 의원 체포 동의안 처리 논의를 위해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분위기도 지도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일부 강경론자들은 “혐의 내용의 사실 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해 본회의 처리 전 주어진 72시간 내 법사위와 정보위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정 협의에 들어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에 대비해 소속 의원 전원에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앞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는 정기국회 회기 결정을 표결로 결정한 시간을 포함해 모두 8분 49초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진보당 김재연·김미희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고 민주당에서 문재인·김용익·유성엽·은수미·도종환 이인영·임수경 의원은 기권했으나, 안건이 정기국회 회기 결정에 관한 것이었고, 대부분 조작 잘못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석기 의원은 이날 애국가를 불렀다. 본회의 후 기자들이 “애국가를 왜 불렀느냐”고 묻자 곁에 있던 김선동 의원이 “그것을 질문이라고 하는 것이냐”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본회의 직후에는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이석기 의원에게 “여기가 어딘데 있느냐”며 고함치며 돌진하다 이를 막아서는 진보당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어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문 잠그고 문서파쇄 포착… 밤늦게까지 격렬한 몸싸움 대치

    [통진당 압수수색] 문 잠그고 문서파쇄 포착… 밤늦게까지 격렬한 몸싸움 대치

    국가정보원 직원 30여명과 통합진보당 당직자 40여명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20호 이석기 의원실 안에서 이 의원 집무실 압수수색 실행 여부를 놓고 밤늦게까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와 이상규·김미희 의원 등은 이 의원 집무실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국정원 직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이상규 의원은 “의원 집무실 압수수색은 사전에 본인에게 공지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형법 122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국정원 측은 이날 저녁 야간에도 압수수색을 할 수 있도록 기재된 영장을 따로 제시한 뒤 이 의원 보좌관들의 업무공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영장 기한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적시됐다. 통진당 관계자들은 국정원 직원들이 변호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업무공간을 압수수색하려 하자 소리를 내지르며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여성 보좌관이 피로감을 호소하며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했지만 강행했다”고 말했다. 오후 10시쯤 추가로 국정원 직원 10여명이 의원실 내부로 들어가려다 통진당 당직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후 11시 30분쯤에는 양측이 최소 인원만 실내에 남고 나머지는 의원실 밖으로 철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압수수색은 여전히 실시되지 못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을 주요 거점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이 의원이 당선 이후 의원회관 사무실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주된 작업을 회관 사무실에서 해 온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국정원 직원들이 들이닥친 뒤부터 이 의원 사무실은 양측의 몸싸움 등으로 난장판으로 변했다. 이 의원실 보좌진은 “변호사가 올 때까지 영장 집행에 절대 응해 줄 수 없다”며 몸으로 막아섰고, 국정원 직원들은 “증거인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미리 현장을 확보해야 한다”며 연신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같은 당 동료인 김미희·이상규 의원 등도 급히 달려와 항의했다. 이 의원은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국정원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 직전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직원들이 도착하기 직전 의원실 내부에서는 이 의원 보좌진들이 문을 잠그고 가림막을 친 상태로 일부 문서를 파쇄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국정원은 이 의원 사무실뿐 아니라 신체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고,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에 대해서도 똑같은 내용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우 전 대변인은 여성 변호인 입회하에 신체 압수수색을 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찍지마!”…알렉 볼드윈, 파파라치와 한판

    “찍지마!”…알렉 볼드윈, 파파라치와 한판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55)이 화가 단단히 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거리에서 마치 영화의 액션신을 촬영하는 듯한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배우 볼드윈. 최근 26살 연하 아내 힐러리아 린 토머스(29)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볼드윈은 졸졸 따라붙으며 사진을 촬영하는 파파라치들을 보고는 그만 화가 머리 끝까지 솟구쳤다. 이에 볼드윈은 한 60세 파파라치에 다가가 경고했으나 계속 사진을 찍자 결국 그의 왼팔을 꺾고 제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목격자는 “볼드윈이 파파라치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했으나 듣지 않자 그를 잡아 옆에 있던 자동차에 내동댕이 쳤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소동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끝났으며 양측은 서로 고발하지 않는 선에서 원만히 타협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둑’과 혈투벌인 용감한 가족, 그이후…

    ‘도둑’과 혈투벌인 용감한 가족, 그이후…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밤손님’에 몸을 사리지 않고 대항한 일가족이 있어 화제다. 셴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 진강(金港)화위안에 살던 쉬(徐)씨 가족은 한밤중 들이닥친 강도를 몸으로 막아냈다. 지난 26일 새벽 1시 경 거실로 나오려고 안방 문을 열던 찰나, 쉬씨는 집안에 침입한 ‘밤손님’과 맞닥뜨리고 몸싸움을 벌였다. 잠시 후,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나온 쉬씨의 아내는 곧 남편을 도와 도둑을 몰아부쳤고, 잠에서 깨서 나온 11세 딸까지 도둑과의 싸움에 가세했다. 생각지 못한 격렬한 몸싸움에 불리하게 되자 도둑은 거실 테이블에 있던 과도를 집어들었고, 닥치는대로 휘두른 뒤 도망쳤다.이로 인해 세 가족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있다가 주변 이웃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한편 도둑 장(張)씨는 “형편이 어렵지도 않다. 술김에 정신이 나가 이런 짓까지 벌이게 된 것 같다”고 반성했다.현재 딸이 가장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158㎏ ‘거대청새치’ 보트위 점프, 낚시꾼 횡재

    커다란 물고기가 낚시꾼들이 탄 보트 위로 순식간에 점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라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트에 탄 낚시꾼들은 도미니카 공화국 해안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미끼를 문 물고기가 빠르게 움직이며 낚시꾼과 몸싸움을 하더니 순식간에 점프해 갑판 위로 올라왔다. 무게 158kg에 이르는 거대한 청새치가 갑자기 떨어지자 갑판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낚시꾼들은 버둥거리는 청새치를 힘으로 제압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보트 주인 비처 제이콥슨은 이 장면을 비디오로 담아 공개했다. 이들은 갑판에 뛰어든 청새치를 지역의 어부에게 기부했으며, 보트에 탄 낚시팀은 다른 3마리의 청새치를 더 잡는 데 성공했다. 보트 주인인 제이콥슨은 “청새치를 잡는 몇 분간 우리 모두 힘들었지만 누구도 상처를 입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감상을 밝혔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특파원 칼럼] 사과를 받는 방법/김민희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사과를 받는 방법/김민희 도쿄 특파원

    8월의 도쿄는 뜨거웠다. 날씨도 그렇고 15일의 야스쿠니 신사도 그랬다. 일본 우익들의 난동은 한국 민주당 의원들이 온다고 한 오전 8시 즈음 시작됐다. 그들은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만든 정문 앞으로 득달같이 달려와 “조센진은 돌아가라”고 외쳤다. 그후 1시간 동안 회를 거듭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세도 불어났다. 그들의 시위를 접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실체적인 신변의 위험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무섭지?”라고 누군가 물었다. 고개를 저었다. 무서운 것보다, 분노보다, 슬픔이 앞섰다. 한국과 일본은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야스쿠니 신사 진입에 실패한 이종걸 민주당 의원과 따로 얘기를 나누며 슬픔은 답답함으로 바뀌었다. 이 의원은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흐름을 경고하기 위해 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태극기를 꺼내들고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가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오히려 한·일 관계를 악화시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은 듯했다. 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런 초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놀랍다. 일본 중심적 시각에 매몰된 것 아니냐”고 했다. 일본 중심적 시각이라기보다는 한·일 중심적 시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8·15와 야스쿠니 신사는 한국과 일본에겐 각각 정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자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광복절, 후자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묻혀 있는 곳이지만 일본에서 전자는 전쟁에서 패배한 날, 후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떠받드는 곳이다. 굳이 우익이 아니어도 일본인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신사를 참배하는 이가 많다. 대다수의 일본인이 아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침략전쟁 미화’가 아니라 ‘단순한 종교의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한국의 의원들이 자신들의 총리를 비판하고 사죄를 요구한다면 일부 우익뿐 아니라 다수의 보통 일본인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분명 일본의 우경화는 경계해야 할 사안이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고통을 받은 한국인들은 사과받아야 한다. 아직도 제대로 된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국이 해야 할 몫이다. 그런데 방법이 틀렸다. 이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잇따른 독도 방문,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에서의 플래카드 논란 등 최근 일련의 사안 모두 방향을 잘못 짚었다. 한국인의 감정적인 대응은 일본 우익들의 설 자리를 더 넓혀주는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이른바 ‘적대적 공생 관계’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덕에 지지율을 올렸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처럼 대척점에 서 있는 존재 때문에 자신의 정당성을 부여받는 기이한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 같은 과격 우경화 집단이 세를 불리는 데 기여한 것은 누구일까. 한·일 관계, 나아가 한국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은 등을 돌리고 있을 게 아니라 마주 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건 상대를 향한 삿대질이 아니다. 일본이 사과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면, 한국은 사과받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haru@seoul.co.kr
  •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공단 포기할 수 없었던 남북… 말·행동 조심하며 ‘밀당’

    ‘뇌사’에 빠진 개성공단을 되살려 낸 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끝난 시간은 14일 오후 7시 5분. 오전 10시에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은 남북 수석대표는 9시간여 동안 회담장 안팎에서 각각 서울, 평양의 상부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재발 방지 보장과 책임 ‘주체’ 등 막판 쟁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밀고 당기기’를 이어 갔다. 20일 만에 재개된 7차 회담은 시작부터 달랐다. 1~6차 회담에서 시종 굳은 표정이었던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는 남측 대표단을 맞으며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입을 굳게 다물고 악수만 해 왔던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도 회담장인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앞에 마중 나온 북측 대표단에 모처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파국으로 치달았던 지난달 25일 6차 실무회담의 험악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입주 기업에 대한 경협 보험금 지급이 진행 중인 데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19~30일)을 앞뒀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란 각오로 나선 양측은 신중하게 회담에 임했다. 사소한 말과 행동 하나라도 조심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북측 박 수석대표는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린 충분히 대화할 ‘김’(논밭에 난 잡초)을 다 맸다.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선다면 8·15를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남북이 뜻을 모은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첫 전체회의를 30분 만에 끝낸 다음 오전 11시부터 1차 수석대표 접촉을 시작하는 등 ‘잰걸음’을 이어 갔다. 6차례에 걸친 회담으로 서로의 입장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신경전을 펼칠 이유가 없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수석대표 접촉은 오후 3시 50분에야 시작됐다. 양측은 각각 30여분씩 2, 3차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우리 측이 오전에 제시한 수정안과 앞서 북측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를 통해 내놓은 수정안을 놓고 절충점을 구체화시켰다. 정부는 북한을 개성공단 재발 방지 보장의 ‘주체’로 명시하기보다는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유연성을 발휘했다. 북측 또한 이전 회담에서 우리 측의 군사적 위협과 정치적 언동 등을 거론하면서 책임을 떠넘기려 했지만 막바지에 이르러 누그러진 입장을 제시했다. 박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남측 기자들과 만나 “우리 민족 모두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을 안겨주게 되었다”면서 “(남북공동위원회는) 앞으로 좀 더 협의를 해서 효율적으로 공업지구의 발전과 정상화에 될수록 이바지하는 방향으로(진행될 것)”라고 밝혔다. 개성공동취재단 임일영·이현정 기자 argus@seoul.co.kr
  •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새누리 서용교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새누리 서용교

    19대 국회 초선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첫 ‘세대’다. 몸싸움이나 날치기, 동원 정치의 경험이 없다. 그래서인지 지나치게 조용하다. 전체 의석의 절반 가까운 148명이나 되지만 뚜렷한 ‘스타’도 없다. 등원 첫해인 지난해에는 대선 때문에 목소리를 낼 기회가 적었다. 2년차인 올해 그들은 비로소 본격적인 자기 정치를 시작했다. 여야가 극한 대치하고 있는 지금, 여야 초선의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정치, 소회, 포부 등을 들어본다. 서용교(45) 새누리당 의원(부산 남을)은 동료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초선 같지 않은 초선’으로 불린다. 서 의원은 1996년 신한국당 공채로 정치권에 입문, 16년간 수석부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지난해 총선 당시 공천 탈락했던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금배지를 달았다. 햇병아리 당직자로 발을 들였던 15대 국회와 의원으로서 처음 겪은 19대 국회는 ‘천지개벽’ 정도로 바뀌었다. “당시만 해도 핵심 지도부 몇 명만 의사결정을 공유했다면 지금은 소속 의원 전체가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지도부가 노력하는 편”이라고 그는 비교했다. 서 의원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쟁점법안 2건에 대해 당론에 맞서 반대표를 던졌다.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특위 법안’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법안은 ‘기권’에서 ‘찬성’으로, 막판에 다시 ‘반대’ 버튼을 누를 만큼 고민을 거듭했다. “정보기관에 대한 사상 최초의 국정조사인데 찬반토론조차 생략했다”는 게 반대 이유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도 “여당이 6월 임시국회를 잘 마무리짓기 위해 야당 요구를 받아줘야 하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수긍했다. ‘전두환법’은 “위헌 소지가 있는 만큼 법적 완결성을 더 높여야 하는 법안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개인 소신과 정치적 당론 사이의 갈등”을 고민했다. 이 ‘현재진행형’ 고민은 요즘 열리고 있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지켜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야 각각 서로 말하고 싶은 것만 떠들다 보니 실체가 가려지는 측면이 있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초선 서용교’의 지론은 “한쪽만 일방적으로 편들며 선명성을 조장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의원이란 모름지기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시민운동하듯 정치하는 것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의원회관 사무실 책상 맞은 편에는 법안 문서들을 정리한 파일 80여개가 빼곡히 꽂혀 있다. 서 의원은 “사회적 갈등 사이에서 이익을 보려는 의원은 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그는 쌍용자동차 노사 문제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농성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지를 놓고 당내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면서 “단순히 강성노조 표만 의식하면 방문해야 맞았지만 사측과 회사 정상화를 고민하는 일반 노조원들 입장도 외면할 수 없어 결국 발길을 돌렸다”고 소개했다. 서 의원은 “20년 전만 해도 ‘신념의 정치인’이 통했다면 지금은 첨예한 이익 충돌, 지역 현안 앞에 해법을 낼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못한 정치인은 사회적 갈등의 조장자밖에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일상 속에서 부딪치는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중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글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G2 이벤트가 뭐길래… 휴대전화 잡으려다 부상자 속출

    G2 이벤트가 뭐길래… 휴대전화 잡으려다 부상자 속출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G2 이벤트 현장에서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난지공원에서 ‘하늘에서 G2가 내린다면’이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었다. 앞서 LG전자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대 광역시에서 5일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LG G2 교환권을 매단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 높이 올라간 풍선이 터져 땅으로 떨어진 교환권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날 첫 행사 장소였던 서울 난지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었고, 시작하기 직전 풍선이 하늘에 띄워졌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400여명의 사람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우르르 몰려오면서 행사는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참석자들이 풍선을 날리기도 전부터 풍선을 잡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여자와 행사 관계자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20여명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앞으로도 1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1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12일 대구 시민운동장, 1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남문 앞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향후 행사가 진행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후 행사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최근 안전사고는 서울시장 책임”… 재선 노리는 박원순 견제?

    與 “최근 안전사고는 서울시장 책임”… 재선 노리는 박원순 견제?

    새누리당이 최근의 잇따른 공사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의 ‘안전불감증’을 규탄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과 김용태·이노근·김현숙·박인숙·이완영 의원 및 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회견문에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7명이 희생됐고, 보름도 안 돼 방화대교 남단 증축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돼 인부 2명이 사망했다”면서 “비극적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불감증과 무능행정에서 기인한 인재이며, 전적으로 박 시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수몰 사고 당일 5시간 늦게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방화대교 상판이 붕괴됐을 때에는 500명을 모아놓고 토크쇼를 하고 있었다”면서 “전시행정, 선심행정에만 급급한 나머지 서울시민의 안전은 나 몰라라 내팽개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서울시가 보육비, 양육수당 지원을 위한 추경편성도 내팽개치더니 예산 낭비를 이유로 전면 보류키로 한 서울 경전철 사업을 8조원이나 들여 재추진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박원순 때리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편으로는 대화를 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투쟁을 방해하고 물타기하려는 전형적 이중플레이이자 꼼수로, 지방선거를 겨냥해 박 시장을 흠집 내려는 음모이자 정치공작”이라고 공격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박 시장이 보육예산 국고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집무실을 찾아가 박 시장에게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박 시장의 외부 일정 탓에 면담하지 못했다. 진입 과정에서 청원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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