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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해경 방제정서 현장검증…담담히 범행 재연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해경 방제정서 현장검증…담담히 범행 재연

    참치잡이 원양어선인 ‘광현 803호’(138t) 선상살인 사건 현장검증이 5일 오후 3시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에서 진행됐다.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B(32)와 V(32)는 수갑과 포승줄을 찬 차림으로 해경이 세이셸군도에 있는 광현호 대신 현장검증이 열리는 해경 방제정에 올랐다. 해경은 애초 광현호와 비슷한 어선을 빌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조타실 구조가 유사한 방제정(450t)에서 현장검증을 대신했다. B 등은 지난달 19일 범행 당시 선상에서 벌어진 회식 자리에서 선장과 말다툼을 벌인 뒤 선장의 전원 집합 선내 방송에 범행을 모의하고 조타실과 선실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V는 범행 당시 술이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B가 대신 범행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타실에서 함께 올라간 동료 베트남 선원의 뺨을 때리고 칼로 위협하는 등 선장 살해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는 장면도 재연했다. 이후 V가 선장과 말다툼하다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부엌에서 칼을 들고 온 B가 선장을 살해하고 이어 선실에서 잠자던 기관장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이어갔다. 이들은 통역인 해경 수사관들과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다. 해경은 6일 공식브리핑을 열고 광현호 선상살인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B와 V를 살인과 특수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인도양에서 조업하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138t) 선상 살인사건은 선상 술 회식자리에서 격앙된 말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선상살인사건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상 술자리에서 벌인 다툼에 앙심을 품고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이들의 범행은 평소 선장 등에게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욕을 먹는 등 평소에 선장과 기관장에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부에서 계획적인 범행이란 말이 있지만 (계획적인 범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 특정시간과 흉기 등 범행모의가 있어야 하는 데 1~2시간 내에 살인을 공모한 것을 두고 계획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해경은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으며 이들의 사건 범행에 대해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일부 미진한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항해사 등 동료 선원과 대질 심문 등 보강수사에서 밝힐 방침이다. 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살인혐의를 받는 피의자와 참고인 대질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광현호와 비슷한 구조의 어선을 빌려 부산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해경은 이어 이번 주말쯤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해경 수사를 통해 선상 살인사건의 전모도 대부분 드러났다. 해경에 따르면 광현호 선장 양모(43)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날 오후 선원들을 격려하고자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술에 취한 베트남 선원 V(32)와 B(32)는 선장에게 베트남어로 “요~요~”라며 비아냥 썩인 건배를 했다. 선장은 베트남어로 건배를 뜻하는 ‘요’를 욕설로 오해해 화를 냈다. 감정이 격해진 이들은 몸싸움을 벌였고 B가 선장의 얼굴을 밀쳤다. 선장이 감정을 억누르며 일단락된 다툼은 B가 다시 ‘요요요∼’라며 시비를 걸면서 재차 폭발했다. 화가 난 선장은 조타실로 B 등 베트남 선원 7명 전원을 집합시키자 B는 V와 함께 동료 베트남 선원 5명에게 선장을 죽이자고 공모했다. 식당에서 흉기 2개를 들고 온 B는 그중 하나를 동료 선원에게 주며 조타실에서 선장을 찌르라고 했다. 하지만, 흉기를 건네받은 선원은 흉기를 갑판으로 던졌다. 결국 B만 흉기를 들고 나머지 6명의 베트남 선원과 조타실로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B가 순간 흉기를 놓쳐 조타실 바닥에 떨어뜨리자 동료가 얼른 주워 밖으로 집어던졌다. 이후 선장과 B, V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 사이 B가 식당으로 가서 들고온 다른 흉기로 선장을 향해 휘둘렀다. 당시 같이 있던 선원들은 1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놀라 달아났다. B와 V는 이미 한차례 흉기에 찔린 선장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선실로 가서 잠을 자던 기관장에게 흉기를 8차례나 휘둘렀다. B 등이 휘두른 흉기에 전신에 중상을 입은 선장과 기관장은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들은 칼부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무술 유단자인 항해사 이모(50)씨에게 흉기를 빼앗긴 채 제압당하면서 일단락됐다. 친척 사이인 32살 동갑내기 B, V는 지난해 2월부터 광현호에서 선원생활을 했다. 평소 작업이 서툴러 선장 등으로부터 욕설과 구박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항시간에 늦게 돌아와 선장 등으로부터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동의서를 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광현803호는 숨진 선장 양씨와 기관장 강씨, 항해사 이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에다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18명을 태우고 지난해 2월 부산 사하구 감천항을 출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남 묻지마 칼부림’ 막은 법원 직원들

    ‘강남 묻지마 칼부림’ 막은 법원 직원들

    지난 27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최모(24·큰 사진 오른쪽)씨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오모(29)씨 등 법원 직원 4명과 몸싸움 끝에 현장에서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아래 작은 사진은 직원들과 대치 중이던 최씨가 현장에서 제압되는 모습. 연합뉴스
  • [유로2016] ‘이변’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꺾고 8강행···다음 상대 프랑스

    [유로2016] ‘이변’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꺾고 8강행···다음 상대 프랑스

    인구 33만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마저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 첫 진출에서 8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다음 상대는 대회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다. 이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4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의 페널티 지역 침투를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이 막다가 깊은 태클을 범해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에게 허무하게 선취골을 내준 것.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곧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아론 권나르손의 오른쪽 롱 스로인을 페널티 지역 인근에 있던 카리 아르나손이 헤딩으로 연결했고,골문 앞으로 돌파한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수비벽을 쌓아 골문을 잠근 뒤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두 번째 공격 기회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아이슬란드의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18분 아론 권나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그라운드를 가르는 롱패스로 반대편에 있던 비르키르 마르 세바르손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 구드문드손-길비 시귀르드손-욘 다디 보드바르손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싱 플레이를 펼쳤다. 잉글랜드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보드바르손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콜베인 시그도르손에게 패스했고, 시그도르손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아이슬란드는 수비라인을 뒤로 당겼다. 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도모했다. 전반 34분엔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는 전반전 점유율 31%에 그쳤지만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슈팅 4개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 중 2개가 골로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69%를 기록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 10개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아이슬란드는 후반전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 시구르드손은 골문 앞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기세를 이어가기엔 충분했다. 조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14분 스털링을 빼고 제이미 바디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25분 바디에게 역습 기회를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9분엔 오히려 단 한 번의 패스로 유효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귄나르손은 후방에서 크로스를 받은 뒤 골문 앞까지 돌파해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백인우월주의 집회서 칼부림까지…10명 부상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주 의회 의사당 앞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대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극우주의 단체인 ‘전통주의노동자당’(TWP) 시위대 40여명이 오전 11시 45분쯤 의회 의사당 앞에서 행진 시위를 하던 중 반대파 시위대가 들이닥치면서 벌어졌다. 자신들을 ‘반(反)파시스트’라고 명명한 반대파 시위대 수백명은 TWP 시위대를 향해 ‘신(新)나치주의’, ‘파시스트’라고 소리쳤고 이내 몸싸움이 시작됐다. 반대파 시위대는 ‘나치 쓰레기들’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세게 대항했다. 이날 충돌로 남성 9명, 여성 1명 등 10명이 부상을 당해 일부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2명은 중태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들이 어느 시위대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WP 측은 “2명만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대파 시위대 관계자는 “인종차별주의자와 반이민주의자는 설 땅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며 “경찰이 TWP 시위를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가 결국 이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TWP는 홈페이지에 “우리는 세계화 반대, 표현의 자유 보장, 전통 가치 복원 등을 촉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며 “평화적 시위·행진에 좌파 과격분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TWP 대표인 매튜 헤임바흐는 이날 시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충돌이 발생한 뒤 CNN에 “합법적 시위 전부터 반파시스트들의 협박을 받았다”며 “그들은 칼과 유리병, 벽돌 등으로 우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헤임바흐가 지난 3월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켄터키주 집회에 나타나 반트럼프 진영과 몸싸움을 벌여 소송을 당했다며, 이번 시위도 트럼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미 언론은 “트럼프와의 직접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극우단체와 반대파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손흥민·장현수·석현준 선발 홍정호 불발… 공격수 2명 낙점 “스페인·체코전 활약 보고 결심” 새달 18일 출국… 현지 평가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손흥민(24·토트넘), 석현준(25·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하는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3(23세 이하) 대표팀 15명과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 18명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당초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카드를 고민했지만 기대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출이 소속팀 반대로 틀어지자 공격력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30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을 치르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은 K리그 일정 등으로 불발됐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 다음달 19일 상파울루에서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월 25일과 29일 호주에서 소속팀 친선경기에 참여한 뒤 7월 30일 사우바도르로 날아간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에 든 선수들은 두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엔트리가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장현수를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다. 신 감독은 장현수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준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스페인·체코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집중력과 몸싸움 능력 등 신체조건을 보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15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신 감독 스스로 “최종명단에 뽑힌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에서 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100점 만점에 60~70점가량”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신 감독은 “나머지 30~40점은 훈련을 통해 채울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2선에서 활발한 침투와 득점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런던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DF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MF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 ▲FW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종의 미’ 거둔 상암 독수리

    ‘유종의 미’ 거둔 상암 독수리

    윤주태 2골로 FA컵 8강행 대학팀 돌풍 16강서 멈춰 중국 무대로 떠나는 최용수 감독이 고별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균관대와 단국대가 일으킨 대학교 FA컵 돌풍은 16강에서 멈췄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박주영과 윤주태를 앞세워 안산 무궁화(2부리그)를 2-1로 이겼다. 이날이 26살 생일인 윤주태는 전반 29분 박주영이 내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9분에는 박주영이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와 몸싸움에 밀려 넘어지면서 내준 골을 다시 한 번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성균관대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성남FC에 0-2로 패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유지를 위해 황의조와 티아고, 김두현, 피투 등 주요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1.5군으로 경기에 나섰다. 성남은 후반에 성균관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파상공세를 편 끝에 두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국대를 맞아 연장 승부 끝에 이종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단국대는 후반 9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적을 일으키나 싶었지만 후반 15분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연장 후반 5분에는 다시 이종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유일하게 K리그 클래식 클럽끼리 맞붙은 울산과 광주 경기에선 울산이 광주를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후반 30분 코바의 코너킥을 이창용이 헤딩골로 연결해 1-0으로 이겼다. 수원과 인천은 각각 K리그 챌린지 부산·대전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국 콕스 의원의 구두만이…

    영국 콕스 의원의 구두만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주장해오던 영국 노동당 조 콕스 여성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북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요크셔 버스톨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고 흉기에 찔려 숨졌다. 목격자들은 콕스 의원이 버스톨에서 두 남성 간 몸싸움에 말려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총을 쏜 용의자는 당시 ”영국이 우선이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5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사진은 과학수사 요원이 현장에서 여성 구두 등을 감식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노동당 하원의원 총격 피습 사망···용의자 체포

    英 노동당 하원의원 총격 피습 사망···용의자 체포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대낮에 길거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영국BBC 방송이 보도했다. 야당인 노동당의 조 콕스(41·여) 의원은 이날 오후 런던으로부터 북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요크셔 버스톨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고 흉기에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콕스 의원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열린 선거구민 간담회에 참석하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5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조사를 시작했으며,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콕스 의원의 사망으로 정계는 슬픔에 잠겼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콕스의 사망은 비극이다. 그녀는 헌신적이고 배려심 많은 의원이었다”고 애도하면서 콕스의 남편과 2명의 자녀를 위로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콕스 의원은 자신의 공적 의무를 수행하다 사망했다”면서 “그녀가 어떻게, 왜 죽었는지 앞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콕스 의원이 버스톨에서 두 남성 간 몸싸움에 말려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 주변 카페 주인은 “흰색 야구 모자를 쓴 50대 남성이 손에 구식으로 보이는 총을 쥐고 있었다”면서 “그가 여성(콕스 의원)에게 두 차례 총격을 가하고서 다시 한 번 얼굴 부위에 총을 쏘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그를 붙잡으려고 하자 그가 흉기를 빼들고 휘둘렀으며, 콕스 의원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콕스 의원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77세 남성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영국 스카이뉴스 TV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총을 쏜 용의자가 ‘영국이 우선이다’라고 외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콕스 의원은 1995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했으며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에서도 일을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콕스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관련해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펼쳐왔다. 그녀는 또 시리아 내전 해결을 강조해 왔으며, 영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꺼린다며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콕스 의원의 EU 잔류 주장과 관련됐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습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브렉시트 찬반 진영은 모두 이날 국민투표 캠페인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도 이날 영국령 지브롤터를 방문해 EU 잔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싸움에 오물 투척… 국기원 이사회 파행

    퇴임 하루 남은 홍문종 이사장 “임원 선출 관여 안 한다” 물러서 태권도 성지인 국기원이 오물 투척과 몸싸움, 폭언 등으로 난장판이 됐다. 국기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일부 태권도시민단체 및 태권도 원로들의 방해로 무산됐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16일로 3년 임기가 끝나는 홍문종 이사장을 포함해 임기가 만료된 12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앞서 국기원은 지난달 3일 재적이사 12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홍 이사장의 후임으로 오현득 부원장을 신임 원장에 선임했다. 그러나 홍 이사장이 임기 만료 하루 전날 신임 이사진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 태권도시민단체 회원 등이 실력 저지에 나선 것이다. 태권도시민단체와 원로 20~30여명은 이사회 개최 1시간 전부터 국기원 정문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국기원 직원 및 반대 의견을 가진 태권도인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다. 한 원로는 분뇨로 추정되는 액체를 봉지에 준비해 이를 회의실 앞 복도 벽에 던져 한동안 역한 냄새가 진동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임시이사회는 성원에 필요한 이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다. 홍 이사장은 국기원을 통해 “후임자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 선임과 후임 이사장 선출을 마무리하려 했다”며 “그러나 많은 태권도인께서 후임자에게 맡기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주셔서 본인은 더이상 임원 선출 등에 관여하지 않고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국기원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자체 촬영한 영상 등을 확인하고 법률 조언을 받아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운빨로맨스, ‘토끼눈’ 류준열 VS ‘패기’ 이수혁, 신경전 “경쟁심 활활”

    운빨로맨스, ‘토끼눈’ 류준열 VS ‘패기’ 이수혁, 신경전 “경쟁심 활활”

    ‘운빨로맨스’가 류준열과 이수혁의 긴장감 넘치는 만남을 공개하며 ‘꿀잼’을 예고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제작 화이브라더스c&m)가 류준열과 이수혁의 동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건욱(이수혁)은 평소의 말쑥한 모습이 아닌 급하게 운동을 하다 나온 차림으로 제수호(류준열)의 회사를 찾아가 패기 넘치는 표정으로 제수호를 바라보고, 제수호는 놀란 토끼눈을 하고 있어 이들을 둘러싼 상황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그 동안 두 사람은 주인공 심보늬(황정음)를 사이에 두고 의도치 않은 몸싸움과 일침 세례(?) 등 여러 번의 신경전을 치른 전적이 있기에, 심보늬가 없는 단 둘만의 만남에서 또 어떤 폭탄 같은 대화가 오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서 심보늬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최건욱은 비가 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우산 두 개를 준비한 채 심보늬에게 전화를 걸며 한없이 초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제수호는 엉덩이를 쭉 뺀 채 특유의 ‘아닌 척 하는’ 표정으로 심보늬의 동선을 체크해 웃음을 자아내는 것. 제작사 화이브라더스 c&m 측은 “7회부터는 제수호와 최건욱 모두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심보늬의 마음을 얻기 위한 본격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며 “진정한 ‘로코’는 오늘부터 시작되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운빨로맨스’ 7회는 6월 15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주혁 “손예진에 따귀 연속 세 번 맞고 몸싸움..감정이 바짝 올라오더라”

    김주혁 “손예진에 따귀 연속 세 번 맞고 몸싸움..감정이 바짝 올라오더라”

    배우 손예진 김주혁이 영화 ‘비밀은 없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언론시사회에는 손예진 김주혁이 참석했다. 이날 손예진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또 한 번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주혁에 대해 “한 번 부부로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두 번씩이나 부부로 만났다. 두 번 다 비정상적인 부부 역할이라 나중에는 정상적인 부부로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혁은 손예진에게 따귀 세 번을 연속으로 맞는 장면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따귀를 맞은 뒤 몸싸움을 하는데 그 액션신에서 감정이 바짝 올라오더라. 손이 굉장히 맵다”며 웃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이 선거기간이 시작되자마자 딸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손예진은 극 중 딸이 실종되면서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엄마 역을, 김주혁은 딸이 실종된 후에도 선거 운동을 이어가는 아빠 역을 연기했다. 오는 23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중국 어선, 남북이 힘 모아 맞서야/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시론] 중국 어선, 남북이 힘 모아 맞서야/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2007년 12월 1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해군 정복을 입은 한 소령이 북한 측 빔프로젝트 앞을 가로막고 섰다. 북한 장교와의 몸싸움 소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북한이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하려 했던 무언가를 몸으로 가렸다. 그가 가리려 한 것은 바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서해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을 담은 지도였다. 분명 회담 관례에는 어긋나는 행동이었으나 그 자리에 섰던 소령, 나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결코 내 행동을 후회하지도 않는다. 제3국의 불법 조업을 막고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어로구역이 간절했지만, 남북 양측은 누구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게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었던 이유이고 기억하는 진실이다. 지난 5일 우리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서해 NLL 인근까지 가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불상사가 없었길래 망정이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중국 어민과의 충돌도 충돌이거니와 그러다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되거나 해안포에 공격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자칫 남북 간 군사적인 충돌로 번질 수도 있었던 일이었다. 최근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측의 경고 사격에 퇴각한 것을 두고 보복 운운했던 북한이다. 이번 우리 어민들의 중국 어선 나포에 대해서도 의도된 도발이라도 우기고 있다.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바다가 삶의 터전이자 전부인 어민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싶다. 자신들이 해결하겠다기보다는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절규였고 시위였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에 있는 서해의 지역적인 특수성과 남북 관계를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속을 위해 접근이 어려운 NLL 인근에서 남북을 넘나들며 싹쓸이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남북 관계가 악화된 틈을 노려 더 깊숙한 한강 하구까지 대규모로 들어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지난 10일부터 군과 해경, 유엔사가 합동으로 한강 하구에 민정경찰을 투입해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시작했다.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지만 첫날 10여척이 북한 쪽으로 도망간 것으로 봐 큰 효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북한의 대응을 우려한 탓인지 이번 작전구역이 실제 우리 어민들의 터전인 서해 NLL 해역이 아니라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해상의 비무장지대라는 점에서 가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오히려 유엔사 차원에서 실시된 작전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와 북한에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국제법에 근거해 단속, 나포 등 강력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남북이 함께 공동으로 단속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우리가 NLL 인근에서 북한과의 충돌 위험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남북 간 군사적인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미 2004년 남북 간에는 서해에서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국제상선 공통망을 이용한 경비함정 간 교신, 중국 어선 정보 교환 등 몇 가지 합의를 도출했고 이를 이행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남북 간 군사적 완충 장치가 모두 사라져 버렸고 남북 관계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의도된 도발이든 우발적이든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안타깝다. 아무리 강력한 조치라고 하더라도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사후 단속만으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중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해답은 남북 관계에 있다. 우선 지금까지 남북 간 맺은 군사회담 합의 사항들을 복원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을 쌓아 나가고 서해를 남북한 어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서해 NLL 인근에서 우리 남북한 어민들이 마음 놓고 조업할 수 있다면 중국 어선들이 감히 어디를 들어올 수 있겠는가.
  • 2연패에 1승 남긴 골든스테이트, 그린 5차전 못 나와 먹구름

    2연패에 1승 남긴 골든스테이트, 그린 5차전 못 나와 먹구름

     우려했던 대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 5차전에 드레이몬드 그린을 쓰지 못한다.    그린은 지난 11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이어진 클리블랜드와의 NBA 파이널 4차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와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상대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훑는 것이 NBA 리뷰에서 확인돼 플래그랜트 1 파울을 지적당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플래그랜트 파울 포인트를 쌓았던 그는 14일 5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어깨 싸움에서 밀려 넘어진 그린이 일어서려는 순간, 공교롭게도 공을 향해 다가가려는 제임스의 사타구니 밑에 깔리게 됐다. 중계 화면을 돌려보면 이 순간, 화가 난 그린이 손을 뻗었고 제임스의 은밀한 부위에 닿은 것처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을 스테픈 커리의 3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의 25득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08-97로 완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어 14일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5차전을 가져가면 두 시즌 연속 챔프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그린을 잃게 됐다. 만약 그가 이날 벤치에라도 얼굴을 기웃거리거나 하면 사후 적발돼 또다시 벌금 14만달러를 부과받게 된다.    NBA는 제임스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경기 뒤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한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에게는 벌금 2만 5000달러를 부과했다.    제임스는 경기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내 요청은 아니다. 리그 사무국에서 한 것이다. 그들이 살펴보겠다고 하더라”며 “우리 모두 라커룸에서 그 장면을 봤다. 플로어에서 생긴 일은 모두 거기에서 끝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 그와 나눈 말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그린은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뒤엉켰을 뿐이다. 르브론과 그가 한 행동 때문에 미친 대우를 받았는데 나나 그나 선수이고, 파이널 4차전이다. 누구도 그 이상 생각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일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그런 짓을 벌인 것은 아니란 얘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장면 때 뭐라고 제임스에게 얘기했는지 밝히길 거절했다. 플로어에서 말한 것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ESPN은 한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그린이 “bitch”라고 내뱉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드레이먼드는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말을 했을 뿐이다. 난 몸싸움에 대해서는 늘 쿨하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약간은 도를 벗어났다. 자부심 있는 남자로서, 세 아이와 가족을 거느린 남자로서 볼 때 그랬다”고 점잖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번엔 ‘박’ 깬 ‘돌’

    한국 랭킹 2위 이세돌 9단이 1위 박정환 9단을 이기고 기사회생했다. 이세돌 9단은 12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제2국은 두 기사가 우상귀에서 대형 정석을 펼치면서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초반 접전에서 다소 유리한 형세를 만든 이세돌 9단은 흑의 집이었던 좌상귀를 파고들어 완생, 승기를 잡았다. 지난 10일 제1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흑 불계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이세돌 9단은 이날 승리로 응씨배 준결승을 제3국으로 끌고 들어갔다. 스웨 9단도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탕웨이싱 9단(이상 중국)에게 32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3집승을 거두며 승부를 제3국으로 이어갔다. 이에 따라 14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결승 진출자 2명이 모두 가려질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타임스퀘어, 캐릭터 연기자용 ‘활동 구역’ 따로 생겨

    美타임스퀘어, 캐릭터 연기자용 ‘활동 구역’ 따로 생겨

    미국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서 이제는 '영웅'들의 간섭을 받지않고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타임스퀘어 바닥 곳곳에 녹색과 파란색 페인트로 칠해진 구역이 만들어져 2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뉴욕시가 야심차게 꺼내든 타임스퀘어 존(zone)은 크게 녹색으로 칠해진 '휴식을 위한 구역'(chill zones)과 파란색의 활동 구역(activity zones)으로 나뉜다. 그 목적은 예를 들어 보행자 혹은 관광객이 휴식 구역에 들어가 있으면 잡상인, 티켓 판매자 혹은 팁을 요구하는 캐릭터 연기자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번에 뉴욕시가 구역 설정에 나선 것은 한때는 이 지역의 명물이었던 캐릭터 연기자들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이들 연기자들은 배트맨은 물론 스파이더맨, 슈퍼맨, 미키 마우스, 엘사 등 다양한 캐릭터 탈을 쓰고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대가로 팁을 받는다. 그러나 관광객과 사진찍는 일이 ‘돈벌이’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서로 간의 치열한 경쟁과 세력 다툼이 벌어졌다. 이에 캐릭터 간의 싸움이 벌어지거나 심지어 상반신을 노출한 ‘토플리스’(topless) 여성들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팁을 주지 않으려는 관광객과 연기자 사이의 몸싸움까지 심심찮게 일어나자 결국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지난 4월 뉴욕시 의회는 타임스퀘어를 활동 구역과 보행 구역으로 나누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바로 문제가 된 연기자들과 잡상인들이 파란색 구역에서만 '장사'할 수 있게 법적 장치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과 보행자들의 만족도는 올라가지만 반대로 캐릭터 연기자들의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6년 차 캐릭터 연기자인 오스카 로드리게스(32)는 "파란색 활동 구역은 마치 감옥처럼 보인다"면서 "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사진=뉴욕·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형 승준 이어 동생 동준까지 KBL 코트와 작별

    형 승준 이어 동생 동준까지 KBL 코트와 작별

     프로농구 서울 SK의 귀화 혼혈선수 이동준(35)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귀화 혼혈선수 1세대로 꼽히는 이승준(38)-동준 형제가 나란히 코트를 떠나게 됐다.  SK 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 “이동준이 본격적인 팀 훈련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며 “그는 시즌 종료 후 부상 재활과 개인 체력 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했지만 5월 말 체력 훈련 중 또 다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잦은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인해 팀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미국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이승준-동준 형제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각각 귀화 혼혈 드래프트를 통해 KBL 무대를 밟았다.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국내 프로농구의 인기를 이끌었다.  형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SK와 나란히 계약을 맺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팀에서 뛰었지만 나란히 부진하며 좀처럼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동생이 결심하는 데 얼마 전 자유계약(FA)이 좌절돼 은퇴하기로 한 형의 선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재호 SK 구단 팀장은 “이동준은 지난 5월 말 문경은 감독과의 면담에서 은퇴 의사를 꺼냈으며 구단의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SK는 이날 서울 삼성으로부터 센터 송창무(32·205㎝)를 영입했다. 지난 2007년 창원 LG에 입단한 후 2014년 삼성으로 이적한 송창무는 통산 193경기에 출전했으며, 큰 키와 힘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골밑 몸싸움을 주무기로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식스맨으로 활약해 왔다.  또 삼성 이현민과 전주 KCC 김태술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김태술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안양 KGC인삼공사, KCC 등에서 활약했다. 그동안 베스트 5에 두 차례 선정됐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4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4.5득점 2.6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현민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으며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뛰면서 42경기에서 1.8득점 1.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먼저 다시 트레이드 대상이 된 이현민에게 미안하다”면서 “김태술이 새로운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타임스퀘어, 캐릭터 연기자 ‘활동 구역’ 따로 생겼다

    美타임스퀘어, 캐릭터 연기자 ‘활동 구역’ 따로 생겼다

    미국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서 이제는 '영웅'들의 간섭을 받지않고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타임스퀘어 바닥 곳곳에 녹색과 파란색 페인트로 칠해진 구역이 만들어져 2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뉴욕시가 야심차게 꺼내든 타임스퀘어 존(zone)은 크게 녹색으로 칠해진 '휴식을 위한 구역'(chill zones)과 파란색의 활동 구역(activity zones)으로 나뉜다. 그 목적은 예를 들어 보행자 혹은 관광객이 휴식 구역에 들어가 있으면 잡상인, 티켓 판매자 혹은 팁을 요구하는 캐릭터 연기자들의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번에 뉴욕시가 구역 설정에 나선 것은 한때는 이 지역의 명물이었던 캐릭터 연기자들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이들 연기자들은 배트맨은 물론 스파이더맨, 슈퍼맨, 미키 마우스, 엘사 등 다양한 캐릭터 탈을 쓰고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대가로 팁을 받는다. 그러나 관광객과 사진찍는 일이 ‘돈벌이’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서로 간의 치열한 경쟁과 세력 다툼이 벌어졌다. 이에 캐릭터 간의 싸움이 벌어지거나 심지어 상반신을 노출한 ‘토플리스’(topless) 여성들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팁을 주지 않으려는 관광객과 연기자 사이의 몸싸움까지 심심찮게 일어나자 결국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지난 4월 뉴욕시 의회는 타임스퀘어를 활동 구역과 보행 구역으로 나누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바로 문제가 된 연기자들과 잡상인들이 파란색 구역에서만 '장사'할 수 있게 법적 장치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과 보행자들의 만족도는 올라가지만 반대로 캐릭터 연기자들의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6년 차 캐릭터 연기자인 오스카 로드리게스(32)는 "파란색 활동 구역은 마치 감옥처럼 보인다"면서 "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사진=뉴욕·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리점주가 우리 상사한테 덤벼?” 술 취해 때려 숨지게 한 본사 직원들

    유명 식품회사 직원들이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대리점주를 때려 숨지게 해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유명 식품회사의 지점 관리팀장 A(42)씨와 B(29)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구 한 노래방에서 대리점주 C(29)씨와 또 다른 대리점 직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말다툼은 B씨와 C씨의 몸싸움으로 번졌고, A씨와 B씨가 C씨를 때리기 시작했다. C씨는 주먹과 발로 얼굴을 세게 맞아 뇌출혈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고, 나흘째인 이날 오후 숨졌다. 주먹질을 벌일 당시 C씨는 “왜 우리 대리점을 홀대하느냐”는 식으로 항의했고, 이에 B씨는 C씨가 자신의 상사인 A씨에게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 시비가 붙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쓴맛·단맛 다 본 슈틸리케호… ‘플랜B’ 가동해야

    쓴맛·단맛 다 본 슈틸리케호… ‘플랜B’ 가동해야

    세계 축구 벽·가능성 모두 확인 새 자원 활용하고 수비력 살려야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 이란 극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지난 1일 1-6 참패를 당한 스페인전이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자리였다면, 5일 체코전 2-1 승리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스페인전은 1-6으로 패했지만 패스 성공률이 높았고, 체코전은 상대와의 경합에서 적극성이 돋보였다”며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를 가득 채운 체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전반 26분 윤빛가람(옌볜)과 전반 40분 석현준(포르투)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나흘 전 스페인 대표팀에 1-6이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상처를 씻어내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무엇보다도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앞두고 최정예 전력을 총동원한 유럽 강호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것은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당초 체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전 참패로 대표팀 선수들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과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축구로 강하게 맞부딪쳤고 거친 몸싸움에 움츠러들지도 않았다. 나쁜 기억을 털어 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강력한 체력을 가진 체코는 3개월 뒤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인 이란에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로 석현준의 파괴력이나 장현수와 이용의 공격 가담, 수비력을 살리면 이란도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빛가람과 석현준, 주세종(서울) 등 대표팀 자원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재발견했다는 것도 성과로 꼽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윤빛가람이 오랜만에 발탁돼 가장 빛났다. 석현준도 공격에서의 수비 가담, 몸싸움, 골 결정력에서 빛을 발했다”면서 “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유럽파들이 부진하면 상당히 힘들 수 있다. 2011년 조광래 감독 때 유럽파의 부진 이후 결국 팀이 무너졌다. 슈틸리케 감독도 ‘플랜B’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방에서 한국에 승리를 내준 체코 현지 언론들은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면서 유로 2016을 앞둔 자국 대표팀의 전력을 되짚었다. 체코 언론 ‘티스칼리’는 “한국의 윤빛가람은 체흐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훌륭한 프리킥을 넣었다”며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석현준은 쓰나미처럼 득점을 터뜨렸다”고 묘사했다.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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