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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김영란법으로 ‘사라진 민원’ 주목해야/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김영란법으로 ‘사라진 민원’ 주목해야/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민원 숫자가 반 토막 났다. 깨끗하지 못한 암묵적 관행을 깨뜨리자는 법의 취지는 환영하지만 모호한 법령 탓에 정당한 시민의 권리가 위축되진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김영란법의 핵심인 ‘직무 관련성’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명쾌하지 못해 ‘김영란법 포비아(공포증)’를 낳고 있다. 주민의 삶과 밀접한 지방정부가 느끼는 변화는 더 크다. 축제를 비롯해 회의, 간담회 등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들이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시끌벅적하던 구청 주변이 한산하다. 민원은 ‘반 토막’으로 줄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민원 폭탄으로 몸살을 앓던 공무원들은 숨 좀 돌릴 수 있게 됐다며 반기기도 한다. 잘못된 민원도 일단 접수를 하면 정식으로 답변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력 낭비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사라진 반 토막의 민원’에 주목해야 한다. 정당한 민원은 주민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규정과 절차라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결정하고 실행한다. 법과 규정이 없을 때는 전부터 해 내려오던 전례, 즉 관행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관행은 때론 우리 사회를 경직시킨다. 때문에 주민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관행의 실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선의의 민원은 공공의 관행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다. 나와 이웃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던 민원 제기가 김영란법 때문에 봉쇄된 것은 아닐까. ‘불편을 호소하다가 혹시 부정청탁으로 몰리지 않을까, 혹시 나 때문에 공무원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민원의 자기검열’을 낳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청탁금지법을 핑계로 공무원이 몸을 사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우리 사회의 법 체계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존재하고, 기존의 법과 질서가 책임지지 않는 주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할 일이다. 공무원은 주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협업해야 한다. 그래야 협치의 시스템이 건강하게 작동하고 최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정상적인 업무협의나 시정요구도 부정 청탁으로 몰아간다면 공무원은 방어적으로 일처리를 하게 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절’하는 공무원에게 잘했다고 상을 주어야 할 판국이다. 특히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은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서민을 위해 존재한다. 공무원들이 사람을 아예 안 만나는 게 능사인 풍토는 오히려 서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다. ‘김영란법’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려면 ‘사라진 절반의 민원’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 [정책 제언] 산의 날, 숲의 소중함·가치 되새기길

    가을이다. 푸른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폭염으로 에어컨에 의지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법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초록빛 나뭇잎도 옷을 갈아입었다. 빨갛게 노랗게 저마다의 매력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숲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10월 18일은 ‘산의 날’이다. 국제연합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산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연중 가장 많은 인파가 산을 찾는 이때, 다시 한번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은 활력 있는 ‘일터·쉼터·삶터’이다. 현재 우리나라 산은 4440개, 등산로는 3만 3000여㎞에 이른다. 연 1회 이상 등산하는 인구는 3200만명, 월 1회 이상 등산을 즐기는 마니아층도 1300만명이나 된다. 임산물의 연간 생산규모는 8조원, 수원함양·산림휴양·산림치유 등으로 숲이 주는 산림 공익적 가치는 2014년 기준 126조원으로 평가됐다. 돌이켜 보면 지난 반세기 우리 숲은 숱한 변화를 거듭했다.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산림이 푸르게 바뀌었고 세계는 대한민국의 녹색 기적을 놀라워했다. 온 국민이 합심해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꾼 녹화운동을 벌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산림은 자원의 역할을 넘어 국민휴양과 복지의 중심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신기후체제 출범을 계기로 미래 신(新)성장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만 소중한 산을 잘 가꾸고 보전해야 녹색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많은 인파가 산을 찾으면서 숲이 몸살을 앓고 있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틈을 타 산림을 불법으로 전용한다거나 산나물과 야생화를 불법 채취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에 따른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조성해 국민 모두가 혜택을 향유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산의 날은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산을 잘 지키고 소중하게 가꾸자는 약속을 담고 있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기념식은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산림치유원은 국가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건강증진센터, 수치유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을 갖추고 있다. 숲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휴양시설로 한국 산림치유·휴양의 메카를 표방한다. 먹을거리를 주었던 산림이 치유와 휴식, 레저, 교육, 복지 등에 본격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산의 날을 맞아 산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나아가 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런 노력이 더해진다면 산은 더 큰 선물로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것이다. 산에 한번 올라 보자. 나무 사이로 비치는 가을 햇살과 상쾌한 공기, 풀내음, 새소리,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쇼핑왕 루이 서인국, 후질근 패션에도 훈훈 “파스맨, 처음엔 충격”

    쇼핑왕 루이 서인국, 후질근 패션에도 훈훈 “파스맨, 처음엔 충격”

    배우 서인국이 ‘쇼핑왕 루이’ 파스맨을 언급했다. 서인국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한다. 쇼핑왕루이. 감동 파스맨. 처음엔 충격. 바로 즐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서인국이 루이 역으로 출연 중인 MBC ‘쇼핑왕 루이’의 촬영 현장에서 찍은 것. 서인국은 부스스한 머리에 후질근한 옷차림이지만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앞서 12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에서 서인국은 맨몸에 파스만 붙이고 거리를 활보하며 ‘파스맨’으로 등극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 때문에 몸살을 앓아 전신에 파스를 붙이고 누워있던 루이였지만, 복실이 위험하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거리로 달려나간 것. 옷 입는 것도 깜빡할 정도로 온통 복실에 대한 걱정뿐인 루이의 사랑은 복실에게 감동을 줬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우스꽝스러운 파스맨의 모습이었지만 루이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이 됐다.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등이 출연하는 ‘쇼핑왕 루이’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쇼핑왕 루이 서인국, 사랑의 파스맨..시청자 연애세포 깨운 “로코 장인”

    쇼핑왕 루이 서인국, 사랑의 파스맨..시청자 연애세포 깨운 “로코 장인”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서바이벌 로코의 새장을 열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맹목적인 믿음, 단 하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차 사고에 이어 연쇄살인범까지 등장했지만 서인국의 사랑이 이를 극복해갈 전망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쇼핑왕 루이’ 6화에서 루이(서인국)는 복실과 연애 초기 커플의 ‘1분, 1초’를 그려냈다. 잠깐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큰일이 날 것 같은 커플의 로맨스가 시작된 것. 보고 싶다는 연락에 잠 못 이루고, 복실(남지현)이 위험에 처했을까 한달음에 달려가는 루이의 모습은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단숨에 깨웠다. 루이와 복실이 알콩달콩 지내온 옥탑방의 비밀은 연쇄살인이었다. 이를 뒤 늦게 알게된 루이는 복실을 구하기 위해 사랑의 파스맨이 되어 거리를 활보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 때문에 몸살을 앓아 전신에 파스를 붙이고 누워있던 루이였지만, 복실이 위험하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거리를 달렸다. 옷 입는 것도 깜빡할 정도로 온통 복실에 대한 걱정뿐인 루이의 사랑은 복실에게 감동을 줬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우스꽝스러운 파스맨의 모습이었지만 루이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이 됐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에는 살인범이 옥탑방에 등장해 망치로 사람을 치는 모습이 나와 루이에게 또 한 번의 위기를 예고했다. 기억상실, 보이스피싱, 차 사고에 이어 생각지 못한 연쇄살인범까지 등장하며 루이의 서바이벌에 가까운 로맨스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기억은 없지만 복실을 만난 후 제2의 삶을 살아가는 루이 모습을 천진하고 순수하게 그려 온 서인국은 사랑에 눈뜬 루이를 한층 더 성장시켰다. 복실에 대한 애정이 커지며 지난 기억에 아파하기보다 지금의 사랑에 충실하기 시작했고 복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는 서바이벌 로코의 새장을 열었다. 명불허전 로코왕 서인국의 연애 감정은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깨움은 물론, 미는 것 없이 당기기만 하는 뚝심 있는 루이표 사랑은 루이의 사랑을 받는 복실을 부러워지게 만들었다. 이는 루이같은 누군가를 꿈꾸게 하는 로코킹 서인국의 힘이었다. 로코 장인, 로코왕의 대명사가 된 서인국의 힘은 ‘쇼핑왕 루이’ 시청률 상승세의 1등 공신으로도 꼽히고 있다. 1화부터 6화까지 연이은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인국표 로코는 계속해서 오름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2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쇼핑왕 루이’의 본방송은 매주 수목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젤리피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민은 수해 복구 한창인데 울릉군 수억 호화 행사 논란

    “특정단체 친목잔치 지원 의혹” 국내대회 예산 15배, 6억 투입 “국제행사 과다 예산” 비판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독도 홍보를 명분으로 세금 수억원이 투입되는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울릉군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처음으로 ‘울릉도·독도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더욱이 울릉군은 명목상 개최 기관이고 경북도와 사단법인 한국수중과학회·대한수중핀수영협회가 실제로 이 대회를 개최·주관한다. 군은 지난 6월 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경북도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아 9월로 연기했다가 기상 악화 등으로 또 미뤘다. 대회에는 14개국 수중사진작가 28명과 국내작가 26명 등 모두 54명이 참가해 4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국제부와 국내부 12명씩 모두 24명을 뽑아 시상한다. 군 등은 이번 대회로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경북도민과 울릉 주민, 전문가 등은 예산을 낭비하는 호화 행사라고 반박한다. 울릉도·독도 해외 홍보에 비행기표와 체제비 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소수의 해외 작가를 초청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 작가로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예산은 6억원(국비 4억 2000만원, 지방비 1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국내 작가 70명 규모로 치렀던 ‘제1회 독도 수중사진촬영대회’ 예산 4000만원보다 무려 15배나 많다. 일각에선 정부와 경북도가 특정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선심성 행사라는 의혹도 제기한다. 특히 울릉 주민들은 지난 8월 말 56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아직 복구공사 중인데 축제성 행사를 개최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한다. 울릉 주민들은 “정부와 경북도가 독도·울릉도 홍보라는 미명 아래 특정 단체의 친목 잔치를 지원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 등은 호화판 일회성 행사 지원에 예산을 퍼줄 게 아니라 울릉도 수해 복구와 독도 연안의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으로 몸살 앓는 생태계 보호에 써야 한다”고 비난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도의 계획 검토 요청부터 반대 입장을 전달했지만 행사 개최를 강권해 군비 5400만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행사뿐만 아니라 우수 작품집 등도 발간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남으면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서 호화판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 개최 물의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독도 홍보를 명분으로 세금 수억원이 투입되는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울릉군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처음으로 ‘울릉도·독도 국제수중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더욱이 울릉군은 명목상 개최 기관이고 경북도와 사단법인 한국수중과학회·대한수중핀수영협회가 실제로 이 대회를 개최·주관한다. 군은 지난 6월 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경북도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아 9월로 연기했다가 기상 악화 등으로 또 미뤘다. 대회에는 14개국 수중사진작가 28명과 국내작가 26명 등 모두 54명이 참가해 4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국제부와 국내부 12명씩 모두 24명을 뽑아 시상한다. 군 등은 이번 대회로 울릉도·독도의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경북도민과 울릉 주민, 전문가 등은 예산을 낭비하는 호화 행사라고 반박한다. 울릉도·독도 해외 홍보에 비행기표와 체제비 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소수의 해외 작가를 초청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 작가로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예산은 6억원(국비 4억 2000만원, 지방비 1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국내 작가 70명 규모로 치렀던 ‘제1회 독도 수중사진촬영대회’ 예산 4000만원보다 무려 15배나 많다. 일각에선 정부와 경북도가 특정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선심성 행사라는 의혹도 제기한다. 특히 울릉 주민들은 지난 8월 말 56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아직 복구공사 중인데 축제성 행사를 개최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한다. 울릉 주민들은 “정부와 경북도가 독도·울릉도 홍보라는 미명 아래 특정 단체의 친목 잔치를 지원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 등은 호화판 일회성 행사 지원에 예산을 퍼줄 게 아니라 울릉도 수해 복구와 독도 연안의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으로 몸살 앓는 생태계 보호에 써야 한다”고 비난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도의 계획 검토 요청부터 반대 입장을 전달했지만 행사 개최를 강권해 군비 5400만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행사뿐만 아니라 우수 작품집 등도 발간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남으면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들…경고 문구까지 한글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들…경고 문구까지 한글

    해마다 한글날인 10월 9일이면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적 원리를 자랑하는 글들이 이어진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저마다 한글날 경축 행사를 열고, 교육기관과 기업 등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날을 기념한다. 물론 한글은 세계의 언어학자들도 인정하는 뛰어난 글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수한 우리 한글을 ‘우수하게’ 잘 사용하고 있을까. 세계에서 만난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을 모아봤다. ●세계 유명 관광지엔 빠지지 않는 ‘한글 낙서’ 한국인들의 ‘인증’과 ‘흔적 남기기’ 집착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특히 이름난 관광지나 유적에 가면 벽면이나 기둥 등에 “ OO 다녀감” “ㅁㅁ아 사랑해~” 와 같은 한글 낙서는 빠지지 않는다. 이런 탓에 아예 ‘낙서 금지’ 경고 문구를 한글로 쓴 곳이 있는가 하면, 경고판의 낙서 사진에 ‘한글’이 담겨 있는 경우도 많다. 세계에서 가잔 긴 흔들다리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로 유명한 캐나다 밴쿠버의 캐필라노 협곡은 한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지다. 관리소 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 등에 이름을 새기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이곳의 낙서금지 경고판 배경 사진에는 한글로 된 낙서가 담겨 있다. 역시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학생감옥’ 역시 한글로 된 ‘낙서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다. 학생감옥은 1712년부터 1914년까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다소 낮은 수위를 범죄 및 일탈을 한 학생들을 일시적으로 감금해 뒀던 장소다. 하지만 이곳에 한글 낙서가 너무 많아지자 관리인이 한국 유학생에게 ‘낙서금지’를 한글로 써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중국 만리장성, 스위스 루체른의 카펠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닿은 곳은 어김없이 ‘한글 낙서’를 볼 수 있다. ●‘낙서 몸살’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 태블릿 낙서장 만들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마리에 델 피오레(두오모) 성당 역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 관광객들의 낙서로 훼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두오모 성당은 아예 가상의 낙서 공간을 마련했다. 종탑으로 향하는 1·3·4층에 한 대씩 태블릿 PC를 설치, 관광객이 PC에 낙서를 남기면 이를 별도 사이트에 영구 저장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을 방문했던 방문객은 이후 언제 어디에서라도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다. 두오모 성당 낙서 제거 작업을 맡았던 건축가 베아트리스 아고스티니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낙서가 눈에 거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기념물에 진정으로 해가 된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권 예매…사이트 폭주에 네티즌 “접속 좀 하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권 예매…사이트 폭주에 네티즌 “접속 좀 하자”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권을 두고 가을야구 경기 못지않게 치열한 ‘광클’ 경쟁이 벌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입장권 예매를 7일 오후 2시부터 실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권은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 ARS(☎ 1544-1555),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됐다. 이에 방문자가 몰리며 인터파크티켓 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SNS에 글을 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다수 네티즌들은 “예매고 뭐고 인터파크 접속도 안된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아이디 ‘Dream On’은 “서버를 늘려놓던지 왜 단독으로 인터파크에서만 와카 예매를 하는가. 와일드카드나 플레이오프정도부터는 사이트 나눠서 팔아야 좀 쾌적하지”라며 단독 판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예매에 실패한 네이버 아이디 ‘이히힝’은 “새로고침 해가며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못했다!! 안한다!! 집에서 중계나 봐야지”라며 하소연했다. 한편 와일드카드 입장권 티켓은 전량 예매로만 판매되고, 예매 티켓 중 취소분은 경기 당일 시합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규시즌 4위 LG와 5위 KIA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LG가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KIA가 이기면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14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들…경고 문구까지 한글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들…경고 문구까지 한글

    해마다 한글날인 10월 9일이면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적 원리를 자랑하는 글들이 이어진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저마다 한글날 경축 행사를 열고, 교육기관과 기업 등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글날을 기념한다. 물론 한글은 세계의 언어학자들도 인정하는 뛰어난 글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수한 우리 한글을 ‘우수하게’ 잘 사용하고 있을까. 세계에서 만난 ‘한글이라 부끄러웠던 순간’을 모아봤다. ●세계 유명 관광지엔 빠지지 않는 ‘한글 낙서’ 한국인들의 ‘인증’과 ‘흔적 남기기’ 집착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특히 이름난 관광지나 유적에 가면 벽면이나 기둥 등에 “ OO 다녀감” “ㅁㅁ아 사랑해~” 와 같은 한글 낙서는 빠지지 않는다. 이런 탓에 아예 ‘낙서 금지’ 경고 문구를 한글로 쓴 곳이 있는가 하면, 경고판의 낙서 사진에 ‘한글’이 담겨 있는 경우도 많다. 세계에서 가잔 긴 흔들다리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로 유명한 캐나다 밴쿠버의 캐필라노 협곡은 한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지다. 관리소 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 등에 이름을 새기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이곳의 낙서금지 경고판 배경 사진에는 한글로 된 낙서가 담겨 있다. 역시 한국인 관광객이 많기로 유명한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학생감옥’ 역시 한글로 된 ‘낙서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다. 학생감옥은 1712년부터 1914년까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다소 낮은 수위를 범죄 및 일탈을 한 학생들을 일시적으로 감금해 뒀던 장소다. 하지만 이곳에 한글 낙서가 너무 많아지자 관리인이 한국 유학생에게 ‘낙서금지’를 한글로 써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중국 만리장성, 스위스 루체른의 카펠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닿은 곳은 어김없이 ‘한글 낙서’를 볼 수 있다. ●‘낙서 몸살’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 태블릿 낙서장 만들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마리에 델 피오레(두오모) 성당 역시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 관광객들의 낙서로 훼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두오모 성당은 아예 가상의 낙서 공간을 마련했다. 종탑으로 향하는 1·3·4층에 한 대씩 태블릿 PC를 설치, 관광객이 PC에 낙서를 남기면 이를 별도 사이트에 영구 저장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을 방문했던 방문객은 이후 언제 어디에서라도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다. 두오모 성당 낙서 제거 작업을 맡았던 건축가 베아트리스 아고스티니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낙서가 눈에 거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기념물에 진정으로 해가 된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가해자들 휴학·입대했는데 정학 징계… 고려대 ‘단톡방 성희롱’ 처벌도 논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 성희롱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려대가 가해자들을 정학에 처하고 학교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징계 수위의 적정성과 교육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7년부터 의무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받게 하겠다”며 “신입생은 입학 직후 오프라인 교육을 한 차례 받고 별도로 온라인 교육을 매년 한 번씩 받아 졸업할 때까지 총 5번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와 교직원 등에 대한 교육 방식은 논의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권 및 양성평등 침해에 대한 처벌 기준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인권센터와 양성평등센터를 확대·개편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강좌를 개발한다. 고려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종합대책안을 지난달 27일 내부 전산망에 공개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는 지난 8월 29일 가해자 8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징계 사항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단톡방 피해자대책위원회는 가해자 가운데 1명이 정학 5개월, 2명이 정학 2개월, 2명이 근신 2주, 2명이 사회봉사 24시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1명의 징계는 결정되지 않았다. 피해자대책위 관계자는 “대부분 가해자가 이번 사건 직후 휴학하거나 군대에 갔다. 따라서 최대 5개월 정학이라고 해도 사실상 징계를 받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면서 “국민대에서는 단톡방 성희롱을 주도한 학생 2명을 무기정학시켰다. 언어 성폭력 처벌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면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피해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가해자 역시 학교가 보호해야 할 학생인 만큼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했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교육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양성평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서로 조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기흥 前수영연맹 회장 첫 ‘스포츠 대통령’으로

    이기흥 前수영연맹 회장 첫 ‘스포츠 대통령’으로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4년 동안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이 전 회장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재적 선거인단 1405명 중 8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294표를 얻어 214표에 그친 장호성 단국대 총장 등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전병관 경희대 교수가 189표, 이에리사 전 의원은 171표, 장정수 전 민주평통위원은 25표에 그쳤다. ●“머슴 되겠다”… 임기 2021년 2월까지 이로써 이 당선인은 2021년 2월까지 연간 6000억원의 예산과 150만 엘리트 체육인, 500만 생활체육인이 소속된 체육회를 지휘하는 ‘체육대통령’의 역할을 하게 됐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한편 엘리트와 학교, 생활 체육을 아우르는 한국체육이 나아갈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충남 대전 출신인 그는 1985년 신민당 이민우 총재 비서관으로 일하다 1989년부터 개인사업을 했다.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아 체육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카누연맹 회장,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체육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지난 3월에는 회장으로 있던 수영연맹 비리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불명예 퇴진해 체육계를 떠났다. 그는 투표에 앞서 소견 발표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현실과 동떨어지고 불합리한 의사 결정을 하게 해 모든 경기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당선되면 모든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 자립을 확보해 체육회를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입 논란을 빚은 것도 체육인끼리 똘똘 뭉쳐 위기를 돌파하자는 그의 호소가 먹히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당선 제일성으로 “모든 것을 제자리에 갖다 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는 하나로 모든 것을 녹여 내야 한다. 누구는 되고 안 되고 식으로 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덧셈을 하는 조화로운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처분 인용해 출마… 당선 무효 ‘불씨’ 이 당선인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과정에서 생긴 잡음과 함께 인사 문제, 양 단체 조직원들의 형평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또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와의 갈등도 풀어야 한다. 체육 단체 통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문화체육관광부에 맞서 체육회 입장을 대변하며 수시로 브레이크를 걸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총론에 일치했고 각론에서, 즉 방법과 절차에 이견이 있어 그런 것”이라며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출마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낙선자나 정부 쪽에서 본안 소송을 제기해 받아들여지면 당선 무효로 이어질 수 있어 불씨는 남아 있다. 이날 선거는 선거인단 상당수가 개막을 이틀 앞둔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에도 63%의 참여율을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기흥 前수영연맹 회장 첫 ‘스포츠 대통령’으로

    이기흥 前수영연맹 회장 첫 ‘스포츠 대통령’으로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4년 동안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이 전 회장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재적 선거인단 1405명 중 8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294표를 얻어 214표에 그친 장호성 단국대 총장 등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전병관 경희대 교수가 189표, 이에리사 전 의원은 171표, 장정수 전 민주평통위원은 25표에 그쳤다. ●“머슴 되겠다”… 임기 2021년 2월까지 이로써 이 당선인은 2021년 2월까지 연간 6000억원의 예산과 150만 엘리트 체육인, 500만 생활체육인이 소속된 체육회를 지휘하는 ‘체육대통령’의 역할을 하게 됐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한편 엘리트와 학교, 생활 체육을 아우르는 한국체육이 나아갈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충남 대전 출신인 그는 1985년 신민당 이민우 총재 비서관으로 일하다 1989년부터 개인사업을 했다.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아 체육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카누연맹 회장,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체육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지난 3월에는 회장으로 있던 수영연맹 비리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불명예 퇴진해 체육계를 떠났다. 그는 투표에 앞서 소견 발표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현실과 동떨어지고 불합리한 의사 결정을 하게 해 모든 경기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당선되면 모든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 자립을 확보해 체육회를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입 논란을 빚은 것도 체육인끼리 똘똘 뭉쳐 위기를 돌파하자는 그의 호소가 먹히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당선 제일성으로 “모든 것을 제자리에 갖다 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는 하나로 모든 것을 녹여 내야 한다. 누구는 되고 안 되고 식으로 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덧셈을 하는 조화로운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처분 인용해 출마…당선 무효 ‘불씨’ 이 당선인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과정에서 생긴 잡음과 함께 인사 문제, 양 단체 조직원들의 형평성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또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와의 갈등도 풀어야 한다. 체육 단체 통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문화체육관광부에 맞서 체육회 입장을 대변하며 수시로 브레이크를 걸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총론에 일치했고 각론에서, 즉 방법과 절차에 이견이 있어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 조화로운 관계를 이뤄 내겠다. 국민체육진흥법이 제정된 지 오래됐고, 거기에도 체육회의 자립을 위한 규정이 마련돼 있다.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출마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낙선자나 정부 쪽에서 본안 소송을 제기해 받아들여지면 당선 무효로 이어질 수 있어 불씨는 남아 있다. 이날 선거는 선거인단 상당수가 개막을 이틀 앞둔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에도 63%의 참여율을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동구 광진교 남단 주차구역 불법주차·정체 문제 다 해결

    서울 강동구가 광진교 남단(광진교~광진교 남단 사거리)에 주차구역을 만들면서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뿐 아니라 차량 흐름도 빨라졌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서울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왕복 3차로였던 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확보된 공간에 주차구획 24면(24대 주차공간)을 설치했다. 광진교 남단은 그동안 심각한 불법 주정차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다. 왕복 3차로에 무차별적으로 늘어서 있는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하기 위해 일부 차량은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전할 정도로 도로가 비좁았다. 구는 광진교 남단의 천호공구거리 상점변 16면을 ‘천호공구거리 고객 전용 주차장’으로 배정했다. 나머지 8면은 주변의 다른 상인과 거주자를 위해 주거지 주차구획으로 정했다. 이번 주차장 설치를 통해 불법 주정차 근절과 교통 체증 완화는 물론이고 천호공구거리 이용객 증가로 인한 지역 상권 회복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주차장을 확충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누리 윤상직 의원 “뇌물·성매매 판사 이어… 올해 법원 공무원 비위도 증가”

    새누리 윤상직 의원 “뇌물·성매매 판사 이어… 올해 법원 공무원 비위도 증가”

     올해들어 현직 부장판사의 뇌물 수수, 성매매 등 잇따른 비위행위로 사법부가 몸살을 앓은 가운데 법원 공무원들의 비위행위도 증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직(부산 기장) 의원이 4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판사를 제외한 법원 공무원의 징계가 지난 2012년 26건에서 2013년 22건, 2014년 15건, 2015년 13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는 6월 말 현재 19건으로 급증했다.  징계 가운데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의 중징계는 최근 5년간 총 31건으로 32.6%로 집계됐다. 중징계 역시 2012년 11건(42.3%)에서 2013년 7건(31.8%), 2014년 3건(20%), 2015년 3건(23.1%)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6월 말 기준인 현재는 7건(36.8%)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고등법원이 52건(54.7%)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고법 14건(14.7%), 대구고법 11건(11.6%), 광주고법 9건(9.5%), 대전고법 6건(6.3%), 대법원 직속 기관 3건(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판사들의 비위행위도 문제이지만 대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민원창구인 일선 법원 공무원들의 비위행위도 큰 문제”라면서 “법원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에 비해 다소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위행위 자체가 급증 한 것도 문제지만 해임, 파면 등 중징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공직기강의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법원이 판사들은 물론 법원 공무원에 대한 공직기강을 확실히 바로잡아 실추된 사법부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대륙급 쓰레기… ‘이화원 쿤밍호’ 하루 1.2톤 수거

    中, 대륙급 쓰레기… ‘이화원 쿤밍호’ 하루 1.2톤 수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중국 4대 명원(名园) 중 하나인 이허위안(颐和园)의 쿤밍호(昆明湖)가 국경절 연휴기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허위안은 공휴일이면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인기 관광명소다. 특히 이허위안의 3/4을 차지하는 쿤밍호(昆明湖)는 2㎢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명,청시대 시인들이 쿤밍호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묘사한 그림과 시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쿤밍호에서 국경절 연휴 이틀간(1일~2일) 하루 평균 1.2톤 규모의 쓰레기가 수거됐다고 법제만보(法制晚报)는 전했다. 쿤밍호에는 매일 크고 작은 배 300여 척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유람한다. 관광객들이 많아질수록 이곳 청소부들의 업무량 또한 만만치 않다. 2일 하루 이허위안을 찾은 관광객 수는 12만 명에 달했다. 8명의 쿤밍호 청소부들은 근무시간을 8시간 30분에서 10시간30분으로 늘렸다. 호수 경관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3㎡ 규모의 작은 배에 올라 노를 저으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호수에 버려진 쓰레기 대부분은 비닐봉지, 음료캔, 병 등의 생활 쓰레기들이다. 일부 관광객은 휴대폰을 호수에 빠뜨려 청소부들이 옷을 벗고 물 속에 들어가 휴대폰을 건져오기도 한다. 더러는 호수에 빠진 관광객을 구출하기도 한다. 또한 음료병을 호수에 던지는 관광객들에게는 위험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한다. 이곳의 청소부들은 청소 이외에, ‘인양꾼’이자, ‘응급 구조대원’의 ‘1인3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엄마의 마음으로…엎드려 우는 아이 달래는 경찰 화제

    엄마의 마음으로…엎드려 우는 아이 달래는 경찰 화제

    최근 흑인 사살 등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미국에서 한 경찰의 행동 하나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주 여자 경찰관인 프레셔스 코너-존스(40)와 4살 소년의 사진을 사연과 함께 보도했다. 바닥에 엎드려 서로를 쳐다보는 이 사진은 지난 26일 지역 내 공립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날 용무가 있어 학교를 찾은 코너-존스 경관은 복도를 지나다 우연히 바닥에 엎드려 울고있는 한 소년을 발견했다. 친구들과 싸웠는지 아니면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4살 또래의 소년이라면 흔히 할 수 있는 행동.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대체로 어른들은 아이를 잡아 일으켜 세우지만 코너-존스 경관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곧바로 소년 옆에 누워서는 눈을 맞추고 대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아이는 툴툴 먼지를 털고 일어나 웃으며 자리를 떴다. 코너-존스는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었다"면서 "눈물을 닦아주면서 '모두 괜찮아 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너-존스 경관은 각각 3살, 5살 아들과 17살 딸을 둔 엄마로 누구보다 아이를 잘 이해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너-존스는 "엎드려 울던 아이와 대화를 나누던 그 순간은 경찰이 아닌 엄마의 마음이었다"면서 "아이들도 성인처럼 그 또래의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에이 아이(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원래는 스탠리 큐브릭의 프로젝트였다가 큐브릭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완성한 SF물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철학적인 화두를 던진다. 미스터리 심령물 ‘식스센스’(1999)를 통해 천재 아역으로 각광받은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가 열연했다.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래의 지구는 제한된 자원 때문에 출산이 엄격하게 제한된 사회다. 로봇공학 박사 하비(윌리엄 허트)는 죽은 아들을 빼닮은 로봇 데이비드(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를 만들고, 다른 로봇들과 달리 사랑을 느낄 줄 아는 감정이 있는 데이비드는 5년째 혼수상태인 아들을 둔 헨리(샘 로바즈)·모니카(프랜시스 오코너) 부부에게 보내지는데…. 2001년 작. ■미이라2(OBS 토요일 오후 1시 55분) 고대 이집트의 전설을 소재로 한 보물 사냥꾼의 모험을 다뤄 큰 인기를 끌었던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프랜차이즈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이라’ 시리즈는 톰 크루즈 주연의 리부트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1편에서 부활한 고대 이집트의 마법사 이모텝과 일전을 벌였던 릭 오코넬(브렌던 프레이저)은 함께 모험을 펼친 에블린(레이철 바이스)과 결혼해 8살 아들을 뒀다. 어느 날 릭은 에블린이 꿈에서 봤던 고대 무덤을 발굴하다가 죽음의 신 아비누스에 의해 잠든 전쟁의 신 스콜피언 킹과 그의 군대를 깨우게 되는데…. 2001년 작.
  •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월평균 9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포털 시트립(Ctrip)에서는 지난달부터 서울 명동과 종로, 강남, 부산 해운대 등에 있는 중소형 호텔, 일명 ‘모텔’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중소형 호텔을 예약하는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와의 제휴를 통해서다. 과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여겨졌던 모텔은 최근 휴식이나 공부, 파티 등의 목적으로 찾는 2030세대의 발길이 늘며 대형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중소형 호텔 중 중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거나 유니온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제휴점들을 선별해 시트립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숙박 O2O… 中 관광객 국내 모텔 러시 견인 다른 중소형 호텔 예약 앱 ‘야놀자’는 중국어 버전의 앱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소형 호텔을 연결시키려는 O2O업계의 움직임은 국내 숙박업계는 물론 관광업계에까지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은 주로 특급호텔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바뀌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이사는 “중소형 호텔을 활용하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소형 호텔들은 공실률을 낮추고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개념의 ‘O2O’ 서비스가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O2O가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자와 연결하는 ‘연결의 혁명’을 가져오면서 전에 없던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고, PC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사업 모델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통 O2O… 네이버 입점 뒤 옷가게 매출 4억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에 이은 O2O 쇼핑으로 일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상권의 영역을 파괴했다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 가능해진 O2O 쇼핑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파괴했다. 네이버의 쇼핑O2O ‘윈도시리즈’는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모든 공간적 제약을 없앤다는 구상 아래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아웃렛을 비롯해 지방 대학가 골목의 옷가게, 전국 방방곡곡의 특산물 가게까지 앱 안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옷이 실제 매장에 걸려 있는 모습과 가게 직원이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점주와 채팅하며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전국의 이용자를 손님으로 맞이하게 된 매장들의 매출 신장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네이버가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매장 6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과 비슷하거나 넘어선 곳이 45.3%에 달했다. 부산대 앞 골목에 문을 연 옷가게 ‘리틀마켓’의 경우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월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섰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사는 “골목 상권이던 매장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O2O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구 매장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패션 O2O… 옷 대여 앱 ‘앤’ 소유 개념 부숴 재화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한다는 발상의 전환도 O2O산업의 확대와 함께 본격화했다. SK플래닛이 지난달 선보인 앱 ‘프로젝트 앤’은 옷을 구매하지 않고도 월 이용료를 내고 대여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패션 O2O 서비스다.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등의 최신 상품들은 직접 구매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월 8만~13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한 달에 4번씩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민정 SK플래닛 프로젝트1실장은 “음악이 음반에서 스트리밍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듯 패션에서도 옷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하고 즐기는 소비문화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고가 상품에 대한 가격 장벽을 낮춰 이용자에게는 혜택을, 패션업계에는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SK플래닛은 기대하고 있다. O2O는 이미 전 세계적 차원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태풍의 눈’이다. 전 세계 O2O업계의 선두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자동차와 물류, 숙박, 여행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차량공유 O2O 우버는 완성차업계와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업계가 격돌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에 연구센터를 세우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구글 지도 생태계에서 벗어나 자체 지도 제작을 선언했다. 볼보와 자율주행 SUV 개발을 위해 3억 달러(335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車공유 O2O… 우버택시 “車도 소유 대신 공유”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주목받는 것은 완성차업계와 IT업계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와 IT업계는 여전히 개인 소유의 자동차 개발에 머물고 있지만 우버는 소유가 아닌 ‘소비’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버가 던진 승부수는 ‘자율주행 택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는 우버의 O2O 차량공유 비즈니스가 자율주행 기술과 만나 언제 어디서든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지금까지 사적 소유였던 자동차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통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바라보는 것이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숙박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숙박시설을 더 짓지 않고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 시설을 활용해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배낭여행객들의 숙박 비용도 낮췄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 리스트가 10% 증가하면 호텔 체인 매출이 0.35% 감소할 정도로 전 세계 숙박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여행의 의미도 바꿨다. 단순히 숙소에 머물며 도시를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로 세계 1위 호텔체인인 힐튼(276억 달러)마저 추월해 버렸다. ●O2O 앞날… 미흡한 제도·골목상권 상생 과제 O2O가 가져오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버의 자율주행택시가 택시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앗듯 O2O의 확산은 전통적인 산업의 쇠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O2O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미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 갖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주거시설의 불법 전용과 이용자 피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O2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타파하면서도 골목상권과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관련 증인 불출석...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파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9월 30일 ‘서울시의회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서울지하철의 구조적 문제와 원인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이하 ’구의역 사고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2004년과 2006년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진행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에 대한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했으나 스크린도어 민자사업 추진당시 최고책임자로 특혜 의혹 규명의 핵심 증인인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불참하여 행정사무조사가 불가능해져 결국 조사가 중단되는 파행 사태가 발생했다. 교통위원회는 구의역 사고 이후 긴급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유진메트로컴에게 각각 22년과 16년 7개월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광고독점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민간투자사업 진행의 부적절성, 계약관련 규정 위반, 감사원 권고사항 무시 및 설계원가 과다 산정 등 다양한 부실과 특혜의혹이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유진메트로컴 민자 스크린도어 설치․운영 사업의 재구조화 협상을 시작하여 약 182억원에 달하는 시민안전 시설 보강 확충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스크린도어 관리 일원화 및 노후시설 보강 등 스크린도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재구조화 협상을 타결했다. 교통위원회는 서울시의 재구조화를 통해 드러난 부실․특혜 계약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책임자였던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공식 요청하여 특혜의혹에 대한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강경호 前서울메트로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김백준 前서울메트로감사는 해외여행 중 발생한 부상 및 몸살감기를 사유로 출석을 하지 않았으며, 결국 부실․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교통위원회는 행정사무조사를 중단했으며,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을 포함해 구의역 사고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리한 인력감축과 외주화 추진 관련 당사자 등을 포함한 증인 12명을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10월 10일(월)에 행정사무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이번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시 문서뿐만 아니라 책임자들의 세부적인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떳떳한 사업 시행이라면 행정사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서 진상을 밝히면 될 일인데, 불분명하고 모호한 사유로 당시의 최고의사결정자들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의혹만 증폭시킬 뿐이며 또 다시 불출석 한다면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과태료 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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