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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도 못 쉬었는데… 한국서 새 삶 얻은 우간다 아이

    숨도 못 쉬었는데… 한국서 새 삶 얻은 우간다 아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던 두 살배기 우간다 아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27일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기아대책)에 따르면 조셉 키타워(2)는 우간다에서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인 ‘팔로4징증’을 앓았다. 팔로4징증은 심장에 구멍이 생기고 폐동맥이 좁아지는 등 4가지 이상 징후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선천성 심장병이다. 조셉은 갓난아기 때부터 기침을 자주 하며 몸살을 앓았고, 몸이 시퍼렇게 변하는 청색증에도 시달렸다. 심장 기능 이상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우간다 현지에서는 조셉을 치료할 의사도, 장비도 없었다. 조셉의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 한국 돈으로 100만원쯤 모았지만 해외에서 치료를 받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필요한 치료비는 수천만원 정도였다. 조셉 가족 소식이 우간다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최남오(58)씨를 통해 국내에 전해졌다. 기아대책이 모금을 시작했고, 민병기(63)씨가 후원금 2000만원을 쾌척하면서 조셉은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조셉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해 곧 고국으로 돌아간다. 조셉의 어머니 잘리아트 나무코세(42)는 “조셉이 이 나이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모든 것이 기적 같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관광 공해’로 몸살 앓는 지구촌

    ‘관광 공해’로 몸살 앓는 지구촌

    최근 페루의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 신전에서 ‘볼일’을 본 ‘진상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히면서 지구촌 전체가 ‘관광지’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또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이 춤을 추고 내려오던 뉴욕의 한 주택가 계단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예의 없는 행동에 지역 주민들이 계란을 던지는 등 충돌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25일 지구촌의 유명 관광지들에 수용 범위를 넘어선 관광객이 몰리면서 환경파괴나 주민생활 피해가 속출하는 ‘오버투어리즘’을 막기 위해 각국 지방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마추픽추 같은 고대 유적지나 그리스신전 등에 감시를 강화하고, ‘모차르트의 도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은 관광객 수의 제한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애교다. 지난해 3월 한 러시아 관광객은 ‘멸종 위기종’인 두 살배기 새끼 오랑우탄을 애완용 동물로 키우기 위해 밀반출하려다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체포됐다. 2018년 8월에는 한 남성 관광객 일행이 옷을 벗은 채 로마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국보급 유적 ‘조국의 제단’ 분수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고 음료수를 마셔, 로마 경찰이 이들을 공개 수배하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 공해가 도를 넘자 세계 각국은 각종 제한 조치에 나섰다. 관광 인원 제한이 대표적이다. 엄청난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름다운 해변이 쓰레기장으로 변했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는 6개월간 전면 폐쇄하고 정화작업을 했다. 이후 필리핀 정부는 재개방하면서 하루 입장 관광객을 1만 9000명으로 제한했다. 인구 15만의 ‘모차르트의 도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도 한해 평균 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진상 관광객이 버린 각종 쓰레기와 차량 정체 등을 일으켰다. 잘츠부르크시는 관광객의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의 로마는 문화재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관광객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다시 로마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세를 부과하는 도시들도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 인도네시아의 발리, 뉴질랜드의 퀸스타운 등 세계 유명 관광지들은 앞다퉈 ‘관광세’ 부과로 입장 인원을 조절하고 세금으로 각종 환경문제 해결에 나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명지병원 격리’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증상 없었다”

    ‘명지병원 격리’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증상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명지병원에 격리된 가운데, 무증상 상태로 일상생활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접촉자 파악 중이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다. 귀국일인 20일에는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에서 걸러지지 않았다. 앞서 발생한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는 국내 입국 당시 검역망에서 각각 ‘조사대상 유증상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공항 입국 당시 경미한 증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환자는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바로 격리됐다. 두 번째 환자는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 안내를 받은 뒤 자택에서만 머물렀다. 반면 세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을 빠져나갔다. 입국 사흘째인 22일 열감과 오한, 몸살기가 있어 해열제를 복용해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상이 처음 나타난 지 나흘만인 25일에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기까지 나흘간 지역사회에 머문 것이다. 이 기간 접촉자들에 대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전파력을 갖는다. 우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비말’(침방울) 전파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을 중점으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능동감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보다는 모니터링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서 바로 격리됐던 첫 번째 환자는 접촉자가 44명, 공항에서 택시로 이동해 자택에서만 머물렀던 두 번째 환자는 접촉자가 69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첫 번째와 두 번째 확진자 접촉자 가운데 특이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다. 그러나 세 번째 환자가 귀국 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한 25일까지 6일간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따라 접촉자 수가 달라지고 능동감시 대상자 범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라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와 당부 말씀을 드렸다”라며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명, 확진자는 1975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해 입원 ‘전국노래자랑’, 금잔디부터 홍잠언까지 “역대급”

    송해 입원 ‘전국노래자랑’, 금잔디부터 홍잠언까지 “역대급”

    ‘할담비’ 지병수, ‘할미넴’ 최병주, 트로트 신동 홍잠언 등이 ‘전국노래자랑’에서 역대급 무대를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KBS 설 특집 ‘2020 전국노래자랑 - 돌아온 전설’에는 40년간 시청자들에게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참가자 중 최정예 13팀이 총출동했다. 이날 MC는 건강 문제로 입원해 잠시 자리를 비운 송해 대신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나섰다. 흥겨운 마당놀이로 화려한 막을 연 ‘2020 전국노래자랑 – 돌아온 전설’ 편에는 ‘한국인보다 한국노래를 더 잘하는 외국인’으로 불렸던 소울 넘치는 보이스의 그렉 프리스터, ‘전설의 PC방 직원’으로 불리며 전국노래자랑 최초의 락 발라드를 선보였던 정재현 등 방송 이후 근황과 전국노래자랑 출연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또 2019 열풍을 일으켰던 할담비 지병수와 젊은이들도 부르기 힘들다는 랩을 자유자재로 불렀던 할미넴 최병주도 무대에 올라 배틀 무대를 선보였다. ‘리틀 박상철’로 불리며 7세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트로트 신동 홍잠언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지난 ‘아나운서 전국노래자랑’ 특집에서 수려한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최승돈 아나운서와 소년 농부 한태웅이 펼치는 옛 노래 콜라보 무대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남상일, 금잔디, 박구윤이 초대가수이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출연자와의 합동 무대까지 선보이며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송해는 93세의 나이로 1988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약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해는 지난 12월 31일 감기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송해 측 관계자는 “송해가 감기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폐렴 증세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는 감기몸살로 입원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 측 관계자는 송해가 2월부터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명지병원, 우한폐렴 세번째 확진자 격리…‘청와대 국민청원 25만 명’

    명지병원, 우한폐렴 세번째 확진자 격리…‘청와대 국민청원 25만 명’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 번째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으로 격리된 상태다. 26일 질병관리본부는 54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22일부터 열감·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다. 25일 간헐적으로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발생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신고번호인 1339를 통해 신고했다. 관할 보건소에서는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명지병원으로 격리해 검사 후 이날 확진 판정을 했다. 지난 19일 입국해 20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 여성 이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를 제외한 유증상자는 48명이다. 이중 47명은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으며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26일 오전 11시를 넘은 현재 25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우한 폐렴이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정부도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교부도 이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복지부는 중국 방문 이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으로 우한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하기보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 후 대응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부득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신속히 의심 여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우한폐렴’ 선별진료소 설치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우한폐렴’ 선별진료소 설치

    경기도는 설 연휴기간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 증가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설 연휴 대책반을 운영해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실 설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이천·안성·포천병원은 응급실격리병실 12곳, 의정부병원은 응급실,파주병원은 격리외래진료소를 각각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보건소에서 의뢰하는 환자의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수원 2실, 이천 4실, 안성 3실 등 9곳의 국가지정 수준 음압격리병실을 갖추고 있으며, 감염병이 확산할 경우 경기도 격리병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각 시군 지자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지침을 전달하면서 시군별로 선별진료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감염 증상 환자가 신고하지 않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에 대비해 출입구마다 안내 문구를 게시하고 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각 병원에 재차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설 연휴를 맞아 확산이 우려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경기도의료원을 시찰했다. 이 지사는 23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행정1부지사와 보건건강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신고 관리 현황과 도의 대응방안을 보고받은 이 지사는 “강도 높게 대응하되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를 접촉한 사람 총 69명에 대한 능동 감시에 들어가면서 국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확인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이동 동선 등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고, 올해 들어 이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후 몸살 등 증상이 심해져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기에 지난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입국 때 검역 과정에서 발열 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 상태질문서를 받고 검역 조사를 한 결과,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또 환자에게는 증상에 변화가 있을 때의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입국 당시 발열이 있었지만 기침이나 다른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일단 능동감시자로 분류했다”며 “환자가 우한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내에) 들어올 때부터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엑스선(X-ray) 검사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중앙역학조사관이 해당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며, 24일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스피린이 초산(初産) 임산부의 조산위험 낮춘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스피린이 초산(初産) 임산부의 조산위험 낮춘다

    버드나무 껍질을 의학적으로 사용한 것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길다. 통증을 완화시키고 열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되고 이용됐던 것이다. 그렇지만 버드나무 껍질 주성분이 살리실산이며 이를 약으로 만든 것이 바로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20세기로 넘어오기 직전인 1897년 독일 바이엘사에서 처음 만들어진 최초의 합성의약품이다. 아스피린은 20세기 중반까지만해도 해열, 소염진통 효과만 강조돼 감기몸살 치료에 쓰여왔다. 이후 아스피린이 피를 묽게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은 65세 이상 남녀 14만 6152명을 대상으로 10년 넘는 장기 추적조사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암 사망위험은 15%, 그 밖의 사망 위험들도 19% 낮춘다는 결과를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하기도 했다. 올 초에는 미국 시티오브호프연구소 연구팀이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아스피린이 대장암의 진행과 재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에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왠만한 감기나 질병에도 약 먹는 것을 피하는 산모들에게도 아스피린은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 크리스티아나 케어 헬스시스템, 미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국제여성아동보건연구네트워크 연구팀은 임신 6주~36주의 임산부가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조기출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 24일자에 발표했다. 조산은 임신기간을 기준으로 20주부터 36주 6일까지의 분만을 이야기하며 전체 분만의 6~15%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5만 명의 조산아가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사망의 80% 정도가 조산 때문이며 조산아에게서는 각종 신경계 발달장애나 호흡기 관련 합병증 등이 쉽게 나타날 수 있어서 의학계에서도 조산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도, 파키스탄,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과테말라, 케냐의 7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처음 임신한 1만 1976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임산부들은 조산의 기준이 되는 임신 20주가 넘은 이들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매일 81㎎의 아스피린을 먹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일반 비타민제를 제공했다.그 결과 임신 37주 전에 조산하는 여성은 아스피린 복용 그룹에서는 11.6%, 비타민을 먹은 그룹에서는 13.1%로 나타났고, 임신 34주 전 조산하는 비율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3.3%,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4%로 나타났다. 또 생후 7일 이내에 사망하는 신생아의 비율도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1000명당 45.7명, 그렇지 않은 그룹은 1000명당 53.6명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조산 가능성이 평균 11%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NICHD 마리온 코소-토머스 박사(소아과학)는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저개발국가 임산부들의 조산율을 낮추는데 있어서 저용량 아스피린은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아스피린 복용으로 조산율을 낮출 수는 있겠지만 산모나 아이에게 또다른 건강상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아스피린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위장출혈이나 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심장학회와 심장병학회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대상을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으로 제한 권고했으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아스피린 복용은 개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화 ‘인터스텔라’?…호주 모래폭풍 속으로 달리는 소녀

    영화 ‘인터스텔라’?…호주 모래폭풍 속으로 달리는 소녀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겪고있는 호주에서 이번에는 마치 주위를 집어 삼킬듯 거대한 모래 폭풍과 우박까지 내리는 기이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있다. 최근 호주 언론들은 지난 주말까지 뉴사우스웨일즈 주 곳곳에서 마을을 뒤덮은 모래폭풍이 일어나 영화 ‘인터스텔라’ 속 장면을 연상케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 카메라와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으로 공개된 모래폭풍은 마치 컴퓨터그래픽을 만든 영화를 연상시킬만큼 충격적이다. 이같은 모래폭풍으로 다행히 물적 피해 외에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놀란 주민들의 가슴에는 커다란 충격을 남겼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즈 주 뮬렌거저리에 사는 마르시아 맥밀란이 촬영한 사진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충격적이다. 붉게 타오르는듯 보이는 모래폭풍을 향해 달려가는 딸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기 때문. 현지에서 교사로 일하는 맥밀란은 "지난 주 이같은 모래폭풍을 6번이나 경험했다"면서 "가뭄이 들면서 이같은 모래폭풍이 과거보다 더 자주 일어나는데 이제는 놀라지도 충격을 받지도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더보에서 촬영된 모래폭풍의 모습도 엄청난 위력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 마치 쓰나미처럼 보일 정도다. 현지에서 이처럼 거대한 모래폭풍이 일어나는 이유는 거센 폭풍우가 산불로 황폐화된 대지를 휩쓸며 거대한 먼지 구름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9일 멜버른 지역에 이어 20일에는 수도 캔버라와 시드니 지역에도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져 인명, 재산 피해가 이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라산 5.16도로 성판악 주변 2월부터 주정차 전면 금지

    한라산 5.16도로 성판악 주변 2월부터 주정차 전면 금지

    한라산 탐방객의 상습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5.16도로 성판악 탐방로 주변 주정차가 전면 금지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한라산 탐방예약제와 연계해 상판악 탐방로 주변도로 일부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km와 서귀포시 1.5km까지 총 6km이다. 다음달 3일부터 20일간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관광객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24일부터 4월30일까지 계도 중심의 주정차 단속을 한다.이후 5월1일부터 주정차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판악 탐방로 주변도로는 이용객(1일 2000~3000명)에 비해 주차장(78면)이 부족해 많은 차량들이 갓길 주차(하루 200~470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운행 지장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는 등 보행자와 안전운전이 위협받고 있다. 도는 한라산 탐방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위해 9월까지 제주국제대 인근에 환승주차장(199면)을 조성하고 하절기 탐방시간이 조정되는 5월에는 성판악을 경유하는 노선버스 운행시간도 조정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안녕? 자연] 사막 기후 UAE에 폭우가?…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안녕? 자연] 사막 기후 UAE에 폭우가?…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

    인도네시아에는 물난리가 나고, 산불로 잿더미가 된 호주에는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등 2020년 새해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심상찮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연평균 강수량 70㎜ 안팎의 사막 기후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지난 9일부터 12일 사이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두바이공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내린 비는 1996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 공식 통신사 ‘에미리트 뉴스 에이전시’(WAM) 등은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11일 두바이공항이 침수되면서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두바이공항이 마비되면서 결항 및 지연이 잇따르고 일부 여객기가 인근 ‘알 막툼 국제공항’으로 우회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두바이공항은 연평균 이용객 8889만 명으로, 국제선 기준 세계 최대 공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에는 개항 51년 만에 이용객 10억 명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공항이 침수되면서 아시아와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향하려던 스톱오버 혹은 레이오버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아랍에미리트 국립기상센터(NCM)는 9일부터 나흘간 아부다비 마자이드 지역 172.4㎜, 담타 172.2㎜, 알 포아 156.8㎜, 팔라자 알 무알라 152㎜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 시인 알 아인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90.4㎜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아랍에미리트 동부 코르 파칸 지역에 폭우가 내렸을 당시 144㎜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24년 만에 최다 강수량이다. 우기인 겨울 사나흘 정도 비가 내리긴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서 이 정도 강수량은 매우 이례적이다. 2016년 3월 이례적이라고 평가됐던 폭우 역시 24시간 누적 강수량은 60㎜ 정도에 불과했다. 두바이 현지 교민들 역시 십수 년 만에 처음 보는 기록적 폭우라고 입을 모았다. 배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도로는 물에 잠겼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발령했다.새해부터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은 건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초소 26명의 사망자와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자카르타 동부의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 하루 동안 비의 양은 377㎜였다. 2007년 자카르타에 340㎜의 폭우가 쏟아진 이후 최대치다. 6개월 가까이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호주에는 골프공만 한 우박 폭풍이 휘몰아쳤다. 호주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오전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던 빅토리아 주에 오후부터 지름 5㎝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갑자기 쏟아진 우박에 세워둔 차량 유리가 파손되고 나뭇가지와 천장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우리나라 역시 맹추위와 눈이 실종된 겨울을 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단 17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인 한파일 수는 서울 기준 0일이었다. 겨울 길이도 짧아졌다. 1970년대 104일이었던 우리나라 겨울 일수는 최근 89일까지 크게 줄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이달 초 서울 남산에서는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이 관측됐다. 일련의 자연재해는 모두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이다. 지난해 전 세계 대양 온도는 사상 최고를 찍었으며, 평균기온도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고, 고온 현상으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밀림과 호주 산림이 불에 타면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도 방출됐다.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형 산불이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면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새해 들어서도 지구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개막하는 제50회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눈길이 쏠린다. 올해 포럼의 주된 의제는 단연 ‘기후 변화’다. 특히 그간 기후 문제를 놓고 접전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앞뒤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 두 사람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계 쓰레기통 되지 않을 것” 말레이시아, 쓰레기 반품한 이유?

    “세계 쓰레기통 되지 않을 것” 말레이시아, 쓰레기 반품한 이유?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 선진국들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실린 컨테이너를 말레이시아로 밀수출하려다 적발돼 반송받았다. 요비인 말레이시아 에너지·기술·과학·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하반기부터 150개의 컨테이너를 13개 부유한 국가로 돌려보냈고, 올해 중순까지 추가로 110개의 컨테이너를 반송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는 세계의 쓰레기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송된 150개 컨테이너 중 프랑스로 43개, 영국 42개, 미국 17개, 캐나다 11개, 스페인으로 10개가 돌려 보내졌다. 나머지는 홍콩, 일본, 싱가포르, 포르투갈, 중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리투아니아로 반송됐다. 요비인 장관은 “주요 항구의 쓰레기 밀수를 단속하고, 200개 이상 불법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폐쇄한 결과, 총 3737t의 폐기물이 성공적으로 반송됐다”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반송 비용을 단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반송할 110개의 컨테이너 중 60개는 미국으로, 15개는 캐나다, 14개는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도네시아도 작년 초부터 자카르타 인근과 수라바야, 바탐섬 항구에서 컨테이너들을 조사해 2000개 이상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적발해 차례로 돌려보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9일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전국 ‘나쁨’ 예보

    19일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전국 ‘나쁨’ 예보

    19일 대기정체돼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주말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요일인 19일에는 중국 등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8일 미세먼지 등급은 경기 남부와 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이다. 다만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에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19일이 되면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은 일제히 ‘나쁨’으로 악화한다. 특히 국내 대기 정체가 영향을 미쳐 중국발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18일에는 오늘과 비슷하게 국외 미세먼지 유입은 눈에 띄지 않지만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며 “19일에는 대기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강하게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세먼지 유입의 길목이 되는 서쪽 지역은 대기 질이 더 나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 경북 동부, 경남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동해안에 10~40㎜, 강원 영동, 경남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5~20㎜, 경북 동부(북동 산지와 동해안 제외)에 5㎜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경북 동부에 1∼5㎝, 강원 동해안과 경남 동해안에 1㎝ 내외다. 19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 오후 들어 가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18일에는 아침 기온은 -7~3도, 낮 기온은 4~10도, 19일 아침 기온은 -5∼2도, 낮 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전에서 ‘볼일’ 본 무개념 관광객…몸살 앓는 마추픽추

    신전에서 ‘볼일’ 본 무개념 관광객…몸살 앓는 마추픽추

    페루 경찰, 외국인 관광객 6명 체포아르헨·브라질 등 국적의 2030 남녀 세계적인 유적지인 페루 마추픽추의 신전에서 ‘볼일’을 본 무개념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추픽추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유적을 훼손하는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의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이들은 11일 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뒤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려 바닥에 균열이 생기게 한 것도 모자라 신전 안에서 대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20~30대의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 각각 2명과 프랑스, 칠레인 1명씩이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 상태로 조사한 후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아르헨티나 남성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추방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15세기 잉카 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 탐험가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만큼 몰상식한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은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엔 칠레인 2명이 마추픽추 벽에 낙서했다가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한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7년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관광객들이 낙서해 체포됐다. 2000년에는 맥주 광고 촬영 과정에서 마추픽추 내 유명 유적인 ‘인티우아타나 바위’가 훼손된 적도 있다. 페루 당국은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입장객의 수를 제한하고 태양의 신전을 비롯한 주요 유적은 부분적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원헬스‘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가 시급하다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원헬스‘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가 시급하다

    우리가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사람의 건강과 동물의 건강은 상호 의존적이며 생태계의 건강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최근 세계 학계에선 ‘원헬스’란 개념으로 지칭한다. 원헬스는 2000년대 초반 등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수역사무국(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원헬스에 입각한 협력을 강화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그런 영향으로 최근에는 야생동물 관리자, 생태학자 등 얼핏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인간 보건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추세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 전염병의 대부분은 사람, 가축, 야생동물이 공유하는 질병들이다.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병원체의 60%, 새로 출현하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유래했다. 세계적으로 매년 5가지 정도의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는데 이들도 모두 동물에서 전파된 것이다. 또한 광우병, 에이즈, 신종독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치명적인 질병 모두 마찬가지다. 이렇듯 동물의 건강관리는 사람의 건강관리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가축과 반려동물뿐 아니라 각종 어패류나 모기, 야생동물 모두 우리 건강과 연관돼 있다. 이들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호흡기 감염병, 인수 공통감염병 및 매개체 전파 감염병 등의 원인이 된다. 반려동물을 예로 들어 보자. 개나 고양이는 사람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톡소카라증이나, 고양이에게 긁히거나 물린 뒤 국소적으로 임파선염, 발열, 몸살 등을 일으키는 묘소증, 개로 인한 광견병 등의 피해를 끼친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우울증이 덜 생기고 스트레스가 적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노인들이 병원을 적게 방문하고 심장질환 환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환자들이 심장 발작 후 1년 생존율이 8배 높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가축이나 양식 어패류에 사용하는 항생제는 생태계를 순환하며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는 항생제의 오남용에 의한 폐해로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국가다. 여러 종류의 슈퍼박테리아가 국내 병원에 상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가축이나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은 식품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사람의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병원체의 내성은 사람과 동물을 오고 가며 악화되기 때문이다. 항생제 문제 하나도 사람, 동물, 식품, 환경을 다루는 모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즉 원헬스 협력체계의 구축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관리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범부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원헬스 개념의 접근과 관리는 우리를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처법이기 때문이다.
  • [사설] 수돗물 양극화 해소에 정부 지자체 적극 나서라

    서울신문이 2016년~2017년 7월 발생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수질 민원을 분석한 결과는 ‘수돗물 양극화’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누수율을 비롯해 수질과 관련된 모든 수치가 서울·지방 간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서울에서는 인구 1만명당 0.5건이었던 ‘수질 민원’이 전남 영광군은 22.6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규모 ‘빨간 물’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 서구(22.2건)를 넘어선 것이다.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누수율은 전남 영암군이 전국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누수율이 높으면 외부로부터 박테리아나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통신관, 전기선로 등 매설 공사를 하면서 상수관을 건드려 파손하는 일도 지방이 훨씬 많았다. 지하에 매설된 설비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광역시는 이 시스템을 100% 구축했지만, 군 단위 지자체는 15~30%대 수준이다. 그럼에도 물값은 지방이 더 내고 있었다. 서울 평균 수도요금은 568.39원(㎥당)으로 전국 평균 723.3원보다 훨씬 낮았지만 전북은 938.89원, 전남 856.98원, 강원 957.64원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재정 자립도가 낮은 가난한 지자체일수록 물의 질은 더 나빴고 그럼에도 주민들은 수돗물에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었다. 상수도사업의 운영은 각 지자체가 맡아왔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관련 시설과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상수도 시설 규모가 작고 인구 밀집도는 떨어져서 수돗물의 생산·공급에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근본 원인 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상태로 인구 분산도, 복지도 얘기할 수도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협의부터 서둘러 종합 개선 대책과 그 시한을 제시해야 한다.
  • [단독] 수질 나쁜데 수도료 더 냈다… 전북 민원 서울의 11배·요금은 1.7배

    [단독] 수질 나쁜데 수도료 더 냈다… 전북 민원 서울의 11배·요금은 1.7배

    수질 민원은 대개 지방에 몰려 있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가난한 지방자치단체일수록 주민들은 수돗물에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했고, 그럼에도 물의 질은 더 나빴다. 상수도 보급률 99.1%. 이 정도면 전국 구석 구석까지 수돗물이 공급된다는 얘기지만, 양적으로만 확대됐을 뿐 지역에 따른 수돗물 양극화는 여전했다. 서울신문이 201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발생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수질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라남도, 전라북도, 강원도 시군에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8개 특별·광역시(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세종)를 포함해 전국 162개 시군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수질민원 건수를 인구수와 대비해 분석한 결과다. 녹물, 이물질, 냄새 등으로 접수된 수질민원은 수질의 안전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물을 안심하고 마시고 이용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녹물·이물질·냄새 등 이유로 수질민원 접수 201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구 대비 수질민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광군이었다. 영광군은 한 해 평균 122건의 수질민원이 접수됐는데, 인구수(5만 4127)에 비례해 보면 1만명당 22.6건이 발생한 셈이다. 전북 부안군(1만명당 22.2건)과 진안군(22.0건), 전남 영암군(21.0건)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빈번하게 수질민원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적수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 서구(22.2건)와 맞먹는 수치다. 이 밖에 전북 정읍시(12.7건), 전남 완도군(12.3건)과 순천시(10.4건), 강원 춘천시(12.3건)·화천군(12.3건)·강릉시(9.7건) 등이 수질민원 발생 비율이 높은 지자체 10위권에 들었다. 광역 시도 단위로 보면 대구시의 수질민원이 가장 많았다. 대구는 인구 1만명당 연평균 6.6건의 수질민원이 접수됐다. 지난해 6~7월 수천 건의 민원이 쏟아졌던 인천시가 연평균 6.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라북도(5.7건), 강원도(5.2건), 전라남도(5.0건) 순으로 이어졌다. 민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시로, 1만명당 발생한 수질민원은 0.5건에 불과했다. 울산시(0.6건)와 부산시(1.0건)도 낮은 축에 속했다. 이처럼 수도권, 대도시보다 지방 소도시와 군 지역에 수질민원이 집중한 것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을 맡는 상수도사업의 특성상 재정이 열악한 군소 도시나 농어촌에서는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수질민원이 많은 지역 가운데 대구(51.6%), 인천(64.6%)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51.4%) 수준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았다. 2019년 기준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26.5%, 강원 28.6%, 전남 25.7%였다. 영광군, 부안군, 영암군 등 민원 비율이 높았던 지역을 살펴 보면 노후관으로 인한 적수와 관 파손으로 인한 이물질 유입이 수질민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994년 4월부터 모든 건축물에 수도관을 설치할 때 아연도강관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사라졌지만, 강원도(아연도강관·주철관 비중 4.3%)와 전북(2.8%), 전남(2.4%), 경북(3.6%) 지역에는 녹물의 원인이 되는 아연도강관과 주철관으로 된 급수관이 여전히 남아 있다. 전북 지역의 한 수도 담당자는 “관이 오래되고 안 좋기 때문에 관말(상수도관 끝부분)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는데도 명절 때나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 인천 적수 사태 때처럼 한 번씩 뒤집어진다”면서 “문제가 잦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관을 교체하고 있지만 워낙에 큰 공사인 데다 예산도 많이 들어 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통신관, 전기선로 등 매설 공사를 하면서 옆에 있던 상수관을 건드려 파손하는 일도 지방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상수관을 비롯해 하수관, 통신관, 가스관 등 지하에 매설된 설비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탓이다. 현재 상수도 지하배관망의 지리정보체계(GIS)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 역시 광역시만 100% 완료했을 뿐 군 지자체 구축 비율은 15~30%대 수준이다. 이는 누수율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7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영광군(32.1%), 영암군(47.5%), 진안군(38.0%) 등은 전국 평균 누수율(10.5%)의 3~4배 이상 높았다. 관의 누수율이 높으면 물이 수도꼭지까지 전달될 때 외부로부터 박테리아나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려 물값은 지방이 더 내고 있었다. 서울의 평균 수도 요금은 568.39원(㎥)으로 전국 평균(723.3원)보다도 훨씬 낮았지만 민원이 많았던 전북(938.89원), 전남(856.98원), 강원(957.64원) 등은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상수도 시설 규모가 작은 데다 인구 밀집도는 떨어져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다. 서울은 생산 원가 자체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데 비해 전북과 강원, 전남 등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수도 요금이 평균보다 높았음에도 원가의 60~70% 수준에 미치면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형편이었다. 자연히 노후 상수도 시설에 대한 투자는 미흡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지역 간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는 구조다. 수질 검사도 지역차가 있었다. 지방상수도 및 광역상수도에서는 수도꼭지 수질 검사를 월 1회 이상 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주로 군 단위 농어촌 마을에서 이용하는 마을 상수도나 소규모 급수시설은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한 수질검사를 1년에 4번밖에 하지 않는다. 모든 국민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전남 영광군 수질민원 건수· 누수율 최다 최승일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전기 요금은 전국이 동일한 데 비해 물은 지자체마다 사업자가 달라서 요금이나 서비스 면에서 사실상 같은 품질의 물을 먹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물을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고 본다면 전국이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별 통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도권 일대에서는 경기도 파주시(1만명당 9.4건)와 광주시(8.3건)가 수질민원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파주시는 2014년부터 3년간 스마트워터시티 시범사업을 통해 직접 음용률을 36.3%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수질민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만 50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고, 지난해 7월까지 27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역시 원인은 비슷했다. 파주시 수도사업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전기, 가스, 상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많다 보니 손괴 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흙탕물 민원과 노후관으로 인한 민원이 주를 이룬다”면서 “상수도관망 분석을 통해 수질 문제가 잦은 구간을 파악해 주기적인 관 세척이나 관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 4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된 광주시는 “폭우로 인해 관이 파손되면서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여름철 조류 증가와 잔류 염소로 인해 냄새 민원이 많았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보이콧 중독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어”

    이인영 “한국당, 보이콧 중독당이라고 해도 할 말 없어”

    “황교안 공안검사 리더십이 극단적 갈등으로 내몰아”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이콧 중독당, 상습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 단행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당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민생 본회의를 보이콧 했나. 얻은 것이 무엇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이콧을 주도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황 대표의 경직성으로 인해 번복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 체제 이후 국회는 한국당의 반복되는 합의 번복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아왔다. 공안검사 리더십이 국회를 극단적 갈등으로 내몬 원인으로 진단한다”며 “황 대표가 ‘합의 브레이커’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대표를 향해 “‘본 어게인’(born again·다시 태어남) 하길 바란다”며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두시길 바란다. 대결과 갈등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으로 돌아오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상추, “몸살 걸린 채로 농구하다 결국 수술” 현재 상태는?

    상추, “몸살 걸린 채로 농구하다 결국 수술” 현재 상태는?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상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잘 마쳤다. 감사하게도 아주 잘 됐다고 한다”며 “무모하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11월 19일에 몸살 걸린 채로 농구하다 결국 다쳤는데 이 다리로 바로 미국도 다녀오고 공연도 다 소화하고 핑계는 없었다. 아무튼 빨리 건강하게 회복하겠다”고 수술 소식을 전했다. 상추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브로맨스 이즈 리얼(Bromance is real). 쇼리 빠른 회복 바랄게”라며 쇼리가 침대에 누워 장난을 치는 모습을 공개했고, 라이머 안현모 부부가 자신을 위해 풍선으로 병실을 꾸며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베네치아 이어 ‘겨울왕국’ 할슈타트도… 오버투어리즘에 몸살

    베네치아 이어 ‘겨울왕국’ 할슈타트도… 오버투어리즘에 몸살

    버스감축 검토 등 관광객 줄이기 분투 베네치아 입장료 올려 도시정비 사용 영화 ‘조커’ 인기로 뉴욕계단도 북새통“여기에 엘사는 살고 있지 않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나 배경이 된 지역이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사례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난다. 인구가 778명에 불과한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트도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지역민들의 고통이 커지는 곳이다. ‘소금광산’으로 유명한 이곳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배경이 됐다는 입소문 이후 몸살을 앓고 있다고 가디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알프스 빙하가 녹아 골짜기로 흘러 들어가는 호수마을 할슈타트는 동화 속에서나 보던 비경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1997년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과거에는 하루 100명 수준의 관광객이 찾았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은 영화 ‘겨울왕국’의 인기와 함께 관광객 숫자가 하루 최대 1만여명에 이르는 등 ‘과포화 상태’가 됐다. 1만명은 일찌감치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의 6배에 이르는 숫자다. 과거에 이미 해외 방송에 소개되는 등 그동안의 관광 수입으로도 재정적 독립을 이뤘던 할슈타트는 이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을 막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가디언은 “할슈타트 시장이 연간 2만대가 배치된 할슈타트행 버스를 3분의1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오버투어리즘’, ‘투어리피케이션’(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을 막기 위해 입장료를 받기로 한 도시도 있다. 베네치아는 올해부터 관광객들에게 2.5~10유로(약 3000~1만 30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그동안 베네치아는 호텔 숙박객에게 하루 1.5유로의 체류세를 받았지만, 이제 이 도시에 몇 시간 머무는 것만으로도 관광객들은 돈을 내야 한다. 최대 10유로의 입장료는 성수기 때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치아는 이렇게 거둬들인 입장료를 도시 정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이 춤을 추며 내려오는 장면을 촬영한 뉴욕 브롱크스 웨스트 167번가 계단도 최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화제가 됐다.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평범한 주거지에 불과했던 이곳이 뉴욕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자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 등 고통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계단 주변에는 ‘촬영 금지’ 전단이나 ‘출입 금지’ 팻말을 붙였고, 주민이 관광객을 향해 날계란을 던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고] 軍 검찰개혁도 이 시대의 명제다/김경호 변호사·국방부 인권강사

    [기고] 軍 검찰개혁도 이 시대의 명제다/김경호 변호사·국방부 인권강사

    ‘견제와 균형의 원리’의 정의는 국가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권력을 분할해 상호 견제하게 함으로써 균형을 유지시키는 통치조직상의 원리라고 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견제받지 않는 사람이나 조직은 어떤 경우에도 부패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검찰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찰과 경찰의 한 판 기싸움이나 청와대를 향하는 검찰권 행사를 보면 어지럽기까지 하다. 현재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 대다수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다수 군인들의 요구인 군 검찰개혁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군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고 있다. 현행 군 사법체계에서는 어떤 집단도 군 검찰을 견제할 수 없다. 이미 자의적인 군 검찰권 행사가 도를 넘었다. 군 법무관의 최고 수장이 최근 구속된 것이 이를 간접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일단은 군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고등군사법원 폐지 결정이 이뤄진 상태다. 하지만 군 검사와 군 판사의 위법한 권한 행사가 여전히 남아 있다. 군 검찰 권한을 가지고 군 법무관 조직의 위법한 보호나 병과장 출신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를 금지해야 한다. 또 금품이나 향응을 받고 소위 ‘장난’을 치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어깨에 힘이나 주는 군 검사에게는 반드시 ‘겸손’을 뼛속 깊이 가르쳐 주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 지난해 9월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명확히 검찰개혁 명령을 내렸다. 대통령은 헌법 제74조에 의한 군 통수권자다. 군 통수권자로서 ‘군 인권을 존중하고, 군 전투력에 집중하는 군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영 방안’에 관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군 검찰개혁도 명령한 것이다. 별도의 군 검찰개혁 명령이 발령될 필요는 없다. 국민의 세금을 많이 투입하고 있는 국방부를 ‘국민의 국방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 검사와 군 판사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군 검찰개혁도 이 시대의 명제다. 공권력이 겸손하고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함은 군 공권력도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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