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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침 몸살/조성국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침 몸살/조성국

    침 몸살/조성국 잠결에 밤 오줌 누다가 얼결에 들었다 침 묻혀 뚫은 초야의 문구멍으로 새 나오는, 앙다물다 못해 내뱉는가녀른 비명 호들갑스럽게 일러바치자 양 볼에 살짝 홍조를 띄우던 엄마는 침 몸살 앓는다, 하시며나한테만 괜히 행 궂다. 나무랐다 침 몸살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저는 이제껏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좋았습니다. 봄바람이 팔을 스치며 지나가는 느낌이었지요. 살면서 침을 꼴깍 삼키는 때가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즉물적이지요. 침 몸살이라는 말의 구성을 되짚어 보며 고향 어르신들의 언어에 대한 자늑자늑한 성정을 느낍니다. 애간장이라는 단어도 떠오르는군요. 살면서 제일 행복한 순간 침 몸살을 앓을 때가 아니겠는지요. 침 몸살이라는 말 앞에서 허허허 웃습니다. 침 몸살 앓던 지나간 시절 생각나구 말구요. 바라건대 내가 쓴 시 앞에서 침 몸살을 앓는 순간 훌쩍 찾아오기를. 곽재구 시인
  •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백신 맞아야 중증 예방할 수 있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백신 맞아야 중증 예방할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에게는 접종 가능 시기 안내 문자가 간다. 안내를 받으면 ‘예방접종 정보제공 홈페이지’(nip.kdca.go.kr), 콜센터(1339)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접종 전 의사에게 예진을 받을 때는 약품,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해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24일 열린 질병관리청 ‘전문가 초청 코로나19 백신 특집 설명회’를 토대로 백신 접종 유의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접종일에 열이 나도 접종할 수 있나. A.안 된다. 37.5도가 넘는 열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접종을 연기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을 예약한 의료기관과 상의해 다른 날로 다시 예약해야 한다. Q.만성질환이 있는데 백신을 맞아도 되나. A.만성질환자야말로 제때 백신을 맞아야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예방접종 전후로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관련 약물을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Q.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나. A.경증 음식 알레르기는 예방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전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적이 있거나 다른 심각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Q.아나필락시스라는 게 뭔가. A.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이상반응이다.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호흡곤란, 복통, 설사, 현기증, 빈맥, 저혈압 등이 주요 증상으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대개 접종하고 30분이 되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기관 대기실에 30분간 머물러야 한다.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00만명당 4.7건꼴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공포심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Q.접종 후 정상적인 면역반응과 이상반응을 어떻게 구분하나. A.주사 부위가 붓고 발열, 몸살이 오는 것은 일종의 면역반응이다. 통증 부위를 냉찜질하고 전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그러나 열이 지속되면 예방접종 전이나 항체가 생기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Q.이상반응이 생기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나. A.피해 보상을 신청하면 120일 이내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따져 보상을 결정한다. 진료비, 간병비, 장애·사망일시보상금, 장제비 등을 지원한다. Q.접종 후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A.당일에는 과도한 활동, 음주, 사우나를 피하고 이상반응이 없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Q.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바로 맞아도 되나. A.독감 등 다른 백신과는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경우를 가정한 안전성·유효성 임상 자료가 부족해서다. 실수로 14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모두 접종했더라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진 않는다. Q.수유 중인데 괜찮을까. A.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모유 수유 영아에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임산부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Q.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언제 맞을 수 있나. A.현재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화이자 백신에 한해 만 16세와 17세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최종 허가가 나오는 대로 접종 계획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Q.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나. A.특수 연구시설에서 검사해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자 모두 검사하기는 어렵다. 항체는 1·2차 접종 후 약 2주 후에 생긴다. Q.백신 접종 확인증을 받으면 집합금지 등 방역정책에서 제외될 수 있나. A.예방접종증명서가 있다고 해서 방역정책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Q.접종 후 바로 마스크를 벗어도 될까. A.대다수가 접종 후 면역을 획득하는 것은 맞지만, 일부는 면역 수준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 감염 위험이 있으니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저 임금으로 몸살앓은 중국…올해는 얼마나 더 받나?

    최저 임금으로 몸살앓은 중국…올해는 얼마나 더 받나?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다수 매체들이 중국 각 지역정부의 2021년도 최저임금 인상 방침을 지지하고 나섰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지 신랑차이징(新浪财经)은 ‘새해에는 월급을 올려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제목으로 2021년 다수 지역의 최저 임금 인상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 헤이룽장, 산시성 등 다수 지역에서 최저임금기준 인상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임금 인상안에는 기존 정규직 직원 외에도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도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최저임금 인상안은 오는 4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전국 31개 성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법정 최저 월급을 공표한 지역으로는 상하이 시가 꼽혔다. 상하이의 월최저임금은 2480위안(약 42만6000원)으로 확인됐다. 최저 월급이 2000위안을 넘은 지역으로는 상하이, 광둥, 베이징, 텐진, 장쑤성, 저장성 등 6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수준의 법정 임금을 지급 중인 지역으로는 기존 월평균 1680위안(약 28만9000원)에서 1850위안(약 3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장시성이 꼽혔다. 다만 장시성 내에서도 도심을 벗어난 외곽 2류 지역에서의 최저 임금은 기존 1580위안(약 28만원)에서 1730위안(약 29만7000원)으로 조정, 장시성 농촌 다수의 지역에서는 기존 1470위안(약 25만원)에서 1610위안(약 27만6000원)으로 조정하는데 그쳤다. 이는 최저 시급으로 환산할 시 도심 소재 업체에서 근로할 경우 1시간 당 기존 16.8위안(약 2885원)에서 18.5위안(약 3177원)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이어 헤이룽장성에서는 최저 월급을 지역마다 3등급으로 구별, 도심 소재 회사에서는 월 최저 임금으로 1860위안(약 31만9000원)을 지급토록 했다. 단 도심 외곽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2등급 지역에서는 각각 월 최저 1610위안(약 27만6000원), 1450위안(약 24만9000원) 등을 지급토록 했다. 이는 시급으로 환산할 시 시간당 각각 18위안, 14위안, 13위안 수준이다. 산시성 역시 오는 5월 1일을 기준으로 최저 임금 인상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는 기존 최저 임금에서 150위안(약 2만5000원)이 일괄 상향 조정된다. 도심 중심지 소재 회사의 경우 기존 최저 임금 1800위안에서 150위안 상향 조정된 1950위안을 지급, 이어 도심 외곽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기존 1700위안, 1600위안이었던 최저 임금이 각각 1850위안, 1750위안 등으로 일괄 상향 조정됐다. 최저 시급은 시간당 1위안(약 170원) 씩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 기존 18위안에서 19위안, 17위안에서 18위안, 16위안에서 17위안 등으로 올려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최저 임금표는 전일제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최저 월급 기준을 적용, 비전일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은 최저 시급 기준을 적용 받게 된다. 이들은 이와 함께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악덕 업주’를 적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산시성 인사청은 성 전체 각급 인사부서와 노동조합이 협력하는 공동 조직공동체를 신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조정된 최저 임금 표준 시행 상황을 점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또 일부 악덕 업주의 규정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조사해 법정 최저 임금 이하의 임금을 지급한 사실이 밝혀진 경우 법에 따른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노동학회 쑤하이난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다수 지역은 최저 임금을 동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시행했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둔화 탓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동결됐던 최저 임금 상승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학폭 홍역’ 배구판, 코로나 확진자로 리그 중단

    ‘학폭 홍역’ 배구판, 코로나 확진자로 리그 중단

    학교 폭력으로 몸살을 앓는 배구판에 이번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배구 KB손해보험 구단은 22일 소속 선수 박진우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진우는 22일 오전에 고열 증세를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선수는 지난 21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국내 선수의 감염은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흥국생명)가 입국당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았다. 선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KOVO가 개막 전 마련한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리그는 2주 동안 중단될 전망이다. 이다. KOVO는 23일 긴급회의를 연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올시즌도 리그가 끝까지 진행될지 불투명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교회서 강원 정선 주민 9명 무더기 집단감염…“타지역 이동자제령”(종합)

    밤새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강원 정선군에서 이번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정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정선군은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자제령을 내렸다. 21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정선에서 주민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교회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회에는 최근 인제 지역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와 함께 확진자 거주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역감염 발생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다른 지역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정선 산불, 축구장 15개 면적 국유림 태우고 18시간 만에 잡혀 산림청 “산불 가해자 엄중 처벌” 한편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유림 12㏊(12만㎡)를 태우고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 불길이 잡혔다. 축구장 15개 면적의 산림이 밤새 타버린 것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소방, 지자체, 군과 함께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헬기 14대를 투입해 공중진화 작업을 벌였고 지상으로는 인력 421명, 장비 33대를 동원했다. 산불은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인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연이은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커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너무 무섭다” 고등래퍼 강현 성폭행 사실이었다(종합)

    “너무 무섭다” 고등래퍼 강현 성폭행 사실이었다(종합)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4’ 강현(19)이 성폭행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을 숨기고 출연했다가 논란이 되자 하차했다. 이날 오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강현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사건으로 강현은 약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사건 이후 강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피해자로서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 당시 상황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글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었다. ‘고등래퍼 4’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출연자가 해당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방송 시작 전 수차례 인터뷰했지만 듣지 못했던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녹화 영상은 모두 통편집하고 이미 방송된 1회 역시 모두 편집해 방송하겠다”고 설명했다.‘고등래퍼’는 10대들이 랩 가사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4까지 제작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매 시즌 출연자 논란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인 장용준이 출연해 뛰어난 랩실력으로 화제가 됐지만 SNS 계정에서 조건만남, 흡연 등의 비행들이 드러나 논란이 됐고 결국 자진 하차했다. 당시에도 제작진은 장용준이 출연한 방송 분량을 편집하고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식으로 대처했다. 시즌1 우승자 양홍원 역시 학창시절 학교폭력과 일진 행위에 연관됐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사생활 논란은 반성하고 있으며 하차는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학교폭력이야 말로 심각한 범죄라며 하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제작진은 경연을 그대로 진행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시즌2부터 “출연자 검증 심의위를 마련, 출연자들의 작은 것부터 SNS에서 도는 소문도 빠르게 확인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출연자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젠 성폭행범까지… ‘고등래퍼’ 반복되는 출연자 논란

    이젠 성폭행범까지… ‘고등래퍼’ 반복되는 출연자 논란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4’는 20일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출연자 강현(19)의 하차사실을 알렸다. 이날 오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강현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사건으로 강현은 약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사건 이후 강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피해자로서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 당시 상황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고등래퍼 4’ 제작진은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여러 차례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으나, 그 과정에서 관련 이슈는 전해 듣지 못했다. 관련 게시글을 본 후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전날 방송된 1회를 포함해 관련 영상을 모두 편집해 방송하겠다고 말했다.반복되는 ‘고등래퍼’ 출연자 논란 ‘고등래퍼’는 10대들이 랩 가사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4까지 제작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매 시즌 출연자 논란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인 장용준이 출연해 뛰어난 랩실력으로 화제가 됐지만 SNS 계정에서 조건만남, 흡연 등의 비행들이 드러나 논란이 됐고 결국 자진 하차했다. 당시에도 제작진은 장용준이 출연한 방송 분량을 편집하고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식으로 대처했다. 시즌1 우승자 양홍원 역시 학창시절 학교폭력과 일진 행위에 연관됐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사생활 논란은 반성하고 있으며 하차는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학교폭력이야 말로 심각한 범죄라며 하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제작진은 경연을 그대로 진행했다.제작진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시즌2부터 “출연자 검증 심의위를 마련, 출연자들의 작은 것부터 SNS에서 도는 소문도 빠르게 확인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즌3 제작발표회 때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소문이 빨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에는) 검증 안 된 상태에서 했다. 이번에는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소문이 나면 빠르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검증 시스템 도입했다. 마지막 단계에 있어서 부모님과 통화도 같이 나눴다. 인터뷰나 여러 단계를 통해 검증 기간을 가졌다”고 공언했지만 이번에도 출연자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밧줄로 꽁꽁”…호랑이상어를 옭아맨 플라스틱쓰레기의 저주

    “밧줄로 꽁꽁”…호랑이상어를 옭아맨 플라스틱쓰레기의 저주

    천하의 호랑이상어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습격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하와이섬 앞바다에서 폐밧줄에 꽁꽁 묶인 호랑이상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하와이섬 수중사진작가 제이슨 라퍼티(36)는 얼마 전 카일루아코나시 앞바다에 다이빙을 나갔다가 거대 호랑이상어와 마주쳤다. 라퍼티는 “막 다이빙을 시작한 찰나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호랑이상어였다”고 밝혔다. 최대 몸길이 9m, 최대 몸무게 1.5t의 호랑이상어(뱀상어, 학명 Galeocerdo cuvier)는 뱀상어속 흉상엇과에 속한다.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등과 배에 나 있는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이상어라고 불린다. 성질이 난폭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먹이로 여기지는 않아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굳이 공격하지는 않는다.라퍼티가 환상적인 줄무늬에 넋을 빼앗긴 사이 호랑이상어는 어느새 코앞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어딘가 좀 이상했다. 여느 호랑이상어와 달리 마른 몸집이 눈에 띄었다. 라퍼티는 “주변을 맴도는 상어를 보다 심장이 내려앉았다. 상어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얼마나 말랐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어 옆쪽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딸려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밧줄이었다. 몸 전체를 옭아맨 밧줄이 가죽을 파고들면서 상어는 심한 열상을 입었다. 오른쪽 지느러미 밑 쪽으로 뼈가 튀어나왔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라퍼티는 “상어가 왜 저체중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었다. 밧줄이 너무 꽉 조여 식욕이 감퇴한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밧줄을 끊어주기 위해 상어를 쫓아다니며 몇 분간 헤엄을 친 라퍼티는 그러나 상어를 구해주지는 못했다. 맨손으로 끊어내기에는 밧줄이 너무 두껍고 질겼다. 절단 장치를 가지고 상어를 목격한 지점을 다시 찾았을 때 상어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며칠 후, 상어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상어를 목격한 주민들이 나섰지만 역시 밧줄은 끊지 못했다. 그래도 라퍼티와 주민들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건지 다행히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상어는 밧줄 없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는 전언이다.라퍼티는 “이빨이 단단해 바다거북 등껍질도 부숴 먹을 수 있는 호랑이상어조차 플라스틱 쓰레기 앞에서는 미약한 존재였다”면서 “우리가 무심한 사이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쓰레기 처리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라퍼티의 지적처럼 하와이를 비롯해 몰디브, 발리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휴양지 바다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고역을 치르는 중이다. 지난 8일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바다에서도 폐밧줄에 꽁꽁 묶인 고래상어가 포착됐다. 다이버가 나서서 밧줄을 끊어주려 했으나 너무 단단해 구조에는 실패했다. 쪽빛 발리는 우기에 접어들면서 해변으로 몰려든 쓰레기로 바다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0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신규로 바다에 유입된다. 이미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70m 높이로 쌓으면, 그 면적은 맨해튼 섬을 통째로 뒤덮고도 남을 정도다. 2050년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문제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 길게는 수 세기가 소요된다는 점이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종류별 분해 기간은 우유팩은 5년, 비닐봉지는 10년~20년, 종이컵은 3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스티로폼은 500년, 낚싯줄은 무려 600년이 걸린다. 유리병은 추정 불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국내 남자 프로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연기 후폭풍으로 몸살 조짐이다. 여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 일부 팀은 에이스 없이 막바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예선을 국내 리그 종료 이후인 6월로 미뤄달라고 FIBA에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농구계는 지난 설 연휴 한바탕 뒤집어졌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컵 A조 예선이 18~22일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표팀 출국 하루 전인 12일 현지 코로나19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미 선수 차출 문제로 얼굴을 붉혔던 농구계는 아연실색했다. 차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남자 프로농구가 12~23일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무의미해 졌기 때문이다. 애초 필리핀에서 열려던 A조 예선은 코로나19 문제로 카타르로 장소를 한 차례 바꿨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FIBA는 23일쯤 일정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지만 필리핀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예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3월 또는 4월로 예선이 옮겨지면 대표 선수들은 리그가 한창일 때 최대 4주(격리 2주 포함)가량 각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남자농구는 4월 6일까지 정규시즌을 마친 뒤 5월 초까지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가 차출 예정인 3위 고양 오리온(이승현), 5위 인천 전자랜드(김낙현), 6위 부산 kt(허훈), 7위 서울 삼성(김시래), 9위 원주 DB(김종규)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당 15~16경기가 남아 있어 kt와 4.5경기 차이가 나는 DB도 희망을 일찍 접을 상황은 아니다. KBL은 예선을 6월에 개최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6월 말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올림픽 남자 농구 세계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앞서 아시아컵 예선을 열면 윈-윈 효과라는 이야기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15일 “KBL에서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인지 조율해 FIBA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국가대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해외 매체들도 주목했다.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5일(현지시간) “이재영·다영 자매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인스타그램 사과문 게재에도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에게 각각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쌍둥이 배구 스타가 학교 폭력 과거가 알려지면서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이 하계·동계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서 가혹행위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철인 3종),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심석희(쇼트트랙),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김은희(테니스) 코치를 ’최근 한국 체육계 괴롭힘 스캔들‘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쌍둥이 배구 스타가 약 10년 전의 학교 폭력에 발목을 잡혀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재영·다영 자매가 다수의 TV 예능 프로그램과 자동차 광고 등에 출연하며 유명인 지위를 누렸지만, 이들이 나온 프로그램과 광고 영상은 재빠르게 삭제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프랑스24‘도 연합뉴스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를 통해 쌍둥이 배구 스타의 몰락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도 ’한국 배구대표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더러운 과거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의 인기 쌍둥이 배구 선수, 중학교 시절 학폭으로 대표팀에서 추방‘ 등 제목의 뉴스를 내걸었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심경섭도 학폭 사실이 폭로돼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며 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는 한국 배구의 현실을 짚었다. 송명근·심경섭 선수는 논란 이후 자숙의 의미로 2020-2021 V리그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국가대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해외 매체들도 주목했다.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5일(현지시간) “이재영·다영 자매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인스타그램 사과문 게재에도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에게 각각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쌍둥이 배구 스타가 학교 폭력 과거가 알려지면서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이 하계·동계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서 가혹행위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철인 3종),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심석희(쇼트트랙),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김은희(테니스) 코치를 ’최근 한국 체육계 괴롭힘 스캔들‘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쌍둥이 배구 스타가 약 10년 전의 학교 폭력에 발목을 잡혀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재영·다영 자매가 다수의 TV 예능 프로그램과 자동차 광고 등에 출연하며 유명인 지위를 누렸지만, 이들이 나온 프로그램과 광고 영상은 재빠르게 삭제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프랑스24‘도 연합뉴스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를 통해 쌍둥이 배구 스타의 몰락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도 ’한국 배구대표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더러운 과거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의 인기 쌍둥이 배구 선수, 중학교 시절 학폭으로 대표팀에서 추방‘ 등 제목의 뉴스를 내걸었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심경섭도 학폭 사실이 폭로돼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며 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는 한국 배구의 현실을 짚었다. 송명근·심경섭 선수는 논란 이후 자숙의 의미로 2020-2021 V리그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KBL“아시아컵 농구 예선 차라리 6월로 미뤄달라”

    국내 남자 프로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연기 후폭풍으로 몸살 조짐이다. 여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 일부 팀은 에이스 없이 막바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예선을 국내 리그 종료 이후인 6월로 미뤄달라고 FIBA에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농구계는 지난 설 연휴 한바탕 뒤집어졌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컵 A조 예선이 18~22일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표팀 출국 하루 전인 12일 현지 코로나19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미 선수 차출 문제로 얼굴을 붉혔던 농구계는 아연실색했다. 차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남자 프로농구가 12~23일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무의미해 졌기 때문이다. 애초 필리핀에서 열려던 A조 예선은 코로나19 문제로 카타르로 장소를 한 차례 바꿨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FIBA는 23일쯤 일정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지만 필리핀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예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3월 또는 4월로 예선이 옮겨지면 대표 선수들은 리그가 한창일 때 최대 4주(격리 2주 포함)가량 각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남자농구는 4월 6일까지 정규시즌을 마친 뒤 5월 초까지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팀 내 비중이 큰 선수가 차출 예정인 3위 고양 오리온(이승현), 5위 인천 전자랜드(김낙현), 6위 부산 kt(허훈), 7위 서울 삼성(김시래), 9위 원주 DB(김종규)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당 15~16경기가 남아 있어 kt와 4.5경기 차이가 나는 DB도 희망을 일찍 접을 상황은 아니다. KBL은 예선을 6월에 개최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6월 말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올림픽 남자 농구 세계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앞서 아시아컵 예선을 열면 윈-윈 효과라는 이야기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15일 “KBL에서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인지 조율해 FIBA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직 경찰관 첫 확진자 발생…인천 삼산경찰서 폐쇄

    현직 경찰관 첫 확진자 발생…인천 삼산경찰서 폐쇄

    1차 검사 음성 후 재검사서 양성삼산서 경찰관 250명 검사 인천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는 A경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일 연차 휴가를 내고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인천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A경위가 처음이다. 그는 5일부터 주말인 7일까지 근무를 하지 않다가 8일 출근했고, 점심은 구내식당이 아닌 외부 음식점에서 먹었다. A경위는 당일 근무지인 삼산서 내 강력팀 사무실과 여청수사팀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에는 점심을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먹었으며 오후 4시쯤 몸살 증상으로 조퇴했다. 인천경찰청은 결국 A경위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후 삼산서를 폐쇄하고 지능범죄수사팀과 사이버수사팀 등 삼산서 수사과 소속 경찰관 55명을 우선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들을 포함한 본서 직원 250여명이 11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삼산서를 방문한 민원인과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도 검사를 받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삼산서 관할 사건 처리나 112 신고 대응은 당분간 인접한 계양서와 부평서가 나눠서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오늘 밤 근무자들은 내일 오전 9시까지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검사를 받는다”며 “또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코로나 확산속 이번엔 꽃가루 공포…감염확산 부채질 우려

    日코로나 확산속 이번엔 꽃가루 공포…감염확산 부채질 우려

    일본은 해마다 봄철이면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으로 전국이 홍역을 앓는다.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안구충혈은 물론이고 심하면 밤새 잠도 못자고 몸살에 시달린다. 일본인 2명 중 1명은 크든 작든 화분증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 올해는 꽃가루 비산량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화분증이 보다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가장 두려운 감염병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한층 더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와 도호쿠, 호쿠리쿠의 일부 지역를 제외한 전국에서 이미 화분증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많은 지역에서 꽃가루 비산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도쿄도 등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을 비롯해 도카이, 시코쿠, 호쿠리쿠 등을 중심으로 비산량도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코로나19와 화분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데 따른 여러 우려 가운데 화분증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초기증세와 유사하다는 점이 우선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상에서 코로나19 혼동 및 오인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증세인데 단순히 화분증으로 치부해 방치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화분증과 코로나19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발열 여부”라며 “화분증 때문에 38도 이상 열이 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상충되는 예방대책도 딜레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환기를 자주 할 경우 실내에 꽃가루가 날아와 화분증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꽃가루에 얼굴이 간지러워 눈이나 코를 자주 만지게 되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일본에 화분증이 유독 심한 것은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패전후 삼림 복원과 주택 보급 등을 위해 경제성이 높은 삼나무 녹화를 대대적으로 전개한 결과다. 화분증 꽃가루의 90%는 삼나무에서 온다. 화분증은 통상 5월까지 지속된다. 화분증에 따른 이동 자제 등 개인소비 감소액이 연간 7550억엔(약 8조원)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와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남 장흥군, 새조개 채취권 둘러싸고 몸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새조개의 장흥 앞바다 채취가 3년 만에 가능해지면서 장흥군이 새조개 채취권을 둘러싸고 몸살을 겪고 있다. 경남 남해에 사는 어업인 A씨는 지난달 21일 정종순 장흥군수와 군 해양수산과장, 군 수산자원 자문위원 등 3명을 사기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장흥 우산방조제 앞 공유수면에서 잠수기 선단의 새조개 불법 채취를 막기 위해 장흥군의 요청으로 자망설치와 해녀 투입에 나섰으나 군이 이를 번복해 2억 50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장흥군수와 해양수산과장이 새조개 구역의 관리를 지시해 놓고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작업 시작 몇 시간 만에 군청이 관리선을 동원해 작업 자체를 막았다”고 했다. A씨가 “장흥군 요청으로 바다에 자망을 설치하고 해녀를 투입했지만 이후 군의 입장 번복으로 금전상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반해 군은 “A씨에게 자망설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 군수 측은 “고소인 A씨는 일면식도 없고 누구인지도 모른다”며 “변호사 자문을 얻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또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조개 채취 관련 고소 등 장흥군과 관계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새조개가 대량 발생한 해역에 대해 6개 어촌계 협의를 통해 전남도로부터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을 승인받아 회진면 신상지선은 1월 25일부터, 관산읍 삼산지선은 2월 3일부터 새조개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서 경남 남해의 A씨가 손해를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군은 “고소인이 장흥군 요청으로 자망 설치와 해녀를 투입했으나 군이 말을 번복해 손해를 보았다는 주장에 대해 자망 설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군이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어 수익금에 대한 보장 약속은 할 수도 없고, 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인 이상 모인 듯” 추측성 신고 봇물…방역당국 몸살

    “5인 이상 모인 듯” 추측성 신고 봇물…방역당국 몸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 위반 의심 신고가 밀려들면서 충북지역 방역 관계기관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상당수가 실체 확인이 어렵거나 허위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 도내 한 지자체에는 사적모임 위반 관련 민원이 온종일 들어온다. 전화부터 국민신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 신고는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문제는 ‘아니면 말고 식’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데 있다. 단순 소음만 발생해도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 위반으로 엮는 식이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소음이 발생하면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의심 신고부터 하고 본다는 얘기다. 업무 담당자는 “들어오는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이웃집이 시끄러운데 5명 이상 모여 있는 것 같다’는 식의 추측성이 많다”면서 “직접 현장에 나가봐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고한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서 관계 확인이 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가 모여 있는 모습만 보고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30일 제천에서는 “PC방에서 사람 여럿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방역조치 위반 사실을 판단할 수 없었다. 일행인지 각자 온 손님인지 분간이 어려웠던 것. 경찰은 결국 신원만 파악한 뒤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야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무작정 캡처해 신고하는 사례 역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에는 단속이나 계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달랑 사진 한 장만으로는 위반자 신원은 물론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신고가 잇따르자 방역 관계기관 곳곳에서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사적모임 금지 위반 행정명령 위반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지자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직접 나가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무분별한 신고는 방역 체계에 과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전국에 오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있다.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시설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몸, 내 선택” 안티백신·안티마스크에 몸살 앓는 미국

    “내 몸, 내 선택” 안티백신·안티마스크에 몸살 앓는 미국

    백신 반대에 마스크 착용 반대 합세LA 백신 접종소 공격 등 시위 격화백신 접종 희망자 크게 증가했지만 음모론 ‘안티 백신’ 여전히 10%↑성인 대상 백신 강제 여부가 관건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을 넘었고 이중 미국인이 4명 중 1명인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안티 백신’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안티 마스크’가 합세하면서 미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애리조나주에 모인 코로나19 백신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는 ‘내 몸, 내 선택’, ‘백신 대신 채소를 강제하라’, ‘마스크 의무화 반대’ 등의 팻말을 들고 있었다. 통상 코로나19의 위험성은 인정하나 백신의 안정성을 의심하는 안티백신과 코로나19 자체를 사기로 보는 안티마스크가 연합한 사례였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백신 반대 시위는 LA 다저스 스타디움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1시간 가량 폐쇄시켰다. 50여명의 시위대는 마스크도 없이 접종소 입구를 막아섰고, ‘코로나19=사기’, ‘봉쇄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 경우도 안티 마스크가 안티 백신과 연합한 형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의 ‘숍 마스크 프리 LA(Shop Mask Free Los Angeles)’라는 모임에서 해당 시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사이트에는 ‘1월 30일 정오~오후 3시,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만나자’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은 평소 마스크 없이 매장 내에서 쇼핑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등 그간 마스크 착용 반대에 집중했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접종되고 있지만 안티 백신의 기세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의 설문에 따르면 백신이 풀리자마자 맞겠다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34%에서 이번 달에 41%로 크게 늘어났지만, 절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이들도 같은 기간 15%에서 13%로 소폭 줄었을 뿐이다. 우선 백신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부동층이 39%에서 31%로 줄면서 백신 접종 선호도가 크게 올랐지만, 안티 백신도 여전히 10명 중 1명을 넘는 수준이다. 결국 미국이 당면한 문제는 집단 면역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있냐는 것이다. 연방 정부는 이런 권한이 없다고 WSJ가 전했다. 각 지방 정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백신접종을 강제할 수는 있지만, 지역 여론의 향방에 따라 정치적 이해타산이 개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자가격리 중 납치 당한 대만 남성, 무단이탈로 벌금 받자…

    자가격리 중 납치 당한 대만 남성, 무단이탈로 벌금 받자…

    타이완에서 자가격리 지침의 위반 여부를 두고 벌어졌던 법정 다툼의 결말이 3개월 만에 공개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국적의 첸 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해 10월 말 홍콩에서 타이완으로 입국한 뒤 중부 난터우의 친구 집에서 2주간 자가격리했다. 자가격리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1일 밤 11시경, 갑자기 첸이 머물던 친구 집으로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이 남성들은 집주인인 첸의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던 채권추심자들이었다. 채권 추심자들은 첸을 그의 친구라고 오인한 채 집 밖으로 끌어냈고, 첸은 이 과정에서 자가격리 지역을 이탈한 채 다른 곳으로 끌려가 빚을 갚으라는 강요를 받았다. 첸은 채권 추심자들에게 자신은 집주인의 친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간신히 이해시킨 뒤 다시 자가격리 장소로 돌아왔지만, 방역 당국은 이미 그를 ‘자가격리 무단 이탈자’로 고발한 후였다. 지역 공중보건 당국은 애초 첸에게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며 10만 타이완달러(한화 약 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첸은 “채권 추심자들이 사람을 잘못 알아보고 나를 납치해간 것”이라며 반박했고, 조사가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현지 법원은 첸의 손을 들어줬다. 현지 법무부 관계자는 “그가 잘못된 오해로 인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더 이상 격리 위반에 대한 벌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시 이 남성을 납치했던 채권 추심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대만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어긴 사람에게 엄중한 처벌을 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한 명이 대만 남서부 카오슝시의 한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 이동한 사실이 알려져 10만 대만달러(약 38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남성은 단 한 순간도 호텔 방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8초 가량 복도로 나왔다 들어갔고,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혀 벌금 부과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40대 남성은 지난달 자가격리 기간 중 7차례나 집 밖으로 외출한 사실이 발각돼 최고 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초미세먼지가 시력저하, 실명 부른다

    [사이언스 브런치] 초미세먼지가 시력저하, 실명 부른다

    코로나19로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한반도는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는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는다.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과학자들이 눈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폴 포스터 영국 런던대(UCL) 안과학연구소 교수는 UCL 심혈관과학연구소, 무어필즈 국립안과병원, 벨파스트 퀸스대 의대, 맨체스터대 생명과학부, 사우샘프턴대 의대, 에딘버러대 임상과학부, 런던 세인트조지대 공중보건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은 시력저하 뿐만 아니라 황반변성 같은 점진적이고 회복하기 어려운 안과질환(AMD)을 촉진시켜 실명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영국 안과학회지’에 실렸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고 손상되면서 시력이 감소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흡연, 유전, 가족력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50만명 이상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수록된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40~69세 남녀 중 망막 단층촬영(OCT)를 포함한 안구검사를 실시한 기록이 있는 5만 2602명을 골라냈다. 연구팀은 지역보건통계를 바탕으로 이들이 사는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를 포함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자 중 1286명이 AMD 진단을 받았는데 특히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환경에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AMD 발병 가능성이 8~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대기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보다는 낮지만 망막구조나 형태 변화에 영향을 미쳐 시력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폴 포스터 UCL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독성이 망막의 형태나 두께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황반변성 같은 시력상실 관련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대기오염이 심각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위험성은 더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로 조기 석방했는데…하와이 재소자 절반 이상 재검거

    코로나19로 조기 석방했는데…하와이 재소자 절반 이상 재검거

    코로나19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는 하와이에서 조기 석방된 재소자들의 재범 비율이 급등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확산됐다. 최근 하와이 주 형사사법연구소는 지난해 4월 이후 수차례 조기 석방된 재소자 중 무려 58%가 재범으로 재구속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 의회 의결로 강행된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일환으로 석방된 수감자 중 절반 이상이 각종 중범죄에 연루됐던 셈이다. 이와 관련, 대법원장 직속 형사사법연구소는 최근 재범행 등의 사유로 현지 경찰에 검거된 수감자는 총 63명으로, 이들이 저지른 위범행위가 무려 417건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특히 이들과 연관된 417건의 사건 중 무려 17%가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위반 혐의에는 △폭행 등 상해죄(3%) △불법 약물 섭취 및 유통 등의 범죄(10%) △코로나19 긴급명령 위반 행위(37%) △공공질서 침해행위(19%) △교통 위반 사례(21%) 등이다. 타카시 오오노 주 하원의원은 “이번 보고서의 표본으로 조사된 조기 석방자의 재범률은 지난해 4월 출소한 극소수 수감자만 조사한 결과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최근까지 진행된 조기 석방 수감자를 전수 조사한다면 더 많은 범죄가 자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하와이 주 정부는 지난해 4~1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재소자에 대한 조기 석방을 감행해 왔다. 지금까지 조기 석방된 이들의 수는 총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소된 수감자들은 14일 자가 격리 조치를 이행, 커뮤니티 내의 바이러스 확산 문제에 대처토록 강제해왔다. 가장 처음 수감자 석방을 단행했던 곳은 오아후 교도소(OCCC)였다. 당시 교도소 내의 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교도소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오아후 교도소 내 재직 근로자 45명과 재소자 81명 등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사례를 계기로, 현지 사법 기관들은 연이어 수감 시설 내부 감염자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일부 재소자들에 대한 조기 석방을 명령해왔다. 하와이 대법원과 가석방 관리국(Hawaii Paroling Authority) 등은 연이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수감자나 재소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 남은 수감자를 대상으로 조기 가석방을 실시해왔던 바 있다. 특히 재판관들은 재소시설 내부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은 수감자의 목숨을 위험하게 할 뿐 아니라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 더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기 석방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당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재소자의 무분별한 석방이 치안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비올라 법관은 “조기 석방에 위협 받는 공공 안전과 수감시설 근무자 재소자의 건강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소자의 조기 석방과 재범 사건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공공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소니 가나덴 하원의원은 “이번 재범율과 관련해서는 조기 석방자의 재범 사례와 일반 석방자의 사례 등을 서로 대조해서 그중 중범죄의 비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추가 조사가 계속되면 좀 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또, 매튜 비올라 제1순회 재판관도 중죄 재범률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자료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조기 석방이 공공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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