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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연우 “故최진실, 사고 전날 전화 와서..”

    조연우 “故최진실, 사고 전날 전화 와서..”

    배우 조연우가 故 최진실·최진영 남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절친이었던 故 최진실, 故 김주혁을 각각 잃은 배우 조연우와 한정수가 출연했다. 이날 조연우는 “한 번도 방송에서 말해본 적이 없다. 조심스럽긴 한데 최진실 누나가 돌아가셨을 때, 제가 영정사진을 들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다. (최)진영이 형이 얘기를 해서, 영정사진을 들었다. 그걸로 뒤에서 너무 말이 많았다. ‘왜 네가 영정사진을 들어?’ ‘최진실과 무슨 관계야’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최)진실 누나는 진영 형 때문에 알게 됐고, 저를 잘 봐줬다. 그때 제가 일을 한창 열심히 할 때였는데 누나가 ‘같이 일하자’고, 본인이 사무실을 만든다며 스카우트 제의를 주셔서 자주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저를 먼저 이끌어준 분이 처음이었고, 보살핌을 받는 느낌도 처음이었다. 누나가 저한테 ‘우리 집안 사람들이 다 왜 이렇게 너를 좋아하는 거야’ 그랬다. 진영 형도 저를 좋아하고 가족끼리 모이면 제 얘기,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하셨다. 그만큼 저를 되게 아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이 있기 전날, 저는 몸살이 있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다. 오후 5시쯤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회사 식구들 다 모여 있으니까 얼굴 보자고. ‘죄송하다. 오늘은 못 나가겠다’ 했더니 누나가 삐지더라. 그래도 미안하다고 거절했는데도, 20~30분 뒤에 또 전화가 왔다. ‘진짜 안 나올 거냐. 오늘 꼭 보고 싶다. 나와라’ 하시는데 맥주 한 잔을 드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알았다. 나가겠다’ 했지만 안 갔다. 그 뒤로 전화가 다섯 번은 온 거 같다.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계속. 그래서 제가 안 나가면 안 되나 보다 싶어서, 결국 9시 넘어 나갔다. 대표 등 회사 관계자분 여럿이 모여 있었다. 누나는 좀 취해 있더라. 뭐 별 얘기도 없었다. 몇 마디 하다가 제가 도착하고 10~20분 뒤에 누나는 가셨다”고 했다. 조연우는 “그 다음 날 아침 7시에 대표님의 전화를 받았다.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또 그래서 그렇게 날 보려 전화했나? 안 나갔으면 어쩔 뻔했나, 별생각이 다 들더라. 근데 그 이후 2년 뒤엔 진영 형의 사고가 있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 삼년상을 치른다 생각하고 3년까지는 기일에 찾아가고, 4년째부터는 일부러 안 찾아갔다. 저는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그 일 이후 1년 뒤에 결혼도 했고 억지로라도 이겨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근데 진짜로 털어낸다 해도 보고 싶지 않거나 슬프지 않거나 이런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최진실은 2008년 세상을 떠났으며, 2010년에는 동생인 가수 최진영이 사망해 대중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서울포토] 오늘은 ‘세계 물의 날’

    [서울포토] 오늘은 ‘세계 물의 날’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세계 물의 날은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UN에서 지정한 날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남부 지역에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은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UN은 2023년 세계 물의 날 공식 슬로건을 ‘Accelerating Change(변화를 가속화)’로 정했습니다. 오늘을 맞아 일상 속에서 물을 사용, 소비, 관리하는 모두가 함께 변화를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 하희라♥ 최수종, 이혼설 일축

    하희라♥ 최수종, 이혼설 일축

    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사랑해와 하트’의 답은 me too”, “늘 사랑을 주는 당신 감사해요, 사랑합니다”라며 “더 많은 사랑을 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거울 셀카 한 장을 올렸다. 최수종이 비친 거울에는 파란색으로 그려진 하트와 ‘사랑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 아래에는 ‘me too’라고 쓰여 있었다. 아내 하희라를 향한 애정 표현으로 보인다. 최근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는 무분별한 가짜뉴스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가짜뉴스 유튜브 채널은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이혼한다”며 “이혼의 원인은 최수종의 사업 실패로 하희라의 믿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수종이 외도를 했다는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기도 했다. 이에 최수종의 소속사 아센디오는 “허위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수종은 배우 하희라와 199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700년 ‘신성한 나무’서 누드촬영…우크라전에 ‘발리’ 몸살 이유는

    700년 ‘신성한 나무’서 누드촬영…우크라전에 ‘발리’ 몸살 이유는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당국이 중앙 정부에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도착 비자 제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전쟁 중인 양국 국민들이 피란 목적으로 발리로 몰려든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도착 비자 제도를 중단하고, 이들 국가 시민의 비자 요건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와얀 주지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두 나라 국민은 전쟁 중이어서 그런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발리로 몰려들고 있다”며 양국 국민이 비자 규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비자 정책을 위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교적 발급이 쉬운 도착비자를 받은 뒤 장기체류하는 사례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18~60세 사이 모든 남성의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러시아는 출국 금지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으로 인해 해외 도피한 경우가 많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인 약 5만 8000명, 지난 1월에는 2만 2500명이 추가로 발리를 방문했다. 이들 외에도 2022년 우크라이나인 약 7000명, 1월에는 2500명이 발리로 입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86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착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도착비자란 여행자가 공항·항만 등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 직전에 발급받는 비자다. 도착비자 발급이 중단되면 여행객은 출국 전 각국 대사관에 방문해 비자를 직접 신청해야 한다. 이 비자로는 단순 방문이나 관광만 가능하며 사업이나 노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4명의 러시아인이 비자 규칙 위반으로 추방됐다. 러시아인 관련 사건 사고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인 인플루언서 부부가 발리 주민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700년 된 반얀트리 나무에 올라가 나체로 인증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한 러시아 여성 3명이 발리에서 성매매하다가 발각돼 추방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와얀 주지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타면서 헬멧을 쓰지 않거나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에게 오토바이 대여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인과 같은 조치를 적용받는다는 사실에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요청에 인도네시아 법무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 ‘얼짱시대’ 故이치훈, 급성 패혈증…오늘(19일) 사망 3주기

    ‘얼짱시대’ 故이치훈, 급성 패혈증…오늘(19일) 사망 3주기

    방송인 故이치훈이 사망 3주기를 맞았다. 고 이치훈은 2020년 3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몸살과 임파선염을 앓다 상태가 악화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인 어머니는 아들의 유산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당시 모친은 “아들은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 주는 사람이었으며 아들이 남겨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모친은 2020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유족 측은 “둘이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일만 남았다.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 달라”고 추모했다.
  •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주하면 올레길을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오름도 제주올레만큼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과도한 탐방으로 안식년제를 주기까지 할 정도로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오름은 악(岳), 봉(峯), 산(山)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표한 제주어 사전에는 ‘한 번의 분화(噴火)활동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화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주인의 마음에 오름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온 듯 안정감을 주는 쉼터이자 안식처여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벅차오름’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름을 탐방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요즘 도내외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화두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을 소개한다.-편집자주 To. 새별오름이 제주도민에게 안녕, 내 이름은 새별오름이야. 나는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보여. 내비게이션에 ‘봉성리 산 59-8’을 검색하면 쉽게 올 수 있어. 금세 눈에 들어올거야. 주변에 나만 유독 저녁하늘에 새별처럼 외롭게 떠 있거든. 자태가 좀 웅장하고 분화구같은 배꼽이 별 모양이어서 너희들은 날 새별오름으로 부르더라. 내 키는 너희들이 알다시피 519m(해발)이며 지상높이 119m, 둘레는 2713m쯤 돼. 그리 뚱뚱하진 않지? 키도 이 정도면 중간쯤인 아담한 사이즈지. 왜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오잖아. 20분이면 날 품고도 남지. 난 그게 좋아. 365일 벌거숭이 모습인 나를 좋다고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야말로 민둥산이야. 물론 가을에 억새 옷을 입고 은빛물결을 일으키며 춤을 출땐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지긴 하지. 그럴 때 내가 좀 폼 나고 인스타그램에선 핫하게 뜬다는 걸 알아. 그런데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더라. 너희들이 들불축제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내 이름을 많이 오르내리며 거론한 덕에 BTS급은 아니지만 검색어 순위에 랭크될 정도야. 사실 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축제 덕분에 해마다 불춤을 추잖아.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자랑스러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제주는 신성시하는 것들이 많아. 척박하고 거친 태풍과 늘 마주해야 하는 섬의 숙명 때문에 생겨난 것들인지도 몰라. 이를테면 제주에선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말이야. 그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들불축제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려는 것이지.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는 거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섬(島)의 역사로 보존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지금처럼 축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제동이 걸린 건 다행일지도 몰라. 해마다 기상악화로 취소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잖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면 2008년, 2009년, 2012년처럼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나 역시 안타깝기도 해. 2019년에는 비 때문에 폐막식도 하지 않았잖아.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야.2022에는 강원도에 산불이 나서, 올해는 경남 합천에 산불이 나서 또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심지어 일부에선 기후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라느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느니 하는 비난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 그러나 이젠 대안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지 말아줬으면 싶더라. 올해도 15억원 가까이 써서 준비했는데 축제 하이라이트를 결국 포기했잖아. 안타까운 사실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야. 오래된 전통축제를 무조건 없애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도 귀 기울여봐. 굳이 내 몸을 태우지 않더라도 올림픽때 봉화 봉송 하듯이 봉송대를 만들어 불놓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하는 멋진 레이저쇼를 불놓기보다 더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나로선 괜찮은 대안 같아. 굳이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지 않아도 돼. 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수고도 하지 않아도 레이저쇼로 들불축제 글씨 문신을 새길 수도 있어.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거야. 그리고 소원담은 달집태우기 정도는 해도 눈감아 줬으면 해. 안전장치를 해놓고 한다면 허(許)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 흑백논리로 축제 존폐여부를 왈가왈부하지 말아줘. 그리고 축제를 하는 의미를 잊지 말아줘. 더 나아가 축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즐기고 하나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난 4·3때부터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 다 그런 흑백논리로 편을 갈라서 생긴 일일 수 있어. 내가 있는 이 곳이 한림면 유격대의 거점이자 서북부지역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올라오면 보이는 정물오름과 다래오름을 연결시키는 유격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지. 정부가 인정한 봉성리 4·3희생자만도 134명(남성 112명, 여성 22명)이라고 해. 물론 슬픈 역사도 있지만 뿌듯한 역사도 있어.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난 지금같은 논란엔 일희일비하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최근에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후 강병삼 제주시장도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내린 후 존폐 논란이 확산되자 말했어. 그는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진행 방법 변경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어. 난, 제주도가 앞으로 들불축제의 새 길을 찾을 거라고 믿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릴 뿐이야.오늘 올라와 보니 내 모습이 어때? 뻥 뚫리지. 벌거벗은 내 모습이, 감추는 것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니 힐링되지 않니?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야. 대정에서 부터 제주시 지역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고 비양도까지 보이니 횡재한거야. ㅎㅎ 그럼, 이제 내려가봐. 내 발 밑에서 젊은 청년들이 푸드트럭을 하고 있어. 젊은 청춘들 돕는 셈 치고 커피 한 잔하는 건 어때. 아니면 인근 나홀로왕따나무(배우 소지섭이 카메라 광고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해 소지섭 나무라고도 한다)를 찾아가 사진 찍고 성이시돌목장에 가서 테쉬폰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우유부단 카페에서 그 맛있다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건 어때. 가족여행코스로선 제격이거든.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기다릴게.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1960년대 지어진 국가등록문화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형태의 건축물이다. 테쉬폰 양식은 2000여 년 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다.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테쉬폰은 시멘트나 철근 등의 건축자재가 상당히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가마니를 거푸집으로 사용하고 철근을 쓰지 않고도 개방된 부분도 시멘트블록으로 마감처리한 모습이다. 모양도 원통을 잘라놓은 듯한 ‘쉘 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평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흘리, 월평리, 아라동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글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양돈업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독특한 테쉬폰 건축양식에 얽혀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임피제 신부는 1953년 25세 나이에 한국으로 왔고 이듬해 처음 제주도 땅을 밟았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새끼를 밴 돼지 한 마리를 데려와 사육을 시작해 ‘돼지 신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970년에는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개원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해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2018년 4월 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금은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쉬폰은 그래서 제주도민에게는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삶의 자립 공간이자 파괴됐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장소이다. 제주 중산간에 200채 가까이 공급됐던 테쉬폰은 현재는 20여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의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에서 제주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테쉬폰 건축물이 로컬브랜드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지 주목된다.
  • 써니 “나도 없어 SM 주식…너무 무서운 세상”

    써니 “나도 없어 SM 주식…너무 무서운 세상”

    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 분쟁을 에둘러 언급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써니가 한 유료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메시지에서 써니는 팬들에게 “요즘 참 시끄러운 뉴스가 많아서 정신 없는 매일이다. 그렇지?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버블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써니는 ‘SM과 소녀시대는 어떻게 되냐는 식의 소리를 듣는게 걱정’이라며 “알아야 말을 해줄텐데. 우리 주식으로 돈이라도 벌게 해주고 싶은데... 나도 없어 에셈 주식. 모르는데 어떻게 알려줘요”라고도 했다. 이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너무 무서운 세상이야”라며 “든든한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갈께!!!! 우리 서로한테 의지하면서 잘 살아보자~”라며 팬들을 독려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한달간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으로 몸살을 앓았다.
  • 10살 막내가 “구속!” 따라 외쳐요…대통령실 인근 ‘몸살’

    10살 막내가 “구속!” 따라 외쳐요…대통령실 인근 ‘몸살’

    ‘용산시대’ 개막 10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주민들은 수시로 열리는 집회 소음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약 5분 거리인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근처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연합뉴스에 “집회 소음으로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집에서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다른 주민 주민은 “10살짜리 막내가 ‘이재명 구속’을 따라 하고 있다”며 “밖에서 반복해서 이 소리가 들리니 막내가 외워 버렸다”고 한숨을 쉬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는 매주 토요일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달 11일에는 삼각지역 인근에서 이 집회를 포함해 4건의 집회·행진이 신고된 상태다. 신고 인원만 총 1만1080명에 달한다. 삼각지역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 10년째 거주 중인 이모씨는 일부 단체가 집회할 때 대형 크레인에 스피커를 매다는 바람에 고층에서는 소리가 더 울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집회가 시작된 초반에는 하루에 4∼5번씩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러나 바뀌는 것도 없고 경찰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지금은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강로1가 주민인 초등학생 A(11)양은 “집에 있으면 너무 시끄러워 영어학원에서 내주는 녹음 숙제도 할 수가 없다”고 속상해했다.주민들은 집회가 열릴 때마다 한강대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돼 발생하는 교통 체증도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삼각지역 인근에서 자취하는 20대 직장인 정모씨는 이제는 주말이면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다. 강남에서 친구를 만날 때면 늘 버스를 탔는데 삼각지역에서 집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길이 너무 막히다 보니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지하철을 타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용산구 이촌동에 사는 30대 강모씨도 “일주일에 3∼4번가량 이용하는 남산도서관에 가려면 삼각지역 인근을 지나야 하는데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져서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삼각지역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는 ‘대통령실 이전, 삼각지 부근 시위로 인해 배차시간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해달라’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반대로 지하철 삼각지역 이용객 수는 크게 늘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삼각지역에서는 총 72만 6675명이 타고 내렸다. 대통령실이 옮겨오기 전인 지난해 같은 달 46만 8496명과 비교해 55.1% 증가한 수치다.참다못한 삼각지역 인근 용산대우월드마크와 용산파크자이 주민은 지난해 12월 집회 소음 등과 관련한 탄원서를 각각 395명, 426명의 이름으로 관할 구청·경찰 등에 제출했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에서도 지난 1월 340명이 탄원서를 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집단민원의 경우 규정상 원본을 제출해야 하지만 탄원서가 사본으로 제출돼 개인 민원으로 접수한 뒤 소음 측정 주무 기관인 경찰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13일 앞으로 집회 소음이 지나치면 스피커나 앰프를 일시 압수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주요 도로에서 집회할 경우에는 양방향 차로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각지역과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 이모(37) 씨는 “그동안 (수많은 민원에도) 큰 개선이 없었기 때문에 대책을 발표한다고 해서 주변 환경이 쾌적해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행진이 가능한지를 두고 법정 싸움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그때마다 법원은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므로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집회·행진을 금지하는 건 부당하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집시법 11조 3항은 대통령 관저 등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 집회·시위를 금지한다. 대표적으로 참여연대와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금지 통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1월 12일과 이달 3일 각각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1월 31일 서울행정법원은 금속노조가 경찰을 상대로 같은 취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재판부는 “3000명의 인원이 전쟁기념관 앞 4개 차로 전부를 점거해 행진하면 주요 도로·주변 도로 그리고 서울 도심 전체의 교통 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나무 99억 그루에 저장된 이산화탄소 양은 모두 얼마? [와우! 과학]

    나무 99억 그루에 저장된 이산화탄소 양은 모두 얼마? [와우! 과학]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소중한 존재다. 그리고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유기물로 바꿔 잎과 줄기, 뿌리에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나무를 마구 베어내거나 태우는 것은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날려 보내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류는 종이와 목재가 필요하고 새로 개간할 토지가 필요해 산림을 파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곳곳에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숲이 줄어들어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숲이 파괴되면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지에 대한 답은 대부분 추정에 그치고 있다. 나무에 얼마나 많은 탄소가 저장되어 있느냐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서 100%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무에 저장된 탄소의 양은 당연히 나무에 형태와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지구 전체나 지역별로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분석 기술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인공위성 사진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막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하라 사막과 그 남쪽의 반건조 지대의 나무에 저장된 탄소 총량을 계산할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30만 개에 달하는 위성 사진을 이용해 사하라 사막 및 사막 아래의 건조 지대 970만㎢ 면적에 있는 나무 99억 그루를 분석했다. 당연히 이 많은 나무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나씩 분석할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처음부터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과 슈퍼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 방법을 계획했다. 다만 인공지능이 정확한 데이터를 내놓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정보를 이용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성 사진에서 보이는 나무의 정확한 질량과 탄소 저장량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현지에서 나무 9000그루를 표본으로 수집해 잎사귀부터 뿌리까지 모든 질량을 측정한 후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이렇게 측정한 탄소의 총량은 8.4억톤에 달했다.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22.9억톤에 달한다. 나무가 많지 않은 건조 지대와 반건조 지대에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산화탄소가 저장된 셈이다. 물론 탄소 저장량은 강수량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었다. 연간 강수량이 200㎜에 불과한 사막 지대는 1헥타르 당 0.03톤의 탄소를 저장한 반면 강수량이 연간 1000㎜에 달하는 지역에서는 1헤타르에 평균 3.73톤을 저장해 10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구팀이 작성한 탄소 분포도는 앞으로 기후 모델을 만들거나 개발보다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 보호 구역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사하라 지역 이외에 지구 여러 곳에 있는 나무의 질량과 탄소 저장량을 추정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JMS 신도 지목’ 배우 강지섭 “5년 전 탈퇴…실체 몰랐다”

    ‘JMS 신도 지목’ 배우 강지섭 “5년 전 탈퇴…실체 몰랐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 등 사이비 교주를 저격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파장이 연예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번엔 최근 종영한 드라마 ‘태풍의 신부’ 주연 배우 강지섭(42)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온라인상에는 강씨가 JMS 신도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강씨가 2012년 3월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게 골자였다. 3월 16일은 JMS 총재 정씨의 생일로 알려졌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된 강씨 집에 JMS 관련 예수상 액자가 있다는 점도 그를 신도로 추정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강씨는 과거 JMS에 다녔던 것은 맞지만, 현재 탈퇴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씨는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은 없다”며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과거 행적과 관련해서는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믿고 있었던 사람이니 (SNS에) 그렇게 쓰지 않았을까 싶다”며 “예수상도 JMS와 연관됐다는 의식 없이 예수님에 대한 마음으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씨의 성범죄 등은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강씨는 “넷플릭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사이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더는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파장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아이돌그룹 DKZ 경윤도 부모가 JMS 신도이며, 해당 종교 관련 카페를 영업한다는 폭로가 나와 몸살을 앓고 있다. 익명의 JMS 탈퇴자는 “생각보다 JMS는 곳곳에 퍼져 있다. 검사는 물론이고 고위직에도 많다. 심지어 연예인 중에도 있고 아나운서도 있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JMS를 30여년간 추적해 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더 라이브’에서 “KBS에도 (JMS 총재)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 KBS PD가”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진행자는 “단언하지 마라”며 김 교수의 말을 끊었다. 그러자 김 교수는 ‘더 라이브’ 제작진쪽을 바라보면서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통역사도 JMS 신도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그 여자 통역사는 현재 외국인 성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KBS 방송에 노출된다면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거다. 그 언니를 신뢰하고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냐. 성피해자가 되는 거다”라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KBS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는데, 김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KBS에서 현재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교수도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난 7일 CBS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검찰에도 JMS 신도가 다수 존재할 뿐만 아니라, 검찰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JMS 신도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94년 공모전에서 당선돼 대검찰청 정문에 설치된 조형물 ‘서 있는 눈’의 작가 A 씨는 90년대까지만 JMS 신자였다면서도 정명석 교주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다.
  • [지방시대] 현수막까지 국민을 불편하게 해서야/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현수막까지 국민을 불편하게 해서야/남인우 전국부 기자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때문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심각한 공해 수준이다. 현수막에는 증오와 비방, 악담만이 가득할 뿐이다. 각박한 세상에 살며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은 또 다른 방식으로 국민들의 분열과 편 가르기를 선동하고 있다. 현수막까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작금의 상황은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이 지난해 12월 시행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법률은 ‘통상적인 정당활동 범위의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 신고나 허가 없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수막 개수 제한도 사라졌고 장소도 제한이 없다. 현수막에 정당 명칭, 연락처 등을 적으면 각 정당은 최대 15일까지 현수막을 걸 수 있다. 15일이 지나면 다른 현수막으로 교체하면 된다. 사실상 기간 제한도 없는 셈이다. 이번 개정의 취지는 통상적인 정당 활동 보장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상대 비방을 즐기는 여야 정치인들에게 날개를 달아 준 꼴이 됐다. 현수막에는 ‘말살’, ‘파괴’, ‘깡패’, ‘부패’ 등 자극적인 단어들이 넘쳐난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인 ‘더 글로리’를 제목으로 한 현수막도 나부낀다. ‘검사아빠 전성시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요’, ‘○○○를 수사하라’ 등 남을 조롱하기도 한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걸리는 현수막은 시민 안전까지 위협한다. 인천에선 전동 킥보드를 타던 여대생이 낮게 설치된 현수막 줄에 목이 걸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수막이 신호등과 상가 간판, 이정표 등을 가린 경우도 있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일반 시민들은 아직도 현수막을 걸기 위해선 지자체 허가를 받아 지정 게시대에만 걸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하면 추첨까지 해야 한다. 게시대 이용 시 수수료도 낸다. 지역 현안을 걱정하는 현수막이 없다는 것도 슬프다. 중앙 정치 무대의 여야 간 싸움만이 현수막에 등장한다. 중앙당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현수막을 제작한 냄새가 진동한다. 일종의 하청 정치다. 여전히 한국 정치에 ‘지방’은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56억 3000만원이 투입돼 전국에 설치된 정치 현수막 우선 게시대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장소 제한이 없다 보니 정치 현수막 우선 게시대보다 눈에 잘 띄는 곳에 현수막을 걸고 있어서다. 정치 현수막 우선 게시대는 충북에만 68곳이 있다. 현수막 담당 공무원들은 죽을 맛이다. 많은 시민이 불법 현수막으로 착각해 철거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서다. 각 정당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거나 협조 공문을 보내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몇몇 지자체들은 옥외광고물법 재개정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막말 잔치로 얼룩진 현수막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만 키울 뿐이다. 상대가 저급하게 가더라도 품위를 지키겠다는 정당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도시숲 침엽·활엽수 섞여야 공기 오염물질 정화 효과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3월이 되자마자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낮 기온이 쑥 올라갔습니다. 물론 완전한 봄이 되기 전까지는 몇 차례 꽃샘추위가 더 찾아올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최근 2~3년 동안은 좀 괜찮았지만 매년 봄 한반도는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시는 더 심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도시는 시골보다 평균 기온이 더 높아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는 도시 숲 조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고 폭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웨덴 예테보리대, 예테보리 수목원, 예테보리 생명다양성연구센터, 룬드대 산업·환경의학부, 스웨디시 농업과학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골고루 섞인 혼효림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 지표학’ 3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고 활엽수는 입자가 큰 오염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걸러낸다고 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테보리 수목원에 있는 11종의 나뭇잎에서 흡착된 오염물질의 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나뭇잎들에는 32종의 서로 다른 오염물질이 붙어 있었고 입자 크기도 다양했습니다. 활엽수는 자동차의 불완전 연소 때 배출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를 빨아들여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덜하지만 대기 정체로 오염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도시의 공기 청정기 역할을 확실히 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도시 숲이 조성되는 장소나 규모에 따라 똑같은 나무라도 공기 정화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나무 종류는 물론 크기까지 고려한 조경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미국 콜로라도 덴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 국제 환경단체 네이처 컨서번시 등 26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덥고 건조한 날씨는 산불 발생 후 숲 재생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3월 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곳곳에서 큰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을 진화한 뒤 조림 사업이 이어지지만 이전보다 숲 조성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삼림을 대상으로 산불이 난 다음 심어진 8개 주요 침엽수 종의 성장 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건조한 환경은 묘목을 말라 죽게 만들거나 성장 속도를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1981~2000년에는 연구 대상 지역의 95% 이상이 산불 이후에도 삼림 재생에 적합했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에는 2050년이 되면 산불 직후 삼림 재생이 가능한 지역은 4분의3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숲이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진 산불로 빠르게 훼손되고 되살리기는 어려워져 이전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해졌다는 말입니다. 더이상 기후변화를 갖고 한가하게 탁상공론할 때가 아닙니다. 당장 편해지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마저 미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 파월, 빅스텝 문 다시 여나 “최종금리 6%까지 갈 수도”

    파월, 빅스텝 문 다시 여나 “최종금리 6%까지 갈 수도”

    美연준 22일 0.5%P 인상 시사파월 “인플레 낮추는 과정 험난”한은도 금리 올려 격차 좁힐 듯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젖히며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가 5.75~6%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쏟아지면서 기준금리를 동결(3.5%)한 한국과의 금리 격차가 많게는 2% 포인트 이상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원화가치 하락과 외국 자본 유출, 수입물가 상승 등의 악순환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이 멈춰 세웠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 수준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며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74.9%로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확률(25.1%)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 파월 의장의 청문회 하루 전에는 베이비스텝을 할 확률이 68.6%로 압도적이었으나 긴축을 시사한 청문회 직후 전망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105를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연준이 연내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을 전환하는 ‘피벗’(pivot)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꺾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3월 FOMC에서 발표될 점도표에 대해 “최종적인 금리(전망치)는 지난해 12월(2023년 연말 5~5.5%)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빅스텝에 이어 5월과 6월 FOMC에서 잇달아 베이비스텝을 단행해 최종 기준금리를 5.7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6%로 올린 뒤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연준이 22일 빅스텝을 단행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1.75% 포인트로 벌어지는데 이는 역대 최대 격차(2000년 10월 1.50% 포인트)보다 더 큰 폭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금리 격차 자체가 환율에 기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2월 말부터 이날까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웃돌고 지난 한 달 동안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40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원화 약세와 외국 자본 유출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총재 역시 한은 금통위가 연준과 완전히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없음을 인정한 바 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등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몸살을 앓는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한은이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 총재)에 다다른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하지만 ‘최종금리 3.75%’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나머지 1명만 3.5% 동결이 적절하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도 한은이 다음달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한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 높아졌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러 침공 후 총 든 우크라 판사 “정의는 승리 없이 불가능” [월드피플+]

    러 침공 후 총 든 우크라 판사 “정의는 승리 없이 불가능” [월드피플+]

    우크라이나에서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 침공 이후 총을 든 판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법관 이반 미셴코(44)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점령 하의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 도시 이지움 인근 참호에서 국제법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 중이었다. 그는 러시아 헬기가 자신의 부대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무전을 받자마자 회의를 중단하고 총을 들고 공격에 대비했다.이제 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자국의 유럽연합(EU) 가입에 필수적인 사법 개혁을 위한 판사들을 선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고등법무위원회의 업무를 다시 맡고 있다. 그는 “러시아군과의 전투와 우크라이나 사법부 개혁은 이제 함께 해나가야 할 일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길은 멀고, 대가는 엄청나게 크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국제 재판소에 세우고 책임을 물는 정의는 (우리의) 승리 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서방의 지지를 계속 받으려면 우리가 부패 등 내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대 선택 어렵지 않았다”러시아 침공 몇 달 전, 우크라이나 국경에는 러시아 병력이 급증했지만, 미셴코는 당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폭격을 가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날 키이우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그의 믿음이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때 그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담배 한 갑을 사는 것이었다. 어린 아들에게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도 말이다. 그후 그는 사무실로 돌아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고사법위원회의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그후 그는 다음 계획을 실행했다. 그는 가족들을 폴란드에 데려다준 뒤 아내에게 유언장을 건네고 키이우로 돌아와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했다. 그는 “입대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법원과 판사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일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셴코는 러시아 침공 첫 주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비정규 여단 ‘키이반스’ 자원봉사자 약 10만 명 중 한 명이었다. 그와 동행한 친구 10명 중 최소한의 의무 복무를 제외하고 제대로 된 군사 훈련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투 병력 100만 명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군사 경험이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당시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포위하고, 도시 북쪽의 방어선을 돌파하려고 했을 때 이 부대는 주로 공중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일상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드론을 운용해 우크라이나 포병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해 3월 중순 미셴코와 그의 동료들은 제93기계화여단에 합류해 정규군이 됐다. 대학 시절 의무 훈련만 받았던 그는 장교 수 부족으로 30명이 넘는 보병 소대의 소대장을 맡아야 했다. 이 부대는 2주 후 하르키우 지역 최전방으로 보내졌다. 이지움 주변에서 전투가 격렬해졌을 때 이들의 임무는 러시아군 공세를 견뎌내는 것이었다. 미셴코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목도한 러시아군의 잔혹한 행위에 모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돈을 벌고자 우리 땅에 쳐들어 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것은 영광이라고 밝히면서도 특히 절대 물러서지 않고 항상 밀고 나간다고 알려진 콜로드니야르 부대에 자신이 속해 있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 부대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의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벌어진 트로스타네츠 전투에서 러시아 정예 전차 사단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 이후 하르키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번개 같은 반격 작전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반격이 실현되기 전 미셴코의 처남이자 반부배 운동가인 로만 라투시니(24)가 그의 25번째 생일 직전인 6월 이지움 근처에서 전사했다. 수백 명의 조문객들이 키이우 독립광장인 마이단에 있는 라투시니의 관 주변에 모였다. 이 중에는 그보다 8년 이상 앞서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대규모 시위에 당시 16세였던 라투시니와 함께 참여했던 이들이 많았다. 미셴코는 “우리는 최고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이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자유의 대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전쟁 후 우크라이나인 사상자 수는 비밀로 남아 있다. 서방의 관리들은 1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각각 20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라투시니가 사망할 즈음,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 EU 후보 회원 지위를 부여했다. 그후 미셴코는 그의 지휘관들과 최고사법위원회, 우크라이나 보안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후 그는 고등법무위원회 업무에 복귀했다. 미셴코는 “우리는 더 크고 더 많은 적들과 싸우고 있지만, 가장 큰 위협은 우리 자신이다. 만일 우리가 문명 세계 전체의 지지를 잃는다면 우리는 러시아와 홀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법부는 수년간 족벌주의와 부패로 몸살을 앓아왔으며,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의 아킬레스건으로 널리 간주돼 왔다.
  • “정당 현수막 공해 방치하면 안 돼”… 지자체들 관련법 개정 요구

    “정당 현수막 공해 방치하면 안 돼”… 지자체들 관련법 개정 요구

    설치의 자유를 획득한 정당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당 현수막을 처리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6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표시하는 현수막은 지자체에 별도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하지 않아도 15일간 게시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법이 본격 시행된 같은 해 12월 이후 전국의 도시는 정당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수막 줄에 목이 걸려 다친 시민이 있는가 하면 줄이 풀어진 현수막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기간이 만료돼도 철거하지 않거나 내용을 바꿔 계속 걸어 놓기도 한다.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당 현수막의 무질서와 혼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현수막을 걸어야 하는 소상공인 등 일반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했다. 일반인이 현수막을 설치하려면 지정 게시판을 이용해야 하며, 추첨을 통해 유료로 7일간만 게시할 수 있다.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하자 서울시는 28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대책’ 자치구청장 회의를 열고 3월 중으로 정당 현수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회의에서 시와 자치구는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무분별하게 게시되는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서울시와 자치구는 정당 현수막을 그나마 규제할 수 있는 정당법 제37조의 ‘통상적인 정당활동 범위’에 대한 판단 및 운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옥외광고물법 및 시행령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현수막의 개수, 표시·설치와 관련한 사항을 위임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글씨 크기와 표시 개수, 표시 금지 장소 등 표시 방법을 구체화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옥외광고물법 금지 광고물에 대한 제5조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시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열고 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박상돈(천안시장)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장은 “현수막 공해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주민 요구가 크지만 단속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게시 위치나 수량 등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전국 시·군·구청장 협의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당현수막 공해 이대론 안 돼” 서울시, 가이드라인 마련 시동

    “정당현수막 공해 이대론 안 돼” 서울시, 가이드라인 마련 시동

    설치의 자유를 획득한 정당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당 현수막을 처리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6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표시하는 현수막은 지자체에 별도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하지 않아도 15일간 게시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법이 본격 시행된 같은 해 12월 이후 전국의 도시는 정당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수막 줄에 목이 걸려 다친 시민이 있는가 하면 줄이 풀어진 현수막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기간이 만료돼도 철거하지 않거나 내용을 바꿔 계속 걸어 놓기도 한다.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당 현수막의 무질서와 혼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현수막을 걸어야 하는 소상공인 등 일반인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했다. 일반인이 현수막을 설치하려면 지정 게시판을 이용해야 하며, 추첨을 통해 유료로 7일간만 게시할 수 있다.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하자 서울시는 28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대책’ 자치구청장 회의를 열고 3월 중으로 정당 현수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회의에서 시와 자치구는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무분별하게 게시되는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서울시와 자치구는 정당 현수막을 그나마 규제할 수 있는 정당법 제37조의 ‘통상적인 정당활동 범위’에 대한 판단 및 운용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옥외광고물법 및 시행령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현수막의 개수, 표시·설치와 관련한 사항을 위임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글씨 크기와 표시 개수, 표시 금지 장소 등 표시 방법을 구체화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옥외광고물법 금지 광고물에 대한 제5조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시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열고 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박상돈(천안시장)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장은 “현수막 공해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주민 요구가 크지만 단속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게시 위치나 수량 등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전국 시·군·구청장 협의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바닥 드러낸 운하… 겨울 가뭄에 지구촌 ‘몸살’

    바닥 드러낸 운하… 겨울 가뭄에 지구촌 ‘몸살’

    기후변화로 겨울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붙어 곤돌라와 수상택시가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운하를 통해 이동하는 구급차는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최근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해수면 기준 -60㎝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조수 저하 현상은 베네치아에서 매년 1 ̄2월 반복되지만 오는 24일까지 비 예보가 없어 예년보다 가뭄이 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왕이신문은 21일 “연간 강수량 160 ̄800㎜에 달하는 중국 남서부 쓰촨, 구이저우, 윈난성 일대가 수개월째 강수량이 적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구이저우 우장은 곳곳에 물길이 끊겼고, 비제시는 지난 7일부터 급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겨울 가뭄으로 육지면(목화의 일종) 생산량이 줄면서 기저귀와 생리대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농장은 지난해 전체 재배 규모의 74%에 달하는 육지면 600만 에이커(약 2만 4000㎢)의 작물을 포기했다. 2022년 미국 내 생리대 가격은 13% 올랐고, 면 기저귀값도 21% 뛰었다. 케냐도 겨울 가뭄으로 600만명이 식량 위기에 처했다. 케냐 식량안보 조정그룹은 “가뭄과 기아에 시달리는 케냐인이 6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97만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와 14만 2000명의 임산부가 영양실조에 걸려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2>··· 독일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2>··· 독일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방문

    “도시규모가 순천시와 비슷하고, 지향하는 가치도 같은 프라이부르크는 15년 전 생태수도를 선언할 때 롤모델이었습니다.” 지난 20일 세계적인 환경도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해 친환경 도시정책을 하나 하나 살펴본 노관규 시장은 “순천도 이 도시처럼 숲과 꽃과 물에 풍덩 빠진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시장 일행이 견학 첫 날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선진 도시 방문 둘째날 찾은 ‘프라이부르크’시는 1970년대 원전 반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50년간 도시관리 전반에 걸쳐 그린시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자동차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교통정책이 제자리를 잡아 현재는 친환경 교통 분담률이 70%에 이른다.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엄격하게 관리해 유럽의 허파 도시로 불린다. 시민 주도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드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꼽힌다. 2017년 22만명이었던 작은 중소도시의 인구가 5년 새 6만명이 늘었다. 현재도 이사를 오고 싶어하는 독일 국민과 환경수도를 배우러 오려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 시장은 이날 아스트리드 마이어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을 만나 친환경 정책과 순천시의 생태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스트리드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은 “지구가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프라이부르크는 2050년보다 훨씬 앞선 2038년에 탄소제로 도시가 될 것이다”며 “우리는 녹지를 확충하고, 에너지를 자립시키고,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을 뿐인데 인구가 늘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사례를 보고 순천시가 생태도시로 변신한 것이 무척 감명깊었다”며 “기회가 되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순천의 생태도시 행보에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했다.평소 출·퇴근 시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것으로 알려진 노 시장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직원들과 직접 자전거를 타며 환경수도 교통정책을 몸소 체험했다. 노 시장은 “프라이부르크 사례에서 보듯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정책은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와 상권 활성화까지 내다보는 도시기획이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 순천형 대중교통 도입 등 대자보 생태교통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 일행은 견학 3일 차에는 독일 연방 정원박람회(2023BUGA)가 열리는 ‘만하임’을 방문, 양도시의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상호 홍보·협력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도심 연결녹지 확대 후 운영 해법 찾았다[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습지-국가정원-도심 연결녹지 확대 후 운영 해법 찾았다[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국외 선진 지역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해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본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의 모습과 폐막 후 가야 할 미래도시의 방향 등을 5회 시리즈로 연재한다.첫날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 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 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마주치지 않고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아이와 함께 산책하고 있던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라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를 통해 많은 게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순천시도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정원가도’(가칭)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녹지 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린 유(Green U) 도시숲을 둘러본 노 시장은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해법을 찾았다”며 “그늘과 편의시설을 보완해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1>…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길’ 만나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이후 ‘일류 순천’의 미래 청사진제시를 위해 국외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순천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23)를 개최하는 ‘만하임’을 포함, 독일의 선진 도시 5곳을 돌아보고 순천의 주요 현안과의 접목점을 찾기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서울신문은 순천시가 추구하는 박람회 개막에 필요한 사항과 폐막 후 미래도시로 가야할 방향 등을 5회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선진지 견학 첫 날 노관규 시장 일행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바람길’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다. 이곳의 바람길은 ‘이웃집 토토로’에 삽입된 히사이시조의 연주곡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떠올리게 한다. 숲의 수호신 ‘토토로’가 살고 있을 법한 깊은 산에서 만들어진 찬 바람이 슈투트가르트의 도심숲까지 불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남부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분지 지역인 슈투트가르트는 대기오염·공기순환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1930년대부터 바람길을 연구하고 이에 맞춰 도시계획을 시작했다. 바람길을 막지 않는 건축·조경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44년 간 다섯 번의 박람회를 거치며 아홉 개의 도시공원을 U자로 연결했다. 8㎞에 달하는 거대한 도심숲이 완성되자 시민들이 차를 만나지 않고도 3시간 이상 녹지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미세먼지와 폭염, 공기 순환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됐다. 일행은 바람길숲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을 직접 만나 슈투트가르트 주민에게 바람길숲은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도시는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도 알아봤다. 아이와 산책을 하다 인터뷰에 임해준 슈투트가르트 주민은 “바람길숲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곳이다”며 “시 차원에서 나쁜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BUGA박람회를 통해 많은 것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렇듯 슈투트가르트는 ‘바람길’이라는 하나의 합의점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도시 계획을 설계하면서 공업도시의 오명을 벗어던졌다. 시 또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도심을 연결하는 ‘(가칭)정원가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분리하던 아스팔트 도로 위에 잔디를 입힌 ‘그린아일랜드’가 하나의 본보기다. 이처럼 박람회를 통해 도시 내에 점처럼 흩어져 있던 녹지들을 잇고, 장기적인 녹지축 확대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Green U 도시숲을 시찰한 노관규 시장은 “바람길이 트인 도시에 서자 사람의 숨도 탁 트이는 것을 느꼈다”면서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 후 운영 방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늘과 편의시설을 착실히 보완해서 공연 시에는 관람석이자 반려견에게는 놀이터, 아이들에게는 해방구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견학 2일 차에는 세계적인 환경 수도 프라이부르크시를 방문해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도시 조성에 관한 해법을 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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