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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자니 조용히 해주세요” 이웃집 부탁…옆집은 ‘총’ 들었다

    “아기 자니 조용히 해주세요” 이웃집 부탁…옆집은 ‘총’ 들었다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아기가 자고 있으니 조용히 해 달라”고 요청한 일가족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의 한 주택에서 총격을 가해 8세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의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멕시코 출신의 프란시스코 오로페사(38)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밤 자정쯤 클리블랜드의 한 주택가에서 오로페사의 옆집에 사는 피해자들은 “어린 아기가 잠을 자려고 한다”며 “밤에 집 마당에서 총을 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술을 마시던 오로페사는 “내 집 마당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재신토 카운티 경찰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클리블랜드에서 사격 소음과 관련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피해자들이 총을 맞은 상태였다. 당시 집안에는 모두 10명이 있었는데 그 중 3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5명만이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아이들은 피범벅이 된 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당한 가족 중 사망한 8세 어린이는 집안 첫 번째 방에서 발견됐다. 성인 2명의 시신은 현관에서 발견됐다. 또 다른 사망한 성인 여성 2명은 침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듯 아이들을 감싸고 엎드린 모습으로 발견됐다. 샌저신토 카운티 보안관은 “사망자 전원은 목 부근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경찰 당국은 현재 수사용 탐색견들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오로페사를 추격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그가 최소 16~32㎞ 떨어진 곳에서 도주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 현장 인근에서 오로페사의 휴대전화와 옷이 버려진 것을 발견했으며, 오로페사의 집 안에서 최소 3개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모두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로 알려졌다.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범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법의 모든 무게가 적용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휴스턴 주재 온두라스 영사관이 수사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는 동시에 피해자 유족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다른 20대 남성은 데이트하던 도중 주차요금 40달러(약 5만 3000원)를 사기당했다며 한 남성을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올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170건 이상의 대량 총기 난사 목록에 포함된다. 총기폭력아카이브는 총격범에 4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총기 난사로 인한 사상자는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광화문, 국민화합 다지는 대한민국 얼굴로 변해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광화문, 국민화합 다지는 대한민국 얼굴로 변해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6일 개최된 제318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 홍보기획관 소관 질의에서 “현재 광화문, 시청 앞 일대 광장이 무분별한 시위 및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국민화합을 다지고 국격을 높이는 대한민국의 얼굴을 보이는 축제 및 문화명소의 장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태권도 국기(國技) 지정 5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를 언급하고 “청소년과 노년층을 비롯해 2만명 이상이 참여한 태권도 대축제는 장관이었다”며 “현재 서울 광화문, 시청 앞, 남대문, 서울역 일대가 1년 365일 시위 및 집회의 장소로 이용되면서 국민화합이 아닌 다툼의 광장으로 변해있다는 점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개최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는 2018년 3월 30일 태권도가 국회에서 ’국기’로 법적 지위를 확보한 것을 기념하고 국기원 건립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 열렸다. 김 의원은 “광화문광장 행사가 대표적 본보기가 되어 지금보다 더욱 발전적인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며 시청 앞 및 남대문, 서울역 광장의 의미 있는 변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서울에 오면 멋진 곳이라고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정체, 시민갈등, 불안, 안전사고 등을 유발하는 집회 및 시위 등 현재 상황을 문제로 제시하며 “현재 추진되는 제도 이상의 더욱 강한 제도와 규정을 설정해 이를 근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현재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치계, 노동계를 비롯해 각종 주체별로 집회 및 시위하는 행사에 있어 그 자체를 부정하진 않으나,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수도 서울의 얼굴인 광장의 현실에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광장 본연의 기능으로 자리잡는 것이 진정 선진국의 길이 될 것이며, 선진국이 되기 위해 정부, 서울시, 의원 등이 앞장서서 최상의 결과를 확보하려 노력해야 하며 스스로 자족적 노력과 제도적인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국내에도 광장 및 도로를 시민들이 보다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점이 왔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선진국이라고 하면서 후진국성을 면하지 못하면 이것이 과연 세계에 내놓을만한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이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데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결혼 한 달 남았는데…임라라♥손민수, 상견례도 못 했다

    결혼 한 달 남았는데…임라라♥손민수, 상견례도 못 했다

    코미디언 임라라-손민수 커플이 결혼식을 한 달 앞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임라라, 손민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떠나게 되었습니다. 결혼 한 달 전에’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임라라는 “갑자기 사무실이 이사를 가게 됐다. 한 달 동안 사무실 찾으러 돌아다녔다”며 “얼마 전 신혼집 이사가 있었고, 사무실 이사도 있고 이 두 개가 너무 큰 나머지 결혼식 준비를 하나도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예민함이 극치라는 임라라는 “이때 (손민수와) 싸우면 진짜 파국일 것 같아서 서로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직 상견례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라라는 “이러다가 결혼식장에 둘만 입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민수는 “우리 엄마가 ‘결혼하는 거 맞냐’더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사무실 이사에 온 힘을 쏟아부은 임라라는 “몸살 날 것 같다. 사람들이 청첩장 언제 주냐는데”라며 걱정했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저희 이러다가 결혼 잘할 수 있는 거 맞겠죠? 이사 두 번에 몸살이 났지만, 새로운 곳에서 더 새롭고 재미난 콘텐츠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임라라와 손민수는 9년 열애 끝에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 최근 베트남에서 찍은 빈티지 웨딩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무분별 정당현수막에 화난 충남 시장·군수…‘공동건의문’ 채택

    무분별 정당현수막에 화난 충남 시장·군수…‘공동건의문’ 채택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법 개정 촉구‘“선관위에 사전경유 의무화 해야” 충남 15개 시장·군수들이 쏟아지는 비난에도 후속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정당 현수막 대처에 빠른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박상돈 천안시장)는 26일 예산군청에서 협의회를 열고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난립 방지와 공정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한 ‘옥외광고물법 개정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표시하는 현수막은 지자체에 별도로 허가받거나 신고하지 않아도 15일간 게시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법이 본격 시행된 같은 해 12월 이후 전국의 도시는 정당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수막 줄에 목이 걸려 다친 시민이 있는가 하면 줄이 풀어진 현수막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기간이 만료돼도 철거하지 않거나 내용을 바꿔 계속 걸어 놓기도 한다.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당 현수막의 무질서와 혼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정치구호 난립 방지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경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시대를 통해 비용을 들이는 일반 게시자와의 형평성도 고려해 게재 기간과 위치·수량·규격 등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법 현수막 제거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권익 보호장치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교통·안전 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치에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지침을 배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적 구속력이 없고 구체적 단속 지침이 없어 정당 현수막이 마구잡이로 설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쾌적한 도시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주요 교차로에 ‘정당 전용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해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통증의 왕’ 대상포진… 붉은 반점 발견 땐 72시간 골든타임 지켜요

    몸속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신체 면역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여성이 더 많지만 이유 안 밝혀져 고령화 추세로 전체 환자수 증가 치료 뒤에도 신경통·우울증 유발 발병 의심 땐 지체 말고 병원 가야면역력 잘 관리하고 백신도 권고 격한 통증을 느끼는 질병이나 상황으로 신경통이나 출산 등을 흔히 떠올리지만 그중에서도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통증 등급 지침에 따르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신경통은 초·중기 암 환자가 느끼는 통증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이 우울증, 불면증, 식욕 부진과 같은 각종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일이 드물지 않을 정도다.김지영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25일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며 “처음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통증이 발생하고 뒤이어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붉은빛의 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물집으로 변하고 띠의 형태를 이루게 되며, 다시 7~10일이 지나 물집이 딱지로 변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수는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질환을 일으키고,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발병한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대상포진이 생기는 세부적인 원인 중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논문에서 여성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설명대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 진료인원에선 여성 환자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성별에 따라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이 1716명으로 1095명인 남성보다 많았고, 여성 비중이 높은 모습은 최근 5년간 통계에서 매년 나타났다. 남녀 구별 없이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를 셈하면 2017년 1385명에서 2021년 1405명으로 5년 동안 1.4% 늘었다. 대상포진 환자의 증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전체 진료인원 72만 2257명 중 60대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40대가 1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사흘 안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신화용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이 바이러스 감염의 문제이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되지 않냐며 치료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상포진 치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신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피부 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돼야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조기 진단 및 투약이 중요하니 만일 특정 부위에 통증이나 피부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콩팥 기능장애가 없으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먹거나 정맥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대상포진 치료가 이뤄진다. ●항바이러스제 발진 72시간 내 투여 병원에선 대상포진 치료를 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걸린 뒤 발생하는 만성통증인데, 감염됐던 신경에 이상이 생겨 지속적으로 해당 부위에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다. 만성통증은 단기간 심한 통증과 함께 또 다른 양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증세가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60세 이상 환자 중 절반 가까이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한 환자 3명 중 1명꼴로 1년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심해 일반적인 진통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경험자들끼리는 어느 부위에 대상포진이 왔는지를 말하며 서로 운이 좋았다고 위로하거나 큰일 날 뻔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대상포진 발병 부위에 따라 특히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얼굴 신경이 손상돼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며 대상포진 발병 시 조기 치료를 거듭 권했다. ●안면 손상·배뇨장애·눈으로도 침범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를 체감할 때쯤 대상포진이 잘 발병하는 점을 거꾸로 생각하면 평소 자신의 몸과 심리 상태를 잘 돌보는 게 대상포진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백신도 있다. 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환을 이겨 낼 능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더 잘 생기므로 평소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약독화 생백신과 사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맞을 수 있다. 특히 사백신의 경우 고령에서도 예방 효과가 좋으니 의사와 적절한 상담 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도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례가 주변에서 나타나는 점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김지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50대에서 70%, 50대에서 64%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방 접종과 함께 면역력 관리를 위해 평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격이 싸지 않다는 점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결심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럴 땐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의 1인당 진료비 통계가 백신의 적정단가를 판단하는 준거가 될 수 있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현재 대상포진 질환 1인당 평균 진료비를 23만원으로 집계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 진료비도 높아져 50대는 21만 3000원, 60대는 24만 5000원, 70대는 28만 2000원, 80대는 38만 1000원이었다.
  • [단독] 28t 폐현수막, 10%도 재활용 못했다

    [단독] 28t 폐현수막, 10%도 재활용 못했다

    “서로 헐뜯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저렇게 줄줄이 걸어 두니 얼마나 보기 싫겠어요. 안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공원에서 만난 최모(52)씨는 도로 건너편에 걸린 현수막을 보며 한숨을 쏟아냈다. 유동 인구는 물론 오가는 차가 많은 공원 주변은 지난해 12월 각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 현안을 다룬 현수막을 자유롭게 내걸 수 있게 된 이후 수많은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이날도 공원 옆 인도를 따라 50m 간격으로 ‘민족의 성지인 서대문독립공원 주변에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수막 설치를 금합니다’라는 구청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려 있었다. 여기뿐 아니라 서울역, 광화문 사거리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 정당들이 내건 현수막이 난립하면서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시 기한 15일이 지나면 폐기되는 현수막은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해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서울시 폐현수막 발생량 및 처리현황’을 보면 ‘옥외광고물법 개정’(정당 현수막 설치 규제 완화) 이후인 올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정당·행정기관 등 모든 현수막)은 4만 7000장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기준인 폐현수막 장당 무게 0.6㎏을 적용하면 28.2t에 달한다. 지난해 6월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서울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이 2만장(12t)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1분기 발생한 폐현수막 중 재활용된 건 2.7t으로 9.6%에 그쳤다. 전체 폐현수막의 54.6%(15.4t)가 소각됐고 11.0%(3.1t)는 매립됐다. 아직 처리되지 않고 구나 정당 등에서 보관 중인 현수막도 7t이나 됐다. 실제로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정당들이 내건 현수막이 자리잡고 있다. 국회가 정당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하면서 정당의 현수막은 지난해 12월부터 ‘합법’이 돼서다. 일반 현수막과 달리 정당 현수막은 별다른 신고 없이 15일의 게시 기한 이내면 어디든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수량이나 규격 제한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현수막의 환경오염 유발 우려는 커지기만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기간 현수막 1111t이 사용됐고 이 중 재활용된 비율은 24.6%에 그쳤다. 50.5%는 소각됐고 24.9%는 매립됐거나 창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기간이 아니어도 현수막을 내걸 수 있는 만큼 소각이나 매립해야 할 현수막 증가도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게다가 환경오염은 물론 자진 철거를 하지 않아 구에서 떠안는 철거비, 매립·소각에 따른 비용도 만만찮다. 현수막 소각엔 t당 15만~30만원이 든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방향과 다르게 환경오염 유발 물질 덩어리인 현수막에만 관대한 상황”이라며 “소각 비용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옥외광고물 담당 공무원들이 게시 기한이 지난 현수막을 철거해야 하는 등 행정력까지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이며 현수막 1장은 4㎏의 온실가스와 다이옥신 같은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한다. 현수막에는 염료가 포함돼 있어 소각 때 유해 물질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현수막 1장을 처리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무게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6.28㎏이나 된다.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산화탄소 803.8t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만 2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올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현수막에 대입하면 295.2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수막의 주성분인 폴리에스터는 땅에 묻어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 드물게 에코백, 모래주머니, 고형연료(SRF) 등으로 재활용되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경제성이 떨어지고 현수막 재질의 특성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현수막은 폴리에스터 원단에 단면 코팅 처리한 합성섬유가 대부분”이라며 “화학적인 재활용은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 업사이클링 형태의 경우에도 실용성이 낮고 미관상 좋지 않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제한 정당 현수막법’이라 불리는 옥외광고물법을 재개정하고, 정당에 현수막 사용 자제와 함께 재활용 관련 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홍보 수단으로 현수막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 시행되는 옥외광고물법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국제적인 움직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현수막 홍보 효과를 높이 사는 만큼 관련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현수막 처리 비용을 후보자나 정당이 부담하게 하는 정책이라도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환경오염을 포함한 각종 논란에도 정당들은 홍보 효과를 감안해 당분간 ‘현수막 전쟁’을 이어 갈 것으로 보여 걱정을 더한다. 지역구마다 한 달에 40~50개 정도를 걸고 있는 정당들은 업체에 현수막 1장당 8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달 들어 정당 현수막 74개를 설치한 현수막업체 대표 조모(68)씨는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역 앞 등에서는 게시 기한이 지난 현수막을 떼어낸 직후 곧바로 새로운 현수막을 달아야 ‘자리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 ‘무제한 정당 현수막법’ 이후 서울서 현수막 4만 7000장 걸려

    ‘무제한 정당 현수막법’ 이후 서울서 현수막 4만 7000장 걸려

    “서로 헐뜯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저렇게 줄줄이 걸어두니 얼마나 보기 싫겠어요. 안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25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공원에서 만난 최모(52)씨는 도로 건너편에 걸린 현수막을 보며 한숨을 쏟아냈다. 유동 인구는 물론 오가는 차가 많은 독립문 공원 주변은 지난해 12월 각 정당이 정책이나 정치 현안을 다룬 현수막을 자유롭게 내걸 수 있게 된 이후 수많은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지금도 공원 옆 인도를 따라 50m 간격으로 ‘민족의 성지인 서대문독립공원 주변에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수막 설치를 금합니다’는 구청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려 있었다. 독립문 공원뿐 아니라 서울역, 광화문 사거리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 정당들이 내건 현수막이 난립하면서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시 기한 15일이 지나면 폐기되는 현수막은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해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제 역할을 다한 현수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서울시 폐현수막 발생량 및 처리현황’을 보면 ‘옥외광고물법 개정’(정당 현수막 설치 규제 완화) 이후인 올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정당·행정기관 등 모든 현수막)은 4만 7000장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기준인 폐현수막 장당 무게 0.6㎏을 적용하면 28.2t에 달한다. 지난해 6월 치러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서울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이 2만장(12t)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1분기 발생한 폐현수막 중 재활용된 건 2.7t으로 9.6%에 그쳤다. 전체 폐현수막의 54.6%인 15.4t이 소각됐고, 11.0%(3.1t)는 매립됐다. 아직 처리되지 않고 구청이나 정당 등에서 보관 중인 현수막도 7t이나 됐다. 실제로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정당들이 내건 현수막이 자리 잡고 있다. 국회가 정당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며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하면서 정당의 현수막은 지난해 12월부터 ‘합법’이 돼서다. 일반 현수막과 달리 정당 현수막은 별다른 신고 없이 15일의 게시 기한 이내면 어디든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수량이나 규격 제한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현수막의 환경오염 유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기간 현수막 1111t이 사용됐고, 이 중 재활용된 비율은 24.6%에 그쳤다. 50.5%는 소각됐고, 24.9%는 매립됐거나 창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기간이 아니어도 현수막을 내걸 수 있는 만큼 소각이나 매립해야 할 현수막 증가도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게다가 환경오염은 물론 자진 철거를 하지 않으면 구청이 철거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매립·소각에 따른 비용도 만만찮다. 현수막을 소각하는 데는 t당 15만~30만원이 든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방향과 다르게 환경오염 유발 물질 덩어리인 현수막에만 관대한 상황”이라며 “소각 비용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옥외광고물 담당 공무원들이 게시 기한 지난 현수막을 철거해야 하는 등 행정력까지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이며, 현수막 1장은 4㎏의 온실가스와 다이옥신 같은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한다. 현수막에는 염료가 포함돼 있어서 소각 때 유해 물질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현수막 1장을 처리하면서 나오는 온실가스 무게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6.28㎏이나 된다.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산화탄소 803.8t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만 2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올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현수막에 대입하면 295.2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수막의 주성분인 폴리에스터는 땅에 묻어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 드물게 에코백, 모래주머니, 고형연료(SRF) 등으로 재활용되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경제성이 떨어지고 현수막 재질의 특성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현수막은 폴리에스터 원단에 단면 코팅 처리한 합성섬유가 대부분”이라며 “화학적인 재활용은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 업사이클링 형태의 경우에도 실용성이 낮고 미관상 좋지 않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제한 정당 현수막법’이라 불리는 옥외광고물법을 재개정하고, 정당에 현수막 사용 자제와 함께 재활용 관련 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홍보 수단으로 현수막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 시행되는 옥외광고물법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국제적인 움직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현수막 홍보 효과를 높이 사는 만큼 관련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현수막 처리 비용을 후보자나 정당이 부담하게 하는 정책이라도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환경오염을 포함한 각종 논란에도 정당들은 홍보 효과를 감안해 당분간 ‘현수막 전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마다 한 달에 40~50개 정도 현수막을 걸고 있는 정당들은 업체에 현수막 1장당 8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달 들어 정당 현수막 74개를 설치한 현수막업체 대표 조모(68)씨는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역 앞 등에서는 게시 기한이 지난 현수막을 떼어낸 직후 곧바로 새로운 현수막을 달아야 ‘자리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지역구 관계자는 “홍보 효과로는 현수막이 가장 좋다”며 “지금은 전국에서 (현수막 걸기)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 중이며, 먼저 거는 사람이 임자”라고 했다.
  • 진천군 ESG선도도시 선포..2026년까지 4025억원 투입

    진천군 ESG선도도시 선포..2026년까지 4025억원 투입

    충북 진천군이 25일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준공식에 맞춰 ESG 선도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최근들어 기업이나 국가 등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군이 이날 ESG 선도도시를 선포한 것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이 ESG와 접목돼 있어서다. 이 사업은 수질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덕산읍 신척저수지에 국도비 포함 총 100억원을 들여 친환경 생태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군은 2026년까지 84개 사업에 총 4025억원을 투입한다는 ESG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을 위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중소사업장 연료전환, 깨끗한 축산농장 만들기, 친환경 유용미생물 공급 등을 전개한다. 사회 기여를 위해선 명품공원 조성, 노후 공동주택 정비,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 외국인 근로자 농촌인력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선 공공예금 이자수입위원회 운영, 장애공무원 채용 확대, 남녀공무원 비율 균형유지 등이 종합계획에 포함됐다. 군은 기업과 지자체 간 성공적인 ESG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ESG 선도기업인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ESG는 미래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선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3년만에 관광객 ‘쓰나미’ 덮친 日…무단침입, 쓰레기에 주민들은 불만 ‘폭발’

    3년만에 관광객 ‘쓰나미’ 덮친 日…무단침입, 쓰레기에 주민들은 불만 ‘폭발’

    3년 만에 ‘관광 공해’ 부작용 재연된 일본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도시와 명소에 ‘관광 공해’의 부작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광 목적의 개인 여행이 재개된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례가 없을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토, 가마쿠라 등 많은 관광지가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 기반 인프라 수용 능력이 한계치를 향해 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가택 및 시설 무단침입,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태에서 ‘오버 투어리즘’의 폐해가 일찌감치 현실화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입국자 규모 제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3월 방일 관광객 181만명…‘과속 급증’으로 곳곳이 몸살 25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1만 7500명으로 전월보다 34만명(23%)이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27배가 넘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속 증가’에 상응하는 ‘과잉 유입’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구 대비 관광객 수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인 수도권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약 17만명)가 대표적이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JR가마쿠라역과 대표 관광지인 쓰루가오카하치만구를 잇는 고마치도리(거리)는 관광객들의 길거리 음식 쓰레기 무단투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나무 꼬치, 포장지 등이 상점가 인도나 골목길에 마구 버려진다.지역 상인회에서는 ‘가마쿠라의 추억은 쓰레기와 함께 가져가세요’라고 일본어와 영어로 적힌 종이봉투를 나눠주며 쓰레기 개인 수거를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어 등 종이봉투 표기 언어를 다양화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호소하는 포스터를 개별 점포에 붙일 계획이다. ‘슬램덩크’ 모델 철길 건널목에서는 매일 아슬아슬 사진 촬영 특히 가마쿠라 에노덴 전철의 가마쿠라코코마에역 건널목은 안전사고 위험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건널목의 모델로 유명한 이곳에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려는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쉴새 없이 밀려들고 있다. 차도에 죽치고 앉거나 열차가 지나갈 때 건널목 차단기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대기하는 경찰관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천년고도’ 교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오랜 관광지여서 인프라가 비교적 잘 돼 있는 편인데도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교토시관광협회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관광객 급증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도심 차량 정체는 물론이고 관광객 버스 운송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다시 늘어난 관광 붐의 부작용 방지책이 제대로 마련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개인주택까지 들어와 사진을 찍어 주민들 불쾌감 느껴” 교토 시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정보를 얻어 거리를 다니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개인주택까지 무단으로 들어와 사진을 찍는 등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음식점 경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중국인으로 넘쳐날 때처럼 외지인이 너무 많으면 다른 지역에서까지 찾아오던 우리 단골손님들이 발길을 끊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교토시는 700엔짜리 ‘시내버스 1일 무제한 이용권’을 지난달부터 폐지했다. 시내버스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대형 여행용 가방을 시내버스에 반입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시내버스에는 큰 짐을 갖고 타지 말아달라”는 안내도 내보내고 있다.홋카이도의 관광 명소 비에이는 이달 1일부터 관광객의 꽃밭 등 무단침입 등을 막기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목적지 실현 조례’를 발효시켰다. ‘사계채의 언덕’ 등으로 유명한 비에이는 과거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꽃밭과 보리밭 등을 마구잡이로 드나드는 통에 골머리를 앓았다. 아직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단 침입자가 이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사진 촬영 등을 위해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막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아직 재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과거의 극심한 관광 공해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는 데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행 애널리스트 도리우미 고타로는 산케이 신문에 “엔화 약세 등으로 관광지로서 일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경우에 따라 입국자 수를 다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식당 등에서 지역 주민 우선석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올해 1~3월 한국인 일본 관광 지출 약 2조원 한편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대략 1조 146억엔(약 10조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월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가·지역별로 한국 여행객의 소비가 2조원에 가까운 1999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535억엔, 중국 1069억엔, 홍콩 1054억엔 순이었다.
  • 우크라 4월 30일 ‘봄 대반격’ 계획 왜 어그러졌나 [월드뷰]

    우크라 4월 30일 ‘봄 대반격’ 계획 왜 어그러졌나 [월드뷰]

    우크라이나 ‘봄 대반격’ 계획이 사실상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오는 4월 30일을 대반격 ‘디데이’로 잡고 전투여단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기밀문건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4월 내 대반격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방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예상치 못한 홍수까지 겹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측된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가 오는 4월 30일을 ‘봄 반격’(Spring Counteroffensive) 디데이로 잡고 미국, 서방 연합국과 함께 12개 전투여단 훈련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밀문건을 입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관련 문건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제10작전군단을 비롯해 미군 및 연합군이 훈련 중인 9개 여단, 전투력복원 및 동류전용을 위해 구성된 3개 여단이 춘계 반격의 주축이 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4월 30일까지 3개 전투여단 구성을 맡고, 미국과 서방 연합국은 9개 여단에 대한 장비 지급 및 훈련을 맡기로 계획했다. 이 중 6개 여단은 3월 31일, 3개 여단은 4월 30일 최종 전투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해당 계획은 사실상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서방이 약속한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도착한 군수품 규모도 우크라이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봄 반격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기 지원, 너무 적고 너무 늦다” 보도에 따르면 사샤 우스티노바 우크라이나 의원은 미국이 요구에 비해 너무 적은 양의 무기를 제공한다며 “4월 반격에 나서고 싶었으나, 무기 부족 때문에 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서방이 대포, 탱크, 고속기동 로켓포 등 무기를 보내지 않으면 새로운 반격을 시작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도 “탱크, 대포, 장거리로켓 없이는 군인들을 최전방에 보낼 수 없다”며 서방 파트너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방의 무기가 적기에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미국이 약속한 구형 에이브럼스 M1A1 탱크는 빨라야 올가을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전망이다. 21일 미군의 유럽 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훈련용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5월 말쯤 독일 그라펜뵈르에 있는 미군 군사 훈련장에 보낸 뒤, 2주 후 우크라이나군 250명에게 10주간 탱크 조종법과 유지·보수 방법을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면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는 시기는 빨라도 9월이다. 8개국이 지원하는 레오파르트 전차 역시 사용 탄약이 제각각이라 우크라이나가 탄약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제트기와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대해선 미국 등 서방이 여전히 미온적이라 우크라이나의 애가 타고 있다. 일부 서방 관리들은 조종사 훈련과 제트기 유지에 많은 시간이 든다는 이유로 F16 지원은 이번 전쟁 이후의 장기적 전쟁 억지 시나리오에 따라 제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수개월, 수년 단위가 아니라 며칠, 몇 주 단위로 전쟁을 치르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 사샤 우스티노바 우크라이나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를 기다리며 봄철 공세 개시를 늦추는 동안, 러시아는 장거리 미사일이나 수호이-35 전투기 등 더욱 정교한 무기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더 정교한 무기를 사용해 더 많이 파괴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소련 시절 구식 무기를 갖고 있다”고 걱정했다. ‘라스푸티차’ 기록적 홍수 겹친 우크라는 ‘진창’ 라스푸티차 시즌에 기록적 홍수까지 겹치는 등 악화한 기상 여건도 우크라이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출된 다른 미국 기밀문서에 담긴 기상 전망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4~5월은 진흙탕, 라스푸티차(rasputitsa) 시즌이다. 최근 바흐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선에서 전투 정체 양상이 짙어진 이유다. 전문가들은 라스푸티차 시즌이 끝나고 땅이 굳어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미 공군 소속 기상전문가 데이비드 헬름스는 “우크라이나 토양 속 수분은 5월 1일을 전후로 날아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4월 중순부터 토양이 건조해지고, 2주 후에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5월 중순부터는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지역에서 토양이 건조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기록적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SES)에 따르면 계절적 영향으로 드니프로강, 데스나강, 세임강, 소지강, 프리피야티강, 호린강 수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 일대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리브네주, 폴타바주, 체르카시주, 체르니히우주, 지토미르주 등이 홍수 영향을 받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체르니히우주로, 노브고로드 세베르스키와 코류키프스키, 니진스키 등에 분포한 29개 정착촌이 교통 마비 등으로 고립됐다. 수백 가구가 침수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북서부 볼린주와 리브네주에서는 16일 기준 각각 7198헥타르와 3065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1970년 이후 이 정도 규모의 홍수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는 22일 홍수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수라는 변수가 전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우나, 땅이 굳는 시기가 지연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우크라이나 대반격 계획은 봄에서 여름, 혹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전장에 투입되는 가을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 “파리 가서 송영길 데려오자” 압박·비난 수위 올린 민주당

    “파리 가서 송영길 데려오자” 압박·비난 수위 올린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가 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도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을 고수하면서 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 압박을 이어 가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딱히 마땅한 대책이 없어 자진 탈당 요구 등 강경론만 속출하는 양상이다. 기세가 오른 국민의힘은 ‘돈봉투’ 의혹 수사 대상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송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서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뜻을 송 전 대표도 감안해 행동을 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이미 사과했으나 (의원들이 다시)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송 전 대표를 향한 압박 강도는 거세지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들은 파리로 직접 가서 송 전 대표를 데리고 오자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석 의원은 “송 전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를 해야 한다”며 “다 내려놓고 죽기를 각오하고 선당후사를 실천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 원로 인사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이래 놓고 더 미련을 가진들 (정계 활동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를 향해 “자진해서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송 전 대표가 전날 파리에서 웃으며 “토요일(22일)에 말씀드리겠다”고만 언급한 ‘약식 브리핑’이 부글부글하는 당내 기류에 기름을 부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도는 당내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의원과 장경태 최고위원 등은 송 전 대표 캠프 측이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을 놓고 자신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유포한 불특정 유포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당내에서는 송 전 대표가 초반 분위기와는 다르게 22일 기자회견 이후 이른 시일 내 귀국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전언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맹공을 이어 갔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송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가”라며 “서로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 민주 ‘돈봉투’에 몸살… 송영길은 사면초가, 與는 “관련자 징계하라”

    민주 ‘돈봉투’에 몸살… 송영길은 사면초가, 與는 “관련자 징계하라”

    더불어민주당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대표가 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도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을 고수하면서 당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송 대표의 조기 귀국 압박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딱히 마땅한 대책이 없어 자진 탈당 요구 등 강경론만 속출하는 양상이다. 기세가 오른 국민의힘은 ‘돈 봉투’ 의혹 수사 대상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조기 귀국 요청을 송 전 대표에게 한 번 더 한 것으로 안다”라며 “지도부도 의원들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보다는 조기 귀국해 국내에서 말씀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의 귀국 요청에도 송 전 대표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전날 YTN에서 “최근 들어 송 전 대표와 통화한 적은 없지만 당분간 귀국할 의사도 없는 것 같다고 간접적으로 들었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사실상 당의 ‘조기 귀국’ 요청을 거부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그를 향한 압박 강도는 거세지고 있다.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KBS에서 “송 전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를 해야 한다”며 “다 내려놓고 죽기를 각오하고 선당후사를 실천해 달라”고 했다. 역시 5선인 이상민 의원도 “당 대표까지 한 분이라면 (한국에) 들어와서 해명이든 고백이든 또는 반론을 해야 하는데 안 들어오는 것은 뭐가 켕겨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원로 인사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이래 놓고 더 미련을 가진들 (정계 활동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자신이 대표를 지냈던 당이 부패정당의 올가미를 쓰는데 계속 버틸 것이냐”라며 “자진해서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송 전 대표가 전날 파리에서 웃으며 “토요일(22일)에 말씀드리겠다”고만 언급한 ‘약식 브리핑’이 부글부글하는 당내 기류에 기름을 부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고작 웃으며 그 얘기 하려고 기자들을 모아놓은 것이냐”며 “시간만 끌면 출당 등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도는 당내 의원들 일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의원과 장경태 최고위원은 송 전 대표 캠프 측이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을 놓고 자신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유포한 불특정 유포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맹공을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가”라며 “서로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소한 (돈 봉투 살포자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즉각 징계해야 하는 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고 있지 않는 건가”라며 “도대체 무슨 말 못 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한미 정상회담 1주일 앞, 총선 1년 앞/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미 정상회담 1주일 앞, 총선 1년 앞/김미경 정치부장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의 지난 11~13일 1002명 대상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로 5개월여 만에 20%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의 지난 10~14일 2506명 대상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6%로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리얼미터의 같은 조사에서 ‘사법 리스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보다 최대 14.9% 포인트나 낮은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분석 결과 지지율 하락을 가져온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외교안보 리스크’다.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 논란에 이어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없이’ 경제안보 협력만 강조한 한일 정상회담의 여진이 가라앉기도 전에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만찬 공연 보고 누락’ 등 불협화음이 속출했다. 결국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 국가안보실장까지 줄줄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미국의 ‘한국 등 동맹국 도·감청 의혹’이 불거지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방미해 사실 확인도 없이 “상당수가 위조”, “미측의 악의는 없었다”는 등 저자세로 일관하는 모습도 ‘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우려를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외교안보 리스크 정쟁화도 볼썽사납다. 국익은 어디로 내팽개치고 한일·한미 관계 관련 모든 이슈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한 상황에서 여당에 대한 책임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김 1차장의 책임 회피성 저자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따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는 미국의 도·감청 의혹 논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더니 한미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겠다며 ‘한미일 정보동맹’까지 꺼내들었다. 그러나 한미일 간 정보 협력은 한일 정상회담 후 이뤄진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로도 충분하다. 지금 정말 시급한 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제라도 ‘핵버튼’을 누를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 등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다. 북한은 최근 핵무인수중공격정(핵어뢰) 시험에 핵공중폭발타격, 전술핵탄두 첫 공개,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김 위원장이 직접 남측을 겨냥한 ‘작전지도’까지 펼쳐 보임으로써 언제라도 대남 및 대미 ‘핵전쟁’을 감행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이에 국내에서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자체 핵무장’(핵자강·핵균형)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정부의 확장억제 구체화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부처의 한 소식통은 “미측은 우리 측의 핵무장 여론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속 미국의 ‘희망’대로 우리 정부가 먼저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미국에 ‘청구서’를 내밀어야 한다.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별 구체적 대응 마련은 물론 핵추진잠수함 도입,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일본 수준의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권 확보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개선 요구를 통한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등도 검토해야 한다. 정치권도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어떻게 국익을 극대화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국익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총선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이슈의 정쟁화만 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 “우크라 ‘춘계 대반격’ 디데이는 4월 30일” 美 기밀문건…홍수가 발목 [월드뷰]

    “우크라 ‘춘계 대반격’ 디데이는 4월 30일” 美 기밀문건…홍수가 발목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춘계 대반격’ 디데이를 오는 4월 30일로 잡고 전투여단 훈련을 계획했다는 내용이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서 확인됐다고 16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2월 27일~3월 1일 사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건 가운데 40여건을 입수, 이 중 20여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봄철 대반격의 주축이 된 우크라이나군 부대의 규모와 보유장비, 훈련 종료 시점 등이 담겨 있었다. 작성일자가 2월 28일로 기재된 한 문서에는 레오파르트2 전차와 마르더 보병전투차 등 서방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 9개 여단의 훈련 및 장비지급 현황 평가, 그리고 4월 말까지는 전투에 나설 준비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춘계 반격’(Spring Counteroffensive)을 위해 확실한 전투력을 갖춘 12개 여단을 구성할 거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춘계 대반격 디데이는 4월 30일. 이날까지 우크라이나는 3개 전투여단 구성을 맡고, 미국과 서방 연합국은 9개 여단에 대한 장비 지급 및 훈련을 맡기로 계획했다. 이 중 6개 여단은 3월 31일, 3개 여단은 4월 30일 최종 전투 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뉴스위크는 관련 문서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제10작전군단을 비롯해 미군 및 연합군이 훈련 중인 9개 여단, 전투력복원 및 동류전용을 위해 구성된 3개 여단이 춘계 반격의 주축이 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문서에는 우크라이나 9군단과 10군단 소속이 될 이들 9개 여단이 주력전차 200대와 전투차량 및 보병수송차 867대, 포 152문 등을 보유하게 될 것이란 내용이 담긴 프레젠테이션용 자료도 있었다.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계획된 날짜에 대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땅이 굳기는커녕 기록적 홍수로 우크라이나 중북부가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유출된 다른 미국 기밀문서에 담긴 기상 전망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4~5월은 진흙탕, 라스푸티차(rasputitsa) 시즌이다. 최근 바흐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선에서 전투 정체 양상이 짙어진 이유다. 전문가들은 라스푸티차 시즌이 끝나고 땅이 굳어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미 공군 소속 기상전문가 데이비드 헬름스는 “우크라이나 토양 속 수분은 5월 1일을 전후로 날아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4월 중순부터 토양이 건조해지고, 2주 후에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5월 중순부터는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지역에서 토양이 건조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기록적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SES)에 따르면 계절적 영향으로 드니프로강, 데스나강, 세임강, 소지강, 프리피야티강, 호린강 수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 일대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리브네주, 폴타바주, 체르카시주, 체르니히우주, 지토미르주 등이 홍수 영향을 받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체르니히우주로, 노브고로드 세베르스키와 코류키프스키, 니진스키 등에 분포한 29개 정착촌이 교통 마비 등으로 고립됐다. 수백 가구가 침수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북서부 볼린주와 리브네주에서는 16일 기준 각각 7198헥타르와 3065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1970년 이후 이 정도 규모의 홍수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는 22일 홍수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홍수라는 변수가 전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우나, 땅이 굳는 시기가 지연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올봄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대반격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1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담긴 내용은 “작전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단언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1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며 미국 기밀문건 유출은 대반격 계획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미할 총리는 다만 대반격 시기와 관련해 “늦어도 여름 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물러섰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 더 많은 탄약과 탱크, 장갑차, 전투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계절상 조건적으로는 6월 날씨가 이동에 가장 유리하다.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설명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이 사실이라면, 홍수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대반격은 5월 말에서 6월 초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 까맣게 얼어버린 사과·배꽃…까맣게 타들어간 과수농가

    까맣게 얼어버린 사과·배꽃…까맣게 타들어간 과수농가

    지난 3월 이상 고온에 이은 4월 이상 저온 현상 탓에 복숭아와 배, 사과 등을 재배하는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월 고온으로 과수나무의 꽃이 10일 정도 빨리 폈는데, 곧 이어진 영하권 날씨로 인해 꽃이 냉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는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 50호(40㏊)에서 저온에 따른 꽃눈 냉해 피해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 전동면 배밭은 새하얀 배꽃이 만발했다. 그러나 활짝 핀 배꽃 사이로 꽃잎 가장자리는 누렇게 변하고 꽃술은 검게 변했다. 열매가 맺혀야 할 씨방도 까맣게 변했다. 냉해를 입은 배꽃은 암술이 얼어붙어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 피해 농가들은 냉해를 입은 꽃에 여러 차례 인공수분을 시도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수정 후에도 과일 상품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전국 평균 기온은 9.4도로, 평년보다 3.3도나 높았다. 높은 낮 기온으로 복숭아와 배 등 과수나무의 꽃이 평년보다 10일 정도 빨리 개화했다. 세종시는 이번 냉해는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면서 과수나무의 꽃이 얼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냉해로 세종지역에서만 300㏊, 500호 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도 260여 농가가 이상 고온 뒤 찾아온 영하권 날씨에 냉해가 속출했다. 사과뿐 아니라 배, 복숭아, 밭작물까지 신고된 저온 피해는 613호 농가, 280㏊에 이른다. 사과 산지인 전북 장수군 지역의 저온 피해 신고는 지난 17일까지 270㏊를 넘어섰다. 냉해는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과실 크기도 작아지게 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신고된 냉해 피해만 전북과 충북, 경기, 충남, 세종 등 5개 시도에서 1000㏊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작목별로는 배가 가장 많고, 복숭아와 사과가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농가에 대해 적정 착과 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영양제 살포 지원, 병해충 방제 지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갑작스러운 이상 고온과 이상 저온 현상으로 과수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산을 확보해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현실적인 농작물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저축은행 파산’ 찌라시 엄단

    최근 대형 저축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예금 지급 정지가 예상된다는 거짓 찌라시가 확산돼 한때 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엄단을 예고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6일 “금융 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보니 시장 불안을 조성해 간접적으로 이익을 보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며 “수사기관과 협력해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사 건전성을 흔들고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루머에 투트랙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허무맹랑한 찌라시 등은 발견 즉시 수사기관에 고발해 형사처벌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며 상장사와 관련한 것이거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일 경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지 집중 조사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금융권 불안이 커진 상황이라 위기설과 악성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긴급)웰컴, OK저축은행 PF 대출 잔액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과 같은 허위 찌라시가 나돌았다. 저축은행중앙회와 해당 은행은 유포자를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이 밖에도 토스뱅크가 지난달 가입 즉시 이자를 먼저 주는 예금 상품을 내놓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설에 몸살을 앓았고,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관련된 악의적인 유튜브 클립 때문에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상장사 루머와 관련해서는 주가 불공정 세력이나 공매도 세력이 연계됐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 산호초 천적 ‘가시관 불가사리’의 천적은 이 생물? [와우! 과학]

    산호초 천적 ‘가시관 불가사리’의 천적은 이 생물? [와우! 과학]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바다를 연구하는 내용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옥토넛'에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물이 여럿 등장한다. 예를 들어 극장판인 대산호초 보호 작전에서는 산호를 잡아먹는 '가시관 불가사리'가 악당으로 등장한다. 물론 다른 옥토넛 시리즈에 등장하는 생물처럼 가시관 불가사리 역시 실제 존재하는 생물이며 산호초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시관 불가사리(crown-of-thorns starfish, 학명 Acanthaster planci)는 '악마 불가사리'로도 불리는데, 이름처럼 온몸이 뾰족한 가시로 덥혀 있다. 이 가시에는 무시무시한 가시에는 독이 있어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천적이 없다. 가시관 불가사리는 최근 대규모로 증식해 그렇지 않아도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호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움직이지 않고 고착 생활을 하는 산호는 느리게 움직이는 가시관 불가사리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과학자들은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그레이트 리프 배리어(대보초)에 서식하는 생물 가운데 이 가시관 불가사리 새끼를 잡아먹는 천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다 큰 가시관 불가사리는 독 가시 때문에 건드리는 생물이 없지만, 아직 가시가 자라기 전인 새끼는 많은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공 수조에 가시관 불가사리 새끼(사진)을 넣고 산호초에 있는 게, 새우, 물고기 등 100종의 생물을 같이 넣어 가시관 불가사리를 가장 좋아하는 생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가시관 불가사리 먹기 챔피언은 '붉은 긴집게발게'(red decorator crab, 학명 Schizophrys aspera)로 나타났다.다른 생물들이 하루에 한 개 정도 먹을 때 붉은 긴집게발게는 하루 5마리의 새끼 가시관 불가사리를 잡아먹었다. 다만 가시관 불가사리 새끼를 잡아먹는 해양 생물은 매우 다양했다. 따라서 하나가 아닌 여러 생물을 보호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옥토넛 대원들은 산호초에 사는 다른 생물들과 힘을 합쳐 가시관 불가사리를 막아내고 산호초를 지켜냈다. 만화와는 다르지만, 우리 역시 산호초를 지키기 위해서 산호초에 사는 생물들이 필요하다. 사실 가시관 불가사리도 산호초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 종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개체수가 갑자기 늘어 산호초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이유는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 오염으로 천적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산호초에 사는 여러 생물을 보호해 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산호초 보호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3년 만에 학생 225명→409명 ‘쑥’…폐교 위기 파주여고에 무슨 일이?

    오래전부터 학내 분규 및 각종 비위로 몸살을 앓아 온 파주여자고등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불신을 받았던 사학이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12일 파주여고를 운영하는 광일학원에 따르면 이 학교는 각종 비위가 드러나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2019년쯤까지만 해도 학급 및 학생수가 급감해 폐교 위기로 치달았다. 각종 학교 공사의 부당 시공 적발과 유흥업소 등에서의 수천만원대 법인카드 부당 사용, 설립자 자택에서의 금괴 도난 사건, 교직원 노동조합과 졸업 동문들의 반발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2012~2017년에는 법인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이사 전원의 취임이 백지화되고 관선이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객관적 인사들로 정이사를 선임하여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특히 같은 해 4월 박준석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17개 학급에 225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던 학생수가 현재 21개 학급 409명으로 급증했다. 학교 측은 신입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년 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중상위권에는 아이패드와 에어팟을 선물했다. 6대의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복지와 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 골프연습장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의 자랑인 벚꽃길을 개방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친분’도 다시 쌓아 가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며 문화와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테마가 있는 행복한 학교를 학교 구성원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인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실습실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 수백명? 수만명?… 전광훈, 국민의힘 영향력 어느 정도길래[여의도 블로그]

    수백명? 수만명?… 전광훈, 국민의힘 영향력 어느 정도길래[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막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 목사의 당내 영향력을 둘러싸고 해석이 나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을 결부시키는 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를 치른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전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당과 결부시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해석과 책임당원 84만명 중 1000명도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한 수도권 의원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적어 등록한 당원이 수만명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며 “숫자보다는 조직력이 세다. 전 목사가 지령을 내리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당원들 중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수만명 이상이라는 설이 있다”고 했다. 반면 당 핵심 관계자는 “전 목사와 관련 있는 당원이 1000명이 채 안 된다”며 “실제 영향력을 증명하고 싶으면 한꺼번에 탈당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당내 우려의 목소리는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그 사람은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연일 전 목사를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날 김 대표의 경고 대상이 홍 시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징계 필요성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도 김 최고위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지도부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의 한 달 근신으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5월에 돌아올 텐데 김 대표가 떳떳한 얼굴로 5·18 기념식을 갈 수 있겠나”라며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면 전 목사와도 손절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오후에 또 글을 올려 “전 목사와 절연하는 방법은 연결고리를 떼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며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주장했다.
  • [여의도블로그]천명? 수만명? 전광훈 영향력 어느정도길래

    [여의도블로그]천명? 수만명? 전광훈 영향력 어느정도길래

    “당원 수만명· 조직력까지” vs “1000명 안 돼”홍준표 “약점 잡힌건가” 김기현 “엄중히 경고”김재원 징계 필요 지적도…“전 목사도 손절” 국민의힘이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막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 목사의 당내 영향력을 둘러싸고 해석이 나뉘는 가운데 김기현 대표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을 결부시키는 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당원 투표 100%로 전당대회를 치른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전 목사는 다른 정당을 창당해 그 정당을 실제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람이 우리 당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이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전 목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당과 결부시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언행에 대해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해석과 책임당원 84만명 중 1000명도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한 수도권 의원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적어 등록한 당원이 수만명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며 “숫자보다는 조직력이 세다. 전 목사가 지령을 내리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당원들 중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수만명 이상이라는 설이 있다”고 했다. 반면 당 핵심 관계자는 “전 목사와 관련 있는 당원이 1000명이 채 안 된다”며 “실제 영향력을 증명하고 싶으면 한꺼번에 탈당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당내 우려의 목소리는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 김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 준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건가”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연일 전 목사를 ‘손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날 김 대표의 경고 대상이 홍 시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김 최고위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도 김 최고위원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지도부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의 한 달 근신으로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5월에 돌아올 텐데 김 대표가 떳떳한 얼굴로 5·18 기념식을 갈 수 있겠나”라며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면 전 목사와도 손절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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