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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가평공원묘지(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10·끝)

    ◎“내이웃엔 안된다”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마을 망친다” 주민반대 2년째/착공조차 못하자 군의회서 중재나서/주민/“합의없는 일방적 혐오시설설치는 잘못”/당국/“버려진 땅 활용·낙후마을 소득증대 이점” 「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고을이 공원묘원조성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가평마을.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농산촌이나 내면적으로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설 공원묘지를 둘러싸고 군당국과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국이 우리들을 촌사람이라고 깔보고 있는 겁니다.그동안은 거들떠 보지도않던 군당국이 이제와서 마을 발전을 내세워 우리마을에 공동묘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니 어디 말이나 될법한 얘기입니까』 이 마을 38가구 1백여명의 주민들은 정선군이 마을 뒷산에 설치하려는 공원묘원에 이처럼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때문에 정선군은 지난 90년부터 이곳에 조성하려는 공원묘원조성공사를 1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다. 군당국이 이 마을 뒷산에 공원묘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이 마을이 산간오지로 농산물과 광산물(무연탄)이외에는 이렇다할 소득이 없는데다 군유지 8만6천여평이 쓸모없이 버려져 있어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버려진 산지를 활용함으로써 부족한 묘지난을 덜고 소득이 없는 이 마을에 소득을 꾀해 1석2조의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었다. 군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90년 1차로 군유지 5만평을 묘지로 조성키로 하고 강원도의 승인을 얻어 총사업비 38억4천1백50만원을 투입,오는 96년까지 5년동안에 걸쳐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4개월동안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까지 6개월동안 9천3백30만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하는등 올해말까지 고원묘지조성에 필요한 기초적인 사업을 80% 가량 끝낼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 계획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게 된 것은 이곳 가평마을에 공원묘원이 조성될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자 『왜 하필이면 우리마을에 공원묘지가 들어서야 하느냐』며 마을주민들이 군청으로 몰려가 주민들과의 합의없는 일방적인 공원묘지설치는 무효라며 반대를 하고 나선 때문이었다. 주민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조상대대로 살아온 이곳에 공동묘지가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대외적으로는 「공원묘원」이라고 하지만 어떻든 집단적인 묘지가 됨으로써 땅값하락은 물론,어린 아이들의 교육에도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이곳에 공원묘지가 들어서면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차라리 전마을을 이주시키고 난 다음에 공원묘지를 설치하라는 것입니다』 주민 주성근씨(34·농업)는 『군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공원묘지가 어느지역이건 들어서도 들어서야 할 꼭 필요한 시설이기는 하지만 이런점에서 우리 마을에만은 안된다』고 주민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정선군측의 주장은 좀 다르다. 군당국은 이곳이 군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오지인 점을 감안,이곳에 공원묘원을 조성해 묘지를불하함으로써 군의 재정을 늘리고 지역주민들에게도 부대사업등을 통해 높은 소득을 꾀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곳 북평면 장열2리는 영동고속도로 진부령에서 1시간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릉까지도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어 묘지조성뒤에도 이 일대를 관광자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선군은 또 공원묘지가 조성됨으로써 현지주민 고용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각종 장의용품 취급허가및 잔디재배 판매권이 부여되는 등의 반대급부가 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뿐만아니라 군당국은 앞으로 이곳 장열2리에 농산물가공공장을 세워 주민소득에 보탬을 준다는 구체적 지원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최종석 정선군 가정복지계장은 『이곳 공원묘지조성에 따른 사업비를 이미 국비와 도비에서 확보하고 보사부와도 협의를 하는등 공원묘지 착공에 대한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여기서 얻어지는 수입으로 농산물가공공장 설치등 보다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주민들이 막무가내로 반대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도 불구,정선군 의회에서도 군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서 군으로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의회에서는 『군에서 정히 공원묘지를 조성하겠다면 주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평마을 38가구를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든지 아니면 주민소득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형농산물냉동창고를 무상으로 건립해 주는등의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문제를 놓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제조업(경제 거품걷히는 현장:3)

    ◎재고몸살속 기업부도 속출/경쟁력 잃은 중기,월6백사 폐업/제조업 가동률·무역수지 점차 개선/호황기때 「재테크」에 쏠린 회사 “휘청” 인천시 청천동 대우자동차 공장안 2만2천평 규모의 야적장에는 갓 출고된 3천대의 자동차가 빽빽히 들어차 있다. 구미·양산·부산 등에 있는 야적장도 사정은 똑같다. 늘어나는 재고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어 지난 4월20일부터 야간작업을 중단하고 주간작업만 하는등 조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늘어나는 재고때문에 10일부터 대형트럭의 생산을 아예 중단해 버렸다. 현대·기아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비슷한 실정이다.현대자동차는 쏘나타·그랜저·스쿠프를 생산하는 울산 제2공장과 엘란트라를 만드는 울산 제3공장의 조업시간을 지난 15일부터 2시간씩 단축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자동차 재고는 6만1천4백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천5백대에 비해 무려 1백15%나 증가했다. 견실한 기업으로 소문난 포항제철도 철강재고가 5월 현재 62만5천t이나 된다.지난해의 53만t에 비해 10만t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재고가 이처럼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려 올 1·4분기중 설비투자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 보다 현저히 낮은 8.6%에 그쳤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은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중소기업의 기능직 인력부족률은 22%에 이르고 있다. 판매부진과 인력난은 자금난까지 불러 4월 현재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은 0.84%로 지난해 12월의 0.6%보다 0.24%포인트 높아졌다. 한달 평균 6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제조업들의 이같은 재고증가·인력난·자금난에 대해 문학모한국은행조사2부장은 『현재의 인력난이나 어음부도증가는 산업구조조정 과정과 거품경제가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연적 결과로서 보다 착실한 성장을 위해 이같은 아픔은 반드시 겪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논노·대미실업·아남정밀등 올들어 부도를 낸 14개 상장사의 부도원인은 대부분 무리한 사업확장,과도한 부동산매입,경기둔화에 따른 판매부진,자금난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압다이오드의 국산화에 성공,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까지 받았던 동성반도체가 일본 경쟁업체의 지속적인 덤핑공세와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긴 했지만 이같은 예는 드문 편이다. 현재 제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86년부터 88년사이 거두었던 막대한 무역흑자가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되지 못하고 부동산과 증권등 재테크에 쏠렸던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형편이 좋았던 시절 우리경제는 경쟁력을 높이기 보다 투기와 소비만을 확대해 실속보다는 거품만을 잔뜩 부풀렸던 셈이다. 기술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임금은 잔뜩 올라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 섬유·신발·전자조립등 노동집약형 업종의 휴·폐업이 특히 많은 편이다. 제조업의 사정이 나쁘다 하지만 현재의 생산활동은 호황기였던 87∼88년보다 오히려 활발하다. 올 4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8%로 87∼88년의 81.3%보다 0.5%포인트가 높다. 제조업의 가동률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무역수지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5월말 현재 수출은 지난해 보다 9.1%가증가한 2백97억달러,수입은 2.7%가 증가한 3백45억달러로 4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 무역수지적자는 63억달러로 15억달러가 개선된 것이다. 1·4분기중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지난해 18.2%에서 4.0%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투자의 내용면에서는 건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대 이상만교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긴축에 따른 기업의 부도 및 실업률 증가는 정책당국에 많은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국제수지 적자를 줄이고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국내성장목표를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7% 이내로 설정,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경제안정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현재 강력히 추진중인 긴축정책아래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와 성장잠재력 활동을 위한 기술개발,설비투자 지원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우리산업의 취약부문인 에너지 절약과 환경산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 “총액임금제 지속 추진”/“최저임금 적용사업장 확대”

    ◎“사회변화 따른 새 근로기준 제정”/최병렬노동,국방대학원 특강 최근의 산업현장은 노사분규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등 외형적으로는 노사관계가 안정기조를 유지해 점차 산업평화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안정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임금문제와 근로의욕저하·인력난 등으로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등 산업현장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지난 16일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노동정책」이라는 주제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액임금제의 실시 배경등 노동현안 전반에 대해 특강을 했다. 최장관이 정부 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과 영관급 이상 군인등 2백15명에게 한 특강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노동환경의 현실진단◁ 87년 6·29선언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분출했던 노사분규는 90년 이후 2백∼3백건대에 머물러 노사관계 안정기조가 회복되고 있다. 올해에도 노사분규는 6월16일 현재 전년동기에 비해 21.8%가 감소한 1백29건이 발생해 안정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6·29이후 노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사용자 우위단계에서 노사대등관계로 전환됐다. 이에따라 정부 경제정책의 실효성 확보나 기업의 성공적 경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협력이 필수적인 요건으로 작용하게 됐다. ▷향후 노동정책방향◁ 치열한 국제경쟁에 대처하면서 소기의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노동정책은 국가경영의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부응해 향후 노동정책은 현재의 노사대등관계 구조를 노사협력 단계로 이행시켜 산업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임금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도모하는 쪽으로 전개할 것이다. 우선 민주·협조·효율을 특징으로 하는 선진노사관계를 조기 정착시키기위해 노사관계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노사관계 주체의 규범과 의식및 관행의 발전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초기에 관망자세를 보이던 노사 교섭자세도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면서 6월들어 총액기준에 의한 임금교섭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미타결 중점관리사업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임금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같은 총액기준 임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올해의 시행평가를 통해 내년도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기위해 최저임금제도의 적용범위를 5인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해나가는등 영세취약부문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고 변형근로시간제,변형휴일제 도입과 산업별 특성 및 고용형태 특성에 맞는 법정 근로기준 제정을 검토하는등 경제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적정 근로기준을 정립해나갈 방침이다.
  • 미 수도 워싱턴 AIDS창궐(특파원코너)

    ◎감염자 1만추정… 타시의 6배/갈수록 만연… 성인남자 57명중 1명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로 몸살을 앓고 있다.최근 워싱턴 포스트지는 에이즈에 감염된 15살 난 한 소녀의 지난 2년간 성관계를 추적한 기사를 보도,많은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 소녀에 대한 에이즈감염경로를 조사해온 보건당국 관계자의 기록에 따르면 현재 임신까지 한 이 소녀는 지난 2년동안 6명의 10대 소년들과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문제의 이 소녀는 에이즈의 감염경로가 될수있는 수혈을 과거에 받은 적도 없고 마약정맥주사를 맞았거나 또는 동성연애의 경험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녀의 에이즈감염은 전적으로 성관계에 의한 것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소녀가 가지고 있던 전화번호등을 토대로 이들 소년들을 차례로 추적한 결과,이중 5명의 신원을 파악하여 에이즈항체반응검사를 실시했다.4명은 음성반응이었고 16살의 소년은 양성반응을 나타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명은 보건관계자와 전화통화만 이뤄졌으나 끝내검사에 응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소녀는 성관계를 가진 6명중 2명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에이즈항체양성반응을 나타낸 16살의 이 소년의 성관계를 다시 추적한 결과 그는 10대소녀 4명과 나이를 알수없는 한 여성등 5명과 성관계를 맺어왔었다.이 가운데 15살의 한 소녀와는 어느날 극장에 우연히 만나 그날 바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 소년이 관계한 여자5명중 단 1명만 추적할수 있었으며 이 1명은 양성반응이 나왔고 다시 1명의 성관계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3명의 남자와 관계를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보건당국이 이같이 에이즈감염추적조사를 통해 에이즈감염자들을 각별히 관리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에이즈는 날로 만연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최근에 조사,발표된 한 보고서는 수도 워싱턴DC의 남자(20∼64세) 57명중 1명꼴로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있으며 이같은 비율은 미국전체의 6.3배에 이른다는 것이다.또 청소년은 1백명 가운데 1명이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10학년생(고교1년생)의 75%가 성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중 45%는 4명 이상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워싱턴에는 에이즈를 발병케 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약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약 1천5백명은 에이즈에 걸려있고 2천명은 에이즈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에 이같이 에이즈가 창궐하자 샤론 켈리시장은 지난달 12일 에이즈만연방지5개년계획을 발표,학교와 사회·가정이 비장한 각오로 여기에 호응해줄 것을 호소했다. 켈리시장은 시내 모든 고등학교에 콘돔을 비치,학생들이 양호실간호사로부터 언제든지 이를 무료로 받을수 있도록 하고 정맥주사로 마약을 맞는 상습마약사용자들에게 깨끗한 주사바늘을 공급하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에는 약 1만6천명의 마약중독자들이 있으며 이들중 4분의 1은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켈리시장의 이같은 계획이 고등학생들의 성행위를 자칫 조장하게 되고 마약사용을 공인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일부의 비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심각해지는 에이즈의 만연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도덕적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계제가 아니라는게 지배적인 여론이다.세계 제일의 강대국,미국의 한 어두운 단면이 에이즈의 도시,워싱턴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 보스니아난민 “밀물”/몸살앓는 유럽 3국(특파원코너)

    ◎내전이후 독·오·이에 1백20만명 몰려/“EC분산수용”요청… 입국저지 안감힘 서유럽국가들이 유고내전으로 인한 난민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내전이 보스니아공화국으로 확대돼 수도 사라예보가 유고군과 세르비아민병대에 의해 집중공격을 받자 시민들은 남부여대의 장사진을 이루어 안정된 서구국으로 필사의 탈출을 하고 있다. 이들 난민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로 피난길에 올랐으나 이들 국가들은 동구와해후 크게 늘어난 망명자들의 메카가 될 것을 우려,입국을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독일 본에 있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리사무소(UNHCR)에 따르면 전쟁지역인 보스니아공화국에서 서구로 탈출하는 난민들만 1백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의 목적지는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순이다. 최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국경에서부터 난민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검문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목숨을 걸고 사지를 탈출해 오스트리아를 거쳐 열차로 들어오는 보스니아난민들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하루 수백명씩 되돌려 보내고 있다. 독일은 이들이 비자를 받지 않은 불법입국자로 분류,오스트리아로 되돌려 보내고 있지만 보스니아공화국에는 독일대사관이 없어 난민들은 비자를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난민들은 일단 인접한 오스트리아로 탈출해 비자를 받기 위해 독일대사관에 장사진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지만 운이 좋아 비자를 받게 되더라도 2개월이상을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진맥진한 상태. 보스니아의 비극은 서구국 각 도시에 투영돼 잘츠부르크시의 경우 1천2백명의 난민들을 시립체육관과 천막촌에 수용하고 있다.이들중 1백80명은 임산부며 4백20여명은 어린이들로 기약없는 피난생활에 지칠대로 피곤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난민들이 몰려드는 이들 서구3국은 특정국가로 피난민들이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서구국들이 능력에 따라 쿼터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여타국들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난민문제가 해결될 전망은 없는 실정. 지난주 빈에서 열린 보스니아난민 국제회의에서 오스트리아는 유고내전의 짐을 유럽공동체각국이 함께 나눠야 한다며 난민들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1천3백20명이 국경에 집결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서구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이들을 되돌려 보냈다. 독일은 내전으로 인한 파괴상과 살육상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부녀자·노약자·부상자 등의 비자발급 수속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들에 대한 비자면제는 공동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공동체는 난민의 홍수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내전의 종식이 급선무이나 현재로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전쟁지역에서 탈출한 시민들이 자국내 안전지대에 대피해 생활할 수 있도록 구호품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지난주 3천8백만달러 상당의 천막·모포·식량·의약품 등을 보스니아에 보냈으며 오스트리아는 국경지역에 수용소를 세워 난민들을 일단 보호한뒤 제3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서구국들은 동구와해후 정정불안과 생활고를 피해 한해 1백30여만명의 동구인들이 몰려드는 사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수의 보스니아난민이 또다시 쏟아져 더욱 당황하고 있다.더욱 큰 우려는 구소련의 경제난이 악화될 경우 3천만명이 밀려들것이라는 점이다.
  • 국민욕구 폭발 「과소비 몸살」/칠레:2(중남미를 다시본다:9)

    ◎“샴페인 터뜨리긴 일러” 대책 부심/미와 「자유무협」체결 돌파구 모색/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 칠레인들은 조국에 노벨상의 영예를 안겨준 민중시인 네루다가 반세기전에 노래한 유토피아에의 꿈을 아직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투명한 빛 위에/농장이,도시가,광산이 태어나리라/이제 땅처럼 굳고 땅처럼 싹을 틔우는/이 단결 위에,영원한 창조/생명들을 위한 새로운 도시의 싹이 놓였다』(파블로 네루다 「푸니타키의 꽃」에서) 그러나 막상 칠레정부는 최근 1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흑자성장기조가 칠레인들에게 성급한 유토피아의 환상을 주게될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다. ○휴양지 사철 불야성 특히 민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이 그동안 군사정부하에서 억눌렸던 욕구가 폭발하면서 근로의욕보다는 노는것에,저축보다는 소비에 몰두하는듯한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에서 동쪽으로 1백20㎞ 떨어진 칠레 최고의 해변휴양도시 비나델마르의 4월은 휴양철이 지났음에도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 늘어선 콘도와 호텔·방갈로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이 도시는 70년대 우리 가수 정훈희도 참가했던 비나국제가요제로 유명한곳. 최대의 무역항인 발파라이소로 넘어가는 전망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미라마르호텔의 지배인 후안 릴라씨(47)는 『전에는 고급호텔은 주로 휴가철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했는데 요즈음은 여가를 즐기러 오는 내국인들이 사철 몰려들고 있어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같은 현상은 『현정부가 경제운용에 있어서 처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한마디로 풍요』라는 재무부장관 보좌관 패트리시오 아라우박사의 설명으로도 뒷받침 되고 있다.민선정부 출범이후 대외신뢰도가 높아져 외환수입은 급증하고 있으나 그로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정책수행상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즉 첫째는 풍부한 외환으로 인해 환율절상이 불가피한데,그것은 반대로 칠레가 그동안 안정성장의 기조를 이뤄온 수출진흥정책과는 이율배반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다. ○국제 자본시장 복귀 다음으로는 국민들의 소비성향 증가로 저축률이 떨어지고있다.이 때문에 아라우박사는 『이같은 기형적 풍요현상으로 인해 경제가 국민저축을 바탕으로 한단계 올라설수 있는 역동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칠레정부는 지난 13일 전력·전화회사등 30개 대기업에 대해 그동안 금지돼 있던 유로마켓등에서의 채권발행을 해금시킴으로 과도한 외채와 인플레의 불명예를 씻고 국제자본시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는 선진제국들이 칠레의 경제력 회복을 공인한것으로,개발자금 부족을 겪고 있으나 기채가 금지돼 있는 중남미 타국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금년내로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할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최근 남미 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개시,칠레경제 도약의 돌파구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칠레정부는 국가의 경제활동 개입을 극소화하고 자유시장경쟁원칙에 맡기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으나 수출진흥에 있어서 만큼은 적극적인 지원책을 도입,90년에도 86억달러 수출,73억달러 수입으로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책으로는 ▲자본재수입장려(기계류등 자본재수입시 7년간 관세유보) ▲관세환급제도(원자재 수입,18개월내 제품생산 수출시)실시 ▲수출장려금 지급(비전통 단일상품 수출 1천8백만달러이내 최대 10%까지 조세감면)등 수출상품 다양화및 수출시장 다변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70년대 초반 총수출의 75%이상 비율을 차지했던 구리·원목등 전통상품의 비율이 90년대 들어서는 50%선으로 낮아지고 화학원료·가공식품·플라스틱제품등 공산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수출대상지역도 다원화돼 90년들어 미국시장에의 의존도가 17.6%로 낮아진 반면 아시아시장은 26%로 급성장을 보이는등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이를 위해 외무부 산하에 우리나라의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와 유사한 PROCHILE를 설립,현재 24개국 32개 조직망이 활동하고 있다. ○아주수출 26% 차지 칠레 대표적 포도주생산업체의 하나인 비나타라파카사의 홍보이사인 카를로스 크루즈 레온씨(56)는 『정부의 전체적인 수출장려책으로 포도주업계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회사의 경우도 연1백20만ℓ에 이르는 생산량중 40∼45%만 수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60∼65%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재 추진중인 일본등 아시아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레온씨는 『특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칠레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것이기 때문에 업계로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칠레인들이 꿈꿔온 유토피아도 앞당겨지지않겠느냐』며 반문했다.
  • 중국경제 안정성장 지속/한은 분석

    ◎작년성장율 7%·무역흑자 81억불/구소등 동구국은 마이너스성장 지난해 중국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거듭했으나 체제개혁의 몸살로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국가들은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개인및 외국계기업의 생산및 수출증대에 힘입어 90년의 5.0%에 이어 7.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대폭적인 임금상승을 농산물가격안정과 긴축정책으로 흡수,소비자물가가 3·4% 오르는데 그쳤으며 무역수지는 원화의 절하와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81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8월 쿠데타의 실패와 공화국간의 분열로 구소련경제는 90년 마이너스 2%에서 마이너스 17%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통화증발로 소비자물가가 전년의 10배에 달하는 96%나 올랐다. 동구권국가들도 시장경제체제의 전환에 따른 혼란과 경제협의체(코메콘)의 해체로 극심한 침체에 빠져 유고가 마이너스 20%,체코와 불가리아가 마이너스 19.5%의 성장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에 있어 폴란드가 통화및 재정긴축으로 상승률이 8배가량 둔화된 70%에 그쳤으나 루마니아가 40배 뛴 1백65%,불가리아가 18배 상승한 4백80%를 보였다.
  • 독·이/도심 「무차지대」설치 붐(특파원코너)

    ◎“무공해 무혼잡”… 중소도시 확산/화란선 도시까지 적용 움직임 도시치고 교통몸살을 앓고있지 않은 곳이 드물다.넘쳐나는 승용차들은 교통을 마비시킬 뿐만아니라 엄청난 매연을 내뿜어 공기를 더럽히고 유서깊은 건축물과 거리의 조각작품들을 망가뜨린다.유럽의 도시들은 별별 묘안을 다 짜내지만 차량들과의 전쟁에서 대개 이기지 못한다.그러나 더러는 도심에서 차를 몰아내는데 성공하는 수도 있다. 그리스의 아테네는 매연으로부터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번호에 따른 부제운행제도를 쓰고 있다.이탈리아의 오래된 도시들인 로마·밀라노·나폴리·토리노도 그렇게 한다.이 방법은 차를 한대 더 사는 집들이 늘어 효험이 금세 적어진 것으로 평가가 났다. 도시들은 주차장을 늘리려 하지만 쓸 만한 곳은 이미 다 찾아 쓰고있는 형편이다.신축건물에 지하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녹지대를 희생시킬 수밖에 없으나 둘다 어려움이 있다.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억제하는데 큰 구실을 하는 것은 짜임새있는 대중교통체제다.그러나 구대륙의 도시들은좁은 도로가 많아 버스나 전차등 대중교통수단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다. 이래도 저래도 안되자 어떤 도시들은 「차없는 지대」의 설정이라는 방법에 눈을 돌리고 있다.도심에서 차를 몰아내는 것이다.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가 도심의 거리를 보행자 전용으로 돌렸다. 뮌헨의 「차없는 지대」는 85㎦나 된다.시당국은 교통혼잡 해결에 효과가 큰데다가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 이를 더 넓힐 계획이다.상인들의 걱정과는 달리,보행자가 늘어나면서 가게들은 장사가 더 잘 되었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도 「차없는 지대」를 이미 만들었거나 만들려 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볼로냐가 최근 뮌헨의 계획담당자 한 사람을 모셔가 그 모델을 받아들였고 피렌체도 성공적으로 이를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워때의 공기오염이 위험수준의 8배까지 올라가는 로마도 이를 검토하고있다.현재 로마에서는 공기오염이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도심 일부의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차없는 지대」를 두고있는 곳은 아직까지 중간 크기의 도시들이며 정작 훨씬 심각한 대도시들은 외곽주차장 건설 등 선결해야할 문제들이 복잡해 과감히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주민 또는 상가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고 자동차 제조업계의 반발도 받는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시가 세우고있는 야심적인 계획이 시행된다면 유럽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차없는 지대」를 두는 곳이 된다.운하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하던 이 옛도시는 도로들이 좁아 차량혼잡이 극심하다.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찮지만 시는 차량의 도심진입을 막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다부지게 추진하고있다.곧 이 문제는 시민투표에 부쳐진다. 길게 보면,차들이 도심에서 점점 추방당하고 있다.
  • 자동차 3사 재고몸살/4월말 6만대 육박… 조단 불가피

    자동차재고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졌다. 23일 기아,현대,대우등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재고량 급증을 막기 위해 조업시간 단축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0일 현재 자동차 재고가 2만3천여대에 이르러 오는 27일부터 조업시간 단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까지의 자동차 재고는 5만9천7백대로 적정재고 3만3천4백대(5일분)에 비해 2만6천여대를 웃돌고 있다. 기아자동차 이외에 현대와 대우등 나머지 자동차업계도 재고물량을 줄이기 위해 작업시간을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때이다(사설)

    지금 우리사회는 정확히 지적컨대 결코 가볍잖은 몸살을 앓고 있음이 분명하다.연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빚어지는 정치권 동향들이 너무 때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도 있고 언제나 걱정되는바 사회질서와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들도 많다.이때냐 저때냐 하며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경제국면 역시 아직 신통치 못하다. 우선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정계동향만 해도 그러하다.집권 민자당이 이미 대통령후보를 선임한 단계이고 여타 정당들도 조만간 대선체제로 들어설 채비에 있다.그래 얼핏보면 이들 정치권 동향이 너무들 성급하고 북새통을 이루며 사회·경제등 다른 분야에 주름살을 만들어 주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만하다.그러나 그것은 단견이다. 대통령선거란 이미 예정돼 있는 가장 중요한 정치일정중의 하나이다.따라서 이단계에서 그러한 정치행태들을 걱정하기 보다 오히려 그것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잘 소화해서 사회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가 더 소중한 것이다.다시 말해 선거등과 관련된 일체의 정치권동향과 국민들의 기대 관심을 보다 전향적으로 전개시켜 정치의 민주화,사회의 발전과 개선,경제의 국면전환 등의 동기요인으로 승화시킨다는 적극적 사고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문제는 일견 「몸살」들처럼 보이는 사회현상들을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자세,특히 지식층과 공직자들의 자세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어제 지적한바,정치변화의 어떠한 장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비상한 각오로 당면 국정과제를 더욱 활력있게 추진하여 확실한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대목에 모든 사람이 귀기울여 현실타개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줄로 안다. 변화와 발전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사회전반의 기강 특히 공직사회의 기강이다.왜 그런가.갈길은 멀고 결코 순탄치 않은데 시간은 촉박하다.무언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같지만 그 실체는 아직 눈에 잡히지 않는다.정치적 변환기에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비리·책임회피·무소신등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이때문이다.대통령이 지적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회기강이 해이하고 공직자들의 기강이 흐트러지면 국가사회유지의 근본이 되는 공권력의 서릿발이 무디어지게 마련이다.온갖 부조리와 비리,범죄와 폭력은 바로 이것을 틈탄다.사회구성원의 대부분을 이루는 건강한 시민들과 책임있는 공직자들이 해야할 일은 따라서 공권력을 수호하고 그 위에서 사회건전기풍이 진작되도록 힘을 기울이는 일이다. 정치적인 변화기나 선거철을 틈탄 불법 무질서와 폭력 집단시위등은 공직기강과 건전기풍이 전제되는한 발붙일 자리가 없다.대통령이 지적한바 「비상한 각오」는 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바로 이 시기에 모든 건강한 국민들이 가져야할 처방이라 할 것이다.
  • 광주대산동 「폐기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3)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산업폐기물 연9만t 버릴곳이 없다”/하남공단 주변 도로·야산 “몸살”/주민들 “사전협의없는 공사강행에 불만”/당국,“완벽한 공해방지시설로 오염없다” 「산업쓰레기 못막으면 우리고장 병든다」「폐기장 절대불가」. 지난 9일 하오3시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 삼도국민학교 운동장에서는 광주시가 광산구 대산동 430 4만여평에 설치하려는 삼도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구호로 떠들썩했다. 이 일대 42개 마을 6백여 주민들은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반대위원회」를 조직,이날부터 지금까지 연일 이같은 시위·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때문에 광주시가 올해부터 이곳에 설치하려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조성공사는 착공조차 못하고 출발단계에서부터 겉돌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의 잇단 시위속에 광주·전남지역 공단입주업체는 하루에 수백t씩 쏟아지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곳이 없어 각 공장마다 공장앞 마당이나 도로변등에 폐기물을 쌓아놓는등 곤경에 빠져있다. 사실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시위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 89년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산업폐기물을 경기도 화성지역과 전북지역등 외지에서 주로 처리를 해왔으나 이들 지역에서 산업폐기물 반입을 강력히 반대해 89년 5월 자체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광산구 삼도지역을 후보지로 설정,토지개발공사와 설치계약을 체결했었던 것이다. 광주시가 이곳을 적지로 선정한 것은 시내에서 15㎞ 떨어진데다 편입된 용지의 땅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왜 하필이면 우리고장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야 하느냐』며 반대를 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반대이유는 이 일대가 함평군 나산면 29개리중 16개리를 관통하는 고막천 상류로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농업용수는 물론 이 일대 식수원을 크게 오염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광주시가 이곳을 산업폐기물 처리장으로 결정하면서 주민들과 사전에 일체의 협의도 없었다는데 더 큰 불만을 갖고있다. 당국이 농민들의 무지를 이용,「밀어붙이기」식으로 산업폐기물처리장설치공사를 강행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광주시는 지난 90년 3월과 4월 건설부와 환경처로부터 입지지정승인과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승인을 각각 얻어 오는 93년까지 폐기물처리장 조성공사를 끝내기로 계획을 추진해왔다.소요사업비는 총32억원,향후 10년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계획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고막천 오염문제는 배수계획을 고막천에서 광주시 관내 황룡강수계로 변경하고 ▲완벽한 공해방지시설을 갖추기 때문에 오염등 일체의 공해발생우려가 없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민들의 주장은 폐기물처리장에 편입되는 용지에 대한 높은 보상을 받기위한 것일뿐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하남·본촌공단 등에 입주한 1백51개 업체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은 연간 8만7천여t,하루평균 2백38t에 달하고 있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터주고 쫓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무조건 공장만 유치해 놓고 공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처리할 곳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현지에서 만난 황미열씨(39·공장대표)는 『당국에서나 지역주민들이 생산시설을 환영하면서도 여기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면 공장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과 꼭같다』며 이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만을 계속 하고 있는 광주시와 지역주민들을 싸잡아 공격했다. 이때문에 최근 광주·전남지역 공단입주업체에서는 각 업체마다 임시매립장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많은 업체들이 우선은 공장 앞마당에 산업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지만 야간을 이용,도로변 등에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업체도 있다.늘어나는 산업폐기물을 주체할 길이 없어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에 슬그머니 버리고 달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4일 새로 개장된 북구 삼각동 우치동물원 인근 논밭에도 최근 이곳 가운데 어느곳에서 내다버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많은 양의 폐기물이 그대로 쌓여있다.『이 동네도 당장 쓰레기를 버릴곳이 없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동네만은 절대 그런 시설이 들어 설수 없습니다.문전옥답이 못쓰게 된다니 말이나 될법한 일입니까.보상도 필요없습니다』주민대표 오장희씨(55)는 『마을주민 1백50여명으로 이미 「산업폐기물설치 반대위원회」를 구성,조직적으로 당국에 맞서고 있다』며 앞으로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해처리시설에 대한 이해없이 무조건 반대만을 고집하는 주민,사전홍보나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없이 발등의 불만을 끄기위해 급급하고 있는 시당국,이틈을 타 폐기물을 아무곳에나 내다버리고 있는 업주,이 모두가 선진국국민으로서는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것이 일반시민들의 견해이다.
  • 김포매립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1)

    ◎“내 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수도권 11개시·군 “쓰레기 홍역” 1주/“분리수거등 약속 위반” 주민 시위/「반입시간 제한」으로 한때 농성해제/요구조건 많아 완전해결 난망/사전설득 부족에 뒷전의 부채질도 큰문제 지역이기주의가 우리사회에 팽배하고 있다.내집 뒤뜰만은 절대로 안된다는 이른 바 「님비(NIMBY)현상」은 날이 갈수록 확산돼 원자력 발전소나 쓰레기처분장등 공익시설의 건설사업이 계획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는가 하면 이미 건설을 끝낸 공익시설조차도 사용을 못하는 예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과연 지역주민들의 주의주장은 모두가 타당한 것일까.행정당국의 대처방안은 전혀 없는 것일까.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잘못된 이기주의를 바로 잡기 위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의 실상과 해결책에 대해 몇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최근들어 지역이기주의가 표출된것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김포쓰레기매립장의 경우이다. 지난4일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수도권쓰레기매립장에 산업폐기물 반입을 반대해온 이 지역 주민들이 매립장입구를 봉쇄한채 일반쓰레기반입까지 거부하는 농성을 벌여 인천직할시를 비롯,수원·안양·과천시등 경기도내 11개 시·군이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큰 진통을 겪었던 것이다. 이들 경기도 11개 시·군은 지난2월10일부터 일제히 김포매립장에 하루 평균 2천1백여t의 쓰레기를 반입해 왔으나 인천시가 쓰레기 반출을 시작한 지난4일부터 주민농성으로 반입이 막혔고 이때부터 일부 시·군에서는 쓰레기수거를 중단,주택가 골목길등에 쌓아놓고만 있어 주민들이 악취·먼지공해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환경처를 비롯해 경제기획원·건설부등 중앙부처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등의 관계자들은 11일 상오11시 김포군청회의실에서 중성주민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운영관련관계부처합동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주민들은 이날 설명회도중 환경처측의 미온적인 답변은 더 들을 수 없다며 그대로 퇴장,앞으로 김포쓰레기매립지가 제기능을 하려면 얼마간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한관계자는 농성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상수도및 도시가스공급·고등학교유치등 자그만치 34가지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같은 예측을 하게했다. 검단면 주민들은 처음 『당국이 매일 하오8시부터 다음날 낮12시까지만 쓰레기를 반입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하오3시까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며 매립장입구에 텐트를 치고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 현장에서 만난 김포쓰레기매립장 산업폐기물반입반대추진위원회회장 김종문씨(52)는 『환경처가 매립지조성이후 반입되는 쓰레기는 압축처리및 분리수거를 하기로 약속해놓고도 공사가 끝나자 이를 어기고 산업폐기물까지 마구 반입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환경처 관계자와 관계전문가들은 주민들이 산업폐기물에 대한 정확한 개념조차 모르는데다 막연한 피해의식에서 집단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산업폐기물은 일반쓰레기와 전혀 성질이 다른것이 아니라 산업체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한 것이며 유해성을지닌 특정산업폐기물은 폐기물전문처리업체에서 별도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똑같은 연탄재라도 일반가정에서 나오면 일반쓰레기이고 공장에서 나오면 산업쓰레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쓰레기의 압축처리·분리수거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포매립지운영관리조합의 한 관계자는 『청소대행업자들이 압축해온 쓰레기를 다시 불도저로 압축,매립하고 있음에도 컨테이너를 통채로 매립하라는 것은 억지』라면서 분리수거는 일반가정에서 잘 지켜줘야 할 문제라고 덧붙혔다. 김포매립장을 이용하는 안양지역의 주민 이모씨(37·여·안양시 비산동)는 『수도권주민 대부분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생존권을 침해받지 않으려는 검단면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대화를 통해 개선책을 강구하기보다는 실력행사에 의존하는 것은 공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농성에 임하는 주민들의 자세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토론을 벌이기보다는 수시로 술판을 벌이고춤을 추는등 추태를 일삼고 있어 우리나라 농성문화의 수준을 짐작케 한다. 또한 농성의 본질적 문제인 쓰레기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도시가스공급·면민회관건립등 각종 민원사항의 해결을 요구하는 것에서 이들의 농성이 그 진의마저 의심받게 했다. 이같은 양측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초 이같은 사태를 빚게 된데에는 환경처는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전에 주민들과 폭넓은 대화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일이 좀더 걸리더라도 인내를 갖고 지역 주민들과 의회의원들을 설득,「김포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지 않으면 안될이유와 지역주민들에게 주어질 혜택들을 충분히 설명,이해를 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민들을 부채질한 사람들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쓰레기매립지에 바로 이웃한 주민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 기회에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검단면 주민들은 경기도지사가 11일 ▲쓰레기 운반차량 운행시간을 하오8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로 제한하고 ▲쓰레기 운반차량은 10t이상 대형차량만을 사용하며 ▲산업쓰레기 반입을 철저히 금지시킨다고 서면약속을 함으로써 쓰레기반입이 재개되게 됐지만 앞으로 이같은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을때는 또다시 주민들의 시위농성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특히 이번 사태에서 보았듯이 검단면 주민 1백20여명의 농성으로 잠시나마 수도권이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이 고생해야 했다는 것은 지역이기주의가 하루빨리 우리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것중의 하나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 자금난·인력난·매출부진 “삼중고”(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상)

    ◎조업실태/구조조정의 전환기… 과제·진로는 무엇인가/「단순가공」 한계… 섬유·신발 부도사태/기술 갖춘 신생사도 많아… 재편활발 중소기업이 전환기를 맞고있다.자금난과 인력난을 견디지못해 문을 닫는 업체들이 늘어나는가하면 기술개발,제품의 특성화및 전문화등 중소기업의 장점을 잘 살려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가는 기업들도 많다.중소기업에도 이른바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중소기업이 탄탄해야 전체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중소기협중앙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실태와 문제점,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등을 살펴본다. 전자부품업체인 B사는 한달에 7억∼8억원씩 드는 운전자금을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않아 고민이다. 이 회사 자금관계자는 『스위치등을 만들어 가전3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자금사정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면서도 요즘들어 대기업의 대금지급기간이 평소 60∼70일에서 90일로 늦춰지고 있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있다고 한다. 다행히 정부의 중소기업자금지원덕으로 지난달 거래은행으로부터 운전자금1억원을 대출받아 어려움을 넘겼다. 비교적 건실한 이 업체의 고민은 인력난에도 있다. 현재 2백명수준의 생산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나 적정수준을 갖추려면 20%가량이 더 있어야 된다. 그러나 근로자들이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올 임금협상에서 지난해 동종업중 임금타결률보다 5%가량 낮은선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해주어 다른 중소기업보다는 한결 나은 형편이다. 식품업체인 K사는 최근 매출호조로 은행으로부터 설비자금을 얻어 공장2동을 신축할수 있었다. 담보물이 없어 금리가 싼 수출산업 설비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얻어 어렵사리 3억6천만원을 충당했다. 『아직도 은행의 담보요구및 예금가입등이 남아있으나 지난해보다 금리부담이 2∼3%준 것은 사실』이라고 이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의 대출여건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단좌사등 제2금융권에서는 거래실적등이 양호해야만 돈을 빌려주고 있다며 사채금리가 은행권의 2.5배에 달하는 것이 중기의 자금조달 여려움을 잘 나타내 준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구조 조정과정을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신용 및 담보부족·경기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인력난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이후 하루 20개사가 쓰러지는 중기의 부도사태는 특히 그동안 임금을 따먹거나 단순가공형태로 지내왔던 섬유·신발·전자부품업종 등에서 심한 형편이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체수는 전제조업의 98.2%인 2백37개업종 6만9천여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1백90만명정도로 전제조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산업의 매출액비중은 43%가량이다. 이처럼 지난 80년에 비해 10년동안 2배가량 양적 성장을 이룩하며 호황을 누려왔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오늘날 안팎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전을 하고 있다. 국제화에 따른 시장개방과 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단계에 처했으며 안으로는 인력부족·가족경영·내수경쟁 등으로 점차 설땅을 잃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동안 꾸준히 기술 및 제품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갖추어온 업체들은착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은이 중기가 대부분인 부도기업의 부도원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출부진이 38%로 가장 많고 과잉시설투자 등의 투자실패가 32%,인력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11%,자금난이 6%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성장사를 비롯,부도중기의 도산원인에서도 잘 나타내 신제품개발 등의 체질강화가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중소기협중앙회의 허상령부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이 자금조달과 기술개발,시장개척 등의 경영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업이 전반적으로 구조 조정을 겪고있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라고 예외일수는 없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부도기업보다는 신설 중소기업이 더 많으며 유망한 기업들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LA폭동 계기로 본 「인종재편」 움직임(세계의 사회면)

    ◎「민족분규」 확산에 지구촌 곳곳 열병/「탈이념」타고 가속… 30여곳서 내홍/구소 가장 극심,러시아연 2곳도 독립요구/유고내전 치열… 「팔­이」대립 중동 새 화약차로 인종분규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있다.1천2백여 민족이 얽히고 설키고 있어 단 하루도 분쟁이 그칠 날이 없다.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흑인폭동을 비롯한 인종간 갈등은 비단 미국만이 안고있는 문제가 아니다.독립국가연합(CIS)의 카자흐·타지크·나고르노­카라바흐·크림반도에서부터 보스니아,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세계 30여곳에서 구성민족들간 각기 다른 정치적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지금도 유혈사태가 빚어지고 정정이 불안하다. 탈냉전 이후 인종·민족간의 갈등 표출은 그동안 공산당이나 독재자들의 철권통치아래 강압적으로 눌러왔던 족쇄가 일시에 풀리면서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들 분쟁지역의 민족주의 감정은 소수민족 또는 다른나라 거주 민족들의 통일·통합 요구로 이어지면서 「인종 재편」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동유럽국가들의 사회주의붕괴는 더 나아가 도미노현상을 초래해 서유럽·중동·아시아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각국에서도 오랫동안 내연해온 민족문제를 일깨워 세계는 이제 이데올로기시대에서 민족주의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종·민족간 분규는 국제관계에도 새로운 긴장을 조성,장기적으로는 세계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소련 ▷러시아연방◁ 러시아에는 16개 자치공화국,5개 자치주,10개 자치구가 있는데 이 가운데 체체노­잉구슈,타타르 2개 자치공화국의 독립요구가 거세게 일고있다. 러시아남부 인구 1백30만명의 체체노­잉구슈 자치공화국은 지난해 11월 전쟁위협을 무릅쓰고 독립을 강행했으며 타타르 자치공화국은 지난 3월21일 러시아연방으로 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주민의 61.4%지지로 독립안을 채택했다. 소련건국당시 공화국이었다가 이후 자치공화국으로 강등된 카렐리아,극동지역으로 내몰린 유태인들도 동요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등 5개국이 있으며 종교적(회교)언어적(터키계)으로 공통점을 갖고있다.카자흐인들은 86년12월 수도 알마아타에서 반러시아폭동을 일으켜 소련민족분쟁의 불길을 댕겼었다.지난해 2월에는 우즈베크에서 비슬라브계 회교권의 대동단결을 모토로 회교부흥당이 결성돼 우즈베크는 물론 인접공화국들로 급속히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카프카스지역◁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내 아르메니아인 거주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88년부터 유혈충돌을 거듭,지금까지 1천5백명의 사망자를 냈으나 분쟁해소책은 요원하다.그루지야내의 남오세티아 자치공화국은 인접 북오세티아 자치공화국과의 병합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나 그루지야군대가 이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기타지역◁ 지난해 12월1일 탈소독립을 강행,연방해체의 기폭제가 됐던 우크라이나는 3백만의 루마니아인들이 탈우크라이나운동을 벌이고 있다. 몰도바 또한 전체인구중 64%인 2백70여만 몰도바인들이 루마니아와의 합병을 바라고있는 대신 각각 14%인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이에 반발,무장투쟁에 돌입했고 터키계인 가가우즈인들도 지난해9월 「몰도바로부터의 독립」을 결의했다. ○유럽 ▷유고슬라비아◁ 연방내 2대민족인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이 지난해 6월이래 치열한 내전을 벌이고있다.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2공화국이 세르비아 주도의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결행함으로써 촉발된 내전은 수많은 인명패해를 낸채 현재도 진행중이다.코소보 자치주내 알바니아인들도 자치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체코슬로바키아◁ 복수민족국가로 체코인에 대한 슬로바키아인들의 분리·독립 요구가 강해 오는 6월 총선이 연방해체의 분기점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아일랜드섬 북부지역의 프로티스턴트계 다수주민과 카톨릭계 소수주민들 사이의 종교분쟁 성격을 갖고있으나 카톨릭 주민들이 영국지역에서 벗어나려는 운동을 전개,영국인과 아일랜드인의 민족분규 성격도 아울러 갖고있다. ▷스페인◁ 30여년간 바스크주 분리·독립을 위한 게릴라활동을 벌여온 바스크인들이 올여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동 ▷팔레스타인◁ 반세기 가까이 계속돼온 독립국가 창설문제를 놓고 이스라엘과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역사적인 중동평화회담이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나 계속됐으나 아무런 진전없이 간헐적인 유혈충돌을 보이고있다. ▷쿠르드인◁ 이라크와 이란,터키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흩어져있는 2천만명의 쿠르드인들이 지난해 걸프전이후 독립국인 쿠르디스탄 설립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 ▷인도◁ 파키스탄과의 영유권 분쟁을 빚고있는 잠무·카슈미르주와 시크교도 다수의 펀잡주가 분리·독립 요구를 강화시키고 있다. ▷스리랑카◁ 소수 타밀인이 다수인 싱할라인에 대항해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지난 59년 강점한 티베트의 독립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앙아시아 회교세력 발흥에 힘입은 신강위구르 자치구에서 회교분리주의자들이 중국통치에 반대하는 테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동티모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군의 발포로 다수의 주민이 사상,다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티모르는 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으나 그 이듬해 인도네시아의 27번째주로 병합된 이래 독립투쟁을 벌이고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다수 암하라인에 대한 에리트리아인과 티그레인의 분리독립 요구로 30년째 내전을 계속하고 있다. ▷소말리아◁ 북부는 영국령,남부는 이탈리아령으로 식민통치의 후유증을 가장 심하게 앓고있는 국가중의 하나.북부에 기반을 둔 소말리아국민운동(SNM)이 「소말리랜드 공화국」창설을 선언해놓고 있다. ▷수단◁ 북부의 아랍계와 남부의 흑인계로 분리돼 있으며 이슬람정권에 대항,흑인 주도의 반정부단체인 수단인민해방군(SPLA)이 남부의 분리·독립을 위한 내전을 장기간 계속해오고 있다.
  • 쓰레기장 봉쇄 5일째/김포주민 2백명/압축처리 요구 철야농성

    ◎수도권 11개시·군 악취 몸살 【김포=김학준기자】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주민 2백여명은 이 지역에 설치된 김포 수도권매립장에 쓰레기를 반입하는 것에 반대하며 8일현재 매립장 입구를 천막·차량등으로 봉쇄한채 5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환경처가 매립장 조성 조건으로 반입되는 일반쓰레기는 압축 및 분리수거하기로 약속했으나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면서 『압축처리등 완전히 위생처리가 되지 않은 쓰레기는 어떤 이유라도 반입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의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도시가스 공급·고교유치등 워낙 방대해 어디서부터 협의를 해야할지 모를 정도』라며 『이들이 농성의 진의를 의심받지 않으려면 본질적 문제와 관련없는 요구사항은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의 농성으로 인해 지난 2월10일 개장이후 이 매립장에 쓰레기를 버려오던 수도권 11개 시군의 쓰레기 1만여t이 수거차량에 실린채 주택가등 곳곳에 널려있어 심한 악취를 풍기는등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 외언내언

    우리 사회는 지금 과소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기업은 기업대로,주부는 주부대로,학생은 학생대로 과소비경쟁을 벌여 이러다간 이 나라가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과소비는 경제적인 부작용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심각한 요인.그러나 과소비를 부추기고 그것을 일삼는 계층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아도 짐짓 모른체 하고 있다.◆과소비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그 주범은 자가용승용차일듯.생활을 꾸려가기 어려운 형편에 승용차부터 마련하는 웃지못할 현상이 이 나라말고 어느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시야가 좁은 탓인지,과문의 탓인지 모르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자녀가 대학에 들어간 가정에서는 부모걱정이 하나 더 늘어난다고 한다.대학입학선물로 승용차를 사 달라고 떼를 쓰기때문.그래서 한숨을 쉬고있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부모들의 걱정도 걱정이지만 홍수처럼 밀려드는 학생들의 승용차때문에 캠퍼스주변이 온통 주차장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 더 큰 걱정.또 이로인해 적잖은 시비가 벌어지고….◆지난해 성균관대에서 교수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도 일방통행을 어긴 자가용족 학생을 교수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빚어졌었다.이 사건이후 각 대학에서는 학생승용차의 교내진입을 통제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했지만 신통한 효과는 거두지 못한것 같다.◆서울대 박영준(전자공학)교수가 캠퍼스내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학생들의 승용차를 보다못해 직접 계도활동에 나섰다고 한다.박교수는 지난 3월말부터 강의시간 전후나 점심시간을 이용,주차금지구역에 세워져 있는 학생승용차에 경고문을 써 붙이고 있다는 것.캠퍼스내의 주차질서가 얼마나 엉망이었으면 교수가 이런 일에 발벗고 나섰을까.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학생들이 자가용승용차를 타지않는것 뿐이다.법으로 규제할수는 없지만 학생들 스스로 「자가용 타지않기」운동에 앞장섰으면 한다.
  • 지역이기주의 확산… 공공사업 “몸살”

    ◎지자제 실시후 극성… 전국서 40여건 차질/주공된 쓰레기장 사용 저지/올 체전용 승마장 착공조차 못해/“개발이익 주민에 배분등 필요”/전문가 지역이기주의가 최근들어 점차 팽배해지고 있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나 하수및 쓰레기장 건설등 우리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계획단계에서부터 차질을 빚는가 하면 이미 건설이 끝난 시설조차 사용을 못하는 예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일부지방의회에선 다음선거를 의식,지역주민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서는 일까지 있어 지역간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더욱이 일부 지역에선 미관상 나쁘다거나 공해를 유발,집과 땅값을 떨어뜨리게 한다는 이유로 사업시행관서에 몰려가 엄청난 보상을 요구하면서 집단적으로 시위농성을 일삼는 일이 잦아 2천년대를 대비할 국토및 지역개발사업들이 전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처가 수도권안의 쓰레기를 처리하기위해 건설해 지난 2월에 준공한 김포쓰레기장은 인근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을 버릴수 없다며 집단반발을 하고 나서 한달째 사용을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포군의회도 지난21일 이 매립지 문제를 놓고 임시회를 열어 「산업폐기물 반입반대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의회차원에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정,앞으로 정상 사용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시의 경우 오는10월10일 개최예정인 제73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2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체전때 사용할 승마장건설을 추진중에 있으나 주민들이 생활환경오염과 땅값하락등을 이유로 반대농성을 벌여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처럼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을 못하고 있는 공공시설사업이 각시·도에 평균 2∼3건씩 4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대해 관계전문가들은 지역이기주의를 막으려면 ▲모든 개발정책은 공개주의 원칙을 적용해야 하며 ▲국토개발에 의해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정부가 환수,그몫의 일부를 주민에게 연차적으로 돌려주는 개발연금제를 채택하고 ▲주민불이익에 대한 보상과 주민 기득권에 대한 보상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김무용 증권관리위 상임위원(새의자)

    ◎“증권계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최선” 『생소하고 특이한 분야인 증권업무를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로 시작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최근 조폐공사사장에서 증권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무용씨(53)는 『증권계의 공정거래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한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관련 업무를 했던 경험을 살려 증권계 유통분야의 공정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증시개방후에도 증권계는 불공정한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기업의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성실공시법인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으며,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원 대주주의 내부자거래도 그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의도적인 분식회계와 공인회계사들의 일부 부실감사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약정고를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증시개방후 일부 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정보까지 알려주는 반국가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업계및 업무를 파악하는대로 공정거래질서의 기준을 마련,불공정거래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김위원이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하는 것은 그의 경력 때문이다. 그는 89년 4월 조폐공사사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업무를 맡아왔다.지난 85년1월부터 88년5월까지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그뒤 10개월동안은 공정거래실장을 역임했다.김위원은 『경제의 전분야가 개방화 국제화추세에 있기 때문에 증시개방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증시개방은 구민생활및 경제생활과 직결된 예민한 분야』라고 전제하고 『증시개방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제도,행정적인 차원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은 부산대를 졸업한뒤 지난 61년3월부터 89년4월까지 경제기획원에서 대부분을 보냈으며 지난 81년9월부터 3년4개월동안 민정당 전문위원으로 잠시 외도를 했었다. 3년동안의 조폐공사사장 시절에는 대전엑스포의 조폐문화관 건립,환태평양 인쇄책임자 회의유치,제지시설증설 등을 통해 조폐기술개발및 대외홍보에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봉호여사(51)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을 두고 있으며,시간이 나면 산을 즐겨 찾는다.
  • 대학가 점거 농성 “몸살”

    ◎중대생들 “기금조성 묵살” 항의 이사장실 난입/한양대학보사 기자등도 총장부속실 재점거 중앙대학생 1백여명은 18일 상오 김희수재단이사장이 학생들의 면담요구를 거절하고 일본으로 떠난데 항의,이사장실등 재단사무실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김이사장은 학교발전기금으로 5백억원을 조성하고 의대 캠퍼스를 신축하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15일 일본으로 떠났다』면서 『김이사장이 귀국하여 면담에 응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김이사장이 올해 80억원의 재단전입금을 내놓는 등 학교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무시하고 학생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양대 학보사 기자등 20여명도 17일 하오6시쯤 본관2층 총장부속실을 점거,학보의 편집자율권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학교측이 우리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고의적으로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모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농성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에도 같은 요구사항을 내걸고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였었다.
  • 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대학/등록금시비 일단락

    ◎재학생기준 11∼12%선 인상 【광주=최치봉기자】 전국 대학가가 등록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와 목포전문대 등 광주·전남지역 사립대학과 전문대학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교측과 총학생회측간의 합의속에 등록금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 3일 이 지역 각 대학과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조선대는 학교측과 총학생회 등 각 단체들의 협의아래 등록금이 책정됐으며 각 전문대 등도 재학생이 12%가 인상된 선에서 등록금이 결정돼 순조로운 등록금 납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대는 지난달 23일 조선대학교측·동문·학부모·총학생회 등 6개단체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 산하의 등록금 책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올 등록금을 11%인상키로 최종 합의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등록금 납부고지서를 발부했다. 호남대총학생회는 지난달 17일 학교측이 제시한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전체학생 투표를 실시,과반수의 학생이 찬성함으로써 인상폭이 확정됐는데 학교측은 인상된 등록금을 학생들의 후생복지 등을 위해 최대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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