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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유화·자동차 등 재고 “시름”/반도체·가전은 적정치 밑돌아

    ◎11개 업종 조사/설비투자 88% 달성에 그쳐 반도체와 가전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둔화로 재고누적의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상공부가 11개업종 2백33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업종별 재고동향」에 따르면 철강 석유화학 정밀화학 자동차 건설중장비 방직 타이어 시멘트등 8개 업종의 재고수준이 적정수준보다 높았고 반도체 가전등 2개 업종만이 적정수준보다 낮았다. 상공부는 그러나 철강 화섬 시멘트업종만이 4·4분기중 재고가 늘어나고 자동차 석유화학 타이어등은 계절적인 성수기와 연말 수출호조로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의 경우 적정재고수준이 1백6만t인데 비해 설비확장에 따른 공급증가로 3·4분기중 재고가 1백45만t에 달했고 석유화학재고(43만t)역시 적정치(39만t)를 웃돌았다. 자동차는 적정수준(2만9천대)에 비해 재고(4만6천2백45대)가 훨씬 많았고 건설중장비재고(7백90대)도 건설경기의 안정으로 적정치 4백대의 두배나 됐다. 그러나 반도체는 수출호조로 재고(9백26억원)가 적정수준9백55억원을 밑돌았으며 가전역시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아 재고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가전중 컬러TV의 재고(59만대)는 적정치 60만대보다 많았다. 한편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16개 주요제조업종 79개업체의 8월말까지 설비투자계획은 9조5천1백71억원이었으나 실제 투자된 규모는 8조4천4백1억원으로 8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이 기간중 설비투자 계획이 1조5천3백억원이었으나 1조3백54억원만이 투자돼 32.6%가 축소조정됐고 정밀화학도 실제 투자액은 계획보다 22.7%가 축소된 7백86억원에 그쳤다.
  • 연안어장 스티로폴쓰레기 “몸살”/폐부이 연간 3백만개 쌓여

    ◎썩지않고 적조현상 유발… 피해 심각/재생공사,수거않고 뒷짐만 【창원=이정규기자】 양식어장이 밀집되어 있는 남해안일대 연안에 그물등을 띄워놓기위해 사용되는 스티로폴부자 쓰레기가 숱하게 널려 있으나 지방행정당국과 환경처,수산청,항만청 등이 서로 수거처리책임을 미룬채 그대로 방치,연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경남 통영·거제·고성·창원·남해군 연안에는 스티로폴쓰레기가 새하얗게 깔려있어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경남도는 『합성수지폐기물 처리사업법에 따라 환경처산하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제조및 수입업체로부터 매출액의 0.7%씩을 수거처리부담금으로 거두고있기 때문에 마땅히 재생공사측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7일 환경처와 자원재생공사에 건의문을 보내 『빨리 청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생공사측은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르면 연안어장은 수산청,항·포구는 항만청의 소관』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수산청이나 항만청 역시 책임회피의 논리는 마찬가지이다. 이처럼책임소재가 분명하지 않은데 따른 행정공백으로 남해 연안어장 주변의 스티로폴쓰레기 「몸살」은 날로 가중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남도내에서만도 현재 굴·홍합·우렁쉥이 등의 연승수하식양식장 5천1백㏊에서 1천여만개의 스티로폴부자가 사용돼 이 가운데 한해에 3백만개 이상이 수압과 파도·바람 등에 의해 부서져 나가 주변바다에 부유물질(SS)로 떠다니거나 바닷가에 쌓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스티로폴부유물질은 거의 썩지 않는 상태에서 떠다녀 해초찌꺼기 등과 함께 뒤엉켜 있으면서 2차적인 부작용을 일으켜 어패류에 치명적인 적조현상마저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자원재생공사는 관계법령에 의해 합성수지 제조및 수입업체로부터 지난해 5백98개업체 1백14억원,올해 6백25개업체 1백31억원 등의 막대한 처리분담금을 거둬들였으나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 80년이래 연안의 스티로폴쓰레기 처리실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자원재생공사가 처리비용을 제공,시·군에 위탁할 경우 자체처리할계획』이라는 뜻을 환경처에 전해놓고 있다.
  • 다카야시 동맥염/한국여성도 발병

    ◎가톨릭의대 고용복교수 8년간 환자 27명 조사결과 발표/동맥→뇌쪽 혈관 막히는 경우 많아/심한두통·시력·청력장애 등 생겨/“20∼30대에 발생… 인조혈관 이용한 수술땐 효과” 일본이나 인도,중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카야시동맥염이 최근들어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다카야시동맥염은 1908년 일본의 안과의사 다카야시씨가 시력장애를 호소하며 찾아온 30대여인의 병인을 조사해본 결과,눈부위의 경동맥이 막혀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낸 뒤 자신의 이름을 따서 붙인 병명. 최근 가톨릭의대 일반외과 고용복교수가 제6차 국제혈관외과심포지움에서 「한국에서의 다카야시동맥염의 치료」라는 주제를 발표함으로써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카야시동맥염은 한마디로 대동맥에서 갈라져나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한 상태.병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자가면역성질환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동맥성경화증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과는무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 질환의 초기증세는 몸살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근육통,관절통,체중감소등을 수반한다. 고교수는 지난 83년부터 8년동안 가톨릭 강남성모병원을 찾아온 다카야시동백염환자 27명(여자 20,남자 7명)을 대상으로 분석·조사한 결과,대동맥궁(궁)에서 뇌쪽으로 이어지는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경우가 48%(13명),복부대동맥쪽 혈관장애가 26%(7명),양쪽 함께장애를 일으키는 환자가 19%(5명)였음을 밝혀냈다. 즉 대동맥에서 뇌로 가는 혈관의 분기점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경우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시력·청력장애가 일어난다는 것. 또 복부대동맥쪽의 혈관이 막히면 사지마비와 고혈압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손이 민감한 반응을 일이키는데 손가락끝이 시려 찬물에 손을 담그지못하게 되거나 손이 저리고 쥐가 나기도 하며 심하면 손가락끝이 썩어들어간다. 고교수는 인조혈관인 PTFE나 다크론을 이용한 「바이패스 수술」을 시도해 높은 성공률을 거두었다고 밝혔다.단지 수술받은 환자가운데 5%정도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10년안에 사망하게 되며 고교수의 임상결과에서도 환자3명이 수술받은지 3년만에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약으로 면역길러 감기막자/권용주 한의사(건강한 삶)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라 해도 이렇다할 감기약 하나를 못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감기치료제를 개발했단 말인가.물론 여기에 대한 대답도 한편으론 애매하다.그러나 감기가 반드시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죽여줘야 해결된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 병의 치료를 어렵게 만들 뿐이다.즉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바이러스의 침입이라기 보다는 신체면역기능 즉 정기 또는 원기부족으로 사기가 왕성해진 현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의 치료법 역시 인체가 원래 갖고 있는 저항력을 길러줌으로써 병을 스스로 이겨내게 하면 된다.실제로 전체인구의 약 6∼8%는 평생 감기에 한번도 걸리지 않았다는 통계가 이미 미국에서 나와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방에서는 평소 예방을 목적으로 호흡기계통의 기능을 보해주는 약을 환절기에 사용하는 일이 자주 있다. 한편 상한론(상한론)이라는 전통적인 한방이론에 따라 감기와 같은 전염성질환에 대한 치료법칙을 세우고 있는데 그 과학적 우수성이 입증이 되어 요즘에도 여전히 그 이론에 따라 처방을 하는 한의사들이 많이 있다.예컨대 감기 초기단계는 표증으로 보아 땀을 내는 한법을 사용한다.콩나물국에 고춧가루만 풀어먹고 후끈하게 땀을 흘리기만해도 낫는 단계다.즉 오환이 들고 콧물이 나며 두통과 몸살이 오는 단계의 치료방식이다. 그 다음으로는 반표반이증상으로 감기가 조금은 더 깊게 침투한 단계다.목구멍이 붓고 눈이 따끔따끔하며 열이 났다가 춥다가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이때 치료법을 화해법이라 하는데 이쯤되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단계가 지나면 감기의 사기가 깊이 침투한 단계에 이른다. 각 단계별로 치료법은 다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전형적인 유형보다는 먼저 걸린 감기가 채 낫기도 전에 재감염이 됨으로써 한 두달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므로 면역기능을 높여주기 위해 보약위주로 처방을 하는 일이 많다.즉 보약이 치료약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경우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도 예방만을 못하다.평소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는 사람에겐감기가 두렵지 않은 법이다.
  • 자동차 뺏으려 살인까지 예사로(특파원코너)

    ◎미,「카 재킹」 극성에 몸살/최근 출근길 모녀 끔찍한 피해… 시민 경악/의회,도난차 부속품 추적제 등 대책 부심 미국에서는 19초만에 자동차 1대가 도둑을 맞거나 강탈을 당하고있다.미연방수사국(FBI)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1백70만대가 수난을 당했으며 피해액은 금액으로 따지면 80억달러가 넘는다. 특히 자동차를 뺏기위해 인명을 예사로 해치는 「카재킹」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있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있다. 최근 워싱턴일대에는 1주일새 3건의 「카재킹」사건이 잇달아 발생,2명이 희생됐다.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에서 출근길에 2살난 딸을 보육원에 데리고 가던 어머니가 강도를 만나 피살되고 딸은 길에 내던져진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을 전율케했다. 파멜라 바수여인(34)은 BMW차로 딸을 보육원에 데려가려고 집앞에서 한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고있던중 2명이 달려들어 차를 빼았았다.이들은 왼쪽 팔이 시트벨트에 감긴 바수여인을 1마일가량 매달고 가다 그녀를 떨어뜨리려고 차를 일부러 철망에 부딪쳐 숨지게했고 어린 아기는 차바깥으로 던져버렸다. 더욱 가증스런 것은 이들이 카재킹을 하게된 동기가 버스를 놓쳐버린 여자친구를 볼티모어의 직장까지 데려다주기위해 그들의 차를 타고가던중 연료가 떨어지자 남의 차를 빼앗기로 했다는 것이다. 바수여인이 참변을 당한지 이틀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한낮에 권총을 든 강도가 차를 강탈했고 다시 이틀뒤에는 근무를 마치고 자신의 아파트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던 FBI요원이 권총강도를 만나 자동차열쇠를 빼앗겼으나 재빨리 자신이 휴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강도를 사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봄에는 조지 워싱턴대교수가 조지타운의 한 병원앞에서 차를 멈추는 순간 강도가 권총을 쏴 그녀를 숨지게한뒤 자동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수여인의 참사사건이 일어난후 미하원의 에너지·상업위 소비자보호소위는 「반자동차도범,강탈범방지」청문회를 열고 자동차강탈사건을 연방범죄로 규정,범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도난당한 차량의 부속품을 추적하는 제도를 만들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법안을 제기한 찰스 슈머의원(민주당·뉴욕출신)은 무장자동차강탈범이 차를 옮기거나 팔경우 최고형을 현재의 5년에서 10년으로 높이고 모든 차의 주요 부속품에다 고유번호를 붙여 부속품이 장물인지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부속품 고유번호제는 경찰,소비자보호단체,보험업계등이 모두 지지하고 있으나 자동차업계는 이를 위해서는 2억2천만달러가 더 들어 자동차값을 올려야되는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카재킹」으로 불리는 자동차강탈과 도난사건이 날이 갈수록 극성을 피우는 것은 마약과 폭력,강력범죄의 증가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긴 하지만 강탈범이나 절도범들이 자동차를 분해해 부속품을 팔아 돈을 손쉽게 챙길 수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 오늘날 미국사회가 안고있는 고민은 날로 늘어나는 카재킹에서도 엿볼 수 있다.
  • 가랑비속 귀경전쟁 시작/어제 대전∼서울 10시간 소요

    ◎지하철 운행 새벽까지 연장키로 추석연휴동안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이 12일 하오부터 서울로 돌아오면서 각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전쟁으로 또다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낮시간동안 대전∼서울간이 10시간이 소요되는등 심한 체증을 빚었다. 그러나 밤시간이 되면서 귀경차량들이 줄어들기 시작,경부고속도로 대전∼서울구간은 4∼5시간,국도를 이용한 차량들도 영천∼서울간이 8시간 등으로 예상보다 소통이 잘됐다. 경찰청 관계자들은 『이날 하오부터 중서부지방에 비가내려 귀성객들이 출발을 늦추는 바람에 고속도로와 국도가 밤시간동안 기대이상의 빠른 소통을 보였다』고 말하고 『그러나 연휴 마지막날인 13일은 대전∼서울구간이 12시간 이상 걸리는 체증을 빚을것』으로 전망했다. ▷귀경교통체증◁ 낮시간동안 심한 체증현상을 빚던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국도는 밤시간대에 들면서부터 기대이상의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하오 8시이후 들어 대전∼수원간은 시속40㎞,수원∼서울은 시속 90㎞를 유지했다. 또국도의 경우도 생각보다 차량흐름이 빨라 경북 영천에서 3호선국도를 이용해 귀경한 최병학씨(36·회사원·서울 동대문구 휘경동)는 『8시간만에 서울에 닿아 기대이상으로 즐거운 귀경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하철공사는 귀경객들이 몰리는 13·14일 지하철 1∼3호선 운행시간을 다음날 상오2시55분까지 연장했으며 서울경찰청도 서울역·영등포역·청량리역·고속버스터미널 등에 61대의 경찰버스를 동원,심야도착승객들의 수송을 도울 예정이다.
  • 시스템공학연 잦은 소장교체 몸살

    ◎“재편·비리”… 올해 사령탑 경질 두차례/이미지실추·자율분위기 위축 우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김문현)가 올들어서만 2명의 소장이 경질되는등 정부출연연구소 기능재정립조치 후유증을 앓고있다. ○…성기수전임소장이 연구소의 대덕이전,엑스포사업권,연구소인원정리문제등 정부의 출연연구소기능 재정립조치를 둘러싸고 과학기술처와 마찰을 빚은 끝에 사임한 반면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난 신동필전임소장은 사실상 과학기술처에 의해 발탁됐다 도중하차했다는 점,특히 그 과정이 인사위원회의 「파면」의결에 의한 전격적인 해임이라는 점에서 연구소내외에 큰 충격이 되고있다. 신전임소장은 인사·경영권의 남용과 금전과 관련한 부도덕성이 자체감사에서 지적돼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으나 본인이 이를 완강히 거부,징계처리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이번 해임을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연구소의 대외적인 위상과 이미지 실추,인사과정에서 상위기관인 과학기술연구원의 전적인 권한행사로 인한 연구소의 자율권 침해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
  • 독일 극우파 난동 “몸살”/“이민족배척” 전국 확산

    ◎외국인수용소 조직적 습격·방화/경찰과 시가공방 1주째… 사태악화일로 독일이 통일후 최악의 신나치주의자들의 위협에 당면했다.구동독 북단 소도시 로스토크시에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조직적인 외국인 숙소에 대한 공격으로 스킨헤드족(빡빡머리)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사이에 시가전이 매일밤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하오9시쯤 1백50명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대부분 루마니아와 베트남인들이 거주하는 11층 망명자 수용소를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공격할때만 해도 흔히 있는 스킨헤드족들의 일과성 난동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스킨헤드 공격은 연일 해가 진후 계속돼 숙소가 불에 타고 28일 현재 경찰관 1백5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도 본과 작센주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어 독일통일후 최악의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로스토크 외국인 수용소는 첫날 스킨헤드족 습격으로 2백30명의 루마니아인들이 서독지역으로 대피했으며 지난 24일밤에는 2층에 불이 붙어 3개층이 전소,5층에 있던 1백여명의 월남인들이 소방관들의 도움으로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외국인들이 모두 대피했는데도 스킨헤드들은 매일밤 불탄 아파트앞 공터에 모여 반외국인 집회를 갖고 시가행진을 벌여 경찰과 공방전을 벌이는데다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이 스킨헤드족들의 구호를 따라 부르며 경찰의 진압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정부는 로스토크사태가 악화되자 28일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경찰관을 보강하고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살인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난동은 신나치주의자들이 통일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연계를 맺고 조직적으로 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히틀러가 2차세계대전을 시작한 9월1일에 대대적인 궐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과연 독일이 문명국인가 하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으며 또다시 고질적인 독일의 국수주의와 게르만 우월주의가 도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 때문에 독일의 평화애호단체 회원 1만명은 29일 로스토크시에서 스킨헤드족들에 대항,「인종차별중지」모임을 열기로 했으며 31일에는베를린에서 또다시 대규모 반인종차별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스킨헤드족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독일의 극우단체 76개조직들이 이번 난동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조직회원 4만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계속 로스토크로 모여들고 있어 많을 때는 집회참가인원이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 “수돗물 못믿겠다”… 생수찾아 원정/전국 약수터마다 차량 몸살

    ◎물맛 소문나면 3천여대씩 몰려/좁은 농로 막아 농민과 마찰 속출/관광객까지 가세… 곳곳 주차시비 전국곳곳의 샘이나 약수터마다 생수를 찾는 차량들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맑은 식수를 찾는 인구가 급증,물맛 좋기로 소문난 곳이면 어디나 생수를 떠가려고 몰려드는 차량과 인파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선 이들 생수운반차량들이 좁은 농로를 완전히 막아버려 농민들의 영농에까지 지장을 주고있다. 더욱이 주말이나 일요일이면 샘터주변은 인근도시민뿐만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차를 몰고 한꺼번에 찾아와 아무데나 마구 주차하는 바람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역주민이나 농민들과 주차시비를 일으키는등 마찰도 잦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부근 약수터의 경우 평일 휴일 할것없이 매일아침 2백여대의 차량들이 남부순환도로변에 주차,교통소통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게다가 약수터를 찾는 차량의 상당수는 교통신호나 좌회선 금지를 무시하기 일쑤여서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높다. 대구∼청도간 국도변에 있는 경북 달성군 가창면 팔조령밑 삼산리 약수터의 경우 매일 새벽부터 대구등지에서 온 3천여대의 차량들이 생수를 받기위해 2차선도로를 거의 메우고 있다. 때문에 인근 용계 오동 상원리일대 주민들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경운기를 몰고 논밭으로 나가려해도 길이 막혀 애를 먹고있다. 경북 경산군 남천면 대명리 약수터의 경우는 너비 4m의 농로에까지 매일같이 수백대의 차량이 몰리고 있으며 산중턱인 영일군 신광면 상읍리 법광사 약수터에서는 물을 받으러온 차량들이 너비3m의 좁은 농로를 따라 절입구까지 주차해있어 항상 교통사고위험때문에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있다. 대명리 약수터 인근에 사는 농민 김주선씨(50)는 『깨끗한 물을 받으려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한 차량들이 농토까지 막으면 농사를 어떻게 지을 수 있겠느냐』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약수터에서 떨어진 곳에 차들을 질서있게 주차시켜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정약수로 이름이 난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박리와 전의면관정리 부근도 주말마다 대전 천안등 주변 도시지역뿐아니라 서울에서까지 생수를 길러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또 보문산공원 사정공원등 50여곳의 약수터가 있는 대전지역도 최근들어 각광을 받고있는 유성구 가정동 대덕연구단지약수터등 몇곳에만 집중적으로 몰려 이들지역은 평일에도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전북 전주시 최남단인 좁은목이약수터에는 물을 뜨러오는 사람이 하루 1만여명에 달해 시변두리지만 전주시 최대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관광지가 많은 강원도에는 이름난 약수터가 1백2곳에 달하지만 거의 모든 약수터마다 근처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한꺼번에 몰려 이지역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
  • 단순 채무자 형사고발 일쑤/일선서 민원성고발로 몸살

    ◎하루 2백여건… 업무 큰 차질/서울/사회불신풍조 확산등 부작용 초래/무고죄 처벌곤란… 악용 늘어 억지 고소·고발사건이 급격히 늘어나 우리사회에 분열과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단순한 채권·채무관계 등 민사상의 이해다툼을 걸핏하면 사기등 형사사건으로 고소하는 이른바 「민원성 고소」가 일선 경찰서에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태는 당사자는 물론 그 주변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켜 사회전반에 불신풍조를 만연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민생치안과 시국치안 등 일손이 바쁜 경찰의 업무수행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민원성 고소」의 만연풍조는 채무자를 일단 경찰에서 조사받도록 해 심리적인 부담을 주면 돈을 빨리 받아낼 수 있다는 고소인의 얄팍한 이기심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소인들은 경찰조사결과 피고소인이 무혐의 결정을 받더라도 명백한 무고사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 고소인이 처벌받지 않는 점을 악용,경찰을 「해결사」처럼 부리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분석이다. 「민원성 고소」의 유형도 다양해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생긴 시비에서부터 전·월세시비,신용카드대금 지불지연시비,물품대금지연시비 등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 경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의 경우 하루평균 5백여건의 고소사건 가운데 절반이상이 이같은 「민원성 고소」인 것으로 밝혀졌고 그 대부분이 무혐의처리된 것으로 나타나 폐해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민원성 고소」의 폭주로 경찰업무가 급증하는 바람에 억울한 일을 당해 경찰의 손길을 애타게 바라는 사기등의 피해자들은 오히려 큰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선경찰서에서 고소사건을 다루는 수사과 형사들이 한달에 배당받는 고소사건은 평균 50∼60건에 이르고 있어 이들 사건들을 다루다 보면 실제 사기등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피해자 구제방법을 찾는데 할애할 시간적 여유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건축업을 하던 박모씨(44)는 지난 5월중순 1년남짓 주택자재를 대주던 오모씨(48)의 고소로 졸지에 사기피의자가 돼 경찰서에 몇차례 불려다니는등 범죄인 취급을 받다 빚을 내서 밀린 자재대금 4백50만원을 오씨에게 갚고 무혐의 처리됐다. 운동기구 대리점을 하는 강모씨(38)는 사업 부진으로 사무실임대료 넉달치 1백60만원 가운데 95만원을 내지못해 지난 1월8일 경찰에 사기혐의로 고소돼 곧 사무실을 비워주고 임대보증금으로 밀린 월세금을 갚았다. 강씨는 『월세금을 제때주지 못한 나도 잘못이 많지만 그래도 사기로 경찰에 고소까지 한것은 너무하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동부경찰서 이동환경위(28)는 『단순채무자를 사기꾼으로 고소하면 법원에 소송하는 것과 같은 번거러움과 비용이 들지않고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고소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면서 『피고소인에 대해 무혐의처분이 내려지면 고소인의 무고여부를 조사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나 인력부족 탓에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고 실토했다. 경찰관계자들은 『민원성 고소의 남발을 막기위해서는 법률구조공단등 권위있는 국가기관에서 형사사건으로 판별받은 사건만을 경찰에서 조사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8월 첫주말… 피서객 줄이어/고속도마다 휴가차량 몰려 체증 극심

    8월들어 첫 주말인 1일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도심을 빠져나가는 피서인파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날 하오로 접어들면서 서울 시내 도심은 거의 텅 비다시피해 차량들이 50∼60㎞의 주행속도를 유지한 반면 경부선과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는 많은 피서차량이 몰려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 한꺼번에 밀려든 차량의 홍수로 고속도로도 제 기능을 상실,경부고속도로 신갈∼오산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용인구간의 경우 차량 주행속도가 평소의 80㎞에서 20∼30㎞로 뚝 떨어져 피서길에 나선 시민들의 짜증을 가중시켰다. 이날 서울 강남버스 터미널을 떠난 강릉행 고속버스가 평소 3시간에 주행하던 이 구간을 7∼10시간 이상 걸려 운행하는 등 특히 동해안으로 빠지는 영동고속도로가 심한 몸살을 앓았다. 서울역에서도 이날 하루 지난 주 토요일보다 1만4천여명이 많은 8만3천여명의 피서인파가 빠져나갔으며 하오 2시 이후에는 입석표마저 동이 났다.
  • “경제몸살” 북한 서방투자 유치 안간힘/북한경제 실상과 일의 동향

    ◎구소 붕괴로 타격… 작년 교역 35억불뿐/「핵문제」등 걸림돌… 일도 경협에 미온적 북한이 냉전종식이후 더욱 심각해진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전진적인 경제개방과 함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기대를 걸고 있는 일본등 주변국가들은 북한투자에 아직 신중하다. 북한은 두만강유역의 「경제특구」건설을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김달현부총리는 최근 서울을 방문,남·북경제협력을 협의했다.북한은 서방국가의 첨단기술 도입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북한이 최근 퍼스널 컴퓨터(PC),반도체등 하이테크도입을 위해 서방 각국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를 통해 협력을 요청한 품목은 32비트 PC,반도체,반도체용 실리콘,전화,컬러TV,스피커 등 18개품목의 1억달러 규모. 북한이 서방국가의 첨단기술을 비롯,광범위한 분야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은 냉전종식과 함께 더욱 심각해진 경제난 타개를 위해 경제개방을 한단계 더 확대하려는 조치로 볼수 있다고 일본의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북한경제는 동유럽의 대변혁과 소련의 소멸로 더욱 악화되었다.사회주의체제의 붕괴와 함께 서방상품들이 동유럽과 구소련으로 몰려오면서 북한의 수출시장이 붕괴되었다.국제환경의 이같은 변화로 북한의 91년도 무역액은 전년도보다 24% 감소한 35억2천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같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외국자본과 기술 유치및 경제특구건설등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경제특구프로젝트는 일본을 비롯한 서방국가및 러시아등의 신중한 접근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투자에 아직 소극적이다.일본의 이같은 신중한 자세는 정치적 환경의 배려와 경제적 이유때문이다.일본은 북한 핵문제의 미해결및 일·북한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지않아 아직 투자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의 핵개발의혹및 경직된 정치체제등으로 경제개방 시나리오가 원만하게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전망한다.경제적 측면에서도 일본기업들은 북한의 외환부족으로 수출대금 회수가 어렵고 산업구조와 사회간접자본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북한의 대일무역 미지급금은 8백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반도체와 가전업계는 동남아시아진출이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 투자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업계관계자들은 말한다.사회주의 국가중에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 정도를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컴퓨터등 첨단기술투자와 하이테크상품무역은 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규제로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일본 산업계는 이같이 대북한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국간의 경제교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양국간의 91년 무역실적은 5억2백만달러로 일본은 중국에 이어 북한의 제2무역상대국이 되었다.일본백화점에는 북한제 신사복 코너가 마련되어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7월 중순경에는 종합상사,기업,은행대표등 54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평양을 방문,위탁가공무역및 합병사업추진등에 합의했다. 일본의 대북한무역은 현재 조총련이 경영하는 기업에 의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일·북한국교정상화로 거액의 식민지지배등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되어 북한의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경제개방이 확대되면 일본기업들의 북한진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거품해소 여파 세금 잘 안걷힌다/상반기 세수 16조

    ◎진도 작년보다 4% 뒤져 거품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경제가 몸살을 앓는 통에 세금이 예년보다 잘 안 걷히고 있다.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세입은 16조3천9백62억원으로 49.4%의 진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 53.6%에 비해 4.2%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중 세출은 14조8백53억원으로 42.4%의 진도율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 39.9%보다 2.5%포인트가 높아졌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세입이 부진한 것은 부가가치세등 경기와 관련이 깊은 세목의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세출이 늘어난 것은 상반기 중 정부공사가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선수와 약물복용/최창신 축구협 수석부회장(굄돌)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약물 복용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결과,몇몇 선수가 양성반응을 보였다해서 큰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을 목전에 둔 우리 선수단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 짐작되어 마음이 무겁다. 운동선수가 특수한 약물의 힘을 빌어 경기력을 크게 높여 보려고 시도했던 것은 옛 소련과 동유럽 일부 국가들이 원조라 할 수 있다.스포츠를 이른바 과학화한답시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다 보니 그런 좋지 못한 꾀가 생겨난 셈이다. 지금은 그 방법론의 일부가 다른 나라에까지 침투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약물복용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작은 지면으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역도 레슬링과 같이 집중적인 힘이 필요한 종목 선수들은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근력을 강화시키고,일반 구기종목 선수에게 필요한 약물은 컨디션 상승을 겨냥한 흥분제 종류이며 몸무게를 빼거나 몸매를 날씬하게 유지해야 되는 체급경기 종목및 체조선수들은 이뇨제(이뇨제)를 복용하는 수가 있고 사격·양궁 등과 같이 심리적 안정이 요구되는 선수들은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되는 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감기 몸살에 먹는 약을 비롯,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가지 일반 약품가운데 이런 금지된 약물이 조금씩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이다. 또 많은 선수들이 체력관리를 위하여 즐겨 먹는 보약돌 중에도 문제의 성분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적발된 몇몇 선수들의 경우에도 금지된 약물을 직접적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복용한 경우는 별로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 관계당국이 이 문제와 관련,전문가를 데려다가 수시로 교육을 시켜 왔을 터이고 우리나라 검사기관의 수준은 서울올림픽 당시 1백m 달리기 우승자 벤 존슨(캐나다)을 적발,금메달을 박탈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적발된 우리 선수의 경우,덮어놓고 흥분하지 말고 옥석을 잘 가려 합당한 대책이 세워지길 바란다.
  • 정치권 파장… 여야대응을 보는 시각

    ◎“땅사기” 정치적 「풍문공세」 지양해야/당략적 시비­조사촉구 구분을/물증없는 공방에 국민들 눈살/국회 들어가 확실한 진상규명 바람직 국회 공전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까지 겹쳐 정치권은 의외의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이번 사건을 여권에 커다란 상처를 입힐수 있는 대형 호재로 생각,정치공세의 톤을 점차 높여가는 실정이다.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국회등원을 계속 미룬채 이른바 「의혹캐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건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을 유포,국민들의 「여권 등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1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영기제일생명사장등을 구속하고 김영삼민자당대표도 스스로 의혹을 벗어야 한다』며 아무런 물적 증거의 제시없이 여권을 몰아붙였다. 야권이 이처럼 강도높은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는데는 몇가지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첫째,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여권흠집내기」전략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의 김대표가 대선정국에 커다란 변수가 될뻔한 이종찬의원의 당내잔류결정을 설득한 뒤로 재계·관계등 범여권의 결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져 야권은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에 젖어 있는게 작금의 사정이다. 때문에 야권은 가능한 한 많은 「꼬투리」를 잡아 여권에 생채기를 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놓여있는 판국에 이번 사건이 터져 「물 만난 고기」인양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야권이 계속 유언비어성 「여권핵심실력자 연루설」을 공공연히 퍼뜨리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전술적 차원으로 이해된다. 둘째,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빌미로한 국회등원 거부와 관련,점차 높아져 가는 대국민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화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많은 국민들은 장선거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 보다는 농어촌및 중소기업특별지원등 피부에 와닿는 민생국회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야권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야권 특히 민주당은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명분으로 이번 사건을 이용해 국회등원을 무기연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셋째,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간의 「밀월관계」를 깨뜨리겠다는 고도의 전략도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이 끊임없이 「여권고위인사 연루설」을 유포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중극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민자당은 이같은 야권공세에 당당하게 맞받아치는 「정공법」을 구사하고 있다. 사건발생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재삼 재사 확인해본 결과 정치권인사가 관련된 흔적이 없다는 확신 때문이다. 나아가 민자당은 국정조사권발동 문제까지도 긍정검토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오히려 『국정조사는 실익이 없다』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삼대표는 지난9일 노대통령과의 청와대주례회동에서 「성역없는 수사」를 건의한데 이어 10일 당무회의에서도 다시한번 「철저한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천명했다.김대표는 이날저녁 속리산사무처요원연수회에 참석,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가 알아본 바로는 정치권이 개입돼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따라서 정부측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함께 여권실세로 꼽히는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저마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도 민자당의 이러한 자세를 웅변적으로 대변해 준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권의 공세를 「확증없이 모험적으로 지껄이는 상투적인 발언」(박희태대변인)으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국민당 정대표가 이번사건 주모자가 김영삼대표와 같은 경남출신이라는 점을 지적,「김대표 관련설」을 주장한데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야권의 이같은 공세는 결국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에 의해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민자당은 자신한다. 지난10일 실시된 강원도 홍천·양구등 두 군데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당의 텃밭이라며 정대표까지 직접 나서 표밭을 누렸음에도 국민당의 두 후보가 완패한 사실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라는게 민자당측의 설명이다.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당연하다. 그러나 단지 당리당략에 의한 정치적공세와 엄정수사촉구는 명백히 구분돼야 하며 따라서 야당이라고 해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구태의연한 행태가 더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는게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민자당은 믿고 있다.
  • 「임나일본부설」 뒤엎은 가야전/도쿄 서동철기자(객석에서)

    『또 임나일본부입니까』 지난달 29일부터 「가야문화전」이 열리고 있는 도쿄국립박물관의 한일 두 나라 박물관 관계자들은 가야와 임나일본부설의 관계를 묻는 한국인 관람객의 질문에 답변을 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전시회가 오로지 가야가 일본보다 앞선 유물을 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임나일본부설이 당치도 않다는 것만을 보여주려 마련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그러나 일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국립도쿄박물관의 전시내용이나 도록은 곧 교과서만큼의 무게를 갖는다고 한다. 도쿄박물관에서 만든 「가야문화전」도록에는 도쿄대 다케오 유키오교수의 「문헌으로 본 가야」라는 글이 실려있다. 다케오교수는 이 글의 제5장 「임나일본부로의 허실」에서 분명히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일본」이란 이름이 가야가 망하고도 1백년 이상이나 뒤에 처음 나타나는데 임나일본부가 그 이전에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처럼 임나일본부설이 교과서에서도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인상황에서 가야와의 관계를 묻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우리측에서 「매우 양심적인」학자로 대접받고 있는 다케오교수도 임나일본부설만을 부인했지 일본의 가야지역 지배가능성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임나일본부라는 명칭은 아니었지만 그에 해당하는 지배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았겠느냐는 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4백37점의 국내 출토품이 출품됐고 비교를 위해 40여점의 일본 유물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대부분 연대가 우리것이 일본보다 앞서고 있으나 개중에는 파형동기처럼 우리것은 4세기이나 일본것은 1∼2세기,그것도 주형이 전시된 것에 개운치 않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류의 일본인이라도 첫번째 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기원전 1세기의 대형 철제 창날들에서부터 마지막 전시실을 가득 메운 5∼6세기의 철제마구와 갑옷·투구까지 모두 돌아보면 그들의 선조가 그들보다 청동기와 철기문화가 크게 발달한 가야를 지배했으리라는 망상은 쉽게 가질 수 없을것이 분명하다.이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의의인 것 같다.
  • 외언내언

    새해 시무식이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7월.올해의 절반을 넘기고 오늘부터 후반이 시작된다.천이에 어김이 없이 흘러가는 세월.『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도연명)◆7월은 태양의 계절이다.프랑스에서는 『7월의 태양은 부를 안겨준다』는 속담이 전해 내려온다.하지만 부만이 아니다.7월의 태양은 암울의 겨울을 날 수 있게 하는 건강을 안겨준다.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준다.땀의 참뜻을 깨닫게 하는 철학을 안겨준다.산야의 오곡백과에는 단물을 안겨준다.7월에는 그런 태양의 덕을 예찬하는 절서가 줄서 있다.­소서(7일)·초복(13일)·대서(22일)·중복(23일).◆한데,시인은 7월의 태양을 후각으로도 느끼는가.『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 새끼 냄새가 난다』(박두진의 「7월의 편지」)고 노래하고 있다.성점을 생각함이었을까.그에 의할 때 7월은 사자좌에 해당하는 터.이달에 태어나는 남자는 활동적이고 투쟁심에 넘치면서도 관대한 마음을 지닌다고 말하여진다.여자는 애교 넘치는 외모에 남의 눈에 띄기를 좋아하는 성미라는 것이고.◆각급 학교의 방학과직장의 여름휴가 따라 인파의 대이동을 보여주는 달 7월.전국의 산과 바다는 한바탕 여름 몸살을 앓을 것이다.누누이 강조되어 오는 일이지만 공중도덕을 지키는 여름나들이가 되게 너도나도 마음 써야겠다.남을 불쾌하게 만드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쓰레기를 버리면 쓰레기 인생이 된다는 데에도 생각은 미쳐야겠고.대자연에 안겨 심신을 씻어야 한다.외경할 줄 알아야 한다.그것이 불의의 사고를 막는 길이기도 하다.◆7월 1일은 말하자면 후반기의 1월1일.지나간 전반기를 뒤돌아보면서 한번 더 새 결의를 가다듬어 볼 시점이다.개개인도 그렇지만 정치·경제등 나라 살림의 모든 분야에서도.참….장마 대비에도 소홀함이 없을 것을.
  • 「환경보전과 산업발전」토론 지상중계

    ◎“성장·환경보전 동시실현 급선무”/기술중심의 전방위산업정책 절실/선진사회 걸맞는 성장동력 찾을때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 관)는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1세기 환경보전과 산업발전」이라는 주제로 제1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원영위원(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1세기 산업구조의 전망과 대응」,이용수위원(동아일보 과학부장)은 「21세기 환경문제와 과학기술」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원영위원=향후 20∼30년동안 한국경제는 급격한 구조변화를 겪으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력 증가의 성장기여율은 둔화되는 반면 기술진보등을 통한 총요소생산성의 향상이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될 것이다. 80년대 이후 한국경제의 고속성장을 이끌어왔던 성장의 동력은 현시점에서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평가된다.한국경제가 발전단계에 비추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가정도 더이상 성립되지 않으며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성장최우선의 경제운용을 할 수 있는 정치·사회적 여건도 아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선진산업사회에 걸맞은 성장의 동력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정책은 우선 효율을 중시하는 경제운용이 되어야 한다.각기 다른 정책목표를 균형있게 추구하면서 경제적인 효율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가 요청된다. 둘째,기술중심의 전방위적 대응을 해야한다.산업의 경쟁력 환경 국방 보건 교통등 우리사회의 각종 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주요한 수단은 과학기술이다.규제에만 의존하는 환경정책은 차선책이고 기술발전을 기하여 공해의 배출을 원천적으로 줄여야 한다.또 각종 경제정책의 운용이 기술력의 향상이라는 목표와 상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술중심의 전방위적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의 조직도 이에 맞추어 개편되어야 한다.현재의 정부조직은 투자재원의 배분을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에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부적절한 면이 많다. 셋째,미래의 고도산업사회를이끌어 갈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대졸자의 숫자면에서 한국은 선진국에 비추어 별로 손색이 없지만 그들이 받는 교육의 질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산하연구기관은 소수 정예화하면서 꼭 필요한 분야만 남기고 그 이외의 연구인력과 시설등은 대폭 대학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용수위원=이미 지구는 대량생산의 부산물에 의한 지구온난화,오존층파괴,생물종 멸종과 토양및 해양오염,산성비,사막화의 확대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미래의 질 높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경제발과 함께 환경을 보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 경제발전과 환경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입장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환경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계속해야 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사에 환경을 우선 생각하는 친환경적 가치관의 확립이 중요하다.성장위주의 친산업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환경보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환경보전은세계적인 흐름이며 전인류의 요구이다.다만 나라마다 시간대가 다를 뿐이다. 환경기술개발은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환경기술은 국내의 오염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밀려오는 환경을 빌미로 한 각종 무역규제를 막을 수 있는 방패막이도 될 수 있으며 또한 첨단기술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환경보전을 위해 인구증가는 막아야 한다.인구가 중요한 생산요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환경오염의 가장 직접적인 행위자이다.적정규모의 인구는 계산해야 하지만 아직 이를 산출하기는 힘들다.자원,과학기술의 수준,생활의 기대치등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환경문제는 공익성이 강하고 외부효과가 크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은 불가피하다.강력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기구의 출현은 필수적이다.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의식과 행동은 가장 확실한 환경보전의 장치가 될 수 있다.환경오염에 관한 직접적인 행위자로서의 시민 개개인의 책임은 무엇보다 크다.
  • 경기침체 장기화로 재고몸살/업체마다 판촉 “비상”

    ◎에어컨등 판매량 작년 10∼20%선/가전사/조업단축… 전사원이 세일즈맨화/자동차업계/백화점 의류판매상들 파격적 할인세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 업체마다 판매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선풍기등 가전제품업계는 예년에 비해 매출규모가 크게 떨어지자 전사원이 판매일선에 나서는 등 불황을 이겨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어컨·선풍기의 경우 최근 2∼3년동안은 성수기가 되면 웃돈을 주고도 3∼4개월을 기다려야 했으나 올해는 각 대리점마다 재고품이 쌓이고 있어 이를 처분하는데 골치를 앓고 있다. 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던 자동차업계도 올 여름에는 판매가 부진,생산공장의 잔업을 중단하는가하면 전사원에게 판매량을 할당하는등 자구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밖에도 백화점등의 의류판매업소에서도 파격적인 할인세일을 실시하는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컨전문취급점인 광주시 북구 유동 G사는 지난해 5∼6월 모두 1천여대의 에어컨을 판매해 올해는 1천2백여대를 미리 들여 놓았으나 23일 현재 1백여대밖에 안팔리는바람에 나머지 물건들은 인근 창고를 빌려 쌓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역 (주)왕신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월평균 2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10억원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영철영업과장(40)은 『지난해 여름에는 에어컨을 하루 10∼20대 정도 팔았으나 지금은 1대 팔기에도 힘들다』면서 가전제품 가운데 에어컨·선풍기·냉장고등 여름상품은 판매량이 지난해의 10∼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가전제품의 판매가 이처럼 부진하자 삼성·금성·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본사 차원에서 영업및 서비스전략을 새로 세워 각 영업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업사원 1명당 대리점 1개씩을 맡아 대리점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주부사원을 1만5천명으로 늘려 방문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동수원영업소에서는 주부사원 3백명이 관내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바꿀 것을 권유하는등 저인망식 공세를 펴고 있다. 울산 현대자동차는 5개 생산공장가운데 쏘나타·스쿠프·그랜저를 생산하는 제2공장,엘란트라를 생산하는 제3공장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주·야간 잔업 2시간씩을 전면 중단했다. 대우자동차측은 재고처리방안의 하나로 「전사원 판매운동」을 전개,지난달 3일을 임시휴무일로 정해 5천여 전사원이 자동차판매에 나섰다. 이와함께 현대·대우·기아등 자동차3사는 일부 승용차의 가격을 인하하고 무이자 할부기간을 30개월로 늘리는등 소비자 혜택을 늘렸다.
  • 평지풍파 부른 「전교위」 파동/정인학 사회2부(오늘의 눈)

    「전교조」파문이 잠잠해져 조용하던 교육계가 예상밖의 「전교위」 출현으로 시끌시끌하다.「전교위」는 우선 이름만 바꾼 「전교조」의 전위단체로 3년전 「전교조 파동」이라는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더구나 「전교조」의 복원을 노린 이번 「전교위」 결성의 동기나 활동이 극히 반교육적이라는데서 교육계의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한마디로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일선 현장의 교사들을 앞세워 학생과 학교수업을 볼모로 잡고 자신들의 독선적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극히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 나라의 교육은 처한 사회상황이 어려울수록 바로 그 사회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구심추구실을 해야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인들의 귀중한 가르침이었다.나폴레옹 군대에 짓밟힌 독일을 구할 수 있는 힘은 교육에 있다며 「독일국민에 고함」이란 글을 통해 교육입국을 부르짖었던 피히테의 일화는 그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참교육」을 부르짖는 「전교조」와 「전교위」는 어려운 시대상황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국면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교육론」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다.대법원등으로부터 몇차례나 불법단체로 판정을 받은 「전교조」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를 자신들의 주장과 합법성을 얻어내려는 호기로 판단,전격적으로 「전교위」를 결성시켰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고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더구나 오는 7월이면 전국 교직원의 합법적인 권익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부와 이마를 맞대고 수당체계개선등 45개항에 대해 단체협상을 벌이기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전교위」는 태동 처음부터 그 명분을 잃고있는 것이다.뿐만아니라 교육부도 이미 「전교위」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갖가지 교육개혁안을 마련,이미 시행했거나 추진중에 있지 않은가. 이번 「전교위」에 가담한 일선 교사 대부분은 지난 89년 「전교조」에 가담했다가 탈퇴했던 교사들로 해직된 동료 교사들의 원상 복직을 위해 이번 「전교위」에 가담했다고 가담 동기를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동기 역시 순수하지 못하다.왜냐하면 「전교조」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는 이제까지는 징계시한에 묶여 교단에 설 수 없었으나 오는 8월이 되면 3년이라는 징계시한이 끝나 굳이 「전교위」라는 불법단체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방법등으로 교단에 설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교조」가 현직 동료교사들을 끌어들여 「전교위」라는 전위조직을 만든 것은 속된말로 「물귀신작전」으로밖에 설명되질 않는다. 「전교위」가담교사들이 고집을 꺾지않는다면 일선 학교는 3년전 「전교조」파동때와 똑같은 몸살을 겪게될 것은 불문가지다.더구나 지금은 한학기를 마무리하고 새학기 수업준비를 위한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방학을 맞는 어린 제자들이 방학기간내내 새학기에 닥쳐올 「전교위」파동에 대한 두러움에 떨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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