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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후보·의원폭행·외유시비로 계속 잡음/「잔병치레」 심한 자민련

    자민련이 「잔병치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대권후보 가시화 문제로 인한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신경전,소속의원의 폭행사건,외유시비등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당보에 싣기로 돼있던 박철언 부총재의 원고삭제파동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박부총재는 이태섭 홍보위원장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고 「내각제 개헌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란 원고를 냈다.지난 21일자 당보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총재의 대권후보 가시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빼버렸다.원고는 「야권후보 단일화」「당운영의 민주화」등을 담고 있었다. 이원범 의원의 「호화쇼핑설」과 관련한 운영위 사퇴문제도 당내 갈등을 부추겼다.「사퇴유보」로 일단락되자 『충청계라서 그러느냐.총재 직계라서 그러느냐』는 곱지않은 시각이 비주류쪽에서 나왔다.그런데도 이의원은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무죄」를 알리는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펄펄뛰었다. 정우택 의원의 폭행사건은 보수노선을 걷는 자민련과 JP에게 타격이었다.국민회의와의 공조 때문에 무마됐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골치를 썩힐 일이었다.부랴부랴 대정부 질의자에서 정의원을 뺏으나 「대타」가 이원범 의원인게 또 문제였다.폭력은 나쁘고 호화쇼핑물의는 괜찮다는 것이냐는 얘기다. 지난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선 야권공조 문제로 이정무 총무가 혼줄이 났다.정의원의 폭력을 계기로 상임위 쟁점을 미리 알려달라고 하자 김용환 총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은 『공조는 사안별 공조다.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이총무를 힐난했다.일부에선 야권공조 때문에 자민련이 제색깔을 잃고 있다며 국민회의에 끌려다니는 지도부를 성토하기도 했다.충청계의원이었다.
  • 한가위/2천9백만 대이동 시작/차량 23만여대 탈서울 “장사진”

    ◎고속도·국도 새벽까지 체증/서울∼대전 6시간… 평소의 3배 한가위 연휴 전날인 25일 전국에서는 2천9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공단 입주업체를 비롯,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상오 근무만을 마치고 연휴에 돌입,하오에 접어들면서 철도역과 고속터미널·공항 등에는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으로 붐볐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어 자정이 넘도록 심한 몸살을 앓았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 한남동∼반포사이 진입로는 상오부터 거북이 운행이 시작됐으며 정오를 넘기면서 판교∼기흥,망향∼천안,남이∼죽암,구미∼신동재 구간 등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이어졌다.중부고속도로는 하남∼중부3터널,호법분기점 부근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에 나타난 무장공비 때문에 곳곳에서 군·경의 검문검색이 실시된데다 하오1시쯤 신갈기점 57㎞ 지점에서 발생한 화물차·승용차 추돌사고로 심하게 밀렸다. 때문에 평소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구간이 6시간,6시간이던부산까지가 12시간,광주까지는 11시간,대구까지 9시간 가량 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18만대에 이어 25일 22만8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26일에는 22만8천대,추석인 27일에는 17만9천대로 예상했다. 이날 정오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청원 인터체인지 사이 1백26㎞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됐다.6명이상이 탄 9인승이상의 승합차도 전용차선에 진입할 수 있다. 경찰은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 등 14개 인터체인지에 대해 교통량에 따라 차량 진·출입을 통제했다. 한편 서울역·청량리역 등 철도역에서도 주요 노선의 좌석 및 입석표가 모두 매진됐다.
  • 분유파동을 보고/신광순 서울대 수의대교수(특별기고)

    ◎식품검사결과 발표 신중해야 최근 분유에서 미량의 프탈레이트(DOP)가 검출돼 사회 문제가 됐다.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불안을 안겨 주고 있다. 이번에 검사를 맡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4월 발족 이후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1백대 식품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외국에서 독성학적인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해물질의 잔류 실태도 파악하고 있다.이같은 정부차원의 조사평가는 일찍 시작되었어야 할 일이다.뒤늦게나마 사전예방적 차원의 조사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번 파동도 여기서 비롯됐다. 이같은 사전 조사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때 식품의 안전성과 식품 행정에 대한 책임감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다.과거처럼 사후약방문식의 문제 처리로는 식품위생관리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식품위생을 전공하는 전문가 입장에서 분유파동을 보고 느낀 소견을 몇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주무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이러한 조사를 하게 된 배경과 경위를 소상히 밝혔어야 했다.또 문제의 DOP에 대한 잔류 원인을 계통적으로 추구하고 파헤쳐 앞으로 잔류량을 감소시키거나 억제할 대책 등을 명확하게 밝혀 국민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둘째,일반 국민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전문적인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 발표를 믿고 수용할 수 있는 아량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즉 이 물질은 자연환경에 널리 퍼져 있는 수많은 유해물질인 환경오염물질 중 미량잔류가 가능한 물질이다.당장에 암을 일으킬수 있다고 성급히 판단해서는 안된다. 소비자 운동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약자의 입장에 있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본연의 목적인데도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물심양면의 피해를 주는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즉 소비자운동이 마치 상대방을 공격하고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 정도인 것같은 인상을 주는 방향보다는 소비자를 계몽하고 선도함으로써 소비자 스스로의 판단을 흐리지 않도록 이끌어야 참다운 소비자운동이 될것이다. 생산자인 식품의 제조·가공업자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식품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공익사업이다.특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식품은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그동안 몇차례에 걸친 식품위해 논쟁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언론매체도 보도경쟁을 자제해야 한다.진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사명일진대 국민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줄수 있는 식품문제를 담보로 한 보도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전문분야의 문제는 전문가의 검증과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 최근 일본에서 O­157 집단식중독으로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한 일이 있다.그럼에도 일본 언론이 이 문제를 신중하게 보도했던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분유문제와 관련하여 결론이 나지도 않은 사실을 일부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온 사회가 몸살을 앓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자칫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련 기관의 연구의욕마저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 휴일 고속도 귀경체증/성묘·행락차량 몰려 한밤까지 몸살

    15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교통체증을 피해 미리 성묘를 하고 돌아오는 귀경 차량들로 붐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오 2시쯤부터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상행선 판교∼양재,안성∼신갈분기점,목천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들어 광주∼중부1터널,만남의 광장∼하남분기점구간의 상행선에서 거북이걸음이 이어졌다.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하오3시쯤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 망우동,경기도 고양시 벽제,파주시 용미리 등 수도권 공원묘역주변 국도와 신갈∼안산선 등 수도권 외곽을 도는 순환고속도도 성묘 및 행락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상오에만 11만8천여대,주말인 14일에는 22만5천여대 등 모두 34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가 이날 하오 귀경,고속도로 상행선의 체증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 연대 「한총련 후유증」 몸살/점거·농성 한달후 표정

    ◎학생 “종합관 교육장화 반대” 학교와 마찰/한총련사태 핵심 20여명 징계도 불씨로 「한총련」사태가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연세대는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한총련사태로 떨어져나간 정문을 수리함으로써 외형적인 복구는 어느 정도 끝났으나 학교측과 학생간의 갈등의 골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12일에도 「종합관 이념교육장화반대」를 주장하며 한차례 무산된 종합관 청소를 다음주까지 강행하기로 했다.그러나 학교측은 『안전여부가 불확실하고 정부가 보존을 요청했다』며 종합관청소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학교측은 또 금명간 학생지도위원회 산하 상벌분과위원회(위원장 한상완 학생처장)를 열어 한총련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20여명을 징계할 방침이어서 한차례 마찰이 예상된다. 박길준 기획처장은 『한총련사태와 관련된 학생을 곧 징계할 방침』이라며 『대상자를 최소화하더라도 20여명을 징계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총학생회측은 그러나 『오는 20일 「공안탄압분쇄와 학내 민주주의실현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징계방침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 진로방해(외언내언)

    얼마전에는 난폭운전을 한 트럭을 대구에서 부산까지 뒤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넘겨준 시민이 있었다.그 의로운 고발정신에 우리는 감탄을 마지않았다. 그런데 엊그제는 진로를 방해한 승용차를 추월해 갑자기 뛰어들어 언덕밑으로 굴러떨어지게 해 탑승자 5명을 부상시킨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진로를 방해했다는 차는 초보운전에 여성운전자였다니 누가 봐도 운전미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아무리 야박하고 인정없는 사회라 한들,그만한 일로 상대방 차를 도로밖으로 밀어내 사람을 다치게 할수 있을 것인가. 이 사건에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나의 이익은 결단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편협한 심성을 보게 된다.『남이 손해를 봐야지 왜 내가 손해를 보아야 하나』라는 극단적인 이기심이 우리 사회에 창궐하고 있다.개인의 이기심은 뭉치고 쌓여 집단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로 번져 우리 사회를 몸살 앓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또 양보와 관용이 없는 강포하고 분별없는 현대인의 대결심리를 보여준다. 내가 불편을 겪었으니 너는 훨씬 더 불편을 당해야 한다는 해코지성 앙심이 빚는 결과다.관용과 화해가 없다면 그 사회는 얼마나 살벌하고 삭막할 것인가. 이솝우화에서는 두마리 산양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서로 먼저 가겠다고 싸우다가 결국은 둘다 물속에 빠져버리는 얘기를 전해주고 있다.이기심과 양보할줄 모르는 옹졸함이 도달하는 결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6백82건이었고 하루 28명이 목숨을 잃었다.연간 사망자는 1만8백95명.자동차 1대당 사망자수는 12.2명으로 선진국인 미국·일본·독일에 비해 6배나 높다고 한다.또한 교통사고의 99.9%가 운전자의 법규위반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렇게 부끄러운 교통사고 통계중에 운전자의 분수없는 이기심과 양보할줄 모르는 운전습관이 빚어낸 사고가 꽤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다.전국의 자동차수는 1천만대에 육박하고 있는데 운전문화수준은 여전히 한심하다.
  • 정기국회 상임위별 쟁점과 전망(정가 초점)

    ◎여·야/공정거래법 치열한 고앙 예고/법사위­검·경 중립화/재경위­OECD 마찰 클듯/건교위­전세값 대책/내무위­한총련사태 이슈로 10일 개회되는 제181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공방으로 크고 작은 대립과 파행이 잇따를 전망이다.특히 법률제정안 43건을 비롯해 이번 국회에 상정될 1백59건의 법률안중 상당수가 여야의 이해를 달리하고 있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상임위마다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쟁점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우선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화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이와 연계,강도 높은 공세를 펼 자세다.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범죄신고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제정이 주목된다. 행정위에서는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움직임이 여야의 공방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정보공개법제정안의 정보공개범위도 여야의 쟁점이다. 재정경제위는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조세감면규제법과 소득세법·상속세법 등 각종 세법개정안에 대한 공방이 점쳐진다.특히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내 가입방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가입비준안의 국회동의여부가 주목된다.이밖에 야당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시설 확충예산의 상당수를 대선용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예결위와 맞물려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는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불발에 따른 향후대책과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의 한·미·일 3개국의 분담률,탈북자 대책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내무위에서는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따른 정부의 학원폭력시위대책과 집회시위법·화염병사용처벌법 개정등이 공방대상이다.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경찰중립화문제도 마찰요인이다.정부의 부동산관련정보의 전산화를 위한 지적재조사법제정안과 지역주민의 조례제정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현행 재난관리대책을 보완하는 재난관리법개정안이 주요입법과제로 꼽힌다. 국방위는 내년도 국방예산 12% 증액방침이 쟁점사항으로 꼽힌다.야권은 대규모 국방사업에 따른 국방부와 특정재벌의 유착가능성과 방위산업체비리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 한총련사태에 따른 향후 학원대책과 한의대생 학사관리대책,교육감선거비리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한총련시위 가담학생 학사징계조치와 통일교육강화문제,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야권의 방송위원회 독립성 강화요구와 맞물린 방송법 제정과 이른바 「관변단체」예산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점쳐진다.지역간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월드컵개최도시 선정문제와 지역민방 추가선정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위에서는 정부의 식용쌀 수입과 약정수매제도 시행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야당은 특히 직접지불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특별법에 근거한 농어민지원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위에서는 21세기 과학입국을 위한 정부의 기초연구투자확대와 민간기술개발지원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혁신특별법제정안,우편시장개방에 따른 우정사업운영특례법제정안등의 처리가 주목된다. 노동환경위는 여천공단 환경오염및 시화호 수질오염개선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속에 민간기구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증발행권한을 부여하는 자격기본법제정안과 건설근로자의 퇴직금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제정안을 처리한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료사고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에 중앙 및 지방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처리가 주요과제로 꼽힌다.한·약분쟁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는 대형국책사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지난 임시국회때 보류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처리와 경부고속전철 노선문제,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놓고 여와 야,각 지역간 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도 중점논의될 전망이다. 정보위에서는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 유행성 출혈열 등 「가을 전염병」 주의보

    보건복지부는 5일 유행성 출혈열과 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급성 전염병 예방대책을 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들 전염병은 모두 초기에 갑작스런 발열과 몸살·오한 등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이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고 특히 군인·농민 등 야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유행성 출혈열은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외부로 나온 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발열,오한 등 감기증세와 비슷하지만 점차 혈압이 떨어지고 오줌이 나오지 않다가 오줌이 터지면서 회복된다.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쓰쓰가무시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경우 감염된다.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발열,오한,발진,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기기도 한다.기관지염이나 폐렴,심근염 등으로 발전하기도 하나 조기에 치료하면 바로 완치된다.렙토스피라는 가을철에 들쥐 등을 통해 전염되며 초기증상은 38∼40도의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오한·근육통·눈의 충혈 등으로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 환절기 단골 감기/운동·휴식으로 면역력 높여야

    ◎심한 일교차로 어린이·노인 쉽게 감염/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질환도 “요주의”/야외 나들이땐 유행성 출혈열 예방책 세워야 후텁지근하던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감기 등 환절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갑자기 신체저항능력이 떨어지게돼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저항능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는 적당한 운동으로 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은 감기.밤낮의 심한 기온차이로 어린이나 노인이 쉽게 걸린다.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발열·두통·전신쇠약감·근육통·기침·인후통·객담·콧물·코막힘 등 증세가 다양하다.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축농증·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감기가 1주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폐기종,기관지 천식등 호흡기질환 환자는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면 병이 악화될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쓰쓰가무시병 등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도 가을철에 흔히 걸릴수 있는 질환이다.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많이 발생하며 들쥐의 배설물이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긴팔 옷을 입어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막고 풀밭에 눕는 일을 삼가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또 야외에 나갔다 온 뒤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이 질환들은 초기 증세가 고열과 두통,몸살등이 수반돼 감기와 비슷하므로 진단이 어렵다.오래 두면 황달,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수 있으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시작된 뒤 1주일 이내에 피부에 반점이 생기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보이면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의심하고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숲이나 들판에서 활동이 많은 군인,농부 등은 한타박스를 접종해두는 것이 좋다. 가을철에는 또 꽃가루나 나뭇잎의 부스러기에 의한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피부염·기관지염·천식 등이 많이 발생한다.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항히스타민제등 보조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예방책이다. 계절이 바뀌면 자기 몸을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체중·콜레스테롤수치 등을 알아 보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다.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는 『환절기에는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 피서지마다 쓰레기 “몸살”/전국 9백곳

    ◎불법투기 4천여건… 작년 3배 환경부는 지난 7월5일부터 45일 동안 해수욕장·국립공원·산간계곡 등 전국 9백곳의 피서지에서 모두 4천2백45건의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적발,3억3천7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발건수 9백85건(7천6백만원)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33.4%인 1천4백18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부산 6백43건,경북 5백52건,강원 4백건,경기 2백16건,전남 1백78건 등의 순이었다.
  • 여천공단/새달 특별대책지역 지정

    ◎환경부/현지조사 결과 대기·수질오염 등 심해 환경부는 22일 대기·수질·해양오염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남 여천공단을 오는 9월중으로 「대기오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키로 했다.대기오염 특별대책지역 지정은 지난 87년 울산공단과 온산공단에 이어 세번째다. 환경부는 이 달안에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양방철 환경부 대기보전국장은 『현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천공단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면서 『전남도와 통상산업부,재정경제원,보건복지부,노동부,내무부 등 관계기관에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대부분 찬성의사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여천공단이 「대기오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오는 99년부터 시행될 각종 배출허용기준이 앞당겨 적용되는 등 규제가 엄격해진다.배출시설을 신·증설할 때도 허용기준이 상향조정된다.
  • 중 노사분규 급증… 사회문제로

    ◎파업 작년 1만2천건… 1년새 3분의 1 늘어/“시장경제 도입기 몸살” 대량 해고 늘어 【홍콩 연합】 중국은 자본주의시장경제를 도입함에 따라 노사분규가 급증,심각한 경제·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12일 보도됐다. 이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중앙당 지도부에 공식으로 보고된 파업건수만해도 1천여건이 넘는다. 그러나 경찰 내부자료에 따르면 파업건수가 1만2천건이 넘고 시위를 비롯한 노동쟁의수는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이같은 파업건수는 1년전인 지난 94년의 9천건보다 3분의 1이나 급증한 것으로 중국사회도 자본주의시장경제의 접목단계에서 노사분규의 열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사분규의 가장 큰 원인은 특히 국영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해고위기와 실업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중앙당국은 이같은 노동쟁의의 확산을 막고 근로자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조만간 전국규모의 대책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북경의 노동계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의 최상급 노조인 중화전국총공회를 비롯한 단위노조별로 조직되는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국영공장 및 광산들에 대한 지원강화방안과 최근 실시된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개선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불성당 불법체류 외국인에 몸살

    ◎강제출국 강화에 떼지어 몰려와 피신처로/경찰투입 우려 문걸고 신도까지 출입감시 프랑스 성당들이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엉뚱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북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 대다수인 불법체류외국인이 프랑스정부의 강제출국조치를 피해 성당을 피신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성당은 어느날 갑자기 떼지어 들어와 침대와 이불을 깔고 눌러앉은 불법체류자로 난민수용소가 돼버린 지 오래다.게다가 이들이 데리고 들어온 어린이가 마구 휘젓고 뛰어다녀 성당내부는 놀이터를 방불케 한다. 프랑스정부가 불법체류자추방을 강화하고 있으나 어린이가 딸린 불법체류자의 경우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이들은 대개 「자식은 프랑스인,부모는 외국인」인 경우다. 성당 점거자들의 요구사항은 「10년짜리 장기체류증」을 달라는 것.이들은 『우리가 성당에서 사는 것은 프랑스인이 침실에서 잘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점거를 합리화한다.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이산가족이 되지 않으려는 데도 있지만 진짜이유는 프랑스의 사회보장혜택을 받으려는 데 있다. 아이가 둘일 경우 주택수당 1천5백프랑과 자녀 한명당 9백50프랑인 부양수당을 포함,모두 3천4백프랑(한화 약 50만원)이 나온다.자기 나라에 돌아가도 뾰족한 생계수단이 없는 그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성당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내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조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다.성당의 공식입장은 『우리는 정부의 이민정책과 이들이 추방당하는 위협을 겪고 있다는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들을 연행하고 싶지만 엄숙한 성당에 함부로 병력을 투입할 수 없어 전전긍긍이다.설사 경찰이 성당에 병력투입을 타진한다 해도 거부당하기 일쑤다. 그래도 불안해 점거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성당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감시하기까지 한다.감시조도 편성해 24시간 경찰투입을 경계한다. 이들 불법체류자 때문에 심지어 예배를 보려는 프랑스인 신도마저 성당 문앞에서 철저히 검문검색을 거친 뒤에야 입장시키는 지경이어서 신도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성당을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이같은 신도의 불만이다.
  • 피서지 초만원 전국이 북새통/전국 도로 체증 몸살… 도심 텅텅

    ◎올 최대 3백여만명 대이동/불볕 더위속 도시 탈출 절정 8월 첫 휴일인 4일 전국의 해수욕장,산과 강 등 피서지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3백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피서지 주변 도로는 피서차량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반면 도심지는 차량통행이 눈에 띄게 주는 등 대체로 한산했다. ▷피서지◁ 해수욕장 등 피서지와 도시 주변 유원지는 피서인파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는 1백여만명의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몰렸다.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50여만명이 몰려 초만원을 이루었다. 피서객들은 밤에도 백사장을 메우며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의 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연안부두 등은 아침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루었고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진입도로는 한꺼번에 몰린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80여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있는 동해안에는 경포대 해수욕장 18만명 등 개장 이래 가장 많은 50여만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겼다. 서해안의 대천 해수욕장에도 50여만명의 인파가 몰렸다.특히 지난 달 31일부터 바닷길이 열리면서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펼쳐진 무창포 해수욕장에는 20여만명의 피서객들로 붐볐다. 제주에서는 5만여명의 국내외 피서·관광객이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았다. 설악산과 지리산 등 전국 유명 산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수만명의 등산객들이 휴일 등산을 즐겼다. 지리산의 피아골·뱀사골 등에는 15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줄을 이었고 월출산 등 인근 산과 온천 등도 20여만명의 행락객으로 붐볐다.설악산 국립공원에는 4만여명,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각각 2만여명이 몰렸다. 미처 피서를 떠나지 못한 서울시민들은 한강 시민공원의 옥외 수영장이나 호텔의 수영장,서울 인근의 계곡과 공원 등을 찾아 땀을 식혔다. ▷도로◁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이날 하오 피서를 마치고 돌아오는 귀경차량들로 크게 붐볐으나 밤늦게부터 대체로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평소 4시간30분 거리인 서울∼속초간 44번 국도의 상행선은 평균 12시간이 걸릴 정도로 하루종일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도 현천∼원주천교 마성정류장∼신갈 구간 등에서 심하게 밀려 강릉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10시간 이상 걸렸으나 하오로 접어들면서 7시간이면 도착했다. ▷물놀이사고◁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모두 20건의 익사 및 실종사고가 일어나 2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 해수욕장·계곡마다 쓰레기/피서지 환경보호 시급

    ◎음식찌꺼기·유리조각·빈캔 곳곳에/고속도변 등 무차별 투기… 악취 진동 「올 여름에는 환경 바캉스를」 전국의 산과 강,해변가에 인파가 몰리면서 피서 공간을 아끼고 보살피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 쓰레기를 줄이고 깨끗하게 치우는 자세가 절실하다.질서는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피서지의 갖가지 중증을 방치하면 멀지않아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걱정한다. 이미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국·공립공원 등 피서지는 얌체 피서객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속도로와 국도 주변도 마찬가지다.「쓰레기장인지 피서지인지 모를 정도」라는 말이 나올만큼 심각하다. 쓰레기 투기 행위에 대한 단속이 본격화됐지만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다. 요즘들어 하루 평균 10만명이 찾는 서해안의 대천해수욕장.쓰레기통 옆에 슬그머니 버리고 갔거나 백사장에 묻은 쓰레기 봉지가 부지기수다.각종 음식 찌꺼기와 유리조각·빈 캔 등도 백사장에 널려 있다. 신은철씨(45·대전)는 『백사장을 걷다 보면 음식쓰레기가 밟히고 유리조각이 많아 신경이 쓰인다』고 혀를 찼다. 지리산의 화엄사∼연곡사∼피아골 코스를 찾는 피서인파도 줄잡아 하루 15만명.그러나 피아골 12㎞와 화엄사 계곡 10㎞ 구간은 최고의 행락지에서 최악의 오염지역으로 둔갑했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교백사장에서 구례∼하동에 이르는 섬진강변도 중증에 시달리고 있다.삼푸로 머리를 감거나 강 한가운데서 세차를 하는 추태도 예사로 벌어진다.물가에서 조금 떨어진 후미진 장소에는 음식쓰레기가 악취를 내뿜고 파리떼가 들끓는다. 경포대해수욕장 등 22개 해수욕장이 산재한 강릉에서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2백여t의 쓰레기가 배출됐다.하지만 강릉시가 보유한 청소차 27대와 미화원 1백50명이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속도로와 국도의 정체구간에는 어김 없이 담배꽁초와 음식 포장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당국은 쓰레기를 버린 사람에게는 현장에서 3만∼2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지만 단속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 담배꽁초,휴지 등을 무심코 버리면 3만원,쓰레기 봉투를 아무데나 버리면 5만∼1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놀던 자리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면 10만∼2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음식점 등 사업자들이 쓰레기를 무단 배출할 때 벌금은 50만∼1백만원이다.〈노주석 기자〉
  • 환경평가 없이 무모한 개발 말아야/최광빈(발언대)

    「세계사의 대실수」의 저자 조프리 리건은 이집트 나세르의 아스완댐을 역사의 대실수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고대 이집트문명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듯이 나일강변 양쪽 평원에 기름진 침척토를 만들어주는 홍수가 만들어낸 걸작품이다.다시말해 해마다 되풀이되는 홍수가 없었다면 이집트의 비옥한 지역은 모두 사막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집트를 중심으로 아랍세계를 한데 묶으려 한 나세르대통령은 1950년 국위선양사업으로 거대한 아스완댐 건설계획을 세웠다.이 댐이 완공되면 나일강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수십개의 새로운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이 엄청난 공사는 시작 15년만인 71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댐에는 「나세르호」라고 이름붙여진 큰 호수가 생겼고 사탕수수·면화·옥수수 등의 생산이 늘고 화학비료·강철·직물을 생산하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등 엄청난 단기이익을 누렸다. 수천년의 꿈이 15년만에 성취된 것처럼 여겨졌다.이때까지만 해도 나세르는 이집트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는 우매하고 무모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됐다. 홍수가 만들어내는 비옥한 충적토가 더 이상 생기지 않자 정부는 비료를 대량으로 생산해야 했다.결과적으로 생산된 전력은 비료공장에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됐다.또한 침적토(침니)가 나세르호의 바닥에 쌓여 저수량이 줄기 시작했다.세월이 흐르면 호수가 사막이 될 판이었다.나일강이 막히자 영양분이 충분한 「충적토 수프」가 지중해에 흘러들지 못했고 정어리·안초비 등 어족은 영양실조에 결렸다.결국 이집트 어민의 목을 죄게 된 것이다.이밖에도 여러가지의 생태학적인 재앙이 뒤따랐다.전체계획을 입안한 사람의 처지에서 본다면 역사적인 대실수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시궁창으로 바뀐 시화호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환경영향을 도외시한 졸속개발이 초래한 재앙이다.이 담수호를 정화시키는 데 4천5백억원이 든다고 한다.시화호건설비에 버금가는 돈이 정화비에 쓰여진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이집트 국민이 겪은 아스완댐 건설의 우매함을 우리는 25년이 지난 지금 답습한 셈이 됐다.이제부터라도 개발에 앞서 환경보전을 중요시 여기는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재앙을 부르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하겠다.
  • “수재민돕기” 전국민 한마음/구호물자 속속도착… 복구현장 훈훈히

    ◎민간구호단체·기업들도 앞다퉈/성금·의류·의약품 잇따라 전달/신문·방송사엔 의연금 답지 전 국민이 수해의 아픔을 딛고 한마음으로 뭉쳤다.너 나 할 것없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갔다. 29일 연천·파주 지역의 주민들이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와 진흙더미를 헤치며 가구와 집기를 닦고 있는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각종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복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각 시·도는 물론 민간 구호단체와 기업들도 나섰다. 서울시는 비상구급차 6대를 비롯,양수기 34대,의류와 모포·라면·버너 등 구호 물품 8천7백13점을 현장으로 보냈다.피해를 입지 않은 경기도 내 시·군도 앞다퉈 구호성금과 물품을 보냈다.군포시를 비롯,동두천·광명·수원시 등도 성금과 인력·라면·생수·담요·배수펌프 등을 지원했다. 수해지역 주민들이 앓기 쉬운 설사·피부병·감기몸살 등의 질환에 대비,의료 구호진도 파견됐다.보건복지부는 국립의료원 등 3개 병원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동종합병원 차량을 현지에 급파했다.경상남·북도와 대구시는 의료반과방역차량 20여대,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대기업들은 종합적인 수해 복구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계열사내 건설·의료·가전·자동차 등 지원팀을 현지로 보냈다.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 3사는 수해차량 정비를 위해 정비요원과 서비스차량 2백여대를 보내 연천과 문산지역에서 정비활동에 들어갔다.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정비 받을 수 있고 나머지도 염가다.가전 3사 긴급 정비반도 다음 달 15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물에 잠긴 가전제품을 정비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을 비롯,시중은행들은 수해복구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국민은행은 가구당 2천만원까지 3∼5년 상환을 조건으로 일반금리 보다 1% 낮게 지원한다. 현지에는 대한 적십자사 회원 50여명이 밤을 새워가며 구호 활동을 펴고 있다.또 손장갑,1회용 식기,세면용품 등을 들고 찾아오는 일반인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각 신문,방송사에도 수재의연금과 구호물품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김경운 기자〉
  • 물학술단체연 「시화호 오염실태·개선대책 토론회」

    ◎“주변 공단 하수처리장 배출구 이전을”/“수질개선” 명목 방류… 해양오염 책임 누가 지나/민관 공동대책위 구성 수질조사 등 대책 수립을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 시화 담수호의 오염실태와 개선 대책 및 운영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9개 물 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주최로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 서동일 충남대 교수,윤석규 안산지구 YMCA총무,정종률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공동수 국립환경연구원 연구관,고석구 한국수자원공사 건설처장,최예용 환경운동연합 조직국장,신항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7명이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주제발표문을 요약한 것이다. ▲서동일 교수=시화방조제의 건설로 조성된 시화호는 인근 안산시와 반월공단에서 방류하는 하·폐수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잘못을 안고 있다.방조제가 완공된 지금 정체화한 호수가 극도의 부영양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시화호의 수질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호수 외부에서 흘러드는 오염물질을 우선 차단해야 한다.호수의 자정작용을 복원시킬 수 있는 체적인 관리공법도 병행돼야 한다. 시화호는 오염물질의 유입경로가 비교적 확실해 제어하기 쉽고 호수의 형상이 단순해 호수 수질관리 공법을 적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호수 외부적 대책으로는 호수 오염 요인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월공단과 안산시 하수처리장의 배출구를 시화공단지역 유수지로 옮기는 방안이 효율적일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호수 내부에 산화지를 설치,70∼90% 가량의 유기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윤석규 총무=시화호의 오염이 부각된 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시화호가 애초의 사업목적이 기대하는 기능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시화호의 운명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환경부가 제시하고 있는 종합대책에는 2005년까지 담수가 곤란한 것으로 돼 있지만 10년 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시화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민·관·전문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관계 당국에 제안한다.이 대책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1차적으로 시화호 내해와 외해에 대한 수질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이어 그 결과를 공개하고 공개토론을 거쳐 최종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시화호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서해안 개발사업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당초의 환경영향평가서는 물론,사업계획을 수립한 기관들에 대해 철저한 2차조사를 벌여야 한다.또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 ▲정종률 교수=시화방조제가 축조되지 않았더라도 시화지구로 유입되는 담수는 마땅히 정화처리되었어야 했다.게다가 시화호를 건설할 당시에 계획했던 유입수의 정화시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질오염이 심해진 것이다.마침내는 수질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오염된 시화호의 물을 해양으로 방류하기에 이르렀다. 오염된 막대한 양의 시화호 담수를 그대로 둔 채 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담수의 방류와 해수의 유입을 통해 수질 오염도를 낮추려는 것은 언뜻 그럴 듯한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그에 따른 해양오염의 책임은 과연 어느 기관이 질 것인지 의아스럽다. 또 시화호 물을 방류하기로 결정했을 때 과연 해양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 영향의 범위는 어디까지 퍼질 것인지를 사전에 검토하고 실시했는지 묻고 싶다. 오염된 담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면 해수의 수질이 악화되므로 해양을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때 이러한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믿는다. ▲고석구 처장=시화호 수질개선대책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시화1단계 확장단지와 이에 따른 배후 주거단지의 예상 개발이익금을 정부와 협의하에 시화호 수질개선 사업비로 우선투자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투자한 사업비는 이를 개발하여 분양,추후 회수하게 된다. 시화호 수질개선 문제의 중요성에 비해 환경기초시설 투자 및 관리가 여러 부처에 분산된 문제점을 감안,한국수자원공사가 당분간 운영을 전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렇게 되면 수자원공사는 시화 2단계 지역 개발을 완료할 때까지 운영한 후 관련 지자체에 인계하게 된다. 정부 예산지원 등이 늦어질 경우에는 시화 1단계 확장단지 및 배후 주거단지 사업비를 관리주체가 되는 수자원공사에서 우선 지원하고 추후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시화지구개발사업의 주체로 수자원공사가 최대한 노력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반월·시화지구에 입주한 중소규모 공장에 환경시설 설치 등을 지원해야 한다.관계자 및 주민의 관심과 협조도 반드시 필요하다. ▲공동수 연구관=시화호 유역의 오염은 수도권 인구 및 공단의 분산정책에 기인한다. 95년 기준,87년에 비해 인구가 4.7배,공장수 2.5배,소마리수 3.9배,돼지 마리수 1.4배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BOD 발생량은 3백76%,COD는 3백81%,질소 2백66%,인은 3백36% 증가했다. 인구증가는 주로 안산과 시흥의 신도시 지역에서 뚜렷했다.95년도의 이 지역 인구는 54만2천1백21명으로 94년 대비 12.9% 증가했다.축산농가는 주로 화성군 유역에서급증했다. 공단의 주업종은 조립금속기계 및 섬유업이며 종업원수를 기준으로 할때 반월공단,시화공단,반월도금조합이 공단폐수의 주오염원이다. 유입하천은 삼화천 유역 및 문호,송산·대부 유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오염이 심화된 상태다.유역의 오염물질 유입 형태는 반월공단 배수구는 공장폐수,도시 하천수인 신길천,화정천,반월천 및 구룡천은 생활하수,소규모 축산농가가 산재한 동하천은 축산폐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최예용 국장=시화호 오염문제가 알려진 뒤 당국은 대책과 영향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그런 와중에 수자원공사는 지난 달 29일과 30일등 3차례에 걸쳐 바다로 오염된 물을 흘려보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시화호 오염문제의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노력과 절차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 등 이른바 개발공사들의 환경파괴 행위가 환경부 등 당국의 묵인과 방조하에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국토환경을 안하무인격으로 파괴하는 수자원공사 등이 주체가 돼 시화호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시화호 문제는 몇가지 수질정화를 위한 기술적인 방법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틀을 다시 짜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전제로 하는 방향에서부터 새롭게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즉 민간단체와 전문가,그리고 관련지역 주민대표가 참석하는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를 통해 시화호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신항식 교수=안산시 등 인근 도시에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고 반월공단·시화공단 등의 입주업체도 크게 늘고 있어 시화호의 수질오염 원인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 주변의 가축 사육 농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 물질이 담수호의 오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오염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우선 오염물질의 발생원인을 차단,유입하천 정화·호수 유입전 대책 등 3단계에 걸친 정화 노력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하수처리장 시설을 늘리고 하수관로를 정비한 뒤 축산폐지를 정화하고 저습지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단주변의 환배수로를 설치하고 준설수로의 정비도 필요하다.자갈 접촉산화 수로와 지천 하류의 생물학적 오·폐수를 처리할수 있는 산화지 설치 등도 뒤따라야 한다.
  • 언론인 박창규씨 30년 산행체험 담아 출간/북한산 가는 길

    ◎문화유적·자연·역사서 등산코스까지 소개 백두산,지리산,금강산,묘향산과 더불어 명산오악의 하나로 꼽히는 북한산.서울의 진산으로,해마다 1천2백만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이 산을 찾는다지만 그들이 진정 북한산의 참다운 가치를 알고 오르는 것일까. 북한산의 주봉 백운대의 높이가 해발 836m.높이로만 따진다면 1000m가 넘는 거산들에 비할 바 못되지만 군더더기 하나없는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거대한 백악의 조형미는 북한산의 이름을 만세에 전하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우리의 명산,북한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은 책「북한산 가는 길」(평화출판사)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은이는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박창규씨. 그동안 북한산에 관한 책들은 북한산성 등 문화유적을 다룬 다소 전문적인 책이거나 단편적인 등산안내서 정도가 고작이었다.그러나 「북한산 가는 길」은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등산코스 등 북한산에 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은 문화답사기란 점에서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지은이는 북한산의 귀중한 자연생태계와 오염·훼손의 현장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환경문제의 절박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백련사에서 대동문을 잇는 진달래능선이 손짓하고,여름엔 등황색 원추리 군락이 야성을 뽐내는가 하면,가을엔 타는 단풍,겨울엔 흰눈밭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산손님을 맞는 조릿대 숲….1백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꽃과 풀과 나무들이 철을 바꿔가며 주인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북한산이 개발이란 미명아래 일그러지고,무분별한 「산행꾼」들에 의해 몸살을 앓는 현실을 예리한 붓끝으로 질타한다.수도권 주택난해결이란 명분을 내세워 자행된 평창동 택지조성,외교단지 조성이란 허울아래 마구 헐린 탕춘대능선 자락,향로봉과 비봉능선 등 구기동 북쪽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이북 5도청 청사(구기동) 등은 이미 엎어진 물이라 치더라도,툭하면 불거져나오는 케이블카 가설안은 도대체 어찌 된 발상이냐는 것. 모두 3백31쪽으로 된 이 책은 절반 이상을 「실전산행론」에 할애한다.북한산에 오르는 길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등산코스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점을 감안,이 책에서는 수많은 코스를 각 기점별로 구분한뒤 등산로를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 아마추어도 쉽게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특히 1백30여점에 이르는 사진과 상세한 등산길 지도가 실려있어 실용성을 높여주고 있다. 「안전산행」에 관한 글도 눈여겨 볼 대목.향로벽 남벽,의상봉 능선,보현봉 남벽,원효봉 능선의 영취봉과 백운대 사이,인수봉,만경대 등은 난코스로 언제든 실족할 위험이 있는 만큼 「객기등반」은 삼가라는 것이 지은이의 충고다. 「북한산 가는 길」은 우리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문화가 배어있고,생활이 묻어있는 북한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북한산 백과사전이다.〈김종면 기자〉
  • 여천공단 「공해 특별지역」 지정 검토/주변 주민 이주도 추진

    ◎환경부/입주업체 오염물 배출허용기준 강화/이달내 환경실태 정밀조사 환경부는 9일 대기·수질·해양오염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남 여천공단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입주업체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국립환경연구원과 영산강환경관리청·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합동으로 여천공단주변에 대한 환경오염실태를 정밀조사키로 했다. 현재 울산과 온산공단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여천공단이 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오는 99년부터 시행되는 각종 배출허용기준이 앞당겨 적용되는 등 규제가 엄격해진다. 또 석유정제시설·주유소·저유소 등에서 배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발생억제시설설치도 권고받게 된다. 환경부는 석유화학업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과다한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준을 점차 높이고 톨루엔·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중금속발생사업장에 대한 집중지도·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윤서성 환경부 차관은 『환경오염실태조사결과에 따라 특별대책지역지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여천공단주변 주민의 이주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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