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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무역적자 34억8천만불/통산부 잠정집계

    ◎수출 91억불… 파업으로 3억불 줄어 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4억8천4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1월중 무역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91억8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2%가 하락한 반면 수입은 1백25억9천2백만달러로 4.5%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4억8천4백만달러로 작년 1월보다 13억5천2백만달러가 늘었으며 통산부가 신년계획에서 밝힌 당초 목표치(32억2천2백만달러)를 2억달러이상 초과한 것이다. 수출은 단일 품목중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가 단가하락에 따라 44.2%가 준 12억2천1백만달러에 그친데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도 연초 파업으로 3억1천7백만달러의 차질을 빚어 작년 1월보다 8억1천5백만달러나 줄었다.파업몸살을 앓았던 자동차의 경우 월간 목표가 6억달러지만 실적은 8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밖에 일반기계,전자부품,석유화학제품 등이 각각 23.8%와 28.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원유도입이 국제유가상승과 겨울철 수요증가로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자본재 도입이 경기부진에 따른 시설투자 둔화로 9.7%가 줄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원유는 물량이 작년 1월보다 보다 20.9%(7천6백만배럴),도입단가는 27.4%가 올라 작년보다 79%가 증가한 17억8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수요의 다양화에 따라 화장품(10.9%) 가구류(11.5%) 휴대용전화기(56.6%) 등 고급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무역수지에 주름살을 더했다.
  • 한보 「몸살」에 일부 신흥그룹 「재채기」

    ◎“자금지원 중단” 등 루머확산… 주가 하한가 행진 한보파문이 문민정부들어 급성장한 일부 신흥그룹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이들 신흥그룹들과 관련,요 며칠 사이에 금융권의 자금지원 중단등 각종 악성루머가 퍼지면서 상장 계열사들이 대량 거래속에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져 이들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과 관련 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보사태 이후 증시에 자금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그룹은 최근 수년 사이에 급성장한 그룹들로 대부분 활발한 기업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와 함께 덩치를 키워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악화설에서부터 그 과정에서 금융권에서 끌어다 쓴 자금에 대한 회수작업이 시작됐다,금융권의 자금지원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출처불명의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금융계와 관련사들이 이를 적극 부인,진화에 나섰지만 이들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는 하한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보사건이 터진 뒤 일부 신흥그룹들에 대해 「무슨 돈이 있어서 그 많은 회사를 단기간에 사들여 급성장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해당 회사들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이겠지만 이런 소문의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보 한파」 전산업계 파급

    ◎강관업계 자재난­제철소 설비업체 자금난/건설­정유업도 몸살… 백화점 매출 작년 50% 전산업에 한보한파가 물아치고 있다.한보부도로 협력중소업체는 물론이고 철강·중공업·건설·정유업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불황국면과 장기파업으로 산업계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한보부도까지 겹쳐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은 최악의 설대목 경기를 맞고 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으로부터 긴급자금지원이 재개되더라도 당진제철소의 완전한 정상가동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보철강이 생산하는 철근과 열연강판의 수급차질이 예상된다.이로 인해 한보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파이프를 생산하는 현대강관과 세아제강 등 5대 강관업체가 원자재난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올해 국내 열연강판 총 예상 생산량은 1천1백56만t으로,한보가 이 가운데 12%인 1백50만t을 생산하고 나머지 1천만t은 포항제철이 공급할 예정이다.그러나 포철이 단기간에 열연강판 생산량을 늘릴수 없기 때문에 부족분은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며 수입선을 잡더라도 계약에서 납품까지는 50일정도가 걸려 당진제철소의 생산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냉연도금 설비 등을 추진중인 현대중공업은 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되면 오는 3월에 완공예정인 냉연공장 건설과 관련해 2백억원 정도의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중공업도 현재 건설중인 당진제철소 2기 발전설비 공사에 대한 2백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유공가스는 당진제철소 전기로 보온에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대금 17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나 채권금융단으로부터 자금을 결제받기로 하고 가스는 계속 공급하고 있다.유공가스는 이에 따라 29일에 150t의 가스를 당진제철소에 공급했으며 이 물량은 3일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급한도액 1조2천2백20억원으로 업계 7위인 (주)한보가 부도로 쓰러짐으로써 하도급 관계인 중소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또 다른 계열사로 도급한도액 2천9백91억원에 업계 43위인 한보건설도 연쇄부도의 우려가 커 건설업계는 지난해 우성건설의 부도에 못지 않은 홍역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협력·하청 중소업체들의 피해규모는 30일 현재 5천억원에 달하며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한보철강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숫자는 3천5백여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에도 주름살이 미치고 있다. 한보철강 수출을 대행해온 (주)대우 등의 상사들이 올 수출목표에 차질을 빚게 됐을 뿐 아니라 수출계약 불이행에 따른 수입업자의 클레임 제기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한보철강이 수출대행사로 지정한 상사는 (주)대우·(주)선경·효성물산·해태상사·두산상사·한라자원 등이며 이들은 한보철강 부도로 올 수출계획에서 6천만달러내외의 수출차질을 빚게 됐다. 롯데·신세계 등 주요백화점에 따르면 상품권 판매증가율은 작년 설 때와 견줘 절반이하로 떨어졌고,선물세트 주문도 격감했다.5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 및 설 대목의 상품권 매출신장률은 백화점에 따라 125∼250%였으나 지난 14∼26일 사이에는 전년대비 28.5∼77.7% 수준에 그치고 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94년 4월 상품권 발행을 허용한 이후 매출 증가율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설대목경기가 거의 실종돼 광고물량을 30%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 혼잡 부를 혼잡통행료/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매사에 신중한듯한 조순 시장이 혼잡통행료에 대해서만은 유난히 집념을 보인다.얼마전 많은 우려속에서 기어이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하였다.남산터널을 지날적마다 2천원을 낸다.한동안은 교통수요 억제 효과가 있는듯 했으나 지금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시의 재정에는 보탬이 될지 모르나 시민들이 느끼는 효과는 미미하다.그런데 조시장은 서울시 전역으로 혼잡통행료 징수를 확대하겠다고 한다. 교통수요는 가격탄력성이 있으므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여 교통혼잡이 심한 도심지로의 차량진입을 가급적 억제하자는 의도이다.싱가폴에서는 10여년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이 제도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첫째 도심진입을 억제하기 위함이라면 도심에서 나오는 차량에도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이것은 부과의 성격이 수요억제보다 터널이용료 성격으로 변질되었음을 말한다.둘째 징수하는 방법에 문제가 예상된다.교량이나 길 한복판에 톨 부스를 세워 징수하면 교통혼잡을 더 심화시킬 것이다.외국에서는 컴퓨터에 의한 통과차량감지(VAI)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실용 단계는 아니다.셋째 서울에서 혼잡한 지역이 도심만이 아니라는 점이다.요즘은 강남지역,올림픽도로,그리고 서울로 진입하는 변두리지역 도로 모두가 온종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그런데 도심지로 연결되는 도로만 부과대상이 된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도심의 통행제한은 차라리 주차장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이 때문에 많은 도시들이 이 도심통행료 제도의 채택을 주저하는 것이다. 조시장은 취임초 주행세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휘발유에 주행세를 추가 부과하여 수요를 억제하고 동시에 교통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이것은 도심통행료에 비해 훨씬 스마트한 방법이다.특히 환경오염 측면에서 볼 때 사회비용이 큰 디젤유에는 적절한 수준의 부담을 부과하는 것도 온당하다.
  • 불 대도시 「1일 파업」 몸살/정년보장 요구

    ◎리옹 등 대중교통 마비 【파리 AFP 연합】 조기 정년퇴직과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대중교통수단 종사노동자들의 24시간 시한부파업으로 24일 프랑스 대부분의 도시에서 버스와 시가전차등 대중교통수단의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공산주의 계열의 노조인 CGT를 비롯한 5개 노조가 주도한 이번 파업은 55세 정년퇴직과 주당 35시간 근무 등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미 55세 정년퇴직제가 도입된 파리를 제외한 프랑스 각 도시에서 3만4천여명의 대중교통수단종사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파업으로 리옹과 릴,마르세유,보르도 등과 같은 대도시의 대중교통수단의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으며 툴루즈와 니스 등에서는 단 한대의 버스도 운행되지않았다. 한편 CGT와 친사회주의 계열의 CFDT 노조는 오는 30일 정부의 국영철도회사 SNCP 분할계획에 반대하는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 전원도시의 꿈/이건영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미국인 중산층의 꿈은 교외의 전원주택지에 사는 것이다.미국인들의 라이프사이클을 살펴보자.젊은 남녀가 결혼하면 대개 시내의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맞벌이 부부일 경우가 많고,활동적인 나이이므로 직장에서 가까운 아파트생활이 제격이다. 아이가 생기고 커가면서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여자는 직장을 그만두고,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을 쓴다.직장에서는 멀지만 학교좋고 생활환경이 좋은 교외의 단독주택이 제격이다.비로소 중산층이 되는 것이다.미국의 아이들은 이런 환경속에서 큰다.교외도시는 주로 교육과 공원등 생활환경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아이들이 커서 대학을 가면 집을 떠난다.캠퍼스생활을 하고 직장을 찾으면 시내의 아파트생활을 한다.시내생활이 이들에게 제격이다.여기서 짝을 만나 새로운 라이프사이클이 시작된다.반면 아이들이 떠난 노부부들은 교외도시를 떠나 다시 시내로 들어오거나 실버타운을 찾아간다. 미국의 도시에는 이같은 라이프사이클에 알맞는 아파트,타운하우스,교외주택단지,노인휴양촌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가 갖추어져 있다.이에비해 우리 서울은 삭막하다.강북지역의 낡은 단독주택들과 강남에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고층아파트 일변도다.아파트살이가 오히려 중산층의 꿈이 되었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회색동네에 사는 우리는 주말이면 대탈출극이 벌어진다.그래서 도로마다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주말에라도 푸른 나무숲을 보고싶은 것이다.이에비해 전원도시에 사는 미국인들은 주말이면 집에서 청소를 하거나 잔디를 깎고 풀,꽃을 가꾸며 지낸다.그래서 주말의 교통량은 평소의 반도 안된다. 최근 서울주변에 전원주택 붐이 일고 있다.주로 부유층이나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노년세대들이다.이들이 아파트동네를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싱그러운 풀과 나무가 그리운 것이다.그러나 여기저기 지어지는 전원주택들은 제멋대로이다.이들을 모아 진정 필요한 생활편익시설을 갖춘 전원도시를 만들수 있는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렇다면 전원도시의 꿈은 꽤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다.
  • 해외시장 휩쓴 히트상품/간판상품 부진속 효자노릇 “톡톡”

    올해 무역업계는 반도체·철강·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 4대 주력수출품의 수출부진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그러나 이들 상품들은 워낙 수출규모가 크기 때문에 「경량급」 상품에 지위를 뺏기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경쟁력 상실로 고전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상품은 이들 간판상품만이 아니다.스텐인리스 수세미에서부터 앙골라 스웨터 등 의외로 해외에서 히트하며 성가를 높이는 상품들이 적지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자체 무역관을 통해 미국·프랑스·호주·중국·러시아 등 세계 16개국을 무작위로 선정,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점유율이 수위를 달리는 상품이 선·후진국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우리 상품의 경쟁력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극히 일부 제품만이 수위를 달린 반면 개도국에서는 선두품목이 많았다.상품에 대한 리트머스 용지라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는 삼성,LG,대우산 전자레인지가 시장점유율 수위제품으로 꼽혔다.특히 삼성전자의 소형 전자레인지는 성능면에서 탁월하고 가격경쟁력도 충분해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지는 일본산과 미국산을 제치고 최우수 「콤팩트 타입」 제품으로 선정했다.다른 소보지 전문지인 「컨슈머 다이제스트」는 LG전자의 가정용 대형 레인지를 우수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산 스테인리스 수세미가 경쟁자인 대만과 프랑스산 제품을 제치고 94년과 95년에 이어 시장점유율 30%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고유브랜드 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OEM)이 많은 게 아쉬움. 동구권 시장의 교두보인 헝가리시장에서는 낚시용품과 컬러TV,승용차를 꼽을만하다.특히 자동차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1위는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이 무기다. 동남아시장의 전초기지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가정용 전기용품과 부품,소형 세탁기,300 이하 냉장·냉동고 등 7개 제품이 한국의 간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남미의 격전장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내 가전 3사가 현지업체와의 협력확대를 통한 수출로 컬러TV와 TV브라운관·냉장고·세탁기 등 4개 제품이 최소 35%에서 최대 70%까지 상권을 거머쥐고 있다.특히 세탁기는 현지에서 세탁물을 넣는 전면 로딩방식이 유행했지만 가전3사가 위에서 세탁물을 넣는 톱 로딩 방식의 세탁기를 공급,인기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빈약한 「무역상」… 침울한 잔치/오늘 무역의 날

    ◎적자 190억불 예상… 정부 장기처방 준비/강병호 대우사장 등 430명 포상 33회 무역의 날을 맞는 정부와 업계의 심정은 착잡하다.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의 구평회회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우울하고 답답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수출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작년에 만끽한 수출 1천억달러의 기쁨은 1년만에 막대한 무역수지적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수출의 특징은 증가세둔화와 주력수출품의 부진으로 요약된다.올들어 10월말까지의 수출증가율은 4.6%로 작년의 30.3%에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수출액은 1천65억달러로 그런대로다.반면 수입증가율은 10.6%를 기록,10월말까지의 수입은 1천2백33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통관기준)는 1백68억달러로 전년도 동기대비 72억달러가 확대됐다.연말까지 수출 1천3백억달러,수입 1천4백90억달러로 무역수지적자는 1백9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게 통산부 추산이다. 수출증가세둔화와 무역수지적자폭확대는 주력수출품의부진이 1차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과거 수출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반도체·유화·철강·일반기계 등은 올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의 몸살을 앓았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단가는 10월말 현재 작년의 5분의 1에 불과하다.10월말까지 수출도 1백50억달러로 전년도 동기대비 14.2%가 감소했다.당초 수출목표는 3백7억달러였으나 현실적으로 연말까지 잘해봐야 1백80억달러에 머물러 작년도의 2백21억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철강제품은 18.8%가 감소했고,기계류는 4.7%,석유화학제품은 5.6%가 각각 줄었다.엔화약세의 지속과 해외수입수요의 감소도 한몫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약화가 주범이다.고질적인 고비용저효율구조가 낳은 산물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처방보다 장기적인 처방을 펼 계획이다.올해 6차례나 해온 경쟁력강화조치를 내년에는 더욱 심도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 아래 「규제적인」 성격의 각종 시책을 폐지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환율인하 등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김영삼 대통령과 박재윤 통산부장관,구평회 무역협회회장 등 관계자와 수출입유공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상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제3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수출에 공이 큰 (주)대우의 강병호 대표이사,송재부 한화기계대표이사,채병하 대하통상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430명의 유공자가 훈·포장과 표창을 수상했다.
  • 「세계문화유산」의 현주소 진단/서울신문 이어 MBC특집다큐 반영

    ◎개발·보존사이 몸살앓는 불·이 문화재/룩소르신전 등 이집트유적 위기 조명 1997년은 우리 정부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의 해」. 현재 서울신문이 연재중인 「세계 문화유산 순례」등 활자매체에서 다루는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 관련기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가운데 MBC가 다른 방송사보다 한발 앞서 해외 문화유산의 현장을 취재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마련,눈길을 끈다. 창사35주년 특집으로 제작한 2부작 「인류,인류의 유산」(윤혁 연출)이 그것. 12월 5∼6일 하오11시에 잇따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몸살을 앓는 각국의 문화유산 현장을 찾아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혜롭게 전승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제작은 한국과 프랑스·이탈리아·이집트·캄보디아·일본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7월26일부터 8월말까지 모두 44일간에 걸쳐 이뤄졌다. 5일 방송될 1부 「사라져가는 인류의 흔적들」편에서는 아스완댐 건설로 나일강 수면이 높아지면서 강물이 지반으로 스며들어 기둥과 내부 벽화·조각들이 훼손된 「룩소르 신전」,아스완댐 건설 당시 수몰위기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전한 「아부심벨 신전」 등 이집트 문화유적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또 인구 및 교통량 증가로 「콜로세움」을 비롯한 많은 유적이 붕괴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로마와,문화유산 보존에만 치중한 나머지 이제는 생활하기에 불편한 관광도시가 돼버린 베네치아를 찾아간다. 2부(6일) 「인류의 선택」에서는 미래 교통수단 건설과 꾸준한 문화재 발굴을 통해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프랑스를 소개한다.19세기 중요 철도역이었던 「오르세」를 미술관으로 변모시킨 예술감각,신도시 「라 데팡스」건설을 통한 문화재 보존노력,문화유적에서 얻어진 경제적 이득을 주민들에게 환원시키는 「살렐도드」마을 등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그라시 궁」「두오모 성당의 아치」 등 수많은 문화유적 복원에 기업이 앞장서는 이탈리아,보잘것 없어 보이는 유물까지도 소중히 간직하는 일본의 작은 마을 「다자이후 시」,20여년의 내전을 겪었으면서도 세계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앙코르와트 사원」을 복원하는 망치소리가 가장 먼저 들려오는 캄보디아 등을 집중소개한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살리는 「10대 문화유산 시리즈」를 내보내는 KBS와 SBS도 새해 방송예정으로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로서 「별」보기 이색행사/「대학생천문회」 주최

    ◎천체관측·사진전 『야! 토성이다』 밤하늘의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전국 대학생 아마추어 천문회」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천체관측회 및 천체사진전」을 개최했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지자 회원들은 커다란 망원경을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35개 대학 천문관측 동아리가 1년에 한번 갖는 행사다.1년동안 찍은 천체사진을 공개하기도 한다. 촬영대상은 달,토성,목성,그리고 은하가 대부분.특히 달 사진이 가장 인기다.다채로운 달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생천문회는 전국 6개지부 1천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올해가 7번째 관측회다. 동아리마다 반사망원경과 굴절망원경을 갖추고 있다.반사망원경은 천체를 관측하는데 사용하며 최고 배율은 150배에 이른다.굴절망원경은 천체사진을 찍는데 필요하다.가격은 2백50만원이다. 김수현양(21·덕성여대 국문과 2년)은 『밤하늘의 별을 볼때마다 마음이 넓어지는 것같다』면서 『이제는 하루라도 별을 보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라고말했다.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학로를 찾은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천체관측의 기회도 주기 때문이다. 이미영씨(23·회사원·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망원경을 통해 달의 모습을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학재군(21·천문회회장·서강대 경제학과 2년)은 『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천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 병·의원 대부분 문닫아 큰불편/의사 집단휴진

    ◎환자들 대형병원 몰려 종일 혼잡/“진료거부하며 의사관철 잘못”비반 빗발/검찰 “시민불편 가중땐 관련자 사법처리” 20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서 열린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에 2천여명의 의사와 약사들이 참석하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서울시내 병·의원 2천여곳 대부분이 문을 닫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대학·종합병원은 정상진료를 했으며,약국은 토론회에 참석한 500여명을 제외하고 정상영업을 했다. 대부분의 중·소 병원과 개인의원들은 상오에만 진료를 하고 토론회가 열린 하오 1시부터 휴진에 들어갔으며,아예 아침부터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병·의원들은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 관계로 휴진한다」는 공고문을 내붙였다. 병상이 40개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Y병원은 소속 의사 7명이 모두 토론회 참석을 이유로 조기 퇴근,휴진사실을 모르고 찾아온 환자 30여명이 발길을 돌렸다. 동네 병·의원이 문을 닫자 대형 병원에는 감기·몸살 등 비교적 가벼운 증세의 환자까지 몰려 크게 혼잡스러웠다.서울송파구 풍납동 중앙병원에는 이날 평소보다 1.5배 가량 많은 5천여명의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가정주부 이경희씨(38·서울 마포구 성산동)는 『아무리 대의명분이 좋더라도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면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대토론회를 개최한 「의료일원화 추진 공동대책위원회」에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대한약사회(회장 이문규)·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간호협회 등 4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치과의사협회와 간호협회는 빠졌다. 한편 검찰은 대책위원회가 앞으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집단 휴진 및 휴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면 실정법에 따라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 러 전역 「1일 파업」 몸살/최대노조 「독립연맹」주도 체임 요구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심장 수술이 실시된 5일 러시아 전역에서는 전국 최대 노동조합조직인 독립노동조합연맹의 주도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하룻동안의 시한부 파업이 벌어졌다. 이날 파업은 교사에서부터 광부,방산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금 체불과 감원에 항의하고 사회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에서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비를 맞으면서 붉은광장에서 가두행진을 실시했으며 극동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정부청사 외곽에서 수백명의 시위대와 조우,밀린 임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 미 대선 D­2/정치헌금 시비로 몸살

    ◎민주·공화 양측,「소프트 머니」 2억3천만불 모금/연방 선거에 사용금지… 선거후 청문회 불가피 미국 대통령선거가 막판에 돈 때문에 영 개운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도덕성·인격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겨루자며 공화당 보브 돌 후보 진영의 예봉을 막아왔는데 신변의 추문 대신 선거자금이란 뜻밖의 복병을 만나 승승장구의 발길이 휘청거린다. 미 대통령선거에는 얼마의 돈이 들고 대체 문제의 정치헌금은 이중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기에 이런 소동인가.4년전 한 사람을 뽑는 대통령선거는 5억5천만달러,535명을 선출하는 연방 상·하의원 선거에는 7억달러가 들었다.올해는 각 선거 공히 7억5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클린턴과 돌 후보는 투표일까지 대략 1억3천만여달러(1천1백억원)씩을 선거자금으로 뿌릴 것이란 계산이다.65년치 미 대통령 연봉에 해당되는 대단한 규모지만 상한선 조건의 공영제에 동의한 이 두 후보의 선거자금은 모두 남의 돈으로 충당된다. 클린턴 후보의 1억3천만달러는▲국민 1인당 1천달러가 최고인 개인헌금 1천5백만달러 ▲20%미만의 납세자가 세금을 내면서 자발적으로 대통령 공영선거자금으로 쾌척한 3달러 기금에서 주어진 9천만달러 ▲1인당 2만달러가 최고인 민주당에 대한 선거용 총 정치헌금의 일정배분 1천5백만달러 ▲기타 독립재원의 1천만달러 등으로 이뤄진다.여기에는 존 후앙이란 중국계 민주당 인사가 열성적으로 모금해 말썽을 빚고있는 인도네시아 및 아시아 커넥션 자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문제의 자금은 「소프트 머니」란 별도의 정치헌금에 속한다. 소프트 머니는 당에 기부하되 대통령이든 의원이든 공식 연방선거자금으론 사용할 수 없고 당 운영 및 선전,투표촉구 경비로 한정된다.대신 개인에게만 허용된 공식 연방선거 기부에서 제외된 기업,노조,이념단체에 문호가 열려있고 액수도 제한이 없다.올해 소프트 머니로 민주당은 1억달러,공화당은 1억3천만달러를 모았다.존 후앙은 아시아계 시민·영주권자 및 현지법인으로부터 모두 4백만달러를 모아 민주당에 전달했다.미국 현지에서의 수입이 없는 한국계기업으로부터 받았다가 되돌려준 26만달러도 구설수에 오르지만 보다 큰 문제의 기부액은 인도네시아 영주권자 부부의 45만달러. 부부가 낸 돈이 과연 제 돈인가 하는 데는 의문이 있지만 현재까진 정치헌금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의 기부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커넥션은 외형상으론 합법적이다.또 민주당 소프트 머니 1억달러가 의원선거도 있지만 모두 대통령선거를 위해 전용된다고 가정할 때 인도네시아의 45만달러 비중은 0.45%로 「새발의 피」. 그럼에도 민주당과 클린턴은 코너에 몰려있고 당선이 된다하더라도 내년에 대대적인 의회청문회가 필연시 되고 있는 것이다.선거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이 없는 개인이나 외국계 기업의 기부금을 받고 있는 현재의 관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자금법 개혁을 제안하자는 것이다.
  • 가을과 일,건강/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 눈이 빨갛다.지난주에 있은 학회준비로 며칠밤을 꼬박 꼬박 새며 무리를 했나보다.눈병인가? 살펴보니 결막혈관이 터져 눈이 온통 빨갛게 된 것이다.「안과의사가 이게 뭐람」환자들마다 선생님도 눈병이 났다며 즐거워하기(?)도 측은해 하기도 한다.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오늘따라 더욱 환자가 많다. 중년남자 한분이 진찰받으러 오셨다.왼쪽 눈에 출혈이 있었다.눈이 안보이게 되면 어떡하나 해서 달려왔단다.모든 안검사는 정상이었다.며칠동안 밀린 일을 하느라 고단했던 것이 원인이었다.2주면 없어질 것이라고 휴식을 권했다.마주 앉은 안과의의 눈은 더 새빨개져 있으니 저으기 안심이 되는가 보았고 다른 어떤 처방보다도 나았다.『저보다 선생님이 쉬셔야겠군요』 결막출혈은 눈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의 작은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되는 것이다.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세게 풀 때,여성들의 생리때 흔히 생긴다.2주정도 지나면 없어지나 눈이 새빨개지니 덜컥 겁이 난다.눈에 어떤 이상없이 피곤해도 생기므로약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 혈액이상,고혈압,당뇨가 있거나 외상을 받을 때는 눈안의 조직이나 시신경에도 함께 출혈이 되기도 하니 심각하다.이때는 원인질환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늘이 높고 푸르다.하루종일 내린 비끝의 서늘한 바람이 함께 가을을 느끼게 한다.날씨좋은 계절이라 저마다 알뜰한 가을을 기대하고 더운 여름에 못했던 많은 일들에 묻힐 계획만 세운다.그러다 보면 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몸을 혹사하게 된다.피곤하니 저항력은 약해져 감기몸살에 붙잡히기 쉽고 결막출혈도 쉽게 생길 수 있다. 절제된 일 속에서 내 건강을 보살피는 조그만 여유가 중요하다.건강해야 하는 일도 능률적이다.이 가을에는 평소 좋지 않았던 한곳 만이라도 검진을 받아보는 계획은 어떨까.
  • 독 통일 6주년/옛 동·서독 주민 “마음은 분단”

    ◎“경제적 집만 커졌다”·“푸대접 여전” 서로 불만/국가위상 제고 불구 파업·시위 끊일날 없어 독일통일 6주년을 이틀 앞둔 1일 독일의 주요도시들은 파업의 몸살을 앓았다.파업의 원인은 병가시 임금을 20% 삭감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정부의 재정긴축법 발효.꼭 이날의 파업 뿐만 아니라 최근 독일 곳곳에서 파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사관계가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에서,주로 옛 서독지역을 중심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이처럼 파업이 늘어난 것은 경제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불만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현재 상황으로는 세계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독일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어느 정도 통일과도 연관돼 있다.통일에 대한 기대가 배신감으로 바뀌면서 옛 서독인들을 동독에 대한 지원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불만을 표출하게 됐고,옛 동독인들은 서독에 대해 해주는 것도 없이 무시한다고 반발,동·서독인들간에 내부갈등이 일어났다.어려운 경제상황이 이같은 갈등을 통일에 대한 반감으로 증폭시켰다.외형상의 통일은 이뤄졌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동·서독으로 분단된 현 통일독일의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통일 이후 6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자리를 노릴 정도로 독일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입김이 커졌고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 전투병력의 해외파견이 이뤄지게 됐는데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나라가 별로 없을 정도로 독일의 위상은 높아졌다.국민 개개인의 불만과는 관계없이 세계속에서의 독일의 위치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국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오랜 세월 후에 나타날지도 모를 이득을 위해 현재의 불만을 감수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어려울 것이다.당장 드러나는 국민들의 불만을 외면하면서 진정으로 통일독일의 앞날을 위한 초석을 닦아나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지 모르지만 최근 「나는 통일을 원했다」는 자서전까지 펴낸 콜 독일총리가 이제까지보여준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도 괸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아무리 한민족이라 하더라도 45년의 극단적인 분단 세월을 보낸 동·서독이 짧은 시간에 하나로 다시 뭉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 모른다.결국 분단의 경험을 겪은 세대들이 전면에서 물러나고 통일 이후의 세대들이 주역으로 등장할 때까지 통일에 따른 잡음은 끊임없이 터져나올 것이 틀림없다.
  • 한가위/2천9백만 대이동 시작/차량 23만여대 탈서울 “장사진”

    ◎고속도·국도 새벽까지 체증/서울∼대전 6시간… 평소의 3배 한가위 연휴 전날인 25일 전국에서는 2천9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공단 입주업체를 비롯,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상오 근무만을 마치고 연휴에 돌입,하오에 접어들면서 철도역과 고속터미널·공항 등에는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으로 붐볐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성차량이 꼬리를 물어 자정이 넘도록 심한 몸살을 앓았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 한남동∼반포사이 진입로는 상오부터 거북이 운행이 시작됐으며 정오를 넘기면서 판교∼기흥,망향∼천안,남이∼죽암,구미∼신동재 구간 등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이어졌다.중부고속도로는 하남∼중부3터널,호법분기점 부근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에 나타난 무장공비 때문에 곳곳에서 군·경의 검문검색이 실시된데다 하오1시쯤 신갈기점 57㎞ 지점에서 발생한 화물차·승용차 추돌사고로 심하게 밀렸다. 때문에 평소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구간이 6시간,6시간이던부산까지가 12시간,광주까지는 11시간,대구까지 9시간 가량 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18만대에 이어 25일 22만8천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26일에는 22만8천대,추석인 27일에는 17만9천대로 예상했다. 이날 정오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청원 인터체인지 사이 1백26㎞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됐다.6명이상이 탄 9인승이상의 승합차도 전용차선에 진입할 수 있다. 경찰은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 등 14개 인터체인지에 대해 교통량에 따라 차량 진·출입을 통제했다. 한편 서울역·청량리역 등 철도역에서도 주요 노선의 좌석 및 입석표가 모두 매진됐다.
  • 대권후보·의원폭행·외유시비로 계속 잡음/「잔병치레」 심한 자민련

    자민련이 「잔병치레」로 몸살을 앓고 있다.대권후보 가시화 문제로 인한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신경전,소속의원의 폭행사건,외유시비등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당보에 싣기로 돼있던 박철언 부총재의 원고삭제파동까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박부총재는 이태섭 홍보위원장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고 「내각제 개헌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란 원고를 냈다.지난 21일자 당보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김종필총재의 대권후보 가시화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빼버렸다.원고는 「야권후보 단일화」「당운영의 민주화」등을 담고 있었다. 이원범 의원의 「호화쇼핑설」과 관련한 운영위 사퇴문제도 당내 갈등을 부추겼다.「사퇴유보」로 일단락되자 『충청계라서 그러느냐.총재 직계라서 그러느냐』는 곱지않은 시각이 비주류쪽에서 나왔다.그런데도 이의원은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자신의 「무죄」를 알리는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펄펄뛰었다. 정우택 의원의 폭행사건은 보수노선을 걷는 자민련과 JP에게 타격이었다.국민회의와의 공조 때문에 무마됐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골치를 썩힐 일이었다.부랴부랴 대정부 질의자에서 정의원을 뺏으나 「대타」가 이원범 의원인게 또 문제였다.폭력은 나쁘고 호화쇼핑물의는 괜찮다는 것이냐는 얘기다. 지난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선 야권공조 문제로 이정무 총무가 혼줄이 났다.정의원의 폭력을 계기로 상임위 쟁점을 미리 알려달라고 하자 김용환 총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은 『공조는 사안별 공조다.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이총무를 힐난했다.일부에선 야권공조 때문에 자민련이 제색깔을 잃고 있다며 국민회의에 끌려다니는 지도부를 성토하기도 했다.충청계의원이었다.
  • 분유파동을 보고/신광순 서울대 수의대교수(특별기고)

    ◎식품검사결과 발표 신중해야 최근 분유에서 미량의 프탈레이트(DOP)가 검출돼 사회 문제가 됐다.안전하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불안을 안겨 주고 있다. 이번에 검사를 맡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4월 발족 이후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1백대 식품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외국에서 독성학적인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해물질의 잔류 실태도 파악하고 있다.이같은 정부차원의 조사평가는 일찍 시작되었어야 할 일이다.뒤늦게나마 사전예방적 차원의 조사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이번 파동도 여기서 비롯됐다. 이같은 사전 조사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때 식품의 안전성과 식품 행정에 대한 책임감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다.과거처럼 사후약방문식의 문제 처리로는 식품위생관리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식품위생을 전공하는 전문가 입장에서 분유파동을 보고 느낀 소견을 몇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주무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이러한 조사를 하게 된 배경과 경위를 소상히 밝혔어야 했다.또 문제의 DOP에 대한 잔류 원인을 계통적으로 추구하고 파헤쳐 앞으로 잔류량을 감소시키거나 억제할 대책 등을 명확하게 밝혀 국민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둘째,일반 국민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전문적인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 발표를 믿고 수용할 수 있는 아량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즉 이 물질은 자연환경에 널리 퍼져 있는 수많은 유해물질인 환경오염물질 중 미량잔류가 가능한 물질이다.당장에 암을 일으킬수 있다고 성급히 판단해서는 안된다. 소비자 운동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약자의 입장에 있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본연의 목적인데도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물심양면의 피해를 주는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즉 소비자운동이 마치 상대방을 공격하고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 정도인 것같은 인상을 주는 방향보다는 소비자를 계몽하고 선도함으로써 소비자 스스로의 판단을 흐리지 않도록 이끌어야 참다운 소비자운동이 될것이다. 생산자인 식품의 제조·가공업자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식품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공익사업이다.특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식품은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그동안 몇차례에 걸친 식품위해 논쟁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언론매체도 보도경쟁을 자제해야 한다.진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사명일진대 국민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줄수 있는 식품문제를 담보로 한 보도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전문분야의 문제는 전문가의 검증과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 최근 일본에서 O­157 집단식중독으로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한 일이 있다.그럼에도 일본 언론이 이 문제를 신중하게 보도했던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분유문제와 관련하여 결론이 나지도 않은 사실을 일부 언론이 경쟁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온 사회가 몸살을 앓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자칫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련 기관의 연구의욕마저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 휴일 고속도 귀경체증/성묘·행락차량 몰려 한밤까지 몸살

    15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교통체증을 피해 미리 성묘를 하고 돌아오는 귀경 차량들로 붐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오 2시쯤부터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상행선 판교∼양재,안성∼신갈분기점,목천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들어 광주∼중부1터널,만남의 광장∼하남분기점구간의 상행선에서 거북이걸음이 이어졌다.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하오3시쯤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 망우동,경기도 고양시 벽제,파주시 용미리 등 수도권 공원묘역주변 국도와 신갈∼안산선 등 수도권 외곽을 도는 순환고속도도 성묘 및 행락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상오에만 11만8천여대,주말인 14일에는 22만5천여대 등 모두 34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가 이날 하오 귀경,고속도로 상행선의 체증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 연대 「한총련 후유증」 몸살/점거·농성 한달후 표정

    ◎학생 “종합관 교육장화 반대” 학교와 마찰/한총련사태 핵심 20여명 징계도 불씨로 「한총련」사태가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연세대는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한총련사태로 떨어져나간 정문을 수리함으로써 외형적인 복구는 어느 정도 끝났으나 학교측과 학생간의 갈등의 골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12일에도 「종합관 이념교육장화반대」를 주장하며 한차례 무산된 종합관 청소를 다음주까지 강행하기로 했다.그러나 학교측은 『안전여부가 불확실하고 정부가 보존을 요청했다』며 종합관청소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학교측은 또 금명간 학생지도위원회 산하 상벌분과위원회(위원장 한상완 학생처장)를 열어 한총련사태에 깊숙이 개입한 20여명을 징계할 방침이어서 한차례 마찰이 예상된다. 박길준 기획처장은 『한총련사태와 관련된 학생을 곧 징계할 방침』이라며 『대상자를 최소화하더라도 20여명을 징계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총학생회측은 그러나 『오는 20일 「공안탄압분쇄와 학내 민주주의실현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징계방침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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