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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해수욕장 쓰레기 몸살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올해도 강원도내 해수욕장과 계곡 등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강원 동해안 시·군에 따르면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하루 수십t씩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경포, 주문진, 사천 등 강릉지역 해수욕장에서는 하루 30t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경포해수욕장의 경우 예년보다 15%가량 쓰레기가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7t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 특히 담배꽁초와 닭뼈, 깨진 술병, 돗자리, 플라스틱 음료수병, 각종 음식물 찌꺼기 등이 백사장에 버려진다. 유흥업소와 배달업소에서 뿌리는 소형 홍보전단지도 쓰레기 발생에 일조한다. 경포해수욕장 등을 관리하는 강릉시는 쓰레기 치우기 작업에 비치 클리너(백사장 청소 전용차량) 3대와 청소전문요원 150명을 24시간 가동한다. 계도 활동을 하는 수십명의 환경감시 공무원까지 포함하면 인원은 더 늘어난다. 이에 따라 시·군 등은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클리너 타임’을 만들어 쓰레기를 전용봉투에 담아 처리하자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거된 쓰레기를 해변출장사무소에 가져 오면 튜브와 파라솔 무료이용권도 나눠주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법의 잣대’만을 들이대기가 여의치 않은 데다 자칫 지역 이미지라도 나빠질까 단속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안의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강릉시와 비슷하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0) 이괄(李适)의 난(亂)이 끼친 영향 Ⅳ

    [병자호란 다시 읽기] (30) 이괄(李适)의 난(亂)이 끼친 영향 Ⅳ

    이괄의 난을 계기로 인조정권의 취약점과 한계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인조정권이 구상하고 있던 계획들을 흐트러뜨렸다. 인조반정 성공 직후 ‘후금을 정벌하여 명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호기롭게 내세웠던 표방은 물거품이 되었다. 흔들리고 있는 내정을 추스르기에도 겨를이 없는 처지에 정벌을 시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우선 땅에 떨어진 인조의 권위를 회복하고, 질서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실추된 권위, 동요하는 민심 인조는 서울로 돌아온 직후 무신 김응창(金應昌)과 임박(任)을 처형했다. 당상관이었던 두 사람은 이괄이 입성했을 때 각각 좌우변 순장(巡將)이 되어 이괄을 경호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무신만이 아니었다. 문신들 가운데도 이괄의 난을 맞아 심각하게 동요했던 자들이 있었다. 부호군(副護軍) 이안눌(李安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괄의 난 당시 공조참의 김덕함(金德)과 함께 가도( 島)에 파견되어 있었다. 김덕함이 모문룡에게 원군을 청해다가 이괄을 토벌하자고 했을 때 이안눌은 동의하지 않았다. 얼마 후 ‘인조가 저자도(楮子島)로 피난 가고 이괄이 인목대비를 모시고 있다.’는 풍문이 들려오자 이안눌은 거침없이 인조에 대해 불경한 말을 내뱉었다.‘자전(慈殿-인목대비를 지칭)을 모셨다면 또한 우리 임금의 아들일 것이다.’,‘저자도에서 어떻게 모면할 수 있겠는가?’ 등등 인조는 이미 끝났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안눌은 그 밖에도 ‘반정 이후 개혁이 지지부진했고 공신들의 운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동요했던 것은 백성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안현 전투에서 관군이 승리할 기미를 보이자 도성 문을 닫아걸어 반란군에게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이괄이 입성했을 때 도성 백성 대부분이 이괄에게 붙었기 때문에 법으로 논하면 죽여야 한다.’는 논의가 나올 정도였다. 우의정 신흠(申欽)은 백성들의 ‘불충(不忠)’을 불문에 부치자고 했다. 그는 “나라의 형세가 당당할 때는 조정에 문제가 있어도 백성들이 감히 원망하지 못하지만, 쇠약한 때에는 한 가지 잘못만 있어도 원망이 일어나는 법”이라고 했다. 당시를,‘늙고 병들어 숨이 끊어지기 직전의 급박한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백성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자고 했다. 정경세(鄭經世)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정권 차원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반정 직후부터 조정이 신의를 잃었기 때문에 백성들이 원망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민심은 쉽사리 안정되지 않았다. 난이 진압된 지 한달 여가 지난 1624년 3월 중순,“장차 큰 변란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풍문이 퍼지는 와중에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밤에 여염을 돌아다니며 피란하라고 소리치며 선동하는 자들도 나타났다. 조정이 민심 수습을 위해 ‘과거를 불문에 부치겠다.’고 했지만 이괄 치하에서 부역(附逆)했던 사람들의 불안과 의구심은 좀체 가시지 않았던 것이다. ●‘정권 안보´에 올인 이처럼 불안한 상황에서 인조와 반정공신들은 우선 인조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1624년 3월, 비변사(備邊司)는 ‘숙위(宿衛)하는 병력이 적고 약하다.’며 외방의 출신들 가운데 재주 있고 용맹한 자들을 뽑아 경호 병력의 숫자를 늘리자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반정공신 네 사람이 거느리고 있는 군관(軍官)의 숫자를 4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리자고 했다. 그것은 당시의 민심과는 거리가 먼 조처였다. 인조와 반정공신들은 군관의 수를 늘리면 정권의 안보가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민심은 달랐다. 군관들이 자행하는 폐해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료를 국고에서 지급 받음에도 불구하고 군관은 사실상 반정공신들의 사병(私兵)이었다. 언필칭 ‘인조 호위’를 강변했지만 실제로는 공신들의 집안 일을 건사하는 집사였기 때문이다. 유사시에도 공신 집안을 호위하고 재물을 운반하는 등 사사로이 부려졌다. 실제로 반란 당시 인조가 피난길에 올랐을 때 대가를 호위했던 군관은 몇 명 되지 않았다. 또 군관을 거느리고 있던 신경진은, 나아가서 적을 막으라는 인조의 명령도 무시했다. 이제 그런 군관의 숫자를 더 늘리자고 하는 판이었다. 이괄의 반란으로 혼쭐이 난 인조는 이후 반정공신들에게 더 의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명령을 어긴 신경진을 불문에 부치고, 군관의 수를 늘리는 데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 같은 분위기에서 반정공신들의 권세는 더 높아졌고, 이런 저런 비리가 터져 나왔다. 자연히 ‘광해군대의 폐정(弊政)을 개혁하겠다.’는 구호는 힘을 잃어 갔다. 정권이 바뀌면 무언가 과거와는 확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인조정권도 광해군대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재생청(裁省廳)이란 기구를 설치하고 나름대로 개혁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괄의 난을 계기로 ‘개혁’은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었다.‘정권 안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에서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인조정권의 실세였던 김류와 이귀가 박승종 부자의 저택을 불하(拂下) 받은 것에서 드러나듯이 반정공신들의 탐욕스러운 처신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다만 주인이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이 없다.’는 냉소가 번져갔다.1625년(인조3) 6월, 도성에는 상시가(傷時歌)라는 노래가 떠돌고 있었다. 아, 너희 훈신들이여(嗟爾勳臣) 잘난 척하지 말라(毋庸自誇) 그들의 집에 살고(爰處其室) 그들의 토지를 차지하고(乃占其田) 그들의 말을 타며(且乘其馬) 또 다시 그들의 일을 행하니(又行其事) 너희들과 그들이(爾與其人) 돌아보건대 무엇이 다른가(顧何異哉) ●반란의 대외적 여파 이괄의 반란은 나라 밖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인조정권은 이괄의 반란군이 도성을 압박해오자 가도의 모문룡(毛文龍)에게 자문(咨文)을 보내 원병을 요청했다. 모문룡은 조선의 보고를 접한 뒤, 유격(游擊) 왕보(王輔)에게 선사포(宣沙浦)에서 군사를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왕보는 자신이 ‘군사 1만을 거느리고 진격한다.’고 큰소리쳤다. 조정은 다급한 마음에 원병을 요청했지만 당시 모문룡의 접반사(接伴使)였던 윤의립(尹毅立)은 신중했다. 그는 모문룡의 군대가 육지로 나온 이후의 상황을 우려했다. 왕보의 말대로 1만이나 되는 대군이 나올 경우, 그들에게 군량을 지급하는 문제는 물론이고 그들이 자행하는 민폐가 심각해질 것을 우려했다. 윤의립은 왕보를 만나 ‘이 적은 얼마 안 가서 주벌될 것이니 천병(天兵)을 역적 토벌에 끌어들여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며 원병 요청을 취소했다. 결과적으로 윤의립의 판단은 정확했다. 반란이 곧 진압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모문룡의 병력이 나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에 대한 접대와 그들이 자행하는 민폐 때문에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을 것은 분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섬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 너무도 어려웠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후금을 군사적으로 자극하여 또 다른 사단이 발생했을 것이다. 앞으로 서술하겠지만, 반란 종식 이후 모문룡과 그의 군대가 보여주었던 행태를 보면 윤의립의 ‘결단‘이 얼마나 빛나는 ‘혜안’이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반란의 여파는 후금에도 미쳤다. 한명련의 아들 한윤(韓潤)이 조선을 탈출하여 후금으로 투항했던 것이다. 한윤은, 당시 후금에 억류되어 있던 강홍립(姜弘立)을 만나 “강씨 일족이 다 죽었다.”고 무고했다. 강홍립은 격앙되었다.‘새로 들어선 인조정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정보도 후금 측으로 건네졌다. 한윤의 투항은 정묘호란이 일어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괄의 반란을 계기로 조선은 명과 후금의 대결 구도 속으로 점점 깊숙이 빠져들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오충일 “지분 다툼땐 공멸… 죽어야 산다”

    오충일 “지분 다툼땐 공멸… 죽어야 산다”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이 내우외환에 빠졌다. 안으로는 ‘지분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밖으로는 ‘구태 정치’라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재성·강기정·지병문 의원 등은 서명운동을 통해 신당 지도부 교체와 양측의 기득권 포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오충일 공동창준위원장은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탄식을 쏟아냈다. 연일 정치권과 마라톤 회의를 벌인 탓인지 목소리가 가라앉아 있었다. 전에 없이 많은 불만을 쏟아냈다. 오 위원장은 “정치권이 위기 의식이 없다.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몸살을 더 앓더라도 창당까지는 갈 것”이라며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당 내부 진통이 어느 정도인가. -정말 어렵다. 마치 시민단체의 지분 요구 때문에 협상이 늦어지는 것처럼 알려져 있다. 우리는 민주개혁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주머니 털고 들어와 있다. 실무조직 문제는 이미 정치권과 시민사회 세력이 1대1로 합의를 봤다. 그런데 정치권은 각 세력별로 1대1 구성을 하자고 한다. 당 대표도 정치권이 맡겠다고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새 정치 하자는 뜻이 퇴색된다.30일 회의에서 공동창준위장 동반 사퇴를 제안했지만 창당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치권은 현실적인 세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치권이 위기 의식이 없다. 그래도 시민사회가 결합해서 새로운 정치를 한다는 이미지를 주는 건데 (정치권은)섞어놓은 통합 정도로 만족하는 것 같다. 구 여권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책임져야 하지 않나. 정치권이 이러면 양측 다 공멸한다. 과거 평민연을 만들 때 정치권과 재야는 일대일 원칙을 준수했고 중책은 재야가 맡았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는 걸 정치권이 알아야 한다. ▶미래창조연대측은 신당 불참 카드까지 뽑아들었다. 중도 하차할 수도 있나.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끝까지 버리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처도 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신당 내부가 더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력이 들어가서 이런 모습이라도 나타나는 거라는 인식을 주지 않겠나. 우리가 정치권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라는 게 입증되고 있다. 어쨌든 창당까지는 가야 하지 않겠나.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폭우…폭염… 중국 이번엔 ‘한 여름에 눈’

    한 여름에 눈이 온다고? 지난 27일 중국 중서부 칭하이(青海)성에 위치한 마둬(玛多)현에 갑작스러운 폭설이 내렸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해발 4000m에 위치한 마둬현은 고산기후에 속하는 곳으로 이번처럼 한여름에 눈이 내리기는 처음이다. 이로써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또 하나의 기상이변을 기록하게 됐다. 중국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역의 이상 고온현상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중서부 내륙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 영향으로 폭우와 우박등이 내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둬현은 기온이 변덕스러운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한 여름에 폭설이 내리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둬현의 ‘기이한’ 폭설은 약 1시간 동안 계속됐다. 현지의 한 주민은 “갑자기 강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폭설이 내렸고 눈이 그치자 다시 맑은 날씨로 돌아왔다.”며 “하루동안 사계절을 모두 체험한 기분”이라며 놀라워 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재천 인간견문록] 키 큰 대통령을 뽑고 싶다/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최재천 인간견문록] 키 큰 대통령을 뽑고 싶다/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웬 키 타령인가 할지 모르겠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링컨 대통령이 키가 훤칠한 분이셨으니 이번엔 우리도 그런 분을 한번 뽑아보자는 얘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청와대 농구팀 주장을 뽑자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대선주자라는 양반들이 모두 한결같이 한치 앞 땅밑만 내려다보며 땅따먹기 놀이에만 여념이 없는 것 같아 하는 소리다. 세계 50여 국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래전략청을 만들어 적어도 20∼30년을 내다보며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우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마저도 제대로 된 미래를 얘기하지 않는다. 그저 5년 임기 내에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호언장담뿐이다.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불을 지펴 놓은 4년 중임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벌어진다면 다음 대통령은 어쩌면 8년 동안 이 나라를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 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키가 큰 대통령이면 좋겠다. 나는 금년 초에 우리나라 경제인들로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의 사회문화 트렌드를 진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그동안의 생각을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우리는 급격한 기후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징조는 이제 한반도 곳곳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리보다 조금 남쪽에 위치한 타이완이 이미 심각하게 겪고 있듯이 우리나라도 조만간 아열대성 해충과 질병에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유난히도 따뜻했던 지난 겨울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이듬해를 노리고 잠복하고 있는 해충의 알이나 병원균들을 죽이기 위해 온대지방의 겨울은 늘 그렇게 혹독한 법인데 지난 겨울은 너무 따뜻했다. 이제 곧 장마가 끝날 텐데 자연이 어떤 재앙을 준비하고 있을지 심히 염려된다. 둘째, 우리는 고령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나라다. 현재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진다. 게다가 전체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한단다.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평균연령 덕택이다.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가 세계를 상대로 우리의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부르짖은 구호가 있다. 바로 ‘역동적인 대한민국(Dynamic Korea)’이다. 그러나 2020년이 되면 역동성은커녕 ‘죽어가는 대한민국(Dying Korea)’이 될 것이다. 불과 13년밖에 남지 않은 일이다. 셋째, 여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현저하게 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단언한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능력이 특별히 탁월한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격려하고 도와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먼저 보육과 교육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면 출산율도 함께 증가할 것이다. 넷째, 우리는 바야흐로 모든 게 섞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옛날 교통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과 달리 인종간의 섞임 현상이 보편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농촌에는 국제결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종의 섞임은 곧바로 문화의 섞임을 부른다. 서로 다른 기술들의 융합은 또 어떤가? 학문간의 경계가 무너지며 지식의 대통합 즉 통섭(統攝)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겨우 2020년까지만 내다봐도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건만 대선주자들 중 그 어느 누구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열심히 일할 사람은 이 나라에 넘쳐난다. 우리에겐 멀리 내다볼 줄 아는 현자가 필요하다. 나는 키 큰 대통령을 뽑으련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유럽 100년만의 ‘살인 폭염’

    유럽 100년만의 ‘살인 폭염’

    기록적인 ‘살인 폭염’으로 유럽 대륙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BBC방송 등 언론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이 불타고 있다.”고 전하는 등 ‘기상 난동’을 보도했다. 지난 2003년에도 유럽 대륙을 강타한 폭염으로 전역에서 3만 5000여명이 사망했었다. 뜨거운 아열대 공기가 밀려든 발칸 반도부터 그리스, 이탈리아 등 대륙의 절반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대형 산불, 전력 중단 사고, 관광객 대피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각국 정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보스니아 국가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5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헝가리는 40℃를 웃돌면서 나라가 찜통 상태이다.15∼22일 중부 지방에서만 23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도시 키슈쿤헐러는 24일 41.9℃를 기록했다. 세르비아와 불가리아도 연일 최고 기온을 오르내리고 있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수은주가 43℃를 가리켰고, 불가리아는 평균 45℃로 나타났다. 지난 120년 중 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45℃를 기록한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45℃이며 100년 만에 찾아온 가장 혹독한 여름이라고 발표했다. ●폭염으로 발생한 산불 군동원 진화 안간힘 루마니아에서는 현재까지 불볕더위로 30명이 숨졌다. 이달 들어 폭염으로 1만 9000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등 혹독한 기상 이변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스는 75세 노인 1명이 숨지고 13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크로아티아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병약자였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에서는 폭염으로 발생한 산불 때문에 군대 동원령이 내려지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불은 마케도니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비토라시 인근을 태우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올해 추수 예정인 콩, 채소 등 전체 농작물의 30%를 손쓸 새도 없이 잃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소방 항공기가 추락,3명이 숨졌고 가르가노 반도에서는 주민과 호텔에 투숙하던 관광객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또 산불에 포위된 피서객 250명이 구출됐다. 그리스는 최악의 산불 피해로 지금까지 총 3만 2000ha의 산림을 잃었고 소방 헬기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유럽 지역 중 영국은 60년 만의 홍수로 이재민이 넘쳐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다. ●1·2차 세계대전 불발탄 폭발 사고도 산불이 번지면서 1·2차 세계대전 당시 땅에 묻힌 불발탄이 폭발하는 사고까지 빈발하고 있다. 마케도니아에서는 1차 세계대전 때 묻은 포탄이 폭발했고, 그리스 북부 카스토리아 지방에서는 2차 세계대전과 그리스 시민전쟁 때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잇따라 폭발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도 안보다/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얼마 전 강원도 원통에 위치하고 있는 군부대에 환경교육을 하고 온 적이 있다.12사단 신병교육대대 4백여 명의 신병과 간부들이 참석하였다. 한낮에 이루어진 환경교육은 훈련에 지친 신병들에게는 모처럼 주어지는 휴식시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음을 이기며 환경교육을 경청했던 신병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은 곧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본격 국방의 의무에 들어갈 것이다. 이곳 부대에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환경시설을 둘러보며 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반환미군기지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고 미군의 책임 있는 환경정화 없이 한국 정부가 돌려받음으로써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처럼 그동안 군기지는 환경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환미군기지처럼 환경오염 실태가 공개되지 않고 접근조차 어려웠다.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공개와 오염자부담 원칙은 군사기밀과 국가안보가 우선되면서 외면되었다. 국방부는 물론 환경부조차 전국의 군기지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한 자료가 없으며 군기지 환경문제가 국가정책으로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시기 ‘안보’라 하면 외부로부터의 군사침입에 대응하는 국가안보를 일컬었으나 유엔개발계획과 같은 국제기구가 인간안보라는 개념을 마련하면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영역은 물론 환경권을 지키는 것까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환경정화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태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심과 정의에서 한참 뒤처져 있는 것이다. 백두대간이나 상수원보호구역처럼 생태계보호지역에도 군 주둔지와 진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군부대는 전국에 걸쳐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과 연계되어 있다. 군사시설이나 군사훈련으로 발생한 환경오염이 방치되어 쌓이면 주변 자연환경과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부산 문현지구 옛 육군정비창 토양복원사업이나 원주 1군수지원사령부 토양오염 복원사업처럼 복원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군부대의 오폐수가 인근 마을의 논밭으로 흘러들어 농경지가 오염된 사례, 군부대 기름탱크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마을의 우물과 하천을 오염시킨 사례가 언론을 통해 실상이 드러나곤 한다. 얼마 전 인천녹색연합은 수도권의 생태축인 백두대간 한남정맥 환경조사에서 폐타이어와 같은 군부대 폐기물로 몸살을 앓는 실태를 알리기도 하였다. 이처럼 군기지 환경문제는 주민이 오랫동안 민원을 내거나 환경단체의 조사활동으로 그 실태가 알려졌고 군 당국은 사후수습조차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환경대대를 창설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녹색마인드를 갖는 부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서 다녀 온 신병교육대대는 환경부대를 창설하려는 정성과 수고가 돋보였다. 작은 생태연못을 만들고 옥상과 벽면에 식물로 녹화를 하고, 인공습지를 거쳐 처리한 오수를 최종 방류하고,10여 가지 종류별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그것만으로도 신병들에겐 좋은 환경교육 체험장이었다. 폐자원인 고무가루를 재활용하여 사격장의 탄두회수시설을 설치한 것은 참 기발해 보였다. 흙벽돌로 만든 진지는 폐타이어 진지를 대체하여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순환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토양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유류탱크와 배관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노출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이 모두 발상을 전환하면 가능한 일이다. 한국의 국방부와 군부대가 녹색마인드를 가지고 군사시설과 훈련으로 훼손된 국토를 복원하고 사전 예방형 환경정책을 세우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중국, 쥐떼에 이어 이번에는 ‘바퀴벌레떼’ 습격

    ”쥐떼에 이어 이번에는 바퀴벌레까지….” 최근 20억마리의 쥐떼가 습격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포의 바퀴벌레떼까지 등장해 중국 대륙이 몸살을 않고 있다. 엄청난 바퀴벌레떼가 발생한 곳은 쓰촨성(四川省)에 위치한 한 공무원 기숙사. 지난 7일 중국의 한 언론이 보도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는 이미 살충제에 의해 죽은 바퀴벌레들만이 눈에 띄였다. 죽은 바퀴벌레들의 무게만 해도 무려 100kg 이상.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바퀴벌레 때문에 기숙사에 살고 있었던 공무원은 물론 마을사람들까지도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바퀴벌레 테러’에 놀란 한 주민은 “전쟁터 같았다. 생각만 해도 온몸의 털이 곤두선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또 “살충제를 뿌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재빨리 도망가 버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른 인근 주민도 “근처에 있는 쓰레기 처리소가 바퀴벌레와 쥐의 은신처가 된것같다.”며 “이 정도로 많은 바퀴벌레가 있을지를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중국대륙에 쥐떼에 이어 바퀴벌레떼까지 나타난 데에는 연일 내리는 집중호우와 높은 습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난성에서는 20억 마리의 엄청난 중국쥐가 마을을 습격해 농작물을 먹어치우며 22개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 도로·전철사업 ‘민원 몸살’

    인천 도로·전철사업 ‘민원 몸살’

    국가 기간시설인 고속도로·도시철도·전철 건설과 관련된 주민들의 지하화 및 노선변경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합리적인 요구도 있지만 개중에는 지자체까지 합세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주장을 펴기도 해 ‘갈 데까지 간’ 지역이기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중구 신흥·항동 주민들은 올해 말 착공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의 도심에서 고속도로가 지하에 건설되는 것과는 달리 중구 구간의 경우 지상화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극심한 교통 및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도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송현·화수동 일대의 주택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추진되자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지역을 지상으로 통과하도록 계획된 데 대해 “서구 지역만 지상에 건설하는 것은 그동안 경인고속도로로 인한 지역 단절로 불이익을 받은 서구민을 또다시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한다. 해당 지자체 역시 주민들과 입장을 같이 해 구청장이 단식농성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하화할 경우 사업비가 3596억원 늘어나며, 편익비용비(B/C)는 1.09에서 1.01로 낮아지게 된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 서구 통과 3개 구간(7.3㎞) 가운데 가정오거리∼가좌IC 구간(2.7㎞)을 지하화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은 전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수인선(수원∼인천) 전철에 대해서도 인천 연수구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해 일부 수용됐었다. 그러자 남부역∼인천역 구간 주민들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구청은 한술 더 떠 수인선 노선을 기존 남부역∼국제여객터미널∼인천역에서 남부역∼신흥동∼신포동∼인천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철이 중구의 중심가인 신포동 등을 경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착공돼 건설공정이 진행중인데다, 신포동 지역은 상가·주택이 밀집돼 천문학적인 보상비가 들어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철도공단측의 입장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국 곳곳서 ‘反 FTA’ 집회

    한·미FTA 추가 협상이 타결된 29일 전국에서 대규모 ‘반 FTA’ 집회가 열렸다. 서울 도심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된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노동자, 농민, 학생 등 1만 4000여명(이하 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종로 일대에서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FTA는 노동자에게 큰 불행을 안겨줄 것이다.”라면서 “단체행동권이 민주주의의 근간임에도 노무현 정권은 FTA 저지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국본측은 6시30분쯤 집회를 마친 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사거리로 진입했다. 경찰이 주한 미 대사관 방면 10차선 도로에 저지선을 구축했지만 시위대가 광화문사거리 한복판을 점거하면서 종로2가, 시청, 사직터널 등 모든 방면의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시위대는 세종로와 을지로, 종로 일대에서 2000여명이 남아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다 8시10분쯤 자진 해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부산과 대구, 울산, 전주, 광주, 창원 등 전국 6곳에서도 1만 3900여명이 모여 집회와 행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일대에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경찰을 폭행한 집회 참가자 5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연행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임일영 강국진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지자체 여권 발급 몸살

    지자체 여권 발급 몸살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정명성(38)씨 부부는 7월 말 초등학생인 두 딸과 함께 일본 도쿄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원하는 날짜 항공권이 동이나 휴가 계획을 변경해야 할지 고민이다. ●부산 페리호 승선권은 벌써 ‘바닥´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에도 요즘 발디딜 틈이 없다. 엔화 약세로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 국제터미널을 이용, 일본으로 간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7월과 8월에는 아예 승선권이 바닥이 났다. 부관훼리호 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일본 관광비용이 낮아져 원정쇼핑 등을 위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후쿠오카 나가사키 벳푸 쓰시마 등 온천이나 골프를 겸할 수 있는 지역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대구시 등 지자체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여권 발급 신청도 폭증하고 있다. ●대구선 하루 1300건 신청… 사상 최고 대구의 경우 여권 발급 신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하루 신규 여권 발급신청은 1300여건으로 대구시가 여권 발급 업무를 개시한 1983년 4월 이래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여권 신규 발급 건수는 8만 80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5314건에 비해 16.9% 늘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둔 6월에는 하루 평균 1200여건이 몰리고 있다. 경남의 여권발급 건수는 올 들어 5월말 현재 1만 7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356건에 비해 23% 증가했다. ●충남은 올 들어 76% 급증 충남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5만 9900건의 여권을 신규로 발급,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4089건에 비해 무려 75.7%나 늘었다. 대전도 14.7% 증가한 5만 670건, 충북은 14.9% 증가한 4만 4884건의 여권을 각각 발급했다. 전남은 올 들어 지금까지 여권발급 건수가 4만 7000여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었다. 연말까지는 지난해 9만 9800여건보다 30% 정도 증가한 13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과 전라지역 여행객은 주로 중국을 많이 찾고 있다. 절반가량은 중국이고 나머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여권 발급 신청이 처리 한계인 하루 1000건을 넘어선 상태”라며 “앞으로 담당 인력을 2명 늘리고 구청에서도 여권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씨름 올드스타들 ‘녹슬지 않은 기술’

    ‘이 몸이 부서져 씨름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19일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 마련된 씨름장에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올드스타 씨름대회를 보기 위해서다. 이만기 손상주 이승삼 임용제 이기수 지현무 유영대 박광덕 등 1980∼90년대 민속씨름에서 인기를 누렸던 장사들이 세월을 잊은 채 승부를 겨뤘다. 이날 대회는 침체에 빠진 민속씨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민속씨름동우회가 마련했다. 어느덧 마흔 줄에 접어들어 배도 살짝 나오고 근육도 무뎌지는 등 그 때 그 시절의 몸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펼치는 모래판 향연은 갈채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올드 스타들도 옛 추억이 떠오르는 듯 얼굴 가득 웃음지으며 경기 자체를 즐겼다.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는 전성기 못지않은 다채로운 기술을 뽐냈다. 뒤집기로 유명했던 ‘털보’ 이승삼은 자신보다 체중이 훨씬 많이 나가는 ‘람바다’ 박광덕을 뒤집었다. 결승은 이만기-이기수의 대결. 이만기는 첫 판을 잡채기로 잡은 뒤 둘째 판에서 상대의 완벽한 안다리 걸기에 무너졌으나 마지막 판을 밀어치기로 따내 우승했다. 승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만기는 관중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를 열창했고, 이기수는 특기인 색소폰을 멋들어지게 불어제치는 등 관중들 사이로 녹아들었다. 특히 김용대(31·현대삼호중공업)와 함께 민속씨름 한라급을 풍미했던 조범재(31)가 선배들이 마련해준 조촐한 은퇴식을 통해 그동안 정든 모래판에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몸살이 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이만기는 “씨름의 불씨가 꺼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1세대들이 뭉쳤다.”면서 “단오를 맞아 젊은층에 전통을 알리고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씨름 부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 오사카는 지금 ‘족제비와 전쟁중’

    일본 오사카는 지금 ‘족제비와 전쟁중’

    일본에서 가장 많은 한인(韓人)들이 거주하는 오사카가 난데없이 출몰하는 족제비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족제비들이 쓰레기를 헤집고 사육장의 닭을 덮치고 있어 주민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  산케이신문 온라인뉴스 ‘이자’는 “족제비들이 집 천정과 지붕사이의 공간에 정착한 것 같다.”며 “족제비에 관한 상담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지난 2004년 오사카에서 신고된 ‘족제비 상담건수’는 300여건.그러나 지난해에는 4% 증가한 503건으로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일본 전역에서 실시된 ‘족제비 일제소탕’ 에서 오사카에서만 300마리가 포획돼 전국 최다기록을 세웠다.  오사카의 한 시민은 “집 천장쪽이 족제비의 분뇨로 악취가 심하다.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축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오사카부(府) 동물애호축산과측은 “족제비 대부분은 외래종으로 도심지역의 환경에 완전히 순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족제비가 고교야구대회에 출현, 그라운드를 돌아다녀 시합이 중지된 적도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 ‘동탄2’ 주변 ‘통탄의 소리’

    ‘동탄2’ 주변 ‘통탄의 소리’

    동탄2신도시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동탄2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경기 화성시 동탄면 지역의 개발 민원 처리를 전면 유보하고 인접 지역에 대해 최장 20년까지 개발행위를 제한하기로 해 오산·용인시 등 관련 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동탄2지구 660만평을 신도시 예정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인접지역 반경 2㎞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산시 87만평, 용인시 290만평, 화성시 1300만평이 개발행위제한 구역으로 묶이게 됐다. 이들 지역은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지정돼 최장 20년까지 그린벨트 수준으로 개발이 억제된다. 이와 관련, 오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동탄신도시 연접지역 개발제한 오산시 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임영근)’는 이날 건교부를 방문, 이같은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오산시는 28만평 규모의 복합대기업 타운과 R&D복합단지(7만평),1500여가구의 주택사업(4만 5000평) 등 명문타운 조성을 추진하다 개발행위제한 예정지역에 포함됐다. 오산시와 시의회는 “이미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오산지구 지구단위계획, 광역교통망 추진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신도시 인접지역에 대한 개발억제 방침의 철회를 촉구하는 정책건의서 등을 건교부와 경기도에 제출했다. 용인시의회도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이유로 지자체의 독자적인 도시개발 계획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동탄2신도시가 건설되는 화성시도 민원인들의 반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도시 발표 전에 신청한 동탄 지역의 건축 인·허가 관련 민원 처리가 전면 유보되면서 해당 민원인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영근 시장은 “동탄2지구와 주변지역 투기억제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신도시 발표 전부터 동탄지역에서 진행 중인 건축행위를 막을 방법이 현재로는 없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민원처리 지침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건교부에 건의했다. 동탄지역에서는 지난 5월 한달 동안 건축허가·신고, 착공신고 등 건축 인·허가 관련 민원이 464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16건(46.5%)은 신도시 발표 등으로 처리가 유보됐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동탄2신도시 사업시행과정에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화성시, 사업 시행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경기도, 화성시에 했다. 경기도는 이 실무협의체에 용인시와 오산시도 참여시켜 분쟁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시위 반대 시위/함혜리 논설위원

    지난 2005년 봄 프랑스 전역은 새 고용법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청년실업 대책으로 내놓은 최초고용계약(CPE)제에 반발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를 압박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저지하는 경찰과 이에 맞서 돌과 화염병, 보도블록 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학생들…. 폭력시위가 빈발하자 파리의 소르본 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휴업에 들어갔다. 시위가 장기화되자 한편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파리의 팡테옹 광장에서 250명의 학생들이 학습할 권리를 외치며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어 학생과 일반 시민 2000여명은 파리시내에서 가두행진을 하며 대학봉쇄는 학습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보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신기하기만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시위 반대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제 경기도 과천의 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하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30∼40대 주부 200여명이 모여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모의수능고사가 치러진 이날만큼은 시끄러운 집회를 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과천 중앙고의 학부모들이 뭉친 것이라고 한다. 과천 중앙고는 언제부터인가 공식 집회장으로 변한 청사 맞은편 운동장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북과 꽹과리, 확성기를 동원해 구호와 함성, 운동가요를 쏟아내는 시위와 집회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 운동장에서 모두 75차례 집회와 시위가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중앙고 학생들은 닷새에 한 번꼴로 집회소음에 시달린 셈이다. 그동안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관계당국에 소음대책을 수없이 요구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한다. 불법 집회와 시위도 여전하다. 오죽하면 어머니들이 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생각을 했을까. 어머니들은 ‘내 권리 주장도 중요하지만 남의 권리 배려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교육비에 등골 휘고, 거리에서 시위해야 하고….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이래저래 자식 키우기가 힘들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동탄 보상금 땅값 불안 악순환 안돼야

    이달 초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당시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주변지역뿐 아니라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지역까지 땅값·집값이 들썩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신도시 건설지역에서는 무허가 건축물 난립, 과실묘목 식수 등 보상금을 노린 각종 편법·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토지보상금이 당장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동탄2신도시는 토지보상금 6조원을 포함, 전체 사업비가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도시 개발사상 최대 규모다. 우리는 참여정부 들어 추진된 기업·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 등의 개발계획과 더불어 유입된 투기자금과 토지보상금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주변지역까지 땅값·집값을 폭등시킨 사실을 기억한다. 개발계획이 집값·땅값을 자극하고 보상금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분양가를 폭등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했던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차단하지 못하면 정부가 공언한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 800만원대 약속은 공염불이 된다. 정부는 앞으로 내놓을 추가대책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투기꾼들을 저인망식으로 걸러내야 한다. 우리는 한국경제가 과잉 유동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더구나 올해부터 행복도시와 혁신도시 등의 토지보상금으로 20조원 정도가 풀린다.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 붙을 여건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공급 확대정책이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귀결돼선 안 된다.
  • 치솟은 연료비 서민가계 ‘몸살’

    치솟은 연료비 서민가계 ‘몸살’

    올들어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차량 연료비 등 가계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휘발유 등 자동차 연료비의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4배가 넘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통비 지출은 월 평균 22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4400원보다 27.9%나 증가했다. 교통비 지출에는 대중교통비와 차량 연료비 및 구입비 등이 포함되는데, 지난해에는 차량 연료비가 교통비의 54%를 차지했다. 이를 적용하면 1·4분기 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연료비 구입은 12만원을 넘게 된다. 버스·전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도 월 평균 6만 3109원으로 1년 전 6만 152원보다 4.9% 증가했다. 통계청은 휘발유 등 차량 연료비와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결과이지만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 물가는 1.9% 올랐으나 자동차 연료비는 7.8%나 뛰었다. 휘발유 가격이 8.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LPG 7.8%, 경유는 4.9% 상승했다. 대중교통 가운데 전철 요금도 10.9%, 시내버스 요금은 8.3% 올랐다. 휘발유 등 기름값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하지만 국내에서의 상승폭은 훨씬 컸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2월 첫째주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5월 다섯째주까지 상승률이 16.5%였던 반면 국내 휘발유의 세전 공장도가격은 같은 기간 ℓ당 462.76원에서 611.16원으로 32.1%나 뛰었다. 국내 휘발유의 상승폭이 원유 상승폭의 2배에 이른다. 정부와 석유업계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원유보다 국제유가에 연동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옥탄가 92’의 휘발유 가격은 2월 둘째주부터 오르다가 5월 셋째주 89.72달러를 고비로 2주 연속 내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와도 엇박자로 나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정유사가 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하는 무연 휘발유 가격은 5월 넷째주 ℓ당 1495원에서 다섯째주 1491원으로 4원 떨어졌지만 소비자가격은 ℓ당 1541.78원에서 1546.53원으로 4.75원 올랐다. 기름값이 자율화됐다는 명목으로 주유소들이 소비자가격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국산 ‘독성 치약’ 파동

    파나마가 이번에는 중국산 독성 치약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산 치약 파동은 국제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파나마뿐 아니라 도니미카공화국, 호주까지 수입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독성 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이 들어간 중국산 ‘가짜 감기약’ 파동으로 365명이 숨진 파나마에서 또 다시 독성 물질이 든 중국산 치약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19일 가짜 감기약에 들어간 것과 같은 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치약 6000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파나마 세관은 중국산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델가로 디아멘트 세관 감독관은 “현재로서는 치약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는 기초적인 정보만 갖고 있다.”면서 “선적된 모든 수입 제품들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독성 치약은 수개월 전 파나마로 수입됐고 일부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재수출됐다. 호주 신문인 노던 스타는 문제의 중국산 치약이 자국에도 유통됐다가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수입이 됐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디에틸렌 글리콜이 두 개의 중국산 치약 제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품명은 영어로 ‘엑셀(excel)’,‘미스터 쿨(cool)’이라고 기재됐다. 조사 결과, 두 제품에는 독성 물질이 최저 1.7%, 최대 4.6%까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 쿨이라는 제품명이 4.6%, 엑셀에는 2.5%의 디에틸렌 글리콜이 발견됐다. 파나마 정부는 독성 물질이 든 제약품을 유통한 약국 등에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폐쇄 조치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영산호 쓰레기 뒤범벅

    영산강 하류에 둑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영산호가 쓰레기로 뒤범벅이 되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으나 정부는 뒷짐이다. 1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영산호는 주민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삼각망 등 폐그물과 광주와 나주 등 육지쪽에서 떠밀려온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상류쪽인 영암천·삼포천·남창천 등 주요 유입하천도 육상 쓰레기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 전남도의 자체조사로는 영산호 하류와 유입하천에 쓰레기 2000여t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바닷물 흐름이 막힌 영산호 하류는 강 바닥이 해마다 50㎝가량 높아지면서 악취가 심한 편이다. 하류쪽 평균 수심은 3∼20m로 낮아졌다. 그러나 국가 하천인 영산호는 농림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관련 3개 부처에서 책임미루기로 사실상 방치된 실정이다. 그래서 전남도가 3년 전부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농업용 담수호가 된 영산호는 ‘수질환경보전법’으로는 수면관리자가 농림부이다. 또 국가 하천은 건설교통부가 관리한다. 환경부는 수면관리자가 자신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책임 미루기 속에서 도는 쓰레기 처리에 나섰으나 예산부족으로 역부족이다. 그래서 고민도 크다. 냄새나는 퇴적층을 준설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배수갑문을 열고 바닷물을 들고 나게 하려 해도 농업용수라 농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도는 7일부터 영산호에 57t급 환경정화선을 띄우고 ‘영산강사랑운동본부’와 함께 18일까지 쓰레기 100여t을 치우고 있다. 이렇게 지난해까지 500여t을 건져 올렸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중국 전자제품 ‘쓰레기’ 마을, 환경오염 ‘골머리’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한 마을이 세계 각지로부터 모여든 전자 고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의 중국 전문 소식통 ‘레코드차이나’는 “‘전자 고물들의 종착역’인 이 마을 주민은 고물 재활용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어 “현지 주민의 90%가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고물 중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을 재활용해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고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로 토양이 오염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발병률이 높아지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 고물 처리 공장의 기술력이 낮고 노천에서 플라스틱을 태우는 등 환경기준을 지키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주민들은 “몸에 좋지 않으면서도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다. 훨씬 많은 급료가 보장되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 “정부 당국의 관심도 요망된다. 쓰레기 처리 기술력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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