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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블로그] 연예계 신뢰 추락 ‘비상’

    [문화계 블로그] 연예계 신뢰 추락 ‘비상’

    방송가가 연예인들의 잇단 물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의 흥행으로 일요일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KBS 2TV ‘해피선데이’는 출연자들이 잇따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연예계는 발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도 이 같은 일련의 파문이 연예계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인 탤런트 김성민이 히로뽕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5일 방송된 ‘남자, 카메라 그리고 떠나다’ 편에서 그의 출연 장면을 삭제해 내보냈다. 제작진은 6일 김성민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분에서도 김성민의 출연 장면을 뺄 방침이다. 앞서 ‘1박 2일’도 멤버 MC몽이 지난 9월 말 병역 기피 혐의에 휘말리자 중도 하차시킨 뒤 두 달 넘게 비상 체제로 유지해오고 있다. 제작진은 새 멤버를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박 2일’ 나영석 PD는 “여러 후보들과 접촉 중이지만 조건이 맞는 멤버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제의를 받아도 부담감 때문인지 주저하는 후보들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MBC는 ‘라디오 스타’ MC 신정환(가수 출신 방송인)의 원정 도박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던 멤버 크라운제이(가수)가 대마초 혐의로 입건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SBS도 ‘패밀리가 떴다’의 박해진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여 속앓이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TV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나와 솔직하고 건강한 모습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청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회사원 송선영(27·여)씨는 “TV 프로를 보면서 거짓 없고 순수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는데 (뉴스에 보도된) 이미지가 너무 달라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넉달째 해외에 머물고 있는 신정환은 이달 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6일 “신씨가 현재 네팔에 머물고 있으며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아 귀국을 연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리얼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강조되면서 연예인의 도덕성이나 자기 관리 능력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다.”면서 “때문에 한번 신뢰에 금이 가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남성 지켜준다’…특수소재 방탄 팬티 화제

    급조폭발물(IED)의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군인들에겐 필수품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바로 폭탄에도 끄떡없는 ‘블래스트 박서(Blast Baxers)’라고 불리는 남성용 팬티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이 소개한 이 팬티는 특수소재인 케블라(Kevlar)로 만들어졌다. 케블라는 1970년대 미국의 듀폰사가 개발한 유리섬유인 아라미드 섬유 계열의 방탄소재의 상표로 밀도는 강철의 5분의 1정도이며 인장강도는 유리나 강철보다 크다. 제조사인 BCB인터내셔널은 지난 10월 초 마네킹에 이 방탄 팬티를 착용하고 폭발물 실험을 시행하고 광고로 내보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급조폭발물이 폭발했지만, 팬티를 착용한 부위는 그야말로 멀쩡했다. 우리 돈 10만원 대의 다소 비싼 속옷이지만 이 엽기적인 이 광고는 전쟁터에서 무사 귀환을 바라는 군인 가족들의 구매욕구를 일으키기엔 충분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이 방탄팬티는 군의 규정을 어기지 않고 전투복 안에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하는 군인 사망이나 중상의 가장 큰 원인은 급조폭발물에 의한 테러로 알려져 있다. 급조폭발물은 음료수 캔 등 실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물건으로 제작해 휴대전화 등을 개조한 원격 기폭장치로 폭발시키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 신항 철도수송시대 개막

    부산 신항에 철도수송 시대가 열렸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신항 북컨테이너부두에서 경부선으로 이어지는 임항철도와 배후철도가 개통돼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육로를 통해서 내륙으로 운송되던 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철도 수송이 가능해졌다. 신항 철도의 전체 길이는 44.8㎞로 임항철도 구간인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철송장에서 출발해 부산 신항역을 지나 배후철도 구간(38.8㎞)을 통해 경부선 삼랑진역까지 이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조 7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3년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7년 만에 철도를 모두 완공했다. 배후철도가 본격 가동되면 부산항의 철도 수송분담률도 높아져 육로수송 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다. 지난해 8.4%였던 철도분담률을 내년에는 14%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 측은 전망하고 있다. 신항 남컨테이너부두에도 4.3㎞ 구간의 철도건설이 진행 중이다. 453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0월 착공,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항 철도 수송망 개통으로 신항 물동량의 육로 운송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트레일러 만성 체증으로 벌써 몸살을 앓는 신항 배후도로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녀의 몸짓…리듬체조 새 역사를 ‘연기’하다

    소녀의 몸짓…리듬체조 새 역사를 ‘연기’하다

    언제나 믿었던 언니 신수지(19·세종대)가 감기에 걸렸다. 시합 전까지도 누워 있었다. 소녀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전날 단체전에서 0.600점 차로 놓친 메달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어제 너무 많이 울어서일까. 마음은 오히려 단단해졌다. “이제 내가 해야 한다.” ‘소녀의 얼굴. 여제의 심장.’ 손연재(16·세종고)는 첫 시니어 종합대회 개인전에 나서며 스스로를 다잡는다. 손연재는 26일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줄(26.900점), 후프(27.000점), 볼(27.450점), 리본(27.100점) 4종목에서 합계 108.450를 받아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날의 아쉬움이 씻겨 나갔다. 아시아 리듬체조 ‘여제’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손연재는 여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정식 종목이 된 이후 한국은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 대회의 손연재가 처음이다. 금과 은메달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와 12위를 차지했던 카자흐스탄의 안나 알랴브예바와 우즈베키스탄의 울리아나 트로피모바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손연재는 “동메달을 따고 울 줄 알았는데 어제 너무 울어서 눈물이 안 나오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아직 소녀다. 손연재는 이어 “어제 팀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밤늦게까지 우울했다. 하지만 오늘 좋은 연기로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따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대표팀의 김지희 코치님 말씀을 너무 안 들어 그동안 죄송했는데 부모님과 더불어 무척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연재의 눈은 이제 런던으로 향하고 있다. “2년 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짧은 한마디에 의지가 새겨져 있다. 여왕의 눈빛이 언뜻 비친다. 신수지는 컨디션 난조로 10위에 그쳤다. 대회 한달 반 전부터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아픔을 참아내며 뛰고 또 뛰어 광저우까지 왔다. 그런데 감기 몸살까지 걸렸다. 신수지는 “내가 준비한 기량의 절반도 못 보여줘 아쉽다.”면서 “이 아쉬움을 잊지 않고 다음 국제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신수지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대 수술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꺾이지 않은 맏언니의 자존심이 그를 런던으로 데려갈 것 같다. 손연재, 신수지. 한국 리듬체조 투톱의 머릿속에는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이 꽉 차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긴축재정 한파’ 유럽 또 격랑속으로

    재정긴축에 반발하는 시위로 유럽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에서는 대학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 수만명이 시위에 나섰고 포르투갈은 22년 만의 노동계 총파업으로 발이 묶였다.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일랜드는 24일(현지시간) 정부가 내놓은 파격적인 긴축재정안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고조되면서 또 다른 혼란을 예약한 상태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이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대학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였다. 영국 정부가 재정규모를 줄이면서 대학 보조금을 삭감하는 대신 등록금 상한선을 연간 3290파운드에서 9000파운드(약 1620만원)로 대폭 올린 데 따른 항의다. 도시마다 2000~3000명씩 모여든 학생은 거리행진을 벌이며 경찰 차량과 건물 유리창 등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공중전화 박스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 타시 홀웨이(19)는 “어떤 경우에도 교육이 부유층 자녀만을 위한 놀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도 의회의 교육예산 삭감 논의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의 경우, 교육예산에 대한 대폭적인 삭감에 항의하는 학생·교사·학부모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일부 대학생들이 상원 의사당에 난입, 한때 점거하기도 했다. 의사당에 들어간 대학생들은 1시간여 만에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서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인 로마의 라 사피엔자대학은 학생들에게, 반면 토리노와 피렌체, 페루자대학은 연구교수들에게 검거당해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정부가 적절한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면 자칫 1970년대와 같은 대규모 시위와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정부의 50억 유로(약 7조 6600억원) 규모의 재정축소 계획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2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벌였다. 공공 및 민간 노조가 모두 참여한 파업으로 전국의 기차와 버스, 항공기 등 교통수단은 대부분 운행을 멈췄다. 리스본 등 주요도시의 병원과 은행, 학교 등도 문을 닫았다. 한편 아일랜드 정부는 향후 4년간 추진할 긴축예산안을 내놓았다. 브라이언 카우언 아일랜드 총리가 발표한 이 긴축안은 당장 내년에 60억 유로(약 9조 960억원)를 줄이는 등 2014년까지 150억 유로(약 22조 7400억원)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긴축안은 긴축재정에 따른 부담을 상당 부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이어서 당장 반발을 사고 있다. 긴축안에는 최저임금을 현재 시간당 8.65유로(약 1만 3100원)에서 7.65유로(약 1만 1600원)로 내리는 것을 비롯, 수도세 신설, 사회복지 예산 축소 등이 포함됐다. 사회적 혼란을 감수한 이 같은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난은 전염병처럼 확산돼 조만간 제2의 금융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CNN머니는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이 유럽사회에 손을 벌리면 향후 3년간 515억 유로(약 78조 1564억원)가 소요될 것이고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을 요청하면 3500억 유로(약 531조 1600억원)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황비웅 기자의 광저우 아침] ‘제몫 찾기’ 나선 中노동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각 경기장에서는 하늘색 유니폼을 착용한 이들이 항상 눈에 띈다. 대회 조직위에서 고용한 청소 용역업체 직원들이다. 월급은 2000위안(약 34만원)으로 광둥성의 집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저임금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아줌마’들이 청소를 담당하지만, 여기에서는 남자 청소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청소 구역은 좌측 복도 담당, 우측 복도 담당 등으로 세밀하게 나뉘어 있다. 고용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넘쳐나는 노동인구에 대해 새삼 떠올리게 된 계기는 또 있다. 지난 19일 ‘피오나 공주’ 장미란이 금메달을 획득한 둥관시 역도경기장. 선수들이 중량을 올릴 때마다 조직위에서 고용한 노동자들이 투입됐다. 아무리 무거운 역기라지만 족히 10여명은 돼 보이는 이들이 한꺼번에 뛰어나와 교체 작업을 했다. 한명이 역기를 들면 나머지 2~3명이 보조하는 식이었다. 대한역도연맹에 문의한 결과 “보통 경기장에서는 한번 역기를 갈 때마다 4명 정도가 투입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런 모습은 경기장마다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중국의 생산 가능 인구는 어림잡아 8억여명. 경기장에서 만난 한 조선족은 “중국은 노동 인구가 넘쳐나서 싼값에 여러 명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이유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점점 보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 이들이 최근 ‘권익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더 이상 저임금 등의 혹독한 근로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항의하고 나섰다. 최근 타이완계 중국 현지 기업 폭스콘에서 14명의 노동자가 자살하면서 도화선이 됐다. 일본 혼다의 현지 기업은 한동안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31개 지방 정부들은 근로자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기업들에 임금을 인상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상반기 중국의 평균 임금은 24%나 올랐다. 파장은 엉뚱한 곳으로 퍼졌다. 지난달 26일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발행하는 경제지 ‘스마트머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중국 노동자’를 선정했다. 저임금이 고임금 구조로 바뀌면서 미국과 유럽 등지의 중국산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저임금 착취 구조에서 만들어진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는 셈이다. stylist@seoul.co.kr
  • ‘행정실수’ 보령시 잇단 피소

    충남 보령시가 행정 실수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액젓 제조업체인 보령식품은 22일 보령시의 허가 지연으로 공장 증설 승인이 취소되는 바람에 60여억원의 손해를 입어 시에 손해배상 청구 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GS칼텍스가 2006년 11월 오천면 영보리 일대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것보다 3개월 앞서 공장 승인 신청을 했으나 시가 산림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회사는 이듬해 3월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 승소한 다음 승인을 받아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섰으나 이곳이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바람에 준공을 못 했다. 김재범 대표는 “시의 행정 처리 잘못으로 준공하지 못해 공장 부지가 아닌 산림으로 저평가되고, 액젓 등 부지 내 지장물이 불법이라 하여 GS칼텍스의 보상에서 제외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시가 이를 배상해주지 않으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또 지난 12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으로부터 일조㈜에 6억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시가 행정 실수로 업체에 손해를 끼친 점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일조는 2006년 말 보령시와 관창일반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월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자동차업체들이 ‘악취와 폐수를 유발하는 환경오염 업체’라며 진정서를 내고, 뒤늦게 육계 가공업이 입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사 중단과 계약 해지로 이어지자 지난해 8월 ‘우리 공장은 입주할 수 없는데도 시가 입주 계약과 건축 허가를 내줘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100억원의 손배소를 냈다. 보령시 관계자는 “관창산단 용도와 관련, ‘기타 제조업’을 금속 이외의 일반 제조업도 허용되는 것으로 달리 해석해 허가했다.”면서 “보령식품 건은 허가 시점에 행위 제한 고시와 겹쳐 지연되는 등 고려할 점이 있어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G20이 남긴 진기록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빈 방한으로 의전과 경호 분야에서도 풍성한 진기록을 남겼다. 정부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세계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호스트인 이명박 대통령은 1박2일 동안 10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의전은 분초 단위로 이뤄질 정도로 철두철미했다. 외교부는 의전장실 산하 의전담당 직원 40여명 가운데 3분의 2를 G20 정상회의 업무에 투입했다. 나머지 인원은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준비로 돌렸다. 이와 별도로 외교부는 본부 및 재외공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의전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차출해 G20 정상회의의 의전업무를 지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외교부 의전팀은 특히 이 대통령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안팎의 정상들과 가진 양자회담 의전업무를 거의 전담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회의와 리셉션, 오·만찬 등 전 과정을 사실상 주관했다. 경호 인력도 역대 최대였다.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 동안 투입된 경비 병력은 전·의경 2만명을 포함해 4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G20 회의와 견줘 최대 6.8배나 많다.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직전 회의인 토론토 정상회의에 투입된 경찰(1만 9000명)보다 2.5배 이상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번 회의는 역대 G20 회의 중 정상급 경호 대상이 가장 많고, 행사장이 도심 곳곳에 분산돼 있는 등 경호 여건이 취약해 역대 최대 규모인 5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KTX 2단계 동대구~부산 개통 1주일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울산과 경주, 김천, 오송 등 신규 수혜지역의 교통환경이 KTX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지역 KTX는 개통 1주일 만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부상하면서 항공기와 고속버스 승객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반면 역사 내 편의시설 확충과 도심 연결 교통수단 확대, 주차난 해소 등 과제도 안고 있다. ●울산공 항 이용객 21% 줄어 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 울산역 이용객은 개통 첫날인 1일 6183명, 2일 5436명, 3일 5400명, 4일 6400명, 5일 6285명, 6일 1만 735명, 7일 1만 2100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울산공항 이용객은 KTX 개통 이후 평균 21%가량 감소했다. 하루평균 2700여명의 공항 이용객 중 570명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또 이 기간 울산~서울 구간 고속버스 이용객은 평균 40~50% 감소했다. 고속버스는 KTX보다 요금이 절반가량 싸지만 두 배 이상 긴 시간 때문에 속도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는 도시간 접근성 향상과 이동시간 단축 등에 힘입어 항공기와 고속버스 등 경쟁 교통수단을 집어삼키는 ‘교통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와 고속버스 업체는 승객들이 대거 KTX로 옮겨가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항공사 측은 일단 내년 3월까지 당초 계획대로 항공기를 운항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업계는 고유가 시대에 승객마저 KTX로 몰리면서 통행료조차 못 건질 형편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경주 등도 이 기간 평일 하루 4000여명, 주말 5000여명, 휴일 7000여명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주역은 그동안 동대구에서 KTX를 이용하던 포항지역 승객들까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도심 연결수단 부족 KTX가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대두되고 있다. 울산역과 신경주역 등에는 아직 식당과 커피숍 등이 문을 열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모(44·울산 북구)씨는 “서울 출장을 위해 아침 일찍 나왔는데 식당이 없어 밥을 못 먹고 있다.”면서 “KTX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X 역사와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부족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도심과 역사를 연결하는 4개 노선에 24대의 급행(리무진)버스를 운행 중이지만, 배차 간격이 긴 데다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신경주역사와 포항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도 심야시간대에는 운행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KTX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역사 주변의 주차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울산역과 신경주역은 각각 647대와 400대의 주차면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심각한 주차난을 겪으면 불법 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모(52·경주)씨는 “역사 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 다소 떨어진 민간주차장을 이용했다.”면서 “역사 주변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불법주차 단속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잇단 노메달 수모 金으로 메치겠다”

    “잇단 노메달 수모 金으로 메치겠다”

    ●매일 오전 남자 중·고 선수 100명과 실전 대련 숨이 턱에 찼다. 벌써 3시간째 대련이다. 상대는 끊임없이 바뀐다. 밀고 당기고 넘기고…. 이제 상대가 손에 익었다 싶으면 다시 다른 파트너가 달려든다. 여자유도 대표팀 78kg 이하급 정경미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선수와 맞잡았다. 힘이 좋다. 당겨보니 끌려오질 않는다. 오른쪽 왼쪽 움직이며 중심을 흔들었다. 허점이 보인다. 다리를 걸어 뒤로 크게 넘어트렸다. “바꿔라. 바꿔.” 서정복 감독이 소리쳤다. 이번에는 덩치가 더 큰 고교 3학년 남학생 선수가 달려든다. “휴~ 도대체 끝이 없구나.” 정경미가 다시 이를 악물었다. 4일 경기 의정부 경민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여자유도 대표팀 오전 훈련 모습이었다. 현재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매일 오전, 남자 중·고 선수 100명을 상대로 실전 대결을 펼친다. 새벽과 오후, 저녁 훈련은 또 별도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8명이 100명 남자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한명이 넘어지면 다음 사람이, 그 사람이 넘어지면 또 다음 사람이 끊임없이 달려들었다. 매트에서 맞붙는 선수들도 나머지도 모두 기합을 질러댔다. 체육관 안은 금세 열기와 땀으로 뜨거워졌다. ●도하AG·세계선수권 빈손 현재 여자팀의 금메달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을 때가 전성기였다. 이후 계속 내리막길이다. 도하 대회에선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노메달에 그쳤다. 메달에 대한 기대는 온통 남자 대표팀에만 쏠려 있다.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서정복 감독은 “화가 나고 약이 올라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우리는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더 선수들을 다그친다. 서 감독 스스로도 “선수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내가 봐도 무리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오전 훈련이 끝나자 선수들은 바로 이동했다. 태릉선수촌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다. 잠깐 휴식한 뒤 선수촌에서 오후 훈련을 시작한다. 점심시간. 오전 내내 남자 선수들을 메친 70kg 이하급 황예슬이 식판에 음식을 담았다. 내용물이 많지 않다. 피자 한 조각에 과일 몇 쪽. 국수를 조금 덜었다. “너무 힘들어서 음식도 많이 안 넘어가요. 이게 정량이에요.” 황예슬의 얘기였다. 선수들은 “빨리 먹고 조금이라도 더 쉬는 게 낫다.”고 했다. ●여자팀 금2~3개 목표 황예슬은 올해 초 열린 수원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기대주다. 이유가 있다. 바뀐 규칙이 기본기 좋은 황예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도연맹은 위장 공격이나 상대 도복 바지 잡는 걸 반칙으로 규정했다. 키가 큰 황예슬은 바지를 잡히면 중심을 뺏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컨디션도 체중 조절도 완벽한 상태다. 황예슬은 “세계선수권 때는 감기 몸살 때문에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이번에는 훈련을 많이 해서 몸이 쑤신 것 말고는 다 괜찮다.”고 말했다. 서정복 감독은 “일단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2~3개 정도로 잡고 있다.”고 했다. 정경미와 황예슬이 1번 후보다. 48kg급 정정연, 63kg급 공자영도 분위기가 좋다. 서 감독은 “일본 선수들이 워낙 물 흐르듯이 기술을 잘 구사한다. 힘 좋은 중국 선수들은 홈 어드밴티지까지 업을 거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자신 있다고 했다. “두고 보십시오.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 겁니다.” 오후 훈련장에 들어서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요란했다. 글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北 언론자유 꼴찌서 2등 한국은 27계단 ‘껑충’

    북한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과 함께 세계 10대 언론탄압국가에 꼽혔다. 한국은 올해 언론자유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돼 전체 평가대상 178개국 가운데 42위를 기록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2010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북한, 르완다, 시리아, 중국, 미얀마, 이란, 예멘,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에리트레아 등을 10대 언론탄압국으로 선정했다. 기자회는 “권위주의적인 이들 국가에서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10개 국가 모두 국민을 뉴스와 정보로부터 격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하위로 평가된 에리트레아에 이어 177위를 기록했다. 기자회는 또 “북한은 지독한 전체주의 국가로, 언론탄압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가대상 175개국 가운데 69위로 전년도에 비해 22계단이나 급락했던 한국은 올해 27계단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한국, 타이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전반적인 순위 상승은 언론인에 대한 체포나 폭력 등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6개 북유럽 국가가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쿠바는 최근 14명의 언론인과 22명의 시민단체 회원을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처음으로 10대 언론탄압국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올 상반기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은 태국은 23계단 하락한 153위로 떨어졌다. 장 프랑수아 쥘리아르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와 관련,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자유 억압의 상징”이라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번엔 진짜?…UFO, 美 텍사스에도 출현

    이번엔 진짜?…UFO, 美 텍사스에도 출현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 경 뉴욕에 출현한 UFO와 유사 모양의 UFO가 15일 밤 미국 텍사스 주(州) 엘패소(El Paso)에서 목격됐다고 엘패소 뉴스채널9이 보도했다. 13일 당시 뉴욕 경찰은 맨해튼의 UFO를 목격한 수많은 시민들의 문의 전화로 몸살을 앓았고 FAA(연방항공청)는 레이더로 확인 작업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그 후 뉴욕 UFO는 마일스톤 초등학생들이 선생님의 약혼축하 파티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풍선이 바람에 날아간 것으로 확인돼 단순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그러나 15일 밤 엘패소에서 다시 동일 모양의 UFO가 목격됐고, 많은 시민들이 경찰에 문의 전화를 하는 등 뉴욕 UFO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에 목격된 UFO는 처음에는 단 하나의 빛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고 이어 3개의 빛으로 분산 되었으며, 다시 한 개의 빛이 더해져 4개의 빛이 됐다. 4개의 빛은 한동안 다른 방향으로 비행하다가 사라졌다. 특히 세 개로 분산된 빛은 뉴욕UFO와의 동일 형태를 하고 있다. UFO 회의론자들은 조명탄 혹은 야간 스카이다이빙이나 군대의 낙하산 훈련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경찰이나 연방항공청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사진=엘패소 뉴스채널9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http://hojustory.net
  • 佛 “정년연장 반대” 300만명 거리로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 정책에 반기를 든 노동계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이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경찰은 파리에서만 34만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전국 200곳에서 82만 5000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보다 많은 250만~300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이어져 온 반대 시위는 지난 12일부터 닷새째 계속되면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위와 파업으로 프랑스 내 12개 정유공장 가운데 10개가 사실상 폐쇄돼 항공기 운항 및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정부는 샤를 드골공항 등에 충분한 비축유가 마련돼 있다고 밝히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시위 도중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은 폭죽 등에 불을 붙여 저항한 청년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파리에서만 시위대 30명이 체포됐고 경찰도 여러 명 다쳤다. 잇따른 시위에서 청년층은 연금재정 건전화를 위해 정년을 늘리면 자신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즉각적인 연금개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금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 격해지면서 니콜라 사르코지 행정부도 코너에 몰리게 됐다.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2세로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법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하원 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 국민 3분의2가량이 연금개혁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여론이 점차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사르코지는 올해 연금 개혁을 매듭짓고 내년 자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2012년 대선에 재출마하려는 뜻을 품고 있어 정국을 안정시킬 묘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050년 지구촌 ‘사이버 쓰레기’ 몸살

    2050년 지구촌 ‘사이버 쓰레기’ 몸살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을 통해 미래 세계를 조망한 지 40년이 지났다. 토플러의 다양한 예측은 현실로 입증됐고, 정보 과부하, 권력이동, 디지털혁명, 지식시대 등과 같은 용어는 이미 사전에 실렸다. 미래의 충격은 세계적으로 600만부가 팔렸다. 그렇다면 앞으로 40년 뒤의 2050년 미래 세계는. 토플러협회 소속 미래학자들은 14일(현지시간) ‘향후 40년 뒤 40가지’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50년에 발생할 변화를 제시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여성정치인 전성시대 오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80개국이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새로운 지도자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집단을 기반으로 한 세력이 정부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같이 자선활동을 하는 기업가들의 국제적 영향력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의 발달로 세계 곳곳의 전문가나 단체들과 더욱 빠르게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성공적인 조직들은 ‘해답 찾는 전문가’나 ‘문제 해결사’와 긴밀한 연계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기상 등과 연관된 감지 장치들이 휴대전화와 같은 생활필수품에 내장되는 시대도 열릴 것이다. 그러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빈발할 가능성이 크며, 급증하는 데이터들로 인한 불필요한 ‘사이버 쓰레기’(cyberdust)로 골머리를 앓을 것이다. ●업데이트 안 하면 ‘무용지물’ 기업 혁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천은 소비자다. ‘누리소통망’,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갈수록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기업들은 국경을 신속하게 넘나들 정도로 민첩한 조직으로 변신한다. 기술진보는 저개발국가에도 경제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져 업데이트를 제때 하지 않으면 지식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무용지식’이 더 늘어나게 된다. 정수 시스템이 발전해 개발도상국에서는 많은 수인성 질병이 사라지고 물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분단선 넘어온 북녘가을 서쪽바다 붉게 물들였네

    분단선 넘어온 북녘가을 서쪽바다 붉게 물들였네

    금강산관광의 문이 닫힌 지 벌써 두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북녘의 산하에 대한 갈증도 그만큼 깊어 갑니다. 최근 정세 변화로 북한 주민들의 삶과 접경지역의 풍경 등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슬며시 생깁니다. 그래서 행장을 꾸리고 접경지역을 찾아 나섭니다. 내 나라 안에서 북녘땅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여럿 됩니다. 그중 이 계절에 가장 적당한 곳을 꼽자면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일 겁니다. 수도권 등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제법 농익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강화도의 갯마을에서는 대하 등 갯것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갯벌에는 한해 일곱번 얼굴을 바꾼다는 칠면초(七面草)가 사방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뭍에만 단풍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갯벌의 외침이 들리는 듯도 합니다. 다만 이 지역 어디를 가건 지난 여름 폭우로 유실된 북한의 목함지뢰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이 점만 잊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마 김포를 거쳐 강화에 이르는 길에서 더할 나위 없이 넉넉한 가을 풍경과 만나게 될 겁니다. 글 사진 김포·강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애기봉 전설 위로 한강 물 흐르고 애기봉(愛妓峰)엔 이름만큼 애처로운 전설이 흐른다. 1636년 병자호란 때, 당시 평양감사가 기생 ‘애기’와 함께 한양으로 피란을 가게 됐다. 이들이 한강과 인접한 개성시 판문군 조강리에 이르렀을 때, 평양감사는 청나라 군사들에 붙잡혀 다시 북쪽으로 끌려가고, 애기만 구사일생으로 한강을 건너 애기봉 왼편의 조강리에 머물게 됐다. 이후는 능히 짐작이 되는 수순이다. 애기는 날마다 이 봉우리에 올라 감사를 애타게 기다리다 병들어 죽었고, 후세 사람들이 이곳에 묘를 만들어 줬다는 얘기. 그 뒤 1966년, 이 봉우리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봉이라 이름 짓고, 친필로 쓴 애기봉 비석도 세웠다.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면 강화도다. 염하(鹽河)를 경계로 뭍과 단절된 덕에 예부터 피란처이자 호국의 보루 역할을 해 온 곳. 강화를 빙 둘러친 5개의 진과 7개의 보, 53개에 달하는 돈대가 그것을 증명한다. 강화평화전망대는 예전엔 지역 농민이나 군인 외 출입이 통제됐던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지역에 세워졌다. 그런데 전망대가 딛고 선 봉우리 이름이 섬뜩하다. 제적봉(制赤峰)이란다. 풀어보자면 붉은 무리를 제압한다는 뜻일 터. 전쟁의 뉘앙스가 짙게 풍기는 이름에서 접경 지역에 왔음을 실감한다. 전망대 너머로는 조강(祖江)이 흐른다. 황해북도 언진산에서 발원해 황해남도 배천군과 개성시 개풍군 사이로 흘러나오는 예성강과 민족의 젖줄인 한강이 합류하는데, 이 물길을 조강, 또는 강화만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한강 쪽으로 길게 돌출된 해창리는 인천시에서 통일에 대비해 교량 건설 계획을 세워둔 곳이다. 평화전망대에서는 어지간히 나쁜 날씨가 아니면 강 너머 북녘땅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직선거리는 1.8㎞. 망원경을 이용하면 연백군에 사는 북한주민의 생활상과 선전용 위장마을, 북한군이 물고기를 잡곤 한다는 삼달리수로, 고려시대부터 유명해진 개성인삼밭 등을 낱낱이 살필 수 있다. ●뭍만 가을이더냐, 바다도 붉게 물들더라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 위를 날 때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잃곤 한다. 갯벌이 온통 붉은 빛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꼭 바다 위로 꽃이 핀 듯해서다. 이 붉은 꽃의 정체가 칠면초다. 갯벌 등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만 자라는 염생식물로, 해마다 일곱번 빛깔을 달리한다고 해서 이처럼 고운 이름을 얻었다. 봄에 연둣빛으로 싹을 틔워 차츰 붉어지다가, 곧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11월이면 하얗게 말라죽는다. 육면체 모양의 열매 각 면마다 색깔이 달라 칠면초라는 설도 있다. 계절의 경계에 선 지금, 김포와 강화 갯벌에는 칠면초가 마지막 붉은 향연을 펼치고 있다. 뭍에서 갈대밭, 칠면초, 갯벌,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 위로 가을이 듬뿍 내려앉았다. 특히 강화 동검도로 들어가는 제방도로 주변은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며, 거대한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하다. ●북녘 산하가 한 손에 잡힐 듯 여행자들이 접경지역을 찾을 때는 북녘의 산하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우리의 반쪽인 북한 주민들을 보자는 뜻도 클 터다. 그러나 평소에는 인적이 드문 탓에 망원경으로도 북한 주민들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는 봄철 모내기 때와 가을걷이 때다. 우리와 달리 농기계 보다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논밭 이곳저곳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북한의 들녘이라고 우리와 다를까. 벼들은 샛노랗게 여물었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농부들의 손놀림은 여간 바쁘지 않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를 나서고, 간간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흙길을 달린다.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고는 하나, 최소한 이맘때쯤이라면 그네들의 식탁도 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경기 김포 월곶면 애기봉전망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북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악어 주둥이처럼 뾰족 튀어나온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포와 김포 하성면 시암리 간 직선 거리는 1300m에 불과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이 14분 55초 03. 그가 마음먹고 역영을 펼친다면, 불과 십여분 만에 넉넉하게 닿을 거리다. ●막힌 물길 흐르던 풍경 전망대에 서면 23㎞쯤 떨어진 개성의 송악산을 비롯해,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머리, 유도 등의 절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특히 유도는 1996년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평화의 소’(2006년 사망)가 구출된 섬으로, 당시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렸던 곳이다. 을씨년스러운 모습의 선전마을이며 탱크저지용 석축제방 등 북한 특유의 풍경도 여전하다. 잠시 눈을 감고 풍경의 잔상을 음미한다.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 위로 배를 타고 자유롭게 이곳을 오갔던 선인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 위에는 이처럼 전쟁의 역사 말고도 곳곳에 민초들의 질박한 삶의 역사가 담겨있다. 아주 오래 전, 밀물 때만 되면 서울로 가기 위해 평양과 전라도 등에서 몰려온 배들로 한강이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김포 토박이 민영철(76)옹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밀물 때는 배가 엉겨다닐 정도로 많았어. 대부분 ‘작배’(동력이 없는 목선)여서 역수(逆水)를 하기 어려우니까 밀물을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몰렸던 거지. 간혹 물때를 제대로 못 맞춰 물밖으로 드러난 풀등에 좌초되는 배들도 제법 됐어. 그럴 때면 물이 썰 때까지 배 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지.” ■여행수첩 ▲가는 길 애기봉전망대는 48번 국도를 타고 김포·강화 방면으로 달리다 하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10㎞가량 직진하면 나온다. 입장료는 없고 차 1대당 2000원의 주차비를 받는다. 입구 검문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031)988-6128. 강화평화전망대는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와 강화 시내를 지난 뒤 양사면 방면으로 곧장 간다. 전망대 초입 군 초소에 신분증을 맡기면 통행증을 발급해 준다. 연중무휴. 어른 25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은 무료다. (032)930-7062. ▲주변 볼거리 김포 대명포구 뒤편에 김포함상공원이 조성돼 있다. 2000t급 운봉함이 전시돼 있다. 운봉함은 1943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며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됐다. 그러다 1955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52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2006년 퇴역했다. 오전 10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없다. (031)987-4097. 강화의 특산품인 왕골 공예품과 화문석을 소개하는 강화 화문석 문화관도 들러볼 만하다. 어린이 대상 체험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송해면 양오리에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032)932-9922. ▲맛집 강화역사관에서 광성보로 가는 해안도로변에 ‘더리미 뱀장어타운’이 조성돼 있다. 충남서산집은 꽃게탕으로 입소문 난 집. 강화 인산리에 있다. (032)937-3996. 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선두포구, 창후리 선착장 등에는 대하 등 가을 해산물을 싸게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조성돼 있다.
  • 제47회 대종상, 29일 시상식…탑·이민정 신인상 후보

    제47회 대종상, 29일 시상식…탑·이민정 신인상 후보

    올해로 47회를 맞는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오는 10월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제47회 대종상 영화제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2차 공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수 조직위원장, 정인엽 집행위원장, 차승재 총괄이사 및 일반인 심사위원 대표 2인이 참석했다. 하지만 참석이 예정돼 있던 대종상 홍보대사 배우 오지호와 조여정은 불참했다. 대종상 영화제 측은 “두 배우가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대종상의 명성이 다소 퇴색된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하며 “이는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제46회 때에서 수상 후보에 대한 공정성 시비로 몸살을 앓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부터 전문 영화인이 아닌 만18세 이상 일반인으로 구성된 예심 심사위원을 구성해 투명성을 더하고자 했다. 9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일간 진행된 예선심사 결과, 총 47편의 출품작 중 본선 진출작 10편을 소개했다. 수상의 경합을 벌일 ‘10대 영화’는 ‘의형제’, ‘방자전’, ‘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이끼’, 하모니‘, 하녀’, ‘맨발의 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올랐다. 또한 수상작이 가려지는 특별부문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내 깡패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 ‘바람’의 이성한 감독,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이 선정됐다.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영화 ‘포화 속으로’의 빅뱅 탑(본명 최승현), ‘해결사’의 송새벽, ‘파괴된 사나이’의 엄기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최다니엘, ‘바람’의 정우가 노미네이트 됐다. 신인여우상에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 ‘반가운 살인자’의 신은경, ‘대한민국 1%’의 이아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지성원, ‘하모니’의 강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언론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11인의 본심 심사위원이 영예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제47회 대종상 영화제는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서울대종상영화축제를 진행했다. 본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에 진행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DB
  • ‘병역비리’ MC몽, 고의발치 혐의포착…‘증거편지’ 제시

    ‘병역비리’ MC몽, 고의발치 혐의포착…‘증거편지’ 제시

    군 병역비리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는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과거 고의로 생니를 발치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편지가 공개됐다. 10월 12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2006년 군 면제를 위해 MC몽의 성한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던 치과의사 정 모 씨가 사실을 인정한 내용을 보도했다. 치과의사 정 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았다”고 고백했다. 정 씨가 증거로 제출한 편지에는 2004년부터 치료를 미뤄오던 MC몽이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기준을 위해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한 내용이 담겨있다. 편지에는 “치과에 대한 공포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진료가 늦어졌다는 핑계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 사실을 비밀에 붙이는 대신 MC몽으로부터 8천만 원을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MC몽을 진료했던 의사들 가운데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을 인정한 건 정씨가 처음이다 하지만 MC몽의 소속사 측은 여전히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우리가 그 정도로 치밀했다면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봤겠는가”라고 반박한 상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문보라 “시구사진, 男네티즌 ‘성지’될 뻔”

    문보라 “시구사진, 男네티즌 ‘성지’될 뻔”

    배우 겸 가수 문보라가 지난 8월 프로야구 시구 당시 겪었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문보라는 8월 7일 2010 프로야구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에 선 문보라는 멋진 시구 폼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문보라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그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당시 핫팬츠를 입고 있던 문보라는 평소의 적극적인 성격 탓에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며 와인드업한 탓에 각선미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자칫 아찔한 상황을 맞을 뻔 했다. 다행히 노출사고는 없었지만 이 장면은 애매하게 모자이크 처리가 된 채로 기사화 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문보라는 최근 기자와 만나 “바지 때문에 그늘이 생긴 건데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가 돼 더 이상해졌다”며 “당시 잘못도 없는데 수습하느라고 진땀을 뺐다”고 회상했다. 조심하며 무리하게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문보라는 당시 현장 분위기에 도취돼 열심히 하려다 ‘속옷 미착용’ 의혹에 몸살을 앓았다. 자신의 이름이 검색어에 있어 기쁜 마음으로 기사를 확인해 봤다던 문보라는 ‘무개념’이라는 내용의 악플들에 상처를 입었다. 문보라는 “제가 신인임에도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열렬히 환호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기분이 업되다보니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싶었고 복장으로 인해 문제가 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녀를 위로하는 여성 네티즌들의 글들을 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문보라는 “당시 몇몇 남자 네티즌들이 꾸준히 해당기사 댓글을 통해 출석체크를 하시더라. 말로만 듣던 ‘성지’가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인데다 관중들의 환호로 기분까지 좋아진 문보라는 당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구 연습 때 잘 던진다고 칭찬까지 받았지만 실전에선 땅볼을 던지고 만 것. 문보라는 “적당한 거리에서 던지면 되는데 분위기에 젖어서 투수들 마운드에서 던지고 말았다”며 웃었다. 이외에도 시구하러 경기장에 나온 문보라에게 장내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대주자 그녀는 그 마이크를 뺏어 들고 직접 자기소개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문보라는 9월 10일 첫 번째 정규음반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안돼요 되요되요’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OST ‘사랑이 내리는 날에’로 인기몰이중이다. ‘미스춘향’ 입선과 ‘변산 사선녀 선발대회’에서 선을 수상한 이력을 지닌 문보라는 영화 ‘개 같은 인생’과 ‘서유기리턴즈’에 출연해 배우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더하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유희열 닮은꼴, ‘병든’ 차인표+한기범?…유희열 ‘진땀’▶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 [발언대]채소 값 파동이 안겨준 교훈/윤병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발언대]채소 값 파동이 안겨준 교훈/윤병록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 값 파동으로 식단에서 김치가 사라지는 등 나라 안이 온통 난리법석이다. 농산물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이처럼 약간의 수급불안은 가격 널뛰기를 초래하여 국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과 달리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확한 생산량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농사는 하느님과 동업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농산물의 확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 농산물 파동이 채소류에 국한되고 있지만 곡물류로 확대된다면 곡물자급률이 매우 낮은 우리로선 치명적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올해 우리나라의 쌀 재고량은 소비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140만t으로 적정 재고량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재고 증가는 쌀값 폭락으로 이어져 쌀 산업기반을 뒤흔들고 있다. 이는 한시적인 여유에 지나지 않는다. 이상기후로 재해가 발생할 경우 단기간 내 재고가 소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산업 보호막을 전부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자원의 무기화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곡물의 무기화이기 때문이다. 채소 값 파동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세계 곡창지대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와 병충해로 몸살 앓고 있다. 이에 따른 흉작은 국제 식량안보를 심각히 위협하여 그레인 쇼크(Grain Shock)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그레인 쇼크는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목표를 법으로 정하여 식량안전보장을 농정의 핵심으로 삼고 관리해야 한다. 통일 이후에 대비해 농지를 확보하고 보전하면서 생산 능력은 유지하되 생산량을 소비수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또한 이상기후를 견뎌낼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등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5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중심가 레알 광장에는 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에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프랑스에서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 등에는 언제나 무장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검문까지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한 경찰관은 “상부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철저하게 확인하라는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산발적으로 들렸다. 터키계 프랑스인 위미트 아이딘(28)은 “경찰이 무슬림들만 검문하는 것 같다.”면서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일부 관광객들이 불심검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간간이 보였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서유럽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관광객과 시민들도 연일 잇따르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민감한 반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폭파협박에 몸살을 앓았던 에펠탑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일부 통제가 계속됐다. 전망대행 엘리베이터 앞은 긴 줄이 사라졌고, 관광객 상당수는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미국 관광객 구스타프 소콜로스키(35)는 “에펠탑이 주요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큰일이 없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 퐁피두 센터 등에도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입구에서 실시되는 소지품 검사 역시 강도가 높아졌다. 정기 휴관일을 맞은 루브르 박물관에도 군경의 순찰이 이어졌다. 국립 미테랑 도서관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 김수지(31)씨는 “프랑스에서 7년을 지냈지만 경비원이 가방을 이렇게 꼼꼼히 검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테러위협이 훨씬 심각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파리 북역을 비롯해 샤를 드 골과 오를리 등 주요 공항에서도 다수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군견과 함께 배치됐다. “물건을 방치하지 마라.”는 안내방송도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반면 프랑스와 함께 알카에다의 공격대상으로 거론된 독일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베를린 중앙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이 배치됐지만 특별한 검문검색은 펼쳐지지 않았다. 한 독일 경찰은 “오가는 사람이 워낙 많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서 “솔직히 여기는 물론이고, 파리에서도 테러가 일어난다면 사전정보 이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럽 언론들은 주요 뉴스로 테러 위협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TF2는 스튜디오에 테러전문가를 출연시켜 “과거 알카에다의 전략을 보면 테러 계획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 각국 국민과 관광객들은 뚜렷한 해결책 없이 막연히 불안감만 키우는 정부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회사원 루나 보자르(33)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위험하다면 지하철도 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정확한 정보를 가진 건지, 아니면 그냥 협박에 놀아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험이 과대포장됐다고 생각하거나 테러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미국관광객 마크 이블러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의 위협 때문에 일정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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