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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찬가」(외언내언)

    굶주림보다 더 절망적인 것이 있다.아직도 젖내가 밴 유아음으로 『…따사로운 품속으로 안아주시니 김일성 대원수님 고맙습니다…』하며 고사리순처럼 여린팔을 받들어 올리는 북한서 온 어린이모습이다.그 어린이는 가족이 탈북을 위해 강을 건널때 철없이 우는소리를 낼까봐 「잠오는 약을 먹여 짐속에 넣을까」를 궁리했던 바로 그 「아기」다. 기자들이 특별히 그런 노래를 시킨 것도 아니다.처음으로 가져보는 화려한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 회견장을 휘저으며 놀던 어린이,『노래나 한번 불러보라』는 「싱거운」주문에 반사적으로 부른 노래다. 말도 배우기전에 독재권력자를 칭송하는 노래를 먼저 익혀야 입에 풀칠할 것을 배급하는 사회,그런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민을 핍박해서 목숨걸고 탈출하게 만드는 국가,옛날 노예시장에 나오던 노예의 발목에나 채워졌음직한 족쇄로 끌려다니는 양민이 숱하게 양산되는 땅.같은 조상을 지닌 내동포를 그런 처지로 만들어놓은 일에 분노를 느낀다. 북한정권을 「유격대정권」으로 지칭하는 학자가 있다.유격대란 최소한의 식량으로 살아남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생활하는 집단이다.그들은 거추장스러우면 동반자나 가족도 처치해버리고 보급이 끊겨 무너지는 지역이 있으면 그냥 「버리는」것이 속성이다. 그 설에 의하면 북한은 이미 변두리부터 그런 현상에 들어섰다고 한다. 산모가 「몸보신」을 위해 자신의 무엇을 먹는다든가 모든 직장인이 상오근무만 마치면 먹을 것을 구하러 길을 나선다는 일 등은 그런 설명을 합리화시킨다.급하면 캠프를 정리하여 소수정예만이 탈출하는 것도 「유격대 방식」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삶이 상처로 새겨진 동포를 「인간답게」 살게 하는 일이다.『얼마나 못살다 왔느냐』는 질문만 퍼부으며 맞아들이는 것으로는 모자라는 일이 많을 것이다.상당한 각오가 함께 해야 할 것이다.
  • 「새들의 종합병원」 새운다/2백평 진료센터 내년5월 개설

    ◎조류보호협회 요청 서울시 적극 수용/전국각지서 신고전화 걸면 현장 출동 서울에 조류보호진료센터가 내년 5월쯤 건립돼 병들거나 부상당한 새들을 입원·치료하는 새들의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이같은 계획은 서울시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2백평 규모의 진료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그동안 작은 규모이지만 용산구 한강로 2가 82의2에 새병원을 운영,사고나 환경오염으로 병든 새를 입원치료,건강을 되찾게 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15년동안 해왔다.협회에서 치료를 받고 보금자리로 돌아간 새는 연간 약 2천마리.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지에서 걸려오는 신고전화를 받고 회원들이 현장으로 출동,부상정도에 따라 2∼3개월의 치료를 하고 있다. 김회장은 『새들의 천국을 만들어 새가 마음놓고 노래할때 우리 자연은 환경이 인간을 더 이상 위협하지 않는 곳이 될 것』이라며 『조류보호센터가 건립되면 더 많은 새들을 체계적으로 보살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밖에도 어린이들에게 자연현장 교육,새모이 주기 등 자연과 인간의 친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협회는 80년 1월 김성만 회장이 사재를 털어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원 30여명으로 출발,지금은 전국 10개지회에 4만5천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협회는 인공새집 달아주기를 연중 실시해 현재 4천여개의 새집을 달아주었으며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도록 도시근교 야산에 박새,진박새 등을 불러들이는 일도 하고 있다.또 서울 근교의 밤섬을 비롯해 철새 도래지인 철원·연천 등지에 옥수수·밀·보리 등 새먹이 5천여㎏을 공급해왔다. 이밖에 기업체들에게 1사 1조보호운동을 벌이도록 유도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몸보신이나 취미삼아 자행되는 밀렵을 막기 위해 전국 조직망을 가동,밀렵감시 활동을 펴고있다. 지난 8월 협회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61명의 임원을 위촉시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상당하거나 병든 새를 발견한 시민들은 (02)797­4756∼6으로 전화하면 새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다.
  • 전국 사냥터 4곳 새달 일제 개방/다가온 사냥철… 꾼들은 설렌다

    ◎멸종 막게 제주·거제·경남북에 국한/산토끼·고라니는 수렵대상서 제외/이동과녁 사격 연습 쌓으면 성과 높아 엽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냥철이 돌아왔다.11월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동안은 산림청이 정한 수렵허용기간.그동안 수렵욕구에 목말라 했던 많은 엽사들이 준비를 마치고 수렵장 개장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렵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스포츠.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이래 농경문화의 도입은 최근에 불과한 일로서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99%이상은 수렵을 생활기반으로한 것이었다. 이같이 수렵을 생업으로한 원시조상의 피가 우리몸에 흐르고 있음인지 사냥을 나가면 활력이 용솟음치고 많은 운동량에도 불구하고 힘든줄을 모른다.이제 단백질원의 확보가 아닌 단순한 레저스포츠로서 심신단련과 인격도야를 목적으로 하는 수렵은 40대와 50대의 성인병 예방에 특히 좋다.더불어 유해조수도 구제하고 수렵인이 낸 입렵료는 지방재정을 살찌우는 부수효과도 지닌다.올해 사냥터로 개방되는 엽장은 제주도·거제도 고정수렵장과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된 경상남·북도 일원의 1만4천㎦이다.포획조수는 멧돼지·고라니·수꿩·산비둘기·까마귀류·오리류·참새 등.멧돼지·고라니는 엽기내 1인 각 2∼3마리,수꿩·산비둘기·까마귀류·오리류는 1인 1일 각 2마리까지 포획할수 있다.단 참새는 무제한.그러나 경상남·북도 모두는 서식밀도가 낮은 산토끼,경남은 추가로 고라니가 수렵대상에서 제외됐다. 수꿩·오리 등 조류 수렵지로는 경북 문경군·안동군,경남 김해군·창녕군·합천군이 돋보이며 멧돼지·고라니 등 수류 수렵지로는 경북 금릉군·영덕군·영일군·울진군·청송군 등이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총기소지자는 40여만명으로 이중 엽총소지자는 1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공기총소지자이다.그러나 공기총으로는 동물을 포획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불법사냥만을 부추길뿐이다.사냥의 본령은 역시 엽총사냥이라고 할수 있다.엽총에다 엽견을 갖추고 클레이사격을 통해 틈틈이 연습을 쌓으면 포획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사냥을 할때는 반드시 수렵인으로서엽도를 지키는게 매우 중요하다.엽도를 지키지 않으면 수렵인은 생태계 먹이사슬의 추악한 최종포식자일 뿐이다.새끼 밴 야생조수를 포획하지 않음은 기본이며 날고 있지 않는 조류도 쏘지 않는게 사냥꾼의 예의다.또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것은 죽음보다 더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상당한 야생조수는 끝까지 추적해 사살하고 숨통이 끊어지지 않은 야생조수는 확인사살해야 한다. 한편 수렵인들은 문민시대 들어서 처음 맞는 사냥철을 맞아 구한말 이완용 내무총리대신 시절 제정된 법을 모체로한 현행 수렵관련법규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현행 수렵관련법규의 경찰서 엽총 가영치 규정은 72년 미국 대통령 방한시 경호상의 임시조치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마땅히 폐지되고 다른 규정들도 문민시대에 맞게 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수렵인들도 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몸보신을 위해 즉석에서 포획한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용한 탄피를 산야에 그냥 버리는 행위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관련학자들은 『이제 수렵인들도 생태계를 충분히 고려해 생태계에 기여하는 사냥을 함과 동시에 야생조수보육에 적극 힘쓰는 등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수렵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 출·퇴근시간 엄수… 능률향상­사기진작/공직사회 근무패턴 새 바람

    ◎경찰,불필요한 사무실 대기 없애/하위직원과 대화통해 업무처리/문민시대 맞는 의식개혁운동 활발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공직자들의 전근대적이고 불합리한 사고방식과 근무태도를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고쳐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정부출범과 더불어 경찰을 비롯,각급 관청들은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생각과 일처리방식에서 탈피,새시대에 부합하는 새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식전환작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이 없는데도 퇴근시간이 지난뒤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다든가 상관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지키고 업무보고를 하는 등의 시대에 뒤떨어진 지금까지의 근무태도는 오히려 업무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을 뿐이었다. 이에따라 정부의 각 행정부서에서는 부서장이 보고를 받고 결재만하는 것이 아니라 하급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일을 처리하고 출퇴근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등의 업무능률 향상과 사기진작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같은 의식개혁 움직임은 불필요한 업무와 사무실 대기시간이 많은 경찰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은 3일 일선 경찰지휘관이나 참모들이 일과후나 공휴일에 사무실에서 대기하거나 밤을 새지말고 정상적인 출퇴근시간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경찰의 수뇌부나 일선서 지휘관들은 지금까지 언제 호출을 하거나 지시가 내릴지 몰라 눈치와 몸보신을 위해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갖다놓고 24시간 자리를 지키는 것이 관례화 돼왔다. 경찰의 이번 출퇴근시간 지키기 방침은 그동안 간부들이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침식을 하는 것이 업무의 효과를 높이기 보다는 「과잉충성」의 오해를 사거나 피로를 더해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아래 직원들에게 연쇄적인 「자리지키기」를 강요해 업무에 대한 중압감을 주고 일과시간 도중에 자리를 벗어나는 부작용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었다. 경찰청은 출퇴근시간을 엄격히 지킴으로써 업무능률이 높아짐은 물론 직원들의 심적 부담감이 덜어지고 활기찬 직장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일과시간후의 지휘공백을 막기위해 앞으로 종합상황실장이 업무를 장악하고 간부비상연락망을 갖춰 돌발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2∼7명씩 근무하는 경찰관서 정문의 근무자수도 줄이고 근무복장도 기동복에서 일반경찰복장과 단화로 바꿔 시민들이 드나드는데 위압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부산경찰청은 미화원과 신문배달원 1천2백여명으로 청소년방범대를 조직해 범죄예방을 위한 관민협조체제를 갖췄으며 경범죄처벌법위반자에게 통고처분에 앞서 경고장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법을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 보신용가축 급증/작년 흑염소 64%·오리 47% 늘어

    ◎모피용 여우·밍크 사육은 감소 최근들어 몸보신을 위한 수요가 늘면서 흑염소(산양)·사슴·오리등의 사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여우·밍크등 모피가축은 이상난동으로 사육마리수가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림수산부가 읍·면등 전국 일선행정조직을 통해 조사한 91년말 현재 가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육마리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동물은 보신용으로 쓰이는 흑염소로 90년말 21만1천마리에서 지난해말에는 34만6천마리로 64%나 증가했다. 다음으로 늘어난 가축은 오리로 지난해말 1백18만8천마리로 1년전에 비해 47% 증가했다. 이는 소득의 증가와 함께 강정·강장 식품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가축의 값이 뛰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녹용을 공급하는 사슴도 90년말 5만3천마리에서 지난해에는 6만1천마리로 16% 늘었고 메추리 사육마리수도 메추리알의 대중화로 90년말보다 21% 많은 3백86만8천마리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개 사육마리수는 90년말 1백87만2천마리에서 지난해말에는 2백8만8천마리로 12% 늘어났다.이같은 증가는 애완견·진돗개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보신용 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 여우·밍크등 모피가축은 이상난동등 불황으로 급격히 줄어 여우는 지난해말 8천5백마리로 1년전에 비해 56%가 감소했다. 양털을 생산하는 면양은 값싼 외국산 양털의 수입에 의존해 지난해말 사육마리수가 3천3백68마리로 1년전(3천2백25마리)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올해부터 수입개방된 꿀벌도 53만2천8백26통으로 1.1% 증가에 그쳤다.
  • 초복날 “몸보신” 하려 진도개 훔치다 철창행(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황재성씨(24ㆍ서울 성동구 자양동)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 황씨는 지난 12일 하오11시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135의5 백제회관(주인 팽의덕ㆍ50)에서 팽씨의 9개월짜리 진도개 1마리를 훔쳐 달아나다 개가 몸부림치며 저항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따라간 방범대원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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