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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

    호주에서 멸종한 유대류 사자의 신종 화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애나 길레스피 박사팀은 약 2300만 년 전 퀸즐랜드주 북서쪽 고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신종 유대류 사자의 화석을 재분류했다고 밝혔다.프리실레오 로스켈레이(Priscileo roskellyae)에서 레카넬레오 로스켈레이(Lekaneleo roskellyae)라는 새로운 학명을 갖게 된 신종 유대류 사자는 주머니사자과(Thylacoleonidae)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사자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하며 크기는 오늘날 집고양이와 비슷한데 지방을 뺀 체질량은 2.7㎏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신종 주머니사자는 볼트 커터처럼 생긴 날카로운 앞어금니를 지녀 먹잇감을 잡은 뒤 뼈도 쉽게 잘라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주머니사자과에 속하는 종들은 길고 잘 발달한 상체와 짤막하고 등이 뻣뻣한 하체, 크고 강한 꼬리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하체 구조가 빨리 달리는 데 적합하지 않아 사자보다는 호랑이에 가까운 잠복형 포식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들 유대류는 경이적인 치악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길레스피 박사는 같은 대학의 마이클 아처 교수, 수전 핸드 부교수와 함께 1994년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이 종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재분류 연구에 참여한 아처 교수는 이 종은 뼈를 으스러뜨리는 이빨과 작은 몸집이라는 특징 덕분에 다른 유대류 사자와 구별된다고 말했다.아처 교수는 ABC뉴스에 “우리가 ‘레카넬레오 로스켈리아’라고 부르는 이 작은 개체는 우리가 본 가장 작은 유대류 사자 가운데 한 종이었다. 이 종은 사실 몸집이 큰 집고양이 같다”면서 “몸집이 작아도 당시 숲에 사는 다른 동물들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은 유사한 현대 종이 거의 없어 그 습성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 발굴지로, 2300만 년 전부터 1500만 년 전 사이의 화석이 잘 보존돼 있다. 레오에게는 유대류 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 오늘날 아프리카 사자나 인도의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사자와 그리 밀접한 관계는 없다. 이는 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들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특성 탓이다. 한편 현재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대류 사자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종은 틸라콜레오 카니펙스(Thylacoleo carnifex)로 몸무게는 160㎏에 달하며 지금까지 호주에서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장 큰 육식 포유류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약혼자에 차인 뒤 50㎏ 감량…미인대회 1등한 英여성의 인생역전

    약혼자에 차인 뒤 50㎏ 감량…미인대회 1등한 英여성의 인생역전

    뚱뚱하다는 이유로 약혼자에게 버림받았던 여성이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선정되는 인생역전을 이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요크셔 그림즈비에 사는 젠 앳킨(26)는 2015년 당시 4년째 교재 중이었던 약혼자에게 파혼을 선고받았다. 파혼의 이유는 그녀가 지나치게 뚱뚱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앳킨의 몸무게는 약 110㎏였으며, 약혼자와 원치 않은 이별을 한 그녀는 각성 끝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동네 피트니스클럽에 가입한 앳킨은 고난의 다이어트를 이어갔고, 그 결과 2년 만에 무려 50㎏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생애 최초로 출전한 지역 주최 미인대회에서는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후 영국 내에서 열리는 각종 미인대회에 차례로 지원했고, 지난해까지 각종 미인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피, 땀, 눈물’로 만들어낸 건강한 몸매를 자랑했다. 지난해 결혼과 함께 미인대회 출전을 멈췄던 그녀는 얼마 전 다시 한번 영국을 대표하는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앳킨은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으로 꾸준한 운동 및 건강한 먹거리를 꼽았다. 50㎏ 감량으로 현재 몸무게 60㎏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일주일에 5일은 여전히 운동에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집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날도 많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다양한 식재료를 공부하고, 철저한 식단 관리를 이어갔다. 그녀는 다이어트 전, 아침에는 언제나 베이컨이 든 샌드위치를 배불리 먹었고, 점심에는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간식으로 초콜릿, 저녁으로 과자나 포장된 반조리식품 등으로 대충 때우곤 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부터는 아침으로 스크램블드 에그나 과일 또는 요거트를, 간식으로 과일이나 시리얼바, 점심에는 샐러드와 감자, 저녁으로 야채를 곁들인 치킨이나 연어를 먹으며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50㎏을 감량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앳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3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바로 미스 그레이트 브리튼 1위”라며 “그간 힘든 노력을 쏟아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몰래 먹잇감 숨기는 북극곰의 특이 행동 포착 (연구)

    몰래 먹잇감 숨기는 북극곰의 특이 행동 포착 (연구)

    사냥으로 잡은 먹잇감을 다 먹지 않고 눈이나 흙에 묻어 숨기는 북극곰의 드문 행동이 장기 연구를 통해 관찰됐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과 북극곰 과학자문위원회 소속의 이안 스털링 교수 연구진은 1973~2018년 스발바르제도와 그린란드 및 캐나다 북극에서 수집된 북극곰의 행동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관찰된 곰의 0.5%, 총 19건의 ‘캐싱’을 확인했다. ‘캐싱’(caching)이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바로 먹지 않고 땅이나 눈 속에 몰래 묻어 저장하는 방식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북극곰은 주로 물개를 사냥해 잡아먹으며, 단 한 번의 물개 사냥으로 앉은 자리에서 몸무게의 10~20% 분량의 먹이를 섭취한다. 그러나 자란 물개의 경우 매우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북극곰은 이를 한 번에 먹어치울 수 없다. 이후 북극곰은 남은 먹이를 남겨두고 새로운 먹이를 찾아야 할지, 아니면 추가 사냥은 나중에 하고 조금 더 먹을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드물긴 하나 일부 북극곰들은 후자를 선택한 뒤 사냥한 먹잇감을 눈이나 흙에 파묻고 사냥의 흔적을 완전히 숨겨서 다른 곰들이 찾아내기 어렵게 만든다. ‘캐싱’하는 북극곰 일부는 사냥한 뒤 먹이를 눈에 묻고는 아예 그 위에 누워 다른 곰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털링 교수는 “북극곰이 먹잇감을 숨겨놓는 행동에는 죽은 먹잇감의 양이나 주변에 쌓인 눈의 양과 깊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로 몸집이 가냘픈 북극곰일수록 ‘캐싱’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5년 동안 관찰된 데이터 중 먹이를 저장하는 북극곰의 사례는 19건에 불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특이한 사례는 북극곰의 생태와 행동 및 진화에 대한 호기심과 통찰력을 더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학술전문지 ‘NRC 리서치 프레스’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주로는 차단됐다” 뜬금없이 숲에 나타난 바다사자 포획작전

    “도주로는 차단됐다” 뜬금없이 숲에 나타난 바다사자 포획작전

    수풀이 우거진 도로 한가운데 난데없이 바다사자 한 마리가 나타났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카울리츠 카운티의 한 도로에서 어슬렁거리는 바다사자 한 마리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밤, 카울리츠 카운티 캐슬록 외곽 도로변에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동물이 등장했다. 몸무게 300㎏에 육박하는 덩치 큰 이 동물은 다름 아닌 바다사자였다. 이름 그대로 바다에 있어야 할 동물이 사슴과 고라니가 뛰노는 육지를 떠도는 모습은 그야말로 생경했다. 카울리츠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바다사자는 이따금 길 위에서 쉬기도 하고 주택 진입로를 가로막기도 하는 등 밤새 주변을 맴돌았다”라고 전했다.다음날 워싱턴어류야생동물국(WDFW)은 바다사자를 집으로 돌려보낼 운송수단을 마련했다. 바다사자 포획 작전에 동원된 현지 동물단체와 보안관사무소 직원들은 도주로(?)를 차단하고 포위망을 점점 좁혀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바다사자가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포효하는 통에 포획에 애를 먹었다. 바다사자를 겨우 우리 안으로 몰아넣은 야생동물국은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인근 컬럼비아강에 풀어주었다. 야생동물국 측은 바다사자가 발견 장소에서 약 5㎞ 거리에 있는 카울리츠 강을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향 감각을 잃어 사람 걸음으로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헤맸다는 설명이다. 또 바다사자가 태평양과 만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경계의 콜롬비아 강 어귀에서 자주 목격되긴 하지만, 이번처럼 내륙으로 진입한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바다사자는 왜 강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왔다가 육지까지 다다랐을까. 한때 개체 수가 9만 마리 이하로 떨어지는 등 멸종위기에 처했던 바다사자는 1972년 보호법 제정 이후 30만 마리까지 늘어났다.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먹이가 부족해졌고, 이 때문에 강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오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심지어 바다사자가 늘어나면서 도리어 치누크연어와 무지개송어가 멸종위기에 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바다사자가 돌아간 컬럼비아강으로 회귀한 무지개송어는 15년 사이 95% 가까이 줄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03년 태평양과 만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경계의 컬럼비아강으로 회귀한 무지개송어는 1만5000마리 이상이었지만, 2018년에는 단 1000마리만이 강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미국 의회는 2018년 바다사자의 도살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오리건주 정부도 같은 해 10년간 바다사자 168마리를 안락사시키고 7마리를 포획하는 등 살처분에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예처럼 끌려가는 멸종위기 해양동물 매너티 충격

    노예처럼 끌려가는 멸종위기 해양동물 매너티 충격

    멸종위기종인 매너티 한 마리가 무자비한 사람들에 의해 줄에 묶인 채 질질 끌려다니는 충격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델타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은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7명이 큰 몸집의 매너티 한 마리의 꼬리에 밧줄을 묶은 뒤 맨 바닥에서 질질 끌고 가는 잔혹한 모습을 담고 있다. 바다소의 일종인 매너티는 멸종위기의 해양 포유류로, 바다의 인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몸길이는 2m를 훌쩍 넘으며 몸무게는 최대 1600㎏에 달한다. 주로 대서양 서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7명은 매너티의 꼬리에 밧줄을 묶은 뒤 사정없이 끌기 시작했다. 이들은 목에 밧줄을 세게 묶은 것도 모자라, 바다에서 헤엄쳐야 할 매너티를 흙모래뿐인 바닥에 놓고 끌어 더욱 고통을 안겼다. 영상에서는 매너티와 이를 잔인하게 끌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려는 행인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매너티는 지느러미를 펄럭이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까칠한 바닥에 피부가 쓸려 고통만 더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SNS에 공개됐으며, 비난이 쏟아지자 나이지리아 당국이 영상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가 불분명한 만큼, 이 부분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환경장관은 SNS를 통해 “문제의 영상과 관련한 진상을 조사하는 동시에, 매너티를 구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매너티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매너티 사냥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고기나 기름, 내장 등을 얻고 이를 이용해 전통 약제를 만들기 위해 불법 사냥을 자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해양동물 보호기금단체의 한 관계자는 “영상에는 매너티를 직접 죽이는 장면이 나오진 않지만, 나는 분명 사람들이 매너티를 잔혹하게 죽였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매너티를 잔혹한 방식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무게 넘었네?…체중 ‘0.7㎏ 초과’로 해고당한 말레이 승무원

    몸무게 넘었네?…체중 ‘0.7㎏ 초과’로 해고당한 말레이 승무원

    20년 이상 비행기 승무원으로 일해 온 말레이시아 여성이 사측의 ‘몸무게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가운데, 현지 법원의 판결이 공개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에서 25년간 근무한 이나 멜리사 하심은 2017년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이 해고 통지를 받았을 당시의 신장은 160㎝, 몸무게는 61㎏이었다. 말레이시아항공 사규에 따르면 BMI(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정상’ 상태를 벗어날 경우 해고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하심은 정기검진 당시 BMI ‘정상’에 해당하는 61㎏보다 0.7㎏을 초과한 상태였으며, 이후 말레이시아노동법에 따라 부당한 해고조치를 받았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은 2015년 10월부터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객실 승무원의 몸무게를 BMI 기준 ‘정상’을 유지하도록 지시해왔다. 소송이 제기되자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해당 직원에게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도록 18개월의 유예기간을 줬고, 전문가를 동원한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직원은 사측의 이러한 지시를 무시한 채 운동 스케줄 등에도 불참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소송을 제기한 하심의 변호사는 “말레이시아항공의 이러한 사규는 영국항공이나 루프트한자항공 등 경쟁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규정이며, 직원의 몸무게와 항공 안전과는 결과적으로 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 1㎏에 불과한 과체중은 의뢰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항공사 측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말레이시아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회사는 원고에게 사측의 규정에 부합할만한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못했다”면서 “체중관리 프로그램은 모든 승무원들에게 적용됐으므로 차별적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 조합은 법원의 판결이 “매우 잘못된, 비인간적인 판결”이라고 비난했지만, 항공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파키스탄국제항공은 몸무게가 정상을 넘는 ‘비만’ 승무원들에게 몸무게를 감량하지 않으면 지상직으로 강제 이동시키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초 ‘인공수정’ 통해 태어난 새끼 치타 공개 (영상)

    세계 최초 ‘인공수정’ 통해 태어난 새끼 치타 공개 (영상)

    세계 최초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새끼 치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새벽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암컷과 수컷 등 총 두 마리의 새끼 치타가 태어났다. 이들 새끼 치타는 세계 최초로 체외 수정을 통해 태어난 치타로서 동물원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 &보존 생물 연구소와 콜럼버스 동물원 공동 연구진은 해당 동물원에 서식하는 생후 6년의 암컷 치타 ‘키비비’가 유전적 이유로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암컷으로부터 채취한 난자와 생후 3년의 수컷 치타로부터 채취한 정자를 체외 수정했다. 지난해 11월,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배아를 대리모 격인 생후 3년의 암컷 치타 두 마리에게 이식했고, 같은 해 12월 23일 이중 한 마리가 임신에 성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 최초로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수컷 치타는 몸무게가 0.45㎏, 암컷은 0.34㎏이며, 두 마리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들 치타가 성체가 될 경우 최대 66㎏까지 자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과학적인 경이로움”이라며 자축했다. 연구를 이끈 콜럼버스 동물원의 랜디 융 박사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업적은 치타의 생식과 관련한 과학적 지식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아마도 미래에 치타의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외수정) 기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에 능숙해진다면 체외 수정을 통해 얻은 배아를 아프리카로 옮겨 개체수 보존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치타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반려견 굶겨 죽인 잔혹한 대학생 견주에 ‘징역 16개월

    [여기는 호주] 반려견 굶겨 죽인 잔혹한 대학생 견주에 ‘징역 16개월

    반려견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해 놓고 굶겨 죽인 대학생 견주에게 징역 16개월이 선고됐다. ‘밀크’라는 이름의 이 반려견은 거의 3개월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베란다에 방치되어 자신의 배변과 털뭉치 속에서 죽어갔다. 지난해 6월 시드니 동부 제트랜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반려견의 사체가 발견됐다. 1살 가량의 마렘마 쉽독인 ‘밀크’의 사체는 좁은 베란다에 배변과 털뭉치 속에서 종이 상자 위에 누워 죽은 채로 발견됐다. 그 또래 마렘마 쉽독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10kg 몸무게에 배는 홀쭉하게 들어갔고, 먹이나 물을 마신 흔적이 없었다. 죽은 후에도 그대로 방치되어 몸에서는 구더기가 생겨나 있었다. 호주 RSPCA(동물학대 예방 왕립협회)는 밀크의 사체를 부검했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밀크의 사망 원인은 굶주림과 탈수증이었다. 밀크는 죽기 전 3개월 동안 거의 먹이와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해 굶주림으로 몸에는 지방 성분이 남아있지 않았고, 몸의 근육은 수축되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밀크의 주인인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재학중인 추 홍유(25)라는 학생을 동물학대죄로 기소했다. 그리고 지난 19일(현지시간) 시드니 다우니 센터 지방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그레엄 핸슨 판사는 견주에게 동물학대죄를 물어 1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핸슨 판사는 그의 행동은 “끔찍하고 사악하다”며 징역 8개월 이내는 가석방도 금지시켰다. 스콧 마이어스 NSW주 동물학대 예방 협회 수석 검사관은 “마렘마 쉽독은 넓은 공간과 운동이 필요한 품종으로 좁은 아파트에서 기르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면서 "밀크는 좁은 베란다에서 먹이도 물도 없이 추위 속에 혼자 죽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견주의 행동은 잔혹하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생명과 복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건강을 부탁해] ‘단짠단짠’ 나쁜 음식 먹으면 기억력 떨어진다

    [건강을 부탁해] ‘단짠단짠’ 나쁜 음식 먹으면 기억력 떨어진다

    정크푸드를 단 일주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매쿼리대학 연구진은 20~23세 남녀 대학생 1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이중 절반에게는 무작위로 고른 고지방 또는 고당도, 고염도 음식을 먹게 했다. 이 그룹이 먹은 음식에는 와플이나 콜라, 단맛이 강한 토스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해당 식단을 일주일간 유지했다. 또 다른 그룹에게는 평상시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하게 한 뒤, 실험 전후 이들의 기억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서양식’으로 대표되는 달고 짜며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그룹의 기억력이 실험 시작 전에 비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실험이 시작되기 이전보다 과자나 초콜릿 등 자극적인 간식에 대한 욕구도 훨씬 높아졌다. 모든 실험참가자는 실험 시작 전 비만이 아닌 표준 몸무게를 유지하는 건강한 사람들이었는데, 일주일 동안 정크푸드를 마음껏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기억력이 나빠지고 간식에 중독되는 공통점이 생긴 것. 과거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정크푸드가 기억 및 식욕조절과 관련한 뇌 영역인 해마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정확한 원인은 분석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해마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달고 짠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가 더욱 높아지고 이것이 기억력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예측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쿼리대학 연구진은 “서양식 식단으로 불리는 음식들을 일주일 간 먹은 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간식이나 초콜릿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달고 짠 정크푸드를 거부하거나 참는 것이 더욱 어려워 진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과정이 해마에 더욱 악영향을 끼쳐 나쁜 습관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거나 짜고 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가 식용게 영향을 미치는 미묘한 인지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평상시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도 과식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 오픈 사이언스 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서 태어난 돌고래 공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고장수’가 18일 관람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장수는 2017년 6월 13일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태어난 후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부모는 고래생태체험관 큰돌고래인 장꽃분(암컷·추정 나이 21살)과 고아롱(수컷·추정 나이 18살)이다. 고장수는 출생 당시 몸길이 120㎝, 몸무게 20㎏ 정도였으나, 생후 만 2년 8개월 현재 260㎝에 218㎏으로 성장했다. 생후 206일령부터 고등어, 인, 임연수어 등을 먹기 시작해 지금은 하루 6.5㎏의 생선을 먹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 측은 고장수가 안정적으로 체험관 수족관에 적응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17일까지 임시휴관하고 건강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고장수는 이날 체험관에서 열린 고래생태설명회에 참가해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신호에 맞춰 물 위로 솟구치거나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어미인 장꽃분과 함께 수족관을 유영하거나 공을 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고장수가 호기심이 아주 많아 관람객들을 보고 즐거워했다”며 “먹이와 함께 어미의 젖도 계속 먹고 있기 때문에 수유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美 6세 소녀 공격하던 맹수 퓨마, 남성 ‘주먹 한 방’에 줄행랑

    美 6세 소녀 공격하던 맹수 퓨마, 남성 ‘주먹 한 방’에 줄행랑

    맹수 퓨마의 공격을 받은 6살 소녀가 용감한 시민의 '주먹'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A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6살 소녀는 부모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야생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당시 소녀의 주변에는 부모를 포함해 아이 4명과 성인 6명 등 다른 가족들이 있었고, 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덤불 속에서 퓨마 한 마리가 튀어나왔고, 이내 6살 소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소녀가 맹수인 퓨마에게 다리를 물린 채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주변을 함께 산책하던 남성이 망설임 없이 나서 퓨마를 막아섰다. 그는 몸무게가 70㎏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이는 퓨마의 옆구리를 사정없이 가격했고, 용감한 시민의 ‘주먹맛’에 놀란 퓨마는 그 자리에서 소녀를 내려놓고 줄행랑을 쳤다. 퓨마의 공격을 받았던 소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종아리 부위의 찢어진 상처를 봉합하는 처치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해당 공원의 관계자는 “이 공원에서 퓨마를 목격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때문에 같은 사고가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퓨마는 관광객들이 많은 낮보다는 밤에 더 많이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 이후 다른 관광객들도 낮에 활동하는 퓨마 3마리를 목격했다고 신고했다”면서 “우리는 안전을 위해 오는 8월까지 공원을 폐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맹수의 공격을 받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기 주먹을 날린 시민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감자 5개 훔친 죗값 50만원… 지명수배된 80세 폐지 노인

    [단독] 감자 5개 훔친 죗값 50만원… 지명수배된 80세 폐지 노인

    연금 30만원,벌금 50만원 감당 못해이대로 검거되면 강제노역할 수밖에 조선 말 사회상을 담은 김동인의 역사소설 ‘운현궁의 봄’에는 ‘물고기 밥 도적놈들’이 나옵니다. 영의정 김좌근의 첩 양씨가 한강의 물고기들에게 자선을 베푼다며 뿌린 스무 섬의 하얀 쌀밥 부스러기를 쫓아 강에 뛰어든 굶주린 백성들이 도적놈입니다. 아랫마을 차손이와 가족들은 물고기 밥을 훔친 죄로 엉덩이 뼈가 부러지도록 매를 맞고 마을에서 쫓겨납니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동시대 조선의 백성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계형 범죄자들을 현대판 장발장으로 부릅니다. ‘3만 5320명.’ 지난해 벌금형을 선고받고 돈이 없어 감옥으로 간 환형유치자 숫자입니다. 서울신문은 가난이 또 다른 형벌로 작동하는 사법제도의 구조를 살폈습니다. 모두 7회에 걸쳐 엄벌주의 형사절차 이면에 팽배한 사법 불신과 사회적 약자들이 맞닥트린 사법 권력의 두 얼굴을 들추고자 합니다.독거노인 이병준(80·가명)씨는 ‘죽음’과 ‘경찰’ 중 누가 먼저 찾아올지 모르는 삶을 버티고 있다. 그는 절도죄로 선고받은 벌금 50만원을 내지 않아 지명수배 중이다. 폐지인 줄 알고 주운 박스 안 ‘감자 다섯 알’을 훔친 죗값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개월 전 식도암 선고까지 받았다. 몸무게가 10㎏ 가까이 빠지면서 제 몸 하나 움직이기도 버겁다. 잡히면 노역을 가야 하지만, 도망조차 갈 수 없다. “경찰이 와서 잡아가도 별수 없지요.” 그는 지난달 16일 경기 성남시의 반지하 방에서 체념한 듯 말했다. 2018년 10월 그날도 여느 때처럼 주택가에 버려진 종이박스를 리어카에 실었다. 안에 감자가 들어 있는 줄은 나중에 알았다. 몇 시간 후 경찰이 그를 찾아왔고, 법원은 약식명령으로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나는 박스 줍는 사람이니 박스만 생각하고 주워 온 것이지 감자를 훔쳤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억울함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고의적으로 감자를 훔친 절도범이라는 법의 판단은 엄중했다. 그가 두 달여 전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서 주워온 빈병 때문에 생긴 또 다른 벌금형 전과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씨가 법의 심판대에 처음 선 건 2017년 거리에 있던 천막을 고물상에 팔아 3000원을 받은 죄였다. 2심에서 무죄가 나왔지만 검찰은 상고했다. 법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듯했다. 이씨의 절도 혐의는 대법원까지 가서야 무죄로 끝이 났다. 이씨는 여든 줄에 달게 된 전과보다 지명수배 꼬리표가 된 두 사건으로 떠안은 벌금 80만원(총 100만원 중 20만원 납부)이 더 두렵다. 그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 아니다. 10년 전 연락이 끊긴 부인과 자녀들의 소득이 있다는 이유였다. 매달 받는 기초노령연금 30만원으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버겁다. 간간이 휴대전화로 수신되는 ‘현재 지명수배 중이며 전국 어디서나 불시에 검거될 수 있습니다’라는 검찰청 문자만이 안부를 묻는 유일한 존재다. 국선 변호를 맡은 송종욱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이씨의 궁핍한 경제적 사정을 호소하며 벌금 50만원이 선고되면 노역장에 유치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며 “재판부는 이씨의 유사 범죄 전력과 벌금 50만원이 소액이라고 판단해 검찰 구형대로 선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2015년 2월 설립된 후 지난 1월까지 장발장은행이 지원한 벌금 대출자 792명을 전수 분석한 결과 기초생활수급자가 223명(28.2%·중복포함), 한부모가정 146명(18.4%), 장애인 67명(8.4%)이었다. 대출 신청 당시 ‘직업이 없다’고 밝힌 이는 전체의 32.3%(256명)였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찍지 말라니깐!’…드론 공격하는 바다악어 생생 포착

    [여기는 호주] ‘찍지 말라니깐!’…드론 공격하는 바다악어 생생 포착

    마치 자신을 촬영하는 드론이 못마땅하단 듯이 드론을 공격하는 바다악어의 생생한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9일 호주 퀸즐랜드주 북부 카펜테리아만 서부에 있는 그루트 아일런드 해안에서 촬영되었다. 지역 주민인 쿠엔틴 로퍼는 보트를 타고 섬 주변을 돌며 드론을 이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영상에 담고 있었다. 그때 보트에서 약 70m 정도에 바다악어 한 마리가 보트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로퍼는 바다악어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드론을 악어 쪽으로 이동시켰다. 드론이 악어 위로 나는 순간 악어가 드론을 공격했다.바다 수면을 헤엄치던 악어는 순간적으로 바다에서 점프하며 드론을 공격했다. 영상에는 물 위로 점프하기 위해 움직이는 꼬리의 모습과 악어의 무시무시한 이빨이 고스란히 담겼다. 로퍼는 즉시 드론을 악어에서 이동 시켜 보트 안으로 안착시켰다. 로퍼는 “드론을 공격한 악어는 그 후에도 보트 주변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악어는 드론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악어 주변에서 드론을 촬영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인생 최고 장면을 촬영하려면 이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바다악어는 몸길이 5~10m, 몸무게는 400~1000kg이 넘으며, 현존하는 파충류 중 제일 크고 힘도 세다. 악력은 최대 2t이 넘는다. 보통 대부분이 강이나 호수에서 서식하지만, 소금을 내보낼 수 있어 바다에서 생활하기도 알맞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악어가 드론을 새 같은 먹이로 생각했을 거로 추측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애니멀 픽!] 날지도 걷지도 못하지만…새와 개의 ‘특별한 우정’ 화제

    [애니멀 픽!] 날지도 걷지도 못하지만…새와 개의 ‘특별한 우정’ 화제

    날지 못하는 새와 걷지 못하는 강아지가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가 된 사랑스러운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뉴욕 소재 동물 보호소 ‘미아 재단’에는 4주째 끈끈한 우정을 쌓고 있는 비둘기 ‘허먼’과 치와와 ‘룬디’가 서로 체온을 나눌 만큼 특별한 우정을 쌓고 있다.이에 대해 미아 재단 설립자인 수 로저스는 “생후 8주 된 룬디는 선천적 척수장애로 인해 지난달 이 보호소에 왔으며 이곳의 오랜 거주자인 허먼에게 곧바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면서 “허먼과 룬디는 이제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으며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불 위에서 함께 포옹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룬디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사육사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걷는 법을 배울 시기에 걷지 못하는 선천적 결함 증상을 보여 이 보호소로 오게 됐다. 이에 따라 로저스는 룬디가 걷지 못하는 문제를 전용 휠체어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이 강아지를 위한 입양 가족을 찾을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룬디의 몸무게는 0.5㎏도 채 나가지 않아서 이 강아지가 휠체어를 타려면 좀 더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로저스는 밝혔다. 이는 선천적 결함이 있는 동물을 돕는 데 시간을 할애해온 로저스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만일 이런 개입이 없었다면 상당수가 안락사됐을 것이다.이에 대해 로저스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선천적 결함을 지니고 태어난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가끔 사람들은 우리에게 후천적으로 다친 새나 다람쥐를 데려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룬디를 어미처럼 극진하게 보살피는 허먼 역시 후천적 장애로 이곳으로 온 동물들 중 한 마리다. 몇 년 전 뉴욕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3일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가 구조된 허먼은 로저스와 그의 멘터 야생동물 재활 전문가의 도움으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으나, 비행 능력을 되찾지 못해 이 보호소의 영구 거주자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보호소는 설립자 로저스의 반려견 미아가 2010년 선천성 결함을 지니고 태어난 뒤 2년 뒤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뒤 세운 비영리 단체로, 지금까지 강아지나 고양이 외에도 말과 염소 칠면조 그리고 당나귀까지 구조해 입양 가족을 찾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아 재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전 세계에 단 한 마리…거대 ‘핑크 쥐가오리’ 포착

    [여기는 호주] 전 세계에 단 한 마리…거대 ‘핑크 쥐가오리’ 포착

    세계에서 단 한 마리밖에 발견되지 않은 거대한 핑크색 쥐가오리가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쥐가오리는 그 크기가 3.3m에 이르며 무게 2t의 수컷으로, 배 부위가 신비로운 핑크색을 띠고 있다. 이 핑크색 쥐가오리가 포착된 곳은 호주 퀸즈랜드 주 바다 생물의 보고이자 영화 ‘니모’의 고향이기도 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레이디 엘리엇 섬 주변이다. 호주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핑크색 쥐가오리를 카메라로 포착한 행운아는 핀란드 사진작가인 크리스티안 레인이다. 그는 “세계에서 단 한 마리라는 핑크색 쥐가오리를 만나게 되어 너무 놀라웠다. 총 20분에서 30분 정도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레인은 “가오리가 거대했고, 물론 만지지는 않았지만 거의 1m정도의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있었다”며 당시의 흥분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가오리와 같은 높이에서 마주 할 때는 마치 나에게 웃음을 보내는 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쥐가오리는 만타(Manta ray)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2.5m에서 최대 6m, 몸무게는 500kg에서 최대 1.5t에 달한다. 겉모양은 마름모꼴이며, 체반(가오리류에서 몸통과 머리 부분이 가슴지느러미와 합쳐져서 형성된 넓고 평평한 부위)은 넓고 평평하지만, 너비가 몸길이보다 길다. 2015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 핑크색 쥐가오리는 그 특이한 핑크색 때문에 영화 ‘핑크 팬더’의 주인공 형사의 이름을 따서 ‘클루조‘라고 별명이 붙여졌다. 이 쥐가오리가 핑크색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적발증'(Erythrism)이라는 일종의 유전 질환 때문으로 알려졌다. 적발증은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 내거나 검은 색소를 적게 만들어내는 유전 질환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새끼 돼지, 날다…강풍에 ‘날아온’ 생후 1일 돼지 사연

    새끼 돼지, 날다…강풍에 ‘날아온’ 생후 1일 돼지 사연

    유럽을 강타한 겨울 태풍 시애라로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강력한 태풍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돼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남동부 노퍽카운티의 노리치 인근에서는 매우 작은 몸집의 돼지 한 마리가 의식을 잃은 채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수의과 간호사 에이리 하이엠(32)은 몸집과 몸무게 등을 미루어 봤을 때, 태어난 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새끼라고 추정했다. 간호사는 돼지를 동물병원으로 옮기는 동시에, 새끼 돼지를 잃어버린 농장 주인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새끼 돼지를 잃어버렸다는 농장은 찾을 수 없었다. 동물병원 측은 새끼 돼지에게서 저체온증 및 저혈당, 의식이 혼미했던 점과 무엇보다도 길을 잃거나 버려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새끼 돼지가 강력한 태풍 바람을 타고 해당 지역까지 날아온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새끼 돼지는 몸무게가 1.7㎏에 불과해 강한 바람에는 몸을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새끼 돼지가 발견된 전날과 당일, 발견 지역인 노리치 지역은 태풍 시애라의 여파로 시속 55㎞의 강풍이 불었다. 전문가들은 건물이 파손될 정도의 강풍은 새끼 돼지를 ‘날게’ 하기에 충분한 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병원에서 ‘프리실라’라는 이름을 얻은 새끼 돼지는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돌봄을 받고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는 먹이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 프리실라를 돌본 간호사 하이엠은 “이 돼지가 어디서 왔는지는 미스터리지만, 우리는 모두 돼지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의 국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양이와 같은 작은 반려동물이나 가축을 실내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폭우나 강풍을 피해 산책을 하고, 장시간 외출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털찐’거 아니에요”…치즈과자에 빠져 비만 된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털찐’거 아니에요”…치즈과자에 빠져 비만 된 반려견

    치즈맛 과자에 대한 탐닉으로 초고도 비만이 된 반려견의 사연이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에 사는 잭 러셀 종의 개 스카일라(4)는 우연히 주인과 이웃 주민들이 준 치즈맛 과자에 중독되다시피 빠진 뒤 매일 과자를 찾기 시작했다. 주인인 맨디 해니건(59)에 따르면 스카일라가 처음 그녀의 집에 왔을 당시에는 비교적 왜소한 몸집의 개였지만, 치즈맛 과자에 빠진 뒤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치즈맛 과자를 줄 때까지 주인을 쫓아다니며 발로 긁거나 신호를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과자 한 봉지를 주면 게눈 감추듯 사라질 정도로 과자에 푹 빠졌다. 문제는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호흡이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걷거나 뛰는 행동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스카일라의 몸무게는 10㎏으로, 같은 또래의 잭 러셀 평균 몸무게에 약 2배에 달한다. 수의사는 곧바로 다이어트를 지시했다. 지금보다 더 자주 산책을 나가는 동시에, 과자를 완전히 끊고 간식을 당근으로 바꾸라고 권했다. 주인인 해니건은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부터 과자뿐만 아니라 다른 먹이에도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과자와 소시지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었고, 초롱초롱한 개의 눈을 보면 ‘안돼!’라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크리스마스 때 초콜릿이 든 플라스틱 상자를 몰래 숨겨놓았는데 플라스틱을 부수고 초콜릿을 다 먹어치우기도 했다”면서 “나는 이제 스카일라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스카일라가 몸무게를 감량해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일라의 주인은 향후 6개월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5㎏을 감량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000만년 전 살았던 몸무게 80㎏ ‘거대 쥐’ 발견

    [핵잼 사이언스] 1000만년 전 살았던 몸무게 80㎏ ‘거대 쥐’ 발견

    중신세 후기인 약 1000만 년 전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식했던 ‘거대 쥐’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브라질 산타마리아 연방대학 연구진이 다량의 화석이 발견되는 유적지인 아크레 지역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현존하는 설치류의 조상으로, 쥐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다. 네오에피블레마 아크린시스(Neoepiblema acreensis)로 명명된 이 동물은 몸무게 80㎏, 몸길이 153㎝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남미에서 발견된 설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이 고대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은 몸집에 비해 무척 작은 뇌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유적지에서 발견한 고대 설치류의 두개골을 CT 촬영하고 분석한 결과, 1000만 년 전 살았던 이 동물의 뇌는 114g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뇌 무게는 1400g 전후다. 연구를 이끈 호세 페레이라 박사는 “거대한 몸집의 고대 설치류가 눈에 띄게 작은 뇌를 가졌다는 사실은 이 동물이 생존했던 당시의 생태 요인 및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효율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대뇌화 지수(체중과 뇌중량과의 관계지수, EQ)와도 연관이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사람의 대뇌화 지수는 약 6, 남미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대뇌화 지수는 1.05인데 반해 이 고대 동물은 0.3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적지에서 발견된 고대 설치류의 두개골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일부 부서진 조각들은 뇌와 매우 가까이 있었던 부위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고대 동물의 몸집은 현존하는 가장 큰 설치류인 평균 몸무게 60㎏의 카피바라(중남미 강가에 사는 큰 토끼와 닮은 동물)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학저널(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석꾼 아들서 기초수급자 됐어도, 춤에 미~쳤어♬ 살맛나서 미~쳤어♬

    만석꾼 아들서 기초수급자 됐어도, 춤에 미~쳤어♬ 살맛나서 미~쳤어♬

    “동네 사람들이 나 지나가면 ‘미쳤어, 어디가?’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와, 할담비다!’ 소리도 질러요. 그럼 그 자리에서 바로 춤을 추죠. 그러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할아버지, 대박!’이래요. 이 나이에 남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젊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습니까.”● 유튜브 스타에 전국 행사까지… 자서전도 지난해 3월 24일 방영한 KBS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른 어르신. 자신을 “종로구 멋쟁이”라고 소개하더니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부르며 씰룩씰룩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밀당하듯 엇박으로 노래하면서 요염하고 간드러진 춤사위로 객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방송 후 그는 지병수라는 이름 대신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었고, 그야말로 전국구 스타가 됐다. 며칠간 포털사이트 실검 1위를 찍고, 당시 방송 클립은 KBS 유튜브 여러 채널에 올라가 5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한 각종 TV방송에 출연하고 지역 행사장을 정신없이 누볐다.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광고도 여럿 찍었다. 심지어 유명 인사들만 나간다는 야구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지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요새는 좀 뜸하지만, 지금도 꾸준히 전국 행사장을 다닌다”면서 “아직도 날 찾는 곳이 있어 아주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최근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쓴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애플북스)까지 냈다. ● 유도·무용전공 꿈 아버지 불호령에 좌절 지씨는 1943년 8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만석꾼이었고, 나는 11남매 가운데 막내였다”고 설명하더니 “이래 봬도 나 금수저야!”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막내만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아버지의 바람에 당시 전주 지역 명문이었던 전주북중에 입학했다. 사흘 동안 동네에서 입학 축하 잔치도 이어졌다. 그러나 공부가 딱히 즐겁지 않았다. 대신 몸 쓰는 일이 좋았다. 집이 부유하고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학교를 자꾸 겉돌았다. ‘빤찌(펀치)파’라는 운동 서클에 들어갔다. 이어 진학한 신흥고에서 ‘중앙동파’에 들어가 주먹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중학 동창 중에는 경찰청장까지 지낸 친구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흥고 후배다. 공부를 잘했다면 그들과 비슷한 인생을 살았을까. 그는 “이 나이에 그런 생각 하면 뭐하겠느냐?”면서 “다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하고 방황했던 게 아쉽다”고 회상했다. 유도를 좋아해서 아버지께 ‘유도로 대학 가겠다’ 했더니 “깡패 되려고 하느냐”고 불호령이 떨어졌고, 어릴 적 창을 하고 춤을 추시는 어머니를 보고는 무용과에 가고 싶다 했더니 “집안 망신시킬 일 있느냐”는 핀잔이 돌아왔다. “찍소리 못하고 한양대 무역학과에 입학했지요. 근데 도통 재미가 없더라고.” 결국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채 20대를 방황하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들어갔다. 6년이나 다녔지만, 정을 붙이지 못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옷장사 한 번 해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친구가 외국의 명품 옷이며 액세서리며 향수를 싸게 사오면 이문을 붙여 팔았다. 눈썰미가 있어 손님이 제법 들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양품점을 찾아온 이가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씨다. 그는 “아주 공손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건물주의 횡포로 양품점을 접고 청담동에서 의상실을 열었지만 까다로운 손님들 탓에 역시 접었다. 옷을 좋아하는 그는 현재 서울 종로구 숭인동 반지하에서 월세를 내고 사는데, 방 3개 가운데 2개를 옷 방으로 쓴다. 양복이 30벌, 셔츠가 50벌, 구두가 100켤레에 이른다.●80㎏ 체구에도 범상찮은 춤사위 뽐내 서른일곱에 서울 신촌에서 술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승무 전수조교이자 살풀이 이수자인 임이조 선생을 만난다. 임 선생은 인간문화재 이매방의 적자로도 알려졌다. 임 선생은 그에게 “형님은 옷장사, 술장사 다 안 맞는다. 사주에 흥이 있으니 춤을 춰야 한다”고 했다. 동생뻘인 임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며 2년 동안 학원에서 숙식하며 전통무용을 배웠다. 하기 싫은 공부 대신 자발적으로 춤을 배우니 더없이 즐거웠다. 그러다 일본 나고야 업소들에 나갈 무용팀에 선발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당시 몸무게가 80㎏나 나가면서 뚱뚱하다는 이유로 무용팀 오디션을 못 볼 뻔했는데, 사정사정했다. 돌아온 평가는 “뚱뚱한데도 춤사위가 남다르다”는, 다행스런 말이었다. “‘병신춤’의 대가인 한국무용가 공옥진 선생처럼 여러 가지 전통춤을 재밌게 넣었거든. 그래서 당당하게 뽑혔지요. 전국노래자랑에서 선보인 손담비의 ‘미쳤어’ 춤도 남들이 보면 막춤일 수 있지만, 그게 아니었던 거라고.” 나고야에서 소문이 한 번 나자 일본 다른 업소가 줄줄이 찾아왔다. 한 달에 800달러를 받는 일반 단원과 달리 그는 1400달러를 받았다. 일본 도쿄, 오사카, 고베, 요코하마 등 8년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갔다.●평생 독신, 두 양아들 손자 보는 재미 쏠쏠 “마흔 넘어 찾아온 인생의 기회가 찾아온 거예요. 그때 내 인생 전성기였다고나 할까요. 즐겁게 일하니 돈이 넝쿨째 들어왔습니다. 서울에 번듯한 아파트도 사고 그랬죠.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잘된다’고.” 잘나가던 때를 회상하던 그는 “내가 만석꾼 막내아들이고 사십대에 돈도 많이 벌었지만…”이라며 잠시 말을 흐렸다. 부모의 재산이 조금씩 사라지고, 유산은 막내 아들 몫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양품점을 하며, 공연하며 번 돈은 3번의 사기와 잘못된 보증으로 거의 날렸다. “조카 보증 섰다가 잘못되는 바람에 계속 빚을 갚아야 했고, 그래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됐습니다. 그나마 ‘할담비’ 이후 조금씩 돈을 벌어요. 사람들은 제가 떼돈 버는 줄 아는데, 그런 말 들으면 참 섭섭해. 지난해 4월에야 겨우 기초생활수급자를 벗어날 수 있었고, 지금은 병원비, 용돈 조금 빼고 남는 돈은 거의 기부하고 있어요.” 그는 여태 독신이다. 대신 양아들이 둘 있다. 30년 전 알게 된 김영씨와 20년 전 알게 된 홍민기씨다. 두 양아들의 손주들을 돌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생 살면서 서너 명의 여성과 인연이 있었지만, 결혼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그는 “누가 옳다 그르다를 논하기 어렵다. 인생이란 저마다 다른 것 아니냐”고 웃었다.지난해 ‘할담비’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낸 그는 여전히 건강하게 지방 행사장을 누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알게 된 동대문구의 한 완구점 사장 송동호씨가 자청해서 매니저가 돼 줬고, 지난해 10월에는 송 매니저의 도움으로 ‘일어나세요’라는 신곡도 냈다. 전자음을 가미한 디스코 풍의 신나는 노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따뜻한 봄이 오면 그는 더 활발히 전국을 누빌 예정이다. 손담비의 ‘미쳤어’는 물론 카라의 ‘미스터’, 티아라의 ‘러비더비’, 박진영의 ‘허니’와 자신의 신곡을 신나게 부를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올해 일흔일곱, 그에게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 모르는 거야… 하고 싶은 일 해야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결혼도 못하고 사기당하고 보증 잘못 서서 아주 어렵게 살았어요. 그래도 지난해부터 할담비로 빵 터져서 재밌게 살잖아. 젊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인생이란 정말 모르는 거라고. 그러니까 하고 싶은 거 잘 찾아 신나게 해보라고. 날 봐요. 이 나이에도 이렇게 재밌게 잘 살잖아. 하하하!”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저녁 6시 이후 식사, 당신의 심장을 위협한다

    [건강을 부탁해] 저녁 6시 이후 식사, 당신의 심장을 위협한다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무엇을’ 먹는가를 고민하는 동시에 ‘언제’ 먹는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솔크 생물학 연구소는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것이 비만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심혈관 계통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솔크 생물학 연구소의 사친 판다 교수 연구진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에게 모두 동일한 양의 고지방-고당도 먹이를 먹게 했다. 다만 A그룹은 시간과 관계없이 하루종일 아무 때나 먹게 했고, B그룹은 낮 동안 8시간만 먹이를 먹게 하고 저녁 6시 이후는 식사를 제한했다. 그 결과 아무 시간에나 먹이를 먹은 A그룹은 몸무게가 증가하고 고콜레스테롤 및 제2형 당뇨가 나타나기 시작한 반면, 식사시간을 제한한 B그룹은 체지방이 감소하고 제2형 당뇨가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판다 교수는 하루 중 음식을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지쳐있는 소화기관의 회복을 도움으로서 각종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판다 교수는 “우리 세포는 하루 동안 세포 전체의 최대 10분의 1 정도가 일상적인 소화작용으로 손상을 입는다. 늦은 시간 식사하고 이른 아침에 또 식사를 할 경우 손상된 세포들이 회복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우리는 도로에 차량이 많을 때에는 도로를 수리하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위장에 음식이 가득 들어있으면 내장의 세포 회복이 어려워진다”면서 “결국 장 내부 및 신체의 다른 여러 부위에 알레리기를 유발하는 화학 물질 및 박테리아로 인한 염증 수준이 높아지고, 이것이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예상치 못한 시간에 식사를 할 경우 소화 조직의 ‘인체 시계’에 변화가 오면서, 신진대사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심혈관 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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