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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단 300마리…멸종위기 참고래 새끼 美 해변서 보트에 참변

    전세계 단 300마리…멸종위기 참고래 새끼 美 해변서 보트에 참변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북대서양참고래 사체가 떠밀려왔다. AP통신은 12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시 해변에서 북대서양참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세인트어거스틴시 아나스타샤주립공원 해변에 고래 사체가 한 구가 밀려들었다. 길이 7m, 무게 1.4t으로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래는 등에 깊고 균일한 상처가 나 있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시행한 과학자 수십 명은 고래가 보트에 치여 죽은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때마침 고래를 친 것 같다는 보트 선장의 자진 신고도 나왔다.이를 토대로 보트 프로펠러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고래 등에 난 상흔과 프로펠러 모양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지 해양연구소 과학자 메건스톨른은 “고래의 두개골 일부와 갈비뼈가 부러졌을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죽은 고래는 19살 암컷 북대서양참고래 ‘인피니티’의 새끼로, 지난달 17일 어미와 함께 플로리다 북부 아멜리아섬에 출몰했다가 자취를 감췄다. 과학자들은 새끼와 함께 있었을 어미의 생사를 밝히려 했으나 악천후로 수색이 무산됐다.수염고래 일종인 북대서양참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심각한 멸종위기종(CR)으로 등재돼있다. 현재 남아있는 개체는 300마리 정도다. 장래에 멸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고래 전문가 블레어 메이스 박사는 “매우 슬픈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다.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하다. 이렇게 죽어 나가는 고래 한 마리가 전체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은 파괴적”이라고 안타까워했다.북대서양참고래는 11월에서 5월 사이 대서양 북부의 혹한을 피해 플로리다주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출산해 기른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길이는 3.9m 정도이며, 성체는 몸길이 최대 16.8m, 몸무게는 최대 63.5t까지 자란다. 수명은 최소 50년에서 최대 100년 정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이 던져 숨지게 한 뒤 ‘멍 없애는 법’ 검색한 20대 부모

    아이 던져 숨지게 한 뒤 ‘멍 없애는 법’ 검색한 20대 부모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던지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호조치 대신 범행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1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학대중상해·폭행 혐의로 구속된 부모 A(24·남)씨와 B(22·여)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은 아이를 심하게 때린 뒤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멍 빨리 없애는 방법’을 검색하고 경찰과 소방대원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119 구급대에 신고하기 8시간 전인 지난 9일 오후 3시쯤 휴대전화로 ‘멍 빨리 없애는 법’과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이모의 ‘아동 물고문 사건’을 검색했다. 검색 당시 아이는 분유를 먹지 못하고 토하거나 눈 한쪽을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심하게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원이 도착한 뒤에도 이들 부부는 거짓 연기를 했다. 반복된 폭행으로 호흡과 맥박이 없던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시신을 부검한 의료진은 이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부의 이후에도 거짓말로 일관했다. 아이의 사망 원인을 묻는 경찰 질문에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발뺌하기에 급급했다. 시신 여러 곳에서 멍을 발견한 경찰이 강하게 추궁하자 뒤늦게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부검 결과 아이의 직접적 사인은 친부에 의해 침대로 던져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두부 손상과 뇌출혈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지난해에도 숨진 아이보다 먼저 태어난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점으로 미뤄 아동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송희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부부가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몇 대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고 부검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던졌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육아를 소홀히 한 정황도 발견했다. 숨진 아이는 부검 당시 영양실조 단계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상태였다. 또 부부는 아이를 폭행하고도 약을 발라주는 등 구호 조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육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대왕오징어 출현은 日 대지진 전조였을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대왕오징어 출현은 日 대지진 전조였을까

    지난달 31일 일본 시마네현 앞바다에서 몸길이 4.1m, 몸무게 170㎏의 대왕오징어가 잡혔다. 지난해 12월 17일에도 몸길이 3m의 대왕오징어 사체가 교토부 해안에서 발견됐다. 대왕오징어는 주로 심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밤 규모 7.3 강진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하며 잇따라 출현한 대왕오징어가 강진의 전조가 아니었는지 화제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몸길이 1.8m, 무게 120㎏의 심해어 대형 돗돔이 잡혀 국내에서도 지진 우려가 있었다. 낯선 악취로 지진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도쿄만 인근에서는 생선 썩는 냄새가 수일동안 지속됐고 비슷한 때 제주 일대에서도 악취 보고가 있었다. 냄새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지진 전조 현상은 지진 발생의 원동력인 응력 누적의 결과로 설명된다. 쌓이는 응력이 땅이 견딜 수 있는 응력한계를 넘어설 때 지진이 발생한다. 일본 열도 앞바다와 같은 판충돌대에서는 응력의 누적 속도는 판내부 지역보다 빠르다. 따라서 판의 충돌대 주변으로 다양한 응력 효과가 예상된다. 누적되는 응력의 크기와 속도에 따라 발생 지진의 크기가 결정된다. 많은 응력이 빠른 속도로 쌓이면 큰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 이렇게 지각에 응력이 누적되면 균열을 따라 지각 내 가스가 분출되거나, 압전 현상으로 땅이 쪼개진 단층면을 따라 전하 정렬이 유도될 수 있다. 그 결과 라돈가스가 탐지되거나 전자기적인 변화, 이상 기상현상, 초단파와 초장파 라디오 주파수 대역의 신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또 응력에 의해 단층대 주변 대수층의 변형으로 지하수위가 변화하기도 한다. 심해어의 출현은 단층대 주변의 생명체가 이러한 전자기적 교란으로 해수면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설명된다. 응력 누적은 지진 발생 직전에 최댓값에 도달하므로, 지진 전조 현상은 임박한 지진 인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지진 전조 현상 활용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진 전조 현상을 개량화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특정 조건하에서 나타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 응력 누적 정도에 따라 배출되는 라돈 가스가 얼마인지, 전자기 유도 현상의 강도는 얼마인지를 계산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지진 예지 성공의 판단 조건은 지진의 발생 위치, 발생 시간, 지진 규모를 정확히 지시하는지 여부다. ‘일본 열도에서 규모 5~7 지진이 10년 내에 발생한다’와 같이 넓은 지역, 긴 시간, 명확하지 않은 지진 규모를 전제하는 경우는 해당 설명에 부합하는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지진 예지 성공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런 판단 조건에 따르면 지금껏 지진 전조 현상으로 지진 예지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지진 전조 현상의 불확실성은 부분적으로 실험과 증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지진 전조 현상은 해당 현상이 관측된 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지진을 찾는 방식이다. 원인요소를 한정한 채로 관측 현상을 연결시키므로 증명이 어렵고, 일반화에 오류도 많다. 따라서 현재의 지진 전조 현상은 정확한 지진 예지에 한계가 있다. 최근 지표변형, 미소지진 관측처럼 응력 변화와 단층 존재를 보다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자료를 함께 활용하며, 지진 전조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협력을 통해 여러 지진 전조 현상을 복합적인 방법으로 탐지해 지진 예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언젠가 저녁 뉴스에서 내일 지진예보를 볼지도 모르겠다.
  • “자궁에 바람 들어오더니 임신” 주장 인니 여성, 1시간 만에 출산

    “자궁에 바람 들어오더니 임신” 주장 인니 여성, 1시간 만에 출산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성관계 없이 임신했고, 임신 사실을 안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주장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서부자바주 찌안주르 수카푸라마을에 사는 시티 자이나(25)라는 여성이 지난 10일 오후 딸을 출산한 뒤 “성관계 없이 기적적으로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시티는 “10일 오후 기도를 드리느라 엎드렸는데 자궁 속에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있었다”며 “배가 아프더니 부풀어 올랐고 곧바로 보건소로 달려가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시티는 보건소에서 정상적으로 출산했고, 아기의 몸무게는 2.9㎏이었다. 시티는 홀로 두 살배기 딸 한 명을 키우는 여성으로, 두 번째 출산 1시간 전까지 임신 증상을 전혀 못 느꼈고 생리도 규칙적이었다고 밝혔다. 시티는 넉 달 전 남편과 헤어진 싱글맘으로 알려졌으나 결혼 담당 종교사무국(KUA)은 “시티가 2017년 5월 2일 결혼했고, 법적으로 여전히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보건소 소장은 시티의 주장과 관련해 “의학적으로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혹은 ‘숨겨진 임신’(hidden pregnancy)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전혀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방영된 TV 다큐멘터리 ‘나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I Didn‘t Know I Was Pregnant) 시리즈를 보면 출연자들이 임신 기간 동안 생리가 끊기지 않고, 입덧이나 체중 증가 등 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출산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드물긴 하지만 임신 거부, 성폭력 등 심리적 문제 때문에 출산 직전까지 임신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관할 경찰서 측은 “대중에게 엉뚱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역 사회에 더는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티가 어떻게 임신하고 출산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면서 시티를 임신시킨 남성을 찾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궁에 바람 들더니 임신” 주장 여성, 1시간 만에 출산

    “자궁에 바람 들더니 임신” 주장 여성, 1시간 만에 출산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성관계 없이 임신했고, 임신 사실을 안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주장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서부자바주 찌안주르 수카푸라마을에 사는 시티 자이나(25)라는 여성이 지난 10일 오후 딸을 출산한 뒤 “성관계 없이 기적적으로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시티는 “10일 오후 기도를 드리느라 엎드렸는데 자궁 속에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있었다”며 “배가 아프더니 부풀어 올랐고 곧바로 보건소로 달려가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시티는 보건소에서 정상적으로 출산했고, 아기의 몸무게는 2.9㎏이었다. 시티는 홀로 두 살배기 딸 한 명을 키우는 여성으로, 두 번째 출산 1시간 전까지 임신 증상을 전혀 못 느꼈고 생리도 규칙적이었다고 밝혔다. 시티는 넉 달 전 남편과 헤어진 싱글맘으로 알려졌으나 결혼 담당 종교사무국(KUA)은 “시티가 2017년 5월 2일 결혼했고, 법적으로 여전히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보건소 소장은 시티의 주장과 관련해 “의학적으로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혹은 ‘숨겨진 임신’(hidden pregnancy)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전혀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방영된 TV 다큐멘터리 ‘나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I Didn‘t Know I Was Pregnant) 시리즈를 보면 출연자들이 임신 기간 동안 생리가 끊기지 않고, 입덧이나 체중 증가 등 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출산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드물긴 하지만 임신 거부, 성폭력 등 심리적 문제 때문에 출산 직전까지 임신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관할 경찰서 측은 “대중에게 엉뚱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역 사회에 더는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티가 어떻게 임신하고 출산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면서 시티를 임신시킨 남성을 찾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대왕오징어 출현은 日 대지진 전조였을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대왕오징어 출현은 日 대지진 전조였을까

    지난달 31일 일본 시마네현 앞바다에서 몸길이 4.1m, 몸무게 170㎏의 대왕오징어가 잡혔다. 지난해 12월 17일에도 몸길이 3m의 대왕오징어 사체가 교토부 해안에서 발견됐다. 대왕오징어는 주로 심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밤 규모 7.3 강진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하며 잇따라 출현한 대왕오징어가 강진의 전조가 아니었는지 화제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몸길이 1.8m, 무게 120㎏의 심해어 대형 돗돔이 잡혀 국내에서도 지진 우려가 있었다. 낯선 악취로 지진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도쿄만 인근에서는 생선 썩는 냄새가 수일동안 지속됐고 비슷한 때 제주 일대에서도 악취 보고가 있었다. 냄새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지진 전조 현상은 지진 발생의 원동력인 응력 누적의 결과로 설명된다. 쌓이는 응력이 땅이 견딜 수 있는 응력한계를 넘어설 때 지진이 발생한다. 일본 열도 앞바다와 같은 판충돌대에서는 응력의 누적 속도는 판내부 지역보다 빠르다. 따라서 판의 충돌대 주변으로 다양한 응력 효과가 예상된다. 누적되는 응력의 크기와 속도에 따라 발생 지진의 크기가 결정된다. 많은 응력이 빠른 속도로 쌓이면 큰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 이렇게 지각에 응력이 누적되면 균열을 따라 지각 내 가스가 분출되거나, 압전 현상으로 땅이 쪼개진 단층면을 따라 전하 정렬이 유도될 수 있다. 그 결과 라돈가스가 탐지되거나 전자기적인 변화, 이상 기상현상, 초단파와 초장파 라디오 주파수 대역의 신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또 응력에 의해 단층대 주변 대수층의 변형으로 지하수위가 변화하기도 한다. 심해어의 출현은 단층대 주변의 생명체가 이러한 전자기적 교란으로 해수면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설명된다. 응력 누적은 지진 발생 직전에 최댓값에 도달하므로, 지진 전조 현상은 임박한 지진 인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지진 전조 현상 활용에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진 전조 현상을 개량화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특정 조건하에서 나타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 응력 누적 정도에 따라 배출되는 라돈 가스가 얼마인지, 전자기 유도 현상의 강도는 얼마인지를 계산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지진 예지 성공의 판단 조건은 지진의 발생 위치, 발생 시간, 지진 규모를 정확히 지시하는지 여부다. ‘일본 열도에서 규모 5~7 지진이 10년 내에 발생한다’와 같이 넓은 지역, 긴 시간, 명확하지 않은 지진 규모를 전제하는 경우는 해당 설명에 부합하는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지진 예지 성공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이런 판단 조건에 따르면 지금껏 지진 전조 현상으로 지진 예지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지진 전조 현상의 불확실성은 부분적으로 실험과 증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지진 전조 현상은 해당 현상이 관측된 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지진을 찾는 방식이다. 원인요소를 한정한 채로 관측 현상을 연결시키므로 증명이 어렵고, 일반화에 오류도 많다. 따라서 현재의 지진 전조 현상은 정확한 지진 예지에 한계가 있다. 최근 지표변형, 미소지진 관측처럼 응력 변화와 단층 존재를 보다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자료를 함께 활용하며, 지진 전조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협력을 통해 여러 지진 전조 현상을 복합적인 방법으로 탐지해 지진 예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언젠가 저녁 뉴스에서 내일 지진예보를 볼지도 모르겠다.
  • 영하 18도 난방 끊긴 방서 ‘집콕’… 부모 일 끊기자, 아이들도 방치됐다

    영하 18도 난방 끊긴 방서 ‘집콕’… 부모 일 끊기자, 아이들도 방치됐다

    월세·가스비 연체… 집콕에 생활비 곱절학교 긴급 돌봄 신청해도 맞벌이 1순위일 찾아 나간 엄마, 아이는 인스턴트만20년 만에 찾아온 한파였다. 영하 18.6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8일 초등학교 1학년 동우(8·가명)는 서울 동대문구의 반지하 방에서 전기장판과 솜이불 하나로 추위를 견뎠다. 석 달 넘게 가스비를 못 내 두 달째 난방이 끊긴 12평의 공간은 한기를 내뿜었다. 어머니 김주연(46·가명)씨는 “다행히 전기는 끊기지 않아 버텼다”고 했다. 동우네의 사정을 알게 된 지역아동센터장이 밀린 가스비를 내줬다. 김씨는 막내 동우와 중2, 중3 세 자녀를 홀로 키운다. 재작년까지 식당에 가서 주방 일이나 서빙을 하며 생계를 이었던 김씨는 코로나로 수입이 급감했다. 세 자녀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현실은 김씨에게는 ‘교육 공백’ 그 이상이었다. 만 12세 이하는 긴급돌봄 대상이지만 지난해 처음 학교에 간 동우는 적응도 하기 전에 빈 교실에 혼자 있는 날이 많아졌다. 동우는 학교에 정을 붙이지 못했다. 사교육은커녕 또래와도 관계가 단절된 아이들은 시든 꽃나무처럼 생기를 잃었다. 네 식구가 집콕을 하면서 식비와 가스비, 수도세까지 생활비가 몇 곱절로 불었다. 두 달 동안 먹던 쌀 20㎏가 한 달이면 동났다. 김씨는 근로활동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다. 매달 주거급여·수급비 135만원과 세 자녀의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54만원을 지원받지만 생활비와 이혼한 남편이 남긴 채무까지 갚느라 숨이 턱턱 막힌다고 했다. 지난해 동우의 등교일은 50일도 채 되지 않았다. 활동 없이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는 동우의 몸무게는 1년 새 10㎏이나 불었다. 한글도 늦어 여름이 다 지나 겨우 뗐다. 김씨가 “반지하 보증금 500만원마저 다 까먹고 나니 나쁜 생각도 했다”고 울먹이자 옆에서 듣던 동우가 펑펑 눈물을 쏟았다. 경기 파주에서 초등학교 2학년 민재(9·가명)를 홀로 키우는 한지연(가명·37)씨는 지난 연말 일자리를 잃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일하던 스크린골프장이 휴업했다.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인 한씨도 식당 설거지부터 액세서리 포장까지 기회가 되는 대로 일한다. 민재는 매일 혼자 밥을 차려 먹거나 배달시킨다. 한씨는 “학교에 긴급 돌봄을 신청했지만 맞벌이 가정이 1순위였다. 나 같은 한부모 가정은 연락조차 끊긴 아이 아버지까지 맞벌이 증명 서류를 내야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 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10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소득 5분위별 잠재 임금손실률은 소득 상위 20%(소득 5분위)가 -2.6%, 소득 하위 20%(소득 1분위)가 -4.3%로 집계됐다. 임시·일용직과 영세사업장 등 경제적 취약 계층이 더 타격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들의 자녀 또한 학교라는 최소한의 사회적 울타리가 없어진 상황이 위태롭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 학업 성취 격차, 장기적으로는 지적 발달과 노동시장을 위한 능력 개발의 차이가 커지면서 계층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 “기자 아저씨, 배가 너무 고파요”

    “기자 아저씨, 배가 너무 고파요”

    급식카드로 ‘눈칫밥’…즉석식품·간식 찾아영양 격차 점점 심화…몸무게 10㎏ 늘기도작년 급식카드 결제, 전년보다 5배 ‘폭증’“기자 아저씨, 밥 좀 사 주시면 안 돼요? 배가 너무 고파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앳된 목소리에선 당돌함과 쑥스러움이 묻어났다. 당황스러웠지만 이어진 대답에 뒤늦게 얼굴이 떠올랐다. “저요, 형빈(11·가명)이. 엊그제 편의점에서 만났는데….” 급한 대로 우선 도시락 기프티콘을 보내 밥을 먹인 뒤 사정을 묻자 “꿈나무카드 한도가 끝났는데 집에 먹을 게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형빈이를 처음 만난 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분,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형빈이는 손에 쥔 햄버거가 ‘저녁밥’이라고 했다. 형빈이가 편의점에서 저녁을 해결한 지는 1년째다. 아빠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 있고, 몸이 아픈 엄마도 다시 일을 시작했다. 아이가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이유다. 형빈이는 “아빠는 집에 가끔 들어온다”며 “아파서 집에 있던 엄마도 작년 2월부터 일을 나가 저녁 늦게 온다”고 말했다. 형빈이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쓴다. 지원 금액은 1일 1식 기준으로 6000원. 하루 최대 1만 2000원까지 쓸 수 있다. 지원 대상 아동마다 다르지만 형빈이의 경우 주말 지원이 빠져 한 달 기준 13만 2000원이 한도다. 급식카드로 점심·저녁을 다 먹는 형빈이 같은 아이들은 한도가 금방 차 막막한 상황에 처한다. 코로나로 학교가 문을 닫은 후 형빈이는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늦은 오전에 일어난다. 또래보다 왜소했던 형빈이는 저렴한 편의점 즉석식품이나 분식집 떡볶이 등 불균형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체중이 1년 새 24㎏에서 34㎏으로 10㎏이 불었다. 보호자의 돌봄이 부족한 아이들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노원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윤희(11·가명) 가족은 외할머니와 엄마, 중3 오빠다. 지난해 집을 나간 아빠와는 연락이 끊어졌고 엄마 홀로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 돌봄은 할머니 몫이다. 동네의 마트 사장 이상오(57)씨는 “윤희가 혼자 꿈나무카드로 결제할 때면 아이스크림만 잔뜩 사간다”며 “그 나이 때는 밥이 되는 걸 먹어야 하는데…”라며 혀를 찼다. 서울 지역의 꿈나무카드 결제 상위 가맹점 중 한 곳인 강북구의 프랜차이즈 제과점 점주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점주 정모씨는 “꿈나무카드로 결제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게 냉동 스파게티와 소시지빵”이라며 “하루 한도에 맞춰 사가는 걸 보면 간식이 주식을 대신하는 셈”이라고 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코로나는 영양 격차와 소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한 2019~2020년 꿈나무카드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이용 건수는 379만 4820건으로 전년(71만 8612건) 대비 5배 폭증했다. 이용 내역도 편중됐다. 전체 결제 건수에서 패스트푸드점 비중이 2019년 0.6%에서 지난해 1%로 두 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최다 이용 꿈나무카드 가맹점 10곳 중 8곳은 편의점이다. 건강한 식사보다는 싸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즉석식품의 비중이 훨씬 높다. 전체 이용 중 밤 9~11시 심야시간대 결제 건수도 지난해 11%로 전년보다 2% 포인트 늘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들이 장기화되면서 밤 시간대에 활동하는 아동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 급식이 영양 격차를 어느 정도 완화시켰지만 재난이 장기화되면서 가정 형편에 따라 발달 문제 등 다양한 격차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 “기자 아저씨, 배가 너무 고파요”

    “기자 아저씨, 배가 너무 고파요”

    급식카드로 ‘눈칫밥’…즉석식품·간식 찾아영양 격차 점점 심화′…몸무게 10㎏ 늘기도작년 급식카드 결제, 전년보다 5배 ‘폭증’“기자 아저씨, 밥 좀 사 주시면 안 돼요? 배가 너무 고파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앳된 목소리에선 당돌함과 쑥스러움이 묻어났다. 당황스러웠지만 이어진 대답에 뒤늦게 얼굴이 떠올랐다. “저요, 형빈(11·가명)이. 엊그제 편의점에서 만났는데….” 급한 대로 우선 도시락 기프티콘을 보내 밥을 먹인 뒤 사정을 묻자 “꿈나무카드 한도가 끝났는데 집에 먹을 게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형빈이를 처음 만난 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분, 서울 노원구의 한 편의점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형빈이는 손에 쥔 햄버거가 ‘저녁밥’이라고 했다. 형빈이가 편의점에서 저녁을 해결한 지는 1년째다. 아빠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 있고, 몸이 아픈 엄마도 다시 일을 시작했다. 아이가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이유다. 형빈이는 “아빠는 집에 가끔 들어온다”며 “아파서 집에 있던 엄마도 작년 2월부터 일을 나가 저녁 늦게 온다”고 말했다. 형빈이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쓴다. 지원 금액은 1일 1식 기준으로 6000원. 하루 최대 1만 2000원까지 쓸 수 있다. 지원 대상 아동마다 다르지만 형빈이의 경우 주말 지원이 빠져 한 달 기준 13만 2000원이 한도다. 급식카드로 점심·저녁을 다 먹는 형빈이 같은 아이들은 한도가 금방 차 막막한 상황에 처한다. 코로나로 학교가 문을 닫은 후 형빈이는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늦은 오전에 일어난다. 저렴한 편의점 즉석식품이나 분식집 떡볶이 등 불균형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해 온 형빈이의 체중은 1년 새 24㎏에서 34㎏으로 10㎏이 불었다. 보호자의 돌봄이 부족한 아이들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노원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윤희(11·가명) 가족은 외할머니와 엄마, 중3 오빠다. 지난해 집을 나간 아빠와는 연락이 끊어졌고 엄마 홀로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 돌봄은 할머니 몫이다. 동네의 마트 사장 이상오(57)씨는 “윤희가 혼자 꿈나무카드로 결제할 때면 아이스크림만 잔뜩 사간다”며 “그 나이 때는 밥이 되는 걸 먹어야 하는데…”라며 혀를 찼다. 서울 지역의 꿈나무카드 결제 상위 가맹점 중 한 곳인 강북구의 프랜차이즈 제과점 점주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점주 정모씨는 “꿈나무카드로 결제하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게 냉동 스파게티와 소시지빵”이라며 “하루 한도에 맞춰 사가는 걸 보면 간식이 주식을 대신하는 셈”이라고 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코로나는 영양 격차와 소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한 2019~2020년 꿈나무카드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이용 건수는 379만 4820건으로 전년(71만 8612건) 대비 5배 폭증했다. 이용 내역도 편중됐다. 전체 결제 건수에서 패스트푸드점 비중이 2019년 0.6%에서 지난해 1%로 두 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최다 이용 꿈나무카드 가맹점 10곳 중 8곳은 편의점이다. 건강한 식사보다는 싸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즉석식품의 비중이 훨씬 높다. 전체 이용 중 밤 9~11시 심야시간대 결제 건수도 지난해 11%로 전년보다 2% 포인트 늘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들이 장기화되면서 밤 시간대에 활동하는 아동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 급식이 영양 격차를 어느 정도 완화시켰지만 재난이 장기화되면서 가정 형편에 따라 발달 문제 등 다양한 격차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 “동물학대” 美서 불거진 코스트코 치킨 논란

    “동물학대” 美서 불거진 코스트코 치킨 논란

    연간 1억 마리 판매 치킨 공급하는 닭 사육장 고발동물단체 “배설물서 살고 몸을 지탱하지 못할 정도”NYT 칼럼서 문제 지적, 코스트코 “개량종 개발 중” 미국의 동물권익 감시단체인 ‘머시 포 애니멀스’(Mercy For Animals)가 미국 코스트코에 공급되는 양계장의 열악한 환경을 녹화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6일(현지시간) “매년 1억 마리씩 판매되는 닭고기를 공급하려 코스트코가 세우고 관리하는 ‘링컨 프리미엄 포트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며 “닭들은 몇 주간을 자신의 배설물 속에서 살아야 했고, 너무 빨리 자라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트코는 양계장에서 동물복지를 이행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미 파파이스, 버거킹, 서브웨이 등 2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이와 같은 잔인한 환경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닭 한 마리당 최소 1평방 피트(0.03평)의 공간을 주고, 자연광을 허락하는 한편 스스로 지탱할 수 없는 무게까지 크는 품종은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도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한 마리에 4.99달러(약 5600원)에 판매되는 로티세리 치킨은 값도 싸고 맛있다”며 “하지만 그 닭을 길러내는 환경을 보면 입맛이 떨어질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트코 관계자가 “1800만 마리의 닭을 기르는 곳에서 어떤 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다”며 현재 키우는 닭과 체격이 다른 품종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주장은 엇갈렸다. 대부분이 동물복지를 지키지 않는 식품을 사지 않겠다는 쪽이었지만 기업형 축산이 없다면 물가가 치솟을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또 일부는 동물 복지에 대해 관심을 높지만 결국 4.99달러짜리 치킨을 집어들게 되는 모순에 대해 지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키움, 프레이타스와 60만달러 계약… 전구단 외국인선수 영입 마쳐

    키움, 프레이타스와 60만달러 계약… 전구단 외국인선수 영입 마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미국)와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30명 명단이 완성됐다. 키움은 5일 “새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를 연봉 55만달러, 옵션 5만달러 등 총 6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타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했다. 키움 구단은 “프레이타스는 키 188㎝, 몸무게 113㎏의 건장한 체구를 지녔고, 1루수와 포수를 소화할 수 있다”라며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공격적인 타자다”라고 소개했다. 프레이타스의 빅리그 성적은 3시즌 59경기 타율 0.200(125타수 25안타), 1홈런, 13득점 8타점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프레이타스가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만큼 중심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단에서는 선수가 한국 생활과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마친 뒤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다.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한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괴범 처키를 공개수배합니다”…실제로 수배령 내려졌다

    “유괴범 처키를 공개수배합니다”…실제로 수배령 내려졌다

    “유괴범 처키 공개수배”텍사스주 황당 ‘앰버 경보’당국 “테스트 오작동에 따른 결과”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 주인공인 ‘처키’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어린이 유괴범으로 실시간 수배령이 내려져 한바탕 혼선이 빚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4일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지난달 29일 어린이 실종을 긴급 공지하는 ‘앰버 경보’를 내보냈다. 공지에는 용의자로 처키의 이름과 손에 흉기를 든 사진이 등장했으며, 세부 사항으로도 마치 처키가 실존 인물인 것처럼 인상착의를 자세하게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경보에는 “나이 28살. 머리카락 붉은빛. 눈동자 푸른색. 몸무게 16파운드. 성별 남성. 인종 인형”이라고 공지됐다. ‘추가 정보’로 “알록달록한 긴팔상의에 청 소재 작업복을 입었으며, 커다란 주방 칼을 휘두르고 다님”이라고도 썼다. 해당 묘사는 1988년 시작된 공포영화 시리즈 ‘사탄의 인형’ 속 캐릭터를 그대로 따온 것으로 보인다.‘유괴 아동’으로는 처키의 영화 속 아들인 ‘글렌’이 지목됐다. 공지는 글렌의 인상착의를 “5살. 머리카락 붉은빛. 눈동자 푸른색. 인종 백인” 등으로 설명하고 “처키와 글렌이 텍사스주 헨더슨시 거주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썼다. 하지만 해당 공지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텍사스주 공공안전 당국은 황당한 내용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당국은 문제의 공지가 “테스트 오작동에 따른 결과”라며 “이번 일로 야기됐을 혼동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해프닝에 대해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살 여행가방 감금 ‘징역 25년’ 살해범, 대법원에 상고

    9살 여행가방 감금 ‘징역 25년’ 살해범, 대법원에 상고

    피고인 변호인이 대법에 상고장 제출‘살인죄 아니다’ 법리 오해 주장 전망 동거남의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가방에 가둬 살해한 죄 등으로 징역 25년이 선고된 40대 여성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 피고인 성모(41)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냈다. 정확한 상고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2심 변론 요지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에 살인죄를 적용한 원심 판단은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성씨는 지난해 6월 1일 정오쯤 충남 천안의 자택에서 ‘훈육한다’는 이유로 동거남의 아들 A(당시 9세)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다시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뒀다. 70㎏대 몸무게의 성씨는 아이를 가둔 가방 위에 올라가기도 했고, 심지어 자신의 친자녀 2명에게도 가방에 올라서도록 하기도 했다.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가방 안에 불어넣는 등의 학대 행위를 가한 결과 A군을 결국 숨지게 했다.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자세로 있던 A군은 도합 160㎏가량까지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성씨는 동거남의 또 다른 자녀였던 A군 동생을 상대로 ‘전설의 매’라고 이름 붙인 나무막대기로 때리는 등 학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성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하며 “친부가 아이 몸에 난 상처를 보고 ‘따로 살겠다’고 하자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법을 찾아 학대하다 살인까지 이어졌다”면서 “범행이 잔혹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에게서 아이에 대한 동정심조차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분노만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아이는 피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구해달라고 외쳤다”면서 “반성문도 ‘아이가 거짓말을 해서 기를 꺾으려고 그랬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지난달 29일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준명)는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 혼자 집에 남겨둔 채 여행을 가거나 취침 시간 동안 옷방에 가두고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등 학대를 하다 결국 살해했다”며 “A군은 피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시하다가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한 행동은 일반인이라면 시도는커녕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악랄하고 잔인하다”며 “피해 아동이 캄캄한 공간에서 겪었을 끔찍한 고통과 공포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동 납치한 용의자가 ‘사탄의 인형’?…美 텍사스 황당 실수

    아동 납치한 용의자가 ‘사탄의 인형’?…美 텍사스 황당 실수

    미국 텍사스 공공안전부가 공포 영화 속 캐릭터를 긴급 알림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이날 시민들에게 실종 아동에 대한 ‘앰버 경보’(Amber Alert) 알림을 발송했다. 1996년 도입된 앰버 경보는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도울 수 있도록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송하는 안전 시스템이다. 당국은 이번에 이메일을 통해 보낸 앰버 경보에는 가상의 실종 아동과 용의자가 설정돼 있었는데, 논란이 된 부분은 가상의 설정에 사용된 캐릭터였다. 공개된 경보에 사용된 캐릭터는 영화 ‘사탄의 인형’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글렌’과 ‘처키’였다. 1988년 개봉한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처키는 수많은 사람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의 영혼이 깃든 장난감이다. 글렌은 후속편에 등장한 처키의 아들이다.실종 아동은 5살의 클렌으로, 용의자는 28살 남성 처키로 설정돼 있었고, 이들의 사진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용의자의 키와 몸무게, 인상착의 등도 모두 공포 영화 속 처키의 모습을 그대로 본딴 설명이었다. 끔찍한 캐릭터가 아동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설정돼 있는데다, 이를 시민들에게 무려 3번이나 전송한 당국에 비난이 쏟아졌다. 텍사스 공공안전부 측은 “알림 시스템을 테스트하던 중 오작동으로 전송된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발생한 혼란에 대해 사과하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앰버 경보는 텍사스에서 자전거를 타다 납치돼 살해됐던 9세 소년 앰버 해거먼의 이름을 딴 어린이 납치·유괴사건 대응 시스템이다. 어린이 납치사건이 발생할 경우 고속도로의 전자 표지판과 텔레비전, 라디오 등의 방송 및 이메일과 문자 시스템 등을 통해 납치된 어린이의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제보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 눈이다~” 눈썰매 타는 美 워싱턴 판다 커플 화제 (영상)

    “와! 눈이다~” 눈썰매 타는 美 워싱턴 판다 커플 화제 (영상)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2년 만의 폭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이는 동물원의 판다들에게 그저 즐거움을 선사한 것에 지나지 않은 모양이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 투데이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판다 한 쌍이 각각 우리 안에 쌓인 눈밭 위에서 뛰노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동물원의 트위터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공유된 영상에는 몸무게 약 105㎏의 암컷 판다 메이샹(22)과 몸무게 약 120㎏의 수컷 판다 톈톈(23)이 우리 안을 돌아다니며 눈 위를 뒹구는 모습이 담겼다.흥미로운 점은 두 판다가 각각 서로 다른 시간에 언덕 위에서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눈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가는 놀이를 즐겼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이들 판다는 눈밭을 옆으로 구르는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날 하루를 즐겁게 지냈다.사실 판다는 의외로 추운 날을 좋아한다. 이는 두껍고 긴 털 덕분인데 추운 날씨에 폭설이 내리면 마치 북극곰처럼 행동하는 판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앞서 동물원은 트위터를 통해 두 판다의 새끼인 샤오치지가 이날 생애 첫눈을 경험한 순간도 사진으로 담아 공유했다. 지난해 8월 21일 태어난 이 새끼 판다는 지난해 11월 작은 기적이라는 뜻의 샤오치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진=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개월 넘게 혼자였던 보호소 ‘50번’… 조승우 만나 꽃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4개월 넘게 혼자였던 보호소 ‘50번’… 조승우 만나 꽃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해 9월 산 속에서 구조돼 유기동물 보호소에 온 강아지. 애교도 많고 순한 강아지는 사람을 무척 좋아했지만 가족이 되어주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4개월동안 보호소에 남겨진 강아지는 지난 18일 안락사 시행 명단에 올랐다. 몸무게 15kg, 품종은 특정할 수 없는 시고르자브종. 몇 번이나 보호소가 입양홍보글을 올렸지만 문의조차 없던 강아지였다. 그러던 중 뜻밖의 입양자가 나타났다. 배우 조승우였다. 서울에서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까지는 왕복 700km. 조승우는 직접 방문해 50번 강아지를 입양하고 다른 강아지의 이동봉사를 도왔다. 조승우는 평생 함께할 강아지의 이름을 ‘곰자’라고 지었다. 곰자는 조승우와 산책도 하고, 뛰어놀며 조승우의 반려묘인 꼬붕이, 곰순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보호소를 통해 알려졌다.조승우가 보여준 반려인의 자세 조승우는 책임있는 반려인의 자세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10년 동안 키운 몰티스가 투병 후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했고, 2005년 삽살개 단풍이를 만나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켰다. 2009년 군 복무 당시에는 단풍이를 돌볼 수 없게 되자 단풍이를 입양한 한국삽살개재단에 위탁하고 휴가기간마다 방문해 단풍이를 돌봤다. 제대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단풍이를 다시 데려온 일이다. 유기묘를 구조해 함께하며 촬영할 때에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사료를 챙겨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영화 ‘명당’ 인터뷰 당시 노견이었던 단풍이에 대해 조승우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13살 삽살개 단풍이에요. 이 녀석이 갑자기 배가 아픈 거예요.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나이가 많다 보니 합병증과 마취 걱정이 컸어요. 다행히도 큰 수술을 마치고 나서도 잘 회복해 더 어려지고 밥도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정말 행복했어요.” 노견이 된 단풍이에게 무한한 사랑을 준 조승우는 단풍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많이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 불쌍한 생명에게 손을 내밀었다. SNS 속 어리고 예쁜 동물의 모습을 보고 물건을 사듯 반려동물을 구매하고, 늙었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파양하는 사람들에게 반려인 조승우의 삶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책임 있는 반려인이 되려면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 사료, 예방접종, 간식비용 같은 고정비용 뿐 아니라 반려동물이 늙고 아플 때 드는 병원비까지 고려해야 한다. 순식간에 수술비로 몇 백만원이 들고 보살펴야 하는 시간과 노력도 늘어난다. 하루에 한 번 산책도 필요하다. 출장이나 여행이 잦거나 집을 오래 비우는 경우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려동물도 우리와 같이 늙어간다.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기꺼이 늙어가는 생명이다. 반려동물은 비싼 집도, 옷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끝까지 곁에 있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반려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펫숍이 아닌 입양센터나, 보호소에 가서 봉사활동을 해 보기를 추천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생후 14일 내 항생제 노출된 남아, 또래 평균 체중·키보다 작을 수도

    생후 14일 내 항생제 노출된 남아, 또래 평균 체중·키보다 작을 수도

    이스라엘 바일란대 의대, 미갈 갈릴리연구소, 핀란드 투루쿠대학병원, 헬싱키대 아동병원, 독일 연방영양식품연구소, 뮌헨대, 하인리히 하이네대 아동병원, 이탈리아 트렌토대 공동연구팀은 생후 14일 이내에 항생제에 노출되면 남자아이들의 경우 또래에 비해 체중과 키가 작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월 2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0년 핀란드 투르쿠 지역에서 태어난 1만 2422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생 후 2주 동안 항생제 노출과 6세까지 키, 몸무게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생아 때 항생제에 노출된 남아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 남아들보다 체중과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애니멀플릭스] “사자도 덤벼라!”…세계서 가장 겁없는 동물 ‘벌꿀오소리’ 

    [애니멀플릭스] “사자도 덤벼라!”…세계서 가장 겁없는 동물 ‘벌꿀오소리’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겁없는 동물 벌꿀오소리. 벌꿀을 너무나 좋아해 이같은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아프리카의 검은 사신, 깡패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의 울창한 삼림지대에서 살고있는 벌꿀오소리는 몸길이 60~70㎝, 몸무게는 15㎏ 정도로 겉보기에 온순해 보이지만 성격은 한마디로 포악하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공격하고 먹어치우기 때문. 특히 하이에나떼나 표범은 물론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에게도 겁없이 덤비며 킹코브라와의 싸움에서는 100전 100승이다. 이렇게 벌꿀오소리의 전투력이 강한 것은 가죽이 매우 두꺼워 호랑이나 사자의 송곳니도 뚫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빨과 턱의 힘이 매우 강해 거북이 등껍질도 잘근잘근 씹어먹는 유일한 포유류다. 또한 곤충이나 개구리, 쥐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잡아먹는데 이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독사다.     공격력도 막강하지만 벌꿀오소리가 깡패라 불리는 것은 겁을 모르는 성격에 있다. 코끼리나 물소떼, 악어, 사자에 대들다가 죽기도 하지만 워낙 겁없이 싸워 이들도 슬금슬금 피할 정도. 그러나 농업발전과 재개발로 인해 벌꿀오소리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편집=박소현
  • “놀아주세요” 에버랜드 아기판다 푸바오 영상 화제

    “놀아주세요” 에버랜드 아기판다 푸바오 영상 화제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키우고 있는 아기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물)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달라고 조르는 듯한 영상이 유튜브 조회 수 430만뷰를 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몸무게를 확인한 뒤 사육장 바닥에 내려놓자 푸바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리는 모습을 함께 있던 동료 사육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1분 56초 길이의 이 영상은 ‘하부지랑 놀고 싶었던 찰거머리 아기판다’라는 제목으로 에버랜드 유튜브 계정에 지난달 16일 올라왔다. 놀아달라고 떼쓰는 듯 귀여운 몸짓으로 앙탈부리는 푸바오와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5일 만에 조회 수가 100만뷰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에게까지 화제가 되며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439만 5700여뷰를 기록하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1주일간 해당 영상의 시청자층을 살펴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캐나다, 영국 등 해외 비중이 매우 증가했다”며 “아기판다의 귀여운 모습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WhatsApp)에 많이 공유되며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0일 국내 최초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의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영상으로 올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전체 영상 누적 조회 수는 60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역대 가장 큰 공룡 타이틀 바뀌나…신종 추정 용각류 화석 발견

    역대 가장 큰 공룡 타이틀 바뀌나…신종 추정 용각류 화석 발견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남아있는 한 공룡이 지금까지 지구상에 등장한 가장 큰 육지 동물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과학연구위원회 등 연구진은 2012년 네우켄주 칸델레로스(Candeleros) 지층에서 현지 고생물학자들이 처음 발굴한 공룡 화석을 자세히 분석해 가장 큰 용각류인 티타노사우루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티타노사우루스는 거대한 몸집과 기둥처럼 두꺼운 네 다리 그리고 긴 목과 꼬리로 특징지어지는 공룡 집단이다. 연구진은 이 화석 속 공룡이 아직 신종인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존 용각류 화석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발견은 전문가들은 몇백만 년 전 거대 공룡 용각류가 어떻게 진화했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더욱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공룡 화석은 칸델레로스 지층에서도 진흙투성이었던 범람원의 퇴적층으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칸델레로스 층에서 부분적으로 발굴된 이 티타노사우루스는 가장 큰 티타노사우루스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다”면서 “아마 파타고티탄이나 아르젠티노사우루스와 체질량이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2012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발굴된 파타고티탄은 몸길이 37m에 달하고 몸무게는 무려 76t에 이르며,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몸길이 35m, 몸무게 70t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이번에 발견된 티타노사우루스의 몸길이는 37m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현재 ‘MOZ-Pv 1221’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번 화석 표본은 일부 꼬리 척추뼈와 골반뼈 24점뿐이지만, 앞으로 같은 지층에서 더 많은 화석 골격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연구진은 이 공룡의 다리 뼈들도 발견했지만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발굴된 화석의 부분적인 특성으로는 아직 이 공룡이 살아있을 때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갔는지를 추정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우켄주는 약 9800만 년 전 수많은 용각류 종의 서식지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각각의 용각류 종은 생태계와 먹이사슬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연구진은 “이 지층에서 발견된 이 공룡 화석은 백악기 후기가 시작했을 때 작은 크기의 리브바치사우루스와 가장 크거나 중간 크기의 티타노사우루스가 공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 최신호(1월 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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