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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동물원 국가 최초 백호 새끼 공개…이름은 “야넥”

    쿠바 동물원 국가 최초 백호 새끼 공개…이름은 “야넥”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 있는 쿠바국립동물원에서 야생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한 백호 새끼 한 마리가 일반 공개됐다. 이 나라에서 백호의 탄생은 처음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바 동물원에서는 지난 3월 벵골호랑이 암컷 피오나와 수컷 가필드 사이에서 백호 야넥을 비롯해 새끼 4마리가 태어났다. 야넥 외에 암컷 2마리에게는 멜리사와 가비, 나머지 수컷 1마리에게는 미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이들 새끼 호랑이는 몸무게 8~11㎏으로 성장했다. 동물원 측이 매일 고기를 새끼들에게 2㎏씩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출산하고 양육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어미 피오나에게는 고기를 10㎏씩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새끼 호랑이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게 돼 특설 수영장 등에서 노는 모습이 선보여졌다.이에 대해 담당 사육사 앙헬 코르데로는 “새끼 호랑이들은 이제 어미의 행동을 흉내낼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서로 놀이 삼아 살짝 물거나 할퀴는 전형적인 공격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바에서 백호가 태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쿠바에서는 새끼 호랑이가 태어난 사례도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 백호를 비롯한 새끼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백호는 야생에서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고 동물원과 같은 사육 시설에서만 몇십 마리가 존재한다고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설명한다. 고양잇과동물을 보호하고 연구하는 미국 미네소타주 비영리 단체 ‘와일드캣 생크추어리’도 백호는 부모로부터 열성 유전자를 물려받은 호랑이로 알비노(선천성색소결핍증) 등 다른 형질이 나타난 사례는 아니라고 말한다.WWF가 유전학적 이상(genetic anomaly)이라고 묘사하는 백호는 종종 기형 등의 유전적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백호는 희소성이 커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일부 동물원에서는 백호끼리 번식시킨다고 와일드캣 생크추어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적하고 있다. WWF에 따르면, 야생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3900마리가 남아있지만, 이 종이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를 보장하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동남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호랑이가 여전히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WWF는 지적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홉 쌍둥이 한 달 만에…세계 최초 ‘열 쌍둥이’ 남아공서 탄생

    아홉 쌍둥이 한 달 만에…세계 최초 ‘열 쌍둥이’ 남아공서 탄생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 쌍둥이’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8일 현지매체 IOL은 남아공 가우텡주의 한 여성이 임신 29주차에 제왕절개로 10명의 쌍둥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서아프리카 말리 여성이 아홉 쌍둥이를 낳은 지 한 달 여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7일 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7남3녀를 출산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시톨레 부부는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산모는 애초 여섯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정밀 검사에서 두 명의 아기가 더 확인됐다. 그녀는 “많아봤자 세쌍둥이 정도겠지 했는데, 여덟 쌍둥이라더라. 믿을 수가 없었다. 아기들이 잘못되면 어쩌나 두려워 잠을 설쳤다”고 설명했다.더욱 놀랄만한 일은 제왕절개 수술 도중 벌어졌다. 여덟 쌍둥이도 기절할 일인데, 아기 두 명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남편은 “아내가 임신 7개월 7일 만에 열 쌍둥이를 낳았다. 아들 일곱, 딸 셋이다. 너무 행복하다. 말을 잇지 못할 정도”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현지 의학과 교수 디니 마웰라는 “매우 드문 경우” 라면서 “다둥이 임신은 대개 불임 치료로 인한 것”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서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임신이다. 다태아 임신 시 아기들을 위한 자궁 내 공간이 충분치 않다. 엄마 배 속에 오래 있을수록 생존 가능성도 작아진다”고 덧붙였다.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인큐베이터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일단 남아공에서 태어난 열 쌍둥이의 건강 상태나 현재 모습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열 쌍둥이가 모두 살아남으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쌍둥이 기록은 또 한 번 갈리게 된다.최근 기록은 모로코에서 태어난 아홉 쌍둥이가 가지고 있었다. 서아프리카 말리 여성 할리마 시세(25)는 임신 30주차에 접어든 지난달 4일 제왕절개로 4남 5녀를 낳았다. 출생 당시 아기들 몸무게는 0.5~1㎏ 사이였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그 전까지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나디아 슐먼(46)이 낳은 여덟 쌍둥이가 세계 최다 쌍둥이로 여겨졌다. 비록 자연 임신이 아닌 체외 수정으로 태어난 아기들이었지만 여덟 쌍둥이 자체가 희귀한 탓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71년 7월 이탈리아 로마의 제나로 몬타니노 박사는 무려 '열다섯 쌍둥이'도 목격했다. 당시 몬타니노 박사는 병원으로 실려온 24주차 임산부 배 속에 여자아기 10명과 남자아기 5명이 있었으며, 출생과 동시에 열다섯 쌍둥이 모두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다이어트 선언한 98㎏ 장성규… 유전자 검사 결과는?

    다이어트 선언한 98㎏ 장성규… 유전자 검사 결과는?

    “4.2㎏으로 태어나 쭉 비만이었어요”장성규가 감량 소식을 전하며 어린시절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4.2㎏으로 태어나 쭉 비만이었고 5학년 때는 키 157㎝에 76㎏이나 체중으로 놀림을 당한 기억이 있어 항상 체중에 관한 부담감이 있다고 한다. 이에 최근 98㎏까지 상승한 몸무게에 고민에 헬스 케어 기업과 함께 감량에 나선다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해당 헬스 케어 기업은 가수 이영현, 배우 이승연, 작곡가 김형석 등 수많은 연예인들의 감량을 성공시킨 기업으로 알려졌다. 장성규는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바쁜 일정에 부담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말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양한 비만 검사를 했다고 한다. 그는“예전에 했던 감량 방법은 과한 운동이나 식단 조절이었는데 이번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살이 찌는 원인에 대한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몸 상태 등 다각적인 분석으로 더욱 개인화된 관리를 하겠다” 말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전문 관리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내 몸이 변하게 될지 너무 기대 된다” 며 유전자 검사를 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뉴스]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나우뉴스]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희소병 탓에 두 살이 된 지금도 몸무게가 3.17㎏밖에 나가지 않아 신생아 옷을 입고 있다는 여자아이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2세 여아 애비게일 리는 원발성 왜소증을 앓고 있다. 아이어머니 에밀리 리(25)는 “임신 중 아이가 정상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1.16㎏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하루에 2g씩 성장하고 있어 다음 생일에도 여전히 3㎏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앓고 있는 왜소증은 정확히 ‘제2형 소두증 골형성이상 원시성 왜소증’(MOPD Ⅱ)이라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관리대상 희소질환으로 지난해 등록됐다. 소두증과 고음 목소리가 주된 특징이지만, 이를 앓고 있는 사람은 다 자랐을 때의 키가 50~100㎝ 사이로 평균 60㎝대인데 애비게일 역시 이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에밀리는 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2세 아이가 있는데 내 딸과 함께 있으면 키 차이에 깜짝 놀라곤 한다. 장난감들도 딸 옆에 있으면 커보인다”면서 “딸에게는 바비인형을 위한 식탁과 의자 장난감이 있는데 거기에도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애비게일은 태어난 지 8주 만에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당시 의료진이 알아차린 덕분에 검사를 통해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밀리는 “딸이 왜소증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는 이런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다. 딸이 진단받던 날 병원 주차장에 있는 내 차에 앉아 2시간 동안 울기만 했다”면서 “그후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애썼다”고 떠올렸다. 그후 아이는 8주 동안 병원에서 지내다가 퇴원 허가가 떨어져 에밀리와 아버지 브라이언(25) 그리고 언니 서맨사(4)와 함께 귀가할 수 있었다. 애비게일은 건강하지만 선천적인 고관절 탈구 합병증으로 걷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는 어떻게든 아이가 걷게 만들 생각이다. 아이는 시력도 매우 나빠서 부모는 딱 맞는 안경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에밀리 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희소병 탓에 2살 된 지금도 신생아 옷 입는 여아의 사연

    희소병 탓에 두 살이 된 지금도 몸무게가 3.17㎏밖에 나가지 않아 신생아 옷을 입고 있다는 여자아이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2세 여아 애비게일 리는 원발성 왜소증을 앓고 있다. 아이어머니 에밀리 리(25)는 “임신 중 아이가 정상 속도로 성장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당시 아이의 몸무게는 1.16㎏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하루에 2g씩 성장하고 있어 다음 생일에도 여전히 3㎏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아이가 앓고 있는 왜소증은 정확히 ‘제2형 소두증 골형성이상 원시성 왜소증’(MOPD Ⅱ)이라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관리대상 희소질환으로 지난해 등록됐다. 소두증과 고음 목소리가 주된 특징이지만, 이를 앓고 있는 사람은 다 자랐을 때의 키가 50~100㎝ 사이로 평균 60㎝대인데 애비게일 역시 이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에밀리는 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2세 아이가 있는데 내 딸과 함께 있으면 키 차이에 깜짝 놀라곤 한다. 장난감들도 딸 옆에 있으면 커보인다”면서 “딸에게는 바비인형을 위한 식탁과 의자 장난감이 있는데 거기에도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애비게일은 태어난지 8주 만에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당시 의료진이 알아차린 덕분에 검사를 통해 희소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밀리는 “딸이 왜소증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는 이런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다. 딸이 진단받던 날 병원 주차장에 있는 내 차에 앉아 2시간 동안 울기만 했다”면서 “그후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몇 달 동안 애썼다”고 떠올렸다.그후 아이는 8주 동안 병원에서 지내다가 퇴원 허가가 떨어져 에밀리와 아버지 브라이언(25) 그리고 언니 서맨사(4)와 함께 귀가할 수 있었다. 애비게일은 건강하지만 선천적인 고관절 탈구 합병증으로 걷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는 어떻게든 아이가 걷게 만들 생각이다. 아이는 시력도 매우 나빠서 부모는 딱 맞는 안경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에밀리 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튜버에 맥 못춘 ‘복싱 전설’

    유튜버에 맥 못춘 ‘복싱 전설’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4)가 운동 좀 하는 유명 유튜버와의 이벤트 경기에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건 폴(26)과의 8라운드 시범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메이웨더는 키 173㎝에 몸무게 70㎏, 폴은 188㎝에 86㎏으로 5체급 차이가 나는 둘의 경기는 주 체육위원회가 공식 승인하지 않아 부심 없는 이벤트성으로 열렸다. KO가 안나오면 판정 없이 무승부라는 이야기다.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여유를 보이던 메이웨더 주니어는 3라운드부터 공세를 펼쳤다. 긴 리치로 견제하던 폴은 상대가 파고들면 클린치로 응수했다. 다급해진 메이웨더 주니어는 6라운드부터 짜증난 기색이 역력했다. 폴은 그러나 끝내 링에 쓰러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 10여초 전에는 가드를 내리며 도발하기도 했다. 나이와 체급 차를 감안하더라도 50전 전승(27KO)의 경이로운 전적을 보유한 무패 복서가 사실상 일반인을 이기지 못했다는 자체가 망신이라는 평가다. 고교 시절 미식축구와 레슬링을 했다는 폴의 복싱 전적은 1전 1패로 일천하다. 링에서 더이상 이룰 게 없다던 메이웨더 주니어가 채널 구독자 2300만명, 트위터 팔로워 6062만명인 유튜브 스타의 도전을 받아들인 건 돈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에서 최대 1억달러(약 1100억원), 폴은 1400만달러(약 156억원)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경기 뒤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솔직히 상대가 생각보다 강해 놀랐다”고 말했다. “최고 복서와 경기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던 폴은 트위터에 “이겼다”고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英 해리·메건 부부 둘째 딸 ‘릴리’ 출산…왕위 계승 서열 8위… 공주 지위는 없어

    英 해리·메건 부부 둘째 딸 ‘릴리’ 출산…왕위 계승 서열 8위… 공주 지위는 없어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오른쪽)와 아내 메건 마클(왼쪽)이 둘째 아이를 낳았다. 해리 왕자 부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클이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코티지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이름은 해리 왕자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기리며 릴리베트 다이애나 마운트배튼 윈저로 지었다. ‘릴리베트’는 가족 사이에서 불린 여왕의 애칭이다. 해리 부부는 릴리베트를 줄여 딸을 릴리(Lili)라고 부르기로 했다. 3.2㎏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온 릴리의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빠 아치와 마찬가지로 릴리 역시 여왕과의 관계가 멀기 때문에 공주 지위와 ‘전하’(HRH·His/Her Royal Highness)라는 예우 칭호는 얻지 못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코끼리는 사람 재채기의 30배 속도로 먹이 흡입한다

    [핵잼 사이언스] 코끼리는 사람 재채기의 30배 속도로 먹이 흡입한다

    코끼리는 사람의 재채기보다 무려 30배 더 빠른 속도로 먹이를 흡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코끼리의 흡입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코끼리 코 안팎을 촬영했다. 그 결과 코끼리는 시속 540㎞에 달하는 경이로운 속도로 먹이를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끼리 코의 이런 강력한 흡입력은 작은 먹이를 먹는데 도움을 준다. 왜냐하면 코끼리의 코는 성체 기준으로 무게가 100㎏을 넘을 만큼 무거워 아주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끼리는 보통 풀과 뿌리, 과일 그리고 나무껍질과 같이 가벼운 식물을 먹지만 7t에 달하는 몸무게를 지탱하려면 하루에 200㎏ 이상의 먹이를 닥치는대로 먹어야 한다.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아프리카 코끼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코끼리가 먹이의 종류에 따라 흡입 능력을 사용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물과 토르티야칩 그리고 채소 조각을 제공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또 14회 이상의 개별 시험을 통해 코끼리들에게 다양한 크기와 양의 순무를 먹이로 제공했을 때 이들의 행동은 먹이의 크기와 개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끼리는 작은 정육면체 모양의 순무 조각이 10개 미만일 때 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코끝 돌기로 먹이를 집어 먹었지만, 같은 먹이가 10개 이상이면 흡입력을 사용해 빨아들인 뒤 먹었다. 다만 코끼리는 지름 약 1㎜의 매우 작은 알갱이가 있는 곡물 더미를 먹을 때 흡입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는 코 속에 작은 알갱이가 박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한다. 또 코끼리는 토르티야칩을 먹을 때 납작하고 부서지기 쉽다는 점을 알고 있어 코끝 돌기로 집는 대신 흡입력을 사용해 이를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이는 흡입력이 코끼리가 작은 먹이를 잘 먹도록 도와준다는 점을 의미한다.물을 흡입하는 실험에서는 코끼리가 한번에 많은 물을 마시기 위해 코의 부피를 최대 64%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연구는 어류만이 먹이를 먹을 때 흡입력을 사용한다는 기존 생각과 달리 코끼리 역시 먹이를 먹을 때도 흡입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코끼리는 토르티야칩과 같이 납작한 먹이 하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작은 먹잇감에도 흡입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입 기술은 오랫 동안 로봇 공학에서 물체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이런 장치를 개발하는데 더 많은 영감을 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저널 오브 더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조지아공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학대는 했지만 살인은 안 했다”...혐의 부인한 친모·계부

    “학대는 했지만 살인은 안 했다”...혐의 부인한 친모·계부

    친모 측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인정 안 돼”“학대 사실 알려질까 봐 제때 신고 못 해” 8살 딸을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남편과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모가 법정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3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28·여)씨의 변호인은 “학대와 방임 혐의는 인정하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한다”며 “학대 치사는 될 지언정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이자 숨진 여아의 계부인 B(27·남)씨의 변호인도 지난달 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학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했다. 올해 3월 임신 상태에서 구속 기소된 A씨는 구속집행정지로 석방됐다가 지난 4월초 출산을 하고 다시 구치소에 수용됐으며, 이날 법정에는 첫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신생아를 안고 출석했다. 법정에서 그는 올해 3월 2일 8살 딸 C양이 숨을 제대로 쉬지 않는 것을 알고도 그동안의 학대 사실이 밝혀질까 봐 제때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B씨는 당일 오후 2시 30분쯤 퇴근해 화장실에 있는 C양을 발견했고, 이후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당일 오후 8시 57분에야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딸이 숨진 당일 찬물로 샤워를 하게 하거나 옷걸이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3월 기소된 이후 최근까지 재판부에 각각 8차례와 5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검찰은 A씨 전 남편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시 중구 운남동의 한 빌라에서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양은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난 채 사망했으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온몸 여러 부위에 손상이 있다”며 “뇌 손상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밝혔다. 사망 당시 C양은 영양 결핍이 의심될 만큼 야윈 상태였다. 몸무게는 또래보다 10㎏가량 적은 15㎏ 안팎으로 추정됐고 기저귀를 사용한 정황도 발견됐다. A씨 부부의 학대는 2018년 1월부터 시작됐다. C양이 냉장고에서 족발을 꺼내 방으로 가져간 뒤 이불 속에서 몰래 먹고는 족발 뼈를 그냥 버렸다는 이유로 1시간 동안 양손을 들고 벽을 보고 서 있게 했다. 이후 지난 3월 초까지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로 온몸을 때리는 등 35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C양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딸 C양의 사망 이틀 전에도 밥과 물을 전혀 주지 않은 A씨는 딸이 옷을 입은 채 거실에서 소변을 보자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찬물로 샤워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시간 동안 딸의 몸에 있는 물기를 제대로 닦아주지 않고 방치했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C양을 보고도 B씨는 아들 D(9)군과 거실에서 모바일 게임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리 미술관]1.망치질하는 사람,해머링 맨(Hammering man)

    [거리 미술관]1.망치질하는 사람,해머링 맨(Hammering man)

    코로나 19 확산으로 평범한 일상이 사라진 지 오래다. 함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나 주말 영화나 전시회 보기 등 문화생활의 여유로움도 사회적 거리두기 경계 너머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친구나 이웃끼리 부대끼며 웃고 우는 소소한 일상은 공동체 유지라는 공공의 이익를 위해 사진 속 풍경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잠시만 눈을 돌려보자. 코로나 블루에 찌든 현대인의 일상에 쉼터이자 활력소가 될 공공 미술작품들이 적지 않다. 관람료를 내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는 미술작품들이다. 서울컬처는 ‘거리 미술관’이라는 제목 아래 거리의 공공미술품 가운데 접근성, 작품성, 화제성 등을 중심으로 매주 1회씩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을 보며 매달라가는 정서를 순화하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기대한다. 첫 회는 움직이는 미술작품인 서울 흥국생명빌딩 앞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다. [거리 미술관]1. 망치질하는 사람, 해머링 맨(Hammering Man)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대문쪽으로 걷다 보면 거인 형상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키 22m에 몸무게가 50톤인 철제 거인이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면 고개를 숙인 거인이 오른손으로 망치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그는 거구인 관계로 몸놀림은 느리지만 성실하다.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겨울철에는 저녁 6시까지) 35초마다 한번씩 망치질을 한다. 꾸준함의 상징이라고 할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흥국생명이 2002년 6월에 건축물 미술작품으로 사옥 앞에 설치한 망치질하는 사람, ‘해머링 맨’이다. 국내 건축물 미술작품 가운데 움직이는 조각으로는 거의 유일하다. 미국의 조각가인 조나단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79)의 7번째 작품이다. 해머링 맨은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에 11개가 있는데 우리나라 해머링 맨이 덩치가 제일 크다. 흥국생명은 2000년 당시 높이 기준으로 가장 높은 24층 사옥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웅장한 사옥 이미지와 직장인들이 많은 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초현실적인 대형작품을 설치하는 브로프스키에게 작품 제작을 의뢰하였다고 한다.해머링 맨은 광화문에서 망치질을 시작한 지 6년만인 발걸음을 옮긴 적이 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따라 2008년 흥국생명 사옥 뒤쪽에 있던 해머링이 도로쪽으로 4.8M 나왔으며 해머링 맨 주변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해머링 맨의 원래 이름은 ‘노동자(Worker)’였다. 보로프스키는 1979년 미국 뉴욕의 폴라 쿠퍼(Paola Cooper)갤러리에서 처음으로 망치질하는 3.4m 높이의 나무조각상을 만들었는데 그때 내건 작품명이 워커였다. 보로프스키는 그러나 곧바로 ‘해머링 맨’으로 이름을 바꾸고 조각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철제인간이지만 중단없는 노동은 그에게도 힘든 법. 일주일 내내 하는 망치질로 인해 마모되는 와이어를 두달에 한번씩 새걸로 바꾼다. 그는 원래는 철제로 태어났지만 무거운 망치질의 부담을 줄이고자 중간에 망치와 망치를 든 오른팔은 철제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 재질로 교체했다. 직장인이 받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셈이다. 흥국생명은 전기료와 보험료 등 해머링 유지관리를 위해 연간 7000만원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해머링 맨을 관리하는 세화미술관의 이시연 사원은 “설치 초기에는 얘를 24시간 가동했으나 근로시간 기준법 적용 취지에 맞게 근로자의 날은 쉬는 등 작동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머링 맨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사무직이든 현장 근로자든 저마다의 ’망치‘를 들고 일하는 모습을 표현하기위해 만들었다는 뜻이다. 해머링 맨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는 힘찬 노동자로, 흐린 날이나 저녁 무렵에는 피곤한 노동자로 변신한다. 해머링 맨의 망치질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느끼든 일의 소중함을 깨닫든 해머링 맨에서 받게되는 다양한 감정은 작가의 말처럼 세상을 만드는 우리의 정신과 손 사이 중간에 있는 우리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핫뉴스] [거리 미술관]1.조나단 브롭스키 인터뷰
  • “49kg→46kg 고의로 체중 줄여” 현역 입대 피하려 한 남성 징역형

    “49kg→46kg 고의로 체중 줄여” 현역 입대 피하려 한 남성 징역형

    고의로 체중을 줄여 현역 입대를 기피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대 A씨는 2016년 6월쯤 첫 병역판정 검사 결과 몸무게 49.2㎏, 신체·체중에 따른 체질량(BMI) 지수 17.3으로 나왔다. 당시 BMI 지수가 17(현재는 16)을 넘으면 현역병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이듬해 10월쯤 A씨는 다시 검사를 받을 때 체중 46.4㎏에 BMI 지수 16.4를 기록해 4급 사회복무요원 근무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8월쯤 병무청에서 조사를 받게 된 A씨의 체중은 50.4㎏으로 측정됐다. BMI 지수는 17.7이었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 재판부는 “고등학교 재학 내내 BMI가 17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 등 증거를 종합할 때 병역처분 변경을 위해 고의로 체중을 줄인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밤에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서 힘이 들어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줄었다”며 항소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남동희 부장판사)는 “A씨가 1차 병역판정 검사 후 체중을 조금만 줄이면 4급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시적으로 BMI 지수가 17 이하로 측정되도록 했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마른 체형으로 평상시에도 체중이 적게 나갔던 점은 있다”면서도 “병무행정기관을 속인 죄질이 좋지 못한 점 등에 비춰 형량은 적절하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끄럽게 운다”며 갓난아기 때려 숨지게 한 의붓아빠 징역 12년

    “시끄럽게 운다”며 갓난아기 때려 숨지게 한 의붓아빠 징역 12년

    태어난 지 20일 밖에 안된 의붓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을, 이를 방치한 친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의붓아들을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죄 등)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동거남인 A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이상 증세를 보인 아기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친모 B(2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와는 별도로 A씨에게 7년간, B씨에게는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 폭행의 정도를 축소하고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는 피해자의 친모로서 양육·보호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한 상태에 놓인 피해자(아기)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포천 한 원룸에서 동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아기가 태어났지만, 산후조리원으로 부터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A씨는 지난 해 12월 19일 부터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아기를 자주 폭행했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매일 때렸다. B씨가 “왜 이렇게 세게 때리냐”고 하자 A씨는 “입양 보낼 건데 정 주지 말라”며 계속 때렸다. 아기의 이마에 멍 자국이 보이자 이를 피해 때리기도 했다. 친모 B씨는 12월 27일 오후 2시 40분쯤 아기가 숨을 헐떡거리다가 몰아 쉬는 등 호흡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하고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A씨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30분 뒤 분유를 먹이려는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아기는 뇌사 상태였고 다음날인 28일 결국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29일 만이며 당시 아기의 키는 46㎝,몸무게는 4.23㎏에 불과했다.눈썹 윗부분과 이마 양쪽에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내인 B씨가 아들에게 분유를 먹인 뒤 눕히려다가 떨어뜨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반면,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명적인 머리 손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고, 일주일가량 지난 출혈과 최근 발생한 급성 출혈이 보이는 등 학대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생아의 머리뼈는 골화되지 않아 쉽게 변형된다.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머리 부위에 충격을 받으면 사망할 위험이 크다. 결국 A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됐고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는 없었고 사망 가능성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입양 보낼 거니까…” 매일 맞은 아기 29일 만에 숨졌다

    “입양 보낼 거니까…” 매일 맞은 아기 29일 만에 숨졌다

    동거녀 아들 숨지게 한 20대 징역 12년손바닥보다 작은 아이 머리 매일 때려상습폭행 말리지 않은 친모는 징역 4년 동거녀가 낳은 갓난아기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동거녀에게도 “입양 보낼 건데 정 주지 말라”고 말하며 아이를 계속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지난 2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거남인 A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B(24)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7년간, B씨에게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하고 B씨는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하도록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전 남자친구와 사이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경기 포천시 내 원룸에서 동거했다. 지난해 11월 29일 C군이 태어난 뒤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산후조리원 직원의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이들은 그해 12월 7일부터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고, A씨는 함께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19일 C군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자신의 손바닥보다 작은 C군의 머리를 주로 때렸다. 12월 22일부터는 매일 때렸고, C군의 이마에 멍 자국이 보이자 이를 피해 때리기도 했다. B씨는 12월 27일 오후 2시 40분쯤 C군이 숨을 헐떡거리다가 몰아 쉬는 등 호흡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A씨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30분 뒤 분유를 먹이려는데 C군이 숨을 쉬지 않자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C군은 뇌사 상태였고 다음날인 28일 결국 숨을 거뒀다. 태어난 지 29일 만이며 당시 C군의 키는 46㎝, 몸무게는 4.23㎏에 불과했다.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이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B씨가 C군에게 분유를 먹인 뒤 눕히려다가 떨어뜨렸다”고 거짓말했다.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명적인 머리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일주일가량 지난 출혈과 최근 발생한 급성 출혈이 보이는 등 학대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A씨는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는 없었고 사망 가능성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폭행의 정도를 축소,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피해자의 친모로서 양육·보호해야 할 법률상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한 상태에 놓인 피해자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여기는 중국] 中 도심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 15마리…외출 자제령

    코끼리 15마리가 도심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시 정부가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지난 27일 자정 중국 윈난성에 난데없이 15마리의 코끼리가 출현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적한 자정 시간대에 도시에 나타난 코끼리 떼는 아시아 코끼리종으로 확인됐다. 평균 몸길이 5.5∼6.4m, 어깨높이 2.5∼3m의 코끼리 무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 중 가장 큰 코끼리의 몸무게 최대 5톤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이들이 중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윈난성 국경선을 통해 넘어온 것으로추정된 코끼리 무리는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마을 CCTV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이동 내역이 주민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윈난성은 네팔과 미얀마 등의 국경선과 인접해있다. 이 시기 코끼리 떼는 중국 윈난성 남부의 다이족 자치주 국경선을 따라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뒤, 이듬해인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북쪽으로 이동을 강행 중이다. 지난 4월 무렵에는 윈난성 중부의 위시시에 도착, 이달 24일에는 윈난성 아산현(峨山县)에서 모습이 포착됐다.당시 코끼리 떼는 마을 주민들의 위해 설치된 CCTV에 돌담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처음 윈난성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무려 180여 일 동안 줄곧 북쪽 방향으로 돌진 중인 것. 최근 코끼리 떼는 윈난성 아산현 중심 상업가에 진입한 뒤 6시간 동안 도심 곳곳을 돌아봤지만 주민들과는 큰 소란없이 이동 중이다. 특히 이 속도를 유지한 채 북상할 경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쿤밍 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쿤밍시는 윈난성(云南省)의 성회(省会)로 인구 약 700만 명의 대도시다. 현지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코끼리 떼 이동과 관련해 상공에 드론 카메라를 띄워 촬영하는 등 생방송으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송된 영상 속 코끼리 떼는 시장과 마트 주변, 건물 주차장 등을 엿보듯 기웃거리며 이동했다. 지역 정부는 농가와 주택,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코끼리 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또, 윈난성 임초국(林草局) 측은 주민들에게 코끼리 떼와 마주칠 경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경적을 자주 울려 그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 지역 임초국 소속 관계자는 “원래 서식지는 인도, 네팔 등지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드론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이동 거리를 확인하면서 관련 감시 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도심에 코끼리 떼가 출연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통행 자제령을 발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멸종위기 ‘태즈메이니아 데빌’ 호주 본토서 3000년 만에 자연번식

    멸종위기 ‘태즈메이니아 데빌’ 호주 본토서 3000년 만에 자연번식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만 서식하는 태즈메이니아 데빌이 3000년 만에 호주 본토에서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태즈메이니아 데빌 새끼 7마리가 호주 시드니 북쪽 베링턴톱스 국립공원에 있는 면적 400만㎡ 보호구역 안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은 호주 남쪽 태즈메이니아 섬에만 서식하는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호주 고유의 멸종위기 유대류로 태즈메이니아 주머니 너구리, 주머니곰 등으로 불린다. 몸무게는 최대 8㎏까지 나가며 다른 호주 고유종을 잡아먹거나 그 사체를 먹기도 한다. 사나운 성질에 고약한 냄새까지 뿜고 끔찍한 소리로 울부짖어 데빌(악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원래 태즈메이니아 데빌은 3000년 전 호주 전역에 살았지만 딩고에게 습격당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멸종되고 이후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만 '가문'을 이어왔다. 그러나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도 얼굴에 종양이 생기는 수수께끼의 전염성 질환인 ‘악마 안면 종양 질환’(DFTD)의 유행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번에 호주 본토에서 새 '희망'이 싹튼 것은 현지 동물보호단체 ‘오시 아크’ 등 동물단체들의 노력 덕이다. 지난해 동물단체 측은 태즈메이니아 데빌을 3000년 만에 호주 본토의 자연 환경으로 돌려보내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26마리를 400만㎡ 보호구역 안에 방사했다. 오시 아크 측은 "호주 본토에서 태즈메이니아 데빌 새끼가 태어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올해 야생에서 최대 20마리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버려진 여성 속옷’ 때문에 목숨 잃은 멸종 위기 돌고래

    ‘버려진 여성 속옷’ 때문에 목숨 잃은 멸종 위기 돌고래

    브라질 해안에서 여성의 속옷으로 보이는 의류 때문에 목숨을 잃은 멸종위기 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이타포아 지역에서 발견된 어린 기아나돌고래는 몸길이 약 1.4m 몸무게 32.2㎏으로,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수의사들이 사인을 밝히기 위해 돌고래의 사체를 관찰하던 중 지느러미를 꽁꽁 옭매고 있는 여성의 속옷 또는 비키니 하의를 발견했다. 부검에 참여한 수의사인 줄리아 갈리아노네에 따르면 문제의 속옷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감싸며 압박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속옷에 옭매여진 탓에 지느러미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됐고, 이로 인해 헤엄을 치거나 먹이를 사냥할 때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물질에 의해 상처가 계속됐고, 벌어진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지느러미 일부가 손상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여기에 폐렴 및 귀 일부와 폐에 상당한 기생충이 존재했고, 이 역시 제대로 헤엄치거나 먹잇감을 먹지 못하면서 나타난 만성 쇠약 증상으로 확인됐다. 갈리아노네 박사는 “버려져 바다로 간 사람의 속옷이 돌고래의 지느러미에 상당 시간 엉켜 있었고, 이것이 결국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판단된다”면서 “바다에 버려진 직물은 해양 생물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면과 실크 같은 천연 직물은 분해되는데 수개월 정도가 걸리는 반면, 폴리에스터와 같은 합성 직물을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이러한 직물 쓰레기는 분해되기 전해 해양 생물이 삼키거나 몸에 엉키면서 극단적인 결과를 유발한다. 한편 직물 쓰레기에 참변을 당한 기아나돌고래는 참돌고래과에 속한다. 남아메리카 북부와 동부, 중앙아메리카 동부 해안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며, 버려진 그물에 얽혀 목숨을 잃는 일이 많아지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다시 페미니즘을 위하여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다시 페미니즘을 위하여

    내가 알기로 페미니즘을 비롯해 현대 세계관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에서 비롯하며 그 이론은 한 가지 의문에서 출발한다. “왜 동양의 가치관과 존재를 서양이 규정하지?” 세상의 중심이 유럽, 백인, 남성으로 이루어진 시절이 있었다. 동양에도 사람이 있고 세계관이 있지만 세계 지배자로서의 서양이 나서서 동양의 이미지와 존재를 규정한 것이다. 그리고 동양은 그 기준에 맞추어 스스로 교화 대상이 되고 스스로를 재구성하고 억압했다. 타인의 의도에 따라 강제로 규정된 존재는 늘 슬프다.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돼도 그게 내 모습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 시대 속기를 발명한 티로는 평생 키케로에게 충성했다. 그게 노예의 본문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폭풍의 언덕’의 흑인 하녀 넬리도 백인이 정해 준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킨 ‘매직 니그로’(magic Negro), 즉 착한 흑인으로 유명하다.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관의 중심이 양반, 남자였던 탓에 ‘현모양처’, ‘순애보’의 이름으로 남성의 보조 역할로서 여성상을 강요당한 역사는 분명히 존재한다. ‘오리엔탈리즘’의 출간이 1978년. 동양, 흑인, 여성을 비롯해 약자, 소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 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서구 역사에서 19세기까지 여성이 글을 쓰는 것은 사회적으로 금기였고 여성참정권을 인정한 것도 불과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내가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자의 왜곡된 논리, 강요된 세계관을 걷어내고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언제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독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이 엉뚱한 핍박을 당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이 페미니스트라며 거부하고, 페미니즘 교육을 한다며 교사를 청원에 올리고, 심지어 손가락 모양 때문에 광고를 공격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메신저를 공격한다고 했던가. ‘나쁜 페미니스트’의 저자 록산 게이도 “페미니스트에게 실망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현상에 대해 걱정한 바 있다.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잘못했다고 페미니즘을 공격할 게 아니라 그 실수로부터라도 보호해야 한다. 여성도 군복무한 뒤에 평등을 논하자는 논리는 더 당혹스럽다. 페미니즘은 역사적 지배자로서의 남성 중심 세계관을 벗어내고 여성 스스로 자아를 회복하자는 운동이다. 하지만 군대야말로 남성이 남성을 모델로 만든 철두철미 남성 중심 세상이다. 남자들이 만든 세상은 온통 남자들의 색안경으로 덧칠이 돼 있다. 여성의 불편과 희생이 눈에 보일 리가 없다. 김승섭 교수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사무실 적정 온도 21도는 몸무게 70㎏의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한다.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의 기본 처방 용량 10㎎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부작용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의자와 문고리는 남성 평균 키라는 170㎝에 맞춰 제작된다. 여성들이 심신의 병으로 고통받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일상에서의 불평등이 이럴진대 군대는 오죽하겠는가. 그건 평등이 아니라 여성들의 예속과 굴욕을 더욱 강화할 뿐이다. 사실 현 단계에서 모병제를 통한 여성 입대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여성의 군 입대를 논하기 전에 현재의 군 시스템과 환경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적합한 공간인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20~30대 남성들의 상실감, 박탈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백 번 고민해도 그 한풀이 대상이 여성, 페미니즘일 수는 없다. 누군가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를 앗아갔다면 탐욕에 젖어 미래를 등한시한 우리 같은 60~70대 남자 위정자들이다. 페미니즘은 미완성이다. 우리가 바로 서도록 지켜주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성은 남성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어머니ㆍ아내ㆍ애인ㆍ딸들이며, 페미니즘은 바로 그 여성의 아들ㆍ남편ㆍ애인ㆍ아들도 위로하는 학문이다.
  • “하부지 나랑 놀아죠~잉, 쭈~~~ 욱~”

    “하부지 나랑 놀아죠~잉, 쭈~~~ 욱~”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물)의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하부지(할아버지)랑 놀고 싶었던 찰거머리 아기 판다’라는 제목의 영상 조회수가 1030만회를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에버랜드 유튜브 계정에 올라간 1분 56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푸바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판다 할배’라고 불리는 사육사에게 놀아 달라고 떼쓰는 듯한 천진난만한 푸바오의 모습이 영상을 올린 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바오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판다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이고 그나마 하루에서 사흘로 매우 짧아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졌다. 노력 끝에 국내 유일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가 짝짓기와 자연분만에 성공해 푸바오가 태어났다. 푸바오는 최근 생후 300일을 넘겨 몸무게가 32㎏에 달하는 등 태어났을 때보다 약 160배 이상 증가하며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내 1호’ 아기판다 애교 영상 조회수 1천만 돌파…벌써 몸무게 32㎏

    ‘국내 1호’ 아기판다 애교 영상 조회수 1천만 돌파…벌써 몸무게 32㎏

    국내에서 탄생한 ‘1호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물)의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하부지(할아버지)랑 놀고 싶었던 찰거머리 아기 판다’라는 제목의 영상 조회수가 1030만회를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에버랜드 유튜브 계정에 올라간 1분 56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푸바오가 사육사 다리에 매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판다 할배’라고 불리는 사육사에게 놀아 달라고 떼쓰는 듯한 천진난만한 푸바오의 모습이 영상을 올린 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푸바오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판다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이고 그나마 하루에서 사흘로 매우 짧아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졌다. 노력 끝에 국내 유일 판다 커플인 아이바오(愛寶·암컷)와 러바오(樂寶·수컷)가 짝짓기와 자연분만에 성공해 푸바오가 태어났다. 푸바오는 최근 생후 300일을 넘겨 몸무게가 32㎏에 달하는 등 태어났을 때보다 약 160배 이상 증가하며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꾸준한 인기 덕에 기업체들과 협업해 푸바오의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문구세트·젤리·인테리어용품 등의 제품이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육장 탈출한 두 불곰 안락사 처리한 英 동물원 논란

    사육장 탈출한 두 불곰 안락사 처리한 英 동물원 논란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장을 탈출한 불곰 두 마리가 인근 사육장의 멧돼지를 공격하는 난동을 부린지 몇십 분 만에 안락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B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베드퍼드셔주에 있는 휩스네이드 동물원의 불곰 사육장에서 나무 한 그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사육장까지 다리처럼 연결되자 암컷 불곰 두 마리가 이를 통해 건너가 멧돼지를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동물원 측은 ‘스노 화이트’(백설공주)와 ‘슬리핑 뷰티’(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는 이름의 두 불곰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 곰을 안락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맬컴 피츠패트릭 수석 큐레이터는 동물원 직원들에게 보낸 단체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불곰들이 울타리가 낮은 멧돼지 사육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즉시 개입해야 했다. 불곰은 강하고 위험한 포식자이므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이라면서 “직원들과 방문객들 그리고 다른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경험과 전문 지식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육자들이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 곰은 적어도 20분 동안 예측할 수 없고 공격적인 상태로 남아 있어 쉽게 진정시킬 수 없었다”면서 “난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사육사들의 올바른 조치 덕에 그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했다. 수의사들은 다친 멧돼지의 상태를 살폈고 동물원 관계자들은 이 사고에 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신데렐라’라는 이름의 세 번째 암컷 불곰은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원래 사육장 안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어 어떤 피해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동물보호단체 ‘프리덤 포 애니멀스’는 해당 동물원에서 불곰 두 마리가 사육장에서 탈출한 뒤 사살된 사건은 동물원을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영국지부도 “곰들은 다른 모든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유를 갈망한다. 따라서 이들 곰은 탈출할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한 점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동물원 대신 자연 서식지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보전 작업을 지지하도록 장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개원 90주년을 맞이한 휩스네이드 동물원에는 여우원숭이와 치타 그리고 펭귄 등 야생동물 3500마리가 살고 있다. 이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불곰은 유럽 불곰으로 몸무게가 100~250㎏에 이르는 암컷들이다. 이 동물원은 근대적 동물원의 효시인 런던동물원을 소유한 런던동물학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두 동물원은 서로 협력 관계에 있다. 사진=휩스네이드 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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