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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말 알아듣고 행동하는 로봇/휴머노이드 2년뒤쯤 나온다

    ◎KIST 「센토」버전 공개/시­청각 기능갖춘 머리에 사지… 어린이 정도의 사고력 사람처럼 말을 알아듣고 두 다리와 두팔로 동작을 하는 로봇인 휴머노이드(Humanoid)는 어떤 원리로 만들수 있을까.아직은 과학영화에나 나오는 휴머노이드의 모습을 짐작해볼수 있는 지능형 로봇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추진돼 중간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휴먼로봇연구센터(센터장 이종원)는 20일 오는 99년 완성을 목표로 지난 94년부터 개발해오고 있는 네발(사지)달린 로봇 「센토」의 1차 버전을 언론에 공개했다. 「센토」는 KIST가 5년간 총 65억2 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의욕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는 자율기능 원격조정 로봇시스템.키 160㎝,몸무게 500㎏의 몸집에 시각과 청각기능을 갖는 머리부,손가락 3개가 달린 손을 장착한 두개의 팔을 가지며 4개의 다리로 걷는 기능과 자율 제어 및 원격 제어 기능을 완벽하게 갖춰 어린 아이 정도의 사고력을 구사할 수 있게 한다는게 연구팀의 구상이다. 20일 공개된 1차 버전은 복잡하긴 하지만 인간을 대신할 휴머노이드의 출현이 머지 않았음을 실감시키기에는 충분했다. 현재 개발된 시스템은 로봇 상체,보행기구,원격 제어 등 3개의 하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만 총 73개의 모터,160여개의 센서가 사용됐다.또 이를 제어하기 위해 6개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보드와 20개의 디지털 신호처리(DBS) 보드가 동원됐다. 이 로봇의 얼굴에는 3차원 시각 인식을 위해 4대의 카메라가 설치됐고 머리를 앞뒤,양옆으로 움직일수 있게 하기 위해 2개의 직류 서보모처가 장착됐다.로봇팔은 양팔의 충돌을 피하면서 원하는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인간의 관절운동에 가깝게 제작됐고 로봇 손은 각기 3개의 손가락까지 갖고 있어 사람이 하는 작업을 비슷하게 수행할 수 있다. 관절형 4족 보행시스템은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설수 있도록 발가락까지 달았으며 현재 네 다리중 세 다리가 착지된 상태에서 한 다리를 들어 이동시키는 동작을 교대로 반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종원 박사는 『우선은 센토 개발이 급선무지만 99년초 이 작업이 끝나면 우리도 2단계,3단계로 두 발 달린 휴머노이드,마이크로로봇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적어도 21세기 초에는 휴먼 로봇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뇌졸중 최형우 고문 “용의 눈물”

    ◎병원뜰 산책… 중순께 퇴원 한방치료 계획/어눌한 의사표현… 아침 잠깬뒤 한숨 버릇 4월 11일 뇌졸증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이달 중순 퇴원한다.뇌졸증에 효험이 크다는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서다.동국대 송석구총장의 강력한 권유로 퇴원과 동시에 동국대 분당 한방병원에 입원한다.지난달 30일에는 절개된 머리뼈 봉합수술을 받았다.애국가,아리랑같은 노래도 부르고 서울대병원 뜨락을 산책하기도 한다.유아수준이던 언어구사 능력도 어린이정도로 좋아졌다.몸무게도 13㎏이나 빠졌지만 건강은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드물지만 민주계의 온산(최고문 아호)계 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김정수 의원(부산 부산진을)과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 등 최측근 정치인과도 면회도 한다.이들 정치인을 만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부둥켜 안고 운다고 측근이 전했다.얼마전 한보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김수한 의장의 검찰소환소식을 우연히 TV뉴스를 보다 알게 됐다고 한다.그러나 가족들은 최고문이 최근의 어지러운 정국에 관한 뉴스를 보고 흥분할 것을 걱정해 TV드라마인 「용의 눈물」만 시청하도록 하고 있다.최고문은 잠을 깨는 아침이면 한숨을 쉬는 버릇이 생겼다.민주계 좌장으로,대권 도전의 꿈을 불살랐던 「용」으로서 날개를 접어야 하는 한숨과 눈물이다.
  • 중·장년층 건강관리/관심 많으나 실천은 부족

    ◎삼성병원 1만8천명 조사/운동량 주1∼2회… 과체중률 남30·여19% 중·장년층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천이 부족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는 95년 11월16일부터 1년여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중·장년층 1만8천484명을 대상으로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몸무게(㎏)의 제곱을 키(m)로 나눈 체질량 지수에 의해 측정한 과체중 비율은 남자 30.6%,여자 19.8%로 95년 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조사에서 나타난 평균 과체중률 19%보다 높았다. 혈액의 총 콜레스테롤이 240㎎/㎗ 이상인 고지혈증 환자는 남자 11.5%,여자가 12.0%였다. 운동은 대부분 주 1∼2회 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 3∼5회 이상인 권장 운동량에 못미쳤다.
  • 수달 평야지대서 첫 발견/수컷 김제서 차 치여 죽어(조약돌)

    ○…환경부가 섬진강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발표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평야지대인 전북 김제시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 15일 하오 1시40분쯤 김제시 교통 향교마을 앞길에서 수컷 수달 한마리가 전북35다 1004호 택시(운전사 김용택)에 치여 죽었다. 죽은 수달은 몸길이 125㎝·몸무게 8㎏ 가량으로 암갈색을 띠고 있었다. 수달이 섬진강과 지리산 등 계곡과 하천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은 목격됐으나 생존 환경이 전혀 다른 평야지대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
  • 콜과 독일병(외언내언)

    헬무트 콜 독일총리를 만나본 사람은 우선 그의 거대한 풍모에 위축되고 만다.마치 거산앞에 선 느낌이다.그래서 그를 만난 사람들은 누구나 그의 몸치수에 관심을 갖게 된다. 1m93㎝라는 키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있으나 정작 알고 싶은 것은 그의 몸무게.하지만 그는 『국가 기밀에 속한다』며 단호히 밝히기를 거부한다.가까운 사람들의 추측으로는 대충 110㎏정도.그러나 실제로 만나본 사람들이 받는 느낌은 200㎏도 넘어 보인다. 콜총리의 진짜 거대함은 그의 몸집이 아니라 그가 이룩해낸 업적과 비전.콜총리는 아무도 가능할 것으로 보지 않았던 독일통일을 전쟁 없이 이룩해냈을 뿐 아니라 아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는 유럽통합이란 또다른 꿈을 향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5년 전인 82년 서독총리에 취임한 콜은 지난해 10월 콘라트 아데나워 초대총리의 집권기록 14년1개월을 이미 돌파해서 전후 최장수 집권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이제 세계의 관심은 그가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 제국의 「철혈재상」폰 비스마르크의 19년(1871∼90)집권기록을 깨게될 것인가 하는 것. 따라서 그가 98년 총선에 재도전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역사적 업적을 수없이 쌓아온 콜총리가 도전해서 재집권에 실패하기 보다는 지금 물러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 콜총리가 재도전을 망설이게 된것은 요즘 독일경제가 몹시 나쁘기 때문.실업률이 물경 12.2%로 1930년대 이래 최악의 상태인 것이다.그래서 사람들은 실업병의 대명사였던 「영국병」을 이제는 「독일병」이라 부르게 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여론조사결과는 만약 지금 당장 총선이 치러진다면 콜의 기민당이 패배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콜은 지난 3일 재도전을 선언했다.앞으로 1년이면 인기를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독일병」과 콜의 무게,어느쪽이 더 무거울지 궁금하다.
  • 국적 아·태담당 다나카씨가 밝힌 북 참상

    ◎“먹을수 있는건 모두 먹는다”/1인 식량배급량 하루평균 100g 불과/풀·나무껍질 죽 연명… 대부분 영양실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아·태지역담당인 일본인 다나카 야스오(전중강부)씨는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동안 북한 여러지역을 돌아본뒤 1일 서울에 왔다.북한주민들의 부엌살림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그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내가 본 바로는 매우 심각하며 점점 나빠지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목격담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 국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고있는 사람들은 홍수피해가 컸던 15개 군지역의 취약계층 13만9천명이다.이들은 구호물자에 의존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형편이 좋은 편이다.하루분 구호양곡이 450g으로 최소식량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당국의 평균배급량 100g보다는 많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마주친 주민들의 영양상태는 안좋아 보였는데 특히 노인과 아이들의 상태가 나빴다.열살짜리 남자아이를 들어봤는데 일곱살 몸무게보다 가벼웠고 다섯살먹은 여자아이의 몸무게도 세살정도로 가볍게 느껴졌다.북한의주민들은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먹이고 있는데도 이 정도라고 했다. 연맹에서 지원하는 가정과 일반가정들을 방문,부엌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보관된 식량이 없었다.한 주민에게 『무얼 먹고 사느냐』고 물었더니 들에서 나는 풀을 보여주며 『나뭇껍질을 포함해서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먹는다』고 대답했다.적은 곡식을 늘려먹기 위해 풀과 나뭇껍질을 넣어 죽을 끓여 먹는다는 것이다.한 가정에서는 곡식을 사기 위해 애지중지하던 닭을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남한에서 곧 감자와 밀가루가 도착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줬다. 지방의 보건소와 소형 병원에도 가봤는데 의사의 말로는 환자들 대부분이 단백질과 비타민 부족 등 영양실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호흡기질환 환자도 꽤 있었다. 다나카씨는 『이들을 직접 보면서 식량의 배급이 늦어지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20대이상 성인 38% 몸무게 비정상

    보건복지부는 19일 지난 95년 국민영양조사에서 전국의 20대 이상 성인 4천538명을 대상으로 신체중량지수(BMI)에 의한 비만도를 측정한 결과,정상체중은 62.1%로 94년보다 7.9%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비정상 체중 가운데 저체중은 17.4%,과체중 19%,비만은 1.5%였다. 정상체중 보유자가 늘어난 것은 살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기업이 변해야 경제가 산다(최택만 경제평론)

    『경제는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지만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데 있다.흔히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원인은 간과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대기업이 호황때 기술개발 투자는 외면한채 계열기업수 늘리기(영토확장)와 부동산투자 등 문어발식 경영에 힘을 쏟은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경시되고 있는 것이다.개발경제 30여년동안 국내 대기업은 차입경영과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 등을 통해서 몸집을 키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부터 백화점식경영을 통해 평면확대를 지속해온 대기업은 말로만 국제화니 무한경쟁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의 영토확장에 몰두했다.개방화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내기업끼리 협력체제를 구축해도 외국업체와 경쟁이 힘겨운 판에 이권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어발식 경영이 경제악화 원인 선진국 기업들까지동종기업간에 기술과 제품생산면에서의 제휴는 물론이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 수송수단을 공동이용하는 등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경쟁력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을때 국내 기업들은 국내시장 점유율 높히기에 집착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의 환부가 너무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이 13%를 차지하고 금융비용부담이 6%에 달한다는 것은 환부가 얼마나 깊은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임금비중이 높게 된 것은 지난 87년이후 임금상승율이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한데서 비롯된다.또 기업이 과다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은 돈을 빌려서 계열사를 늘이거나 다른기업을 인수한데 기인된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 고금리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국내기업이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 그러므로 경제를 살리자면 기업내부에서 일대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기업은 사업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에 착수해야 한다.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는 것이 시급하다.그렇게 해서 몸무게를 가볍게 한다음 1백미터 계주의 출발점에 서야 한다. ○과감한 사업구조조정 착수를 근로자도 코페르니쿠스적인 자기혁신이 요구된다.근로자는 올해는 자기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다음차례는 노사가 협력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가 변해야 한다.대기업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히려면 협력업체로 부터 양질의 자재와 부품을 납품받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사용자와 근로자가 물고기와 물로 비유되듯이 대기업과 협력업체도 마찬가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진정한 협력이 없이는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가 어렵다.협력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여겨야만 기업의 리스트럭처링을 앞당길수 있다. ○“우리제품 최고”인식 심어줘야 또하나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도 변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현재 고객만족시대가 아니라 고객파트너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기업과 소비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할정도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는 외국산제품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소비자들이 국산품을 신뢰하지 않으므로써 외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위스키는 영국산,화장품은 프랑스산,자동차는 독일산이 국내시장을 휘잡고 있다. 일본만해도 위스키는 산토리,화장품은 시세이도,자동차는 도요다가 상품의 대명사 처럼되어 있다.우리기업도 하루 빨리 국내 소비자에게 우리것이 최고라는 인식을 자신있게 심어 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도 외국제품에 뒤떨어지지 않은 국산품의 경우 우선해서 구입하는 것이 국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이것은 국내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내부부터 변해야 한다.변하지 않으면 기업도 경제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80년대부터 추락을 계속 했던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기업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한데 있다.반면에 일본은 적기에 변화를 선택하지 못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기업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변신을 추구할 것을 우리기업에 거듭 당부한다.〈논설위원〉
  • 세 쌍둥이 시험관아기 출산(조약돌)

    ○…26일 하오 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모자병원(원장 이문희·46)에서 강모씨(34·울산시 남구 야음동)가 세쌍둥이의 시험관 아기를 출산. 세쌍둥이는 모두 남자로 이날 하오2시40분 첫 아기가 세상에 나온데 이어 1분 간격으로 3명이 줄이어 출생.이들의 몸무게는 2.1∼2.3㎏으로 건강한 편이다.
  • 세네갈 고레섬 「노예의 집」(세계 문화유산 순례:22)

    ◎자유와 영원한 이별… 「속박」으로 떠나는 출발지/노예로 팔려가는 흑인들의 처절한 절규가…/16∼18C 2천여만명 사냥/「돌아올수 없는 문」 거쳐 노예선에 병걸린 6백만명 상어밥 신세/건물 곳곳 몸부림친 그날의 흔적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유적·유물들은 대부분의 경우 인류가 이룩한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지고 지정된 것들이다.타지 마할,베르사유궁,성베드로성당,마추픽추,자유의 여신상…등등. 그러나 모든 목록이 인류의 숭고한 기록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그중에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과거의 기록들도 포함돼 있다.과거의 잘못에서부터도 교훈을 배우자는 뜻에서이다.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 나치수용소,그리고 세네갈의 고레섬에 있는 「노예의 집」이 바로 그런 기록들이다.16세기초부터 300여년 동안 아프리카 전역에서 끌려온 2천여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이 노예의 집을 통해 신대륙 아메리카로 「돌아올수 없는」여행을 떠났다.고레섬은 바로 이들 아프리카인들이 자유와의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속박의 땅을 향해가는 여행의 출발지였다. 고레섬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서쪽으로 작은 여객선으로 30분 거리에 떠있는 넓이 16만㎡의 작은 섬이다.대서양의 따사한 햇살을 찾아 모여든 유럽의 관광객들이 벗은 몸을 태우는 작은 백사장 옆 부두에서 배를 내려 좁은 골목길을 걸어들어가면 불과 10분이면 이 「노예의 집」앞에 다다르게 된다. 좁은 출입문을 들어서면 서너 걸음 앞쪽에 2층으로 연결되는 나선형 계단이 계단 아래쪽의 어둠을 부여잡은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좌우로 말밥굽처럼 뻗어있는 이 계단 바로 아래쪽은 그안에 갖혀있던 아프리카인들의 고통의 삶을 연상시키는 듯 한낮인데도 햇빛이 들지 않아 마치 블랙홀 같은 어둠을 연출하고 있다.건물 1층에 있는 십여개의 크고 작은 토굴같은 방들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잡혀온 흑인들이 신대륙으로 떠나기 전 대기하던 곳이다.계단위 2층은 백인 노예상들이 쉬는 넓고 안락한 거실이다. 마당 왼편 첫번째 방은 「고르는 방」.20여평 남짓한 방의 한쪽 시멘트벽에는 60㎏이라는 숫자가 어렴풋이 남아 있다.성인남자 노예를 선발하는 몸무게의 기준이다.여인들은 젖가슴이 제대로 영글었는지를 보고 고르고 아이들은 치아가 여물었는지를 가지고 골랐다.방 한쪽에는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의 목과 손발에 채웠던 쇠사슬과 족쇄가 걸려있다.이어서 「처녀의 방」「어린이의 방」「반항자의 방」,그리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 「대기하는 방」식으로 10여개의 시멘트 방들이 촘촘히 연결돼 있다. 신체검사를 통과한 아프리카인들은 정면의 계단 앞마당에서 경매에 부쳐졌다.백인 노예상들은 2층 발코니 난관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코냑을 홀짝홀짝 들이키며 살만한 「물건」들을 골랐다.건물 전면을 정확히 양분하는 중앙의 말발굽 계단 한가운데에서부터 건물뒤편 바다쪽으로는 길게 복도가 나 있다.그 복도 끝 바다 쪽으로 난 장방형의 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블랙홀 같은 어둠의 끝에서 이 문의 존재를 드러내 보여준다.폭 70여 ㎝,높이 2.2m의 이 장방형 문의 이름은 「돌아올수 없는 문」.3∼4개월 동안 토굴방에 갇혀있던 아프리카인들은 마침내 「죽음의 길」인 이 깜깜한 복도를 지나 「돌아올수 없는 문」을 걸어나가서는 200여m 떨어진 선창에 대기하고있던 노예선에 실려 떠났다. 몸무게가 모자라거나 병에 걸린 이들은 선창밖으로 내던져 주위를 맴돌던 식인상어의 밥이 됐다.당시 이 고레섬 인근해역은 유명한 식인상어 출몰지역이었다고 한다.이들은 마치 잡혀올라온 정어리떼 처럼 차곡차곡 선창에 실려 대서양을 건너갔다.도중에 숨이 끊어져 바다로 내던져진 수가 6백여만명이었다고 한다. 목숨을 부지한 이들도 그뒤 인간의 삶을 산것은 아니었다.남편은 미국의 목화농장,아내는 브라질로,그리고 아이들은 아이티나 서인도로 보내지는 식으로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생이별을 당했다. 고레섬은 섬전체의 5분의 1가량이 방어요새로 만들어져있어 섬의 험한 역사를 웅변으로 보여준다.노예선 출발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춘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유럽의 여러나라들이 기를 쓰고 덤볐기 때문이다.서북단의 현무암 돌출바위 쪽에는 예외없이 시멘트 포대가 만들어져 있고 바다로 향한 녹슨 대형 포신들이 곳곳에 남아있다.백인들중에서 이 섬을 처음 발견한 것은 1444년 포르투갈인들이었다.아름다운 모래사장과 아늑한 항구를 갖춘 천혜의 요새였다.섬북쪽에는 영화 「빠삐용」에서 스티브 매퀸이 탈옥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촬영했다는 절벽도 있다. 지금 남아있는 「노예의 집」은 1776년 네덜란드인들이 지은 것으로 이 섬에 지어진 마지막 노예의 집이다.많을 때는 150∼200명을 수용하는 이런 집들이 수십 곳에 달했다고 한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세네갈 정부는 통한의 과거사를 보존하기 위해 1975년 섬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고 1978년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이제 당시의 퀴퀴한 감방의 악취와 아프리카인들의 비명소리는 사라졌지만 이곳은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추악한 학대행위를 말없이 증언하는 역사의 교사이다. ◎여행가이드/유럽풍 휴양시설 즐비/「사막투어」 색다른 추억 세네갈은 피부색이 검은 아프리카인들이 사는 사하라사막 이남의 소위 블랙 아프리카치고는 기후조건이 좋은 지역.사계절 대서양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프랑스식민지의 영향으로 수도 다카르 해안지대와 고레섬 일대에는 유럽풍의 휴양시설과 레스토랑,고급호텔들이 많다.외국 관광객들이 많은 이유중 하나는 싼 비용으로 휴가를 즐길수있기 때문.호텔등 휴양시설 비용이 유럽의 절반 이하이다. 다카르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만 벗어나면 사하라사막의 서남단.그곳에서 자동차를 타고 하는 2시간짜리 「사막 투어」를 통해 사하라사막을 조금 들여다볼수 있다.사막의 경계지역에서 서식하고 소설「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군락도 있다. 아프리카판 사해로 호수전체가 붉은색을 띤 「라 크루즈(붉은호수)」도 뺄수 없는 관광코스.다카르해안에서는 한화 1만원이면 자연산 전복,성게를 「한가마니」는 살수 있다는 점도 이곳 한국교민들의 손꼽는 재미중의 하나.마드리드,로마 등 남유럽의 주요공항에서 다카르행 항공편이 있다.
  • 초중고생 키 10년간 남 3.9㎝­여 2.9㎝ 커져

    초·중·고교생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은 매년 좋아지고 있지만 시력을 비롯한 체질과 달리기 등 체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키는 10년전보다 남학생은 평균 3.95㎝,여학생은 2.93㎝ 커졌고,몸무게는 남학생이 4.73㎏,여학생이 3.21㎏ 더 늘었다.그러나 시력은 더욱 나빠져 굴절이상(근시·원시·난시) 학생이 100명에 25명꼴로 10년전에 비해 2.7배 증가했다.〈관련기사 23면〉
  • 초중고생/덩치는 커지고 체력은 떨어져

    ◎교육부 96년 신체검사 결과 분석/육류위주의 식생활 습관·운동부족 영향/여학생 몸무게 10년새 평균 3.2㎏ 늘어/고1 남학생 100m 달리기 0.3초 느려져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덩치는 커지고 있으나 근성은 떨어지고 있다.눈이 나쁘고 지나치게 살찐 학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는 4일 전국 초·중·고교생 7백88만여명의 체격·체질·체력을 검사,분석한 「96년도 학생신체검사결과」를 발표했다. 키는 10년 전보다 남학생이 평균 3.95㎝,여학생이 2.93㎝ 더 커졌다.남학생은 초등학교 3.46㎝,중학교 5.14㎝,고교 3.24㎝씩,여학생은 초등학교 3.50㎝,중학교 3.16㎝,고교 2.13㎝씩 더 자랐다.고3 여학생의 평균키는 160.11㎝로 처음 160㎝를 넘었다. 몸무게도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이 평균 4.73㎏,여학생이 3.21㎏ 더 늘었다. 그러나 앉은 키는 평균 남학생 1.38㎝,여학생 0.66㎝밖에 자라지 않아 하반신이 상대적으로 긴 「서구형 체형」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100m달리기·제자리멀리뛰기·턱걸이(여학생은 팔굽혀매달리기)·윗몸일으키기·던지기·오래달리기 등 6종목에 걸쳐 초·중·고교생 모두 기록이 나빠져 체력저하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1 남학생은 100m달리기 평균기록이 15초로 10년 전보다 0.3초,오래달리기(1천m)는 4분20초로 26초 느려졌고,턱걸이는 6.1회로 3.3회,던지기 46.1m로 3.9m씩 줄었다. 더욱이 전체학생의 25%가량인 2백만명이 굴절이상(근시·원시·난시)으로 10년 전의 9%보다 2.7배나 늘어났다.시력약화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심해 100명당 초등학생 14명,중학생 33명,고교생 42명정도가 안경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오염악화로 축농증·편도선비대 등 코와 목관련 질환자비율도 전체의 2.91%로 10년 전의 2.19%보다 늘었다.지난해 처음 검사를 한 고도비만(표준체중의 150% 초과)은 전체의 0.71%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이 커졌으나 육류 및 단맛위주의 잘못된 식생활습관과 전자오락·비디오·컴퓨터 등 비활동성오락을 즐기는데 따른 운동부족으로 체력과 체질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따라서 학교보건교육의 강화와 학교체육활동의 활성화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끼 불곰 몸무게 300g/아빠곰의 1천500분의1(조약돌)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동물원에서는 한달전에 태어난 「그리즐리」 불곰 수컷 새끼 「바우」가 관계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아빠곰 「웅대」(18살)와 엄마곰 「달래」(5살) 사이에서 예정보다 한달 빨리 태어난(곰의 임신기간은 210∼255일) 「바우」는 인공포육실에서 자라고 있으며 날때 체중이 겨우 300g으로 450㎏인 아빠곰 「웅대」의 1천500분의1 크기. 수의사와 사육사들은 영양제가 첨가된 고단백 특수분유를 20∼25㏄씩 하루 6차례 급여하면서 동고동락하며 정성을 다해 진료.
  • 동물정보데이터베이스(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6)

    ◎사냥법·특성 등 「동물 세계」 올 가이드… 학습자료 한몫 수많은 종류의 해양·육상 동물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는 동물정보데이터베이스(http://www.bev.net/education/SeaWorld/homepage.html)는 학생이 동물의 세계를 이해하고 학교과제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이트다. 특정동물의 몸무게·크기 등 외형적 모습이나 서식처·식성·수명 등을 알아보려면 Animal Bytes 페이지를 방문해보자.동물의 이름을 누르면 사진과 함께 이 내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형식으로 정리한 문서가 나타난다. 성장한 사자의 울부짖는 소리는 5마일밖에서도 들린다는 등 그 동물의 흥미로운 특성과 잘 알려지지 않은 습관이 Fun Facts코너에 별도로 정리되어 있다. 그 동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구하려면 링크되어 있는 페이지인 fact sheet를 누른다.각 동물이 생존,사냥하는 방법,집단생활을 하는 과정 등을 알려준다. Animal Quizzes페이지는 동물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동물을 알아맞히는 퀴즈게임이 들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해스피커모양이 그려진 상자에서 골라 클릭하면 소리파일을 내려받은후 들을수 있는데 생각한 답이 맞았는지 알려면 바로 왼쪽에 있는 물음표상자를 누르면 된다. 취미로 바다동물을 기르려는 사람은 Aquariums as a Hobby페이지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Animal Artwork페이지에선 세계각국의 어린이가 그린 동물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데 어떤 어린이든 그림을 그려 보내면 며칠 뒤 그 그림을 전세계의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이트를 빠져나오기 전에 새롭게 첨가된 내용을 소개하는 What‘s New페이지를 방문하는걸 잊지 말자. 파라오와 문명의 수수께끼인 피라미드 등에 관한 이야기가 실린 이집트코너에서 미이라의 몸속 미로찾기게임과 크로스워드 퍼즐이 기다리고 있다.
  • 다이옥신이란/독성 청산가리의 1만배(환경상식)

    ◎쓰레기소각장·자동차배출가스 등서 발생 환경부는 최근 전국 9개 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Dioxin)의 환경기준치를 마련하기 위해 배출농도의 실태검사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정부가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옥신의 독성은 청산가리 보다 약 1만배나 높아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옥신의 1일 허용 섭취량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이탈리아는 몸무게 1㎏에 1pg(피코그램:1조분의 1g)이며 네덜란드 4pg,북유럽 5pg,독일 10pg,일본 100pg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다이옥신의 하루 허용 섭취량을 1㎏앞 10pg으로 규정했다. 다이옥신은 두개의 벤젠핵에 두개의 산소가 병렬로 연결되고 벤젠핵에 결합돼 있는 수소의 일부 또는 전부가 염소로 치환된 물질을 말한다. 다이옥신의 발생원으로 제초제,쓰레기소각로,자동차배출가스,금속제조,펄프표백,하·폐수 슬러지를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도시쓰레기 소각로는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 공정위 「증언식 광고」 규제 검토(정책기류)

    ◎증언자가 제품 실소자가 아니면 부당광고 간주/“규제완화 역행” 지적 감안 시행시기는 신축 조정 얼마전 몸이 뚱뚱한 인기 여성 개그맨이 먹으면서 몸무게를 20㎏ 줄인다는 다이어트식품 광고를 했다.이른바 인기연예인,운동선수 등 유명인이 자기 체험담을 얘기하는 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증언식」 광고다.예컨대 마라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TV광고에 출연해 『운동화는 역시 ○○사 제품이 최고』라고 선전하는 경우다. 증언식 광고는 유명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일반인이 나오기도 한다.의사,약사 등 전문가가 등장,특정 제품을 사용해보니 좋다고 말하면 소비자들은 신뢰감을 갖게 된다.또 보통사람이 나와 제품을 선전하면 소비자들은 동질감을 갖게 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광고는 고전적인 광고기법의 하나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그러나 사실여부에 대한 검증없이 무분별하게 전달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증언식 광고는 사전실증원칙이 적용돼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증언자가 광고를 할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 써봐야 하는 것은 물론 광고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전에 확인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다이어트 식품광고에 나온 인기 개그맨이 실제 다이어트 식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몸무게 감소효과도 없다면 그 광고는 부당광고가 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증언식 광고는 높은 광고효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증언식 광고에 대한 일정한 지침을 제정,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내용을 광고한다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는데다 특히 인기인이나 전문가가 나와 증언식으로 광고를 하면 소비자들은 완벽하게 속아넘어가게 마련이라는 점 때문이다. 공정위의 생각은 이렇다.우선 증언식 광고에 출연하는 사람은 실제로 해당 제품의 소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소비자가 출연한 경우라도 광고내용이 특정상황을 연출했을 경우에는 그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상황을 연출한 광고에서 그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면 부당광고로 보겠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로서 증언하는 자는 증언을 진실되게 해야 하고 소비자의 경험을 반영하는 증언은 특정 상품을 실제로 구입·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증언하는 자가 일반적으로 전문가로 인식되거나 전문가라고 밝히는 광고의 경우 증언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여야 하고 증언은 당해 상품에 관해 실제로 시험,조사,검사 등을 한 사실 또는 전문가의 전문성에 바탕을 둔 확신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비전문가가 전문가로서 증언하는 광고 또는 시험,조사,검사,전문가로서의 확신에 기초하지 않은 전문가의 증언은 부당한 광고로 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의 증언도 진실되게 해야 하고 증언하는 상품의 우월성을 제시할 때에는 그 우월성과 직접 관련된 사항에 근거해야 한다.따라서 허위의 전문가 증언 또는 상품의 우월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실에 근거한 증언은 부당한 광고가 된다. 단체에 의한 증언도 단체 전체의 의견이 공정하게 반영돼야 한다.따라서 단체에 소속된 개인 또는 소수의 의견을 단체의의견으로 광고하는 행위는 부당한 광고가 된다. 공정위의 증언식 광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증언식 광고」는 부당광고로 보겠다는 입장이다.공정위는 현재 이러한 잠정안을 마련,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기 이 지침을 바로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규제완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인데다 표시,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구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광고업계의 반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또 현재도 식품위생법,약사법 등에는 의료종사자가 관련 제품을 추천하거나 광고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광고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증언식 광고가 규제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증언식 광고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식으로 흘러간다면 지침은 멀지않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작은자」의 의로운 죽음/이지운 사회부 기자(현장)

    ◎“엊그제 사준옷이 수의로” 어머니 통곡 11일 하오 서울 중구 백병원 영안실 이근석씨(23·서울 동작구 흑석동 186의 133)의 빈소.김영삼 대통령과 김우석 내무부장관 등 각계의 조화가 잇따랐다.조순 서울시장은 직접 찾아와 「용감한 시민」국민포장을 영전에 바쳤다. 이씨는 10일 하오 7시20분쯤 서울 명동에서 3인조 괴한이 이모씨(52·여)의 핸드백을 소매치기하는 장면을 목격,맨손으로 범인들을 잡으려다 흉기에 배를 찔려 숨졌다. 이씨는 당시 서울경찰청 도범계 서정표 경사(38)도 범인들의 칼에 찔려 쓰러지며 『잡아』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고 범인의 옷을 나꿔채려다 죽음을 맞았다. 3형제의 막내인 이씨는 항상 「작은 자」를 자처하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키 177㎝에 유도로 단련된 몸무게 110㎏의 거구.그러면서도 집안의 잔일을 도맡으며 집안 분위기를 화목하게 이끌어가는 자상함도 지녔다고 가족들은 되뇌었다. 고교를 졸업하고 잠시 디자인회사를 다니다 3년전부터 선배와 장사를 시작했다.「웬만큼 사는 집안」의막내였지만 명동에서 리어카를 끌며 신발·의류를 팔았다.고생 끝에 2달전쯤 가게까지 마련,장사에 재미를 붙이던 터였다. 동업자인 김정현씨(33)는 『근석이는 인근에서 제일 먼저 나와 문을 여는 등 열심히 일했다』면서 울먹였다.사건 발생 당시 비명을 듣고 가게에서 뛰쳐나가자 『걱정하실테니 가족에겐 알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안경자씨(58)는 『엊그제 새 양복을 사주었는데 그 옷이 수의가 될 줄이야…』라며 오열했다.
  • 20대 성인 평균 키/남 172.5·여 159.3㎝

    ◎박순영 교수 조사 20대 한국 성인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남자가 172.5㎝에 66.3㎏,여자는 159.3㎝에 53.5㎏으로 조사됐다. 경희대 의대 박순영 교수팀은 9일 지난해 전국 만6세부터 80세 이상 노인 3만1천151명을 대상으로 신장과 체중을 측정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세의 경우 평균 신장이 남자 172㎝,여자 159.1㎝이며 체중은 남자 66.3㎏,여자 54.2 ㎏이다. 30대는 남자 170.4㎝에 67.6㎏,여자는 158.5㎝에 53.6㎏이다. 40대는 남자가 169.1㎝에 68㎏,여자는 157.3㎝에 56.8㎏이고 50대는 남자 168.1㎝에 66㎏,여자 157.2㎝에 57.3㎏이다.
  • 명기수 부푼 꿈 애마훈련 비지땀/과천「기수양성소」 입소생 12명

    내일의 경마 기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한데 모였다. 경기도 과천시 경마장 근처에 자리한 「경마기수 양성소」. 문을 연 지 올해로 12년째다.현재 12명의 예비 기수들이 애마와 함께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기수양성소는 매년 3월쯤 10명 안팎의 인원을 뽑는다.선발기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것이 신장과 몸무게다.우선 165㎝,50㎏ 이하가 돼야 1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그래도 입소 경쟁률이 15대 1을 웃돈다. 일과는 상오 6시 일조 점호와 함께 시작된다.이어 마방으로 들어가 말의 등을 쓸어주고 배설물을 치우는 「구마실습」.밤새 말의 심리와 생리를 파악한 뒤 배설물 냄새를 맡으면서도 정성을 다한다. 한 사람이 3마리의 말을 돌보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예비 기수 김동균씨(21)는 『하루라도 말을 대하지 않으면 걱정이 돼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체중이다.아침 식사전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보고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아침을 거르기 일쑤다.훈련은 상오에 기본 마술교육,하오에는 마학·마술학 등 학과수업으로 이어진다. 예비 기수들은 철저한 기숙사 생활을 한다.외박은 1주일에 한번뿐.2년간의 혹독한 훈련을 끝내면 본격적으로 경마에 출전한다.
  • “역사” 「베짜기 개미」를 아시나요

    ◎숲속서 곤충·새·뱀 등 마구잡이 사냥/자신몸 500배 무거운 짐도 거뜬히 옮겨 만일 곤충에게도 올림픽이 있다면 역도 금메달은 아프리카 베짜기 개미(Weaver Ants·점선안)에게 돌아 갈 것이다.이 작은 「역사」들은 군개미(Army Ants)처럼 걷한 대오를 지어 숲속을 순찰하며 사냥한다. 그러나 개미들이 먹이를 찢어 나눠갖고 가는 것과는 달리 이 개미들은 때때로 먹이를 나무 꼭대기에 있는 둥지까지 그대로 끌고 올라간다.이들의 포획물엔 커다란 곤충도 있지만 새·뱀·도마뱀 등과 작은 포유류도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말이다. 사진은 개미가 자신의 몸무게보다 500배 무거운 새를 선반위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 개미는 발위에 있는 강력한 흡입대를 이용해 끈질기게 발위에 있는 강력한 흡입대를 이용해 끈질기게 새를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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