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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엿보기] 살인 부른 美부모들 극성

    10살짜리 아들이 아이스 하키 시합 도중 얼굴을 맞았다.아이의 아버지는 팔꿈치로 아들을 때린 다른 선수의 아버지에게 플레이가 너무 거칠다고 항의했다.항의받은 아버지는 “하키는 본디 ‘치는’ 운동”이라며 무시했다.두 아버지는어린 자녀들이 보는 가운데 엉켜붙어 주먹질을 주고 받았다.그 결과 한 아이의 아버지가 사망했다. 2000년 6월 매사추세츠 보스턴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살인 동기가 ‘부성(父性)’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하키 아버지(hockey dad)’로 불려진 소송은 미 전역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언론은 평결일이 다가오자 연일법정공방을 지상중계했고 방송들은 대담 프로그램을 마련,유·무죄 찬반논쟁을 일으켰다. 배심원들은 11일 유죄를 확정했다.누가 먼저 싸움을 걸었는지에 대한 증인들의 진술은 엇갈렸으나 숨진 피해자는 키가 183㎝이고 몸무게가 124㎏인 가해자의 가격으로 척추가파열되고 내부출혈이 심해 사망한 것이 분명했다.다만 돌발적인 사고인 점을 참작,배심원들은 검사측이 주장한 ‘잔인한 살인’과변호인측이 내세운 ‘정당방위에 따른 무죄’를 절충해 ‘고의성이 없는 살인’으로 평결했다.최고 형량은 20년이지만 25일 있을 최종 선고에선 3∼5년이 예상된다. 이번 소송은 자녀들의 스포츠 행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나친 열정이 결국 부모간 폭력사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미국에선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하키와 풋볼(미식축구),야구 등의 열광적인 팬이다.학교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라도 되면 하루아침에 ‘영웅대접’을받는다. 이 때문인지 학부모들도 앞다투어 자녀들의 스포츠행사를 지원한다. 문제는 일부 학부모들이 스포츠의 ‘공정한 룰’을 가르치기보다 자녀들을 통한 ‘대리만족’을 얻느라 더욱 경쟁적이고 극성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트럭운전사인 가해자와 수감생활을 거쳐 목수일을 해온 사망자는 자녀들의 하키 뒷바라지에는 열렬했으나 직업상 자녀들과 많은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지나친 자식사랑은 양쪽 가정 모두에게 아버지를 잃게 만드는 비극으로 끝났다. 백문일특파원
  • 손기정 日帝 신체검사기록 발견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옹의 당시 신체조건을체크한 의학적 기록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록은 영남대병원 김용진 교수(48·해부병리과)가 1994년 일본에서 입수 공개한 것으로 손옹이 금메달을 딴 이듬해인 1937년 5월에 실시한 내용을 실은 ‘조선의보’제7권 ‘마라손王 孫基禎君의 身體檢査成績에 就하야’라는 논문의복사본이다. 손옹은 당시 24세였으며 키는 165㎝에 몸무게는 59㎏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또 심박수는 63이었으며 손옹이 “매일 운동연습을 하면 47,48로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폐활량은 3,900㏄로 당시 우리나라 건강한 청년남자 503명의 평균치 3,559㏄보다 높았다.흉부 X선 검사결과 손씨의 심장은 큰 편이며 ‘좌심실이 팽창돼 있고 긴장감이 있어 스포츠 심장’이라는 결론이 내려져 있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상무 “현주엽 있기에”

    상무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개막전으로 열린 B조 예선에서 현주엽(18점 11리바운드) 손규완(17점 3점슛 5개) 등 프로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양대를 87-71로 이겼다.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한 상무는 이날 현주엽과 손규완 외에도 신기성 황성인 김택훈 등 호화 멤버를 고루 기용하며한양대를 유린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입증했다. 특히 1·3쿼터만 뛴 현주엽은 상무 입대 후 몸무게를 20㎏이나 줄인 덕분인지 프로 시절보다 훨씬 가벼운 몸놀림으로 코트를 누볐다.A조 예선에서는 건국대가 동국대를 103-101로 꺾었다.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성들(상)한해 7만명이 적출 수술

    ■실태와 수술뒤 삶.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은 뒤 여성으로서의 생명이끝났다는 상실감에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습니다.” 평소 끔찍한 생리통과 자궁출혈 증세에 시달리던 양모씨(41·전직 교사)는 최근 종합병원에서 악성 자궁근종 판정과함께 수술을 권유받았다.2남1녀를 둔 양씨는 근종이 암으로전이될지 모르니 적출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폐경기까지 겪어야 할 생리통은 물론, 피임의 공포에서도해방된다는 주변사람들의 ‘충고’에 솔깃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술 후 양씨에게는 새로운 고통이 찾아왔다.생리통은 사라졌으나 매사에 자신이 없어졌다.새로 생겨난 허리통증과 요실금 증상에다 친구들에 비해 5년은 더 늙어 보이는 외모,예전만 못한 부부생활은 모두 자궁이 없는데서 비롯된 것처럼 여겨졌다.신세를 한탄하다 우울증에 빠진 양씨는 요즘 정신과 상담을 받는 처지가 됐다. 신혼주부 신모씨(29)는 처녀시절인 지난해 7월 자궁내막증증세로 왼쪽 난소를 제거하는 복강경수술을 받았다. 수술당시의사는 “오른쪽 난소는 깨끗하므로 임신에는 문제가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정기검진에서 오른쪽 난소에도 5㎝ 크기의 혹이 새로 생겨났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민 끝에 수술을 피하기 위해 한방병원을 찾았다.1개월동안 침과 한약, 좌약을 병행하고 경락마사지를 받은 뒤 다시 병원에 들러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혹의 크기가 3∼4㎝로 줄었다는 진단을 받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후 결혼을 한 신씨는 지난 10월 생리가 없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혹이 7.5㎝로 커져 당장수술해야 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신씨는 결혼 전에 다니던한방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신씨는 “난소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상태에서 결혼했기 때문에 하루속히 아이를 원하는 남편과시댁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두 자녀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가정주부 신모씨(52)는지난해 10월 다니던 성당에 의료봉사차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에 혹이 있다는진단과 함께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신씨는 고민을 속으로만 삭이다 지난 6월 방사선 전문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받은결과,5×7㎝ 크기의 혹이 발견됐다.지난 9월 받은 재검사에서 의사는 “혹의 색깔이 변해 수술을 받아야 하니 남편과상의하라”고 통고했다. 신씨는 “두번이나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생리도 끝난 마당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행여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여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조은희 원장은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대부분의 여성들은 극심한 박탈감과 상실감, 신체적인 후유증 등으로 인해 우울,불안,초조,과민증세를 나타낸다”면서 “남편이나 가족에게 하소연해도 ‘맹장수술을 받은 것과같다던데…’라며 환자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해 주지 않는바람에 몸과 마음의 병이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그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가족들은 이같은 심리상태를 감안해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대표적 자궁질환. 자궁 적출 또는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자궁 질환에는 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난소암,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 월경 때 출혈을 일으키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부위에 위치하는 증세.난관,난소는 물론,골반 등에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환자의 30∼50%가 자연유산 등 불임증을 동반하며,절반 이상이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이다.월경 때마다 하복부와 골반에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근종] 자궁에 물혹이 생기는 것으로 암과는 다르다.피부에 생기는 사마귀나 혹으로 생각하면 된다.근종은 한개만생기는 경우보다는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하며 하복부 불쾌감이나 포만감이 느껴진다.증상은 생리가 길어지거나 양이 많아지고 간혹덩어리가 나오기도 한다. 아랫배에 혹이 만져져 암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악성으로 전이될 염려는 극히 적다. [자궁경부암] 자궁암 가운데 90% 이상이 자궁경부암이다.바이러스 감염으로인해 경부세포가 암으로 바뀌는 자궁상피이형증에 이어 깊은 조직층에는 전이되지 않는 상피내암으로 진행되며,진행속도는 5∼20년 정도로 매우 더디다. [난소암]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는 종양이 생겨도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전이가 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일본에서는 매년6,000명이 난소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림 이대교수 임상체험 “수술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이화여대 간호과학과 신경림 교수는 91년 8월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뒤 10년 동안 자궁없는 여자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었다.신 교수의 10년에 걸친 임상 체험기를 인터뷰를 통해재구성했다. 내 나이 이제 47세.37세 때 수술을 받았으니 강산이 한번바뀐다는 10년이 흘렀다.지난 10년은 ‘여자로 태어난 것이죄인가’라는 말을 매순간 되새길 만큼 원망스럽고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입학했던 90년 10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몸에서 이상한 일이일어나기 시작했다.매월 생리가 두번씩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91년 8월 귀국해 찾아간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에서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얼떨결에 수술을 결정했다.간호대학을 나와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돌봤지만 내게 가해진 이 수술의의미는 물론,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몰랐다. 그만큼 나는 무지했다.의사들도 수술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단 한마디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입원해 있던 병실에서 제왕절개수술을 한 옆 병상의 30대 가정주부가 회진온 의사에게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자궁을 떼내 주세요”라고 한 말이 남의얘기 같지 않았다.아이를 낳고 나면 자궁은 없어도 그만이라는 것이 당시 내 의학지식의 전부였고,수술 후 일시적으로 홀가분한 기분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다.매월 찾아오는달거리가 귀찮았고 남편과의 성가신 피임다툼이 끝난다는유혹도 떨치기 어려웠다. 문제는 수술 후 곧장 나타났다.면역성이 떨어지면서 감기가 떠나지 않았고 잠시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온몸에서 기운이 빠지면서 한기가 느껴졌고,김장을 담그고 난 뒤처럼 손발이 저리고 아렸다.온몸이 쑤시고 무거웠다. 후유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수술 후 6개월 동안 소변을 볼 때마다 아랫배가 쓰리고 아파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부부관계도 남편의 눈치를 보며 피하기 일쑤였다.이것이한 해에 7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받는다는 자궁적출수술의결과란 사실을 진작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수술을 결정했을까.죽을 병이 아니라면 피했을 것이다. 수술 전 53㎏이던 몸무게가 63㎏으로 불어났다. 거울속의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예전의 얼굴선,몸매는 간데 없었다.보이지 않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보이는 고통은 죽음보다 견디기 어려웠다. 이대로 주저않을 순 없다는 생각에 떨치고 일어났다.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고 뜸도 뜨고 몸에 좋다는 옥수수 수염등 온갖 것을 찾아 먹었다.매일 새벽 동네 한증막을 찾았고집에서 학교까지 40분 동안의 걷기운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새벽 한증막의 희뿌연 수증기 속에는 나처럼 배에 수술자국을 가진 동족들,‘빈궁마마’들이 모여 있었다.어느전문직여성 모임에서 만난 여성 10명중 5명이 나와 같은 동족이란 점도 위안을 주었다. 나는 내 몸을 실험용으로 내놓기로 했다.한방요법과 뜸 등보완대체요법 등을 병행하며 실험을 했다. 병원에서 ‘불로초’인양 권하는 호르몬요법은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호르몬요법의 부작용으로 유방암까지 앓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수술 후 4년이 지난 95년쯤부터 조금씩 좋아지기시작했다.특히 수지침과 쑥뜸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여겨졌다.지난해 나는 자연 폐경을 경험했다.인체는 자궁적출수술로 인공폐경을 한 여자에게도 오묘한 섭리를 가져다 주었다. 나는 요즘 별 거리낌없이 자궁을 들어내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을 보면 내가 겪은 고통을 반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몸서리치게 된다. 자궁없는 여성들의 고통은 이제 더이상 숨길 문제가 아니다.용기있게 드러내야 하고,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대에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한번 떼어낸 자궁은 영원히 되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의 체험과 자궁없는 동족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한데 모아 ‘자궁적출술을 경험한 여성의 체험연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이 땅에서 나와 같은 고통을겪는 여성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노주석기자.
  • 청도군, 소도둑 막기 비상

    경북 청도군이 싸움소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도둑이 활개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싸움소는 일반 한우보다 몸무게가 200㎏ 정도가 더나가면서 값도 20∼30%정도 비싸다. 30일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군 각남면 예리 투우관리소에서 모두 21마리의 한우와 일본소 등을 사육하면서 싸움소로 훈련시키고 있다는 것.청도군은 내년 5월 상설 소싸움장이 개장되기 이전까지 29마리를 더 매입,모두 싸움소 50마리를 확보할 계획이다.군은 이들 황금같은 소를 지키려고 이달 초 투우관리소에 높이 2m,길이 1.5㎞에 이르는 철망 울타리를 설치했다.요즘엔 투우관리소내 우사에 출입문을 추가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또 관리소 입구에 사나운 투견 2마리를 배치해 소도둑의접근을 막고 있다.이와 함께 투우관리소의 숙직이 지난 99년이후 되살아났다. 청도 한찬규기자 cghan@
  • 임신부 흡연 신생아 키·몸무게 줄여

    임신 중에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아기의 몸무게와 키는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2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00년 유아 신체발육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여자 아기의 평균 체중은 3.02㎏인데 비해 담배를 피우는 임신부의아기는 흡연량이 하루 2∼3개비일 경우 2.99㎏,3∼5개비는 2.95㎏,11개비 이상은 2.90㎏으로 흡연과 체중이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신장도 비흡연 임신부의 여자 아기가 48.8㎝인데 비해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임신부의 아기는 48.2∼48.6㎝로조사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여성일기] 임신 직장여성의 출퇴근

    임신 7개월째 접어들어서니 제법 배가 나왔다.긴 옷으로가려도 ‘전 임신부에요’라고 볼록해진 배가 말해준다. 임신한 직장 여성의 출근길은 예비 엄마도 뱃속의 아기도 긴장과 스릴의 연속이다.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정류장에서 사람들을 태우는 걸 100m정도 뒤에서 목격했을 때 조금달리면 탈 것 같은 작은 희망이 손짓한다.홀몸이었다면아무리 아줌마라도 20초안에는 주파할 수 있는 거리건만,이미 내 몸무게에 7kg이상 초과한 지라 가뿐하게 뛰기는틀린 상태.몇초간의 갈등 속에 뒤뚱거리며 50m쯤 왔을 때 기사 아저씨는 냉정하게 문을 닫는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임신부만이 느낄 수 있는 배뭉침이 시작된다.배가 딱딱해지면서 약간의 통증이 아랫배를뻐근하게 눌러온다.불쌍한 아가,미련한 엄마 덕에 뱃속살이가 불편한 모양이다.버스를 타면,자리를 잡기도 전에 출발하는 차안에서 간신히 자리를 잡으며 가슴을 쓸어 내린다. 회사에 도착해도 임신부가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다.바로 담배이다.많은 사람들이 손과 입에 담배를 물고 산다.그러다 나를발견하면 멋쩍어 하며 담배를 끈다. 하지만 외부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내 옆에서 뻐끔뻐끔담배를 피고 있을 때 “저 죄송하지만 여기선 금연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한다.물론 대부분 사람들이 볼록한 나의 배를 한번 쳐다보고 “죄송합니다” 하며 황급히 끊지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담배를 물고 다른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임신부라서 이래 저래 혜택 보는게 미안해서 밤늦게까지일하다 퇴근 할려고 노력중이다.그러다 보면 택시를 타고들어가는데 심야 택시는 분초의 승부 다툼인지라 그야말로최고의 스피드를 만끽한다.한 손으로는 배를 부여잡고 한손으로는 윗쪽 손잡이를 꽉 잡고 신음하듯 “아저씨 저임신분데요,좀 천천히 운전해주시면 안되요”라고 부탁하면 “임신한 아줌마가 이 시간에 왜 돌아 다니냐”며 타박받기 일쑤다. 결혼한 여성들에게 출산휴가를 연장해주거나 약소하지만양육비를 주는 것도 몇 년전에 비하면 일취월장(日就月將)한 특혜다.하지만 아직도 임신부가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을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그들의 고정관념을바꿔 주기 위해서라도 오늘도 나는 아기와 함께 아무 일없다는 듯 출근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김 지 영 부동산TV작가
  • 여대생 유방확대 재수술중 사망

    유방 확대 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다가 숨졌다.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L성형외과에서 C씨(22·S여대 경제학과 2년)가 유방 확대 수술 부작용으로재수술을 받던 중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겨 근처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는 지난 7월20일 500여만원을 들여 같은 성형외과에서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1일 오른쪽 가슴에 주입한 생리식염수 주머니가 파열돼 재수술을 받던 중이었다. 쌍거풀 수술도 한 적이 있는 C씨는 164㎝의 키에 몸무게 49㎏로 평범한 체격이지만 가슴이 작아 고민하다가 수술을받았다. L성형외과측은 “가슴의 식염수 팩이 왜 터졌는지,사망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수술중 과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무최루탄’으로 여는 폴리토피아

    키 175㎝,몸무게 70㎏,귀 31㎝,발 28㎝,1991년 8월1일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201번지에서 출생.이름은 포돌이. 포 자(字)는 police의 po와 조선시대 포도청(捕盜廳)의 포(捕)를 따왔으니 전통과 상징을 동시에 지녔다.포용한다는뜻에서 포(抱)란 의미도 들어 있다. 돌이는 총명하고 야무진 표준 한국의 사내 아이를 상징한다.함께 태어난 쌍둥이 여동생은 포순이다. 포돌이와 포순이는 눈이 커서 구석구석을 잘 살피고,머리가 커 지식 경찰이 될 것이다. 큰 귀는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두 팔을 벌린 것은불의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뜻이며,엄지 손가락을 세운 것은 세계 으뜸 경찰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장면은 6·25전쟁을제외하고 최루탄 연기가 자욱하고 화염병이 불타는 얼룩진도시의 풍경일 것이다. 대립과 반목,이념과 생존이라는 혼돈 속에서 IMF라는 폭풍이 결국 우리를 덮쳤다.거리로 쏟아져 나온 과격 시위를 최루탄으로 막은 것이 또 다른 폭력으로 악순환되고 말았다. 무 최루탄…. 인내가 필요했다.대화와 타협을 유도하라고 현장에 재촉했다.평화 시위를 단순히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안내까지 하라고 지시했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였다. ‘폴리스 라인’ 하나에 의지해야 하는 여경을 시위 현장에 투입하자는 말에 주무 참모조차 반대했지만 나는 ‘누구든 결국엔 평화의 편일 것’이라는 확신 하나만으로 결국강행했다. 해마다 16만발씩 쏘아대던 최루탄을 갑자기 중단했다.마약의 금단 현상처럼 떨리는 ‘발사’의 유혹을 견디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언론도 여론도 무력한 경찰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그때나‘무최루탄 3년’을 의미있게 평가하는 지금이나 81만발의최루탄은 창고에 그대로 남아있다. 화염병 부상치료 전문인 경찰병원에는 화상 환자가 없다. 시위대의 모욕과 위험한 상황을 극복한 여경은 외신들로부터 ‘립스틱 라인’이라는 찬사를 들었고 ‘제복의 꽃’에서 당당한 경찰관으로 성장했다. 포돌이와 포순이는 한국 경찰의 상징이다.국민들은 경찰을 포돌이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친근한 이미지의 포돌이가여는 미래의 경찰,그것은 분명히 시대의 어두운 그늘을 헤치고 찾아온 고단함과 땀을 자양분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담장을 헐고 이웃과 함께 마당을 공유하는 마을,새벽 2시에 아무도 없는 차로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녹색신호를 기다리는 자동차.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 ‘폴리토피아(Politopia)’가 아닐까. 이무영 경찰청장
  • SBS ‘신화’ 김태우 “착한 외모와 달리 마음은 강철”

    김태우(30)는 축 처진 눈에 선한 인상을 지닌 탤런트다.그탓인지 그동안 드라마 ‘거짓말’에서 다소 모자란 인물인장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순진한 남한병사 등착한 역을 주로 맡았다.지난달 26일부터 인기리에 방영중인SBS ‘신화’에서 연기하고 있는 강대웅도 지금까지 보여준이미지와 별로 다르지 않다. 김지수를 지고지순하게 짝사랑하는, 1세대 벤처기업가로 너무 순수한 나머지 바보같아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착해만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연기에 몰입하는 김태우의 내면은 지나칠 정도로 격렬하다. “어떤 역에 들어가면 그 인물이 되기까지 심하게 앓아요. ‘느낌’으로 연기하는데 그 인물의 느낌을 찾기까지 너무힘들어요.” 지난 3월 결혼한 아내조차 밥도 제대로 못 먹고,잠도 잘못 자면서 인물 연구에 몰두하는 그를 보고 놀랬을 정도다. 7년간 열애 끝에 결혼한 동갑내기 권은정씨에게 연기하는것이 너무 힘들다며 “이민이나 가버릴까”라고 얘기했다가작은 파란을 낳기도 했다. 183㎝,큰 키의 김태우는 초췌해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 중학교 2학년때 이후로 몸무게가 70㎏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는 그의 현재 체중은 66㎏.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버스,정류장’때문에 두달만에 7㎏를 뺐기 때문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맡은 역이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학원강사거든요.술 끊고,매일 빠짐없이 5㎞씩 달리고,기름기없는 한식으로 하루 두끼씩 먹으니까 살이 빠지더군요.” 김태우는 ‘버스,정류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로 일상의 미세한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했다.영화를설명하는 그에게서는 약간의 흥분이 느껴질 정도로 새 영화에 큰 애착을 보였다. ‘버스,정류장’에서 김태우는 17세의 여고생(김민정)을사랑하는 32세의 학원강사를 연기했다.처음으로 정사장면도연기했지만 “저의 벗은 몸을 볼 수 있다라는 정도의 부담없는 장면이에요”라고 설명한다. 신혼생활에 대해 묻자 “깨소금도 없고, 그저 ‘생활’도아닌,연애할 때와 똑같이 친구처럼 지내요”라며 특유의 ‘착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 최명길·황수경·윤유선씨 득남

    안방극장의 인기 연예인들이 지난 18일 모두 아들을 순산해 화제다.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는 18일 오후 4시17분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몸무게 2.8kg의 둘째아들을 순산했다. 이에따라 김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임기중 자녀를 출산한 첫 각료로 기록됐다. 4살바기 ‘어진’을 두고 있는 김 전 장관 부부는 둘째 아이의 이름을 끝없다라는 뜻의 ‘무진’으로 지었다.한편 부산지검 최윤수 검사의 부인인 KBS 황수경 아나운서,서울지법 서부지원 이성호 판사의 부인인 탤런트 윤유선씨도 같은날 아들을 낳았다. 지난 2일 ‘열린 음악회’ 진행을 그만 둔 황씨는 18일 오후 1시39분 서울 삼성제일병원에서 4.28㎏의 아들을 낳았다.MBC ‘그 여자네 집’에 출연중인 윤씨도 같은 날 오후 2시40분 서울 삼성제일병원에서 3.33㎏의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이종수 윤창수기자 vielee@
  • “포도 다이어트 했는데 살이 안빠져요”

    “콜라 한 캔은 100 칼로리(㎉)고 햄버거는 340칼로리예요.후렌치후라이는 450칼로리…” 서울 강서구 경복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는 ‘다이어트 바로알기’교육이 한창이다.이제 취업을 1년여 남긴 학생들에게 다이어트는 필수 항목.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여느때보다 진지하다.‘다이어트 바로알기’ 교육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11일부터 10개 초·중·고 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안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예요.안 먹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몸도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요.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을 해줘야 균형잡힌몸매를 갖는 것입니다.” 강연자 장영애씨는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잡아주기 위해열심이다. 학생들의 책상에는 햄버거, 과자, 피자,샌드위치등 간식의 칼로리가 적힌 홍보물이 놓여있다. 정보산업고 학생들은 다들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 수업을 열심히 경청하던 문여정양(17)은 “포도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했어요.별로 효과는 못봤어요.키는 158㎝이고 몸무게는 51㎏인데한 3,4㎏만 더 빠졌으면 좋겠어요”라며 방긋 웃는다.교복 상의를 약간 줄여서 꼭죄게 입고있는 문양은 날씬해 보이지만 스스로 통통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인 오세림양(17)은 161㎝의 키에 48㎏.마른 편이지만역시 다이어트를 해봤다.오양은 “몸에 안보이는 군살이 많아요”라면서 “밤마다 자전거 타기를 했는데 효과는 못봤어요”라고 말했다.오양도 3㎏쯤 살을 빼고 싶단다. “공부를 좀 못해도 예쁜 사람이 더 취직이 잘돼요. 이제취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살은 꼭 빼야돼요.”5㎏ 감량에성공한 박나래양(17)은 키가 161㎝,몸무게는 57㎏이다. 저녁을 안 먹고 밤마다 달리면서 살을 뺐다. 수업은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이은경 간사는 “다이어트는 살을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그렇게말하면 아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해요.그래서 건강하게 살을빼는 방법으로 가르쳐 주는 교육을 시작했어요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올바른 식습관을 주는 것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은신문에 나간다며 카메라를 들이대자 얼른 거울을꺼내 매무새를 고친다. 이 간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외모에 민감해요”라면서 웃는다. 그는 “처음이기 때문에 여학교 위주로 교육을 실시했지만남학생들의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살을빼서 마른 여자가 얼마나 건강이 안 좋은지,약한 여자랑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알려주면 미의 기준도조금씩 변할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생선 다이옥신함유 육류 10배

    생선을 통한 다이옥신 섭취량이 육류에 비해 10배 가까이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바이오 벤처기업인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 전식약청장) 강윤석박사는 “생선류와 육류 섭취로 체내에 유입되는 다이옥신의 하루평균치를 비교조사한 결과 생선류가 육류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강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9∼15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21차 국제다이옥신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강박사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몸무게 60㎏가량의 우리나라사람이 생선류를 통해 체내로 섭취하는 다이옥신의 양은하루평균 0.63피코그램(TEQ-다이옥신의 독성함량을 나타내는 독성등량치)으로 육류의 0.07피코그램에 비해 10배가량높았다. 생선류를 통한 이같은 다이옥신 섭취량은 영국(0.13) 미국(0.04) 캐나다(0.28)보다 높은 반면 일본(0.98)에 비해낮은 것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초대형 거북 일반공개

    체중이 130㎏이나 되는 초대형 거북이 국내에 처음 반입돼 공개된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세계적 희귀종인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을 5일 에콰도르에서 들여와 동물원 남미관에서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이 거북은 갈라파고스 군도에 서식하며 에콰도르 정부의 암컷반출 금지조치에 따라수컷 2마리만 들여오게 됐다. 갈라파고스 거북은 5살이 되면 몸무게가 평균 227㎏정도 나가며 등갑이 거칠고 갑의길이만 약 1.2m에 이른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에콰도르 키토동물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우호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거북을 기증받게 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 유럽PGA/ ‘헐크’ 댈리 6년만에 부활

    [뮌헨 AP 연합]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가 부활을 알렸다. 댈리는 3일 독일 뮌헨골프장(파 72)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BMW 인터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27언더파 261타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을 1타차로제치고 우승했다.댈리가 기록한 합계 261타는 유럽골프투어4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댈리는 이로써 95년 브리티시오픈제패 이후 6년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다. 91년 PGA챔피언십,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를 2번이나 제패했던 댈리의 이번 우승은 그가 알코올 중독과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 개과천선한 뒤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그는 술을 끊었을 뿐 아니라 한때 117㎏에 이르렀던 몸무게도 20㎏이나 줄이고 재혼으로 안정을 되찾아 지난 7월 스코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올들어 줄곧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댈리는 “나를 아껴준 세계 모든 팬들에게 이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 식용 ‘슈퍼 개’ 나온다

    보신탕의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가운데 ‘식용 슈퍼개’ 생산을 위한 인공수정이 시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 현대가축인공수정소 장덕수(張悳秀·42)소장은 최근 대구대 박흠대(朴欽大·생물공학과)교수와함께 수캐의 정액을 암캐 15마리에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했다.몸무게가 100㎏이 넘는 덴마크산 수캐 그레이트 덴과 국내에서 사육되는 셰퍼트 수캐의 정액을 추출,토종 잡견 암캐에 인공 수정시킨 것이다. 이번 인공수정이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지금까지 주로 식용견으로 사용돼 온 도사(40㎏)보다 몸무게가 배 이상 더나가는 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개 정자는 인공수정이 일반화된 소나 돼지와 달리 보관이 어려운 데다 암캐의 자궁에 정액을 주입하는 기술 또한 미미했다. 그러다 최근 박 교수는 개 정자 냉동보관법을,정 소장은암캐의 유두(乳頭)부분을 만져 생식기를 찾아내 수정하는방식의 ‘복부촉진법’이란 정액 주입방법을 각각 개발했다. 정 소장은 “인공 수정한 암캐가 1달 보름 후쯤이면 새끼를 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신탕용 개 수정이 성공하면 개의 품종 개량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황제는 살아있다” 우즈 3연패

    타이거 우즈가 연장 7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짐 퓨릭을꺾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500만달러) 3연패를 달성했다. 우즈는 27일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139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퓨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7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안았다.이로써 우즈는 지난 6월 메모리얼대회 우승 이후 3개월만에 시즌 5승째를 올리며 투어 통산 29승을 올렸다.우즈는 특히 91년 뉴잉글랜드클래식 이후 가장 긴 연장전을 승리로 이끌며 연장승부 전적 7승1패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였던 퓨릭이나 단독 2위였던 우즈나 마지막 라운드 18홀은 큰 의미가 없었다.어차피 2타차는 언제든 뒤집히거나 동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았다. 문제는 연장전이었다.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연장 첫홀.우즈의 세컨드샷은 그린 중앙에 안착한 반면 퓨릭의 샷은 그린 가장자리를 맞고 오른쪽 벙커에 들어가 우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그러나 우즈의 버디 퍼트는 컵에서 1.5m를 남기고 멈춰섰고 퓨릭은 벙커를 빠져 나와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탈출,승부를 다음홀로 넘겼다.이번에는 퓨릭의 차례.퓨릭은 핀에서 3.7m 거리에 세컨드샷을떨궜고 우즈의 칩샷은 핀을 약 4m 정도 지나쳤지만 버디 퍼트를 실패,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퓨릭은 3·4번째 연장전에서 연속해 컵에서 2.5m 거리에 볼을 붙이고도 버디퍼트를 놓쳐 결과적으로는 패배의 빌미를제공했다.특히 3번째 홀에선 우즈에게 행운도 따랐다.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밑으로 보내 그린을 노릴 수 없는 상황에서 중간에 인공 장애물인 스코어보드가 위치해 있는 바람에 무벌타로 드롭한 뒤 3온 1퍼트로 파를 세이브,다음 홀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 이윽고 운명의 7번째홀. 먼저 티샷한 우즈는 페어웨이 오른쪽에 공을 떨궜지만 퓨릭의 티샷은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 나무 아래에서 멈춰섰다. 칩샷을 했지만 여전히 러프를 탈출하지 못한 퓨릭은 러프로부터의 3번째 샷을 핀에서 약 25m 거리의그린 주변에 떨어뜨린 반면 우즈는 세컨드샷을 컵에서 60㎝ 거리에 떨어뜨려승리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우즈 우승 의미·전망. 신화는 이어진다-.타이거 우즈의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 우승은 지난 5월 US오픈 정상 등극 실패 이후 이어져온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피하며 ‘골프신화’ 쓰기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거머쥐며 지난해 US오픈부터 4대 메이저를 연속 휩쓸어 ‘타이거슬램’을 달성한 우즈는 한시즌 4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 했지만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 2연패에 실패한 뒤 거듭되는 부진에 시달렸다.이후 출전 5개 대회에서모두 ‘톱10’ 진입에마저 실패하는 등 부진은 계속됐다.5개 대회 연속 ‘톱10’ 실패는 97년 데뷔 후 처음이었다. 주변에서는 ‘여자 문제다’ 또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등의 루머와 함께 ‘이제 우즈도 한물 간 종이 호랑이다’는 비아냥이 터져나왔다. 3연패를 노리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어려울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더구나 대회 직전 식중독에걸려 연습 라운드도 못했고 몸무게도 빠졌다. 하지만 우즈는 보란듯이 거뜬히 정상에 올라 모든 우려를말끔히 씻어냈다.최종 라운드에서 2타차를 거뜬히 따라 잡은 뒤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우즈는 예전의 카리스마를완전히 되찾은 모습이었다. 3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추가한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2,598만9,198달러의 총상금을 획득,골프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2,500만달러를 넘어섰고 PGA 투어 29승을 포함,38승을 달성했다.이 가운데 메이저만 6승. 전문가들은 다시 ‘우즈의 전성기는 적어도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곽영완기자
  • 종신보험, 보험료 또 들먹…가입 서둘러라

    “보험료가 더 오르기 전에 종신보험에 가입하세요.” 삼성생명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현행 연 6.5%에서 5.5%로 내리기로 함에 따라 월 보험료가 10∼15%씩 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선두주자인 삼성생명의 보험료 인하에따라 역마진으로 초비상이 걸린 다른 생보사들도 줄줄이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지난 4월에도 삼성생명이 보험료를 인상하자 푸르덴셜도 같은 달 올렸다.교보생명은 5월말,대한생명은 6월초 종신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했다.6∼7월중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료를모두 올렸다.결국 2∼3개월의 시차가 있지만 다른 생보사들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따라서 종신보험에 가입할 생각이 있으면 예정이율이 더 낮아지기 전에,즉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부 생보사에서는 시판중인 종신보험의 판매를 새 상품이나올 때까지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특징] 가입연령은 대체적으로 15∼65세다.대부분 생보사는가입자가 사망하거나 1급이상 장해,말기암으로 생명이 6개월 남았을때 보험금 전액이나 50%를 지급한다. 삼성·교보·대한·푸르덴셜생명 등의 종신보험은 보험계약자가 65세가 됐을 때 납입보험금 한도내에서 생활자금 대출도 해준다.경제적 사정으로 계속 불입하기 어려우면 연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보험료 할인혜택] 생보협회는 “종신보험 가입은 나이가 적을수록 납입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생일이 지나기 전에 들면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보험사가 정한 기준에 맞는 ‘건강체’일 경우 보험료를 최저 6.8%에서 최고 18%까지 할인해주기 때문에 조건에 맞으면 건강체 지정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인 조건은 가입하기 직전 1년간 담배를 피운 경험이 없고,혈압이 90∼140㎜Hg여야 한다.체격은 키를 제곱한 값으로 몸무게를 나눠 나온값이 20∼27.9여야 한다.이때 키는 미터로 계산해야 한다.보통은 자기키(㎝기준)에서 100을 뺀 값이 체중일 때 정상치로인정받는다. 역마진으로 생보사들의 경영이 어려운만큼 재무건전성 등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com
  • 부시 건강 ‘이상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약간의 청력 상실이 있으며 계절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두 차례에 걸쳐 결장의 종양제거수술과 피부 각질 치료를 받았다.고혈압,당뇨병,성병,결핵 등을 앓은 적이 없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건강진단 내용이다.취임 6개월을 맞아 잔여임기 동안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종합검사 결과다.각 분야 전문의 14명이 참여한 뒤 각자의 소견을 밝혔다.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다.늘 해오던 일상적인 점검으로 딱히 새로운 것은 없다.그러나 ‘웹 사이트’에 결과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올리는 정부는 많지 않다.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경우에 따라선 정략적으로 이용되고정국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에 비춰 부시 대통령의건강상태 공개는 흥미롭다. 결과가 나쁘더라도 공개했겠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의 건강은 결론적으로 ‘지극히 우수하다’는평가를 받았다.그러나 청력 상실이나 종양 제거수술,난시등은 대통령이라도 공개하고 싶은 사항이 아니다. 검진은 과거의 병력,몸에 난 상처,수술받은 경험.청력,시력,알레르기 반응 등의 테스트와 위,폐,심장,맥박,혈액 등순환계,피부에 대한 정밀검사로 이뤄졌다. 진단 결과 신장 183㎝,몸무게 83㎏인 55세의 부시 대통령은 지방질이 14.5%이나 비만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98년과 99년 두차례의 종양 수술로 내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난시가 있으나 교정할 수 있으며 청력은 대화하는데 지장이 없다.과거에 운동하다 다친 무릎 부위의 상처는 후유증이 없다. 부시 대통령은 건강 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4차례 5㎞씩 달리고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한다.전문의들은 “대통령의 건강은 44세 미만과 비교하면 ‘우수(excellent)’,45세 이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탁월한(superior)’ 수준”이라고 말했다. mip@
  • 비만클리닉 여성 절반이 정상체중

    ‘뚱뚱하다’며 비만클리닉을 찾는 여성 가운데 절반은 정상 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이화여대 대학원 의학과 박샛별씨(37)의 석사학위 논문 ‘비만클리닉에 내원한 여성의 심리적 특성’에 따르면서울 시내 비만클리닉을 찾은 여성 116명을 조사한 결과,절반인 58명은 정상 체중이었다. 이들은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몸무게를 미터로환산한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정상인 수치인 25.0㎏/㎡보다 낮았다.특히 응답자의 31.9%인 37명은 체질량지수가 23.0㎏/㎡ 미만인 정상 이하 체중군에 속했다. 그러나 비만 여성과 비만이 아닌 여성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큰 차이가 없었다.정신진단검사(전체심도치수) 결과,정상수치인 50점을 넘은 22명중 21명이 정상체중 이하이거나비만 여성이었다.또 정상체중 이하 여성은 우울증 척도가 44.6점으로 비만 여성의 44.1점보다 오히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박씨는 많은 여성들이 비만이 아닌데도 병원을 찾는 현상에 대해 “여성들이 체중을 건강관리가 아닌 외모관리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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