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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부전증 부르는 콩팥 이상 어릴 때 단백뇨 관리가 중요

    신부전증 부르는 콩팥 이상 어릴 때 단백뇨 관리가 중요

    우리 몸에는 크기가 주먹만 한 콩 모양의 기관이 두 개 있다. 바로 콩팥(신장)이다.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은 3월 10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몸무게의 0.4%에 지나지 않는 작은 기관이지만, 망가지면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올해 콩팥의 날 슬로건은 ‘콩팥병 어릴 때 예방이 최선’이다. 김성권(서울K내과 원장)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13일 그 이유를 물었다. Q. 국내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얼마나 되나요. A. 말기 신부전증은 콩팥 기능이 85% 이상 손상돼 신장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1994년 1만 3787명이었던 환자가 2014년 8만 674명으로 10년 동안 6배가량 늘어났습니다. Q. 초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내는 기관을 ‘사구체’라고 하는데 콩팥 1개당 약 100만개가 있습니다. 정상일 때는 이 기관이 혈액을 거를 때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않지만, 염증으로 손상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단백뇨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1998년부터 초·중·고교생 소변 검사를 하고 있지만 단백뇨 진단이 나와도 신장내과 정밀검사를 받는 사례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칩니다. 사구체신염은 신부전을 일으키는 중요 요인인데 학교 소변 검사 18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전문의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소변 검사를 도입한 이후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줄고 있습니다. Q. 치료의 관건은 무엇인가요. A. 우연한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어린이는 치료가 쉽지 않지만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사를 하는 어린이는 단백뇨가 발견돼도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기 검사에서 나온 단백뇨는 발생한 지 1년 이내여서 치료가 잘 되지만 우연히 발견하면 발병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콩팥병의 주된 요인은 당뇨병과 고혈압, 가족력이 꼽힙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콩팥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소변 검사를 받게 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바마의 7년 전쟁’… “금연에 성공했다”

    ‘오바마의 7년 전쟁’… “금연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금연을 선언한지 무려 8년 만에 담배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의 주치의인 로니 잭슨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비록 니코틴껌을 씹고 있기는 하지만 담배와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면서 “현재 오바마는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지난 건강검진 이후 오바마가 금연에 실패했다는 ‘설’이 종종 나돌았는데, 오바마의 주치의는 그가 꾸준히 금연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심을 불식시켰다. 오바마는 무려 20년 간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된 뒤인 2008년 임기 첫 해에 공개적으로 금연을 약속한 직후 그의 오랜 ‘전쟁’은 계속돼 왔다. 오바마가 대통령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 부인 미셸 여사가 “출마 전제조건으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한 사실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공식적인' 금연 위기는 2015년 찾아왔다. 지난해 6월 오바마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다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사진 속 오바마의 손에는 작은 물체가 쥐어져 있었는데, 이것이 담배로 보인다는 의혹이 인 것이다. 당시 사진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까지 해명에 나서야 했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담배와 유사하게 보이나 실제로는 담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그럼 물건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는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오바마의 현재 몸무게는 80㎏으로, 2년 전에 비해 2.2㎏정도 감량한 수치다. 잭슨 박사는 “오바마는 매우 적당한 음주량을 유지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 모든 생활습관을 ‘건강’에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D 등 영양제를 복용하며, 여전히 니코틴 껌을 씹기는 하지만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생 낳으면 아이가 비만 될 가능성 줄어 - 연구

    동생 낳으면 아이가 비만 될 가능성 줄어 - 연구

    만 7살이 되기 전에 형이나 누나 혹은 오빠나 언니가 된 아이는 비만이 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어린이병원 줄리 루멩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아동 697명의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2~4세쯤일 때 동생이 태어나면 이후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 비만과 관련 있는 ‘체질량지수’(BMI)가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서 외동아들이나 딸인 아이들이 1학년이 될 때까지 비만이 될 확률은 거의 3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루멩 박사는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형·누나나 오빠·언니가 있거나 외동인 아이들보다 과체중이 될 위험이 더 적었다”면서도 “하지만 형제자매의 탄생이 어떻게 아동기 비만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정보는 현재 너무 적다”고 설명했다. 또 루멩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 아이가 형·누나 혹은 오빠·언니가 된 뒤 BMI가 후속해서 어떻게 증가하는지를 추적한 최초의 연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진이 예측하는 한 가능성 있는 설명은 부모가 새 아이가 태어난 뒤 자녀에게 밥을 먹이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아이는 약 3세가 됐을 때쯤 오래 지속되는 식습관이 발달하는 데 이때 식습관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또 연구진은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난 뒤 활발해지거나 TV 앞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 더 건강한 BMI를 갖게 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루멩 박사는 “우리는 형제자매가 생겼을 때 식사 시간의 행동과 신체 활동과 같은 미묘한 부분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추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아동기 비만 증가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형제자매의 탄생 등 가족 안에서의 행동 변화가 아이의 비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자매의 탄생과 몸무게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려는 의료진이나 가족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 4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택 실종’ 원영이 사인은 “굶주림과 계속된 폭행·저체온으로 사망” 추정

    ‘평택 실종’ 원영이 사인은 “굶주림과 계속된 폭행·저체온으로 사망” 추정

     끝내 숨진 채 발견된 원영(7)이는 굶주림과 지속적인 폭행에 따른 외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숨진 것 같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평택 실종 아동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원영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굶주림과 다발성 피하출혈 및 저체온 등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원영이 머리부위에서는 장기간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발성 혈종(피고임 현상)이 관찰됐고 이마 부위 피부 조직은 락스 학대로 인한 섬유화 현상(딱딱해짐)이 나타났다. 몸에는 다수의 멍 자국으로 추정되는 피하출혈이 발견됐다.  특히 시신의 피부 속에는 지방이 거의 없었고, 위 속 역시 점액성으로 내용물이 거의 없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원영이의 키는 112.5㎝로 같은 또래의 하위 10% 수준이었고, 몸무게는 15.3㎏으로 저체중이었다.  이밖에 왼쪽 쇄골은 엇갈린 상태로 확인돼 오래전 외상을 입고 자연 치유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알쏭달쏭+]다이어트 때 매일 체중계 위에? 1주일에 한 번만? (연구)

    [알쏭달쏭+]다이어트 때 매일 체중계 위에? 1주일에 한 번만? (연구)

    현대인의 숙명, 다이어트는 집집마다 체중계를 필수용품을 두게 했다. 먹는 음식마다 열량을 따져보고, 걸핏하면 체중계 위에 올라가서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늘상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진정한 효과를 거두고자 한다면 조급함을 거두고 체중계를 잠시 방구석으로 미뤄두라는 조언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매일 몸무게를 재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칼리지 연구진이 12개월간 참가자 148명을 추적 조사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회의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진은 “다이어트(식이요법)와 운동은 체중 감량의 핵심 요소이긴 하지만, 자기 체중을 매일 확인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변화된 행동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면 체중 확인을 통해 추가적인 변화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체중 확인이 사람들에게 실제로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체중 확인하는 패턴에 따라 우선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은 1주에 최소 6일은 자기 체중을 확인한 사람들로, 이들은 일관성 있게 자기 체중을 확인한 사람들이었다. 두 번째 그룹은 1주에 4, 5일간 체중 확인을 했었지만 추후 1주에 2일로 체중 확인이 줄어든 사람들이며, 마지막 그룹에는 첫 주에 5, 6일은 체중 확인을 했지만 이후 1주에 단 한 번도 체중 확인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포함됐다. 또한 연구진은 6~12개월간 참가자들이 과제를 마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기 평가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평가하게 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다양한 조건에서 먹는 것을 피하기 위한 자신의 ‘자신감’도 평가해야 했다. 조건으로는 참가자의 감정이 부정적일 때나 음식이 먹을 기회가 생겼을 때, 주의의 압박, 신체적인 불편, 긍정적인 활동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일관성 있게 자기 체중을 확인한 그룹이 총점뿐만 아니라 다섯 가지 조건 모두에서 현저하게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두 그룹은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지속해서 자기 체중을 확인하고 체중 감량을 시도한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은 물론 과식을 유발하는 상황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또 이 연구는 정기적으로 자기 체중을 확인하는 사람은 자신의 다이어트에 자신감을 더 느끼고 과식을 더 방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자세히 검토한 미국 컬럼비아대의 행동 영양학자인 희원 리 그레이 박사는 “다이어트와 신체 활동만 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 체중 확인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자기 체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레이 박사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체중을 잴 때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 더 자신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사람은 자기 행동에서 몇 가지 유형을 수정하면 체중이 바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레이 박사는 “자기 체중 확인은 효율적일 수 있지만, 체중을 너무 많이 감량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유 은행’ 본지 보도 후 기증 전화 4배로… “내 아이도 나눌 줄 아는 사람”

    ‘모유 은행’ 본지 보도 후 기증 전화 4배로… “내 아이도 나눌 줄 아는 사람”

    “엄마들 마음은 다 똑같을 거예요. 내 아이가 제 것을 남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거죠.” 거창한 결심은 아니었다. 모유 기증자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일도 아닌데…”라며 쑥스러워했다. 기증한 사람들과 기증받은 사람들을 이어 준 공감대는 다름 아닌 ‘아이를 향한 사랑’이었다. 지난달 27일자 서울신문의 모유은행 관련 보도(절박한 초보맘들 울면서 SOS “우리 아기 먹일 젖이 안 나와…”) 이후 모유 나눔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학병원 모자보건센터 모유은행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 보도 이후 하루 10통 정도였던 모유 기증 문의전화가 40여통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서현아, 넌 태어날 때부터 여러 사람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단다. 너도 다른 이들을 위해서 베푸는 사람이 되어라.’ 김지혜(31)씨가 생후 11개월 된 딸 서현이에게 나직이 해 주는 말이다. 지난해 3월 23일 태어난 서현이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250일 이상을 병원에서 보냈다.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첫 수술을 받았지만 분유를 타서 만든 우유를 전혀 소화시키지 못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서현이는 입에 호흡기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코를 통해 위까지 연결된 튜브로 우유를 받아먹었다. 3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줄 때마다 먼저 주사기로 위 안에 있는 공기를 빼냈다. 가스가 계속 차면 위가 지나치게 팽창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주사기로 공기를 뺄 때 공기 대신 우유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3시간 전에 준 우유가 소화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경우엔 우유를 소화하는 것도 무리라는 의미여서 2일간 금식조치가 내려진다. 김씨는 서현이에게 프리미엄 분유, 수입 분유 등을 바꿔 가며 주었지만 소화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서현이는 금식을 반복했다. 지난해 9월 세 번째 수술을 위해 입원했을 때 서현이의 몸무게는 4.5㎏이었다. 우량아로 태어난 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술을 견뎌낼 수 없는 몸무게였다. 고민하던 김씨에게 서현이가 입원했던 건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간호사가 모유은행을 알려주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모유를 기증받아 먹였더니 소화도 잘되고 몸무게도 6㎏까지 늘었다”며 “지난 1월 무사히 수술을 받고 이달 말쯤 호흡기를 떼면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기증자들이 생명의 은인이에요. 정말 고맙습니다.” 모유은행에 모유를 기증한 김은혜(30)씨는 애타는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아들 지호(생후 40일)도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병원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못 먹고 자꾸 토해 탈수 증세를 겪었던 지호는 횡격막 탈장 진단을 받았다. 지호는 지난달 2일 수술을 받고 2~3일간 모유를 먹지 못한 채 포도당으로만 영양분을 섭취했다. “다행히 지호는 지난달 14일 퇴원해서 서서히 모유를 먹고 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봤던 아픈 아이들이 눈에 밟히더라구요. 분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아기들도 꽤 있거든요.” 김씨는 지호의 입원기간에 모아둔 모유 중 일부를 기증키로 했다. 지난달 15일 모유은행에 신청하고 지난 2일 5000㏄를 기증했다. ‘모유량이 갑자기 줄어 지호가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증을 계기로 생명의 신비를 알았죠. 모유는 아기가 먹는 양에 따라서 변하더군요. 필요한 아기와 나누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지난달 처음으로 모유를 기증한 최진원(34)씨는 서울신문 기사를 보고 모유기증을 계속하기로 했다. 최씨의 경우 모유가 충분해서 기증을 결심한 것은 아니었다. 생후 7개월이 된 아들 재율이가 젖병을 거부하면서 모아둔 모유를 먹일 수 없게 되어서다. 하지만 그는 기증의 기쁨에 빠졌다. 최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모유 유축을 한다. 오전 7시에 모유를 먹는 재율이 것을 제외하고 기증을 위해 따로 모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모유를 기증한 김언진(39)씨는 기증 일기를 쓰고 있다. “나중에 딸이 크면 ‘너는 아주 작은 아기일 때부터 네가 먹는 걸 친구들에게 나눠 준 아이란다’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모유 기증은 내 아이를 위한 것이기도 해요. 임신을 하면 아이를 위해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잖아요. 작게나마 좋은 일을 하는 게 아이가 바른 사람으로 자라는 첫걸음 아닐까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키 큰 남자, 날씬한 여자가 돈 더 잘 번다” (英 연구)

    “키 큰 남자, 날씬한 여자가 돈 더 잘 번다” (英 연구)

    키가 큰 남자와 날씬한 몸매를 가진 여성이, 키 작고 뚱뚱한 남녀보다 돈을 더 잘 번다는 다소 논쟁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엑시터 의대 연구팀은 남녀의 키와 몸무게가 그 사람의 수입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을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속설이 그대로 입증된 이 연구 결과는 40~70세 사이 영국민 1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중 키와 관련된 유전자변이와 체질량지수(BMI)를 집중 조사한 연구팀은 이를 다시 이들의 경제력과 비교해 키와 몸무게가 수입에 미치는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씁쓸한 현실이 숫자로 반영됐다. 남자의 경우 3인치(7.6cm)가 커질수록 1년 평균 1500파운드(약 258만원) 더 버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몸무게가 6.3kg 더 나갈수록 반대로 1500파운드 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팀 프레일링 박사는 "지적 능력, 이력, 배경 등이 서로 비슷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서 "당신의 키와 몸무게가 생애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키와 몸무게가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연구팀은 그 범인으로 사회적 '차별'을 지목했다. 프레일링 박사는 "작은 키와 많은 몸무게는 사람에게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을 줄 수 있다"면서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라면 더욱 강박에 사로잡히며 고용주의 경우 편견을 가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키 작은 남자와 과체중 여성도 매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케이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꾸준히 금연 중인 오바마 대통령…비결 알고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금연을 선언한지 무려 8년 만에 담배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의 주치의인 로니 잭슨 박사는 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비록 니코틴껌을 씹고 있기는 하지만 담배와의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면서 “현재 오바마는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지난 건강검진 이후 오바마가 금연에 실패했다는 ‘설’이 종종 나돌았는데, 오바마의 주치의는 그가 꾸준히 금연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심을 불식시켰다. 오바마는 무려 20년 간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이 된 뒤인 2008년 임기 첫 해에 공개적으로 금연을 약속한 직후 그의 오랜 ‘전쟁’은 계속돼 왔다. 오바마가 대통령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 부인 미셸 여사가 “출마 전제조건으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한 사실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공식적인' 금연 위기는 2015년 찾아왔다. 지난해 6월 오바마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다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사진 속 오바마의 손에는 작은 물체가 쥐어져 있었는데, 이것이 담배로 보인다는 의혹이 인 것이다. 당시 사진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까지 해명에 나서야 했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담배와 유사하게 보이나 실제로는 담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그럼 물건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는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담배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오바마의 현재 몸무게는 80㎏으로, 2년 전에 비해 2.2㎏정도 감량한 수치다. 잭슨 박사는 “오바마는 매우 적당한 음주량을 유지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한다, 모든 생활습관을 ‘건강’에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D 등 영양제를 복용하며, 여전히 니코틴 껌을 씹기는 하지만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VR 상용화, 5G기술 등 생태계 구축 필수… 핵심은 ‘콘텐츠’

    VR 상용화, 5G기술 등 생태계 구축 필수… 핵심은 ‘콘텐츠’

    2020년 3월. 김모양(20)이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고글 안경 모양의 헤드셋을 눈에 착용하자 자주 가던 백화점 회사의 사이버몰로 들어서는 장면이 펼쳐진다. 그곳에는 현재 백화점 내부와 똑같은 360도 환경이 재현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탈 필요도 없이 자주 가는 2층 한 숙녀복 브랜드 매장을 찾아 봄 원피스들을 골라 입어본다. 키와 몸무게는 물론 허리둘레 등 신체 사이즈와 옷에 담긴 정보가 비교돼 옷을 입었을 때의 모습을 100% 실물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다. 김양은 가상의 백화점 속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로 계산을 하고 쇼핑을 끝낸다. 다음날 집으로 실제 배송된 옷을 받아보게 된다. 텔레비전을 처음 본 사람들이 열차가 충돌하는 장면을 보고 혼비백산했다는 일화가 있듯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세상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 선봉에 가상현실(VR)이 있다. 가상현실이 일상화된 시대에는 사람들이 사이버공간에서 만나 이야기하거나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함께 쇼핑하거나 경제활동까지 할 수 있다. ●가상현실은 기계 너머 존재하는 또 하나의 현실 가상현실(VR)은 ‘거의’라는 의미인 버추얼(Virtual)과 ‘현실’이라는 뜻의 리얼리티(Reality)를 조합한 말이다. 사용자가 컴퓨터로 제작된 2차원의 가상공간을 거의 현실처럼 느끼도록 3차원으로 보이게 지원하는 기술이다. 핵심은 몰입감 형성이다. 가상현실 기기는 정면에서 사람의 좌우 시야각(120도)과 좌우 110도까지 지원하고, 사용자의 눈·머리 움직임을 인식하는 헤드 트레킹 기술로 사용자가 고개를 돌릴 때의 시각과 가상세계의 시각을 실시간으로 일치시킨다. 나아가 사용자의 팔·다리 움직임을 VR 기기가 파악해 이를 VR에 응용하면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작용도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더욱 몰입감을 높이는 VR 개발이 목표다. 이 같은 VR 기기 시장에서 가장 열을 내는 곳은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만의 HTC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경쟁 포화 상태에 직면하면서 VR을 스마트폰 이후의 기기로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4년 9월 처음으로 고글안경 모양의 VR 기기인 기어VR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업그레이 제품을 내놨다. 오는 11일 판매를 시작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은 물론 전작인 갤럭시S6, 노트5 등과도 연동해 쓸 수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VR기기인 LG 360VR을 출시한다. 이들 업체들은 360도로 촬영할 수 있는 VR용 카메라도 출시한다. 신제품 출시 경쟁이 이어지면서 VR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VR의 원조 격인 미국에서도 VR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발주자인 애풀은 물론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끈 오큘러스를 비롯,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강자들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VR기기 제조를 두고 글로벌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생활 전 분야에 VR 상용화 시대 올까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거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의 언팩(공개) 행사장에 연사로 나와 갤럭시S7이 지원하는 VR의 미래를 역설했다. 실제 VR은 이 같은 SNS뿐 아니라 국방 의료 관광 건설 교육 게임 정보검색 등 우리가 시각적으로 정보를 취득하거나 다룰 수 있는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 업계도 VR 도입 초기에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의료 분야의 경우 내시경 등 각종 시술과 관련이 있는 수천만원대의 VR 콘텐츠와 기기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될 수 있다. 가상현실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VR을 보거나 찍을 수 있는 기기, VR 콘텐츠,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대용량 VR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등 VR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콘텐츠다. VR 도입 초기에는 당장 성인용 오락 콘텐츠가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포르노 VR이 2020년까지 20억 달러까지 성장하는 등 영화, 게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대 한세기 교수는 “수많은 센서 데이터, 과거 온라인 활동,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우리가 기억하고 간직하고픈 사람들을 다시 나타나게 할 수준이 된다면 VR기술과 결합한 가상공간과 실제공간을 구별하기 힘든 시대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용어 클릭] ■가상현실(VR) 사용자가 컴퓨터로 제작된 가상의 공간을 현실처럼 느끼게 해 주는 기술. 고글안경 형태의 헤드셋을 착용하고 그 안에 있는 렌즈를 통해 오락뿐 아니라 국방 의료 관광 건설 교육 게임 정보검색 등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이 현실과 단절된 가상세계에서 몰입을 강조한다면 증강현실은 현실에 인위적으로 추가 정보를 더하는 식으로 현실을 확장해 주는 기술.
  • “살 빼려면 매일 몸무게 재야 한다” (美 연구)

    “살 빼려면 매일 몸무게 재야 한다” (美 연구)

    매일 몸무게를 재야 살 빼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연구진은 12개월간 참가자 148명을 추적 조사하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회의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진은 “다이어트(식이요법)와 운동은 체중 감량의 핵심 요소이긴 하지만, 자기 체중을 매일 확인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변화된 행동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면 체중 확인을 통해 추가적인 변화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는 정기적으로 자기 체중을 확인하는 사람은 자신의 다이어트에 자신감을 더 느끼고 과식을 더 방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자세히 검토한 미국 컬럼비아대의 행동 영양학자인 희원 리 그레이 박사는 “다이어트와 신체 활동만 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 체중 확인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자기 체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 확인이 사람들에게 실제로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체중 확인하는 패턴에 따라 우선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은 1주에 최소 6일은 자기 체중을 확인한 사람들로, 이들은 일관성 있게 자기 체중을 확인한 사람들이었다. 두 번째 그룹은 1주에 4, 5일간 체중 확인을 했었지만 추후 1주에 2일로 체중 확인이 줄어든 사람들이며, 마지막 그룹에는 1주에 5, 6일은 체중 확인을 했지만 이후 1주에 단 한 번도 체중 확인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포함됐다. 또한 연구진은 6~12개월간 참가자들이 과제를 마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기 평가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평가하게 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다양한 조건에서 먹는 것을 피하기 위한 자신의 ‘자신감’도 평가해야 했다. 조건으로는 참가자의 감정이 부정적일 때나 음식이 먹을 기회가 생겼을 때, 주의의 압박, 신체적인 불편, 긍정적인 활동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해서 ‘자기 효능감’의 등급과 각 조건에 관한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매겼다. 그 결과, 일관성 있게 자기 체중을 확인한 그룹이 총점뿐만 아니라 다섯 가지 조건 모두에서 현저하게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두 그룹은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지속해서 자기 체중을 확인하고 체중 감량을 시도한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은 물론 과식을 유발하는 상황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그레이 박사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체중을 잴 때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 더 자신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사람은 자기 행동에서 몇 가지 유형을 수정하면 체중이 바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체중 확인을 통한 자기 조절은 자신의 자기 효능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그레이 박사는 “자기 체중 확인은 효율적일 수 있지만, 체중을 너무 많이 감량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체중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좋지만 당신이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 등의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당신의 나이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건강을 부탁해]당신의 나이에 맞는 운동은 따로 있다!

    모든 운동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죠. 나이가 들어가며 몸이 원하는 운동의 형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최근 허핑턴포스트가 각 연령대에 따라 도움이 될 운동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먼저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으로는 조깅 등 심혈관 강화 운동과 요가를 꼽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20대 시절의 심혈관 건강이 향후의 몸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20대인 참가자들에게 트레드밀(러닝머신) 운동을 시키고 그 강도를 높여가며 참가자들의 지구력을 측정했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봤던 장면이었죠? 과학자들은 트레드밀의 스피드와 경사도를 점차 증가시키면서 이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지 기록했습니다. 그 후 이들의 건강상태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달리기 실험을 10분 이상 견딘 사람들은 6분 동안 견딘 사람들에 비교해 사망률이 50% 더 적었고,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 또한 40% 더 낮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요가의 장점도 충분히 공감되는데요. 20대는 취직준비, 아르바이트, 학업의 삼중고에 만성 스트레스를 갖기 쉽죠. 만성 스트레스는 불면증, 우울증, 면역체계 약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완화는 필수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코르티솔 분비량 증가나 고혈압 등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0대는 근육이 '축 나는' 나이대입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일상생활을 통해 소모하는 칼로리 양이 그만큼 줄어듬을 뜻하죠. 이는 더많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구간운동, 인터벌운동(interval exercise)은 30대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 방식으로 권장됩니다. 구간운동은 운동과 운동 사이의 쉬는 시간에도 추가적으로 간단한 활동을 해 몸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도록 만드는 운동법이죠. 일반적 운동의 칼로리 소모 효과는 4~6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구간 운동을 병행할 경우 이 기간은 10~12시간으로 증가합니다. 30대는 많게는 1년 동안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근육이 소실되는 때입니다. 즉,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집중적인 근육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량을 유지하기도 버겁다는 얘기입니다. 40대가 되고 나면 종류를 불문하고 운동 활동량 자체를 늘려야 합니다. 이는 생물 수명에 관여하는 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인 ‘텔로미어’의 길이와 연관돼 있습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짧아지게 되며, 가장 짧아졌을 때 생물은 죽음을 맞습니다.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 연구팀은 중년에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느리게 줄어들었으며 기타 세포 또한 건강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50대에는 체중부하 운동(Weight-bearing exercise)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중부하 운동이란 자신의 몸무게를 스스로 지탱하는 종류의 운동으로, 테니스, 댄스, 하이킹 등이죠. 갱년기를 맞아 골밀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인간의 뼈는 필요한 정도에 맞는 만큼만 강화되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뼈에 지속적으로 적당한 부하를 가해야지만 뼈를 튼튼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평창 미리 보기…스키점프 매력에 빠져 보세요”

    “평창 미리 보기…스키점프 매력에 빠져 보세요”

    1988년 동계 올림픽 출전 실화 감독 “국가대표 참고… 수준 높아” 에저튼 “킹스맨만큼 사랑 부탁” “2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직접 가서 보면 스키점프가 얼마나 웅장하고 흥분되는 스포츠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시각적으로는 우리 영화가 더 멋지고 실감날 것 같네요. 하하하.”(휴 잭맨) “우리는 가장 높이, 가장 빨리, 가장 잘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게 올림픽 정신이죠. 이기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독수리 에디’는 그 정신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덱스터 플레처)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국판 국가대표’인 영화 ‘독수리 에디’를 알리기 위해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독수리 에디’는 결과보다 과정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영화다. 늦깎이에 무거운 몸무게, 저질 체력 등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과 타고난 배짱, 낙천적인 기질로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키점프 종목에 출전했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다뤘다. 대회 당시 붙여진 별명이 독수리(이글)였지만 훨훨 날지는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꼴찌에 그쳤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환호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대회 폐막식에서 금메달리스트 대신 그의 이름이 언급되고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자니카슨쇼에 초대될 정도였다.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다는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보여 줬기 때문이다. 휴 잭맨은 모두가 비웃고 말렸던 에디의 도전에 도움을 건넨 비운의 전직 스키점퍼 브론슨 피어리를 연기했다. 실제로는 에디에게 짧게 스쳤던 6~7명의 코치가 있었는데 이들을 하나로 응축한 캐릭터다. 휴 잭맨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크림 출신의 명드러머 진저 베이커를 토대로 캐릭터가 창조됐다고 귀띔했다. 10년 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등 대표적 지한파 해외 스타인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깨알 같은 지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휴 잭맨은 에디가 꼴찌를 할 때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오른 핀란드의 전설적인 스키점퍼 마티 뉘케넨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 “불과 21살에 모든 꿈을 이루고 대스타가 된 사람인데, 그의 나머지 30~40년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다뤄 보면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같은 종목을 소재로 한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를 참고했다고 한다. 그는 “스키점프를 다룬 다른 영화를 찾아봤더니 ‘국가대표’가 유일했다”며 “무척 수준이 높고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는데 한국말을 잘 몰랐지만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주제를 서로 다른 문화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독수리 에디’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롤인 에디 역할을 맡은 태런 에저튼은 한국 도착이 늦어져 저녁 레드카펫 행사부터 한국 팬들과 함께했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지난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독수리 에디’의 주인공도 대단한 열정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탄수화물은 ‘제2의 담배’? 폐암 위험 높여

    [건강을 부탁해] 탄수화물은 ‘제2의 담배’? 폐암 위험 높여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가 허리사이즈와 몸무게를 높인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이 마치 흡연처럼 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폐암환자 1905명과 건강한 성인 2413명의 식습관 및 혈당지수(GI·Glycemic Index)를 비교·분석했다. 혈당지수는 일정량의 탄수화물이 소화과정을 거쳐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이 더욱 빨리 분비돼 같은 음식을 먹어도 허기지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더욱 자주 든다. 이 때문에 비만과 직결되는 수치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폐암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일일 혈당지수가 더욱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폐암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실험참가자 중 비흡연자이면서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역시 비흡연자이지만 혈당지수는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습관과 관계없이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더 높았다. 즉 흡연 여부를 떠나 혈당지수가 높은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멜코니안 박사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과 혈당이 높아지며, 이는 인술린유사성장인자(IGF)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키의 성장 등을 돕는 동시에, 전립선암이나 폐암 등의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제한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이면 혈당지수가 낮은 고구마나 바나나, 우유, 사과 및 통밀을 넣어 만든 빵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우주] 우주의 중력, ‘제2의 지구’를 찾는 열쇠

    [아하!우주] 우주의 중력, ‘제2의 지구’를 찾는 열쇠

    머나먼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들의 중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해외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공동연구팀은 멀리 떨어진 별의 표면중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Kepler) 우주망원경과 캐나다우주국(CSA)의 모스트(MOST)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 측정 방법은 항성에서 발하는 미묘한 빛의 변화를 바탕으로 표면 중력을 재는 방식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항성인 태양에도 중력이 존재한다. 태양은 지구보다 20배 이상의 중력을 가졌기 때문에 만약 몸무게 60kg의 사람이 태양 위에 선다면 1200kg 이상 나가게 된다. 그러나 수십억 년 후 태양이 적색거성(red giant star·별의 진화 과정 중 마지막 단계)이 되면 중력 또한 50분의 1로 줄어든다. 그렇다면 왜 학자들은 한가하게(?) 멀고 먼 항성의 중력을 측정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외계생명체 혹은 인간이 살 수 있을만한 환경을 가진 '슈퍼지구' 찾기와 관계가 깊다. 특정 행성이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조건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행성의 모성인 항성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곧 특정 항성이 우리 태양처럼 적절한 중력과 온도를 갖고 있다면 그 주위를 도는 행성은 '슈퍼지구'가 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을 갖춘 셈이다. 슈퍼지구는 생명 서식 가능 구역으로 불리는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이 열쇠다. 곧 행성이 항성과 너무 가깝지도(뜨겁지도) 멀지도(춥지도) 않은 적당한 지역에 위치해 있을 경우 생명체가 존재 가능한 행성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연구를 이끈 제이미 매튜 교수는 "만약 우리가 항성에 대해 모른다면 그 주위를 도는 행성도 알 수 없다"면서 "외계행성의 크기는 항성의 크기와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술로 항성의 크기와 밝기 측정이 가능하다"면서 "조건에 부합하는 항성의 주위 골디락스 존에 행성이 있다면 그곳에는 물이 있고 아마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대 요가, 30대 인터벌 운동, 50대 하이킹…연령대별 알맞은 운동

    20대 요가, 30대 인터벌 운동, 50대 하이킹…연령대별 알맞은 운동

    나이에 따라 신체에 필요한 운동의 종류도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각 연령대에 도움이 될 운동에 무엇이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20대에 실천할 운동으로는 조깅 등 심혈관 강화 운동을 꼽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20대 시절의 심혈관 건강이 향후의 몸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20대인 참가자들에게 트레드밀(러닝머신) 운동을 시키고 그 강도를 높여가며 참가자들의 지구력을 측정했다. 과학자들은 트레드밀의 스피드와 경사도를 점차 증가시키면서 이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지 기록했다. 그 후 이들의 건강상태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해본 결과 달리기 실험을 10분 이상 견딘 사람들은 6분 동안 견딘 사람들에 비교해 사망률이 50% 더 적었고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은 40% 더 낮았다. 요가 또한 20대에 적절한 운동으로 선정됐다. 20대는 취직준비, 아르바이트, 학업의 삼중고에 만성 스트레스를 갖기 쉽다. 만성 스트레스는 불면증, 우울증, 면역체계 약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 완화는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코르티솔 분비량 증가나 고혈압 등 스트레스에 의한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30대에 접어들고 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한다. 즉,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칼로리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적인 운동을 실시하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구간운동(interval exercise)는 이런 30대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 방식이다. 구간운동은 운동과 운동 사이의 쉬는 시간에도 추가적으로 간단한 활동을 해 몸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도록 만드는 운동법이다. 일반적 운동의 칼로리 소모 효과는 4~6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구간 운동을 병행할 경우 이 기간은 10~12시간으로 증가한다. 30대에 접어들어 찾아오는 또 다른 신체변화는 근육량 감소다. 이 시기 많게는 1년 동안 전체 3분의 1에 달하는 근육이 소실된다. 따라서 잃어버린 근육량을 되찾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수다. 집중적 근육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량을 유지시키는데 그친다. 40대가 되고 나면 종류를 불문하고 운동 활동량 자체를 늘리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이는 생물 수명에 관여하는 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인 ‘텔로미어’의 길이와 연관돼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짧아지게 되며, 가장 짧아졌을 때 생물은 죽음을 맞는다.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 연구팀은 중년에 신체 활동이 활발한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느리게 줄어들었으며 기타 세포 또한 건강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50대에는 체중부하 운동(Weight-bearing exercise)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체중부하 운동이란 자신의 몸무게를 스스로 지탱하는 종류의 운동으로, 테니스, 댄스, 하이킹 등이 포함된다. 체중부하 운동은 갱년기를 맞아 골밀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아준다. 인간의 뼈는 필요한 정도에 맞는 만큼만 강화되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뼈에 지속적으로 적당한 부하를 가해야지만 뼈를 튼튼히 유지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00초 인터뷰] ‘폴 댄스’는 전신 운동이다

    [100초 인터뷰] ‘폴 댄스’는 전신 운동이다

    ‘100초 인터뷰’는 평소 궁금하지만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주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편으로 일명 봉 춤으로 불리는 ‘폴 댄스’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3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폴댄스코리아-핀업스타에서 윤보현 원장을 만나 폴 댄스에 대해 물었다. 윤원장은 “폴 댄스는 전신운동”이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폴 댄스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들어봤다. “폴 댄스는 수직으로 된 폴을 잡고 하는 전신운동으로 아크로바틱한 동작과 안무가 어우러진 운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폴 댄스가 선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다. 또 봉을 잡고 춤을 추기에 오해는 가중됐다. 하지만, 폴 댄스는 인도의 전통 체조에서 시작된 공연 예술의 한 분야다. 그녀는 폴 댄스가 결코 은밀하지 않다고 말한다. “폴과 천이 만나면 미끄러져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동작 특성상 맨살과 폴이 만나서 서로 밀어주고 받쳐주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출이 필요한 것입니다.” 최근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폴 댄스를 선보이며 점차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강도 운동인 폴 댄스는 다이어트와 몸매를 가꾸는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윤 원장은 무엇보다 폴 댄스가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정신건강 운동이라고 말한다. “시작할 때 두려움이 많이 느껴지는 운동입니다. 동작 자체가 아크로바틱하고 화려하기 때문에 ‘과연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두려움을 이겨낸 후에도, 새로운 동작을 만날 때마다 이 감정은 반복됩니다. 그럼에도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구나!(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폴 댄스는 화려한 테크닉이 많은데, 가장 기본적인 동작은 봉을 잡고 올라가는 클라임 업, 앉아 있는 시트, 원심력을 이용한 회전 동작, 거꾸로 뒤집혀 있는 동작들이 있습니다.” 폴 댄스가 날씬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자, 윤 원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체중보다 ‘근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폴 위에 자신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근육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 간혹 고도 비만한 자들에게 운동처방으로 폴 댄스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게 때문에 ‘내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내 몸무게로 나 혼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무게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요령을 배워서 하면 되거든요.” 마지막으로 윤보현 원장은 폴 댄스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운동입니다. 용기를 갖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는 폴 댄스가 긍정적 이미지로 바뀌어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자 취미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매일 한 줌의 견과류, 체중 대신 수명 늘려” (하버드大 연구)

    “매일 한 줌의 견과류, 체중 대신 수명 늘려” (하버드大 연구)

    매일 견과류를 한 줌씩 먹으면 체중 대신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일주일에 5일 이상 동안 견과류를 한 줌(약 30g)씩 섭취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견과류 섭취로 암이나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의 발병 가능성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여성의 경우에는 1주에 견과류를 단 두 줌만 섭취하는 것으로도 1주에 4시간 조깅한 것과 같은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1주에 5일 이상 매일 땅콩버터를 한 큰 숟가락씩 섭취한 여성은 1주에 1회 이하 섭취한 여성보다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1주에 땅콩버터를 한 큰 숟가락 이상 섭취한 청소년 여성은 유방암 위험 지표가 되는 가슴 안에 덩어리가 생길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에 지방이 함유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지금까지 진행된 견과류와 체중에 관한 약 20차례의 임상 시험에서는 단 한 건도 우리 생각과 달리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에 한두 줌의 견과류를 먹은 사람들은 체중 증가가 거의 없거나 체중이 전혀 늘지 않았고 심지어 체중이 감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컨대 한 연구에서는 3개월간 매일 피스타치오 120알 씩 섭취한 참가자들은 몸무게가 0.02kg도 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3만 칼로리에 달하는 지방이 사라질 수 있었던 것일까. 한 가지 이론으로 연구진은 사라진 칼로리의 10%는 견과류의 세포벽이 잘 흡수되지 못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또 견과류는 다른 어떤 음식보다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것에서 남은 칼로리의 70%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칼로리 20%는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견과류에 신진대사를 높이는 능력이 있어 견과류를 섭취하게 되면 몸에서 지방을 더 많이 태우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8시간 안에 섭취한 지방의 약 20g을 연소했지만 같은 식단에 호두를 포함하자 이들은 지방의 약 31g을 연소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욕억제 캡슐’…다이어트 대안으로 떠오르나(연구)

    ‘식욕억제 캡슐’…다이어트 대안으로 떠오르나(연구)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는 숙명과도 같은 과제다. 진학, 취업, 승진, 결혼 등 매 순간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건강을 위해,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음식의 열량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헬스클럽 런닝머신 위에서 헉헉댄다. 현대인들에게 희소식이다. 수명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비만 환자 또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식욕 억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2014년 가수 신해철이 위밴드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숨졌음을 감안하면 단순한 미용 측면 만이 아닐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작은 캡슐 형태로, 식욕억제 효과를 보기 위한 위 밴드 수술에 비해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이 캡슐 표면은 매우 부드러운 폴리머 필름으로 이뤄져 있으며 캡슐 안에는 특수재료로 만든 ‘풍선’이 들어있다. 캡슐 겉면의 한쪽에는 얇은 도관이 연결돼 있으며,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전문 의료진은 연결된 도관을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을 들여보낸다.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은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하며, 풍선이 부풀어 위를 채우면 도관만을 제거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 위를 가득 채운 풍선은 식욕을 억제시키고 사용자의 몸무게를 감소시키는데 효과를 발휘하며, 약 4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풍선 외부의 벨브가 자동으로 열리면 내부의 물과 ‘풍선 찌꺼기’는 소화기관을 통해 배설된다. 이러한 형태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의료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이를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이밖에도 비만환자를 위한 치료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위 밴드 수술 등이어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랐다. 이번 기기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캡슐 형태로 제작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이를 제작한 회사의 연구진은 비만인 성인 남녀 34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4개월 사이에 몸무게는 평균 10㎏, 허리사이즈는 평균 8㎝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또 실험이 끝난 뒤 위 안에 있던 풍선 등은 안전하게 소화기관을 통해 빠져나오면서 인체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구의 시술이 극심한 비만 환자들의 식욕을 억제하고 건강을 되찾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비만을 치료하는 절대적인 방법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글래스고대학의 영양학자인 마이크 린 교수는 “위 풍선 시술은 짧은 기간 내에 몸무게를 줄이는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수는 없다”면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몸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전5기’ 끝에 오스카 거머쥔 리오나도 디캐프리오

    리오나도 디캐프리오가 20여 년에 걸친 오스카 도전사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아들을 죽이고 부상한 자신마저 버린 동료에게 복수하고자 혹독한 대자연에서 처절한 생존 의지를 표현한 그가 29일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의 수상은 아카데미상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면서 ‘당연한 일’이 돼 버렸다.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등 상이라는 상은 모조리 가져가 아카데미상을 받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디캐프리오는 그동안 조연과 주연으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4차례 이름을 올렸으나 번번이 수상에 실패했다. 그만큼 수상에 실패한 배우는 적지 않지만 워낙 스타 배우이다 보니 그를 두고 ‘오스카 징크스’라는 말이 돌았고, 심지어 ‘레오의 레드 카펫 광란’(Leo‘s Red Carpet Rampage)이라는 게임까지 나왔다. 오스카와의 질긴 악연은 1994년에 시작된다. 디캐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1993)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어니‘ 역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만 19세의 풋풋한 외모에 순진무구한 지적장애아 연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으나 수상의 영광은 ’도망자‘(1993)의 토미 리 존스에게 돌아갔다. ’바스켓볼 다이어리‘(1995), ’로미오와 줄리엣‘(1996) 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디캐프리오는 ’타이타닉‘(1997)에서 또 한번 굴욕을 맛봤다. ’타이타닉‘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이라는 역대 최다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정작 주연을 맡은 디캐프리오는 후보로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타이타닉‘에서 그는 “내가 세상의 왕이다”(I’m the King of the World!)라고 외쳤으나 공염불에 그친 셈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두번째로 작업한 ‘에비에이터’(2004)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그는 두번째로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으나 ‘레이’의 제이미 폭스에 가로막혔다. 그의 세번째 도전은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였다. 다이아몬드를 밀수출하는 용병 출신의 대니 아처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으나 ‘라스트 킹’(2006)의 포레스트 휘태커에 밀렸다.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을 연기한 포레스트 휘태커는 당시 골든글러브, 미국배우조합상뿐 아니라 각종 비평가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최근의 실패는 다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함께 작업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였다. 당시 골든글로브는 드라마 부문에서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에게, 뮤지컬·코미디에서는 디캐프리오에게 상을 주었으나 아카데미상은 몸무게를 21㎏이나 줄이며 호연을 펼친 매튜 맥커너히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와의 질긴 악연을 청산했으나 그가 ‘레버넌트’에서 보여 준 연기가 ‘남우주연상감’이냐는 논란의 소지가 있어 개운치 않은 측면이 있다. 영화에서 영하 30도의 한겨울에 벌거벗거나 들소의 생간을 씹는 등 투혼을 불살랐으나 ‘고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언정 아카데미 수상에 실패한 전작들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 자각한지 20초만에 출산한 英여성

    임신 자각한지 20초만에 출산한 英여성

    자신이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지 불과 20초 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기막힌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서리(surry)주에 사는 에스더 호프(23)는 3개월 전 갑작스러운 경련성 복통 및 요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평소 극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려 왔으며, 당시의 통증 역시 지병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렸고 의료진은 곧장 관장 처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호프의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의료진은 그녀에게 화장실에 다녀올 준비를 하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비웠다. 화장실로 달려간 이 여성은 변기 위에 앉아 있다가 ‘무엇인가가’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고, 불과 20초 만에 딸 릴리를 품에 안게 됐다. 이 여성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사이, 의료진은 화장실에서 막 태어난 신생아를 품안에 앉은 호프를 발견하고 곧장 두 사람을 병실로 옮겼다. 호프는 “지난 수 개월간 나는 그저 ‘푸드 베이비’(Food Baby, 음식으로 배가 너무 불러서 마치 아이를 가진 것 같다는 의미의 표현)를 가진 줄로만 알았다”면서 “나는 임신한 줄 모르고 샴페인을 마시거나 주당 36시간을 일하거나 자전거를 온종일 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간 염증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자주 찾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의사는 내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여전히 내가 임신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실제 임신이 된 이후 몸무게가 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임신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지병의 증상인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믿기 힘든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두 모녀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프는 딸의 아버지와는 이미 이별한 상태이며, 가족의 축복 아래 홀로 딸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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