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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씬 몸매’ 위한 하루 최소 수면 시간은?

    평소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곤해지고, 입맛도 떨어져 결국 몸무게가 줄어드는 등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밤에 일정시간 잠을 자지 않으면 오히려 뚱뚱해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앤 여성병원 오르페 벅스톤 박사 연구팀은 2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6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평균 10시간을 취침하는 실험 대상자들에게 초반 3주간은 최소 5시간 30분 미만으로만 자게 했고, 나머지 3주는 28시간을 주기로 활동하고 취침하게 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들의 신진대사율이 평균 12%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박동이나 폐 기능 등을 담당하는 신진대사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식사 후 혈당량 수치가 높아졌고, 평소보다 하루 평균 120칼로리가 덜 소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운동량을 유지한다해도, 최소 5시간 30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면 신진대사에 영향이 생겨 연 평균 몸무게가 12.5파운드(약 5.7㎏)가량 증가한다.”면서 “때문에 밤에 일하고 낮에 잠을 자야 하는 사람들은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밤잠을 설치는 노인일수록 역시 몸이 뚱뚱해질 수 있다.”면서 “수면을 비롯한 24시간 신체리듬이 깨지면 비만이나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병진의과학저널’(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욘세, 출산 후 공개한 수영복 몸매 보니

    할리우드 대표 섹시가수인 비욘세가 남편인 제이 지와 최근 출산한 딸 블루 아이비 카터와 함께 카리브해를 찾아 화려한 휴가를 즐겼다. 비욘세는 출산한 지 석 달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곡선이 도드라진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심플한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비욘세는 휴가지에서도 빛나는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여기에 골드체인 목걸이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까지 더해져 마치 화보를 찍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출산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탄탄한 볼륨몸매와 패셔니스타 다운 수영복 패션만큼이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남편 제이 지 와의 애정행각이다. 모래사장에 자리를 깔고 누워 아내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는 제이 지와, 그런 남편에 호응해 포즈를 취하는 비욘세의 애정은 ‘잉꼬부부’답게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이들의 휴가에는 최근 얼굴을 공개한 딸 블루 아이비가 동행했으며, 해외 언론은 “비욘세-제이 지 부부가 딸을 동반하고 휴가를 즐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굿모닝 닥터] 올봄엔 다이어트보다 튼살 관리를

    봄은 다이어트 시즌이기도 하다. 취업, 결혼식 등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벤트가 많은 탓이다. 물론 다이어트에 성공해 원하는 몸매를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덫이 있다. 다이어트의 대가로 얻는 ‘튼살’이 그것이다. 팽창선조를 뜻하는 튼살은 비만과 임신, 청소년기의 성장 등으로 피부 표면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진피 내 교원섬유와 탄력섬유가 변성돼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처음에는 붉은빛이다가 점차 진피 조직이 위축되면서 희게 변하게 된다. 붉은빛이 도는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환부가 하얗게 변한 후에는 치료가 더디다. 의사들이 조기 치료를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에 도입된 ‘레가토’와 ‘마이셀스 PRP’를 적용한 결과 단기간에 만족도 높은 치료 효과를 얻었다. 그런 만큼 ‘치료가 어렵다는데….’라며 사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레가토와 마이셀스 PRP(혈소판 풍부혈장) 복합시술 치료는 마이크로 플라스마 고주파를 이용해 튼살 부위에 미세한 채널(구멍)을 만든 후 임팩트 초음파로 혈장 성분을 침투시켜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전의 치료법에서는 치료 후 색소침착이 문제였으나 레가토와 마이셀스 PRP 복합시술은 마이셀스 PRP의 특정 성분에 미백 효과가 있어 색소 침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튼살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보습크림 등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샤워 후 오일이나 크림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갑자기 살이 쪄도 튼살이 생기기 쉬운데 이런 경우라면 꾸준한 체중 관리가 답이다. 그래도 튼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최대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피부가 검어지면 튼살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또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고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호텔의 변신… 아이 동반 가족·미혼여성 눈높이로

    호텔의 변신… 아이 동반 가족·미혼여성 눈높이로

    내국인 고객 가운데 특급호텔의 ‘큰 손님’은 아이 동반 가족과 미혼 여성들이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은 멀리 떠나는 것보다 가까운 도심 호텔에서 하루 쉬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바쁜 직장일에 쫓기는 미혼 여성들도 장기 해외여행보다 주말에 친구들끼리 호텔을 찾아 담소를 나누고 우아한 저녁을 즐기는 것으로 기분 전환을 도모하는 추세다. 최근 객실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타입의 객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이 더블베드룸과 트윈베드룸 두 가지 타입의 객실만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위해 더블베드와 싱글베드를 함께 구비한 ‘디럭스 패밀리룸’을, 3명 단위로 호텔을 찾는 여성들을 위해 싱글베드 3개가 놓여져 있는 ‘슈페리어 트리플베드룸’ 등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객실 재단장을 기념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5월 15일까지 ‘봉주르 키즈 패키지’를 마련했다. 딜럭스 객실 1박과 뷔페 식당 더킹스 3인 조식(12세 이하 어린이 1인 포함, 4세 이하 유아 무료), 프랑스 유아 브랜드 프리미에주르 키즈 목욕 가운 1벌(3~5세용), 호텔 레스토랑의 어린이 메뉴가 들어 있는 키즈 쿠폰북을 제공한다. 26만 4000원(부가세 별도). (02)2270-3111. 호텔 레스토랑들은 생일을 맞은 아이들 유치에 힘을 쓰고 있다. 서울팔래스호텔의 뷔페&카페 더궁은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용 단체 파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좋은 식재료로 균형 맞춘 음식과 함께 어린이용 과일 주스를 무제한 제공한다. 생일 파티를 위한 용품들도 준비된다. 어린이 10인 이상 때 가능하며, 1인당 3만 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02)2186-6885~6.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델리도 집들이, 직장인 회식용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이크 아웃 메뉴 ‘라 쁘티 파티’의 키즈 메뉴를 처음 선보였다. 생일을 맞은 어린이를 겨냥해 내놓은 메뉴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저칼로리, 저염도로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 30분 전에 조리해 특수 피크닉 박스에 담아 제공되며 모든 식기가 들어 있어 별도 준비 없이 즉석 파티가 가능하다. 10인분에 18만원(부가세 별도). (02)531-6604.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 3일까지 주말 휴식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스프링 슬리밍 다운’ 패키지를 판매한다. 좋은 잠자리에서 숙면은 물론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호텔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의 지도를 받으며 몸매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객실 타입과 혜택에 따라 슬림 다운·슬림 핏·슬림 스위트 등 3종류로 나왔으며, 상품에 따라 피트니스 클래스 무료 이용, 운동 처방, 1대1 퍼스널 트레이닝, 저칼로리 메뉴 등이 제공된다. 25만~4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317-0404. 플라자호텔은 일명 ‘다단계 패키지’로 불리는 상품을 12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총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이 패키지는 단계별로 이용할 경우 다음 단계의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이색 패키지다. 호텔 이용이 잦은 고객이라면 솔깃할 듯하다. 36만원(세금·봉사료 별도)짜리 1단계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은 2단계에서 업그레이드된 객실과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2단계에 이어 3단계 이용 시 상급 객실인 레지덴셜 스위트에서의 1박과 클럽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1단계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객실 업그레이드 비용만 따져도 두 번째 이용 때 8만원, 세 번째 이용 때 28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02)310-77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방송에선 그렇게 착하더니…톱스타의 충격적 실체

    방송에선 그렇게 착하더니…톱스타의 충격적 실체

    스타들과의 인터뷰는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내에 서로 안면을 트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속내를 끄집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까칠하고 비협조적인 톱스타와 기싸움을 벌여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11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A와 마련된 인터뷰 자리. 퇴근도 포기하고 약속 장소에 들어섰더니 A는 의자에 반쯤 누워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인터뷰에 얼마나 지쳤을까’ 하는 안쓰러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A가 ‘그냥’, ‘글쎄’ 등 시큰둥하고 성의 없이 인터뷰에 응하자, 안쓰러움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어졌다. A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드라마가 성공리에 종영된 뒤 만난 한 남성 스타 B. 코믹하고 유연한 극중 역할과 달리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시비조로 나왔다. 한 후배 기자가 B와 인터뷰하다가 울음까지 터뜨렸다는 소문을 나중에 들었다. 그후 우연히 라디오에 출연한 그가 생방송에서 작가에게 호통을 치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랐다. 인터뷰 중에 잡지 책을 보면서 성의 없이 답변하던 배우 C, 한 시간 내내 땅바닥만 쳐다보고 상대방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던 신인 여자 탤런트 D, 일부러 동문서답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요리조리 피하는 가수 E 등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스타들에게도 ‘소통’의 기술이 적잖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팬들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게 적어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잘 소개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겸손하게 ‘소통’을 하는 배우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영화 ‘도가니’로 흥행을 일군 배우 공유는 영화의 특성상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섭외를 거절했다. 대신 6일 동안 하루 7시간씩 신문 등과의 인터뷰에 매달렸다. 배우로서 작품과 대중이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한 셈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촬영 중에 만난 장혁도 그의 별명처럼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약속 시간 5분 뒤에 문을 열자 그는 정자세로 앉아 대본을 읽고 있었다. 질문마다 성의 있게 답하던 그는 결국 “몸매에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한 시간이 넘게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요즘 충무로의 ‘대세남’ 하정우도 소통을 즐기는 배우다. 지난 6개월간 3편의 영화를 개봉한 그는 “영화가 자주 개봉해 기자들을 만나는 것이 민망하다.”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출연작을 설명할 때는 열정적이다. 감독들도 인정하는 ‘언변의 대가’ 송강호나 대답 하나에도 내공이 느껴지는 배우 최민식, 겸손하면서도 조리 있는 화법의 하지원 등을 만날 때 역시 소통에 능한 배우들이 롱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톱스타가 반드시 친절하거나, ‘달변가’일 필요는 없다. 톱스타 고수는 말주변도 없고 조금만 예민한 질문을 던져도 얼굴이 붉어지지만 대답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배우다. 요즘 아이돌 그룹은 데뷔 전에 비디오를 앞에 두고 인터뷰 연습까지 한다고 한다. 그 정도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스타들에게도 소통은 분명 중요한 덕목이다. 영원한 인기도, 영원한 스타도 없다. erin@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스타도 ‘소통의 기술’이 필요해

    스타들과의 인터뷰는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내에 서로 안면을 트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속내를 끄집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까칠하고 비협조적인 톱스타와 기싸움을 벌여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11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A와 마련된 인터뷰 자리. 퇴근도 포기하고 약속 장소에 들어섰더니 A는 의자에 반쯤 누워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인터뷰에 얼마나 지쳤을까’ 하는 안쓰러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A가 ‘그냥’, ‘글쎄’ 등 시큰둥하고 성의 없이 인터뷰에 응하자, 안쓰러움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어졌다. A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드라마가 성공리에 종영된 뒤 만난 한 남성 스타 B. 코믹하고 유연한 극중 역할과 달리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시비조로 나왔다. 한 후배 기자가 B와 인터뷰하다가 울음까지 터뜨렸다는 소문을 나중에 들었다. 그후 우연히 라디오에 출연한 그가 생방송에서 작가에게 호통을 치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랐다. 인터뷰 중에 잡지 책을 보면서 성의 없이 답변하던 배우 C, 한 시간 내내 땅바닥만 쳐다보고 상대방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던 신인 여자 탤런트 D, 일부러 동문서답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요리조리 피하는 가수 E 등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스타들에게도 ‘소통’의 기술이 적잖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팬들을 대신해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게 적어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잘 소개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겸손하게 ‘소통’을 하는 배우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영화 ‘도가니’로 흥행을 일군 배우 공유는 영화의 특성상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섭외를 거절했다. 대신 6일 동안 하루 7시간씩 신문 등과의 인터뷰에 매달렸다. 배우로서 작품과 대중이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한 셈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촬영 중에 만난 장혁도 그의 별명처럼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약속 시간 5분 뒤에 문을 열자 그는 정자세로 앉아 대본을 읽고 있었다. 질문마다 성의 있게 답하던 그는 결국 “몸매에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한 시간이 넘게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요즘 충무로의 ‘대세남’ 하정우도 소통을 즐기는 배우다. 지난 6개월간 3편의 영화를 개봉한 그는 “영화가 자주 개봉해 기자들을 만나는 것이 민망하다.”면서도 언제나 자신의 출연작을 설명할 때는 열정적이다. 감독들도 인정하는 ‘언변의 대가’ 송강호나 대답 하나에도 내공이 느껴지는 배우 최민식, 겸손하면서도 조리 있는 화법의 하지원 등을 만날 때 역시 소통에 능한 배우들이 롱런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톱스타가 반드시 친절하거나, ‘달변가’일 필요는 없다. 톱스타 고수는 말주변도 없고 조금만 예민한 질문을 던져도 얼굴이 붉어지지만 대답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배우다. 요즘 아이돌 그룹은 데뷔 전에 비디오를 앞에 두고 인터뷰 연습까지 한다고 한다. 그 정도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스타들에게도 소통은 분명 중요한 덕목이다. 영원한 인기도, 영원한 스타도 없다. erin@seoul.co.kr
  • 성룡 데뷔시절 유일한 ‘화끈 베드신’ 사진 공개

    성룡 데뷔시절 유일한 ‘화끈 베드신’ 사진 공개

    세계적인 액션스타 성룡(청룽)의 유일한 베드신이 담긴 작품으로 알려진 영화 ‘화비만성춘’(All in the family)의 사진이 중국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비만성춘’은 1975년 공개된 작품으로 성룡이 데뷔 초기 시절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다. 이작품에서 성룡은 당시 최고의 섹시 여배우였던 미란과 베드신을 소화했다. 특히 이 작품에는 성룡의 단짝 홍금보(홍진바오)도 출연했으며 영화의 특성(?)상 여배우에 집중된 홍보로 당시 무명이었던 성룡은 화제가 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에서 성룡은 키스신은 물론 ‘화끈한’ 베드신을 연기했으며 미란은 70-80년대 육감적인 몸매로 홍콩영화를 주름잡았으나 이후 은퇴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성룡은 이 작품에 대해 “데뷔 무렵 성공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영화에 출연할 필요가 있었다.” 고 술회했었다.      한편 성룡은 과거 부산영화제를 찾아 베드신을 잘 연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영화를 많이 보기 때문에 키스신도 잘 찍지 않는다. 심지어 난 잘 죽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한가인보다 낫다? 100년 전 미인들 모습 공개

    약 100년 전인 1890년대 미국을 주름잡은 대표 미녀들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사진들은 미국 오하이오주 볼링그린주립대학교(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의 사회학교수인 찰스 H 맥커기 박사가 수 십 년 간 수집·보관해 온 것으로, 최근 오하이오주립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흑백사진 속 주인공들은 1800년대 후반 미국에서 유행한 풍자극의 연극 배우부터 스트립 클럽의 댄서까지 다양한 계층과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당당하고 아름다운 표정과 포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부분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도록 강조하는 의상을 입고 있으며, 다리를 돋보이도록 하는 짧은 치마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또 몇 해 전 패션계에서 유행한 수영복 패션이 100년 전에도 유행한 듯 몇몇 여성들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시원한 의상을 선보였다. 팔, 허리, 허벅지 할 것 없이 비쩍 마른 몸매가 미(美)의 기준인 현재와 달리, 대부분의 여성이 (현대 기준으로) 다소 통통한 몸매와 자연스러운 가슴라인으로 내추럴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이 사진들은 맥커기 박사가 풍자적 희극 예술과 범죄 행동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제작·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의 사회상과 미의 기준을 살피는데 매우 충분한 역사적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방청객이 직접 요리하는 신개념 푸드쇼

    방청객이 직접 요리하는 신개념 푸드쇼

    푸드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 올리브가 개편 1주년을 맞아 12일부터 푸드쇼 ‘올리브쇼’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리브쇼’는 요리·외식·인테리어 등 20~40대 여성의 관심사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풀어가는 일일 음식 정보 프로그램으로 최화정이 메인 MC를 맡았다. 요일별로 식재료·요리 수업·제빵·음식 경향 등 특화된 주제를 선정해 보여줄 계획이다. 매주 월~금요일 낮 12시와 밤 11시에 방송되는 ‘올리브쇼’는 방청객이 직접 요리에 참여하는 ‘쌍방향 음식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최근 서울 광교에서 열린 올리브쇼 론칭 및 올리브 1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최화정은 “촬영 현장에서 ‘최화정이 만든 요리를 맛보게 해달라’고 어머님들이 조를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창의적인 사람은 아침에 요리한다고 하죠. 프랑스에서는 요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심각한 요리가 아니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그런 요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최화정은 요즘 컵케이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평소 단 음식을 멀리하는 그녀지만 갓 구워낸 맛을 보고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몸매에 민감한 여자 연예인으로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음식 프로그램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최화정은 “다이어트는 포기했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잘 먹고 푹 자면 얼굴이 살아납니다. 여자가 나이를 먹으면 얼굴과 몸매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데 전 얼굴을 택했어요(웃음).”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싱글인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해 “결혼을 포기하거나 독신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밝힌 최화정은 ‘파스타를 대접하고 싶은 손님’으로 ‘슈퍼스타 K3’ 우승자 울랄라 세션과 함께 탤런트 김수현을 꼽았다. “이훤(‘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이 맡은 배역)을 초대해 매일 먹여주고 싶어요. (극중 이훤이) 한 번만 더 전골을 올리면 경을 친다고 했잖아요. 색다른 걸 내놔서 성은 좀 입어보고 싶습니다(웃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리얼’ 악마크림 등장에 온라인 수분크림 시장 술렁

    ‘리얼’ 악마크림 등장에 온라인 수분크림 시장 술렁

     일명 ‘악마크림’으로 불리는 수분 크림이 화제다. 라라베시에서 출시한 리얼블랙 에디션인 ‘블랙 여자를 말하다’가 탄탄한 제품력은 물론 우수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리얼블랙 에디션 제품은 기존 악마크림의 보습력에 매력적인 ‘블랙케이스’ 디자인을 곁들였다.  이 제품은 ‘어드벤스 오일 베이스’로 인해 요즘과 같은 환절기는 물론 4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한 멀티 보습크림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악마크림의 천연오일 성분에 피부 보습과 탄력의 핵심 성분인 천연 하이루론산이 추가 함유됐다. 천연 하이루론산은 피부 속의 보습 유지와 세포 강화, 그리고 영양 공급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리얼 블랙 한정판은 악마크림의 런칭에 성원과 사랑을 주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면서 “욕망에 과감히 투자하라. 대한민국 여성은 그럴 자격이 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악마크림 리얼 블랙 한정판은 출시 전 ‘여자에게 악마같은 존재란?’이란 이벤트를 진행했다. 2주일 동안 진행된 이벤트에 약 1000명의 여성이 참여해 꿀피부, 남자친구, 멋진 몸매, 킬힐, 명품백 등 다양한 스토리와 자신의 욕망을 쏟아냈다.  악마크림 리얼 블랙 에디션의 정확한 제품명은 ‘물의 여신 테티스 크림’이다. 라라베시 공식 쇼핑몰(www.lalavesi.com)과 11번가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배려·참여의 장”… 성숙해진 대학 OT

    “배려·참여의 장”… 성숙해진 대학 OT

    동국대 총여학생회는 최근 단과대학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이나 환영회 등에서 여장 남자 공연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여성의 몸을 유희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남보라 총여학생회장은 “새내기들이 대학 문화를 처음 접하는 행사에서 성편향적·성폭력적인 요인을 없애기 위해 여장 남자 공연을 하지 말도록 하는 등의 수칙을 정해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학기를 맞아 대학마다 열리던 OT 및 신입생 환영회의 단골 메뉴였던 ‘여장 남자’ 행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남학생들이 볼륨감을 살린 몸매에 짙은 화장을 하고 출전하는 미인대회, 패션쇼, 걸그룹 공연 등을 하는 놀이문화가 여성을 성적으로 희화화할 뿐만 아니라 성적 소수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자제하고 나선 것이다. 고려대 문과대는 학과마다 ‘보듬이’라 불리는 학생들이 성폭력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보듬이들은 여장 남자 공연을 하려는 학생들에게 다른 공연을 제안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유진주 문과대학생회 여성국장은 “여장 남자 미인대회 대신 스피드게임과 같이 여성도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하는 등의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에 남아 있는 여장 남자 행사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서울대 3학년 정모(21·여)씨는 “여장 남자가 여성의 신체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서울 모 대학교 2학년 최모(20)씨는 “얼굴이 예쁘장하다며 1학년 때 여장 남자쇼에 불려다녔다.”면서 “내 외모가 웃음거리가 되고, 여장을 강요당하는 느낌이 들어 싫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학들은 남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놀이문화 구상에 분주하다.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에서는 행사 때마다 진행했던 학과별 구호 외치기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줄어들었다.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세를 과시하는 것이 남성 중심적 문화라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준량 연세대 사회과학대 부학생회장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학생들을 소외시키는 문제점도 있어 단과대 전체 행사에서만큼은 구호 외치기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인문대학에서는 남학생들이 도맡았던 짐 나르기에 여학생들도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혁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남성은 힘쓰는 일, 여성은 주방일을 하는 성별 분업은 고정된 성 역할을 강화하기 때문에 성별과 관계없이 짐 나르기와 주방일·뒷정리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배경헌기자 sora@seoul.co.kr
  • 키보다 허리둘레가 더 긴 ‘인간 도넛’ 화제

    자신의 키보다 허리둘레가 더 긴 일명 ‘인간 도넛’이 언론에 보도돼 화제에 올랐다. 영국 사우스웨일즈 브리젠드에 사는 올해 25살의 롭 질레트는 키 160cm로 단신의 청년이다. 그러나 문제는 몸무게 226kg에 허리둘레가 무려 198cm인 것. 최근 그는 담당의사로 부터 “만약 몸무게를 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받았다. 질레트는 “난 초콜릿, 비스켓, 케익과 탄산음료에 중독됐다.” 면서 “하루 권장 칼로리의 3배이상을 먹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맛있는 음식을 보면 참을 수 없어 먹고 또 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무시무시한 식탐에 대한 댓가는 컸다. 도넛 같은 몸매 때문에 거울조차 쳐다보지 못하는 것. 질레트는 “거울속의 나를 보는 것이 싫다. 평범한 25살 청년이 누릴수 있는 삶을 즐겨보지 못해 자다가도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최근 질레트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살을 빼는 도전에 나선 것.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다이어트에 나선 그는 몇 주 만에 허리사이즈를 25cm 줄이는데 성공했다. 질레트는 “이제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먹고 일주일에 3번씩 수영을 할 정도로 활동적이 됐다.” 면서 “열심히 다이어트 해서 체중을 더 감량하고 싶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락부락 女보디빌더들의 ‘부조화’ 화보 눈길

    수년간 남성 못지않은 아름다운 근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마다하지 않은 여성 보디빌더들의 화보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독일의 유명한 사진작가인 마틴 쉘러가 찍은 이 화보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메이크업과 대조되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눈길을 끈다. 화보 속 보디빌더들은 새침하거나 강인한 표정 등으로 자신을 표현했으며, 구릿빛의 근육과는 사뭇 느낌이 달라 사진 합성인 것 같다고 ‘의심’하는 네티즌들이 있을 정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이번 사진에는 마틴 쉘러가 2008년 발간한 ‘여성 보디빌더’(Female Body Builders)라는 화보 속 작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쉘러는 “극한의 고통과 노력 끝에 만든 몸 뒤에 그녀들이 가진 복잡한 내면과 취약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틴 쉘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영화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조지 크루니 등 유명인사들의 인상적인 클로즈업 사진으로 유명해진 작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발레아카데미 성인반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발레아카데미 성인반을 가다

    겨울의 마지막 꽃샘추위를 뒤로 하고 남녘에선 홍매화 그윽한 꽃향기가 봄을 재촉한다. 이 계절,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생동하는 봄기운을 흠뻑 느끼며 자신에 대한 애정을 굳게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 서초동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초급 성인반을 찾았다. 스튜디오 밖으로 귀에 익은 연주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흘러 나온다.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의 흐름이 섬세하다. “원 앤 투 스리 포” 강사의 구령에 맞춰 거울 옆에 길게 이어진 바(bar)를 잡은 채 몸을 풀어주면서 기본 동작을 배우는 ‘바 워크’ 과정이 한창이다. 곳곳에 중년 여성들이 눈에 띈다. 노출이 많은 연습복 ‘레오타드’를 입고 자세를 꼿꼿이 하려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 기본 동작 하나하나부터 모든 것이 서툴지만 마음은 이미 우아한 한 마리 ‘백조’(白鳥)다. 최근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발레가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다. 하얀 레이스 스커트에 토슈즈를 신고 종종걸음하다 나비처럼 가볍게 뛰어오르는 ‘발레리나’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 어릴 적 발레리나를 꿈꿨던 김선옥 주부(42)는 “순백의 ‘튀튀’(발레리나가 입는 스커트)에 대한 동경을 실현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발이 아파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몰려오는 통증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으로 참을 수 있었다. 김지영 발레아카데미 교장은 “발레리나가 작품에 몰입할 땐 마치 색다른 공기를 마시는 것 같다“며 “때묻지 않은 수강생들이라 무대에서 경험한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발레는 온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만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발레로 몸매 만들기와 체형교정에 성공한 여자연예인들의 사례가 늘면서 ‘발레다이어트’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서울 반포동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성인발레 중급반. 한쪽 다리를 머리끝까지 번쩍 들어올리는 ‘데벨로페’ 시간이다. “한 5년만 젊었어도….” 연습 시작한 지 10분도 안 돼 이옥경(45·의사)씨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젊은 시절의 유연함은 없어도 남들의 시선에 대한 걱정이나 몸에 대한 불만은 없다. 그녀는 위축되지 않고 “곱게 나이 먹어 가고 싶을 뿐”이라며 연습에 열중한다.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이미하 원장은 “발레는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도 기르고 근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탄력 있는 몸을 가꾸기에도 좋다.”며 “아름다운 음악과 움직임에 심취하는 심미적 만족감과 더불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발레에 대한 관심은 건강한 삶의 질 향상과 맞물려 다양한 아이템으로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발레복 튀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샤스커트나 토슈즈를 본뜬 플랫슈즈는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발레를 응용한 태교운동도 있다. (주)디큐브에 의해 창안된 ‘임산부 발레’는 예비 엄마에게 필요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동작들을 태교음악에 맞춰 발레로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김희석 디큐브 대표는 “임산부 발레로 분만준비를 위한 동작들을 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발레가 다양한 변신으로, 늘 신선함을 찾는 대중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적성에 알맞은 새로운 삶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일상생활 속에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주고 우아함을 선사하는 발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유통플러스]

    가정용 캡슐커피 시스템 ‘타시모’ 동서식품이 가정용 캡슐커피 시스템 ‘타시모’를 출시했다. 머신과 전용 캡슐 ‘티 디스크’로 구성됐다. 캡슐의 바코드에는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시간, 온도가 입력돼 있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제공한다.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마키아토 등 커피는 물론 핫초코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국순당 ‘우리술상’ 10호 홍대점 문열어 국순당이 운영하는 소형 전통주점 ‘우리술상’ 10호점인 ‘홍대점’이 2일 문을 연다.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홍대 인근에 자리했으며 앞으로 우리술상 중심매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국생을 비롯한 생막걸리와 이화주, 석탄향, 송절주 등 다양한 우리 술과 복원주가 5000~6000원대 저렴한 안주와 함께 제공된다. 신세계百,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매장 오픈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단독 매장이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신관 3층에 문을 열었다. 양털 부츠의 높은 인기로 인해 기존 매장이 겨울철 한정 운영되던 것과 달리 사계절 상시 매장으로 운영된다. 웨지힐, 클로그, 샌들, 스니커즈 등 신발과 양가죽으로 만든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봄·여름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시세이도 ‘아넷사 BB크림’ 출시 한국 시세이도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자외선차단제 ‘아넷사’의 BB크림을 출시했다. ‘아넷사 페이스 선스크린 BB’(SPF 50+/ PA+++)는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방수 기능으로 땀과 피지에도 메이크업을 지켜준다. 화사함을 주는 ‘라이트’와 건강함을 주는 ‘내추럴’ 등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30g, 4만 5000원. 비비안 와이어 압박 던 ‘프리볼륨’ 선봬 비비안이 와이어의 압박감을 덜어낸 ‘프리볼륨’(Free Volume) 브래지어를 새로 내놨다. 이 제품은 와이어를 브래지어컵의 바깥 쪽에 넣어 와이어가 가슴에 주는 압박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땀 흡수와 배출이 빠른 기능성 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사이즈별에 따른 맞춤형 볼륨패드는 착용 시 몸매 곡선을 살려준다. 6만 9000원.
  • [영화프리뷰]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영화프리뷰]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1956년 런던 히스로 공항. 세기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도착한다. 로렌스 올리비에 경이 감독·주연을 맡은 영화 ‘왕자와 무희’에 캐스팅된 것. 막상 크랭크인에 들어가자 위대한 배우(올리비에)와 무비 스타(먼로)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먼로가 한두 시간 지각하는 건 다반사.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실주의 연기 스타일에 푹 빠진 먼로는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다며 번번이 실수를 한다. 의기소침해진 먼로를 유일하게 보듬어준 건 조감독 겸 올리비에 경의 비서인 콜린뿐. 숨 막히는 촬영장을 벗어난 둘의 비밀스러운 로맨스가 시작된다. 사이먼 커티스 감독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영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인 콜린 클락의 자서전에서 비롯됐다. 기획 단계부터 세간의 관심은 먼로를 누가 연기하느냐에 쏠렸다. 전기영화는 태생적으로 모두가 아는 결론이다. 결국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배우가 실존 인물과 얼마나 닮았는가에 달렸다는 얘기다. 먼로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조 디마지오, ‘세일즈맨의 죽음’을 쓴 아서 밀러와의 결혼은 물론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염문을 뿌리는 등 서른여섯에 숨지기까지 할리우드의 여신으로 군림했던 존재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하지만, 선뜻 맡기에는 그림자가 너무 짙었다. 스칼렛 요한슨과 에이미 애덤스 등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시나리오를 거머쥔 주인공은 미셸 윌리엄스. TV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의 아역배우 출신으로 ‘브로크백 마운틴’(2005), ‘셔터 아일랜드’(2010)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고(故) 히스 레저의 아내로 더 유명했다. 6개월의 준비 끝에 윌리엄스는 외모와 말투는 물론 걸음걸이와 버릇까지 완벽하게 먼로를 재현해 냈다. 몸매를 따라잡으려고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늘렸고, 24시간 내내 보정 속옷을 착용하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거리며 걷는 걸음걸이를 만들려고 양쪽 무릎을 묶고 걷는 연습을 했을 정도. 고진감래였다. 99분 동안 관객들은 살아있는 먼로를 만나게 된다. 덕분에 시카고·보스턴 등 전미 9개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휩쓸었다. 오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철의 여인’에서 대처 총리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과 더불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윌리엄스의 미친 존재감에 가려졌지만, 영국 명품배우들의 향연도 볼 만하다. 먼로와의 은밀한 로맨스를 간직한 콜린 역의 에디 레드메인, 먼로에게 콜린을 뺏긴 루시 역의 에마 왓슨 등 차세대 주역들은 물론 올리비에 경을 맡은 셰익스피어 전문배우 케네스 브레너, 영국 연극계의 전설인 시빌 손다이크 역의 주디 덴치, 비비언 리로 분한 줄리아 오몬드 등 영국이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나섰다.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84%로 평가했다. 사후 50년이 지났지만, 먼로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사랑은 식지 않은 셈이다. 2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폴댄스, 야하기만 하다고요?”

    “폴댄스, 야하기만 하다고요?”

    아직은 쌀쌀한 날씨, 그러나 교습소 안에는 핫팬츠에 민소매 셔츠를 입은 20대 여성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저마다 배운 춤동작을 선보인다. 봉 하나에만 의지한 채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를 극도로 강조한 이들의 춤사위는 보는 이마저 뜨겁게 만든다. 영화 속에 등장하던 스트립댄서가 추던 퇴폐적인 춤이라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서울 양재동에 있는 한 폴댄스 교습소에서는 밝은 조명 아래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를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이 선보인 원을 그리는 회전(스핀)이나 근력을 이용한 고난도의 곡예적 기술은 단순한 춤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을 보여주는 듯했다. 수강 2개월째 접어든 조여진(26)씨는 “처음엔 폴댄스 만의 관능적인 매력 때문에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점차 배우면 배울수록 몸에 근력이 생기고 다이어트도 확실히 되더라”고 말했다. 이제 폴댄스는 국내에서도 단순한 춤을 넘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획기적인 댄스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 1994년 캐나다 피트니스 모델 포니아 먼데이가 폴댄스와 운동을 접목한 폴피트니스로 발전시켜면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폴피트니스&댄스는 사실 국내에 들어온 지 불과 3년여밖에 되지 않았다. 폴댄스를 국내 최초 도입한 대한이그조틱댄스협회 대표이자 폴댄스코리아-핀업스타 원장 윤보현(29)씨는 “최근에 폴댄스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선정적으로 생각하던 분들도 폴댄스를 운동으로 인식하고 많이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폴댄스가 이미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몸매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운동으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사실. 이는 이 춤이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를 발달시켜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주며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폴댄스를 15~20분 동안 춘 운동량은 한 시간 동안 달리기한 것과 맞먹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스핀이나 업사이드다운(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의 일종)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는 기술은 폴댄스를 배워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겁부터 먹게 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윤보현원장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15~20회 정도 교습을 받으면 고난도의 폴댄스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약간의 우울증 증세가 있다던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원장은 “폴댄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평상시에 느낄 수 없었던 성취감을 갖게 돼 정신건강에 좋으며, 시간대비 고강도 운동이라 짧은 시간 내 급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분이나 체력소모가 많이 필요한 분들에게 특히 좋다”고 설명했다. 장소제공=폴댄스코리아-핀업스타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사진=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프리뷰] ‘더 그레이’

    [영화프리뷰] ‘더 그레이’

    오트웨이는 정유회사에 고용된 월급쟁이 킬러다. 그의 표적은 사람이 아니다. 알래스카 석유 시추현장 노동자를 위협하는 늑대를 제거하는 게 그의 임무. 25주간의 근무가 끝나고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설원에 곤두박질친다. 생존자는 예닐곱명뿐. 영하 30도를 밑도는 극한의 추위에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설상가상으로 굶주린 늑대 떼마저 그들을 호시탐탐 노린다. 횃불과 나무막대기, 단검이 그들이 가진 무기의 전부. 동료는 하나둘 사라지고, 늑대 무리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진다. ‘더 그레이’는 나쁘지 않은 조난 액션물이다. 117분의 상영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건 오트웨이 역을 맡은 리엄 니슨(60)의 공이다. 193㎝의 거구이긴 하지만 식스팩의 근육질 몸매와는 거리가 멀다. 무술 고수도 아니다. 그런데도 늑대 우두머리와 ‘맞짱’을 뜨는 마지막 장면에서 니슨의 존재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한다. 니슨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쉰들러의 리스트’(1993),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마이클 콜린스’(1996) 등에서 보듯 영국(아일랜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로 연기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하지만 2008년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당한 딸을 구하려고 사투를 벌이는 전직 특수요원으로 분한 ‘테이큰’이 성공을 거두면서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캐스팅 1순위로 떠오른 것. 부드러운 이미지와 강렬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중년 캐릭터란 희소성 덕이다. 올해에만 ‘더 그레이’ 외에도 ‘다크나이트 라이즈’ ‘배틀십’ ‘테이큰2’ ‘타이탄의 분노’ 등 블록버스터 화제작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더 그레이’의 문제점은 조연들의 캐릭터 세공에 품을 들이지 않았다는 데 있다. 탈게트 역의 더모트 멀로니, 헨드릭 역의 댈러스 로버츠, 디아즈 역의 프랭크 그릴로 등은 극장을 나서는 순간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밋밋했다. 조난 영화일수록 극한상황에서 인물 군상이 빚는 이기심과 갈등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영화 초반 디아즈가 사사건건 오트웨이에게 시비를 걸지만, 어느 순간 조용히(?) 정리된다. ‘미다스의 손’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자로 나선 점을 감안하면 더 아쉽다. 2003년 디트로이트 마약수사대를 실감나게 묘사한 ‘나크’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후보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던 조 카나한은 ‘스모킹에이스’(2007), ‘A특공대’(2010)에 이어 또 한 편의 범작을 내놓았다. 북미에서는 지난달 27일 개봉, ‘언더월드 어웨이크닝’을 끌어내리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개봉 2주 차인 지난 3~5일에는 ‘크로니클’ ‘우먼인블랙’에 밀려 3위. 제작비 2500만 달러는 회수했으니 ‘치고 빠지기’는 성공한 셈이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영화의 신선도를 77%로 평가했다. 16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수지, 리듬체조 꿈나무 1일 멘토

    신수지, 리듬체조 꿈나무 1일 멘토

    아름다운 몸매와 유연한 몸짓, 한 발로 지탱해 몸을 360도 회전시키는 ‘백 일루션’을 9회전 성공시키는 기량이 트레이드 마크…. 신수지(22) 선수는 리듬체조계의 원조 요정이다. 그녀가 체조 국가대표를 꿈꾸는 예원(14)양을 위해 일일 멘토로 재능기부에 나섰다. 두 사람은 서울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생애 처음으로 후배를 가르치는 자리로, 또 자신이 닮고 싶어 하는 선배에게 배우는 시간으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예원양은 다소 늦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 3년 동안 국내 주요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면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에는 리듬체조가 취미였지만, 이제는 심장과도 같아졌다.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엄마는 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하면서 예원양을 뒷바라지한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리듬체조를 하면서 행복해하는 딸을 보며 힘을 낸다. 어깨 너머로 마사지를 배워 매일 밤 지친 딸을 어루만져 준다. 최고의 팬이자 후원자이다. 이런 예원양을 위해 신 선수는 리듬체조의 기본 동작부터 꼼꼼히 알려주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 일루션’ 비법까지 전수했다. 신 선수와 예원양의 따뜻한 만남, 이들의 꿈을 향한 여정은 13일 오후 6시 30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볼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시절 그노래(6)

    사연따라 연예 반세기(演藝 半世紀)…그시절 그노래(6)

       <연극 막간에 구성진 노래>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아라  아까운 이내청춘 늙어만 가누나  삼천리강산 새봄이 와요  무궁화동산 춘삼월에 에라 좋구나 지금도 육성으로 들을 수 있는 신(申)「카나리아」의『삼천리(三千里) 강산(江山) 에라 좋구나』다. 1928년께에 일본「빅타·레코드」에서 취입됐으니 45년 전의「히트·송」이며 동시에 50년을 이어온 장수가요의 하나다. 가늘고 맑은 목소리, 구성진 창법이 지금도 옛날과 별 다름없이 들린다는 점에서 확실히 신(申)「카나리아」는 만년 소녀가수다. 본명이 신경녀(申璟女)인 신(申)「카나리아」는 순회 가극단에서 발굴된 초창기 여가수다. 그는 27년째 원산(元山)의 원산관(元山舘)에서 순회공연을 하던『조선예술좌(朝鮮藝術座)』에서 단장이자 극작가였던 임서방(任曙昉)한테 발탁되었다.  그리고 연습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 날부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16살 때였다.  타고난 목소리와 귀염성 있는 미모가 무기였다. 원산관(元山舘)에서 공연하던 이 가극단은 그 뒤 신의주(新義州), 선천(宣川), 개성(開城)을 거쳐 서울로 오는 동안 이 16살의 풋나기(풋내기) 소녀를 주연급「스타」로 키워 놓았다.  그녀가 노래를 익힌 건 고향인 원산(元山)의 감리교회 유년 주일학교에서부터다. 그 감리교회는「테너」이인범(李仁範)을 배출한 곳. 이인범(李仁範)의 아버지가 바로 그 교회 목사였다. 신(申)「카나리아」는 교회 찬양대에 들어가면서 이인범(李仁範)의 누나인 이옥현(李玉賢)씨한테 노래 솜씨를 익힐 수 있었다.   <떼써서 받은『삼천리(三千里) 강산(江山)』>    집안이 가난해서 학교는 원산(元山)「루시」여자고등보통학교의 1학년에서 중퇴했다. 아버지 신석권(申錫權)씨는 5녀1남 중 막내딸인 경녀(璟女)양을 악극단 가수로 내놓는데 어지간히 반대했었다.  『학교에 가면 월사금 안가져 왔다고 수업 중에 되돌려 보냈어요. 집에 가봐야 돈이 없는 건 뻔하고 , 하는 수없이 논둑길 냇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하교시간이면 교실에 가서 책보를 챙겨 귀가했죠.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됩니까?』  이럴 즈음 순회 극단이 들어왔고 순회 극단의 나팔(나발)소리는 들떠 있던 소녀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때만 해도 여자 선수는 이(李)애리수, 이경설(李景雪), 신은봉(申銀鳳), 김연실(金蓮實)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들은 가수라기보다 연극, 영화배우였다. 이(李)애리수는「취성좌(聚星座)」의 간판「스타」였고 이경설(李景雪)은「취성좌(聚星座)」, 김연실(金蓮實)은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이들은 다행히 목소리가 고와서 막간에 노래를 불렀고 막간가수란 이름으로 통했다.  원래 연극배우로 출발한 김연실(金蓮實)은 고운 몸매, 초롱초롱한 눈모습의 미녀로 그녀가 부른『강남달』『세동무』(모두 영화 주제가)는 청중들의 넋을 잃게 만들었다. 이경설(李景雪)은 전옥(全玉)에 앞서서「눈물의 여왕」소리를 들은 비극의「히로인」.『베니스의 노래』『방랑자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  그러나 이때는 노래에 주인이 따로 없었다. 누구든지 연극에 어울리는 노래를 나와서 부르면 그것으로 족했다.  (申)「카나리아」가 처음 부른 노래도 주인이 따로 없는『베니스의 노래』였다. 김용환(金龍煥) 작사 작곡의 이 노래는 노래가사는 다음과 같다.  <「베니스」의 고요한 밤, 맑은 강물에는 길을 잃은 갈매기야 너는 왜 우느냐 저 멀리「곤돌라」에 노래소리 들리는데, 네 목소리 처량히 올려주느냐>(이상 1절)  (申)「카나리아」가 그때의「호프」전수린(全壽麟)과 만난 것은 행운의 기회를 잡은 거나 다름없다.  『황성(荒城)옛터』로「톱」의 인기를 누리는 전수린(全壽麟)한테서 그는「히트·송」『삼천리(三千里) 강산에라 좋구나』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곡을 차지하는 데는 조그만 사건이 있었다.  그때 (申)「카나리아」는「연극시장(演劇市場)」의 주연배우(그때는 이를「하나가다」<화형(花形)>라고 불렀다)였다. 단성사에서 연극이 시작되는데 개막 시간이 돼도 (申)「카나리아」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다는 핑계였지만 사실은 전(全)씨가『삼천리(三千里)강산-』을 자기한테 주지 않으려 하는데 대한 농성「데모」였다. 다급해진 극단 단장은 전(全)씨한테 뛰어와 이를 호소했고 전(全)씨는 마침내『「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을 너한테 줄테니 나와 달라』고 타협을 했다는 것.  『아파서 못나간다고 이불을 쓰고 누웠던 아가씨가 그 말을 듣자마자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면서 좋아라고 극장에 나가더군요-』(전수린(全壽麟)씨 말)  사실 그때 전(全)씨는 용모, 노래 솜씨가 뛰어난 이(李)애리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한다.    <사나이들 유혹도 수없이>    『그때만 해도 (申)「카나리아」는「바이브레이션」이 지나친 목소리에 호흡이 나빴다』한다.  어쨌든『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이「히트」하자 (申)「카나리아」는 대망의「레코드」취입을 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가게 됐다.  일본(日本)「빅타·레코드」에서의 그의 인기는 전수린(全壽麟)과 함께 쌍벽을 이루었다.  『어느날「호텔」에서 혼자 잠을 자는데 어떤 녀석이 이불 속을 기어들어 왔어요. 깜짝 놀라 일어나서 그 친구와 일대 격전을 벌였지요. 옷이 갈기갈기 찢겨져서 간신히 탈출, 옆방에 들고 있던 전(全) 선생한테 갔었죠. 다음날 보니까 「빅타」악단의「피아니스트」가 결근을 했더군요. 그 친구는 가책되어 회사를 그만 뒀답니다』그뿐 아니다.총독부를 배경으로 무시 못할 권력을 휘두른 박춘금(朴春金·2대 주일대사)이란 사람이 (申)「카나리아」에게 추근거렸다.『일본의 모 갑부가 양녀로 달라고 하니 그의 수양딸이 되(돼)라』는 것이었다.  수양딸이 되면 미국 유학시켜 세계적인 가수로 만들겠다는 조건이었다.  지금 충무로에「카나리아」다방을 경영하고 있는 (申)「카나리아」는 그때의 일을 꿈처럼 회상했다. 20년 전에 결혼한 김화랑(金火浪) 감독과 조용하면서도 활기있는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그때 차라리 양녀가 될 걸 그랬지?』 짐짓 던지는 만년소녀 아내의 말에 김화랑(金火浪) 감독은『누가 뭐래』 너털웃음을 합창했다. <조관희(趙觀熙)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2월11일 제6권 5호 통권 제226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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