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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실업배구 파국 위기…3개구단 “신인선발 중단”

    남자 실업배구 3개 구단이 삼성화재와의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남자 실업배구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 3개구단 단장들은 1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삼성화재가 드래프트를 실시키로 한 약속을 어긴채 자유계약에 의해 99년 대졸선수 선발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삼성전 보이콧은 물론 앞으로 신인선수 선발도 일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실업연맹전 개최가 불투명해 졌으며 올해대졸선수 상당수가 코트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3개구단 단장들은 ‘선수선발제도에 대한 3개 구단의 입장’이라는 제목의보도자료에서 ■대한배구협회는 선수선발제도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삼성화재는 3개구단과 이미 합의한 드래프트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단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 한영식 단장은 “만약 삼성 외에 또다른 한 팀이 자유계약을 시행할 경우 대한항공과 LG화재는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한단장은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룬 삼성이 우수선수를 계속 독점하게 되면 나머지 팀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삼성과 경기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의 황태선 단장은 “협회가 이미 99년 대졸선수에 대한드래프트 실시를 유보한 만큼 협회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자유계약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건 과정 삼성화재가 ‘자유선발에 의한 대학졸업 선수 스카우트를 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5월의 4개 구단간 합의각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황태선 삼성단장은 지난해말 취임 이래 지금까지 “이근량 당시 단장이 각서에 사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단장이 바뀐 만큼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삼성의 첫번째 약속 번복이 있은 직후인 지난해 12월 대한배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드래프트 실시 유보를 결정했다.구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표면적인 이유였다.협회의 결정이 나오자 이번엔 삼성이 ‘협회결정에 따라’ 자유계약을 하겠다는 뜻을 밀어붙여 오늘에 이르렀다.삼성은 현재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A급 선수 3명과 각각 몸값 4억여원 조건의 계약을 거의 성사시켰다고 실토했다. ■파장과 대책 당장 눈앞에 다가온 실업연맹전(4월10∼30일)이 파행으로 치닫는 한편 올해 대졸선수 10여명의 운명이 불투명하게 됐다.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음 슈퍼리그까지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현재로서 양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팀의 단장선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한가지 유일한 대안은 대한배구협회의 중재다.그간 사태를 관망함으로써결과적으로 삼성의 손을 들어준 협회가 사심을 버리고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해옥 hop@- 남자 실업배구 드래프트 관련 일지 ■98년5월15일 4개구단 드래프트 실시 촉구. ■10월27일 협회·실업·대학팀 선수선발조정위 구성. ■11월6일 삼성 황태선단장 자유계약으로 입장 선회. ■12월23일 협회,드래프트 실시 유보. ■12월25일 삼성,신선호 등록인정땐 드래프트 참가선언. ■99년2월28일 삼성,협회결정이유 자유계약 다시 선회. ■3월10일 3개구단,삼성전 보이콧 기자회견.
  • 안양LG 최용수, 英웨스트햄 이적 무산/원인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26·안양 LG)의 영국 프레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이 사실상 무산됐다. LG의 한웅수부단장은 이날 “그동안 웨스트햄측과 첩촉해온 에이전트가 오늘(10일)까지는 최종 답변을 주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다려왔으나 구단 예산문제로 스폰서 확보에 필요한 이틀간의 여유를 더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웨스트햄측과의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유럽의 다른 팀과 새로운 협상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한 부단장은 이와 관련,“이미 물밑협상이 진행돼온 프랑스의 생테티엔 구단을 비롯한 이탈리아의 2개 구단 등과본격 협상을 할 계획”이라며 “생테티엔에서는 12일 부사장 일행이 서울을방문,이적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 부단장은 “최용수를 해외에 이적 시킨다는게 구단의 입장”이라며 “이제 협상 채널을 다변화하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팀과 이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테티엔 구단은 지난 1920년 창단된 팀으로 올시즌을 포함,프랑스 2부 리그에서만 10차례 우승했으며 다음 시즌부터 1부리그로 승격 예정이다. 곽영완- 안양LG 최용수 英웨스트햄 왜 무산됐나 국내 축구 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 짜리 트레이드로 관심을 모았던 최용수의 웨스트햄 이적이 사실상 무산되자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해외에 대한 정보마저 제대로 없었던 LG측이 이적 추진을지나치게 은밀하게 진행하면서 ‘주먹구구식’ 협상으로 일관한데 있다.최용수의 해외 진출은 상무 제대(2월22일)전인 지난 1월 중순부터 추진됐다.이적 국가로는 트레이드머니가 높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좁혀졌고 결국 영국의 웨스트햄이 유력한 구단으로 떠올랐다.축구선수 트레이드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에이전트가 반드시 개입돼야 하기 때문에 양측은 각각의 에이전트를 내세워 협상을 진행시켜 왔다.LG측은 테딕 베키(벨기에)를,웨스트햄은 해리슨-매케이(영국)를 내세웠다.여기에 중간에 미첼 폴(벨기에)이라는 또 다른 에이전트가 끼어들어 양측의 협상을 조율했다.그러나 이는 최용수가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간 지난달 23일 전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더구나 LG측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되돌아오는 망신을 자초했다.이후에도 LG측은 당초 최종 계약 시한을 5일에서 10일로 연기했다가 웨스트햄 구단측으로부터는 한마디 응답을 듣지못했으면서도 2∼3일 더 기다려 달라는 에이전트들의 요구에 다시 시한을 미루는 등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에이전트들의 이같은 시간 벌기는 최용수의 이적 성사보다는 자신들의 커미션 액수를 올려놓기 위한 것이었다.웨스트햄측 에이전트만 해도 최소한 50만달러의 커미션을 요구,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웨스트햄이 지불해야 하는 액수는 5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된 것. LG측은 복잡한 국제 관행과 거대한 트레이드머니에 따른 불가피한 지연이라 변명하고 있다.그러나 드레이트와 관련,웨스트햄의 공식 문서 조차 확보하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졸속 협상이다.또 협상 과정에서는 선수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여러 구단과 동시에 접촉할 필요가 있었으나 웨스트햄으로 국한하는 바람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팀과의 협상에서는 보다 명확한 자세를 취하되 다양한 협상카드를 준비,상황에따라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곽영완
  • 최용수 새달초 계약-LG“몸값 400만弗 마지노선”

    최용수(26 안양LG)의 입단계약이 늦으면 다음달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권혁철 LG스포츠 사장은 26일 “한웅수 부단장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구단측과 만나 계약조건 등을 논의한 결과 가닥이 잡혔다”며 “계약서 서명은 호주 출장중인 웨스트햄 구단 사장이 돌아온 뒤인 3월초가 될 것”이라고말했다.이에 따라 최용수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안양의 친선경기에 출전키 위해 이날 런던을 떠나 도쿄로 향했으며 한 부단장이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권사장은 “최용수의 이적료는 400만달러를 마지노선으로 하고 있으며 액수조정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구계에서는 400만달러를 놓고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 LG의 고집이 최용수의 영국진출을 무산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이같은 맥락으로 볼때 지난해 1월 프랑스로 이적한 서정원(스트라스부르)의 경우처럼 영국의 다른 팀과 전격적인 현금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도 있다. 송한수 onek
  • 최용수 亞최고몸값 영국行

    ‘독수리’최용수(26)가 아시아 축구선수 사상 최고 몸값으로 영국 프로축구에 진출한다.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도근(27 전남)도 최용수와 같은 팀에서 뛴다. 안양 LG치타스는 최용수의 해외 진출을 위해 유럽의 명문구단과 협상을 벌인 결과 영국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500만달러(60억원),연봉 70만달러(8억4천만원)에 최용수를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드래곤즈도 김도근을 웨스트 햄에 이적시키기로 했으며 이적료 150만달러,연봉은 50만달러로 알려졌다. 최용수와 김도근은 한웅수 LG부단장,두 선수의 이적을 성사시킨 국제축구연맹(FIFA)공인 에이전트 최호규씨 등과 23일 영국으로 떠났으며 25일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최용수의 이적료 500만달러는 아시아축구선수로서는 사상 최고액.지금까지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다(이탈리아 페루자)가 받은 330만달러가 아시아선수 최고였다.한국선수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하는 서정원이 받은 150만달러가 최고 기록. 당초 LG는 99시즌이 끝난 뒤 최용수의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등 유럽클럽과의 접촉에서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받아 유럽진출을 서두르게 됐다.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프레미어리그(1부)에서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는 105년 전통의 잉글랜드 명문클럽이다.웨스트햄 유나이트드 이외에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명문구단들도 최용수에게 좋은 조건을 내걸었다.한편 최용수는 28일로 예정된 안양 LG와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S펄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다. 송한수 onekor@
  • 윤관열의 휴먼스토리

    경희대 2년생 레프트 윤관열(21·198㎝)이 배구계의 기대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99배구슈퍼리그에서 기라성 같은 실업 선배들에 결코 뒤지 않는 기량으로 5일 현재 오픈공격 1위(성공수 187개),공격종합 2위(성공수 236개)에 올라 있는 윤관열은 선수로서의 자세에서도 귀감으로 꼽힌다.대학 진학 당시 거액의 유혹을 뿌리치고 경희대를 택해 ‘돈이면 다’라는 일부 스타급 선수의 파행적인 행태에 경종을 울렸기 때문. 윤관열은 전남사대부고를 졸업할때 모 대학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몸값을 제의 받았다.당시 김광수 전남사대부고 감독은 선수구성 등을 감안할 때 경희대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권유했지만 윤관열은 가난한 살림에 어렵게 자신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그러나 아버지 윤성근씨(57)와 어머니 문현순씨(53)는 고민하는 아들에게 “선수로서 대성하려면 선생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며 설득했다.부모님의 말을 거역해 본적이 없는 윤관열은 ‘거액유혹’을 뿌리치고 마침내 경희대로 진로를 택했다.자신은 버스기사이고부인은 식당에서 잡일을 하면서 전남 순천에서 3형제와 고아가 된 조카 2명을 호적에 올려 양육하느라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윤씨는 돈의 유혹을 뿌리친 채 아들을 흔쾌히 경희대로 보냈다.윤씨 부부는 지금도 생활의 어려움을 아들에게 내색하지 않는다.다만 아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어김 없이 경기장을 찾아 소리 없는 성원을 보낼 뿐이다. 윤관열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곤 “국가대표 최고 공격수가 돼 부모님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박해옥 hop@
  • Y2K해결사 ‘세기말 特需’

    세계가 밀레니엄버그(Y2K) 문제로 떠들석한 가운데 Y2K 해결사인 코볼(COBOL·컴퓨터언어의 일종) 프로그래머가 세기말 최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볼프로그래머의 연봉은 부르는게 값.미국의 경우 연봉 10만달러(1억2,000만원)를 호가하고 일본의 경우 월 30∼70만엔(320∼700만원)에 이르는등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코볼전문가가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국내에 74만명의 인력이 필요한 반면 공급가능인력은 56만명 정도인것으로 나타나 18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Y2K해결사 부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국내 처음으로 Y2K 해결에 필요한 인력양성과 실직한 전문인력의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Y2K 전문인력풀(POOL) 등록제도를 마련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를 위해 홈페이지(www.ccpak.or.kr)에 코볼 프로그래머 등 전문인력 수급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교육 2일과 실무교육 3일 등 모두 5일에 걸쳐 진행된다.교육장소는 정보기술교육원,숭실대,광운대등 세곳이며 등록한 사람들이 필요한 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준다. 교육을 받고 싶거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사업부 (02)5800-522∼4로 문의하면 된다.
  • 日 경찰,신주쿠 ‘마피아 소탕작전’(뉴스 인사이드)

    ◎中·러·남미파 암야게 마약밀매·살인 ‘무법천지’/특별수사대 발족… 조직범죄 뿌리뽑기 ‘전쟁 선포’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경찰이 도쿄(東京)에서 암약하는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시청은 21일 100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국제조직범죄 특별수사대’를 발족시키고 마피아 척결에 나섰다. 이 특별수사대가 활약할 신주쿠(新宿) 가부키쵸(歌舞伎町)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일본 최대의 환락가로 수천개의 술집과 풍속업소가 몰려 있는 조직범죄의 온상. 현재 일본 야쿠자는 물론 중국 러시아 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마피아가 둥지를 틀고 밤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마약 밀매,매춘은 물론 업소주인을 위협,상납을 받는가 하면 취객을 대상으로 한 살인 유괴 강도도 일삼고 있다. 세계에서 치안을 자랑하는 일본이지만 가부키쵸만은 예외로 꼽히는 ‘위험지대’다. 외국 마피아 중 최대 세력은 상하이(上海)파. 88년 타이완(臺灣)마피아가 가부키쵸에 상륙,세력을 넓혀오다 94년부터 본토에서 건너온 상하이파에게 점점밀리고 있는 상태. 상하이파는 강도,유괴,절도,파칭코 등 전문분야로 나누어 100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경시청은 파악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北京)파,중국계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파 외에 콜롬비아 등 남미파가 속속 가부키쵸로 유입돼 토착 폭력조직인 야쿠자,상하이파 등과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권총과 칼을 휴대하고 다니며 공공연히 거리에서 활극을 벌이는가 하면 취객이나 술집 종업원들을 위협,돈을 뜯어내는 등 범죄의 유형도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술집 여자종업원 2명을 유괴,몸값 250만엔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고 7월에는 말레이시아파와 싱가포르파가 세력다툼을 벌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올들어서만 신주쿠 경찰서 관내에서 6건의 살인,36건의 강도가 발생했는데 상당수가 외국인 마피아와 관련된 범죄였다.
  • 캐릭터·게임산업(문화산업을 키우자:4)

    ◎미·일 제품이 ‘안방시장’ 80% 점령/캐릭터­디즈니사만 연 400억 챙겨가.우리 ‘둘리’ 몸값 1,000억/높은 성장잠재력 입증/게임­80년대초 태동불구.개발기술 상당수준 선진국과 경쟁해볼만./과제­창의적 전문인 육성.철저한 기획·마케팅땐 세계시장 정복 가능성 ‘꿈의 산업’으로 불리는 캐릭터와 게임은 만화 파생산업이다.부가가치가 높다는 측면에서 그 맥을 같이한다.국내시장 규모도 캐릭터는 5,000억원,게임시장(PC+네트워크+아케이드게임,게임기시장 제외)은 5,500억원 정도로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또 미국과 일본의 캐릭터와 게임SW가 국내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비싼 로열티를 내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캐릭터와 게임,만화,애니메이션은 연관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일본은 성공한 출판만화를 원작으로 기획에 들어가는데 기획단계에서 게임개발사,완구회사,음반제작사 등 부대사업을 위한 후원자를 모집한다.이들은 제작비 일부를 부담하고 자사의 사업에 유리하도록 캐릭터와 시나리오의 변경을 요구하기도 한다.약 2조엔에이르는 캐릭터시장과 4,000억엔대의 게임 시장 등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사업성과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이미 터득한 결과다. ●캐릭터산업 ‘아기공룡 둘리’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둘리나라는 국내 50여 업체들로부터 매년 20억원의 로열티를 받는다.내년에는 독일 베타 필름사와 25만달러에 둘리영화 배급계약을 체결했다.둘리의 자산가치는 대략 1,000억원.(1년 로열티 20억원에 저작권을 인정,산출한 액수) 또 문화환경의 강우현 소장이 마이클 잭슨의 테마파크사업에 활용할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국내업체들이 개발한 캐릭터들이 외화벌이에 나서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으나 디즈니 1개사가 매년 챙겨가는 400억원의 로열티에 비해도 아직은 걸음마 수준.우리의 캐릭터산업을 ‘캐릭터 없는 캐릭터산업’이라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캐릭터는 각종 생활용품에서부터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등등 모든 제품에 사용 가능하다.최근에는 연예인이나 기업들도 홍보용 캐릭터를 제작,활용하고 사이버캐릭터도 등장하고있다.캐릭터 시장이 점점 커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캐릭터분야는 시장규모에 비해 산업으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나 일본 산리오사의 ‘헬로우 키티’처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캐릭터들을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그 방안으로 ▲창의력을 기를수 있는 교육풍토 조성 ▲기획·마케팅·자본의 결합 ▲한국적이면서 보편적 정서를 담은 완성도 높은 캐릭터 개발 ▲캐릭터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통로­국내외전시회와 캐릭터쇼 등­마련을 꼽는다. 한국전통캐릭터를 연구중인 서라벌의 김우선씨는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겨루려면 모방이 아닌 우리것이 있어야 한다”며 전통민화와 풍속화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게임산업 인재가 풍부한 우리에게 적합한 업종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많으나 아직까지 게임을 사행성 짙은 오락으로 인식,개발은 물론 자본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게임시장의 80%이상을 미국과 일본이 잠식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은 80년대 초반 시작됐다.복제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국내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해외수출로 1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일도 있다.93년부터는 일부 업체의 연구성과로 2차원 아케이드게임(각종 유기장에 설치하는 게임)을 출시,해외시장에 나설 채비를 갖추기도 했으나 일본이 3차원 그래픽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정용 게임기로 세계시장을 장악,무산됐다. 국내 아케이드 게임기술로 3차원 게임개발은 버거운 일인데 비해 PC게임개발기술은 상당 수준에 도달,경쟁해 볼만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주)타프시스템이 바다낚시 게임인 ‘대물낚시광’을 미국 게임유통업체인 인터플레이사에 700만달러 상당에 수출키로 한 것을 비롯,소프트맥스사가 ‘창세기전 2’를,넥슨사가 ‘바람의 나라’영문판을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어둠의 전설’도 영문판을 준비하고 있다.지오인터랙티브는 미국의 게임SW업체인 EA(Electronic Arts)사와 공동으로 윈도용 ‘타이거우즈 골프게임’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라이센스 비용 10만달러와 제품이 팔릴 때마다10%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게임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이 4년 남짓한 점으로 미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블리자드사가 개발한 ‘스타크래프트’는 개발비가 200만달러가 넘는다고 한다.국내 게임개발비가 건당 1억∼2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중소업체 단독으로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대작을 만들기 어려움을 알 수 있다.해결방안으로 중소업체끼리의 컨소시엄 형성,대기업과의 제휴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또한 게임은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연결,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으므로 다른 분야에 비해 문화침투력도 휠씬 크다. 정부에서는 내년에 서울에 게임종합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등 많은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복잡한 유통구조,70%가 넘는 불법복제율,자금부족,해외마케팅력 부재 및 종합기획력을 가진 전문인력부족 등 게임산업성장 저해요인은 산재해 있다. ◎SW불법복제에 게임산업 시든다/공식통계만 70%/미 27%의 2.5배/‘아래아한글’ 대표사례 미국 사무용 소프트웨어연합회(BSA)와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SPC)가 발표한 ‘세계주요국의 불법복제실태’에 따르면 한국의 SW불법복제율은 96년 70%.미국의 27%,일본의 41% 등 선진국보다 휠씬 높은 수치로 불법복제가 게임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불법복제를 10배로 추정한다.이는 한글과 컴퓨터사가 ‘한글’사용자가 많음에도 정품보다는 복제품 난립으로 자금난을 겪어야했던 사실에서 알수 있다. BSA사는 국내 SW불법복제 수준을 미국정도로 낮추면 직간접 분야에서 최소 1만6,144개의 일자리와 3,631억원의 세수증대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96년 기준) 예로 이탈리아 정부는 92년 12월 SW불법복제 단속으로 1년동안 합법적인 SW시장규모는 4배로 성장했고 PC용 SW의 불법복제율은 85%에서 50%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SW불법복제 단속은 음반협회에서 상설단속반을 운영,음반과 함께 단속하고 있다.미국에서는 FBI와 SPC가 합동으로 단속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다.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컴퓨터관련 단체를 육성하여 SW불법복제 상설단속반을 운영,자율단속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인터뷰/캐릭터 전문社 ‘위즈’ 朴素蓮 실장/“모양보다 상품응용력 우선돼야” “보기좋은 캐릭터보다 여러 상품에 응용 가능한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캐릭터전문회사인 위즈 朴素蓮 실장(37)은 미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헬로우 키티’등 장수하는 캐릭터의 특징은 디자인이 단순하여 어떤 제품에든 적용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朴실장은 공항·전자상가·백화점 어디서든 ‘헬로우 키티’가 새겨진 상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위즈는 문구업체인 바른손의 캐릭터사업부에서 출발,지난 4월 독립한 회사.朴실장이 2년전 바른손 캐릭터사업부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사용하는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것.비싼 로열티를 지불해도 이를 사용하면 장사가 되는 만큼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덕분에미키마우스를 사용하던 업체들이 하나둘 위즈의 캐릭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위즈에서 개발한 캐릭터중 바른손을 제외하고 국내업체에서 사용하는 것은 20여종.아직 미미하지만 대만의 문구업체인 파이오니아사에 지난 93년부터 헬로우 디노,떠버기 등 위즈의 전캐릭터를,이탈리아의 문구업체인 아우구리몬다도리사에는 올초부터 ‘헬로우 디노’를 수출하고 있다. “‘떠버기’나 ‘금다래산머루’등 토속적인 냄새가 나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 우리 것이니 좋다고 하면서도 상품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머뭇거립니다” 미키마우스나 헬로우 키티에 익숙해져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설득력이 없다는 점이 굳이 전통적인 것만을 고집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그래서 朴실장은 ‘칩칩스타’ ‘모비독’ ‘콩’ 등 외국 캐릭터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경쟁하면서 한편으로 한국적인 냄새가 풍기고 보편성을 갖춘 것들을 개발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는 바른손과 함께 해외문구 전시회와 캐릭터쇼를 열어위즈의 캐릭터들을 세계시장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는 朴실장.그의 꿈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 유괴 초등생 5시간만에 구해/부산서 20대 3명 영장

    등교길의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20대 남자 3명에게 유괴된지 5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9일 등교길의 李모양(9)을 유괴,몸값으로 1억2,000만원을 요구한 金인우(27·부산 영도구 동삼1동)·鄭원일(21·〃강서구 대항동)·金경호씨(24·〃남구 문현3동) 등 3명을 미성년자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8일 낮 12시50분쯤 부산 남구 문현4동 갈채노래연습장 앞 공중전화 부근에서 서성이다 전화발신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 반도체 현대도·자동차 삼성도/“버티자니”“버리자니” 빅 딜레마

    ◎‘빅딜핵심’ 놓고 동병상련의 처지에 현대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삼성자동차와 현대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향후 5대그룹 구조조정의 핵으로 떠올랐다. 양사 모두 사업포기 불가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재계 빅딜이 중복·과잉투자 조정과 한발짝씩의 양보를 통한 자율구조조정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차의 퇴출과 현대의 반도체 경영권 양보라는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전자 ‘어쩌나’/“기아자·반도체는 별개사안” 이례적 공식입장표명 배수진/고용승계 등 명예퇴출 겨냥한 몸값올리기 의도 분석 지배적 현대전자는 반도체의 경영권이 LG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5대 그룹의 ‘빅딜’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사업도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쪽에서 상황이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자 현대전자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아자동차 낙찰은 반도체와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전경련 합의안대로 11월 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가 급하긴 급했나 보다”는 반응이다.반도체 경영권분쟁 이후 현대가 보도자료로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현대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아래 LG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싸움을 걸어와도 일체 대응을 자제했다.특히 현대가 합의안을 새삼 상기시킨 대목은 ‘강수(强手)’로 비쳐지고 있다.그동안 현대와 LG는 은연중 “시한을 지키는 게 그리 쉽겠느냐”는 식의 ‘시간끌기’ 전술을 구사해 온 게 사실이다. 이제 분위기는 정반대가 됐다.현대가 싸움을 걸고 LG가 다소 느긋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재계에서는 현대전자의 이같은 대응을 두갈래로 분석한다. 수성(守城)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거나,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전자는 우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을 줄여 어떻게든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는 해석이다. 후자는 명예로운 퇴출을 보장받고 임직원의 고용승계 등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빅딜설을 부정하는 고육책이란 분석이다. 어쨋든 현대가 “양보하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재계의 압력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사다. ◎삼성車 ‘어쩌나’/내수침체 등 시장성 한계 불구 “독자 경영의 길 걷겠다” 강조/내부불만·이 회장 입지축소 우려 자구노력­시간벌기후 매각전망 삼성자동차의 퇴출 문제는 그룹 내부에서도 ‘뜨거운 감자’다.사업을 끌고 가기도 어렵지만,그렇다고 포기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 삼성차는 독자경영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안팎의 기류로 볼때 ‘퇴출 당위론’이 무게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우선 앞으로 거세질 산자부와 금감위 등 당국의 구조조정 압박을 견뎌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술력 수익성 재무구조에서 한계에 직면해있으며 내수 침체와 자동차 보급 포화로 성장성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그룹 내부의 역학관계나 그룹 이미지의 측면에서 퇴출도 쉬운 일은 아니다.삼성은 자동차 진출과정에서 발생했던 내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일부 가신그룹마저 도태시키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었었다.때문에 자동차를 포기한다면 자동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李健熙 회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그룹의 이미지 실추도 불가피하다. 삼성은 요즘 자동차공장이 있는 부산지역 민심에도 부쩍 신경쓰고 있다.부산지역 민심이 승용차 사업을 밀어줬는데 이제와서 사업을 철수한다면 IMF로 휘청거리는 부산경제에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삼성이 IMF상황과 재계 구조조정의 큰 흐름을 비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자경영 고수’는 내부불만 수위를 낮추고 사업매각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당장 매각하기보다 자동차산업의 재편추이를 봐가며 외국사와의 합작 등 자구노력을 기울인 뒤 몸값을 올려받으려는 전략이라는 정·재계의 관측이다. 삼성이 매각을 결단할 경우 피인수대상은 대우자동차가 될 공산이 크다.이부문에선 그룹 총수들간 내밀한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 “삼성自 빅딜 관여않지만 과당투자 해결 요구할것”/李 금감위장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삼성자동차 처리방향과 관련, “정부가 ‘빅딜’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겠지만 과당·과오투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관련기업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정부가 업계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삼성그룹이 당장 삼성차를 매각하기보다는 외국사와의 합작 등 그룹 차원에서의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여 삼성차의 몸값을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어 美 부통령 ‘클로즈 업’/클린턴 성추문 확대로 급부상

    ◎“위대한 대통령” 추켜세우며 미소/11월 중간선거 유세 모시기 경쟁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라는 속설을 새긴 뒤 출근할 판이다.클린턴이 구겨질수록 고어의 몸값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이리저리 주판알을 퉁겨봐도 악재가 안 나온다.서로 모셔가려고 난리인 이럴 때일수록 정치인의 직감이 더욱 고개숙이라 타이른다. 스타 보고서가 인터넷에 공개돼 클린턴이 세계적 망신을 당한 뒤에도 고어는 대통령 곁을 지켰다.지난 11일 조찬기도회에서 “클린턴은 위대한 대통령,위대한 친구”라고 지원사격했고 12일 오리건주 민주당 유세에서는 “클린턴의 지도력이 유례없는 번영을 가져왔다”며 나팔수 노릇을 자청했다. 저러다 클린턴과 함께 무너지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하지만 고어의 자신감엔 근거가 있다. 고어를 2000년 대선 후계자로 지명한 클린턴은 스타 보고서 파란을 겪으며 고어에게 더욱 의존하게 됐다.성추문 조사가 시작된 뒤 고어 전문인 환경·기술정책은 완전히 손아귀로 넘어왔다. 아무리 이빨 빠진 호랑이라 해도 클린턴은 아직 정부 수장이며 민주당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스타 보고서가 공개된 뒤에도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열의 예닐곱이 “탄핵은 안된다”고 할 만큼 기본적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밉보여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입장은 좀 다르지만 민주당 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가 ‘사건’ 터지고 줄곧 클린턴과 거리를 둬온 것과 고어의 ‘의리’는 대비되는 게 사실.이목구비 뚜렷한 미남 부통령이 만신창이 대통령을 끝까지 감싸 안는 모습을 나쁘게 보기만 할 이는 많지 않다. 공들인 클린턴이 탄핵된다 해도 걱정없다.곧바로 대통령 직무대행이 돼 대선전에서 누구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어떻게 돌아가도 화창한 앞길이다. 걸리는 것은 96년 대선자금 유용 혐의 정도.하지만 이를 문제삼는 민주당원들은 없다.오히려 11월 총선 유세에 서로 모셔가려고 안달이다.썰렁한 클린턴 문전과 대조적이다. 지난 주말 태평양 서북부 순환유세에 이어 고어는 이번주 14일 뉴욕 선거자금모금 집회와 18일 뉴햄프셔주 유세장을 찾아간다.대통령 예비선거 테이프를 끊는 뉴햄프셔를 거치며 고어가 ‘준비된 대통령’감으로 완전히 자리잡을지 주목거리다.
  • 한나라 총재경선 본격 돌입/전당대회 2주 앞으로

    ◎후보 4명 곧 출마선언… 이회창씨 선두/반이 연대 관심… 이기택 대행 행보 변수 17일 국회 원구성이 끝나면 한나라당은 총재 경선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권의 향배 뿐만 아니라 집단 지도체제로의 당헌당규 개정,정강정책의 개정여부가 2주 앞으로 다가온 ‘8·31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다.특히 당권의 향배와 당헌·당규 개정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계파간 이해관계가 얽혀있고,합종연횡(合縱連衡)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권 예비후보는 李會昌 명예총재,李漢東·金德龍 전 부총재,徐淸源 전 사무총장 등 4명으로 19∼20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趙淳 총재는 아직 결심을 미루고 있다. 이중 李 명예총재가 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李명예총재 진영은 ‘강력한 리더십’과 ‘강한 야당’을 무기로 ‘단일 지도체제’로의 당헌·당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합의가 안되면 총재 경선 이후로 개정작업을 미룬다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반면 李·金 전 부총재,徐 전 총장 진영은 견해를 달리한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반 이회창’ 전선을 형성,후보단일화 및 집단 지도체제로의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다.지난 9일과 14일 잇따라 3자회동을 가진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는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양 진영을 오가며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캐스팅 보트를 쥐려는 의도다. 그러나 ‘반 이회창’ 진영이 집단지도체제에 뜻을 같이 하더라도 후보단일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모두 우세를 주장하며,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 美 ‘난기류’에 한때 ‘320’ 붕괴(증시 레이더)

    ◎휴지주식 한솔종금 폭등 “투기꾼 매후” 주의촉구/“살뺀주식이 몸값오른다” 한화기계 등 꾸준히 상승 ○…5일 증시는 국제 증시의 난기류를 탔다. 미국 다우존스 주가지수의 폭락 여파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체를 강타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5.98포인트나 하락,3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엔화가 달러당 143엔으로 안정되는 바람에 이날 종가는 10.37포인트 떨어진 322.83으로 마감됐다. ○…영업인가가 취소돼 사실상 휴지조각과 다름없는 한솔종금과 대구종금의 주식이 연이틀 대량 거래되면서 3일 5∼10원하던 주가가 이날 65원과 85원으로 각각 이상급등. 이들 주식은 상장 폐지(21일)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유주식을 팔 기회를 주는 정리매매 종목임에도 한솔종금의 경우 5원에서 4일 20원,5일 65원으로,대구종금은 10원에서 30원 85원으로 초강세. 증권거래소는 정리매매종목인 줄 모르는 고객들을 노려 누군가 투기를 하고 있다고 판단,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 ○…오는 15일 발표될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결산을 앞두고 삼화전기 성안 등 실적호전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4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장 전체를 불안하게 봐 15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종목은 사업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한화기계 동아약품 해태그룹 관련주 등. 증시 주변에서는 “몸의 일부를 떼어 내야 몸값이 올라간다”는 농담이 만발.
  • 한나라/‘伏中모임’ 뜨겁다/총재경선 앞두고 계파별 세과시 치열

    ◎李會昌­내일 계파의원 모여 대규모 지지대회/金德龍­500여명 세미나 갖고 ‘反이회창’ 선언/李基澤­진갑연에 당권·비당권파 몰려 대성황 한나라당내 계파별 세과시 모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8·31전당대회’에 앞서 계파 결속을 다지고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다. 특히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28일 당권싸움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李基澤 부총재의 진갑연(進甲宴)에 나란히 참석,열띤 ‘구애작전’을 폈다.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잔치에는 李부총재 계보인 ‘민주동우회’소속 전·현직 원내외 위원장과 대의원 등 200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당권파의 趙淳 총재는 “3金시대는 이미 피크를 지났지만 李부총재의 시대는 지금 다가오고 있다”고 추켜 세웠다. 李漢東 부총재는 “선비정신을 실천한,야당사에 길이 남을 한 그루 느티나무같은 정치인”이라고 극찬했다. 비당권파의 李會昌 명예총재도 “야당다운 야당을 재건하려면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李부총재의 경험과 신념이 절대 필요하다”고 손을 내밀었다.중도파의 金德龍 부총재는具本泰 비서실장을 대신 보내 선물을 전달했다. 모임 회장인 姜昌成 전의원도 “차기 총재는 포용력과 도덕성,용기,집권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분위기를 띄운 뒤 “특히 난국에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처칠 영국수상같은 총재가 필요하다”며 ‘토니 블레어론’을 반박했다. 앞서 金德龍 부총재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원내외 위원장 60여명과 대의원 등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보조직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주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 金부총재는 “실패한 과거 대선 체제로 단순회귀해서는 안된다”며 ‘반(反)李會昌’ 노선을 분명히 했다. 비당권파의 李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도 30일 계파 의원 80∼9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지모임을 갖는다. 계파간 세싸움과 맞물려 ‘세대교체 논쟁’도 치열하다.‘姜­姜연대’를 둘러싸고 李富榮 諸廷坵 의원과 孫鶴圭 전의원 등이 “민정·민주계 출신인 두 姜의원의 세대교체론은 영남 패권을 회복하려는 시도”라며 崔秉烈 전의원 등 ‘제3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 ‘세계경영’ 전도사로 숨가쁜 행보/주식회사 대우 張炳珠 사장

    ◎각종 강연·대담 통해 그룹 기치 전파/초빙 대상 0순위… 올해 30곳서 강연 (주)대우 張炳珠 사장이 재계에서 뜨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각종 강연과 대담 등을 통해 김우중 대우회장이 내건 ‘세계경영’을 설파,일약 ‘세계경영’이념의 전도사로 떠올랐다. 취임 직후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로 그는 한국무역협회,고려대,서울클럽,통일부 등에서 잇따라 초청강연을 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신문의 수출기획 대담에 참석,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 등과 수출증진의 해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19일만 해도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 하계 세미나가 열린 용평으로 달려가 강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극복과 세계경영’이 주제였다. 그는 지금 각계의 ‘초빙대상 0순위’로 떠올라 있다. 올들어 그를 강사로 초청한 단체만 해도 30군데가 넘는다. 대우 측도 그의 행보가 싫지 않은 듯 하다. 바쁜 金宇中 그룹회장을 대신해 張사장이 그룹의 기치를 충실히 전파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 상반기 (주)대우가 국내종합상사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한 것도 그의 ‘몸값’을 한껏 올려 놓았다.(주)대우 관계자는 “그가 취임한 뒤로 회사가 젊어졌다”고 평가했다. 옛 재무부 과장으로 있다가 경기고 선배인 金회장과의 인연으로 (주)대우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95년부터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아 매출과 수출을 배가한 공로로 사장직에 올랐다.
  • 박세리 전속사 삼성/‘세리팩’ 브랜드로 뜬다

    ◎‘아놀드 파머’ 맞먹는 상표 목표… 내년 결정/‘서브 광고’ 검토… 계약·포상금 부담 걱정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 그녀의 전속사인 삼성이 다시 부산스러워졌다. 대규모 판촉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그녀의 영문 이름인 ‘세리팩(SERIPAK)’을 브랜드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아놀드 파머’나 ‘잭 니클로스’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그러나 높아지게될 박선수의 몸값에는 몹시 걱정하고 있다. ○…삼성물산 SS패션은 박세리의 이름을 딴 브랜드 ‘세리팩’의 개발을 검토중.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박세리의 성적을 지켜본 뒤 내년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리 우승을 기념,자사 의류 브랜드인 하티스트,SS,아스트라에 대해 10일부터 전국의 매장에서 열흘간 할인판매 행사도 갖는다. 아스트라 제품은 20%,에스에스와 제일모직 제품은 50%씩 할인된다. 아스트라 제품이 할인 판매되기는 지난 5월 박선수의 미 LPGA대회 우승이후 두번째.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림에 따라 앞으로 삼성과의 관계에도 관심이집중. 삼성으로선 박세리의 커진 위상에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하고 그것이 틀어질 경우 결별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들이 제기. 이는 최근 박세리측이 삼성에 메이저대회 우승보너스로 100억원을 요청했다는 설,삼성과 아버지 박준철씨와의 불화설 등으로 불거지고 있다. 물론 박세리는 96년에 10년간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삼성의 허락없이 다른 스폰서와의 계약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어느 한쪽의 불만이 커질 경우 ‘계약 파기’라는 극단적 결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삼성은 박세리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서브광고’를 허용하는 방안까지도 강구하고 있다. 모자나 옷,신발 등에 다른 업체의 브랜드를 ‘SAMSUNG’과 함께 붙일 수 있도록 해 박세리의 수입을 늘려준다는 구상이다. 별도 포상금은 미정 상태. ○…골프광으로 알려진 李健熙 삼성회장은 새벽 내내 박세리의 경기장면을 지켜보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면서 미국 현지의 박세리에게 축전.
  • 삼성 ‘박세리 特需’ 천문학적

    ◎2개 대회 기염토해… 움직이는 벤처기업/당장 2억불 시너지효과 10억불 넘을듯 삼성이 키운 ‘벤처기업’ 박세리. 95년 10월에 창업한 이 벤처기업이 지금 삼성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쏟아내고 있다. 박세리가 LPGA에 이어 US오픈까지 거머쥔다면….박선수가 LPGA 한 대외에서 우승했을 때 삼성이 자체 추정한 광고효과가 10억달러였다.세계 톱클라스 골퍼들이 대거 참여한 대회인데다 다른 PGA투어와 달리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1라운드(18홀)를 더 돌게 돼있어 이번 대회의 광고효과는 그 이상이다. 그러나 삼성의 분위기는 LPGA우승때와 대조적이다.의외로 차분하다. “지금 신나게 떠들때냐.지난번은 처음이라 요란했지만 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게 있지 않느냐.광고효과가 얼마다 하는 식의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옛 비서실인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모 간부) 이러한 언급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우승했을 때 삼성이 체면치레로 부담해야 할 금액을 무시할 수 없고,한편으로는 만에 하나 박세리의 치솟는 몸값때문에 ‘계약파기’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없지 않기 때문. 과거에도 일부 선수들이 몸값때문에 불협화음을 빚었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박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한때 선글래스를 모자 위에 걸쳐 삼성 로고를 가린 것에 대해서도 삼성 못마땅해하는 시각들이 있다. 어쨋든 삼성이 그동안 박세리에게 투자한 돈은 연봉과 계약금,포상금 등을 합쳐 30여억원 내외.반면 LPGA와 US오픈으로 그녀의 모자와 티셔츠에 새겨진 ‘삼성’‘아스트라’ 로고는 전 세계에 전파를 탔다.박선수와 10년간 독점계약을 한 삼성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마케팅효과만 당장 2억달러 이상이다.중장기 그룹경영에 가져올 시너지효과까지 합치면 10억달러 이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 李基澤 한나라당부총재/총재경선 ‘킹 메이커’로 상한가(초점인물)

    ◎민주동우회 주최 세미나 열어 勢 과시 KT(한나라당 李基澤 부총재)의 ‘몸값’이 상종가를 기록 중이다. 8월 총재경선에 나설 의향이 있는 인사들은 모두 그에게 지지를 부탁한다. 자기를 밀어주면 반드시 큰 보답이 있을 것이란 답변도 매번 듣는다. 지난 해 포항 보선에서 패배,정계은퇴까지 생각해야 했던 그로서는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그런 KT가 이번에는 대규모 세과시를 했다. 30일 옛 민주당 출신모임인‘민주동우회(회장 姜昌成)’가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주최한 ‘한국정치 이대론 안된다’란 주제의 세미나에서다. 강당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치열한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趙淳 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李哲承씨 등 구야권 원로들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 한마디로 총재경선에서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다. 물론 ‘당내 당’을 만들려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한술 더 떠 8월초에는 2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때는누구를 총재로 밀 것인지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한다. 원내외 위원장 4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있는 KT계의 행동통일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게된다. KT는 최근 李명예총재, 李漢東 총재권한대행과 골프회동을 가졌고 金德龍 부총재와도 자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모두 총재경선 후보군(群)이다. 또 1일에는 安相英 부산시장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당내 부산지역 맹주로서 자리매김하려는 몸짓의 일환이다.
  • 교수·감독·학부모 “비리 合作”/체육특기생 부정선발 안팎

    ◎전국대회 3위내 입상 입학자격 악용/감독들 대회출전 하갱 담합 선정도 검찰이 적발한 한국체육대와 단국대의 체육특기생 부정입학 비리는 뒷돈을 매개로 교수·교사·감독·학부모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몰염치한 교수,자식을 반드시 대학에 넣으려는 극성스런 학부모,돈을 써서라도 제자를 대학에 입학시켜 능력을 인정받으려는 무능한 감독 및 교사 등이 주·조연 역할을 했다. 한국체육대 교수들은 학생의 입학을 중개하는 고교 감독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거리낌 없이 1,000만∼3,000만원을 요구했다.실력이 뛰어나면 1,000만원,좀 떨어지면 3,000만원의 ‘몸값’을 매겼다. 한국체육대 咸泳天 교수는 특기생 입학을 부탁한 제자 韓모씨에게 3,000만원을 요구했다가 주저하자 그 자리에서 1,000만원을 깎아주기도 했다.南炳執 교수와 吳世晉 교수도 청탁이 들어오면 먼저 돈얘기부터 꺼냈다. 특기생의 실력보다는 돈의 많고 적음을 따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금품 자체가 특기생 선발의 기준이 된 셈이다.이처럼 과감하게 행동한 것은 해당 지도교수와 체육부 감독이 체육특기생선발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체육특기생의 대학입학 자격인 ‘전국 규모대회 3위 이상 입상자’에 들더라도 지도교수 등이 영향력을 행사하면 전형 및 심사는 형식에 그친다. 학부모와 고교 감독 등의 역할도 상식을 뛰어 넘는다. 조정 특기생 S군은 고교 성적이 부진하자 학교에 조정부가 없는데도 고교2학년 때부터 개인강사를 두고 조정을 시작했다.3학년 때는 전국규모 대회싱글 스컬 분야에서는 4명이 참가한 가운데 3등을 차지,조정 특기생 자격을 얻었다. 적발된 학부모들은 골프숍을 경영하는 등 대부분 부유층에 속했다. 고교 감독과 코치들은 체육특기생 선발요건인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자격을 딴 학생의 출전을 포기케 하는 등 사전 담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른 대학이나 다른 경기 종목에서도 부정사례가 있을 것”이라며 계속 수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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