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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자돈 모으는 43가지 방법/강우신 企銀 재테크팀장 발간

    씨를 뿌려야 열매가 맺듯이 돈을 걸어야 돈을 딸 수 있는 법.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10억원 모으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현직 은행 재테크팀장이 재산 증식의 씨앗이 되는 종자돈 만들기 노하우를 책으로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업은행 PB사업팀 강우신 재테크팀장이 쓴 ‘최단기간에 종자돈 만드는 43가지 방법’(원앤원북스).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투자의 기초가 될 종자돈을 확보할지 다뤘다.강 팀장이 제시하는 맨 첫 단계는 자신의 재무상태를 속속들이 파악해 보라는 것.막연하게 생각만 하지 말고 자기 재무상황을 대차대조표 형태로 직접 종이에 그려서 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2단계는 확실한 목표점을 설정하는 것.강 팀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막연하게 ‘돈을 모아야 되는데….’하고 생각만 하지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세워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1년에 하나씩이라도 단기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라고 강조한다.3단계는 ‘지출은 줄이고수입은 늘리기’.▲푼돈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소비와 낭비를 구분하라 ▲세금지식을 활용해 한푼이라도 아껴라 ▲자기 몸값 높이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마라 등이다. 강 팀장은 상식적인 생각들을 실제 생활속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4단계는 ‘빚 없애기’.적금을 해약해서라도 갖고 있는 빚은 모두 털어내라는 것이다.숨긴 빚이 있다면 가족에게 공개해야 하며,마음 내키는 대로 갚지 말고 반드시 대출상환 계획표를 짜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다만,빚이 있더라도 청약통장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은 필수이고 부채 만기상환이 가까워오면 연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5단계는 저축의 시작.▲빚을 다 갚았다면 빚 갚던 규모 이상으로 저축을 할 것 ▲금리가 낮다고 절대로 저축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비상금은 비상금 계좌를 활용할 것 ▲보험은 저축과 달리 비용임을 명심할 것 ▲정기예금은 땅 짚고 헤엄치기와 똑같아서 안전하기는 하지만 속도를 낼 수 없으므로 적당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 등을 수칙으로 제시했다.강 팀장은 “먼저 3000만원만 모으면 그 다음부터는 재산증식이 수월해 진다.”면서 “평생 모으기→불리기→굴리기를 반복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충무로에 배우가 없다?

    지난달 28일 ‘천년호’의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정준호는 속을 많이 끓였다.중국 올로케이션으로 공들여 찍은 ‘천년호’와 역시 자신이 주연한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개봉일이 1,2주차로 겹칠 듯해서였다.장르가 딴판인 작품을 배우가 한꺼번에 홍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게다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그가 차린 제작사의 첫 작품.눈물을 머금고 ‘동해물과…’의 개봉일을 오는 31일로 멀찍이 미뤘다.김하늘도 속앓이 중이다.자신의 출연작인 산악영화 ‘빙우’와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하필이면 내년 1월16일 같은 날 개봉할 판이다.이미지 관리에 겹치기 출연이 득될 리 만무하다. 충무로가 참았던 한숨을 다시 터뜨릴만하다.“배우가 없다.”“그 배우가 그 배우라서….” 배우의 겹치기 개봉은 제작사들의 스케줄이 묘하게 꼬여버린 탓도 있다.하지만 쓸 만한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못한 현실에서 비롯된 해프닝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실험정신 부족한 제작관행 이 대목에서 실험정신이 결여된 충무로의 제작관행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배우 이미지의 특성을 고려하기보다 거의 모든 시나리오를 관객 동원력이 검증된 몇몇 톱스타들에게 무조건 건네고 보는 캐스팅 관행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동선이 큰 작품이라면 한석규,송강호,설경구,최민식 등 ‘A급’들을 무작정 쑤셔보는(?) 방식인 것. 한 제작자는 “개성있는 캐스팅을 하고 싶어도 돈줄을 쥔 투자사측에서 맨 먼저 따지는 조건이 어느 스타를 섭외했느냐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신인배우의 가능성만 믿고 ‘발굴 캐스팅’에 모험을 걸 제작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토로했다.‘발굴 캐스팅’이 보기 좋게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0년 개봉한 ‘공포택시’.제작사 씨네월드가 호기있게 남녀신인 이서진과 최유정을 발탁했으나,결국 흥행에 참패했다. #중량급 여배우 ‘지구력' 부족 남자배우쪽은 그나마 낫다.흥행력과 연기생명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여배우층은 훨씬 더 엷다.심은하가 은퇴한 이후 관객층을 폭넓게 포섭할 만한 톱 여배우로 꼽혀온 이영애·이미연도 ‘개점휴업’에 들어간 지 이미 오래.씨네월드의 오승현 프로듀서는 “제작 1년 전쯤 계약에 들어가는데,정작 크랭크인할 때 그들이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면서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작품을 맡기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량급 여배우들의 지구력 부족을 안타까워했다.“몇년이나 스크린을 떠나 있으면서 CF모델로만 인기관리를 하거나,TV쪽으로 슬그머니 ‘외도’해 방송개런티에 거품만 조장한다.”는 지적들도 많다.여배우의 역할비중이 큰 영화는 아예 기획조차 되지 않는 제작풍토도 여배우층이 얇아진 데 한몫한다.‘고양이를 부탁해’‘피도 눈물도 없이’‘울랄라 씨스터즈’ 등 최근 선보인 ‘여배우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자 여배우를 부각시킨 영화는 씨가 말라버린 형편이다. #조연들의 약진 여배우들이 위축되고 스타급 남자배우를 구심으로 한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면서 나타난 결과가 조연들의 약진.지난해부터 선보인 주요영화들,특히 코미디의 경우는 조연들의 비중이 주인공 뺨친다.이범수·이문식·공형진·김수로·이원종·박준규·성지루 등의 남자조연들이 그들.2년전만 해도 주연을 상상도 못했던 이범수,박준규,공형진은 최근 아예 주인공 영화를 꿰찼다.‘오! 브라더스’에서 주연한 이범수의 몸값은 어느새 2억 5000만원선으로 훌쩍 뛰었다.‘황산벌’에서 주연보다 더 흥미로운 캐릭터로 주목받은 이문식만 해도 2년전 ‘달마야 놀자’때 2500만원선이던 개런티가 1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그도 현재 자신이 주인공인 시나리오 2편을 검토중이다. “역량을 검증받은 조연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풍토가 충무로의 ‘배우은행’을 탄탄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게 영화가의 자성이다.스타 영화에만 덮어놓고 눈길을 주는 관객들의 ‘편식’취향도 바뀌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황수정기자 sjh@
  • 납치 살해 악명 콜롬비아 우익민병대/ 자진 무장해제·해산 시작

    세계에서 가장 납치사건이 빈발하는 치안 불안국 중 하나인 콜롬비아의 우익민병대 콜롬비아연합자위군(AUC)이 25일 자진 무장해제를 시작했다.이날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카시케 누티바라 부대 병력 855명이 무기를 자진 반납,2005년 말까지 AUC 완전 해체를 위한 첫 조치를 밟았다.AUC는 지난 7월 정부와의 협상에서 민병대원들에 대한 사면 및 사회 복귀 지원 등을 조건으로 자진 해산에 합의했다.그러나 이는 상징적 조치에 불과해 콜롬비아가 40년간 계속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너무 깊은 내전의 뿌리 AUC는 부유한 스페인계 후손들의 착취에 맞서기 위해 1964년 결성된 콜롬비아의 좌익반군 콜롬비아혁명군(FARC)의 폭력에 대항한다는 명분 아래 창설됐다.그러나 창설 후 인권운동가들과 좌익반군에 동조하는 농민,거리의 부랑아 등을 무차별 살해,FARC와 함께 납치와 살해,인권유린과 마약 밀매 등 불법적 폭력의 대명사로 꼽혔다.AUC는 또 활동자금을 피랍자 몸값,마약 밀매에 의존하고 있는 FARC와 마약 밀매 주도권 다툼을 펴고 있다. ●멀고 먼 평화에의 길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해산이 1만 3000명의 AUC 소속 병력 전체의 해산으로 이어지도록 평화협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1만 7000명에 이르는 FARC의 활동이 규제되지 않는 한 AUC의 빠른 해산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AUC가 자행한 인권유린 행위를 들어 이들에 대한 사면을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AUC의 자진 무장해제 합의가 자신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면과 불법적으로 취득한 자산을 합법화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하프타임 / FA 마해영, 28억원에 기아와 계약

    거포 마해영(사진·33)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 몸값으로 기아 유니폼을 입는다.기아는 24일 올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의 마해영과 계약금 11억원에 연봉 4억원,플러스·마이너스 옵션 1억원씩 4년간 모두 28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마해영의 FA계약은 지난해 양준혁이 4년간 옵션을 포함해 삼성과 맺은 총액 27억 2000만원을 8000만원 초과한 사상 최고액.마해영은 “가치를 인정해준 기아에 감사하며 FA계약을 빨리 마쳐 홀가분하다.”면서 “내년 시즌 팀 우승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이로써 기아는 장성호-마해영-박재홍(홍세완)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해결사 부재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프로 9년차 마해영은 부산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5년 롯데에 입단해 주포로 활약하다 200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고,올시즌 132경기에서 502타수 146안타(타율 .291),38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 [박진환의 덩크슛] ‘명감독’의 시련

    필자가 프로농구 모비스의 최희암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0년 봄 대학대회 연세대-중앙대의 경기 때였다.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세대 오성식(현 SK)의 세번째 반칙이 선언되자 당시 연세대 사령탑이던 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거친 항의가 이어졌고 심판은 농구룰에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여지없이 연세대의 몰수게임 패를 선언했다.순간 최 감독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당시 최 감독에게서 받은 첫 인상은 순진한 학자같다는 것이었다. 93년 무렵.태릉선수촌서 만난 그는 ‘용장’으로 변해 있었다.연세대를 이끌고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던 도중 최 감독이 갑자기 센터 서장훈(현 삼성)을 불러 세웠다.그리곤 보기 민망할 정도의 호된 질책을 했다.관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자리였다. 94년 여름 대학대회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서 다시 만난 최 감독은 어느새 ‘여우’로 변신해 있었다.그는 서장훈의 미국유학이 결정돼 마침 그날 확정될 예정이던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슬그머니 흘려줬다.필자는 내심‘특종’이라고 쾌재를 불렀으나,최 감독은 그날 아침 이미 스포츠신문에 정보를 흘려 가판을 장식하고 있었다.‘언론 플레이’까지 익힌 셈이다.이 무렵 그는 성인농구를 평정하며 최고의 인기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프로농구 출범 당시 대표적인 반대론자였다.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그는 뒷전으로 밀렸다.그를 원하는 프로팀은 있었지만 5년이 지난 뒤에야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02∼03시즌 그는 마침내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아 아마추어 최고감독이 과연 프로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심을 모았다.생각만큼 순탄치는 않았다.전체 1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기대에 못미쳐 일찌감치 퇴출시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대학시절과 같은 방법으로 선수들을 다룬다는 비판도 뒤따랐다.하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으며 ‘명장’의 체면치레는 했다. 그러면서 03∼04시즌을 별렀다.프로 분위기도 제법 익혔고,“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생겼다.이번 시즌으로 계약기간도 끝난다.내심 좋은 성적을 거둬 ‘몸값’도 올려 볼 참이었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첫 퇴장의 불명예를 감수하며 승부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팀은 아직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명감독’의 ‘시련'은 언제쯤 끝날까.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하프타임 / 이승엽에 마이너리거 제안 ‘충격’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22일 댄 에반스 LA 다저스 단장을 만난다.다저스는 이날 100만달러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이승엽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이 액수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이승엽의 자존심을 살리는 최소한의 연봉이기 때문이다.이승엽은 2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방문했지만 몸값에 대해서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그러나 시애틀의 스카우트 이재우씨가 국내 야구인에게 전한 내용에 따르면 시즌 첫 해에 마이너리그에 뛰는 조건으로 연봉 45만달러를 제시해 충격을 주고 있다.
  • “SK이사진교체” 선언 파장/1800억 투자 소버린 ‘47조 SK’ 삼키나

    소버린이 SK㈜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첫 경영권 탈취 시도여서 주목된다.소버린측은 특히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소버린측이 이사진 교체에 성공할 경우 1768억원을 투자한 외국 펀드에 의해 자산 47조원(지난해 말 기준) 규모의 기업집단의 경영권이 송두리째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SK측은 소버린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권 방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양측은 내년 3월 정기주총 때까지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SK는 “우리는 지는 게임 안한다” 제임스 피터 소버린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현 경영진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년 정기주총에서 SK측과의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오너인 최태원 회장의 일선 퇴진을 SK가 받아들이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SK(주)의 최대주주는 최씨 일가와 SK계열사들이다.이들의 보유지분은 총 15.93%.반면 소버린은 14.99%의 지분을 갖고 있어 외형상 SK가 유리한 형세다. 그러나 소버린은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 소액주주들을 규합할 계획이어서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다만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10.4%가 ‘캐스팅 보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표 대결이 가시화될 경우 SK가 자사주를 우호세력에게 넘겨 우호지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소버린이 내년 주총서 우리와 표 대결을 하겠다고 했으나 우리는 지는 게임은 안하다.”며 “현재 SK그룹은 오너일가와 계열사 및 자사주 등을 포함해 30% 이상의 우호지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버린도 자사주 활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제임스 피터 대표는 “표 대결시 우호세력을 미리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 소액주주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의 진짜 속내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소버린측은 자신을 단순한 투자가이지 경영권 확보에는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SK 경영진과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제임스 피터는 이와 관련,“자사 관계자들이 최태원 회장과 만나 여러가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표 대결을 하겠지만 자신의 목적을 충족시켜 준다면 이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그린 메일’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소버린측이 경영권보다 SK(주)의 ‘몸값’을 높여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다.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투자분석부 과장은 “현재 SK(주)주가가 낮은 편이다 보니 소버린측이 주주권리 행사를 통해 주가를 높인 뒤 비싸게 받고 팔려는 것 같다.”면서 “경영권에 관심이 있었다면 우회적인 방법으로라도 지분을 더 사들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경쟁으로 들어가나 제임스 피터는 “아직까지 우호세력을 통한추가 지분 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향후 계획은 언급을 꺼려 추가지분 확보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SK는 일단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관계자는 “대주주의 주주권 행사에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당분간 협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버린측이 표 대결을 천명한 이상 SK도 향후 전략에 따라 적극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스타 MC들 ‘겹치기 출연’ 여전/일부 기획사 ‘섞어팔기·바꿔끼기’도 버젓이

    “여기에도 강호동,저기에도 강호동…” 정연주 KBS 사장이 지난 4월 말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스타 MC들의 연예오락 프로그램 겹치기 출연을 우려하며 한 말이다.그렇다면 방송 3사의 가을개편 이후 연예오락 프로의 특정인 ‘독식’은 사라졌을까. 일단 답은 “아니오.”다.먼저 유재석은 KBS2 ‘해피투게더’,MBC ‘느낌표’,SBS ‘실제상황 토요일’ 등 무려 5개 프로를 동시에 맡고 있다.김제동 김용만 박수홍은 4개,강호동 남희석 서경석 등 다른 1급 MC들도 2개 이상을 진행한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시청률.장동욱 SBS 예능국장은 “검증된 진행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무엇보다 프로듀서들이 안정된 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스타 MC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KBS ‘해피투게더’의 박해선 책임 프로듀서도 “오락 프로그램의 MC는 영화의 주인공격”이라면서 “B급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획력이나 구성보다는 스타 MC가 ‘주인공’이다보니,자연 이들이 소속한 연예기획사의 발언권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신인의 출연을 요구하는 ‘섞어팔기’와 파일럿 프로그램에 맛보기로만 스타 MC를 보여주고는 정작 다른 MC를 내세우는 ‘바꿔끼기’,중소 제작사 대신 계약을 따주고 일정 커미션을 받는 ‘얼굴 내세우기’,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방송복귀를 약속받는 ‘뒷거래’ 등등. 영입 경쟁으로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몸값’부담도 만만찮다.강호동은 MBC ‘천생연분’에서 SBS로 옮기면서 회당 출연료가 500만원선에서 700만원선으로 훌쩍 뛰었다.유재석 김제동 김용만 남희석 등도 보통 회당 500만∼600만원을 받는다. 장태연 MBC 예능국장은 “대형 버라이어티 쇼의 경우 7000여만원의 제작비 가운데 20∼30%는 진행자의 출연료”라면서 “해외에서는 출연료 때문에 프로그램 자체가 사라지는 일도 상당한 만큼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달아오른 프로야구 FA시장 점검/‘보물’과 ‘먹튀’를 가려내라

    ‘2라운드에서 보자.’ 200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낸 프로야구 선수들이 원 소속 구단과의 1라운드 협상에서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따라서 이들은 소속 구단을 배제한 채 오는 24일부터 12월 말까지 있을 다른 구단과의 2라운드 협상에서 자신의 진가를 거듭 일깨워 ‘대박’의 꿈을 반드시 일궈낼 생각이다. 그러나 나머지 7개 구단은 소속 구단에 상당한 보상금(전년도 연봉의 4.5배 등)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챙긴 이후 몸값을 해내지 못하는 이른바 ‘먹튀’의 부담을 덜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치중,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어들의 팽팽한 줄다리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종 공시한 2003 FA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메이저리그 진출 모색에 나선 이승엽(삼성)을 포함해 모두 13명.거포 마해영(삼성)과 이숭용(현대),재간둥이 정수근(두산)과 유지현(LG),투수 이상목(한화) 진필중(기아) 조웅천(SK) 등 대어들이 즐비하다. 아직 1차 협상 시한(23일)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이 구단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롯데의 좌완 가득염이 3년간 5억 6000만원,삼성의 외야수 김종훈이 3년간 4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을 뿐이다. 이번 F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마해영은 이승엽이 빠진 삼성으로서는 꼭 붙잡아야 할 대상.하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삼성 잔류조차 불투명하다.마해영은 4년간 30억원선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삼성은 3년간 총 20억원을 제시했다.마해영은 “이적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삼성은 마해영(연봉 3억 8000만원)을 데려가는 팀으로부터 받을 보상금이 17억원이나 돼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정수근은 6년간 40억원 이상을 요구하며 소속팀 두산과 협상 중이지만 두산의 형편상 받아주기 힘든 조건이다.따라서 정수근은 2차 협상에서 재력이 튼실한 삼성과 기아를 상대로 한껏 몸값을 부풀린다는 복안이다.4년간 15억원선에 LG에 남기를 희망한 유지현은 LG가 1년 계약을 고수한 데다 다른 팀도 눈독을 들이지 않아 상황이 불리하다.투수쪽에서는 특급마무리 조웅천이 4년간 22억원을 베팅했지만 반드시 그를 잡겠다던 SK가 총 16억원으로 맞서 장기간 대치가 불가피하다.기아가 일찌감치 포기한 진필중은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LG와 롯데에서 입질을 할 태세다. ●계약 기간이 걸림돌 각 구단들이 꼭 필요한 선수임에도 선뜻 계약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이전의 FA선수들이 거액의 몸값에 걸맞은 몫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 홍현우는 지난 2001년 4년간 18억원을 움켜쥐고 해태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그해 1할대(.198)의 타율에 그치더니 이듬해에도 .118로 극도로 부진,팀을 크게 실망시켰다.김기태도 같은 조건으로 삼성과 계약했지만 역시 그해 44경기에서 1할대(.176)에 허덕인 것. 이 탓에 각 구단은 각종 옵션을 내거는 한편 계약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하는 추세다.반면 선수들은 일생에 한번인 ‘대박 찬스’를 놓칠 수 없다며 안정된 선수생활을 위해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강력히 희망한다.따라서 이번 FA협상에서도 장기계약 여부가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FA 어떻게 진행되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어떻게 진행되나. 우선 연간 규정 투구(또는 타석)의 3분의2나 1군 등록일수 150일을 초과해 9시즌을 소화한 선수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 FA로 공시된다.공시된 선수는 이후 7일 내 직접 한국야구위원회(KBO)에 FA를 신청해야 하고,KBO는 3일 안에 FA로 최종공시한다.올해는 24명이 자격을 얻어 13명이 신청했다.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공시 다음날부터 우선 협상권을 쥔 원 소속 구단과 2주간에 걸쳐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인다.이 기간 동안 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그해 12월 말까지 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연말까지의 시한을 넘긴다면 FA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이듬해 1월 말까지 소속 구단을 포함한 8개 구단 전체와 접촉,교섭을 갖는다.그래도 계약을 못한다면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 설 자격을 잃게 된다. 김민수기자
  • 150차례 범죄 엽기부부

    지난 3월 대전 여대생 납치·성폭행사건과 지난달 서울 청담동 부녀자 인질강도사건의 범인인 박모(39)씨가 18일 경찰에 붙잡혔다.여대생 납치극에 가담한 박씨의 아내 홍모(38)씨도 함께 검거됐다.경찰은 이들 부부로부터 주민등록증 102장과 신용카드 163장,휴대전화 40대,흉기 10여점,사제 수갑 2개 등을 압수했다.이들은 2년 동안 150차례나 범죄를 벌여 3억여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녀자 2명 납치 강도… 치밀한 범죄행각 박씨는 사업 실패와 카드 대금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훔친 차량에 위조 번호판을 붙이고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짓을 벌였다.오토바이 날치기도 서슴지 않았다. 부부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신분증을 원룸 임대 계약이나 인터넷 ID 개설 등에 사용했다.장물은 벼룩시장을 비롯한 일부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제3자에게 팔아 넘겼다. 특히 이들 부부는 은신처를 1∼2개월에 한번씩 바꾸고,두 아들을 대전 본가에 맡기고 일절 연락하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휴대전화 40대도 대부분 제3자 명의로 가입된 ‘대포폰’이었다.이들은 운전용 지도책에 범죄를 저지른 곳을 표시해놓고 한번 범행한 곳은 다시 찾지 않았으며,교통사정이 나빠 도주가 어려운 서울 도심은 범행대상지에서 제외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대전 C대학 도서관 앞에서 여대생 문모(20)씨를 납치,서울 방배동 은신처로 끌고가 가족에게 몸값 1억원을 요구했다.박씨는 홍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문씨를 성폭행하기도 했다.여대생이 극적으로 탈출,경찰의 추적을 받게 되자 이들은 서울 신정동,연남동,노고산동으로 계속 은신처를 옮겼다.박씨는 7개월만인 지난달 28일 강남구 청담동에서 승용차로 행인 이모(48·여)씨를 일부러 들이받은 뒤 수갑 등으로 손과 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금품 315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경찰이 인터넷 ID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노고산동 원룸 앞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17일 밤 붙잡혔다.박씨는 경찰에서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전과자의 낙인을 쉽게 지우기 힘들었다.”고 변명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박씨 부부에 대해 인질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과자 낙인이 범죄자의 굴레로 박씨와 홍씨는 지난 85년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가는 입석 열차 안에서 처음 만났다.당시 박씨는 21살,홍씨는 20살이었다.박씨는 중학교 때 대전 집을 가출한 뒤 절도 등을 일삼으며 소년원 등을 전전하다 수년만에 처음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홍씨도 집안사정으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서울에서 공장과 식당일를 하다 충남 고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이들은 교제 5년만에 결혼,첫아들을 낳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전과 6범이라는 전력 때문에 일자리를 쉽게 얻지 못했고,한동안 끊었던 강·절도짓을 다시 벌였다.”고 진술했다. 10년 이상 옥살이도 했다.박씨가 수감된 동안 홍씨는 음식점에서 일하며 옥바라지했다.박씨는 지난 2000년 만기 출소후 둘째아들을 낳고 대전에 정착했다.박씨는 청송보호감호소에서 배운 이발 기술로 이발소를 차렸으나 곧 실패했고,정수기 다단계 판매에도 손을 댔지만 영업 부진으로 1억여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코리안특급 ‘덤’으로 전락/美언론, A.로드에 찬호 끼워팔기설 보도

    ‘박찬호 보스턴행?’ 허리 부상으로 몸값을 못한 박찬호(사진·30·텍사스 레인저스)의 ‘끼워팔기’식 트레이드 보도가 잇따라 주목된다. 미국의 지역일간지 보스턴 헤럴드는 14일 텍사스가 간판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매니 라미네스와 맞바꾸자는 보스턴의 제안에 대해 박찬호와 불펜 투수 제이 파웰도 함께 데려가라는 수정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도 최근호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최희섭(시카고 컵스)을 모두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렸다.특히 텍사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로드리게스를 둘러싼 ‘보스턴-텍사스-애너하임’의 삼각 트레이드를 언급하면서 박찬호가 로드리게스에 끼워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보스턴은 이같은 텍사스의 수정 제안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박찬호의 보스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스턴 헤럴드는 덧붙였다. 이처럼 박찬호의 끼워팔기식 트레이드설이 불거진 것은 텍사스 구단의 총연봉 축소 방침과 맞물려 허리부상의 완치가 불투명한 데다 오는 2005년까지 650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물어야 하는 박찬호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한편 찬밥 신세로 전락한 박찬호는 허리 상태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찬호는 지난 11일 미국 덴버에서 척추 전문의 야밀 클린 박사에게 3차 진료를 받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정선민 되찾은 연봉퀸/국민銀과 1억5000만원 계약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센터 정선민(29·185㎝)이 김지윤(금호생명·1억 3000만원)에게 잠시 내준 ‘연봉퀸’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까지 신세계에서 뛰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정선민은 10일 국민은행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1억 5000만원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공헌도와 팀 성적에 따라 매년 연봉을 새롭게 책정하기로 했다. 정선민의 게임당 ‘단가’는 남자농구에서 최고연봉을 받는 서장훈(삼성)보다 오히려 높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팀당 20게임이며,여름리그는 아테네올림픽 때문에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정선민은 내년 한 게임을 뛸 때마다 750만원을 받는 셈이다.연봉 4억원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정규시즌에서 54게임을 뛰기 때문에 게임당 740만원을 번다. 지난 여름리그 5위에 그친 국민은행은 용병 못지 않은 파워와 정확한 외곽포 능력까지 겸비한 정선민을 영입함에 따라 겨울리그 판도의 새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그러나 FA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는 데 따른 비판도 만만치 않다.특히 여고농구 지도자들은 “여자프로농구의 터전인 여고농구가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구단들이 신인 드래프트를 외면하고 눈앞의 성적에 연연해 비싼 FA 선수들만 선호하는 것은 결국 여자농구가 공멸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명만 선발했으며,우리은행(5명)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구단도 2명씩만 뽑았다. 졸업을 앞둔 58명의 여고선수 가운데 14명만 선택받았다.선택받은 선수들의 연봉도 대부분 3000만원 안팎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남녀노소 무차별 납치… 대낮 연쇄 날치기/ 강남 “외출하기 두렵다”

    ‘강남 주민은 외출하기가 두렵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28,29일 이틀 동안 2건의 납치·강도와 5건의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올 들어 발생한 각종 강력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특히 경찰의 지문분석 결과 28일 청담동 부녀자 납치사건의 범인은 지난 3월 여대생 납치·성폭행 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종전 사건에서는 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한 반면 이번 납치·강도 사건은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해 범행이 무차별로 벌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범행 장소도 주택가 골목과 아파트 단지,대로변 등으로 확대됐다. ●여대생 납치 용의자가 7개월만에 또 납치극 28일 오후 7시30분쯤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주민 이모(48·여)씨가 교통사고를 가장한 범인에게 승용차로 납치돼 수갑으로 손과 발이 묶인 채 강남 일대를 2시간 동안 끌려다녔다.범인이 버리고 달아난 승용차에서 채취한 지문을 경찰이 분석한 결과 범인은 지난 3월30일 대전에서 발생한여대생 문모(21)씨 부부 납치·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된 박종화(39)씨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차 안에서 흉기에 목을 찔리고 현금 315만원과 신용카드 5장,휴대전화 등을 빼앗겼다.박씨는 검정색 스펙트라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이씨를 차로 치어 쓰러뜨린 다음 이씨를 부축하는 척하며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이씨는 박씨가 은행에서 돈을 찾는 사이 행인에게 발견돼 다행히 구출됐다. 이어 29일 오전 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아파트 주민 유모(67)씨가 20대 청년 3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됐다.유씨는 2시간30분만에 중부고속도로 충북 진천 부근에서 범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스스로 손을 묶은 전깃줄을 풀고 탈출했다.이어 유씨는 근처에 주차된 화물차 운전자의 도움으로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범인들은 유씨를 납치한 직후 유씨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1억원을 요구했다.경찰은 은행CCTV에 찍힌 사진자료를 입수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유씨의 납치 현장은 청담동 납치 현장에서 3∼4㎞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지난 9월 신사동 교수 부부 살해사건 수사본부가 차려진 압구정동 치안센터에서는 불과 300∼400m 거리이다. 또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2시 사이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과 청담동 대로변,대치동 은마아파트 앞 등 강남 일대 5곳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날치기 일당이 길을 가던 부녀자 5명의 손가방을 잇달아 가로채 달아났다.피해자들은 현금 237만원과 신용카드 7장,통장 3개,금팔찌 1점 등을 빼앗겼다. ●경찰,“인력이 부족해서…” 강남 일대에서 강력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경찰은 속수무책이다.‘인원이 부족하다.’며 인력 탓만 하고 있다.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라크 파병 반대·노동계 시위 등에 상당수 경찰력이 배치되다 보니 정작 민생치안에 직결되는 방범·순찰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실제 강남서에 배속된 방범순찰대 1개 중대는 미 상공회의소와 한나라당 당사 등 시설경비에 배치돼 있다.인원이 부족해 3개 중대 500여명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지원받았지만,대부분 경비 병력을 보충하는 데 쓰인다.강남경찰서 박기륜 서장은 “방범인력을 좀더 지원받고 방범용 CCTV를 늘려 범죄발생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 ‘침착한 어머니’ 납치 딸 구했다

    어머니의 침착한 대응이 납치당한 여고생을 10시간 만에 구했다. 17일 오전 6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S가든 아파트 앞에서 조모(17·D여상 2년)양이 학교로 가다 30∼40대 남자 3명에게 납치됐다.납치범은 오전 9시쯤 조양의 어머니 휴대전화로 “아이를 살리려면 5000만원을 들고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으로 나와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조양의 어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최대한 시간을 끌며 몸값을 주겠다고 응하라.”는 경찰의 지시를 따랐다.경찰은 택시 3대를 전세내 기사와 손님으로 위장하고 조양의 어머니를 태워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장소로 향했다.납치범들은 경찰의 추적이 있을까봐 장소를 5차례나 바꿨지만,조양의 어머니는 경찰을 믿고 침착하게 이들의 요구에 응했다. 납치범들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이날 오후 3시50분쯤 동대문구 용두동 K맨션 지하 주차장에 조양을 버려두고 안 그런 척 계속 몸값을 요구했다.조양은 스스로 묶인 손과 발을 풀고 근처 공사장 인부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에게 연락했고,근처에서 경찰과 대기하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영표기자
  • [스포츠 라운지] 돌아온 배구스타 이경수

    ·키 197㎝,몸무게 90㎏ ·1979년 대전 출생 ·1988년 대전 유성초 3학년 때 배구 시작 ·1997년 대전 중앙고 3학년 때 전국대회 3연패 ·1998년 한양대 입학,국가대표 발탁,대학부 64연승 달성 ·2001년 슈퍼리그 대학부 우승 ·2002년 1월 LG화재 입단 계약 ,자유계약 파동 ·2003년 9월 법원 화해조정으로 LG화재 입단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상대의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의 위력은 변함이 없었다.빙그레 웃는 천진난만한 얼굴도 그대로였다.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자유계약을 맺어 배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뒤 2년 동안 ‘코트의 미아’로 떠돌던 이경수가 돌아왔다.지루한 법정 다툼을 마감하고 LG화재 선수로 인정받은 그는 지난 16일 끝난 전국체전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특유의 고공강타를 뽐내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동해에서 열리는 실업배구대제전에서 최고 거포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벼른다.이 대회에서 LG가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면 무적 삼성화재와 맞붙게 돼 그는 김세진과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를 벌인다.●올겨울 ‘속죄’ 스파이크 날린다 17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 숙소에서 만난 이경수는 말을 아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팀이나 배구계,무엇보다 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멋진 경기로 날려 드릴 것입니다.” 짤막하게 말을 마치고 ‘속죄의 마음’을 실은 강스파이크를 연신 터뜨릴 뿐이었다. 배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 가운데 ‘이경수 파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별로 없다.10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 거포 잡기에 혈안이 됐던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지킬 생각이 별로 없었고,배구협회는 드래프트와 자유계약 사이에서 갈지자 행보를 거듭했다.대학들도 드래프트 때문에 선수 몸값이 떨어진다며 아우성 쳤다. 그러나 그는 “가장 큰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어쨌든 드래프트를 어긴 당사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배구가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된 데 대한 책임도 느낀다고 말했다.하지만 “간절하게 LG에 가고 싶어했던 내 마음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과오를 알기에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잘 안다.배구가 재미없어진 이유가 삼성의 독주 때문이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우승팀이 뻔한데 왜 뛰냐.”는 냉소주의가 팽배해 삼성과 붙으면 경기를 포기하기 일쑤였다.그는 “우선 삼성을 넘고 싶다.”고 말했다.맞는 말이다.삼성의 ‘갈색폭격기’ 신진식과 ‘라이트 지존’ 김세진이 강타를 터뜨리면 이경수의 칼날같은 스파이크도 터져야 흥미로워진다.그러나 혼자 잘한다고 삼성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LG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삼성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 노진수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은 틀림없지만 조직력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면서 “경수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속 115㎞ 녹슬지 않은 스파이크 공백 기간에도 국가대표로 활동한 덕택에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최고시속 115㎞를 넘나드는 스파이크 서브,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틀어때리기,높이와 각도를 이용해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고공강타는 그가 왜 ‘제2의 강만수’로 불리는가를 알게 해준다. 그의 강스파이크를 받아내느라 팔목이 빨갛게 부어오른 강호인 코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온몸의 힘을 이용해 스윙을 하듯이 경수도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힘을 손목에 모을 줄 안다.”면서 “천부적인 파괴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불같은 승부욕도 그의 강점이다.평소에는 소극적이지만 일단 코트에 들어서면 공중에 떠있는 공을 때리지 않고는 참지 못한다.집앞까지 따라다니던 소녀팬들을 다시 불러모을 자신이 있다는 이경수.그가 펄펄 날 올 겨울 배구슈퍼리그(V투어)가 기다려진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이경수 파동' 전말 ‘이경수 파동’의 핵심인 드래프트제도는 지난 1999년 도입됐다.이전 자유계약하에서 삼성화재가 김세진 신진식 등 알짜들을 싹쓸이하자 대한배구협회는 3년간 한시적 드래프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1년 10월 LG화재가 드래프트 거부를 선언했다.96년 김세진과 먼저 계약했지만 삼성의 창단으로 눈물을 삼킨 LG는 “팀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맞섰다.이경수의 한양대 시절 은사였던 송만덕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도 이에 동조했다.하지만 1순위 지명권이 유력했던 대한항공과 삼성이 강력히 반발해 협회는 “원칙대로 하자.”며 드래프트 유지로 결론을 내렸다. 이경수와 LG는 2002년 1월 입단 계약을 전격 발표했고,협회는 “규정을 무시한 선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등록을 거부해 배구계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이경수는 곧바로 협회를 상대로 선수등록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 지난해 7월 승소했다.협회의 항소로 법정 공방은 계속됐고,LG는 02∼03슈퍼리그를 보이콧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월 29일 ‘드래프트를 실시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구단은 LG에 이경수를 양도하고,LG는 향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권을 제공한다.’는 조정 결정을 내려 해결의 물꼬를 텄다.이튿날 열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은 이경수를 LG에 넘겼고,마침내 파동은 마무리됐다. 이창구기자
  • 이승엽 ‘온라인 몸값’ 3억?/영문 도메인 줄줄이 매물로 나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에 야구선수 이승엽의 영문 이름으로 된 인터넷 주소가 3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인터넷주소 ‘leeseungyeop.net’는 지난달 30일 즉시 구매가격 3억원에 제시됐으며 입찰 시작 값은 1000만원이다.경매는 오는 7일 마감된다. ‘leeseungyuop.co.kr’는 31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판매자는 “이승엽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 선수의 영문 이름은 leeseungyuop이라고 강조했다.이 선수의 여권,야구방망이,삼성 라이온즈 팬북 등에 이름의 마지막 엽자가 yeop이 아닌 yuop이라는 것이다. ‘seungyuoplee36.com’도 1억 5000만원의 가격에 매물로 올라 있다.판매자는 최소 5000만원 이상은 돼야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수의 인터넷 주소 판매자들은 서로 본인들이 팔고 있는 주소의 영문 이름 표기가 맞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이라크 치안시장 특수

    전후 이라크의 치안상태가 좀처럼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미 군정과 국제구호단체,기업들이 사설 경호·보안업체들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13만여명의 미군으로는 이라크 전역에서 연일 발생하는 공격조차 감당하기 벅찬 미군에 안전 보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자 분석기사에서 수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의 치안시장을 놓고 10여개의 서방 경호·보안전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여개 사설업체들 떼돈 턱없이 부족한 이라크 주둔 미군으로 야기된 치안공백을 사설 보안·경호업체들과 ‘용병회사’들이 메우면서 이들이 떼돈을 벌고 있다.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사설업체들은 10여개로 대개가 미국과 영국 기업들이다. 주요 고객은 미 군정과 국제기구,이라크 재건사업권을 따낸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외국 정부들.이들의 업무는 경호에서부터 새 화폐 수송,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새 이라크 군인·경찰 훈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미국회사인 크롤은 미 국제개발처(USAID)와 경호업무 계약을체결했다.중동지역 미국대사관들과 바레인의 해군기지 치안을 맡고 있는 미국의 아머그룹은 현재 이라크 재건사업 주계약자인 미국의 벡텔을 비롯한 외국기업들과 경호계약을 맺고 있다.또 다른 미국회사들인 다인코프와 빈넬은 각각 이라크 경찰과 군대 훈련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기업들도 강세다.이라크에 11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는 연합국 임시기구(CPA)와 미 국방부,UNAID,유엔 등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라크의 새 화폐 수송 지원업무도 맡았다.컨트롤 리스크는 영국 외무부·국제개발부 직원들의 이라크 방문시 무장 경호를 책임지며,전직 영국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에린이스는 CPA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사업권을 따냈다.남아공의 미티오릭은 공공건물을 경비할 이라크 사설 경비원들에 대한 고용 및 훈련계약을 맺었다. 앤 티드만 크롤 간부는 “전후 이라크 치안이 이렇게 악화될지 예상하지 못한 데다 미군이 전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면서 사설 치안업체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출신들 상한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로 미국과 영국의 전직 특수부대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FT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특수부대인 SAS 전직 요원들의 경우 일당 400파운드를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SAS 대위의 모든 수당을 합친 연봉이 4만∼4만 5000파운드,하루 120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다.그러다보니 전역을 생각하는 군인들이 늘고 있고,현직 요원들보다 이라크에서 일하는 전직 요원들이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치안업체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는 2년 정도면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외국 기업들은 이에 대비,이라크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벌써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국제분쟁들이 늘면서 용병회사들이나 사설 치안업체들이 군대 대신 치안을 담당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민간기업들이 군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며 책임소재를 따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거액 몸값 때문에/그라소 NYSE회장 퇴진 구설수

    |뉴욕 블룸버그 연합|1억 4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보수문제로 구설에 오른 리처드 그라소(사진)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의 퇴진에 대한 논의가 장내 거래담당자들부터 상장기업 임원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로버트 파겐슨 이사는 NYSE의 이사진 가운데 3명이 장내 여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모임을 오는 18일 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부 장내 거래담당자들은 최근 그라소 회장에게 집행된 1억 4000만달러의 보수가 도를 넘어선 것이며 혼란을 불러왔다는 의견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거래담당자는 1366명의 전체 회원 가운데 200여명이 이 문제에 관한 특별회의 개최에 구두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NYSE는 100명의 서명을 받으면 특별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일반인들도 그라소 회장의 보수 문제에 “역겹다,불명예스럽다,수치스럽다 같은 단어가 어울릴 것”이라며 심한 반감을 드러냈다.
  • 민주 신·구당파 움직임/추석연휴 민심을 잡아라

    신당파의 국정감사 전 탈당선언으로 사실상 분당상태에 돌입한 민주당 신·구당파가 추석연휴 기간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8일 현재까진 신·구당파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세싸움을 하고 있지만 민심향배에 따라 급속히 대세가 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귀향 활동 결과 중도 성향은 물론 신·구당파 의원들조차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따라서 신·구당파는 중도파 공략은 물론 연휴기간 민심을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신당파는 속전속결식 딴살림으로,구당파는 당직정리촉구로 상대를 압박 중이다. ●신당파,전국구·당직정리 부심 신당파는 이날 창당주비위 운영위원회의를 갖고 분과위원장단 구성,국회교섭단체 등록 및 다음달 발기인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일정 등을 논의했다. 신당파는 ‘22일 이전 탈당→교섭단체 등록→신당연대·통합연대와의 연대 본격화→창당준비위 발족’ 등 일정을 사실상 확정했고,추석 직후 2단계에 걸쳐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영입인사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이상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나라당 탈당파 5인 등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임을 밝힌 뒤 “10만 발기인을 각자 모집해,10월말쯤 창당발기인대회를 하고 창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신당의 성패는 탈당의원 숫자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추가탈당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신당파는 그러나 50명 이상의 최종탈당을 주장하면서도 초기 대세장악을 못하자 우려하기도 했다.특히 김근태 고문이 합류했는데도 김 고문 계보 의원 대부분이 합류하지 않고 도리어 김 고문을 비판하자 곤혹스러워했다.비례대표인 전국구 의원과 사표를 낸 당직자들의 신변정리 문제를 놓고도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구당파,추가이탈자 막기 총력전 구당파의 축인 정통모임은 조찬모임을 갖고 주비위 참여와 동시에 사의를 표명한 당직자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당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정대철 대표가 이 사무총장의 사표만 수리하고 다른 당직자의 사표는 추후에 처리키로 하자는 중재안을받아들이기도 했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추진이 정당사상 가장 추악하고 부도덕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민족이 속한 퉁구스족은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한 행위를 용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구당파는 신당참여를 선언하고 나선 의원들의 지역구 중 신당파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책 내정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압박했다. 아울러 ‘비상대책기구’ 구성도 검토하고 연내 전당대회 개최 준비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당파는 또 신당관련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여론 향배에 신경을 쓰고 있다.아울러 정 대표의 잔류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명분축적에도 애썼다. 특히 구당파 핵심인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중도파 의원들과 골프라운딩을 강행하면서 당잔류를 간곡히 설득하는 등 이탈가능 중도파 설득에 총력전을 폈다. ●몸값 오르는 중도파,“통합해야” 신·구당파들로부터 파상적인 구애공세를 받고 있는 통합모임 공동대표 조순형·추미애 의원은 이날 정대표를 면담한 뒤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이들은 집권당 분열사태에 대한 노 대통령의 책임론을 강하게 거론하면서 분명한 입장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추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의 마음은 이미 민주당을 떠나 있지만 막상 탈당하려하니 우리 정치사에서 최대의 배신행위가 되고 배은망덕으로 낙인찍힐까봐 차마 탈당하지 못하고 측근들에게 은밀히 지시해 민주당을 지역정당으로 왜소화시켜 없애 버리고자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고 압박했다. 김영환 의원은 김근태 고문에게 보낸 개인편지에서 노 대통령을 신당의 배후로 지목한 뒤 “분당을 막는 것이 최선의 개혁”이라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난 아직 살아있다”/‘오뚝이’ 한화 지연규 부활 날갯짓 국가대표→ 부상·은퇴→ 연습생

    선수 생명의 중단 위기에서 오뚝이처럼 일어선 ‘비운의 투수’ 지연규(사진·34·한화)가 비상했다. 지연규는 지난달 3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달 20일 SK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 시즌 2승째다. 어깨부상 재발로 영원히 유니폼을 벗을 것 같던 지연규가 올시즌 1군 무대에 다시 선 것은 지난 5월17일 사직 롯데전.부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험 무대였다.그는 4와 3분의1이닝동안 4안타 1실점해 결국 패전을 기록했지만 코칭스태프를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무엇보다도 그가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 이후 전천후로 활약하던 지연규는 후반기들어 허약한 선발 마운드의 한축을 꿰찬 것.고작 2승뿐이지만 그의 감회는 분명 남다르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낸 지연규는 92년 신인 최고 몸값인 계약금 8700만원에 한화에 입단,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그해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그의 야구 인생은 재활과 부활의 연속이었다.결국 98년 그라운드를 떠났다.데뷔 이후 6년간 그의 승수는 단 3승. 대전고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그는 선수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하고 2001년 연습생 신분으로 과감히 한화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선발진에 가세해 재기를 꿈꿨으나 또다시 어깨 부상이 도졌던 것. 마운드에 서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지연규는 후배들에게 ‘인간 승리’의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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