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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납치범 4시간만에 잡혀

    서울 방배경찰서는 14일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김모(45·무직)씨를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성남시 정자동 B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학년 피모(7)군에게 “생수를 사오라.”며 유인,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이어 오후 3시35분쯤 피군의 집에 전화를 걸어 “몸값 1500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 뒤 오후 5시쯤에도 서울 사당동 사무소 근처 공중전화에서 협박전화를 걸었다.김씨는 전화를 걸다가 피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10분을 달아나다 오후 5시10분쯤 봉천6동 K플라자 근처에서 납치 4시간 만에 붙잡혔다.피군은 김씨의 승용차 안에서 무사히 발견됐다.신용불량자인 김씨는 카드빚 1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이날 저녁 방배서로부터 김씨를 넘겨받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한보 인수 ‘혼전양상’

    한보철강 인수전이 해외업체의 전방위 공세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공개 입찰에 참여한 10곳 가운데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한국철강 등 3곳을 제외한 7곳은 모두 해외 철강업체나 투자펀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해외업체는 국내 철강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교묘하게 활용하는 한편 강력한 로비력으로 경쟁업체인 포스코와 INI스틸 컨소시엄을 맹추격 중이다.이에 따라 5억달러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 인수금액도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일각에서는 해외업체들이 투자를 통한 한보철강의 경영 정상화보다 부동산과 재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부 유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방위 로비로 무장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해외업체들의 전략은 자금과 로비력,국내 철강시장의 독과점 활용하기로 꼽을 수 있다. 해외업체들은 우선 국내 철강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부각시켜 ‘어부지리’를 챙기겠다는 계산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INI스틸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을 인수할 경우 철근시장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75%를 초과해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을 파악 중이다.INI스틸은 포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을 인수하면 독점 공급하는 열연제품에 대한 시장지배력만 키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해외업체들은 이같은 약점을 파고든다면 향후 인수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업체들은 극소수 직원들을 직접 서울에 파견,국내 로펌이나 회계법인 등의 자문 아래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특히 일부 해외업체들은 서울주재 자국 외교사절까지 동원해 ‘외국업체를 차별하지 말고 잘 도와달라.’고 당부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해외업체의 ‘한보 노림수’는 뭘까 이에 따라 7년째 매각작업이 부진했던 한보철강에 대한 해외업체들의 인수 추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회사 정상화에 대한 청사진을 내보이는 반면 해외업체들은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또 론스타와 매틀린 패터슨,CVC아시아퍼시픽 등 제조업과 관련없는 투자펀드사가 3곳이나 참여해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매각이나 거래소 상장을 통한 수익창출,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충남 당진은 현재 한보철강 매각을 앞두고 땅값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라 도로변 일대는 70만∼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연구원은 “한보철강 B지구 74만평은 공장 부지를 제외하고 활용할 만한 땅이 많다.”면서 “서해안 개발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유통단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우증권 양기인 기업분석부 팀장은 “유명 펀드사의 입찰 참여는 3년내 상장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몸집 불리기’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철강 원료공급사와 수요업체의 대형화에 맞춰 세계 철강업체들도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여기에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마무리로 한보철강처럼 덩치를 갖춘 매물이 드물다는 점도 꼽고 있다.또 세계철강 호황으로 국내외 철강업체들이 넉넉한 ‘실탄’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한보철강의 수익 개선도 감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업체들의 대규모 가세로 몸값만 올라갈까 우려된다.”면서 “만약 해외업체가 한보철강을 인수한다면 국내 철강시장은 대규모 ‘후폭풍’이 닥쳐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종호 39경기 연속안타

    박종호(삼성)가 거침없이 아시아 신기록 행군을 계속했다. 박종호는 21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5회 2사후 세번째 좌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 마이크 피어리의 가운데 낮은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시원한 우전 2루타를 뿜어냈다.박종호는 이로써 올시즌 16경기를 포함,지난해 8월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9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그림의 떡’처럼 멀게만 보였던 메이저리그의 56경기 연속 안타(1941년 조 디마지오)에도 한발짝 더 다가섰다.박종호는 1회와 3회 각각 삼진과 볼넷에 그쳤고 5회 안타,7회 내야땅볼에 이어 9회 다시 안타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양준혁이 혼자 5타점을 뽑는 눈부신 활약으로 5-3으로 승리,2연패를 끊었다. 양준혁은 0-3으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통렬한 좌중월 3점포로 동점을 일궈낸 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1·2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9회 등판한 임창용은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2세이브(1패)를 올렸다. 기아는 광주에서 훌리오 마뇽의 역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롯데를 4-3으로 따돌렸다.마뇽은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9안타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거뒀다.9회 등판한 신용운은 4세이브(2승1패)째. 기아는 1회 이종범과 홍세완,박재홍이 나란히 1점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거액의 몸값으로 한화에서 에이스로 영입된 롯데 이상목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6안타 3볼넷 4실점(3자책),2패째로 기대에 못미쳤다. 한화는 문학에서 고졸 루키 송창식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를 6-4로 누르고 2연승했다.세광고 출신의 송창식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을 챙겼다.두산은 잠실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서울 맞수 LG를 8-3으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라크 억류후 풀려난 한재광씨 “한국군 파병됐다면 난 죽었을지도”

    “이라크 현지는 ‘탈출 전쟁’중입니다.만약 나시리야에 한국군이 파병돼 있었다면 제 목숨도 보장받지 못했을 겁니다.” 이라크 파병 논란이 국내외에서 재점화한 가운데 지난 4일 이라크 나시리야에서 시아파 민병대에 억류됐다 풀려나 한국에 돌아온 ‘지구촌 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33)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가 이토록 소중한지 몰랐다.”며 불안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 사업부장은 “매일같이 이어지는 교전과 인질극 탓에 떠나려는 외국인들로 바그다드 인근 호텔과 공항은 북새통을 이룬다.”면서 “사태악화로 외국 NGO는 물론 선교사·기자들까지 국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한 부장도 지난 11일 이라크를 탈출하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탈출인파에 항공편이 없어 1주일 뒤인 지난 18일에야 귀국했다. 그간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바그다드 역시 지난 15일부터 저항군 무자헤딘이 자리를 잡음에 따라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워졌다.이에 현지 대사관측은 지난주부터 한국인의 이라크 출국을 권유하고,불가피하게 남은 현지 거주자등에게는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현지 교민들 사이에는 “인질로 잡히면 무조건 몸값이 7000달러 이상”이라는 소문부터 “미국인과 일본인,한국인 등 국적에 따라 몸값이 다르다.”는 이야기까지 떠돈다.한 부장은 “무장단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외국인 억류에 가담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한국군 추가파병에 관해 “아직 현지에서는 한국인에게 호의적인 인식이 있지만 전투병 파병 후에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팔루자 주민학살’등으로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은 현지 여론을 볼 때 파병을 하면 충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파병의 시기와 임무 등에 정부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조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종호 32경기 연속안타 대기록

    ‘이젠 아시아 기록이다.’ 박종호(31·삼성)가 5년 만에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종호는 1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김광삼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 김상현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내야 강습 안타를 만들었다.이로써 박종호는 올시즌 9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지난해 8월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해 1999년 박정태(롯데)가 보유한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종호가 14,15일 LG와의 2연전에서 연속 안타를 뽑으면 1979년 일본의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갖고 있는 아시아 최고인 33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25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941년 조 디마지오(뉴욕 양키스)가 56경기 연속 안타를 빼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4년간 22억원의 몸값에 현대에서 이적한 고졸 13년차 박종호는 깔끔한 내야 수비와 스위치 히터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몫을 톡톡히 해내 알짜배기 선수로 통한다.삼성은 양준혁과 김한수의 각 2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이병규 조인성 박용택 김상현 등이 홈런 4개로 맞선 LG를 11-7로 누르고 2연승했다. 선두 현대는 수원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송지만의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롯데에 8-7로 역전승,4연승을 질주했다.현대는 4-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이숭용의 2점포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극적인 동점을 일궈낸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송지만의 안타로 4시간11분간의 사투를 마감했다.초반 4연승의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최근 3경기 연속 역전패로 3연패에 빠졌다. 기아는 문학에서 김주철의 역투와 김상훈의 2타점 적시타로 2연승을 달리던 SK를 4-0으로 일축,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고졸 4년차 김주철은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값진 승리를 안겼다.기아는 0-0이던 4회 1사 1·2루에서 김경언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고,계속된 1·3루에서 김상훈이 통렬한 중월 2루타를 뿜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잠실에서 개리 레스의 호투와 함께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 7-4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레스는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4실점(3자책)으로 막아 꿀맛 같은 2승째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A시장 굴뚝기업 희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굴뚝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대농 등 그동안 주인을 찾지 못해 매각이 미뤄져온 기업들에 대해 인수희망 기업이 몰리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온 대우종합기계 등은 노조의 독자생존 요구로 난항이 예상된다. ●애물단지가 백조되다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데다 향후 업종 호황마저 전망되는 기업들은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되는 한보철강은 국내·외 주요 철강업체로부터 일제히 구애 공세를 받고 있다.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하고 지난 7년간 주인을 찾지 못한 전력으로 미뤄보면 실로 격세지감이다. 현재 ‘입질’에 나선 기업으로는 포스코와 INI스틸,동국제강,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이 포진해 있다.또 일본의 야마토스틸과 미국의 뉴코도 한보철강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각 가격도 껑충 뛸 전망이다.지난해 AK캐피탈과의 매각 가격은 3억 8000만달러(4500억원)였지만 한보철강의 영업이익 확대와 치열한 인수전을 고려하면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면방업체인 대농도 매각 작업이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4개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농은 2001년부터 매각작업을 벌여왔지만 그동안 매각 대금을 둘러싼 잡음으로 수차례 매각이 중단됐다.대농 관계자는 “인수희망 업체들이 기업 자체보다 청주 공장부지에 관심을 더 갖는 것 같다.”면서 “14만평 규모의 청주공장은 도시개발계획법에 따라 상가부지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아람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태경산업 등이 참여한 신호제지 인수전은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태경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된 밥’에 걸림돌 시장에 나온 기업 가운데 최고 우량 기업중 하나인 대우종합기계는 때아닌 ‘복병’으로 매각작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대우종기 노조와 직원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독자생존과 분할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선 것.공대위는 우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협력업체의 투자펀드 조성과 우리사주 조합결성을 진행하고 있다.자산관리공사에도 입찰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자산관리공사측은 공대위의 입찰 참여를 배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인 KP케미칼도 채권단과 소액주주간 의견 충돌로 매각작업에 적신호가 켜졌다.채권단은 최근 호남석유화학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가격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KP케미칼의 소액주주들은 최근 조속한 워크아웃 졸업과 매각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적생 초반 희비

    이적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 시즌 초반,거액의 몸값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유계약선수(FA) 등 이적생들이 울고 웃으며 팀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활약 여부는 앞으로도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극명한 대비를 이룬 선수는 FA 최대어 마해영(기아)과 정수근(롯데).시범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와 견실한 마운드로 단독 1위에 올라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기아는 투타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방망이가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지고,마운드가 버텨주면 방망이가 침묵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이 때문에 12일 현재 기아는 올시즌 최다인 5연패에서 허덕이며 공동 7위(2승6패)로 처졌다. 기아 부진의 중심에는 마해영이 있다.지난해 삼성에서 홈런 38개 등 타율 .291,타점 123개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그는 4년간 28억원의 거액을 받고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그러나 4번 중심에 선 그는 지난 9일까지 6경기에서 고작 1안타를 뽑아 팀의 애간장을 태웠다.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현재 홈런없이 타율 .207로 부진하다.지난해 박재홍과 진필중을 끌어들여 우승을 노리다 실패한 기아를 한숨짓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호타준족’의 정수근은 톱타자 몫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6년간 40억 6000만원의 몸값으로 두산에서 이적한 그는 타율 .355,2타점 9득점으로 활약했다.공수에 걸친 그의 활약은 동료들의 분발을 자극하며 롯데 4연승 돌풍의 견인차가 됐다.두산과 약체로 평가된 3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선두 현대에 2승차로 뒤져 공동 3위(4승3패). 현대에서 4년간 22억원에 트레이드된 박종호(삼성)는 ‘상한가’.이승엽(일본 롯데)과 마해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1999년 박정태(롯데)가 세운 31경기 연속안타와 타이를 이뤘다.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그는 2홈런 등 타율 .378로 타격 11위,안타 14개로 최다안타 공동 1위 등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4년간 22억원에 한화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겨 튼 에이스 이상목은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또 LG와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마무리 이상훈(SK)과 진필중(LG)은 뭇매를 맞고 무너져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이적생들이 올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금융사 매각작업 ‘희비교차’

    국내외 금융기관을 상대로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LG투자증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투·한투는 실적 호조로 상당수 금융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반면 LG증권은 실적부진으로 여건이 좋지않은 데다 직원들의 이탈까지 심해 울상이다.이 때문에 최근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LG증권에는 5∼6곳 정도만 매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금융지주회사는 물론,은행·증권사,외국 금융사 등 20여곳이 전환증권사인 대투·한투증권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대투·한투증권을 인수하면 자산관리 노하우와 고객 네트워크가 강한 대투·한투운용도 같이 따라오기 때문이다.우리금융지주 황영기 회장과 동원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은 “대투·한투를 인수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인수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국민은행과 하나은행,기업은행,미래에셋·한화증권 등도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거나 매각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투와 한투는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실적을 호전시키는 등 ‘몸값’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3·4분기까지 130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대투는 4분기에도 1500억원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한투도 지난 3분기까지 순이익 276억원에서 4분기에 1000억원가량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대투·한투운용도 수탁고가 급증해 최근 3개월만에 각각 3조 7000억원,1조 6000억원 이상씩 늘어났다. 반면 LG증권은 지난해 3분기에 615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4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LG증권이 최근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대폭 개편했고 대투·한투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량한 증권사로 키울 수 있는 적합한 원매자를 서둘러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초·고급과정 위성방송 병행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시작이 10일도 채 남지 않았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방송의 준비 부족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학생·학부모의 관심은 뜨겁지만 인터넷망 정비가 해결되지 않아 자칫 학생과 학부모만 혼란스럽게 됐다. ●중급과정은 방송횟수 줄이기로 교육방송은 22일 당초 인터넷으로만 제공하기로 했던 초·고급 과정 강의를 위성·케이블TV 채널인 ‘EBS플러스1’에서 매일 새벽 2시40분∼6시에 방송한다고 밝혔다.교육방송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을 분산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시험운영한 뒤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버가 멈춰서는(다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그러나 중급과정의 방송 횟수가 하루 2.5∼3차례에서 크게 줄어 학부모와 교사는 일일이 녹화시간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수요 예측 못한 교육부 교육부와 교육방송의 이같은 결정은 서버 다운 사태를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한다는 조바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교육부는 당초 10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서버 다운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3개월 동안 시험운영을 해 문제점을 개선하겠지만,운영이 어려우면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수요 예측에 따른 세밀한 계획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개통 당일 학생과 교사 등이 일제히 접속하면 장애가 일어날 수 있지만 이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의 내려받기 허용할까 서버 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낸 아이디어는 초·고급 과정의 위성방송 허용 외에도 개인도 인터넷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강의를 내려받으면 수요가 분산돼 정보 이동량이 폭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마저 교육방송의 반대에 부딪혔다.교육방송은 내려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인터넷에 접속해 즉석에서 이용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오히려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또 교육방송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면 저작권 논란이 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사진 구성은 ‘시한폭탄’ 교육방송은 지난 16일 54명으로 76명의 강사진 구성을 마무리한 뒤 방송교재의 저작권과 인세,마케팅 활용 여부 등을 둘러싸고 강사들과 줄다리기를 벌이다 22일에야 협상을 마무리했다.향후 1년 동안 교육방송이 저작권을 갖고 이후에는 집필자가 소유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인세나 마케팅 활용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일부 강사가 교육방송 출연 사실을 ‘몸값 올리기’로 활용할 경우 제재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연수 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이젠 회계감사도 경쟁시대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와 회계법인 교체 의무화의 시행으로 요즘 회계법인들이 피말리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안진회계법인 이연수(李沿洙·61) 부회장은 최근 상장·등록법인의 200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마감을 앞두고 회계법인들의 회계감사 활동을 이렇게 소개했다. 특히 내년부터 분식회계 등에 대한 집단소송제가 시행되고,2006년 1월부터 회계감사를 받는 기업들이 회계법인을 6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회계사들이 회계부실을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 ‘깐깐한’ 감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과 회계법인간의 유착을 막기 위해 회계법인 교체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새로 회계감사를 맡게 되는 회계법인이 기존 회계법인의 오류를 지적할 수도 있어 더욱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감사와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계감사 강화가 기업과 회계법인의 투명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윈·윈’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부터 분기보고서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의 기준이 자산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고 했다.세계적인 회계법인인 미국 딜로이트와 제휴하고 있는 안진회계법인은 올해 말까지 역시 딜로이트와 제휴한 하나회계법인과의 합병 추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68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뒤 상무와 부행장을 거치면서 현대건설·하이닉스 등 현대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맡았던 이 부회장은 2002년말 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당시 ‘현대 해결사’로 불렸던 이 부회장은 “하이닉스 매각을 추진하면서 ‘헐값 시비’를 막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떠나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최근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는 등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하이닉스 처리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하이닉스 매각이 재추진될 경우 국내외 원매자를 찾아 제대로된 몸값을 받을 수 있도록 자문을 맡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해 하이닉스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토요영화]

    ●체인리액션(MBC 오후 11시10분) 키아누 리브스,모건 프리먼 주연.시카고의 대학실험실에서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획기적인 실험에 성공한다.고갈될 염려가 없고 공해가 없는 무색무취의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낸 것.실험이 성공하던 날,대학생 에디와 릴리는 암살 협박을 받는다. 연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직전,실험실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연구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살해되거나 실종된다.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 에디와 릴리.FBI 요원들의 추격을 받으며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초콜릿(KBS2 오후 11시10분) ‘길버트 그레이프’‘개 같은 내 인생’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작품.보수적인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등장한 초콜릿 가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줄리엣 비노시와 조니 뎁,주디 덴치 등 유명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비안은 어린 딸과 프랑스의 한 마을에 들어와 초콜릿 가게를 연다.그녀는 활기찬 성품과 초콜릿으로 사람들과 친해지려 하지만 쉽지 않고,일부 사람들은 그녀를 마을에서 몰아내려 한다.그러던 중 비안은 배를 타고 떠돌아다니는 남자 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마을 사람들에겐 그들의 사랑도 눈엣가시다. ●맘마 로마(EBS 오후 11시10분) 이탈리아의 거장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가 1962년 만든 두 번째 작품.베니스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했다.파졸리니는 폭력에 대한 과격한 묘사,파시즘과 반파시즘의 기묘한 줄타기로 항상 논쟁거리를 제공해왔다.동성애자였던 그는 마지막 영화 ‘살롬 소돔의 120일’을 완성한 후 17세의 동성애자 청년에 의해 살해 당했다고 전해진다. 매춘부 맘마 로마는 16세 된 아들 에토레를 위해 야채가게를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고 하지만 포주 카르미네는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며 놓아주지 않는다.할 수 없이 맘마 로마는 낮에는 과일을 팔고 밤에는 거리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다.그러나 애지중지하던 아들마저 바람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라디오를 훔치던 아들은 결국 총을 맞아 사망하고 그녀는 큰 충격에 빠진다.하층민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신분의 벽이 높은 이탈리아 사회를 고발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 한투·대투 분리매각 안한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투·대투증권 등 전환증권사와 LG투자증권의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 증권사와 자회사인 투신사를 나눠 팔지 않고 한꺼번에 매각하기로 했다.투신사 인수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일침’을 놓기 위해서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5일 “한투·대투,LG증권 인수에 참여한 국내외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들의 자회사인 한투·대투운용과 LG투신운용 인수에 더 큰 관심을 보여 분리매각도 검토했었으나 증권사 구조조정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동시매각을 원칙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와 투신사를 한꺼번에 매각해 제대로된 몸값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한투·대투는 투신사의 모든 부실이 증권사 쪽으로 넘어와 있기 때문에 분리매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국민은행 등과 UBS·칼라일 등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대투·한투·LG증권 인수에 뛰어들면서 증권사보다는 투신사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업 강화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신사만 떼어내 매각한다면 몸값을 더 높일 수 있지만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투신권 고위 관계자는 “원매자들이 겉으로는 투신사에 관심이 더 많지만 투신사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업을 강화하려면 증권사를 통한 상품 판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판매망 확보 차원에서라도 증권사와 투신사를 동시에 인수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결국 동시매각을 하면서 증권사의 몸값을 얼마나 높이고 깎느냐가 협상 당사자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초 ING가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국민투신운용의 지분 20%를 인수,경영을 맡게 됐을 때도 국민은행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망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편 한투·대투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통해 실사를 한 결과,순자산 부족액은 각각 5000억원선으로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 의사를 밝힌 30여개사에 투자안내서를 보내고 이달중 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상반기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매각이 끝날 때까지는 한투와 대투의 경영진은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산업은행에 의해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LG증권은 빠르면 오는 5월까지 매각작업이 끝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상속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24시

    “서울 X 96OO번 차가 등록되어 있나 알아 보세요.비표와 주차스티커도 없는데 81동에 주차돼 있습니다.”,“미등록 차량입니다.차량번호 외부차량 일지에 기재하고 차량주 나올 때까지 예의주시하세요.81동 경계태세 강화합니다.” 지난 3일 밤 10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무전기를 통해 쇳소리의 지시가 떨어지자 채 몇초도 되지 않아 아파트 외곽을 순찰하던 경비 오토바이가 81동 앞에 도착했다. ●강력범죄·도둑 극성,자체 경비 강화 4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마련한 관내 아파트 단지 관리소장 간담회에서 현대아파트의 경비 현황이 모범사례로 발표됐다.현대아파트가 이같은 경비체계를 갖춘 것은 지난해 6월 아파트 앞에서 일어난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 이후.부유층 거주지가 표적이 됐고 몸값을 지불했는데도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관리소측은 무전기 4대를 73대로,가스총 20점을 55점으로,경비원을 100명에서 110명으로 늘렸다.아파트 외곽에 폐쇄회로(CC)TV 20대를 추가 설치,CCTV가 121대가 됐다.아파트단지로는 가장 많다.지난달 22일 마약중독자가 아파트 6층까지 빗물 홈통을 타고 올라가 인질극을 벌이자,즉시 가시 장치를 설치했다. ●경찰서 수준의 경비력 현대아파트 관리소는 인력과 경비물품 등 경비력 규모로 보면 거의 경찰서 수준이다.경비원 어깨에는 경찰 계급장과 비슷한 무궁화가 붙어 있다.관리소 최용호(55) 민원팀장은 “범죄꾼들이 긴장하도록 복장을 경찰 제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비원 110명은 24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한다.아파트는 모두 77개동 3074가구.경비원 한사람이 평균 1.5개동,56가구를 맡는다는 계산이다.주요 출입구에는 보초근무자와 함께 바리케이드와 경광등이 설치돼 있다.경비원 정은구(49)씨는 “경찰단속인 줄 알고 서둘러 안전띠를 착용하는 운전자들도 있다.”고 말했다.학원에 갔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오는 김지환(14·구정중1)군은 “경비아저씨도 많고 불빛도 환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성탄절·설연휴 등 특수방범 기간과 강력범죄 발생시에는 경찰과 공조해 검문검색을 하기도 한다.경비원 김태순(55)씨는 “경찰이 선거철이라 일손이 달린다고 해 순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경찰서’답게 ‘민원성’의 가벼운 사안은 자체 처리한다.외제 승용차에 흠집을 내다 현장에서 걸린 10대 철부지들은 ‘여죄’를 추궁받은 뒤 부모에게 넘겨진다.안대식(55) 경비반장은 “며칠 전 외제차 장식을 떼는 중학생을 잡아 숨겨놓은 장식 100여개를 찾아냈다.”면서 “주민 자녀들이 장난치는 것이어서 경찰에 알리지 않고 처리한다.”고 말했다. ●경비원 되려면 까다로운 3개월 수습 거쳐야 이 아파트단지는 경비원을 뽑을 때부터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36~52세의 연령제한도 그렇지만 신용불량자는 물론이고 가족이 없는 사람 역시 면접에서 탈락된다.가정이 없으면 안정적으로 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채용되면 3개월 ‘수습’을 거친다.이때 근무요령 등을 어기면 즉시 해고된다. 한달 보수는 총액기준 180만원 정도.이것저것 제하면 한달에 100여만원쯤 갖고 간다.110명이면 한달 2억여원이 소요되는 셈이다.가구당 관리비는 평형 등에 따라 다르지만,30∼60평형대가 30만∼50만원 안팎이다.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전체 경비원 총액기준 보수를 총 가구수로 나누면 가구당 경비 분담금은 한달 평균 6만 5000원선이다. 경찰은 현대아파트의 경비체계를 높이 평가했다.이 아파트단지를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 북부지구대 관계자는 “무전기나 경찰과 직통 연결되는 인터폰 등 방범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MLB] 박찬호 ‘부활投’ 지켜보라

    ‘부활 지켜보라.’ 지난 2002∼2003년 두 시즌은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악몽이었다.2002년 5년간 6500만달러의 에이스 몸값으로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 단 1승 등 2년간 고작 10승(11패)에 그쳤다.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꿈꾸던 2001년 무리하게 투구하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크게 키운 탓이다.그가 날개를 잃고 추락을 거듭하자 실망한 구단과 팬,언론의 동네북으로 전락했고 자칫 유니폼까지 벗을 최악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그는 올시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재활에 이를 악물어온 그가 잇단 재기의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는 것.그에게 등을 돌린 언론과 팬들도 다시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온갖 수모를 당한 그가 마침내 ‘코리안 특급’ 부활의 시험대에 선다.2004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이 4일로 다가온 것.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구위를 뽐내며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굳은 각오다. 첫 시험 무대는 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이날 케니 로저스,리카르도 로드리게스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다져온 구위를 점검한다.앞서 3일에는 자체 청백전에 나서 2이닝을 소화한다. 그의 재기 가능성을 한껏 부풀리는 대목은 허리 부상 완치.지난달 2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된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예전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선보였다.왼쪽 다리를 가슴 높이까지 차 올리며 공을 뿌려 LA 다저스 시절의 투구품 ‘하이 키킹’을 재현했다.투구할 때 통증이 없어 예전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릴 조짐이다.지난해에도 하이 키킹을 시도했으나 허리통증으로 버팀목인 오른 다리가 자꾸 주저앉는 바람에 실패했다. 더욱 고무시키는 대목은 갈수록 구위를 더한다는 점.지난달 29일 동료인 브라이언 조던,알폰소 소리아노,에릭 영 등을 상대로 2이닝 동안 ‘라이브 피칭’을 했다.36개의 공을 뿌려 3분의2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특히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해온 소리아노를 제외하고는 그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지 못해 주위의 찬사를 들었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공이 낮게 깔리면서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몸동작도 좋았다.”면서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구위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30경기 출장과 200이닝 소화가 올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예년 이맘때면 70%의 컨디션이었지만 지금은 90% 정도”라면서 “허리 상태가 어떻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경기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같은 희망적인 조짐에도 일부 관계자와 언론은 아직도 부활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투수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허리 부상이 그렇게 깨끗이 완치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쇼월터 감독도 재기에 확실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그의 투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이번 시범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박찬호가 재기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종전처럼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연신 뿌려대는 것.여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도 구위 회복의 중요한 요체.박찬호가 과연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드러내며 팀의 ‘구세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민수기자 kimms@ ˝
  • [스포츠 라운지] 새달 선수생활 은퇴하는 전주원

    “네가 안 쏘면 누가 점수를 넣어.네가 마네킹이야?” 지난 26일 여자농구 현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던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KCC연수원 체육관.농구화 밑창이 코트 바닥에 끌리는 마찰음이 가득한 체육관 안은 현대 이영주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잠시 뒤 전주원(32) 코치는 “처음에는 다 그래.자신있게 던져”라며 다독였다. 코트를 제 집 삼아 살아온 지 벌써 21년째.‘여자 허재’ ‘여자 농구대통령’ ‘미녀 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가 자연스레 그의 이름에 뒤따랐다.포인트가드인 그의 진두 지휘로 한국 여자농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그러나 이제는 팀의 간판이 아닌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거울 앞에 선 누이’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뜻밖의 임신으로 전격 은퇴 전 코치의 선수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1991년 선일여고를 졸업한 뒤 당시 현대산업개발에 아마스포츠 최고액인 2억원의 몸값으로 실업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다.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우승,2000시드니올림픽 4강 등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 99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평양의 코트까지 누볐다.둥근 공과 함께 웃고 울다 보니 고왔던 ‘이팔 청춘’은 어느새 30대 중반을 치달았다. 전 코치의 은퇴는 갑작스러운 ‘임신 사고’ 때문에 이뤄졌다.벌써 임신 6주째다.그러나 아직 코트에서 긴장을 늦출 겨를이 없다.겨울리그 개막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자신의 공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님에게 ‘저 임신했어요.’라고 털어 놓자 순간 당황하시더라구요.일단 축하한다고 했지만 바로 이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셨어요.팀과 감독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지요.” 코치직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다시 합숙 생활에 들어간 것도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임산부인 나를 불편해 할까봐 코치직을 안 맡으려고 했다.”면서도 “선수들의 생활이나 고민 등 조그만 것이라도 도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력하는 농구천재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그였지만 좌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여고시절 27연승을 올리며 대회마다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지만,실업 무대에서는 혼자만 열심히 해서는 우승할 수 없었다.자존심 강한 20대 초반 “이기지도 못하는 농구를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코트를 떠나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게 뛴다면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는 오기가 그를 다시 코트로 돌려 세웠다.“지금까지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 2002년 팀이 우승했을 때”라면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영원한 현대맨’ 전주원 현대에서 13년 동안 밥을 먹는 동안 그 역시 ‘현대맨’이 됐다.모기업인 현대아산이 재정난에 빠졌어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기억도 각별하다.지난 99년 팀 해체설이 나돌자 농구를 그만하려던 그를 “나를 믿고 운동에만 전념해 달라.”며 붙잡은 이가 바로 정 전회장이기 때문이다.전 코치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남녀 선수들과 맥주도 한 잔 할 정도로 권위의식이 없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남북농구대회도 그의 농구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단둘이만 있을 때 “난 너한테 우리 쪽 이야기를 강요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놓는 친구까지 만났다. 그는 “경기 전 그 친구와 코트에서 함께 손을 잡았을 때 ‘분단의 아픔’이 어렴풋이 느껴졌다.”면서 “한국에 있었으면 둘도 없는 단짝이 됐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이어 “대북 사업 때문에 당장 팀이 어려워졌지만 ‘정치하는 사람들도 못한 남북 교류를 우리가 했다.’는 자부심으로 남북통일농구대회는 평생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감독으로도 우승할 것 전 코치가 결혼한 것은 지난 98년.벌써 7년차 ‘중고참 주부’다.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4년 동안은 남편 정영렬(33)씨의 사업 때문에,이후에는 전 코치의 훈련과 각종 대회 참석 때문에 서로 ‘각방 생활’을 계속했다. 정씨가 ‘결혼생활은 한쪽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양쪽이 함께 누리는 것’이라는 신조로 전폭적으로 ‘내조’했지만,정작 아내가 지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전 코치는 “남편은 120점이지만 난 0점”이라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 희생한 것의 갑절을 앞으로 함께 하면서 갚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코치는 아직 30대다.선수로서는 노장이지만,한 인생으로서는 겨우 2쿼터에 들어섰을 뿐이다.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이번 겨울리그까지는 팀 코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포츠의학이나 심리학 등 농구 때문에 소홀히 한 학업에도 매달릴 생각이다.농구 해설도 평소 꼭 해보고 싶던 영역이다.그러나 가장 큰 소망은 여자 농구 사령탑에 오르는 것.‘1호 여성 감독’으로 농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목표다. 전 코치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까지도 여자팀 감독은 여자가 직접 맡는다.”면서 “선수 때 못한 것들을 감독으로 일궈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스타 쇼호스트들이 말하는 홈쇼핑

    ‘천생연분’에서 쇼호스트로 나왔던 황신혜 덕에 다시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쇼호스트들.몇몇 쇼호스트들은 연예인처럼 고정팬을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잘 나가는 얼굴들은 누굴까. 현대홈쇼핑으로 둥지를 옮긴 유난희씨는 억대 연봉의 첫 테이프를 끊은 쇼호스트계의 대모격이다.주로 명품 브랜드 소개에 주력,편안한 진행에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보태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엘지 홈쇼핑 공채 1기로 입사한 이건종 쇼호스트는 9년 경력에 빛나는 베테랑.가정생활용품 전문 쇼호스트인 그는 남자지만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올린 쇼호스트로 꼽히기도 했다.이씨는 “나도 홈쇼핑의 VIP 고객”이라고 말할 정도로 상품 분석과 소비자 심리 파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홈쇼핑에서는 지상파 방송에서 활약하던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띈다.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명숙씨와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 언니’ 강연희씨.오랜 방송 경력을 인정받아 홈쇼핑에 연착륙한 이들에게 쇼호스트는 ‘나이가 든 데다 여성’이라는 이중(二重) 장벽을 넘어서게 해 준 지렛대.이들은 “홈쇼핑이 30∼40대를 겨냥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부 쇼호스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엘지 홈쇼핑의 한홍비 쇼호스트도 MBC MC 출신이다. 이에 반해 현대홈쇼핑의 초년생 쇼호스트 조윤주씨는 방송과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던 경우.입사 1년여만에 단독으로 방송에 투입된 유망주로 지난해 화제가 됐던 한 이민상품을 진행,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들은 ‘홈쇼핑의 꽃’은 쇼호스트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 때문에 전문성은 기본.화려한 언변과 감칠맛 나는 진행도 필요하지만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생명으로 한다.미리 상품에 대한 정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방송을 할 수 없다는 게 공통된 설명.매일 리허설도 대본도 없는 생방송에 임해야 하니 순발력은 필수.쇼호스트들이 어떤 방송을 진행해도 자신있다고 큰소리칠 만하다. 박상숙기자˝
  • [최병렬 대표 퇴진 수용]차기대표 박근혜·오세훈·박원순등 거론

    최병렬 대표가 22일 ‘마지막 타협안’으로 전당대회를 내놓은 것은 ‘인큐베이터론’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그로서는 총선을 이끌 새 지도자를 ‘생산’해 내는 모양새로 명예퇴진의 길을 찾아낸 것이다.또 정치적 영향력을 일정부분 유지할 여지도 남겨둔 셈이다. 전당대회에는 소장파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박근혜·오세훈·김덕룡 의원 외에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부 영입케이스로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서울대 박세일 교수,심재륜 전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당내 차기대권주자로 여겨졌던 강재섭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은 후임대표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대표경선에서의 순위로 상임운영위 등 최고위 회의체를 결성할 경우 출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초선인 임태희·박진 의원 등도 잠재적 경쟁자군이라 할 수 있다. 최 대표가 전당대회를 ‘공천자 대회’와 겸하겠다고 한 만큼 새로 공천을 받은 신진인사들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중앙 무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 총선의 전초전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몇몇 신진들은 지역별,직군별 연대를 통해 몸값을 부풀려 나가며 지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전당대회를 총선용 이벤트로 활용하려는 최 대표의 취지에 부합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뜻한 만큼 ‘잔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당내에는 벌써 “유력한 대표주자군 가운데 한두명이 검찰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한 당직자는 “잔치판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추가 수뢰혐의 발표나 주요인사 전격 소환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운기자 jj@˝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이·통장 선거운동은 옛말

    선거철이면 몸값이 가장 치솟는 부류 중의 하나가 이장과 통장이다. 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어느 정도 덕망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당선되려면 이·통장을 선거운동원으로 포섭해야 한다는 것이 선거판의 불문율처럼 자리잡았다.따라서 선거철이면 이·통장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사퇴하는 사례가 빈번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사퇴하는 이·통장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대구시의 경우 17대 총선 선거사무종사원 사퇴마감일인 지난달 16일까지 사직서를 낸 이·통장은 전체 3448명중 단 1명도 없었다.2000년 4·13 총선과 2002년 6월의 지방선거 때는 각 6명과 10명의 이·통장이 사직했다. 울산시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1명도 사퇴하지 않았으며 대전시는 통장 1명만이 사퇴했다.또 경북 14명,경남 9명,충남 5명,충북 4명,경기 10명이 사직서를 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 16대에 비해 사퇴한 이·통장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통장이 인기 직종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수당이 24만원으로 2배 인상되었고 보너스도 연간 두 차례 24만원씩 지급되는 등 대우가 나아졌다.일부 지역에서는 지원자가 많아 경선을 하기도 한다. 돈선거가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도 이·통장들의 선거판 개입을 꺼리게 했다는 지적이다.경북 봉화군선거관리위원회 임점호(44)관리계장은 “과거에는 이장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한 몫을 챙기는 경우도 많았다.선거운동 양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장들의 판단이 사퇴하지 않은 것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감도 사퇴를 줄이는 작용을 했다.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한 이장은 “우리가 뭐가 답답해 흙탕물에 들어가겠느냐.정치이야기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며 고개를 저었다. 표심에 대한 이·통장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아 출마자들의 러브콜이 적었다는 ‘이·통장 무용론’도 제기됐다.경남지역 총선 출마준비자는 “농·어촌지역에서는 이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유권자 의식도 변하면서 이장의 입지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정리 한찬규기자 cghan@˝
  • 원조얼짱 진짜 짱이네

    “이 포스터 좀 보세요∼”새달 간판을 거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제작사 마술피리)는 포스터 구석구석에 자잘한 감상포인트를 숨겨놓았다.‘원조 얼짱’들의 흑백사진을 옹기종기 모아놓은 포스터는 인터넷 패러디 사이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기발한 포스터가 탄생하기까지 뒷얘기도 재미있다.중년 주인공 6명의 전성기 사진을 찾아 신문사 자료실을 뒤지던 제작진은 막판에 포스터의 컨셉트를 바꾸기로 한 것.“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들이 시쳇말로 ‘얼짱’이어서 아예 그들을 모아 60∼70년대식 복고풍으로 포스터를 꾸미기로 했다.”고 제작사측은 설명했다. ● 중년은 아름다워~ “청춘보다 아름다워” 스크린에서 중년배우들의 날갯짓 소리가 요란하다.10∼20대가 한국영화시장의 흥행을 판가름짓는 주소비자층으로 자리잡은 현실.중년스타들의 때 아닌 활약상에는 그래서 더욱 심상찮은 시선이 쏠린다. 최근 영화 촬영장에서 40∼50대 중년들의 역할은 ‘감초 조연’ 이상이다.아예 이들이 무더기로 주인공을 말아먹은(?) 영화가 새달 개봉한다.출연배우들의 평균연령이 50세를 훌쩍 넘는 별난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3월19일 개봉).주현·송재호·김무생·선우용녀·양택조·박영규 등이 공동주연한 영화는 출연자들의 연기경력 평균치만 따져도 30년은 족히 넘는다. 영화의 배경은 남해의 한적한 시골마을.황혼이혼을 하고 돌연 나타난 60대 초반의 여인을 둘러싸고 동네 노인네들이 벌이는 애정공세를 코믹하게 그렸다.10∼20대 입맛 맞추기에만 급급한 영화 제작풍토에서 이들이 엮어낼 ‘그림’은 상상만으로도 파격이다. 최근 중년스타들의 스크린 활약상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찰 정도.20일 개봉하는 코믹액션 ‘목포는 항구다’에서는 김애경이 트레이드 마크인 애교만점 콧소리를 원 없이 들려 줄 참이다.그의 역할은 요란한 몸치장으로 젊은 남자를 농락하는 ‘느끼한’ 복부인.4월 초 개봉할 양동근 주연의 코미디 ‘마지막 늑대’에서는 TV시트콤으로 코믹배우의 가능성을 엿보인 노주현이 허를 찌르는 감초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극중 비중은 크지 않지만,기인(奇人)처럼 닭을 잡아먹는 등의 돌발연기로 폭소를 자아낼 것”이라고 제작사측은 귀띔했다.장항선도 이 영화에서 파출소장으로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새달 개봉할 김래원·문근영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어린 신부’에서는 김인문도 빼놓을 수 없는 얼굴.인기 TV드라마 ‘천생연분’에서 황신혜의 속정깊은 시아버지로 나오는 그는 영화에서 어린 주인공들을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만드는 할아버지가 됐다.또 ‘지구를 지켜라’에서 개성연기를 자랑한 백윤식은 싸이더스의 신작 ‘범죄의 재구성’에,고두심은 5월 개봉할 ‘인어공주’에 비중있는 역할로 가세했다.이밖에도 신구,임현식,박근형,김자옥,백일섭,변희봉 등도 최근 부지런히 스크린에 얼굴을 내미는 중견들. 이들 사이에는 눈에 띄는 몇가지 공통분모가 있다.우선,모두들 안방극장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은 간판급이란 사실.스크린에서는 너나없이 코믹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점도 닮은꼴이다.이런 추세에 대해 제작관계자들은 “점잖고 진중하게만 보이던 중년스타들이 하루아침에 망가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관객들에겐 신선한 감상포인트”라고 풀이한다.제작사쪽에서도 ‘득’이 많다.수억원을 호가하는 젊은 톱스타 캐스팅에 비하면 이들을 기용하는 건 식은 죽 먹기 수준.출연료도 3000만∼8000만원선으로 비교적 ‘염가’다.‘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주연급 배우 7명의 몸값을 다 합쳐도 5억원 남짓이다.TV를 넘어 연기반경을 넓힐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중견배우들로서도 스크린은 매력적이다.유동근은 한 2년새 ‘탤런트’보다는 ‘영화배우’란 타이틀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가문의 영광’으로 8년만에 조심조심 스크린을 노크했던 그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 이어 새달 12일 개봉할 코미디 ‘어깨동무’에선 건달 주인공을 꿰찼다. 황수정기자 sjh@˝
  • 씨티銀, 한미인수 임박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미국계 씨티은행이 한미은행 인수를 위해 칼라일컨소시엄(한미은행 대주주)과 막판조율을 벌이고 있다.지분매각 규모 및 주당 가격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이번 주에라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한미은행을 놓고 씨티은행과 경쟁해온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인수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최종 ‘몸값’이 새 주인을 가리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칼라일 보유지분 36.6% ▲스탠다드차타드 보유지분 9.76% 등 모두 46.36%의 지분을 주당 1만 5000∼1만 6000원대에 인수하는 방안을 최종 논의하고 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졌다.”면서 “특히 씨티은행은 칼라일·스탠다드차타드 보유지분 외에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도 가격만 맞으면 사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원매자들 가운데 씨티은행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도 있지만 한미은행이 그동안 씨티은행을 벤치마킹해 영업해 온 만큼 시너지효과 측면에서 점수를 더 많이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씨티은행 출신인 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씨티은행과 칼라일간 협상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면 외국계 은행이 국내 시중은행을 인수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그동안 제일·외환은행 등이 외국계에 넘어갔지만 이들은 투자수익을 노리는 펀드들이었다.칼라일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한미은행 지분을 사들인 스탠다드차타드도 입질을 계속하고 있지만 씨티은행으로 가는 것이 한미은행의 영업력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면서 “씨티은행으로서도 현행 12개 지점에 한미은행의 225개 지점이 가세하면 한국시장에서 완벽한 영업기반을 손쉽게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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