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몸값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철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학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71
  • AP-알자지라 영상 ‘너무 다른 金씨 모습’

    미국의 APTN 방송이 24일 방영한 김선일씨 비디오의 내용은 지난 20일 밤 알 자지라가 방송했던 김씨 영상과 큰 차이가 난다. 카타르의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가 방송했던 비디오에서 “죽고 싶지 않다.살려달라.”고 절규하던 김씨의 모습은 매우 초췌하고 지쳐보였다.또 면도를 하지 못한 얼굴에 얼룩이 진 허름한 회색 남방 차림이었다.이 비디오에는 ‘유일신과 성전’ 소속 인질범 등도 등장해 한국군 파병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반면 AP통신의 TV매체인 APTN이 방송한 비디오를 보면 김씨는 상대적으로 덜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다.깔끔해 보이는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짧은 머리에 면도를 한 얼굴이었다.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질문자가 영어로 묻자 김씨는 “이라크인들은 친절하다.바그다드에서 나는 나에게 구걸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줬다.”며 돈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두 영상물 사이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무엇보다 두 비디오는 3주 가까운 시차를 두고 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 3일 APTN에 전달된 영상은 김씨가 납치된 5월 말 직후에,20일 알 자지라에 전달된 영상은 그 직전인 6월 18∼19일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두 영상을 제작한 주체가 다를 것이라는 가설도 제기한다.첫 영상은 철군요구 등 정치적 성향을 띤 전문 테러단체가 아니라 단순히 몸값을 노린 소규모 단체가 김씨를 납치한 뒤 비디오를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그래서 이 비디오를 AP측에 보낸 뒤에도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자 김씨의 신병을 급진 테러단체에 넘겼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만일 애초부터 ‘유일신과 성전’이 김씨를 납치했다면 테러범들은 첫번째 비디오에서 닉 버그 등 미국인을 살해한 것과는 다른 시도를 했을 수 있다.그러나 테러범들이 다소 순화된 비디오를 찍어 언론에 전달했으나 한국 정부나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미국측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자 한국인이 느끼는 ‘공포’의 효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기존의 참혹한 방식의 영상을 다시 만들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가나무역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김씨가 사망한 팔루자 지역에 보낼 담요 5000장을 확보하고도 여태껏 전달하지 못한 사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김씨 등은 바그다드에서 담요를 구입,며칠밤을 새워 ‘한국 친구들이 이라크인에게’라는 문구를 부착했으나 담요를 받을 단체의 대표가 부재 중이어서 전달을 미뤄왔다는 것이다.오랜 무력충돌로 물자가 고갈된 팔루자에 한국 담요가 전달됐다면 김씨의 구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이 가나무역 직원들을 짓누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儒林(123)-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제2부 周遊列國 제1장 첫 번째 출국 변방국의 불리한 점을 역이용하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백리해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군주께서 덕으로 백성들을 대하고 힘으로 적국을 정벌하여 변경지역을 안정시킨 후에 산천의 험난한 지형에 의지하여 중원의 제후국과 대치하고 있다가 중원에서 난이 일어나기를 기다려 그 기회를 틈타 중원으로 나아가 덕과 위엄으로 다스린다면 반드시 패업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목공은 계속해서 백리해와 사흘간을 얘기했으나 어떤 대답도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이에 목공은 무릎을 치면서 다음과 같이 감탄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내가 정백(井伯,백리해)을 얻은 것은 제후(齊侯)가 관중(管仲)을 얻은 것과 같도다.” 곧이어 백리해에게 상경이란 벼슬을 주고 나라의 모든 정치를 맡겼는데,진나라 사람들은 백리해를 숫양가죽 다섯 개를 주고 데려왔다고 해서 오고대부라고 불렀다는 것이다.훗날 초나라에서 말을 기르던 백리해를 양가죽 다섯 장을 바치고 마구간에서 꺼내와 진나라의 재상으로 삼은 목공의 심미안을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죄수를 빼내와 재상으로 삼은 일은 진실로 세상에 드문 일인데,관중에 이어 또다시 백리해가 있었음을 들었네.진의 이름이 중원에 빛나기 시작한 것은 백리해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의 몸값은 불과 양가죽 다섯 장뿐이었네(脫囚拜相事眞奇 仲后重聞百里奚 從此西秦名顯赫 不虧身價五羊皮).” 공자의 대답을 듣고 경공이 크게 기뻐했던 것은 공자의 대답이 목공에게 백리해란 뛰어난 재상이 있듯이 경공에게는 안영이란 뛰어난 재상이 있으니,패업을 이룰 수 있다는 간접표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공자는 안영을 뛰어난 정치가로 꿰뚫어 보고 있었으며,그와 같은 안영을 등용한 경공은 목공의 탁월한 인재술과 비견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공자가 논어에서 안영을 ‘남과 잘 사귀었고 오랫동안 남을 잘 공경하였다.’고 표현한 것은 약과로, 안영의 어록을 기록해 놓은 ‘안자춘추’에는 공자가 안영을 소위 ‘불법(不法)의 예’란 최상의 찬사로 극찬하는 기록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안영이 노나라의 사신으로 와서 군왕을 알현했을 때 공자는 후학을 위해 제자들에게 안영의 언행을 견학토록 하였다.이를 견학하고 돌아온 제자 중의 한 사람인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다음과 같이 비난하였다. “안영이 예에 정통하다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입니다.예에 이르기를 ‘계단에 오르되 넘지를 말고 단상에서는 달리지 않으며,옥을 받을 때에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그런데 안영의 행동은 이에 모두 반하고 있었으니,따라서 안영이 예에 정통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원래 외국 사신들은 계단을 오를 때는 한 단씩 천천히 오르고,단상에서는 빠른 걸음으로 걷지 않으며,옥을 받을 때는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이 법도였던 것이다. 평소에 예라는 것을 인간의 행동규범 중에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공자는 이 말을 듣자 평소 마음으로 공경해마지 않는 선배(안영은 공자보다 30세가량 위였다)가 이처럼 무례하였다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으므로 안영을 찾아가 그 진의를 따지기로 결심한다.˝
  • [유로 2004] 득점왕은 누가 될까

    ‘신예냐,노장이냐.’ 유로2004 득점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현재 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19세의 신예 웨인 루니(잉글랜드).그 뒤를 백전노장 지네딘 지단(32·프랑스)이 3골로 추격 중이다. 전문가들은 루니의 득점왕 등극을 조심스레 점친다.최연소와 최다골 타이틀도 함께 노린다.역대 최다골 득점왕은 지난 1984년대회 프랑스 우승의 주역 미셸 플라티니로 해트트릭 두차례를 포함,모두 9골을 넣었다.루니는 18일 스웨덴과 22일 크로아티아전 등 2경기 연속 2골을 넣어 ‘몰아넣기’에 시동을 건 만큼 해트트릭도 나올 만하다. 특히 루니의 장점은 슈팅을 남발하지 않고 결정적인 골 찬스를 포착하는 것.3경기에서 모두 6차례의 슛을 날렸고,이 가운데 4개를 성공시켰다.동물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잉글랜드 에버턴 소속인 루니의 이적료는 5000만파운드(약 1050억원)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지단의 820억원을 훨씬 넘는 것. 지단은 노련미로 맞선다.골찬스를 만들어주는 예전과는 달리 적극 공격에 가담,도우미에서 골잡이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어시스트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특히 지단의 골은 ‘영양가 만점’으로 정평이 나 있다.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잉글랜드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켰다.유로2000에서도 스페인과의 8강전과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연속 골을 폭발시키면서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고,결국 프랑스는 정상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웃 공룡 길들이기/구본영 국제부장

    장강의 물결처럼 넘실대던,그 많던 자전거의 행렬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며칠 전 5년만에 찾은 베이징 거리에는 자전거가 예전만큼 많지 않았다.아직도 눈에 아련한 잔상으로 남아 있는 은륜의 물결 대신 대륙은 온통 자동차로 넘쳐나고 있었다. 때마침 국제모터쇼도 열렸지만,베이징 시가 전체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의 거대한 경연장이었다.벤츠,BMW,GM상하이,시트로앵,폴크스바겐 산타나,혼다 어코드,도요타 캠리….대견하게도 현대의 쏘나타나 쌍용의 무쏘 같은 상표도 이따끔 눈에 띄었다.베이징대나 칭화대 캠퍼스도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도와는 비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세계화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무엇보다 금발의 서방 유학생들이 캠퍼스를 메우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중국 전역의 한국 유학생도 3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미 버지니아주 출신의 제이슨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가면 몸값이 2배로 뛴다.”고 귀띔했다. 이제 베이징은 성당(盛唐)시대의 장안이나 원나라 때의 연경(燕京·베이징의 옛지명)과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당시에도 모란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연경 거리엔 주변국의 상인들과 유학생들로 흥청거리고 있었으리라.얼마전 김하중 주중 대사는 ‘떠오르는 용,중국(騰飛的龍中國)’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모았다.용안(龍顔)이나 용포(龍袍) 등의 어휘에서 보듯이 용을 황제의 상징으로 보는 중국인의 전통을 감안하면 꽤 어울리는 제목이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 경제전문가는 ‘떠오르는’ 용이라는 표현은 적확하지 않다고 반론을 폈다.중국은 본래 15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GDP 총액의 2할가량을 생산한 공룡이었다는 것이다.중국 인구가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인 13억명에 육박하는 만큼 세계총생산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실제로 세계사를 통틀어 중국이 여느 강대국보다 주변국들을 국력에서 압도한 기간이 더 길었다.역대 통일중국 왕조의 집권기를 합산했을 경우다. 이쯤 되면 머잖아 팍스 시니카(Pax Sinica·중국 중심의 세계)시대가 다시 열릴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갖기에 충분하다.사실 과거 팍스 시니카는 로마나 영국의 세계지배를 뜻하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나 팍스 브리타니카(Pax Britannica)보다 길었다.오죽했으면 구소련의 붕괴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미국의 의회 산하 초당파기구가 최근 대중 견제론을 촉구했겠는가. 산업혁명 이후 서세동점(西勢東漸)이 시작된 이래 지난 150여년간 예외적으로 ‘병든 용’으로 지내던 중국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형국이다.그 공룡의 위력을 우리는 조금 멀리는 ‘마늘 파동’에서,가까이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선언에서 비롯된 ‘차이나 쇼크’와 탈북자 7명의 일방적인 북한 송환에서 속절없이 실감했다. 그렇다면 공룡의 그늘에서 우리의 자존을 찾고,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갈 방도를 찾는데 마땅히 눈을 돌려야 한다.혹자는 IT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강소국 지향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그러나 구호로만 동북아 중심을 외치기 전에 우리의 힘을 안에서부터 소진하는 당략적 사고라는 고질부터 치유하는 게 급선무일 듯 싶다.수도 이전 문제 하나만 봐도 그렇다.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느냐,마느냐 하는 진지한 찬반 논쟁이 아니라 어느 지역 표를 얻는 데 더 유리할까 하는 식의 셈법이 판을 치는 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구본영 국제부장 kby7@seoul.co.kr˝
  • 휴대전화업계 ‘다윗’ 팬택&큐리텔 송문섭 사장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팬택&큐리텔이란 회사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팬택에 인수된 뒤 3년도 채 안 돼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휴대전화 시장의 ‘빅3’로 성장한 데는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살려낸 송문섭(宋文燮·53) 사장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공대생이 경영인 된 사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를 밟은 뒤 대기업,연구소 등을 거쳐 뒤늦게 유학길에 올랐다.2년쯤 지났을 때 담당교수가 미국 통신장비회사로부터 받은 연구용역을 맡아보라고 했다.회사측이 제품개발을 하다가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가져온 것이다.전공분야는 아니었지만 몇개월간 씨름했더니 문제가 풀려 회사에서 즉시 제품화했다.곧바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졸업 전이라 망설였지만 일을 시작했다. -통신분야의 경력이 쌓이니 국내 대기업의 스카우트 대상이 됐다.삼성전자에 채용돼 89년 귀국했다.삼성종합기술원 연구소장으로 있을 때 회사측의 권유로 삼성의 사업 중 문닫을 위기에 처한 컴퓨터용 데이터저장장치(HDD)사업을 맡았다.허허벌판에 공장을 짓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다.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다.미국지사를 만들어 보름씩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몇 년을 보냈다.일에만 매진하다 보니 가족도 못챙기고 몸도 피곤했다.대기업은 그만 다니고 작은 회사를 직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친분이 있는 정몽헌 회장과 하이닉스(구 현대전자) 박종섭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을 세워 기술발굴·투자사업을 하려는데 사업을 맡아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지금까지 했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이었지만 도전키로 하고 삼성을 떠났다.3평 남짓한 사무실에 혼자 앉아 몇 개월간 준비를 했다.그때 미국 지사장으로 있던 박 사장이 현대전자 사장이 돼 귀국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2000년 5월 벤처캐피털을 접고 현대전자의 통신부문 사업을 맡아 다시 귀국했다. -현대전자 부사장으로 통신사업을 맡았는데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사업을 지속하기 힘들 만큼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휴대전화 시장은 호경기라서 모든 휴대전화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낼 때였지만, 우리는 매월 100억원씩 적자를 냈다.후발주자인 데다 인지도도 낮아 경쟁이 되지 않았다.때마침 시장도 조금씩 침체기로 접어들었다.워낙 적자를 많이 보니까 통신장비사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휴대전화 사업을 전담했는데 치명적인 상황변화가 생겼다.그해 5월 말 정보통신부에서 단말기 보조금 금지결정을 내린 것이다.6월1일부터는 한 대도 팔리지 않아 재고가 눈덩이처럼 쌓였다.그때만 해도 내수는 조금 이익이 나고 수출은 적자였는데 내수가 사라지니 막막했다. 돌파구를 찾다가 수출로 눈을 돌렸다.개발·판매를 수출 중심으로 바꾸고 해외 마케팅 업무를 직접 맡았다.수출이 어느 정도 이뤄져 그럭저럭 버텼지만 수출품은 국내용 기존 자재들로 만들 수 없었다.수출도 경쟁력 있는 제품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려 적자 상태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그런 상황이 몇 년 지속되자 종업원들의 의욕이 떨어졌고,휴대전화 사업은 회사 내에서 찬밥신세가 됐다.반도체사업은 나날이 성장하는데 통신은 ‘천덕꾸러기’가 됐다. -당시 현대전자도 부채가 많아 외자 유치를 추진했다.외국 자문사가 실사를 한 뒤 반도체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특히 휴대전화 사업은 당장 문을 닫자고 제안했다.청천벽력 같았지만 회사측도 통신부문의 퇴출 또는 매각을 받아들였다.문은 닫지 말고 분사해서 회생시킨 뒤 매각하자고 제안했다. 사업계획상 연말부터 개선되는 것으로 돼 있었고,적자폭도 절반 정도로 줄었다.다행히 이듬해 1월에는 흑자가 났다.실적이 개선되자 회사측도 몸값을 올려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살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휴대전화 시장이 침체돼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었는데 일본 도시바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동시에 분사도 진행했는데 노조에서 강력히 반대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직원들도 분사하면 곧 망할 것이라며 버티자고 했다.회사의 생존전략을 만들어 직원들을 모아놓고 수 차례 설득했다.급한 대로 자본금 5000만원을 만들어 독립하려 했지만 직원이 1300명이나 됐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고객사를 찾아가 “우리를 믿고 돈을 빌려주면 나중에 갚겠다.”고 했다.그 회사가 선뜻 자금을 빌려줘 결국 직원들 모두 퇴직서를 쓰고 새로운 입사서류를 만들었다.결국 2001년 5월 퇴직금도 한푼 받지 못한 채 ‘눈물’의 분사를 했다. ●적자회사 떠안고 눈물의 분사 -사명을 현대큐리텔로 짓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2개월쯤 지나 영업이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퇴직금을 해결했다.뜻을 모은 직원들을 이끌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었다.도시바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도시바는 회사 상장 등에 뜻이 없었다.문득 그동안 투자했던 것 등 회사의 가치를 따져보니 해외에 매각하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살 사람이 없는지 찾아나섰다.당시 주변의 지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원매자를 찾아주면 좋겠다고 했다.그렇게 연결된 분이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이다.결국 도시바와 이스라엘 회사,팬택컨소시엄이 입찰해서 팬택으로 가게 됐다.매각이 이뤄지니 회사가 안정을 찾아 매월 이익을 냈다.재정적으로 신용이 생겨 대출도 받고 물건도 신용으로 팔게 됐다. -사명을 팬택&큐리텔로 바꾸고 진열을 정비했다.수출 위주로 영업했지만 국내시장이 앞서가다 보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만들어 내수시장에 다시 들어와야겠다고 결심했다.2002년 가을쯤 국내시장에 재진입했지만 사명도 알려지지 않았고 과거 이미지에서도 벗어나기 힘들었다.특히 삼성·LG 등 수십년 된 브랜드와 경쟁하는 것은 무모한 일 같았다.고민하던 중 우선 회사를 알리기 위한 광고에 승부를 걸었다.특히 타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가수 윤도현을 모델로 세웠더니 합리적인 가격에다 이미지도 호응이 컸다. ●카메라폰에 주력… 시장점유율 15%로 -그러나 아무리 광고를 해도 타사와 비슷한 제품을 팔아서는 승산이 없었다.차별화 전략을 세워 카메라폰을 주력상품으로 택했다.당시 카메라폰의 해상도는 11만화소였는데,30만화소 이상으로 목표를 세우고 기술을 개발했다.2002년 10월쯤 30만화소 카메라폰을 최초로 출시했다.당시 삼성·LG는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알려지지 않은 회사 브랜드로 재진입하는데 큰 호재가 됐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거의 제로였던 시장 점유율도 15%까지 상승했다.첫 타석에 홈런을 쳤지만 한 번으로 끝나면 안 되니 적정한 기간내 매번 화제가 되는 신제품을 내놓기로 결심했다.도청방지 비밀통화폰,64화음 벨소리폰 등도 타사보다 먼저 내놨다.우리를 잘 모르던 메이저사들이 경계하기 시작했다.130만화소 휴대전화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결국 우리가 삼성보다 2시간 먼저 출시했다.간발의 차이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쓰게 된 것이다.‘골리앗’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수 차례 승리하자 회사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고 수익도 커졌다. -기술자 출신으로 마케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거 시장에서 상품의 질로 승부할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휴대전화 사업은 기술력이 중요하지만 기술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원천기술은 삼성이나 우리나 같기 때문이다.서로 비슷한 제품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고 결국 마케팅 게임이 될 것이다.늘 고객을 찾아다니면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다.1년에 50가지가 넘는 휴대전화 모델을 내놓고 있다.경쟁사들도 그만큼,아니 그 이상 만들어 내니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제대로 마케팅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골리앗 되는 일만 남았다” -휴대전화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노키아·모토롤라 등 세계적인 회사들보다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하고 있다.국내 회사들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결국 큰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작은 회사가 생존하는 것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규모를 키워야 한다.그동안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골리앗이 죽지 않는다.결국 다윗에서 벗어나 골리앗이 돼야 한다.규모뿐 아니라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2배는 성장해야 한다.그래야 끝까지 살아남아 세계시장에서 5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다. -카메라폰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영화·게임·교육 등 각종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거듭나고 있다.개개인이 편리하게 들고 다니면서 많은 일을 처리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향후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세계시장의 40∼50%까지 차지할 자신감이 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송문섭 사장은 국내외 휴대전화 시장에서 ‘팬택&큐리텔’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미국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기술자 출신 전문경영인이다.중앙고와 대학 동창인 정몽준 의원과의 인연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다가 연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국방 관련 전자장비를 개발했다.미국 유학시절 인연을 맺은 통신장비업체인 커뮤니케이션 코포레이션에서 6년간 일한 뒤 삼성전자에 스카우트돼 11년간 몸담았다. 안정된 대기업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일을 찾던 중 문닫을 위기에 처한 현대전자 통신부문을 맡아 탄탄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발휘,회사를 분사시킨 뒤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2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300만화소 카메라폰 출시와 미국·유럽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송 사장의 올해 목표다.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피랍 김선일씨 참수위기] 전문가 긴급진단

    “이라크 무장세력의 한국인 피랍은 ‘서곡’에 불과하다.” 국내 아랍전문가들은 21일 억류된 김선일(33)씨에 대한 ‘살해 위협’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추가파병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군의 대규모 파병 소식이 ‘알자지라’ 방송과 현지 아랍신문에 보도되면서 한국인 억류 사태는 이미 예견됐으며 이번에는 과거 피랍과 그 성격 및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다.이들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협상 및 정보 채널을 구축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테러 대응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과 같은 점령군” 전문가들은 김씨를 납치한 무장단체인 ‘자마아트 알 타우히드와 지하드’가 한국의 이라크 철군 및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한 배경에 한국을 점령군으로 보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이슬람 학자인 이원삼(46) 선문대 교수는 “한국을 미국의 동맹군으로 보고 있는 것이 명백하며 한국군의 파병지인 아르빌·슐라이마니아는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아랍인들의 거부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무장단체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뿐만 아니라 시아파 세력 모두가 쿠르드의 자치 및 독립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독립을 꾀하는 쿠르드를 돕는 것으로 인식하면 무장세력의 반한 감정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출신인 모나 켈리(49·여)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는 “이라크에 주둔하는 모든 국가를 점령군으로 보는 인식이 팽배한 만큼 한국의 대규모 추가파병이 실현되면 테러와 납치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켈리 교수는 “지난 4월 시민단체 회원과 한국인 목사 피랍이 경고성이라면 이번 억류는 과격 무장단체가 한국의 추가파병 발표 이후 실행했다는 점에서 협박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이슬람학회장인 이희수(50)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억류를 주도한 무장단체가 이라크 토착세력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라면서 “6월30일 정권 이양 후 이라크 주도권을 쥐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테러와 납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자적 협상채널 구축 절실 무엇보다도 이라크의 다양한 부족·종파,무장단체와의 독자적 협상 채널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문대 이 교수는 “이라크 현지 무장단체와 접촉을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이 교수는 “한국이 미국의 깃발 아래 들어가는 점령군이라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3000명을 추가 파병할 계획이지만 한국군의 독자적인 정보활동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내에서 정보수집과 협상을 미국에 의존한다면 저항세력의 공격과 테러에도 독자적인 대응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한국군이 이라크 재건을 위한 평화군이라는 메시지는 독자적인 현지 채널을 통해 전달할 수 있으며 저항세력을 납득시키기도 쉽다.”면서 “미국과 공조체제를 두텁게 할수록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인식도 강해지는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몸값 제공등 반대급부 제시해야 한양대 이 교수는 “억류 단체와 접촉하는 현지 유력자와 종교지도자를 내세워 물밑 협상을 벌이고 몸값 제공 등 설득 가능한 반대급부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지의 반한 감정이 아직 심각하지는 않은 만큼 빨리 손을 쓸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선문대 이 교수는 “최근 미국인이 살해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사태가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이라크 각 부족지도자를 접촉하고 이라크에 대한 우리의 평화 메시지를 조속히 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켈리 교수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부 차원의 외교적 대응보다 알자지라 방송 등을 통해 무장단체를 설득하고 파병철회 입장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추 협상무산…기술위서 감독선정 재착수

    브뤼노 메추 감독의 영입 작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된 메추 감독 측과의 협상은 돈 문제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여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협회는 조중연 부회장,가삼현 국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수준인 ‘연봉 100만달러+α’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영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메추 감독은 200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여지는 있다.오는 6일까지 공식 수정제안서가 접수된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때까지 메추 감독의 반응이 없으면 7일 기술위원회에서 새 영입 대상자 선정에 들어간다.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는 메추 감독은 오는 7일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이미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행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왜 실패했나 메추 감독의 이중플레이와 협회의 안이한 대응이 가장 큰 원인이다.그는 지난달 실시된 현지 조사단과의 면접에서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협회는 이를 그대로 믿었다.돈 문제도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후 메추 감독이 고액을 제시한 알 이티하드 클럽과 접촉을 시도하면서 새 양상이 전개됐다.이는 메추 감독의 몸값이 치솟는 결과로 이어졌다. 협회의 대응도 적절치 못했다.알 이티하드의 개입으로 상황이 급변한 것을 확인한 즉시 적극적인 행동을 취했어야 했다.그러나 지난달 31일 뒤늦게 공식제안서를 보내는 등 ‘뒷북’만 쳤다.또 ‘당근’ 제시도 없었다.오히려 상황이 어렵게 되자 “우리나라 정서상 히딩크 전 감독 정도의 연봉 이상은 줄 수 없다.”는 완고한 입장으로 선회,사실상 협상을 포기했다. 물론 첫 단추도 잘못 꿰었다.영입대상자를 단수로 발표함으로써 영입이 사실상 확정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켰고,결과적으로 협상의 ‘칼자루’를 넘겨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7일 기술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시 선정작업에 들어간다.이번에는 비공개 원칙을 세웠다.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마이클 매카시 전 아일랜드대표팀 감독,셰놀 귀네슈 전 터키대표팀 감독 등 나머지 2차 후보 가운데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이들은 현지 조사를 통한 검증이 완료된 인물이다.물론 처음 발표한 10명 가운데 메추 감독을 제외한 9명을 다시 후보로 올릴 수도 있고 새 인물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 어쨌든 9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베트남전은 박성화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차기 후보는 누구 매카시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잉글랜드 프로팀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50만달러의 위약금만 물면 언제든지 데려올 수 있다.현지 면접에서도 선수 장악력과 축구철학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스콜라리 감독은 가장 매력적이지만 비싼 몸값이 걸림돌이다.현재 연봉이 180만달러로 기술위 현지 조사단과의 면점에서 250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메추, 카타르와 계약說… 회신도 감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된 브뤼노 메추 감독의 한국행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메추 감독이 카타르 클럽팀 알 이티하드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대한축구협회는 2일 황급히 확인작업에 나섰다.사실이라면 지난달 31일 공식제안서를 낸 협회로서는 ‘닭 쫓던 개 하늘 쳐다보는 꼴’이 되는 셈이다.협회는 “우리측 제안서에 대한 메추 감독의 회신이 오지 않았다.”면서 “사실여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곳에서도 공식 발표는 없다.더구나 메추 감독은 현지 보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갈 가능성을 ‘반반’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또 한국의 제안에 수정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설은 분분한데 진실의 열쇠를 쥔 메추 감독은 확실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중동지역 영자지인 ‘걸프뉴스’도 메추 감독의 소속팀인 알 아인의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메추 감독의 카타르행에 제동을 걸었다.이 관계자는 “계약기간 내에 다른 팀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원소속팀인 알 아인의 사전양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다.”고 못박았다. 협회는 진의 파악에 나서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메추 감독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기술위원회를 재소집해 다음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선 매카시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스콜라리 감독은 욕심은 나지만 비싼 몸값(250만달러 요구)이 부담이다. 메추 감독의 ‘줏대없는’ 행동이 알려지면서 이중적 태도에 대한 국내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협회의 ‘러브콜’에 적극적인 수락의사를 밝히고도 뒤로는 알 이티하드 등과 접촉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초 메추 감독을 지지한 상당수 팬들이 강한 어조의 비난과 함께 ‘메추 불가론’까지 외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일요아침드라마 ‘알게될거야’

    KBS가 새 일요드라마 ‘알게될거야’에서 공채 탤런트 띄우기에 나섰다.지난해 11월 선발한 공채 탤런트 20기 가운데 3명을 주연급으로 동시에 캐스팅한 것. 지금까지는 대부분 드라마의 주연급 배우는 기획사에서 공급받는 형식을 취했다.그러다 보니 재능있는 신인의 발굴이 점점 어려워지고 스타들의 몸값만 치솟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궁여지책 끝에 KBS PD들은 다시 공채 탤런트를 부활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4년 만에 27명을 선발했다. 오는 6일 처음 방송되는 시추에이션 드라마 ‘알게될거야’는 이같은 취지를 앞세워 야심차게 준비한 실험의 장이다.‘상두야 학교가자’의 연출을 맡았던 이형민 PD를 중심으로 김형석·전창근 PD가 한 주씩 연출을 맡고,‘겨울연가’‘낭랑 18세’의 콤비 작가인 김은희·윤은경이 대본을 써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최근 거의 맥이 끊긴 청춘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이 드라마는 24세 여성들의 풋풋한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집안이 몰락해도 여전히 철없는 나경,자유연애주의자 혜란,사법고시를 단번에 통과한 영미 등 대학동창 3명이 어울려 사랑과 세상을 배워간다.나경역은 아시아나 CF모델 출신인 이수경,혜란역은 레이싱퀸으로 잘 알려진 오윤아가 맡았다.영미역의 김지헌과 영미의 남자친구인 고시생 철구역의 이지훈,수경과 사랑을 나누는 선일역의 지현우가 공채 탤런트 20기 출신들이다. 하지만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가족시간대로 여겨지는 일요일 오전 9시50분에 드라마를 편성해 자칫 실험에만 그칠 우려도 없지 않다.이형민 PD는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면서 젊은층에 화제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성공한다면 다른 공채 신인에게도 주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사법연수생 실무실습 알차졌다

    ‘전문기관 실무수습’에 대한 사법연수원생들의 관심이 뜨겁다.연수원측은 이런 관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체수습제’ 도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문기관 실무수습 제도 자체는 이미 지난 81년부터 도입됐다.그러나 그동안 연수원생들의 진로가 판·검사 임용이나 변호사 등 법조직역이 대부분이어서 제도에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고된 법률공부 중간에 끼어 있는 휴식기로 여겨지기도 했다. 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비법조 직역에 진출하던 연수원생이 지난 98년 2명,99년 20명,2000년 32명,2001년 41명,2002년 55명으로 차츰 늘었다.지난해 비법조 직역 진출자는 24명이었지만 연수원 수료 때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연수원생은 169명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연수원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관을 ‘콕’ 찍어 요구하는 등 전문기관 실무수습에 강한 열의를 비치고 있다.연수원측도 연수원생들의 적극성에 내심 놀라는 눈치다. ●‘소신지원’ 뚜렷 사법연수원은 연수원 37기생 958명에 대한 수습기관 배정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이들은 배정기관에서 7월 한 달 동안 2∼4주간 실무수습을 받는다.진로에 대한 고민을 반영해서인지 연수원생들의 지원에도 일정한 경향이 나타났다.우선 증권·금융·특허 등 지적재산권 관련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증권거래소에 46명,증권연수원에 24명,증권예탁원에 29명이 각각 지원했다.금융감독원에는 48명이 배정받았다.지적재산권 관련해서는 한국MS사에 10명,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 78명이 몰렸다. 이 분야들은 전문성이 높고 새로 생기는 분야여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변호사 개업을 하더라도 거물 변호사만 찾는 형사사건과 달리 자신의 노력과 성실함에 따라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원하는 곳에 가겠다는 연수원생들도 늘었다.올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실무수습을 가겠다고 나선 연수원생들은 중앙본부 9명,부산·대전본부에 각 2명 등 모두 17명이다.실무수습으로 1명을 받겠다는 금속산업노조 법률원에도 2명이나 지원,모두 실무수습으로 배정받았다.연수원측에서는 이들 가운데 최소한 반 이상은 노동계 쪽으로 진로를 굳혔다고 보고 있다. 언론기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중앙일간지와 방송사 두 곳에 각각 13명과 25명의 연수원생들이 배정됐다.기업으로서는 최근 크게 강화되고 있는 삼성 법무팀이 25명을 배정받아 눈길을 끈다. ●정부부처의 무관심 그럼에도 연수원의 고민은 깊다.각급 기관들이 연수원생들을 받으려 선뜻 나서지 않아서다.그나마 이번에 연수원생들을 배정받은 기관들은 변호사 자격자를 이미 채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변호사 자격자가 없는 곳에서는 공문을 보내도 아예 반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정부기관의 ‘기피현상’은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정부입법이 의원입법보다 훨씬 많은 현실에서 정부가 먼저 법률전문가 채용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국회 등에서 다듬어지기는 하지만 정부입법은 아무래도 행정편의주의적 시각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보편적인 법의 관점에서 그런 부분을 교정하려면 법률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연수원 교수들 사이에서는 법조 일원화의 한 방안으로 정부기관에서 일정 정도 이상 경력을 쌓은 변호사들 중에서 판·검사를 뽑자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정부기관은 우수한 인력을 법무담당관으로 임용해 정밀한 입법안을 내놓을 수 있어서 좋고,미래의 판·검사들로서는 이해관계가 얽힌 각종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법연수원의 한 교수는 “판·검사 될 분이라 부담된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그렇더라도 각 부처의 고충을 널리 알리고 실상을 홍보할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사실상의 인턴십,‘대체수습제’ 연수원측은 연수원생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올해부터 ‘대체수습제’를 도입했다.분리 진행 중인 변호사 실무수습과정과 전문기관 실무수습과정을 통합하는 제도다.이럴 경우 실무수습기간이 3개월로 늘어난다.몇주나 한 달 정도 실무수습하는 정도로는 취업으로 실제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체수습제는 연수원생들이 3개월여 동안 사실상 ‘인턴’개념으로 해당 기관에서 일한다.물론 본인의 의사표시와 연수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연수원측은 올해 이미 관련 규정을 고쳐 19명의 연수원생들에게 국무조정실,금융감독원 등의 기관에서 이 과정을 밟게 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임시규 기획총괄 교수는 “올해는 홍보가 늦어 19명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각급 기관에 대한 홍보와 협조업무를 강화해 원하는 연수원생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뻣뻣해진 메추

    ‘메추는 언제 오나.’ 차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브뤼노 메추(50) 감독의 입국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감독 부임이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31일 “메추감독 본인과의 구체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연봉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고,합의를 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협회도 2·5일 터키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한국팀을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메추 감독은 축구협회의 발표 이후 냉랭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AFP와의 인터뷰에서 계약체결이 늦어질 수도 있음을 강하게 암시했다.한국감독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나타내며 “아직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또 “한국팀을 맡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나도 나름대로 조건이 있다.”며 연봉문제에서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자신문인 걸프뉴스도 이날 “메추 감독이 ‘카타르나 한국 어느 나라와도 계약을 안 했을 뿐 아니라,갈 계획조차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메추 감독이 알 아인에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메추 감독의 연봉은 100만달러(11억 6000만원)+α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성적과 연계한 옵션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메추 감독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옵션계약에는 강한 반대입장을 밝혀왔다.UAE 현지에서는 메추 감독이 연봉 170만달러(20억원)를 제시한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 협상하기 위해 카타르로 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메추 감독이 축구협회의 발표 이후 다소 뻣뻣한 자세로 돌아선 것을 두고 돈문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술로 보는 시각이 많다.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뜻도 숨어 있는 듯하다.따라서 터키와의 평가전은 물론 9일 2006독일월드컵 지역 예선 베트남전때까지도 계약이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성급한 축구협회의 행동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민감한 사항인 연봉에 대한 물밑 합의없이 새 사령탑을 발표해 몸값만 높였다는 얘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메추감독 어떤 대접 받나

    브뤼노 메추 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떤 ‘대접’을 받을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메추 감독의 연봉에 대해 협회 국제국이 협상을 통해 논의할 문제라며 함구하고 있다.이회택 기술위원장은 “돈 문제는 협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현재 깊숙한 부분까지 협상이 진행된 상태”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더해주었다. 메추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클럽에서 연봉 60만달러를 받았다.그러나 최근 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알 아인 클럽을 자국 리그 사상 첫 3연패로 이끌면서 몸값이 크게 뛰어 최근 카타르 알-이티하드 클럽이 170만달러(약 19억 8000만원)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축구계에서는 메추 감독이 최소한 거스 히딩크 감독(100만달러+α)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80만달러+α)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본 연봉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에 아시안컵 본선과 2006독일월드컵 예선 및 본선 성적에 따라 ‘플러스 옵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국내에서의 예우도 전임 감독의 전례에 비춰 안정된 숙소와 차량 제공,전담통역 배치 등의 수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세네갈 대표팀 감독 초기에 연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갈등을 빚은 메추 감독은 성과급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추 감독도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위원장 등과의 면담에서도 “돈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팀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지만 아직 다 끌어내지 못했다.”며 한국축구에 대한 호감을 보였기 때문이다.메추 감독은 한·일월드컵 때도 A급 대우는 받지 못했지만 “세네갈팀의 잠재력을 보고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준석기자˝
  • 메추냐 스콜라리냐

    ‘메추냐,스콜라리냐.’ 한달 넘게 끌어온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지난 21일 출국한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등 현지 조사단은 4명의 우선협상 후보에 대한 정밀면담을 마치고 28일 귀국한다. 기술위원들은 이 기간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포르투갈 영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했다.이들의 귀국 보따리에는 새 사령탑의 윤곽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 관계자도 “현지 일정이 큰 무리없이 진행됐다는 전갈을 받았다.”면서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임을 간접 시인했다.이제 ‘선택’만 남은 셈이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현지 조사단 귀국 직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선임 작업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낙점이 끝나면 축구협회는 대상자와 연봉,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다.현재까지 브뤼노 메추 UAE 알 아인 감독,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감독 모두 2002월드컵 스타 감독 출신으로 한국으로서는 욕심이 나는 인물이지만 역시 문제는 돈이다.한일월드컵 이후 승승장구하는 두 감독은 현재 고액을 조건으로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상한가다. 새 감독 후보 1순위로 지목된 메추 감독은 최근 한 프로팀으로부터 170만달러(약 20억원)의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한국행의 조건으로 이와 비슷한 액수를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일월드컵 우승감독 스콜라리도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았다.현재 포르투갈에서 연봉 180만달러(21억원)를 받는데,300만달러(36억원)까지 올랐다는 관측도 나왔다.100만달러(12억원)를 한계선으로 정한 축구협회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따라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때처럼 메리트 시스템을 적용,성적이 좋으면 돈을 더 주는 형식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박준석기자 pjs@˝
  • 쉬어가기˙˙˙

    독일 프로축구 슈투트가르트가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의 영입을 적극 고려.슈투트가르트 구단은 펠릭스 마카트 현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취임함에 따라 히딩크 감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축구전문사이트 ‘플래닛풋볼’이 24일 보도.하지만 문제는 최소 100만달러(12억원)가 넘는 히딩크 감독의 몸값으로,슈투트가르트측은 재정이 넉넉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고.˝
  • 올 FA 명암

    ‘속찬 호박일까,혹은 먹튀일까.’ 팀 관계자들은 매년 이맘 때쯤부터 늘 똑같은 고민에 빠진다.내년 FA 시장에서 제대로 베팅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어들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제대로 월척 한 두마리만 건져도 우승 경쟁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된다.반면 ‘속 빈 강정’일 경우 많게는 수십억원만 날리기 십상이다.‘FA 거품론’이 괜히 나오는 말은 아니다. FA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이후 시장에 풀린 선수는 모두 32명.그러나 성적은 송진우(한화)를 제외하고는 썩 좋지 않았다.‘타격의 달인’ 양준혁도 4년 27억여원으로 LG에서 삼성으로 옮긴 2002년에는 2할7푼대의 타격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올해 거액만 먹고 제 실력을 못 내는 대표적인 ‘먹튀’는 마해영.4년간 28억원에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한 그는 24일 현재 타율 .253 5홈런에 그치고 있다.이상목(롯데) 조웅천(SK) 등도 손익분기점 이하의 투구 내용으로 고개를 못 드는 상황. 반면 팀도 좋고 본인도 좋은 ‘윈윈 게임’을 하고 있는 선수는 정수근.역대 최고액인 6년간 40억 6000만원에 롯데와 사인한 그는 올해 팀이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하는 데 1등 공신이 됐다.타율 .333에 11도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올해 현대를 떠나 시즌 초반 아시아신기록인 39경기 연속 안타를 쏜 최고의 스위치히터 박종호(삼성)도 성공 케이스.지난해 현대에서 SK로 새 둥지를 튼 박경완도 현재 .338의 타율에 17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몸값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내년 FA시장 기상도

    내년 FA 판도는 ‘투고타저?’ 내년 시즌에 9년차를 맞는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들이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투수들의 공 끝은 경기가 계속될수록 더욱 매서워지는 반면 타자들의 방망이는 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15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FA 시장에 풀리는 내년에는 예년과는 달리 타자들보다 투수들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대박 1순위’ 임창용 FA 대상이 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한다.높은 계약금과 연봉 등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기회다.팀도 우수선수를 잡아 바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장사인 셈이다. 내년 FA 자격이 주어지는 투수들은 모두 4명.이중 대박 0순위는 임창용(삼성).올해 5억원의 초고액 연봉을 받은 그는 지난 1998년 세이브 부문 1위,99년 방어율 1위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특급 마무리.지난 200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선발로 전환,44승15패의 빼어난 성적까지 거두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주가를 높였다. 마무리로 되돌아온 올해 24일까지의 성적은 2패11세이브,방어율 1.98.조용준(현대)에 이어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만 28세로 아직 한창인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팀들까지 입질을 하는 만큼,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전히 ‘꿈틀거리는’ 공 끝을 무기로 4년 30억원인 올해 진필중(LG)의 투수 FA 최고액 기록은 물론,정수근(롯데)의 6년 40억원 최고 몸값 기록 경신을 넘보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주형광(롯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지난 96년 18승7패를 올리며 그해 최다 승리 투수로 우뚝 선 그는 2001년 이후 부상 등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올해 지금까지의 성적은 4승3패 방어율 2.96.팀 동료 박지철과 함께 롯데 ‘탈꼴찌’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연봉 9200만원에 그치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내년 FA 계약 때 보상받겠다는 태세다. 위재영(현대) 김현욱(삼성) 등도 무난한 성적으로 FA 시장의 투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타자들 ‘내년엔 글쎄‘ FA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0년부터 FA 시장은 타자들이 주도했다.그러나 내년에는 상황이 바뀔 것 같다.심정수(현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저 그런 성적으로 몸값까지 깎아먹고 있다. 심정수의 올해 성적은 타율 .288,홈런 9개,타점 33점.타율 .335,홈런 53개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약간 방망이가 식었다.홈런 레이스에서도 브룸바(현대)에 10개나 뒤지면서 이승엽(일본 롯데) 등과 함께 해마다 홈런왕 경쟁을 벌여온 거포로서의 위상도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만 29세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내년 FA 전망은 밝은 편이다.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한다면 임창용과 함께 FA 최고액의 영예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홍 심재학(이상 기아) 김재현(LG) 등 다른 스타급 타자들의 내년 FA 전망은 ‘흐림’.2할5푼에 간신히 걸친 타율로는 불경기로 바짝 조인 팀들의 돈주머니를 풀긴 역부족이다. 다만 2할8푼대의 무난한 타격에 유격수 프리미엄까지 누릴 박진만(현대), 김한수(삼성)가 실속 만점의 ‘FA 특수’를 누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北·日 정상회담] 日·해외반응 이모저모

    |도쿄 이춘규·워싱턴 백문일 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22일 평양회담은 북한의 핵 개발 의혹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북한,의전 수준 대폭 낮춰 22일 오전 정부 전용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고이즈미 총리는 김영일 외무성 부상의 영접을 받았다.지난 방문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나온 것과 비교하면 격이 낮춰진 것이다.공항에는 경호요원과 취재진만 눈에 띄었을 뿐 환영군중이나 군악대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1일 평양 거리의 담벼락에는 평소처럼 일본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피랍가족들 납치협상 종료 우려 고이즈미 총리의 22일 방북성과를 둘러싼 일본내 여론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식량지원이라는 몸값을 지불하고 5명을 데려왔다.”“북한의 페이스에 말렸다.”는 비난과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길을 텄다.”는 긍정론,판단 유보론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다.가장 격렬한 비판은 피랍 의혹자 10명의 가족들로부터 나왔다.가족들은 5명의 귀국만으로 납치협상이 종료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피랍 일본인 가족들이 귀환한 데 환영을 표시하며 북핵 문제를 풀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mip@˝
  • [北·日 정상회담] 수교협상 재개시점 명시 안돼 성과논란

    [北·日 정상회담] 수교협상 재개시점 명시 안돼 성과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회담에서 지난 2002년 9월 ‘평양선언’의 이행을 재확인하고 국교정상화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난관도 적지않아 보인다.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크고,‘원칙만 있고 실천 프로그램은 없다.’는 지적이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02년 9월에도 국교정상화를 핵심으로 한 평양선언을 채택했지만 불과 한달 뒤 납치문제로 일본 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선언 자체가 무색해 진 바 있다. ●국교정상화,갈 길 멀다 양국 정상이 국교정상화 의지에 맞장구를 쳤지만,일본 내에서 신중론이 팽배하고 있다. 변수도 많다.국교정상화 협상재개 시점조차 명시되지 않았고 고이즈미 총리도 정상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힘들다.낙관이 불가능한 것이 북·일 정상 교섭의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다. ●피랍 의혹자 10명 처리 평양선언 이행에 근본적인 장애로 작용할 수 있는 현안이다.납치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의 남편 젠킨스와 두 딸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북한이 사망 등으로 일부 납치를 인정한 피랍 의혹자 10명은 ‘재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피랍 의혹자 가족들은 구체적인 진전이 전혀 없다며 고이즈미 총리 면전에서까지 강력히 반발했을 정도다.일부 언론은 “주도면밀한 전략이 부족해 북한에 역습당해 식량지원이라는 몸값만 지불했다.”는 혹평을 할 정도고,“최악의 협상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특히 “일본이 자주·독자외교를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고,“가족들의 흥분이 가라앉으면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고,피랍 의혹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장벽,핵·미사일 일본이 북한과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미국은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북·일 국교 정상화의 선결 전제조건이라고 강력히 못박고 있다.어떤 양보도 없다는 입장이다.북한과 미국이 핵문제에 대한 인식이 첨예하게 다른 상태에서는 북·일 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긴급여론조사,“세부평가 냉랭” 요미우리신문이 22∼2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총론적으로는 63%가 ‘평가한다.’고 했지만 납치·핵문제 등 세부평가는 비판론이 우세했다. 피랍 의혹 10명의 재조사에 대해 64%가 진실규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진실규명이 될 것이란 27%를 압도했다.완전폐기식 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70%의 일본인이 안될 것으로 전망했다.식량 및 의약품 지원도 56%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taein@seoul.co.kr 정상회담 합의안 요지 1. 북·일 평양선언의 성실한 이행 확인. 2. 잔류가족 5명 귀국.그러나 미군탈영병 젠킨스와 딸 2명은 잔류하되 가족은 3국에서 상봉 추진.피랍 의혹자는 일본도 참여해 철저 재조사. 3. 국교 정상화 교섭 협의 재개. 4. 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개국협의 진전을 위한 노력.미사일발사실험의 동결을 확인. 5. 평양선언을 준수하는 한 일본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발동하지 않기록 약속. 6. 일본은 인도적 견지에서 .식량원조 20만t,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지원.
  • [北·日 정상회담] 수교협상 재개시점 명시 안돼 성과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회담에서 지난 2002년 9월 ‘평양선언’의 이행을 재확인하고 국교정상화의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난관도 적지않아 보인다.현안에 대한 인식차가 크고,‘원칙만 있고 실천 프로그램은 없다.’는 지적이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02년 9월에도 국교정상화를 핵심으로 한 평양선언을 채택했지만 불과 한달 뒤 납치문제로 일본 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선언 자체가 무색해 진 바 있다. ●국교정상화,갈 길 멀다 양국 정상이 국교정상화 의지에 맞장구를 쳤지만,일본 내에서 신중론이 팽배하고 있다. 변수도 많다.국교정상화 협상재개 시점조차 명시되지 않았고 고이즈미 총리도 정상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힘들다.낙관이 불가능한 것이 북·일 정상 교섭의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다. ●피랍 의혹자 10명 처리 평양선언 이행에 근본적인 장애로 작용할 수 있는 현안이다.납치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의 남편 젠킨스와 두 딸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북한이 사망 등으로 일부 납치를 인정한 피랍 의혹자 10명은 ‘재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피랍 의혹자 가족들은 구체적인 진전이 전혀 없다며 고이즈미 총리 면전에서까지 강력히 반발했을 정도다.일부 언론은 “주도면밀한 전략이 부족해 북한에 역습당해 식량지원이라는 몸값만 지불했다.”는 혹평을 할 정도고,“최악의 협상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특히 “일본이 자주·독자외교를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고,“가족들의 흥분이 가라앉으면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고,피랍 의혹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장벽,핵·미사일 일본이 북한과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미국은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북·일 국교 정상화의 선결 전제조건이라고 강력히 못박고 있다.어떤 양보도 없다는 입장이다.북한과 미국이 핵문제에 대한 인식이 첨예하게 다른 상태에서는 북·일 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긴급여론조사,“세부평가 냉랭” 요미우리신문이 22∼2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총론적으로는 63%가 ‘평가한다.’고 했지만 납치·핵문제 등 세부평가는 비판론이 우세했다. 피랍 의혹 10명의 재조사에 대해 64%가 진실규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진실규명이 될 것이란 27%를 압도했다.완전폐기식 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70%의 일본인이 안될 것으로 전망했다.식량 및 의약품 지원도 56%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taein@seoul.co.kr 정상회담 합의안 요지 1. 북·일 평양선언의 성실한 이행 확인. 2. 잔류가족 5명 귀국.그러나 미군탈영병 젠킨스와 딸 2명은 잔류하되 가족은 3국에서 상봉 추진.피랍 의혹자는 일본도 참여해 철저 재조사. 3. 국교 정상화 교섭 협의 재개. 4. 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개국협의 진전을 위한 노력.미사일발사실험의 동결을 확인. 5. 평양선언을 준수하는 한 일본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발동하지 않기록 약속. 6. 일본은 인도적 견지에서 .식량원조 20만t,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지원.˝
  • ‘MC 서바이벌’ 시청자 눈길 ‘확’

    TV 채널을 돌리고 돌려봐도 지상파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같은 얼굴의 MC만 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개때문에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개편 때마다 몸값을 올리는 일부 스타 MC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BS 2TV가 기획,지난 8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예능 MC 발굴 프로그램 ‘MC 서바이벌(토요일 오후 10시)’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최근 쓸 만한 MC를 모두 상업 방송인 SBS에 뺏겨 극심한 MC 기근 현상을 겪고 있는 KBS가 자구책으로 마련한 야심찬 프로젝트.예심을 통과한 10명의 MC 지망생들을 시청자 투표로 매회 1명씩 탈락시키고 마지막 회에서 5명 가운데 1등 한 명을 최종적으로 뽑는 ‘생존 경쟁’ 프로그램이다.1등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본선 진출자 10명 전원과는 KBS와 2년 전속 계약을 맺는다.출연자들은 모두 대학생들로,당초 기획한 ‘일반인 대상’의 취지에 맞게 예능 관련학과 전공자는 단 1명도 없는 것이 특징. ‘MC서바이벌’은 새로운 포맷과 출연자들의 노래와 춤 등 색다른 볼거리로 일단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지난 15일 2회 방송분의 전국 시청률은 8.8%(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심야시간대 치고는 ‘괜찮은’ 수준이며,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인 MBC ‘생방송!대한민국은 통화중’(7.6%)과 견줘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이미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에서 얼굴이 노출된 적이 있는 출연자가 끼어 있고,시청자 투표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작진은 “1·2차 예심은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됐으며,시청자 투표 비율을 80%로 내리고 20%는 방송 전문가들이 채점하는 방식으로 바꿔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