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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연봉킹 ‘자존심 대결’

    30일 오후 6시.05∼06시즌 프로농구 선수등록 데드라인이 임박함에 따라 팬들의 이목은 누가 ‘연봉킹’에 오를 것인가에 쏠려 있다.‘빅3’중 김승현(27·오리온스)이 일찌감치 3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서장훈(31·삼성·04∼05시즌 3억 8000만원)과 김주성(26·TG삼보·3억 5000만원)이 최고몸값을 놓고 자존심 다툼을 하고 있다. 현재로선 서장훈이 8시즌 연속 ‘넘버1’을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98∼99시즌 2억원을 받고 데뷔한 이후, 줄곧 최고를 지켰지만,4억 3100만원(02∼03시즌)을 정점으로 2년연속 깎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서장훈은 내심 역대 최고액인 02∼03시즌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억원대 복귀’는 무난할 전망. 게다가 삼성은 29일 팀내 연봉2위인 주희정(2억 3500만원)을 SBS의 이정석 및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과 맞바꿔 샐러리캡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역대 최고인상률(8000만원→2억 2000만원·175%)을 기록하며 가파른 연봉상승을 계속 이어온 ‘토종의 자존심’ 김주성의 연봉왕 등극도 배제할 순 없다. 완벽한 수비와 속공가담 등 팀내 공헌도는 단연 1위이며 지난시즌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우승의 1등공신이다. 문제는 현재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구단의 사정에 있다. 김지우 TG 사무국장은 “주성이나 구단이나 서장훈의 연봉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다만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구단 사정 탓에 조정신청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30일 등록 마감시한이 끝나도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보름의 유예기간이 끝난 뒤 연봉관련 재정위원회가 열려 양측의 입장을 듣게 된다. 조정에 들어가면 선수-구단 요구액의 중간에서 결정되는 경우와 구단안이 관철되는 경우가 반반.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달러박스/이용원 논설위원

    ‘달러박스(dollar-box)’라는 말은 ‘큰 돈을 벌게 해주는 인물이나 상품’이라는 의미로 각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지만 이 단어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곳은 할리우드였다. 미국극장주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Theater Owners)는 해마다 그들에게 돈다발을 안겨준 배우들의 순위를 달러박스란 이름으로 발표한다. 달러박스란 곧 흥행을 보증해 주는 배우인 것이다. 달러박스를 대표하는 배우 가운데 특이한 사례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이다. 그는 19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까지 마카로니 웨스턴의 총잡이(‘무법자’시리즈), 비정한 도시의 형사(‘더티 하리’시리즈)로 맹활약하면서 달러박스 수위에 여러차례 올랐다.1971년 감독으로도 데뷔한 그는 한동안 연출과 제작에 전념하는 듯하더니 자신이 감독·주연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1993년 달러박스 1위를 되찾는다. 한국 영화계에는 진정한 달러박스가 존재할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빅3’로 불리는 최민식·송강호·설경구씨 말고도 한석규·장동건·박중훈씨 등 뛰어난 연기력에 카리스마까지 갖춘 특급 배우가 적지 않지만 그들이 출연했다고 해서 그 영화가 꼭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한다. 지난 1년을 보아도 이들이 주연한 ‘역도산’‘주먹이 운다’‘남극일기’등 큰 돈을 들인 작품이 흥행에 실패한 사례는 적지 않다. 한국영화가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영화 제작자와 스타배우 사이에 때아닌 전쟁이 벌어졌다. 영화제작가협회가 그제 기자회견을 갖고 스타 몸값이 지나치게 비싼 데다 매니지먼트사의 횡포가 심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하자 어제는 ‘돈 밝히는 배우’로 지목된 최민식·송강호씨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집안이 기울면 가족간에 먼저 분란이 일어난다더니 한국영화가 위기에 빠져들자 내부에서 싸움박질부터 하는 꼴은 정말 볼썽사납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에게 실명을 들어 ‘돈 밝힌다.’고 비난한 일도 점잖지 못한 짓이고, 제작비의 30%이상을 개런티로 가져가면서도 추가로 지분을 요구하는 행태도 옳지 않다. 한국영화 망치기 전에 서둘러 화해하기 바란다. 어차피 제작자·배우 가운데 하나만 없어도 영화 못 만드는 것 아닌가.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클릭이슈] 치솟는 ‘스타몸값’ 영화계 전면전

    충무로 영화 제작자들이 배우들의 치솟는 몸값 꺾기에 작정하고 칼을 빼들었다. 국내 60개 제작사들이 참여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회장 김형준)는 2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작사들의 영화 재투자를 방해하는 수익분배 구조의 심각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표준제작규약 마련, 연기자 학교 설립 등 구체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시장 전반의 수익분배 문제를 거론하지만, 기실 제협이 화살을 정조준한 쪽은 나날이 ‘권력화’하는 배우와 매니지먼트사들이다. 이날 “매니지먼트사의 공동제작과 지분참여 요구를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대응책이 주요안으로 제시된 것도 그래서다. 천정부지의 배우 개런티, 스타파워를 앞세운 매니지먼트사들의 ‘실력행사’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배우(매니지먼트사)와 제작자들간의 한판 힘겨루기가 불가피한, 국내 영화사상 전례없는 ‘사건’이다. ●영화계 “올 것이 왔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영화가의 대체적인 반응은 “올 것이 왔다.”는 쪽이다. 그동안 대형기획사 소속 스타들의 일방적 스크린 장악 및 인기독점 현상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제작사들이 얼마나 궁지에 몰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강우석 감독의 행보다. 그의 입김이 먹히지 않는 곳이 없었던 충무로의 이른바 파워 1인자가 직접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배우 개런티 잡기’ 전쟁에 합류했다.“배우 파워에 휘둘릴 일이 없었던 그가 오죽했으면 나섰겠냐?”는 둥 설왕설래가 분분하다. ●대한민국 배우들, 돈 너무 밝힌다? “제 아무리 힘있는 감독일지라도 캐스팅을 염두에 둔 배우를 만나려면 석달쯤 기다리는 건 예사다. 게다가 웬만한 톱스타들은 개런티 이외의 추가 지분을 요구하는 게 보통이다. 대한민국 배우들, 돈 밝혀도 너무 밝힌다.”(강우석 감독) “요즘 매니지먼트사들의 영화제작 참여는 거의 횡포 수준이다. 스크린 쿼터보다 문제가 더 많다. 이 판을 그대로 두면 공멸한다.”(이춘연 씨네2000 대표) 간판급 제작자로 꼽히는 두 사람은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배우와 돈만 있으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니지먼트사들의 논리”라며 “엄청난 배우 몸값을 치르고도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의 수익금 지분이 0:10인 어처구니없는 사례도 있다.”고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웬만한 주연급 배우는 영화 한 편을 찍고 나면 해당 작품의 흥행여부와 크게 상관없이 차기작의 개런티가 1억원여씩 뜀박질하는 게 현실. 한 제작자는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는 여배우 임수정의 사례를 들며 핏대를 올렸다.“불과 얼마 전 3000만원 남짓했던 몸값이 지금 무려 3억원대”라며 “대한민국의 주연급들이 열이면 열 자존심 경쟁하듯 새 작품을 찍을 때마다 덮어놓고 몸값부터 올리고 본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그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작비의 30% 이상을 배우 개런티에 밀어넣건만, 배우와 소속 매니지먼트사들이 영화 수익금에 대한 추가지분을 요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실정.“제작사 지분의 30∼40%를 더 요구하는 톱스타들이 한둘이 아니며, 그런 과정에서 막판에 배우가 바뀌기도 한다.”는 게 제작현장의 귀띔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작사들은 ‘천신만고’ 끝에 캐스팅한 스타가 그런 요구를 해와도 거절할 수가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매니지먼트사들이 자체 제작사를 만들어 소속배우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그것도 모자라 ‘공동제작사’로 수익지분을 챙기는 최근 관행(본지 6월3일자 24면)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제작사들은 시나리오 개발 등 기획과정에 몇 년씩 노력을 쏟아붓는데, 소속 배우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손 안대고 코풀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는 게 일선 제작자들의 불만이다. ●매니지먼트사들 “우리도 할 말 있다” 그러나 매니저들 쪽에서도 항변논리는 있다. 한 기획사 대표는 “스타 모시기 경쟁 때문에 요즘엔 기획사도 배우에게 전속계약금을 따로 줘야 하는 형편”이라면서 “돈을 버는 건 배우들이지 기획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곳이 태반”이라고 했다. 배우 몸값 거품을 제작사들 탓이라 꼬집는 목소리도 많다.“톱배우에게 개런티와 지분을 먼저 제시하며 출연해 달라고 사정한 건 제작사들이었다. 캐스팅에 혈안이 돼 개런티를 올린 게 누군데 이제 와서 딴소린지 모르겠다.”는 반격도 만만찮다. 양측의 논란으로 한동안 충무로는 시끄러울 전망이다. 자체 영화제작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의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의 매니지먼트 본부장 박성혜 이사는 “제작사들의 일방적 주장처럼 우리가 배우만 주고 턱없이 지분을 요구한 적은 없으며, 스타를 내세워 투자와 배급망까지 함께 뚫어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제작자들이 배우의 실명까지 들먹이며 몸값 거품 운운하는데, 우리 쪽에서도 실명을 거론하고 싶은 자질 없는 영화사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지난 4월 ‘연예인 X파일’ 사건으로 처음 모임을 만든 매니지먼트사들은 조만간 정식단체를 결성,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갈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FA 이전으로 가자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가격의 폭등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한 두 번 겪는 일도 아니지만 매번 효과를 제대로 발휘한 대책이 나온 적은 없다.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대통령 긴급명령 또는 의회의 입법권을 동원해 모든 아파트 가격을 동결시키는 조치를 취하면 된다. 또 하나는 공급을 무제한 늘리는 것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범인 중대형 아파트를 편리한 교통과 좋은 학군과 함께 무제한 공급하면 당연히 아파트 가격은 안정된다. 스포츠 시장에서 선수의 몸값 폭등에 대한 우려가 많다. 특히 자유계약(FA)선수가 생기면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천문학적 금액의 계약이 수시로 체결되는 현상은 한국 프로야구나 메이저리그나 같다. 선수 몸값의 폭등은 부자 구단만이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 ‘성적은 연봉순’이라는 현상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 야구에서 아파트 가격 동결 조치와 같은 해결 방법은 FA 도입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구단이 선수 연봉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면 선수 몸값의 폭등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아파트 무제한 공급과 같은 대책이 프로야구에도 있을까. 물론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1976년 조정관 피터 자이츠의 결정으로 메이저리그에 FA 제도의 도입이 불가피해졌을 때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아파트 가격 동결 조치처럼 FA 제도의 도입 자체를 직장폐쇄라는 방법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는 이미 법적으로 FA제도의 도입 자체를 막기엔 불가능했다. 다만 오클랜드의 구단주 찰리 핀리는 아예 모든 선수를 FA로 만들자는 주장을 했다. 바로 무제한 공급이다. 그렇게 하면 사는 사람, 즉 구단이 시장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무리가 있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실제로 선수들을 대표에서 협상을 진행하던 마빈 밀러는 구단주들이 이 대책을 실제로 들고나올까봐 가장 우려했다.FA 자격도 4년으로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었지만 6년이 선수에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FA가 희소가치가 있어야만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현재까지의 상황은 그의 판단이 정확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직도 많은 선수들이 FA 자격 연한이 줄어들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유경쟁 시장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진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는 선수 시장의 소비자, 즉 구단수가 8개뿐이라 공급이 약간만 많아져도 몸값은 떨어질 염려가 많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국제플러스] 中변호사 ‘고소득 신흥귀족’ 부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변호사(律師)가 신흥 귀족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경제가 뿌리 내리고 경제·기업 관련 분쟁이 급증하면서 변호사들의 몸값이 치솟기 때문이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경우 지난해 변호사가 1만명을 넘어섰고 연평균 수입도 50만위안(6500만원)을 돌파했다고 법제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전역의 변호사는 모두 11만 8000여명으로 업종 전체소득은 50억위안(6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변호사 사무소는 1만 1691개로 전체 소송은 150만건에 달했다. 변호사들 가운데 약 2%는 재산이 1000만위안(13억원) 이상으로 신흥 부호 대열에 올랐다.
  •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몸값이 부쩍 치솟고 있다. 당초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5억원)설’이 나오더니 600만 파운드(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네덜란드 한 언론은 20일 “맨체스터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4년간 연봉만 14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에 대한 유럽축구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인 셈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유럽에서 활성화된 축구의 경우 대개 연봉이 밝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몸값의 기준은 ‘이적료’로 파악해볼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흥행하는 농구와 야구는 드러난 선수의 연봉이 잣대다. ●유럽축구는 이적료가 평가 기준 지난 2001년 ‘드리블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지급된 이적료는 6620만 달러(약 794억원)로 지금까지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2000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이스 피구(33)의 이적료 5610만 달러가 역대 2위다. ‘골든 키드’ 웨인 루니(19)가 지난해 3000만 파운드(약 621억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면서 단숨에 3위가 됐다. 최근 첼시 이적설이 나도는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실제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 1억 달러(1000억원) 시대’도 머지않다는 전망이다. 월드컵에 맞춰 거의 4년 주기로 이적료가 폭등하고 있다. ●MLB와 NBA는 선수연봉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시즌 평균연봉은 263만 달러(26억여원). 반면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은 평균 490만 달러(49억원)를 받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농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하지만 상위 랭커만의 몸값을 보면 야구는 농구에 뒤지지 않는다. FA시장을 주도하는 뉴욕 양키스의 연봉 총액은 2억 593만 달러(약 2600억원).‘연봉킹’ A 로드리게스와 유격수 데릭 지터(31·1960만 달러), 우완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37·1900만 달러) 등 연봉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다. 한 시즌 최다홈런(73개)과 MVP 4회 등 화려한 경력의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는 비록 부상 중이지만 2200만 달러로 연봉 2위다. 사이영상 6회 수상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을 3번이나 경신했다. 올해 연봉은 1800만 달러. 농구 역시 케빈 가넷과 샤킬 오닐, 알론조 모닝,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함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1462만달러), 빈스 카터(뉴저지) 등이 연봉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다만 NBA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의 규정에 묶여 있어 ‘야구의 뉴욕’ 또는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 같은 고액 선수가 집중되는 현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샐러리캡은 4400만 달러(440억원)였다. ●국내 프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눈을 돌려 국내를 보면 열악하다.5년간 6500만 달러의 FA대박을 터뜨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연봉 600만 달러의 김병현(26·콜로라도), 그리고 4년간 3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NBA 진출 1호 하승진(20·포틀랜드)은 어린 운동선수들에게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연봉은 국내 최고인 7억 5000만원이다. 농구 역시 서장훈(삼성)이 3억 8000만원, 축구는 송종국(26·수원)이 6억원의 연봉을 받고, 김도훈(성남)·김남일(수원) 등이 4억∼5억원의 연봉을 받지만 공식 공개되지는 않았다. 국내선수들이 끊임없이 해외무대를 곁눈질하는 이유는 바로 ‘거액의 돈’이 유혹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년친구 초등생 딸 사업원한 납치살해

    사업을 망하게 했다며 초등학교 동창의 딸을 납치, 살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이들 중 한 명이 검문에서 적발돼 경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수사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3일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모(34)씨의 딸(8·초등학교 1년)을 살해한 노모(33)·정모(33)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강동구 상일동에서 음악학원에 가는 김양에게 접근,“아버지 주유소에서 함께 일하는 삼촌”이라며 차에 태워 납치했다. 노씨는 김양을 경기도 이천시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했으며 정씨는 김양 부모에게 9차례 협박전화를 걸어 1억 5000만원을 몸값으로 요구했다. 노씨는 김양 아버지와 초등학교 동창으로 3년 전 김씨로부터 5000만원을 빌려 조명기기 판매점을 열었다 빚을 지고 도피했으며 “김씨 때문에 사업이 망했다.”고 원망해오다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노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가게를 빼앗다시피 해 아버지가 이를 수습하다가 결국 돌아가셨다.”고 진술했다. 노씨와 정씨는 2년 전 전북 익산에서 인터넷게임을 하다 친해졌으며 지난달 초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중전화 발신지 근처 은행 현금지급기 폐쇄회로(CC)TV에서 이들의 인상 착의를 확인, 인천의 한 PC방에서 붙잡았다. 한편 경찰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탐문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정씨를 경찰서까지 임의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정씨는 경찰에서 “친구와 술 약속이 있어 가는 길”이라고 둘러댔고 이를 증명하겠다며 경찰 앞에서 노씨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암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화를 받은 노씨가 발각된 것으로 알고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씨는 “전화를 받은 직후 정씨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직감, 휴대전화를 끄고 이천시의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숨어 있다 소리를 지르며 우는 김양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씨는 “공중전화를 찾아다니다 주차된 자동차에서 정복 경찰관이 사복으로 갈아 입고 내려 공중전화 부스를 주시하는 것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챘다.”고도 말해 수사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애초 노씨는 김양의 부모가 지목한 용의자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김양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정씨의 인적사항을 기록해 놓은 것이 노씨 등을 검거하는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그림자에서 실세로… 치솟는 ‘몸값’

    대중문화판을 움직이는 주체는 단연 스타일 것이다. 그리고 그 스타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매니저들이다. 자고 나면 새로운 얼굴이 속속 스타로 떠오르는 요즘 같은 ‘기획스타 시대’에 매니저의 힘은 엄청나다. 거세지는 스타파워와 함께 그들의 주가도 정비례로 치솟는다. 시류에 민감한 신세대들 사이에서 인기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그 방증이다. #치솟는 매니저 파워 ‘움직이는 기업’ 톱스타를 앞세운 매니저들의 실력행사(?)는 인터뷰 현장에서 목격될 때도 더러 있다. 방송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성 톱탤런트 S씨. 얼마전 몇몇 기자들에게 그녀와의 짧은 인터뷰를 주선해준 이는 그녀가 출연 중인 드라마의 담당 CP(책임프로듀서). 드라마 홍보를 위해 그는 녹화현장의 휴식 20여분 동안 조촐한 인터뷰 자리를 마련키로 하고 기자들을 불렀다. 그러나 약속시간 직전에 인터뷰는 돌연 취소됐다.“공식 창구로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한마디와 함께 담당 매니저는 밴 차량 안에서 끝내 스타를 내놓지(?) 않았다. 매니저들이 스타를 띄워올리려 어떻게든 방송제작자들과 교분을 쌓으려 애썼던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몇년 새 연예시스템이 많이 바뀌긴 했다. 드라마 외주제작업체 K프로덕션의 매니저 L씨의 ‘이유있는 항변’을 들어보자.“연기자들이 특정 방송국과 전속계약을 맺고 등급에 따라 출연료가 매겨지던 시절에야 방송국 관계자들과의 친분이 스타의 부침을 결정짓는 변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함수관계가 완전히 깨졌다. 매니지먼트사들이 소속 배우들로 직접 드라마를 만들어 (방송국에)파는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방송이든 영화든 그것이 스타 수입원의 일부이지 예전처럼 전부가 아니란 사실이다. 매니저의 파워가 세졌다고들 하는데, 실은 스타파워가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 아닌가.” #사생활은 없다, 스타만 있다! 스타를 태운 밴 차량에서 으레 맨 먼저 내리고 맨 나중에 타는 사람. 큼지막한 다이어리를 옆구리에 끼고 쉴새없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인터뷰 자리에서도 스타와 가장 가깝게 앉는 이. 혹여 사생활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이라도 나올라치면 총알같이 수습(?)하는 교통정리관. 이런 이미지들로 기억되는 매니저들은 자신들의 업무를 진반농반 “노가다”라는 말로 압축하고들 한다. 스타와 함께 호흡한다는 달착지근한 ‘환상’너머에 사생활을 송두리째 스타 띄우기에 바쳐야 하는 고달픈 현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스타의 24시간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건 ‘현장(로드)매니저’. 매니지먼트사에서 스타와 한솥밥을 먹는 이들은 요즘 대부분 대졸 학력의 ‘공채’ 출신이다. 기업형 연예기획사들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에 공고를 띄우는 게 최근의 일반적 모집형태. 운전에서부터 스케줄 관리와 자잘한 홍보까지, 이들의 일은 거의 ‘전방위’다. 그러나 초기 보수는 일반기업체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친다.1∼2년차가 월 100만원의 고정급을 받기 힘든 현실. 방송출연 등 건수에 따른 인센티브 수입이 약간 덧붙기도 한다. 한 로드매니저는 “영세 기획사의 매니저들은 월 50만원을 채 못 받는 경우도 많고, 초보 스타일리스트라면 아예 무보수로 기용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박봉을 감수하며 온갖 궂은 일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예산업의 꽃인 ‘회사’(매니지먼트사)를 세우는 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전히 도제식 훈련과정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현장매니저의 이력을 충분히 쌓은 뒤 중간 매니저, 실장 등으로 직급을 높여가는 게 이들의 업무특징. 실장쯤 되면 스타를 ‘만들’ 수도 있는 실질적 권한을 갖는다. 예컨대 한달에도 수십권씩 밀려드는 시나리오를 1차 선별해서 배우에게 넘기는 일에서부터 인터뷰 선별, 스타의 개런티 흥정까지 민감업무에 이들이 개입한다. 그러나 거기까지는 5∼8년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현장을 쫓아다녀야 한다는 게 통설이다. #연예기획 산업, 지금이 과도기 연예계를 통틀어 업계가 추산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는 2000여개. 연기자를 보유한(연기자 1인 소속회사도 있다) 회사가 대략 500개쯤.‘스타 기획=황금알 낳는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몇년 전부터 시중에는 매니저 교육학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뛰는 매니저들은 “섣부른 호기심으로 달려들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한결같이 충고한다. 자고 나면 새로운 기획사가 간판을 걸지만, 정작 기업형 경영시스템을 갖춘 곳은 10개 남짓하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대학을 졸업하고 4년째 연기자 매니저로 뛰고 있는 L씨(29)는 “연예산업은 스타 위주로 화려하게 확장한다. 그렇지만 정작 그들의 손발이 되는 매니저들의 처우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날은 한참 먼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고위공직자들 ‘PR’ 고민되네

    고위공직자들 ‘PR’ 고민되네

    고위 공직자들이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PR 고민’에 빠졌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내년 고위공무원단제 시행을 앞두고 3급 이상의 직무역량과 경력, 전문성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자기실적기술서’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자기실적기술서에는 사무관 임용 이후의 근무기관을 비롯해 부서, 주요 업무, 근무한 상사·동료들까지 기록하도록 했다. 주변의 평가를 들어보고 기재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중앙인사위는 또 공무원들이 제출한 자료의 객관성, 적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보존문서와 언론기사 등을 통한 추후 검증과정도 거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공무원들은 자기실적기술서 작성을 놓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눈치작전도 펴고 있다. 행정자치부 국장급 간부인 A씨는 “미래와 직결돼 있어 꼼꼼하게 작성해 제출했다.”며 “서류 작성이 어려운 게 아니라 이 자료가 평가자료가 되고 인사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보건복지부 B국장은 “아직 작성하라는 통보를 받지 못했으나 무척 고민이 된다.”면서 “주변의 자문을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고위공무원단이 출범되면 고위공무원은 현재와 달리 소속부서가 없어지는 데다 특별한 이유없이 2년간 발탁되지 못해 무보직 신세가 되면 수시 심사대상자로 지정돼 최악의 경우 퇴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고위공무원단제가 시행되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한눈에 보여줄 실적기술서, 즉 경력관리 내용이 보직관리와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3급 이상 고위직이 아니더라도 내부 스카우트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개개인의 브랜드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쟁 미망인들이 구했다

    |카불 외신|지난달 1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단체 ‘케어 인터내셔널’의 요원으로 일하다 납치돼 3주 만인 9일 풀려난 이탈리아 여성 클레멘티나 칸토니(32)가 10일 귀국길에 올랐다. 라트풀라 마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그녀가 석방됐고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칸토니가 어디서 어떤 경위로 석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몸값을 지불하지도 않았고 아프간 정부가 납치범들에게 그녀의 석방을 위해 양보를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 국민과 칸토니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미망인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부족 대표 및 이슬람 지도자들이 합심해 납치범들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칸토니가 2003년 9월부터 1만여명의 아프간 전쟁 미망인들과 자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일해 오면서 그녀의 도움을 받은 여성들이 여러 차례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던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라 레푸블리카,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아프간 정부가 칸토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납치범인 테무르 샤의 어머니를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샤가 저지른 다른 납치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샤의 어머니가 지난 8일 풀려나 카불의 한 아파트에서 칸토니와 교환됐다고 전했다.
  • 대출심사역 뜬다

    대출심사역 뜬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러시아 유전개발과 행담도개발 비리 의혹에는 예외없이 은행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과거 권력형 비리 사건과 다른 것은 이번에는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외압시비에서 자유로워진 이유는 뭘까. 답은 은행 내에서 막강 파워집단으로 떠오른 대출 심사역들에게 있다. 리스크 관리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은행들은 요즘 대출에 관한 한 심사역들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지난달 검찰에 불려갔지만 무척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황 행장은 “유전개발 대출 결정은 심사역들의 고유 권한이었고, 나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대출 과정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사역 소신이 은행 살린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애초 총 6200만달러의 사업비 중 철도공사 투자 지분인 2450만달러를 대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여신협의회는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의 자금조달능력과 사업성이 의심된다며 대출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철도공사가 모든 사업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자 여신협의회보다 한 단계 낮은 기구인 심사역협의회에서 실사를 거쳐 계약금 650만달러를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 비록 유전사업이 불투명하게 됐지만 철도공사가 보증을 섰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아무런 손실을 보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지난 1월 행담도 개발의 지분 90%를 보유한 EKI가 8200만달러의 대출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 당시 신한은행 심사역협의회는 사업 타당성과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상위 기구인 신용위원회에서 도로공사의 보증이 없으면 대출해 줄 수 없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행장도, 선배도 통하지 않는다 은행 대출 중 소액은 지점장이나 영업본부장의 전결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100억원이 넘는 대출은 모두 심사역을 거쳐야 한다. 심사역 협의는 대개 3단계로 구분된다. 가장 기초적인 것이 5∼6명의 일선 심사역으로 구성된 ‘심사반합의체’이고, 그 윗단계가 선임심사역들이 모이는 ‘심사역협의회’다. 이 심사역협의회에서 대부분의 대출이 결정된다. 수천억원의 대출은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해당 사업 본부장들이 참여하는 ‘여신(신용)협의회’를 거친다. 행장은 어떤 단계의 협의에도 참여할 수 없을 뿐더러 보고도 받지 못하게 돼 있다. 우리은행 여신심사센터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과 은행들의 줄도산을 통해 은행이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이들 심사기구”라면서 “은행의 존폐가 부실 여신 관리에 있는 만큼 심사역들이 은행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심사역들의 권한이 막강해지면서 은행의 ‘꽃’인 지점장들과의 마찰도 빚어진다. 일선 영업점에서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여신을 끌어들이려하지만 조금이라도 부실 징후가 있으면 심사역들에 의해 가차없이 막힌다.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은 “수개월 공들여 끌어온 여신을 대학 후배인 심사역에게 거절당했다.”면서 “선후배의 정을 내세워 하소연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사역들은 “무리한 대출은 부실로 연결된다.”면서 “대출 허가를 받지 못한 지점장들이 처음에는 서운해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에게 고맙다고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각 은행에 따르면 지점장전결 대출의 부실률은 2∼3%이지만 심사역을 거친 대출의 부실률은 0.5∼1%에 불과하다. 은행들은 유능한 심사역을 키우기 위해 심사역 자격증이 있는 은행원들을 중심으로 인재풀을 구성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초 40여명의 인재풀을 구성하는 데 지원자가 100여명이 몰렸다. 우리은행은 900여명의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심사역은 자신이 맡은 업종의 모든 것을 꿰뚫을 만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면서 “몸값을 높이는 데는 심사역 만큼 유망한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30] “전직 최소한 6개월 준비해야 일단 돌아섰다면 원점서 시작”

    [20&30] “전직 최소한 6개월 준비해야 일단 돌아섰다면 원점서 시작”

    “그저 ‘하면 뭔가 되겠지.’란 생각만 갖고 진로를 바꾸는 것은 위험합니다.” 헤드헌팅업체 유앤파트너스의 유순신 대표이사는 단순한 꿈만으로 전직 등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최근 ‘나는 희망을 스카우트한다’라는 책을 펴낸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철저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가 없으면 ‘오지 않는 파랑새’만 좇다 결국 실패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의 커리어 컨설턴트인 유 대표는 전직을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한창 경력을 쌓아야 하는 시기에 진로를 바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어느날 갑자기 결정을 내린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준비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자기 분석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자기 분석이란 막연한 희망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주위 사람들의 조언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유 대표는 “직업이나 진로를 택했을 때 30년 후에 내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는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후회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불만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직업을 바꾸는 것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유 대표는 직장생활 중 이직이나 전직을 느끼는 몇 가지 징후들이 있다고 말한다. 하루 동안 주어진 업무를 단 2∼3시간 만에 끝내거나 일하는 양에 비해 연봉이 지나치게 적을 때, 또 사내 정보에서 뒤처져 있을 때 이직·전직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 회사에서는 못 클 것 같다.’‘젊었을 때는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으로 직장과 직업을 바꾸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유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공주나 왕자가 아니다.”라면서 “자기를 대접해 주고 키워주는 직장만을 좇는 사람을 환영하는 곳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헤드헌팅을 할 때 5년 내에 2∼3번씩 옮긴 사람의 서류는 처음부터 배제한다.”면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 직업이나 직장을 바꾸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평생 5번 이상 직장을 옮긴 사람들은 거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진로 변경을 결심해 당장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게 전부가 아니다. 같은 헤드헌팅 업체로 대표이사까지 오른 유니코써어치를 그만두고 자신의 회사를 만들면서 유 대표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자기 선택으로 새로운 길을 걷는 사람들은 약간이나마 후회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불편함도 있죠. 이때 ‘끝까지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정면 승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는 일단 결정하고 돌아선 길에서 뒤돌아보거나 미련을 갖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한다.“완벽하게 원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했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때 성공이 열리지 않을까요.”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국 평정 ‘싸움소 투스타’

    “‘꺽쇠(1070㎏)’와 ‘범이(950㎏)’를 아십니까.” 경남 의령군 의령읍 만천리 하의효(71)·영효(66)씨 형제가 키우는 싸움소들로 전국의 소 싸움판을 평정한 ‘지존’들이다. 의효씨가 키우는 꺽쇠는 지난달 진주대회까지 8연승을 했으며, 영효씨의 범이는 지난해까지 1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6일 창원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범이의 우승이 예상돼 13연승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싸움은 체급별로 경기를 하며, 울타리를 넘거나, 꼬리를 보이며 달아나면 진다. 체급별 몸무게는 갑종이 731㎏ 이상이고, 을종이 641㎏ 이상, 병종은 570㎏ 이상이다. 하씨 형제는 4대째 싸움소를 키우는 우주(牛主). 그래서 그런지 싸움소를 보는 눈도 남다르다. 싸움소는 우선 눈이 작고, 찢어져 사나운 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 다음은 귀가 작고, 뿔 사이 간격이 좁아야 기술을 사용하기 좋다. 그리고 목은 길고 앞 가슴이 넓어야 싸움을 잘한다. 동생 영효씨는 6년 전 경북 청도대회에 나왔던 범이에게 반해 거금(?) 1500만원을 주고 손에 넣었다. 당시 송아지 값이 300만∼400만원이었으니 짐작이 간다. 영효씨는 “송아지티가 남아 있는 범이가 ‘병종’에 출전, 소문난 싸움소를 1시간20분 만에 제압하는 것에 반해 소 주인이 달라는 대로 주고 샀다.”라고 털어놨다. 의효씨가 꺽쇠를 손에 넣게 된 연유는 범이에게 있다. 지난 2003년 10월 창녕대회에 출전한 꺽쇠가 예선에서 범이에게 패하자 실망한 주인이 팔려는 것을 보고 그자리에서 5000만원을 주고 샀던 것. 꺽쇠의 주특기는 ‘뿔걸어 후리기’. 체구와 달리 순발력이 뛰어나 싸움스타일은 속전속결이다. 반면 범이는 뛰어난 지구력과 근력을 이용한 지구전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목감아 돌리기’가 특기지만 상대를 얕보는 버릇이 있어 가끔 주인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김해대회 예선에서 진주의 ‘대웅’이에게 패할 뻔했다. 20여분간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 갑자기 달려든 대웅이에게 밀려 넘어졌다가 가까스로 일어나 이겼다. 하씨 형제는 둘을 한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는다. 둘이 4∼5차례 맞붙었지만 모두 범이가 이겼다. 이 때문에 범이의 몸값이 최근 2억원 정도로 뛰었다. 주위에서 넘기라는 제의가 있지만 영효씨는 “그동안 쌓인 정 때문에 팔 수 없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범이의 훈련은 매일 8㎞씩 걷는 것이며, 몸이 무거운 꺽쇠는 타이어를 끌고 4㎞를 간다. 하씨 형제는 “내 소의 공격을 받고 상대가 도망가는 것을 보면 통쾌하기 그지없다.”면서 “소싸움을 안 시켜 본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의령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박지성 몸값 73억원

    박지성 몸값 73억원

    ‘순둥이’ 박지성(24·에인트호벤)은 히딩크의 품을 떠나 잉글랜드행을 택할까.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박지성이 7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다고 공식확인했다. 박지성은 “영입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에이전트로부터 자세한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이 (팀 이적 문제에 대해)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라면서 빅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영국의 더 타임스도 이날 박지성이 400만파운드(약 73억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 영입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사장이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하는 등 박지성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만약 박지성이 맨체스터행을 택하면 한국인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셈이지만 이적 성사까지는 아직 걸림돌이 많다. 쿠웨이트시티 연합
  • [열린세상] 北·美 각각 설득해 북핵 해결하자/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핵문제가 파국과 해결의 갈림길에 접근하고 있다. 북한이 핵보유 선언, 미사일 발사에 이어 5㎿핵발전소의 폐연료봉 인출로 긴장을 고조시켜 가고, 미국은 북한체제 전환 모색, 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 및 종합적 제재방안 강구로 대북 강경책을 구체화함으로써 북·미 갈등이 고조되는 한편 희망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는 뉴욕채널이 재개되었다. 남북실무회담을 통해 10개월간 중단되었던 남북대화가 복원되어 핵문제를 논할 수 있는 장관급 회담도 2회이상 열리게 되었다. 정상회담 개최로 한·미 공조도 최고 수준에서 조율될 수 있게 되었다. 북한은 핵포기-미국의 체제보장 교환, 또는 핵보유를 통한 대미억지력 확보라는 이중 포석을 두어왔다. 특히 핵보유 선언에 미국이 무대응과 압박 강화로 대응하자 긴장을 점진적으로 고조시켜 왔으나 이제 궁지에 처하게 되었다.5㎿핵발전소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의 재처리가 마지막 긴장고조 조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핵실험 강행은 자승자박을 의미하므로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 경우 한국·중국·러시아는 미국의 대북제재를 더이상 막기 어려울 것이고 무엇보다 북한에 50%이상의 에너지와 식량을 제공해 온 중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비판 여론을 업고 중국·한국·러시아·일본을 동원하여 전면적인 압박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몸값불리기 작업을 거의 종료한 북한은 이제 협상 개시 명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위험성을 부각시켜 국제사회의 대북 비난 여론을 확보하면서, 동북아에서 군사안보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미군의 지위를 강화하고 일본·중국·대만·남북한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모색하는 한편 미사일 방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핵보유를 정지시킨 반면 부시 행정부는 결과적으로 이를 용인하였으며 이제 또다시 북한이 6개 이상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자 대내외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견제로 대북제재가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자신의 대북정책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북·미 양측은 협상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지도부는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교훈삼아 일방적으로 굴복하거나 대충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 등으로 한계선을 넘어서면 북한을 쉽게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양측은 상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다. 정부는 직접 또는 중국 및 러시아의 중재로 북·미간 부족한 신뢰를 보강해 주려는 그간의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양측에 상대를 불신하더라도 타협이 유리함을 납득시켜야 한다. 북한에는 초강대국인 미국의 양보를 얻는 것은 사실상 무모할 뿐 아니라 자기가 믿지 않는 미국 단독의 체제보장을 받는 것보다는 미국을 포함한 한·중·러·일 5개국 공동 보장이 더욱 유리하며, 부산물로 상당한 경제협력을 얻을 것이므로 후세인처럼 실기하지 말고 조속히 현명한 판단을 내리라고 촉구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에는 북한의 핵보유가 일본·한국의 핵보유로 이어지면 동북아 평화뿐 아니라 미국의 위상도 결정적으로 저해받을 것이라는 점에 의거, 북핵의 평화적 저지가 절실함을 강조한 뒤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승리하는 정책을 제안하여야 한다. 즉 미국 국력의 100분의1도 안 되는 북한에 한번의 관용을 베풀어, 평화공존 의지나 협상기간 중 적대행위 중지를 선언함으로써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도록 한 뒤, 핵포기와 체제보장 교환에 합의하면서 북한이 이를 어길 경우 5개국 공동 제재 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존경심을 회복하고 국익도 지키는 정책을 채택하도록 권해야 한다. 현재 북핵문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남북 협력과 한·미동맹마저 저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여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한번 임원은 영원한 임원 ?

    ‘평생 직장은 없어도 평생 임원은 있다(?).’ 재계의 ‘별’인 임원들이 퇴직 후에도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고 있다. 대기업의 퇴직 임원 활용이 ‘경영 감시자’인 사외 이사직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사로부터 경영 노하우 전수 차원에서 2∼3년간 고문과 상담역 등의 상징적인 직함을 받았던 이들로서는 확실한 ‘전관 예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또 퇴직 임원을 관리하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도 늘면서 이래 저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사외이사 ‘낙하산’ 전직 임원들이 사외이사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경영감시라는 사외이사의 업무를 감안할 때 퇴직 임원들의 사외이사 선임은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30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상장사 분기 보고서의 임원 현황에 따르면 ‘전관 예우형’ 사외이사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 상장사 사외이사 대부분이 전직 계열사 임원들로 채워져 있다. 롯데제과는 5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롯데제과를 비롯한 계열사 출신이며 롯데삼강(2명), 롯데칠성(2명), 롯데미도파(1명)에도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을 지낸 인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진중공업(3명)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가운데 중공업과 합병한 계열사의 임원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 동국제강(1명)도 자사 임원을 지낸 인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화그룹은 ㈜한화(2명)를 비롯해 한화석유화학(3명)에 그룹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있다. 이 때문에 최고경영진의 ‘방패막이’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 강윤식 연구원은 “사외이사는 주주가치를 위해 독립적으로 경영판단을 내리고 경영진의 행위를 견제하도록 있는 자리”라며 “전직임원의 사외이사 선임은 독립성을 해칠 가능성이 높고 경영진과 유착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퇴직 임원 관리도 붐 삼성과 LG, 현대차,SK 등 일부 그룹에서 이뤄지던 퇴직 임원 관리도 중견그룹으로 확대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퇴직 임원들이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모임인 ‘두산회’를 발족했다. 두산측은 두산회에 사무실 등을 제공하고 두산회 홈페이지 개설, 정기 산행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용오 두산 회장은 “지금의 두산은 퇴임한 임직원 여러분이 흘린 땀과 청춘을 불사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한번 두산인은 영원한 두산인이라는 마음으로 두산의 발전을 성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석유화학도 최근 충남 서산사업장에 퇴직 임원을 초청, 회사 발전에 밑거름이 된 퇴직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매직 히포’ 현주엽 LG품에

    ‘매직 히포’ 현주엽(사진 왼쪽·30·전 KTF)이 신선우 신임 감독의 창원LG에 둥지를 틀었다. 현주엽은 다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단년계약’의 승부수를 던졌다. LG는 26일 “현주엽과 연봉 3억 6000만원에 5년 단년계약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년계약’은 5년의 계약은 보장해주되 매년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며 본인의 활약 여하에 따라 연봉이 올라갈 수도, 깎일 수도 있게 된다. 대구오리온스의 3억원 5년다년계약을 거부한 현주엽으로서는 다음 시즌 활약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겠다는 ‘절치부심 선언’인 셈이다. 이날 KTF와 3억 6000만원 5년다년계약을 맺고 공식 입단한 신기성(30)에 다소 밀렸다는 점에서 상처입은 자존심을 만회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LG측 관계자는 “우리 팀도, 현주엽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사령탑도 바뀌었기 때문에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현주엽의 입단을 반겼다.LG측은 “현주엽은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가장 확실한 선수이고 어시스트 능력까지 겸비해 팀의 안정감이 배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팀 성적과 구단의 안정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다.”면서 “전자랜드와 LG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선수층이 비교적 두터운 LG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카리스마 넘치는 신선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점도 LG를 선택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억 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연봉 2000만원이 깎인 채 시즌을 시작한 현주엽은 ‘포인트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완벽히 부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증권시장 소유지배구조와 발전전략/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증권시장의 발달이 경제 발달로 이어진다는 것은 경제학자들이 이미 잘 연구해 놓았다. 세계 각국이 증권시장의 확충과 활성화에 매진하는 이유다.GDP 대비 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율이 3분의2에 불과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증권시장 확대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 하나로 상장기업의 수를 늘리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상장기업 수를 갑자기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세계 14개 증권시장에 동시상장되어 있다. 현재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에는 우리 기업 8개를 포함, 약 460개의 외국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그 시가총액은 약 7조달러에 이른다. 우리 증권시장에는 아직 외국 기업이 없는데 중국 기업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세계 각지에서는 증권시장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2000년에 독일증권거래소는 런던증권거래소와 합병을 시도한 일이 있다. 그러자 스웨덴의 스톡홀름증권거래소가 런던 증권거래소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했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증권거래소들도 기업들이 구사하는 경영전략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 증권거래소와의 전략적 제휴, 전종목 교차상장, 해외 자회사 설립, 적대적 M&A 등등이 메뉴에 포함된다. 파리·암스테르담·브뤼셀·리스본 증권거래소는 유로넥스트라는 공통의 거래 플랫폼을 사용한다. 독일증권거래소와 스위스증권거래소는 유렉스라는 선물거래소를 합작으로 운영하며 나스닥은 2000년에 나스닥 재팬을 설립하고 2001년에는 전유럽 전자시장인 이스닥을 인수하였다. 전략적으로는 증권거래소도 주식회사, 나아가 상장회사인 것이 좋다. 회원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인 재정과 지배구조를 갖추면 임직원들도 스톡옵션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증권거래소가 기업들에 공개와 상장을 권하던 이유와 똑같은 이유들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주식회사화는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졌다. 1962년 4월11일에서 1963년 5월3일 사이의 짧은 시기였는데, 주식회사였던 한국증권거래소는 일부 지배주주가 개입된 과도한 주가조작 사건으로 다시 회원들의 공영제 조직으로 개편된 일이 있다.1993년에 스톡홀름증권거래소가,1995년에는 헬싱키증권거래소가,1996년에는 코펜하겐증권거래소가, 그리고 1997년에는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와 이탈리아증권거래소가 각각 주식회사화하였다. 호주증권거래소도 1998년에 주식회사화하였다.2001년에는 런던 증권거래소·독일증권거래소·유로넥스트가 각각 기업공개(IPO)를 완료했다. 기업들도 자본시장의 이런 조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경제학자들의 새로운 가설에 의하면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엄격한 지배구조 요건 때문이라고 한다. 스스로 공부하기 어려운 외국의 명문대학을 찾아가 비싼 비용을 들이고 고생하고 졸업함으로써 몸값을 높이듯이 기업도 어려운 시장에 상장해서 투자자들로부터 모범생 평가를 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독일은 2003년에 아예 시장을 양분해서 기업 지배구조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갖추어야 하는 프라임시장과 보통시장으로 나누었다. 선택은 기업의 몫인데 프라임시장에서는 미국이나 국제 회계기준을 사용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양 시장의 상장기업 수는 350대469이다. 브라질은 시장을 3단계로 나누었다. 가장 높은 단계의 시장에서는 증권집단소송과 유사한 제도도 있다. 증권시장의 분리는 우리도 한번 검토해 봄직하다. 일부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적인 수준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이다. 요는 기업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시장을 선택하기 쉽게 해주자는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기업·증권시장 할 것 없이 선택과 자율규제의 시대에 들어섰고 M&A전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열중하고 있다. 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여의도 in] 무소속 ‘몸 불리기’

    무소속 의원들이 ‘몸값 올리기’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느낌이다. 김원기 국회의장을 제외한 무소속 의원 5명 가운데 정몽준·정진석·류근찬·신국환 의원 등 4명은 1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앞으로 현안이 생기면 뜻을 같이하는 등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정몽준등 4명 ‘캐스팅보트’역 합의 신 의원은 “무소속 의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는 4·30재보선 이후 여소야대로 정국이 변하면서 무소속의 중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논의는 외유 중인 최인기 의원이 귀국하면 다시 할 계획이다. ●‘중부권 신당’ 인사들도 첫 공식모임 한편 심대평 충남지사와 정진석 의원 등 ‘중부권 신당’에 참여할 인사들은 이날 저녁 대전에서 첫 공식 모임을 열었다. 심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달 정치아카데미를 설립하고 8월쯤 창당 주비위원회를 만들면 연말엔 신당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핵연료봉 인출” 북핵 새국면] 벼랑끝 타협·핵용인후 경제봉쇄 갈림길

    [“핵연료봉 인출” 북핵 새국면] 벼랑끝 타협·핵용인후 경제봉쇄 갈림길

    ■ 北·美 전략 전문가 진단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선언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 최악의 경우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물리적 타격을 하지 않고 사실상 용인하는 대신 경제봉쇄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은 곧바로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연결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장성민(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 전 의원은 12일 기자에게 “미국은 북한이 협상용으로 폐연료봉 인출 선언을 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고, 특히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와는 성향이 전혀 달라 북한이 완전히 두손 들고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의 반응이 북한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상황은 핵 재처리까지 흘러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내가 알기로, 미국은 북한이 굳이 핵실험을 한다면 못이기는 척 용인한 뒤 정치·경제적으로 북한의 손발을 완전히 잘라 고사시키는 전략까지 각오하고 있다.”면서 “북한으로서는 핵실험을 하는 순간 협상카드도 날리고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로부터도 완전히 고립되기 때문에 섣불리 도발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태효 교수도 “설령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지금 분위기로는 다시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북한은 차제에 핵 보유를 실현해 협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려 할 것이고, 미국도 중국·러시아가 북한 편이라는 한계를 감안해 아예 핵보유를 용인하는 대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등으로 봉쇄하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벼랑끝 위협’ 직후 극적 타협이 도출된 전례에 비춰 6자회담을 통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아직까진 우세한 편이다. 중앙대 국제대학원 김태현 교수는 “과거 북한은 대화에 나오기 전에 꼭 미사일 발사 등의 카드를 통해 몸값을 높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중재 압력을 받으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한신대에서 행한 특별강연에서 “지금 한반도는 매우 불길한 위기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 북한이 양자합의를 이룬 뒤 6자회담에서 실천을 담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주장 의문점 북한이 영변 5㎿원자로를 재가동한 시점은 2003년 2월로 파악됐고 가동 중단이 확인된 시점은 지난 3월 말쯤이다. 전문가들은 원자로 중단 이후 냉각시키는 데만 한달이 걸리고 연료봉 8000개를 꺼내는 작업에는 최소 두달이 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해리슨 선임연구원에게 “4월부터 연료봉 제거작업을 시작,3개월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원자로 가동 중단시기가 4월 초를 전후한 시기라고 해도 다음 달은 돼야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북한이 지난 11일 영변의 5㎿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8000개를 꺼내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해 인출속도가 단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관련,“인출작업을 최단기간 내 끝냈다.”고 언급해 그간 북한이 인출작업을 위해 상당한 속도를 내왔음을 시사했다. 서울대 원자력연구센터의 강정민 박사는 12일 “북한이 모방한 영국의 칼더 홀 원자로의 경우 연료봉 인출 속도가 하루 120개(0.75t) 정도지만 북한의 기술을 감안할 때 그보다 더딜 것으로 봤다.”면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루에 120개가 넘는 양을 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폐연료봉 하나의 무게는 6.25㎏ 정도로 8000개는 50t 정도 된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영변 원자로가 영국의 모델보다 더 개선된 것이거나 ▲피폭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했다는 얘기가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채 최근 정세를 감안해 이미 끝낸 것처럼 발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인출 이후에는 수조에 담가 냉각기를 거친다. 냉각이 끝나면 바로 재처리가 가능하다. 문제는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다. 북한측은 정상적인 가동조건에서 1년에 110t의 폐연료봉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2003년 1월부터 5개월 동안 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했다고 주장했었다. 통상 원자로 중단부터 재처리까지 9∼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북한측 주장대로라면 인출한 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추정이 나온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청와대 우려속 “차분히 대응” |타슈켄트 박정현특파원|청와대는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완료 주장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실크로드의 교차점인 사마르칸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타슈켄트에 남아 있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외무성 발표와 관련한 공식 보고를 받았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대신 북핵문제 해결의지와 통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통일을 모두 소망하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면서 “천천히 할수록 무리한 비용이 들지 않고 부작용도 없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이 잘 되려면 국제적 협력을 거쳐야 하고, 이를 위해 북핵문제가 잘 풀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석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걱정’ ‘우려’란 표현을 여러 차례 써가면서도 차분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반 장관은 “걱정이다. 가동중단한 지 40여일인데….”라면서 “그런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됐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반 장관은 “북한이 자꾸 이러니까 우리 정부로서도 우려스럽다.”면서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 장관은 “공개적으로 저렇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협상을 재촉 혹은 압박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너무 비관하거나 낙관할 것 없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park@seoul.co.kr ■ 美·日 냉담… 中은 무반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외신|북한의 핵 연료봉 인출 완료 발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냉담한 반응 속에 북한의 핵 개발 계획 중단과 6자회담 조속 복귀를 촉구했다. ●미국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은 국제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참가국들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그들(북한)은 과거에도 비슷한 발표를 한 적이 있다.”며 무게를 두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또 “북한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대화에 복귀, 건설적으로 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부가 반드시 문제 해결의 최선책이라고 할 수 없다.”,“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라는 표현을 한동안 쓴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 유도용’ 제스처도 이어나갔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협상용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두면서도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핵 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에 가장 이익이란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대변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핵무기화를 완료했다는 등의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이날 “북한에 상당히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곧 모종의 움직임이 있을지 모른다.”고 사태 악화를 경계했다. ●중국 당국은 12일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 핵 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회피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북한의 발표가 나온 직후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구에 “6자회담 당사국들이 회담 재개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반응했다. 정부가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논평 없이 사실 보도에 치중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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