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몸값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반값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낀 세대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8
  • “이관희↔두경민 성사된 뒤 이재도 트레이드 진행”…‘대변화’ LG, 관건은 감독 리더십

    “이관희↔두경민 성사된 뒤 이재도 트레이드 진행”…‘대변화’ LG, 관건은 감독 리더십

    프로농구 창원 LG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관희를 원주 DB로 보내고 두경민을 영입한 다음 전성현, 대릴 먼로까지 데려왔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캐릭터가 확실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조상현 감독의 통솔력에 따라 LG의 다음 시즌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LG는 4일 전성현과 두경민을 영입하고 이재도를 고양 소노, 이관희를 DB로 이적시키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장님들끼리 미국에서 영입 의사를 주고받았다”며 “이관희와 두경민의 트레이드가 성사돼서 이재도, 전성현 관련 협상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아셈 마레이를 제외한 LG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다. 양홍석이 입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가 소노로 떠난 LG는 허일영을 데려온 다음 일본 B리그에서 뛰었던 장민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로 최진수를 합류시켰다. 그 과정에서 이승우를 떠나보냈다. 2옵션 외국인 선수로는 4시즌 동안 안양 정관장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챔피언 반지까지 꼈던 대릴 먼로를 선택했다.선수단 개편의 시작점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3순위 신인 유기상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이관희는 지난 정규 54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나 2017~18시즌 이후 처음 출전 시간이 20분 밑으로 줄었다. 이에 평균 득점(9.3점)도 5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평균 4.4점에 머물렀고 조급해진 마음에 무리한 공격으로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정규 2위로 4강에 선착한 LG는 3위 kt에 시리즈 2-3 패배를 당했다. LG는 고액의 보수(6억원)를 받는 이관희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하자 결단을 내렸고 DB 두경민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지난해 12월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두경민은 11경기를 뛰고 돌연 구단에 트레이드 이적을 요청했다. 5억원의 몸값을 감당할 구단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DB와 LG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주전 2번 자리가 헐거워진 LG는 후속 트레이드까지 진행했다. 그러다가 소노에 이적을 요구한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을 마지막 조각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제는 조 감독의 시간이다. 두경민, 전성현 모두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마레이, 먼로도 의사 표현이 확실한 유형이다. 반면 LG의 미래인 양준석은 3번째, 유기상은 2번째 시즌을 맞는 신인급 선수다.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LG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조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LG 관계자는 “선수들도 변화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조 감독의 리더십도 검증됐다. 사령탑이 선수단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 [서울광장] 의대 열풍과 사교육, 한국 교육의 과제

    [서울광장] 의대 열풍과 사교육, 한국 교육의 과제

    개혁은 불합리와 비효율을 없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지지할 것 같지만 갈등과 반발이 늘 따른다. 이런 부작용은 기득권 상실을 우려하는 세력이 많거나 개혁에 대한 소통 부족이 문제 될수록 두드러진다. 의료개혁도 마찬가지다. 의정 갈등이 100일 넘게 지속되나 전공의들은 증원 백지화를 외치며 병원 복귀를 거부한다. 의사협회는 대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재항고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반대 목소리를 거둘 생각이 없다. 의협에서 어떤 결정이든 대법원 결정은 존중하겠다니 의정 갈등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다. 하지만 의정 갈등으로 누적된 국민 피로도 해소는 양측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다. 더 큰 문제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의대 열풍 현상이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대 선호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카이스트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학생의 절반 이상이 자퇴하고 의대로 진학하는 등 이공계 대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나 자퇴하는 일은 뉴스가 아닐 정도로 의대는 ‘블랙홀’이다. 이런 현상을 제어하지 못하면 정부가 2026년까지 추진하려는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은 힘들 것이다.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우수한 이공계 인력 양성을 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의대 열풍이 추가적인 사교육비 지출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초등 의대반을 운영 중인 학원들이 적지 않다. “초등학원에 초등 과정이 없고 중등반에 중등 과정이 없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닐 정도로 학원 열풍은 거세다. 이는 사교육비 증가로 나타난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는 사상 처음으로 27조원을 넘으며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로 초등학생 참여율이 제일 높았다. 이런 흐름을 모를 리 없는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남들과 같이 해서는 내 자식을 좋은 대학에 못 보내니 사교육 지출을 더 하려 들거나, 사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학부모로서는 흐름에서 소외된다는 두려움을 뜻하는 ‘소외불안(FOMO)증후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허덕이는 사회적 약자들의 불안감은 교육정책은 물론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불신 요인이 될 수 있다. 학원업의 전국화도 우려된다. 2025학년도에 의대 정원을 1497명 늘려 비수도권 의대에 배정하고 지역인재전형으로 약 60%를 선발한다는 소식에 서울 유학 아닌 ‘지방 유학’ 현상까지 생겨났다. 중 2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비수도권에서 중고교 6년을 다녀야 해당 지역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의 한 중학교로 서울에서 10여명의 중학생이 이미 내려갔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사교육이 지방에 생겨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의사자격증이 앞으로도 ‘성공의 보증수표’로 통용될지는 의문이다. 질병 검사나 치료 기술 발달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원격진료가 확대되면 의사 몸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 교육정책의 혁신이 필요하다. 수능에서 요구하는 종합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학교 수업 시간에 가르쳐야 한다. 공교육 과정 내 출제만 한다고 해서 사교육 문제가 풀리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사회 저변에 깔린 지나친 경쟁의식 타파가 필요하다. 사교육, 입시 등 모든 분야의 경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하다. 성적순 등 경쟁 기준도 나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쟁으로 인한 서열 매기기와 보상 격차를 당연시해서는 사회공동체 유지는 힘들고 적자생존의 논리만 난무하는 정글 사회가 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효성 ‘섬유 왕국’ 넘어 첨단소재·수소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효성 ‘섬유 왕국’ 넘어 첨단소재·수소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지난 3월 29일 별세한 조석래(1935~ 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빠짐없이 찾아와 ‘섬유의 거인’인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 앞 안내 화면은 부인 송광자(80) 여사 아래 장남 조현준(56) 회장과 삼남 조현상(53) 부회장의 가족들 이름으로만 채워졌다. 차남 조현문(55) 전 부사장과 가족들의 이름은 없었다. 조 전 부사장은 일반 조문객처럼 빈소에 다녀갔다. 빈소 앞 왼편에선 임원 4~5명(조 부회장 쪽), 오른편에선 임원 10여명(조 회장 쪽)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다. 닷새간의 장례식장 모습은 효성그룹의 빛났던 과거와 재도약을 준비하는 현재를 잘 보여 주는 단면이었다.●‘삼성보다 더 빛나는 별, 효성’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1906~1984)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1910~ 1987) 회장과 1948년 출자금 비율 7대3으로 삼성물산공사를 창업했다. 동업을 청산한 뒤 1962년 56세에 효성물산을 창업했다. 당시 더 많은 출자금을 냈던 조 회장은 이 회장한테 약속받았던 공사의 주력 업체인 제일제당 대신 동업 청산금 3억원, 한국타이어와 한국나일론의 지분을 들고나왔다. 분한 마음에 소송을 하려 했지만 참았다. 대신 삼성보다 ‘더 빛나는 별’이 되겠다며 회사 이름을 효성(曉星)으로 정했다. 스스로 ‘늦되고 어리석다’며 호를 ‘만우’(晩愚)라고 지었지만 그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결단 중 가장 현명한 결단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우 회장은 1966년 나일론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나이론(현 효성)을 세우면서 미국에서 교수를 준비하던 장남 조 명예회장을 불렀다. 경영 전면에 나선 조 명예회장의 기술 중시 전략이 적중하면서 효성은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기기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사세를 키워 나갔다. 효성이 주로 기업을 상대하는 기업(B2B)이다 보니 위상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면이 있지만 레깅스 소재인 스판덱스와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등의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현금출납기(ATM) 시장 점유율 또한 1위다. 조 명예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하면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고, 그룹에서 한국타이어가 분리되기 전인 1970년대 중반에는 재계 5위까지 올랐다. ●(주)효성·HS효성(주) 인적분할 예정 3세로 이어지면서 회사 덩치는 더 커졌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 회장은 1997년 효성그룹에 입사했다. 미쓰비시상사, 모건스탠리에서 키운 글로벌 감각으로 타 회사보다 이른 2000년대 초부터 중국, 미국, 베트남, 유럽, 남미 등에 생산기지 건립 등 해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 시기 과감한 해외 진출은 2003년 4조 9600억원이던 효성그룹의 자산을 올해 16조 48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1998년 경영에 참여한 삼남 조 부회장은 2006년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해외 공장 4곳을 인수하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해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세계 시장 점유율 45%의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이바지했다. 효성그룹은 7월 1일부터 ㈜효성과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하는 HS효성㈜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장남 조 회장이 ㈜효성, 삼남 조 부회장이 HS효성㈜을 맡는다. 두 지주사의 분할비율은 장부가액 기준 0.82대0.18로 조 부회장은 타이어코드 등 사업을 중심으로 모두 6개 회사를 가지고 분리한다. 계열분리를 위해 조 회장은 지난 1월 효성토요타 지분(20%)을 전량 매각하는 등 HS효성㈜ 계열사 주식을 정리하고 있고 반대로 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등 ㈜효성 계열사 지분을 줄이고 있다. 조 회장의 ㈜효성은 리사이클 섬유와 바이오 스판덱스 등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변압기 사업으로 몸값이 오르는 효성중공업은 수소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10년 넘게 이어지는 형제의 난 창업주가 법적 분쟁을 참고 회사를 키운 것과 달리 3세 들어서는 형제의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2013년 2월 효성중공업 사업그룹(PG)장을 맡고 있던 차남 조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표면화됐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회사 내부에 횡행하던 비리를 바로잡자고 아버지 조 명예회장에게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년 뒤 세무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로 아버지 조 명예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가족들로부터 내부 고발 의심을 받던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6월 효성 계열사 대표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배후로 장남 조 회장을 지목했다. 이렇게 시작된 불화는 2017년 장남 조 회장 측이 동생 조 전 부사장을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별세했고, 조 회장도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조 전 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지주사 ㈜효성 지분 10.14%를 비롯해 지난해 말 기준 7000억원에 이르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유산으로 남겼다. 조 회장(21.94%), 조 부회장(21.42%) 등 특수관계인의 ㈜효성 지분을 합하면 56.1%다. 조 전 부사장이 법정 상속분인 지분 2.25%를 받아 가도 경영권 분쟁의 소지는 크지 않다. ●부친 유언장 공개 이후 새 분쟁 예고 다만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류분(법정 상속분의 50%) 이상의 재산을 물려줄 것과 “형제간 우애를 지켜 달라”는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유언을 남겼는데, 오히려 새로운 불화의 싹이 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또 다른 분쟁을 예고했다. 더 많은 유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또 다른 투쟁을 예고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2월 그룹 관련 지분을 정리하면서 약 1200억원을 현금화했고 2017년 싱가포르에 인헤리턴스 엔터프라이즈란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했다. 인헤리턴스는 우리말로 ‘유산’, ‘상속’이다. 조 명예회장의 별세를 알리는 보도자료 유족 명단에는 장례식장 안내 화면과 달리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조 명예회장은 본인 삶에 마지막 후회로 남은 얽힌 실타래를 남은 삼형제가 잘 풀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유언과 본인의 부고 소식에 담았다.
  • 백종원이 30년 공들인 회사, 드디어…‘몸값 4000억’ 노린다

    백종원이 30년 공들인 회사, 드디어…‘몸값 4000억’ 노린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인 올해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번 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3500억~4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2020년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다. 엔데믹 전환 후 외식 경기 회복과 브랜드 확장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며 기업공개(IPO) 계획이 탄력을 받았다. 백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2017년 말에는 12개이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25개로 불어났다. 늘어난 13개 브랜드 중 8개가 2020년 이후 론칭됐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이외에도 호텔과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2018년 상장 추진을 앞두고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발을 들였다. 호텔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 9000만원, 유통 부문은 6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 바 있다. 비상장기업의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늘려 IPO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1993년 식당을 창업한 백 대표는 이듬해인 1994년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백 대표가 최대 주주로 76.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2대 주주는 지분 21.09%를 가진 강석원 부사장이다.
  • 이대성은 왜 가스공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나

    이대성은 왜 가스공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나

    말을 바꿔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대성이 ‘도의적 책임’과는 별개로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영입 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상황에 따라 입장을 뒤바꾼 가스공사도 지금의 혼란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3일 “이대성 이적 과정의 규정 위반 사항과 관련해 재정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한국농구연맹(KBL)에 요청했다”며 “법률적인 부분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성이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으나 사태가 종결되기는커녕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FA 공시일인 지난 7일에야 이대성의 FA 등록 사실을 알았다고 밝힌 가스공사는 이미 영입 계획표를 완성해 몸값이 높은 이대성을 데려오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20일 돌연 합류를 제안했고 이미 삼성과의 협상을 마친 이대성은 이를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FA 시장에서 여러 선수와 협상했다. 먼저 가드 자원으로는 정성우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총보수 2억 6500만원을 받았던 정성우에게 4억 5000만원을 안겨 주며 전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 공을 들인 건 ‘빅맨’이었다. 가스공사는 대어급 A선수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계획이 무산된 가스공사가 남은 ‘총알’로 한발 늦게 이대성의 영입을 타진한 것이다. 이에 이대성은 “한국에 들어오면 삼성과 계약하겠다고 가스공사에 전달했었다”며 “구단 간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자율협상 마감 하루 전(20일)에 제안이 왔다.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이대성도 가스공사가 준비할 틈을 주지 않고 이적 절차를 진행했다. 그는 “FA 신청 사실을 빨리 말씀 못 드린 건 제가 미숙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재정위까지 거론되고 있다. KBL 관계자는 “재정위 안건으로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다. 규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어야 개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막전막후, 왜 이대성은 가스공사의 늦은 제안을 “진정성 없다” 느꼈나

    막전막후, 왜 이대성은 가스공사의 늦은 제안을 “진정성 없다” 느꼈나

    말을 바꿔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대성이 “도의적 책임”과는 별개로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던진 영입 제안에 “진정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구단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상황에 따라 입장을 뒤바꾼 한국가스공사도 지금의 혼란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대성의 이적 과정의 규정 위반 사항 관련 재정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한국농구연맹(KBL)에 요청했다”며 “법률적인 부분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성이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으나 사태가 종결되기는커녕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FA 공시일인 지난 7일에서야 이대성의 FA 등록 사실을 알았다고 밝힌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영입 계획표를 완성해서 몸값이 높은 이대성을 데려오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20일 돌연 합류를 제안했고 이미 삼성과 협상을 마친 이대성은 이를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한국가스공사는 이번 FA 시장에서 여러 선수와 협상했다. 먼저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을 지원할 가드 자원으로 정성우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총보수 2억 6500만원을 받았던 정성우에게 4억 5000만원을 안겨주며 전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 공을 들인 건 ‘빅맨’ 보강이었다. 가스공사는 대어급 A선수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구애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기존 계획이 무산된 가스공사가 남은 ‘총알’로 한발 늦게 이대성의 영입을 타진한 것이다. 이에 이대성은 “한국에 들어오면 삼성과 계약하겠다고 가스공사에 전달했었다”며 “구단 간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자율협상 마감 하루 전에 제안이 왔다. 당황스러웠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대성도 가스공사가 준비할 틈을 주지 않고 갑작스레 이적 절차를 진행했다. 그는 “FA 신청 사실을 가스공사에 빨리 말씀 못 드린 건 제가 미숙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재정위까지 거론되고 있다. KBL 관계자는 “재정위 안건으로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다. 규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어야 개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납치해 거액 요구...태국 경찰 또 연루 [여기는 동남아]

    외국인 납치해 거액 요구...태국 경찰 또 연루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인도네시아 남성을 납치, 고문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사건에 현지 경찰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소드는 지난 18일 태국 남부 므앙 파탈룽 지역 경찰이 29살의 인도네시아 남성을 납치한 현지인 3명과 여경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남성 샤와니씨는 지난 11일 송클랑주에서 괴한 3명에게 납치되어 폭행당한 뒤 15일 파툴룽 지역의 한 주택으로 옮겨졌다. 괴한들은 샤와니를 고문하는 영상을 그의 가족에게 보내면서 230만밧(약 8588만원)을 요구했다. 샤와나 씨는 괴한들의 요구에 응하는 척하면서 돈을 이체하기 위해 본인의 휴대폰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괴한들에게 80만바트(약 2984만원)를 보내면서 자신의 위치를 여동생에게 몰래 보냈다. 여동생은 태국 현지 인도네시아 영사관에 샤와나 씨의 납치 사실을 알렸다. 인도네시아 영사관의 연락을 받은 현지 경찰은 15일 납치된 장소를 급습해 샤와나 씨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했다. 체포된 용의자 3명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여경 A씨(45)가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A씨가 샤와나를 납치한 뒤 차에 태워 본인들의 주거지로 데려온 뒤 돈을 갈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납치 당시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A씨가 실제로 샤와나 씨를 납치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A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A씨는 본인의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와나씨가 납치되어 감금된 주택이 탈옥범 B씨(37)의 아내 소유이며, 납치에 가담한 용의자들은 B씨의 부하들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B씨와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B씨는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9년 투옥됐다. 하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탈출해 인도네시아로 도주해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태국 경찰은 현직 경찰이 연루된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도 방콕의 한 호텔에 중국인 관광객 5명이 납치된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범 7명 중 현직 경찰관 1명과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 1명이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5명을 호텔에서 납치해 몸값 250만바트(약 9297만원)를 챙겼다가 체포됐다.
  • 1년 만에 돌연 유턴 이대성… 농구판 ‘파열음’

    1년 만에 돌연 유턴 이대성… 농구판 ‘파열음’

    가스공, 조건 없이 해외로 보내 줘사전 상의 없이 삼성과 전격 계약李 “도의적 책임… 삼성에 부탁해”전소속팀 ‘조기 복귀’로 속앓이삼성 “어떠한 의무 없다” 불쾌감 전격적으로 한국프로농구 무대에 복귀한 이대성(34)과 전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적팀 서울 삼성이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에 피해를 준 도의적 책임으로 삼성에 보상을 요청했다”고 했지만 삼성은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에 대해 보상할 어떠한 의무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성은 22일 서울 한국농구연맹(KBL)센터에서 삼성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진출에 대한 평가를 지금 받아야 한다면 일본 생활 1년만으로는 실패다. 그러나 10년, 15년 뒤에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삼성에서는 제가 바라는 포인트 가드로 뛸 수 있다. 새로 팀을 개편하는 가스공사에는 가드 자원이 많아 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가스공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도전을 선언했다. 호주 리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고 결국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로 향했다. 이대성은 “애초에 일본은 선택지에 없었는데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서도 “아시아쿼터 신분의 한계가 명확했고 (원하지 않는) 스몰 포워드로 기용됐다”고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KBL FA 등록 기간 종료 30분 전까지 신청 여부를 지인들과 상의했을 정도로 어려운 선택이었다. 고민 끝에 신청을 마친 뒤 정신이 없어 다음날에야 그 사실을 가스공사에 알렸다. 빨리 말씀 못 드린 부분은 제가 미숙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FA 계획을 모두 짜 놓았기 때문에 몸값이 높은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삼성이 기간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 8000만원)에 이대성을 영입했다. 그러나 보상 문제로 잡음이 일었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이대성을 국내 FA로 이적시켰으면 보상 선수 1명과 이전 시즌 보수의 50%(2억 7500만원) 묶음 또는 이대성의 보수 200%인 11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이 2년 동안 해외에 머물면 35세가 되면서 보상받을 수 있는 요건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고 떠나보냈는데 1년 만에 돌아와 상황이 꼬인 것이다. 가스공사는 원소속 구단으로 돌아와야 하는 임의해지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이인 가스공사 사무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보수 5억 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재계약하려고 했다. 임의해지를 하려면 먼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지난해 기준 연봉으로 묶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조율이 쉽지 않겠지만 가스공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가스공사가 선수와 보상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잘못이다. 먼저 구단에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대화를 시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 “도의적 책임” 이대성 둘러싼 동상이몽…삼성 “의무 없어” vs 가스공사 “보상 답답”

    “도의적 책임” 이대성 둘러싼 동상이몽…삼성 “의무 없어” vs 가스공사 “보상 답답”

    전격적으로 한국프로농구 무대에 복귀한 이대성(34)과 원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적팀 서울 삼성이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에 피해를 준 도의적 책임으로 삼성에 보상을 요청했다”고 했지만 삼성은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에 대해 보상할 어떠한 의무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성은 22일 서울 한국농구연맹(KBL)센터에서 삼성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진출에 대한 평가를 지금 받아야 한다면 일본 생활 1년만으로는 실패다. 그러나 10년, 15년 뒤에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삼성에서는 제가 바라는 포인트가드로 뛸 수 있다. 새로 팀을 개편하는 가스공사에는 가드 자원이 많아서 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도전을 선언했다. 호주 리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고 결국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로 향했다. 이대성은 “애초에 일본은 선택지에 없었는데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서도 “아시아쿼터 신분의 한계가 명확했고 (원하지 않는) 스몰 포워드로 기용됐다”고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KBL FA 등록 기간 종료 30분 전까지 신청 여부를 지인들과 상의했을 정도로 어려운 선택이었다. 고민 끝에 신청을 마친 뒤 정신이 없어서 다음 날에야 그 사실을 가스공사에 알렸다. 빨리 말씀 못 드린 부분은 제가 미숙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FA 계획을 모두 짜놓았기 때문에 몸값이 높은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삼성이 기간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 8000만원)에 이대성을 영입했다.그러나 보상 문제로 잡음이 일었다. 해외 진출을 지원한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이대성을 국내 FA로 이적시켰으면 보상 선수 1명과 이전 시즌 보수의 50%(2억 7500만원) 묶음 또는 이대성의 보수 200%인 11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이 2년 이상 해외에 머물면 35세가 되면서 보상받을 수 있는 요건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고 떠나보냈는데 1년 만에 돌아와 상황이 꼬인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원소속 구단으로 돌아와야 하는 임의해지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보수 5억 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재계약하려고 했다. 임의해지는 먼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대성이 언제 복귀할지 모르고 그때까지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지난해 기준 연봉으로 묶을 순 없었다”고 전했다. 이대성은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었다. 그럴 수 없었던 부분에 책임을 느낀다. KBL에서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떠난 첫 사례라 많은 변수들에 부딪혔다”며 “각 구단의 입장이 있어서 조율이 쉽지 않겠지만 가스공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가스공사가 구단이 아닌 선수와 보상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잘못”이라면서 “다만 먼저 대화를 요청하면 입장을 들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 내년 전문의 2910명 ‘펑크’… ‘전문의 중심병원’ 단계적 전환 불가피

    내년 전문의 2910명 ‘펑크’… ‘전문의 중심병원’ 단계적 전환 불가피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로 인해 내년도 전문의 배출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계획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봐야 하는 3~4년차 레지던트 2910명이 수련 기간을 채우지 못해 응시 자격을 잃으면 전문의 배출이 1년간 중단된다. 정부 계획대로 40%에 육박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율을 절반으로 낮춰 전문의 중심병원을 만들려면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울 전문의가 필요한데 오히려 내년 전문의 2910명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련병원의 전공의 비율을 확 낮추면 병원들이 그만큼 전문의를 확보해야 하는데, 당장 구할 수 있는 전문의도 한정적인 데다 자칫 전문의 보수만 올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점진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우선 내년에 전공의 비율을 조금만 낮추면 전문의 2명 정도만 더 고용하면 된다. 의대 증원으로 배출된 의사가 진료 현장에 자리잡기 전까진 이런 식의 단계적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전문의 중심병원을 만들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환자에게는 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전공의에게는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상급종합병원의 경증·외래·검사를 대폭 줄이는 한편 전공의 이탈로 이번 사태와 같은 의료 공백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전공의 연봉은 평균 7000만원, 전문의 연봉은 2억~3억원으로 전문의를 많이 고용하려면 돈이 든다. 대형 병원들이 그간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해 왔던 것도 수익 때문이었다. 정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운영에 필요한 수가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일부에선 전공의가 의료 행위를 했을 때 병원에 주는 수가를 전문의의 절반으로 책정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그래야 병원들이 전공의 대신 ‘돈 되는’ 전문의를 채용하려 들 것이란 얘기다.
  • 적폐 드러난 선관위… 정기 감사받고, 채용 외부심사 의무화해야[복마전 선관위]

    적폐 드러난 선관위… 정기 감사받고, 채용 외부심사 의무화해야[복마전 선관위]

    ‘아빠 찬스’(자녀 특혜 채용)와 ‘방만 운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쇄신할 수 있을까. 선관위는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뿐 아니라 대한체육회장 선거나 공공단체, 농협·축협 등이 맡기는 의무·위탁 선거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까지 맡는 등 업무가 광범위해지고 역할은 더 커진다. 적폐가 분출된 지금이 선관위를 뜯어고칠 적기라는 지적이 많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감시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앙 및 지방 선관위가 저지른 비리와 꼼수는 상상 이상이었다. 초고속 승진과 고위직 나눠 먹기가 만연했고, 가장 악질적인 불공정 행태인 ‘채용 비리’가 헌법기관인 선관위에서 버젓이 벌어졌다. 중대한 선거가 다가오면 직원들은 휴직원을 내기 바빴고 해외출장은 해외관광으로 변질됐다. 선관위 고위직들이 자기 자녀를 선관위로 내리꽂은 이유는 차고 넘쳤다. 독립기구라는 특성 때문에 외부 통제에선 비켜나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권력이 센 국회와 지방자치단체장들조차 무서워하는 게 선관위”라며 “언제든 감시받는 조직이라면 특혜 채용와 같은 비리가 쉽게 발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특혜 채용에 한정해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면서 헌법재판소에 ‘감사원의 감사 대상인지 검토해 달라’는 취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권한과 관련해선 21대 국회에서도 법안 3건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된 공론화 없이 폐기를 앞두고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관위를 감사 대상으로 포함하거나 선관위에 내부 정기감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중앙선관위 내부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자정’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합의제 기구인 선관위는 위원 9명을 주축으로 공직선거 전반과 정당 및 정치자금 사무 등을 모두 관리한다. 그러나 상근하는 상임위원이 1명뿐이고 대법관이 통상 호선 절차를 밟아 맡는 위원장도 비상근으로 선관위 업무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운 구조다. 한 선관위 5급 직원은 “중요 안건을 상임위원이 혼자 전결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위원 임용 전 당적 제한 규정이 없어 중립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쉽다. 법관·헌법재판관과는 달리 ‘오늘은 정당인, 내일은 선관위원’이 가능한 셈이다. 장 교수는 “상임위원을 최소 3명으로 늘려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하고, 선관위원 임용 조건 및 기한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객관성을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채용 공정성을 되살리는 일도 시급하다. 선관위는 “중앙에서 경력채용을 관리하고 시험위원을 전원 외부 인사로 채우겠다”고 밝혔지만 신뢰 회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선관위 관계자들은 “상호 업무에 배타적이라 인사 비리가 발생해도 알기 어렵다”거나 “내부 카르텔이 견고해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과도하고 불합리한 규제 중심의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관위의 몸값만 높여 주고 있다. 선거법은 온통 ‘~을 해선 안 된다’는 금지조항 일색이다. 선거운동의 모든 과정을 일일이 선관위에 보고하고 허락을 맡아야 하니 선관위의 ‘완장’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것이다. 송진미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법이 모호하면 선관위의 유권해석 권한이 커진다”고 말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학과 교수는 “선거위원회만을 운영하는 영국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선거관리 기구는 행정 영역인 선거 과정까지 모두 담당해 비대화가 심각하다”면서 “복잡한 선거법을 단순화하고 선관위 권한을 축소해 컨트롤타워 역할만 하는 위원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중일 정상회담’ 왜 확정 못 할까? ‘몸값’ 높아진 中 [외안대전]

    ‘한중일 정상회담’ 왜 확정 못 할까? ‘몸값’ 높아진 中 [외안대전]

    서울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 “오는 26~27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날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지난 4일)이라는 외교부 설명이 나온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최종 조율된 날짜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국 외교장관 회의나 정상회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중국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지난해에도 의장국인 우리의 노력에도 중국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정상회의는 성사되지 않았죠.중국은 왜 최대한 발표 시점을 늦추려 하는 걸까요. 먼저 ‘몸값’이 높아진 중국이 일련의 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면서 서방의 제재에 고립될 위험에 처한 러시아는 북한에 무기를 제공받는 데 더해 ‘G2’로 꼽히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한국과 일본도 북중러 연대의 ‘약한 고리’인 중국을 통해 북러 밀착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죠. 미국에 맞서 ‘국제적 위상’을 원하는 중국으로서는 북중러 연대 강화와 함께 한중일 회담으로 주변국을 관리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은 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신경전도 눈에 띕니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외교 노선을 고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마주 앉았지만 역시 정확한 날짜는 발표하지 못했죠. 일각에선 중국이 오는 20일 열릴 대만 총통 취임식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중국 측이 취임식과 연계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거론한 적은 없지만 대만 문제에 특히 민감한 만큼 이 문제 떼어놓고 볼 순 없다는 겁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전례를 따라 공식 대표단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본은 초당파적인 친대만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 의원 간담회’ 소속 의원 30여명이 대만으로 향한다고 하네요. 현재 3국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지역 안보, 인적 교류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인 중국의 ‘국익 셈법’이 분주한 가운데 의장국인 한국은 얼마나 의미 있는 외교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까요.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공 조건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단독] 퇴직 후 노골적 선거캠프행… 선거법 안 걸리는 기술 ‘코치’ [복마전 선관위]

    [단독] 퇴직 후 노골적 선거캠프행… 선거법 안 걸리는 기술 ‘코치’ [복마전 선관위]

    선관위 퇴직자, 법률자문 자처공직자윤리 승인 대상서 빠져대형로펌도 고문 모시기 치열복잡한 선거법… ‘몸값’만 높여 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출신 A씨는 2017년 대선 때 한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퇴직한 지 1년도 안 된 고위직이 특정 후보를 돕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선관위 안팎에서 쏟아졌다. 전직 심판이 사직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파울해도 안 걸리는 법’을 코치해 주는 격이었다.선관위에서 6급으로 퇴직한 B씨는 선거철만 되면 몸값이 올라간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그는 각 정당·후보 캠프에 기웃거리며 법률 자문을 자청한다. 선관위 퇴직자들이 선거철에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선거법 위반 교묘하게 피하기, 상대 후보 고발하기 등 선거 ‘잔기술’을 그들만큼 아는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일정 직급 이상 퇴직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내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관위 퇴직자들에겐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행법상 취업심사대상기관은 민간기업이나 각종 법인 및 단체다. 한시적인 정치 조직인 선거캠프는 포함돼 있지 않다. 2019년 선관위 공무원이 퇴직 후 10년간 선거캠프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유야무야됐다. 선관위 전직 간부 C씨는 16일 “선거철에 제의가 많이 온다”면서 “단순 자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캠프에 직접 합류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주기적으로 선관위 출신들을 만나 접대하며 조언을 구한다. 충청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복잡한 선거법을 잘 모르는 초선 의원들은 선관위 퇴직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면서 “선거법 해석이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위원마다 다른 경우가 많아 퇴직자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선관위 직원들의 몸값을 높인 일등공신은 모호한 선거법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 하나하나를 규제하고 단속하는 방식이어서 선관위의 재량 범위가 과도하게 넓다. 선관위 출신 한 인사는 “전직 선배가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 현직 후배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선관위 출신들은 대형 로펌에서도 인기가 높다. 고문 자격으로 선거법 재판을 돕는다. 문상부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안병도 전 서울시 선관위 상임위원 등이 선거 전문 법무법인으로 유명한 대륙아주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단독] 퇴직 후 노골적 선거캠프행… 선거법 안 걸리는 기술 ‘코치’ [복마전 선관위]

    [단독] 퇴직 후 노골적 선거캠프행… 선거법 안 걸리는 기술 ‘코치’ [복마전 선관위]

    선관위 퇴직자, 법률자문 자처공직자윤리 승인 대상서 빠져대형로펌도 고문 모시기 치열복잡한 선거법… ‘몸값’만 높여 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출신 A씨는 2017년 대선 때 한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퇴직한 지 1년도 안 된 고위직이 특정 후보를 돕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선관위 안팎에서 쏟아졌다. 전직 심판이 사직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파울해도 안 걸리는 법’을 코치해 주는 격이었다.선관위에서 6급으로 퇴직한 B씨는 선거철만 되면 몸값이 올라간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그는 각 정당·후보 캠프에 기웃거리며 법률 자문을 자청한다. 선관위 퇴직자들이 선거철에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선거법 위반 교묘하게 피하기, 상대 후보 고발하기 등 선거 ‘잔기술’을 그들만큼 아는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일정 직급 이상 퇴직공직자는 퇴직 후 3년 내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관위 퇴직자들에겐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행법상 취업심사대상기관은 민간기업이나 각종 법인 및 단체다. 한시적인 정치 조직인 선거캠프는 포함돼 있지 않다. 2019년 선관위 공무원이 퇴직 후 10년간 선거캠프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유야무야됐다. 선관위 전직 간부 C씨는 16일 “선거철에 제의가 많이 온다”면서 “단순 자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캠프에 직접 합류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주기적으로 선관위 출신들을 만나 접대하며 조언을 구한다. 충청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복잡한 선거법을 잘 모르는 초선 의원들은 선관위 퇴직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면서 “선거법 해석이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위원마다 다른 경우가 많아 퇴직자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선관위 직원들의 몸값을 높인 일등공신은 모호한 선거법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 하나하나를 규제하고 단속하는 방식이어서 선관위의 재량 범위가 과도하게 넓다. 선관위 출신 한 인사는 “전직 선배가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 현직 후배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선관위 출신들은 대형 로펌에서도 인기가 높다. 고문 자격으로 선거법 재판을 돕는다. 문상부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안병도 전 서울시 선관위 상임위원 등이 선거 전문 법무법인으로 유명한 대륙아주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파타야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파타야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유가족이 피해자의 마약 범죄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태국을 찾은 유가족은 14일 “(A씨는) 마약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는 태국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추측성 보도 등으로 저희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사망 이후 A씨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등의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태국에서 사업을 하지도 않고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취직 준비 중이었고 평소 태국과 태국 음식, 문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관광객으로 태국 여행을 자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순하고 답답할 만큼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고 평소 성격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안타까워했다.지난달 30일 입국한 A씨는 현지에서 다른 한국인을 만나 잔인하게 살해된 후 드럼통에 담겨 저수지에 수장됐다. 용의자들은 지난 7일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들이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다며 몸값으로 한화 약 1억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이후 가족의 신고로 태국 경찰이 11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가족들은 다음날인 12일 태국에 도착했다. 경찰 당국은 A씨 행방을 추적한 끝에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A씨는 클럽에서 처음 만난 이들로부터 참변을 당했다. A씨 가족은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함이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며 “범인들이 빨리 검거될 것으로 믿으며 꼭 검거돼야만 한다.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1명은 한국과 현지 경찰이 공조해 추적 중이다. 12일 전북 정읍의 자택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태국 파타야 韓관광객 납치살해 피의자 1명 검거

    태국 파타야 韓관광객 납치살해 피의자 1명 검거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피의자 중 1명이 국내에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파타야에서 30대 관광객 한국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중 1명이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오다가 전날 오후 7시 46분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매체 카오솟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남성 관광객 B(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이후 지난 7일 B씨의 모친은 “B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약 1억 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한국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현지 경찰은 수사팀을 꾸려 B씨 행방을 추적했다. B씨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지난 2일 방콕 후아이쾅 지역에 있는 한 클럽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경찰은 클럽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 지난 3일 오전 2시쯤 한국인 2명이 B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가서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탔으며 이들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이 픽업트럭은 지난 4일 오후 9시쯤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으며,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으며, 이 중 1명은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태국 경찰이 소재를 추적 중이다.
  • 태국서 한국 관광객 살해… 韓 용의자 3명 추적

    태국서 한국 관광객 살해… 韓 용의자 3명 추적

    태국 경찰이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밤 파타야의 맙프라찬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해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서 나흘 전 실종된 A(34)씨 시신을 찾았다. 앞서 A씨의 모친은 지난 7일 “A씨가 마약을 버려 피해를 줬으니 몸값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원)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는 한 남성의 협박 전화를 받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한국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현지 경찰은 수사팀을 꾸려 A씨 행방을 추적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고 이틀 후 후아이쾅 지역에 있는 한 클럽에서 그를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한 뒤 행방을 쫓고 있다. 영상에는 한국인 2명이 지난 3일 오전 2시쯤 A씨를 납치해 검은색 픽업트럭에 태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한 매장에서 범행 도구를 사는 모습도 있었다. 용의자 세 명 중 한 명은 지난 9일 국외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 뉴욕 최고의 목수, 40년 현장에서 배운 인생

    뉴욕 최고의 목수, 40년 현장에서 배운 인생

    가구를 만들 때 목재 1㎜를 잘못 자르면 자칫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억지로 끼워 넣거나 헐렁하게 놔두면 무너지게 마련이다. 건축 현장 일도 마찬가지. 예산 초과, 설계도 변경과 폐기 등이 수시로 일어난다. 완성의 뒷면엔 우리가 잘 모르는 온갖 착오와 실수 그리고 노력이 숨어 있다. 로빈 윌리엄스, 데이비드 보위, 우디 앨런 등 유명인들의 집이나 작업실 그리고 건물 내외부를 맡아 작업한 마크 엘리슨은 ‘뉴욕 최고의 목수’로 통한다. 가장 정교하고 난해하고 호화로우며 아름다운 집을 짓는 일을 전문으로 해 왔다. 책은 그가 40년간 목수 일을 하며 겪은 재미나거나 당혹스러운 경험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인생의 교훈을 11개의 키워드로 담았다. 그는 집수리 보조로 시작해 공장에서 수납장을 짜며 끼니를 해결하고, 먼지 날리는 작업 현장에서 하청업체 견습생으로 일한 뒤 목수가 됐다. 2주일 동안 거의 잠도 자지 않은 채 찬장을 조립한 일, 설계대로 지었다면 치명적이었을 계단을 비닐을 활용해 새롭게 구축한 경험,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겠다는 건축가의 생각을 어렵게 구체화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여기에 어렸을 적 받았던 피아노와 연극 교육을 비롯해 부모님이 가르쳐 주신 여러 교훈이 일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힌다. 몸값이 비싼 목수가 된 뒤 고급 주택의 인테리어를 여럿 했는데 중요한 건 고급 자재가 아니라 혁신과 독창성이었단다.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계단을 만든 경험을 소개하며 ‘고교를 졸업하면 끝난 줄 알았던’ 수학이 왜 목공에서 중요한지 알려 준다. 뉴욕 파크애비뉴의 한 펜트하우스에서 경험한 일을 들려줄 땐 웃음이 터진다. 작은 연못을 설치하다 녹조가 끼자 녹조 먹는 달팽이를 잔뜩 풀어놨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달팽이들이 모두 죽어 버렸다. 지옥에서나 맡을 법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 사체를 옮기다 떨어뜨려 건물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는 집을 지으며 보낸 40년을 가리켜 “부와 계급, 관계, 꿈, 원칙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며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의미를 가르쳐 준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전문가가 되려면 적어도 20년 이상 노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실패를 함부로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만든 것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찾아보며 책을 읽으면 더 재밌을 듯하다.
  • ‘일당 20만원’ 치솟는 몸값에 차별 논란까지… ‘외국인 일손’ 어쩌나

    ‘일당 20만원’ 치솟는 몸값에 차별 논란까지… ‘외국인 일손’ 어쩌나

    “지난해까지 15만원 정도였던 외국인 근로자 일당이 요즘엔 20만원 가까이 치솟았어요. 대형 농장에서 입도선매 식으로 다 쓸어가는 상황이라 우리 같은 이들만 죽을 맛이죠.”(전북 고창군 한 농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농번기만 되면 무섭게 치솟는 농촌 외국인 노동자 몸값을 잡기 위해 ‘적정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다. 웃돈을 주고 인력을 빼 오는 ‘제로섬’ 게임을 막고 농가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적정 인건비가 사실상 상한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우리의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금지하고 있는 외국인 차별에 해당돼 공정성 위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는 4~6월 농번기와 8~10월 수확기에 주로 급등한다. 평소 15만~16만원 정도에서 최근엔 2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농촌 현실상 일손 확보를 위한 농가의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불법 체류자들도 귀한 몸이 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적과 작업, 봉지 씌우기와 고추·고구마 심기, 양파·마늘 수확 등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작업 기간에는 50% 이상 웃돈이 오간다”고 귀띔했다. 이에 전북 고창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군이 제시한 농촌 근로자 적정 임금(일당·8시간 기준)은 남성 11만~13만원, 여성 9만~11만원이다. 전남 나주시도 최근 적정 일당을 11만원으로 정했다. 나주 지역은 5~6월에 배 열매 솎기 등 작업이 집중돼 과도한 인건비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역 농민의 경영 안정을 돕는 취지”라며 “인건비는 노동 강도 등에 따라 농가가 자율적으로 가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위적으로 임금 상한선을 정하면 외국인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 6조와 외국인고용법 22조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인 처우를 금지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도 유사하다. 우리가 1998년 비준한 ILO 협약 111호 ‘고용과 직업에서의 차별 협약’에도 위배된다. 해당 시군은 이를 의식해 인건비 조례는 ‘불법 체류자의 횡포’를 막는 게 목적인 ‘권고’ 규정임을 강조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부 인력중개업체와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이 웃돈을 요구해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적정 인건비는 이를 막는 게 목적”이라며 “이 역시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이라고 말했다. 유진석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적정 인건비를 강제하려면 법 위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지자체들은 행정지도 수준인 단순 권고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외국인 차별을 조장한다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방 및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이민청 설립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비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정 지역의 인건비가 낮아지면 다른 마을로 인력이 유출될 수밖에 없어 실효성도 떨어진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 상한선을 정하는 조례는 국내법과 ILO 조항에 어긋난 명백한 외국인 차별”이라며 “정부가 더 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유입하는 정책을 강화할수록 이같은 일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151석 땐 법안 단독통과, 180석 땐 패스트트랙… 200석 얻으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개헌 가능

    151석 땐 법안 단독통과, 180석 땐 패스트트랙… 200석 얻으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개헌 가능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의석수를 하나라도 더 확보해 제1당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쪽이 151석, 180석, 200석 이상의 고지를 넘으면 정치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200석을 꿈꾸고 국민의힘은 ‘그것만은 안 된다’며 읍소하고 있는데, 사실상 국정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셈법이 복잡한 상황은 거대 양당이 모두 과반에 못 미치는 경우다. 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의석을 합쳐 과반에 못 미치는 제1당이 되면 정국 주도권은 쥐지만 여소야대를 유지하려면 조국혁신당 등과 연대해야 한다. 이 경우 조국 대표의 몸값이 치솟게 되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겐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과반에 못 미쳐도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가져가는 게 관례다.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안건을 부의하거나 상정하는 권한 등이 있어 정치 양극화가 심각한 22대 국회에서 역할이 크다. 재적 의원 과반인 151석을 달성하면 국회의장뿐 아니라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이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임명동의 대상은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등이다. 민주당이 151석을 넘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동의 없이 이들을 임명할 수 없다. 또 151석은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국무위원·법관·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기준이다. 국민의힘이 151석 이상을 획득하면 윤 대통령은 예산·인사안을 밀어붙일 수 있다. 어느 당이든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차지하면 막강한 입법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수당의 법안 일방 처리를 막기 위해 만든 국회선진화법 중 하나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올려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또 법안 상정을 막는 ‘필리버스터’(합법적인 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재적 의원 3분의2에 해당하는 200석은 그야말로 입법 권력을 장악하는 선이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하고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으며 국회의원 제명도 가능하다. 여당으로서는 무조건 막아야 하는 선이다. 국정 주도권이 사실상 대통령에게서 국회로 넘어가고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적 의원 과반수 발의에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고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헌법재판소에 있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판세를 민주당 우세로 보지만 여당의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 보수 진영이 참패했던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비례정당을 합쳐 103석을 얻었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