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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사건 논란에 경찰 “성차별 없다…대상 특정돼 신속수사”

    홍대 사건 논란에 경찰 “성차별 없다…대상 특정돼 신속수사”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 성차별 논란으로 번지자 경찰이 “모든 수사는 신속하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의자 성별이나 사안의 성격 등에 따라 수사 차별이나 불공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홍익대 사건은 수사 장소와 대상이 특정돼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주민 청장은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번 사건은 범행 장소가 미대 교실이고, (수업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수사 대상이) 특정됐다”면서 “용의자들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수사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를 늦추거나 빨리하거나, 공정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특히 여성과 관련된 수사나 성범죄는 경찰이 각별히 신경 쓴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성 모델이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중 동료 남성 모델을 몰래 촬영한 뒤 사진을 조롱글과 함께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선 ‘피해자가 남성이라 경찰이 빨리 수사했다’, ‘페미니스트들 보란 식으로 보복수사했다’는 등 편파 수사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피의자 암모(25·여)씨가 긴급체포된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라는 이름의 카페가 생겼고, 회원 수 2만명을 돌파했다. 이 카페 회원들은 오는 19일 여성들만 붉은 옷을 입고 참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1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 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이날 낮 12시 10분 기준 30만 71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한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라는 요건을 충족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피해만 빠른 수사” 꼬집는 女… “성희롱 글만으로 뭇매” 억울한 男

    “남성 피해만 빠른 수사” 꼬집는 女… “성희롱 글만으로 뭇매” 억울한 男

    여성 ‘편파수사 규탄시위’ 예고 “성차별 없는 국가보호를” 청원 피의자 옹호에 남성들도 ‘발끈’ “남녀 아닌 인권 시각서 접근해야”여성 모델이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출한 ‘홍익대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유출 사건’이 남녀 간 ‘성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성이 피의자, 남성이 피해자’로 결론 내려진 해당 범죄를 ‘인권’이 아니라 ‘성차별’의 문제로 들여다 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의 피의자인 안모(25·여)씨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긴급체포된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라는 이름의 여성 전용 카페가 개설됐다. 개설 3일 만에 회원 수는 2만명에 이르렀고 게시글은 5000여건이 작성됐다. 게재된 글을 살펴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페미(페미니스트) 보라고 보여주기식으로 보복하는 거라 생각된다’는 등 여성 모델이 범인으로 밝혀진 홍익대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 또 카페 측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규탄시위’를 여는 것을 목표로 비수도권 회원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위한 전세버스 차량의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위 구호나 피켓 문구를 제안하는 게시판도 별도로 만들었다. 제안된 300여건의 문구 중에는 ‘민중의 지팡이 × 남성의 지팡이 ○’ 등 경찰이 남성의 편을 든다는 의미를 담은 문구가 주를 이뤘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단 이틀 만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아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홍익대 몰카) 사건은 굉장히 빠르게 처리됐다. 경찰은 20명의 용의자를 모두 다 조사하고, 피해자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직접 자료 수집에도 나섰다”면서 “피해자가 여성일 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면서 남성일 때는 재빠른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에서는 남녀 간 공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피해자의 나체 사진이 게시됐던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는 피의자인 안씨를 옹호·응원하고 피해 남성을 비난·조롱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맞서 남성 중심의 ‘남초 커뮤니티’에선 “남자 대학생은 단체대화방 성희롱 글만으로도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징계도 받았다”며 안씨를 비롯한 여성 전체를 겨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2일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대 누드몰카 편파수사 규탄시위 열린다...국민청원 20만명 돌파

    홍대 누드몰카 편파수사 규탄시위 열린다...국민청원 20만명 돌파

    홍익대에서 회화과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여성 모델이 구속된 가운데, 여성이 피해자인 불법촬영 범죄에도 수사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19일 열린다.지난 10일 개설된 다음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는 13일 오후 2시 기준 약 1만 5000명의 여성들이 가입했다. 해당 카페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게 설정돼 있다. 시위는 19일 서울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며 드레스코드는 여성의 분노를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정해졌다. 카페 운영자는 “몰카 범죄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 때문에 시위를 계획했다”면서 “우리는 항상 몰카범죄에 노출돼 있고 신고를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은 물론 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부당한 일이고 더 나아가 여자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수많은 남성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아 상처를 받는 일이 줄어들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 당국이 여성이 피해자인 불법촬영 범죄에 지나치게 미온적으로 대응해왔다는 논란은 지난 10일 홍대 누드모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가 여성 모델 안모씨(25)를 용의자로 특정해 입건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촬영 검거 인원 중 남성은 1만 5662명으로 98%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총 359명으로 2%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불법촬영 범죄 피해자 2만 6654명 중 여성은 2만 2402명으로 84%에 달했다. 남성은 600명으로 2.3%를 차지했다. 불법촬영 범죄의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번 사건의 피의자 입건부터 구속까지 수사 과정 전체가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피해자 2차 가해도 수사 당국이 적극 대처하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는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고, 참여 인원은 이틀 만에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주기로 한 인원인 20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의 게시자는 “피해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피해자가 남성이기 때문에 재빠른 수사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여성과 남성 둘 다 동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이라며 “누구나 범죄를 저질렀다면 벌을 받고 누구나 피해자가 되었다면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절실히 바란다”고 밝혔다. ‘위장·몰래카메라 판매금지와 몰카범죄 처벌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청원 역시 지난 3월 22일 등록된 후 한 달 만에 20만명 이상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남자 누드모델 몰카 찍은 여성 구속

    홍대 남자 누드모델 몰카 찍은 여성 구속

    홍익대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를 받는 동료 여성모델이 12일 경찰에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 김영하 당직 판사는 이날 안모(25·여)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안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0일 오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그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 피해자 A씨와 함께 누드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휴게 시간 중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게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A씨와 다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한강과 휴대전화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PC방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경찰은 구속된 안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해 범행 배경과 경위 등을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누드크로키’ 워마드에 엇갈린 시선…“반성없어” vs “여성 피해자는 홀대”

    ‘홍대 누드크로키’ 워마드에 엇갈린 시선…“반성없어” vs “여성 피해자는 홀대”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 몰카범으로 밝혀진 동료모델 안모씨(25)가 12일 서울서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서면서 그가 몰카 사진을 올렸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한 여론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워마드에는 최근 “그 많은 여성 대상 몰카들은 방관하면서 홍대 몰카 사건엔 온 나라가 나선다”는 식의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또 경찰에 대응해 범죄 혐의를 빠져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남자들의 몰카 범행에 물타기를 하느냐”고 반박하며 워마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잘못해서 벌 받는 사람을 같은 워마드 회원이라고 감싸주면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워마드와는 별개로 “이번 남성 피해자 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더 받고 수사도 더 빠른 것 같다”며 씁쓸한 입장을 전한다. 실제로 청와대 청원에는 “피해자가 남성인 사건과 피해자가 여성인 사건에 대한 경찰과 언론, 사회의 반응은 너무나도 다르다”면서 피해자의 성별에 상관 없는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터졌지만 피해자가 여성인 경기도 모 여고의 기숙사 몰카 영상 SNS 유포 사건이나 한국항공대 성관계 동영상 단톡방 유포 사건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고 있다. 성폭력 피해 문제를 성대결이나 성차별 문제가 아니라 범죄로서 공정하게 시시비비를 갈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남혐이냐” 질문에 묵묵부답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남혐이냐” 질문에 묵묵부답

    홍익대 회화과의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동료 여성 모델이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죄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12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서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선 안모(25·여)씨가 취재진 앞에 한 말은 “죄송하다” 한 마디 뿐이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단순 시비 문제였느냐 남혐(남성혐오)이었느냐’등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안씨는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안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0일 오후 긴급체포했다. 그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 피해자 A씨와 함께 누드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휴게 시간 중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게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A씨와 다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안씨는 경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를 버렸다는 한강과 휴대전화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PC방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법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영장심사를 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구속영장

    경찰이 홍익대 회화과 수업에서 남성 모델 누드 사진을 몰래 찍어 유출한 여성 모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현장에 있던 모델 4명 중 한 명인 안모(25·여)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안씨를 긴급체포했다. 안씨는 경찰에서 “파장이 커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홍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에 A씨와 함께 누드 모델로 일하러 갔다가 쉬는 시간에 함께 쓰는 휴게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A씨와 다퉜다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쓰는 2대의 휴대전화 중 1대를 잃어버렸다’며 전화기를 제출하지 않았던 점, A씨와 최근 다퉜던 점에 비춰 혐의가 의심된다고 보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안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피해자 사진 등 휴대전화 데이터를 PC방에서 삭제한 뒤 전화기를 한강에 버렸다”는 안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PC방과 한강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하지만 안씨가 사진 촬영에 사용한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 아울러 경찰은 워마드 운영진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안씨는 ‘워마드’ 운영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IP나 로그 기록 등을 지워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워마드 운영진이 안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로그 기록을 삭제해 줬다면 증거 인멸을 도운 것에 해당돼 입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폰 한강에 버렸다”…경찰, 워마드 수사 착수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 “폰 한강에 버렸다”…경찰, 워마드 수사 착수

    홍익대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난 동료 여성 모델이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안모(25·여)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안씨가 피해자 사진 등 휴대전화 데이터를 PC방에서 삭제한 뒤 전화기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해당 PC방과 한강에서 현장검증도 했다. 다만 경찰은 안씨가 사진 촬영에 사용한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 증거 확보와 함께 경찰은 워마드 운영진의 신원을 확인하고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안씨는 자신이 처음 사진을 올렸던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이메일을 보내 ‘IP나 로그 기록 등을 지워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마드 운영진은 안씨의 이메일은 읽었지만, 경찰이 안씨의 활동 내용을 확인하고자 보낸 이메일은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워마드 운영진이 안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로그 기록 등을 삭제했다면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워마드 운영진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구글에 보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이 실제 수사 협조를 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안씨의 진술과 증거에 이날 압수수색 등에서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날 오후 안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에 찍은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과 함께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고, 사진이 다른 사이트로 퍼지면서 2차 피해가 커졌다. 처음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경찰 수사 결과 함께 모델로 섰던 동료 여성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모델 안씨가 처음엔 참고인 자격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뒤늦게 나왔던 점, 휴대전화 제출 요구에 잃어버렸다며 평소 가지고 다니던 공기계에 번호이동을 한 점 등을 토대로 안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안씨는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가 쉬는 시간에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식 공간 이용 문제를 두고 피해자와 다툼을 벌여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남성 모델은 자신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비하한 정도가 심한 댓글을 쓴 워마드 회원 2명에 대해 최근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누드 몰카’ 용의자 학생 아닌 동료여성모델

    경찰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은 현장에 있던 동료 여성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4명의 모델 중 한 명인 A(25·여)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9일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B씨의 나체를 몰래 촬영하고 워마드에 올렸다는 취지의 자백을 했다. A씨는 쉬는 시간에 “다른 모델들과 함께 사용해야 할 탁자에 B씨가 누워 있자 이를 두고 다툼을 벌였고 이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첫 경찰 조사 때 “2대의 휴대전화 중 1대를 잃어버렸다”며 1대만 제출한 점 등에 비춰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A씨는 “과거 다음 카페에서 워마드 활동을 했지만 현재 워마드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 1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지난 1일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 게시판에는 누드 크로키 수업 중 촬영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홍익대와 회화과 학생회는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자백을 유도했으나 범인이 나타나지 않자 지난 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학생과 교수 등 20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강의실 주변 폐쇄회로(CC)TV, 피해자 진술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냈다. B씨는 워마드에서 자신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비하하는 정도가 심한 게시글을 쓴 워마드 회원 2명에 대해 최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2차 가해를 한 워마드 회원 수사는 사이버수사팀에, 최초 유포 사건은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각각 배당하고 투트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찰 “‘홍대 누드 모델 몰카’ 최초 유포자, 동료 여성모델”

    경찰 “‘홍대 누드 모델 몰카’ 최초 유포자, 동료 여성모델”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사건의 최초 유포자는 동료 여성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누드 크로키 수업에 함께 있었던 동료 여성 모델이 사진을 몰래 찍어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수업에 있던 20여명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여성모델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 여성 모델은 몰래 찍은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승무원 속옷 촬영한 몰카범, 벌금 500만원 선고

    여승무원 속옷 촬영한 몰카범, 벌금 500만원 선고

    제주지법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 김모(2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고 10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8월 13일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오는 여객기 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승무원 A씨의 치마 속을 촬영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해서는 수화물을 찾던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B씨를 촬영하다 이를 보고 제지하는 다른 승객의 팔을 잡아당기고, 몸을 밀어 폭행한 혐의도 있다. 한 판사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폭행까지 저질렀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마드, 가입조건 보니 “한국 남성은 범죄자다” 타이핑 필수

    워마드, 가입조건 보니 “한국 남성은 범죄자다” 타이핑 필수

    2016년 개설된 다음 카페 ‘워마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카페는 1978년 이후에 출생한 여성이 활동 조건이다. 메갈리아에서 파생된 남성 혐오 사이트로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며 남성혐오에 앞장서고 있다. 페미니즘이나 여성단체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정치 성향보다는 여성인지, 남성인지가 이 카페의 중요한 기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옹호하고 있으며 ‘킹혜’ ‘갓근혜’ 라고 칭송한다. 이성애자가 아니면 배척하고 있으며 가입을 위해서는 “한국 남성은 범죄자다”라고 타이핑하는 게 필수 관문이다. 이외에도 한국 남성의 성기 길이에 대해 객관식으로 답해야 가입할 수 있다. 더치페이와 결혼을 반대하고 소수자를 혐오하는 글을 다수 볼 수 있다. 여성판 일베저장소로 불릴만큼 ‘남탕 몰카 사건’ ‘홍대 누드 크로키 몰카 사건’ 등 실존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메갈과 워마드를 비호하는 행위는 오히려 ‘벌레들의 세계’에 유폐됐던 일베를 석방할 수 있다. 강자의 약자에 대한 혐오는 부당하나 약자의 강자에 대한 혐오는 정당하다는 주장에 수긍하는 강자는 없다. 뉴라이트가 궁극적으로 원한 게 바로 이런 담론세계”라며 그들의 반사회성을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누드모델 몰카 찍어 유포…경찰, 홍대 미대사건 수사 착수

    홍익대 회화과 수업 도중 찍힌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홍익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내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을 유출한 사람과 유출 경위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가 고스란히 드러난 남성 누드모델 A씨의 사진과 함께 A씨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3일 오전 삭제했다. 학교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교수, 학생회장, 조교 등이 참여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누드 크로키 수업 중 휴대전화 회수, 사전 교육 강화, 가해 학생 추적 및 징계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이튿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씨가 속한 누드모델 전문 에이전시 에덴은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시작된 워마드 사이트에는 경찰 수사 보도가 나간 뒤에도 유출 사진을 토대로 만든 나체 그림과 A씨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2차 가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누드모델 도촬 사건 철저하게 수사 부탁드립니다!’ 청원에 1만 5000여명이 동의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대 男누드모델 도촬 사진 인터넷 유출… 경찰 수사 착수

    홍대 男누드모델 도촬 사진 인터넷 유출… 경찰 수사 착수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누드 사진을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진은 수업에 참석한 누군가 찍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이 사진은 지난 1일 남성혐오 커뮤니티로 알려진 워마드를 통해 공개됐다. 글쓴이는 ‘조신하지 못하다’, ‘누워 있는 꼴 봐라’는 등 남자 모델을 조롱하는 멘트와 함께 게시물을 작성했다.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에는 다른 학생의 모습은 뿌옇게 처리됐지만 남성 모델은 얼굴 등 편집 없이 노출됐다. 사진을 본 워마드 회원들은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남누드모델은 정신병이 있다’ 등 남성 모델을 성희롱하는 댓글을 이어갔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홍익대 온라인 커뮤니티로 번져나갔다. 사건 후 논란이 거세지자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는 사건 당일 공고를 게재하며 2일 오후 8시쯤 회화과 학생을 통해 상황을 전달받으며 오후 9시쯤 가해 학생을 추적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학생회는 이어 “해당 수강하는 학생들을 모두 소집해 가해 학생의 자백을 유도했다”며 규정에 따라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3일 오전 교수와 학생회장, 조교 등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모든 누드 수업 중 휴대전화 회수, 누드모델에게 간이 휴게 공간 제공, 누드 수업 사전교육 강화, 가해학생 추적 및 징계 등의 방침을 마련했다. 다만 이 방침에는 가해자를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홍익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회의 늦장 대응을 비롯해 가해자 처벌을 왜 법적 절차를 대신 학교 안에서 처리하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여성 몰카 범죄에 비해 덜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홍익대 회회과 학생회는 4일 ‘2018 미술대학 회회과 학생회 결과 공고’ 게시글을 통해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매우 깊게 인식하고 강경대응을 하고 싶은 마음 또한 다른 학우 분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현재 학교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고 절차를 밟고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수의 상습적 성추행, 여대생이 몰카로 증거 잡아

    교수의 상습적 성추행, 여대생이 몰카로 증거 잡아

    상습적으로 여제자를 성추행한 대학교수의 추태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2차 피해를 각오하고 증거를 잡아 공개한 여학생이 일등공신이다. 현지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립대학에서 자연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로레나 사브리나는 최근 언론에 교수의 성추행을 뚜렷하게 포착한 동영상 한편을 전달했다. 사브리나는 "성추행의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찍은 몰래카메라 영상"이라며 보도를 부탁했다. 동영상에는 연구실에서 사브리나와 함께 있는 지도교수 프레디 알베르토 몬로이가 등장한다. 교수는 사브리나를 끌어 안고 여러 차례 키스를 시도한다. 교수가 손을 내려 사브리나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도 그대로 녹화돼 있다. 사브리나가 문제의 교수를 알게 된 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도를 맡은 교수는 사브리나의 연구 열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이건 모두 호감을 사기 위한 응큼한 교수의 접근법이었다. 사브리나는 "학생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인간적인 신뢰를 얻는 데 매우 능숙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교수가 본색을 드러낸 건 레이저실험을 한 어느 날이다. 연구실에 사브리나와 둘이 있게 된 교수는 실험이 끝나자 갑자기 사브리나를 벽으로 밑어붙이며 포옹했다. 사브리나는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교수는 "너를 느끼게 해달라"며 키스를 시도했다. 손은 어느새 사브리나의 특정 부위에 가 있었다. 이후 문제의 교수는 "말을 듣지 않으면 네게 엄격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브리나를 압박했다. 계속된 압력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사브리나는 한때 박사과정 포기를 고민했지만 용기를 내곤 학교에 지도교수 교체를 요구했다. 다행히 학교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사브리나의 교수의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최근 그는 다시 문제의 교수 밑으로 들어갔다. 이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학생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다. 사브리나는 "교수가 다시 덤벼들게 분명했지만 확실한 증거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그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시 몬로이 교수의 사무실로 찾아가면서 많이 울었지만 증거를 확보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교수는 다시 찾아온 사브리나에게 다시 몹쓸 짓을 했다. 장면은 사브리나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브리나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에 여학생들은 한없이 무기력함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면서 사건을 폭로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교수의 성추행이 드러나면서 대학이 파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월호 청문회 위증 조여옥 대위 처벌” 국민 20만명 청원 참여

    “세월호 청문회 위증 조여옥 대위 처벌” 국민 20만명 청원 참여

    2016년 말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의혹을 받는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징계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지난달 28일 제기된 해당 청원에는 21일 오후 6시 현재 20만571명이 참여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를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군인이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면 해임 내지 파면과 더불어 응당한 형사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며 “청문회에 출석해 위증한 조여옥 대위의 징계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를 한 조 대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료 시술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조 대위는 청문회 출석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해 말 바꾸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청문회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의무동은 대통령 전담으로 관저 옆 2층에 있고,의무실은 직원들이 이용해 관저에서 떨어져 있지 않느냐”며 “한 방송 매체 기자회견에서 한 증언은 지금과 다르다.당시에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30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이 청원 외에도 ‘대통령 개헌안 실현’, ‘미혼모가 생부에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마련’, ‘미세먼지 관련 중국 정부에 항의 요청’,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 시행’, ‘삼성증권 유령주식 공매도 사태 처벌’,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지원 철회’, ‘몰카범죄 처벌 강화’ 등 8건의 국민청원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슬러’ 이성경 유출사진 문구 사과 “웃겨볼까 하는 담당자의 과욕”

    ‘레슬러’ 이성경 유출사진 문구 사과 “웃겨볼까 하는 담당자의 과욕”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개봉을 앞둔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가 선정적인 SNS 홍보 문구로 논란이 되자 “게시글 문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롯데엔터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는 10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존에 작성한 문구는 절대 몰카를 연상시키는 악의적인 용도로 작성한 문구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를 갖고 한 일이 아니다. 웃겨볼까 하는 담당자의 과욕이었다”며 “이성경 씨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롯데엔터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주연배우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의 모습이 담긴 ‘레슬러’의 스틸과 함께 ‘체육관에서_타이트한 의상 입은_A씨 유출사진_모임.zip’이라는 자극적인 글을 게재했다. 몰카(몰래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단어인 ‘유출 사진’과 여성의 몸매를 품평하는 듯한 ‘타이트한 의상 입은’이란 표현이 성희롱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에 휩싸이자 롯데엔터 측은 해당 문구를 삭제하고 ‘평화로운 귀보씨 유해진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어진다!’로 즉각 수정했다. 롯데엔터 측은 “기존에 작성한 문구는 절대 몰카를 연상시키는 악의적인 용도로 작성한 문구는 아니며 유해진 씨가 맡은 귀보라는 캐릭터가 전직 레슬러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레슬링 복을 조금 더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작성했던 문구인데,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는 개별 DM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렸으며 댓글을 남겨주지 않으신 분들 중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살림가로 변신한 일명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9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양시, 280여개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안양시, 280여개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최근 화장실 내 몰래 카메라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자 안양시가 동안경찰서와 함께 지역 내 공중화장실을 긴급 점검했다. 시는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밀 조사한 결과 한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자 지역 내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지하철 역사와 평촌학원가 건물 내 공중화장실 등 280여개를 일제 점검했다. 시는 공중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와 공원에 있는 화장실까지 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이필운 시장은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몰카가 초소형화되고 촬영된 자료들이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등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범죄 없는 도시 안양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회사무처 직원,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촬영하다 덜미

    국회사무처 직원,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촬영하다 덜미

    국회사무처 소속 남자 직원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을 하다 경찰에 붙들렸다.29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30대 중반의 국회사무처 소속 6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한 식당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 화장실 안에 있던 국회 여직원 B씨는 칸막이 아래쪽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를 들이미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 소리를 질렀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식당 주변에 다시 나타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몰래카메라 촬영은 물론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적도 없다”고 잡아뗐다. A씨의 휴대전화에도 동영상 촬영 내역이 없었고 화장실 근처 폐쇄회로(CC)TV에도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복원하려하자 그제서야 A씨는 범행을 실토했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국회사무처도 징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회사무처 직원의 몰카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국회사무처 5급 사무관 오모(당시 31세)씨가 여의도의 한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경찰대를 졸업한 오씨는 ‘고시 3관왕’(사법·입법·행정고시 합격) 출신의 국회 공무원이었다. 국회사무처는 오씨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오씨를 직위해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쇼’ 한혜연 “‘1대100’ 최후의 1인 상금 5천만원..몰카인줄”

    ‘라디오쇼’ 한혜연 “‘1대100’ 최후의 1인 상금 5천만원..몰카인줄”

    ‘라디오쇼’에서 한혜연이 ‘1대100’ 상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앞서 한혜연은 KBS2 ‘1대 100’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5천만원 상금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박학다식했던 것 같다. OMR 카드 세대다 보니 그날따라 찍은 게 맞은 경우가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너무 황당해서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부모님께 상금의 반을 드리고, 나머지 반은 제가 옷을 사는 등 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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