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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낙제생에 독선적인 외톨이 학생이 있었다. 대학은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이유로 자퇴를 하고, 친구 집에서 툭하면 잠을 자면서 콜라병을 판 돈과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고 싶은 게임을 밤새도록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회사 취업을 준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회 부적응자, 인터넷 중독자로 불렸다. 기숙사에서 인맥관리를 한다며 공부는 하지 않고 하루종일 컴퓨터에만 매달렸다. 그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제일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학생은 1976년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브레이크아웃(벽돌깨기)을 만들고, 이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탄생시켰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21살이었다. 또 다른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시냅스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한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의 나이는 19살이었다.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 관계자들이나 학부모가 보면 게임중독에 빠진 문제 학생이고,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가 규제 대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일 이 두 사람이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최근 정치권에서 게임중독법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정신의학계와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받아 게임을 ‘중독물’로 간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처럼 국가가 법을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은 분명 우리의 산업이며 웹 세대에게는 새로운 놀이문화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해 저평가된 국가브랜드의 격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문화융합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e컬처산업’으로서 게임산업의 재조명이 필수적이다. 게임산업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산업이기 때문이다. 웹에서 이뤄지는 놀이로써의 게임은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돼야 한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게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지,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없는지, 청소년들이 자기 통제력이 약해 게임에 쉽게 중독되고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법의 테두리에 가두려고 했던 프레임이 결국에는 청소년의 놀이 행위를 인위적으로 관리·감독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청소년 보호법(가칭 셧다운제),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에 관한 법률안(가칭 게임중독법) 등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법이 아니라면,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게임중독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정신과 전문의 시절 상담한 아이의 게임 폭력 사례를 경험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경험한 개인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환원주의 오류로 볼 수 있다. 이런 불편한 오류가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고 미래의 성장 산업을 선도할 젊은 인재들을 자생적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했던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 우리는 정보기술(IT) 기기 또는 인터넷에 몰입하고 있는 친구들을 ‘무언가에 미쳤다’거나 ‘무언가에 중독됐다’고 표현한다. 어른들이 지금껏 자신의 시각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행위 중독’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규제가 아닌 놀이 문화로서의 게임을 선물하자.
  • SK C&C 일·가정 동시만족 유연근무제 ‘3종세트’

    SK C&C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는 직원들이 개인 여건 및 업무 상황에 맞춰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출퇴근 시간이나 출근 일수를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제도를 말한다. SK C&C는 직원들의 다양한 근무 환경을 고려해 3가지 유연근무 형태를 제시했다. 우선 출퇴근 시간을 30분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근무’로, 개인 여건에 따라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아니라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 등의 형태로 근무할 수 있다. 또 출근 일수 자체를 조정하는 ‘탄력근무’도 가능하다. 특정 시기에 업무가 몰리는 부서 직원들은 바쁠 때는 휴일 근무, 야근 등을 집중적으로 하고 업무량이 적을 때는 아예 출근을 하지 않거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연구 개발 및 시스템 설계·분석 등 프로젝트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투입 시간과 별도로 업무 시간을 인정해 주는 ‘재량근무’도 도입한다. SK C&C는 기존에 출퇴근 시간만 조정 가능한 선택근무제를 운영했다. 그러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확대한 것이다. 이 외에도 2주 이상 장기 휴가를 가는 ‘빅 브레이크’, 매주 수요일마다 정시 퇴근하는 ‘가정의 날’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안석호 SK C&C 인력본부장은 “일, 가정 양립제도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직장일수록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가 높아 기업 생산성도 좋아진다”며 “가족 친화 경영 제도·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톱스타 없어도 괜찮아, 고정 시청자만 잡으면

    톱스타 없어도 괜찮아, 고정 시청자만 잡으면

    KBS 수목드라마 ‘비밀’이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톱스타도, 스타 작가도 없는 이 드라마가 치열한 수목극 전쟁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 9월 25일 처음 방송된 ‘비밀’의 시청률은 고작 5.3%. 하지만 이 드라마는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으로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SBS ‘상속자들’을 제치고 줄곧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비밀’의 예상 밖 선전의 이유는 뭘까. ‘비밀’은 방송 시작 당시 동시간대 1위를 달리던 SBS ‘주군의 태양’과 방송분이 4회 겹치며 초반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주군의 태양’보다 한 주 앞서 종영한 MBC ‘투윅스’의 팬층을 ‘상속자들’에 뺏기지 않고 고스란히 가져왔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작품성에서 호평을 받았던 ‘투윅스’의 시청층이 로맨틱 코미디 ‘상속자들’이 아닌 치정 멜로 ‘비밀’로 고스란히 옮겨 왔던 것. 이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상속자들’이 다소 어린 고교생들의 사랑 이야기라면 ‘비밀’은 어른들의 멜로라는 인식이 강했고 보다 진지하고 심각한 스릴러를 표방한 ‘투윅스’를 선호한 시청자들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비밀’만의 맞춤형 홍보 전략도 한몫했다. 초반 열세였던 ‘비밀’은 처음부터 철저한 재방송 전략을 앞세웠다. 초반의 재방송 시청률이 본방송의 두 배가 되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한 제작진은 공휴일인 개천절에 무려 3시간 30분 동안 1~3회를 재방송했고 이후 입소문 마케팅을 펼쳤다. 홍보 역시 예고편의 주요 장면을 스포일러식으로 노출하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철저한 감추기 전략을 썼다. 미스터리극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본방에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드라마 홍보사 드라마틱 톡의 권영주 대표는 “사전 예고식보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나 최고의 1분 등으로 작품이 끝난 뒤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보여 줬다. 궁금증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흥행 요인은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다. ‘비밀’은 2012년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최호철 작가의 작품으로 신인인 유보라 작가와 이응복 PD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통속적인 스토리도 새롭게 만드는 신선한 감각을 뽐냈고 일명 ‘복테일’이라고 불리는 이 PD는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제목이 뜨는 위치와 시간까지 계산하는 꼼꼼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상처를 안고 사는 강유정 역의 황정음,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 조민혁 역의 지성, ‘배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안도훈 역의 배수빈 등은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반전의 멜로 라인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성과 황정음은 초반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반전의 효과가 더 컸다. 한 시청자는 “남녀 주인공이 금세 만나 사랑에 빠지는 식상한 멜로와 달리 복수에서 시작된 남녀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반전의 재미를 줘 더 몰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어 몰입교육 허하라” 거리로 나온 사립초 학부모들

    “영어 몰입교육 허하라” 거리로 나온 사립초 학부모들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선행학습을 금지시킨 교육 당국 방침에 반발해 집회를 여는 등 조기 영어 몰입교육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사립초 입시 요강에 명시됐던 초등 6년 동안의 영어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영훈초 등 서울 시내 사립초 19곳의 학부모 1000여명은 1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금은 사립초뿐 아니라 국·공립초에도 훌륭한 영어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할 때”라면서 “사립초에 지원할 때 선택한 대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학교 안에서 정당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사립초 학부모들은 영어 교육을 허용해 달라는 내용으로 1만 70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교육 당국에 두 차례 내고 청와대 게시판에 400건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교육 당국이 영어 교육 금지 입장을 고수하자 이날 집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사립초 영어 교육을 대하는 교육 당국의 태도가 박근혜 정부 들어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7년 동안 장려해 온 영어 교육을 6개월 안에 그만두라고 한 지난달 교육부의 일방적인 통보는 잘못”이라면서 “교육부는 초등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도록 교육과정이 돼 있다며 현재 사립초 영어 교육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동안은 교육부가 불법을 방치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학부모들은 영어 교육을 받기로 한 입시 요강을 믿고 입학한 1학년이 졸업할 때까지 최소한 6년 동안 사립초 영어 교육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립초 영어 교육이 금지되면 영어 사교육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집회를 마친 사립초 학부모 대표 4명과 실무 면담을 가진 뒤 사립초 영어 교육의 적법성에 대한 유권해석을 다시 해 보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국어에 익숙해진 뒤 외국어 교육을 받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초등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됐다”면서 “영어 조기 교육은 현 교육과정을 위반하는 일일 뿐 아니라 장기적인 학업 성취 측면에서 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 영화] 14일 개봉 ‘더 파이브’

    [새 영화] 14일 개봉 ‘더 파이브’

    ‘더 파이브’는 조금은 특별한 스릴러 영화다. 연쇄살인마에게 가족을 무참하게 살해당한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이라는 설정은 기존의 스릴러물과 엇비슷하지만 복수를 해나가는 방식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눈앞에서 살인마에게 사랑하는 딸과 남편을 잃고 자신마저 목숨을 잃을 뻔한 주인공 은아(김선아).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던 은아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뒤 두 다리마저 잃고 복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오직 범인의 목소리와 그가 가져간 남편의 라이터라는 작은 단서만 갖고 있는 그녀에게 복수가 쉽지는 않다. 휠체어에 앉아 거동이 불편한 은아는 복수하는 데 장애물들이 많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주 특별한 복수 계획을 세운다. 다섯 명이 함께 힘을 합치는 것. 네 명의 조력자는 생명이 위급한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다. 은아는 이들에게 자신의 장기를 내어주겠다며 목숨을 담보로 한 조건을 내걸고 복수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그런 계획에 네 사람은 은아의 눈과 귀와 손발이 되어주기로 한다. 추적 담당 사진사 정하(이청하), 침투를 담당하는 열쇠 수리공 남철(신정근), 체포를 맡은 조폭 출신 대호(마동석), 그리고 이 계획을 마무리할 외과의사 철민(정인기)이 그들이다. 영화는 웹툰 작가 정연식씨가 시나리오로 썼던 것이 웹툰으로 만들어졌다가 다시 영화로 옮겨지는 과정을 거쳤다. 정씨가 이번 작품의 연출까지 맡았다. 웹툰 원작자가 직접 영화 연출까지 맡은 것은 드문 사례다. 하지만 원작을 너무 잘 이해해서일까, 영화적인 문법에 낯설어서일까. 설정은 흥미롭고 탄탄해 보이지만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압축해 조리 있게 전달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긴장감은 고조되지만 극에 몰입시켜 이야기를 한 곳으로 끌어나가는 힘이 부족하다. 네 명의 조력자들을 통해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조명하려는 의도는 빛났지만 깊이감은 떨어진다. 한 차례 웹툰을 거친 덕분인지 각각의 캐릭터들은 결이 생생히 살아 있어 그 느낌을 즐기는 재미는 쏠쏠하다. 하지만 캐릭터의 조화가 매끄럽지 못해 다소 산만한 느낌이 없진 않다. 배우들의 호연은 돋보였다. 김선아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 장르 전환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온주완은 기존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캐릭터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연기로 변신을 꾀했다. 마동석 역시 긴장감을 풀어주는 깨알 유머로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1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LG G 플렉스’ 12일부터 시판

    ‘LG G 플렉스’ 12일부터 시판

    LG전자는 5일 곡면 스마트폰인 LG G 플렉스를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창이 상하로 휘어져 곡면 TV처럼 몰입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스마프폰을 귀와 입에 최대한 가까이 붙일 수 있어 통화음질도 좋다. 세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휜 배터리에 작은 흠집은 스스로 사라지게 하는 특수 도장 기술을 사용했다. LG전자 제공
  • “왕따의 아픔, 발명으로 이겨냈죠”

    “왕따의 아픔, 발명으로 이겨냈죠”

    “학생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보안·안전분야 발명가로 활동 중인 정태승(20)씨의 ‘발명론’이다. 지난 7월 그가 개발한, 자동차의 패닉기능을 이용한 방범 시스템이 특허 등록됐다. 위급상황 시 자동차의 손잡이를 일정횟수 또는 일정시간 잡아 당기면 경적과 경광등이 작동하고 차량 내 장착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통해 112 자동신고 및 현장 위치까지 전송가능하다. 폐쇄회로(CC)TV나 블랙박스처럼 사후 증거 확보로 사용되는 동시에 범죄 예비자에게 범죄를 포기하게 하는 억지력을 가짐으로써 범죄의 예방과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씨가 보안·안전분야 발명에 몰입하게 된 것은 자신의 아픈 경험과 함께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아쉬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 집단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다. 충격이 심해 중학교 진학조차 포기했다.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닐 때 정씨는 정비복을 입고 자동차 수리를 배우러 다녔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을 자동차에서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의 기술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특허 기술거래소와 안전행정부에 제안된 상태다. 정씨는 “여건이 된다면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범수·윤아, ‘총리家 엿보기’ 밀착 대본 리딩 현장 공개!

    이범수·윤아, ‘총리家 엿보기’ 밀착 대본 리딩 현장 공개!

    이범수-윤아-윤시윤-채정안-류진 등 최강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총리와 나’가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밀착 대본 리딩’ 현장 사진 공개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올 겨울, 따뜻하고 달콤한 단 하나의 가족 로맨틱 코미디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김은희, 윤은경 극본/이소연 연출)는 지난달 22일, KBS 별관에서 첫 대본 리딩을 마친 가운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총리와 나’ 대본 리딩 현장에는 이소연 감독과 김은희, 윤은경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이범수, 윤아, 윤시윤, 채정안, 류진, 이한위, 윤해영, 이영범, 최덕문 등 막강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물론 아역 배우들까지 대거 참석해 공식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대본 리딩에 앞서 ‘업무 100점, 육아 0점’의 총리 권율 역을 맡은 이범수는 “촬영을 하다 보면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겠다”면서 “항상 함께 연기하고픈 사람이 되게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고 윤아는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선배들 사이에서 열심히 배울 테니 지켜봐 달라”라며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필연적으로 이범수의 발목을 잡을 장관 박준기 역의 류진은 “그 동안 맡았던 배역 중 가장 고위급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총리와 나’ 배우들은 3시간이 넘는 리딩 시간 내내 한 명의 배우도 빠짐없이 밀착된 상태로 서로의 온기와 감정을 공유하며 저마다 맡은 배역을 열정적으로 소화해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범수는 존재감만으로도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하며 연습이 시작되자마자 권율 캐릭터에 빙의된 듯 완벽한 변신으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만들었다. 진지한 자세와 말투 하나까지 신경쓰는 것은 물론 리딩 중간중간 아역 이도현 군을 향해 얼굴 가득 아빠 미소를 띈 채 실제 촬영이라 착각이 들 만큼 캐릭터에 몰입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남다른 각오로 대본 리딩에 임한 윤아는 빛나는 외모와 함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그간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할 만큼 남다정 역에 싱크로율 100%의 조화를 이뤄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채정안은 펜을 들고 대본 분석을 하는 모습에서 지적인 공보실장 서혜주의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고 윤시윤은 훈훈한 남성미를 뿜어내며 강인호에 한껏 몰입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범수의 3남매 최수한-전선미-이도현 등 아역 배우들 역시 어린 나이에도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국민 식탐 막내’를 예고한 이도현 군은 현장 분위기를 조율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총리와 나’ 제작사 측은 “이범수-윤아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린 것은 물론 연기 호흡까지 완벽해 3시간의 릴레이 대본 리딩을 화기애애하게 끝마쳤다”면서 “올 겨울을 따뜻하고 달콤하게 만들 ‘총리와 나’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범수-윤아-윤시윤-채정안-류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가 된 ‘총리와 나’는 명품아역 3인방 최수한-전민서-이도현의 합류로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리와 나’는 KBS 2TV ‘미래의 선택’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매주 월·화요일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구글, 게임 팔며 심의까지… 정부는 ‘뒷짐’

    애플·구글, 게임 팔며 심의까지… 정부는 ‘뒷짐’

    ‘지금 접속하면 열쇠 5개 지급, 2시간 동안 접속과 동시에 열쇠 2개 지급.’ 최근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가 사용자를 유혹하는 ‘미끼’다. 여기서 ‘열쇠’는 횟수 제한에 걸린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게임업체는 사용자의 조바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메시지를 수시로 보낸다. 한때 국민 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던 ‘애니팡’의 하루 최대 매출이 2억원 수준이었지만, 몬스터 길들이기는 하루 최대 매출이 15억원이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접속자 100만명, 동시 접속자 30만명을 넘었다. 이 게임 공식 카페에는 아이템과 캐릭터 구입을 위해 수백만원까지 결제했다는 사용자의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들이 과도하게 소비자의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사용자 중독을 부추기고 있지만 게임 심의를 구글과 애플 등 기업 자체에 맡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산업 발전 논리에 밀려 정부가 손을 놓으면서 사행성 조장이 도를 넘어섰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게임물을 심의하고 등급을 매겨 승인하는 기관은 게임물등급위원회이지만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모바일 게임의 심의는 서비스 제공자인 구글코리아와 애플코리아가 맡고 있다. 특히 등급위원회는 오는 25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게임물 등급 심의 업무를 민간기구에 이양하고 사후 관리만 담당한다. 규제를 업계 자율에 맡기다 보니 게임 곳곳에서 과도하게 몰입을 유도하는 장치들이 여과 없이 사용자를 유혹한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하루에 몇 번씩 ‘지금부터 2시간 동안만 아이템을 준다’는 진동 알림을 보낸다. 일부 게임은 ‘자동 플레이’도 있어 사용자가 업무 중에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관련 기관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수가 너무 많아 전수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4일 “현금 결제를 하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된다는 민원이 있거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지나치다고 판단될 때 제재를 한다”면서 “하지만 위원회 성격상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단체 등은 게임 심의가 민간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민선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게임물 민간 심의기구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없고, 게임산업협회 등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탓에 중독성 등을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게임도 마약, 도박과 같은 중독 유발물로 보고 정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 연기는 지금부터 시작해 천천히 만들어가고 싶어요

    제 연기는 지금부터 시작해 천천히 만들어가고 싶어요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로 사랑한 것 같아요. 이제는 마음이 홀가분하네요.” 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강태욱 역으로 열연한 탤런트 김지훈(32). 꽃미남 배우로 그저 향기 없는 꽃 같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이제 그에게서는 30대 배우의 원숙미와 여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주변에서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씀을 해 주세요. 나이를 긍정적으로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죠(웃음). 군대를 갔다 오면서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대한 각오를 다졌고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이 생겼어요. 확실히 서른이 넘으니 캐릭터에 몰입하는 깊이가 달라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대본에 몰입하다가 저도 모르게 울컥해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거든요.” ‘결혼의 여신’에서 태욱은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사랑만은 갖지 못한 남자였다. 억지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만 고달픈 시집살이로 자신의 일과 꿈을 포기한 아내 지혜(남상미)를 보다 못해 결국 놓아주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결국 지혜가 마음속에 두고 있던 현우(이상우)와 재결합하며 끝을 맺었지만 태욱을 응원한 시청자도 많았다. 전형적인 나쁜 남자였던 태욱이 진짜 사랑을 알고 변해 가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저도, 감독님도 태욱이 그렇게 변할 줄은 몰랐어요. 생각해 보면 태욱은 사랑에 참 서툰 인물이었어요. 처음에는 자신의 사랑만을 강요하는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모습이었지만 점차 상대방을 배려하게 된 거죠. 그 과정에서 저도 변해 가는 태욱의 모습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고 애썼지요.”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악착같이 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그다. 20대 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도 느꼈단다. 2002년 KBS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해 ‘연애 결혼’ ‘며느리 전성시대’ ‘이웃집 꽃미남’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그는 그동안 연기보다 잘생긴 외모가 먼저 보이는 연기자였다. “그때는 빨리 뜨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만 컸어요. 지금은 조급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천천히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솔직히 20대 때는 연기가 많이 미흡했던 걸 인정해요. 연기의 매력이 느껴지고 흡인력이 생긴다면 외모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온전한 성인으로서의 제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캐릭터가 얼마나 공감과 감동을 주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는 의외로 코미디 연기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도 짐 캐리와 주성치다. “어려서부터 두 배우의 연기를 보고 자랐고 그들의 연기력이 뛰어나서 좋아합니다. 특히 주성치의 코미디 연기는 비슷한 것 같아도 잘 살펴보면 각각의 뉘앙스가 다르죠. 정말 천재 같은 배우예요. 물론 장르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저 스스로가 캐릭터에 설득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그는 “예전에는 내 캐릭터에만 머물러 무조건 열심히만 했는데 이제는 시야가 전체 극의 흐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넓어지고 여유도 생겼다”면서 웃었다. 혹시 ‘결혼의 여신’을 통해 결혼관이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상대방이 행복해진다면 기꺼이 놔줄 수도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어요. 저는 결혼을 천천히 할 생각이에요. 원래 결혼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결혼은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단란하고도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허지웅 “‘비밀’ 황정음, 비음 발성 개선해 연기력 늘어보이는 것 같은 것…착시효과”

    허지웅 “‘비밀’ 황정음, 비음 발성 개선해 연기력 늘어보이는 것 같은 것…착시효과”

    문화평론가 허지웅이 배우 황정음의 연기력 향상이 착시효과라고 평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KBS2 드라마 ‘비밀’에 출연하고 있는 황정음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연진들은 대체로 황정음의 연기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허지웅은 이와 다른 의견을 내놨다. 허지웅은 “황정음은 원체 목소리에 비음이 너무 심하다”면서 “그래서 ‘자이언트’ 초중반에 욕을 많이 먹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황정음 특유의 발성과 비음이 극 몰입을 방해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지웅은 “이번 작품 ‘비밀’에서는 발성의 상당 부분을 개선해 연기력이 이렇게 는 것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황정음 연기력 착시효과’ 논란에 “디스 아니다…기사 일부만 인용 오해” 해명

    허지웅, ‘황정음 연기력 착시효과’ 논란에 “디스 아니다…기사 일부만 인용 오해” 해명

    문화평론가 허지웅이 배우 황정음에 대한 ‘연기력 디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KBS2 드라마 ‘비밀’에 출연하고 있는 황정음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연진들은 대체로 황정음의 연기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허지웅은 이와 다른 의견을 내놨다. 허지웅은 “황정음은 원체 목소리에 비음이 너무 심하다”면서 “그래서 ‘자이언트’ 초중반에 욕을 많이 먹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황정음 특유의 발성과 비음이 극 몰입을 방해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지웅은 “이번 작품 ‘비밀’에서는 발성의 상당 부분을 개선해 연기력이 이렇게 는 것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허지웅의 평가를 놓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 ‘허지웅이 황정음을 디스했다’, ‘허지웅이 황정음의 연기력을 폄하한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허지웅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들 참. 부분만 인용해 내가 황정음 씨 연기 못한다고 디스한 것처럼 뽑았군요. 요즘처럼 그녀가 갑자기 늘었다고 호들갑스레 평가하는 건 발성 향상에 따른 착시효과고 여태 작품 잘 골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중, 거미와 입 맞춘다…김재중 솔로 콘서트에서 합동공연

    김재중, 거미와 입 맞춘다…김재중 솔로 콘서트에서 합동공연

    가수 김재중이 거미와 함께 입을 맞춰 무대를 꾸민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31일 “김재중이 다음달 2일 시작되는 솔로 공연에 깜짝 놀랄 게스트들을 초대했다”면서 “특히 최근 한 식구가 된 매력적인 가창력의 주인공 거미와 멋진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재중과 거미는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악보를 보며 진지하게 상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씨제스 측 관계자는 “김재중은 현재 자신의 정규 1집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라이브 밴드 연습에 한창이다”면서 “록 장르의 앨범이기 때문에 밴드와의 디테일한 합을 맞추기 위해 연일 연습에 몰입 하고 있으며 지난 30일부터는 게스트들과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거미 연습’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재중 거미, 콘서트에서 합동무대 기대된다” “김재중 거미, 거미 가창력 훌륭한데” “김재중 거미,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재중은 다음달 2~3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 D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필리핀으로 떠나는 해외영어…틴틴월드캠프 참가자 모집

    미국 필리핀으로 떠나는 해외영어…틴틴월드캠프 참가자 모집

    최근 영어교육의 화두는 ‘실용영어’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며,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입시위주의 국내 영어교육에 한계점이 지적되면서 글로벌 시대 신 영어교육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자녀들의 조기유학과 해외연수를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최선의 결정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비용적인 부담은 물론, 가족해체에 따른 정서적인 문제점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교육전문가들 또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러한 동향에 따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방학 동안 이뤄지는 해외영어캠프다. 이를 통해 일정 기간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며 단기간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받고,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해외영어캠프를 전문으로 운영하는 업체들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이르는 캠프일정 추진에 한창인 시점. 이 가운데 최근 중앙일보교육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틴틴월드캠프’가 ‘영어의 신 필리핀 미국’ 해외영어캠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리핀과 미국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틴틴월드캠프는 22회에 걸친 캠프진행 노하우와 학생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상담부터 귀국까지 전문적인 체계 하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모 및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중앙일보 자회사인 중앙일보교육법인이 주관하는 틴틴월드캠프는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6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레이턴 크리스천스쿨에서 5주 학교 정규수업 일정과 1주간 씨월드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UCLA 금문교 스탠퍼드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또한 필리핀은 12월 21일부터 마닐라 따가이따이캠퍼스에서 4주, 10주 두 일정으로 열린다. 영어 몰입 프로그램뿐 아니라 공부의신 프로젝트 멘토링과 한국수학 수업, 및 다양한 엑티비티가 제공된다. 1:1수업 및 자기 주도학습 등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주말 활동을 통하여 해외문화 체험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한 부모와 떨어져 있는 동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독립심과 자립심 배양이라는 교육목표를 염두하고 있다. 이 외에도 ‘J golf’에서 제공하는 골프 입문 프로그램과 데일카네기 리더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마련된다. 이에 틴틴월드캠프 관계자는 “데일카네기 리더십 캠프는 아이들의 구체적인 미래 비전설정, 걱정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법,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 자신감 증진을 목표로 한다”면서 “프로그램 종료 후에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는 입학사정관제 등의 입시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일보 다빈치 교육센터(선릉역 2번출구)에서 진행되는 ‘틴틴월드캠프’가 ‘영어의 신 필리핀 미국’ 설명회 일정은 오는 31일(필리핀)과 11월 2일(미국 필리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이벤트로 설명회 당일 등록 시 할인과 동시에 신청자 전원 화상 영어 1개월 수강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유학에 대한 자세한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출장 가서 성관계 도중 다치면 정부가 배상?

    출장 가서 성관계 도중 다치면 정부가 배상?

    공무 출장 중이던 공무원이 출장지에서 성관계를 갖다 다치면 정부가 보상해야 할까. 호주 법원이 해당 공무원에게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고 내린 판결이 연방대법원 최종심에서 뒤집혔다. 30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연방대법원은 이날 공무 출장 중 모텔에서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다가 다친 연방정부 공무원에 대해 정부가 보상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다. 연방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용인의 부상이 업무 수행 중 입은 것이라고 보기 위해서는 피고용인이 상처를 입었을 당시의 환경이 고용인에 의해 초래되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경우엔 상처를 입을 당시의 환경이 고용인에 초래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0대 후반의 이 여성 공무원은 2007년 11월 공무 수행을 위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소도시로 출장을 갔다. 이때 이 여성은 자신이 머물던 모텔로 남자친구를 불러냈고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성관계 도중 침대 옆 벽에 걸려 있던 유리등이 이 여성의 얼굴로 떨어졌다. 결국 이 여성은 코와 입 언저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무엇 때문에 이 유리등이 떨어지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진술했지만 두 사람이 성관계에 몰입한 나머지 격렬한 동작을 하다가 유리등을 건드리게 된 것으로 추정됐다. 출장에서 돌아온 이 여성은 업무수행 중 부상당했다며 연방정부 산하 공무원산업재해보상기관에 치료비 보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이 기관은 “업무수행 도중에 다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보상을 거부했다. 이 여성은 호주중앙행정심판위원회(AAT)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AAT 역시 “성관계는 샤워나 취침, 식사 등과 같이 공무출장 중에 일상적으로 행하는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공무원산업재해보상기구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AAT의 결정에도 승복하지 않고 사건을 연방법원으로 끌고 갔고 지난해 12월 연방법원은 “원고가 출장 중이던 지역의 모텔에서 밤에 섹스를 했든 카드게임을 했든 상관없이 모두 업무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면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공무원산업재해보상기관은 이에 불복, 연방대법원에 항소했고 결국 대법원은 하급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최종적으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에릭 아베츠 고용부 장관은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상식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송강호 주연에 기대감

    ‘노무현 전 대통령’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송강호 주연에 기대감

    고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이 오는 12월 19일 개봉된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법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180도 돌려놓은 다섯 번의 공판 과정과 이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탄탄한 구성과 진한 드라마, 최고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작품으로,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부산 학림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인생을 뒤바꿀 공판을 맡게 되는 세무 변호사 송우석 역은 명실상부 최고 연기력의 국민배우 송강호가 맡아 특유의 인간미와 진정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변호인’은 934만 관객을 동원한 ‘설국열차’와 912만 명을 기록한 ‘관상’으로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며 올해 최고의 흥행 배우로 등극한 송강호의 신작이자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강호는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났다. 감히 내 작은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영화”라며 ‘변호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송강호를 필두로 ‘7번방의 선물’, ‘도둑들’의 천만 배우 오달수, 김영애, ‘범죄와의 전쟁’ 곽도원, 조민기, 이성민 등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스크린 데뷔에 나선 임시완까지 가세해 세대를 넘나드는 캐스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첫 번째 예고편에서는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자극한다. 특히 속물이지만 밉지 않고, 실속은 다 챙겨도 소탈하고 넉살 좋은 모습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진심의 변호를 자청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까지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를 보여주는 송강호는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과 감탄을 자아낸다. 영화 ‘변호인’은 오는 12월 19일 개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교육 없는 미인가 대안학교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고액의 학비를 받고 입시교육을 하는 ‘귀족 학교’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 결과 드러났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5개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8526명의 연간 학비 평균은 758만 5000원. 2000만원이 넘는 학교는 6곳이며, 가장 비싼 학교는 광주의 모 학교로 2882만 7000원이나 됐다. 이들 미인가 대안학교는 국제 교육을 명분으로 영어 몰입교육을 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업료를 높이고 있었다. 특히 미인가 대안학교 가운데 139곳(75.1%)은 평생교육시설·사회복지시설 등 어떠한 형태로도 등록되지 않은 무등록 시설로 밝혀졌다. 상당수는 아예 ‘국제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입시교육과 영어교육에 올인하고 있다”며“제2의 사교육장으로 변질된 대안학교를 양성화하고 관리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삼성·LG ‘곡면 스마트폰 전쟁’ 누가 이길까

    삼성·LG ‘곡면 스마트폰 전쟁’ 누가 이길까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곡면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에서 저마다 세계 최초란 수식어를 덧붙이며 장군멍군식 기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8일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커브드(curved)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단 첫 스마트폰 ‘LG G플렉스’의 디자인과 사양을 공개했다. LG G플렉스는 좌우가 휜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 와는 달리 상하로 휜 형태다. 동영상을 보려고 제품을 가로로 돌리면 곡면 TV처럼 몰입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수화기와 송화기(마이크)를 귀와 입에 최대한 가까이 붙일 수 있어 통화음질도 좋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G플렉스는 곡률반경을 700R(원을 만들었을 때 반지름이 700㎜)로 채택했다. 휘어진 정도가 반지름이 700㎜인 원의 테두리와 같다는 뜻이다. 반면 좌우로 굽은 갤럭시 라운드의 곡률반경은 400R이었다. 결국 휜 각도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크고, 휘어진 면의 전체 길이는 LG 쪽이 길다. 배터리 부분에서는 G플렉스가 한 걸음 앞선 모양새다. 실제 G플렉스는 세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휜 배터리를 사용했다. 스마트폰에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지만 세라믹 소재라서 잘 휘어지지 않는다. 또 자칫 무리한 힘을 가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 LG화학은 배터리를 구부리는 과정에서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술(스택앤폴딩)을 썼다. 용량도 기존 일반 배터리의 최대 수준인 3500mAh(밀리암페어시)다. 반면 갤럭시 라운드에는 일반 스마트폰에 쓰이는 네모나고 평평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삼성도 4분기 휜 모양의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화질 면에 있어선 삼성 제품이 앞선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라운드는 5.7인치(144.3㎜) 풀HD(1920x1080)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치당 픽셀수(ppi)가 386개로 해상도도 화질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LG전자의 G플렉스는 6인치 고화질(HD·가로 1280x세로 720) 화면에 곡면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질과 해상도를 결정하는 인치당 픽셀수(ppi)는 245ppi 수준이다. 경쟁사 모델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점에 대해 LG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등을 곡면으로 만들려면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떨어지고 시간도 많이 걸려 비용이 20~30%가량 더 발생한다”면서 “가격경쟁력과 원활한 시장 공급 등을 고려해 HD급을 선택한 것일 뿐 기술력 차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사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만큼 시장이 반응할지는 의문이다. 업계 일각에선 단순히 휜 모양이 고정된 스마트폰으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엔 다소 신기할지는 모르지만 굽은 모양이 고정된 스마트폰 고객에게 주는 효용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곡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수요 계산을 잘못하면 신제품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원불교 태타원 송순봉 종사

    [부고] 원불교 태타원 송순봉 종사

    원불교 2대 정산 종법사의 차녀인 태타원 송순봉 종사가 지난 27일 열반했다. 세수 81세, 법랍 60년 7개월. 태타원 종사는 원불교 발원지인 전남 영광 영산성지에서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의 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를 가까이서 보고 자랐다. 고인은 경남여중과 경남여고를 졸업한 뒤 원광대 원불교 학과에 들어갔다. 출가 직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투병 기간을 공부에 몰입하는 기회로 삼아 후배와 선배들로부터 두루 신임을 얻었다. 용맹정진을 통해 이미 젊은 시절에 생사를 해탈한 도인으로도 평가받았다. 이후 교화, 행정, 교육 등 원불교 교당과 기관의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다. 빈소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 발인은 29일 오전 11시. (063)850-3365.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의 주요 동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만난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진흥 기관의 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요즘 주목을 받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콘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문화 콘텐츠 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창조경제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술이나 기존의 문화 현상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1970~80년대 산업경제, 1990년대 정보경제에서 2000년대부터 창조경제로 바뀌었다. 콘텐츠 산업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의 한계를 겪는 다른 산업과 달리 첨단기술이나 다른 산업과 결합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영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이 전략적으로 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콘텐츠를 활용한 창조경제의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영국의 경우 1997년 ‘쿨 브리태니아’(Cool Britania)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 결과, 6년 만인 2003년에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증가했고 3년 뒤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는 1997년에 나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큰 몫을 했다. ‘해리 포터’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한 미혼모였던 조앤 롤링이 영국 에든버러의 작은 카페에서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되었고, 총 7편의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에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게임이나 캐릭터 상품으로도 개발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가 영국에 미친 경제 효과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30억 파운드(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일정 수준의 자원이 투입돼야 성과가 나는 제조업과 비교할 때 엄청난 결과다. 한편 우리에게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싸이의 사례가 있다. 나는 싸이 현상이 싸이 혼자만 연구해서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쌓인 문화 현상에 기획사의 노하우,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 등 재능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결국 엄청난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가져왔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경제효과로 따지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한류가 확산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 -한류는 지난 1997년 중국의 CCTV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방송된 뒤 촉발됐고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류는 지역적으로 동남아, 중국 등 중화권은 물론 서남아시아에까지 완전히 정착됐다. 유럽과 북미에도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고, 중남미 쪽으로 확산해 나가는 단계다. 장르도 이전에는 드라마와 K팝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게임, 패션, 음식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한류가 5~6년 내 소멸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장애물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꾸준히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빅뱅이 일본의 5개 돔에서 유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고, 멕시코 등 중남미의 K팝 현장의 열기를 보면 한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있다. 일부에서 한류가 판에 박힌 듯 똑같은 것의 반복이고 비슷비슷한 연예인들의 춤동작에 식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한류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반응을 살피면서 음악의 형식을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똑같은 댄스뮤직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콘진이 주최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워너뮤직 부사장이 국내 록밴드 노브레인과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반을 녹음하기로 했는데 정말 뿌듯했다. 이것은 싱가포르, 미국 텍사스 등에서 꾸준히 K팝 해외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국내 뮤지션을 소개한 결과다. →서울국제뮤직페어 이외에 다른 분야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나. -방송의 경우 단순히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작가를 양성하고 포맷 시장을 지원하는 등 창작 기반을 튼튼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게임 사업이 효자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이 연간 약 5조원인데 그 가운데 2조 6000억~2조 7000억원이 게임 부문의 성과다. 수출국은 대부분이 중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 동남아다. 게임은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진화 중인데, 모바일 게임은 기기는 물론 콘텐츠에도 강세를 보이는 우리에게 유리한 시장이다. 흔히 게임 과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미키 마우스, 헬로 키티 등 해외의 캐릭터가 대세였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 만든 뽀로로, 폴리, 뿌까 등이 대세가 됐다. 중국에서만도 뿌까의 라이선싱 수수료가 200억원에 이르고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다. →현재 한콘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콘텐츠 코리아 랩이다. 이 사업은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것을 다시 창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의 콘텐츠 지원 사업은 법인체나 회사 단위로만 지원됐지만 콘텐츠 코리아 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작에서 창업까지 도와준다는 콘셉트다. 내년에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모두 8개소를 문 열 예정이다.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은. -한국의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51억 달러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라고 하나 비중으로 보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의 영세성’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종업원 10인 이하인 영세기업으로, 좋은 창작아이디어가 사장되기도 하고 자금이나 투자 문제로 제작과 유통,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규모의 크기를 떠나서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콘텐츠공제조합을 출범시킨다. 2016년까지 금융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은행에 맡겨 운용하면 약 1조 2000억~2조원의 자금이 콘텐츠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전세계의 문화 콘텐츠 흐름에 비춰 봤을 때 한국이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는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가 앞서가야 한다. 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혹은 스마트 파워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끼와 신명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시키는 문화적인 DNA가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우리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감과 교류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는 예민하기 때문에 무조건 뿌린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화는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어서 자금이나 물량을 앞세우기보다는 정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창작, 유통, 플랫폼 등의 변화도 앞서야 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콘진 원장을 맡은 것이 도움이 되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28년의 언론인 생활 가운데 15년을 평기자로 활동했다. 기자 업무가 사실을 기반으로 출발하지만 이를 한 단계 진화시켜 자신의 시각으로 기획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창출 과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눈높이로 일하려 노력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상표 원장은 ▲1957년 충북 보은 출생 ▲휘문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기자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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